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듬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심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분배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RTX 5090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AP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2
  • 리듬·시간차 입력… 안 까먹고 안 뚫리는 비밀번호의 비밀

    리듬·시간차 입력… 안 까먹고 안 뚫리는 비밀번호의 비밀

    # 직장인 김모(35)씨는 점심시간이 되자 헐레벌떡 은행으로 뛰어갔다. 송금을 해야 하는데 인터넷뱅킹이 막혔기 때문이다. 얼마 전 보안율을 높이려고 10자리까지 늘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도통 생각나지 않은 게 문제의 발단. 몇 차례 엇비슷한 숫자를 반복해 입력했더니, 결국 ‘직접 창구로 와달라’는 메시지가 떴다. 김씨의 바빴던 점심시간이 그만의 일상일까. 현대인에게 비밀번호는 애물단지다. 보안율을 높이려 복잡하게 만들다 보면 본인이 만든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황망한 일이 생긴다. 그렇다고 보안을 포기하고 외우기 쉽도록 간단하게만 만들어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복잡하지만 익숙해진 번호는 너무 오래 썼기에 불안하다. 우리가 쓰는 비밀번호는 어느 정도 안전한 수준일까. 안전성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는 미국의 인터넷사이트(www.howsecureismypassword.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숫자 ‘1234’나 영문 ‘ABCD’를 치면 ‘즉시(Instantly)’라는 단어가 뜬다. 만약 누군가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해킹 프로그램을 돌린다면 바로 뚫린다는 의미다. 집 전화번호(7자리 기준)를 넣어보니 0.025초, 휴대전화 번호(11자리 기준)는 25초 만에 뚫린다는 메시지가 뜬다. 8자리 생일이나 군번, 11자리 애인 휴대전화 번호 등의 비교적 긴 숫자로 비밀번호를 만들어 봐야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기존 숫자에 문자나 특수문자를 섞어 비밀번호 자수를 늘리니 해킹 예상시간은 다소 늘어났다. ‘영문자 한 자리+집전화 번호’는 11분, ‘영문자 두 자리+집 전화번호’는 7시간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전히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뚫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A01012341234(문자 1개+휴대전화 번호)처럼 총 12자의 비밀번호를 설정하자 해킹 예상 시간은 37년이라는 답이 나왔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에 100년 정도 걸리는 번호를 택하라고 권한다. 그 눈높이에 맞추려면 최소 14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복잡한 비밀번호를 대신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만도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휴대전화 인증 등 백화점식 인증체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역시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최근엔 홍채나 지문처럼 생체인식 제품들도 나오지만, 비용이나 정보인권 등 문제도 걸려 실제 이용은 극히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보안업계에선 ‘외우기 쉽지만 해커가 뚫기 어려운 비밀번호’ 개발이 한창이다. 지난 2월 미국 IBM은 시간정보를 이용한 ‘리드믹 패스워드’(Rhythmic Password) 인증 시스템을 내놓았다. 접속자가 비밀번호 자판을 입력하는 시간을 판독해 전체의 리듬을 추출한 뒤,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응원구호 ‘대~한민국’의 박자에 맞춰 네 자리 비밀번호를 넣을 수 있다. 보안시스템은 단순히 비밀번호 네 자리 이외에도 4개 숫자에 입력되는 리듬을 읽어 개인을 식별한다. 국내 벤처기업인 다이나티브는 각각 비밀번호를 누르는 시간을 다르게 설정하는 ‘타임패스’ 방식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타임패스 방식은 비밀번호 중간에 아날로그적 시간 정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리드믹 패스워드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사용자는 비밀번호 ‘1234’를 누르는 과정에 여러 시간 차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과 2 사이에는 ‘0.2초 안에 아주 빠르게 누르기’라는 옵션을, 3과 4 사이에는 ‘5초 이후 아주 천천히 누르기’라는 옵션을 줄 수 있다. 사용자가 정확히 비밀번호를 누르려면 1과 2는 연달아, 마지막 4를 누를 때는 5초 이상 쉬었다가 자판을 눌러야 한다. 시간정보는 화면에 깜빡거리는 점을 통해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 측은 시간차를 두는 행위만으로 번호 4개로 12개 자리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즉시 뚫리던 네 자리 숫자가 뚫는 데 37년 이상 걸리는 고급 비밀번호로 바뀐다는 이야기다. 문규 다이나티브 대표는 “네 자리 번호를 모두 알려주는 방식으로 실험을 한 결과 시간 차를 모르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시간정보인증을 하는 별도의 서버를 두는 방식을 택한다면 획기적인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실은 냉방병

    20~30년 전만 해도 ‘일사병’, ‘열사병’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 자리를 ‘냉방병’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이거다’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일종의 증후군이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다른 원인 없이 소화불량·두통·피로감 등을 호소하면 냉방병으로 진단하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원인은 오염된 에어컨 냉각수와 실내 공기. 여기에서 증식한 세균이 사람들에게 감염된다. 이 경우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여름 감기의 상당수가 실은 냉방병이다. 인체의 부적응도 문제다. 무더위 속 강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클 경우 인체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인체는 순응 과정을 거쳐 더위에 적응하는데, 여기에 보통 1~2주가 걸린다. 이 기간에는 자율신경계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 피로감과 함께 소화가 잘 안 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생활할 경우 인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갖지 못해 자율신경계 탈진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냉방병에는 빌딩증후군도 있다. 날이 더우면 냉방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소홀히 하는데, 이 경우 인체가 오염된 냉각수나 실내 공기에 노출돼 발생한다. 더러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나 기능이 한계가 있어 빌딩증후군을 모두 예방해주지 못한다. 물론 예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큰 빌딩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최소한 2주에 한 번 정도는 청소를 해줘야 안전하다. 또 냉방 중인 실내는 한두 시간마다 창을 열어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야 한다. 물론 정화된 공기를 같이 공급하는 중앙집중식이라면 자주 환기시킬 필요가 없지만 실내에 사람이 많거나 오염원이 있다면 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냉방병의 또다른 원인은 면역력이 약해진 건강 상태이므로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이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여름에는 밤이 짧은 데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려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약해진다”면서 “따라서 이런 악순환을 피하려면 수면 및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대야로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오래 자면 불면증을 겪기 쉬우므로 낮에 피로감을 느끼면 10~30분 정도 짧게 자는 게 여름 건강 유지에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이돌 ‘마의 5년’…색깔 굳히기로 KO

