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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20일 FC서울과 상암구장서 ‘축구 향연’

    “경기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길 수 있는 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셰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침내 한국에 왔다. 맨유는 18일 일본에서 말레이시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맨유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취재진과 팬 등 400여명이 입국하는 맨유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간판 모두 왔다! 맨유의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프레 시즌인 만큼 부상 방지가 목표”라면서도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공격력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리를 함께한 박지성을 두고 “뛸 수는 없지만 보조 코치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10년 정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감독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원칙과 윤리를 지켰던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귀네슈 감독은 승리 의지를 내비치며 “우리도 맨유처럼 세계적인 클럽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06∼07시즌 우승 멤버 대부분이 함께왔다. 또 전날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전에서 정규 시즌과 다름없는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해 FC서울전 불꽃 대결을 예감케 했다. 1878년 창단된 맨유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문 클럽.05∼06시즌부터 박지성이 둥지를 틀고 맹활약을 펼쳐 한국 팬들에게는 국내 팀이나 다름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15회. 리버풀(18회)에 뒤지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현 프리미어리그 체제로 출범한 92∼93시즌부터 지금까지 무려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명실상부한 최고 클럽으로 거듭났다. ●빅스타들의 축구 잔치 FC서울도 호화 멤버로 맨유에 맞선다. 수원 못지않게 스타들이 즐비한 서울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 김치곤만 차출됐다. 때문에 박주영, 김은중, 정조국, 김병지, 이을용, 이청용 등 간판들이 모두 나와 축구 향연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물두살 동갑내기 루니, 호날두와 박주영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파아메리카] ‘손님’ 멕시코, 안방 휘젓는다

    ‘손님 맞아?’ ‘북중미 초청팀’ 멕시코가 남미 월드컵인 코파아메리카를 주인처럼 휘젓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묵사발’로 만든 것. 멕시코는 9일 베네수엘라 마투린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파라과이를 6-0으로 격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 격파에 앞장섰던 네리 카스티요(23)의 활약이 이날도 돋보였다. 그리스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전반 5분 상대 문전을 돌파하며 골키퍼 알도 보바디야(27·아메리카)의 거친 태클을 유도, 레드 카드를 받게 했다. 이 때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적 열세에 빠진 파라과이의 공세는 멕시코 골키퍼 오스왈도 산체스(34·산토스)의 거미손에 막혀 속수무책. 멕시코는 파라과이의 빈틈을 노려 알레아르도 토라도(28·크루즈 아줄), 페르난도 아르체(27·모렐리아), 콰테목 블랑코(34·시카고), 오마르 브라보(27·과달라하라)가 신나게 득점포를 가동, 골잔치를 벌였다.1993년·2001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멕시코가 12일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마저 제치고 우승컵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도 페루전에서 후반 들어 4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이겼다. 돌아온 플레이메이커 후안 로만 리켈메(29·보카 후니오르스)가 3골(2골 1어시스트)에 관여할 정도로 날았다. 후반 2분 중거리포로 페루 골문을 열더니 17분에는 리오넬 메시(20·FC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30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3·리버풀)의 골이 터진 뒤 경기 종료 4분 전 리켈메가 쐐기골을 낚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英 테러 공포… 美·서유럽도 초긴장

