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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이언주 소나기 3점슛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를 지켜야 하는 갈 길 바쁜 국민은행이 2연패에 빠졌다. 금호생명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이언주(22점 5어시스트·3점 5개)의 소나기 3점포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강지숙(14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81-70으로 승리했다.4위 국민은행은 이날 패배로 3위 금호생명과의 승차가 4.5까지 늘어났으며 5위 신세계에도 1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지난 2006년 심장수술을 받아 잠시 농구코트를 떠났던 9년차 센터 강지숙의 골밑 플레이는 더욱 원숙해졌다.‘리바운드왕’ 신정자(9점 11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강화하자 승리는 자연스레 금호생명 쪽으로 따라왔다. 2쿼터를 14-24 10점차로 뒤진 채 시작한 국민은행은 이날 3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꽂아넣은 강아정(18점)이 분전하며 2쿼터 후반 4점 차이까지 좁히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이때 가로채기를 잇달아 허용하며 조은주(12점)에게 골밑슛 두 방을 맞았다. 경기집중력이 떨어진 국민은행으로서는 더이상 점수 차이를 좁히기조차 쉽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4Q 17점 몰아치기승

    우리은행이 다 잡은 ‘레알 신한’을 놓쳤다. 신한은행의 8연승 제물로 순위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최윤아(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59-49로 꺾고 8연승을 거뒀다.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선착한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상대 전적에서도 5승 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꼴찌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신한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5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정선민(9점 3리바운드)으로 시작, 최윤아 강영숙(10점 9리바운드) 진미정(9점) 전주원(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이어지는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49-44로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대어’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앞서 신한은행이 17점을 쓸어담는 7분 동안 무리한 외곽슛과 실책을 남발,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자초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해결사 역할 ‘톡톡’

    [프로농구] 이상민 해결사 역할 ‘톡톡’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잠시 숨을 골랐던 삼성이 다시 승리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 야전 사령관은 역시 이상민이었다.KTF로서는 따라가려고 할 때마다 이상민(7점 5어시스트 3가로채기)과 이정석(13점·3점 3개)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삼성이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F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84로 승리하며 20승째(14패)를 올렸다. 홈경기 9연승째. 삼성은 공동 3위를 회복하며 KCC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8위 KTF는 20패째(14승).6위 SK와는 4경기차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가물가물해졌다. 신기성(19점7어시스트)이 경기를 조율한 KTF는 올시즌 상대 전적 1승2패의 열세에 놓였던 삼성과 동점 4차례, 역전 7차례를 주고 받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3쿼터 시작부터 정신없이 3점포가 쏟아졌다. 삼성의 이정석 이상민 박훈근(11점)과 KTF의 김영환(13점)신기성(19점 7어시스트)이 3점포로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이상민이 55-55 동점에서 두 개의 가로채기와 파울까지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착실하게 점수차를 벌려 나가던 경기는 2분33초를 남기고 몸싸움을 벌이던 삼성 레더(8점 6리바운드)와 KTF 미첼(16점 7리바운드)이 ‘파이팅 파울’로 동시에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삼성쪽으로 쏠렸다. 이상민은 16분만 뛰고도 승부의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로 흐름을 뒤바꾸는 활약을 선보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위 LG는 창원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용병 듀오 오다티 블랭슨(32점 7리바운드)과 캘빈 워너(25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6-82로 꺾어 선두권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김태술 뜨니 SK ‘술술’

