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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다…씨네큐브, ‘리빙: 어떤 인생’ 배리어프리 상영회 성황리 마쳐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다…씨네큐브, ‘리빙: 어떤 인생’ 배리어프리 상영회 성황리 마쳐

    태광그룹 계열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10일 ‘리빙: 어떤 인생’(2022)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회 및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상영회는 지난 7월 시작한 ‘모두를 위한 씨네큐브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의 일환이다. 시네큐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좋은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매월 1회 무료 제공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 작품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이나 대사, 음악, 소리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자막을 추가로 넣어 시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다문화 가족, 어르신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영화를 말한다. 일본 작품이 원작으로, 영국 올리버 허머너스 감독이 연출한 ‘리빙: 어떤 인생’은 기계처럼 반복적인 일상을 살던 공무원이 자신에게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뒤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신의 작품인 ‘남매의 여름밤’(2019)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0)에 이어 ‘리빙: 어떤 인생’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은 씨네토크에서 “일반 영화와는 다른 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면서 “배우에게 내레이션을 디렉팅할 때 뭉클한 적도 많았고, 영화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남매의 여름밤’의 경우 내가 연출 의도를 알고 있으니 작업하기 수월했는데 ‘미나리’나 ‘리빙: 어떤 인생’의 경우 기존 연출 의도를 다른 식으로 표현하거나 오인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다”고 돌아봤다.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의 김세윤 작가는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번에 처음 경험하며 새로운 매력을 느꼈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0월 ‘미나리’, 11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에 이어 내년 1월 14일에는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멜로 ‘청설’(2024)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된다.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상영 시간 1시간 전부터 영화관 로비에서 1인 최대 4매까지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씨네큐브 인스타그램(@cinecube_kr)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고현정도 尹 탄핵 찬성? 촛불 남기고 적극 지지

    고현정도 尹 탄핵 찬성? 촛불 남기고 적극 지지

    배우 고현정이 변영주 감독이 남긴 호소글에 촛불 이모티콘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변영주 감독은 6일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성명문을 게재했다. ‘모든 청춘에 부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에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하고 국회를 막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미는 광경을 생전 처음으로 목도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해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여덟이 됩니다.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입니다.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변영주 감독은 이화여대 법학과 출신으로, 후배들의 성명문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를 접한 고현정이 해당 게시물에 평화 시위를 상징하는 촛불 이모티콘을 남기면서 지지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현정과 변영주 감독은 내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사마귀’를 통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별명이 붙은 여성 연쇄살인마의 경찰 아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해 왔던 엄마와 협력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앞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에 여야 의원들이 190명 재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고, 4일 새벽 5시 40분 계엄 해제가 공고됐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비상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이슈로 이어졌고, 이후 탄핵안이 상정되며 7일 오후 국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 이미경 CJ ENM 부회장, 4년 연속 ‘글로벌 엔터 女파워 100인’

    이미경 CJ ENM 부회장, 4년 연속 ‘글로벌 엔터 女파워 100인’

    이미경(66)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4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6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해까지 4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해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남긴 업적과 리더십 등을 평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한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이 부회장에 대해 “자본력을 갖춘 유행의 선두 주자”라고 평했다. 또 이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미국 TV 시리즈 ‘설국열차’와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가 지난해 공개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이 부회장이 프로듀서로 나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Bugonia)에도 주목했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에마 스톤이 주연을 맡아 내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 팝페라 테너 임형주, 일본 데뷔 20주년 싱글 발표…엑스재팬 스기조 참여

    팝페라 테너 임형주, 일본 데뷔 20주년 싱글 발표…엑스재팬 스기조 참여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오는 12일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싱글 ‘히스토리 오브 러브’(History Of Love)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에는 그의 일본 대표곡 중 하나인 ‘서곡’(Overture) 리마스터링 버전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봄이여 오라’는 새로운 보컬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일본 국민 가수 마츠토야 유미의 히트곡으로, 2004년 당시 그의 일본 데뷔 앨범에 리메이크 버전으로 실렸다. ‘봄이여 오라’에는 일본 록밴드 루나 시(LUNA SEA)와 엑스 재팬(X JAPAN) 멤버로 유명한 스기조가 바이올린 연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루나 시로 데뷔해 엑스 재팬 멤버가 되고, 이후 더 라스트 락스타즈를 결성한 스기조는 기타리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2011년 엑스 재팬 내한 당시 전자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며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뮤지션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양국 음악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기조는 “제이팝(J-POP) 역사에도 손꼽히는 명곡을 함께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 협업이 많은 사람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형주는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음악으로 양국 문화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다…‘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다…‘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군대에 갈 때면 누구나 ‘집 떠나와 열차 타고’로 시작해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로 끝나는 가사에 젖어 마음을 위로받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옛말이 됐다. 요즘 젊은 군인들은 ‘이등병의 편지’보다는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는다. 원곡 가수인 전인권의 노래도 아니고 리메이크를 한 이적의 노래다. 병사들이 군 생활에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으로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꼽았다고 국방홍보원이 26일 밝혔다. 국방홍보원이 이달 4~18일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을 조사한 결과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8.6%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육군 15사단의 장모 병장은 “군 생활이 힘든 날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날 때도 이 노래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육군7포병여단 이모 병장은 “이등병 시절 힘들었을 때, 상병 때 친했던 선임이 전역했을 때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 마음을 건드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다른 장병들도 “힘들 때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전주만 들어도 위로가 된다” 등의 말로 지친 군생활을 이 노래가 달래준다고 밝혔다. 명곡 2위는 그룹 노라조의 ‘형’(7.6%), 3위는 윤종신의 ‘오르막길’(5.6%)로 집계됐다. 형이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느껴지고(‘형’), 오르막처럼 힘든 군생활도 결국엔 넘어설 수 있다(‘오르막길’)는 게 이유였다. 나라를 지키는 강인한 병사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가사가 큰 힘이 됐다. 군대와 떼놓을 수 없는 ‘불후의 명곡’인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4.6%로 4위로 나타났다.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3.6%)가 5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이 6위, 이하이의 ‘한숨’(2.6%)이 7위를 차지했다.
  • “이 나이에 오빠로 불리는 사람 있어?”… 74세 가왕, 2시간 29곡 ‘완벽 라이브’

