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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40대男과 호텔 들어간 캄보디아 20대女…“숨진 채 발견” 충격

    한국인 40대男과 호텔 들어간 캄보디아 20대女…“숨진 채 발견” 충격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20대 캄보디아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한국인 A(43)씨를 프놈펜 남쪽 딱마우시에서 검거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프놈펜 한 호텔 객실에서 24세 캄보디아인 여성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17일 오전 3시쯤 이 여성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가 오전 11시쯤 호텔에서 혼자 나갔다. 이후 호텔 청소부가 객실에 들어갔다가 침대 밑에서 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행방을 추적, 체포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숨진 여성은 온라인으로 제품 판매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최대 규모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에서 활동하던 사기 조직원으로 전해졌다. 태자단지는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각종 금융범죄를 벌이는 조직들의 주요 거점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 “비상장 주식 싸게 매입 가능” 9억원 갈취한 투자사기 조직 붙잡혀

    “비상장 주식 싸게 매입 가능” 9억원 갈취한 투자사기 조직 붙잡혀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비상장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1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8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투자 리딩방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 거짓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52명에게 약 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된다며 이를 공모가의 10%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무작위로 연락한 뒤 관심을 보이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해 범행을 이어갔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면 비상장 주식을 사놓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단 1주의 주식도 사지 않았다. 이들은 예정된 상장일까지 피해자들 돈을 끌어모은 뒤 상장 이후 오픈채팅방에서 잠적해 피해자들 돈을 가로챘다. 피해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이 중에는 7000만원을 피해 본 사람도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계좌·통화내역 분석, 폐쇄회로(CC)TV 추적 등으로 범인들이 경기도 일대에서 투자리딩방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비상장주식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사 결과, 검거된 범인들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던 동년배 친구들이었다. 애초 일당 중 일부는 자신들 명의로 법인 계좌를 만들어 범행조직에 제공, 사용료를 받는 일명 ‘장집(각종 범죄에 사용될 계좌를 모집해 이를 제공하는 조직)’ 역할을 하며 범행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대포 통장 유통뿐 아니라 직접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또래 친구들을 모집·공모한 후 콜센터 사무실을 직접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금 대부분은 직원들 수수료 명목 수당과 야유회 비용, 사무실 이전 비용,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를 구증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한 사건들을 확보해 범인들 여죄를 입증했다. 또 범행 수익금을 추적, 범인들 명의 계좌를 동결하고 89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다. 경찰은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는 보이스피싱과 같이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NS상에서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해 원금 보장,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한다면 항상 의심해야 한다. 투자유도 문자 등도 받는 즉시 삭제하고 차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문창극·윤영철)는 28일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저널리즘 혁신 부문) 등 5편을 제42회 관훈언론상 수상 기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지역 보도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5개 부문에서 1편씩 올해의 기사를 선정한다. 상금은 부문별 1000만 원. 심사위원회는 사회 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를 결정했다.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대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권력 감시 부문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 당시 출국 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와 대통령실 통화 연속 보도에 돌아갔다. 지역 보도 부문은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고 다시 석탄을 만져야 했던 여성 가장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보도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는 등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로 결정됐다.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가 벌어지고 납치, 폭행, 고문까지 자행되는 현장을 추적해 한국 외교부, 경찰, 국정원의 후속 대응까지 끌어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20개 도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뽑혔다. 시상식은 12월 26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한달 4747만건… 불법스팸 방치땐 이통사·재판매사 모두 ‘철퇴’

    한달 4747만건… 불법스팸 방치땐 이통사·재판매사 모두 ‘철퇴’