    김태술이 돌아왔다. 그리고 SK는 훨훨 날았다. SK는 15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허리 부상으로 3경기를 쉰 김태술(10점 4리바운드)이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을 날리는 등 경기를 효과적으로 조율한 데 힘입어 KCC를 96-94로 꺾었다.6위 SK는 18승째(16패)를 올리며 5위 LG와의 승차를 0.5로 줄였다. 동점 12차례, 역전 21차례의 피말리는 대접전.KCC는 최근 3경기를 모두 피말리는 시소게임으로 진행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마지막 1분을 못 버티고 패배했다.21-26으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SK는 ‘매직 가이’ 김태술의 경기 조율 능력이 빛났다. 속공과 가로채기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과 파울을 이끌어내며 53-52로 경기를 뒤집었다.4쿼터 91-88로 앞서던 SK 김진 감독이 거친 항의로 올시즌 첫 감독 퇴장을 당하고 테크니컬파울 2개로 분위기가 냉각된 뒤 KCC는 추승균의 자유투와 로빈슨의 골밑슛으로 92-91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나 SK에는 김태술이 있었다.93-92로 앞서며 살얼음 승부가 이어지던 종료 20.8초 전.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3점포를 깨끗이 성공시켰고, 승부는 사실상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병석(24점4가로채기)도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활약으로 SK의 승리를 거들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4강PO 진출 불씨

    ‘제2의 유영주’ 김정은(21)이 신세계의 4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신세계는 14일 부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정은(18점 3어시스트)과 양지희(11점 10리바운드)가 초반부터 코트를 휘저으며 국민은행을 81-63으로 꺾고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섰다. 4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도 1.5로 줄여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는 1쿼터에서 19-16의 불안한 리드를 잡은 뒤 2쿼터 들어서자마자 김정은이 3점포 2방을 포함, 한꺼번에 14점을 꽂아넣어 일찌감치 우리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부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 “상민이 형 미안”

    서장훈(34·KCC)은 13일까지 프로농구 개인통산 득점(9510점)과 리바운드(2879개)에서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고, 팀 역시 지난 시즌 꼴찌에서 선두권 진입을 열심히 벼르고 있다. 하지만 서장훈은 유니폼을 맞바꾼 이상민(36·삼성)과의 대결에선 늘 고전했다. 상대전적 1승2패의 열세가 모두 자신의 졸전에 기인한 것 아닌가 하는 자책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11일에는 11연패의 꼴찌 오리온스를 상대로 경기 종료 24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패배를 자초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활짝 웃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13일 삼성의 8연승을 좌절시키며 이상민과의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팀은 단독 3위로 복귀. KCC는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서장훈(17점 7리바운드)-브랜든 크럼프(12점 11리바운드)-제이슨 로빈슨(22점 6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 골밑의 우위를 바탕으로 7연승의 기세로 치고올라오던 삼성을 82-81로 꺾고 삼성을 1경기차 4위로 밀어냈다. 이상민은 7점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세 차례 역전을 주고받을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고 14차례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감독과 선수, 관중 모두의 피를 말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주먹을 불끈 치켜든 쪽은 이날 서른세번째 생일을 맞은 KCC의 추승균(10점)이었다. 종료 5.2초 전 마지막 작전타임에서 모종의 작전을 받아든 임재현(7어시스트)이 찔러준 공이 추승균의 손을 거쳐 벼락같이 림으로 빨려들어 갔다. 이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세 차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KCC는 26-21로 1쿼터를 앞선 채 끝냈다.2쿼터 3분여가 지난 뒤 27-28로 뒤진 삼성은 이상민을 투입했고 3쿼터에 결국 64-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KCC가 앞섰다. 삼성은 4쿼터 들어서며 이규섭, 강혁 등 주전 3명이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이상민의 3점슛이 불발된 것이 아쉬웠다. 11연패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오리온스는 이날 부산 원정경기에서 KTF에 59-78로 또다시 무너졌다.동부는 71-69로 SK를 누르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전자랜드는 올시즌 최다 득점인 44점을 올린 테런스 섀넌(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에 74-66 승리를 거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 효과’

