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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출범 후 첫 ‘고위직 인사’ 단행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출범 후 첫 ‘고위직 인사’ 단행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5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과 미래 교육혁신을 위한 첫 진용을 갖췄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승진 9명, 전보 53명 등 모두 62명 규모다. 통합 초기 조직의 안정적인 안착과 행정 역량 결집을 바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산업인재 양성, 초광역 교육체계 구축 등 핵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통합교육청의 조직 융합과 안정적 정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며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력과 조직 관리 능력, 현장 소통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조직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관리자들이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됐다. 정책 이해도와 실행력,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교육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인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3급 승진자는 ▲김영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김수정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 ▲김종오 재정전략기획담당관 등 3명이다. 4급 승진자는 ▲노진희 홍보담당관(공보총괄) ▲김진영 조직기획담당관(조직1담당) ▲안선덕 대외협력담당관(교육협력관) ▲양계숙 대외협력담당관(전남대학교) ▲김두석 총무과장 ▲김형렬 광주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등 6명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첫 고위직 인사는 조직 안정과 미래 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응한 미래 인재 양성과 초광역 교육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인재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조직의 신뢰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K-교육특별시’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與한민수, 최고위원 출마…“통합·개혁·승리의 밀알”

    與한민수, 최고위원 출마…“통합·개혁·승리의 밀알”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통합과 개혁과 승리의 밀알로 쓰임받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회견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한민수의 지상과제”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이어 “경쟁할 때 경쟁하더라도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며 “선거가 끝나고 하나로 뭉치려면 통합의 리더십을 가진 최고위원이 필요하다. 제가 그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당 내부적으로는 민주개혁진영의 통합을 이루고 외부적으로는 이 대통령의 실용 노선을 뒷받침하며 당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모바일·온라인 당원 소통 플랫폼 강화, 주요 정책과 현안 결정 과정 관련 당원 투표 상시화 등도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세대별 의견을 듣기 위해 당내 ‘세대통합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또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당내 주거복지특별위원회를 ‘주거환경개선위원회’로 승격·상설화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한 의원은 자신이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누구는 친이재명, 누구는 친정청래라며 우리를 나누고 있다”며 “그분들 기준이라면 저는 친명이자 친청 후보”라고 했다.
  • 삼육대, ‘미주 글로벌 CEO 과정’ 출범… 첫 수료생 20명 배출

    삼육대, ‘미주 글로벌 CEO 과정’ 출범… 첫 수료생 20명 배출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미주 지역 한인 경영자와 전문직 리더의 역량 강화를 위한 ‘미주 삼육 글로벌 CEO(GCEO) 과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삼육대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팜스 리조트에서 ‘제1기 미주 삼육 GCEO 졸업식’을 개최하고 총 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삼육대가 주최하고 미주 재림교인 경영인 네트워크(GKABA)가 주관했다. 지난 6월 16일부터 4주간 AI 경영혁신, 리더십, 인문학적 의사결정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수업이 진행됐다. 강의는 김성익 전 총장을 비롯한 대학 내 핵심 교수진이 직접 맡아 교육의 질을 높였다. 1기 수료생은 김진정 ACI 법률그룹 대표, 자넷 리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법인 상무, 최창환 유니버설 파이낸셜 그룹 대표 등 미주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리더들로 구성됐다. 제해종 총장은 “이번 과정은 삼육대가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 공헌’의 첫걸음”이라며 “수료생들이 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북미 한인 사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주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과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축전을 통해 수료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했다. 삼육대 GCEO 2기 과정은 내년 2월 개강 예정이다.
  • 신한장학재단, 20년간 3000명에게 415억 지원

    신한장학재단이 장학생과 1박 2일 ‘신한장학캠프’를 열고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섰다. 신한장학재단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장학생, 졸업생, 재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2026년 신한장학캠프’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학생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장학캠프는 졸업 장학생 멘토링 프로그램과 명사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재단의 인재상과 장학사업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먼저 사회에 진출한 졸업 장학생들은 학업, 진로, 사회 진출 과정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했다. 진옥동 신한장학재단 이사장은 ‘신한 리더 멘토링’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학업과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2006년 문을 연 신한장학재단은 지금까지 3000여명에게 415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생활비 장학금과 자기계발비 등 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재단 관계자는 “장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때린 안철수, 저격 동참한 이준석… 보수 야권 ‘난전’

