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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딩뱅크 두얼굴,차세대통장 고객유치땐 ‘요란’ 관리는 ‘부실’

    “그 집은 차세대 들었어?” 20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 뜻을 이해할 것이다.지난 92년 가가호호 옛 주택은행에서 나온 ‘차세대주택종합통장’에 가입했기 때문이다.서민들은 자녀에게 마땅히 물려줄 재산은 없어도 ‘적어도 내집마련의 기반을 닦아준다.’는 생각에 한푼 두푼 통장에 넣으며 흐뭇해하곤 했다.시판된 지 한 달만에 100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아 ‘최단기간 최다고객 보유’로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2월 말 현재 차세대통장 가입자는 182만 5421명에 수신고는 4조 4233억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가입자들은 당초 기대와 달리 차세대통장의 혜택이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별히 다른 예금보다 대출 우대를 받을 것도 없고 차세대통장이라고 주택청약에서 우선권을 부여받는 것도 아니다.약관과는 달리 은행 창구에서는 통장과 연계된 대출을 거절하고 있다.더욱이 그동안 세법도 개정돼 증여세 한도도 5년간 1500만원에서 10년간 1500만원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자녀들의 생애 주기에 맞게 주택마련자금·학자금·결혼자금 등을 대출해준다는 이유로 고객들을 끌어모았으나 지난해 10월 국민·주택은행을 통합하면서 차세대통장 관련 대출에는 완전히 손을 놓고 있다.‘은행이 정하는 기간 이상 이 통장을 거래한 때에는 은행이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주택자금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약관이 유명무실해진 셈이다. 고객 유모(54)씨는 “통장을 들고 은행을 가니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에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차세대 통장을 3년 이상 가입하면 종전에는 예금액의 5배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했지만,창구에서 권한 예·적금담보대출만 받을 경우 예금액만큼만의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은행측은 이에 대해 “금융환경이 변해 굳이 차세대통장을 통하지 않고 다른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차세대통장의 경우 은행측은 주택청약 자격에도 우선권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그러나 2000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만 20세 이상 가구주면 옛 주택은행 고객이 아니라 다른 은행 고객이라도 누구나 청약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재테크 사이트인 ‘머니OK’ 운영자는 “차세대통장을 청약부금·예금으로 전환하건 새롭게 청약부금·예금을 가입하건 청약 자격획득 시기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전환일로부터 2년 후 1순위 청약자격을 취득하는 것은 차세대통장과 일반 청약예금 모두 같다.그런데도 당시 차세대통장에 가입하면 청약에 우선권이나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오해’가 작용해 차세대 통장의 인기를 부채질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00년 관련 규칙이 개정될 당시 고객들에게 청약통장으로 바꾸라고 유도했으나 전환율은 12%로 저조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통장의 취지에 맞게 고객들의 통장을 청약부금·예금으로 자동전환시킬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증여세 면제 한도가 줄어든 것도 판매 당시의 조건과 달라진 점이다.차세대 통장은 ‘5년 동안 1500만원’ 한도에서 증여세가 면제되는 것을 감안,1년에 900만원의 한도에서 붓도록 설계됐다.그러나 지난 99년 관련 세법이바뀌어 증여세 면제 한도는 ‘10년 동안 1500만원’으로 줄었다. 고객 강모(53)씨는 “국민은행(옛 주택은행)과 20년 넘게 거래해왔다.”면서 “장기상품일지라도 한번 판매한 상품에 대해 끝까지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은행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민銀 “비윤리행위 고과반영” 폰뱅킹사고 후속대책

    국민은행 김정태(金正泰) 행장이 은행내부의 윤리불감증에 일침을 놨다.최근 거액의 폰뱅킹 사고에 연루되는 등 국내 리딩뱅크로서의 이미지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3일 월례조회에서 “비윤리적인 행위가 포착되는 영업점 순위는 최하위로 하겠다.”며 “영업점 종합업적평가에서 윤리부문 비중을 10%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1000점 만점에 1∼2점 차이로 앞뒤를 다투는 상황에서 10%(100점) 차이는 실적 평가에서 치명적인 수준이다. 김 행장이 윤리경영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지난 2일부터 4일사이 국민은행 광주지점에서 1억 2800만원이 불법 인출된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금융사고에 연루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 부채비율 250% 넘는 금리인상 대상자 주택담보 대출자 60% 해당

    금융당국이 차등대출금리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부채비율 250%를 넘는 대상자는 주택담보대출자 10명 가운데 6∼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은행 거래시 불이익을 받는 고객이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인상 대상자를 양산하면서 사실상 대출금리 인상을 주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기존 대출고객 가운데 연간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250%를 넘는 고객 비중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로 추정됐다. 특히 국내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자의 70% 정도가 부채비율 2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기존 대출고객 가운데 부채비율 250% 이상인 고객 비중을 60%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다수 은행들은 그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경향이 있는 자영업자나 소득이 아예 없는 주부는 대부분 해당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집마련을 위해 새 집을 저당잡히고 거액대출을 받는 주택담보대출의 특성상 부채비율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부채비율이 250%를 넘는 고객의 대출금리를 올리도록 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가계대출 억제’ 안심 이르다

