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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현대캐피탈 박철우 재계약 불발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FA)선수인 박철우(현대캐피탈)가 20일 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의 재계약에 실패, 21일부터 31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하게 됐다. 박철우가 팀 잔류를 선택하지 않고 공개 시장에 나오면서 삼성화재행이 유력시된다. 박철우는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과 교제하고 있어 2009~2010 시즌 중반부터 박철우가 FA 자격을 얻으면 삼성화재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 레프트 송인석 등과도 재계약을 못 했다. 삼성화재 이형두, 우리캐피탈 이동엽, KEPCO45 정평호 등 6명도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화재 세터 최태웅과 리베로 여오현, 현대캐피탈 센터 이선규는 역대 최고 연봉인 2억원에 나란히 재계약했다.
  • “국제 공인구가 필요해”

    배구공이 승리를 좌우한다? 25일 한·일 챔피언 톱매치 남자부에서 예상을 뒤엎고 삼성화재가 일본의 파나소닉을 이겼을 때 한국배구연맹 내부에서는 국내 공인구인 ‘스타 배구공’ 덕이란 말이 나왔다. 일본 프로 선수들은 익숙한 공이 아닌 탓에 서브 등 실수를 많이 했다. 국가대표인 시미즈는 “공이 달라서 서브와 공격이 모두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이 공에 적응하지 못해 이벤트대회 우승을 놓쳤지만, 한국은 국제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해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999~2008년 태극마크를 달았던 삼성화재 주장 석진욱은 ‘2009~10년 미디어 가이드 북’에서 배구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제공과 국내공이 재질이 많이 다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했다. 대표팀 출신 우리캐피탈 센터 신영석(2007~2010년)과 여자부 GS칼텍스의 리베로 남지연(2003~2008년)도 배구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제 공인구로 교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공인구의 반발력 등 차이가 경기력의 차이로 반영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로 출범 이후 오히려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이 저하된 이유 중 하나로 공인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1980년 이후 꾸준하게 올림픽에 출전했던 남자대표팀은 2004년부터 예선에서 떨어져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대표팀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떨어졌다. 남녀 세계 랭킹도 하향세를 보인다. 남자의 월드리그 순위는 최고 6위(1995년)에서 지난해 14위로 낮아졌다. 여자도 그랑프리 순위가 최고 3위(1997년)까지 올라갔었지만, 지난해 10위에 그쳤다. 배구연맹 김홍래 팀장은 26일 “스타 제품이 국제 공인구로 주로 사용되는 미카사 제품과 재질, 형태가 달라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면서 “국내 스포츠 제조업 보호도 중요하지만, 세계 기준에 맞춘 공인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피플인 스포츠] 삼성화재 우승 숨은공신 주장 석진욱

