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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무악과 재즈의 신나는 한판

    ◎한과 낭만의 무대 20∼23일 정동극장서 우리의 한과 신명이 함축된 풍무악·국악·굿판과 재즈의 낭만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된다.정동극장은 20일부터 23일까지 기획 문화충돌 시리즈 공연인 「풍무악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재즈,그 환타지」를 펼친다. 공연시간 하오 7시. 풍무악예술단과 굿패 「땅울림」,중앙국악관현악단실내악단팀,무용단 「무천」 「진유림무용단」,박수 김남수,재즈그룹 「그루브」 등이 출연한다.전통의 소리와 몸짓,그리고 재즈의 리듬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773­8950.
  • 미서 선풍적 인기 「스텀프」 19∼30일 공연

    ◎찢긴 청바지·빗자루·쓰레기통의 합창 지난 4월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하나의 이변이 일어났다.성장한 배우 앞에서 찢어진 청바지,너덜너덜한 티셔츠를 걸친 일군의 남녀가 빗자루와 쓰레기통을 들고 나와 음악을 만들어낸 것이다. 바로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스텀프」(STOMP)의 주인공들이다.이들이 인기바람을 몰아 서울을 찾는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스텀프 공연은 11명의 배우가 온갖 쓰레기를 들고 무대위를 누비며 리듬·비트·극을 생산해낸다.일체의 대사나 노래가 없어 「말 없는 퍼포먼스」라 불린다. 스텀프가 「발을 세게 구르다」라는 뜻인 것처럼 이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폭발적인 리듬이 지배한다.플라스틱쓰레기통을 굴리거나 지포 라이터를 동시에 켰다 껐다 하고 또 문을 여닫으면서 나는 소리를 강약박자로 처리해 신나는 음악을 탄생시킨다. 스텀프는 원래 영국의 길거리 퍼포먼스인 「버스킹」에서 태어났다.루크 크러셀과 스티브 맥니콜러스가 이 버스킹에 연극적 기법을 가해 스텀프를 창시했다.지난 94년2월 미국으로 진출,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오피엄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흥행작이다.3458­1393.
  • 교내의상발표회 모델 체험기/어수연 숙명여대 의류학과 3년

    ◎“하나 둘 턴… 허리 쭉 펴고”/지옥같던 지난 여름훈련/화려한 의상·현란한 조명… 아련한 추억으로 「하나 둘 턴,허리 똑바로 펴고,다시 하나 둘 턴」 아직까지 내 귓가엔 전문모델인 언니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생생하다. 의류학과 졸업생 언니들의 의상발표회 모델로 참가하기 위해 학교 응원단 연습실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지겹도록 들었던 목소리다. 의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나로서는 의류학과 최대 행사인 의상발표회의 모델로 참석할 생각이 없느냐는 선배의 권유에 선뜻 응했다.디자이너라면 모델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스포트라이트 속의 화려한 의상과 몸짓,관객들의 시선.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델을 전문직이라기보다 연예인으로 여긴다. 하지만 평소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걸음까지도 처음부터 규정에 맞게 다시 배우고 다른 모델과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하면서 생각은 바뀌었다. 공연이 있는 날까지 등·하교길이나 집에서도 자세를 잡고 우아하게 걸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걸음걸이보다 졸업발표회에 참가하는 32명의 아마추어모델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사람마다 다른 보폭을 고려해야 하고 리듬감을 살려야 한다. 지옥같은 연습이 끝나고 드디어 지난 10월25일 졸업발표회날.새벽까지 강행한 리허설 탓에 피곤한 몸으로 집을 나섰다. 관중은 500여명.이런 무대에는 처음 서다보니 긴장감부터 일기 시작했다.관중석이 어두운 탓도 있었지만 누가 누군지 전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흐르며서 긴장감도 서서히 풀리고 시야도 조금씩 트이기 시작했다.모두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어줍잖은 스타의식도 느끼면서. 청록색 바지와 연두색 니트,무릎 보호대 등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옷을 비롯해 4벌의 옷을 갈아입으면서 100% 작품의 의도를 살리지 못한 것같아 선배언니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모델연습을 하면 아랫배가 들어가고 살이 빠진다는 권유에 선뜻 응했던 지난 여름의 기억이 발표회의 막이 내리면서 쏟아졌던 우레와 같은 박수와 꽃다발 속에 묻히면서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윤양희(이세기의 인물탐구:107)