    정부가 전방위 가계대출 억제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현저히 꺾였으나 연체율은 계속 높아져 가계대출의 부실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계대출의 증가세 둔화가 추세적 반전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이 주축이 된 ‘은행 자금흐름 개선 대책반’을 13일 구성했다.이어 14일에는 은행 여신담당 임원 회의를 소집해 가계대출 억제를 당부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국내 선도은행(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때 적용하는 담보가 대비 대출비율을 정부 권고치(60%)보다 낮은 50∼55%를 적용하기로 했다.혹시 있을 지도 모를 연말의 가계대출 ‘거품 붕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증가세 현저히 둔화.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이 증가했다.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1조 3000억원)에 비해 70% 가까이 감소했다.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5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동기 증가폭(1조 5000억원)보다 1조원이나 줄었다.반면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채권은 1조 2000억원이 늘어 전월(1조 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계대출 잔액은 10일 현재 212조 9000억원이다. ◆높아지는 연체율.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은 10월말 현재 11.41%로 전월보다 0.22% 포인트나 높아졌다.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전업계 카드의 연체율은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역시 9월말(9.2%)보다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금융권은 “통상 분기중에는 연체율이 오른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으나 일각의 연말 거품붕괴론과 맞물려 심상찮은 조짐으로 여겨진다. ◆당국은 여전히 긴장 금감위 관계자도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쳐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연말 변수 등이 있어 아직 완전히 꺾였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은행들의 가계대출 담당 임원회의를 긴급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웃도는 제일·조흥 등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경고 메시지를 다시한번 전달하고,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가계대출에 지나치게 편중하지 않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총대’메나. 국민은행은 부실 가능성이 높은 소액급전신용대출(011,017스피드론)을 15일부터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투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담보대출비율을 현행(55%)보다 5%포인트까지 더 낮추기로 했다.오피스텔,상가,토지 등 일반 모든 부동산의 담보대출비율도 9∼21%포인트 낮춰 40∼55%를 적용하기로 했다.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앞두고 정책당국과의 ‘사전교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하나銀 “제일과 합병 희망”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12일 “(제일은행과의) 합병협상을 될 수 있으면 빨리 진행해 올 연말쯤 합병관련 주총을 거쳐 공식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자산 100조원이 넘는 ‘리딩뱅크’를 만들려면합병이 불가피하다.”며 “합병을 하지 않고는 3∼4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김 행장은 “합병에 있어 제일중요한 것은 주주의 이해와 직원들의 가치창출”이라며 “누가 행장이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은 ‘합병설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제일은행의전략적 제휴·합병에 대해 여러 제안을 받았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떤 접촉도 만족할 만한 수위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은 이날 “신한은행과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며 전일 증권거래소에 낸 부인공시 내용을 거듭 밝혔다.하 행장은 이날 예고없이 한국은행 기자실을 찾아와 “일부 언론에서 신한은행과의 합병이 임박했다고 쓰는 바람에고객과 투자자,직원 모두가 큰 혼돈을 겪고 있어 대주주(칼라일)와 상의를 거쳐 공식부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신한측으로부터 사과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의 똑같은 공시조회에 신한이 “한미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하 행장은 “실제 오갔던 태핑(합병의사타진)에 대한 해석차이”로 풀이했다.하 행장은 “은행 주가에 도움이 된다면 합병을 하겠다는 기본원칙에 변함이 없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은행과도 합병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 홍석주 조흥은행장 내정자

    홍석주(洪錫柱) 조흥은행장 내정자는 12일 “지금은 조흥은행이 ‘리딩뱅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며,다른은행과 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이날 행장추천위원회 발표가 끝난 뒤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것은 아니지만 3∼5년 안에 대형화 등을 통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은행 민영화를 위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도 예정대로 4월말 진행할 것이며,카드사 매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수익력이나 자산가치 등에 있어서 피합병 대상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회장으로 옮기는 위성복(魏聖復) 행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사회 회장이 은행경영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상호견제와 조언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대대적인 ‘물갈이설’과 관련,“은행의 전문화·국제화에 나이가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나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강륭(李康隆·60)·이완(李完·59) 부행장이사의를 표명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 76년 조흥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지난해 2월 부장승진 2년만에 상무로 발탁된 뒤 1년만에행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김정태씨 선임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후보에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선정됐다. 합병은행장 후보 선정위원회 김병주(金秉柱) 위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명의 위원들이 어제 오후부터 합숙토론에 들어가 20여시간의 장고 끝에 나이가 젊은 김정태행장이 합병은행장 후보로 적합하다는 데 전원 합의했다”고 밝혔다.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정부의 압력이나 로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태 합병은행장 후보는 “합병은행의 비전은 ‘소매은행’이며,앞으로 대기업여신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에 대해이사회 의장직을 제안했다. 김행장후보는 “합병후유증과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1년 내지 1년6개월로 예상되는 전산망 통합 때까지는 현 점포체계와 은행간판,직원배치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면서 “명예퇴직을 통해 자연스러운 인원감축을 유도하되 강제적인 정리해고나 직원들의 교차배치는 단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권 금융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기업과 자영업 고객에 대한 여신을 확대하고 보험·뮤추얼펀드·수익증권 판매 등 풀서비스를 제공,명실상부한 세계 선진수준의 리딩뱅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김행장후보는오는 10월19일 합병승인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주택은행 통합 CEO 발표 앞두고 인터뷰