    아이돌 ‘마의 5년’…색깔 굳히기로 KO

    지난 상반기 가요계가 조용필을 필두로 한 거장과 오디션 스타들의 잔치였다면 하반기는 아이돌 그룹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뷔 4~5년차 중견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팬들 간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다. 아이돌 그룹이 5년을 못 넘긴다는 이른바 ‘마(魔)의 5년’ 징크스는 이제 옛말. ‘오~래 가는’ 아이들 그룹들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 걸그룹 투애니원은 지난 8일 발표한 싱글 ‘폴링 인 러브’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레게 장르를 시도했다.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여성의 마음을 경쾌한 레게 리듬 위에 펼쳐 지중해 해변을 거니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데뷔 5년차에 지금까지 이어 온 ‘쎈 언니’의 이미지에 쉼표를 찍은 셈이다. 그러면서도 레게에 어울리는 생기발랄한 랩과 춤으로 투애니원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을 담아냈다. 사흘 간격을 두고 각각 두 번째 싱글 앨범과 정규 앨범을 들고 나온 인피니트와 비스트도 어느덧 중견 보이그룹의 대열에 들어섰다. 2010년 데뷔해 4년차를 맞은 인피니트는 두 번째 싱글 앨범 ‘데스티니’를 통해 ‘칼 군무’ 아이돌의 재림을 알렸다. 그동안 프로듀서 그룹 스윗튠과 손을 잡고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곡에서 일렉트로닉 기타와 신디사이저 사운드, 극적인 멜로디라는 공식을 굳혀 왔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스윗튠과 결별을 고했다. 대신 신예 프로듀서 알파벳의 곡을 통해 오히려 기존의 스타일을 한층 더 굳혔다. 멤버 7명이 혼연일체가 된 ‘칼 군무’는 더 공고해졌다. 그런가 하면 1년 앞서 데뷔한 비스트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어둡고 묵직한 정서 위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펼쳐내는 비스트 특유의 색깔을 되살렸다. 타이틀곡 ‘섀도우’는 애잔한 가사와 절제된 듯 감성적인 코러스로 비스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픽션’을 연상케 하면서도 힘이 실렸다. 멤버 용준형이 앨범 전곡을 작사·작곡하면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29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걸그룹 에프엑스도 파격적인 변신보다 개성 굳히기에 나섰다. 타이틀곡 ‘첫 사랑니’는 첫사랑의 오묘함과 짜릿함을 잇몸을 뚫고 나오는 사랑니의 시각으로 그렸다. 2009년 데뷔해 멤버 전원이 스무살을 넘어섰지만 속내를 알 듯 말 듯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은 여전하다. 이는 티저 영상으로 공개한 2분가량의 ‘아트필름’에서 두드러지는데, 영상 속에서 멤버들은 사춘기 소녀의 설렘과 불안 등의 정서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은 데뷔 4~5년차가 되면 변화보다 색깔 굳히기를, 카리스마나 섹시함 대신 편하고 대중적인 음악과 이미지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런 변화는 오랫동안 가요계에 정설처럼 굳어있던 ‘아이돌 그룹 마의 5년’이란 징크스가 사라진 결과다. 한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 관계자는 “데뷔 5년을 넘어선 그룹은 해체의 길로 들어선다는 오래된 통설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전례 없는 롱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신화를 계기로 극복된 분위기”라면서 “데뷔 5년을 생존이나 변화를 위한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하는 조급함은 사라졌고, 고유의 색깔을 지켜가면서 오래 사랑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비의 퍼트 멘토는 캐리 웹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자신의 퍼트 ‘멘토’는 캐리 웹(호주)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퍼트’로 불릴 만큼 정확한 퍼트를 자랑하는 박인비는 이번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퍼트 수 28.5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조직위와의 인터뷰에서 퍼트 비결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어릴 때부터 웹의 퍼트 동작을 매우 좋아했고, 초등학생 때는 웹이 쓰는 것과 똑같은 퍼터로 바꿀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퍼트도 좋아한다”면서 “리듬을 잃었을 때 가끔 미야자토의 퍼트 스트로크나 리듬을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함께 골프를 치거나 차를 한잔하고 싶은 유명인으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가수 싸이를 꼽기도 했다.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대회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기회는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박인비는 26일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으로부터 200돈짜리 순금 퍼터를 전달 받았다. 박인비는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디션 우승…표절논란…스무살 로이킴, 이 남자의 성장통