    4쿼터 경기종료 24.1초 전. 90-89로 오리온스를 앞서며 살얼음 같은 승부를 이어가던 KCC 서장훈은 천금 같은 파울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날 프로농구 통산 첫 9500득점의 대기록을 세운 서장훈의 자유투 2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공격권은 다시 오리온스에게 주어졌고 김승현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공은 김승현-트리밍햄-호킨스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91-90으로 뒤집혔다. 종료 8.9초 전 다시 KCC의 공격권.4.7초 전 던진 추승균의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 순간 오리온스 김승현은 자유투를 얻어냈고 2개 모두 깨끗이 성공시켰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KCC 제이슨 로빈슨의 3점슛 역시 림을 튕겨나오고 말았다. 경기는 끝났다. 마지막 0.1초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결과는 오리온스의 승리. 오리온스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에서 ‘김승현 효과’가 나타나며 93-90으로 KCC를 꺾고 11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현준(21점·3점슛 4개), 주태수(19점)가 고비마다 슛을 쏙쏙 꽂아넣으며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되살아났음을 확인시켜 줬다. 오리온스는 올시즌 5승째(27패). 더불어 올시즌 KCC 3전 전패의 수모도 함께 씻었다. 김승현(9점 7어시스트)이 날자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오리온스 선수단의 투혼도 덩달아 살아났다. 지긋지긋한 11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은 덤이었다.1쿼터를 19-26으로 뒤진 채 끝낸 오리온스는 2쿼터부터 김승현을 정점으로 톱니바퀴와 같은 조직력이 살아나며 상대 실책을 잇달아 유도,38-37로 첫 역전을 시키며 시소게임을 벌이며 KCC를 당황케 했다. 김승현은 지난해 10월18일 개막전을 치른 뒤 허리디스크가 도지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의 부상은 고스란히 팀의 공황 상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승현은 지난 5일 오뚝이처럼 다시 돌아왔고 팀 역시 한껏 고무됐다. 한편 동부는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레지 오코사(25점 17리바운드)가 맹활약,75-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여자프로농구 독보적 1위 신한은행은 꼴찌 신세계에 진땀을 흘리며 74-62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3쿼터 초반까지 신세계에 끌려다니던 신한은행은 3쿼터 하은주(16점 3리바운드)를 투입하며 여섯 차례의 역전과 세 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는 혼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신세계는 김정은(20점)이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BA] 승률 3할 샬럿, 최강 보스턴 격침

    승률 3할대의 샬럿이 미 프로농구(NBA) 역대 최대 승률에 도전하는 무적함대 보스턴을 격침시켰다. 샬럿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을 95-83으로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샬럿은 13승 21패. 보스턴은 시즌 4패째(29승)를 당하며 9연승이 좌절됐다. 승률은 9할대에서 8할8푼으로 떨어졌다. 보스턴으로서는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으로 이어지는 최강 트리오 중 앨런의 부상 결장이 아쉬웠다. 가넷이 24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샬럿의 제이슨 리처드슨(34점9리바운드)과 모하메드(18점10리바운드), 월러스(15점10리바운드)를 막지 못했다. 샬럿은 지난해 11월 보스턴과 시즌 첫 대결에서도 95-96으로 아쉽게 패배하는 등 보스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KT&G, 선두 동부 게 섰거라

    [프로농구]KT&G, 선두 동부 게 섰거라

    ‘자유투 28 vs 7’ 농구의 기본인 자유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데 LG로서는 도대체 이길 방법이 없었다. 또한 현주엽 득점포의 긴 침묵이 아쉬울 뿐이었다. KT&G는 10일 안양에서 열린 2007∼20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마퀸 챈들러(28점8리바운드)와 TJ 커밍스(25점6리바운드) 용병 듀오가 53점을 합작하며 LG를 94-84로 눌렀다.KT&G는 LG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팽팽하게 만들어 놓았다.1위 동부에 3경기차로 다가서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승부처는 자유투였다. 이날 KT&G는 자유투 31개 가운데 28개를 적중시켜 성공률이 90%가 넘은 반면,LG는 12개 중 7개를 넣어 58%에 그쳤다.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KT&G는 주희정(7점10어시스트4가로채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자유투로만 10점을 넣은 황진원(15점)의 착실함으로 여유있게 승부를 갈랐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신산(紳算)’ 신선우 LG 감독은 3쿼터에 39-54까지 뒤처지자 승부수를 던졌다. 무려 8차례에 걸쳐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이 결과 5점차로 좁혀갔다.4쿼터에서도 이현민(9점)이 3점포 두 방으로 안간힘을 썼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주엽(4점)은 3쿼터 8분10초가 지나서야 자신의 첫 득점을 얻어냈고 자유투 5개 중 겨우 두 개만 성공시키는 등 팀의 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다.
  • 신한은행 거침없는 6연승

