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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KAI 본사 추가 압수수색… ‘원가 부풀리기’ 수사 속도

    하성용 前대표 비자금 조사도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12일 만인 26일 KAI 개발본부 등 7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14일 KAI로부터 일감을 받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협력업체 T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한 것까지 포함하면 벌써 세 번째 증거 확보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압수물 자료 분석 결과 발전된 내용을 토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수사에 진척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동안 검찰은 하성용(66) 전 KAI 대표 등 임직원들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개발비를 부풀려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해 왔다. 앞서 감사원은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KAI가 5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부풀린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품의 성능과 원가에 대한 정보가 있는 개발본부를 압수수색한 것은 의미심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부품값을 과다하게 책정한 과정이 드러날 경우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하 전 대표가 측근들이 포진한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 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2013년 설립된 수리온 부품 생산 업체 T사의 매출액이 2014년 39억원에서 2015년 50억원, 2016년 92억원 등으로 매년 급증했다. 검찰이 지목한 협력업체 5곳도 KAI와 계약 직후 매출이 크게 올랐다. KAI가 일감을 매개로 뒷돈을 요구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만약 하 전 대표가 2013년 5월 대표 취임과 지난해 5월 연임 과정에서 자신의 비자금을 통해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는 전 정부 인사로도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하 전 대표의 측근인 이모(62) 국내사업본부장과 공모(56) 구매본부장, 김모(57) 개발사업관리본부장의 자녀들이 KAI에 입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KAI 본사·서울사무소 등 ‘2차 압수수색’

    검찰 KAI 본사·서울사무소 등 ‘2차 압수수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원가 부풀리기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다시 압수수색했다.앞서 지난 14일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한 차례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이후 지난 18일에는 KAI의 협력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AI 본사 개발본부 등 5∼6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AI가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리베이트’ 동아에스티 약값 3.6% 인하 징계

    다음달 1일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된 동아에스티의 의약품 142개 품목 가격이 평균 3.6%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동아에스티의 리베이트 적발 품목 가격을 최대 20%, 평균 3.6% 내리는 내용의 안건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약가가 인하되는 품목은 간질약 동아가바펜틴캡슐, 위장약 동아가스터정, 고혈압약 코자르탄플러스정, 전립선약 플리바스정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지난해와 비교해 104억원의 약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에스티는 서울의 한 의원 원장에게 현금 100만원을 50차례에 걸쳐 제공하는 등의 수법으로 762개 의료기관에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13년 3월 서울중앙지검과 지난해 2월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기소됐고 사건이 병합돼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복지부가 확인한 불법 리베이트 제공금액은 각각 20억원과 1억원 등 30억원이다. 2013년 건에 대한 약가 인하 행정처분이 늦어진 것은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그러다 올해 5월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중앙지검에 기소된 사건의 리베이트 처분에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고, 이번에 약가 인하 처분이 내려지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수수자와 제공자 모두 강력하게 제재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에 리베이트 제공한 5개 신용카드사 입건

    대학들이 특정 신용카드로만 등록금을 받아온 비밀이 풀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등록금 결제용 카드로 선정해 준 대가로 대학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국내 대형 카드회사 5곳을 적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회사의 관련 업무 담당자 5명도 불구속 입건했으나, 학교 측은 받은 돈을 착복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 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08개 대학이 등록금을 자사 카드로 결제 받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학교에 16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카드 수수료는 정상적으로 받고, 나중에 등록금 결제 총액의 0.7~2% 상당을 기부금이나 학교발전기금, 홍보비 명목으로 대학에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들은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억 4000만원 까지 리베이트를 받았다. 대학과 신용카드사들의 뒷거래로 학생들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특정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2년 전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신용카드사가 소규모 영세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높이면서,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낮취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대형 가맹점에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해에는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는 대형가맹점의 기준을 연매출 100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 대학도 대형가맹점에 포함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은 위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며 카드사는 리베이트 제공으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신용카드 사용자를 손쉽게 늘리고 등록금 결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 이런 관행이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육부와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대학 등록금을 여러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오너 스캔들’로 가맹점 피해, 본사가 손해배상해야 한다

