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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외화대출 추천경위 추궁/국조특위 통산부 조사

    ◎코렉스공법 도입­리베이트 연관성 따져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6일 국회에서 통상산업부를 대상으로 한보사태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임창렬장관으로부터 듣고 당시 상공부가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배경 등을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코렉스설비도입 과정의 리베이트 의혹과 현대의 일관제철업 진출 봉쇄경위,한보철강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배경,포철의 삼미인수과정 비자금 조성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통산부가 한보철강 사업계획변경과정에서 통산부와 한보간에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한보철강의 무리한 확장과 그로 인한 부실화에 대한 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핵심관련자 소환 차일피일 “우보수사”/한보재수사 어디까지

    ◎본격수사는 청문회이후로 미뤄질듯 한보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의 더딘 걸음이 계속되고 있다.26일로 재수사 착수를 공식 선언한지 일주일째를 맞았지만,핵심 관련자의 소환 등 진전 상황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기자실로 전화를 걸어 『별다르게 할 말이 없다』는 이유로 매일 하던 정례 브리핑을 취소하기도 했다.한보에 대한 대출경위를 가리기 위해 지난번 수사때 소환한 산업은행 부총재보 등 대출담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기초조사에만 주력하는 실정이다.지난 1월23일 한보부도 직후 관련자 36명의 출국을 금지하고,4∼5일 간격으로 정태수 총회장과 전·현직 은행장,국회의원 등을 구속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던 1차 수사 때와는 전혀 딴판이다. 김현철씨의 비리 의혹수사도 물밑 작업만 계속하고 있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독일 SMS사로부터 한보철강의 냉연설비 도입을 중개한 크로바 교역 사장을 25일 다시 불러 조사한 것을 빼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연일 우보행진을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의 이같은 행보는 국회 한보청문회가 끝날때까지 수사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이다.심재륜 중수부장은 『청문회 기간동안 충분한 시간을 벌겠다』며,적어도 국정조사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생각을 없음을 분명히 했다.수사결과를 미리 내놓아 또다시 매를 맞지 않겠다는 측면도 있지만,국정조사에서 제기된 의혹도 검찰조사를 통해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지난번 수사로 한차례 걸러진 사안을 조사하다보니 자연 똑 떨어지는 수사 단서가 적을수 밖에 없다는 점 등 현실적 상황도 작용한 듯하다.재수사에 쏠린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큼의 성과가 없다는 속사정도 한몫하고 있다는 관측이다.검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박태중씨로부터 압수한 물품에 대한 검토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알맹이를 건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거두었던 칼을 다시 빼든 이상,사건 관련자들의 소환은 곧바로 사법처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언론에 집중적으로 의혹이 부각된 인사들을 조사한 뒤 그냥 돌려보내면 또다시 축소수사 시비가 일 것이 아니냐』는 말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검찰의 처지를 대변했다.
  • 한보 코렉스 비자금 조성설 추궁/한보국조특위 중계

    ◎포철 92년부터 코렉스공법 도입/한보도입때 고로전환 이유뭔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통상산업부를 상대로 한보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듣고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당시 상공부의 추천배경과 도입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은 『코렉스공법은 포항제철이 2000년대 소형고로 및 관련설비 대체를 위해 92년부터 도입해왔다』면서 『95년 한보철강의 코렉스기술 도입신고 수리와 때맞춰 포철측에서 코렉스공법 대신 고로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모종의 조정이나 외압이 있었던게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가 도입한 코렉스설비와 포항제철의 설비는 같은 기종으로 한보는 기당 5천300억원을 투입한 반면 포철은 2천924억원으로 갑절 가까운 비용차이가 난다』며 『한보가 설비도입과정에서 3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통산부 의견을 물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통산부가 삼미를 포철에 인수시킨 배경을 밝혀라』며 『삼미인수과정에 누군가가 거액의 비자금을 챙긴 의혹이 있는데 통산부가 이 문제를 포철과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서 임창렬 통산산업부장관은 『한보의 공유수면매립이나 외화대출,기술도입 허가 등에서 법률적,제도적 하자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보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운데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이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설비를 수출한 회사가 국영기업이라고 듣고 있고 그곳에서도 감시절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장관은 한보철강 사후처리문제에 대해선 『현재 가동중인 공장은 계속 가동하고 90%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는 나머지 공장도 완공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대해선 『통산부는 포철과 삼미간 인수 잠정합의 단계에서 인수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사전에 포철과 협의한 적은없다』고 설명했다.
  • 박 전 통산 「코렉스」 개입 혐의 포착/검찰 한보 재수사