    여자프로농구 1위 신한은행은 정선민(19점 7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으로 금호생명을 70-57로 꺾고 거침없는 6연승을 이어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옛 스승, 제자들에 한 수 가르쳤다

    사제간의 애정과 존경은 잠시 접어둔 채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이 이어졌다. SK 김진 감독은 만 6년4개월(01년 1월∼07년 4월) 오리온스 감독을 지내며 김승현이라는 흙속의 진주를 발굴해 영욕을 고스란히 함께 했다. 김승현 역시 2001년 드래프트 3순위로 입단, 팀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맞대결에서 애제자는 고군분투했지만 스승은 결국 옛 제자들을 시즌 최다연패 타이인 11연패 벼랑 끝으로 밀어냈다.SK는 9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문경은(16점), 자시 클라인허드(21점 8리바운드), 정락영(10점)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오리온스를 80-68로 꺾고 16승째를 거두며 7위 전자랜드와의 경기차를 ‘1’로 벌렸다. 김진 감독의 지략이 빛난 한판이었다. 김승현(6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은 1쿼터에만 어시스트 7개, 리바운드 4개, 가로채기 3개 등으로 펄펄 날았다.그러자 김 감독은 2쿼터부터 김학섭(5점 5어시스트)과 정락영(10점)을 김승현과 매치업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학섭은 끈적끈적한 수비로 김승현의 신경을 건드리며 효과적으로 그를 봉쇄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지만 믿었던 용병 리온 트리밍햄(3점)과 이동준(12점)이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번번이 찬스를 놓쳐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던 SK 김태술과 김승현의 신구 포인트가드 대결은 김태술이 지난 5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이날 결장해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KCC는 전주 홈경기에서 ‘트윈타워’ 서장훈(22점)과 브랜든 크럼프(30)를 앞세운 고공 농구로 모비스를 82-71로 물리쳤다.
  • [프로농구] 손규완, 동부 구했다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미리 보는 챔피언전’다웠다. 스피드의 KT&G와 높이의 동부가 벌인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 외에도 3점슛과 가로채기, 블록슛, 속공 등 농구가 보여줄 수 있는 미학은 다 쏟아 냈다. 그렇다면 승부는? 프로농구 1위 동부가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위 KT&G와의 경기에서 딕슨(15점 6리바운드)과 손규완(10점)이 각각 1쿼터와 4쿼터에서 선보인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66-56으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출전 선수 전원이 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15개의 올시즌 최다 기록도 세웠다. 동부는 3연승으로 1위 독주 체제를 굳혔고,KT&G는 3경기 반 차이로 1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시즌 상대 전적도 3승1패로 동부의 우위. 1쿼터는 동부의 몫이었다.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는 등 15점을 몰아친 딕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1쿼터 한때 23-6 16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려 놓았다. 하지만 그냥 물러설 KT&G가 아니었다. 주희정(5어시스트)의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를 시작으로 야금야금 따라갔다. 2쿼터부터 투입된 김일두(8점)-양희종(6점), 두 포워드의 파워를 앞세워 점수 차이를 조금씩 좁혀갔다. 결국 3쿼터 1분 여를 남기고 끝내 44-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3쿼터를 47-46으로 마무리했다. 이때부터 엎치락 뒤치락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동점 1차례와 역전 6차례 등 손에 땀을 쥐는 공방은 계속됐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 1위(41%)인 동부 손규완은 51-49로 턱밑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3점포 두 방 등 4쿼터에서만 10점을 꽂아 KT&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KT&G는 4쿼터에서만 실책 6개, 파울 9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실책 20개와 파울 26개를 저지른 게 패인이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FL] 샌디에이고 PO서 웃다