    한동훈 때린 안철수, 저격 동참한 이준석… 보수 야권 ‘난전’

    지방선거 이후 혼란이 이어지는 보수 야권에서 ‘포스트 장동혁’ 체제를 염두에 둔 차기 주자들의 각축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지율까지 하락세에 접어들며 장동혁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은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의 밤’ 국민의힘 당사로 집결을 지시한 게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 증언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상처로 남은 계엄을 자신의 정치적 분칠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특히 자신의 분칠을 위해 다른 사람을 모해까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 의원이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며 복당 불가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의원과 이 대표가 동시에 ‘한동훈 비토’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 의원의 복당 플랜도 꼬이는 양상이다. 한 의원은 국회 입성 후 다선 의원들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의원들과 접점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그러나 당권파와는 결이 다른 안 의원과 정면으로 각을 세우며 새 전선을 추가하면서 여론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친한계가 가장 중립적인 안철수를 공격한 건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당 장악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는 장 대표의 애매모호한 거취도 차기 주자들의 신경전을 재촉하고 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선방과 정당 지지율 상승을 사퇴 거부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최근 지지율 부진으로 차기 주자들에게 빠르게 힘이 쏠릴 수 있다.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9~10일, 무선ARS,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8.1%로 6주 만에 더불어민주당(44.8%)에 다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 대표는 여의도연구원 청년 리더 수료식에서 “당을 어떻게 혁신하고 바꿔나갈지, 무엇을 놓고 싸울지 고민하고 있고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고민한 것들을 국민께 발표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 정청래 연임 도전 공식화… “대표직 이용해 대선 출마 않겠다”

    정청래 연임 도전 공식화… “대표직 이용해 대선 출마 않겠다”

    “당 떠난 적 없어”… 김민석 정조준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입장 고수최민희·한민수 ‘친청’ 최고위 시사김 “교체 못하면 당·李대통령 흔들”송 “정청래 얼굴로 총선 이기겠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며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 또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며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정조준했다.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최민희·한민수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하는 등 친청(친정청래)계의 반격도 본격화됐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을 표어로 내건 출마 영상을 먼저 공개한 뒤 “중단 없는 개혁, 전광석화 속전속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일점일획도 변경될 수 없다. 보완수사권의 전면 폐지 100%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선출 방식인 선호투표제 적용이나 청년 최고위원 도입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을 재확인했다. 정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며 “소송이 걸리면 전당대회 자체가 원인 무효가 될 수 있다. 당 지도부에서 현명하게 잘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저는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 당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기회가 와도 안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린 대로 잘 해석해달라”고 답했다. 친청계 인사 중에선 김영환 의원, 이성윤 최고위원이 동석했다. 현장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노란색, 파란색 풍선을 들고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 정청래’를 연호했다.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도 속속 진용을 갖췄다. 전날 밤 온라인을 통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당 대표 경선이 대권 디딤돌이 돼선 안 된다”며 “안정적 국정 지원과 당 운영을 위한 정 전 대표의 대권 불출마 선언에 공감한다”고 썼다. 한민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저에게 지상과제”라며 14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경기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안양 지역 합동 당원간담회에서 “이번에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하면 당은 흔들린다”며 “대통령도 흔들릴 것이고 정부는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서 “정 전 대표 얼굴로 총선을 이길 것 같나”며 “저런 얼굴로 민주당을 끌고 가게 되면 우리 딸, 아들도 안 찍을 것”이라고 정 전 대표를 저격했다. 또 경기 성남에서 열린 민주당 노인위원협의회 워크숍에서는 “1년 만에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싸우는 ‘명·청 대전’이 언론 1면 기사로 나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도 “송 의원과 마음도 똑같고 하고 싶은 말씀, 드리고 싶은 말씀도 똑같은 이하동문”이라고 했다.
  • 경기소방 최초 내부 승진 여성 소방정 탄생…119종합상황실 상황4팀장 허선경

