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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 후예’ 의료 낙후지 찾아 13년

    “우리 한의학은 이제 세계에서도 당당히 통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김호순(49) 대한한방 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 최근 8박9일간의 일정으로 9명의 한의사와 함께 미얀마에서 현지인 2500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왔다. 이로써 지난 13년 동안 무려 27개국 15만명에게 한의술을 전파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KOMSTA는 1993년부터 매년 에티오피아 브라질 터키 러시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주로 의료혜택이 적은 각국의 오지를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지난해 12월 서남아시아 쓰나미 지진 해일 당시에는 피해가 컸던 스리랑카에 30여명의 단원을 파견, 해외 NGO들과 긴급구호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진작에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항상 앞선다.”면서 봉사활동 외에도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 또한 보람 있는 일이라고 했다.김문기자 km@seoul.co.kr
  • 주말 돈화문로에 국악 울려 퍼진다

    주말 돈화문로에 국악 울려 퍼진다

    이번 주말 종로구 돈화문로에서 우리 전통 공연예술을 맛볼 수 있는 국악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2∼2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종로 3가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돈화문로에서 ‘2005 국악로 국악축제’를 개최한다. 첫날 행사는 ‘에루화 풍굿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동예술단이 ‘검기무’와 부채춤 등 화려한 노래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소리꾼 김용우씨가 ‘장타령’을, 국립창극단이 ‘성주풀이’‘진도아리랑’ 등 남도민요를 들려준다.‘두드락’의 신명나는 타악기 연주도 준비돼 있다. 이날 본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인사동, 낙원상가, 운현궁 일대에서 정동예술단 등 4개 풍물패가 길놀이를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3일 ‘대한민국 명인·명창전’에서는 박송희 명창이 흥보가를, 이은관 명창이 ‘배뱅잇굿’을 들려준다. 이밖에 이명자씨가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선보이고 어린이 풍물패 ‘한울소리’가 신명나는 판굿 공연을 펼친다. 돈화문로 일대는 전통악기 상가, 전통한복집 등이 몰려 있다.‘서울정도 600년’이자 ‘한국방문의 해’‘국악의 해’였던 1994년부터 국악인 등 예술인들이 이곳을 ‘국악로’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남극쇄빙선 6000t급 확정

    남극쇄빙선 6000t급 확정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건조될 쇄빙선(결빙해역에서 얼음을 부수며 항해하는 배)의 규모를 6000t급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건조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해양부는 “남북극 극지탐사를 위해 건조될 쇄빙선은 6000t급 규모에 승조원 25명을 포함해 최대 60여명의 연구원이 승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한 번 보급으로 2만해리(약 3만 7000㎞)를 항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또 아리랑위성을 통해 ‘제2남극 대륙기지’ 후보지 3곳을 포함, 남극대륙 전체에 대한 위성촬영을 한 뒤 건설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드이슈] 지구촌 여성정치인 시대 예고