    “수익률 200% 보장.” 다량의 투자를 유도하는 주식리딩방이나 금융기관 사칭 등으로 발송되는 불법스팸을 묵인·방치한 이동통신사는 과징금 철퇴를 맞는다. 정부는 불법스팸 유통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당이익을 몰수하고, 대량 스팸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낸 문자재판매 업체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불법스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불법스팸은 수신자 동의 없이 보내는 광고성 불법 문자인데 최근 택배 배송 알림이나 로맨스 스캠 등으로 진화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불범스팸 신고만 2억 9471만건에 달하며, 6월에는 역대 최대인 4747만건의 신고가 이뤄졌다. 긴급 점검 결과 불법스팸의 75%는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불법스팸 방지 조치 의무를 위반한 이통사, 문자중계사, 재판매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이익을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과징금 규모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이통사 문자 발송량이 약 600억통, 단가는 1통당 8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의 3%만 책정해도 과징금 규모가 14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과징금 산출 근거와 규모는 관련 부처, 사업자들과 논의를 해 결정된다. 대량 문자 전송 시장의 진입 문턱은 높인다. 대량 문자를 대신 보내주는 문자재판매사는 지난 8월 기준 1168곳이 있다. 현재는 과태료 처분을 내려도 폐업하고 다시 차리는 ‘떴다방’식 업체들이 난립해 있다. 때문에 정부는 대량문자 전송 자격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사업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 사업자는 영업 정지와 등록 취소를 위한 처분 기준을 마련해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대포폰을 이용하거나 번호를 도용하는 등 추적망을 피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스팸문자 번호·계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자사업자가 발신번호 유효성과 문자서비스 계정을 검증하도록 했다. 이동통신사에는 위변조 발신번호의 수신을 사전 차단하는 의무를 부여한다. 김태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불법스팸 근절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전남 목포경찰서는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조직폭력배 2명 등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은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피해자 24명에게 11억 6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과정에서 투자금 인출과 세탁, 대포통장 공급 등 역할을 나눠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문자나 전화, SNS 등을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종목을 추천하고 매매 시점을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실제 수익을 내는 것처럼 보이도록 가짜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윗선 등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 ‘MZ 조폭’ 끼고… 위장 선물거래소로 100억 챙겼다

    ‘MZ 조폭’ 끼고… 위장 선물거래소로 100억 챙겼다

    사실상 온라인 도박장인 1130억원 규모의 불법 선물거래소를 운영하면서 100억원이 넘는 부당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20, 30대 이른바 ‘MZ 조폭’을 끌어들여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 모집, 자금 세탁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무허가 시장개설행위 금지),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국내 총책인 조직폭력배 출신 30대 A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공범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선물거래소 4곳을 운영하면서 ‘투자 리딩방’에서 모집한 회원 6270명이 미국 나스닥, 홍콩 항생 등 선물 지수 등락에 돈을 거는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원들이 실제 해외 선물 지수 데이터와 연동된 자체 홈트레이딩(HTS) 앱을 제작해 운영했다. 투자 리딩방에는 선물 거래로 수익을 냈다는 내용의 허위 인증글을 올려 도박 참여를 유도했다. 전체 ‘판돈’은 1130억원이었으며, 일당은 10%가량인 110억원을 수익으로 챙겼다. 정식 선물거래소는 거래 수수료만 받는데 이곳은 수수료는 물론 선물 등록을 못 맞춘 회원이 건 돈도 수익으로 챙겼다. 총책인 A씨는 경찰의 관리 대상에 올랐던 경남 한 폭력조직 소속으로 같은 조직에서 활동했던 20대 3명을 일당에 끌어들였다. 20대 조폭들은 문신을 내보이며 위협감을 주는 방법 등으로 활동 지역에서 대포통장 개설, 대포폰 개통에 사용할 명의를 모았고,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역할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요즘 조폭은 단체로 힘을 과시하기보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면서 도박·사기 등 단기간에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일을 우선하고, 젊은 층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며 “A씨도 이런 점을 알고 별다른 수입이 없는 후배들에게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포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당의 은신처에서 찾은 돈다발, 외제 차 등 8억 6000만원 상당을 환수 조치했다. 나머지 금액은 도박·유흥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국외로 달아난 국내외 총책 등 3명을 쫓고 있다. 또 금융당국에 유사 투자 자문업 신고와 공개 범위를 확대해 허위 투자자문업체 확산을 막아 달라고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 ‘해외선물 투자하면 높은 수익’ 미끼, 100억 원대 사기 일당 검거