    오는 26일 발표되는 합병은행의 은행장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국민 김상훈(金商勳)·주택 김정태(金正泰)은행장을 22일 만났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각각 2시간여에걸쳐 CEO(최고경영자)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金秉柱)의 면접을 치렀다.당초 선정위가 밝힌 ‘+5’(외부 후보 5명)중한사람도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따라서 두 김행장중에서 박빙의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일문일답. ■면접은 어땠나. 김상훈= 대부분 합병은행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에 대해말했다. 끝나고 목이 타서 생맥주를 한 잔 마셨다. 김정태= 합병은행의 당위성·비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머리속에 항상 담고 있어야 하는 것들 아닌가. ■이사회 의장을 제의하면 받겠나. 김상훈=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 김정태= 글쎄. ■다음주중 합병은행장이 선정되면 탈락자는 11월 1일 통합때까지 3개월간 은행을 꾸리기가 힘들텐데. 김상훈= 개인의 거취에 대해 얘기하긴 곤란하다. 어쨌든 합병이 잘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따를 것이다. 김정태= 선정된 은행장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안된 사람이 나가줘야 한다. ■직원들이 ‘행장만 바라보고 있다’며 불안해 하는데. 김상훈=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의 행장은 국민은행 출신이었지만 장은 출신이 주요 포스트에 더 많다. 누가되든 차별은 없다.능력본위다. 김정태= 어느 은행의 사람이냐보다는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 어떤 CEO든 직원의 능력을 중시한다.편파적 생각이 조직을멍들게 한다. ■외국인 대주주의 의중을 아는가. 김상훈= 골드만삭스(국민은행 대주주)측은 항상 나를 의중에 두어 표시해왔다.그러나 이번 경우 선정위내에서 결과를내는 문제라 알 수 없다. 김정태= 양측의 외국인 대주주 모두 철저히 능력으로 따질것으로 믿는다. ■은행 경영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김상훈= 주식과 기업가치를 높이면서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를 주는 것이다.합병은행의 경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다.리딩뱅크에 걸맞은 조직,마케팅 등 시스템의 선진화도 수반되어야 한다. 김정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다. 그러려면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객을 단골로 잡으려면 직원이 증권·보험 등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한다.주택은행은 지난해 1인당 직원 연수비를 1,500달러(195만원)나 썼다. ◆ 김상훈 국민은행장 약력. △42년 전북 정읍 출생△61년 전주고 졸업 △65년 서울법대졸업△86년 미국 하버드대학원 석사△66년 한국은행 입행,홍보실장,은행 감독원 검사 1·3·5국장△99년 금융감독원부원장△2000년 3월 국민은행장. ◆ 김정태 주택은행장 약력. △47년 광주 광산 출생△65년 광주일고 졸업 △70년 서울대경영학과 졸업△74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공인 회계사△80년 대신증권 상무△97년 동원증권 사장△98년 8월 주택은행장
  • 우수기업 좋은광고/ 카피상 국민은행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금융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올 3월말 현재 총자산 103조2,945억원,자기자본 4조4,983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다.당기순이익도 지난해말 7,19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올 1·4분기에만 벌써 2,458억원을 기록해 연간목표 1조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1.20%,22.77%로 선진은행에 버금간다.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지난달말 SEC(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주택은행과의 합병이 되더라도 경영지표상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담이다. 무엇보다 수익구조가 탄탄하다.총예금중 평균 조달비용률이 2.6%에 불과한 저비용 요구불성예금이 20조1,000억원이나 된다.그만큼 자금조달구조가 양호하다는 얘기다. 신탁부문도 경쟁은행들의 수탁고가 대부분 크게 감소된 데 반해 신상품 개발로 14조∼15조원 수준에 이른다.부동산투자신탁·자유자재 정기예금(국민수퍼정기예금)·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맨먼저 선보였다.세계적인 금융전문잡지인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은 금융중개 부문에서 국민은행을 국내 1위,아시아 18위로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이미지광고에도 잘 나타나 있다.정상에 우뚝 선 최고은행의 이미지가 강렬하다.‘내일은 더 높은 곳에 오르겠습니다’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허시안(許時安) 홍보부장은 “명실상부한 리딩뱅크로서 단지 우리가 최고라는 근시안적 주장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금융권 전체의 이상적 방향을 제시하는 목소리를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 “금융지주사 낙하산인사 배제”

    정부 주도의 금융 지주회사 등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들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금융기관 임원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한시적인 금융기관 인사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한빛,평화,경남,광주 등 정부주도 금융 지주회사의 CEO는 객관적인 인사들로 구성하는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지주회사 CEO는 물론한빛 등 4개 자회사 은행장들도 이같은 추천위의 추천을 받아야 행장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공적자금을지원해 올 초 출범하는 금융 지주회사의 CEO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뽑는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 자체적으로 선출해도 낙하산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CEO를 선출할 생각”이라면서 “현재 재경부와 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위원장은 “CEO는 능력있는 전문가를 뽑는게 가장 중요하며,이를위해 내국인이나 외국인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해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대형화에 의한 시너지효과 창출로 소매금융 분야의 리딩뱅크 탄생을 가져올 것이며,정부주도의 금융 지주회사도 겸업화에 의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와 기업금융 중심의 리딩뱅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국은행과 수익성 비교로 본 합병 필요성