    오디션 우승…표절논란…스무살 로이킴, 이 남자의 성장통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 최근 데뷔 앨범을 내고 뜻밖의 표절 논란에 휩싸인 ‘슈스케’(슈퍼스타K) 출신의 스타 가수 로이킴(20·본명 김상우). 예기치 못하게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그는 “좋은 음악으로 응원해주는 팬들께 실망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듭 했다. 지난 4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봄봄봄’에 이어 지난달 선보인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러브 러브 러브’도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오디션 스타가 아닌 진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스무살이라는 나이답지 않게 앨범에 포크 장르를 앞세웠는데. -어머니가 어릴 적부터 이문세, 강산에, 김현식, 안치환의 노래를 차에서 자주 틀어주셨고 포크 계열의 음악을 좋아했다. 제가 중간중간 랩이나 락 등 잠시 다른 장르의 음악에 관심을 가졌어도 결국 뿌리는 그쪽에 두고 있었기에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수록곡 대부분의 작곡에 참여한 이유는. -다른 작곡가의 곡을 받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래가는 음악들은 대부분 가수가 직접 만들어 부른 경우가 많다. 재해석되는 곡도 자작곡이 훨씬 생명력이 길다고 생각했다. ‘슈퍼스타K 4’ 결승전 때 처음 자작곡을 선보였고 그 전에도 작곡은 꾸준히 했지만 자신이 없어서 섣불리 선보이기가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그 사실은 알려주고 싶었다. →주로 어디서, 어떤 영감을 얻어서 작곡을 했나. -대부분은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 많고 포괄적인 공감대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러브러브러브’는 숙소에서, ‘할아버지와 카메라’는 자동차에서, ‘나만 따라와’는 작업실에서 흥얼흥얼대다가 쓴 곡들이다. ‘봄봄봄’은 캐논 코드를 듣다가 리듬만 잡고 나서 한 시간 만에 썼다. 봄만 떠올리면서 가사를 썼는데 봄에 이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사를 잘 들어보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슬픈 감정이 들어 있다. 원래 봄이 시작되기 전 2~3월에 나오기로 했는데 앨범이 벚꽃이 다 떨어지는 4월로 미뤄졌고 그때 조용필, 싸이 선배님도 앨범을 내서 히트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봄봄봄’을 발표할 당시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의 표절 논란이 한 차례 불거졌었는데. -슬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제가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워낙 좋아하고 비교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봄봄봄’은 자신 있게 제가 직접 쓴 곡이어서 그런지 그때 논란이 불거져도 중심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변에서 더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학과 재학 중으로 ‘슈퍼스타K 4’에서 우승할 때까지 ‘엄친아’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콤플렉스는 없나. -그런 수식어가 부담스럽다. 저도 화를 낼 때도 있고 말도 안 되는 일에 짜증도 부리는 보통 스무살 남자일 뿐이다. 그래서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을 더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걱정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흠이다. 좀 쿨해야 할 필요도 있는데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생각이 너무 많은 편이다. 요즘 고민은 40년 뒤에 어떻게 살 것인가다.(웃음) →스무살의 나이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데. 열애설로 인터넷이 들썩이기도 했고. -지금 이 길을 걸은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것 같다. 많은 관심이 너무 감사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다. (열애설이 터졌을 때도) 내가 이 정도로 관심을 받아야 될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에 더 집중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부모님과 주변 분들도 잘될수록 더 겸손해야 한다고 늘 말씀해 주신다. →가수를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나. 남은 학업은. -9월에 학기가 시작되는데 휴학 연장 여부를 알아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음악은 할 것이다. 학업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노래는 평생 제가 해야 될 일이지만 하고 싶은 일들을 두루두루 다 해보고 싶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여유를 갖고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뮤지션으로서 계속 음악적으로 좋은 변화를 시도하고 많은 옷들을 소화해내는 가수로 남고 싶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하프타임]

    국제체조심판선발 대규모 커닝 국제체조연맹(FIG)이 국제 리듬체조 심판 선발시험의 대규모 부정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체조강국인 루마니아와 러시아, 스페인 등지에서 관련자만 60여명 규모다. 모스크바에서는 114개의 답안 내용이 수정됐고, 스페인 알리칸테에서도 257개의 답안 내용이 무단으로 고쳐졌다. 류승우 “도르트문트행 거절” 독일프로축구 도르트문트 입단 제의를 받은 류승우(20·중앙대)가 18일 “부족한 경험을 더 쌓아 다른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입단을 거절했다. 부산에서 재활 중인 그는 “처음 입단을 제안받았을 때는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소신대로 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2∼3년 더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박주호 獨마인츠와 2년 계약 스위스 프로축구 바젤FC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26)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마인츠05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마인츠 구단 홈페이지는 18일 “박주호와 2015년까지 2년 계약을 했다”며 “계약을 2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리시즌 강자’ 손흥민 2호골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21)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첼암제의 훈련 캠프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7분 3-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4일 분데스리가 2부 팀인 1860 뮌헨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레버쿠젠 이적 뒤 순조로운 적응 과정을 과시했다. 배구연맹 ‘김연경 사태’ 논의 국가대표 은퇴를 불사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5)의 요구와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OVO는 18일 충남 천안시 현대캐피탈 종합 훈련캠프에서 이사회를 열고, 23일 오전 10시 30분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를 열어 김연경이 이의신청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 원조 리듬게임 ‘이지투온’ 대박 이벤트 봤더니…

    원조 리듬게임 ‘이지투온’ 대박 이벤트 봤더니…

    원조 리듬게임 ‘이지투온’이 16일 오픈,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에스지인터넷은 ‘이지투온’ 그랜드 오픈을 맞이해 오전 11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를 제공했다. 오픈 기념으로 오는 다음달 12일까지 선물 이벤트를 진행, 매일 출석 시 획득할 수 있는 ‘E·Z·2·O·N·대·박’ 이니셜 7글자를 모으면 추첨을 통해 이지투온 전용 컨트롤러와 아바타를 지급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 일정량의 DJ포인트 사용 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젠하이저 헤드폰,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과 게임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 후 일주일 이내에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면 아바타와 DJ포인트, 해금열쇠, 경험치 100% 혜택 등 매월 1회 프리미엄 게임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명의 窓] 내 검지와 같은 아이들/길은영 미술심리상담센터 소장

