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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구조”VS “문화욕구 충족” 청주시 열린도서관 논란

    “이상한 구조”VS “문화욕구 충족” 청주시 열린도서관 논란

    충북 청주시가 추진중인 열린도서관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감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다. 충북청주경실련은 23일 “청주시 문화제조창C 도시재생사업의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문화제조창 내에 들어설 예정인 열린도서관 운영형태다. 경실련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을 명분으로 열린도서관 조성사업을 밀어붙였고, 시의회는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예산을 통과시켰다”며 “이 때문에 패션회사인 원더플레이스가 운영하고, 시가 조성비와 관리·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는 이상한 도서관이 탄생했다”고 비난했다. 시가 열린도서관을 위해 투입할 예산은 조성비 34억원, 연간 관리운영비 9억1200만원 등이다. 원더플레이스가 10년간 운영키로 해 총 비용은 125억2000만원에 달한다. 경실련은 “문화제조창 내 쇼핑몰 등의 손님 유치를 돕기위해 도서관을 끼워넣은 것”이라며 “시가 시민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을 조성할 의도였다면 원더플레이스에 디자인을 맡기는 게 온당하냐“고 따졌다. 이 단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아무 생각없이 일본의 한 도서관을 둘러본 뒤 도입한 게 열린도서관”이라며 “현재로서는 도서 대출도 안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대출이 가능해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민간이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꼴이 될 수 있어서다. 경실련은 3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다음달 중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는 시민 다수가 색다른 도서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 청주에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문화제조창에 도서관을 넣은 것은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장점이 될수도 있다”며 “인기있는 책을 누군가 빌려가면 여러명이 몇일을 기다려야 하지만 열린도서관은 항상 책이 비치돼 있어 잠깐씩 다수가 책을 즐길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제조창은 청주시 내덕동에 위치한 옛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이다. 1·2층 판매시설, 3층 전시실, 4층 수장고·자료실·오픈스튜디오·공방시민공예아카데미, 5층 열린도서관·시청자미디어센터·공연장·키즈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국비, 시비, 민자 등 총 사업비 3428억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원더플레이스가 10년간 맡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금강산호텔 등 중국 관광객 영업장소는 빠질 듯북측, 남측 및 현대아산에 철거 협의 요청 가능성현대아산, 금강산에 7670억 투자…손실 1.6조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일대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면서 철거 대상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쓰이는 면회소가 철거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와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 등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강산 관광지역의 남측 자산은 2010년 4월 이후 모두 북한 당국에 의해 몰수, 또는 동결된 상태다. 지난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으면서 우리측의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가 풀리지 않자 북측은 남측 시설 일부를 몰수하고, 운영을 동결했다. 이후 이산가족상봉,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등은 몰수 조치가 내려진 시설에서 진행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그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2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이 지은 시설을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에 대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자연경관에 손해”,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 없다”라는 표현 등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금강원(식당) 등은 북측 자산이지만 현대아산이 각각 리모델링하면서 임차 사용권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지금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철거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온천, 문화회관, 온정각 면세점 등과 현대아산 등의 온정각, 온천빌리지, 금강빌리지 등도 금강산 관광특구 내에 들어서 있으며, 이는 남측 시설에 해당된다.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일연인베스트먼트, 아난티, 다인관광, 한양, 농협, 에스엔에너지, 채널라인 등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활용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은 남측 시설로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이 가운데 이산가족면회소는 우리 정부 자산으로 분류된다. 상봉행사 당시 정부는 상봉시설 개보수를 위해 유엔으로부터 포괄적인 제재 예외 인정을 받고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이후 정부는 수시 상봉을 현실화하기 위해 북측의 면회소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 반응도 얻어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다. 김 위원장이 이들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한 만큼 북측은 조만간 남북 간 실무회담 또는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협의를 열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아산 측은 “당혹스럽다”면서도 통일부와의 협의를 거쳐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특구에 총 7670억원(사업권 대가 5597억원, 시설 투자 226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이 11년째 중단되면서 매출 손실이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학의 부인 “동영상 속 여성 만난 적 있지만 회유·겁박 안해”

    김학의 부인 “동영상 속 여성 만난 적 있지만 회유·겁박 안해”