    [피플인 스포츠] 삼성화재 우승 숨은공신 주장 석진욱

    “오늘 진욱이가 제일 감격하는 것 같다. 주장으로 오늘 경기에서 한 일이 있으니까, 몸이 만신창이지만 계속 뛰겠다고 하더라. 팀의 기둥으로 큰 역할을 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9일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5세트 접전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 끝에 3-2로 이긴 뒤 이렇게 말했다. 신 감독이 말하는 ‘진욱이’는 주장 석진욱(34)이다. 그날 석진욱은 체력고갈로 다리에 쥐가 났지만, 잠깐 쉬고 정신력으로 5세트에도 뛰었다. 흔히 삼성화재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한 공신으로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를 손꼽겠지만, 숨은 공신은 석진욱이다. 석진욱의 별명은 ‘배구도사’. 배구에 관한 한 공격이든 수비든 만능이라는 이야기다. 올 시즌도 리시브에서 리베로보다 더 활약했다. 시간차 공격도 1위다. 상승세를 타는 상대팀에 시간차 공격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도 그의 몫이다. 배구전문가들이 그를 ‘명품 선수’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격·수비 만능 ‘배구도사’ 석진욱을 21일 서울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9~10 V리그 시상식에서 만났다. 초등학교 소년처럼 수줍게 웃는 그는 시간차 공격 성공률이 높은 이유를 “상대 블로커가 가빈을 막으러 가기 때문에 나는 노 블로킹 상황에서 공격한다.”며 겸손하게 말한다. 석진욱이 배구를 만난 것은 인천 주안초등학교 3학년 때. 두 살 위인 형이 배구선수였다. 형을 따라다니며 볼보이를 했다. 볼보이로 시작했지만 석진욱은 고등학교 때 186㎝로 크면서 형(176㎝) 대신 계속 운동을 하게 됐다. 운동하는 운은 좋았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코트를 함께 누빈 동갑내기 ‘컴퓨터 세터’ 최태웅과의 인연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최태웅과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전승의 기쁨을 최태웅과 나눈 것을 시작으로 인하부고 3년간은 42연승, 한양대에서는 51연승했다. 경기에서 진 것은 열 손가락에 꼽힌다. 수비형 공격수인 석진욱은 상복은 많지 않다. 그래서 ‘무관의 제왕’으로 시즌을 보낼 때가 많다. 기억에 남는 상은 2004년 ‘헤드 대상’. 일종의 최우수선수상(MVP)인데 당시 무릎이 좋지 않아 절뚝거리면서 경기를 치렀었다. 배구는 농구보다 격렬해 선수 수명이 짧다. 그도 ‘걸어다니는 부상병동’이다. 왼쪽 무릎 3번, 오른쪽 무릎 1번 등 모두 4번 수술했다. 그는 “오른 무릎은 건염으로 힘줄이 끊어져서 수술했고, 뼛조각도 제거했기 때문에 점프할 때 통증이 와요. 왼 무릎은 십자인대 수술을 했고, 연골 파열로 찢어진 곳을 봉합했어요.”라며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아서 억지로 폈다 구부렸다를 해서 그런지 머리가 새하얘졌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검고 찰랑거리는 그의 머리는 염색으로, 흰머리가 다수라는 사실도 서슴없이 밝힌다. 올 시즌에는 어깨가 많이 아팠다. 어깨 뒷근육 하나가 없어 쑥 들어가 있다. 그는 “26일 MRI 찍어보고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어깨 수술을 하면 나이 탓에 현역선수 시절을 접는다는 의미다. ●‘걸어다니는 부상병동’ 투혼 발휘해 배구계에서는 석진욱이 감정 기복이 적고 안정적이며 책임감이 강해서 ‘미래의 지도자감’이라고 점찍고 있다. 최근 모 구단은 ‘코치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정작 석진욱은 “코치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선수생활이 소홀해지기 마련이라서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하게 웃으면 마치 초등학교 남학생 같지만 두 아들의 아빠로서 늘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팬들은 환호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석진욱은 누구 ] ▲생년월일 1976년 12월5일 인천 ▲체격 186㎝, 82㎏ ▲가족 현대캐피탈 프런트 출신인 부인 홍인순(29)씨 아들 재혁(6) 재호(3) ▲별명 배구도사, 돌도사 ▲포지션 레프트 ▲서전트 점프 60㎝ ▲혈액형 O ▲출신학교 인천 주안초-인하부중-인하부고-한양대 ▲경력 1999~2008년 국가대표, 2004년 헤드대상 MVP ▲미니홈피 www.cyworld.com/popipo
  • [프로배구]데스티니 34득점 ‘원맨쇼’ GS칼텍스 14연승 신기록

    [프로배구]데스티니 34득점 ‘원맨쇼’ GS칼텍스 14연승 신기록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여자부 역대 최다인 14연승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 프로배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1로 꺾었다. 지난 1월10일부터 1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이로써 흥국생명이 2007~08시즌 작성한 종전 최다 기록인 13연승을 넘어섰다. 홈 전적 최다 기록인 12연승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은 2006년부터 07년까지 두 시즌 동안 남자부 삼성화재가 올린 17연승이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 세터 이숙자 대신 시은미에게 볼 배급을 맡기는 등 비주전들을 여럿 기용하면서 조직력이 흔들렸다. 1세트부터 잦은 실수 탓에 도로공사에 4-8까지 끌려갔지만 강한 서브와 용병 데스티니의 공격을 앞세워 13-9로 전세를 역전, 1세트를 먼저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준 뒤에도 24-23까지 쫓긴 3세트 데스티니가 후위공격을 꽂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다시 데스티니가 시간차 공격과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9-5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벌린 점수를 착실히 지켜 승리했다. 데스티니가 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으로 혼자 34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여러 차례 몸을 날려 상대 강타를 걷어낸 리베로 남지연의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성희 감독은 “연승은 신경 쓰지 않는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28일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에 3-1 진땀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챔프전 직행 삼성화재 “대한항공 어려운 상대”