    ‘오너 스캔들’로 가맹점 피해, 본사가 손해배상해야 한다

    필수품 마진·친인척 업체 공개앞으로 가맹사업 본사 및 임원의 부도덕 행위로 가맹점주가 피해를 보면 본사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 ‘갑질’ 논란이 많은 외식업종 가맹본부는 점주에게 공급하는 필수물품의 마진 등을 공개해야 한다. 가맹점주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지면 본부 측에 가맹비용을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18일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맹사업은 가맹본부와 점주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경제력 격차 때문에 불공정행위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면서 “고질적인 갑을 관계를 해소하고자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연내에 법을 고쳐 ‘오너 리스크’로 발생한 손해를 가맹점주가 배상받도록 가맹계약서에 배상책임을 의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최근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성추행, 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이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져 가맹점주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사례가 발생하자 나온 조치다. 브랜드 통일성 유지를 명목으로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의무 구매를 요구하는 필수물품 정보 공개도 확대된다. 가맹본부나 오너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납품업체에서 받은 판매장려금과 리베이트 등도 상세히 공개된다. 특수관계인이 필수물품 유통이나 인테리어 시공 등에 참여할 경우 업체 이름과 매출액 등 세부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가맹점주가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반영해 필수물품 공급가격과 로열티 등 가맹금 조정을 본사 측에 요구할 수 있도록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가맹본부가 갑질 행위를 신고한 점주에게 계약 해지 등 보복 조치를 할 경우 최대 3배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는 제도도 마련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KAI 협력사 5곳 압수수색 실시…일감몰아주기·비자금 의혹 수사(종합)

    검찰, KAI 협력사 5곳 압수수색 실시…일감몰아주기·비자금 의혹 수사(종합)

    검찰이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협력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KAI의 수백억원대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하성용 대표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P사 등 경남지역 등에 있는 KAI 협력업체 5곳에 보내 납품 관련 문서들과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디지털 자료,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KAI가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개발비 등 원가조작을 통해 제품 가격을 부풀려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사기) 등과 관련해 KAI의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KAI는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군사 장비를 개발해온 국내 대표적인 항공 관련 방산업체다. 검찰은 KAI가 수리온, T-50, FA-50 등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가의 한 항목인 개발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최소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한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하성용 대표 등 경영진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 일련의 혐의와 맞물려 2013년 5월 사장에 취임했다가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한 하 대표의 ‘연임 로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협력업체 중에는 하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KAI 출신 조모(62)씨와 관계된 T사와 Y사가 포함됐다. 조씨가 대표를 맡은 T사는 성동조선해양 대표로 떠났던 하 사장이 2013년 KAI로 돌아온 직후 설립됐으며, KAI에 대한 발주 물량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4년 39억원에 그쳤으나 2015년 50억원, 2016년 92억원으로 증가했다. 검찰은 KAI 경영진이 원가 부풀리기를 통한 리베이트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T사가 동원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압수수색을 받은 Y사의 대표가 T사의 지분 83%를 보유한 실질적 소유주다. 이 소유주 역시 KAI 출신이다. 검찰은 또 다른 협력업체인 P사가 ‘일감 몰아주기’에 동원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애초 해양플랜트 배관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세워진 P사는 2015년 항공기 부품 관련 업무를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뛰었다. 2014년 84억원이던 P사의 매출은 2015년 264억원, 2016년 171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검찰은 이미 KAI의 직원이 연루된 횡령·배임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KAI의 차장급 직원이던 S씨는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를 차려 직원들의 용역비 단가를 부풀리는 식으로 KAI에서 비용을 과다지급 받아 200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잠적한 상태다. 검찰은 차장급에 불과한 S씨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고위 경영진의 묵인·방조 여부, ‘윗선’을 향한 이익 상납 등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말 많고 탈 많은 ‘금고은행’ 쟁탈전

