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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렛 에반스감독 “레이드는 크래딧에 의사이름만 12명…”

    가렛 에반스감독 “레이드는 크래딧에 의사이름만 12명…”

    작년 9월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인도네시아 영화 ‘레이드: 첫 번째 습격’(이하 레이드)의 가렛 에반스 감독이 영화 홍보차 한국을 내한했다. ‘레이드’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 ‘실랏’을 이용한 ‘리얼액션’ 영화로 국내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순식간에 적들을 제압하는 살상무술이 바로 ‘실랏’이다. 영국 출신의 감독 가렛 에반스는 2007년 인도네시아의 문화 유산을 소개하는 ‘인도네시아의 비술: 펜칵 실랏’이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펜칵 실랏 축제에서 1인 무예 최고상을 수상한 ‘레이드’의 주연배우 이코 우웨이스를 만나며 ‘실랏’에 매료된다. 그런 인연으로 시작된 그의 ‘리얼액션’ 영화들은 이코와 처음 함께 한 ‘메란타우(2009)’에 이어 ‘레이드: 첫 번째 습격’을 탄생시킨다. ‘레이드’는 20명의 특수기동대원들이 10년 동안 치외법권 지역과 같은 갱단의 낡은 30층 아파트 안에서 범죄와 맞서는 액션영화로 무술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하는 영화다. 할리우드의 끊임없는 리메이크 러브콜을 뒤로 하고 1편에 이어 후속작들을 제작하기로 결정한 용감한 감독 가렛 에반스를 만났다. ▶‘레이드’ 감독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영화 ‘레이드: 첫 번째 습격’은 어떤 영화인가? ‘레이드: 첫 번째 습격’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 ‘펜칵 실랏’을 다룬 영화다. 인도네시아 SWAT 대원들이 10년 동안 치외법권이었던 마약 갱단들의 아지트를 급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속 ‘실랏’은 어떤 무술인가? ‘실랏’은 인도네시아에서 200개가 넘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레이드’에서 나오는 실랏은 그 중에서도 ‘티가 브란타이(Tiga Berantai)’로 주연배우 ‘이코 우웨이스(라마 역) ’가 어렸을 때부터 배워오던 실랏의 한 종류였다. →‘리얼액션’ 영화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지? 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하고 싶어서다. 평생동안 영화를 만들고 싶다. 사실 무술에 대해 이렇게 집착을 할 지 몰랐었다. 영화를 공부하면서 영국에서 드라마나 스릴러 종류의 영화를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액션영화를 찍게 될 줄은 몰랐다. 2007년 ‘인도네시아의 비술: 펜칵 실랏’이란 다큐멘터리 총감독을 맡으며 ‘실랏’에 매료된 이후 액션영화에 더 집착하게 됐다. 저에게 있어 액션영화는 아름다운 댄스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며 앞으로도 계속 액션영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배우들이 실제로 특수부대 교육을 받은걸로 알고 있는데? 배우들이 인도네시아 해군훈련원 ‘코파스카’에서 10일 동안 훈련을 받았다. 제가 훈련원에 요구한 것은 ‘그들을 배우로 취급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들 중 누군가가 잘못을 한다면 모두에게 기합을 주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영화로 그들이 돌아왔을 때 무기를 사용하고, 작전을 구사하는 등 실제 특수부대원들처럼 보이기를 원했다. →영화제작 당시 힘든점은 없었는지? 영화의 98%가 한 건물안에서 일어난다. 그렇다보니 장점은 영화제작이 날씨의 변화와 상관이 없어졌다. 스케쥴에 상관없이 항상 찍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계속 같은 건물안에서 촬영하느라 6일 동안 햇빛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간적인 관념이 사라진 적도 있었다. 또 두 개의 층이 다 나와야 하는 신을 찍기 위해 배드민턴 코트에서 촬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배우들과 스텝들이 실신한 적도 있었다. 액션이 힘든 것보다 장면을 담아 내기 위한 인내심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한번에 가장 짧은 촬영은 하루 중 16시간이 걸렸고 가장 긴 촬영은 26시간 정도였다. ‘레이드’를 완성하는데 걸린 날은 72일이다. →영화 크래딧에 12명의 의사이름이 올라 간다. 그 이유는? 12명의 의사들이 촬영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2~3명의 의사들이 번갈아가며 촬영장에 대기했다. 액션영화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됐다. 사고가 일어날 것을 예상해 의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영화제작 중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스턴트맨이 발코니에서 5m 아래로 떨어지는 신이었는데 잘못된 와이어 조작으로 준비된 매트 위로 떨어지지 않고 벽과 충돌한 사고였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이 이렇게 남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끔찍했던 적도 있었다. →본인이 꼽는 영화 중 가장 멋진 액션신은? 감독으로서 영화를 보면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멋진 것보단 항상 실수부터 보인다. 이것도 고치고 싶고 저것도 고치고 싶고(웃음). 주연배우 이코가 복도에서 경찰 스틱과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이 가장 멋진 장면이다. 영화를 직접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연배우 이코는 어떤 배우인가? 실랏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 이코를 만났다. 그 당시 이코는 학생이었고 처음 그의 무술을 봤을 때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코는 카메라에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액션배우로 시작하지만 전 이코를 액션뿐만 아닌 진정한 세계적인 배우로 만들고 싶다. →한국영화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한국영화는 아시아에서 기술적으로 최고일 뿐만 아니라 스토리면에서도 우수하다. 여러 영화들이 있지만 박찬욱감독의 ‘올드보이’를 좋아하고 ‘마더’, ‘악마를 보았다’를 좋아한다. 최근에 본 영화는 ‘황해’다. 이 영화는 걸작에 속하며 엄청난 작품이다. →‘레이드’ 2편은 1편과 어떻게 다르며 언제 만나볼 수 있나? ‘레이드’는 3편까지 나올 계획이다. 이코는 계속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실랏’ 무술을 계속 보여줄 것이다. 1편이 건물안에서의 상황을 다뤘다면 2편은 바깥 세상으로 나가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7월에 걸쳐 찍을 예정이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디셈버 ‘쉬즈곤’ 문의폭주 실상 알고보니…