    ◎「천상의 소리」로 기도하는 연주자/독실한 신앙인… “삶은 예술” 빈틈없는 생활/국제적 명성에 매년 4∼8차례 해외공연 천상에서 울려오는 현란한 방울소리. 국제적인 활약으로 명성이 드높은 윤양희의 파이프오르간은 음 하나하나를 확고한 터치로 탄주하여 장엄한 신비적 음률과 웅장한 저음을 싱싱하게 되살려 낸다.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그의 방에 가보면 핀란드·네덜란드·체코·슬로바키아와 수년전 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연주 포스터가 빈틈없이 걸려있고 지난 79년 미국에서 가지고 나온 로저스 전자오르간이 고색창연하게 놓여 있다.파이프오르간은 다른 악기들과는 달리 여러개의 건반이 층을 이루고 수천개의 파이프와 수십개의 스톱(음전)이 설치되어 팔이 길고 손가락이 길어야만 건반들을 넘나들며 무궁무진한 울림을 얻게 된다. 그는 연주회를 앞둔 연습에서 하루 8시간에서 열시간 이상,어느 때는 밤을 새워 이곳에서 연습한다.바람소리에 실려 둥글게 구르는 「변화무쌍한 음색과 뛰어난 색채적 연결」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신을 향한 간절한 기원인듯 경건한 중에도 가슴을 설레게하는 뜨거운 감동을 던져준다.레퍼토리를 짤때도 바흐이전의 북스테후데와 바흐,생상스에 이르기까지 내면적 정서를 간직한 극적·환상적인 토카타 푸가 샤콘느 코랄칸타타를 고루 선택하여 사상과 철학이 용해된 낭만적인 표현으로 뭇영혼의 심금을 진동시키고 있다. ○하루 10시간이상 연습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초청 윤양희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있었을 때 사통팔달의 음악평론가 유한철씨는 『밝은 음색,경묘한 리듬감,멋진 밸런스를 만들어내는 그의 연주는 음악외의 불필요한 요소가 철저히 배제된 화사하고 극명한 지성의 연주』라고 호평했었다.81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사원초청 독주를 가졌을 때도 프랑스 「레데페쉐」지는 그의 토카타와 푸가에 대해 「정감과 격정을 자아냈으며 여성다운 감수성을 훌륭히 나타낸 비르투오소다운 연주」로 찬사하여 그의 음악미래에 팡파르를 울렸다.비르투오소란 「예술에 대한 특별한 지식과 기교에 능한 사람」을 이른다. 윤양희는 자신의 생활에 빈틈없이 성실하다.참다운 생활자체를 예술로써 승화시키기 위해 한순간도 나태하든가 긴장을 푸는 일이 없다.쉬는 시간에는 실내장식을 바꾸거나 바느질에 열중한다.그의 바느질 솜씨는 미국 유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지금도 옷들이 크거나 작으면 솔을 전부 뜯어내어 꼼꼼하게 늘이고 줄인다. 그는 이대 피아노과 재학 시절에 이미 정동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했다.그 시절에 만난 윤용구씨와 결혼후 도미,부군(55·사업)은 전 서울대총장 윤일선 박사의 5남으로 그들이 남들보다 호사스런 유학생활을 했으리라 짐작하겠지만 검약이 몸에 밴 가풍대로 부군은 접시닦기·호텔청소·자동차용접일로 루스벨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그도 부군과 얼굴을 마주 보고 식사할틈도 없이 삯바느질과 공장의 모터게이지 조립에 매달려 시카고 아메리카음대와 대학원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시카고지부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가진물건 절대로 못버려 79년 귀국후 세종문화회관과 정동교회소속 파이프오르가니스트로 일하면서 그는 수많은 협연외에 해마다 세종문회회관 독주회,1년에 4차례에서 8차례이상의 해외연주로 「신비」를 기대하는 청중들에게 오르간의 감동과 공감을 나눠 주었다.지난 10년동안 총신대 종교음악과에 몸담았으나 단순히 교파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대학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 인생에서의 쓰디쓴 좌절과 낭패감으로 남아있다. 상도동의 드넓은 마당이 있던 집에 살 때는 87년 당시 이미 환중이던 시아버지 윤일선 박사는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였고 87세였던 시어머니 조영숙 여사는 그 나이에 바가지공예전을 열만큼 정열적인 노익장으로 올해 96세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면서 그는 『우리 어머니는 언제나 건강하고 명랑하시다』고 자랑삼는다.자녀는 딸만 둘(시카고 노스웨스트대학원에 유학중). ○유학시절 삯바느질도 윤양희는 경기도 문산출생.부친은 병원이 없는 산간벽지등 무의촌을 찾아 치료에 나서고 있었고 그는 조모인 김부순 여사의 손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라났다.조모는 어린시절 새문안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평양 숭의학교시절 선교사에게 풍금을 배운 신식여성으로 『할머니가 레가토를 치기 위해 풍금위에서 자꾸만 바꾸던(서브스티튜션)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어릴 때부터 신학대학교수가 되어 교회찬송가를 지도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크고 검은 눈동자에 눈부시게 하얀 피부,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단정한 용모에다 성격이 밝고 상냥한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치밀한 순수성을 잃지않는 것이 장점인 예술가다.그대신 소유욕과 집착욕이 강하여 한번 가진 물건은 절대로 버리지 않고 사람도 한번 사귀면 영원한 친구로 지낸다. 또 병적인 천재성 보다 자기세계를 지키려는 음악적 의지가 굳건하다.평론가 김원구가 『니체는 지적 오만을 지녔으나 윤양희는 오만 때문이 아니라 고집과 오기로 어떤 그룹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오르간이 할수있는 최상의 소리에 닿고 싶어한다』는 말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이른바 음악가가 완벽한 연주를 하기는 어렵지만 인간답게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 보람을 느끼고 자기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해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과 페테르부르크 카펠라콘서트홀 독주등 굵직한 연주만 7차례,자주 해외연주에 나가면서 통역을 통하는 것이 번거로운 나머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 이어 최근에는 독학으로 태국어와 러시아어를 익혔고 중개자 없이 연주를 주선하고 스케줄을 짤수있게 되었다. 항상 신을 향한 기도의 자세가 윤양희 연주의 이미지다.이제 그는 평화스러운 플라치도나 당당한 그란디오소로 진행되는 「눈부신 화엄미」를 구사하면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는 「플래토」에 머무르지 않고 연주 때마다 「창조적 진화」와 「생명의 도약」을 보여준다.그리고 보이지않는 신의 손길이 언제나 그를 감싸 인도하고 있음을 확인하여 청중은 그의 연주 앞에서 경건과 숙연을 감출수 없게 된다. □연보 ▲1944년 경기도 문산 출생 ▲65년 이대 음대(피아노전공) 졸업 ▲66∼현재 정동교회 오르가니스트 ▲1965∼67년 서울합창단 반주자 ▲1971∼76년 미국 시카고 아메리칸 음대 및 대학원(파이프오르간전공)졸업, ▲1974년 일리노이 라그랜쥐 임마누엘성공회 1백주년기념초청 독주 ▲1977년 아메리칸음대 오르간강사 ▲1977∼79년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시카고지부 상임이사 ▲1978년 서울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초청독주 ▲1979∼87년 추계예대·이대 출강 ▲1980년 몬트리올 성요셉사원 「라콩세 스피리추알」음악제 초청독주 ▲1981 파리 노틀담사원초청 독주 ▲1982년 네덜란드 헤이그 반델루데성당 및 노르웨이 토론하임 성울라프페스티벌·핀란드 나스톨라성당·라하티국제오르간페스티벌 초청등 7차례 독주회 ▲1983∼91년 총신대 종교음악과 전임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초청 독주 ▲1994년 정명훈 지휘 바스티유오케스트라 협연(예술의 전당) ▲1994∼현재 윤양희 파이프오르간교실 주관(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995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페테르부르크 카펠라콘서트홀·세종문화회관 독주회 등 1백여회 〈현재〉 목원대 대우교수·세종문화회관 오르가니스트·미국오르가니스트협회(AGO)한국지부장 〈저서〉 「파이프오르간의 이론과 실제」(예지각)
  • 내일 금천구민축제 연다/5천여명 참석… 체육·문화·예술행사

    금천구(구청장 반상균) 구민축제가 15일 5천여명의 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공단 운동장에서 개최된다.올해 제정된 구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체육행사 및 문화·예술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체육행사는 400m계주·줄다리기·바구니터뜨리기·손님모셔오기·미인얼굴 그리기·손 안대고 엿먹기 등 6종목의 동대항 경기로 진행된다.초청인사들의 돼지몰이,개그맨 김정식이 진행하는 O·X퀴즈도 마련돼 있다. 체육행사를 전후해 생활체육교실 회원들의 에어로빅과 미취학 어린이들의 리듬체조도 선 보인다.또 구립 합창단의 노래와 사물놀이공연,노래자랑,쓰레기활용 경진대회도 펼쳐진다.코미디언 곽규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연예인초청 공연에는 김상희·현숙·이창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서울국악예술고 강당에서 전야제로 「국악의 밤」 행사가 열린다.연극인 김성녀 등이 나와 마당놀이 「뺑파전」을 공연한다.〈문호영 기자〉
  • 대입 수능시험 한달 앞으로/적당한 운동하며 스트레스 풀도록

    ◎가족들 모두 관심 갖되 지나친 간섭은 피해야/학습방법·생활패턴 무리하게 바꾸면 부작용/「입시」 불안감에 의욕상실 겹치면 우울증세 나타날수도 수능시험이 한달앞으로 다가왔다.시험이 코앞에 닥치면 날을 받아놓은 수험생의 스트레스는 점점 가중될 수밖에 없다.일부는 밥맛을 잃고 의욕상실에 빠지기도 하며 심하면 우울증세까지 나타낸다. 「입시」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지만 실패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진로선택의 갈등,공부한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착각 등이 원인이 된다. 남학생의 경우 얌전하던 학생이 갑자기 유리창을 부수며 부모에게 대드는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가볍게는 두통·피로·현기증·시력장애·주의집중곤란·기억력장애·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증상은 내성적인 성격이나,성적이 떨어지면서 능력에 한계를 절감할 때,세칭 「일류대학」만을 고집하여 여러 번 재수를 경험한 학생의 경우 특히 흔하게 나타난다. 이때는 수험생 자신이나 부모와 가족이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우선 수험생으로서는 급격하게 학습방법이나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험이 한달밖에 안 남았다는 조급한 마음에서 무리한 학습목표를 세우면 스트레스만 더 쌓이게 되고 계획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좌절감만 맛보게 된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할 수 있는 학습량보다 조금 덜 정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을 둔 부모나 가족의 태도도 중요하다.강요나 압박은 절대금물.세세한 일까지 일일이 간섭하면 오히려 반항을 불러일으키기가 쉬우므로 부모가 자식을 믿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시험결과에 대해서 너무 연연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수험생은 의존적인 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무관심에도 민감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나친 간섭은 피해야 하지만 부모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보여줘야 한다. 또 엄청난 체력소모가 되는 고3시기중에도 마지막 한달동안은 감기 등 질병에 걸리면 시험당일 컨디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2시간정도 책상에 계속 앉아 있었다면 20분정도 기지개를 켜면서가볍게 맨손체조를 한다거나 10분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곤하다고 자주 자리에 눕는 것은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서 잠을 무리해서 줄이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금물이다. 수면시간이 갑자기 줄어들면 바이오 리듬이 깨져 사고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시간 수면을 줄이면 졸림 때문에 낮동안 1시간30분∼2시간정도는 멍하게 지낼 수밖에 없어 시간적으로도 손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장 이민수 교수는 『고3생은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으며 부모의 간섭이 심하면 과민반응을 보이기 쉽다』면서 『부모는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지나친 간섭은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김성수 기자〉
  • 감미롭고 편안한 음색/“역시 케니 지”

