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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리듬체조 여왕’의 환상적인 연기

    [서울포토] ‘리듬체조 여왕’의 환상적인 연기

    이스라엘의 리노이 아쉬람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20 유럽 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쉬람은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AFP·EPA 연합뉴스
  • “푸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연봉 115억원 받았다”

    “푸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연봉 115억원 받았다”

    “미디어 그룹서 연봉 115억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언론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영국 더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서 연봉 7억8500만루블(약 114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러시아 국민 평균 연봉은 5000파운드(약 50만4000루블·739만원) 이하였다. 2004년 올림픽 리듬체조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언론계에서 일한 경험 없이 2014년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 회사는 ‘푸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유리 코발추크가 2008년 창립한 회사다.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18살 카바예바,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나 카바예바는 18살이던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다. 러시아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게 수차례 포착됐다. 한편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고, 당시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을 모두 비웠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데일리 메일 “푸틴의 숨겨진 연인, 지난해 쌍둥이 형제 낳았다”

    데일리 메일 “푸틴의 숨겨진 연인, 지난해 쌍둥이 형제 낳았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사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지난 1983년 결혼해 두 딸을 낳고 2014년 이혼했다. 두 딸의 사진도 잘 눈에 띄지 않으며, 신분을 위장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손자와 손녀 숫자도 비밀에 부쳐져 있다. 류드밀라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2008년부터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숨겨진 여인’이란 보도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한 매체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부인했고, 해당 매체는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크렘린은 역시 부인했다. 그녀는 2017년 여자 리듬체조 대회에 나타났다가 배가 부른 모습이 눈에 띄어 임신설에 휩싸였다. 그리고 2018년 10월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카바예바가 지난해 4월 쌍둥이 형제를 낳고 다시 사라졌다고 8일(현지시간)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인용해 폭로했다. 모스크바의 쿨라코프 연구센터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센터의 4층 VIP 병동을 통째로 비웠으며 이탈리아 의사가 비밀리에 불려와 집도했다고 데일리 미러는 전했다. 아울러 중앙 일간지인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가 인터넷판에 출산 소식을 보도했지만 곧바로 기사가 삭제됐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에 ‘사랑하는 알리나’라고 적은 카드와 함께 꽃을 올리고, 예전 동료와 연락도 주고받는다고 했다. 카바예바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 14차례, 유럽선수권에서 25차례 우승했다. 전성기였던 2000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돼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러시아 내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푸틴 연인 체조선수, 쌍둥이 출산” VIP 병동 모두 비웠다

    “푸틴 연인 체조선수, 쌍둥이 출산” VIP 병동 모두 비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했고, 이 후 종적을 감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카바예바의 출산을 위해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을 모두 비웠다고 한다. 카바예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월드챔피언십 1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 25차례 우승했다. 전성기였던 2000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또 러시아에서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다. 러시아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게 수차례 포착됐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 역시 부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혜성 “♥ 전현무 빨이라는 댓글에 자존심 스크래치”

    이혜성 “♥ 전현무 빨이라는 댓글에 자존심 스크래치”