    “이 나이에 오빠로 불리는 사람 있어?”… 74세 가왕, 2시간 29곡 ‘완벽 라이브’

    1만 5000여 관객 열광… ‘떼창’도2030도 많아… “젊은 노래 좋아요” “마지막 앨범 아쉽지만 최선 다해”새달까지 서울·대구·부산서 공연 ‘가왕’은 여전히 건재했다. 조용필(74)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현역 가수’임을 입증했다. 이날 수많은 히트곡의 제목이 반짝이는 LED 전광판을 배경으로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130분 동안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지난해 콘서트에서 감기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것과 달리 더 탄탄하고 호소력 짙어진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로질러 1만 5000여 관객의 마음에 정확하게 꽂혔다. 해마다 연말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고 있는 조용필은 “보통 12월에 공연을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인지 추운 것이 싫어서 올해는 11월에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객석에서 ‘오빠’, ‘형님’이라는 환호가 들리자 “이 나이에 오빠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7집 수록곡 ‘아시아의 불꽃’으로 포문을 연 공연은 ‘자존심’, ‘물망초’, ‘나는 너 좋아’, ‘그대를 사랑해’ 등 빠른 박자의 곡들로 이어지며 객석을 흥겹게 달궜다. 조용필은 “이쯤 되면 느린 노래가 나오기 마련인데 오늘은 여러분과 같이 노래하기 위해 빠른 노래들을 많이 선곡했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밴드 위대한탄생의 익숙한 신시사이저 음향과 함께 ‘단발머리’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일제히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자 팬들은 이내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조용필은 “다른 사람들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하도 많이 불러서 내 곡이 아닌 줄 안다”고 웃었다. 마지막 정규 앨범이라고 공언한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부르기에 앞서 조용필이 “스무 번째로 (정규 앨범은) 아쉽게도 끝났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조용필은 긴 독백이 일품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비롯해 ‘꿈’, ‘모나리자’,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바운스’까지 총 29곡을 쉴 틈 없이 소화했다. 관객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 없는 그의 목소리에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에서 온 현은영(55)씨는 “새 앨범을 계속 발표하고 현역 가수로서 음악과 팬에 대한 사랑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고맙다”면서 “조용필의 팬으로서 큰 용기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랜 팬이라고 밝힌 이승호(64)씨도 “목소리가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여기 온 보람이 있다”면서 “조금씩이라도 오랫동안 활동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도 많이 눈에 띄었다. 양은희(28)씨는 “매년 엄마와 함께 조용필 콘서트에 오는데 오늘은 목소리가 더 짱짱하신 것 같다”면서 “요즘 흐름에 맞는 젊은 노래를 하셔서 친구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12월 1일까지 서울에서 총 4회 공연되며 21일과 28일에는 각각 대구와 부산으로 이어진다.
  • 디즈니의 효자 된 K콘텐츠… 토종 OTT, 자신만의 색깔 찾아라