    ◎「더 모먼트」 출반… 보사노바 리듬과 재즈향기 가미/브랙스턴·페이스 보컬합류… 케니 지 분위기 “두배” 국내에서 발매되는 해외 팝아티스트의 음반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케니 지.새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거의 홈런을 쳐온 그의 신작 「더 모먼트」가 1일 전세계에서 동시발매됐다. 지난 94년 크리스마스 음악을 모은 「기적」이후 2년여만에 선보인 이번 앨범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를 기조로 일정한 틀안에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앨범 타이틀곡 「더 모먼트」는 국내에서 크게 히트친 앨범 「실루엣」「브레드리스」 등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솜씨를 그대로 들을 수 있는 연주곡.여기에 라틴계 보사노바 리듬의 「하바나」,재즈냄새가 짙게 나는 「게팅 온 더 스텝」,평소 쓰는 소프라노색소폰 대신 테너색소폰으로 새로운 연주를 시도한 「북쪽의 빛」 등 색다른 곡들이 함께 한다. 이번 앨범에서 팬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2개의 보컬 트랙.현재 미국 팝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리듬 앤 블루스 여가수토니 브랙스턴이 「댓 섬바디 워즈 유」를 불러 발매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또 토니 브랙스턴,에릭 클랩튼 등 쟁쟁한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해 명프로듀서로 인정받은 베이비페이스가 「내 눈을 감을 때마다」를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불렀다.자신의 앨범에 맞는 보컬을 선택하는데 까다로운 케니 지는 이들에 대해서는 『나의 색소폰연주에 꼭맞는 미성을 지녔다』며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57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케니 지는 대학(워싱턴대)때 펑크밴드에 들어가 소울과 리듬 앤 블루스를 익혔으며 전미순회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82년 아리스타레코드에서 첫앨범 「케니 지」를 발표하자마자 빌보드 재즈차트 10위를 기록한뒤 이어 2집 「G 포스」,3집 「중력」을 발표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못얻다가 86년 4집 「듀오톤」이 미국에서만 4백만장이상 팔려 세계적 스타가 됐다.5집 「실루엣」은 우리나라에까지 케니 지 열풍을 일게했으며 여세를 몰아 영화 「다잉 영」의 사운드트랙,「브레드리스」,「기적」이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음반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자리잡았다.
  • 추석영화/배경음악 ‘장외 경쟁’

    ◎방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버클리 음대출신 등의 재즈 처치/미 「페노미넌」­에릭 클랩톤의 싱글 「채인지 더 월드」 추석을 맞아 10여편의 영화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사운드트랙앨범도 장외에서 또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상관없이 앨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영화 「페노미넌」의 사운드트랙과 방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의 음악을 모은 「재즈 처치」. 「페노미넌」은 에릭 클랩튼이 「요람에서」이후 2년여만에 발표한 싱글 「체인지 더 월드」가 담겨 있어 더욱 화제가 된 앨범이다.아들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클랩튼의 히트곡 「티어즈 인 헤븐」과 비슷한 분위기의 블루스 리듬인 「체인지 더 월드」는 그의 탁월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노래. 이와 함께 프로그레시브 그룹인 「록시 뮤직」에서 리드보컬로 활약했던 브라이언 페리의 「댄스 위드 라이프」,신인 여성 포크싱어 주얼의 「나에게 신념을 가져」,피터 가브리엘의 「아이 해브 더 터치」등 화려한 뮤지션들의 노래가 줄을 잇는다.또 인도음악을 널리 퍼뜨린 타지 마할의 「코리나」,여성그룹 「포피즈」의 리드싱어였던 도로시 무어가 지난 76년에 불렀던 블루스곡 「미스티 블루」와 제이 제이 케일의 「어 싱 고잉 온」등이 실려있다. 평범한 남자(존 트라볼타)가 어느날 갑자기 천재가 돼 일어나는 재미있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답게 음악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있다. 「재즈 처치」는 영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에 등장하는 재즈바의 이름.이 앨범에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엘리트 재즈음악인 박호준·김광민·한상원 등이 참여해 영화음악의 질을 높이고 있다.SBS드라마 「재즈」의 음악을 작곡해 국내 재즈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박호준 서울예전교수가 프로듀서로 앨범 전체음악을 작·편곡하고 연주앨범 「지구에서 온 편지」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피아노연주를,MBC 「일요예술무대」를 진행하는 한상원이 기타를 맡았다.
  • 한·미·일 개성파 현대작가 3인/「예술을 통한 평화」한자리 만남

    ◎17일부터 서울갤러리서 초대전/황원철­우주에너지 색채 부각… 「기의 작가」 명성/짐 포스터­사부 자유주의적 리듬… 환경설치 작가/송전박전­묵상적 분위기의 퍼포먼스 작품 소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개성있는 현대미술 작가 3인이 「예술을 통한 세계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서 한국의 황원철 교수(창원대 전 예술대학장)와 미국의 콜로라도주 조각가인 짐 포스터,일본의 후쿠오카 전위 서화가겸 퍼포먼스작가인 마쓰다보쿠텐(송전박전) 등 3인이 참가해 열리는 현대작가 3인 초대전­.예술적인 교감이 맞아 만나게 된 이들 작가 3명이 그동안 나눠온 친분과 교감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특이하게 조화시킨 자리로 관심을 끈다. 「한·미·일교류 묵색형 현대작가 3인초대전」이란 타이틀답게 이번 전시는 이 작가들이 추구해온 묵서화와 현대회화 그리고 조각을 독특한 분위기로 연결해내는 것이 특징.모두 자유주의적인 감각과 우주적 신비의 색채가 강한 작품경향을 압축해보이면서 「세계평화」란 대주제를 이끌어내는 구성이다. 한국의 황원철 교수는 「바람」시리즈를 통해 우주에너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기」의 작가.20년 남짓 오스트리아 빈의 「환상」주의 작가들과 교류를 해오며 일본,미국,러시아,한국 등에 동양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일관되게 전하고 있다.일본 마쓰다보쿠텐은 묵상적 분위기의 퍼포먼스를 주로 하면서 일본 산파후지지 북춤팀 등과 함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프랑스 보르도 시그마의 연극축제와 뮌헨,샌프란시스코,일본,한국 퍼포먼스 작업에 널리 참여하면서 「기」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또 미국의 짐 포스터는 광활한 서부대지의 지평선에서 자유주의적인 선의 리듬을 발견해 자기의 작품에 철저하게 도입시킨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서부기질을 주로 담아내며 주정부의 환경조각 설치작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황원철교수는 「바람」시리즈의 1백호 내외크기의 대형 평면작품 6점과 변형삼각캔버스의 벽면작품및 설치작품 6점,설치작품 1점,20∼50호내외의 유리액자작품 8점을내놓는다.짐 포스터는 70×70×30㎝크기의 브론즈 환상조각 5점을 비롯해 35×35 × 15㎝크기의 브론즈 소품 10점,60×60×10㎝크기의 브론즈 벽걸이 작품 4점,180×140㎝크기의 대형동판회화 평면작품 2점,세라믹 벽걸이와 금속판 접합설치작품 1점 등을 선보인다.또 일본 마쓰다보쿠텐씨는 200×240㎝의 묵상 대형평면 작품 1점과 30호·20호짜리 각 8점,그리고 묵상 대형평면 설치작품 2점을 소개한다. 특히 개막일인 17일 하오5시 서울갤러리 전시장에서는 마쓰다보쿠텐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 퍼포먼스에서는 전시장내 가로 10m,세로 2m크기의 캔버스 목천위에 대형 붓과 먹으로 행위미술을 현대음악에 맞춰 진행한다. 황원철 교수는 『이번 3인전은 비록 묵과 회화,조각과 세라믹 입체라는 각기 다른 장르의 조합이지만 각기 내면에 흐르고 있는 자유주의적인 의지와 선의 리듬에서 동질성을 느껴온 작가들의 만남이란 차원에서 예술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예술가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직도 삐삐를 호출기로아십니까”/다양한 첨단부가서비스 속속등장