    [단독] 말 많고 탈 많은 ‘금고은행’ 쟁탈전

    ‘고객예금을 영업에 활용’ 논란… 금품 거래·리베이트 수사받기도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병원 등의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5대 은행이 해당 기관에 최근 4년여간 출연하거나 기부한 액수가 모두 78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 1594억원에서 지난해 209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고객 수십 만명을 확보할 수 있는 ‘기관영업 혈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해 말까지 54개 지자체가 금고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출연금이나 기부금이 고객 예금을 활용하는 만큼 지나친 출혈경쟁이나 고액 리베이트 과정에서 위법적인 활동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금고은행 선정된 5대 은행의 출연금 및 금고계약 현황’에 따르면 은행들이 ‘주거래 협약’을 따낸 지자체 등에 2013년부터 2017년 2월까지 4년여간 낸 출연금과 기부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 신한, KEB하나, KB국민, NH농협 5대 은행이 낸 금액은 2013년 1594억원, 2014년 1695억원, 2015년 1815억원, 2016년 2095억원, 2017년 2월 현재 567억원이다. 금고은행이란 은행이 정부 부처, 지자체, 대학, 병원 등 각종 기관의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선정되면 해당 기관의 거액 기금을 예치받고 세입·세출 업무를 맡으며 월급통장을 통해 기관 종사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금고 유치는 기업의 자율 경영 사항이지만 우려도 적잖다. 5대 은행이 연간 최대 2000억원 안팎을 쏟아붓는 만큼 “순수한 기부금이 아니라 영업을 위해 고객 돈을 부적절한 관행으로 이용하는 리베이트”라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지자체 등의 금고 교체 시기마다 벌어지는 ‘금고 쟁탈전’은 적잖은 위법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0월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시금고 선정을 위해 지자체장 후원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신한은행 본점 기관고객부와 전 인천시 생활체육협회장 A씨 사무실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은행권 기관영업 전쟁은 하반기 들어 더 불꽃 튈 전망이다. 올 12월 31일 시도 금고 계약이 종료되는 지자체(광역·기초단체)만 총 54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사가 실적에 급급해 사회공헌활동이나 기관 후원이라는 명목 아래 과도한 리베이트를 주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금융 당국 역시 위법적 거래는 지양하도록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기교육청 - 사립유치원 ‘감사 갈등’ 격화일로

    연합회 “공공감사 대상 아냐…중단 안 하면 집단 휴원 불사” 교육청 “정부 공문 따른 감사…건전성·투명성 위해 계속할 것”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사립유치원연합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연합회 측은 사립유치원은 공공기관이 아닌 만큼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한편 도교육청은 법률에 근거한 합법적인 감사라며 감사를 확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는 13일 도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감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다. 연합회는 “도교육청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감사를 진행 중인데, 교육부에 질의한 결과 사립유치원은 공공기관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사립유치원 원장들을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낙인찍고 감사 과정에서 모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인권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집단 휴원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11일 이재정 교육감과 김거성 감사관 등 3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법률에 근거한 합법적인 감사라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은 “국무조정실로부터 사립유치원의 허위 납품 서류 발행 및 외부 강의 리베이트 활용 등을 조사하라는 공문이 있었다”며 “8개 유치원을 감사해 본 뒤 사안이 심각해 특정감사로 확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립유치원 감사는 사립학교법 등에 근거한 적법한 감사이고, 모두 정상적인 감사로 진행됐다”며 “사립유치원 재정의 건전성·투명성·공공성 제고를 위해 계속해서 감사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도 교육청은 2015년 10월부터 도내 1100여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지난달 기준 70여곳에 대한 감사를 마쳤다. 올해 초에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유치원 원장 등 14명을 사립학교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연말까지 30여개 유치원에 대해 추가로 특정감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리베이트 받은 전 도의원에 징역형 구형

    재량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전북도의원 노석만(66)씨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전주지검은 13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 노종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노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과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540만원을 구형했다. 노씨는 도의원 시절인 2012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3차례에 걸쳐 전주 시내 아파트 8곳의 체육시설 설치사업 예산을 편성해주고 업자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5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구회사와 해당 업체가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사업비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죄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도의원 시절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 오후 1시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철수 “내 책임, 반성·성찰 시간 갖겠다”…‘정계은퇴’ 질문엔 확답 피해(종합)

    안철수 “내 책임, 반성·성찰 시간 갖겠다”…‘정계은퇴’ 질문엔 확답 피해(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2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6일만이다. 안 전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 일찍 사과문을 발표하라는 요청도 많았지만,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통스런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저의 한계이고 책임입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습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다 원점에서 제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입장 발표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구체적 의미를 알려달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안 전 대표는 이 질문에 “저는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말 예상을 넘는 정도로 책임져 왔다”면서 “선거 패배했을 때 당 대표를 내려놓았다. 작년 리베이트 조작 사건, 그때도 저는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 당 대표를 내려놓았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항상 책임져왔던 정치인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번에도 제가 어떻게 하면 책임질 수 있을 것인지 반성과 성찰을 다지겠다”고 회견문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진 ‘정계 은퇴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입을 다물었다. 안 전 대표는 ‘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심이 있다’는 지적에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제 검찰 조사를 통해서, 그리고 또 법원 판단을 통해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본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면서 “인터넷 생중계가 24시간 주위에 계속 붙어서 생중계됐다. 그래서 그것을 본 모든 국민들이 알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이라도 조사에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에 응하겠냐는 물음에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대국민 사과…‘확답’은 피했다