    우리나라 은행원들의 1인당 생산성과 수익성은 외국은행과 비교해어느 수준일까. 국내은행의 생산성은 같은 조건으로 국내시장에 들어와 영업을 하는 외국은행 지점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국내은행들의 낙후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내은행은 ‘구멍가게’ 수준=지난 6월말 현재 경영실적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비교할때 국내은행이 구멍가게라면 외국은행은 대형슈퍼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은행원 1인당 총자산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대형 우량은행으로 통하는 국민·주택·신한은행과 국내에 진출한 씨티·홍콩상하이은행을 비교해보자.국내 우량은행들이 64억8,000만원(주택)∼109억원(신한)으로,씨티은행의 146억8,000만원과,홍콩상하이은행의 138억5,000만원에 비해 43∼78%에 불과하다. 은행원 한사람이 굴리는 돈의 규모가 작은 데다 경영기법도 떨어지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이익은 더욱 격차가 벌어진다.은행원1인당 당기순이익은 국민이 2,000만원,주택 4,200만원,신한 5,100만원으로 씨티(1억300만원),홍콩상하이(1억100만원)에 비해 19∼50%밖에 되지 않는다.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난다. 경영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대비 순이익률도 국민이 0.16%,주택 1.02%,신한 0.30%인 반면 씨티와 홍콩상하이는 1.84%,0.89%로 훨씬 높았다. 국내 우량은행들이 1만원의 자산을 운용해 연간 16∼102원의 이익을남기는 데 비해 외은지점들은 89∼184원의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최고 11배의 격차가 벌어진다.반도체·조선부문 생산 세계 1위,자동차5위 등 세계 정상급의 실물 경제력에 비해 국내 금융부문은 세계 40∼50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려면=우량은행간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편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지적되고 있다.현재의 경영상태가 우량하다 해서 합병 등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외국은행들에게 국내시장을 빼앗겨 불량은행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대식(金大植) 한양대교수는 “덴마크의 경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이하로 떨어지면 곧바로 영업정지시키고 있어 은행들 스스로 자율적 합병을 한다”면서 “우리도 원칙대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은 어떻게 했나=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금융지주회사방식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국제적인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미국의 뱅커스트러스트가 합병해 세계 최고수준의 은행으로 변신한 것은 우리 은행들에도 좋은 본보기이다.우리보다 영토가 좁고 경제규모가 작은 스위스,네덜란드도 2∼3개의 세계 초일류은행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스위스의 UBS은행은 세계8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 구조조정' 전문가 조언금융전문가들은 국내 실정에 비해 은행수가 많은 ‘오버 뱅킹’의 비 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우량은행이라 고 해서 합병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가는 은행산업의 재편과정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그러나 우량은행의 합병에는 정부가 관여 해서는 안되며,연말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서둘러 추진하는방식은 문 제가 많다고 꼬집었다.합병으로 예상되는 실직자의 생계 및 재취업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우량은행도 합병 필요하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은행 대형화는 세계적인 추세”라 면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합병을 통해 자기 약점을 보완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신연구원은 “국민과 주택이 선진금융기법이나 자산운용 노하우가 많아 우량은행이 된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 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은행팀장은 “금융산업의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입장에서 합병을 통한 대형은행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면서 “ 전자금융시대로 바뀌면서 우량은행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구조조 정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같은 소매 금융분야로 시너지효과는 다소 제한되지만,확실한 리딩뱅크가 하나 나온다는 점에서 합병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우량은행 합병 관여말아야=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 석연구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우량은행의 합병에 대해 정 부가 개입할 명분은 없다”고 일축했다.유연구원은 “그보다는 이전 의 합병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철저한 원칙을 세우고,효율성을 최 대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연팀장도 “정부가 우량은행에 대해서는 합병을 유도할 수 있지 만,강요할 입장은 못된다”고 단언했다.그는 “정부가 금융구조조정 을 시간에 얽매여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오히려 기업쪽의 구조조정 강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직은행원 대책 서둘러라=상명대 경상행정학부 정지만(鄭智晩)교 수는 “합병하면 실직이 따르기 때문에 퇴출자의 생계대책 등이 먼저 논의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회안전망에 대한 논의는 간과한 채 무조건 은행원더러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합병 에 필수적으로 따르기 마련인 대량감원을 ‘없다’는 말로 호도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주장이다.정교수는 “정부가 단기간에 결실을 보려고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 되며,감독시스템을 갖추고 은행들이 합병을 받아들이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시스템 개선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용주연구원도 “조직통합이 합병성공을 가늠하는 핵심관건 중 하나 인 만큼 합병은 대주주뿐 아니라 노조도 한축이 돼 논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리딩뱅크’ 차질 조급증 때문?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주택은행과의 합병 논의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은행권 구조조정은 다시 잠복기에 들어갔다.금융감독위원회가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 없이 ‘밀어붙이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론이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몰아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하다가 시장과 사회적인 혼란만 초래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한 ‘리딩 뱅크’의 출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혹스런 정부=은행 합병으로 시중은행이 줄어드는 만큼 은행의 경영은 호전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메가 뱅크’ 탄생으로 금융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추진해왔다.하지만 노조 반발로 합병협상이 잠정 중단되자 금융당국은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은행합병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금감위는 “노조반발로 합병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재정경제부관계자는 “합병이 안되면 한빛·평화·광주·경남 은행 등으로 지주회사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조급증이 문제=한 금융전문가는 14일 “고용불안이 팽배해있는 마당에 왜 부실은행과 상관없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추진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이 오히려 금융구조조정을 헝클어놨다는 것이다. 그는 “갑작스런 우량은행 합병 추진으로 이번주 중 지주회사 방식을 결정지으려던 일정만 늦어져 난맥상만 드러냈다”고 말했다.정부관계자들도 이런 지적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합병 추진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는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구조개혁 보고에서재경부장관이 총괄적인 보고를 해왔던 관례를 깨고 금융·기업구조조정 부문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짝짓기 은행’ 주가 오를까