    경기소방 최초 내부 승진 여성 소방정 탄생…119종합상황실 상황4팀장 허선경

    34년 경기 소방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소방정이 탄생했다. 경기도는 승진 주인공인 허선경 소방정이 그동안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고 밝혔다. 소방서장급인 소방정은 경기도에 49명이 있다. 13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준감 및 소방정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추미애 도지사는 “허선경 소방정의 승진은 성별이 아니라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책임, 그리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경기도소방의 새로운 역사가 앞으로 더 많은 후배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훈 소방준감과 문충락·서의석·조재관·이용석 소방정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추 지사는 승진자들에게 “도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달라”며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의 어려움은 적극 소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소방에는 현장과 예방, 구조·구급,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700명(전체의 약 15%)의 여성 소방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 연임 도전 나선 정청래 “李대통령에 의리 지킬 것…대선 출마 안 한다”

    연임 도전 나선 정청래 “李대통령에 의리 지킬 것…대선 출마 안 한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운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서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주요 당권주자 중 가장 늦은 출사표를 낸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띄웠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며 “중단 없는 개혁, 전광석화 속전속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엔 친청(친정청래)계 김영환 의원과 이성윤 최고위원, 이지은 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노란색과 파란색 풍선을 들고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 정청래’를 연호했다. 정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민주당’을 표어로 내건 출마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저는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 당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대로 이해해 달라.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잘 생각해서 알아주시기 바란다”고만 답했다. 정 전 대표는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검찰 개혁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일점일획도 변경될 수 없다”며 “보완수사권의 전면 폐지 100%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보완수사권 폐지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찰,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수사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사가 피해자나 가해자나 불러서 확인할 수 있는 확인권, 면담권 등을 두면 많은 부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는 선호투표와 청년 최고위원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며 “소송이 걸리면 전당대회 자체가 원인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 위반 소지에 대해서 당 지도부에서 현명하게 잘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도 속속 진용을 갖췄다. 전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최민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이란 프레임으로 정 전 대표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몰아 궁지에 몰려는 거 몹시 익숙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의원도 14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경기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안양 지역 합동 당원간담회에서 “이번에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하면 당은 흔들린다”며 “대통령도 흔들릴 것이고 정부는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적으로 ‘선수는 룰을 따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어떤 룰이든 전준위 입장에 따르고 그 룰 위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 출마에 나선 박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은 역설적으로 당대표로서의 중요한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다급하고 쫓겨 보인다”고 꼬집었다.
  • 개관 3년 안성시 ‘청년톡톡’, 경기도 최우수 청년공간 선정

    개관 3년 안성시 ‘청년톡톡’, 경기도 최우수 청년공간 선정

    경기 안성시는 시 청년문화공간인 ‘청년톡톡’이 2026년 경기청년공간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공간으로 선정돼 사업비 2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성시 청년톡톡은 시 직영의 장점을 살려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업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특히 청년이 직접 동아리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끼리끼리’ 리더형 동아리 활동 모델과 권역별 거점 및 기업체를 찾아가는 안성형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끼리끼리 리더형 동아리 활동 모델은 동아리 운영을 희망하는 청년 리더를 먼저 선발한 뒤 회원 모집과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사업은 지역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사업장과 연계해 안성시 15개 읍면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강사와 프로그램이 권역별 거점 공공시설을 찾아가도록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업체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근로 청년 대상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년 참여 문턱을 낮췄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 청년문화공간이 개소 3년 만에 도내 최우수 공간으로 선정된 것은 청년들과 함께 공간의 가능성을 넓혀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청년문화공간이 단순한 여가 활동 장소를 넘어 청년과 지역, 공간과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안성을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한미중 ‘AI 쩐쟁’… 최태원 “美 등에 공장 검토”

    한미중 ‘AI 쩐쟁’… 최태원 “美 등에 공장 검토”