    ‘해외선물 투자하면 높은 수익’ 미끼, 100억 원대 사기 일당 검거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300%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316명으로부터 10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투자 리딩방 사기단‘ 10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총책 30대 A씨 등 17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20대 B씨 등 9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일당 109명 중 55명은 범죄단체를 구성해 조직·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파생상품의 일종인 해외 선물 상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투자리딩방’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콜센터 팀장, 투자자 모집·유인책, 자금세탁 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으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외국인 명의 휴대전화 텔레그램으로만 서로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50∼60대로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4억 원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총책 A씨 주거지에서 현금 5억7천여만 원을 압수하고, 일당의 범죄수익인 부동산과 차량 등 17억 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불법 투자 리딩방 사기 범행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SNS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실상 도박장’ 불법 선물거래소 운영 110억 수익 올린 조직 검거

    ‘사실상 도박장’ 불법 선물거래소 운영 110억 수익 올린 조직 검거

    무허가 불법 선물거래소를 개설해 해외 선물 지수의 등락을 맞추는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하면서 1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무허가 시장개설행위),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국내 총책인 조직폭력배 A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공범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130억원 규모의 불법 선물거래소로 위장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110억원의 수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회원 6270명을 모집하고, 미리 만들어 둔 웹사이트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앱에 접속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이 HTS는 실제 국내외 선물 거래 데이터와 연동됐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 나스닥, 홍콩 항생 등 선물 지수 등락에 배팅하고 불법 도박이 진행됐다. 리딩방에서는 조직원들이 선물에 투자해 수익을 냈다는 허위 인증글을 올려 돈을 걸도록 유도했다. 정식 인가를 받은 선물거래소는 이용자들이 거래할 때 수수료를 받지만, A씨 등이 운영한 불법 선물거래소에서는 수수료와 함께 선물 지수 등락을 맞추지 못한 회원들의 돈도 수익으로 챙겼다. 이 선물거래소에서 오간 전체 판돈은 1130억원 상당이었으며, 일당이 수익으로 가진 돈은 10% 가량인 110억여원이었다. 거액의 수익을 내는 회원은 HTS 접속을 막아 범죄 수익을 키웠다. 특히 A씨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단체원이었으며, 추종 세력인 20~30대 3명을 일당에 포섭해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 대포폰 명의자 모집, 자금세탁 등을 지시했다. 경찰은 일당의 은신 장소에서 발견한 범죄 수익금 2억 8000만원을 압수하고, 법원으로부터 외제차 등 5억 8000만원 상당의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 총 8억 6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등 국외로 달아난 조직 총책 등 3명을 쫓고 있다. 또 금융 당국에 유사 투자 자문업 신고와 공개 범위를 확대해 허위 투자 자문 업체 확산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은 거액의 증거금 없이 선물거래를 할 수 있다고 SNS등에 광고해 회원을 모았는데, 이런 불법 선물거래소를 이용하면 도박 행위자로 처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캄보디아에 거점 두고 투자리딩방 사기로 65억 뜯어낸 일당 23명 검거

    캄보디아에 거점 두고 투자리딩방 사기로 65억 뜯어낸 일당 23명 검거

    캄보디아에 ‘콜센터’를 두고 데이트앱에서 주식 투자를 미끼로 던져 61명에게 65억원 상당을 편취한 조직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조직원 23명을 검거해 모집책 겸 콜센터 관리자 30대 A씨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자리딩방(투자 추천 대화방)과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1명으로부터 6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인 총책은 캄보디아에 카지노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를 마련하고,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콜센터 상담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각종 데이트 앱을 이용해 자산이 많은 40대 이상의 남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상담원들은 해외 동포 여성 등으로 속여 범행 대상을 선정·유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간 피해자와 채팅을 이어 나가며 친분을 쌓았고, 마치 연인처럼 행세하기도 했다. 상담원들은 피해자들에게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에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또 투자에 관심이 없는 피해자들에게는 몸캠 피싱(신체 불법 촬영 협박)을 통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검거된 조직원들은 20∼40대로 조사됐다. 이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책들은 국내에서 지인을 대상으로 상담원 역할을 할 조직원을 모집해 캄보디아로 출국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자란 인원은 현지에서 모집했다. 경찰은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23명을 서울 등 국내 각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130여개 계좌를 분석해 피해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 수괴급 조직원 6명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은 로맨스스캠과 투자리딩방 수법이 결합한 신종 사기뿐 아니라 몸캠 피싱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며 “투자리딩방 등 범죄조직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납치·감금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해외 취업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족 파괴” 검찰,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 ‘징역 30년 구형’