    미프로풋볼(NFL)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다툼에서 테네시 타이탄스를 누르고 13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구가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 홈경기에서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30차례 패스 가운데 19개를 성공시켜 292야드를 전진시키고 2006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러닝백 라다니언 톰린슨이 42야드 패스를 막아낸 활약 끝에 테네시를 17-6으로 제쳤다.1994년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에 26-49로 무참한 패배를 당한 이후 네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모두 쓴잔을 마신 뒤 거둔 감격적인 승리였다. 샌디에이고는 콘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놓고 14일 전년도 슈퍼볼 패자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1월12일 인디애나폴리스와 맞붙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페이튼 매닝으로부터 여섯 차례나 가로채기를 뽑아내고 경기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시도한 키커 애덤 비나티에리의 29야드 필드골이 실패한 덕에 23-21 짜릿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또 올해 원정경기에서 8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 뉴욕 자이언츠는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의 내셔널 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24-14 승리를 거두며 원정 연승을 이어갔다. 자이언츠는 14일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콘퍼런스 결승 티켓을 다툰다. 첫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긴 쿼터백 엘리 매닝은 27차례 패스 시도 중 20개를 성공시키며 185야드를 전진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코너백 코리 웹스터는 가로채기와 펌블 리바운드로, 마이클 스트레이헌은 9차례의 태클과 한 번의 ‘색(sack)’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세계 4강 PO 청신호

    ‘4강 플레이오프, 꿈이 아니야.’ ‘들고양이떼’ 신세계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7-55로 승리를 거뒀다. 신세계는 기분 좋은 시즌 첫 2연승을 올리며 4라운드를 마감, 탈꼴찌와 함께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후반기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과 시즌 3전 전패의 멍에도 벗었다. 시즌 5승째(15패). 반면 갈 길 바쁜 우리은행은 6위 신세계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또한 이날 4위 국민은행이 삼성생명에 패함에 따라 4∼6위는 한 경기 반 차로 좁혀졌고, 사실상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둘러싼 싸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수훈갑은 공수에서 팀내 궂은일을 도맡은 양지희(14점 8리바운드). 1쿼터에서 22-18로 앞섰던 우리은행이 2쿼터 들어서 단 3득점만을 기록하는 등 답답한 침묵을 지킬 때 신세계는 양지희의 공수 맹활약과 함께 ‘득점랭킹 3위’ 김정은(18점 4리바운드)의 미들슛, 자유투를 앞세워 따박따박 점수를 챙겨 28-25로 경기를 뒤집었다. 센터 양지희는 적중률 높은 필드골(성공률 55%)과 장기인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도 팀내 최다인 6개를 찔러줬고 스틸도 3개나 뽑아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뒤늦게 터진 김은혜(15점)의 3점포와 김계령(18점 7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따라붙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신세계 박세미(17점)의 3점포 응수와 김정은의 착실한 미들슛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3쿼터 2분23초를 남겨놓고 16점 차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신세계쪽으로 기울었다. 신세계는 오는 17일 ‘부동의 1위’ 신한생명과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박정은(13점)의 3점포를 앞세워 54-48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제물로 2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 3점만을 얻는 졸전을 보이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레더·토마스 63점 합작