    [생명의 窓] 내 검지와 같은 아이들/길은영 미술심리상담센터 소장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데 난 좀 다르다. 다 아픈 건 맞는데 유독 검지가 더 아프다. 고통에 더 민감하다. 나를 찾는 아이들이 그렇다. 상처 받은 마음이 더 아픈 아이들, 그래서 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 내 검지 같은 아이들. “선생님~!” 복도 저만치서 검지 하나가 달려온다. 쿵더쿵 쿵더쿵. 한쪽 발을 저는 아이의 발소리는 늘 리듬을 탄다. 뇌 손상을 가진 채 태어나 여덟 살이 된 아이. 지난해 처음 만났을 때 아이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뇌 손상으로 인해 비뚤어진 자기 얼굴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아니, 아이 속에 간직된 천사의 마음을 드러낼 기회를 세상은 주지 않았다. 천사를 꺼내야 했다. 가슴속 때 묻지 않은 사랑과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내야 했다. 하얀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건넸다.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손으로 꼭꼭 숨겨놓은 제 마음을 그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는 여러 번 크레파스를 내던졌다. 여정은 어두웠고, 두렵기도 했다. 쓰지 않으려는 손을 쓰게 하느라 갖가지로 달래야 했다. 낙담할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야 했다. 한 달 두 달…. 남들은 낙서라고 할 그림에 아이의 때 묻지 않은 내면이 묻어 나왔다.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자기의 불편한 몸을 즐길 줄 알기 시작했다. 껍질을 깨고 자기 리듬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가슴속이 너무 밝았던 열한 살 아이도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덕이 무엇인지 아는 부모를 가진 아이이기도 했다. 처음 만났을 때 아이가 쏟아내는 창조적인 주장이 너무나 신선했다. 한데, 학교에 가면 아이는 다른 아이가 됐다. 게임도 모르고 이상한 얘기를 중얼대는, ‘덜떨어진’ 아이였다. 아이는 게임보다 그림, 그리고 책을 읽으며 주변을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그러나 교실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아이가 외로움이 싫어 자기를 숨기고 불합리한 상황에 복종하는 게 너무 슬픕니다.” 아이의 엄마, 아빠는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다. 아이가 제 속을 내보이면 친구가 멀어졌고, 그런 친구를 잡으려고 아이는 거짓으로 자기를 꾸며 갔다고 했다. 아이는 내게 ‘별난 할아버지’ 얘기를 들려줬다. 늘 친구들에게 골탕을 먹는 할아버지였고, 그렇게 골탕을 먹으면서도 반짝이는 지혜를 놓치지 않는 할아버지였다. 아이의 내면에는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있었던 게다. 우리는 끊임없이 경쟁하면서도 미안함 없이 성취의 기쁨을 누릴 실험을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얘기 속의 주인공은 시나브로 할아버지의 지혜를 담은 ‘어린 아이’로 바뀌어 갔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는 친구 속으로 편안하게 들어갔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건 상담치료사들에게 인생의 보물이다. 더구나 내면이 아름다운 아이들과의 만남은 보석과도 같다. 내면이 반짝거려 더 특별하고 예쁜 아이들은 자신이 진정 자기일 수 있는 ‘참’을 안다. 세월과 함께 변해가는 소망을 확인하고 이를 성취할 현실적 방법을 아는 아이들이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배운다. 사람은 누구나 본연의 자신으로 살 권리가 있다는 것, 하지만 세상은 그런 ‘참’을 거짓이라 치부할 만큼 냉혹하다는 것, 그래서 아이에게 늘 그런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 부모는 그래서 늘 부모를 연습해야 한다는 것. 아이들로 인해 내 삶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채워진다. 아이들은 그냥 그대로 보석이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건 상담치료사들에게 인생의 보물이다. 더구나 내면이 아름다운 아이들과의 만남은 보석과도 같다.
  • 잠 못 이루는 수험생, ‘효소, 너 잘 만났다’

    여름철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로 공부에 리듬이 깨지게 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의 마음가짐이 시기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약해질 수 있는 여름은 위기이자 기회의 계절.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두면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중이 되지 않는 한나절 정도를 쉬는 시간으로 정해 효율적인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수면이나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수험생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이에 면역력증강에 도움이 되고 음식과 비타민 풍부한 과일, 스트레스가 많아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아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 수험생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소화불량,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심한 경우는 원형탈모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체력증진이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결로 효소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암제약에서 출시한 ‘내츄라자임종합효소’는 과일과 곡류, 채소에서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효소들을 추출한 천연효소 제품으로 혼합유산균, 천연비타민C와 천연칼슘 등 수험생에게 부족한 멀티비타민과 필수 영양소들을 함께 함유하고 있다. 효소의 효능에는 소화작용을 돕고 신체의 생체리듬을 제어하여 스트레스 억제와 비만과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과 함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내츄라자임종합효소’는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캡슐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미국 FDA 기준에 따라 NEC(National Enzyme Company)사의 진공동결건조 시스템으로 가공되어 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암제약 이재규 대표는 “미국 유학생활 내내 수험생 같은 생활을 한 경험을 해왔다”면서 “국내 수험생에게 ‘내츄라자임종합효소’가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NEC사는 미국 효소치료의 선구자 에드워드 호웰박사(Dr. Edward Howell)가 설립한 미국 최고의 효소 전문기업으로 80년 역사와 세계적인 효소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암제약은 NEC사로부터 천연멀티효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공급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밴드 선율과 만난 ‘팔방미인’ 소리꾼의 보컬