    삼성화재가 14일 2009~10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에게 일주일가량 휴식을 줄 계획이고 세터도 후보 선수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진욱, 손재홍 등 30대 노장 선수들이 휴식 없이 4개월의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났고, 잔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에게는 훈련보다 휴식이 급하다는 것이다. 2, 3위가 치르는 플레이오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맞설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어느 팀을 선호할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다.”면서도 “대한항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현대캐피탈과 경기할 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삼성화재 측의 분석은 ‘인상분석’인 만큼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 우선 대한항공은 ‘원조 괴물’ 레안드로를 비롯해 김학민, 신영수, 장광균 등 공격수들이 많지만 높이는 현대캐피탈이 살짝 높다. 리베로를 뺀 두 팀의 평균 신장은 현대캐피탈이 196.2㎝로 대한항공의 195.8㎝보다 0.4㎝ 크다. 하지만 레안드로가 208㎝로 가빈의 207㎝와 비슷한 게 삼성화재 입장에서 부담일 수 있겠다. 공격력은 현대캐피탈 박철우가 528점으로 득점 랭킹 3위, 대한항공 신영수는 393점으로 5위다. 공격 종합에서도 2위 박철우(성공률 53.02%)가 5위 신영수(49.62%)를 앞서고 있다. 오픈 공격과 속공에서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앞서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백어택 불꽃대결

    [프로배구] 백어택 불꽃대결

    ‘거포’ 김요한(25·LIG)과 가빈 슈미트(24·삼성화재)가 ‘별들의 잔치’에서 화끈한 백어택 대결을 펼친다. 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토종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대결로 치러진다. 외국인팀에는 가빈과 카를로스 피라타(30·LIG손보), 조엘 슈무랜드(24·KEPCO45) 등과 우리캐피탈의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27·우리캐피탈)가 호흡을 맞춘다. 토종팀에는 레프트 김요한을 비롯해 팬투표로 뽑힌 세터 한선수(25)와 라이트 김학민(27), 센터 진상헌(24·이상 대한항공), 리베로 여오현(32·삼성화재) 등이 포진했다. 감독들도 외국 경험이 있는 김호철·박기원 감독과 신치용·신영철 감독 등이 각각 공동 사령탑을 맡는다. 시선은 양팀 공격의 주춧돌인 김요한과 가빈에게 쏠린다. 둘은 백어택 순위에서 각각 58.38과 56.76%의 성공률로 1, 2위를 달리며 화려한 공격을 퍼부었다. 공격 종합에서도 가빈이 선두, 김요한이 3위다. 파워와 스피드에서 토종과 외국인을 대표하는 김요한과 가빈은 특히 막간 이벤트로 열리는 ‘스파이크 서브킹’ 대결에서도 양보 없는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서브왕 대결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선수는 2006~07 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레안드로. 시속 117㎞를 찍었다. 앞서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여자부 올스타전은 작년 성적 기준 1, 4, 5위팀 올스타가 K-스타, 2위와 3위팀이 V-스타가 돼 맞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명보, 중구 알리미 리베로로 뛴다

    홍명보, 중구 알리미 리베로로 뛴다

    “봉사와 나눔의 ‘리베로’로 구정에 힘을 보태겠다.” 지난해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월드컵에서 8강의 쾌거를 달성한 홍명보(41) 감독이 중구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중구는 18일 구민회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홍명보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홍 감독의 홍보대사 위촉은 평소 소아암 어린이 후원과 장학재단 설립 등으로 봉사와 나눔 정신 확산에 일조했던 홍 감독의 이미지가 중구의 복지정책과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한국 축구 역사를 장식한 홍 감독이 해마다 자선 축구경기를 여는 등 구의 ‘행복더하기’ 사업과 닮은꼴 행보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홍보대사 위촉 외에 중구와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활활’ 13연승 질주

    2년 전 대전 충무체육관. 느닷없이 질문을 던졌다. “큰 일이네요. 다 늙어 빠져서.”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왈, “그래도 그런 말이 있잖아.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과연 그랬다.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가 줄줄이 은퇴하면서 팀이 노쇠하고 맥이 없다고 한 마디씩했다. 그러나 삼성은 지금도 멀쩡하다. 주전과 후보가 따로 없는 데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은 아직까지 여전하다. 그런 삼성화재가 두 번째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에 2개만을 남겼다. 30일 수원체육관.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KEPCO45를 3-0으로 제치고 13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자신이 2005년 12월14일~이듬해 1월21일 사이에 세운 15연승. 딱 한 차례였다. 물론 두 번째 기록은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새해 첫날 대전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길 경우에 일은 쉬워진다. 이틀 뒤 맞설 상대는 만만한 우리캐피탈이다. 물론 가빈이 33득점하며 이날도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홍익대 3학년 때까지 레프트 공격수로 뛰었던 리베로 여오현. 1998년 한양대의 67연승을 저지한 그가 프로배구 남자부 처음으로 리시브·디그 5000개를 달성했다. 2세트 8-8 동점에서 상대 세터 김상기의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내 ‘수비의 달인’다운 대기록을 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25일 도로공사의 김해란이 같은 기록을 냈었다. 앞서 여자부 현대건설은 1위를 넘보던 2위 KT&G를 3-0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7연승하는 동안 상대에게 내준 건 단 2세트. 1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아온 KT&G와의 승차도 벌려 독주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우리캐피탈 완파 3연승