    “가족 파괴” 검찰,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 ‘징역 30년 구형’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가담해 수십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명에게 검찰이 징역 5~30년 등의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에서 열린 A씨(41) 등 4명(범죄단체가입 등)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고 24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3명에 대해서도 징역 각각 5~25년의 중형을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 단체에 가입해 1년여간 37명으로부터 4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이성적 호감(로맨스 스캠)을 얻은 뒤 투자를 유도하거나 비상장 주식에 참여(투자리딩방 사기)할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로부터 1억원이 넘는 투자 사기를 당한 한 피해자는 자녀 2명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자녀 1명이 숨지기도 했다. A씨는 범죄 조직에 한국인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일상을 짓밟고 가족을 파괴했다”며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경제·정신적 피해와 국가 및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게 한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고인들은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조직에 단순 가담했을 뿐이라며 선처를 바랐다. 최후 진술에 나선 A씨는 법정에 나온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 뒤 “정말 잘못했다. 지은 잘못에 대해서는 거짓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개비를 주겠다는 중국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어리석은 판단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11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 “현금 8억 사라졌다” 사위 돈 신고했다가 붙잡힌 장인…28억 더 나왔다

    “현금 8억 사라졌다” 사위 돈 신고했다가 붙잡힌 장인…28억 더 나왔다

    코인업체 대표인 사위의 사기 수익금을 숨겨줬던 장인이 경찰에 절도 피해 신고를 했다가 오히려 검거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0대 남성 A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이날 구속 송치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4일 “오피스텔에 있던 현금 8억원이 없어졌다”며 A씨가 직접 112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A씨가 자금 출처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이상한 낌새를 보이자 금융범죄수사대를 통해 A씨가 사위 B씨의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안양만안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신고 직전 해당 오피스텔에 있던 돈을 인근 다른 오피스텔로 옮긴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두 번째 오피스텔에서 현금 28억원을 발견하고 금융범죄수사대에 알렸다. 안양만안서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금융범죄수사대는 A씨를 체포하고 28억원을 압수했다. 아울러 A씨가 이 28억원이 B씨의 사기 범죄 수익인 점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이날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8억원이 아니라 이 중 일부만 없어졌다. 돈은 딸이 맡아달라고 해서 가지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만안서는 A씨가 번복한 진술과 관련해 실제로 절도 사고가 있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B씨와 관련된 사건 전반은 현재 서울청 금수대가 맡아 수사하고 있다.
  • “곽튜브가 이슈니 ‘이 주식’ 사라”… ‘뒤에서 2등’ 韓증시에 네티즌 ‘자조’ [넷만세]

    “곽튜브가 이슈니 ‘이 주식’ 사라”… ‘뒤에서 2등’ 韓증시에 네티즌 ‘자조’ [넷만세]