    밴드 선율과 만난 ‘팔방미인’ 소리꾼의 보컬

    이자람(34). 20세 때 춘향가를 8시간 동안 완창한 ‘최연소, 최장 시간 완창 기록’ 보유자다. 촉망받는 젊은 소리꾼으로 입지를 다지며 동시에 뮤지컬 서편제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또 브레히트의 희곡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사천가’ ‘억척가’의 작가이자 음악감독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 이규대씨와 함께 부른 동요 ‘내 이름 예솔아’의 주인공으로 온 국민에게 사랑받기도 했다. 팔방미인으로 소문난 이자람은 국내외를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는 가운데 밴드 활동까지 이어 가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과 탁월한 표현력은 그가 활동하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전매특허다. 지난 4월에는 밴드 결성 9년 만에 첫 정규 1집을 냈다. 제목은 ‘데뷰’. 자조적이면서도 결연한 분위기의 밴드는 어쿠스틱 기타 리듬을 타고 흐르는 이자람의 보컬을 통해 일상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기존 어쿠스틱 음악과는 분위기가 영 딴판이다. 멤버들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자람을 포함한 밴드 구성원 5명은 무대 위에서 온전히 하나의 합을 만들어낸다. 이들이 오랫동안 끈을 놓지 않고 밴드를 이어 온 힘이다. 향하(퍼커션), 곰군(드럼), 병성(베이스), 민기(기타) 등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11일 밤 EBS ‘스페이스공감’에서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이끄는 인디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무대를 방영한다. 다분히 일상적인 소재에서 독특한 표현력으로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한다. 이자람의 담백한 보컬이 돋보이는 깔끔한 편곡으로 편안한 포크 록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마도이자람밴드는 각자 개인 안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면모를 손쉽게 표현한다. 그래서 아마도이자람밴드에 있어 밴드 활동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나 외도가 아닌, 자신의 창작 세계를 더 완전하게 만들어 주는 또 다른 표현 방법이다. 우아한 목소리로 헤어진 연인에게 독설과 저주를 퍼붓는가 하면 밥통 안에서 썩어 가는 밥으로 떠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9년 만에 드디어 ‘데뷰’ 하는 이 밴드의 ‘우아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버헤드킥으로 맥주병 따기 “신기하네”

    오버헤드킥으로 맥주병 따기 “신기하네”

    아르헨티나의 한 청년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도 공개하지 않은 이 청년은 맥주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다. 그래서 떠올린 게 멋진 슛(?)으로 맥주병 뚜껑 열기였다.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청년은 오버헤드킥으로 병뚜껑을 여는 묘기를 연습했다. 유튜브에 뜬 영상을 보면 청년은 친구들과 함께 맥주병을 들고 있다. 한 친구가 카메라에 맥주병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뚜껑이 닫혀 있다는 사실도 확인해 준다. 친구가 맥주병을 약간 앞으로 내밀어 손에 쥐고 준비를 하자 청년은 긴장한 표정으로 슛 리듬을 맞추기 시작한다. 청년의 앞에는 얇은 매트가 깔려 있다. 드디어 청년은 몸을 던져 멋진 오버헤드킥을 날린다.청년의 발끝이 정확하게 병 끝부분을 때리면서 순식간에 뚜껑이 열려버린다. 청년은 친구들과 함께 펄쩍펄쩍 뛰면서 성공을 자축한다. 뒤이어 신나는 맥주파티가 열린다. 영상에서 청년이 밝힌 연습기간은 약 2년. 청년은 묘기를 넘어 이제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갖게 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전 ‘엄친아’도 아니고 엘리트 가수도 아니에요. 평범한 20대 중반 남자일 뿐이죠. 이번 앨범에는 그런 저의 장난스럽고도 어린아이 같은 정서를 담았어요.” 존박(본명 박성규·25)이 돌아왔다. 2010년 10월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2월 데뷔 앨범 ‘노크’로 신인가수로 첫발을 뗀 그는 3일 정규 1집 앨범 ‘이너 차일드’(INNER CHILD)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존박은 ‘투 레이트’(Too Late)를 비롯해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오디션 스타에서 신인 가수,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3년여간 그의 변신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진짜 가수가 되고 보니 절대 만만하지 않더군요. 그럴수록 조바심을 내지 말고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주관을 뚜렷하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죠. ‘어떤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강박보다는 음악이 중심이고 내가 즐거운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을 봐도 ‘짧고 굵게’가 아니라 길고 오랫동안 가려면 음악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최근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에게선 아마추어의 느낌은 사라지고 뮤지션의 향기가 났다. ‘슈퍼스타K 2’가 끝난 뒤 수많은 연예기획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존박은 김동률, 이적, 이상순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속해 있는 현재 소속사(뮤직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김동률의 전폭적인 지휘 아래 첫 앨범을 낼 때 그의 목표는 “한국말로 노래해도 어색하지 않고 섬세하게 노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면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은 이번 앨범에서는 목표가 저만치 확장됐다. 창작에 대해 세상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만드는 작업이 더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내가 만든 멜로디에 흥겨워하고 즐거워하는 데 보람이 컸죠. 첫 앨범 때는 (김)동률 선배에게 무조건 배우고 최대한 흡수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펑크, 블루스, 소울 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으로 가장 저다운 앨범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는 처음 쓴 자작곡을 김동률에게 들려줬더니 “너도 되겠는데?”라는 칭찬을 받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정규 1집 앨범에는 이적, 이상순, 정원영, 이승렬 등 선배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전작에 비해 훨씬 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타이틀곡 ‘베이비’는 데뷔곡 ‘폴링’과는 달리 펑키하고 세련된 리듬에 그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베이비’는 밝고 대중적인 곡인데, 이렇게 펑키한 레트로팝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가사가 좀 가볍게 보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고 발랄하게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상순 선배의 곡 ‘지워져 간다’는 가사의 느낌을 살려 덤덤하게 부르는 것이 힘들었고 정원영 교수님이 주신 ‘어디 있나요’는 숨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죠. 덕분에 지난겨울 석달 동안 녹음실에 틀어박혀 지냈어요.” 미국 명문대(노스웨스턴대) 출신에 훈남 외모로 ‘엄친아’라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요즘 이적과 함께 출연 중인 Mnet ‘방송의 적´에서 의외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순수하면서도 눈치 없는 백치미 캐릭터로 180도 변신했다. “저도 야한 생각도 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남자인데 내숭 떨고 멋진 이미지에 갇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를 자유롭게 하고 영역을 넓히고 싶었죠. 연예인으로서 100% 솔직할 수는 없지만 벽을 깨고 싶었어요.” ‘슈퍼스타 K’ 직후 때보다 주목을 덜 받아 이젠 오히려 좀 느긋해진 것 같다는 그다.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슈퍼스타K 3’의 우승자 로이킴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방송 때문에 만들어진 이미지로 음악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면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뜻밖이다. 그의 목표는 ‘소박한 가수’가 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인기의 최고점을 찍은 흔치 않은 경험 탓인지 큰 욕심은 없어요. 제가 솔직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그냥 즐겁게 음악하는 가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하프타임]