    디즈니의 효자 된 K콘텐츠… 토종 OTT, 자신만의 색깔 찾아라

    류승룡, 김혜수, 설경구, 김수현, 박은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 등 20여명이 무대에 오르자 취재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인형 탈을 쓴 이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취재진 일부가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은 마치 연예인 팬 미팅을 방불케 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0~21일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는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디즈니 극장 개봉작과 시리즈물을 소개하는 이 행사에서 배우와 감독을 초대하는 간담회 자리는 모두 7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시리즈물이 6편을 차지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 ‘조명가게’였다. 다른 작품과 달리 30분 분량 시사회를 포함해 이틀에 걸쳐 소개됐다. 이는 지난해 강 작가 원작의 시리즈물 ‘무빙’의 성공을 돌아볼 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앞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가 2021년 11월 국내에 상륙했을 때만 해도 상황은 썩 좋지 못했다. 넷플릭스가 그해 9월 시리즈물 ‘오징어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에 반해 디즈니+는 맥을 추지 못했다. 급기야 디즈니가 신규 콘텐츠 자체 제작을 중단하고 한국에서 디즈니+를 철수한다는 이야기마저 돌았다. 지난해 8월 공개된 ‘무빙’은 이런 우려를 한 방에 깨뜨렸다. 공개 후 5주 연속 키노라이츠의 OTT 통합순위 1위를 달렸고, 일주일 만에 디즈니+ 순유입 이용자 14만명을 이끌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무빙’뿐 아니라 한국 콘텐츠는 디즈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캐럴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21일 발표에서 “미국을 제외한 로컬 콘텐츠 상위 15개 가운데 9개 작품이 모두 한국 시리즈였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뛰었던 OTT 업계의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업체가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워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2023년 각각 167억 달러(약 21조 7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의 경우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포함한 전체 투자 금액이 연간 300억 달러(39조원)에 이른다. 국내 OTT 업계 투자 규모는 연간 6000억~8000억원이다. 국내 시청자에 의존한다는 한계도 있다. 홍콩 OTT 뷰(Viu)가 한국 콘텐츠 등을 직접 공급하거나 국가별 리메이크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남아 시장 유료 구독자 1위를 차지하며 지역화에 성공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높아진 콘텐츠 제작비도 국내 OTT 업계의 위기 요인으로 다가온다. 2013년 기준 3억 7000만원 정도였던 드라마 1회당 평균 제작비는 10년 만에 적게는 4배, 높게는 10배 이상까지 치솟았다. 이렇게 높아진 제작비는 적자폭을 키운다.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국내 2·3위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 3분기까지 매출액이 각각 1315억원에서 2264억원, 2301억원에서 2459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적자폭도 각각 762억원에서 1177억원, 558억원에서 79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선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년 가까이 끌어오던 합병은 최근 웨이브의 전환사채(CB) 상환 문제가 일단락된 데다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의 동의도 얻으면서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투자 방식과 배급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나 디즈니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방식을 고집할 게 아니라 라이선스를 받아 일정 기간 공유하는 방식 등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는 의미다. 투자금이 계속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내놓은 ‘성숙기를 맞이한 OTT 시장의 한계와 가능성’ 보고서는 한국 영화 투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부족 자본을 조달한 뒤 관람객으로부터 얻은 수익을 해당 투자자들에게 배분해 주는 방식을 제도화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작비가 부족한 드라마 산업에 외부 자본을 유치하려면 투자뿐 아니라 판매 기능을 담당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사업자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OTT 업계가 자신만의 색깔을 지녀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영화관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모아나’가 디즈니+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최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자체 제작한 영화 콘텐츠를 OTT와 연계시켜 시너지를 발휘하고 확실한 팬층을 만들어 가는 좋은 사례”라며 “국내 OTT 업계도 분명한 색깔을 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성 팬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혼렙’ 게임 대상 흥행 이어… 내년 ‘신작 9종’으로 PC·콘솔 확장 본격화

    ‘나혼렙’ 게임 대상 흥행 이어… 내년 ‘신작 9종’으로 PC·콘솔 확장 본격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이 내년 9종의 신작을 통해 흥행 가도를 이어 간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로의 확장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 16일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지난 5월 출시한 나혼렙으로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인기 웹소설·웹툰 기반의 게임인 나혼렙은 넷마블의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3분기 넷마블 매출(6473억원)에서 나혼렙이 차지하는 비중도 13%나 됐다.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의 마중물이 된 셈이다. 넷마블은 이후에도 기대작들을 릴레이로 출시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 갈 계획이다. 지난 20일 ‘레이븐2’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강세 지역인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정식 론칭한 데 이어 오는 27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정식 출시한다. 내년에는 9종의 신작들을 대거 쏟아낸다. 특히 상반기엔 대형 IP 기반 신작들이 즐비하다. 1990년대 격투 게임 열풍을 선도했던 ‘킹 오브 파이터’(KOF) IP의 최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 에미상·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작 ‘세븐나이츠 리버스’,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RF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 ‘RF 온라인 넥스트’도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도 ‘The RED: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데미스 리본’ 등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기대작들이 시장에 출격한다. 여기에 올해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스팀(PC)과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 트럼프에 “F×××” 욕설 날린 여배우…“‘백설공주’ 다시 찍어라” 역풍에 결국