    ◎빠르면 주내 소환… 김현철씨 관여의혹 수사 한보그룹 및 김현철씨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5일 한보철강이 코렉스공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이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통상산업부가 한보철강이 코렉스 공법 도입을 신고했을때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지향하는 「새로운 제철기술 도입 필요」에 부합한다고 판단,조세 감면 대상인 첨단 기술로 인증해 줘 의혹이 많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입안된 93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95년 2월 코렉스공법이라는 신기술을 인증할 때는 통산부장관으로 재직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제철 신기술 도입의 필요」라는 국가정책 사항을 포함시킨 경위를 폭넓게 조사하는 한편 빠르면 이번주중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와 박태중씨(38) 등 현철씨 측근 인사가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한보철강이 열연설비를 도입한 독일 SMS사의 국내 대리인인 크로바교역 대표 전지명씨를 이날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이면계약 등으로 리베이트가 실제로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와 함께 박태중씨가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패션업체 「파라오」를 코오롱이 31억여원에 인수한 경위를 가리기 위해 「파라오」 대표인 디자이너 김모씨(여)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업·제일은행 여신담당 직원 4명과 한보 자금담당 직원 등 10여명을 소환,장명선 외환은행장과 이형구·김시형 전·현 산업은행총재 등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했다. 검찰은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금융기관에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키로 했다.
  • 대통령이 난국돌파 주도해야(사설)

    한보 부도사태와 김현철사건,그리고 경제난 심화 등으로 빚어진 국가적난국이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이 2·25담화로 국민에 사과하고 당정개편을 단행했지만 의혹과 현안은 풀리지않고 2천억원 리베이트주장과 삼미부도 등으로 더욱 악화되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위기의 본질은 난마처럼 얽힌 현안들이 국가적 파국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인데다 임기말에 접어든 대통령의 책임과 연결돼 있어 속시원한 해결이 어렵다는데에 있다.임기말의 권력공백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대통령흔들기와 소모적인 권력다툼에 몰두하여 의혹을 증폭시킴으로써 국정 통제력과 지도력의 마비현상이 심화되고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오늘의 비상한 시국을 수습하기위해 대통령과 정치권,사회지도층전체가 나라를 살리는 새로운 합의와 범국민적 협력을 이끌 때라고 생각한다.대통령책임제하에서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체제를 수호하는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의 역할은 위임과 대행이 불가능하다.내각과 여당의 통솔을 총리와 대표에게 위임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으며 국가관리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따라서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해결하는 주도적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긴요하다.대통령이 실의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선진국의 경우 대통령이 시끄러운 문제에 관련되더라도 권력 공동화 현상없이 국정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있다. 검찰이 한보사태의 재수사와 김현철사건의 철저한 수사에 나서고 국회의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은 국정현안의 가닥을 잡아 국민에게 협력을 호소할 것은 호소하여 신뢰회복과 민심안정을 기해 나가야 한다.이런 때일수록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국수습 방향과 향후 국정운영 문제를 논의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초당적 협력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리고 사회안정을 이루어 정치일정을 원만하게 추진하도록 하는 국정운영원칙을 도출해낼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치권과 행정·경제·언론 등 사회의지도적 분야도 의혹의 규명과는 별도로 사회안정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좀 더 사려깊고 책임있게 협조해야 할 것이다.국리민복을 외면한채 근거없는 추측으로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선동과 흥미위주로 여론을 이끌거나 감정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모든 것을 법과 순리대로 풀어나가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그래야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제를 살릴수 있다.
  • 한보특위·포철현장조사 질의·답변