    김학의 공판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와“사건서 빼달라고 해 도와주고 싶었다”“이모 명의 차명거래 안 했다”…혐의 부인檢 “고양 거주 이모, 압구정에 금고 개설…실제 사용자 김학의 부부 아니냐“ 추궁 억대 뇌물 수수와 성 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63·구속기소)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만났지만 회유하거나 겁을 준 사실은 없다며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의 부인 송모(63)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22일 오후 열린 김학의 전 차관의 공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섰다. 송씨는 2017년 11월쯤 이 여성이 김학의 전 차관 변호사 사무실로 전화를 했는데, 한 번만 만나 달라고 애원해서 지인과 함께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 송씨는 “사기 사건에서 빼달라고 해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는 변호사가 있으니 알려주겠다고 한 것이지 회유와 협박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2013년 수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남편한테 (동영상 속) 여성을 만났냐고 이야기한 적 없다”면서 “부부간 서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재수사 과정에서 김학의 전 차관이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한 것에 대해서는 “기자들과 집 안팎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가 살아야겠으니 일주일만이라도 지인들과 있다가 돌아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남편은 절대 안 된다며 지금 나가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면서 “남편이 안 가면 (내가) 뛰어내린다고 말해 ‘부인을 죽이느니 (태국으로) 간다’고 생각했다”라고도 말했다. 송씨는 이날 이모인 권모(83)씨 명의로 차명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 측이 권씨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저축은행 회장 김모(2012년 사망)씨로부터 약 1억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며 추가 기소한 바 있다. 변호인이 ”이모 명의의 계좌를 알고 있거나 그 계좌를 쓴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송씨는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김학의 전 차관에게 계좌를 알려준 적도 없고 김학의 전 차관이 물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모 명의 계좌와 연동된 카드를 사용한 부분은 ”이모가 나중에 (김학의 전 차관이) 변호사 되면 돈을 많이 벌 테니 그때 갚으라고 해서 골프를 치는 데 썼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압구정의 한 은행 대여금고 개설과 관련해 ”이모가 아들이 사업에 실패하면 노후 마련 및 장례에 쓸 돈이 없을 것 같아 보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모의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는 제2 관리자로 저를 지정했다“면서 ”올해 3월 (기존) 금고 리모델링 때문에 돈을 찾아 집으로 가던 중 압수수색이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건너편 은행에 대여금고를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은 권씨가 아들 부부도 아닌 조카딸을 우선할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권씨 명의 계좌가 사실은 김학의 전 차관 부부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은 경기 고양에 사는 권씨가 굳이 압구정까지 와서 대여금고를 개설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송씨는 ”1주일에 2번 정도 운동 삼아 이모가 찾아와 밥도 먹고 백화점 구경도 했다“고 친분을 강조했다. 검찰이 비밀번호 등을 변경하는 데 송씨가 사인한 점 등을 들어 ”실제 이용자는 본인이 아닌가“라고 추궁하자 송씨는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변호인 측 신문에서 ”윤중천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송씨는 ”TV에 나온 걸 보고 알았다. 식사를 같이 한 적은 없고, 윤씨가 평소 엉뚱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김 전 차관의 피고인신문을 진행한다. 이날 검찰 측 최종의견과 변호인 측 최후변론, 김학의 전 차관의 최후진술을 듣고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고는 11월 중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술 냄새 대신 책 향기 나는 영등포

    술 냄새 대신 책 향기 나는 영등포

    “예전에는 거리에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은 술집들이 많았는데 하나둘 없어지고 있어요. 새로 생긴 마을도서관에 아이들 책도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당산로 16길) 일대 ‘책나무 마을도서관’ 앞에서 만난 주민 배진희(43)씨는 술집이 많아 ‘나쁜 카페 거리’로 불리던 골목이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33년 동안 금형공장을 운영하면서 이 골목에 거주해 온 이성우(58)씨도 “도서관이나 문화시설이 생기니 너무 좋은 것 같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당산동1가에 지난 1일부터 개방한 ‘책나무 마을도서관’의 개관식이 열렸다. 지난 7월 폐업 예정이던 나쁜 카페 2곳을 임차해 총 42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결과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이날 직접 참석해 마을도서관 개관을 주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채 구청장은 “예전에는 유흥주점들이 많아 주민들이 밤늦게 다니기 불편하고 주변환경도 안 좋았는데 아이들과 주민들, 어르신들이 함께 책을 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처럼 나쁜 카페 거리로 불리던 당산로 16길은 영등포구와 주민들이 합심한 결과 점차 도서관을 비롯한 마을커뮤니티 공간들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구는 지난 8월부터 당산동 지역의 나쁜 카페들을 퇴출할 목표를 세우고 ‘당산골 문화의 거리 마을도서관 조성 계획’을 수립한 뒤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구는 폐업 건물을 우선 임차하고 임대 만료가 예정된 건물 임대인과 협의해 유해업소 입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쁜 카페가 퇴출된 공간에는 주민쉼터와 중고책방, 커뮤니티공간 등 마을도서관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6월에는 폐업한 업소 3곳을 임차해 주민 체험공간인 ‘당산골 행복곳간 1·2호점’과 공유공간인 ‘당산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경애 당산1동장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주민 10명씩 조를 짜 순찰을 했다”면서 “그렇게 노력한 결과 이 거리에 있던 43곳의 술집이 현재 29곳으로 줄어들면서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구가 추진하는 도서관 확충 사업의 하나인 마을도서관이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끼리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 겸 놀이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시,민간 어린이집 12곳 매입...국공립 전환