    |파리 이종수특파원|7·7테러 2주기를 앞둔 지난 주말 영국 전역이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로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서유럽 등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지난 30일 오후 3시15분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서는 불타는 체로키 지프 한 대가 공항터미널 정면 유리문 출입구로 돌진해 폭발했다. 글래스고 경찰 대변인은 사건 후 다섯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아시아계 남성 2명이 체포됐는데 한 사람은 몸에 불이 붙어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아시아계 남성 한 명이 차에서 나온 뒤 주변 사람들이 붙잡아 땅에 쓰러뜨렸다.”며 “의도적 테러 공격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잉글랜드 북부 체셔에서 밤새 또 다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리버풀에서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글래스고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고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긴급상황’ 발령 전날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2건의 차량 폭탄 발견과 관련, 정오부터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던 고든 브라운 총리는 두 사건 모두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어 “공항 등 인파가 많은 곳에 보안경보를 ‘최고 위협’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테러분석센터는 테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긴급상황(critical)’으로 보안경보등급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글래스고 공항 사건과 런던 차량 폭탄 사건은 연관성이 있으며, 우리는 테러 사건으로 이를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7·7테러 2주기 직전 잇단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정보소식통들은 차량 폭탄이 런던의 나이트클럽을 테러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미뤄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로 인해 영국국민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테러의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30일 “차량 폭탄이 발견된 지 몇시간 전 이슬람 테러범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오늘 나는 말한다:알라의 이름으로 기뻐하라. 런던은 폭파될 것이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시내 주요 장소에 병력을 증강했고 폭탄이 발견된 뮤지컬 극장가 웨스트엔드 주변에 CCTV를 모니터해 범인 수색에 나섰다. 또 공항관리회사인 BAA는 전국 주요 공항에 테러 대응 비상조치를 내렸고, 공항 터미널 빌딩 진입로를 차단하고 경비 경관의 수를 늘렸다. ●미국, 독립기념일 앞두고 경계강화 이 사태로 미국과 인근 서유럽 국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30일 “테러 공격에 대비해 미국 내 주요 공항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조치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특별한 위협 징후는 없어 보안등급은 조정하지 않았지만 전국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국(TSA)이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도 성명에서 “사법 당국과 정보기관이 영국의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도 30일 지역신문 가라의 폭탄테러 경고 이후 발레아릭 군도 이비자 공항을 잠정 폐쇄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의 보안당국은 보안조치 수준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테러 가능성에 대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vielee@seoul.co.kr ●7·7테러 2005년 7월7일 알카에다 조직원들에 의해 런던 중심가의 리버풀 스트리트 역과 알드게이트 이스트 역 사이를 비롯해, 런던시내 지하철 구내와 2층버스 등 4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탄 테러. 이로인해 56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이슬람교도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고 이라크전쟁으로 궁지에 몰렸던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등 영국 사회의 큰 충격과 변화를 가져왔다.
  • 탁신 이젠 맨시티 구단주

    탁신 친나왓(58) 전 태국 총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8160만파운드(약 1506억원)에 공식 인수했다. 맨 시티 이사진은 탁신과 아들, 딸이 간접 소유한 ‘UK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구단과 이 회사가 공동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맨 시티의 주식은 주당 40펜스(약 739원)로 공시했고 총 주식가치는 2160만파운드(약 398억원)로 평가했다. 탁신은 이번 인수로 맨 시티의 부채 6000만파운드(약 1108억)를 떠안게 되며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구단의 경영 환경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맨 시티 이사진이 내 제안을 받아들여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해외 자본에 넘어간 EPL 구단은 애스턴 빌라, 첼시, 풀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트머스, 웨스트햄 등 8구단으로 늘어났다. 탁신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스웨덴 출신의 스벤 예란 에릭손을 스튜어트 피어스의 후임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집에서도 안돼!” 리버풀시 새 금연정책 논란

    ‘이제 담배를 어디서 피우나?” 자기집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금연정책이 영국 리버풀에서 발표돼 ‘흡연권’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BBC방송과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18일 리버풀시의 새로운 흡연규제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새로운 규제의 내용은 공무원들이 업무상 개인집을 방문할 때 30분 이내에는 흡연을 금한다는 내용. 위반시에는 의회 출석을 요구받게 된다. 조건부 규제이기는 하지만 ‘업무상 방문’의 정의가 모호해 집에서의 ‘흡연단속’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번 규제의 내용이 알려지자 애연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흡연단체를 이끌고 있는 시몬 클라크는 “이번 규제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집에서도 흡연권을 박탈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며 “방문이라는 명목으로 흡연을 단속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새로운 규제에 대해 리버풀 시의회는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과 건강을 고려한 것일 뿐 금연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규제는 의회의 의견뿐 아니라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톱 특명 조재진, 네덜란드 훈텔라르 잡는다