    트럼프에 “F×××” 욕설 날린 여배우…“‘백설공주’ 다시 찍어라” 역풍에 결국

    할리우드 배우 레이철 제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말문이 막힌다”며 “(트럼프 정부는) 내가 살고 싶지 않은 세상으로, 그리고 나중에 딸을 키우기에 너무 어려운 세상으로 우리를 몰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충격을 받을 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 패배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또 이렇게 많은 차이로 패배해서는 더욱 안 됐다”고 했다. 제글러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 트럼프 본인은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하기를”이라면서 “이 나라에는 깊고 깊은 병폐가 있다는 게 분명하다. 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 사람(트럼프)을 지지하기 위해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증명한다. 그가 설파하는 것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수는 정말 두렵기만 하다. 이는 잘못된 안정감, 잘못된 남성성, 잘못된 지성, 잘못된 애국심, 그리고 잘못된 인간성에 대한 어리석은 맹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말하고 싶지만 참겠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F’로 시작되는 욕설을 날렸다. 이에 폭스뉴스와 NBC 뉴스 등을 거친 언론인이자 보수진영 논객 메긴 켈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글러를 일컬어 “이 여자는 돼지”라며 “디즈니는 이 여자를 해고하고 영화를 다시 찍어야 한다. 이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 당장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글러는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Snow White)의 주연으로 내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켈리의 이런 방송 내용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제글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결국 제글러는 14일 “지난주 내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감정에 휩싸여 부정적인 담론을 키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디즈니는 제글러를 둘러싼 이번 논란에 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제글러는 2021년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을 때부터 인종에 민감한 보수 진영의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제글러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배우다. 원작 동화에서 새하얀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 백설공주 역에 제글러의 외모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제글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했으며, 이 영화 연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2023), ‘샤잠! 신들의 분노’(2023)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 美 공포영화 명연기 토니 토드 별세

    美 공포영화 명연기 토니 토드 별세

    영화 ‘캔디맨’ 등 여러 공포영화에서 섬뜩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미국 영화배우 토니 토드가 별세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69세. 토드의 매니저는 그가 지난 6일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토드는 영화 ‘캔디맨’(1992)의 살인마 연기로 유명해졌다. 이 영화는 거울 앞에서 이름을 다섯 번 부르면 나타나는 살인마 캔디맨의 이야기를 그린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 등 미국의 주요 사회문제를 다뤄 호평받았고, 토드 역시 ‘영화 속 살인마’ 연기 대가로 자리잡았다. 토드는 2021년 리메이크된 영화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다. 2000년부터 이어진 공포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에서도 장의사 블러드워스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플래툰’(1986), ‘크로우’(1994), ‘더 록’(1996),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 ‘스시걸’(2012), ‘프랑켄슈타인’(2015) 등에 출연했다.
  • 풋풋한 청춘도, 애틋한 중년도… 다른 듯 닮은 ‘사랑’

    풋풋한 청춘도, 애틋한 중년도… 다른 듯 닮은 ‘사랑’

    동명 대만 영화 리메이크한 ‘청설’추억 더듬는 ‘하우치’ ‘4월… 그녀는’ 우연히 계속 만나는 연인들 ‘미망’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불현듯 애틋한 시절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가을 극장가에 잔잔한 로맨스물이 잇따라 개봉한다. 첫사랑과 옛사랑을 소환하는 작품들이 우리 마음속을 슬그머니 노크한다. 6일 개봉한 영화 ‘청설’은 용준(홍경 분)과 여름(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풋풋하게 담아냈다.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간 용준은 완벽한 이상형인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서툴지만 솔직하게 다가간다. 여름은 그런 용준이 싫지 않지만 동생 가을(김민주 분) 때문에 망설인다. 2009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불편한 시선 속에서 사랑을 키워 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렸다. 등장인물들은 수어를 사용해 대화한다. 말은 없지만 진심 어린 표정과 애틋한 몸짓에 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오는 13일에는 과거의 추억을 더듬는 한국 영화와 일본 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하우치’는 사업에 실패하고 남은 건 의리 넘치는 친구들뿐인 재학이 과거 첫사랑이었던 경화의 딸에게 전화를 받은 뒤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의 영화다. 열혈 청년이었던 재학과 당찬 경화의 풋풋한 과거, 그리고 퍽퍽해진 지금의 삶을 오가며 재미를 준다. 다소 통속적인 내용에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다. 각종 영화에서 조연을 맡아 유명한 배우 지대한과 MBC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아역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오재무, 영화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 중인 손지나,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 등이 출연한다. ‘4월이 되면 그녀는’은 결혼을 앞둔 후지시로(사토 다케루 분) 앞으로 10년 전 첫사랑 하루(모리 나나 분)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루의 편지가 오고 난 뒤, 결혼 상대인 야요이(나가사와 마사미 분)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다. 후지시로는 10년 만에 온 하루의 편지와 야요이의 실종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수수께끼를 풀듯 흥미롭게 연출했다. 하루가 돌아본 여행지의 시원한 풍광에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5) 등으로 유명한 음악감독 고바야시 다케시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오는 20일에는 우연히 반복적으로 만나는 남녀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는 영화 ‘미망’이 개봉한다. 여자(이명하 분)와 남자(하성국 분)의 대화로 피고 지는 남녀 관계를 섬세하게 그렸다. 여자가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우연히 만나는 내용의 ‘재회’, 여자와 남자가 새로운 인연과 걸으며 서로를 파악하는 ‘만남’. 친구의 장례식에서 여자가 다시 남자를 마주하고 남겨 둔 마음을 돌아보는 ‘이별’의 세 편으로 구성됐다. 을지로3가역부터 청계천 일대, 서울극장과 광화문 일대 등 익숙한 거리를 비추면서 켜켜이 쌓아 온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가을, 사랑을 돌아보다…‘청설’, ‘하우치’, ‘4월이 되면 그녀는’,‘미망’