    스페인·우루과이 컨페드컵 4강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이 브라질-우루과이(27일 오전 4시), 스페인-이탈리아(28일 같은 시간)로 치러진다. 스페인은 24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최약체 타히티를 8-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결승은 다음 달 1일 오전 7시 열린다. 손연재 “U대회 전종목 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3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우크라이나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전지훈련차 출국했다. 손연재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떠나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네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해서 메달에 도전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 “체질을 알면 공부가 쉬워요”

    본격적인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머리를 싸매야하는 학생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집중을 잘 못하지만 성적이 좋은 아이가 있다. 주로 심야에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가 있는 반면 아침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또 작은 소리에 신경을 쓰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이어폰을 껴야 공부가 잘된다는 아이도 있다. 한편 그룹으로 공부할 때 집중을 잘하는 아이도 있고, 어두운 방에서 혼자 공부를 해야 공부가 잘된다는 아이도 있다. 사람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가 다르고 공부하는 패턴도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공부도 체질별로 달리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최방섭 서울시 북부병원 한방과 과장은 “타고난 체질은 어쩔 수 없지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습관을 들인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서 “총명차나 총명탕 같은 약재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과장의 도움말로 ‘체질별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태양인(아침에 집중하고 혼자 공부 하는 게 효과적) 1만 명에 한명 꼴로 나타는 태양인은 드문 체질로 상체가 발달하고 허리부위가 약하다.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크고, 얼굴이 둥글며 이마가 넓다. 활동적인 성격에 창의성과 지도력이 뛰어나다. 대부분의 태양인은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기억력과 수리력, 어휘력과 사고력뿐만 아니라 응용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심 때문에 성적에 얽매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공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양인은 주로 아침에 집중력이 뛰어난 만큼 오전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혼자 공부하는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급적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태 음 인(심야에 집중력 뛰어나지만 억지 공부는 역효과) 외형상 허리부위와 배가 발달되고 목과 어깨부분은 약하다. 얼굴은 원형 또는 타원형에 가다. 위장기능과 식성이 좋아 음식을 잘 먹는 체질이기 때문에 근육이 견고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태음인은 주로 야행성으로 심야에 집중력이 뛰어나다. 억지로 낮에 집중하기 보다는 밤에 집중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중 가장 많은 체질인 태음인은 도서관 같이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경쟁하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숲을 보면서 나무를 보지 못하는 공부 스타일이기 때문에 장문을 읽을 때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만큼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기계적인 반복학습보다는 스토리텔링식 학습법이 되움이 된다. 반면 수리력과 사고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계산 실수를 잘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는 연습과 함께 반드시 검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료를 정리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노트를 잘 정리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려야 몸이 가뿐해지는 체질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유리하다. △소양인(벼락치기에 탁월, 지구력 약해 앉아있는 습관 길러줘야) 외형상 가슴주위가 발달하였다. 골반이나 엉덩이는 작은 편으로 하체, 특히 다리가 약해 보인다. 골격은 대체로 가늘다. 외형상의 조건 때문에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양인은 단기 집중력이 뛰어난 반면 지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진득이 앉아있질 못한다. 하지만 순발력과 분별력은 빠르기 때문에 벼락치기 공부에 능숙하다. 시험 전날 바짝 공부하는 스타일이 소양인들이다.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밤에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토론 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그룹형태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지구력을 길러주기 위해 흥미로운 책을 오래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음인(단순 암기보다 원리 이해 먼저) 허리와 배 부분이 약하고 엉덩이 부분이 발달했다. 상·하체가 균형을 잘 이루는 편이다. 살과 근육이 비교적 적고 체구도 작다. 손발은 가늘고 길며 냉한 편이다. 몸이 찬 편이기 때문에 소화기질환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 성격은 주로 온순하고 내성적이다. 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한 만큼 주위환경이 잘 정리되어있어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시험 때만 되면 초조해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설혹 실패 했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음인은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이 많다. 아침공부에 취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하루 6시간이상 수면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대상, 젖산 분해해 스트레스 날려줘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대상, 젖산 분해해 스트레스 날려줘