    디셈버 ‘쉬즈곤’ 문의폭주 실상 알고보니…

    디셈버 미니앨범 ‘쉬즈곤(She’s gone)’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디셈버는 지난 27일 밤 방송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파격적인 변신과 춤, 가창력으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를 장악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곡 ‘쉬즈곤’을 두고 가요팬들의 리메이크 문의가 빗발쳐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고 전화가 폭주하는 등 소속사 업무가 마비 됐다. 이는 디셈버의 타이틀곡 ‘쉬즈곤’의 곡명만을 본 일부 스틸하트 열혈 팬들의 항의였기 때문.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디셈버의 ‘쉬즈곤’은 스틸하트의 곡과 다른 곡이며 제목만 같을 뿐 리메이크 곡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디셈버 DK는 국내 및 해외 공연 때마다 ‘쉬즈곤’을 부를 만큼 스틸하트의 열혈 팬이라고. 실제로 DK는 이날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스틸하트의 ‘쉬즈곤’을 윈곡 키 그대로 열창해 방청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DK는 “제가 가수이기는 하지만 팝의 명곡인 ‘쉬즈곤’을 리메이크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일이고, (저는) 더 음악 공부에 매진 해야할 만큼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가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셈버는 오는 30일 일본 동경에서 쇼케이스 겸 공연을 갖고 국내로 돌아와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5월 4일 KBS2 ‘뮤직뱅크’와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서 신곡 ‘쉬즈곤’과 ‘가슴아 미안해’(신인 아이린) 두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CS해피엔터테인먼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프리뷰] ‘코난:암흑의 시대’

    [영화프리뷰] ‘코난:암흑의 시대’

    영웅 판타지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로버트 E 하워드의 대표작 ‘코난’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1981년작 ‘코난-바바리안’은 오스트리아 출신 보디빌딩 챔피언을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보디빌더들의 우상인 슈왈제네거의 몸을 충분히 드러낸 것은 물론, 어린아이 키만한 검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액션은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샘솟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신검을 되찾기 위한 코난의 신비스러운 모험, 칼과 사악한 마법의 대결구도를 정형화시킨 작품은 훗날 수많은 판타지 소설과 영화와 게임에 영향을 줬다. ‘마초의 아이콘’ 코난이 31년 만에 돌아왔다. 새달 5일 개봉하는 ‘코난: 암흑의 시대’는 1981년 작에 비해 소설 원작에 더 충실하다. 용맹한 전사 코린(론 펄먼)의 아들로 전장에서 태어난 코난(제이슨 모모아)은 어릴 때부터 검술을 익히며 아버지를 능가할 전사로 커나간다. 하지만 사악한 야심으로 가득 찬 카라 짐에 의해 아버지와 부족민들이 몰살당한다. 10여년의 세월을 소매치기로, 해적으로 보내면서도 코난은 절치부심, 복수만을 꿈꾼다. 한편, 카라 짐은 금지된 주술로 죽은 아내를 되살리려고 순수한 혈통을 지닌 신녀 타마라(레이첼 니콜스)를 뒤쫓는다. 운명처럼 타마라와 코난이 만나게 되면서 영화의 심박동은 빨라진다. 리메이크의 속성상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슈왈제네거보다 5㎝ 더 큰 193㎝의 모모아 역시 남부럽지 않은 근육질이다. 하와이와 아일랜드의 혼혈인 모모아는 화제의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야만인 칼 드로고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촬영 전 한 달간 하루에 여섯 시간 씩 무술팀과 함께 훈련을 했다. 하지만 ‘코난=슈왈제네거’란 등식을 깨뜨리기엔 역부족. 영화에서 모모아는 때론 능글맞은 표정을 짓는다. 코난의 카리스마는 무표정함에서, 그의 검술은 현란함이 아닌 단조로운 검법에서 매력을 뿜어낸다는걸 잊은 모양이다. 요즘 관객 눈높이로 본다면 촌스러울 법한 전작의 특수효과나 의상, 분장 등은 3차원(3D) 영상으로 환골탈태했다. 그런데 112분의 긴 상영시간 중 3D안경을 벗고 봐도 무리가 없는 장면이 30% 이상이다. 지나치게 어두운 화면 톤 탓에 3D 안경을 벗고 보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3D영화의 장점인 심도나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도 느끼기 어렵다. 3D로 작업할 이유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9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북미에서 지난해 8월에 개봉했다.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북미에서 2129만 달러, 전 세계 통틀어 4879만 달러에 머물렀다. 북미에서 개봉한 3D 영화 중 역대 8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개봉한 ‘삼총사’(북미 2037만 달러), ‘샤크나이트 3D’(1887만 달러)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은 강했다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은 강했다