    ◎“한보 코렉스도입 왜 터무니없이 비쌌나”/김 사장 “투자비 차이 한보사정… 잘 모른다” 포항제철에 대한 24일의 국회 한보 국정조사 특위 2차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은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보철강의 코렉스 설비도입 과정과 시장성에 대한 포철의 의견을 묻는데 질의의 초점을 맞췄다. 의원들은 또 포철의 한보철강 사후처리 방침과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의 정부고위층 및 여권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설비투자에 대해 한보가 설명한 비용과 포철 등의 경우를 비교하면 1조∼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데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포철측 의견을 물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도 『포철과 한보철강의 계약시기 차이(22개월)를 감안해도 몇천억원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납득키 어렵다』고 거들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코렉스 공법의 비경제성을 알고 있던 포철이 한보의 설비도입 당시 이를 지적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94년이후 포철의 협력업체로 17개 업체가 신규 등한 과정에 김현철씨가 깊숙이 개입,활동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미특수강 인수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질의에 참여했다.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포철이 삼미 특수강을 인수한 금액 7천1백94억원이 당초 산정액 5천여억원보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삼미 특수강의 인수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청와대 개입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포철의 인수결정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라』고 추궁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김사장은 『한보내 코렉스 설비와 포철 설비는 같은 기종이지만 투자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보의 사정을 알지 못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고,삼미특수강 인수도 『특수강 산업은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철이 자체 결정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김사장은 특히 『포철과 삼미특수강 사이에 생산품 조정으로 인해 생기는 통합효과(시너지효과)를 감안,4년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한보 구치소 청문회」 관심 고조

    ◎메가톤급 증언땐 일대회오리 불가피/일부구속자 불만… 「몸체」언급 가능성 내달 7일부터 시작될 국회 한보국정조사 특위의 첫 「구치소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그 충격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충격파 촉각 정태수 한보총회장은 물론이고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의원(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수감자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설과 관련,예상치 못한 증언들이 터져나올 경우 정치·사회 각분야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올 것은 뻔한 일이다.더욱이 TV생중계가 가세할 경우 청문회의 파괴력은 가히 메가톤급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씨 여전히 살아있어 서울구치소에서 일주일동안 한보사건 구속자 11명을 상대로 청문회를 준비중인 특위위원들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홍인길 의원의 경우 지난 17일 열린 한보그룹의 특혜대출비리사건 첫공판에서 『신한국당한이헌 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에게 한보측 4개 거래은행에 대해 대출청탁을 부탁,각각 4천700억원과 2천200억원씩의 대출을 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파문을 일으켰다.또 『90년쯤 정태수 총회장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전국구)을 통해 정총회장을 알게 됐다』고 진술,관련자의 가슴을 졸였다.물론 김고문이 당시 즉각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더이상 파문은 확산되지 않았으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만약 정총회장이 김고문과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증언하면,김고문이 여권내,특히 민주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태는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번질수 있다. ○불똥 어디로 튈지 몰라 또 특위심문 대상 인물들이 여야위원들의 유도심문에 걸려들 소지도 다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또 황의원과 김 전 내무장관은 자신의 구속에 대해 여권 핵심부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이번 청문회에서 한보의혹사건 「몸통」의 실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미봉책 한계… 정면돌파 시도/여 시국수습 해법

    ◎한보특위 선제공격 전환 등 복안 마련 신한국당이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대검중수부장의 전격 교체 등으로 위기감이 갈수록 증폭되자 시국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당초 한보사건에서 비롯된 총체적 난국의 매듭을 정책적 차원에서 풀어 나가려 했으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성역없는 진실규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분위기다.『미봉책으로는 정권차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국면을 원만하게 풀어나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윤성 대변인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 『그대로 방치해선 안되며 검찰에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한보특위 활동의 전략을 대야 「맞대응식」에서 「선제공격식」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청문회 등이 자칫 정치공세의장으로 변질,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 역효과를 막자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당내의견 수렴을 통한,위기극복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28일 이틀 동안 천안연수원에서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갖고 지역구 의견을 수렴하고 당차원의 대응책 마련한다. 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캠페인 성격으로 활용,국면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 차원의 시국 수습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 지도부는 민심 이반의 정도가 워낙 심각한데다,집권여당의 신뢰도 또한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정면돌파 방식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잇따라 터져 나온 대형사건들이 임기말 권력누수를 재촉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의 총체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만에 하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이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되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이 회복불능의치명타를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TV생중계 청문회를 통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4∼5월의 춘투와 대학가 시위와 맞물려 시국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라는데 신한국당의 고민이 있다.
  • 박태중씨 주초 사법처리/검찰