    부산시가 경영난을 겪는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재개원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도시공사,기초단체 등과 ‘민간 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매입 대상 어린이집을 선정하고 현장 심사와 심의,예산확보 등 행정적인 지원 한다. 도시공사는 어린이집 매입비를 지원하고, 기초단체는 선정된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번에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민간어린이 집은 10개구 12개로 도시공사의 기탁금으로 매입한다. 시는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 3월 재개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월 민간 어린이집 수요조사에 나서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공보육시설 250개소를 확충하는 등 보육의 공공성과 공보육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힘써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학대피해 아동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학대피해 아동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동 보호를 위한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2018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는 모두 2만 4604건이다. 이 중 부모에 의한 학대가 77%를 차지해 가정 내 아동 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에 의한 재학대는 2427건으로 전체의 95.4%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3곳의 쉼터(관악·중랑·동대문)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직영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 이 뿐 아니라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동보호 전문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학대 재발을 낮추고 아동이 생활하던 원 가정으로 복귀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쉼터는 113㎡ 규모로 5억 4000여만원을 들여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도록 아파트를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보육사 4명과 심리치료사 1명이 숙식뿐 아니라 생활 지원과 상담, 치료와 교육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보호대상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나 법원에 의해 분리·인도된 18세 미만의 아동으로 정원은 7명이다. 현재는 여아 3명을 보호하고 있으며 향후, 남아전담 쉼터 마련도 검토 중이다. 아동 치유 프로그램은 독서와 영화 관람 등 문화 활동과 심리치료를 통한 피해 아동의 정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리치료는 모래상자를 이용해 아동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모래놀이 상담’, 아동과 치료사가 한 가족이 돼 같이 활동하며 격려를 통해 가족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분담해보는 ‘성장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교 담임 교사를 통해 교우관계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등·하교 지원, 수업준비, 과제물 검토 등 원활한 학교 생활을 위한 빈틈없는 학업 지원을 한다. 구는 이미 지난해 3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아동 학대 근절에 앞장서 왔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18세 미만의 학대피해 아동 및 가족,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 의료,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한다. 24시간 아동학대 신고 접수 체계를 통해 원활한 현장조사와 사례조치, 사후 관리는 물론 학대 예방 교육과 홍보까지 신속하고 전문적인 아동보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아동 쉼터 운영으로 기존의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더불어 아동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아동 보호 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아동 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이웃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착한남자 안 한다” 공효진♥ 불붙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착한남자 안 한다” 공효진♥ 불붙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효진과의 ‘이상고온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이에 시청률은 12.1%, 14.9%를 달성,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도망가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라는 진리를 깨닫고 ‘막 살기’로 다짐했다. “만날 절절대면 허구한 날 절절매고 사는 거고, 만날 깔깔대면 웃는 일만 천지겠지”라는 것.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빨간 립스틱에 빨간 원피스를 장착하곤 옹산을 당당히 누볐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짧은 치마도 잘 입지 않았던 동백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동백의 ‘팔자 리모델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배달 장사까지 해보겠다며 다른 가게에서 안 쓰는 스쿠터를 30만원에 사온 것. 그렇게 열심히 불을 지피고 있는 동백이었다. “막 살겠다”라고 다짐한 건 동백뿐만이 아니었다. 용식(강하늘) 또한 더는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 동백과 용식은 밀당 없는 ‘젠틀한 썸’을 타고 있었다. 자신부터 동백을 귀하게 여기면 남도 함부로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결단코 손도 잡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초장부터 분명히 했다. 그 다짐 때문이었는지 용식은 동백을 지나치게 배려했다. 필구(김강훈)가 강종렬(김지석)과 같이 있을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면서도 자리를 비켜주곤 한 것. 딴에는 아빠가 없었던 자신의 어렸을 적과 겹쳐 보여 필구의 마음을 헤아려 준 것이었지만, 그래도 매번 아이 아빠 대접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동백은 “거봐요 애 있는 여자 어렵잖아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답답하긴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 또한 마찬가지였다. 강종렬과 동백이 단 둘이 나갔다는 필구에게 “어 그래” 밖에 못했고, 급기야 동백이 돌아올 때 까지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용식에게 “뜨뜻미지근하게 착하기만한 놈 안 섹시해”라며 일침한 것. 계속 피해주고, 기다리며 지키는 놈은 쳐 들오는 놈 못 이긴다고 한수 가르침도 선사했다. 용식은 그 길로 동백과 종렬이 있는 국수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받아달라며 질척이고 있는 종렬에게 용식은 필구의 아빠로서 존중해주는 것은 이 국수집이 마지막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뭔데 끼어드냐”는 종렬의 반박에도 “나 현역”이라며 자신이 동백의 현재 남자임을 확실히 알려줬다. 동백에겐 강종렬과 만나지 말라고 단단히 못을 박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용식에게 동백은 “용식 씨가 좋아요”라고 달콤하게 고백했다. “백번의 젠틀한 썸 보다 한 번의 막돼먹은 월반이 한판승의 정석”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동백과 용식은 그렇게 그들 “쪼대로”하는 ‘이상고온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 날 방송 에필로그에서는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의 이름이 밝혀졌다. 유류품에서 주민등록증이 발견된 것. ‘최고운’이라는 낯선 이름 석 자의 주인은 누구인지,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시청자들에게 잔혹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천, 과학을 탐하다… 청소년, 미래 띄우다

    금천, 과학을 탐하다… 청소년, 미래 띄우다

    “시동을 먼저 걸고 왼쪽 키를 부드럽게 올리면 드론이 이륙합니다.”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청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금천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 드론 체험장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전문 파일럿의 설명에 따라 조종기를 조작하자 약 9㎏ 크기의 산업용 드론이 지면에서 5m가량 떠올랐다. 유 구청장은 조종기 스틱을 좌우로 움직여 드론을 한 바퀴 회전시키고 앞뒤로 서행하는 등 5분가량 조종을 체험했다. 이어서 인공지능(AI) 로봇, 가상현실(VR) 체험, 3D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부스를 둘러봤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구청 광장과 금나래공원 일대에서 ‘금천, 미래를 탐하다! G-Science Day’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래산업기술을 중시하는 유 구청장의 평소 철학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기초과학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G밸리가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할 방법을 고민하다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제별로 탐험거리, 탐구거리, 탐색거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탐험거리에는 드론, AI 로봇, 3D기술 등 80여개 체험부스가 마련됐으며, 탐구거리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1일 코딩 캠프, 12일 코딩 경진대회가 열렸다. 탐색거리에는 로봇전문가, 웹툰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미래의 유망 직업을 체험하거나 성격유형검사, 진로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로박람회’와 함께 금천교육협치추진단과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각종 과학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는 ‘마을 속 생활과학 교실’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민선 7기 들어 유 구청장이 추진하는 ‘4대 체험학교’ 중 과학학교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환경·건강·뮤지컬학교와 함께 ‘금천형 미래교육 사업’의 중심축인 과학학교는 G밸리, 대학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마을 속 생활과학 교실’과 G밸리 소재 기업과 지역 학교를 연결해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꿈나무 과학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이르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시흥2동 주민센터(현 무한상상스페이스)를 리모델링해 금천구 과학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매년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과학관을 중심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누구나 상시 체험할 수 있게 인프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4시간 도서 대출·반납… 더 편해진 도서관 이용