    원톱 특명 조재진, 네덜란드 훈텔라르 잡는다

    똑 닮았다. 조각 같은 외모에 가냘퍼 보이는 체형, 제공권과 결정력을 갖춘 킬러형 원톱 포지션, 최근 이적설이 나도는 점까지.2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한국-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젊은 골잡이 조재진(26·시미즈)과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의 닮은 꼴 면모다. 9년 전 프랑스월드컵에서 0-5로 무릎을 꿇을 때 현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뛴 이동국이 아시안컵용으로 물러남에 따라 조재진은 핌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원톱 특명을 받았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재진은 이번 경기에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붙들어매겠다는 각오다. 그의 원톱 능력이 입증된 것은 지난해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서 설기현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 패스로 연결, 박지성의 동점골을 도왔을 때. 지난 2월 그리스전과 3월 우루과이전에 이어 네덜란드전까지 선발 출격의 행운을 잡았다.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리그)의 위트레흐트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잉글랜드의 몇 개 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몸을 풀던 조재진도 이런 기류를 의식하고 있었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어떤 리그든 유럽에서 뛰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재진이 한창 농익고 있는 킬러라면 얀 훈텔라르는 이제 막 봉오리를 터뜨린 ‘샛별’. 다르크 카윗(리버풀)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그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다는 전언이다. 조재진보다 A매치 데뷔는 늦었지만 6경기에서 2골을 기록,‘제2의 판 니스텔로이’란 별명을 얻었다. PSV 에인트호벤 시절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아 다른 팀으로 임대되는 아픔을 겪은 뒤 와신상담, 아약스로 둥지를 옮긴 뒤 지난 시즌 34골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21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입국할 때 공항까지 마중나온 팬들은 ‘헌터’라고 그를 불렀다. 일본에서 날아온 팬까지 있을 정도의 ‘완소남’ 이미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가 9년 전 한국축구에 치욕을 안긴 ‘오렌지군단’에 통쾌한 설욕을 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A매치는 9년 전과 달라진 한국축구의 오늘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렌지군단도 두렵지 않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1998년 6월22일 프랑스월드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첫 A매치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한국의 0-5 참패.1954년 스위스월드컵 헝가리전(0-9)과 터키전(0-7) 패배에 이어 세 번째 큰 점수차 패배였다. 차범근(현 수원 감독) 감독은 비난 여론에 쫓겨 경질되고 중도 귀국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네덜란드 사령탑은 거스 히딩크. 결국 이날의 쓰라린 참패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젊은 영웅들을 담금질해 4강 신화를 쓰게 하는 자양분이 됐던 것. 한·일월드컵 이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를 비롯, 김남일과 송종국(이상 수원) 등이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했다. 또 대표팀은 히딩크를 시작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에 이어 핌 베어벡 감독까지 네덜란드 출신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가 한국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던 셈이다. 9년 전 한국은 3-5-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4-3-3을 쓴다. 주전들도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태극호 젊은 혈기로 쓴맛 보이겠다 네덜란드는 수문장 에드윈 판데르사르(맨유)를 비롯, 클라렌스 시도르프(AC밀란), 아르연 로번, 칼리트 불라루즈(이상 첼시) 등 특급스타들이 부상 등으로 제외돼 ‘수비의 핵’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FC바르셀로나) 한명만이 그때 멤버다. 하지만 디르크 카윗(리버풀)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등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51위)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2008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4승2무로 G조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멤버 12명이 한국 땅을 밟아 여전히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한국도 박지성과 이영표에 설기현(28·레딩)까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1년 8개월 만에 베어벡호에 승선한 이동국과 조재진 콤비에 이근호 등 젊은 피의 가세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또다시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만큼 전력이나 전술 운용 등에서 안정적이지 못해 문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AC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4년만에 우승