    ◎팩스사서함·일기예보·자동차시동은 기본/증권·프로야구 정보­은행입출금 통보 “척척” 무선호출(삐삐)사업자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무선호출 부가서비스는 삐삐의 단순한 호출기능이란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데다 이용료 또한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품질을 차별화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날로 다양해지는 주요 무선호출 부가서비스를 알아본다. ▲증권정보서비스=삐삐 부가서비스 전용시스템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에 따라 확인코자 하는 정보,예컨대 종합지수·총거래량·종목별 현재가·종목별 거래량·매수호가·등락폭·종가 등을 입력하면 20∼1백20분 주기로 1일 3회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팩스사서함서비스=이동중인 사람에게 팩스로 문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어떤 사람에게 문서정보를 보내고 싶은데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경우 팩스사서함에 전화를 걸어 문서를 보내 놓으면 팩스가 접수된 사실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의 삐삐로 알려 준다.삐삐를 통해 자신에게 팩스가 와 있음을 확인한 가입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팩스로 그 문서를 받아 볼 수 있다.외근 사원들의 경우 거래처에서 보내 온 문서를 외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PC사서함서비스=천리안·하이텔 등의 전자우편이나 편지원고 송신때 메일도착 사실을 삐삐를 통해 즉시 호출해 알려 준다.천리안의 경우 편지 내용을 근처의 팩스를 통해 알아 볼 있다.앞으로는 편지내용을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시동서비스=삐삐로 안방에서 밖에 있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컨과 히터도 켤수 있는 서비스.이용방법은 별도의 장치를 자동차에 설치하고 삐삐를 여기에 부착시켜 놓으면 된다.시동을 걸고 싶을 때 음성자동전화(ARS)에 전화를 걸고 음성안내에 다라 삐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해당번호(시동­1,에어컨가동­2,히터가동­3)를 누르면 된다. ▲일기에보 및 바이오리듬서비스=오늘과 내일의 일기예보를 아침 8∼9시 사이에 삐삐를 통해 알려준다.삐삐에 표시되는 정보는 비올 확률,최저온도,최고온도 순으로 나타난다.삐삐에 표시되는 바이오리듬은 신체리듬,감정리듬,지성리듬의 숫자로 표시된다. ▲프로야구정보서비스=프로야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소식을 수시로 삐삐를 통해 알려준다.현재 진행중인 경기스코어,특정팀의 경기결과,전적 등을 통보해주며 한번 등록하면 20분 간격으로 5번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약호출서비스=날짜·시간·전화번호 등을 부가서비스 전용시스템으로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방송에 다라 호출을 원하는 일자·시간을 입력하면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호출해주는 서비스이다. ▲은행입출금통보서비스=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지고 들어오는 상황을 삐삐로 알려주는 서비스.삐삐 액정표시판에 입출금 횟수와 금액이 표시된다.특정인으로부터 입금이 예정돼 있는 경우 은행창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입금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특히 이동중에 은행계좌의 입출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현재는 조흥은행만 가능하다.
  • 클린턴,돌 상승세 차단 반격 채비

    ◎공화 전당대회 면밀 분석 차별전략 마련/26일 민주전대계기 지지도 벌리기 총력 샌디에이고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열리는 일주일동안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휴가를 즐기던 클린턴 대통령이 18일 뉴욕에서 열리는 자신의 50회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상승세의 공화당무드를 차단하기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세계 최고의 음향시설을 자랑하는 뉴욕의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5천1백명이 참석,클린턴 대통령 생일인 19일의 이브행사로 민주당 선거기금마련을 겸해서 열리는 이 행사는 또한 26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전당대회의 단합대회 성격도 띠고 있다. 6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됐던 사랑받는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45회 생일파티를 연상케 하는 이번 행사는 클린턴 대통령의 대중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두명의 「슈퍼스타」출연보다는 그가 살아온 4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대표적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든 세대의 축제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케네디때의 마릴린 몬로같은 출연은 없고 그대신 40년대의 저음가수 토니 베네트,50년대의 록가수 존 본 조비,60년대의 모타운(리듬 & 블루스) 가수 아레타 프랭클린과 스모키 로빈슨,70년대의 칼 사이몬,80년대의 케니 로저스와 제니퍼 홀리데이,90년대의 샤니아 트웨인 등이 각 세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선사하게 된다. 이는 지난달 워싱턴 시니어시티즌센터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들만 모아놓고 73회 생일파티를 노인잔치로 치렀던 돌 후보에 대해 보다 젊고 전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기 위한 차별화전략의 하나이기도 하다.또 이 파티는 2백50달러부터 1만달러 이상까지의 다양한 입장권만 구입하면 누구든 참석이 가능하다. 자신의 21세기 비전을 담은 책 「희망과 역사사이에서」 40만부의 19일부터 발매사실을 휴가중 발표,미 대통령이 임기중 최초의 저술로 생각하는 대통령,고뇌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부여와 함께 분위기조성에 나섰던 클린턴 대통령은 충분한 휴식으로 만반의 출전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공화당전당대회를 면밀히 검토해온 민주당 캠페인본부는 ▲돌의 공급중시 경제정책의 허구입증 ▲공화당의 얼굴로 인기없는 깅리치 부각 ▲클린턴의 경제업적 강조 ▲돌의 고령문제 집중거론 등을 반격논리의 4대축으로 설정하고 이번 생일파티의 여세를 몰아 자칫 맥빠지기 쉬운 현직대통령 재지명 전당대회행사를 극적인 이벤트로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 디지털 이동전화 부가서비스 “봇물”