    온라인 신청 땐 공공장소서 책 빌리고 반환 폐쇄적 열람실 구조도 탁 트인 북카페 전환 서울 강남구는 올해 초 ‘책 읽는 도시팀’을 신설하며 사용법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유(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도서관을 찾지 않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반납하는 시스템이다. 구청 1층 로비와 청담역, 수서역 환승통로에 설치했다. 2021년까지 환승 지하철역 4곳 등에 추가 설치한다. 365일 24시간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도 도입했다. 지난 8월 강남구청역 포바빌딩 지하 1층에 시범 설치했으며, 사서들이 엄선한 도서 300여권을 비치했다. 구는 삼성2동·일원2동 등 주민센터 4곳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서관 리모델링에도 적극적이다. 도서관 열람실의 폐쇄적인 구조를 탁 트인 ‘북카페’ 식으로 바꾸고, 정보 교류와 소통 공간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5층 열람실을 개방형 공간으로 바꾸고, 독서 동아리 토론방도 꾸몄다. 이동식 무대를 만들어 소규모 강연과 공연도 가능하도록 했다. 역삼푸른솔도서관도 칸막이 열람실을 줄이고, 열린 좌석과 노트북석을 늘렸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을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시설을 보강·확충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온 동네가 함께 키워요…같이의 가치 ‘도봉 육아’

    온 동네가 함께 키워요…같이의 가치 ‘도봉 육아’

    “아이들은 한 동네가 같이 키워야 한다는데 서로 놀면서 배우는 게 많고 도움이 많이 되네요.”(도봉구 주민 배경희씨) 지난 4일 공동육아를 하는 엄마들 10여명이 아이 손을 잡고 서울 도봉구 도봉아이나라도서관 3층 공동육아나눔터에 모였다. 이날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특별히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공동육아를 하는 엄마들은 이 구청장을 반갑게 맞았다. 이 구청장이 그림책을 펼쳐 들고 읽기 시작하자, 엄마 품에 안겨 있던 아이들은 “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귀를 기울였다. 두 살배기와 일곱 살 아이를 키우는 배씨는 “공동육아에 뜻이 있는 엄마들과 함께 ‘비빔밥 탐험대’라는 품앗이 활동을 공동육아나눔터에 등록한 지 6개월 됐다”면서 “도서관 건물도 활용할 수 있고, 매달 2차례씩 월별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어 장점이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돌봄 품앗이 등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던 맞벌이가정 자녀의 돌봄을 지원하고 마을 중심의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곳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날 함께한 그림책 지도사 홍경아(46·여)씨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엄마와 아이들이 거리낌 없이 모여서 아이들의 또래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지역 내 맞벌이가정의 자녀양육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공동육아나눔터를 확충해 왔다. 구 관계자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자치구에 1곳만 설치하면 되지만 우리 구는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구비를 투입해 3곳을 추가로 조성했다”고 전했다. 우선 2016년 7월 창동에 위치한 도봉아이나라도서관 3층의 문화교실과 독서토론실을 통합해 연면적 66㎡(약 20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1호점을 조성했다. 2호점은 창동 도봉구민회관 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했고, 3호점과 4호점은 각각 방학권역 학마을도서관과 도봉권역 도봉1동 작은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구는 5호점과 6호점도 조만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공동육아는 내 아이가 아니라 함께 아이를 기른다는 개념으로 품앗이 형태의 사회적 양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미취학아동을 위한 공동육아뿐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키움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배봉산 숲길 걸음마다 쉼갈피, 숲속 도서관 책장마다 꽃갈피

    배봉산 숲길 걸음마다 쉼갈피, 숲속 도서관 책장마다 꽃갈피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배봉산 둘레길 진입로 일대는 ‘숲속도서관’ 개관식이 열리면서 모처럼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넘쳤다. 행사에 참석한 구 관계자, 주민 등 350여명은 고소한 팝콘 냄새와 내리쬐는 가을볕에 파묻힌 채 들뜬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자리해 전통가옥의 서까래를 구현한 나무 기둥과 숲을 향해 개방된 전면창 등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며 참석자들과 시간을 보냈다. 2016년 건립 계획을 수립한 지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봉산 숲속도서관은 유 구청장이 설계 수정을 거듭하고 공사현장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인 작품이다. 유 구청장은 개관 전날에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동대문구가 약 24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527.51㎡ 규모로 조성한 숲속도서관은 1층에는 공동육아방이, 2층에는 북카페형 도서관이 들어섰다. 도서관에는 1만여권의 장서도 구비했다. 구는 주민 희망도서를 접수해 지속적으로 장서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단순한 학습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휴식공간으로 꾸미는 것에 특히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구는 도서관뿐 아니라 배봉산 일대를 지역 대표 쉼터로 단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4.5㎞의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했다. 노인과 장애인, 유모차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로 만들었다. 군부대가 이전한 배봉산 정상부에 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잔디를 심고 벤치와 조명을 설치하는 등 근린공원을 조성했다. 이달 중으로는 근린공원 광장에 있는 야외 음악당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구민들에게 공개된다. 매년 배봉산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인공암벽장에서 클라이밍 수업을 운영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천장산에도 회기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경희대 평화의전당, 이문어린이도서관을 거치는 1.76㎞ 길이의 숲길이 새롭게 조성된다. 다음달 준공이 목표다. 해당 지역은 그동안 경희대와 국립산림과학원 시험림 등이 위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동대문구는 2013년부터 관계 기관과 30차례 이상 협의를 이어나간 끝에 2017년 말 합의에 도달하고 지난 4월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이 밖에도 중랑천 둔치에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모형 자동차 연습장, 캠핑존 등을 설치하고, 중랑천변 제방의 장안벚꽃길에 ‘동대문벚꽃길 야외갤러리’를 마련하는 등 곳곳에 휴식공간을 늘려 나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관내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대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문화·휴식공간에 대한 구민들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여가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 안 닿는 곳까지 ‘스마트 복지’… 가족친화도시 양천은 진화중