    김연주(신한은행)가 제대로 미쳤다. 그것도 3점슛만 5개 성공시키며 ‘아름다운 연주’를 펼쳤다. 신한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5전3선승제)에서 김연주의 3점슛으로만 15점을 쌓으며 국민은행을 79-59로 대파, 2연승했다. 신한은행은 1승만 더 하면 6년 연속 통합 우승의 신화를 쓴다. 챔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확률은 80%가 넘는다. 경기 전 “김연주가 미쳐 줬으면 좋겠다.”고 한 임달식 감독의 희망 사항이 들어맞았다. 그는 “상대가 하은주를 집중 마크할 것을 예상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외곽슛 연습을 많이 시킨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1쿼터에서는 국민은행의 강아정(6득점)과 정선민(7득점)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1차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강영숙이 8점을 올리고 김연주가 쿼터 버저비터(3점슛)를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이 19-15로 역전시켰다. 특히 김단비(11득점)에게 꽁꽁 묶인 변연하는 1차전을 재현하듯 1쿼터에서 자유투로 단 1점만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허리가 안 좋아 진통제를 맞으며 뛴 게 무리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5분을 남기고 턴오버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6점 차로 달아났고 김연주가 또 한번 쿼터 버저비터(3점슛)를 성공시키며 33-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지나치게 정선민-변연하에게 의존한 플레이를 펼친 게 패인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하은주(10득점)가 막혀도 김연주(15득점), 이연화(20득점) 등이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 모두 챔프전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은행에는 하은주(10득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주는 순간이었다. 18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 맞은 4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차전을 리메이크한 복사판 드라마를 연출했다. 결국 국민은행은 4분여를 남기고 정선민과 변연하를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20득점으로 분투한 정선민은 무기력하게 지자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IBK기업은행 ‘서민섬김통장’ 리메이크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인 ‘서민섬김통장’을 리메이크해 시판 중이다. 소년소녀가장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이 통장에 가입하면 50만원(매일 최종 잔액기준)까지 연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들이 적금이나 거치식예금에 가입하면 500만원까지 연 4.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3년 만기 적금의 경우 현재 고시금리가 4.2%이므로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8.2%를 받게 되는 셈이다.
  •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할리우드는 늘 목마르다. 펄떡거리는 이야기와 그걸 풀어낼 재주꾼을 찾아 헤맨다. 최근에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영화 다시 만들기에 재미를 들인 모양. 뱀파이어 소녀와 평범한 소년의 잔혹 로맨스를 그린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렛미인’(2008)과 스웨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닐스 아르덴 오플레프 감독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09)은 각각 맷 리브스 감독과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아이슬란드 국민배우 겸 연출가인 발타자르 코루마쿠르가 주연·제작을 겸한 ‘레이캬비크-로테르담’(2008)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에서 벌어지는 전직 밀수꾼의 모험담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흥미로운 원작을 놔둘 리 없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등 영국식 로맨틱코미디로 시작해 장르의 보폭을 넓혀 온 워킹타이틀이 제작에 나섰다. 코쿠마쿠르가 메가폰을 잡고 마크 월버그와 케이트 베킨세일, 벤 포스터 등 눈길을 끄는 캐스팅을 했다. 22일 개봉하는 ‘콘트라밴드’ 얘기다. 전문밀수꾼 크리스(월버그)는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베킨세일)와 두 아들을 위해 손을 씻는다. 하지만 철없는 처남이 마약밀수에 가담했다가 단속반을 피해 물건을 바다에 수장시키면서 사달이 난다. 뉴올리언스 마약밀수 조직 두목 브릭스(지오바니 리비시)는 크리스에게 앤디의 목숨을 내놓거나 70만 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한다. 크리스는 고심 끝에 마지막 한탕을 결심한다. 절친 세바스찬(벤 포스터)의 도움으로 팀을 꾸려 파나마에서 슈퍼노트(정밀한 위조지폐)를 밀수하려는 것. 손을 씻었던 왕년의 거물이 가족을 지키려고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은 할리우드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딱히 새로울 건 없다. 특히 사고뭉치 동생(흥미롭게도 ‘콘트라밴드’에서 브릭스 역을 맡은 리비시가 연기했다)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현업에 복귀한 전설적인 스포츠카 절도범을 그린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식스티세컨즈’(2000)와 여러모로 닮았다. 닮은꼴 영화의 꼬리표를 뗄 관건은 얼마나 독창적인 볼거리를 내놓느냐에 달려 있을 터. ‘콘트라밴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밀수꾼들이 교본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법한 크리스의 “국가대표급 밀수 솜씨”다. 1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위조지폐 덩어리를 승합차에 실은 뒤 통째로 컨테이너 안에 집어넣는 장면이나 컨테이너선 안에서 감시를 피해 기발한 방법으로 위폐를 옮기는 장면 등은 제법 흥미롭다. ‘디파티드’(2006), ‘파이터’(2010) 등 묵직한 드라마에서 어둡고, 강인한 매력을 발산했던 월버그의 존재는 이 작품에 오락영화 이상의 무엇이 있는 듯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데 일조를 했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뱀파이어 여전사 베킨세일이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북미에서는 1월 13일 먼저 뚜껑을 열었다. 개봉 첫 주말 2434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2500만 달러)를 얼추 건졌다. 18일 현재 전 세계에서 8722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으니 톡톡히 재미를 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소라, 베스트 앨범 발매 이어 콘서트 ‘다섯 번째 봄’ 연다