    “곽튜브·이나은 테마 에이프릴바이오”주식 투자 관련 無논리 글 온라인 화제유머글이지만 “국장 비판하는 것” 공감코스닥, 올해 세계 43개 지수 중 42위‘전쟁 중’ 러시아 증시보다 수익률 낮아 “지금 주도주가 뭡니까? 바이오! 테마는 뭡니까? 곽튜브 이나은! 그러니까 에이프릴바이오라는 겁니다.” 19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주식·투자 게시판에 올라온 논리 없는 글 하나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블라인드 이용자 A씨는 “국장(국내 증시)은 지금까지 역사를 보면 실적이나 밸류(내재가치)와 상관없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기업의 주가는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상식’에 비춰볼 때 A씨의 얘기는 허무맹랑한 주장일 뿐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 같은 주장도 쉬이 넘겨 들을 수만은 없다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잇따른다. 이나은이 속했던 걸그룹 에이프릴과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릴바이오는 물론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A씨가 글을 쓴 이날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전날보다 1950원(9.29%) 오른 2만 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의 강세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거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코스피에서 전날 대비 5만 9000원(5.96%) 오른 104만 9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썼다. 그러나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2.02%)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6.14%)는 나란히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주 동반 하락을 주도했다. 네티즌들은 A씨의 유머 글이 얼마간의 ‘통찰력’을 갖고 있다며 국내 증시를 비판·자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한 이용자는 “A씨의 글은 유머스러운 얘기지만, 한국 주식이 안 되는 근본 원인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라며 “한국 주식이 항상 도박판이어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우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우스갯소리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실적이나 명확한 호재·악재 등와 무관하게 급등·급락하는 주식들이 때때로 등장한다. 다른 펨코 이용자는 “국장 잡주들은 진짜 저렇게 굴러간다. 단톡방 주포가 ‘쏩니다. 따라오세요’ 하면 쭉 오르는 거고 ‘자, 이제 팝니다. 도망가세요’ 하면 쭉 떨어진다. 여기서 뒤통수 맞으면 망하는 거고”라며 ‘주식 리딩방’과 이를 추종하는 ‘묻지마 투자자’들을 비판했다. 주식시장에서의 비이성적 투자는 비단 국내 증시만의 얘기는 아니다.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된 네덜란드에서 17세기에 벌어진 ‘튤립 파동’ 이래 증시는 국가와 지역을 막론하고 버블(거품)이 커졌다 꺼지는 반복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박탈감이 유독 큰 것은 세계 여러 나라 증시가 상승장에 들어섰을 때도 좀처럼 오르지 않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때문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43개 주요 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코스닥은 -15.39%(지난 13일 기준. 해외 증시는 17일 기준)를 기록해 뒤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쟁 중인 러시아의 대표 주가지수 RTS(-11.78%)보다 낮은 것이다. 코스닥보다 낮은 수익률은 낸 지수는 중국의 선전종합지수(-16.18%)가 유일했다. 코스피(-3.01%)도 마이너스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17.42%, 대만 자취엔지수는 21.8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명절 연휴 노린 메신저·보이스피싱, “미리 대비하세요”

    명절 연휴 노린 메신저·보이스피싱, “미리 대비하세요”

    추석 명절 전후로 보이스피싱과 코로나19 정부지원금 지급 대상, 택배 배송 조회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 들어 월평균 600억원가량의 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만 1734건, 피해액은 3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676건, 558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또 2022년 3만 7122건이었던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2023년 50만 3300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까지만 109만2838건에 달한다. 먼저 명절 기간 이런 금융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눌러 확인하지 않아야 한다. 명절 기간에는 덕담 및 인사, 선물 배송 등을 명목으로 연락이 올 가능성이 크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 및 공인된 오픈마켓만을 통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스마트폰 백신프로그램 설치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 시 절대 불응 ▲개인정보·금전 등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신분증 사진 삭제 등 보안 수칙을 생활화 등이 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본 경우엔 경찰청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온라인으로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청(112)에 피해를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돈이 출금되거나 입금된 은행의 콜센터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사기가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모바일 감염 등이 우려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KISA 운영하는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금융사기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면 금융당국이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여신거래 안심 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출·신용카드 개설 등 신규 여신거래 자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보안 강화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백신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사진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싱 사기에서 핵심은 무심코 나도 모르게 누르게 만드는 것”이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등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태국서 투자 사기 콜센터 운영 한국인 8명 체포 “단순 직원일 뿐” 주장

    태국서 투자 사기 콜센터 운영 한국인 8명 체포 “단순 직원일 뿐” 주장

    태국에서 투자 사기 목적으로 콜센터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8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오후 방콕 시내 에까마이 지역 한 고급 콘도미니엄 4층 객실에서 한국인 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콘텐츠 팩토리 코리아 앤 타이’라는 간판까지 내건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인을 상대로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가짜 은행 웹사이트에 투자금을 넣게 한 뒤 이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고용된 단순 직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약 2개월간 임차한 방에서 발견된 모니터 40대, 컴퓨터 20대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압수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과 태국 경찰 공조로 체포한 일당은 현지에서 이민법 위반 등으로 기소되며, 이후 추방과 한국 송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조폭범죄 단속 4개월 1723명 검거…1년 전보다 8% 증가