    손 안 닿는 곳까지 ‘스마트 복지’… 가족친화도시 양천은 진화중

    서울 양천구는 ‘강남 3구’ 다음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곳이면서도 ‘복지도시’로 정평이 났다. 서울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보다 1년 앞서 양천구 18개 동 전체에 방문복지팀과 평생건강센터를 설치해 ‘양천형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반을 구축했고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남성을 지원하는 ‘나비남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 데 이어 조만간 8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세건강돌봄’ 사업도 시작한다. 이 같은 복지 서비스의 중심에는 집안 살림을 살뜰히 챙기듯 적극적인 행정을 중시하는 양천구 최초의 재선 구청장인 김수영 구청장이 있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들어 복지 서비스 강화의 연장 선상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복지는 물론 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체감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주민 행정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 10일 양천구청 5층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2022년 완성 계획으로 추진 중인 양천의 생활체감형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해 들었다.-민선 7기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시티에 주목한 이유는. “한정된 자원(인력)으로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려면 첨단기술의 힘을 빌려 자원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민선 6기 때는 인력을 충원하고 발품을 팔면서 찾아가는 복지로 평가를 받았다면 민선 7기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가진 첨단기술을 활용해 복지를 넘어 생활 각 분야에서 행정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 한정된 인력 조건에서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스마트시티가 복지를 포함해 생활 속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돼 행정 만족도를 높이나. “당장 어르신 고독사를 막을 수 있다. 어르신댁 TV·라디오 같은 가전제품과 전열기에 스마트플러그 IoT 센서를 설치, 일정 시간 전력 사용량이 없으면 잘 계신지 전화나 방문을 통해 확인하는 식이다.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도 실시간으로 방지할 수 있다. 다른 생활 측면에서도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 공원과 녹지가 많은 양천구에는 어둠을 밝히는 보안등이 약 7330개가 설치돼 있다. 직원이 수시로 점검하지만 고장 난 등을 본 주민에게는 행정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IoT 기술을 적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청 관리부서에서 실시간 보안등 상태를 점검해 고장 난 등을 즉각 수리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스마트시티는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통·방범·방재·에너지·환경 분야로 확대한다. 경찰서·소방서·재난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U양천통합관제센터의 폐쇄회로(CC)TV 2655대의 영상을 공유, 위급상황 발생 때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연계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우선 지난해 소방서와 구청 간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는데 그 결과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은 현장 상황, 위험시설물 설치 현황, 교통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최단시간에 현장에 도착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만족도가 높다. 경찰과 연계하면 경찰관은 현장 주변 영상과 용의자 도주 경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다. 지금은 경찰이 요구해야 사후에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모든 기관이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다.”-스마트시티 사업 구축 시간표는. “민선 7기가 출범한 지난 7월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이 같은 방침은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구축 방향과 맞물려 지난해 서울시 스마트시티 특구지정된 데 이어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거대한 사이즈보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한 변화를 체감해 나가는 방향으로 2022년까지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완성하겠다.”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민선 7기 주요 정책으로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꼽는데. “양천의 복지 비전은 가족친화도시다. 가족친화도시는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를 지향한다. 올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는데 아이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를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도록 하면서도 또래와 놀며 창의력을 키워 가는 또래 창의놀이터로 바꿔 나가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스스로 주체가 돼 주변 환경을 이용한 놀이를 학습하고 또래와의 교류로 창의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동마다 조성하는 일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18개 동에 창의놀이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8개가 신규 혹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다. 날씨, 미세먼지 등에 영향받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실내놀이터도 만들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문을 연 양천공원 실내놀이터인 ‘키지트’는 조성 1년여 만에 해외에서도 배우러 오는 벤치마킹 대상이 됐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민선 6기 때 여성친화도시 여성가족부 인증(2017년 12월)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고령친화도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그간 내놓은 가족친화도시의 대표 정책을 꼽는다면. “2017년 2월 50~64세 독거 남성들의 복지 사각을 챙기는 나비남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어려운 사회구조는 50대(50~64세) 독거남들을 자살이나 병사 등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이 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해서 반납할 경우 10만원이 충전된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이미 1000명 넘게 신청을 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 盧정부 때 ‘복지’ 눈떠 보수 텃밭에서 첫 재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단아한 외모에 부드러운 말투로 처음 만나면 언뜻 내조형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남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중도 사퇴로 치러진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기에 한때 그를 남편을 대신해 선거에 나온 사람으로만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파괴력 있는 대중연설을 듣고 나면 이대 총학생회장 시절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세 차례 감옥까지 갔다온 정당 출신의 준비된 여성 정치인이란 소개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 30년 사상 첫 재선 구청장이다. ‘강남 3구’ 다음으로 보수색이 강한 양천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60% 넘는 지지를 받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어릴 때는 문학평론가가 되고 싶어 국문과에 진학했으나 대학 시절에는 학생운동에 매진했다. 먼저 제도 정치권에 들어간 선배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진로가 정해졌다. 당에서 여성국장을 맡았으며 열린우리당 때 정당에서 처음으로 여성리더십센터를 만들었다. 노무현 정부 때 여성가족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복지 정책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사회복지학으로 박사까지 받았다. 덕분에 민선 6기 양천구청장 취임 이후 각종 생활친화적 복지 정책을 많이 내놨다. 당시 서울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보다 1년 앞서 ‘양천형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민선 7기인 지난해 12월에는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선불교통카드 1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서울시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남편 이 전 구청장과는 학생운동을 하다 만났다.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서울 출생(1964)▲서울 금란여고,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1988)▲이화여대 총학생회 회장▲서강대 사회복지정책 석사(2005) ▲열린우리당 여성국장(2004~2006) ▲숭실대 사회복지행정 박사(2012)▲여성가족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2006~2008)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2012~2014)▲열린우리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2014) ▲민선 6·7기 양천구청장(2014~현재)▲서울시구청장협의회 서남권 부회장(2017~현재)▲더불어민주당 여성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현재)▲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현재)
  • 가천대 학생·교직원 무료 한방진료 확대

