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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진종오 “현역으로 도쿄올림픽 참석하고 싶다”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진종오 “현역으로 도쿄올림픽 참석하고 싶다”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날아온 올림픽 태극전사들은 벌써 4년 뒤 도쿄올림픽을 향한 포부를 쏟아냈다.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 참가한 27명의 선수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는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말로 말문을 뗐다. 진종오는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에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전무후무한 올림픽 4연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격장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저 역시 ‘김연아 빙상장’과 같은 사격장을 갖고 싶었다”면서 “이왕 만드는 거 국제대회까지 열 수 있는 사격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여자양궁 개인·단체 2관왕을 이룬 장혜진 역시 도쿄 대회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장혜진은 “양궁 종목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게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한해 한해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짱콩’에 이어 ‘미녀 궁사’라는 애칭이 붙은 데 대해서는 감사하다면서도 운동선수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별명이라며 겸손해했다. 장혜진은 “운동선수다 보니 ‘미녀 궁사’보다는 ‘독기 있는’, ‘당찬’ 장혜진과 같은 표현이 더 듣기 좋다. 그렇게 봐달라”며 웃었다. 편파판정 논란 끝에 어렵사리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김현우는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김현우는 기자 질문에 답하러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에 몰린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현우는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못 따서 아쉽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땄다. 모두가 국민이 응원해주신 덕”이라며 맑게 웃었다. 경기장에 올라와 무릎까지 꿇어가며 판정의 부당함을 강조했던 안한봉 레슬링대표팀 코치는 이날 해단식 현장에서도 리우에서의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듯했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연재였다. 4년 만에 재도전한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의 꿈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지만 하나도 아쉬운 기색은 없었다. 손연재는 “옛날엔 올림픽 출전은 물론 결선진출만 해도 꿈만 같았다”라고 회상하면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할 수 있는 한 다했다”라며 이번 리우대회 참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듬체조는 유럽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내가 가진 장점으로 불리함을 보완하려 했다”며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도 이날 해단식에 참석했다. 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선수들과 체육회에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배워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효자’ 인기종목들에 가려 출전 사실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근대5종 대표팀 감독의 독기 서린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최은종 근대5종 대표팀 감독은 “준비를 충분히 했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만큼 메달을 기대했던 게 사실인데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쉬운 올림픽이 됐다”면서 “이는 ‘올림픽 신’이 우리에게 이 정도만 준 것이다. 도쿄에선 올림픽 신도 감동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해 사상 첫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종합 8순위… 리우 선수단 귀국 및 해단식

    올림픽 종합 8순위… 리우 선수단 귀국 및 해단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종합순위 8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귀국했다.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나왔다. 편파판정에도 레슬링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가 폐막식에 이어 귀국 기수로 나섰고, 선수단 임원과 리듬체조 손연재 등 선수들이 그 뒤를 따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화환 전달 및 사진촬영을 한 선수단은 간단히 “파이팅”이라고 외친 뒤 공항 1층 밀레니엄 홀로 이동해 해단식 행사와 기자회견을 했다. 입국장엔 선수단을 마중 나온 가족, 각 협회 관계자, 시민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해단식은 성적보고와 식사, 치사, 답사, 단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 기간은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의 나날이었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정정당당하게 싸워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라며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의미 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우 현지에서 안전사고 또는 질병 발생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됐다. 이런 부분에서 이번 대회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해단식엔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김우진, 장혜진, 구본찬, 기보배, 최미선(이상 양궁)과 박상영(펜싱), 진종오(사격)가 참석했다. 미리 귀국했던 메달리스트는 따로 공항으로 이동해 해단식을 함께 했다. 23일 귀국한 박인비 등 골프 대표팀과 유도 대표팀은 불참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태권도 선수대표팀 역시 25일 귀국해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톱10’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도 못말린 ‘삼바 열정’… 흥겨웠던 리우여 안녕