    가을, 사랑을 돌아보다…‘청설’, ‘하우치’, ‘4월이 되면 그녀는’,‘미망’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불현듯 애틋한 시절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가을 극장가에 잔잔한 로맨스물이 잇따라 개봉한다. 첫사랑과 옛사랑을 소환하는 작품들이 우리 마음속을 슬그머니 노크한다. 6일 개봉한 영화 ‘청설’은 용준(홍경 분)과 여름(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풋풋하게 담아냈다.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간 용준은 완벽한 이상형인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서툴지만 솔직하게 다가간다. 여름은 그런 용준이 싫지 않지만, 동생 가을(김민주 분) 때문에 망설인다. 2009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불편한 시선 속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렸다. 등장인물들이 수어를 사용해 대화한다. 말은 없지만 진심 어린 표정과 애틋한 몸짓에 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13일에는 과거의 추억을 더듬는 한국 영화와 일본 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하우치’는 사업에 실패하고 남은 건 의리 넘치는 친구들뿐인 재학이 과거 첫사랑이었던 경화의 딸에게 전화를 받은 뒤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의 영화다. 열혈청년이었던 재학과 당찬 경화의 풋풋한 과거, 그리고 퍽퍽해진 지금의 삶을 오가며 재미를 준다. 다소 통속적인 내용에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다. 각종 영화에서 조연 연기로 유명한 배우 지대한과 MBC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아역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오재무, 영화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 중인 손지나,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 등이 출연한다. ‘4월이 되면 그녀는’은 결혼을 앞둔 후지시로(사토 타케루 분) 앞으로 10년 전 첫사랑 하루(모리 나나 분)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루의 편지가 오고 난 뒤, 결혼 상대인 야요이(나가사와 마사미 분)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다. 후지시로는 10년 만에 온 하루의 편지와 야요이의 실종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수수께끼 풀듯 흥미롭게 연출했다. 하루가 돌아본 여행지의 시원한 풍광에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5) 등으로 유명한 코바야시 타케시 음악감독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20일에는 우연히 반복적으로 만나는 남녀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는 영화 ‘미망’이 개봉한다. 여자(이명하 분)와 남자(하성국 분)의 대화로 피고 지는 남녀관계를 섬세하게 그렸다. 여자가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우연히 만나는 내용의 ‘재회’, 여자와 남자가 새로운 인연과 걸으며 서로를 파악하는 ‘만남’. 친구의 장례식에서 여자가 다시 남자를 마주하고 남겨둔 마음을 돌아보는 ‘이별’의 세 편으로 구성됐다. 을지로 3가역부터 청계천 일대, 서울극장과 광화문 일대 등 익숙한 거리를 비추면서 켜켜이 쌓아온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사회적 물의’ 보이그룹 멤버, 놀라운 근황

    ‘사회적 물의’ 보이그룹 멤버, 놀라운 근황

    그룹 ‘NRG’ 출신 이성진(47)의 근황이 공개됐다.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성진은 김영삼이 운영하는 치과를 방문해 진료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은 “우리 NRG 성진이 비슷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가끔 소환되지만 지금은 매우 성실한 한 가정의 가장인 성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과 치료도 약속 잘 지키고 성실하게 받는 착한 환자랍니다”라고 응원했다. 1997년 그룹 ‘NRG’로 데뷔한 이성진은 ‘할 수 있어’, ‘히트 송(Hit Song)’, ‘대한건아 만세’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사기·도박 혐의와 음주운전 적발로 구설에 올랐다. 데뷔 20주년이던 지난 2017년 이성진은 노유민·천명훈과 함께 3인 체제로 12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이듬해 소방차의 ‘통화중’을 리메이크한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팀 활동은 따로 하지 않았다. 한편 이성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여성과 4년 열애 끝에 2022년 결혼해 지난 8월 득남했다.
  • 친한계의 SNS활용…신선함일까 가벼움일까 [여의도 블라인드]

    친한계의 SNS활용…신선함일까 가벼움일까 [여의도 블라인드]

    로제의 APT(아파트), 한동훈 플레이리스트, 코에이 삼국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들입니다. 개인 취향을 언급한 셈이죠.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지지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입장과 함께 중대한 정치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한 신곡 ‘APT’의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고 “자꾸 듣게 되네요”라고 썼습니다. 또 지난달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일 디제이’(DJ)로 변신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친한계 스피커인 박상수 대변인도 ‘한동훈의 플레이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나는 사실 한 대표의 플리 취향을 먼저 겪어볼 기회가 있었다. 문명의 충돌이었다”고 후일담을 썼죠. 한 대표는 전당대회 후보 시절에는 20·30대 6급 이하 보좌진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와 오찬을 하면서 “스타크래프트, 삼국지 같은 게임을 즐긴다”고도 했습니다. 박 대변인도 최근 “대학 다닐 때 하던 삼국지8이 리메이크되어 재출시되었다. 어제오늘 이틀 틈날 때마다 하고 있다. 일도 많은데 큰일났다”고 적었죠. 뿔테 안경으로 대표되는 한 대표의 패션까지 회자한 바 있을 정도로 그의 탈(脫)여의도식 행보는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이는 한 대표의 팬덤을 형성하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줬을 겁니다. 하지만 로제의 ‘APT’를 공유한 시점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특별감찰관 임명이 대두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던 시기였습니다. 한 대표가 일일 디제이로 출연했던 시기는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며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의 양보를 강조하던 때였죠. 당 관계자는 “(취향이나 일상을 공유한다고) 유권자들이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쇼츠에 등장하려 일부러 상임위원회에서 소리를 치는 등의 정치적 행위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는 친한계의 SNS 사용법이 훨씬 소탈하지 않냐는 평가도 있습니다.
  • “구축아파트 보러”…‘아파트’ 열풍에 대박난 윤수일 “재건축 감사”