    KBS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이 공개 열애 중인 방송인 전현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최여진,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개그맨 유상무, 최근 프리 선언을 한 이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성은 전현무와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심경부터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연애 스토리까지 가감 없이 털어놨다. 앞서 KBS2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를 진행했던 이혜성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현무와의 열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제 입으로 소식을 전해야 해서 조금 난감했는데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 숨긴다고 숨겨질 이야기도 아닌 것 같아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전현무가 비밀 연애를 위해 방송에 노출된 차가 아닌 새로운 차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그런데 빨간색 SUV를 사서 놀랐다. 누가 봐도 ‘나 전현무야’ 하는 차였다. 다음에 만날 때는 블랙으로 래핑해 왔더라”며 웃었다.일각에서 불거진 ‘결혼설’과 ‘신부 수업설’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혜성은 “제가 요리와 빵을 좋아해서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 올리면 (전현무가) 제일 먼저 하트를 올려준다. 그랬더니 ‘신부 수업’이라며 기사가 나더라”면서 “그냥 우리끼리 좋아하자고 했다”고 해명했다. 가장 속상했던 악플은 ‘전현무 덕 본다’는 내용의 악플이었다고 언급했다. 이혜성은 “열애 공개 이후 저에게 ‘그분 빨이다’라는 악플이 달렸을 때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분과의 열애로 제가 많이 알려지기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 것 같다. 언젠가 제 이야기를 더 많이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당구 프리미어리그/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당구 프리미어리그/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음습한 지하실. 흔들리는 오렌지색 백열등을 뒤로하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 그 아래 큐를 어깨에 걸친 채 녹색천이 깔린 당구대 한쪽에 걸터앉은 사내의 거친 한마디. 그러고는 잽싸게 품 안에서 꺼내 들어 득달같이 휘두른 주머니칼에 쓰러지는 또 한 사내의 단말마 같은 비명. 당구는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낯익은 듯한 폭력 영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배경으로 등장했다. 규격화된 테이블 위에 놓인 여러 개의 공을 룰에 따라 긴 막대기인 큐 끝으로 쳐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인 당구는 다른 종목에 견줘 그다지 몸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남녀를 가릴 것 없이 큐를 잡는 자세가 도발적으로 보이는 데다 흔히 ‘맛세이’(프랑스어 ‘마세’의 일본식 표기)라 부르는 찍어치기 등 마초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강하다. 한국의 당구는 태생부터 우울하다. 첫선을 보인 건 대한제국 말년으로, 을사늑약을 도모하던 일본에서 전해졌다.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은 나라가 망한 이후에도 당구를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옥돌로 만든 당구대 2대를 일본에서 들여와 창덕궁에서 하루 2시간씩 포켓볼을 쳤다고 하니 국내 당구는 일제강점기와 함께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후 당구는 일본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기 용어를 순화하지 않는 바람에 우리에겐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남아 있었다. 여기에 내기 요소가 보태지고, 1980년대 당구를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한 폭력성 짙은 ‘홍콩 누아르’까지 뒤범벅되면서 우리에게는 부정적인 ‘갬블’의 한 종류로만 인식돼 왔다. 그러나 당구는 이제 엄연한 스포츠가 됐다. 일부 대학에서 예체능 특기생 선발에 당구를 포함시키고 체육과목에 세부 전공으로 택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노크하기도 했다. 고교 시절 당구장 출입 한 번에 혼쭐이 나고 심하면 정학까지 감당해야 했던 지금 50대들에겐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2019년 대한당구연맹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구장 수는 2만 4000여개로, 글로벌 커피기업인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장을 합친 숫자 2만 3571개보다 많다. 당구 동호인도 12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지난해 국내 여섯 번째 프로 스포츠인 프로당구(PBA) 투어로 거듭났다는 사실이다. 지난 2월 최종전은 코로나19 탓에 치르지 못했지만 2019~20시즌 남녀 정규 14개 대회를 마쳐 첫 시즌 연착륙을 알렸다. 지난달 개막한 2020~21시즌 총상금은 정규 투어만 19억원으로 늘었다. 2부 투어를 활성화시키고 3부 투어까지 참여하는 승강제도 준비 중이다. PBA 투어는 국내의 한 스포츠마케팅사와 당구인들이 TF팀을 만들어 탄생시킨 옥동자나 다름없다. 이곳에는 두 CEO를 비롯한 미디어마케팅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데 핵심 인물이 김영진 사무총장이다. 그의 손과 발을 빌려 이들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실력에다 마케팅 기획 등을 더해 스타 반열에 올렸다. 리듬체조 손연재도 발굴하고 이후 쇼트트랙 심석희, 체조 양학선, 골프 박인비· 유소연 등까지 스타들의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 총장은 밴쿠버올림픽 당시 눈여겨본 ‘컬링’의 성장 가능성과 마케팅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으로 기획해 8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컬링팀 ‘팀 킴’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2017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당구 마케팅’에 눈을 돌려 PBA 투어를 탄생시키고 첫돌을 넘긴 이들은 이제 PBA 투어 개인전에서 벗어나 단체전인 ‘팀리그’까지 출범시켰다. 팀리그는 프로당구의 새로운 장르다. 김 총장이 지난달 PBA 투어 개막전 직후 남긴 말이 유독 귀에 남는다. “우리 당구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처럼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그 종주국이 되는 거죠.” cbk91065@@seoul.co.kr
  • [포토] 손연재, 여전히 상큼한 ‘요정 미모’

    [포토] 손연재, 여전히 상큼한 ‘요정 미모’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근황을 전했다. 28일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랑노랑”이라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손연재는 검은색 타이즈와 노란색 맨투맨을 입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의 여전한 몸매가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 출연한 손연재는 은퇴 후 6~7㎏이 늘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 뛰며 배우는 수업 ‘올스톱’… 헬스클럽 매출 90% 급감