    가천대 학생·교직원 무료 한방진료 확대

    가천대학교는 11일 대학 가천관 2층에서 보건실을 보건진료실로 확대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미리 부총장, 윤원중 기획부총장, 박상용 학생복지처장, 송호섭 한의대학장, 송윤경 보건진료소장 등 교직원과 박민준 총학생회장 등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보건실에서 한방진료를 비롯해 정신건강클리릭, 금연클리닉, 기생충감염예방사업 등을 해 왔으며 이번 보건진료소로 개편에 따라 대학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1997년 10월부터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방진료를 해왔다. 기존 한방진료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주 2회 했으나 10월부터 한방치료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주 5일, 오전·오후에 진료한다. 가천대는 이를 위해 보건실을 리모델링해 기존 155m²에서 238m²으로 늘렸으며 한방의료 침상 수도 3개에서 8개로 늘렸다. 참여 교수도 2명에서 5명으로 늘었으며 사상체질, 한방재활의학, 침구의학, 한방부인, 한방재활의학 등을 전공한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소속 교수진들이 직접 치료를 한다. 이와함께 부착형 적외선치료기, 전침기 등 의료기구를 추가로 갖추었다. 최미리 부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학업이나 업무 중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확대했다” 며 “이번 한방진료 확대 운영 결과를 분석해 다양한 보건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준 총학생회장(사회복지학과4)은 “몸이 아프면 대중교통을 타고 나가 진료를 받거나 해야 했는데 이번 한방진료로 편리하고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기대 된다”며 “우리대학의 자랑거리인 한의대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메인 무대 문화제조창C는 폐쇄된 옛 담배공장

    메인 무대 문화제조창C는 폐쇄된 옛 담배공장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시공간이 독특하다. 그곳의 역사와 가치를 알고 즐기면 더욱 좋다. 메인 무대인 문화제조창C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 건물이었다. 1946년 문을 연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담배공장으로 근무 인원이 3000여명에 달했다. 해방 이후 방직공장인 대농과 함께 청주 경제를 이끌었던 두 개의 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공정 현대화로 1999년 담배원료공장이 폐쇄되고, 2004년 12월 다른 담배공장들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충북 청주시는 2011년 폐공장을 손대지 않고 공예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해 극찬을 받았지만 침체된 내덕동 일대를 살리고 건물을 다양한 용도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문화제조창C가 탄생했다. 부지면적 1만 2850㎡, 건축 연면적 5만 1515㎡ 규모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공예클러스터 등과 융합해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뜻이 담겼다. 또한 Cheongju(청주), Culture(문화), Craft(공예), Contents(콘텐츠), Citizen(시민), Community(지역) 등 다양한 의미도 내포한다. 기획특별전 ‘바람의 흔적’이 진행될 청주 오근장동의 정북동 토성은 서울 풍납토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이다. 형체를 원형 그대로 유지한 국내 유일의 토성으로, 둘레가 650여m에 이르는 정사각형 형태다. 동서남북으로 문 터가 남아 있는데,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쌓았다. 이것은 적이 성으로 곧바로 들어올 수 없게 만든 옹성의 초기 형태다. 토성의 구조나 출토 유물 등으로 미뤄 3세기경 초기 토성 연구 측면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경천애인’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펼쳐질 청주향교는 조선시대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1444년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차 청주 초정약수에 왔을 때 향교에 책을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6·25전쟁 당시 시설 일부가 소실돼 1970년과 1971년에 대대적인 보수가 있었다.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 기획특별전 ‘평양의 오후’ 무대가 될 청주역사 전시관은 옛 청주역이 처음 있던 상당구 중앙로 시청 인근에 옛 모습 그대로 역을 복원한 곳이다. 내부에 열차 디오라마, 청주시 옛 기록사진, 옛 승무원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현재 청주역은 흥덕구 정봉동에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 청량리·회기동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서울 청량리·회기동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부산 영도에 수리조선 혁신센터 건립 “부동산 시장 과열 땐 사업 중단·연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회기동에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부산 영도구 대평동 일대는 선박 개조·제조 산업 거점으로 리모델링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76곳을 선정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낙후 지역의 도심을 거점 개발 방식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다. 유형별로 중·대규모의 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과 소규모의 일반근린형·주거정비지원형·우리동네살리기 등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 중 대규모 사업은 ▲서울 청량리·회기동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부산 영도구 대평동 수리조선혁신센터 건립 ▲경남 거제 고현동 일자리이음센터 건립 등 15곳이다. 정부는 이 사업들에 각각 최대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경제기반형인 청량리·회기동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홍릉 일대에 49만 7000㎡ 규모의 ‘서울바이오 허브’를 만들고 이를 주변에 대학·연구기관·병원 등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4859억원이 투입돼 창업지원 공간, 바이오 연구·실험 공간, 바이오·의료창업 공간, 유망기업 육성 공간 등이 들어선다. 중소선박 건조 산업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48만㎡에는 1996억원이 투입돼 기존 선박 수리·건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선박 개조·제조 산업으로 전환된다. 경남 거제 고현동 일대(19만3000㎡)에도 1250억원의 예산으로 취업·창업, 일자리 안내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도시재생 복합기능 이음센터’가 들어선다. 이 밖에 정부는 소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61곳도 선발해 주거지역 정비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등을 진행한다.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이 부동산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지자체가 부동산시장 관리에 소홀하거나 부동산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을 중단 또는 연기하고 다음해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뉴딜사업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개국 원서 800권 품은 ‘용산 작은 도서관’