    [챔피언스리그] AC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4년만에 우승

    카를로 안첼로티(48) AC밀란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올시즌 유럽 클럽축구를 마무리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34세의 필리포 인차기를 투입한 건 독단에 가까운 그 만의 결정이었다. 경기 직전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힘이 좋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더 낫지 않으냐.”고 넌지시 심중을 떠봤을 때도 안첼로티 감독은 단호하게 이를 뿌리치고 인차기를 최전방 공격수에 내세웠고, 절묘한 용병술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인차기가 24일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의 단판 승부로 벌어진 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AC밀란을 4년 만에 유럽 클럽 정상에 올려놓았다. 인차기는 전반 4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어깨로 굴절시켜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7분 카카의 킬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또 골문을 열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차기의 두 골로 지난 02∼03시즌 이후 다시 대회를 제패한 AC밀란은 통산 일곱번째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9회)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인차기는 특히 2년 전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자신이 빠진 채 승부차기로 리버풀에 당한 팀의 치욕적인 역전패도 말끔히 되갚았다. ‘주워먹기’에 능하다는 비아냥거림도 있지만 그는 문전을 어슬렁거리다 골 냄새를 맡기만 하면 여지없이 골을 낚는 천부적인 골감각의 소유자. 이번 대회 골은 모두 6골. 늘 비난과 찬사를 함께 받는 골잡이답게 이번엔 선제골이 ‘신의 손’ 논란에 휘말렸다. 어깨로 밀어넣기 전 공이 손에 스쳤다는 주장. 영국의 일간지들은 일제히 “무장강도에 의해 리버풀의 꿈이 잔인하게 무너졌다.”고 돌이킬 수 없는 승부를 시샘하듯 전했다. 인차기는 “2001년 (유벤투스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1년을 쉴 때도 나의 복귀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내가 돌아왔을 때 모두가 팔을 벌려 환영했고, 그런 구단의 신뢰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우승의 공을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인차기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57,58골째를 터뜨려 게르트 뮐러의 기록(62골)에 바짝 접근했다. 주장인 파올로 말디니(39)는 개인 통산 다섯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각각의 3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클라렌스 셰도르프(31)는 AC밀란에서만 두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뚜렷한 목표’ 프로리그의 힘