    여성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이후 15년 만에 탄생한 서방 선진국의 여성지도자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성취도가 남성을 앞지르면서 메르켈의 뒤를 잇는 여성 지도자가 속속 탄생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주인공인 TV드라마 ‘최고사령관’이 방영되면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 여성이 장관은 될 수 있지만 대통령은 될 수 없다는 암묵적인 ‘유리천장’도 조만간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며 사회 진출이 본격화된 것도 불과 30∼40년전부터다. 지난 수십년간 남녀평등에 주력했던 교육의 결과 교육부문에서 여성들의 성취도는 이미 남성을 능가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소녀들은 소년보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발휘한다. 정보화 시대에는 교육이 성공의 발판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대학에 진학한다. 미국에서는 1985년까지 대학을 졸업한 남성의 숫자가 여성보다 많았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올해는 133 대 100의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는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미국 교육부는 10년 뒤에는 142 대 100로 대학 졸업자 숫자의 여성 대 남성의 간극이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흑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 법대와 의대생의 절반 가량이 여학생이다. 경영대학원(MBA)에서도 여성파워는 무시 못할 정도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최근 20년새 능력있는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사회·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적 기반을 확보했다. 따라서 여성 지도자가 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여성들이 비슷한 교육 수준의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성이 세상을 다스린다면 총과 칼이 힘을 발휘하지 않는 훨씬 평화롭고 부드러우며 친절한 세상이 될 것이란 환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여성 상원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이라크전에 찬성 표를 던졌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정권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로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켜 아르헨티나에 승리했다. 현재 지구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지도자들은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이미 현직에서 뛰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로는 아일랜드의 두번째 여성 대통령인 메리 매컬리스(54), 헬렌 클라크(56) 뉴질랜드 총리, 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68) 라트비아 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58) 필리핀 대통령,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 등이 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지세력을 확대해 가며 대권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요즘 워싱턴 정가를 이끄는 ‘싱글 여성 3인방’의 핵심연결끈이자 유력한 또다른 첫 여성대통령 후보인 콘돌리자 라이스(51) 국무장관은 해리엇 마이어스(60) 대법관 지명자, 앤 베네먼(56) 유니세프 사무총장과 여성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한다. 이들의 돈독한 자매애는 여성들은 네트워크가 남성보다 부족하다는 선입관을 불식시킨다.TV드라마 ‘최고사령관’을 비롯해 여성 의사들이 등장하는 ‘그레이의 해부학’, 여성 CIA요원을 다룬 ‘앨리어스’ 등의 인기는 여성의 능력에 대한 회의를 없애고 있다. 한달전 총선에서 승리한 노르웨이의 남성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면서 10명의 남성과 9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기용했다. 특히 재경부와 국방부 등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주요 장관직이 여성들에게 돌아갔다. 사회주의 좌파당의 당수 크리스틴 할보르센(45)은 노르웨이 최초의 재경부장관이 됐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여성 장관 기용에 선구적이었다. 스웨덴은 1998년부터 남녀 동수의 내각을 구성했다. 남미는 북미보다 여성 정치인 바람이 더 거세다. 오는 12월11일 치러지는 칠레 대선에서는 미셀 바첼레(53) 전 국방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4월 있을 페루 대선에서도 로우르데스 플로레스(45)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공한 여성들의 특징 여전히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24일자)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언론·예술·과학 등 각 분야에서 최고위층까지 올라간 여성 20명의 성공담을 실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 카렌 휴즈, 의무군단 첫 여성 장성 실러 백스터 준장, 우주조종사 베라 루빈 등 성공한 여성들의 공통점은 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열정과 함께 자신감에다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성공한 이들이 지닌 공통의 덕목이었다. 이들은 주변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하기는 하되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았다. 결혼은 선택 사항이었다. 절반 이상이 결혼했고, 자녀를 두었다. 이들이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자들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남편들의 ‘외조’가 절대적이었다. 또 딸과 아들을 평등하게 대한 가정·교육환경도 이들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들은 여성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경험에서 배어나온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주위에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채우라.”고 조언했다. 디자이너 베라 왕은 동료들과 많은 것을 나누라고 권한다. 카렌 휴즈는 일을 할 때 “자신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미 버나드대학 주디스 샤피로 총장은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면서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을 역임한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사장은 “남성을 닮으려 하지 말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라.”고 충고했다. 샤론 앨런 딜로이트 투시 회계법인 이사회 의장은 “경력 관리는 자신의 책임하에 하라.”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마리아 엘레나 라모마시노 전 JP모건 개인영업 담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신을 도와줄 지지그룹을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이른바 ‘슈퍼 우먼(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중동여성 정치진출 시작 여성 차별이 보편화된 이슬람 국가에서도 최근 들어 미약하나마 여권이 싹트고 있다. 쿠웨이트가 독립 44년 만에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7살의 여성 인권운동가가 의회에 진출했다.36년 만에 치러진 지난달 아프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말랄라이 조야는 AP통신에 “군벌들의 총을 거둬들이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아프간은 전체 의석의 4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한 335명의 여성 후보들도 부르카를 벗고 홍보 사진을 찍는 등 새 바람을 일으켰다.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해 2007년 치러질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참여가 보장된다.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여권 후진국의 오명을 받아온 쿠웨이트는 올초 여성들이 파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벌였다. 1946년 팔레스타인이 아랍에서 처음 여성 참정권을 허용한 이후 이란(1963년), 오만(1997년), 카타르(1999년), 바레인(2002년) 등이 여성의 (피)선거권을 인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거법에 여성의 투표권이 규정돼 있지만 보수파들의 반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4월 여성이 아랍권 최초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남성 의장단의 개인 사정으로 최연장자인 여성 의원이 한 차례 회기를 맡았을 뿐이지만 언론은 ‘역사적 사건’으로 대서특필했다. 후세인 정권 붕괴 후 과도정부를 구성한 이라크는 여성 장관 7명을 배출했다. 그러나 새 헌법안에 종교를 강조, 여성의 결혼과 상속 등에 차별을 낳을 것이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여성들 내부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세속파’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요구하는 가운데 시아파 일부 여성은 이슬람 율법 준수를 주장한다. 신정국가인 이란 역시 여성들에겐 정치 ‘지옥’이다. 여성의 지지를 받은 하타미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보수파가 지난해 총선과 올 대선에서 이겨 여성의 정치 진출에 암운을 드리웠다. 이란은 여성 후보 89명의 대통령 피선거권을 부정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아리랑국제방송 3부작 다큐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앞두고 사상 첫 한국인 수상이라는 쾌거가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바람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문단에서는 섣부른 기대를 품기에 앞서 번역 등을 통해 꾸준히 우리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아리랑국제방송은 19일부터 3일 동안 매일 오후 9시30분에 3부작 다큐멘터리 ‘한국 문학 60년사’를 내보낸다. 이번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주간을 맞이하여 마련한 특집 다큐멘터리다. ‘한국’가 주목되는 이유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주관 방송사인 독일 헤센방송국(HR)도 행사 기간 동안 이 다큐멘터리를 동시에 방영하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북페어는 출판 올림픽으로 꼽히는 세계 최대 도서전.15세기에 시작됐을 정도로 전통이 있고, 매년 110여 개국 6700여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전을 펼친다. 올해 북페어 주빈국으로 초청된 나라는 바로 한국. 이미 지난 3월부터 국내 대표문인들이 독일을 찾아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한국 문학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100회 가까이 제작했던 아리랑국제방송은 ‘한국’를 통해 해방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움트기 시작한 한국 문학을 총정리했다. 소설가 박완서 김주영 조정래 이문열 김훈 공지영 조경란, 시인 고은 신경림 김지하, 평론가 이어령 김윤식 백낙청 김화영 정과리 등 문단을 빛낸 우리 문인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나 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해방 직후부터 4·19혁명기를 다루는 1부 ‘환희와 극복의 시대’에서는 반전시 박봉우의 ‘휴전선’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그린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그리고 최인훈의 소설 ‘광장’ 등을 살피며,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 속을 걸었던 작가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본다. 2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상실과 격동의 시대’는 5·16혁명에서 출발해 87년 6월까지 기나긴 군사정권 시기를 담았다. 이 시기의 생명파와 해체문학으로 대표되는 순수 문학과 암흑기에 민중에게 등불이 되고자 했던 참여문학을 비교하는 시간이다. 요절 시인 김수영과 이와 관련한 논쟁을 벌였던 평론가 이어령 교수나, 저항문학의 선두에 섰던 고은, 김지하 시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다양성의 시대’. 거대 담론의 시대가 끝나고 젊은 작가군이 쏟아져 나왔다.90년대 들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신경숙 은희경 등 여성작가들을 비롯해 독특한 개성을 뽐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또 ‘퇴마록’ 등 하이퍼텍스트 인터넷 문학의 발전상도 알아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찬양 서적·CD 무단 대량 반입