    이소라, 베스트 앨범 발매 이어 콘서트 ‘다섯 번째 봄’ 연다

    언제나 최고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가수 이소라가 5월 한 달간 400석 소극장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5월 4일부터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될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다섯 번째 봄’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에 거쳐 5월 내내 장기 공연으로 진행된다.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하는 이소라의 소극장 공연 ‘봄’은 작은 공간에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이소라의 의지에 따라 매년 꾸준히 개최됐다. 더욱이 2007년 첫 공연 당시 거리 포스터 한 장 없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 공연은 소극장 매력에 빠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명실 공히 매진 공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까지는 4월에 개최했지만 올해는 특별하게 5월에 콘서트를 연다. 이유는 2년 간 공들여 제작한 이소라 베스트 앨범의 첫 장이 4월에 출시되기 때문.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발표된 이소라의 노래들을 리메이크한 이번 앨범은 작곡가 이승환, 정지찬, 조규찬이 각각 1장씩 프로듀싱을 맡아 총 3장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이승환이 담당한 첫 장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나머지 두 앨범도 차례로 출시된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내로라하는 프로듀서의 참여는 물론 곡 선정, 편곡, 녹음까지 2년이란 긴 작업 시간이 소요된 만큼 정규앨범 이상의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소극장 공연 기획사 측은 “5년이 넘게 소극장 공연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이소라의 강한 초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올해는 베스트앨범 출시와 함께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어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5회째를 맞이한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다섯 번째 봄’은 오는 5월 4일부터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저씨’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원빈 역은 누가?

    ‘아저씨’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원빈 역은 누가?

    국내에서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열풍을 일으킨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무비홀 등 연예매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디멘션 필름 제작으로 한국영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보도했다. 디멘션 필름은 유명 영화 기획자 밥 웨인스타인이 1993년 설립한 장르영화 제작사로 과거 ‘스크림’ 시리즈와 ‘피라냐3D’를 제작한 바 있다. ’아저씨’의 각색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어브덕션’의 숀 크리스틴슨이 맡을 예정이며 감독과 출연배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크리스틴슨은 “웨인스타인의 디멘션 팀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며 “나 역시 오리저널 ‘아저씨’의 열렬한 팬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단신]

    31일까지 김기영 감독전 ●한국영상자료원은 온라인 VOD사이트(www.kmdb.or.kr/vod)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김기영(1919~1998) 감독전을 진행한다. 김 감독 스스로 “내 영화 중 한 편만 뽑으라면 ‘양산도’를 최고로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뒀던 초기 걸작 ‘양산도’와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하녀’(1960), 일본으로 끌려간 학도병과 일본 여인의 사랑을 그린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등을 볼 수 있다. 또 이만희 감독의 ‘만추’(1966)를 리메이크한 김지미 주연의 ‘육체의 약속’(1975), 이청준의 소설을 재해석한 ‘이어도’(1978), 컬트영화의 고전 ‘살인 나비를 쫓는 여자’(1978) 등 11편을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 수유점 개관 ●복합상영관 메가박스가 지난달 25일 9개관, 1167석 규모의 수유점을 새로 열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수유역 사이에 있는 수유점은 각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수유점의 자랑은 강북 최초로 미국 돌비사의 최고급 4way 입체 음향 시설을 전관에 설치했다는 점. 아울러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과 편의 증진을 위한 음성 유도기 설치, 전관에 장애인 전용좌석을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 러셀 크로우 ‘로보캅’ 할까? ‘노아의 방주’ 탈까?

    러셀 크로우 ‘로보캅’ 할까? ‘노아의 방주’ 탈까?

    ’글래디에이터’ 러셀 크로우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화제작 두 편에 출연 의뢰를 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세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은 1987년 개봉한 영화 ‘로보캅’의 리메이크판과 지구종말을 그린 영화’ 노아’다. 브라질 출신 호세 파딜라가 연출을 맡은 ‘로보캅’은 폴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초 주연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매그니토 역으로 인기를 끈 마이클 패스벤더가 거론됐으나 출연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종말을 그린 영화 ‘노아’는 ‘블랙 스완’의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차기작으로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은 “크로우가 카메오로 출연할 영화 이외에는 스케줄이 없어 두 영화중 한편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이어 “크로우가 지구를 구할지 도시를 구할지 고민중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짱구·머털도사 보면서 깔깔깔