    07∼08시즌 프로농구 10개 팀 가운데 원정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동부와 안방에서 최고 승률을 올리는 전자랜드가 6일 인천에서 격돌했다. 견고한 수비가 빛난 동부가 안방 6연승에 도전했던 전자랜드를 무릎 꿇렸다. 동부는 골밑에서 김주성(3점 3블록슛), 레지 오코사(22점)가 파리채를 휘둘렀다. 표명일(10점 4가로채기)과 카를로스 딕슨(23점 3가로채기)은 상대 공을 번번이 가로챘다. 동부는 이날 전반에만 3블록슛에 10가로채기를 작성했다. 동부는 또 신인 이광재(15점·3점슛 3개)가 1쿼터 초반부터 3점포를 펑펑 터뜨렸고, 상대의 잦은 실책을 틈타 속공을 5개나 성공해 쉽게 득점을 낚으며 전반을 50-34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테런스 섀넌(27점·3점슛 3개)과 이한권(17점·3점슛 5개) 등의 3점포로 저항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부가 89-78로 이겨 23승8패로 2위 KT&G(20승10패)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안양에선 홈팀 KT&G가 마퀸 챈들러(21점)와 TJ 커밍스(27점)를 전면에 내세워 모비스를 77-60으로 꺾고 올시즌 두 번째로 20승(10패) 고지를 밟았다. KT&G는 1쿼터는 15-12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2쿼터에 집중력을 잃은 모비스가 야투율이 23%로 떨어져 7점에 그치는 사이 커밍스 등이 맹위를 떨치며 35-19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모비스의 전반 19점은 프로농구 역대 최소 기록. 대구에서 삼성은 동반 더블더블로 63점을 합작한 테렌스 레더(35점 12리바운드)와 빅터 토마스(28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홈팀 오리온스를 106-92로 제치고 이번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오리온스는 10연패를 당했으나 4쿼터 초반까지 삼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회생 기미를 보였다. 복귀 두 경기째를 치른 김승현도 15점 9어시스트를 기록해 희망을 던졌다.LG는 전주 원정에서 고비처였던 4쿼터에 오다티 블랭슨(28점 12리바운드), 이현민(15점), 캘빈 워너(8점 11리바운드)가 각 6,7,8점을 집중시키며 KCC를 85-72로 제압했다. 삼성과 함께 공동 4위(18승13패)를 유지한 LG는 3위 KCC(18승12패)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의 센터’ 정은순 올스타전 여왕 등극

    1990년 대를 주름잡았던 ‘아시아의 센터’ 정은순(36·전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10주년 올스타전에서 ‘여왕별’이 됐다. 정은순은 지난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사랑팀 ‘베스트 5’로 나와 1쿼터에만 10점을 넣고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는 등 모두 13분43초를 뛰며 1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랑팀은 희망팀과 97-97로 비겼고, 녹슬지 않은 솜씨를 자랑한 정은순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44표 가운데 33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은순은 “아직도 팬이 나를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MVP 상금 100만원에 대해서는 “동남아시아 불우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달에 만난사람] 5년만에 복귀한 엄마선수 허윤정