    지난 14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06∼07 시즌 마지막 경기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은 과연 축구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물론 이 경기는 박지성이 뛰는 맨유의 축하연이나 다름없었다. 결과에 상관없이 맨유는 이미 첼시와 리버풀, 아스널 등을 밀어내고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홈 팬들을 향해 우승컵을 보여주기 위한 의식에 불과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진정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을 흘린 선수와 팬들은 바로 웨스트햄쪽이었다. 그들은 맨체스터를 1-0으로 누르고 15위가 됐다. 순위를 자축하는 뜨거운 열정. 그건 그들이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1부 리그에 남아 있게 된 것을 의미하는 생존의 노래였다. 다른 구장에서도 생과 사가 엇갈렸다. 웨스트햄을 비롯해 풀럼, 위건이 살아 남았지만 셰필드, 찰턴, 왓포드는 2부 리그로 추락했다. 특히 셰필드-위건전은 그야말로 필사즉생의 혈투였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자 원정팀 위건은 억누를 수 없는 격렬한 감정을 맘껏 발산했다. 그들은 17위로 생존했다. 유럽축구에서,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1부와 2부의 차이는 천당과 지옥이다. 광고 수입이나 중계권료, 선수 확보 등 각종 수익의 원천들이 줄어들게 된다. 팀의 자존심이 흔들리는 건 물론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의 우울한 소식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소속된 마인츠는 결국 2부 리그로 추락했고, 그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긴축 경영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부 리그 생존자들이 들려준 감격의 노래는 비단 ‘잔류’에 따른 수익 확보 때문만은 아니다. 누구나 우승을 꿈꾸지만 아무나 우승을 하는 건 아니다. 또 팀의 궁극적인 꿈은 우승이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저마다 다르다. 우승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위팀이 있는가 하면 중위권에서 교두보를 착실히 다지는 게 목표인 팀도 있고, 웨스트햄이나 위건처럼 시즌 내내 착실히 경기를 운영해 1부 리그에 잔류하는 게 지상과제인 팀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1위 팀이나 17위 팀이나 똑같이 감격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바로 이게 프로의 세계이며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이다. 은메달을 따고도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는,1등 지상주의의 우리 사회에서 참으로 필요한 태도들이다. 내셔널리그 우승팀에 1부인 K-리그 승격권을 줘도 오히려 반납하는 국내 프로축구의 현실, 그 빈약한 산업 기반과 또 진정한 영광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리는 상황이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개월 대장정’ 결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개월 대장정’ 결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9개월 동안의 대장정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4총사로서는 아쉬움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시즌이었다. 설기현(28·레딩FC)은 14일 블랙번과의 최종전에서 피날레 골을 뿜어내며 07∼08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설기현은 4골 4어시스트(27경기)로 빅리그 데뷔 첫 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이날 풀럼전까지 9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교체 멤버로 가능성을 엿보인 게 소득이다.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유)은 두 차례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으나 14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로 우승에 일조, 팀의 새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메달을 받는 기염도 토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게 최대 수확이다. 이적 파동을 겪은 이영표(30·토트넘)는 지난달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앞서 15경기 연속 출장에 한국인으로 첫 EPL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 등 토트넘 부동의 풀백으로 면모를 되찾았다. ●드로그바, 아프리카 출신 첫 득점왕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고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아프리카산 야생마’가 날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29·첼시)는 에버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골을 뿜어내며 득점왕 확정을 자축했다. 첼시는 특히 드로그바의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어 안방 63경기 무패를 기록, 리버풀과 타이를 이뤘다. 92∼93시즌 EPL이 현 체제로 출범한 이후 아프리카 출신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드로그바가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 초 득점 레이스에서 무섭게 질주했던 그는 막판 더딘 걸음으로 20골에 턱걸이했다. 베니 매카시(블랙번)가 레딩과의 38라운드에서 1골을 보태며 18골로 2위에 올랐다. 시즌 내내 드로그바와 경쟁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는 3위, 웨인 루니(이상 맨유)와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가 각 14골로 공동 4위. ●승격·강등의 기쁨과 눈물 지난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EPL로 올라온 팀은 레딩과 셰필드, 왓포드. 이 가운데 레딩이 16승7무15패(승점 55)로 8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 마지노선인 7위 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 찰턴과 왓포드는 37라운드에서 19위와 20위를 확정해 이미 강등이 결정됐고,14일 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위건, 셰필드가 잔류를 노렸다. 그 결과 웨스트햄이 맨유를 1-0으로, 위건이 셰필드를 2-1로 제압하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37라운드까지 18위로 강등권이던 위건은 이날 승리로 셰필드와 승점 38(10승8무20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단 1골이 앞서 셰필드를 18위로 밀어내고 극적으로 EPL에 잔류했다. 2부리그에서는 맨유의 정신적 지주였던 로이 킨이 지휘봉을 쥔 선덜랜드가 1위, 버밍엄이 2위로 2시즌 만에 동반 승격했다. 다음 시즌에는 제자인 킨과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3∼6위인 더비, 웨스트브롬, 울버햄프턴, 사우스햄턴이 16∼29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티켓 1장의 주인을 가린다. ●빅4, 4시즌 연속 챔스리그행 맨유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2위에 올라 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각각 3위와 4위에 그친 리버풀과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 본선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빅4’인 이 팀들은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동반 출전을 하게 됐다.5∼7위에 오른 토트넘과 에버턴, 볼턴은 UEFA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퍼거슨이 찍은 3명 누굴까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1990년대와 같은 맨유 전성시대를 재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 리버풀, 아스널 모두 이번 여름에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많은 구단들의 과감한 투자로 매 시즌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명장의 엄살 탓인지 아니면 냉정한 분석 때문인지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 약 9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을 세웠다. 영국 데일리미러 인터넷판은 9일 퍼거슨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5000만파운드(약 918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07∼08시즌 스쿼드 구성을 위해 마음에 담아둔 선수 3명을 추려 구단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영국 현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26)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맨유는 지난해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하그리브스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뮌헨은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약 367억원)를 요구했다. 공격수 보강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 무적함대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 사뮈엘 에토(26·바르셀로나)에 이어 9일에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8·뉴캐슬)까지 언급됐다. 수비수 개러스 베일(18·사우스베일),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25·레딩)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새로운 전설 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해리 포터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가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7일 2위 첼시가 4위 아스널과 1-1로 비겼기 때문. 28승4무4패(승점 88)의 맨유는 첼시(24승9무3패·승점 81)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암초로 여겨지던 맨유-에버턴 사이의 팀 하워드 이적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퍼거슨 9번째 축포… 1000억원대 보너스 예상 02∼03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으로 맨유는 통산 우승에서 리버풀(18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9번째 우승 축포를 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맨유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은퇴했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노장과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마이클 캐릭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받은 약 3040만파운드(약 561억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FA컵에서 우승하면 340만파운드를 확보한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파운드를 뽑아내는 등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보너스를 쥐게 된다. ●베컴 등 맨유 상징 뒤이어 특히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이어지는 맨유의 상징 ‘백넘버 7’을 단 ‘해리포터’ 호날두는 마법 같은 드리블과 돌파, 득점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03∼04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으나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윙포워드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날두는 야구의 너클볼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무회전킥까지 장착, 득점력을 높였다.7일 현재 맨유가 소화한 57경기 가운데 47경기에 나와 23골 20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정규 33경기에선 17골 14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점을 넘어선 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1977년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 이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호날두는 주급 12만파운드(2억 2000만원)에 2012년까지 맨유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맨유의 전설인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의 전설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AC밀란에 또 덜미… ‘산시로의 저주’