    ◎팩스사서함­이동중 수신… 편리한 시간에 받아보게/동시통화­6명까지 통화 가능… 회의용으로 인기/음성인식 다이얼링·무선데이터서비스도 곧 선봬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는 가운데 새로운 디지털이동전화 부가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이동전화는 통신망 사정 때문에 독립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디지털이동전화는 통신망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된 시스템을 일정 수준까지 구성할수 있어 아날로그이동전화보다 진일보한 부가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최근 선보인 이동전화 팩스사서함서비스는 디지털기술이 만들어낸 최신 작품.이는 이동전화 가입자의 사서함으로 보내진 팩스내용을 가입자가 지정해 둔 팩스기기에서 언제든지 받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최대 30장까지 보낼 수 있으며 7일간 저장이 가능해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에 수신할 수 있다.이동중에 자신의 이동전화번호로 팩스를 수신한뒤 이를 주변의 팩스기기로 받아 볼 수 있어 이동이 잦은 비지니스맨들에게 특히 유용하다.팩스사서함은 이동전화 사용중에도 수신이 가능하다. 한국이동통신이 지난 1일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생활정보서비스도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기존 아날로그 이동전화 가입자가 생활정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역번호를 누른 뒤 다시 전화번호를 눌러야 하는 불편이 따랐지만 디지털이동전화에서는 곧바로 정보를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증권·기상·바이오리듬에 관한 정보를 들려준다.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은 또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사람의 이름을 음성으로 부르기만 하면 자동 다이얼링이 이뤄지는 음성인식다이얼링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아주 편리해서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동전화의 액정화면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문자송수신서비스와,이동전화를 이용해 음성·데이터·화상 등을 주고 받는 무선데이터서비스도 내년초반쯤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디지털이동전화가 제공하고 있는 동시통화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꺼번에 여러대의 전화와 통화를 할 수 있다.동시에 6명까지 통화가 가능해 회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디지털이동전화는 기존 아날로그전화의 음성사서함서비스도 질을 한단계 높여 제공하고 있다.음성사서함서비스는 가입자가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통화불능인 상태일 경우 발신자가 가입자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겨 가입자가 나중에 확인토록 한 것.개선된 음성사서함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보면 ▲메시지가 전송될 시간을 미리 지정할 경우 그 시간에 상대방의 음성사서함으로 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시간지정 전송기능」 ▲동일한 메시지를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그룹전송기능」등이 대표적이다.또 전송된 메시지를 상대방이 청취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청취확인기능」도 추가됐다.새로 추가된 부가서비스는 음성사서함서비스 가입자에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디지털이동전화는 아날로그전화처럼 이동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일반전화나 삐삐로 받을 수 있는 착신전환서비스와,통화중에 다른 전화가 걸려오면 통화중인 전화를 잠시 대기하고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통화중대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이동전화와 사무실전화를 비롯해 일반 가정전화,무선호출기 등을 하나의 번호로 통합해 모든 단말기를 단 한번의 다이얼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원넘버서비스를 올 연말부터 제공한다는 계획 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멜라토닌(외언내언)

    모든 생명체가 그렇지만 특히 인체의 신비,구조적 오묘함은 창조자에 대한 끝없는 경외심을 촉발한다.사람의 두뇌 깊숙이에는 호르몬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송과선이란 조그만 조직이 있다. 멜라토닌은 생체의 바이오 리듬을 조정하는 호르몬.망막에 비치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을 늘렸다 줄였다하는데 낮에는 생산을 멈춰 사람이 활동케 하고 어두운 밤이면 분비량을 늘려 잠을 자도록 통제한다.인체내에서 자연 생산되는 수면제인 셈이다.그래서 십수년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 불면증 치료,해외여행시의 시차극복치료제로 멜라토닌 연구가 이뤄졌고 지난해부터 합성멜라토닌이 건강보조제로 60정들이 한병에 10달러 정도의 싼값에 팔리고 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보도되면서 멜라토닌은 불면증에 좋은 건강보조제 이상의 시선을 모으기 시작했다.특히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지난봄부터 「현대판 불로초」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필수 쇼핑품목이 되고 있다. 한국사람들의 건강·강장에 대한 관심은 가히 광적이다.뱀탕과 보신탕은 말할 것도 없고 태국과 캐나다의 곰,만주와 시베리아의 사슴들이 수난을 당했을 정도다.특히 무엇이 몸에 좋다하면 너도나도 가리지 않고 모두 달려든다.한때 메추리,지룡(지용·지렁이),오줌건강요법 선풍이 불기도 했다. 해외의 한인상점에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모든 상품,특히 보약들이 수북이 쌓여있게 마련이다.중국제 우황청심환과 정력에 좋다는 환약들이 한때 인기를 누렸다.미국 여행자에게는 게브랄T,알부민,각종 비타민제가 인기였다.최근엔 애틀랜타올림픽을 참관했던 한국인중 줄잡아 5천명이 이 일대 멜라토닌 수만병을 싹쓸이했다는 보도다.아직 다수의 의사들은 멜라토닌의 노화방지기능을 인정치 않고 있다.확실한 것은 채식과 명상으로 신체내의 자연적 멜라토닌 분비기능을 높여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게 의사들의 조언이다.
  • 스페인 알람브라궁:하(세계 문화유산 순례:4)