    안철수 대국민 사과…‘확답’은 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2일 ‘문준용씨 특혜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보 조작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한 지 16일 만이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구체적 의미를 알려달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는 해당 질문에 “저는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말 예상을 넘는 정도로 책임져 왔다”면서 “선거 패배했을 때 당 대표를 내려놓았다. 작년 리베이트 조작 사건, 그때도 저는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 당 대표를 내려놓았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항상 책임져왔던 정치인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번에도 제가 어떻게 하면 책임질 수 있을 것인지 반성과 성찰을 다지겠다”고 회견문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진 ‘정계 은퇴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입을 다물었다. 안 전 대표는 ‘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심이 있다’는 지적에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제 검찰 조사를 통해서, 그리고 또 법원 판단을 통해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본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면서 “인터넷 생중계가 24시간 주위에 계속 붙어서 생중계됐다. 그래서 그것을 본 모든 국민들이 알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이라도 조사에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에 응하겠냐는 물음에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정치 뒷담화] ‘청년 정치’ 안녕하십니까

    [정치 뒷담화] ‘청년 정치’ 안녕하십니까

    최근 정치권을 뒤흔든 국민의당 제보 조작 파문의 중심에 두 청년 정치 지망생이 서게 되면서 ‘청년 정치’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보 조작의 당사자인 당원 이유미씨와 이를 윗선에 보고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청년위원회 격인 2030희망위원회 활동을 통해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폭로를 처음 기획했다.윗선 지시 또는 사전 모의 여부와 상관없이 당내에서는 “철부지들의 불장난”(문병호 전 의원), “젊은 사회 초년생의 끔찍한 발상”(김동철 원내대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만큼 이번 사건을 ‘청년 정치’의 어두운 단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이 각종 분란을 일으키면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도마에 올랐다. 청년층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도입된 각 당의 청년 관련 기구는 단지 중앙 정치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사다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 총선 때 전남 여수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치 지망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학생운동권 출신 청년이 도덕성, 소명 의식, 역사적인 비전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진출했다”며 “지금은 선거, 정당, 직업으로서의 정치로 접근을 하다 보니 어떻게든 이기면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학생 운동권 출신이 현실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997년 정권 교체기를 전후로 다양한 청년 그룹이 결성됐다. 대표적인 것이 386운동권이 주축이 된 ‘제3의힘’이다. ‘제3의힘’은 독자적인 청년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창당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당수(黨首)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이 밖에 ‘21세기청년아카데미’, ‘청년전문가포럼’ 등 ‘청년’을 타이틀로 내건 집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김 전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시절부터 ‘젊은 피’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33세의 나이로 15대 국회에 입성한 김민석 전 의원이 청년 조직책을 담당했다. 이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우상호·이인영 의원, 오영식 전 의원 등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간부 출신들이 대거 입당했다. 보수 진영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성식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이 합류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보좌진, 당직자 등으로 활동하며 기성 정치인을 보좌했다. 다른 일부는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제도권 정치에 입성했다. 이들은 현재 중견 정치인으로 성장해 여야 핵심 요직을 꿰찼다. 우상호 의원은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청년 그룹의 정치 참여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실제 제도권 진입으로도 이어졌다”면서 “이후 청년 세대의 자발적인 정치 움직임이 주춤하자 각 정당이 청년 유권자의 표심을 잡고자 제도적인 보완 노력을 해 나갔다”고 설명했다.2012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 정치는 또 한 번 ‘붐’을 일으킨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당시 26세에 불과했던 벤처기업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발탁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 19대 총선에서 손수조(당시 27세) 전 후보는 부산 사상 지역에 출마해 야권의 ‘거물’이었던 문재인 당시 후보와 맞붙으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최초로 ‘슈퍼스타 K’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당시 힙합 가수, 워킹맘, 연평해전 참전용사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가 지원해 이목을 끌었다. 오디션 방식으로 국회의원을 선출한 결과 김광진(당시 31세)·장하나(당시 35세) 전 의원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청년 몫 비례대표는 아니지만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상민(당시 39세) 전 의원과 금융 전문가인 이재영(당시 36세) 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청년 정치인을 둘러싼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18대 대선 직후 장하나 전 의원은 ‘대선 불복’을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류여해(44) 최고위원의 특이한 언행과 행동도 연일 화제가 됐다. 김상민 전 의원은 “현실 정치의 세계는 칼날 위에 서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예리하다”며 “청년 정치에 서투른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곪았던 문제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모집 과정에서 한 후보자는 당직자로부터 부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자진 사퇴했다. 당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로 일한 경력이 문제가 된 후보자도 있었다. 청년 정치 역시 계파에 의존하는 기성 정치권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당에서는 ‘청년 대표’로 발탁된 김수민(당시 30세) 의원의 총선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김 의원이 비례대표 신청도, 심사도 없이 공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논란은 더 확산됐다. 이 문제는 정당들이 청년의 정치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 자체에 관한 찬반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일각에서는 청년 비례대표제 폐지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솔직히 30대 청년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드러난 일련의 문제점이 청년 정치에 대한 막연한 비판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려면 청년들이 직접 대표성을 띠고 입법·정책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광진 전 의원은 “국민의당 사태는 청년과 아무런 상관성이 없다”며 “만약 똑같은 일이 50대 정치인에게 벌어졌으면 50대 정치의 한계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정당의 이벤트성 ‘청년 발탁’ 문화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깜짝 영입한 인물이다. 26세에 군의원을 시작으로 3선 국회의원이 된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시험하며 중앙 정치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요즘은 청년들이 처음부터 국회의원이 되기만을 바라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여야 청년 정치인은 각 정당이 교육 시스템을 갖춰 청년 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동학(35) 전 민주당 혁신위원은 “대한민국의 청년 정치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 기회를 넓히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진 전 의원은 “진보 정당을 포함해 모든 정당은 당내 인재영입위원장이 있지만 인재육성위원장은 없다”며 “당에서 사람을 키워 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민 전 의원은 “정당마다 정치 초년생에게 물려줄 수 있는 매뉴얼이 전무하다”며 “기업에 인턴 제도가 있듯이 정당 내에도 정치 입문 기초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발 물러선 삼성전자… 단말기 분리공시제 연내 도입