    대상㈜이 최근 출시한 ‘홍초밸런스워터’ 등 홍초 음료 4종은 홍초를 기본 원료로 한 기능성 음료다. 맛뿐만 아니라 육체적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깨지기 쉬운 현대인들의 신체 리듬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먼저 홍초밸러스워터 2종은 피로의 원인인 젖산을 분해하는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을 촉진시켜 주는 초산을 기반으로 했다. ‘홍초밸런스워터 멘탈’은 청정원 ‘석류초 베이스’를 기본으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아르기닌을 함유해 지친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홍초밸런스워터 피지컬’은 ‘레몬초 베이스’를 기초로 타우린과 각종 비타민을 담고 있어 지친 몸의 피로를 덜어준다. 식초 특유의 자극적인 신맛을 잡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홍초에 탄산을 가미한 ‘홍초&스파클링’ 2종은 부드러운 청량감에 건강까지 챙긴다. 식사 후 깔끔한 뒷맛을 원할 때,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지만 건강 때문에 망설여질 때 마시면 좋다. 석류, 레몬 두 가지 맛이다. 대상은 홍초 음료 4종의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대학가, 야구장 등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2015년까지 5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광승 대상 청정원 총괄중역은 “기능성 음료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며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홍초를 근간으로 한 만큼 선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압전선 위에서 생명을 건 ‘위험한 춤사위’

    고압전선 위에서 생명을 건 ‘위험한 춤사위’

    고압전기가 흐르는 전선 위에서 춤을 추면 기분이 어떨까. 남미에서 실제로 생명을 건 춤을 춘 남자가 등장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한 청년이 전신주를 타고 올라가 전선 위에 춤을 췄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는 웃통을 벗은 채 두 발로 외줄을 타는 듯한 모습으로 춤을 췄다. 한 손으로 전선을 잡았지만 자칫 추락할 수 있어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청년은 도미니카에서 매우 인기 있는 뎀보우 리듬에 맞춰 에로틱 댄스를 췄다. 우연하게 춤추는 청년을 목격한 행인들은 “전선을 조심하라. 감전사할 수 있다”고 소리치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현지 언론은 “청년이 술에 취해 무모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누군가 전선에서 춤추는 청년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인터넷에선 엉뚱한 전선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애초부터 감전사의 위험은 없는 춤 장난이었다. 저건 전선이 아니라 전화선이다” , “고압전선이 맞다. 죽을 뻔한 일이다”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갈라쇼에서 ‘갈라부터 루틴까지’ 리듬체조의 종합선물세트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둘째날 세계 정상급 선수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리듬체조의 진수를 관중 앞에서 펼쳐보였다. 파트리샤 카스의 대표곡 ‘장밋빛 인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막이 오른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는 한 송이의 붉은 꽃으로 변신, 각국의 선수들의 중심에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무대 위에서 볼·후프·리본 등 수구를 가지고 놀다가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 등 다른 선수들에게 수구를 던져주며 안무를 이끌었다. 이어서 곤봉을 들고 공연장 가운데로 나온 손연재는 후프 가운데에 서서 밑에 곤봉을 내려놓은 채 볼을 다루다가 리본을 받고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손연재는 댄스스포츠 선수 김강산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차차차 무대에서 두 명이 함께 할 때만 내뿜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올 시즌 바뀐 루틴에 새로 포함된 댄스 스텝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우아한 발놀림이 인상적이었다. 손연재는 2막의 마지막 순서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손에 붉은 장미를 든 손연재는 ‘돈키호테’ 발레 음악에 맞춰 여주인공 키트리의 정열과 발랄함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갈라 중간에 포함된 주특기 다회전 포에테 피봇 또한 흔들림없이 해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 갈라는 손연재가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때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펼친 뜻깊은 갈라다. 3막부터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로 짠 루틴을 관중 앞에서 멋지게 펼쳐보였다. 마치 대회에 나선 듯 최선을 다하는 손연재의 열연에 국내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먼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 맞춰 아름다운 후프 루틴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후프를 가지고 노는 와중에 허공에 던진 후프 사이로 몸을 통과시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도 깔끔하게 성공해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가 흘러나오는 중에 펼친 세련된 볼 연기 또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짝이는 총천연색 의상을 입고 공연장 중앙으로 걸어나온 손연재는 음악이 시작되자 우아한 손짓으로 볼을 다루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다운 위용을 뽐냈다. 기존 루틴으로부터 변형을 줘, 중간부터는 볼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 손연재는 록밴드 딕펑스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를 열창하는 중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연장 가운데로 걸어나왔다. 손연재 등 리듬체조 스타들은 딕펑스의 신나는 공연에 맞춰 발랄하고 깜찍한 춤을 추며 관객들을 탄성을 끌어냈다. 특히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연재는 마치 백조와 같은 모습으로 무지갯빛 리본으로 물결을 치며 다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돌아보였다. 이어진 마지막 프로그램 또한 선수들이 함께 꾸렸다. 손연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은 리한나의 ‘위 파운드 러브’에 맞춰 나란히 세련되고 아름다운 군무를 선보여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연합뉴스
  • KLPGA 에쓰오일 1R 파행

    제주의 고약한 날씨는 선수는 물론 골프대회 스폰서들에게도 원망을 사곤 한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제주 중산간 지역은 비와 바람, 그 밖의 여러 가지로 대회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곤 한다. 이번엔 짙은 안개가 괴롭혔다.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가 열린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575야드). 예정대로 오전 7시 10분 정확하게 시작된 대회 1라운드는 그러나 비를 동반한 짙은 안개로 오전 9시 처음 중단됐다. 오후 3시까지 세 차례 중지와 재개를 반복하다 결국 오후 5시 네 번째 중단된 뒤 어둠이 내려앉아 첫 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6개조 17명(1명 기권)에 불과했다. 첫 조에서 무사히(?) 1라운드를 끝내고 들어온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가장 먼저 티오프했는데 이제야 18홀을 마쳤다. 그나마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며 “안개 때문이든, 비 때문이든 여러 차례 경기가 중지되면 리듬이 깨진다. 선수들에겐 그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KLPGA는 이날 마치지 못한 1라운드 경기를 15일 오전 7시 재개한 뒤 2라운드는 오전 11시 전홀 샷건(18개 각 홀에서 티오프)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제주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괴물의 7승 미션, 이치로를 막아라