    짱구·머털도사 보면서 깔깔깔

    설 명절, 어린이들은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을 주목하자.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줄 특선 만화를 잔뜩 만날 수 있다. 어린이채널 투니버스는 설 연휴를 맞아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 투니버스가 자랑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특집 ‘최강의 요원 스페셜’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오전 11시에 전파를 탄다. ‘안녕 자두야’,‘와라! 편의점’,‘짱구는 못말려’ 등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들이 총출동한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 키즈 버라이어티 ‘막이래쇼:무작정 탐험대’ 시청자 캠프 편을 모아 22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 방송한다. ‘33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8명의 어린이 시청자들과 6명의 어린이 MC들이 부산으로 떠난 여행기가 전편 방송될 예정이다. 인기 애니메이션들의 가족과 연휴 이야기를 모은 특집 ‘가족오락관’도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짱구는 못말려’,‘아따맘마’,‘안녕 자두야’,‘꿈파티시엘’,‘캐릭캐릭체인지’등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가족과 연휴에 관한 에피소드만 묶어 방송한다.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맥스는 설 연휴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로 ‘한국 만화계의 국보’로 평가받는 ‘만화작가 이두호’ 특집을 마련했다. 이번 특집 방송은 이두호 작가의 작품 중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머털도사’,‘머털도사와 108요괴’,‘머털도사와 또매’ 등 ‘머털도사 시리즈’와 독특한 캐릭터가 인상적인 ‘장독대’로 구성됐다. ‘머털도사와 또매’,‘장독대’는 설 연휴인 21일과 22일 낮 12시 30분에, ‘머털도사’,‘머털도사와 108요괴’는 23일과 24일 낮 12시에 각각 방송된다. 이두호 작가는 유행이나 사회적 분위기를 타지 않는 ‘바지저고리문화’라는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으로 한국적인 캐릭터와 그림체를 창조해내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만화작가의 한 사람이다. 특히 198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머털도사’ 시리즈는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로 첫 방영 당시 54.9%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현재 리메이크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다. 유아전문채널 디즈니주니어는 설 연휴를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엄마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며 시청할 수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연속 방영한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에는 미키, 미니, 도널드 덕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를, 22일에는 피터팬의 전설을 이어갈 ‘제이크와 네버랜드의 해적들’을 오후 4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연속 방영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문화마당] 저작권료 100억원 시대를 기대하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저작권료 100억원 시대를 기대하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한해 음악 저작권료로 10억원 이상 받았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물론 몇몇 유명 작품자의 이야기다. 도대체 10억원은 어디서 어떻게 발생된 것일까? 음악 저작권 수익은 개인정보여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저작권협회)가 대외비로 정하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저작권협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저작권료 수입 1위 작품자는 그해 총 11억 9100만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은 작품자도 10억 7852만원의 저작권료를 분배받아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3년 전의 자료니 지난해 저작권료 수입 1위 작품자는 그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다. 해마다 저작권협회 징수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저작권협회의 1년 징수액은 이제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K팝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해외 저작권료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저작권협회에서 발생되는 분배액과 별도로 해외 저작권료가 더해지면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받는 저작권료는 천문학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영국 출신의 비틀스가 데뷔 이후 징수한 저작권료를 지금의 분배방식으로 합치면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이 판매한 10억장의 음반에 따르는 음반 판매 저작권료만으로도 이미 그만큼의 분배 액수가 성립된다. 현재 저작권협회 분배 내역은 크게 방송·전송·복제·공연·기타 항목으로 나눠진다. 방송 항목은 유·무선방송과 IPTV, 위성 및 DMB방송, 웹캐스팅 및 기타 방송으로 나뉘고 전송 항목은 유선전송(스트리밍서비스), 무선전송(컬러링·벨소리 등)으로 구분된다. 복제 항목은 음반, 기타녹음, 영상물, 노래반주기, 출판, 보상금, 영화, 광고로 구분되고 공연 항목은 무대공연과 유원 및 전문 체육시설, 유선공연,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무도장으로 나뉜다. 기타 항목은 외국입금, 대여로 나눠져 총 24개 항목에서 저작권료가 발생, 분배된다. 가령, 한 노래가 음원 매출 30억원의 히트를 기록할 때, 전송 항목에서만 무려 2억 7000만원의 저작권료가 발생한다. 음원 매출액의 9%는 작사·작곡자에게 분배된다. 작사가와 작곡자는 이를 각각 4.5%의 비율로 똑같이 나눈다. 저작권협회에서 15% 내외 관리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이 작품자에게 최종적으로 분배되는 것이다. 음반 판매에 따른 저작권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징수되고, 우리가 노래방에 가서 부르는 노래 역시 표본조사를 통해 작품자들에게 저작권료가 지급된다. 따라서 국민가요라 불리는 애창곡은 긴 세월 동안 저작권료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를 해도 원곡자의 저작 권리는 그대로 이어진다. 저작자가 죽어도 50년 동안 권리를 보호받는다. 히트곡 수가 늘어날수록 당연히 저작권료도 불어난다. 저작권료 10억원 대열에 이름을 올려놓은 작품자가 당연히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0억원을 번 작품자는 한 해에 몇 곡을 만들어요?” 질문의 답이 궁금해 확인해 보았더니 그해 53곡이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는 동일한 곡의 반주 음악도 함께 등록돼 있었으니 족히 30곡은 넘었다. 이를 단순 치환하면, 10일 만에 노래를 한 곡씩 만들어 온 셈이다. 인기 작품자에게 음반 기획자들이 얼마나 줄을 서고 있는지 방증하는 사례이지만 그렇게 탄생한 곡들이 세월을 버티며 사랑을 받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 노래가 그 노래 같다는 말이 나오는 연유도 그래서일 것이다. 많은 음악 작품자들이 저작권료를 위해서 밤을 새우지는 않을 터다. 뼈를 깎고 각혈하는 심정으로 나온 곡들이라야 비로소 대중의 가슴을 파고들고, 소통도 할 게다. 조만간 한 해 ‘저작권료 100억원’ 시대가 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저작권료 수익이 많을수록 우리 가요가 세계 음악 시장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나가수 강산에 음원판매 중단