    한발 물러선 삼성전자… 단말기 분리공시제 연내 도입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 중 하나인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 분리공시제가 연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업상 이유로 이에 강하게 반대해 온 삼성전자가 정부 방침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5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종오 의원이 “분리공시제를 왜 삼성만 반대하느냐”고 묻자 증인으로 참석한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되면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도 “분리공시제는 아주 강하게 추진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LG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이미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분리공시제는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살 때 받는 지원금 중 ‘제조사 장려금’과 ‘통신사업자 보조금’을 분리해 명시하는 것이다. 현재는 소비자 지원금 중 제조사 장려금이 얼마만큼인지 구분할 수 없어 제조사가 출고가를 쓸데없이 부풀린 뒤 장려금을 제공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새 정부는 제조사의 장려금이 공개되면 단말기의 가격 거품이 경쟁적으로 줄어들어 소비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제도가 추진됐을 때 삼성전자는 “단말기 보조금이 공개되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해외판매 물량에도 동일한 보조금을 줘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 때에도 분리공시제는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계통신비 인하 취지로 추진하는 분리공시제에 삼성전자만 반대하는 상황이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회에는 분리공시제 도입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여러 건 제출돼 있다. 분리공시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보조금 공개 범위 조율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LG전자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각각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할 경우 불법보조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제조사, 통신사별로 유통점 장려금(리베이트)까지 공개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휴대전화 단말기와 통신요금(통신서비스)을 나눠 판매하는 ‘완전자급제’ 도입, ‘선택약정 할인율’ 20→25% 인상, ‘보편요금제’ 신설 등 다른 통신비 경감 대안들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완전자급제는 SK텔레콤에서 내부적으로 도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서울신문 6월 24일자 1·2면>하고 있으나 업계의 전반적인 반대 등 걸림돌이 많은 상황이다. 휴대전화 유통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마트에서 단말기를 산 뒤 이동통신사를 골라 서비스를 신청하는 식이기 때문에 현재 영업중인 휴대전화 대리점의 줄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 후보자도 “복잡한 유통구조를 들여다보고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 완화의 체감도가 높은 선택약정 할인율 5% 포인트 인상과 기존 3만원대 서비스(음성 200분·데이터 1GB)를 2만원에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신설에 대해서도 이동통신 3사가 한목소리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패·공익신고 60명 12억 보상