    5개국 원서 800권 품은 ‘용산 작은 도서관’

    서울 용산구가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용산구는 한남동 제천회관 4층에 ‘글로벌존’을 품은 별밭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고 8일 밝혔다. 연면적 166.25㎡ 규모인 도서관은 열람실에 한글 도서 5200권, 글로벌존에 5개국 원서 800권을 갖췄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구는 비어 있는 책장을 활용해 내년까지 장서를 1만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진행한다. 초급·중급반으로 나눠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회화를 가르친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의 글로벌존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주민들이 서로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영어교실도 새롭게 선보여 한남·이태원·서빙고동 등 용산의 동남부 지역 아이들도 저렴하면서 질 좋은 외국어 학습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 해다올 작은도서관, 구립청파도서관 리모델링에 이어 별밭 작은도서관 조성을 마무리했다”며 “노후 시설 개선, 도서 확충, 도서관 간 대차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하루 숙박료 단돈 100원, 가난한 이들의 안식처가 된 호텔

    [여기는 베트남] 하루 숙박료 단돈 100원, 가난한 이들의 안식처가 된 호텔

    베트남 남부 껀토시의 닝끼우에는 매우 특별한 레지던트 호텔이 있다. 오직 가난하거나 병들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제공되는데, 하루 숙박료가 단돈 1500동(한화 77원)~2만2000동(한화 1135원)에 불과하다. 갈 곳 없는 가난한 이들의 ‘성소’로 알려진 끼엔 안 레지던트 호텔, 이곳의 사장은 호치민에서 사업을 하는 응웬 탄 응웬 씨로 알려졌다. 매니저 탄 린 씨의 소개에 따르면, “사장님이 우연히 껀토를 방문했다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지낼 곳이 없어 병원 복도와 벤치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 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응웬 씨는 이곳을 월 1000만 동(한화 51만6000원)에 임대한 뒤 7억 5000만 동(한화 387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다. 총 13개 룸, 각 방에는 4개의 침대와 에어컨 및 선풍기가 배치되어 있다. 무료 와이파이 사용도 가능하다. 덥고 습한 베트남 날씨에 누구라도 편안히 지내다 갈 수 있도록 깔끔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기 질병을 앓거나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이다. 상황이 어려운 노동자,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청년, 암 환자들도 이곳을 찾는다. 호텔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리 낌 로안(41, 여)씨는 “껀토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 쾌적하고 저렴한 숙소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한 달을 머물고 있는 또 다른 여성은 “이곳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탄 린 매니저는 “이곳을 떠날 때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확신한다”면서 “대도시 한복판에도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에 우리의 지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산후조리 비용 90% 지원…출산·육아 ‘가려운 곳 긁어주는’ 중랑