    나가수 강산에 음원판매 중단

    MBC ‘나는 가수다’에서 리메이크된 가수 강산에의 노래에 대한 음원 서비스가 중단된다. MBC는 16일 “원저작권자인 강산에의 의사를 존중해 ‘라구요’와 ‘삐딱하게’의 음원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원서비스는 17일부터 중단되고, 기존에 판매된 음원을 둘러싼 법적 책임은 묻지 않기로 했다. 앞서 강산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쇼를 위한 리메이크는 허락했어도 음원을 유료서비스하는 데 대해서는 허락한 적이 없다. 상당히 잘못됐다.”고 적었다. 강산에 노래 가운데 자우림의 ‘라구요’와 YB의 ‘삐딱하게’는 음원 판매가 진행 중이고, 이달 초 테이의 ‘넌 할 수 있어’는 강산에의 허락을 받지 못해 음원이 판매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라구요’는 구두합의 수준에 머물렀고, ‘삐딱하게’는 공식 서류는 마련됐으나 강산에 측이 음원서비스까지 포함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카리스마 女형사 뉴욕을 접수하다

    카리스마 女형사 뉴욕을 접수하다

    범죄수사극은 미드(미국드라마)에서 차고도 넘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좀 다르다. 주인공은 전형적인 아웃사이더다. 빼어난 실적을 앞세워 ‘범죄의 도시’ 뉴욕으로 전근을 오지만, 첫날부터 동료의 싸늘한 시선을 받는다. 마초들이 득실거리는 강력반에서 여형사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노릇.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늘 삐걱거린다. 직장에서는 온갖 뜬소문에 휘말린다. 하지만, 아랑곳하기는커녕 항상 자신감에 차 있고, 무모할 정도로 망설임이 없다. 그런데 묘하게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미드 전문 채널 AXN이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하는 13부작 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Prime Suspect·유력한 용의자) 얘기다. ‘프라임 서스펙트’는 영국에서 시즌 7까지 방송됐던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미국 NBC에서 다시 만든 작품이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로 2007년 에미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피터 버그, ‘위기의 주부들’로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알렉산드라 커닝햄이 뭉치면서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프라임 서스펙트’도 다른 범죄수사극처럼 살인과 수사를 소재로 한다. 하지만, 독창적인 여성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고독한 여형사 제인 티머니는 드라마 속 여형사 캐릭터의 변화를 이끈 주역이다. 1990년대까지 드라마 속 여형사는 본드걸 수준의 보조 캐릭터로 그려졌다. 1990년대 말 영국에서 방송된 ‘프라임 서스펙트’가 돌풍을 일으킨 뒤에야 비로소 ‘CSI’나 ‘킬링’ 등 남자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와 거친 매력을 뿜어내는 여형사가 등장했다. NBC의 리메이크 작품에 등장하는 제인은 거친 여형사 캐릭터의 절정을 보여준다. 티머니 역을 맡은 마리아 벨로의 공이 크다. 벨로의 재능을 각인시킨 작품은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2005)다. 이 작품으로 시카고와 뉴욕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미이라3’ 같은 블록버스터의 여주인공은 물론,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같은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워스/구본영 논설위원

    스타워스(Star Wars) 시리즈는 참 오래 인기를 끈 공상과학(SF) 영화다. 1977년 첫 개봉 이후 6부작으로 제작돼 최근까지도 리메이크판이 이어졌다. 이처럼 장기 흥행 성공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주류를 서부극에서 SF로 바꿨을 정도다. 우주를 배경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게 그 비결일 듯싶다. 스타워스는 본래 판타지 작품이지만, 현실에선 전쟁의 범위가 우주까지 확장됐음을 뜻한다.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1983년판 전략방위구상(SDI)이 시발점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악의 제국’으로 지칭했던 소련을 겨냥,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우주방어계획을 천명했다. 그러자 사회주의체제의 누적된 모순으로 경제가 거덜난 소련은 군비경쟁을 견디지 못해 제 풀에 무너졌다.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노선은 그 부산물이었다. 중·일 간 동아시아판 스타워스가 시작되려는가. 일본이 우주무기 개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느끼는 예감이다. 산케이신문은 엊그제 노다 내각이 우주항공개발기구(JAXA) 설치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주 개발을 평화목적으로 한정하는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평화 우주법’에서 ‘평화’를 빼 위성 활용 미사일방어망(MD) 구축 등 우주무기 개발을 본격화하려는 수순이다. 우주기술의 군사화를 서두르는 중국을 다분히 의식한 대응이다. 물론 중국의 최근 ‘우주굴기’를 국제사회가 우려 섞인 눈길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 1호의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제3의 우주강국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여세를 몰아 중국은 2020년쯤 독자적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야심찬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우주기술을 군사 분야로 전용해 패권을 지향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우주기술과 군사기술은 동전의 앞뒷면일 수도 있다. 우주기술의 산업 파급력은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에서 이미 입증됐다. 본래 군사용이었지만, KAL기 추락을 계기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민간기의 보조항법장치로 사용을 허가했고, 이제 길 안내에까지 응용된다. 그래서 동아시아 하늘이 중·일의 정찰위성으로 덮여가는 데도 우리만 손을 놓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표만 의식한 인기영합주의에 휘둘려 안보와 미래 성장동력을 모두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사뭇 걱정스럽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미드 ‘미녀삼총사’ 화끈한 액션으로 컴백