    ◎호화로운 왕의 욕실… 천장은 수천개 「벌집」 장식/정원 곳곳 아담한 2층탑… 하나하나에 전설이/천장 꼭대기 창문 16개 햇빛받아 신비한 광채/지붕은 검은색 별모양 바다위 대형기뢰 연상/여름궁전 헤네랄리페 길목마다 탑·인공연못 알람브라는 유럽대륙에서 흔히 볼수 있는 거창한 종교 건축물도 아니고 역사적인 대사건과 관계된 유적도 아니다.알람브라는 오직 이슬람술탄(왕)들이 현세의 즐거움과 휴식을 위해 만든 왕의 거처일 뿐이다.그래서 알람브라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지극히 감각적인 것들이다. 알람브라궁 안에서도 이 감각적인 현세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을 꼽는다면 바로 정원과 호화롭게 장식한 왕의 사우나실이다. 지중해 권에서 목욕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다.특히 당시 회교도들은 기도하기 전 몸을 깨끗이 한다는 종교적인 이유로,또한 기분전환을 위해,감각적인 쾌락의 한 방편으로 사우나와 마사지를 즐기는 욕실을 드나들었다고 한다.왕과 권력자들은 호화로운 개인욕장에서 즐기고 일반시민들은 모든 도시와마을에 있는 공중목욕탕으로 갔다.회교도시에서 공중목욕탕은 보통 시장과 모스크(회교사원)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왕의 욕실은 처첩들이 머무르는 하렘이라고 부르는 내궁의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다.여러개의 크고 작은 욕실,사우나실,휴게실로 이루어진 욕실은 벽과 기둥이 청·녹·황금·붉은색의 타일들로 촘촘하게 장식돼 있다.방 한가운데는 역시 가습기용 작은 분수가 자리잡고 있고 가운데가 좁아지는 둥근 천장은 꼭대기부분 바로 아래쪽에 여러 개의 창을 달아 햇빛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하맘」이라고 부르는 이 욕실은 여러개의 크고 작은 방들로 꾸며져 있다.가장 앞부분에 있는 호화로운 방은 시녀들이 왕을 맞는 대기실 격이다.안내실을 지나면 옷을 갈아입고 슬리퍼를 싣는 탈의실이 나온다.그 다음 작은 욕탕이 마련된 욕실로 들어간다.마지막으로 「바이트 알 사유니」라고 부르는 사우나실이다.사우사실을 밖에서 보면 지붕이 둥근 별모양을 하고 있는데 검은 색으로 채색돼 있어 마치 바다에 떠있는 대형 기뢰를 연상시킨다.사우나실은 우리같은 온돌식으로 장작이나 석탄을 때서 공기를 덥히는 방식이었다고 한다.사우나실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술탄은 느긋하게 쉬면서 마사지를 받는다.전체적인 욕실의 구조와 분위기는 로마나 폼페이의 로마유적들에서 볼수있는 욕실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술탄은 사막의 소왕국에서 온 사신들과 함께 사우나를 즐기기도 하고 수십명이 되는 처첩들을 거느리고 함께 사우나를 하기도 했는데 처첩들 중에 단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인에게는 목욕이 끝난 뒤 사과를 하나 보냈다고 한다. 내궁을 벗어나면 시야가 탁트이며 멀리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건너편 산허리에 자리한 왕의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 정원이 보인다.그러나 사람들은 건너편 산허리에 시간을 뺏기고 있을 겨를이 없다.바로 눈앞에 너무도 아름다운 소정원들이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내궁을 나와 헤네랄리페로 연결되는 길목이 모두 돌기둥과 벽돌탑,인공연못으로 장식돼 있는 것이다. 알람브라의 뒤뜰 정원격인 이곳에서 미의 여왕은 단연 「여인의 탑」으로 불리는 파르탈 탑이다.5개의 아치를 이루는 돌기둥 회랑위에 나무천장이 얹혀있고 그위로 2층에 탑이 만들어져 있어 탑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상은 어엿하게 아름다운 궁전이다.집앞에는 역시 장방형의 인공연못이 꾸며져 석주회랑을 그대로 물위에 비쳐내고 있다. 이 뒷정원은 작은 언덕을 따라 건너편의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계속되는데 언덕의 높낮이에 따라 높이가 서로 다른 연못과 분수·꽃밭·탑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그래서 연못주위에 만들어져 있는 키 높이의 담벼락을 껑충 뛰어올라보면 그 위에 또다른 연못이 나오고 주위에는 또다른 색깔의 꽃들이 핀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이렇게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한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서 포기하고 발길을 옮겨야 한다. 뒷정원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탑.이 탑들은 기독교도들이 하늘을 향해 찌를듯이 솟게 만든 웅장한 탑이 아니라 회랑과 돌기둥을 받치고 그위에 2층 높이로 나지막이 만든 아담한 궁전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다.어찌보면 우리의 원두막을 연상시킨다.이 탑들이 곳곳에 들어서서 정원분위기를 한층 아담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여인의 탑」옆으로 난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여러개의 탑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로스 피코스」와 「엘 카디」라는 군사용 성탑이 나온다.활과 총을 쏘도록 구멍을 촘촘히 뚫어놓았다.그밖에도 유수프 1세왕 때 포로들을 동원해 지었다고 해서 「포로들의 탑」이라는 이름의 탑도 있다.술탄 물라이 하셈이 총애했던 여인 도나 이사벨라 데 솔리스가 이곳에 살았다고 안내인은 설명한다. 「어린이의 탑」이라는 뜻의 「토레 데 라스 앙팡타스」탑도 있다.이 이름은 술탄의 3공주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3공주중 두 공주는 성을 탈출해 사모하던 기독교도 왕자들과 결혼했는데 막내공주는 탈출에 실패해 이곳에서 왕자를 그리다 탈진해 죽었다고 한다.탑과 아치문 하나하나마다 이름 모를 전설들이 간직돼 있을 것만같다. ◎여행 가이드/궁 단체관광 호텔서 예약/맞은편 집시촌도 가볼만/저녁은 플라멩코 리듬 맞춰 스페인 남부여행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중앙역에서 고속열차 AVE를 타고 내려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3총사격인 세빌랴,코르도바,그라나다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2시간 거리인 세빌랴에 내려서 세빌랴성당 등을 보고 다음 동쪽으로 코르도바,그리고 코르도바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그라나다를 보고 그곳에서 항공편으로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게 가장 알차고 경제적인 관광코스이다. 세곳중 어느 한곳에서 1박하면서 저녁에 스페인 남부의 가장 큰 볼거리인 플라멩코 춤을 보도록 하자. 그라나다의 경우 숙박은 알람브라궁 부근에 늘어서 있는 유서 깊은 호텔들을 이용하는 게 좋다. 1백달러 내외면 깨끗한 호텔에 묵을 수 있다. 플라멩코는 우리의 극장식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하는데 호텔에서 예약을 하면 순환버스가 공연장까지 왕복을 책임진다. 알람브라관광은 궁전앞 매표소에서 성·궁·정원을 한꺼번에 볼수있는 표를 산 다음 혼자서 돌아보는 수가 있고 영어를 할줄 안다면 영어 가이드가 달린 단체관광객 그룹에 들어가도 좋다. 가이드 예약도 호텔 프런트에서 하면된다. 알람브라궁 맞은편 언덕의 집시촌도 색다른 여행의 맛을 위해 한번 가볼만 한 곳.산허리에 2∼3평 크기의 토굴이 점점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속에서 기거하며 집시들이 관광객들에게 술도 팔고 돈을 받고 시진도 함께 찍어준다. 물론 단신으로 가는 것은 다소 위험하니 단체관광 그룹에 끼여서 가는게 좋다.
  • 조출(외언내언)

    서울시 산하 공무원 5만여명의 출·퇴근시간이 1일부터 과거의 서머타임제 때처럼 한시간 앞당겨졌다.교통체증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보고자 생활의 리듬이 바뀌는 불편을 감내키로 한 발상이 가상하다. 삼성그룹등이 채택한 7시 출근,하오 4시 퇴근제에 상당수 직원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터에 서울시가 8시 출근,5시 퇴근제를 도입한 것은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여러직종 가운데 공무원처럼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 집단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출·퇴근 시간 변경은 민선시장시대가 가져온 변화의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서울시와 각 자치구청은 지난 5월말부터 매주 월요일을 자가용 없는 대중교통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관공서 기업체들의 각종 회의로 월요일의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서울시는 월요회의를 다른날로 조정하기도 했다.또 조순 시장이 출근길에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한다는 얘기는 이미 구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조치가 실제 교통소통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느냐 보다는 공무원의 근무자세에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주었느냐는 것이다.서울시의 여러조치가 단지 공무원의 출근용 승용차 몇대를 줄이기 위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실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거리를 걷는 경우가 많게 되고 시민이 일상중에 어떤 불편을 겪게 되는지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어떻게하면 이런 불편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날림 보도블록공사로 발목을 다칠지경인 거리의 상태,쓰레기 투성이의 불결한 뒷골목 실태,위치가 잘못된 교통신호등이나 횡단보도 하나라도 발견하게 마련이다. 한시간 이른 출근,자가용을 세워놓고 나선 출근길을 불편하고 귀찮다 생각말고 봉사행정에 필요한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찾는 현장학습 시간으로 여기게 될 때 조기출근 등은 과시용이 아닌 의미있는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재즈 재즈/장병욱 지음(화제의 책)