    산후조리 비용 90% 지원…출산·육아 ‘가려운 곳 긁어주는’ 중랑

    지난해 말 결혼한 김모(35·여)씨는 남편이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거주해 온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허니문 베이비’가 생긴 김씨 부부는 약 10개월 뒤인 지난달에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서 지낸 뒤 신혼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새 식구와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다시 2주 동안 방문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서비스 이용 금액 112만원 중 서울시 지원금 58만 8000원을 제외하고 53만 20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남편이 중랑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덕분에 구에서 이 금액의 90%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결국 김씨 부부는 5만 3200원만 지출하고 무사히 산후조리도우미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김씨는 “양가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도움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를 선택했다”면서 “특히 조리원에서 막 나왔을 무렵 수유 간격이 짧아 고생했는데 경력이 많은 산후도우미가 수유 간격을 잡아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게 웃었다.중랑구가 생활밀착형 출산·육아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치구 행정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평소 구정 철학이 출산장려정책에도 그대로 적용되면서 구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이 대표적인 예다. 출산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신청일 기준 중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 및 배우자에 대해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의 본인부담금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올해에만 지난달까지 약 9개월 동안 모두 929명의 산모에게 4억 4601만 4020원을 지원했다. 당초 1년 이상 거주 산모만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배우자만 거주기간 조건을 충족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2회 제공 기관 간담회 및 현장점검을 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 기관이 사업 시행 전 4곳에서 지난달 기준 12곳으로 늘었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신규 채용도 같은 기간 85명에서 267명으로 늘어나는 등 일자리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 당초 류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신설을 약속했다. 그러나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건축 비용이 드는 데다 부지 확보 및 완공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난관에 봉착했다. 건립 이후에도 시설 운영비, 인건비 등 경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예약의 어려움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 수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이에 류 구청장은 산후조리도우미 지원을 대안으로 내놨다. 건물을 새롭게 지을 필요가 없어 즉시 시행할 수 있을뿐더러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자 없이 요건만 충족되면 최대한 많은 산모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구는 시행에 앞서 출산 및 예비 산모와 가족 등 구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산후조리도우미 지원 서비스가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실제 서비스를 시행한 뒤 이용자 302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우 만족이 46.6%, 만족이 27.9%, 대체로 만족이 21.2%로 집계되는 등 만족스럽다는 대답이 전체의 95.7%에 달했다. 중랑구는 기존에 둘째 아이부터 지급하던 출산축하금도 첫째 아이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그동안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부터는 200만원을 지급했지만, 지난 3월 서울시 중랑구 출산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첫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도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4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각종 보육시설도 확대·보완하고 있다. 2015년 7월 1호점을 연 중랑구 공동육아방은 지난 8월 기준 이용자가 모두 18만명에 달하는 등 관내 대표적인 보육시설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20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외부 재원을 활용한 11호점 ‘도란도란 공동육아방’을 문 열었다. 상봉1동 LH신혼부부매입임대주택에 들어선 도란도란 공동육아방은 LH매입임대주택 내에 설치되는 최초의 육아시설이다. 중랑구는 연말에 면목4동 유휴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12호점을 개관하는 등 매년 2곳씩 늘려 2022년까지 모두 18개의 공동육아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선 7기 출범 당시 43곳이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77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그동안 전액 시비로만 운영해 왔던 민간·가정어린이집 시설보강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구비 25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고, 올해도 예산 5000만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33곳과 유치원 33곳에 실내 공기질 측정기와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했으며, 어린이집 230곳에 공기청정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 공기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시범구에 선정돼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약 400대의 실내 공기질 측정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최적의 출산과 보육환경 조성은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면서 “임신·출산 지원과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삼성물산, 방글라 화력발전소 수주삼성물산은 7000억원대의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공사금액은 7544억원 규모로, 삼성물산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43%에 해당한다. 메그나갓 복합화력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나라얀간지시에 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 보일러 2기, 변전소를 포함한 718㎿(메가와트)급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 기간은 34개월이며 2022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쌍용건설, 신답극동 리모델링 수주 쌍용건설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서울 동대문구 신답동 신답극동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175명 중 151명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1987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남은 부지에 1개 동을 신축한 뒤 기존 건물에 붙이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225가구가 지하 3층, 지상 15층 높이의 254가구로 탈바꿈한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기존 46.5∼105.6㎡에서 59.6∼122.7㎡로 20∼30%가량 늘어나고 신설된 지하 3층까지 주차장으로 이용해 주차대수가 기존 103대에서 314대로 3배 이상 확대된다.
  • “도서관이야? 놀이터야?”...쉼·놀이·소통이 있는 산내초 ‘바람꽃 학교도서관’

    “도서관이야? 놀이터야?”...쉼·놀이·소통이 있는 산내초 ‘바람꽃 학교도서관’

    “우리 학교도서관이 놀이터 같아요” 경기 파주시 산내초등학교 학생들은 방과후 학교수업이 없는 날에는 ‘바람꽃 학교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독서는 물론 꿈터맘들의 보살핌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뒹굴거나 쉬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우주 세계를 나타낸 ‘동굴방’과 계단 밑 ‘비밀의 방, 책 나무 그늘 쉼터 의자, 물결의자 등이 만들어져 학생들의 놀이터나 다름 없다. 학교에 이런 공간이 만들어진건 지난 9월초이다. 지난해 9월 개교한 산내초등학교는 1학년 및 2학년 23학급, 4학년 이상 40학급으로 저학년의 돌봄 확대와 3학년 이상 학생들의 방과 후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했다. 하지만 학교 공간과 시설 부족으로 교실 돌봄의 확대를 추진할 수 없었다. 이에 산내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방과 후 연계형 돌봄 다함께 꿈터 시설 구축사업’에 응모해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건축 설계는 물론 공간 배치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수렴했다. 학교 건물의 중심에 복층으로 위치한 학교도서관과 결합한 독서, 놀이, 휴식, 돌봄의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하는 안을 확정했다. 또 학생들의 독서활동, 휴식과 놀이를 위한 숨겨진 공간구성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토대로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넓어진 공간은 돌봄 공간으로 활용했다. 산내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는 “학교도서관에서 아디들이 돌봄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독서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성희 교장은 “학교도서관이 학교 공간이 부족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도서관 모델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사람을 받고 있는 학교도서관이 학생들의 배움터와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인재 핵심역량 4C (비판적 사고, 창의성, 의사소통, 협업능력)를 길러주겠다는 취지에서다. 도 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형 학교도서관 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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