    함께 뛰며 배우는 수업 ‘올스톱’… 헬스클럽 매출 90% 급감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과 체육 등 체험을 위주로 하는 활동과 교육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기존보다 늦게 학교 문이 열리고 그마저도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아 제대로 된 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규 수업은 물론이고 방과후 체험 활동이나 공공기관의 교육 프로그램들도 대부분 멈췄다. 또 소규모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일반인이 취미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대면 지도에 비해 제약이 많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평생교육과 체험활동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이지안(6)양은 지난 3월 다니던 태권도 도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임시로 문을 닫으면서 태권도를 그만둬야 했다. 이양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리듬체조도 배우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문화센터가 운영을 멈추면서 다른 사설 학원으로 옮겨야 했다. 이양의 어머니 고은별(34)씨는 “태권도나 문화센터 교육은 가격도 저렴하고 누구한테나 열려 있는 교육이었는데 아이를 못 보내게 됐다”며 “정규 교육기관도 못 보내는데 따로 보낼 수 있는 곳도 막히다 보니 주변 엄마들도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이양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한 달에 한 번씩 가던 소풍도 코로나19로 못 갈 정도로 폐쇄적인 운영을 하다가 최근에야 부모들에게 동의를 받고 어린이집 놀이터를 개방했다. 고씨는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어디서든 소진해야 하는데 외부 활동이 멈추다 보니 동네 놀이터에 아이들이 넘쳐난다”며 “아이들이 체험하는 교육이 위축돼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 교육에 대한 갈증을 계속 느끼고 있다”고 했다.●비대면 교육 늘렸지만 한계 여전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을 위한 교육 및 체험활동이 뒤로 미뤄지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4월 전국 학교에 온라인 전문 콘텐츠 234개의 목록을 제공했고 이 가운데 67개 콘텐츠를 EBS 온라인클래스와 연계해 학교 수업에 활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직접 마주해 함께 자세도 잡아 보고 수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선 대면 방식이 필수인 만큼 고심도 깊다. 학교 현장과 지역에서도 대면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 일부 학교는 협의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수업을 대면교육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부산 장안초등학교에서는 뮤지컬 강사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한 뒤 학교에 전달해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영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했고, 강원 홍천 서석중학교는 교사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집을 찾아가는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작은 규모로 학교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여전히 문화예술교육은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면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본질은 유지하되 온라인 콘텐츠들이 직접적인 예술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몸으로 배워야 하는 체육교육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서울 소재 중학교 체육교사 이종규(31)씨는 “영상을 통해 교육하는데 학생들이 실제 수업 시간과 같은 시간만큼의 신체활동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구기종목, 창작댄스 등 활동적인 종목이 아니라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제한되다 보니 종목 선택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경기 군포 소재 중학교 체육교사인 강민진(25)씨는 “학생들은 3주에 한 번씩 등교하고 나머지는 실시간 화상을 통해 수업한다”며 “심폐소생술 교육도 사람 모형 인형을 두고 직접 해 봐야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집에서 베개나 작은 인형을 대상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 강좌·시설 이용 제약 커져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코로나19로 교육 및 체험활동에 발이 묶였다. 누구나 언제든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생교육의 취지가 코로나19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공공기관 및 단체에서 진행하던 교육 프로그램들도 잇따라 폐강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각종 체육시설 역시 주요 관리 대상으로 지목받는 등 큰 영향을 받았다. 국립극장에서 상반기에 진행하려던 성인 대상의 공연예술특강이 기약 없이 미뤄졌고 전통예술아카데미는 오는 8월 31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연기됐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예술의전당도 상반기에 예정됐던 아카데미의 개강을 늦추거나 일부를 취소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운영하던 문화센터는 코로나19로 일제히 문을 닫고 수업을 취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체육시설도 강타했다.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한 스포츠댄스 학원을 중심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광주 북구 배드민턴클럽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됐다. 체육시설들이 코로나19가 퍼지는 중심지가 되면서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거나 이용에 제약이 생기는 등 직접적인 피해가 컸고 집중 관리 대상이 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다. ●관련 업계 피해 심각…정부도 고심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실시한 코로나19 스포츠산업 피해현황 긴급 조사 결과 스포츠서비스업 84.4%, 스포츠시설업 61.4% 등 관련 업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과 같이 휴업 권고 대상 업종의 매출액은 각각 91.3%, 81.0% 등 매우 큰 규모로 감소세를 보여 문체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 융자 등 지원금을 편성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또한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예술강사들을 위해 하반기에 41억원의 강사비를 선지급하기로 하는 등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지원에도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올림픽공원스포츠센터 등 일부 공단 소유 체육시설들이 문을 닫아 해당 시설 관리 직원들이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공단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시설 이용 매출액이 32억 6754만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130억 7732만원에 비해 75%가량 감소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수입 중 일반인들의 체육시설 이용료가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데 올해는 타격이 상당히 크다”며 “공단이 이 정도 피해라면 다른 소규모 체육시설들은 더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손연재 ‘요정의 달콤한 미소’