    [이달에 만난사람] 5년만에 복귀한 엄마선수 허윤정

    그는 프로 선수로 뛰던 스무 살부터 스물세 살까지 농구 코트 안에서 살았고, 개인 사정으로 농구를 그만둔 후 코트 밖에서 5년을 살았다. 그런데 그의 마음은 한 번도 농구 코트를 떠나지 않고 줄곧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 그간 주부로,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 선수 때 못지않게 분투했지만, 마음속에 늘 다른 파도가 일었다. “우린, 가만히 집에 못 있는 사람이잖아요. 몸을 움직이고 싶고 땀 흘리고 싶고. 걸핏하면 새벽에 대청소라도 해야겠다며 서랍을 뒤집어엎었죠.” 등산도 하고 요가도 하고 꼬맹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기도 하면서 농구 주변을 기웃대다, 서른을 앞둔 어느 날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이렇게 간절한 것을 왜 참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을까. 망설이는 건 아줌마의 미덕이 아니잖아? 그는 용기를 내 출신 팀인 삼성생명 비추미여자농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다시는 농구 때문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 둘 딸린 아줌마가, 그것도 5년을 쉬고서 다시 뛰겠다니 팀으로선 여러 면에서 부담스럽고 곤란했을 거예요. 감독님이 테스트를 허락하신 것만으로도 소원은 이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기까지 왔어요. 신기해요. 신기하죠?” 두 달간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센터 허윤정(30세)은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2라운드까지 진행된 2007~2008 정규 리그에서 열 경기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182cm의 큰 키로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올 시즌 경기에서 팀의 골밑을 지켰다. 이로써 여자프로농구에서 활약하는 ‘엄마 선수’가 신한은행의 전주원과 더불어 둘로 늘었다. 신명이 있으니 지금이 더 낫다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농구할 때는 농구 생각만 나요. 나 자신이 농구를 처음 배우는 아이 같아요. 딸아이들도 처음 숙소생활을 시작했을 땐 오늘 하루만 자고 가면 안 돼?’ 하며 눈물을 글썽이더니 이제는 ‘하룻밤 잤으니까 운동하러 가도 돼’ 하고 선심을 쓴 다니까요.” 일곱 살, 네 살인 하나와 두나를 돌보는 것은 남편 이용석 씨의 몫이다. 남편의 든든한 후원이 없었다면 운동은 아예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뒷바라지가 힘들지 않느냐고 남편에게 물으면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이 인상 안 써서 좋다. 지금이 더 낫다.” 체력도 달리는 것 같고 아직도 경기에 들어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어쩌면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더 유리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시절이 참 아까워요. 그땐 왜 그렇게 부정적이었을까요? 꼭 어린아이 투정하듯이 농구를 했어요. 왜 안 될까, 왜 못할까 투덜거리기만 했지 정작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야말로 마지막이잖아요. 저한테는 돌아갈 길이 없어요. 그때 지금 같은 정신과 열정으로 농구를 했으면 아마 국가대표도 됐을 거예요.” 할 수 있다. 그리고 참을 수도 있다. 그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행동과 태도가 ‘엄마 선수’를 꿈꾸는 다른 사람들에게 발판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서 ‘저런 기회가 올 수도 있구나’ 하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의욕이 지나칠까 봐 스스로 경계하고 있었다. 나란히 182cm의 큰 키에 운동을 좋아하는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그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 튼튼하고 씩씩한 건 당연한 일. 키가 훌쩍 자란 일곱 살 하나와 여섯 살 같은 네 살 두나를 보고 주변에선 벌써부터 한마디씩 한다. “엄마처럼 운동하면 좋겠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나오면 된다. 저는 정덕화 감독님의 이 말이 참 좋아요. 농구를 다시 시작하고서 가장 의지하는 말이에요. 예전에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게 수치스럽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1분이 됐건 10분이 됐건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충만해지는 법을 알았어요. 열심히 하되 욕심은 안 부려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기회도 온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농구에 대해 이제야 깨닫는 게 많아요.”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이 끝나자 그는 옷을 갈아입고 오후 연습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감독의 매서운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는 체육관 안은 열기나 흥분보다는 긴장과 엄숙감이 흘렀다. 이곳은 프로농구의 현장인 것이다. 연습에 들어가기 전 허윤정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인 ‘센터’를 팀의 ‘기둥’이라 표현했다. “키가 큰 센터는 링 가운데서 다 볼 수 있거든요. 링의 상황을 파악해 다른 선수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고요. 리바운드같이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경기 흐름에 따라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어야 하니 기둥이라 할 만하죠.” 열혈 아줌마 허윤정에게 그보다 더 어울리는 역할이 또 있을까. 2008년 1월
  • [여자프로농구] 거탑 딱 10분 뛰었는데…