    국민·주택은행,한미·하나은행의 합병,외환·한빛은행의 지주회사결합 등 은행권의 구조조정방안이 가시화하면서 은행주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의 합병 또는 지주회사 편입이라는 재료는 ‘단기 악재’,‘장기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노조의 반발 등 합병 과정에서는 악재가 예상되지만 길게 보면 은행권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분석이다. 13일 거래소에서 국민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1,050원이 오른 1만5,750원,주택은행은 1,800원이 오른 2만8,900원을 기록했다.한미은행은5,950원으로 160원, 하나은행은 6,450원으로 230원이 각각 올랐다.외환·한빛·신한은행은 내림세였다. ■은행 합병에 대한 평가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LG증권 이준재(李駿載) 연구원은 “두 은행이 합병하면 점포·인원감축 등 비용절감,수신 및 자산증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화증권 임일성(任一晟) 연구원도“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리딩뱅크, 한미·하나은행의 합병은 클린뱅크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외환·한빛은행의 지주회사 결합이나 신한은행의 제주은행인수도 은행권의 불확실성을 없앤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부정적이지는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을 제외하고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신한증권 강보성(康普聖) 연구원은 “한미·하나은행의 합병은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에 비해 재료가치가 떨어져 또 다른은행과 합병하지 않는 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 반응 UBS워버그와 크레디리요네는 국민·주택은행의합병은 소액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주가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쟈딘플레밍 역시 영업기반이 비슷하고 인력감축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외환·한빛은행의 합병은 부정적으로봤다. ■전망 현대증권 박영철(朴永喆) 투자전략팀장은 “증시는 우량주 중심의 시장이기 때문에 국민·주택은행 등 우량은행간 합병은 증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국민·주택은행,한미·하나은행의 조합은 우량짝짓기라는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밖의다른 합병안은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김균미·김재순기자 fidelis@
  • 국내 은행 대외신인도 ‘파란불’

    주택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은 두가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첫째 는 국내 은행의 대외신인도 제고에 파란불이 켜졌음을 의미한다.두번 째는 물밑에서 전개되던 우량은행간 합병전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 러내게 됐음을 뜻한다. ■뉴욕증시 상장이 갖는 의미 무엇보다 세계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회계기준을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이 기준을 통과해 뉴욕증 시 상장에 성공한 은행은 아시아권에서 도쿄 미쓰비시 은행과 인도 I CICI 은행 뿐이다.주택은행이 세번째다. 기존 상장기업들이 국내 회계기준에 맞춰 작성한 자료를 미국회계기 준으로 변환만 했던 것과 달리 주택은행은 모든 회계자료를 처음부터 미국회계기준에 맞춰 작성했다.이상원(李相元) 전략기획팀장은 “그 만큼 힘들고 까다로웠다”고 털어놓는다. 주택은행은 경영의 투명성및 대외신인도를 국제사회에서 ‘공인’받 음으로써 주가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됐다.위험성이 거의 없는 소매금 융만 취급해온 탓에 ‘우량은행 대열에 무임승차했다’는 국내 금융 권의 냉소도 쑥 들어가게 됐다.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출국전 왜그렇게 뉴욕증시 상장에 집 착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은행도 선진기준을 통과할 수 있 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택·국민 합병주도권 쟁탈전 돌입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뉴 욕증시 상장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주택은행은 보다 자유롭게 합병전 에 나설 수 있게 됐다.물론 GDR(런던증시상장)이 ADR(미국증시상장) 로 완전히 전환되는 이달말까지는 합병을 드러내놓고 얘기할 수 없다 .경영형태에 중대변화가 일어나면 전환 중지명령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단 전환이 끝나고난 직후에 합병을 발표한다고 해 서 상장이 취소되거나 하는 제재규정은 없다.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에도 ‘주주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합병을 고려할 수도 있 다’고 김행장이 밝혀놓은 상태다. 국민은행도 이달말까지는 주택은행의 운신의 폭이 좁은 틈을 이용해 노골적인 합병공세를 펼칠 전망이다.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3 일 “체코 프라하에서 한미·하나은행장과 깊숙한 대화를 나눴다”면 서 두 은행과의 합병논의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때가 되면 (선언이)나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합병의 ‘키’를 쥐고 있는 한미은행은 일찌감치 국민은행보다 주택 은행쪽에 마음이 가있는 상태다.다만 합병의 1차적 파트너로 꼽혀온 하나은행이 주택은행과의 삼각합병에 부정적이어서 진척을 보지 못했 었다.주택은행 대주주인 ING와 하나은행 대주주인 알리안츠는 방카슈 랑스 라이벌 관계.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이 최근 독일로 날아가 알리안츠를 면담하고 왔다는 점에서 라이벌과의 제휴에 대한 ‘양해 ’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 과정에서 신한은행도 재차 ‘구애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자칫 잘못하면 조흥이나 외환은행과의 짝짓기 압력에 내몰릴 수 있 다는 점에서 국민·주택은행은 한미·하나 잡기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향후 리딩뱅크 싸움과도 직결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선회 조짐