    ◎5개은 한보 대출자료 분석… 일부 부정 확인/시중은행·통산부관계자도 수사 적극 검토/박경식씨 자택·사무실 수색 테이프 등 압수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인사·이권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2일 한보그룹 채권 은행단인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자료를 넘겨 받아 검토한 결과,일부 은행이 대출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과 통산산업부 등 한보철강의 대출 및 인·허가권을 쥔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 혐의사실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주중 이들 은행 임직원과 공무원을 차례로 불러 업무상 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등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줬으나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사법처리에서 제외됐던 일부 은행장들도 추가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지난 21일 은감원에 특검자료를 요구,건네받은데 이어 특검에 참가한 실무 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며 『일부 은행의 여신규정 위반사실을 확인했으며,앞으로 금융기관이 합법적으로 대출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수사의 본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도 이번 주 초 소환,혐의 사실이 확인된 증여세 포탈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철씨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현철씨의 소환·조사는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 검찰은 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불러,한보철강이 독일 SMS사로부터 열연설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현철씨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2천억원을 건넸는 지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젼뉴스(YTN) 인사개입설 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경실련을 통해 공개한 서울 송파구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의 자택과 병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녹화테이프 48개와 컴퓨터 디스켓 3개 등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박태중씨 오늘 회견 한편 박태중씨는 자신의 사법처리 움직임과 관련,23일 상오 8시 서초구 우면동 집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한보 재수사 정국」 대책 부심

    ◎여­진상 철저규명해야 국민의혹 해소/야­국조증인 추가·조사범위 변경 필요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여야는 특히 2천억원 리베이트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치권 전반을 강타하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청와대도 일단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의혹 해소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22일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현철씨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윤성 대변인은 『진실의 실체를 엄정하게 밝히는 것만이 국민 의혹을 푸는 요체라고 생각하며 검찰이 수사팀을 교체하면서까지 한점 의혹없는 수사결의를 다지고 있는 만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사태진전에 따라 국회 국조특위 증인 추가채택과 증인소환 순서 및 조사범위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조만간 양당 특위의원 합동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김대중 총재 주재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광옥 사무총장 등 핵심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현철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뿐 아니라 관계자 전원을 색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검찰의 성역없는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청와대 비서실의 쇄신을 요구했다.
  • 박태중씨 영장 「2천억설」 기재 배경

    ◎“정치권 겨냥” “검찰의지 과시” 설분분/정치권 거냥­“검찰이 정치 재물이냐” 항의/검찰 승부수­“초강경 수사의지 천명 목적” 한보 재수사의 최대 초점으로 떠오른 한보철강 시설재 도입 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2천억원 수수 의혹」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언론이 제기했던 의혹을 기재한 것이지 복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정치권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 또는 「검찰이 정치권에 정면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2천억원이라는 금액을 영장에 기재할 필연성이 없다는 점이다.(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세금 포탈 부분만으로도 영장발부 요건이 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그런데도 김현철씨 의혹과 직결된 도화선을 흘린 것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제기될 지도 모르는 엄청난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라도 다른 「목적」을 위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검찰이 리베이트 수수의 단서와 함께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일부 확인,정치권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정치 논리에 따라 수사 책임자의 경질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만신창이」가 됐으므로 조직적으로 즉각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어차피 재수사에 착수한 이상 처음부터 「초강수」를 두어 국민들에게 검찰의 수사 의지를 천명할 목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영장청구 전에 검찰 수뇌부는 『위험부담이 많으니 빼는게 좋겠다』라고 요구했지만 실무자들은 『현 상황에서는 일단 「큰 것」부터 치고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는 후문이다.검찰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정면 승부」에 나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리가 먹혀 들었다는 것이다.
  • 한보국정조사 “새판짜기”/「2천억 수수설」돌출로 여야 전략 수정

    ◎야,비자금의혹 제기… 여도 적극 자세로/증인·청문회 일정 등 대폭 변경 불가피 김현철씨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가동 하루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혜대출의 「몸체」와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을 파헤치려던 야당으로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라는 새로운 복병을 맞아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리베이트가 있다면 비자금이 있는 것이고 그 자금의 유출·입 경로를 추적하다 보면 권력 핵심부가 무더기로 얽혔을 것이라는 추론하에 제철소 건설과정에서의 비리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검찰이 「명예회복」을 위해 선수를 칠 경우 청문회가 검찰수사의 「종속변수」가 될 것일라고 판단,증인채택과 청문회 일정,조사범위의 변경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특히 코렉스 공법의 도입과정에서 나타난 의혹과 관련 통산부 관계자와 국내외 철강업체들을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한국당도 한보사건의 재발방지와 사후대책 마련이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다.검찰이 현철씨에칼을 들이댄 마당에 계속 침묵을 지킨다면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22일 신한국당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적극적 대응 기류가 밑바탕을 이뤘다고 한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시중에 나도는 「설」로 무차별 공세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은 『진실규명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지만 인기에 영합한 정치공세나 근거없는 의혹에는 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철씨 국정개입도 중요하지만 현정권의 묵인하에 엄청난 비자금이 조성,정치자금화됐다는 측면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속전속결로 수사를 벌일 것에 대비,현철씨 등의 증언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리베이트와 관련,독일의 SMS사와 오스트리아의 베스트 알핀사의 국내 대리인 등도 추가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결국 청문회는 한보철강 시설자금의 흐름을 따라 현철씨와 권력핵심층의 이권개입,종국에는 대선자금 유입 등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될 것 같다.
  • 독 SMS사 “리베이트 제공 안했다”/호프만 부사장