    부패·공익신고 60명 12억 보상

    고속국도 공사 자재 빼돌리고 위기아동 생계비 가로채 적발고속국도 공사 중 자재를 빼돌리거나 어려운 형편의 아동에게 지급된 생계급여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정부패 사례가 제보자의 신고로 포착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부패·공익신고자 60명에게 보상금 12억여원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부패신고자 17명에게 10억 4224만원, 공익신고자 43명에게 1억 7765만원이 지급됐다. 부패신고 사례를 보면 A건설업체는 고속국도 확장공사를 하면서 당초 시공하기로 했던 록볼트(암반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자재) 일부를 빼돌려 공사한 뒤 대금을 청구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B정부연구업체는 실제 용역과제에 참가하지 않은 이들을 참가한 것처럼 꾸며 지원금을 받아냈다가 적발됐다. 위기 가정 아동에게 지급해야 할 생계급여를 가로채 온 C사회복지단체도 제보자의 감시를 피하지 못했다. 공익신고 사례로는 D달걀 가공업체(무허가)가 분변 등에 노출돼 폐기해야 할 달걀을 제빵업체와 학교급식업체에 몰래 납품하던 것이 탄로났다. E제약회사는 강의료와 설문조사료 등의 명목으로 거래병원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해 오다 꼬리가 밟혔다. 제보자의 신고로 국가·공공단체 등이 회복한 수입은 부패신고 188억 7609만원, 공익신고 9억 6038만원 등 모두 198억여원이다. 보상금 제도는 부패·공익 신고를 활성화하고자 도입됐다. 신고자는 비용절감 등 효과에 따라 최대 30억원(공익 신고는 최대 20억원)을 받는다. 공직자의 직무상 비리, 공공기관의 재산상 손해를 가하는 부패행위를 지적하는 부패신고와 국민의 건강과 안전·환경이나 소비자 이익 및 공정한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 등을 감시하는 공익신고가 대상이다. 역대 최다 보상금은 2015년 공기업 납품 비리사건 신고자에게 지급된 11억원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부패·공익신고가 불법행위 예방과 근절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보상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약사들 잇단 ‘공정거래’ 서약… 리베이트 관행, 이번엔 완치될까

    제약사들 잇단 ‘공정거래’ 서약… 리베이트 관행, 이번엔 완치될까

    시장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자정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직후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보장받기 위해 주체적인 변화 의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국제기준에 맞는 시장윤리의 수준을 갖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의약품 리베이트는 통상 제약업체가 의료기관 등에 자사 제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영업의 한 방식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하는 비윤리적 경쟁 행태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국 의약품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관행처럼 이어지는 리베이트 근절이 어려울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와 함께 ‘제4회 제약산업 윤리경영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사회안전망인 제약산업에 대해 수준 높은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 조치가 가해지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라면서 “윤리경영이 곧 이익경영인 시대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윤리경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석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도 “새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30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영업대행사(CSO)를 악용한 리베이트 행위에 대해 강력한 자정 노력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냈다. 협회 관계자는 “영업대행사의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책임이 제약사에 있다는 게 정부와 국회의 판단”이라며 “새 정부는 제약·바이오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고, 협회는 정부에 정책적 지원을 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산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윤리경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업체들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등 자체적인 자정운동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일을 ‘JW 윤리의 날’로 지정하고 리베이트 영업 근절과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동화약품도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2017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강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앞서 한미약품도 지난 4월 1일 제2회 자율준수의 날을 개최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서약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제14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CP등급 평가인증을 신청하는 제약사도 늘고 있다.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등이 올해 처음으로 도전하고, 지난해에 처음 신청해 A등급을 받은 동화약품도 올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제정돼 올해 4월 국내에도 도입된 반부패경영시스템 분야의 국제표준 ‘ISO 37001’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내 ISO 37001 인증기관은 한국경영인증원(KMR), 한국품질재단(KFQ), KSR 인증원 등 세 곳이다. ISO 37001은 기존 공정위의 CP보다 기준이 까다롭지만 국제표준 규격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CP등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일부 제약사가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등급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자 ISO 37001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SO 37001 평가기준에는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US FCPA) 규정이 다수 포함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할 때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새 정부가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보여 주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에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과를 설립해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부에서는 최근 일련의 노력이 새 정부가 제약산업을 지원하는 데 긍정적인 고려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술력과 영업망을 어느 정도 확보한 대형 제약업체에 비해 성능이 엇비슷한 복제약으로 경쟁해야 하는 군소 제약사들은 영업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불공정행위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폐단을 근절하려면 정부 당국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처벌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지원 방안과 같은 유인책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제약사, 의료인에 준 경제이익 보고해야

    내년부터 제약사가 약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보건당국이 요구하면 제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사 등이 의료인에게 법으로 허용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경우 해당 내역을 보고서로 작성, 보관하고 복지부 장관이 요청하면 제출하도록 한 ‘약사법 시행규칙’과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에 따라 제약사는 견본품 제공, 학회 참가비 지원, 제품 설명회 식음료 제공, 임상시험·시판 후 조사비용 지원 등을 한 경우 누가, 언제, 얼마 상당의 무엇을 제공했는지 작성하고 영수증이나 계약서와 같은 증빙서류를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또 복지부 장관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따라야 하고, 이를 어기면 2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제약사는 원칙적으로 의약품 판촉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다만 정부는 학술대회, 임상시험 지원 등 공익적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와 제품설명회 등 영업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금액과 횟수에 제한을 두고 경제적 이익 제공을 인정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윗선 지시·개입’ 확인 땐 치명타… 정계개편 방아쇠 되나