    금융개혁의 틀이 바뀌는 것인가. 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취임일성으로 ‘시장자율에 의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정부주도로 이뤄진 금융개혁의 틀이 “개혁보다는 안정을 더 추구하는 쪽으로바뀌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특히 진 장관의 경우,예금부분보장제 상향조정 검토 등 기존 경제팀의 정책과는 방향을 달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이같은 의문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예금부분보장제 진념 재경부 장관은 지난 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예금부분보장제는 가야할 방향이나 예금 보호한도를 2,000만원에서 상향조정하는것을 포함, 모든 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입장표명은 전임자의 발언에 비춰보면 상당히 상향조정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새경제팀은 시행시기를 제외한 상향 조정문제 등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금융권에서는 금융개혁의 틀이 바뀌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예금보호한도액이 2,000만원에서더 올라가면 그동안의 금융개혁은상당부분 후퇴될 전망이다.정부는 예금보호한도가 계좌당 2,000만원으로 정해지면 비우량 은행의 예금이 우량은행으로 몰리게 되고 이는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금융지주회사제 “불량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을 반대한다”는 진 장관의 발언은 기존 정책과는 큰 차이가 있다.발언 그대로라면 불량은행들은 1차 구조조정 때처럼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의 기존 입장은 한빛 조흥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한다는 것이었다.예금보호 한도가 축소되는 내년이후 급격한 예금이탈로 자생력을 잃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불량은행들의 ‘피난처’로서 금융지주회사라는 핵우산을 만들겠다는 것이 전임 경제팀의 구상이었다. 금융당국의 정책담당자들은 진장관의 발언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는 것 같지 않다.‘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금감위의 한고위관계자는 “부실은행의 클린뱅크화를 강조한 것 아니겠느냐”며 진장관의 발언의미를 애써 축소해석하는모습이다. ■금융권 반응 은행권은 벌집 쑤신 듯 술렁거리고 있다.부실은행은 부실은행대로,우량은행은 우량은행대로 정부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진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시중은행장은 “같은 값(공적자금)이면 우량은행에 줘서 대규모 리딩뱅크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간신히 ‘합병 위험권’에서 벗어났다며 안도하던 한미·하나·신한 등 후발우량은행들은 또 다시 위험에 노출되자 좌불안석이다.국민·주택은행은 “정부 뜻을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어서 묘한 대조를이뤘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정부 현대해법 원상복귀. 현대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급변하고 있다.진념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7일 ‘시장자율에 따른 해결’ 원칙을 밝힌지 하루만에 다시‘정부주도에 의한 이번주내 해결’로 바뀌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내정자는 7일 오찬모임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시장자율에 따라 추진한다는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입장정리는 곧바로 시장에 개혁후퇴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 요인으로 가시화됐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이번주 내로 현대문제를정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현대해법이 ‘원상회복’되는조짐이다. 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7일 경제팀의 입장정리는 교과서적인 발언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8일 채권단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조속한 계열분리 일정제시▲현대건설의 구체적 자구책 등 3개 사항을 ‘동시에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문서로 현대측에 통보했다.금융당국은 정부측요구사항을 문서화함으로써 예상되는 현대측의 지연작전을 미리 봉쇄하려는입장이었으나 경제팀 교체로 잠시 보류된 상태였다. 한편 현대측으로서도 이같은 정부의 입장변화에 따라 대책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현대측은 개각설이 나오면서부터 개각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됐다는 게 금감원 시각이다. 실제로 현대측에서는 경영개선대책 발표시기가 9일에서 이번주말이나 내주초로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문제가 이번주내로 해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그러나 채권단이 현대측에 요구한 자구안 제출시한이 오는 19일까지여서 현대가 이를 빌미삼아 이번주내로 내지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기자
  • 금융지주사 “독약 아닌 보약”