    조폭범죄 단속 4개월 1723명 검거…1년 전보다 8% 증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 단속을 벌여 1723명을 검거하고 281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589명)보다 8.4% 증가했다. 특히 폭력조직 가입·활동 행위 위반 검거 인원은 209명으로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은 신설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전통적 조폭 범죄와 함께 도박 등 조폭 개입 신종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8~9월 발생한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 운전자의 자금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리딩방 운영에 가담한 피의자 101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도 지난해 1~4월 금품 갈취 목적으로 건설 현장 2곳을 불법 점거한 뒤 피해자들을 집단폭행한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54명을 검거했다. 국제범죄도 상반기 집중 단속 결과 75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4~6월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 등 악성 사기 외국인 7명을 검거했고, 경기남부청은 3월 주택가 빌라 내 마약류를 제조 및 투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경찰에 입건된 전체 외국인 피의자 수는 1만 7086명으로, 지난해(1만 6026명)보다 6.6% 늘었다. 특히 외국인 피의자는 강력·폭력 등 5대 범죄 비중이 29.8%로 가장 높은 만큼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12일부터 10일 31일까지 조직폭력과 국제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다시 돌입한다.
  • 검찰, 800억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기소…자랑하던 슈퍼카들 모두 압수

    검찰, 800억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기소…자랑하던 슈퍼카들 모두 압수

    투자금 편취 목적으로 실체 없이 발행한 코인(스캠코인)을 판매해 2만여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800억대 부당 이득을 취한 코인 전문 시세조종업자 박모(4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가 범죄 수익으로 사들여 숨겨둔 슈퍼카 13대도 모두 압수됐다. 1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상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스캠코인인 ‘포도코인’을 상장시킨 뒤 시세조종 등 수법으로 피해자 1만 8000명에게 809억원을 편취한 주가조작 사범 박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린 박씨는 소셜미디어(SNS)에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슈퍼카 사진을 버젓이 과시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박씨가 시골 창고에 은닉한 13대 하이퍼카·슈퍼카(205억 상당)를 압수하고, 슈퍼카 해외매각대금인 43억 상당 예금채권도 몰수보전했다. 박씨 외에도 포도코인 상장 및 허위홍보 역할을 담당한 발행·개발업체 동업자 공범 1명도 이날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지난 4월 다른 공범인 해당 업체 대표 1명은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박씨 지시로 코인 발행·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거래소에 포도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 내용을 백서로 제공하거나 온라인 매체로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전거래·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코인 10억개 전량을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시세조종팀과 리딩방팀을 만든 뒤 이를 운용해 스캔코인 사기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수행했고 범죄수익을 독식했다”면서 “가상자산시장 거래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세력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연합회·대검찰청 민생침해범죄 대응 논의

    전국은행연합회가 대검찰청과 함께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합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표적인 민생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과 투자 리딩방 사기, 온라인 도박 범죄의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규모는 올해 1~5월 2563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713억원) 대비 약 50% 늘었다. 여기에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 규모는 통계 관리를 시작한 지난해 9월 376억원에서 올해 5월 871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 발전을 악용한 민생침해범죄가 국민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도출돼 민생침해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휴대폰 3700대 ‘깡’으로 64억원 가로채…가담 인원만 157명 ‘역대 최대 규모’

    휴대폰 3700대 ‘깡’으로 64억원 가로채…가담 인원만 157명 ‘역대 최대 규모’

    고가의 휴대전화 3700여대를 개통하게 한 후 단말기와 유심을 되파는 방식으로 64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이용된 불법 유심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휴대폰깡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수사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휴대폰깡 범죄조직 총책 A씨 등 15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일당 157명 중 140명에게 형법상 범죄집단 조직 등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다. 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대출 희망자들 명의로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는 장물업자를 통해 판매하고 유심은 피싱조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명의자는 2695명이고, 이들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는 총 3767대에 이른다. 단말기와 유심을 되팔아 올린 수익은 6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구·경북 구미 일대에 대부업체 50개를 등록하고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한 후 소액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자금을 융통해줄 수 있다”며 휴대폰깡을 제안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2~3년 약정으로 개통하게 한 뒤, 명의자에게는 기종에 따라 40만~100만원 지급했다. 이후 개통한 휴대전화와 유심 등은 보이스피싱, 도박, 리딩방 등 범죄조직으로 되팔았다.
  • 가짜 ‘코인 거래소’ 개설해 90억원 챙긴 ‘투자사기 조직’

    가짜 ‘코인 거래소’ 개설해 90억원 챙긴 ‘투자사기 조직’