    [MLB] 괴물의 7승 미션, 이치로를 막아라

    “전력투구로 삼진을 잡고 싶다”던 다짐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괴물’ 류현진(왼쪽·26·LA 다저스)이 19일 꿈에 그리던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처음 올라 일본야구의 상징인 스즈키 이치로(오른쪽·40·뉴욕 양키스)와 투타 대결을 벌인다. 지난 1월 한화 구단이 마련한 환송회에서 류현진은 “이치로와 만나면 첫 승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이렇게 다짐한 바 있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치로는 데뷔 첫해 안타·도루·최다안타 등 3관왕에 오른 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물론 동양인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04년에는 시즌 최다 안타(262개)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타자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빅리그의 편견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세월의 더께에 눌려 체력과 기량이 저하돼 시애틀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올시즌 타율은 14일 현재 빅리그 데뷔 후 최저였던 2011년의 .272보다 낮은 .264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방심할 수 없다. 누구보다 ‘한국인 킬러’이기 때문이다. 전성기를 지난 뒤 이치로를 만난 박찬호(40·은퇴)는 통산 31타수 12안타(타율 .387)를 맞아 괴롭힘을 당했다. 이치로는 서재응(KIA·36)과 김선우(36·두산), 김병현(34·넥센)에게서도 각각 11타수 4안타와 4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결승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당시 1라운드 순위결정전 구원 투수로 나서 이치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4년 만의 설욕을 위해 이치로의 출루를 막아야 한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50타수 이상 들어선 양키스 선수 중 타율이 .358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를 내보내면 빠른 발을 이용해 류현진의 투구 리듬을 빼앗을 수 있다. 로빈슨 카노는 .206에 불과하지만 제이슨 닉스와 버논 웰스가 3할을 넘겼고, 브렛 가드너 역시 .288로 만만찮아 경계해야 한다. 상대 선발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구로다 히로키 대신 필 휴스로 결정됐다. 시즌 3승5패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고 있어 6승5패, 평균자책점 2.78의 구로다보다 부담을 덜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ESPN이 이날 발표한 신인상 후보 순위에서 류현진이 4위를,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류현진을 3위로 매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넌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시선 솔직히 의식 안 할 수 없었어요”

    “‘넌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시선 솔직히 의식 안 할 수 없었어요”

    ‘말리꽃’ ‘네버 엔딩 스토리’ 등에 붙여진 ‘이승철표 록발라드’라는 수식어, Mnet ‘슈퍼스타 K’에서 보여준 까칠하고 날카로운 심사위원 이미지. 가수 이승철(47)은 자기 고집이 확고한 음악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돼 있다. 하지만 오는 18일 그가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11집 앨범 ‘마이 러브’는 우리가 알던 ‘그 이승철’의 것이 맞는지 다시 돌아보게 한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녹음실에서 만난 그는 “일단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합시다”라더니 40분 가까이 새 앨범의 노래를 전부 들려줬다. 애절한 발라드는 물론 산뜻한 느낌의 팝 록에 힙합과 레게 스타일의 곡도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노래들을 담았어요. ‘오늘도 난’ 같은 댄스곡도 불렀을 만큼 제 색깔을 고집하지 않았어요. ‘슈퍼스타 K’ 심사위원을 하면서 받았던 ‘너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타이틀곡 ‘마이 러브’는 산뜻한 비트와 멜로디가 애절한 가사와 묘하게 버무려진 미디엄 팝 록이다. 후렴구에 직접 중독성 있는 코러스를 넣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가슴을 울리는 피아노 선율과 애절한 목소리가 일품인 ‘사랑하고 싶은 날’,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리듬이 몸을 들썩이게 하는 ‘그런 말 말아요’ 등도 돋보인다. 힙합 스타일의 ‘늦장 부리고 싶어’, 레게 스타일의 ‘비치 보이스’(Beach Voice)는 눈이 번쩍 뜨인다. 록 발라드에서 고집하던 힘있는 목소리도 버렸다. “‘긴 하루’ 이후 힘을 뺀 창법을 구사했는데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 이번에는 힘은 뺐지만 더 굵어진 창법을 연구했어요.” 그의 정규 11집은 두 파트로 나뉜다. 각각 ‘센슈얼리즘’(감각주의)와 ‘에고티즘’(이기주의)을 주제로 한 두 파트 중 ‘마이 러브’에 담긴 9곡이 파트 1이다. “트렌드를 중시한 파트 1의 곡들은 다소 가볍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기존 제 스타일의 록 발라드 곡들은 파트 2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파트 2는 올가을에 발매될 예정으로 70% 정도 다듬어졌다. 이번 앨범에 들어간 제작비는 5억여원. 2년 전부터 작곡가 40여명의 곡을 받아 녹음까지 완료한 것이 60여곡이었다. 새로운 작곡가의 신선한 곡을 찾던 그는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캐나다 작곡가에게 6곡을 받아 녹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감성과 맞지 않아 멜로디부터 갈아엎었다. 대신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08학번 학생들이 쓴 곡(늦장 부리고 싶어, 비치 보이스)을 앨범에 담았다. 실력이 쟁쟁한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독설을 날리던 그로서는 의외의 모습이다. “학생들의 곡을 들어 보면 가사나 편곡 등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슈스케’에서 받았던 느낌도 그랬죠. 학생들의 좋은 곡들이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들과 함께 작업했어요.” 한두 곡을 담은 싱글앨범과 미니앨범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뉜 앨범을 들고 나온 것은 음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고집 때문이다. “스스로 녹음해 앨범을 내고 싶어 제 돈으로 녹음실도 만들었어요. 음반 판매량은 줄겠지만 여전히 소장 가치는 있으니까요. 저는 죽을 때까지 앨범을 낼 겁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