    “구축아파트 보러”…‘아파트’ 열풍에 대박난 윤수일 “재건축 감사”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덩달아 42년 전 곡인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가 조명받고 있다. 1982년 발매된 이 곡은 로제의 신곡 발표 이후 지니뮤직 기준 스트리밍이 190% 급증했다. 관련 영상에는 “구축 아파트 보러 왔다”, “로제 노래 듣다가 여기까지 왔다”, “역시 원조 아파트”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수일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내 노래를 재건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면서 동명의 제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덩달아 제 음악도 주목받아 너무나 기쁘다”고 전했다. 윤수일은 로제의 ‘아파트’에 대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게 이뤄져 좋은 곡이 나왔다”며 “전 세계인이 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 가수로서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곡의 인기에 대해서는 “‘아파트 아파트~’하는 인트로가 굉장히 쉽게 다가온다”며 “귀에 확 들어오는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인 리듬도 요새 트렌드에 잘 맞는다. 브루노 마스와 영어로 부르는 멜로디도 굉장히 정감 있게 와닿더라”라고 호평했다. 윤수일이 작사·작곡한 ‘아파트’는 단조의 쓸쓸한 선율과 빠른 비트가 상반된 느낌을 동시에 주는 당대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다. 당시 대표적인 음악 순위 프로그램이었던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가수 김건모, DJ DOC 등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고, 스포츠 경기 응원가로도 자주 불린다. 윤수일은 한강을 끼고 갈대밭이 앞에 펼쳐져 있던 잠실 지구 아파트 단지를 보며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군인인 화자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찾아갔지만 그 가족이 이미 해외로 이민을 가 ‘쓸쓸한 아파트’만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윤수일은 지난 2014년 24집 이후 10여년 만에 선보일 정규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 앨범을 내년 초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제 ‘아파트’ 美 빌보드 ‘핫 100’ 8위 한편 로제의 ‘아파트’는 이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데뷔하며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내놓은 ‘록스타’(ROCKSTAR)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최근 4위로 처음 진입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 ‘바다에 묻힌 새, 떠오른 달’…의미심장했던 혁오-선셋 롤러코스터 ‘AAA’ 서울 공연 [아몰걍듣]

    ‘바다에 묻힌 새, 떠오른 달’…의미심장했던 혁오-선셋 롤러코스터 ‘AAA’ 서울 공연 [아몰걍듣]

    지난 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한국 밴드 혁오(HYUKOH)와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의 프로젝트 그룹 ‘AAA’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아시아권 두 밴드의 프로젝트 팀 이름이자 앨범 이름인 ‘AAA’는 ‘액세스 올 에어리어스(Access All Areas)’의 약자로, 문화적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어떤 곳에도 닿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오와 선셋 롤러코스터는 2020년 음악으로 인연을 맺었다. 선셋 롤러코스터가 혁오의 노래 ‘헬프’(Help)를 리메이크했고, 선셋 롤러코스터의 3집 수록곡 ‘캔들라이트’(Candlelight)에 혁오 프론트맨 오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혁오는 2020년 정규 2집 ‘사랑으로’ 발매 이후 4년 동안 긴 공백기가 이어졌다. 혁오의 새 음악을 오래 기다려 온 팬들은 서울에서 이틀간 열리는 공연에 ‘전석 매진’으로 화답했다. 새 앨범 AAA의 음악은 총 8곡이지만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두 밴드답게 두 시간 넘는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10명이 함께 ‘빅 밴드’ 규모로 빚어낸 사운드는 어느 콘서트보다 풍부했다. 무대를 비추는 대형 전광판 하나 없이 3천 명에 달하는 관객을 사로잡은 건 무대 연출 덕이 컸다. 무대 연출가 여신동, 스타일링 디렉터 김예영, ‘글루’(Glue) 뮤직비디오의 감독 정다운(DQM), ‘안테나’(Antenna) 뮤직비디오 감독 라푸(Rafhoo) 등이 협업한 결과다. 특히 ‘새’를 테마로 펼쳐지는 다양한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무대를 누비는 가상의 새의 날개가 무대 곳곳에 등장하며 또다른 서사를 만들어냈다. 새의 날개가 연상되는 오브젝트가 카메라 바로 앞에 비춰지며 멤버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카메라 워킹도 신선했다. AAA의 신곡 ‘글루’(Glue), ‘와이’(Y), 혁오의 ‘뉴 본’(New Born) 그리고 다시 신곡 ‘안테나’(Antenna)로 이어지는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무대를 날아다니던 한 마리 새가 바닷가에 편히 잠들고 ‘뉴 본’ 노래가 장송곡처럼 흘러나온 순간은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새의 죽음이라는 연출을 통해 원처럼 이어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녹여낸 듯했다. 혁오의 히트곡 ‘톰보이’를 마치고 멤버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빈 무대에서 ‘Aaaannnnteeeeennnaaaaaa’ 노래가 이어졌다. 달빛을 연상하게 하는 조명이 빛나며 그 주변을 구름이 감싸는 듯한 황홀한 무대 연출이 마지막까지 관객을 사로잡았다. 6곡 남짓한 앵콜 무대가 끝나고 공연장을 나서는 사람들은 행복한 꿈을 꾼 듯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음악과 영상, 무대 연출 등을 통해 두 밴드가 창조한 세계를 감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온기로 가득한 무대를 뒤로하니 이미 엠디 판매 부스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일부 품목은 낮 시간에 일찌감치 동났고, 바이닐도 품절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 줄을 기다리는 이들이 아쉬워하며 탄식했다. 서울 공연은 7일과 8일, 양일간 펼쳐졌다. 14일과 15일에는 선셋 롤러코스터의 둥지인 타이베이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10월에는 도쿄, 마닐라, 쿠알라룸푸르와 11월에는 방콕, 홍콩, 시드니, 멜버른 등 아시아・태평양 일대에서 AAA 투어가 계속된다.
  • 멜로의 계절이 왔다