    [포토] 손연재 ‘요정의 달콤한 미소’

    前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빌딩 가든타워에서 미국북서부체리협회 주최로 열린 ‘체리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 뉴스1
  • 손연재 측 “이태원 파티 NO...지인 친분으로 청담동 방문”

    손연재 측 “이태원 파티 NO...지인 친분으로 청담동 방문”

    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 측이 최근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20일 손연재 측은 “손연재는 당시 전 소속사 관계자의 생일파티에 친분으로 참석했으나 현장에 사람이 많은 것을 알고 예의상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장소는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 카페”라고 강조하며 “손연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갔으며 사진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배우 이민정이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멤버 효민,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손연재, 배우 김희정, 임블리 대표 임지현씨 등과 함께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또한 “해당 장소는 이태원이 아닌 청담”이라며 “이민정은 파티에 함께한 것도 아니었다. 친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 선물을 건네고 기념사진만 찍고 나왔다”고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민정 측 “이태원 파티 참석 아냐...청담서 만난 것” [공식입장]

    이민정 측 “이태원 파티 참석 아냐...청담서 만난 것” [공식입장]

    배우 이민정 측이 이태원 파티 참석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0일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민정은 이태원 파티에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의 생일파티를 한다고 초대받아서 청담동에서 만났다. 친한 지인이라 잠깐 가서 얼굴을 비추고 선물을 줬다. 인사한 후 생일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이태원으로 장소를 옮긴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 이민정은 청담동에 잠깐 들른 것 뿐”이라며 “같이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와 있어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배우 이민정이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멤버 효민,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손연재, 배우 김희정, 임블리 대표 임지현씨 등과 함께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파티가 열린 시점은 지난 9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신수지, 리듬체조 선수 출신의 ‘군살없는 몸매‘

    [포토] 신수지, 리듬체조 선수 출신의 ‘군살없는 몸매‘

    리듬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립다. 정말 많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신수지는 바다를 배경으로누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다운 신수지의 군살 없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신수지는 최근 종영한 SBS Plus 예능 ‘좋은 친구들’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2021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며/오선택 한국양궁국가대표팀 총감독

    [In&Out] 2021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며/오선택 한국양궁국가대표팀 총감독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국내에서도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술렁였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거부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국제대회에 나가고자 출국하려던 리듬체조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발길을 돌렸고, 탁구 대표팀은 출국 하루 전날 입국 금지 통보를 받고 대회 참가를 포기해야만 했다. 종목별 국가대표 지도자 회의 끝에 2월 마지막 주부터 선수촌 외출·외박을 전면 금지하면서 선수들은 감금 아닌 감금 상황에 놓였다. 외출·외박 금지 3주째부터는 면회도 사실상 금지했다. 양궁은 3월 중순 대표 8명을 압축하는 3차 선발전에 이어 남녀 3명씩 올림픽 대표를 결정하는 평가전을 앞두고 있었다. 한 치의 훈련도 소홀히 할 수 없었지만 선발전이 계속 미뤄지며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야간에 개인 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한두 명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실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한 선수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나마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선수들도 있었다. 실망감도 잠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2021년 7월 23일로 최종 확정하면서 양궁 대표팀은 운동화 끈을 다시 고쳐 매고 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훈련 일정과 선발 방법을 마련해 내년 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백지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을 어느 날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2021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정예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올해 1, 2차 선발전에서 스무 명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도 다시 찾아온 기회에 도전의 불꽃을 태울 것이다. 모든 종목이 그렇겠지만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의미가 남다르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로 언론과 국민 관심이 미미하다. 종합 대회인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가 획득하는 전체 금메달이 70여개에 달해 양궁이 전 종목을 석권해도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올림픽은 다르다. 전체 금메달 목표치가 10개 안팎이라 양궁이 30% 정도를 책임져야 한다는 기대가 쏠린다. 올림픽은 양궁 종목이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받을 유일한 기회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비록 1년이 늦춰졌지만 늘 그랬듯 한국 양궁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올림픽 과녁을 겨눌 것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국민이 단합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 낼 것으로 확신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우리 양궁이 앞장설 것이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 “국가대표 넘어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하는 게 꿈”