    미드 ‘미녀삼총사’ 화끈한 액션으로 컴백

    ‘미드’(미국 드라마) 채널 AXN은 4일 오후 10시 50분부터 ‘미녀 삼총사’ 리메이크작을 매주 수요일 방영한다. ‘미녀 삼총사’는 지난해 9월 미국 ABC 방송에서 프라임 타임대인 오후 8시에 자리 잡으면서 8개월 만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미드계 최고 화제작으로 꼽힌다. ‘미녀 삼총사’는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졌듯 섹시하면서도 똑똑한 세 여자가 거침없는 액션 신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드라마에서 이들은 ‘찰리’라는 얼굴 없는 보스로부터 지령을 받아 어두운 범죄를 소탕해 나간다. 알려졌다시피 소설에서 출발한 ‘미녀 삼총사’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드라마로 제작됐다. 최근엔 캐머런 디아즈와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를 캐스팅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원래 드라마에서는 파라 포셋, 케이트 잭슨, 재클린 스미스 등 당시 최고 여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예전 드라마의 리메이크에 초점을 맞췄다. 대신 무대를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이애미로 옮겼다. 마이애미는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미녀와 액션에다 멋진 스포츠카와 클럽 같은 휴양지의 즐거움을 한데 버무렸다. 캐릭터에도 변화를 줬다. 등장인물 모두 정의롭기만 한 게 아니라 어둠의 세계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인물들로 설정됐다. 삼총사의 경우 애비 게일(레이첼 테일러)은 도둑, 이브(민카 켈리)는 자동차 절도범, 케이트(애니 일론저)는 뒷돈 받아 먹다 걸린 적 있는 경찰 출신이다. 여기다 보슬리(레이먼드 로드리게스)는 해커 출신이다. 또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슬리는 중년 남성의 이미지였는데 이번 리메이크작에서는 매력적인 남성으로 나온다. ‘미녀 삼총사’에게 떨어진 첫 사건은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된 가출 소녀 사라를 구출해 달라는 의뢰다. 세 미녀와 보슬리는 환상적인 협업을 통해 사라를 무사히 구출해 낸다. 그런데 사건이 이렇게 끝날 리 없다. 범인이 단순한 납치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슬슬 드러난다. 이들은 폭탄 테러에 능한, 묘한 집단이었다. 해서 세 미녀는 다시금 이 괴한들의 정체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프리뷰] 29일 개봉 ‘와일드 타겟’

    [영화프리뷰] 29일 개봉 ‘와일드 타겟’

    살인청부업자 빅터 메이나드는 3대를 이어오는 킬러 가문 출신. 은퇴를 앞둔 어느 날 메이나드는 한 여성을 제거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렘브란트의 가짜 자화상을 퍼거슨에게 진품으로 속여 팔고 달아난 로즈가 메이나드의 타깃. 하지만 메이나드가 로즈의 엉뚱한 매력에 빠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퍼거슨이 투입한 또 다른 킬러를 메이나드가 제거한 것. 우연한 기회에 메이나드와 로즈를 돕게 된 토니까지 엮여 3명의 남녀는 도주 행각을 벌이게 된다. ●캐릭터·상황에서 웃음 풀어내 킬러가 표적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새로울 건 없다. 지난 9월 제거 대상과 사랑에 빠진 브라질 킬러가 토마토케첩을 뿌려 조작한 ‘살인 인증샷’을 의뢰인에게 보낸 일이 외신에 보도됐다. 물론 영화에서도 즐겨 다룬 소재다. 멀리 포레스트 휘태커의 ‘어느 살인청부업자의 일기’(1991)에서 최근 기쿠치 린코의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2009) 같은 영화가 있었다. 피에르 살바도리 감독의 1993년 동명작품을 리메이크한 ‘와일드 타겟’은 접근법이 좀 다르다. 사랑에 젬병인 킬러가 말괄량이 사기꾼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영국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다. 조너선 린 감독이 ‘돈가방을 든 수녀’(1990)와 ‘나인야드’(2000)의 감독이란 점을 떠올리면 짐작할 법하다. 슬랩스틱이나 말장난보다는 캐릭터와 상황에서 웃음을 끌어내는 방식. 빵빵 터지지는 않지만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익숙했던 영국 배우들의 재발견은 영화의 또 다른 미덕이다. ‘모태 솔로’ 킬러 메이나드 역을 맡은 이는 ‘러브 액추얼리’의 괴짜 로커로 낯이 익은 빌 나이가 맡았다.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많지 않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에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냉철한 킬러마저 한순간 녹여버린 로즈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책임졌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에선 앤 해서웨이를, ‘걸리버여행기’(2010)에선 잭 블랙을, ‘컨트롤러’(2011)에서는 맷 데이먼을 뒷받침하던 블런트는 주연배우로도 손색이 없다. 2001년 ‘로열패밀리’에서 대배우 주디 덴치의 상대역으로 데뷔하면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렸던 그가 비로소 몸에 맞는 옷을 찾았다. ●또 다른 미덕 ‘영국배우들의 재발견’ ‘해리 포터’ 시리즈의 론으로 사랑을 받았던 루피트 그린트는 어리바리한 킬러 지망생을 맡아 담배도 피우고, 노출(?)도 감행한다. 내년 2월 개봉을 앞둔 ‘우먼 인 블랙’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와는 다른 지점에서 변신 방향을 잡은 셈. 아직까지는 해리의 단짝으로 살아온 11년을 지운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0월 북미 등에서 먼저 개봉했는데, 성적은 부진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345만 달러. 제작비(80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북미 개봉 당시 4개관으로 출발하는 등 개봉관 확보에 실패한 탓이 크다. 오는 2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그렘린’ 20여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올까?