    ‘블로킹왕국’ 현대캐피탈이 약체 우리캐피탈을 꺾고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현대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무려 7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주포’ 박철우(12점)와 후인정(11점·블로킹 2점)의 ‘쌍포’를 앞세워 우리캐피탈을 3-0(25-17 25-16 25-22)으로 셧아웃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3위 현대는 2위 LIG(10승3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히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반면 6위 우리캐피탈(2승12패)은 3연패에 빠졌다.현대는 2년차 외국인선수 앤더슨을 빼고 후인정을 투입하는 등 선수기용에서 여유를 부리고도 높이를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현대는 범실 갯수에서도 12-18로 우위를 보였다.최근 발목 부상 때문에 2주 동안 재활에 들어갔던 리베로 오정록은 오랜만에 출전해 멋진 수비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오정록은 이날 시도한 10개의 디그(공격을 받아내는 수비)를 모두 성공시키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승리는 자연히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책꽂이]

    ●역사 사용설명서(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공존 펴냄) 역사에서 정당성의 근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적당할까. 조지 W 부시가 역사를 오용하고 악용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책을 집필한 저자는 히틀러, 처칠, 마오쩌둥 등 위대하거나 악명높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인간이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파헤쳤다. 1만 5000원. ●슈퍼 글로벌 리더가 세상을 움직인다(이미숙 지음, 김영사 펴냄)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토머스 프리드먼, 빌 에모트, 라울 리베로, 기 소르망 등 세계 1%의 지성과 함께한 인터뷰를 엮은 책. 그들의 가치관,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위한 전략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1만 3000원.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유달승 지음, 한겨레 출판 펴냄) 외대 이란어과를 거쳐 테헤란 국립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한국인 1호 이란 유학생이었던 저자가 오늘날 국제 정치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고, 경제 교류에 있어서 대한민국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란을 이해하기 위해 그 핵심고리인 호메이니의 삶을 풀어낸다. 1만 3000원. ●개념어 총서 WHAT 시리즈 1~5(채운 등 지음, 그린비 펴냄) 재현, 권력, 공(空), 내재성, 주체 등 인문학의 개념들이 단순한 관념을 뛰어넘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용되고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린비가 앞으로 계속 출간할 이 시리즈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6900~7900원. ●명가의 탄생(홍순도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미국 록펠러 가문, 일본 최고 기업가인 마쓰시다 가문,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고 가르쳤던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 문화재 보존을 위해 전 재산을 쏟아부은 간송 전형필 선생 가문 등 인류사회에 기여도가 큰 위인 23명과 그 집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뤘다. 1만 2500원. ●코민테른(케빈 맥더모트·제레미 애그뉴 지음, 황동하 옮김, 서해문집 펴냄) 1919년부터 1943년까지 레닌과 스탈린 시기, 볼셰비키화와 민주주의, 인민전선 등 코민테른에 대한 역사를 에릭 홉스봄을 비롯한 저명한 학자들의 주장과 코민테른 현장의 목소리로 조명하고 있다. 1만 8000원.
  • [프로배구 V-리그] LIG “10년 양강구도 깬다”

    [프로배구 V-리그] LIG “10년 양강구도 깬다”