    “국가대표 넘어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하는 게 꿈”

    “이젠 국가대표를 넘어 다가오는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입니다.” 지난해 12월 최연소 한국여자 주짓수(Jiu-jitsu)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김시은(21) 선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을 말했다. 김 선수는 자그만 체구에 앳된 외모로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전국 초중고교 백일장대회에서 여러번 상을 받은 평범한 소녀였다. 우연히 경기 김포시 사우동길을 걷다가 눈에 띈 도장간판을 보고 찾아간 게 주짓수와의 첫 인연이었다.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1·2회 도네이션컵대회를 비롯해 경기도회장배와 세계주짓수협회 IBJJF 주관 국제아시안컵에서 잇따라 우승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주짓수 국가대표 48kg급에 선발됐다. 주짓수협회의 한 관계자는 “시은이는 운동신경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고 일반여성보다 힘과 체력이 좋다. 시합할 때 승부욕이 좋고 투지가 넘친다”며, “김포에서 시은이가 최초로 국가대표선수가 됐으며 이처럼 훌륭한 선수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여성 국가대표는 4명으로 김 선수가 최연소다. 김 선수는 세계대회에 대비해 김포에서 이동해 지난해 아디다스주짓수팀에 합류했다.-주짓수는 어떤 운동인가. “주짓수는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격투기다. 유도보다 실전 격투 성향이 강해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柔術)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파된 유러피언 주짓수와 브라질 전통 격투기인 발리 투두와 결합한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나뉜다. 주짓수 경기는 등을 바닥에 대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인 움직임이 그라운드기술이 많다. 때문에 처음엔 엉덩이를 떼면서 상대를 미는 동작이라든지, 상대가 내몸 위로 올라왔을 때 튕겨내는 기술 등을 배운다. 3개월가량 기초동작을 배운다. 주짓수는 무기없는 맨손 무기 중 최강이다. 이 중에서 저는 암바가 주특인데 한번 이 기술을 구사하면 끝까지 구렁이처럼 따라가며 집요하게 파고들어, 늪에 빠지는 느낌으로 걸리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 -여성으로서 과격한 운동인데 주짓수를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김포 사우동 거리길을 가다 ‘000주짓수’ 간판이 눈에 쏙 들어왔다. ‘왠지 이거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간판을 보고 흥미가 생겨 바로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격투장면을 봤는데 정말 왜소한 남자선수가 스모선수처럼 덩치 큰 선수를 정말 갖고 놀더라. 작지만 저렇게 큰 사람을 넘어뜨리고 꼼짝못하게 하는 운동에 감동받았다. 이날 주짓수운동이 진짜 멋있게 보여 나도 배워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체구와 키가 작고 몸무게도 가벼운 나에게 주짓수라는 운동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때 제나이가 17살인 고교 1학년때였다. 새해 21살이 됐으니까 입문한 지 어느새 4년이 흘렀다.”-초창기 수련시기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우리 체육관에 100명의 수련생들이 있는데 이중 여성이 20명가량이다. 당연히 여성 훈련파트너가 부족하다 보니 남자 선수들하고 함께 훈련할 수밖에 없다. 처음엔 서툴러 마구 달려들다가 무릎이나 팔꿈치로 상대 남자선수들의 중요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이럴 때면 남자선수들이 매우 당황해하더라.(웃음) 또 아빠가 어렸을 때 누워서 비행기 태워주는 놀이처럼 지렛대 원리로 하는 동작인데, 작은 동작으로도 툭 걸면 뒤로 발랑 날아가버린다. 이걸 초반에 많이 당했다. 처음 훈련할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 출전해 1등했다고. “맞다. 