    은행권에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둘러싸고 묘한 기류변화가 일고 있다.‘지주회사 편입=절대 불가’를 외치던 은행들이 지주회사도 고려대상이라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지주회사가 ‘독약’이 아니라 ‘보약’이 될 수도 있다는인식이 조심스럽게 확산되는 기미다. ■조흥은행의 급선회/ 한달전까지만 해도 지주회사 편입에 대해 반대입장을분명히 밝혔던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13일 “(정부가 만들)지주회사에 어떤 은행을 어떤 방법으로 넣을 건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정부가 밝힌대로 부실을 털어낸뒤 이업종(보험·종금사)까지도 끌어들인다면 굳이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의 이런 급선회 배경에는 출자전환한 아남반도체의 주가 급등으로잠재손실액이 0원을 기록,대외신인도가 상승한데다 ‘부실을 털고난 뒤의 작은 한빛은행’과 한번 겨뤄볼 만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리딩뱅크로 도약할절호의 기회라는 계산도 하고있다. ■한빛 “선호”,외환·서울 “고려”/ 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 행장은 14일 “지주회사 편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아울러연말까지 무수익여신을 4%대(현 8%)로 과감하게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렇게 되면 매각손 발생이 불가피하다.연말까지 추가로 쌓아야할 충당금만도 4,000억원이 남아있어 자본확충 수요가 더 커지게 된다.공적자금을 수혈받겠다는 얘기다. 겉으로는 독자생존을 외치는 은행들도 속으로는 어떤 게 더 유리한지를 가늠해보고 있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정부가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을)어떤 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와 (합병)파트너가 누구인지를 따져본 뒤 독자생존과 지주회사 편입중에 전략적으로 어떤 게 더 유리한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투입이 절실한 서울은행도 해외매각이 안될 경우 군소은행으로 남게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화·광주은행,지주회사 통한 합병 모색/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평화은행과 광주은행은 최근 지주회사법이 제정될 경우 합병을 추진하기로합의했다.평화은행 고위관계자는 “큰 은행들이 합치게되면 중소은행은 설땅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점포나 업무중복이 없는 평화은행과 지방은행간의 합병을 모색해보자는 광주은행측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영남권 은행을 추가로 끌어들여 삼각편대,나아가 제주은행까지 포함하는 다이아몬드 네트워크 구성도 추진중이다.영남권중에서는 BIS 자기자본비율에비상이 걸린 경남은행이 유력하다. 제주은행은 최근 주주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중앙종금과의 합병이 불투명하다.대형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와는 별도로,지방네트워크 중심의 ‘미니 지주회사’를 만들어 ‘살길’을 보장받겠다는 복안이다.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합병이 아니라 공동연대에 합의한 것”이라면서 제주은행과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우량은행들도 긴장/ 정부가 한빛·조흥·외환 등 대형은행에 공적자금을 넣어 클린뱅크로 만들어줄 경우,주택·국민은행도 느긋할 수 만은 없으리라는관측이 대두되고 있다.일종의 특혜라며 딴지를 걸 가능성도 크다. 하나·한미은행의 합병에 ‘+α’가 얹어지는 우량은행간 합종연횡도 재개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 세계적 흐름은 ‘메가뱅크’

    은행의 세계적 흐름은 ‘메가뱅크’이다.미국과 세계 10대 금융기관의 대부분이 90년대이후 합병을 통해 탄생했으며,금융기관 합병이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3일 재경부에 따르면 세계 10위 내외의 금융기관만이 경쟁력을 갖고 생존한다는 전망에 따라 초대형 합병이 연쇄적으로 탄생했다.미국 BOA는 91년에시큐리티퍼시픽은행,94년에 컨티넨털은행,98년 네이션스뱅크 등 90년 이후 3번이나 은행을 합병,초대형 은행으로 재탄생했다. 97년에는 트래블러스그룹과 솔로몬 브라더스가 합친뒤 98년 다시 시티은행과 합병,시티그룹이 생겨났다.SBC도 워버그와 합병한뒤 97년 UBS와 합침으로써 현재의 UBS가 됐다. 합병 유형은 세가지로 분류된다. 은행과 보험간 합병사례인 씨티그룹과 대형 지방은행간 합병인 BOA는 업무확대형으로 분류됐다. 일본의 다이찌 강교,니혼 고교,후지은행간 합병은 금융부실처리 과정에서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은행간 합병의 사례이다. 유럽의 통화 통합에 따른 국가간 금융기관의 합병사례도 있다. 재경부는 선진국의 대형 금융기관 합병은 대부분 지주회사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합병이후 다시 고객별·업무기능별(소매금융·기업금융·투자은행등)로 재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씨티그룹은 산하에 4개 부문별 그룹을 두고 각 그룹별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UBS는 지주회사인 UBSAG 산하에 4개 사업부문과 자회사를 두고 있다.다이찌 강교·니혼고교·후지은행은 지주회사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산하에서 독자영업을 한뒤 2002년부터 다시 금융서비스나 고객특성에 따라 재편·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금융이 낙후된 나라에서는 동업종 중심의 대형화 합병이 진행되고,앞으로 이업종간 국가간 합병이 가속화해 국제 금융업계는 소수 거대금융기관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구미 금융기관들의 아시아시장 진출이 확대될것에 대비해 아시아국가들도 리딩뱅크를 모색,겸업화 등을 통해 생존전략을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국제업무 주도 리딩뱅크 필요”