    ‘산시로의 저주’에 막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꿈이 산산조각났다. 하지만 AC밀란(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의 복수혈전이 마련돼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 단판 승부는 한껏 달궈지게 됐다. 대회 4강 1차전에서 이겼던 첼시(잉글랜드)가 2차전에서 결국 리버풀에 무릎을 꿇은 것처럼 3일에도 마지막에 웃은 AC밀란이 진정한 승자였다.AC밀란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맨유를 3-0으로 완파했다.1·2차전 종합 성적에서 5-3을 기록한 AC밀란은 이로써 극적인 역전쇼로 결승에 올랐다.02∼03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카카(AC밀란)는 1골을 보태 대회 10득점으로 2위 피터 크라우치(리버풀)를 4골 차로 따돌려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맨유는 이날을 포함,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치른 4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0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졌던 AC밀란은 초반부터 강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쳤다. 전반 10분 카카가,30분에는 클라렌스 시도로프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맨유는 후반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빗장수비(카테나치오)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다.AC밀란은 후반 33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쐐기골을 뿜어내 맨유를 빗물 속으로 침몰시켰다. 장대비가 몰아친 탓인지, 산시로에만 오면 침묵했던 징크스 탓인지 맨유는 또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트레블의 꿈을 접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준비를 더 잘했다. 더 날카로웠고, 더 빨랐다. 압박도 훌륭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AC밀란은 맨유를 꺾은 것 이상으로 리버풀이 결승 상대라는 점이 반가운 눈치다. 설욕의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AC밀란은 2년 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04∼05시즌 우승컵을 내준 쓰라린 경험이 있다. 당시 AC밀란은 파올로 말디니가 대회 최단 시간인 51초 만에 선제골을 낚았고, 에르난 크레스포가 2골을 보태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누구도 AC밀란의 우승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반 들어 리버풀이 3골을 내리 따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AC밀란이 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꿈 같을 정도로 완벽했다.”면서 “이젠 리버풀이다. 전력은 맨유가 낫지만 체력은 리버풀이 더 강해 보인다.”며 각오를 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초특급 거미손 레이나, 정작 집에 든 도둑은 못 막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수문장 호세 마누엘 레이나(25·스페인)가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영국 머지사이드주 자신의 집은 지키지 못해 도둑에 털렸다고 3일 외신이 전했다.
  • [챔피언스리그] 첼시, 준결승서 2년전 패한 리버풀에 또 덜미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2일 영국 앤필드로드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2분 수비수 대니얼 아게르의 골로 1,2차전 합계 1-1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피말린 승부차기 끝에 4-1 승리를 낚아내며 ‘별들의 마지막 잔치’에 직행했다. 지난 76∼77시즌 첫 패권을 포함,5차례나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던 리버풀은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단판 결승전에서 통산 6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골키퍼 호세 마누엘 레이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3차례나 킥을 막아 팀에 우승을 안긴 ‘특급 거미손’이다. 레이나는 첼시 첫번째 키커 아르연 로번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3번 키커 제레미의 킥까지 선방, 기적 같은 4-1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반면 ‘부자 구단’ 첼시의 쿼드러플(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FA컵·칼링컵 등 4관왕)의 꿈은 ‘신의 선택’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서 산산조각났다. 더욱이 고비 때마다 되풀이되는 악연에 치를 떨었다. 3년전 리버풀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이후 양팀 상대 전적은 첼시가 7승3무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정작 우승, 준결승 등 굵직한 무대에서 웃은 건 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서 첼시와 마주쳤다.1차전을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골로 결승에 올라 결국 정상까지 등극했다. 지난해 FA컵 준결승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첼시를 2-1로 제물삼아 결승에 오른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만나는 커뮤니티실드(슈퍼컵)에서도 첼시는 셉첸코가 분전했지만 욘 아르네 리세와 피터 크라우치가 연속골을 기록한 리버풀에 승리를 넘겨 주며 악연을 또 되풀이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용은 우리가 더 좋았다.”면서 “그러나 축구란 이런 것이고 승부차기는 경기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하며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탁신 전 총리 맨시티 인수?