기초를 마친 입문 3개월 후부터 바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띠별로 나눠서 대회를 치르는데 흰띠부터 시작하고 파란띠-보라띠-갈색띠-검은띠 순서로 올라간다. 띠 한 등급 올라가는데 보통 2년 걸리나 경기성적이 좋아서 다른 선수들보다 좀 빨리 올라가서 현재 보라띠급이다. 흰띠급 전국대회에 12명이 출전해 성인 여자부 우승을 했다. 이후 유망주로 부상해 한 달에 2경기씩 출전했다. 흰띠급에서는 출전하면 전부 1등을 했다. 일본에서 처음 경기를 했는데 국제대회라 기억에 남는다. 중국선수하고 맞붙어서 30초만에 암바로 KO를 시켜 우승해 너무 기분좋았다. 주특기는 배린보로 기술과 웨이터가드, 스파이더가드 나소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가드로 잡아 암바로 끝내는 기술이 장점이다.”-훈련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투기운동이라 선수들과 바짝 붙어서 하는 운동이다. 남자선수랑 하다보면 피부에 닿을때는 일종의 살기가 느껴진다. 남자선수하고 대면하면 맹수랑 싸우는 느낌인데 맨손으로 사자를 눈앞에 보는 그런 기분이다. 살아야 된다. 이겨야 된다는 생각뿐이다. 서로 봐주는 거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살기 위해 싸우는 식이다. 그래서 부상도 잦다. 무릎을 자주 다친다. 무릎 외측이랑 내측 인대들이 헐렁해지고 다양한 각도로 쓰다보니 탈구도 많다. 훈련중 탈구돼서 1시간 동안 옴싹달싹도 못한 채 가만히 있었다. 예전에 어깨근육이 찢어져 수술한 적도 있고 무릎이 탈구돼서 3개월간 재활치료를 했다. 그때가 고교생인 18살때였다.” -주짓수를 잘하려면. “‘주짓수는 체스’라는 유명한 말을 있다. 내가 기술을 구사하기 전에 상대의 수를 미리 읽지 못하면 함정에 빠질수 있다. 상대방 선수의 경기스타일이나 심리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야 된다는 의미다. 제가 달리기 등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는 못한 편인데 연습만이 살길이다. 하루에 도장에서 세번 나눠 운동한다. 오전에는 9시부터 11시까지 기술연습을 한다. 점시후 쉬다가 기초체력운동을 한다. 헬스장에 가거나 달리기를 1~2시간 운동한다. 저녁에는 7시부터 11시까지 배운 기술을 다른사람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함께 연습 스파링을 한다. 총 하루에 총 12시간 가량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꿈과 바람이 있다면. “주짓수는 옛날에 피겨나 리듬체조처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접할 수 없는 운동이었다. 이젠 유명해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기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주짓수를 널리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최종 목표는 세계챔피언을 따는 것이고 25살 때까지 현역선수생활을 할 생각이다. 세계챔피언을 딴다면 후배 양성의 길을 걷고 싶다. 여성들끼리만 따로 운동할 수 있는 도장인 여성전용 주짓수 체육관을 만드는게 바람이다. 한국인 중 성기라 선수가 24살에 최초로 미국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등을 차지했다. 제가 5월 미국대회에 나가서 2등 이상 수상하면 국내신기록이 된다.” ●김시은 선수 프로필 ▲2000년 1월 3일생, 전남 화순 출신, 김포고 졸업 ▲제1회 도네이션컵 53kg 체급 우승 ▲의정부 주짓수 협회장배 53kg 체급 우승 ▲경기도 회장배 주짓수 챔피온쉽 53.5kg·58.5kg 통합 우승 ▲경기도 주짓수협회 블루랭킹 1위 선정 ▲리그로얄 4 서울 53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리그로얄 2019 블루랭킹 1위 선정 ▲제2회 도네이션컵 53.5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제4회 브라질리언 주짓수 넘버원 챔피온쉽 53.5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니온밸리컵 제3회 53.5kg 체급 우승 ▲아디다스 엘리트 주짓수 선수 정식 계약 ▲마산회장배 주짓수 시합 48.5kg 체급 우승 ▲세계주짓수협회 IBJJF 주관 국제아시안컵 48.5kg 체급 우승 ▲2019년 12월 주짓수 국가대표 48kg급 선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동학대 혐의’ 방과 후 리듬체조 강사 무죄 확정