    LIG가 삼성-현대의 오랜 양강구도를 깨뜨릴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비아냥 속에 남자부 만년 4위(프로팀 중에는 꼴찌)에 그쳤던 LIG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배구 개막과 동시에 우승후보로 꼽힌 대한항공을 격파한 데 이어 ‘디펜딩챔피언’인 거함 삼성화재마저 3-0으로 셧아웃시키며 3연승을 달린 것. 10일 구미 안방에서 만나게 될 ‘천적’ 현대캐피탈마저 꺾는다면 양강 구도에 상당한 균열이 생기게 된다. 또 나머지 경기는 약체인 우리캐피탈과 신협상무 경기여서 1라운드 전승도 가능하다. LIG 돌풍의 중심에는 ‘차세대 거포’라는 꼬리표를 뗀 김요한(24·레프트)이 있다.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까지 문제로 지적됐던 서브리시브 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 LIG 박기원 감독은 비시즌 동안 김요한을 수비 훈련에 적극 가담시켰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60개의 서브 중 23개를 정확하게 받아 세터에게 올린 것. 김요한에게 서브가 집중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김요한은 또 공격 부문에서 팀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블로킹벽에 아랑곳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타점이 강화돼 시야가 넓어지면서 공격성공률도 좋아졌다. 9일 현재 김요한의 공격성공률은 57.95%로 1위다. 득점 부문에서는 56점으로 삼성화재의 가빈(64점)과 한솥밥 용병 피라타(57점)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국내 선수로는 1위다. “즐기면서 배구하고 있다.”는 김요한은 자신감을 되찾은 듯 얼굴 표정에도 여유가 넘친다. 김요한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주는 조연들도 LIG 돌풍의 또다른 주역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레프트 임동규와 센터 김철홍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리베로 한기호의 서브리시브 능력도 한층 좋아졌다. 박기원 감독은 하루 4차례 지옥 훈련을 통해 서브리시브를 강조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땀흘린 결과 수비 능력과 조직력이 향상됐다. 그 결과 김요한과 피라타의 ‘쌍포’를 활용한 공격배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무릎수술 뒤 정상적인 출전을 못하고 있는 LIG의 정신적 지주인 이경수가 투입되는 2라운드부터는 더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LIG는 현대전에서 7전7패(역대전적 1승30패)의 수모를 당했다. LIG 돌풍의 ‘핵’ 김요한이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을 뚫고 개막 4연승은 물론 판도에 거센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드래프트 1위 정다은 도로공사에 둥지

    2008년 청소년대표 출신 정다은(18·서울중앙여고)이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2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9~1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9개 고교 졸업예정 선수 20명 중 역대 최소인 10명(수련선수 2명·장소연 포함)이 선발됐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한 도로공사는 센터 정다은(18)을 뽑았다. 2순위 현대건설은 리베로 박슬기(18이상 중앙여고), 3순위 KT&G는 5년 만에 ‘엄마배구선수 1호’로 돌아온 전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35)을 선택했다. 4순위 GS칼텍스는 레프트 양유나(18·전주근영여고), 5순위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혜선(18·목포여상)을 각각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정다은은 2008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182cm의 큰 키와 강한 서브가 강점. 올해 추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서울 중앙여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다은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코트 안에서는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플레이해서 꼭 신인왕상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실업배구 시절 KT와 현대건설에서 뛰다 은퇴했던 장소연도 “프로무대에서는 나도 신인”이라면서 “감독님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블로킹 능력을 원하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스타급 선수 없지만 ‘홍명보 리더십’ 빛났다

    ‘모든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 ‘홍명보호’가 3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일궈낸 것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1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뿐이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창조한 이후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대회 때 8강 진출을 일궜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회에서는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어 홍 감독이 어린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끊겼던 16강의 명맥을 이은 것. 특히 걸출한 스타급 선수 하나 없이 쾌거를 일궈낸 데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들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영원한 리베로’, A매치 135경기 출전이라는 자신의 명성과 경험은 “초등학교 감독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대표팀을 이끌 수 있겠나.”라는 우려와 시기섞인 비아냥 속에 묻혔다. 홍 감독을 더욱 어렵게 한 건 선수단 운영상의 문제. 프로 선수들은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K-리그 일정 때문에 차출 자체가 어려워 대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야 했다.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0·서울)은 “A대표팀에 전념하라.”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한·일월드컵을 같이 뛰었던 김태영 코치와 귀화한 신의손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선수들을 조련했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 감독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갖도록 했고, 철저한 선수 특성 파악과 상대팀 분석으로 결전을 준비했다. 카메룬전 당시 뛰었던 베스트 11 가운데 선발 라인업을 무려 5명이나 바꾸는 초강수를 둔 독일전은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은 없었지만 그 대신 팀을 하나로 묶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모닝 브리핑] 伊 세무경찰, 北 김정일 호화 요트 2척 압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호화 요트 2척이 현지 세무 경찰에 압수됐다고 이탈리아 리베로뉴스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리베로뉴스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루카 지역 세무 경찰이 북한에 대한 국제 금수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비라에지오 시의 한 조선소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두 척의 요트를 압수했다고 밝히고 요트 가격은 1300만유로(약 234억원)라고 전했다.로마 연합뉴스
  • 한나라·선진·친박 “1년 6개월 유예” 민주 “3당 야합”