    하반기 금융 구조조정을 앞두고 국제업무를 주도할 세계적 규모의 리딩뱅크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갑수(吳甲洙)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31일 한국능률협회 초청 금융인 조찬 모임에서 ‘금융개혁의 추진현황과 향후 정책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이같이 밝혔다. 오 부원장보는 “세계적인 규모의 몇몇 대형은행은 개방경제 시대의 일시적인 대외충격으로부터 자국의 경제를 보호하는 역활을 수행한다”면서 “우리보다도 영토가 좁고 인구·경제규모가 작은 스위스,네덜란드는 2∼3개의 세계 초일류 은행을 보유,금융이 범세계적으로 통합화·단일화하는 금융환경에서 이미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부원장보는 이어 “국내경제는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세계 10위권까지 도약한 반면 금융은 이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은행·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해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경쟁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자율적 구조조정을 촉진하기위해 금융지주회사제도를 조만간 시행하는 한편,금융기관이 자율합병을 통해 대형화를시도하면 정부차원의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화,하이테크화 등 기술발전에 따라 전자금융 산업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를 뒷받침할 전자금융거래기본법(가칭) 제정을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 급변하는 금융환경 자율적응 유도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은행권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은행권에 대한 압박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장자율에 의한 은행권의 제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 같다. ■은행권 압박 배경 이위원장과 이장관이 ‘경쟁적’으로 은행권을 압박하는것은 디지털 인터넷시대를 맞는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는데도 은행권이 변화에 둔감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합병 외에는 살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은행들도 합병에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데다 역(逆)마진으로 손해가 날 것을 알면서도 고금리로 예금을 유치하는 등 구태(舊態)가 남아있는 게 은행권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이위원장은 16일 조찬간담회에서 합병의 불가피성에 무게를 뒀다.이위원장이 “미국의 10대은행이었던 뱅커스트러스트나 독일의 3대은행인 드레스드너은행이 독일의 최대은행인 도이체은행에 흡수합병되는 길을 선택한 것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없으면 다른 은행에 합병되는 길을선택하라는 얘기다. ■합병은 세계적 조류 도이체은행과 드레스드너은행이 합병하면 자산은 약 1조2,500억달러로 세계 최대가 된다.합병예정인 일본의 다이이치간교와 후지일본흥업은행이 합한 뒤의 자산규모도 비슷하다.일본의 대형은행인 스미토모와 사쿠라은행도 합병할 예정이다.이처럼 세계적인 은행들은 살아남기 위해합병을 선택하고 있지만 국내 은행들은 강건너 불구경 하는 식이다. 씨티은행이 연간 인터넷과 관련해 투입하는 비용만 2조원이다.이런 초국적·초대형 금융기관과 경쟁하려면 국내 은행도 합병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인터넷 금융에는 국경의 제약이 없고 선발 프리미엄이 높아 당장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않으면 한국 금융 전체가 외국의초대형 금융기관에 종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국내은행 실태 현재 국내은행은 세계적인 은행과 비교하면 구멍가게 수준이다.지난 98년말 현재 자산이 가장 많은 한빛은행의 자산은 693억달러로 세계 110위에 불과하다.한빛 국민 주택 조흥 외환 신한은행 등 대형 6개은행의자산을 합해도 30위권인 중국은행(2,437억달러)을 밑돈다. 합병을 통해 세계 100대 은행에 속하는 국내은행이 1∼2개는 나와 리딩뱅크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우량은행인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역할과 향배가 주목거리다. 이헌재 장관도 은행권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그는 지난 15일 “시중은행중에 금리 경쟁으로 몸집 불리기에 연연하는 곳이 있다”면서 “이런 은행경영진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고금리를 통한 예금유치 경쟁과 방만한 자산운용으로 몸집불리기에 치중하는 금융기관들은 큰 화(禍)를자초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일부 은행 때문에 시중금리가 치솟는데 대한 경고 메시지다.2차 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곽태헌기자 tiger@
  • 리딩뱅크“나요 나”자존심 싸움

    은행권의 주도권 잡기경쟁이 치열하다.리딩뱅크(선도은행)가 되기 위한 자존심 차원의 싸움이다.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이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3각 대결 정부가 은행합병을 유도했던 가장 큰 목적은 리딩뱅크를 탄생시키는 것이었다.그러나 아직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은행권은 합병 대형은행과 외국계 은행,독자생존하는 우량은행 등 3각 구도 아래 주도권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합병했거나 합병 예정인 한빛(상업+한일) 국민(국민+장기신용) 조흥은행(조흥+강원+충북+현대종금)▒외국계 은행으로 바뀔 제일·서울은행 ▒우량은행으로 독자생존을 택한 신한은행이나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한 외환은행 등이 선도은행 후보군(群)이다. 자산규모 면에서는 한빛(89조2,000억원)과 국민(87조4,000억원)이 앞서 있고,조흥(56조2,000억원) 주택(55조2,000억원) 외환(52조2,000억원) 신한은행(44조5,000억원)은 비슷하다.그러나 자산이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일반적 분석이다.수익성에서는 신한·주택·국민은행이 앞선다. ▒물밑신경전 선도은행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금리를 가장 먼저 조정하거나 가계·기업금융에서 특화된 은행이다. 한빛은행은 올들어 금리를 가장 먼저 낮췄다.한빛은행의 경영수지 상태로볼 때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제공격’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지난해까지만해도 금리조정에서 가장 발빠르게 대응했던 조흥은행은 한빛은행이 치고 나오자 뒤통수를 얻어맞은 분위기였다. 최근에는 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주택은행에 이어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연 9.5%로 낮춰 공세를 가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연 11%대로 가장 먼저 낮춘 곳은 신한은행”이라며 “고객서비스에서 어느 은행이 가장 앞서 있는 지를 분야별로 조사해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7대 시중은행에서 합병이나 외자유치를 하지 않고도 살아남은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경영전략 수정 불가피 요즘 주요 은행들은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사들인 뒤 어떤 경영전략을 펼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융감독원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은 수익창출을 위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및 우량고객을 공략하며,공과금 수납 등의 공공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며 “국내은행들은 공공서비스는 하되,수익창출을 위해 각종 수수료 수입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吳承鎬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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