    ‘아동학대 혐의’ 방과 후 리듬체조 강사 무죄 확정

    방과 후 수업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리듬체조 교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리듬체조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이씨는 2017년 1월 A(당시 10세)양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등과 머리를 때린 혐의로 2018년 12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양의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세부 내용의 묘사가 풍부하고 사건 발생 직후에 이야기하는 등 진술 내용의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심에서는 이씨의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단됐다. A양 등의 진술 내용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리듬체조 동작을 교정하기 위해 A양을 다소 엄격하게 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 뿐 학대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는 피해 아동의 증언과 목격자인 A양 쌍둥이 언니의 증언”이라면서 “탁 트인 공간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이 쉽게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목격자는 A양의 쌍둥이 언니 뿐이었고 언니 진술은 피해 아동의 진술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수사 과정에서 A양 어머니가 상황을 정리하며 질문을 하면 A양이 끄덕이는 방식으로 진술을 한 것도 증거로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공판중심주의와 실질적 직접심리주의 원칙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며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요정서 여인으로’ 손연재, 물오른 미모 화보 공개

    [포토] ‘요정서 여인으로’ 손연재, 물오른 미모 화보 공개

    리듬체조 선수 은퇴 후 지도자, 기획자의 삶을 살고 있는 손연재의 인터뷰를 공개됐다. 손연재는 “오랜 선수 생활을 끝내고 번아웃 상태였다”며 “대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를 되찾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주변의 권유로 연예계 활동 을 고려한 적도 있지만 리듬체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국제 주니어 리듬체조 대회 ‘짐네스틱스 프로젝트 2018’을 시작으로 올해 ‘리프 챌린지 컵 2019’을 개최했다. 그녀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가 없는 것이 아쉬워 기획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엔 갈라쇼로 무대에 올랐는데 선수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행복했다”며 “은퇴 후 운동을 하지 않아 기량의 40%밖에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2019년 3월 리듬체조 클래스 스튜디오인 ‘리프스튜디오’를 연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대중화하고 싶어 도전했다”며 “아직까진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연재는 여느 20대와 같은 고민을 한다며 “다이어트를 고민한다. 꾸준히 식단 조절을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손연재는 “좋은 사람을 만나면 연애하고 싶다”며 “함께 있을 때 편하고 문화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국내 최초로 개인 종합 동메달을 획득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사나, 서울 SK 나이츠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 협약 맺고 ‘유사나 브랜드데이’ 개최

    유사나, 서울 SK 나이츠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 협약 맺고 ‘유사나 브랜드데이’ 개최

    글로벌 세포 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USANA Health Science, Inc. 이하 ‘유사나’)가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 와의 경기에서 ‘유사나 브랜드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사나와 서울 SK 나이츠와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SK 나이츠뿐만 아니라 한국프로농구(KBL)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로 활약 중인 유사나는 이날 농구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혜택을 마련했다. 경기 전 장외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포토존, 체험존 등을 운영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응원 클래퍼, 응원 막대, 핸드폰 거치대 등 8천여개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아울러 유사나는 경기 시작 전 서울 SK 나이츠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또한 작전타임과 하프타임에 준비된 이벤트는 현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모든 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선수들이 선호하는 유사나 종합 비타민 ‘헬스팩’과 ‘프로후라바놀C300’ 등 경품을 증정했다. 한편, 유사나헬스사이언스는 1992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전세계 24개국에 지사를 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기업 이름 USANA는 그리스어의 U(true or good)와 라틴어인 SANA(health)의 합성어로 ‘진정한 건강’을 의미한다. 미국의 저명한 오즈 박사가 진행하는 건강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파트너로 대표 제품으로는 인셀리전스™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종합비타민, 무기질 제품인 ‘NEW 헬스팩’과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뉴트리밀’, 스킨케어라인 ‘셀라비브’ 등 30여개의 다양한 건강관리 제품들이 있다.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유)는 2003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의 한국 지사로 설립됐으며, 설립 이래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며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서 인정받아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농구협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리듬체조 등 국내외 4,500여명 이상의 프로선수들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로서 세계적인 스포츠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유연함과 아름다움의 절정’

    [포토] ‘유연함과 아름다움의 절정’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0회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리듬체조 경기 참가자들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김유지, 누구길래? ‘정준 반한 매력 알고보니..’

    김유지, 누구길래? ‘정준 반한 매력 알고보니..’