    폭우도 못말린 ‘삼바 열정’… 흥겨웠던 리우여 안녕

    적은 예산으로 대회 주제 설파 지속가능한 개발 중요성 강조 우리 돈으로 역대 최저인 14억원을 들였다는데 이렇게 남부럽지 않은 폐막식을 꾸몄다. 사상 처음 남미 대륙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삼바 리듬이 넘쳐나는 흥겨운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내내 거센 빗줄기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적셨지만 열전 17일을 마친 206개 회원국과 난민올림픽팀(ROT) 등 1만여명의 선수들의 흥을 빼앗아가진 못했다. 지난 6일 개막식과 이날 폐막식이 ‘환경 보전’이란 주제로 일관했던 점이 우선 돋보였다. 금메달에는 수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동메달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한 대형 오륜 마크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것이다. 시상식에서는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꽃다발 대신 선수들에게 리우올림픽의 나무 상징물을 선물했고 시상대도 나중에 수거해 가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쓰던 침대를 경매에 부쳐 부족한 재원을 메우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예산이 부족한 것을 감추면서 오히려 이번 대회의 주제를 살리는 방편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이들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인간 형상들이 리우의 랜드마크인 거대 예수상과 팡지아 수카르 산으로 바뀌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관중의 탄성도 이 순간 가장 커졌다. 성화는 소나기로 꺼졌는데 나중에 커다란 나무조각으로 바뀌어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막 선언 뒤에는 삼바 축제가 경기장에 재현됐다. 부족한 재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리우란 도시 이미지에 맞춰 폐막식을 가장 흥겹게 꾸밀 수 있는 주제로 삼바 축제만 한 게 또 있을까. 브라질의 세계적인 모델 이사벨 굴라트가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50명의 여인과 200명의 무용수, 12명의 카니발 여왕들을 태운 트럭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쳤다. 바흐 위원장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에게 넘기자 2020년 대회 개최지인 일본 도쿄의 문화 공연이 12분 정도 이어졌다. 동영상은 일본의 한 선수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져 닌텐도 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 등 만화 캐릭터들이 차례로 건넸고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할 수 없게 된 슈퍼마리오가 파이프 모양의 장치에 뛰어들었다. 폐막식 정중앙에 설치된 녹색 파이프에서 솟아오른 슈퍼마리오가 옷과 모자를 벗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였다. 다음 올림픽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약속을 이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 중앙정부 대표는 없었을 것이다. 도쿄는 애니메이션과 실제 무용수의 이미지를 뒤섞은 홀로그램으로 휘황한 도시를 홍보했다. 일장기(히노마루)의 붉은 태양이 빈번하게 배경으로 등장하는 점이 어쩔 수 없이 한국 기자의 눈에 거슬리기는 했다. 도쿄올림픽 깃발을 흔드는 응원단의 공연 뒤 후지산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만들어졌고 불꽃놀이와 함께 4년 뒤 도쿄에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3시간의 폐막식이 마무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올림픽 폐막식, 브라질은 역시 ‘삼바’…폭우도 못말린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 폐막식, 브라질은 역시 ‘삼바’…폭우도 못말린 세계인의 축제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졌고, 끝날 때까지 강풍이 이어졌지만 17일간 ‘세계인의 축제’를 마음껏 즐긴 선수들과 관중의 흥을 방해하진 못했다. 폐회식의 시작을 알린 것은 개회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었다. 산투스두몽은 100여 년 전 ‘남성=회중시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도 유명하다. 폐회식에서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에 리우의 아름다운 경치가 재현된 뒤 브라질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의 국가가 연주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206개 국가 선수단과 난민 대표가 국기 앞세우고 나란히 경기장에 입장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의 선수 입장은 국가별로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은 선수들은 ‘세계인의 축제’의 폐막을 아쉬워하며 무대 주변의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삼바 리듬에 기초한 일렉트로닉 뮤직을 선보인 DJ 미카 무티 등 흥겨운 공연이 끝난 뒤엔 무대 위에선 다시 한 번 환경보호의 메시지가 펼쳐졌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또한 브라질의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폐회식에선 올림픽 마지막 날 진행된 남자 마라톤의 시상식도 다시 거행됐다. 결승선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X’ 세리머니를 한 페이사 릴레사도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받았다. 당초 릴레사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은메달이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폐회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삼바 무용수들이 경기장을 삼바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성화가 꺼진 뒤 무대 한가운데에는 12명의 ‘카니발의 여왕’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탑이 세워졌다. 폐회식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무대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의 선수들이 무용수들과 춤을 추자 수많은 불꽃이 비 내리는 리우의 밤하늘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메달보다 중요한 올림픽 의미 찾은 한국 선수단

    여자골프 박인비 선수는 허리와 손가락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6월까지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 줄줄이 불참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우면서 골프선수가 된 이후 가장 치열하게 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리우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열린 국내 대회에서도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럴수록 오로지 올림픽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그는 결국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해내고 말았다.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박 선수는 시상식이 끝난 뒤 “몸에 남은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 기분”이라고 했다. 중계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한 방울의 무엇도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도 남는다. 박 선수의 아름다운 의지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반면 기대가 높았던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는 4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동메달 경쟁자인 우크라이나 선수의 연기가 끝나자 진심 어린 축하의 포옹을 했다. 손 선수는 “런던올림픽 5등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쉬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며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다이빙의 우하람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예선조차 통과한 선수가 없었으니 다이빙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고교생인 그는 “목표를 이뤘으니 편하게 즐겨 보려 한다”며 결승에 나섰고 11위에 머물렀지만 누구보다 당당했다. 보기 드물게 승자에게 마음에서 우러난 축하를 건네고 패자를 위로한 이대훈의 ‘태권 정신’도 돋보였다. ‘재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태권도지만 ‘종주국’을 대표해 ‘정신 수련의 도구’로서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웅변한 것이나 다름없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막을 내린다. 한국은 금메달 9개를 차지해 금메달 10개로 국가순위 10위에 오른다는 당초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즐기는 올림픽’의 가능성은 메달 순위보다 더 큰 성과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승패보다는 ‘스토리’가 더 감동을 준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시켜 주었다. 정반대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리우올림픽이 흥미를 집중시킨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물론 연금과 병역혜택이 걸려 있는 메달에 초연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선수들의 생각도 그만큼 바뀐 결과일 것이다. 우리는 2년 뒤 평창올림픽을 치러야 한다. 평창 대회는 그야말로 즐기는 올림픽으로 만들어 보자.
  • 손연재 “나와 싸워 이긴 4년… 100점 주고 싶어요”