    최근 민간인의 평양 방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 상당수가 북한 서적과 콤팩트디스크(CD) 등을 무단 반입해 문제가 되고 있다. 1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남북 교류사업과 평양 아리랑공연 관람 등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사람은 19차례 471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북한 서적,CD, 비디오테이프, 우표 등을 불법으로 반입하다 적발돼 세관에 유치된 것은 180건 1000여점이다. 유치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적은 ‘김일성 회고록’‘김정일 장군 선군정치이론’ 등 김일성 부자와 관련된 것들이다.CD·테이프 등은 대체로 아리랑공연 내용이 담긴 것이다. 유치된 물품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무작위 검색에서 적발된 것이어서 검색을 받지 않은 관광객은 제지없이 상당량을 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행된 서적과 CD 등은 사전에 통일부 승인을 받아야 반입이 가능하다. 통일부는 북한으로 가는 기내에서 이같은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승인없이 반입할 경우 세관에 유치하며, 반입승인서를 사후 제출해야 통관이 가능하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 김치·장맛 배우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참가하는 해외 업체가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어나는 등 ‘맛고을’ 전주가 발표식품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4일 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1일 개막하는 엑스포에 참가 신청을 한 업체는 해외 15개국 60개 업체를 포함해 220개로 최종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중국, 일본, 홍콩,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이집트, 영국, 프랑스, 불가리아, 인도, 튀니지, 타이완, 필리핀 등의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 해외 10개국 30개 업체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 업체들이 주로 참가했던 것과 달리 올 행사에는 영국, 프랑스, 불가리아 등 유럽 지역 업체와 이집트, 튀니지 등 아프리카 지역 업체도 많이 참가했다. 이는 세계 유일의 발효식품엑스포인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참가업체가 늘면서 올해는 수출 50억원을 포함,280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 42억원 등 모두 232억원의 매출을 올렸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 엑스포는 해외업체와 바이어가 급증함에 따라 수출 다변화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우리나라의 발효식품이 세계시장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제품은 주로 서양은 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동양권을 장류나 젓갈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 제품 가운데에는 김치와 청국장, 된장 등이 주류를 이룬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월드컵 경기장 외곽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문화훈장 25명등 발표

    문화관광부는 영화배우 안성기, 가수 남진 등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 대한 ‘문화훈장´ 서훈자와 ‘제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및 ‘2005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13일 발표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1000만원,‘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3시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문화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부문별 서훈자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25명)▲은관문화훈장=김성구(승려·법명 월운), 전숙희(수필가), 김백봉(무용인·본명 김충실), 고우영(만화가, 작고)▲보관문화훈장=이중한(언론인), 김병모(한양대 교수), 이봉순(전 이화여대도서관장), 이복형(중남미박물관장), 임종국(문학평론가, 작고), 황용엽(화가), 윤용하(작곡가, 작고), 안성기(영화배우), 남진(가수·본명 김남진), 님 웨일스(‘아리랑´저자, 본명 헬렌 포스터 스노, 작고)▲옥관문화훈장=조남식(전국문화원연합회 전남지회장), 김태원(전 영천문화원장), 오윤(판화가, 작고), 권창륜(서예가), 김성일(무용인·본명 김규원)▲화관문화훈장=남선우(성남문화원장), 조규돈(강릉문화원 사무국장), 정범태(사진가), 신영희(국악인), 홍성덕(국악인), 정광태(가수)◇대한민국문화예술상(6명)▲문화=조상호(나남출판 대표)▲문학=천양희(시인)▲미술=최의순(서울대 명예교수)▲음악=서울모데트합창단(지휘 박치용)▲연극·무용=국립발레단(예술감독 박인자)▲대중예술=이현세(한국만화가협회 이사장)◇오늘의 젊은 예술가상(8명)▲문학=김연수(소설가·본명 김영수)▲미술=조습(화가·본명 조병철)▲음악=한명원(성악가)▲전통예술=이용탁(국악인)▲연극=이해제(연출가·본명 이영호)▲무용=황재원(발레리노)▲영화=배용준(영화배우)▲대중예술=나윤선(가수)
  • “반인권적 北아리랑 관람자제” 인권위 성명 제안 불발