    멜로의 계절이 왔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의 청춘·멜로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설레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들을 차분하게 즐겨도 좋겠다. 韓관객의 허 찌르는 성장영화지난달 28일 개봉한 한국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열일곱 살 다영(박서윤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사귄 지 한 달도 채 안 된 병훈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말을 방학식 날 들은 뒤 질투를 유발하고자 과외 선생을 찾아가 잠자리를 가진다. 이렇게 병훈의 사랑을 다시 얻지만 방학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잔잔한 성장영화의 틀을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의 허를 찌른다. 손현록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138분. 15세 이상 관람가. 中다시 보고픈 대륙의 로맨스관객들의 호응으로 예전에 개봉했던 중국 청춘영화 두 편도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지난달 28일 재개봉한 ‘소년시절의 너’는 우등생이지만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소녀 첸니엔(주동우 분)과 가진 것 없는 불량소년 베이(이양천새 분)가 운명처럼 만나고 서로를 지켜 내는 모습을 그렸다. 둘은 대입 시험을 하루 앞둔 어느 날 큰 사건에 휘말리고 첸니엔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베이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다. 섬세한 영상미로 아련하면서도 애틋하게 표현했다.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일 재개봉하는 ‘여름날 우리’는 고교생 샤오치(허광한 분)의 이야기다. 전학 온 용츠(장약남 분)에게 반해 버린 샤오치는 무모하리만큼 그에게 돌진한다. 성인이 돼서야 사랑을 얻었지만 말실수 탓에 헤어지고 만다. 몇 년 뒤 용츠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샤오치는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코믹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日영화로 재해석한 섬세한 문체4일 개봉하는 ‘52헤르츠 고래들’은 2021년 마치다 소노코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했다.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작은 바닷가 마을 외딴집에서 지내는 키코(스기사키 하나 분)의 이야기다.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학대받고 자라다 의붓아버지를 3년간 병간호하며 지낸 그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무력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안고(시손 준 분)를 만나 사랑을 키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도쿄에서 지내던 키코는 다시 고향을 찾고, 상처받은 한 소년을 만나 구원의 손길을 건넨다. 일본 서점 대상 1위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원작의 섬세한 문체, 실제 배경인 오이타현의 바닷가 풍경을 감성적으로 영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박스오피스 예술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36분. 15세 이상 관람가.
  • 깊어져 가는 가을, 한국·중국·일본 청춘·멜로 보러 갈까