    ‘윗선 지시·개입’ 확인 땐 치명타… 정계개편 방아쇠 되나

    대선 패배 이후 당 재건 작업에 한창이던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제보 조작’ 파문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지도부 개입은 선을 긋고 있지만 증거 조작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씨가 주장하는 ‘윗선 지시’ 여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치명타가 불가피해 보인다.국민의당은 현재까지 조작 당사자인 이씨와 해당 자료를 넘겨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2명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한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27일 “책임자에 대해서 이씨는 확정이 된 상태이고 자료를 전달받은 사람이 이 전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현재는 (연루자가) 2명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들 2명에 대해 제명 등 출당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이 얽힌 중대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책임자들이 보고를 받았거나 조작 여부를 인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씨가 당을 위해 정보 조작이라는 엄청난 일을 단독으로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면서 “당의 (윗선의) 기획과 지시가 있었다는 이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선대위 차원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說)이 분분하다. 국민의당 한 당직자는 “이씨가 공명심에서 일을 저질렀다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알리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준용씨 관련 의혹 제기를 주도했던 이용주 의원과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모두 검사 출신인데 무리하게 조작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어느 선까지 개입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당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13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당이 송두리째 휘청거렸던 국민의당은 1년 만에 또다시 ‘대형 악재’에 직면한 것이다.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8·27 전당대회부터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다. 대선 이후 한 자릿수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내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 민심의 이탈 흐름도 심상치 않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분간 대여 강경 투쟁에 나서지 못하면 원내 3당으로서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범여권발(發)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다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대선 직후 일부 호남계 의원들과 원로들은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실제 황주홍 의원은 이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명색이 공당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 행위를 획책했다니 국민의당 소속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도 제보 조작 파문 수습책 및 통합론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당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사안”이라며 “8월 전대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민주당과의 연대·통합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수법…“가짜녹음+폰3개로 카톡 조작+이메일 도용”

    국민의당 ‘제보 조작’ 수법…“가짜녹음+폰3개로 카톡 조작+이메일 도용”

    이용주 “이유미 본인 핸드폰·회사 폰·아들 폰으로 카톡 조작”선거 관련 조작 사건에 카카오톡 메시지 첫 이용 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27일 자신이 알고 있는 사태의 전말을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검찰에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는 당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고 혼자 핸드폰 3대를 동원해 카카오톡 대화창을 조작하고, 문준용씨의 파슨스 동료 이메일을 도용했다. 또 남동생을 시켜 가짜 녹음파일을 제작해 허위제보 내용을 만들어냈다. 이 의원은 이씨가 “취업 특혜 의혹 논란을 내가 나서서 정리하겠다”면서 자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이나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지난 주말 이씨가 이 사실을 털어놓기 전까지는 일절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씨는 문준용 씨의 동료인 김모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증거물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화면과 통화 녹음파일을 이 전 최고위원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는 이씨가 조작한 허위자료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김씨는 실재하는 사람이며, 이씨와 친분이 있는 사람인 것은 맞다”며 “이후 기자들이 김씨와 연락하고 싶다고 할 때, 당에서 ‘이메일로 인터뷰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이 이메일 주소 역시 이 씨에게 물어봐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메일 주소는 실제로 김씨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당시 기자들이 보낸 이메일에는 답장이 오지 않았고, 당시 이씨는 “사건이 커져 김씨가 대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 아니냐”고 설명했지만 결국 이는 이씨가 김씨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도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이씨와 김씨, 박모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화면 역시 이씨가 조작한 ‘셀프 대화’였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이씨가 혼자 자기 핸드폰, 회사 핸드폰, 아들 핸드폰을 가져다 놓고 대화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씨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녹음파일도 조작했고,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추궁하니 처음에는 지인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 남동생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남동생은 이후 이 의원에게 전화해 “누나가 (녹음을) 하라고 해서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나 녹음파일은 언론에서 본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냈다고 이씨가 설명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특히 이씨가 지난 주말 이를 털어놓기 전에는 당에서 아무도 이 내용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씨가 검찰 통보를 받고 깜짝 놀라서 21일에 ‘드릴 말씀이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주말인 24일 우리 사무실로 이씨가 왔다”며 “고소·고발이 취하될 수 있는지를 묻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씨가 뒤이어 제보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길래 처음에는 제보자인 김 씨를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줄 알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어떻게 조작했는지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이 의원은 “그 말이 사실이면 당에서 보호해줄 사안이 아니며,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당에서 관리(케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이 전 최고위원도 “무슨 소리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결국, 이 의원과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 씨를 다시 불러 상황을 파악했고, 이 씨의 조작 사건으로 결론냈다. 이 의원이 “리베이트 사건으로 그렇게 힘들었는데, 이 사건으로 당이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랬나”라고 추궁하자 이씨는 “정말 잘못했다. 애정을 품고 있던 당인데 망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국민의당이 나 때문에 망하겠다. 죽고 싶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고, 실제로 이 의원은 이씨의 자살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집에 확인전화도 했다. 이후 이 사안을 박주선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했고, 26일 정오쯤 비대위원장이 공식 사과회견을 하기로 결론이 났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과 당 지도부는 이씨가 실토하기 전까지 일절 조작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 의원은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씨가 먼저 ‘아는 사람 중에 파슨스 출신이 있다’고 했고, 이 전 최고위원이 이를 듣고 ‘접촉을 해봐라’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대선 1등 후보 아들과 관련된 것을 연극 대본 쓰듯이 조작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김 씨의 이메일까지 알려주니 거짓이라고 느끼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의 연락처를 검찰에 알려준 것이 이 전 최고위원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조작이었음을 알았다면 그런 반응을 했겠나”라며 “당 차원에서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 당의 개입이 있었다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슨스 동료 육성도 카톡도 가짜였다… 민주 “대선공작 게이트”