    ◎“김현철·박태중씨 모른다” 【베를린 연합】 독일 SMS사는 김현철씨나 박태중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를 통해 김씨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MS사의 호프만 부사장은 최근 리베이트 제공의혹에 관한 인터뷰에서 『김씨를 알지 못하며 SMS와 한보간의 거래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사의 울리히 트로스트 법률.인가.보험.계약담당관은 21일 한보와의 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에 대해 듣지 못했으며 한보와의 계약은 서울의 클로버 무역회사가 중개했다』고 설명하고 SMS는 누구에게도 리베이트를 제공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로스트 담당관은 한보와의 설비계약가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이같은 계약가격에서 2천만마르크의 리베이트 제공은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만약 『한국 수사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법이 정하는 범위내에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소환대상자 선정작업 “분주”/한보재수사 이모저모

    ◎은행관게자 대규모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주요인사와 만남 기재” 박경식씨 수첩 압수 한보그룹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22일 은행감독원의 특검결과에 대한 서면검토와 이번 주에 소환할 은행 및 한보 관계자 선정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검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은행감독원의 특검자료에서 이미 상당한 비리 혐의를 포착했음을 시사. 그는 『서면 검토만으로도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확인해 볼 게 생각보다 많다』 『은행들이 한보그룹 재무상태나 부채 상환 가능성 등에 대해 소홀했던 듯하다』며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밝혔다.특히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것만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 관계자들의 대규모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 ○…검찰 관계자는 『대출경위 조사야말로 금융사고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기왕에 은감원이 특검에 착수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라며 이번 수사가 장관·국회의원·은행장 등 금품수수비리 수사에 이은 「계획된 2라운드」임을 강조.그러나 은감원 특검결과는 이미 지난달 말에 나왔던 것이어서 여론에 떠밀린 「재수사」임을 불식시킬수 있을지 관심. ○…검찰은 21일 제일·산업 등 5개 은행의 특검을 했던 은행감독원 관계자들을 불러 은행들의 혐의점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하오 1시30분쯤 박경식씨를 두번째로 부르는 등 관련자 소환에 박차.검찰은 『박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만간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으나 박씨의 압수수색영장에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가 기재돼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 ○…검찰이 박태중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의혹」 사항을 기재한 이유를 놓고 여러 분석이 제기.이를 두고 『그동안 계속해서 수사 내용이 유출되자 검찰이 이번에는 미리 영장을 통해 내용을 공개한 것 같다』는 분석과 함께 『축소 수사라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검찰이 「아무것도 감출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검찰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1시간20분동안 현철씨의 비리를 폭로했던 박경식씨(44)의 병원과 아파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비디오테이프 48개,녹음테이프 3개,컴퓨터 디스켓 30여개를 압수.특히 박씨가 현철씨 등 주요 인사를 만난 사실을 적은 디이어리에서 의외의 수확이 나올 것으로 기대. ○…한보철강측의 설비 도입과 관련,은행측은 한결같이 『리베이트 조성 사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 외환은행은 22일 한보철강측이 지난 94년 12월 강남지점에 신용장을 개설한 뒤 냉연 설비를 도입함에 따라 95년부터 지금까지 1억9천만달러를 도쿄지점과 프랑크푸르트지점을 통해 독일의 SMS에 결제해줬다고 설명.그러나 한보측과 독일사와의 이중계약서 작성이나 리베이트 제공 여부는 업무성격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
  • 2천억설 파문 증폭… 숨죽인 정가/김현철 수사­정치권 움직임