    허위로 ‘가상자산(코인) 거래 사이트’ 개설해 100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90억원가량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투자사기 조직 총책 20대 후반 A씨 등 9명을 검거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중 A씨 등 주범 4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이들은 허위 투자회사와 가상자산 선물거래소를 개설하고 투자 리딩을 통해 원금은 물론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았다.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인당 최소 2000만원부터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가로챘다. 전체 피해액은 90여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를 모으는 데는 SNS, 문자메시지 등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투자회사 홍보동영상을 무작위로 발송하고, 호텔이나 카페 등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투자설명을 한 후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채팅방 안에서는 본인들의 거래지시대로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였다. 또 투자 설명회를 하면서 이 사건 주범인 A씨를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명 증권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투자 회사 대표로 피해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검거된 조직원들은 허위 거래소에서 회원을 관리하고 거래를 조작하는 거래소 관리 운영책, SNS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모집책, 신규투자를 유치하는 상담책, 투자금을 관리하는 자금관리책, 투자설명회에서 투자를 유도하는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으로 취득한 고가의 차량 2대와 사기조직의 가상자산 등 범죄수익금 36억 6000만원 상당을 기소전 몰수추징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딩방 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활개를 치는 만큼 원금 손실 없이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며 투자사기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 “500만원이 1700만원으로”… 카톡 인증까지 내건 ‘불법 리딩방’

    “500만원이 1700만원으로”… 카톡 인증까지 내건 ‘불법 리딩방’

    “3일 만에 500만원이 1700만원으로 불어나는 마법을 보여 드립니다.” 카카오와 같은 유명 플랫폼의 신뢰도를 악용해 개인 투자자들의 쌈짓돈을 가로채는 ‘불법 리딩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카카오톡 ‘공식 비즈니스 인증’이나 ‘알림톡’ 기능 등을 앞세운 불법 리딩방 운영자들은 마치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인 것처럼 행세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플랫폼들이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불법 리딩방 광고를 삭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카카오톡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불법 리딩방들은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규제 강화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히려 한층 교묘한 수법으로 규제 도입 이후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다음달 14일부터 유사 투자자문업자의 양방향 채널 활용을 제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법 리딩방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공신력 제고다. 얼마 전까지 유명 투자자나 연예인의 사진을 도용해 투자자를 현혹했다면 이제는 카카오톡 같은 유명 플랫폼을 앞세워 신뢰도 조작에 나섰다. 일례로 불법 리딩방에서 ‘문자메시지’로 보내온 투자 권유 메시지를 클릭하자 ‘○○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카카오 인증 채널로 연결됐다. 해당 채널은 마치 정식 사업자인 것처럼 법인명과 사업자등록번호, 대표자명 등을 공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해당 채널 한쪽에 자리한 ‘채널 인증 배지’를 클릭하니 ‘카카오에 사업자등록증(해외 포함) 또는 고유번호증이나 사업장 정보를 제출한 채널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카카오는 기업·브랜드·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인증을 진행 중이다. 인증을 통과한 채널은 믿을 만한 곳이라는 뜻으로 인증 채널에만 배지를 부여한다. 하지만 인증 채널은 투자자를 불법 리딩방으로 끌어들이는 창구로 활용됐다. 현행법상 일대일 맞춤형 상담은 증권사 등 정식 투자자문업체만 가능하지만 교묘히 제재를 피했다. 이들은 인증 채널을 통해 확보한 개인 연락처로 카카오톡 개인 계정을 알아내 불법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수수료 등을 요구해 왔다. 카카오 측은 “어뷰징(의도적 조작)으로 교묘하게 등록 심사와 모니터링을 피해 간 사례로 해당 채널은 영구 제재 조치했다”며 “내부 정책을 바꿔서라도 단속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명 플랫폼을 악용한 불법 리딩방이 우후죽순 늘면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현행 신고나 광고 삭제 수준을 넘어 플랫폼들이 악성 정보 적발 및 퇴출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에선 동영상을 활용한 가상자산 사기 사건과 관련, 해당 동영상이 게재된 유튜브와 구글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판례가 나오기도 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플랫폼에서도 사전적 감시를 활성화하고 사기 등 세부 내용을 걸러 내는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원 목포대 법학과 교수도 “늘어만 가는 리딩방의 사기를 막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의 도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을 고려해야 할 때”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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