    한나라·선진·친박 “1년 6개월 유예” 민주 “3당 야합”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가 2일 현행 비정규직법상 ‘사용기간 2년’ 조항의 시행을 1년 6개월 유예하는 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3당 합의는 야합”이라며 이를 거부해 진통이 예상된다. 비정규직법 시행 이틀째인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비정규직법을 1년 6개월 유예하자는 선진당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다.”면서 “민주당도 이성을 찾고 빨리 이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예기간을 놓고 한나라당은 2년, 선진당은 1년 6개월, 민주당은 6개월을 각각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실업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민주당이 계속 거부한다면 같은 방법을 쓰겠다.”고 압박했다. 전날 환노위에서 ‘3년 유예’ 개정안을 단독 상정한 것을 상기시킨 발언이다. 이에 민주당은 “유예안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이미 시행된 비정규직법을 유예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면서 “유예안을 갖고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법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돕는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선진, 원색적 공방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공조 기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유정 대변인은 “도대체 선진당의 정체가 뭐냐. 여야를 넘나드는 국회 안의 리베로인가.”라고 꼬집었다. “선진당은 (시어머니와의 싸움을) 말리는 시누이와 다름없다.”고도 했다. 그러자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은 선천성 화합결핍증 정당”이라면서 “추미애 환노위원장, 민주당 지도부, 대변인이 모두 똑같은 못난이 3형제”라고 맞받았다. “리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이란 뜻이며, 선진당은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불편한 심기는 최근 여권의 국정쇄신론과 관련해 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의 총리기용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원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선진당이 여당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추미애-조원진 설전 2라운드 추 위원장과 조 의원은 이틀째 상호 비방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 위원장이 어젯밤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개정안 상정과 관련된 속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데 그게 삭제가 되는 것이냐.”면서 “군주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어젯밤 환노위 회의는 낮에 열린 (한나라당의) 가짜 회의를 지우기 위한 정식회의”라면서 “조 의원의 불법 행위는 속기록에 남기지 않을 것을 지시해 해프닝은 정리됐으나 그 행동 자체는 50년 헌정사에 똥칠을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의원은 오는 5일까지 비정규직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과 관련,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선진당 간사인 권선택 의원과 함께 쓴 각서를 제출했더니 ‘잘못이 없다.’며 찢어버렸다.”면서 “그 마음만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문성민·여오현 환상 공수

    한국 배구대표팀 리베로 여오현(오른쪽·31·삼성화재)과 레프트 문성민(왼쪽·23·터키 할크방크)이 2009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B조 예선전에서 한국 공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여오현은 이번 대회에서 70.71%의 리시브 정확도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세트당 6.29개의 공을 받아내 리베로 부문 3위에 올랐다. 디그(공격을 걷어올리는 수비)에서도 세트당 평균 2.06개로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21일 전주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예선 4차전까지 2승2패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여오현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가 큰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는 ‘월드스타’ 문성민이 돋보였다. 지난해 월드리그 예선에서 득점 1위(284점), 서브 1위(세트당 0.48개)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문성민은 이번 대회 홈 4연전을 치르는 동안 서브득점 9점을 기록, 세트당 0.53개로 서브 3위를 차지했다. 문성민은 득점 부문에서도 56점으로 15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과 같은 B조의 프랑스는 22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4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꺾었다. 이에 따라 B조에서는 한국과 세르비아, 프랑스·아르헨티나가 모두 2승2패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점수득실률에서 가장 앞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vs 삼성 ‘승부 원점’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 뒤 삼성 센터 신선호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10개를 준비해 다 보여 줬는데,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너무 쉽게 경기를 끝내 팬들에게 미안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오기가 발동했다. 선수들도 2차전에 앞서 “여기서 물러서면 끝이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쳤다. 결국 ‘블로킹 왕국’은 ‘무적’ 안젤코를 완벽하게 봉쇄해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69.05%의 공격성공률을 올린 ‘용병급 토종’ 박철우(33점·블로킹 3점)와 앤더슨(23점·블로킹 5점), 윤봉우(10점·블로킹 7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꺾었다. 현대는 이로써 1차전 ‘완봉패’를 깨끗하게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블로킹 개수에서만 삼성을 22-6으로 압도해 ‘블로킹 군단’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지난 3월29일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2차전(삼성)에서 기록한 역대 포스트시즌 블로킹 최다 개수(19개)보다 3개나 많은 기록. 정면 승부를 택한 ‘강공’이 먹혀 들었다. 1차전 당시 후인정과 송인석을 투입하는 변칙작전을 썼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 때문에 라이트 박철우를 선발로 투입한 것. 특히 왼쪽 무릎을 다쳤던 리베로 오정록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선발로 나와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로 도중에 물러날 때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박철우는 경기가 끝난 뒤 “(오)정록이형도 아픈 것을 참고 뛰는데 선수들끼리 죽기살기로 하자는 오기가 생겼다.”고 이를 한 번 더 악물었다. 1·2세트를 주고 받은 두 팀 승부의 추는 3세트부터 ‘높이’에서 앞선 현대쪽으로 기울었다. 정규리그 ‘블로킹왕’ 이선규를 비롯해 윤봉우, 앤더슨이 삼성의 공격루트를 블로킹으로 완벽하게 차단하더니 3·4세트마저 내리 가져가며 삼성을 상대로 ‘멍군’을 불렀다. 김호철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120% 해 줬다. 올 시즌에 이렇게 선수들끼리 스스로 단결한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3차전은 10일 대전에서 열린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홍명보, 코치 끝 감독 시작