    ◎90년대 한국의 청년문화 실체 자기평가서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서의 재즈는 90년대 들어 한국에서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열병처럼 확산됐다.그들은 「재즈」를 입고,「재즈」를 시청하며,「재즈」를 드나든다.「재즈」란 패션이름이자 TV연속극 제목이며,동시에 그들이 즐겨 찾는 카페의 통칭이 됐다.90년대 한국의 청년문화는 이렇듯 재즈란 것을 빼놓고는 제대로 설명될 수 없다.그러다 보니 재즈는 때로 왜곡되거나 웃자란 부분도 적지않다.이 책은 바로 그 재즈의 실체에 대한 자기평가서다. 책은 모두 3부로 되어있다.1부는 재즈의 역사다.약동적인 독특한 리듬과 즉흥적인 연주를 중시하는 재즈는 뉴올리언스 재즈에서 시작돼 스윙·모던재즈·프리재즈 등으로 발전했다.지은이는 우선 재즈의 탄생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 단위로 구분되는 재즈의 양식변천사와 사회적 배경을 다룬다.지은이가 말하는 재즈의 역사는 「인간화」된 역사다.재즈처럼 「인간적」인 예술장르에 인간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재즈」라는 말의 유래,재즈에서 악보가 갖는 의미,재즈 음악가들이 겪은 인종차별의 역사 등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들이 소개된다.또 마지막 3부에서는 찰리 파커라는 한 재즈 스타일리스트의 삶이 그려진다.이 글을 통해 지은이는 재즈 거장의 삶은 왜 「재즈적」인지,거장의 음악은 어찌하여 재즈의 영원한 텍스트로 남는지를 밝힌다.황금가지 1만원.〈김종면 기자〉
  • 노개위 변형근로제·복수노조 토론 중계

    ◎“「복수노조」 상급단체만 허용을”/“「변형근로」 상한정해 허용” 주장 많아/월차휴가 존속·폐지 “팽팽”/법정근로시간 주 44시간 유지돼야­사용자/「40시간 근로」된뒤 근로변형제 논의­노동계 16일 열린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의 1차 공개토론회에서 노동계·경영계 및 공익대표들은 변형근로제 등 근로시간과 복수노조 허용문제 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인력난 오히려 가중 ◇정길오 한국노총 선임 연구위원=변형근로제 도입 주장의 핵심은 4주간 평균을 기준으로 특정일에 8시간,특정주에 44시간을 초과하더라도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선진국의 예로 볼 때 변형근로제는 법정 근로시간의 주 40시간 단축,연간 노동시간이 2천시간 미만일 때 거론될 수 있다.변형근로제가 도입되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오히려 가중되고 노동자의 생활리듬이 깨져 산업재해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우리나라의 연간 유급휴일은 69일로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절반 또는 3분의 2 수준이다.월차유급휴가제 철폐에 앞서 사용자는 새로운 인력채용을 통해 연장근로를 줄이는 등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복수노조의 완전 허용은 노조의 자유설립과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가장 완벽한 길이다. ○연장수당 삭감 의도 ◇김유선 민주노총 정책국장=현행법으로도 연장근로수당만 지급하면 주 56시간의 한도 내에서 1일 10시간 이상 노동을 시킬 수 있다.경총이 변형근로시간제 도입을 요구하는 것은 특정주·특정일에 극도의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고 연장근로수당을 삭감하기 위한 것이다.변형근로제의 도입을 주장하기에 앞서 주 40시간으로 법정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시간외·휴일노동 할증률을 인상하는 한편 휴일·휴가를 확대해야 한다.연월차 휴가를 모두 활용하지 않고 일부를 수당으로 받는 것은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 힘겹기 때문이지,다 찾아쓰기 힘들 정도로 휴일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노조난립은 노동운동 당사자들이 고민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지,사용자들이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해고를 다투는 자 뿐 아니라 해고자도 근로자에 포함시켜야 한다.○생산성 향상에 도움 ◇김문기 한화그룹 상무=사용자는 노동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근로자는 격주 토요휴무제 등 여가시간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월차 유급휴가제는 휴가로서의 기능보다는 기업에 비용부담만 안기는 임금인상 효과밖에 없기 때문에 폐지돼야 한다.연차 유급휴가도 휴가지급 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상한기간을 21일로 명시,초과분은 유급휴가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현행 주 44시간 법정근로시간은 그대로 존속시켜야 한다.복수노조가 허용되면 노조간의 관할권 분쟁이 빈발하고 노사협상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선진국들도 복수노조의 폐단을 경험한 결과 단일 노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는 근로자의 지위를 상실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노사합의 전제 도입 ◇유희춘 한일이화 대표=수출물량 등 납기를 준수하고 계절적 수요가 큰 업종의 기업이 노동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려면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다만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사간의 합의를 전제로 실시하되 1일 최고 근로한도 시간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근로자의 정년 연장으로 연차휴가 일수도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건비 부담도 함께 늘고 있다.일부 대기업의 경우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연차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임금에 따른 물가상승의 악순환을 차단하려면 월차 유급휴가를 폐지하는 대신 근로자의 피로회복을 위해 연차 유급휴가 취득요건을 완화해야 한다.해고된지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송제기와 상관없이 근로자의 지위를 상실하도록 해야 한다. ○출산휴가 무급으로 ◇조우현 숭실대 교수=당사자와의 서면협정에 의해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허용하되 특정일에 10시간,특정주에 56시간을 상한선으로 제한해야 한다.시간외·야간 및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율을 현행 50%에서 25%로 낮춰야 한다.남자는 월 8시간,연간 96시간의 생활휴가를 주어야 한다.여성은 남자보다 생활휴가를 25% 더 갖되 출산휴가와 생리휴가는 무급으로 해야 한다.적립가능한 연차휴가는 2백40시간으로 제한한다.적립 상한선을 초과한 연차휴가 중 사용하지 않은 휴가는 자동으로 소멸하며 금전으로 보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상급단체에는 복수노조 허용,단위 기업에서는 복수노조를 금지한다.노조전임자 월급은 조합비에서 지급하며 사용주가 지급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한다.제 3자 개입금지조항은 삭제해야 한다. ○출산휴가 12주 돼야 ◇최승모 세계일보 논설위원=법정 근로시간을 1일 8시간,1주 42시간으로 단축하는 대신 연장근로는 현행대로 주 12시간으로 한다.변형근로제를 도입하되 특정일·특정주의 초과 근무시간의 상한을 법으로 명시한다.월차 유급휴가는 연차 유급휴가의 취득요건 완화와 상한기간 확대를 전제로 폐지한다.월 1회의 유급 생리휴가는 필요한 사람에게 무급으로 부여하는 대신 60일인 출산휴가는 ILO 기준에 맞춰 12주로 늘린다.근로시간·휴일·휴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때 사용자는 임금삭감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하며 근로자는 이기적인 발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상급 노동단체의복수노조는 허용하되 기업별 단위노조의 복수화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문제다.지금 단위기업까지 허용하면 노사관계 혼란과 어용노조 출현 등의 문제가 생긴다. ○근로자 리듬만 깬다 ◇이광택 국민대 교수=변형근로를 허용하는 ILO협약은 주 40시간 근로를 전제로 한 것이고 선진국의 경우도 주당 실 근로시간이 40시간 미만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근로시간 단축없이 「가산임금 없는 변형근로」를 실시하는 것은 임금수준을 저하시키고 근로자의 생활리듬만 깨뜨린다.반면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없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게 된다.가산임금은 그 취지가 장시간 근로의 억제에 있는만큼 주 40시간 근로제에 도달하기 이전에는 할증률을 내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연차 유급휴가 취득의 최저 근무기간을 6개월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월차휴가는 연차휴가로 통합시켜야 한다.복수노조의 금지조항은 최근 각종 판례로 볼 때 한계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주저없이 삭제하는 것이 타당하다. ○복수노조 완전 허용 ◇박덕제 방송통신대교수=특정주의 근로시간 상한을 68시간으로 하며 당사자간의 합의에 따라 월 단위의 변형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한다.연장근로·야간 및 휴일근로에 대한 수당은 현재의 가산율인 50%를 유지한다.월차 유급휴가 조항은 폐지하는 대신 1년에 8할 이상 출근자에 대해 3주 이상의 연차 유급휴가를 준다.장기근속자에게 연차휴가를 늘리도록 한 근로기준법 조항을 폐지한다.생리휴가는 무급으로 전환하되 출산휴가를 60일에서 12주로 늘리고 휴가 중에는 임금의 60%만 지급한다.노조의 설립은 신고주의의 원칙에 따르며 완전하게 작성된 설립신고서를 반려하는 일은 엄격하게 제한한다.근로자가 원하면 단위노조와 상급단체를 가리지 않고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축하/한·일 국악관현악축제 연다