    ◎여­“당과 별개문제” 방어벽 구축 부심/야­파상공세속 추가연루설 우려도 검찰의 한보사건 재수사로 정치권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수수설은 여야를 숨죽이게 하고 있다.사실여부에 따라 현 정치구도를 통째로 뒤흔들 「핵폭탄급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22일 이윤성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김씨의 리베이트수수설은 검찰이 진상파악을 위해 내세운 의혹의 하나일 뿐 혐의사실이 아님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마땅한 대책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정국수습을 위해 대대적인 당정개편까지 단행한 마당에 이처럼 의혹이 증폭되는데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주요당직자 모두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정치력을 시험받게 된 이회창 대표 진영은 더욱 곤혹스런 표정이다. 신한국당은 일단 김현철씨에 대한 수사는 검찰에 맡기되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어벽」 구축에 관심을 쏟는 듯 하다.김현철씨와 당은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생각이다.다만 이 경우에도 이번 재수사로 소속의원들의 연루설이 재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묘책이 없는데 고민이 있다.나아가 김씨의 리베이트수수설이 입증이라도 된다면 이후 정국상황은 백약이 무효라는 점에서 고민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비리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가 시작되자 『이번엔 한점 의혹없이 비리전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의혹」 규명,김기수 검찰총장의 사퇴,소산인맥 청산 등 파상적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그러나 여야의원 추가연루설 등이 터져나오는 등 정치권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감안,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 등의 성명을 통해 『한점 의혹없는 수사만이 장래 우환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하며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는 물론 정부와 신한국당에 건재하고 있는 소산인맥을 즉각 청산하라』고 공세를 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 수사를 되풀이 할 경우 이나라의 장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청와대에 건재하는 10여명의 소산인맥을 조속히 청산하라』고 밝혔다.그러나 한영수 부총재는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정치권에 일대 태풍이 불어올 것』이라며 『야권은 가급적 한보 청문회를 조속히 가동하는 등 국민 여론의 향방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 고베철강,리베이트 부인

    김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가 한보그룹의 대리인으로서 일본의 고베철강으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일본의 고베철강은 22일 리베이트를 건넨 일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 거대설비 도입 리베이트 어떻게 거래되나

    ◎공급액의 5∼10% 이내가 관행/이면계약으로 조성후 비밀계좌 입금… 흔적 안남겨/전문가 “독일 등선 거액 불가… 2천억설 신빙성 적어” 한보철강의 설비도입 과정을 둘러싸고 김현철씨의 거액 리베이트조성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업계의 거대설비 도입 관행과 리베이트 조성 방식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강 발전설비 등의 거대설비 도입시 리베이트는 관행적으로 행해지며 그 규모는 전체 공급액의 5∼10% 수준이다.또 전혀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밝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 중론이다. 리베이트의 규모에 대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기껏해야 설비공급가의 10% 정도가 리베이트로 제공될 수 있는 한계』 라며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자국내 엄격한 회계처리규정 때문에 수천억원대의 리베이트를 회계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 2천억원대의 리베이트 제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설비도입 계약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통해리베이트가 충분히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리베이트의 조성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고 받는 사람 이외에는 전혀 알 수 없으며 흔적도 남지 않는다』면서 실체규명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리베이트 조성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이다.실제가격이 3천억원인 설비를 도입하면서 5백억원의 리베이트를 조성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우선 발주자측이 3천5백억원의 도입계약서를 작성하고 그 금액만큼의 신용장을 개설,공급업체의 은행에 이를 전달한다.공급업체는 3천억원만 챙기고 나머지 5백억원은 발주자가 지정하는 외국은행의 비밀계좌에 입금시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모든 계약서에는 3천5백억원이라는 도입가격이 기재된다.이면계약서에 5백억원의 리베이트 조항이 남게 되지만 이는 발주자와 공급자 이외에는 아무도 알수 없다.또 조성된 리베이트는 공급업체의 현지 은행에 은닉되기 때문에 국내에는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진들은 『한보철강내에는 설비도입 계약서를 비롯,관련 서류들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면서 이미 폐기됐거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설비도입이 이뤄졌음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점을 들어 리베이트의 실체에 대해서는 정태수한보그룹 총회장이 입을 열기 전에는 누구도 전모를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야 「현철씨 인맥 정리」 정치쟁점화