    [여자프로농구] 거탑 딱 10분 뛰었는데…

    신한은행의 ‘거탑’ 하은주(202㎝)가 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하은주가 실전에 투입된 것은 지난해 8월8일 한·일 W리그 챔피언십 2차전 이후 약 5개월 만. 하은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등이 좋지 않아 출전을 계속 미뤄왔다.27-22로 신한은행이 앞선 2쿼터에 하은주가 코트에 나왔다. 주먹을 얼굴에 대고 각오를 다진 하은주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골밑슛을 넣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고,2쿼터 10분을 뛰며 6점 4리바운드로 높이를 한껏 살렸다. 하지만 오랫동안 쉰 탓인지 쉬운 골밑슛을 놓치기도 했다. 때문에 신한은행은 슛의 정확도가 돋보인 김영옥(24점 6어시스트)과 정선화(21점)를 앞세운 국민은행에 쫓겨 41-40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신한은행은 정선민(35점 6리바운드)의 전천후 활약에다 3쿼터 중반 이후 진미정(7점)의 3점포와 전주원(6점 6어시스트)의 가로채기에 이은 개인 속공,‘허슬’ 최윤아(8점 6어시스트)의 3점포를 징검다리 삼아 69-60으로 달아나 여유를 찾았다. 정선민은 4쿼터에도 8점을 꽂으며 6개 구단을 통틀어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젊은 더블포스트의 한 축인 김수연(10점 6리바운드)이 중반 5반칙 퇴장당해 힘을 잃었다. 하은주를 시험가동한 신한은행이 난타전 끝에 94-82로 이겨 최근 5연승, 국민은행전 8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90점 이상 넣은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양팀 합계 176점도 이번 시즌 최다. 신한은행(17승3패)은 삼성생명(14승6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국민은행(7승13패)은 5위 우리은행(6승13패)에 0.5경기 뒤져 4위 자리를 다시 위협받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쇼’를 했다

    문경은(37·SK)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훨훨 날았다.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뽑아낸 것. 문경은이 30점 이상 기록한 것은 05∼06시즌이던 2006년 3월 말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문경은은 또 KBL 사상 두 번째로 8600득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노장 활약은 4쿼터에 외곽포 5개를 집중시킨 KTF의 ‘3점쇼’에 묻히고 말았다. KTF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7-8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6연패 뒤 2연승한 KTF(13승7패)는 공동 6위권과 승차를 2.5경기로 줄여 6강 희망을 살렸다.KTF는 특히 SK와의 통신 라이벌 대전에서 1패 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TF는 문경은과 이병석(16점·3점슛 4개)의 공세에 밀려 3쿼터 후반 한때 47-65로 뒤처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루키 허효진(4점), 김영환(20점)의 분전을 디딤돌 삼아 순식간에 점수를 좁히기 시작했다.KTF는 59-67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으나 신기성(11점 7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은 조동현(13점·3점슛 4개)이 3점포를 터뜨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신기성이 김태술(7점 8어시스트)의 공을 가로채 김영환의 레이업을 도왔고, 칼 미첼(12점)의 골밑 슛에 이어 조동현이 재차 3점포를 뿜어내 69-68로 승부가 뒤집혔다. KTF는 이후 신기성-김영환-조동현의 릴레이 3점포로 속도를 냈고, 김영환과 마르커스 세션(10점 10리바운드)이 연속 골밑슛을 보태며 82-74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SK는 1쿼터에만 실책 5개를 저지르며 불안함을 드러냈던 김태술이 4쿼터 들어 고비에 다시 2개의 턴오버를 보태는 한편, 매치업 상대인 신기성을 놓치며 3점까지 얻어맞아 무너졌다. 턴오버 7개는 김태술의 한 경기 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우리銀 꺾고 ‘3위 굳히기’

    턴오버가 7개나 나왔다. 또 우리은행에 3점슛을 5개나 얻어맞았다.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금호생명이 리바운드에서 앞섰으나 27-27로 전반을 끝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3쿼터부터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신정자(18점 11리바운드)의 측면 중거리슛에 이어 이언주(3점)와 정미란(13점)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달아나기 시작한 것. 전반 4점에 그쳤던 신정자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고, 김보미(12점)가 3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았다.4쿼터 초반 정미란의 외곽포가 터졌을 때 금호생명은 58-4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방심을 한 금호생명은 홍현희(22점)를 앞세운 우리은행의 파상 공세에 밀려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58-56까지 쫓겼으나 신정자, 조은주(5점)가 자유투로 3점을 보태 승리를 지켜냈다. 금호생명이 61-57로 이겨 11승9패를 이뤘다.4위 천안 국민은행(7승12패)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3위를 굳혔다. 반면 이날 승리했더라면 공동 4위가 됐을 우리은행(6승13패)은 국민은행에 1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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