    지난해 9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영국 런던에 머물러온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구단을 인수할 유력주자로 급부상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BBC는 탁신 전 총리측이 런던 증시 공시를 통해 구단 인수 의사를 밝혔으며 1억파운드(약 1857억원)의 인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탁신측이 성명을 통해 구단측에 ‘직설적인 제안’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존 워들 맨체스터 시티 회장은 박지성(26)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성에 가려 존재감을 잃고 있는 팀을 재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큰손’을 찾아왔다. 워들 구단주는 일단 인수전에 뛰어든 탁신 전 총리와 이 구단 선수 출신으로 토종 금융자본 파트너들을 등에 업은 채 9000만파운드의 베팅을 준비 중인 레이 랜슨 가운데 탁신에 더 기울어진 것 같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탁신이 이번 인수전에 대리인으로 내세운 이는 이천수(26·울산)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풀럼의 구단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 이집트 부호 출신으로 런던 헤롯백화점 사장이기도 한 그는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비명에 세상을 뜨기 직전 밀회를 가졌던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란 점에서 세간의 또다른 시선을 받고 있다. 탁신은 3년 전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리버풀 인수에도 6500만파운드를 제시하면서 뛰어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태국 군부에 의해 부패와 독직 혐의로 기소된 탁신은 아시아에서 골프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최근엔 태국골프협회(TPGA)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법원에 소환되면 태국에 돌아와 법정투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측근들은 밝히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그라운드복귀 빨라질 듯

    지난 28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오른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과가 좋아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시기가 당초 우려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지성은 이날 콜로라도주 베일에 있는 스포츠의학 전문 ‘스테드먼 호킨스 클리닉’에서 무릎 수술 전문가인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현지에서 그를 돌보고 있는 부친 박성종씨는 “집도의 스테드먼 박사가 100% 수술에 만족한다고 했다.”며 영국 언론의 보도대로 재활에 1년 이상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은 수술 다음날인 29일에도 이 클리닉에서 1시간 동안 물리치료를 받았다. 박지성측은 다음달 2일쯤 영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종씨는 박지성의 미국행과 수술이 극도의 보안 속에 잡음 없이 처리된 데 대해 “역시 최고의 명문 구단답다.”며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남다르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지성이가 잘 나갈 때 다쳐 속상하지만 구단의 배려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도 “박지성이 해당 분야 전문가의 시술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올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정확한 그라운드 복귀 시점은 8월 수술 부위에 대한 재검사 결과를 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페이지는 또 “스테드먼 박사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와 마이클 오언(리버풀) 등의 무릎을 수술해 성공적으로 재활시킨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재검사 일정이 8월로 잡힘에 따라 박지성은 7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도 나설 수 없게 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근본적인 팀 재편을 과제로 안게 됐다. 재검사 때 경과가 좋으면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지만 수술 부위의 회복이 여의치 않으면 현지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대로 다음 시즌 전반기까지, 즉 1년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첼시 우승 포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막바지에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렬히 추격했던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29일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도전을 체념하는 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맨유가 전날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어 4-2 역전승을 거둔 반면, 첼시는 같은 시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볼턴과의 홈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냈기 때문. 이에 따라 27승4무4패(승점 85)를 기록한 맨유와 첼시(24승8무3패)의 승점 차는 ‘3’에서 다시 ‘5’로 벌어졌다. 맨유는 첼시와의 맞대결(다음달 10일)을 포함, 정규리그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5만 더하면 첼시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무리뉴 감독은 “수학적으로는 아직 우리 팀에 우승 기회가 남아 있지만 맨유가 매우 우승에 가까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콜, 부활 ‘벨소리’