    깊어져 가는 가을, 한국·중국·일본 청춘·멜로 보러 갈까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의 청춘·멜로영화들도 잇따라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청소년기의 설레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부터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들을 차분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한국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열일곱살 다영(박서윤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다영은 방학 동안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쓰라는 숙제에 별 생각 없이 남자 친구 병훈(최민재 분)과의 추억을 적고, 담임교사의 추궁을 받는다. 다영은 사귄 지 한 달도 채 안 된 병훈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말을 방학식 날 들은 뒤 질투를 유발하고자 과외선생을 찾아가 잠자리를 가진다. 이를 통해 병훈의 사랑을 다시 얻지만, 방학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잔잔한 성장 영화가 아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의 허를 찌른다. 손현록 감독 첫 장편영화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138분. 15세 이상 관람가. 관객들 호응에 예전 개봉했던 중국 청춘영화 두 편도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28일 개봉한 ‘소년시절의 너’는 우등생이지만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소녀 첸니엔(주동우 분)과 가진 것 없는 불량소년 베이(이양천새 분)가 운명처럼 만나고, 서로를 지켜내는 모습을 그렸다. 둘은 대입 시험을 하루 앞둔 어느 날 큰 사건에 휘말리고, 첸니엔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베이는 그녀의 그림자가 되어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다. 아름답고 섬세한 영상미와 함께 개봉 이후 꾸준히 회자되는 명대사,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정서로 공감을 자아낸다.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일 개봉하는 ‘여름날 우리’는 용츠(장약남 분)에게 반해버린 고교생 샤오치(허광한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샤오치는 전학 온 날 용츠에게 반하고, 무모하리만큼 그에게 돌진한다. 결국 성인이 되어서야 사랑을 얻었지만, 말실수 탓에 헤어지고 만다. 몇년 뒤 용츠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샤오치는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특유의 코믹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마 ‘상견니’로 대만의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주연 배우 허광한의 인기에 힘입어 2021년 개봉, 2023년 재개봉, 올해 세 번째 개봉한다.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4일 개봉하는 ‘52헤르츠 고래들’은 2021년 마치다 소노코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했다.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작은 바닷가 마을 외딴집에서 지내는 키코(스기사키 하나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학대받고 자라다가 의붓아버지를 3년을 병구완하며 지낸 그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무력한 나날을 보내다 안고(시손 쥰 분)를 만나 사랑을 키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도쿄에서 지내던 키코는 상처를 추스르려 고향을 찾았다가 상처받은 소년을 만나 구원의 손길을 건넨다. 일본 서점대상 1위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원작의 섬세한 문체, 실제 배경인 오이타현의 바닷가 풍경을 감성적으로 영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박스오피스 예술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36분. 15세 이상 관람가.
  • 조세호와 결혼식 올렸던 차오루…‘재결합’ 소식 전했다

    조세호와 결혼식 올렸던 차오루…‘재결합’ 소식 전했다

    걸그룹 피에스타가 해체 6년 만에 재결합해 과거 발표곡 ‘짠해’를 리메이크해 31일 발표했다. 피에스타 측에 따르면 ‘짠해’는 지난 2015년 첫 미니음반 ‘블랙 라벨’(BLACK LABEL)의 타이틀곡이다. 멤버들은 원곡의 아련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UK 개라지(UK Garage)와 레이지 팝(Rage Pop) 장르를 결합해 재해석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원곡과는 다른 2024년 버전 퍼포먼스가 담겼다. 피에스타는 재이, 린지, 예지, 옐(혜미), 차오루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2012년 8월 31일 ‘비스타’(VISTA)로 데뷔했고 2018년 해체했다. 멤버들이 다시 뭉친 이날은 데뷔 12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피에스타 멤버 가운데 중국인 차오루는 화려한 입담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백종원의 푸드트럭’ 등에 출연하며 예능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차오루는 2016년 2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세호와 짝을 이뤄 같은 해 9월까지 약 7개월 동안 가상 부부 생활을 했다. 차오루는 유튜브를 통해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로 돈을 모아 ‘짠해’ 저작권을 직접 구매했다”며 팀의 재결합을 추진한 사연을 알려 주목받았다. 피에스타 측은 “컴백 이후 다양한 완전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자이언티·소코도모 콜라보 신곡 뮤비 조회수 355만회 돌파

    자이언티·소코도모 콜라보 신곡 뮤비 조회수 355만회 돌파

    롯데건설이 자사 브랜드 ‘롯데캐슬’의 브랜드 콘셉트를 담은 가수 자이언티와 소코도모의 신곡 ‘LIVE CLASSIC:paradise(with 롯데캐슬)’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355만회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음악 콘텐츠들을 만들어왔다.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통해 지난 23일 공개된 이번 신곡은 롯데캐슬만의 브랜드 콘셉트인 ‘라이브 클래식’(지금도 살아 숨쉬는 나만의 클래식)을 테마로 했다. 자이언티와 소코도모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라이브 클래식’에 대한 생각을 노래에 담았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원·컬러·홈이라는 3가지 메타포(은유)를 활용해 ‘라이브 클래식’의 핵심 개념인 개성과 지속성을 표현했다.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여러 색의 원이 모이는 장면을 통해 삶이 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진다는 메시지를 담는 한편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재미를 제공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콘텐츠 공개에 앞서 지난달 30일 청음회 형식의 ‘라이브 세션’을 열고, 신곡의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인 바 있다. 라이브 세션에서 자이언티는 “시간을 뛰어넘어 존재해 왔고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살아있는 본질적인 가치가 ‘LIVE CLASSIC’의 핵심이다. 고유한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때 비로소 독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을 듣는 분들도 밀도 높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소코도모는 “‘시간은 금 아니고 반짝이는 diamond’라는 가사를 통해 시간이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뜻을 담고자 했다”며 “탄소에 엄청 높은 열과 압력을 주면 다이아몬드가 되듯, 밀도 있는 시간이 쌓였을 때 특별한 가치가 생기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지난해 8월엔 가수 코드쿤스트와 우원재가 참여한 ‘LIVE CLASSIC(with 롯데캐슬)’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가수 이무진의 참여로 1980년대 인기곡 ‘아파트’를 리메이크한 뮤직비디오, 업계 최초 뮤직드라마 콘텐츠 ‘가족이라는 집’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오케롯캐’ 채널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선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곡 ‘LIVE CLASSIC : paradise(with 롯데캐슬)’은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는 ‘오케롯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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