    국가인권위원회 내부에서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 ‘아리랑’ 공연 관람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표결 끝에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10일 열린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김호준 상임위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화려한 공연의 이면에는 학생들의 피눈물나는 고통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공연에 참여했던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동원된 학생들은 휴식 시간도 없이 몇시간씩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어야 하고 심지어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영애 상임위원은 “의사 일정에 잡히지 않은 안건을 논의하려면 위원장의 허락과 위원들의 동의를 구한 뒤 해야 한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논란 끝에 조영황 위원장이 10명의 인권위원들을 대상으로 아리랑 관람 자제 성명 채택을 안건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은 김 위원 혼자뿐이어서 없던 일이 됐다. 김 위원은 표결 결과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한여성 평양서 딸낳다

    남한여성 평양서 딸낳다

    평양 문화유적 참관차 10일 오전 방북한 남한 주민 황선(31)씨가 북한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분단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민간단체인 통일연대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씨는 북한 노동당 창건 60돌 기념일인 10일 밤 10시 북한 최고의 산부인과 ‘평양산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둘째 딸을 낳았다고 민간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가 11일 전했다. 전례가 없는 일에 직면한 통일부는 신생아의 국적 문제 등에 관해 법률자문을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2주간 산후조리 체류연장 고려대 법학과 신영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북한 국적법도 북한 주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한테만 북한 국적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황씨의 딸은 당연히 한국 국적이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황씨의 산후 조리를 위해 평양 체류를 2주 정도 더 허용키로 했고, 육로로 귀환토록 배려했다. 일각에서는 황씨가 1998년 평양에서 열린 8·15 통일대축전에 한총련 대표로 불법 입북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데다, 출산일이 임박해 만삭의 몸을 이끌고 방북한 점을 들어 내심 ‘방북 출산’을 희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황씨는 평양으로 떠나기전 “산통이 오면 평양에서 출산했으면 좋겠다.”는 언급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된 출산” “통일둥이” 양론 첫 딸도 제왕절개로 출산한 황씨는 당초 오는 17일 제왕절개 수술 일정을 잡아놔 방북 일정이 무리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시부모와 함께 방북 길에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한 황씨는 가벼운 진통을 느껴 북측 의료진으로부터 진찰을 받았으며 이후 저녁 8시부터 5·1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다. 결국 공연 중인 9시30분쯤 다시 진통이 엄습, 평양산원으로 옮겨졌다. 황씨는 지난해 2월 서울 덕성여대에서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 윤기진(31)씨와 결혼식을 치렀다. 남편 윤씨는 1997년 7기 한총련 의장으로 지명수배된 이래 현재까지 수배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형 국책R&D사업 10개중 7개 ‘합격’

    대형 국책R&D사업 10개중 7개 ‘합격’

    정부가 1990년대 이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10개 대형 국책연구개발사업 가운데 CDMA 상용화,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개발 등 7개 사업은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민·군겸용 기술과 환경공학기술 개발, 테크노파크 조성 등 3개 사업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부는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모두 2조 6979억원을 투입한 10개 대형 국책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산업기술 분야의 경우 각각 세계 최초로 40인치 TFT-LCD(초박막 액정화면)를 개발한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사업,256메가 D램 양산기술을 확보한 차세대 반도체 사업,CDMA 상용화에 성공한 CDMA 사업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이들 사업은 현재 한국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 예컨대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는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국내 기업이 석권하고 있으며,CDMA 부문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 156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CDMA 사업에서 퀼컴사와의 기술료 협상 미숙, 차세대 반도체 사업에서 중소기업의 참여 부족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공공기술 분야에서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1호) 개발사업은 독자적인 위성 제작기술을, 고속전철 개발사업은 세계 네번째로 시속 350㎞의 고속전철 제작기술을 각각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고속전철은 1조원, 다목적 실용위성은 100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신의약·신농약 개발사업은 우리나라가 모방제품 생산국에서 신약개발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환경공학사업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8.1년에서 2.2년으로 줄이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의약·신농약 및 환경공학사업의 경우 장기적 안목에서의 기술개발이 미흡했으며, 고속전철 개발사업에서는 원천기술 개발 부족으로 향후 해외진출시 특허분쟁 소지가 있다고 지적됐다. 기반조성 분야의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현재의 시설기반 조성 단계를 넘어 기업활동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공시킬 수 있는 경영시스템 확립이 과제로 드러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10월유신 체제와 주체사상 체제/이덕일 역사평론가