    ‘정준♥’ 김유지에게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18일 배우 정준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난 배우 김유지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히면서 김유지에 관심이 모인다.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배우 김유지는 ‘송유지’라는 활동명을 지닌 신인 배우다. 지난 2016년 말 방송된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리듬체조부 학생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2017년에는 웹툰 원작의 OCN 드라마 ‘멜로 홀릭’에서 제이 역을 맡았다. 정준과 김유지가 연인 사이임을 밝히면서 이들은 이필모-서수연, 오창석-이채은에 이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을 통해 이뤄진 세 번째 커플이 됐다. 한편 18일 정준은 “이번 주 방송되는 ‘연애의 맛 시즌3’에서 공개되겠지만 먼저 알려졌다”며 “김유지와 열애 중인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김유지를 보자마자 이상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TV만 켜면 비용·시간 절약하며 운동 설문서 성인 57% “나는 홈트족” 응답 LGU+, 유명 선수 지도 ‘스마트홈트’ KT, 슈퍼VR 서비스 1대1 강습 효과 요가·체조 등 망라… 정자세·의지 중요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김미숙(47·가명)씨의 삶은 2019년 5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체중이 72㎏까지 늘었다. 김씨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과 불면증, 위염, 식도염 등 각종 성인질환에 시달렸다”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난생 처음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스클럽을 가자니 비용도, 시간내기도 부담이 됐다.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라도 뛰겠다 했지만 미세먼지 뉴스에 주저하게 됐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집 안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며 시작한 게 홈트레이닝(Home Training), 이른바 ‘홈트’였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TV 홈트 영상을 따라 운동한다. 주로 유산소운동인 다이어트 댄스다. 김씨는 “운동 강도는 약하게, 운동 시간은 길게 하는 것으로 설계해 날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운동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자연스럽게 야식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했다. 효과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웠다. 김씨는 “당장 3개월 만에 10㎏, 반년 만에 15㎏을 줄였다”면서 “혈액 순환도 잘되고 골반 틀어진 것도 좋아지고 몸이 쑤시지 않게 됐다. 이젠 운동이 즐겁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워킹우먼 조현정(42)씨는 3주 전 홈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IPTV에서 서비스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에서 1시간가량 따라 한다. 예전에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조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용부담 없이, 집에서 편하게 하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뉴스가 신문과 방송에 다시 등장하는 시절이다. 지난달 3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시대에 건강한 운동 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동네 피트니스나 스포츠센터를 찾자니 시간이 부담이다. 타인의 시선에 부담 느낄 필요 없이, 몸치라는 자격지심 없이 운동을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으로 찾는 게 바로 홈트다. TV를 켜고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당신도 ‘홈트의 여왕’이 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7.3%가 ‘나는 홈트족이다’고 밝혔을 정도다.홈트 인구가 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홈트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시작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홈트는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 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지도 프로그램을 200편 넘게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인공지능(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운동시간과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증강현실(VR) 기능을 활용한 홈트 기기인 ‘슈퍼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슈퍼 VR을 직접 사용해 봤다.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슈퍼 VR을 머리에 쓸 수 있었다. 영상 초점을 맞추는 조작을 하자 요가 강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요가 강사가 직접 1대1로 요가 방법과 주의사항, 운동별 특성을 설명하는데 생생한 입체 화면 때문에 실제로 강사가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선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최대 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젠요가와 협력해 ‘젠요가 VR’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을 비롯해 근력운동, 골프 강의, 요가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화질과 180도 3차원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했기 때문에 몰입감과 생동감이 운동 효과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에 따라선 처음에 어지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부분은 계속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홈트 서비스인 ‘B tv x FitDay’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기 모바일 앱인 ‘핏데이’를 TV 형태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정확한 운동 자세와 동작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맞춤형 추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게 장점이다. 유명 강사진과 함께하는 8주 과정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홈트여신’ VOD도 서비스하고 있다.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운동을 운동별 전문가에게 집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CJ헬로는 지능형 케이블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서비스하며 홈트 시장에 출전 중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방송 플랫폼인 알래스카 플랫폼을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가 공동 적용해 640만 지역 가입자라면 누구나 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2016년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해 1위 사업자에 방송 기술을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홈트는 여러모로 유용한 생활 체육이지만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인지 모르고 운동하거나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은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하는데 자칫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조현정씨는 “나는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기본 자세를 알지만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면 자칫 잘못된 자세가 굳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홈트로 운동을 하려다 작심삼일에 그친 경험이 있는 라희진(41·가명)씨는 “아무래도 돈을 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하는 거라 며칠 해 보고 그만두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다 보면 조금 힘들어도 참고 계속하기도 하는데 집에선 금방 포기할 수 있다”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하다느니 돈이 없다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의지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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