    2002년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에 올린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0)가 감독으로 새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홍명보를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으로 뽑았다. 2004년 말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를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홍명보는 2006독일월드컵, 2007아시안컵, 2008베이징올림픽 코치로 활약했지만 감독을 맡기는 처음이다. K-리그 포항, 일본 J-리그 벨마레와 가시와에서도 뛴 홍명보는 2002한·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공수를 조율했다. ‘분데스리가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64·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와 비견될 정도로 세계 정상급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A매치 135경기(9득점)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어린 선수들을 이끌게 된 그는 “항상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하지만 두려움 없이 조직적이고 공간을 활용하는 축구, 영리하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축구를 보여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군포살해범 강씨 왜 7명씩이나

    군포 여대생 살해용의자 강호순(38)씨가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계속 추궁하자 30일 새벽 범행 일체를 자백한 데 이어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1년 6개월 남짓 동안에 경기 서남부에서 연쇄 실종된 여성과 주부 5명도 살해했다고 털어놓았다. 강씨는 2005년 화재 사건으로 전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1년여를 방황한 이후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고 그런 와중에서 1차 범행을 한 다음부터는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전했다.  다음은 이날 아침 수사본부가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강씨의 범행 일체와 동기,앞으로의 수사계획 등을 담고 있어 가필하지 않고 그대로 싣는다. # 사건 개요  피의자 강00은 06.12.13 군포시 산본동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만난 피해자 B(45)씨에게 2차로 한잔 하자며 자신의 무쏘차량으로 유인,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도로상에서 스타킹으로 목 졸라 살해 후 화성 비봉면 비봉IC 부근 야산에 암매장 하는 등  06.12~08.12월까지 7명의 여성을 성폭행 및 금품을 강취하고 목졸라 살해 후 암매장 한 것임 # 검거경위  피의자 강은 군포 여대생 살해 사건을 자백 후 여죄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으나  군포 여대상 사건에 이용되지 않은 자신의 무쏘 차량을 에쿠스 차량과 함께 방화한 점  피의자가 연쇄실종사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꺼진 화성시 비봉면에서 00년~02년까지 거주한 적이 있고 피의자의 축사-거주지-생활반경 등이 연쇄실종사건의 지역과 일치하는 점  연쇄실종사건 중 P씨, Y양, K씨 사건은 군포 여대생 A씨처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실종된 점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피해자의 옷을 모두 벗긴 채 암매장한 수법과 땅을 파지 않고 경사지에 사체를 놓고 윗쪽 흙을 덮어 매장하는 방법이 07.5.8 안산 사사동 야산에서 발견된 P씨와 동일한 점  P씨가 실종되었던 07.1.3. 10:30에 화성 신남동 기지국에서 피의자의 통화기록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한 바 당일 인근에서 배달일을 했던 점이 확인되는 등  연쇄실종의 용의자일 가능성이 농후해 집중 추궁하던 중  피의자의 리베로 차량을 긴급 압수수색해 발견한 피의자 점퍼에서 08.11월에 실종된 K씨와 동일한 DNA가 확인되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통보받고 모든 증거가 확보되었으니 자백하라고 권유하자 자신과 말이 통하는 광역수사대 모 형사를 불러달라고 해 대면시키자 범행사실을 자백한 것임 # 범행동기  05년 화재 사건으로 전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1년여를 방황한 이후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고 그런 와중에서 1차 범행을 한 다음부터는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음 # 개별범죄 사실  1) 06.12.13 군포시 산본동 노래방에서 만난 피해자 B씨(45)에게 2차로 술 한잔하자며 자신의 무쏘차량으로 유인,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도로상에서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 후 화성 비봉면 비봉IC부근 야산에 암매장  2) 06. 12.24. 