    유신체제가 기승을 부리던 1970년대 후반 고교를 다녔던 필자에게 학교의 일부는 군대였다. 교련수업이 있는 날은 교련복을 입고 등교해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배웠다. 군가 경연대회도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군가를 연습해야 했다.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침략의 무리들이 노리는 조국’으로 시작하는 군가 ‘너와 나’는 비슷한 시기 고교를 다녔던 사람이면 누구나 읊조릴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이 왜 군가를 불러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사치에 불과했다. 학교 담벼락에 ‘유신만이 살길이다’같은 전체주의성 정치구호가 도배된 시절이었다. 심지어 소풍까지 교련복을 입고 4열 종대로 시내를 가로질러 군가를 부르며 가야 했다. 고교 안보실기대회라는 것도 있었다. 시내의 전체 남녀 고교생들이 공설운동장에 모여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시범보이는 것인데, 여학생들까지 위생 가방을 멘 채 씩씩하게 팔을 흔들며 행진해야 했다. 근래 재방영하는 대한뉴스에서 그때의 행사장면을 보고 국가권력, 아니 정권에 빼앗긴 나의 청춘시절이 가슴 아팠다. 세상에 대한 사랑을 배워야 할 나이에 증오를 배웠던 불행한 시절이었다. 필자가 좌우파를 막론하고 전체주의 체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저항감을 갖게 된 것은 이때의 경험과 상처가 체화된 것이다. 또한 역사를 권력을 쥔 지배자나 승자의 시각만이 아니라 피지배자나 패자의 시각도 중요하게 바라보게 된 것도 이때의 경험 때문이다. 이런 반(反) 전체주의 시각을 현재 평양에서 공연 중인 ‘아리랑 공연’에 맞출 필요가 있다.2002년 고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 노동당 창건 60주년을 기념해 다시 상연된다는 자체가 짙은 정치성을 내포하고 있다. 총 10만여 명이 출연하는데 그중 평양시내 10개 중학교 학생 2만여 명으로 구성된 것이 ‘배경대’이다. 중학생 배경대가 지휘자 10명의 구호에 맞춰 ‘총’ ‘폭’ ‘탄’이라는 구호를 동시에 지르는 것도 공연의 일부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총폭탄이 되기 위해 하루 반나절씩 4개월을 연습해야 한다니 인간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공연 내용 역시 ‘선군정치’의 기치를 높이 내세우고 군복 차림의 6만여 참가자들이 백병전을 선보이는 군사주의이자 ‘21세기의 태양’은 김 주석이라며 김일성 부자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것이라니 이것이 과연 21세기 정상적인 인간사회의 모습이란 말인가. 북한의 이런 모습은 태평양전쟁 시절 일제를 생각나게 한다. 당시 ‘초등과 수신 교과용서(初等科修身敎科用書)’는 “일본은 좋은 나라 강한 나라, 세계에 빛나는 훌륭한 나라”라고 강조하며 “미·영을 응징하는 대동아전쟁이야말로 바로 우리 건국의 정신을 세계에 실현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일본’만 ‘공화국’으로 바꾸면 흡사하다. 일제는 전황이 악화되자 ‘1억옥쇄’를 전 국민들에게 강요했는데 여학생들도 ‘백합부대’란 이름으로 징발되어 목숨을 잃었다. 여학생들의 죽음이 백합같이 순결하다고 붙인 이름인데 이렇게 순결한 여학생들이 천황제란 괴물을 위해 강제로 죽어야 했던 것이다. 유신체제와 주체체제는 많은 부분에서 군국주의 시절 천황제와 닮은 일란성 쌍둥이같다. 필자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과거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많은 인사들이 그보다 더한 전체주의인 북한에는 침묵하거나 심지어 동조하는 점이다. 이는 자신들이 걸었던 역사에 대한 부정에 불과하다. 한때 존경해 마지않았던 그 분들에게 인간 그 자체보다 우위에 있는 이념이나 조직은, 국가를 포함해 있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씀드려야 하는 현실이 고교시절 안보실기대회장에서 외쳤던 구호처럼 서글프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농진청 해외동문회 첫 모임

    농촌진흥청에서 농업기술 교육을 받은 외국인 연수자들이 중심이 된 ‘해외 농촌진흥청 동문회’가 국내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농진청은 4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해외 농촌진흥청 동문회장단 협의회’를 개최했다.6일까지 열리는 협의회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5개국 농진청 동문회장단이 참여, 농진청의 선진기술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1972년부터 시작된 농진청의 농업기술훈련 과정을 거쳐간 외국인은 현재까지 3000여명이다. 농진청은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기술교류를 위해 2003년부터 국가별로 동문회 조직사업을 벌여왔으며 올해까지 이들 5개 국가 해외농촌진흥청 동문회가 결성됐다.농진청은 이들 동문회가 회원간의 농업기술 정보교환과 친목도모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농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촌진흥청 김제규 국제기술협력 과장은 “앞으로 해외 농촌진흥청 동문회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기술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진한 아리랑 가락과 향긋한 송이의 유혹

    양양 ‘송이축제’와 춘천‘소양강문화제·애네타운페스티벌’, 원주 ‘한지문화제’, 정선 ‘아리랑제’, 삼척 ‘이승휴·제왕운기 문화제’동해‘무릉제’, 월정사‘불교문화축전’….황금연휴동안 강원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축제의 장이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축제2005’는 30일 개막돼 남대천 둔치와 송이산지, 양양시장 등에서 4일까지 닷새동안 이어진다. 송이축제 산신제를 비롯해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현장체험, 송이 생태견학, 송이 할인경매, 송이보물 찾기 등의 행사장을 찾으면 이색 체험을 맛볼 수 있다. 만화와 춘천지역 소양강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소양강문화제’와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도 3일까지 춘천시 삼천동 야외음악당과 시민공원,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원주에서는 전통한지를 이용한 ‘제7회 원주한지문화제’가 3일까지 다채롭게 열려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인기다. 한지패션쇼가 펼쳐지고 한지 뜨기와 한지공예품, 솟대 만들기 등 관람객들 스스로가 한지 부스러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선에서는 정선공설운동장 등에서 3일까지 세계 아리랑축제인 ‘아리랑제’가 열려 소리꾼들의 발길을 끈다. 이밖에 삼척에서는 9일까지 ‘이승휴·제왕운기 문화제’가 열리고 월정사에서는 2일까지 ‘오대산 불교문화제’가 열려 산사를 찾는 나들이객들을 즐겁게 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북 합영기업 1호 평양대마방직 창업