    손연재 “나와 싸워 이긴 4년… 100점 주고 싶어요”

    4종목 고르게 18점대 초반 득점 銅 경쟁자 안정적 연기에 무릎 손연재(22)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4위(총점72.898)로 리듬체조 경기를 마치고 나오자 수십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이 중에 한 일본인 기자가 “인터넷에 안 좋은 말들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잠시 멈칫 하던 손연재는 “나는 그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지해 주고 사랑해 주고 있다. 나는 그 사람들을 위해 경기에 나섰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연재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5위에 오르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TV광고를 여러 편 찍고 리듬체조 갈라쇼도 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시샘의 눈초리도 만만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도 많은데 왜 유독 올림픽 메달이 없는 손연재가 큰 주목을 받느냐는 것이었다. 이러한 비판은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메달이 더욱 간절했다. 전날 예선전에서 큰 실수를 두어 번 했던 손연재는 밤새 마음을 가다듬고 이날 결선에 나섰다. 예선 때와 달리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네 종목 모두 18점 초반대의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강력한 동메달 경쟁자였던 간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가 인상적인 연기로 3위(73.583점)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경기가 끝난 뒤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에게 한참을 안겨 있었고, 함께 훈련했던 러시아 선수들과 인사하면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손연재는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메달을 원했지만 아쉽게도 따지 못했다. 결과가 어찌됐든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 같아 기쁘다”며 “4년 동안 제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운동을 그만두고 싶었다”며 “내가 즐거워서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원하는 기대를 채워 주기 위해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올림픽 무대에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들떴었는데 이번 리우올림픽은 힘들었던 것만 있었다.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 정도였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런 것들과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2020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꺼내자 손연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리우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이후의 것들은 고민해 보지 않았다”고 말한 뒤 “지난 6년 동안 한국에 있었던 시간이 다 합쳐 1년도 안 되는 것 같다. 거의 러시아인이 다 됐는데 한국인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당분간은 중단했던 학업에 열중한 뒤 차차 ‘미완의 꿈’에 대해 고민할 계획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인비 ‘골든 슬램’ 골프 전설이 되다

    박인비 ‘골든 슬램’ 골프 전설이 되다

    한국 金9·銀3·銅9 ‘열전 마감’ 리우올림픽 오늘 오전 폐막식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여자골프에서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중간순위 8위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22일 오전 7시 시작하는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이 마무리된다. 한국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박인비는 세계 골프 역사를 고쳐 썼다. 박인비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룩했다. 올 시즌 왼손 엄지 부상으로 부진했던 박인비는 “주위에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낫지 않으냐’는 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봤다. ‘세리 키즈’인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는 데 여자골프 대표팀을 이끈 박세리 감독의 ‘엄마 리더십’도 큰 힘이 됐다. 박 감독은 선수 지도와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리사 역할까지 했다. 태권 5남매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전한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은 이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한 태권도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아시아 최초로 메달 획득을 기대했던 리듬체조의 손연재(22·연세대)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볼-곤봉-리본’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차지하면서 아쉽게 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했지만 금메달 1개가 부족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준비됐나요~’

    ‘준비됐나요~’

    스페인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포토] ‘저 곳을 향해서’

    [올림픽 포토] ‘저 곳을 향해서’

    독일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꾸로 쫙쫙 뻗어봐’

    ‘거꾸로 쫙쫙 뻗어봐’

    이탈리아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멋진 학군무처럼’

    ‘멋진 학군무처럼’

    이탈리아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과~했어!’

    ‘통과~했어!’

    연합뉴스이탈리아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빨리 빨리~ 이렇게’

    ‘빨리 빨리~ 이렇게’

    이탈리아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껏 날아서’

    ‘힘껏 날아서’

    그리스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쌍이 되어 날다’

    ‘한쌍이 되어 날다’

    우즈베키스탄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멋진 도미노 동작’

    ‘멋진 도미노 동작’

    불가리아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몇명을 든거야?’

    ‘몇명을 든거야?’

    브라질 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종합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홀한 유연성’…경이로운 연기

    ‘황홀한 유연성’…경이로운 연기

    러시아의 Yana Kudryavtseva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 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후프와 함께 날아서’

    [서울포토] ‘후프와 함께 날아서’

    러시아 마문 선수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둥근 후프는 내몸으로 연출’

    [서울포토] ‘둥근 후프는 내몸으로 연출’

    아제르바이젠 마리나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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