    ‘콜! 부활골!’ 조 콜(25)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자랑하는, 아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자랑하는 테크니션 가운데 한 명이다. 첼시의 리그 2연패에 앞장섰던 그는 06∼07시즌 들어 여태까지 맛보지 못한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개막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콜은 지난해 9월부터 뒤늦게 팀에 합류해 교체 요원으로 뛰며 컨디션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11월 말 발 부위에 피로 골절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4개월의 공백을 딛고 올 4월 그가 돌아왔다. 그리고 2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부활을 알리는 결승골을 뿜어냈다. 전반 29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밀어준 공을 향해 슬라이딩하며 왼발을 갖다 대 상대 골문을 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번째 선발 출장(5경기 교체출장) 경기에서 낚은 귀중한 득점이자 올시즌 공식경기 두번째 골. 최근 3시즌 동안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4골을 뿜어냈던 콜은 다시금 리버풀의 천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프리미어리그 시스템 배워라

    세계의 축구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관심을 쏟고 있다.‘최고의, 최초의, 으뜸의’라는 뜻을 지닌 ‘프리미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명백하게 실천하고 있다. 주로 새벽 시간에 열리는 경기를 관전하는 한국 팬들의 열정도 식지 않는다. 특히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쏟는 지대한 관심은 K-리그를 따돌릴 정도다. 축구는 지난 1990년대부터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인해 세계화의 기치를 내걸었고, 지금은 잉글랜드 한복판에 전 세계의 스타들이 모여든다. 2007년 1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등록된 선수(임대 포함)는 총 491명. 잉글랜드 출신은 230명으로 46.8%. 영국 주변(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으로 확대해도 244명으로 약 49.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프랑스(24명) 아일랜드(17명) 네덜란드(14명) 호주(11명) 포르투갈(10명) 등 외지인들이다.‘빅4’로 불리는 맨체스터와 리버풀, 아스널, 첼시 등에도 잉글랜드 출신은 27명(28.1%)에 불과하다. 특히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널에는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잉글랜드 출신이 단 2명뿐이다. 잉글랜드의 팬들은 다소 착잡하겠지만 세계화 시대의 축구팬들에게 이같은 양상은 분명히 새로운 구경거리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07∼08시즌부터 2009∼2010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를 세계 208개 지역에 6억 2500만 파운드에 팔았다. 모바일폰과 인터넷 중계료 등을 합하면 향후 3년 동안 총 중계료 수입은 27억 파운드(약 5조원)에 이를 정도다. 더 중요한 건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유럽, 더 나아가 세계 각국 리그의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지네딘 지단은 2006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밝힌 은퇴 성명에서 “거대한 사이클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자신과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 같은 빅스타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현대 축구의 새로운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걸 적시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독주를 지켜보면서 K-리그를 되짚어 보게 된다. 지역성과의 결합, 과격한 팬들에 대한 엄정한 관리, 스폰서·미디어와의 결합 마케팅, 체계적인 선수 수급과 보호 등은 출범 20년이 지났으면서도 여전히 ‘프로’의 면모를 다 갖추지 못한 K-리그가 배울 점이다. 지금 그곳에선 황선홍과 시민구단 돌풍의 주인공 장외룡 감독, 울산의 이상철 코치 등이 공부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더 많은 축구인들이 지속적이고 깊이있게 축구현장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것이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의 간극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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