    남측의 안동대마방직(회장 김정태)과 북한 새별총회사(총사장 김용학)가 합동으로 만든 평양대마합영회사 창업식이 1일 오전 10시 평양시 동대원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열린다. 남측에서 김 회장과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 등이, 북측은 정운업 조선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회장, 김춘근 부회장, 김용학 새별총회사 총사장, 삼천리, 광명성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안동대마방직과 새별총회사가 자본금 500만달러씩 투자한 평양대마합영회사는 대표이사를 남측이 맡게 되며, 남측 기술(8명) 및 관리직원(2명)이 평양에 상주하게 된다. 특히 북측은 이날 오후 5시 평양 양각도호텔 연회장에서 170명의 남측 기업참관단을 대상으로 첫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남측 산업단지공단 관계자와 북측의 민경협 또는 국가개발위원회 관계자가 ‘남북한 경제협력 활성화 방향과 과제’와 ‘북한의 투자환경’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남측 기업 대표와 북측 산업계 관계자들이 투자업종 유치 제안과 분야별 투자상담을 하게 된다. 30일 낮 서해항공로로 입북한 평양공장 남측 참관단은 30일 오후 8시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을 관람하며, 방북 기간에 황해도 황주군 대마 경작지 방문, 산업시찰 등을 포함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오후 서울로 귀환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10월 4 ~ 10일 ‘우주 주간’ 지정

    올해부터 매년 10월4∼10일이 ‘우주 주간’으로 지정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부 최석식 차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우주개발 원년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우주 주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매년 같은 기간에 행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1999년 10월4∼10일을 ‘세계 우주 주간’(World Space Week)으로 지정했다. 이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된 1957년 10월4일, 우주 이용을 위한 ‘우주조약’이 체결된 1967년 10월10일을 각각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하지는 않았다. 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 세계우주주간을 선포한다. 이어 5일에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12월 발사 예정)에 인명칩을 탑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는 지난 4∼7월 인명칩 등록행사에 참여한 12만여명의 이름을 아리랑 2호에 실어 성공적 발사를 기원하는 행사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우주체험 및 전시장에서는 무중력 체험, 월면차 탑승, 우주유영 훈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우주마술, 우주퀴즈, 우주게임이 개최되고 영화관에서는 우주영화가 매일 상영된다.또 과학로켓 실물(13m)과 아리랑위성 2호 지상시험 모델 등이 전시된다. 최 차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모든 국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우주과학 문화 확산과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내에서 우주주간이 처음으로 열린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이제 우주기술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에너지協 부회장에 김영훈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WEC는 100여국의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기구다.
  • 秋억속으로 ‘양반의 고장’ 안동