    ◎여론 악화 판단… 정국 주도권 잡기 포석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현철씨 측근의 청와대 무적근무 사실이 밝혀진 것을 계기로 정부여당내 이른바 「소산인맥」 청산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면서 정치쟁점화를 꾀하고 있다.심지어 4·11총선 공천문제 간여의혹을 지적하면서 신한국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22일 현철씨 측근 정대희씨의 청와대 무적근무와 관련,발표한 일련의 성명과 논평에서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책임을 물어 이 전 수석의 사법처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야권의 이같은 무차별 공세는 현철씨 측근의 무적근무를 계기로 현철씨에 대한 국민 여론이 최악의 상황에 달했다고 판단,이를 계기로 현철정국에 대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관측된다.또 정국을 절대 위기상황으로 몰고갈수도 있는 리베이트수수설과 차별화를 시도,주 공격대상을 현철씨로 국한시키려는 의도도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은 『검찰은 이 전 수석과 정씨에 대해 청와대 정보누출 가능성을철저하게 수사해 사법처리해야 하며 이 전 수석은 당연히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유종필 부대변인도 『아직 청와대안에 있는 소산인맥이 10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거들었다. 또 박홍엽 부대변인은 『현철씨가 지난 총선에서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고 당직인선에까지 개입했다는 박경식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아예 쐐기를 박으려 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성명에서 『청와대가 공사 혼탕이 되고 말았으니 국정이 문란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국민회의와 공동보조를 취해 힘을 보탰다.
  • 검찰 수사방향/현철씨 사법처리 본격 수순 돌입

    ◎내사 통해 물증 상당수 확보… 수사 급진전/박씨 수사후 빠르면 다음주 소환 가능성 검찰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주임검사인 이훈규 중수3과장은 『박태중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아직까지 혐의사실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압수한 장부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박씨를 소환해 조사하겠지만 의혹을 밝히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인 박씨에 대한 수사는 곧바로 현철씨를 겨냥할 수밖에 없어 현철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봐야할 것같다.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지난 94년 7월 한보가 독일 철강회사인 SMS사로부터 열연설비를 도입하는 과정에 개입,리베이트 명목으로 2천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아직까지 금품수수 혐의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압수수색 영장에 적힌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전례에 비추어 볼 때 검찰이 영장에 단순한 소문을 적시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이미 뒷조사를 통해 박씨가 리베이트를 받아 현철씨에게 건넸다는 물증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박상길 중수1과장은 『한보사건이나 현철씨 수사를 마냥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검찰이 그동안 섣불리 현철씨를 조사했다가 혐의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돌려보내면 오히려 여론의 비난만 자초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에 비하면 크게 진전된 발언이다. 대검 중수부장을 최병국 검사장에서 심재윤 인천지검장으로 교체한 것도 청와대와 검찰의 수사 의지를 가늠케 한다. 이에 따라 검찰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박씨 은행계좌 등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안에 현철씨를 소환할 수도 있다.소환은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국회의 국정조사와 무관하게 현철씨 비리 의혹을 조사해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하지만 국정조사에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어 1차 수사가 끝나더라도 보강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보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은행감독원·재경원 등의 조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리베이트 수수 아직 설일뿐”/수사팀 교체 정치권 반응

    ◎야 “비리몸체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청와대와 여야는 김현철씨의 거액수수의혹과 한보사태 수사검사팀의 교체가 전해지자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도 향후 정치권과 사회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21일 상오부터 『한보 관련 검찰수사진을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검찰 중수부장이 교체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듯한 인상. 당국자들은 또 현철씨가 측근 박태중씨를 통해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보고받은바 없다.아직은 설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하오 고위당정협의를 위해 당사를 방문한 최상엽 법무장관으로 부터 직접 상황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이대표는 이어 주요당직자들에게 당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성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 당이 검찰인사와 현철씨 수사에 대해 직접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며 『진행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철강 「2천억원 리베이트수수설」과 관련한 검찰수사사실이 전해지자 일제히 논평을 내고 『한보비리의 몸체가 이 정권 자체이며 현철씨라는 주장이 이제 입증되기 시작했다』며 고무된 표정. 정동영 대변인은 『현철씨가 받은 리베이트는 2천억원뿐만 아니라 한보특혜대출과정에서 증발된 1조5천억원의 행방도 이 연장선에 있다』며 『검찰은 정태수 총회장에게서 캐낸 진실을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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