    영화 ‘그렘린’ 20여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올까?

    1984년 공개돼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영화 ‘그렘린’의 제 3탄이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할리우드 매체 무비홀 등 현지언론은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사가 2009년 부터 소유하고 있던 도메인 ‘Gremlins3.com’을 지난주 갱신했다.” 며 “제작사가 ‘그렘린3’ 기획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보도했다. 영화 ‘그렘린’은 크리스마스를 무대로 수수께끼의 괴물 ‘모과이’의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죠 단테가 감독을 맡았다. 또 영화에 출연한 피비 케이츠는 일약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책받침 모델(?)이 됐다. 이후 1990년 2편이 공개됐으나 3편은 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죠 단테 감독은 3편 제작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단테 감독은 “왜 3편이 제작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며 “그러나 당시 기술로는 그렘린이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술로는 그렘린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만 반면에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며 “너무 영화가 오래돼 오리지널 캐스트를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만약 그렘린이 제작된다면 속편보다는 리부트(시리즈를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 혹은 리메이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임재범 “리메이크 앨범, 인생의 시작에 불과”

    임재범 “리메이크 앨범, 인생의 시작에 불과”

    그는 더 이상 ‘잠자던 거인’이 아니었다. 7년 만에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를 들고 나온 임재범(48)은 지난 7일 쇼케이스(공연을 겸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신비주의’를 넘어선 오랜 은둔 생활로 한때 대중과 거리를 가졌던 그는 데뷔 25주년을 맞은 지금 ‘대중 스타’로 거듭나는 중이다. “혼자 되게 특이하고 싶었나 봐요.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 생각도 강했고요. 그런 자신감이 무대에서 표현됐으면 좋았을 텐데…. 예전의 저로 다시 돌아간다면 음악은 나누는 것이지 독식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일찍 소통하지 그랬냐,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 귀에 캔디’ 방시혁 퇴짜로 출시 취소 청바지에 청남방을 입고 앨범 수록곡을 열창한 그는 무척 활기차 보였다. 앨범은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는 제목의 첫 번째 CD에는 자신의 히트곡 ‘너를 위해’를 비롯해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남진의 ‘빈잔’, 윤복희의 ‘여러분’ 등 총 11곡이, 두 번째 CD인 ‘그가 사랑하는 노래’에는 딥 퍼플의 ‘솔저 오브 포천’, 이글스의 ‘데스페라도’ 등 팝 12곡이 실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함께 록 버전으로 부른 ‘내 귀에 캔디’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곡은 들을 수 없게 됐다. 원작자인 방시혁이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 임재범 소속사 측은 “원작자와 연락이 안 돼 앨범 발매 일정을 맞추려고 녹음작업을 먼저 진행했다.”면서 “원작자의 최종 허락을 받지 못해 ‘내 귀에 캔디’의 온·오프라인 음원 출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앨범 발매일도 오는 15일로 늦춰졌다. 임재범으로서는 또 한 번의 구설수에 오르게 된 셈. 임재범은 9일 “같은 음악인으로서 창작자의 권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작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돈이나 명예, 인기를 위해서 뛴다기보다는 그동안 스스로를 가둔 고집 때문에 못했던 음악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제 인생의 갈무리가 아닌 시작에 불과합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꼽았다. “제 노래 ‘비상’하고 비슷한 점이 많아요. 혼자 싸우고 이겨내야 한다는 내용의 가사도 그렇고….” 올해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야누스 같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 자신을 가뒀던 고집, 이젠 풀고 싶다” “한편으론 로커로 살고 싶고 다른 한편으론 스팅같은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해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결국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삶을 살자고 생각했죠.” 1986년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그는 록밴드를 다시 한번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후배인 디아블로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고, 순회공연을 하면서 (‘아시아나’ 등 예전 동료들과) 조금씩 회포도 풀고 있다.”면서 “내년이면 구체적인 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래미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파수 대역이 있고 동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역이 있어요. 근데 제가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파수 대역을 만들어냈다고 현지 분들한테 인정받았습니다. (MBC 음악 프로그램) ‘바람에 실려’ 때요(웃음). 저만의 작전이 있고, 내년에 하나하나 펼쳐 보여드릴 거예요. 제 생각으론 3~5년 안에 (수상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가수 MB의 인기/최광숙 논설위원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라는 가수가 요즘 우리 집안에서 인기몰이다. 그의 앨범 재킷이나 공연 비디오를 보면 그의 이름 첫 글자를 딴 MB가 곧잘 등장한다. 그래서 가수 MB로 불린다. 온 집안 식구가 그의 노래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2학년 조카까지도 그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흠, 마이클 부블레네.”하며 아는 체할 정도다. 그는 미국의 그래미상을 두 차례 받을 정도로 실력 있는 가수다. 젊고 잘생긴 데다 매력까지 철철 넘친다. 옷도 항상 검은색 계통의 정장에 넥타이를 한, 젊은 신사의 모습이다. 마이웨이(My Way)를 부른,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를 연상케 한다고 한다. 그만큼 미국 등에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2’에서 결승전까지 올랐던 존 박이 최근 마이클 부블레가 리메이크한 곡인 ‘아임 유어 맨’(I am your man)을 가수 데뷔곡으로 불렀다고 한다.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한국판 마이클 부블레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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