    秋억속으로 ‘양반의 고장’ 안동

    ‘양반의 고장’ 안동에서는 고즈넉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쪽빛 하늘을 머리에 인 고택(古宅)과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270여점의 시대별 다양한 문화재들이 때묻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져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그렇다고 양반 문화의 엄숙함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풍자와 해학, 민중의 애환을 담은 ‘하회탈 놀이’ 등 서민생활 속에 잠재돼 있던 갖가지 전통놀이도 맛볼 수 있다.10월9일까지 이곳에서는 신명나는 ‘2005년 안동 국제 페스티벌’이 열린다. 안동은 전통과 민속체험, 자연 등 삼박자를 갖춘 가을 여행지다. 지난 1999년 이곳을 방문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일행은 ‘가장 한국적인 곳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경험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臨淸閣)이 고택 체험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동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안동 내일부터 축제 한마당 안동은 태백산맥과 노령산맥이 시의 경계를 이루고 낙동강의 본류가 흐르고 있어 상쾌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 사시사철 색다른 표정을 전하는 울창한 자연림이 가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가을 경치를 만끽하고 싶다면 부용대를 권한다. 태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부용대에 올라서면 멋진 소나무 숲 사이로 하회마을의 가을 정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하회마을을 휘감아 도는 아름다운 낙동강과 마을을 감싼 화산의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고즈넉한 가을 느낌 이곳에서는 ‘화천’이라 불리는 낙동강이 마을 전체를 돌아 흐른다 하여 ‘하(河·물)회(回·돌다)’라 부른다. 마치 물에 떠 있는 연꽃과 같은 ‘연화부수형’지형이다. 높이 64m에 달하는 부용대는 연꽃을 의미하며,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부용대는 화천서원에서 250m의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길 자체가 무척 아름답다. 부용대에서 내려와 오른쪽 길로 조금 내려가면 서애 유성룡 선생이 낙향해 기거했던 옥연정사가 있다. 이곳은 서애가징비록(국보 132호)을 저술했던 곳이며, 영화 ‘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됐다.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사적 제260호)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서애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에서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는 곳이다. 서원 정문을 들어서면 낙동강을 마주보며 서 있는 널찍한 누각 만루대가 버티고 서 있다.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낙동강과 화산의 정취에 흠뻑 빠지곤 한다. 하회마을에서 동북쪽으로 35번 국도를 따라 30분쯤 달리면 퇴계 이황 선생을 모신 도산서원(사적 제170호)이 나온다. 다시 35번 국도를 타고 시내로 내려오면 가는 길에 월영교에서 안동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월영교는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책교다. 월영교에는 점핑날개 곡사분수대를 설치해 다리 양옆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분수는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일 낮 12시, 오후 1시,3시,5시,7시,9시에 20분간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회탈 만들어 볼까 최근 문을 연 안동 공예문화전시관(www.acehall.co.kr·054-843-5531)에 가면 하회탈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내에서 안동댐 방향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전시관으로 지난 8월 문을 열었다.1층에는 작품 전시관과 체험관이 있으며,2층에는 작가들의 공방과 작업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7000∼1만원 정도를 내면 도자기공예, 한지공예, 금속공예, 염색공예, 목공예, 칼라믹스 등 각종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찰흙으로 하회탈을 쓴 토기 인형을 만드는 것. 찰흙을 빚어 사람 모형을 만든 뒤 각종 하회탈 모형틀에 찰흙을 넣고 탈 모형을 찍어 낸 뒤 붙이면 멋진 토기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작품은 택배비를 지불하면 집으로 보내 준다. 하회동탈박물관(www.tal.or.kr·054-853-2938)에서는 탈만들기와 탈 탁본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안동한지공장(andonghanji.com·054-858-7007)에서는 한지제작, 연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 임청각 ●느낌있는 고택, 임청각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한 임청각(보물 제182호)에는 특별함이 배어 있다. 여느 고택(古宅)들과는 사뭇 다른 감동이 느껴진다. 특히 이곳에 얽힌 사연들을 알고 나면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강한 울림에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다. 단아한 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고택, 넓은 대청마루, 돌계단, 위폐 없는 사당뿐만 아니라 집앞으로 수시로 오가는 기차 소리에도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 지촌종택(지례예술촌), 농암종택, 오천군자마을 등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지역의 다른 고택을 제쳐두고 임청각을 찾으면 한옥뿐 아니라 역사까지 알게 된다. 임청각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에 형조좌랑이던 고성 이씨 이명이 지은 집으로 고성 이씨의 종택이지만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생가로 더 유명하다. 석주 선생과 그의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충의의 종가’로 친족 9명이 서훈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제로부터 수많은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석주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66)씨는 “낙동강변 영남산 자락에 지어진 99칸짜리 집은 일제가 집의 맥을 끊으려 집을 관통하는 철로를 놓아 집이 잘려나갔고, 현재는 70여칸만 남아 있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이 당시 일제가 아예 집을 없애려 했으나 동네 주민들의 반발로 철로를 놓는 선에서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지금도 대문 밖을 나서면 바로 철로가 있어 수시로 기차가 다닌다. ●체험장으로 문 활짝 고성 이씨 종택이지만 조상들의 위폐가 하나도 없다.1911년 석주 선생이 만주로 독립운동을 떠나기 전에 ‘나라가 없어졌는데 종묘가 무슨 소용이냐.’며 위폐를 모두 땅에 묻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 종가는 석주 선생이 독립 군자금 마련을 위해 세번이나 판 사연도 있다. 석주 선생이 집을 팔면 이씨 문중에서 구입하고, 다시 팔고, 구입하고를 세번이나 거듭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이상진(40·경기 수원시)씨는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 법통을 따지면 사실상 이 집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의 생가나 다름없는 곳으로 전통 가옥 체험 이상의 느낌을 받았다.”면서 “하룻밤을 잘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곳은 일본인 숙박객들이 많이 찾는다. 일부는 방명록에 ‘조상이 저지른 만행에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떠난다.’는 내용을 남겨 놓기도 했다. 수많은 수난을 겪었지만 고택에서는 단아한 선비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목조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영남 선비들의 체취가 가슴을 파고든다. 임청각이라는 당호는 퇴계 이황선생이 친필로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동쪽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기도 하노라’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광복회 안동지회’라 쓰인 대문을 열고 돌계단을 오르면 영남산의 산세 모양에 따라 지어진 군자정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안동선비들이 대청마루에서 문학과 강학을 했던 공간이다. 군자정 내부에는 퇴계 선생의 친필인 ‘임청각’이라는 편액과 이상룡 선생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상룡 선생의 태어난 방 앞마당에는 종가의 생명수인 석산수가 아나는 우물이 있다. 산의 지기가 모인 우물을 마시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신령스러운 곳이다. 퇴실에는 지난 3월 이곳에서 머문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씨도 볼 수 있다. 수십년간 폐가로 방치돼 있다가 이항증씨가 인근에 건립 중인 독립운동기념관과 연계해 고택 체험장으로 일반에게 문을 열었다. 석주 선생의 후손인 이상동(45)씨가 관리를 맡고 있는데 10개의 방에서 숙박할 수 있다.3∼4인용 작은 방은 5만원, 중간방은 7만원,8∼10인용 방은 12만원이며,20명 이상 묵을 수 있는 군자정은 20만원이다. 전통가옥이어서 화장실이 방과 멀리 떨어져 있으나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안동역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안동댐 쪽으로 1㎞ 정도 달리다 법흥 육거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나온다.(054-853-3455) ●가는길 안동 시내와 하회마을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빠져나오면 이정표가 보인다.IC를 빠져나와 좌회전하면 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이 나타나며, 우회전하면 시내와 임청각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길이 막히지 않는다면 서울에서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하루 8차례, 서울역에서 하루 1차례 떠난다.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안동역(054-856-7788)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054-856-3013)인 안동시 관광안내소(054-851-6397)로 문의하면 된다. ■ 안동 맛자랑 음식에도 양반문화의 전통이 배어 있다. 헛제삿밥과 안동식혜, 안동닭찜, 간고등어, 한동한우 등이 유명하다. 헛제삿밥은 도산서원 등 유명 서원의 많은 유생들이 쌀이 귀하던 시절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축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며 허투루 제사를 지낸 뒤 제사 음식을 먹는 데서 유래했다. 후식으로 안동 식혜를 즐겼는데 일반 식혜와 달리 식혜에 생강과 고춧가루를 넣어 발효시킨 특유의 먹을거리다.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054-821-2944)에서는 6000원,1만원 두 종류를 판매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조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다. 안동 구시장 내에 찜닭집이 즐비하다.1마리에 1만 8000원인데 4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안동역 건너편 한우골목에서는 값싸고 질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안동의 한우는 소백산 자락에서 자라 육질이 부드럽다.250g에 1만 4000원. ■ 국제 탈춤축제 국내외 전통탈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5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www.maskdance.com)이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에서 펼쳐진다. ‘할미의 억척’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전통탈춤 및 안동문화재 현장 축제, 민속놀이마당 등 270여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 행사에는 러시아와 스리랑카, 타이, 타이완, 일본 등 15개국의 대표적인 공연단체가 참가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각 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0개 탈춤 공연단이 참가한다. 특히 하회마을과 만송정 솔숲, 부용대의 절경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한국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와 하회마을 만송정 무대에서 열리는 국내외 탈춤공연이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관광객들이 자신이 만든 탈과 가면 등을 직접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마스크 댄스 경연대회’(총상금 2000만원)와 함께 놋다리 밟기 등 30여종의 민속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추진위원회 (054)840-6398.
  • 北 아리랑공연 관람 9260명 방북 논란