    파슨스 동료 육성도 카톡도 가짜였다… 민주 “대선공작 게이트”

    당원 이씨 친척이 文동료로 둔갑 대선 과정서 文 네거티브로 활용 檢, 이 前최고위원 등 조사 마쳐 민주 “안철수 입장 밝혀야” 강경 靑 “이제라도 진실 밝혀져 다행” 국민의당이 26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제 삼았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 제기가 허위 제보에 근거했다며 사과함에 따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조작 당사자를 긴급체포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19대 대선 과정에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거푸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렸다. 투표일을 나흘 앞둔 5월 5일에는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은 문재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국민의 당은 민주당의 검찰 고발에도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은 멀지 않았다”고 자신했지만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관련 자료를 제공한 당원(이모씨)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어제 고백했다”며 석고대죄 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당에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음성 파일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으로, 녹취상 대화는 ‘연기’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13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당은 이번 ‘제보 조작’ 파문으로 또 한 번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민주당은 긴급 고위전략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번 일은 박 비대위원장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책임자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전 후보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사과든 유감이든 몰랐다고 하든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언급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제보 조작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당 당원 이모씨를 긴급 체포해 조작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구속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모 변호사와 이모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준용씨 관련 제보의 보고 라인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미스터피자 압수수색… 정우현 겨누나

    檢, 미스터피자 압수수색… 정우현 겨누나

    검찰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갑질’을 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를 지난 21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MP그룹 정우현(69) 회장에게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피해 가맹점주들은 정 회장을 갑질 영업의 최종 지시자로 지목해 왔다.특히 문재인 정부가 경제민주화 기조에 따라 갑질 영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힌 만큼 검찰 수사가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준식)가 미스터피자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 동생의 아내 명의로 된 회사를 중간 납품업체로 끼워 넣어 가격을 부풀리고, 중간 업체가 부당이득을 거두게 한 혐의다. 실제 가맹점주들은 MP그룹이 유가공업체와 직거래할 경우 10㎏당 7만원대에 치즈를 공급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 동생의 업체를 중간 단계에 추가해 가맹점에 10㎏당 8만 7400원에 공급하는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가맹점을 상대로 ‘필수물품’의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고 중간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의혹이 숱하게 제기된 상태다. 또 다른 수사 대상은 미스터피자의 이른바 ‘보복 출점’이다. 미스터피자는 탈퇴 점주들이 올해 초 경기 이천과 동인천 지역에 가게를 차리자 근처에 영업점을 내는 방법으로 보복 영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유독 두 곳에서만 미스터피자가 할인행사를 해 보복성이 짙어 보였다”고 말했다. 탈퇴 점주들이 피자 원료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원료 생산 업체를 압박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 탈퇴 점주가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며 보복 출점도 수사 대상 중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이날 미스터피자 관계자 2~3명을 소환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 밖에도 정 회장은 점주들이 낸 광고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8월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되기도 했다. MP그룹 측은 “(치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중간업체를 둔 것이며 타사에 비해 비싼 값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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