    ◎24일 하오 7시30분 국립극장 야외특설무대/80명 출연… 두나라 음악 원류와 현재 조명 2002년 한·일월드컵공동개최를 축하하는 한·일국악관현악축제가 24일 하오 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한·일 양국의 전통 관현악과 타악기를 선보이고 합주를 함으로써 뿌리가 맞닿아 있는 두 나라 음악의 원류와 현재를 조명할 이 무대에는 우리나라 국립국악관현악단,사물놀이 한울림 연주자 37명과 일본의 일본음악집단,가고시마 「데코보스」타악연주단 43명 등 모두 80명이 나선다. 일본음악집단은 일본 현대음악계를 대표하는 미키 미노루(삼목념)가 이끄는 연주단체로 일본의 전통음악에 바탕을 두고 현대음악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음악그룹.「데코보스」는 리듬감과 박동감을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타악연주단이다. 연주곡은 주로 두 나라 민족음악을 대표하는 박범훈과 미키 미노루의 작품으로 모두 7곡이 연주된다.이 가운데 다무로 나쿠오의 지휘로 한·일합동 관현악단이 연주할 미키 미노루의 「혼」은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죄하고 희생한국인의 원혼을 위무하는 진혼의 의미를 갖고 있다.가고시마 데코보스 타악연주단은 일본 전통악기인 대고 연주를 펼쳐 보이며 사물놀이 한울림과 함께 한·일 타악기를 위한 합주곡 「신모듬」을 연주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박범훈 단장은 『그동안 일본과의 문화교류는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음성적으로 상업적 문화교류만 발달해왔다』면서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한·일간의 올바른 문화교류전통을 쌓아간다는 차원에서 이 음악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 광선 치료법으로 시차 고생 줄인다

    ◎고려대병원 조숙행 교수 「비행시차 해결」 펴내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조숙항 교수가 최근 발간한 안내서 「비행시차 해결」을 읽으면 비행시차로 고생하지 않고 편안한 해외여행을 즐길수 있다. 비행시차란 짧은 시간에 여러 시간대를 거쳐 여행할때 나타나는 일주기 리듬에 대한 부적응 상태를 말한다.뇌속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시계와 신체시계가 부조화를 이루면서 생긴다. 심한 피로와 졸림,불면증,설사·소화불량,공복감,더부룩한 느낌,판단력 장애등의 증상과 함께 심하면 우울증세도 나타난다. 비행시차는 같은 시간대인 남북쪽으로비행할때는 나타나지 않는다.또 동쪽으로 비행할때(서울→미국)가 서쪽으로 갈때(서울→유럽)보다 훨씬 심하다. 동쪽으로 이동할때는 원래 시간보다 밤이 일찍 오게 되므로 적응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조교수는 이 책에서 비행할때와 출발 전후 빛과 어둠에 노출시키는 「광선치료법」으로 시차에 따른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형광등을 내장한 광선박스나 광선챙을 통해 빛을 이용하는 경우와선글라스,눈가리개등을 통해 어둠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평소 빛에 노출돼 있어야 할 시간에는 가능하면 태양빛을 쬐고 반대로 어둠 속에 있어야 할 시간대에는 광선을 피하기 위해 눈가리개,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서울에서 LA로 비행한다고 가정하자.출발지 시간으로 하오 10시이후에는 비행중이더라도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이 시간에 빛에 노출되면 비행시차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도착지 시간으로 상오 11시까지는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고 가능한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이때부터 하오 2시까지는 선글라스를 벗고 최대한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조교수는 또 밤에만 생기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 2∼5㎎을 출발전후 복용하면 비행시차로 인한 괴로움을 줄일수 있다고 충고한다.〈김성수 기자〉
  • 록·재즈 마니아 “신촌에서 만나요”

    96년 우리 대중음악계에 뒤늦게나마 자리를 잡은 두 장르가 있다.록과 재즈다. 60년대 기성체제에 대한 저항을 직설적 가사와 폭발적 리듬으로 풀어낸 록과 19세기말 노예해방이 진행되면서 흑인들의 울분이 아프리카 토속리듬에 섞여 형성되기 시작한 재즈.록은 너무나 젊은 음악이고 재즈는 한과 우울의 음악이다.이들은 유난히 사회적 제제와 검열이 많았던 우리 대중가요계 주류에서는 발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언더그라운드」에서 소수의 마니아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문화의 다양화·세분화가 거세진 최근 몇년사이에 록과 재즈의 수요층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여기에 항상 문화의 첨병역할을 해온 서울 신촌이 올여름 두 장르를 그곳 젊음의 거리속에 끌어들였다.지난 4월 개관한 신촌의 라이브극장 「벗」과 관록있는 재즈클럽 「야누스」가 그 주역들이다. 잠재적 언더그라운드 수요층을 확인한 「벗」은 「언더그라운드의 도전」을 주제로 이달부터 9월초까지 「라이브 밴드 페스티벌」을 연다.먼저 록의 뿌리인 블루스밴드들이 등장한다.1편(7월9∼14일)은 지난 88년 활동부터 우리 블루스를 이끌어온 「신촌블루스」.엄인호,이정선,김형철,정경화가 지난 노래와 함께 블루스에 록적인 요소를 가미,일렉트릭기타로 연주하는 새로운 블루스를 시험해본다.2편(16∼21일)은 정통 블루스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김목경 블루스 밴드」. 3편(23∼27일)은 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음반을 발매한 「블랙신드롬」이 록콘서트를 열며 4편(8월2∼4일)은 헤비메탈의 선두주자 「시나위」가 「야 덤벼」등 사회비판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곡들을 선보인다. 이어 5편(8월8일∼11일)은 「도원경과 메신저」로 여성로커 도원경의 색다른 샤우트창법을 들어볼 수 있다.6편(8월14∼18일)은 「부활」이 마련한다.이밖에 「윤도현밴드」,「천지인」,여성로커듀오 「미스 미스터」등이 일정을 협의중이다. 18년동안 재즈를 보듬어온 클럽「야누스」도 신촌을 다시 찾아왔다.「야누스」는 지난 78년 신촌에서 문을 연뒤 대학로로 갔다가 지난 4월 이대 후문쪽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10대부터 60대까지 8백여명의 동우회를가진 「야누스」는 매일 하오8·9·10시 정각에 즉흥 재즈공연을 마련한다.연주자도 관객도 몸과 마음을 풀고 그저 재즈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면 된다.또 매월 첫째 일요일에는 동우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공연을 펼친다.언제나 그렇듯,보컬은 「야누스」하면 떠오르는 재즈싱어 박성연이 맡는다. 「벗」의 대표 이원영씨는 『개관이후 소극장을 찾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수용층을 조사해본 결과 20대후반 직장인이 절반을 넘어서고 여성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서울 전역에 걸쳐 거주하고 있어 최근 「벗」과 「야누스」,갤러리,문화카페,사물놀이마당이 들어선 신촌문화거리를 애써 찾아드는 적극적 문화향유층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문화의 거리」 신촌의 부활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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