02:30경 수원 장안구 화서동 노래방에서 만난 피해자 P씨에게 2차로 술한잔 하자며 자신의 무쏘차량으로 유인, 대부도를 가지로 했으나 화성시 남양동 쯤에서 무섭다고 다시 수원으로 가자고 해 비봉 근처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 후 안산 사사동 야산에 암매장  3) 07.1.3 17:30 회사 일을 마치고 화성 신남동 버스 정류장에서 교회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또다른 P씨를 무쏘차량에 호의동승시켜 화성 비봉면 비봉IC주변에 차량을 세운 후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화성 삼화리 야산에 암매장  4) 07.1.6. 06:10경 안양 안양동 노래방에서 만난 K씨를 2차로 술한잔 하자며 유인, 화성 마도면 고모리로 이동, 무쏘차량내에서 자신의 넥타이로 목 졸라 살해하고 부근 공터에 암매장  5) 07.1.7. 17:30경 수원 금곡동에서 교회를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Y양을 무쏘차량에 호의동승시켜 수원 호매실동 황구지천 부근에서 타이즈로 목졸라 살해 후 부근 천변에 암매장  6) 08.11.9 18:00경 수원 당수동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또다른 K씨를 에쿠스 차량에 호의동승시켜 수인선 도로 갓길에서 성폭행 하려 하였으나 완강하게 반항해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 후 안산 성포동 소재 성포공원 야산에 암매장  7) 08.12. 9. 15:00 경 군포 대야미동 보건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대생 A씨를 자신의 에쿠스 차량으로 호의동승시켜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 후 화성시 매송면 원리 소재 공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하고 있음  위와 같이 총 7명의 여성 중 3명은 노래방에 손님으로 찾아가 유인해 살해하고 4명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태워주겠다고 유인해 성폭행 또는 강도 후 살해한 것임 # 향후 수사계획  정확한 범행동기 확인 수사시체 유기장소 확인 및 발굴자백건 이외 여죄수사 (전처 및 장모 화재 사망사건 등)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씨 트럭서 모발·반지 발견

    경기 군포 여대생 A(21)씨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피의자 강모(38)씨 소유의 트럭에서 여성용 물품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강씨가 과거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실종 사건과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강씨가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살해범 축사 연쇄실종사건 지역과 근접” 경찰은 이날 수원시 당수동 강씨의 축사 안에 주차된 강씨 소유 트럭 안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3점과 하트 모양의 금반지, 칼 등을 찾아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축사는 2006년 12월 수원 화서동에서 실종된 박모(당시 37세)씨의 시체가 발견된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3㎞ 거리에 불과하며, 살해된 여대생 A씨가 매장된 화성시 매송면 원리 논두렁에서 9~10㎞ 떨어졌다. A씨와 박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200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군포·화성·수원·안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경기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지도)과 지난해 11월9일 수원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실종사건에 강씨가 연관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축사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발생 지역과 근접하고, 축사에서 사용하는 리베로트럭에서도 금반지와 식칼이 발견되는 등 여죄 가능성이 높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째부인 방화사망 5일전 혼인 신고 경찰은 또 이날 “2005년 10월30일 새벽 강씨의 네 번째 부인(당시 29세)과 장모(60세)가 화재로 숨지기 5일 전에 강씨와 네 번째 부인의 혼인신고가 이뤄진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네 번째 부인과 3년여간 동거하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 전에는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등 2건에 가입했다. 앞서 1~2년 전에도 전 부인 명의로 2개 보험에 가입했다. 이 4건의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 8000만원이었으며 이후 강씨가 전액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발생한 화재로 안방에 있던 부인과 장모가 숨지고 작은 방에 있던 강씨와 아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 목숨을 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반지하 건물의 특성상 작은 방 창문과 안방 창문이 붙어 있는데 장모와 부인을 왜 구하려 하지 않았는지 의아했었다.”고 진술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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