    26일부터 남측 민간단체들이 선군(先軍)정치 구호 등 북측이 내부결속을 다지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아리랑 공연 관람을 적극 권유하는 북측 요청에 따라 1만여명이 한꺼번에 방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북측의 개방이란 긍정적 해석과 함께 남북 교류란 이름 아래 북측의 체제선전을 겸한 돈벌이에 무비판적으로 이용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통일부와 민간단체 등에 따르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사장 최병모)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한 평양역사유적 답사 명목으로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매일 250여명씩 모두 470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방북,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뒤 아리랑을 관람한다.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변형윤)이 각 1500명과 1000명씩 방북하는 것을 포함,22개 단체에서 9260여명이 방북을 추진한다. 남측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정도 1박2일로 축소됐다. 비용은 1인당 1박2일에 무려 100만원이 든다. 아리랑 관람료는 좌석 등급에 따라 50달러에서 300달러 선.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9시50분) 지난 9일, 한국의 농촌 현실을 취재하기 위해 홍콩의 TVB팀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들이 한국 농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 농민이 올 12월 홍콩에서 열릴 WTO각료회의를 저지하겠다고 해 홍콩 당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산물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농촌의 실상과 언론의 역할을 짚어 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스페인의 유기농 과수원.3대에 걸쳐 농사를 지었고 조상으로부터 자연농법을 이어받았다. 아열대 기후로 오렌지 망고 토마토 등을 수확한다. 목양업자는 농장의 휴경지를 자유롭게 쓰고 대신 거름을 제공하는 것이 자연농법의 비결이다. 살충제 대신 꿀벌 페로몬이 가득한 병을 덫으로 이용해 해충을 잡는다. ●빙글빙글 랭크쇼(MBC 오전 9시55분) 처음이기에 더 짜릿하고, 처음이기에 더 흥분되던 내 인생의 첫 경험들. 비밀스럽게 간직했던 소중한 첫 경험의 기억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얼짱 기상 캐스터 안혜경, 그녀의 기상천외한 과거가 전격 공개된다. 또 구수한 사투리로 인기를 얻은 김종석의 해외에서의 경험 등 스타들의 고백이 이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5분)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전쟁 같이 보내고 있는 혁이의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식이요법을 하는 혁이는 달콤한 초콜릿도, 혀끝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도, 바삭거리는 치킨도 먹을 수가 없다. 그렇게 참아야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혁이는 자주 화를 내는 등 짜증스럽게 변해 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선시대 여류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미발견 그림’이 입수되었다. 그동안 우암 송시열의 문집 ‘송자대전’에 수록된 발문을 통해서 이 작품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었던 것이 전부다. 신사임당 연구에 몰두했던 노산 이은상 선생조차 만날 수 없었던 이 그림을 최초 공개한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빅토리아 호수의 넉넉함을 닮은 케냐의 루어족.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탤런트 양동재가 찾아간다. 쓰나미 피해 이후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스리랑카 사람들. 의료 혜택의 사각 지대인 스리랑카 밀림 속으로 탤런트 이솔, 피부과 의사 한기덕, 치과의사 황성식, 한의사 이문원씨 등이 봉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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