    최 “메모리 고객 5~6배 공급 원해여건만 맞으면 어디든 공장 건설”주가 상한가에 액면 분할 거론도마이크론, 美에 2500억 달러 투자CXMT, 중국서 6.5조원 IPO 착수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약 40조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을 탄 메모리 시장의 투자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마이크론을 앞세워 수백조원 규모의 생산 확대에 나섰고, 중국은 창신메모리(CXMT)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격 자금 확보에 나섰다. 대만 난야까지 대규모 공장 증설 계획을 내놓으며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265억 700만 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최근 AI 투자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률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재확인했다. 첫 거래일에 공모가(149달러)보다 13.1% 오른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등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시장이 과거처럼 공급 과잉과 부족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산업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외신 인터뷰와 한국 기자 간담회 등에서 “AI를 통한 구조적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며 “올해와 내년의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모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더라도 고객사들은 5~6배 수준의 공급을 원하고 있다며, 전력·용수·부지 등 여건이 갖춰진다면 미국을 포함한 어느 지역에서든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흥행은 AI 시대에 메모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입장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PC 판매량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산업으로 인식됐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장기 공급계약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에 2500억 달러(약 376조원)를 투자하고 자사 D램 생산의 40%를 현지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거듭 늘린 것으로, AI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중국은 범용 D램을 앞세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D램 4위인 CXMT는 지난 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295억 위안(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IPO 절차에 착수했다. 조달 자금은 생산라인 고도화와 D램 기술 개발, 차세대 제품 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CXMT는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HBM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에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함께 늘어난 범용 D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대만 난야도 AI 호황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난야는 2027년 설비투자를 2000억 대만달러(약 9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신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투자액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공장의 첫 생산라인은 2028년에 매월 3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상장 첫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액면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요청이 좀 더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CFO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국 잠수함 버리더니…캐나다, 중국보다 러시아 먼저 봤나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버리더니…캐나다, 중국보다 러시아 먼저 봤나 [밀리터리+]

    캐나다가 한국의 장보고-Ⅲ 배치Ⅱ(KSS-Ⅲ) 대신 독일의 212CD 잠수함을 택한 것은 중국보다 러시아를 우선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새 잠수함을 북극과 대서양뿐 아니라 태평양에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인도·태평양 후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불가리아에 기반을 둔 유럽 외교·안보 전문매체 모던 디플로머시(MD)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독일 잠수함 선택이 “인도·태평양에서 조용하지만 중대한 지정학적 후퇴를 뜻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일 차세대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초계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하는 212CD가 한화오션의 KSS-Ⅲ를 제쳤다. 계약은 늦어도 2027년 말까지 체결하고 첫 4척은 2034년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북극·대서양용 잠수함”…러시아 대응에 무게 기고문은 두 잠수함이 상징하는 작전 방향에 주목했다. 212CD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함께 개발하는 공기불요추진(AIP) 잠수함으로, 북대서양과 북극의 나토 작전에 맞춰 설계됐다는 것이다. 반면 KSS-Ⅲ는 장거리 작전 능력과 수직발사체계(VLS)를 갖춰 원거리 해역에서 더 강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캐나다가 중국 해군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임무보다 러시아 잠수함 활동과 북극 주권 수호, 나토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을 우선했다고 해석했다. 212CD도 태평양에서 운용할 수 있지만, 장거리 이동과 육상 타격 능력 측면에서는 KSS-Ⅲ보다 제약이 있다는 주장이다. 캐나다는 최근 북극 항로를 둘러싼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응해 북부 지역 훈련과 장기 군수지원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북서항로 일대에서 작전 지속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는 ‘나누크’ 계열 훈련을 확대했다. 기고문은 “캐나다가 잠수함 전력을 세 배로 늘리고 나토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러시아 억제에 큰 도움이 되지만, 그 대가로 태평양에서의 역할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태평양도 지킨다”…3개 해역 운용 강조 그러나 이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 선정 이유가 아니라 기고자의 전략적 해석이다. 캐나다 정부는 CPSP의 목표를 태평양·대서양·북극 등 3개 해역에서 적을 탐지하고 억제하며 필요할 경우 동맹국을 지원할 수 있는 잠수함 전력을 갖추는 것으로 규정했다. 캐나다는 실제로 인도·태평양 군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주도한 다국적 훈련 ‘밸리언트 실드’에 참가했으며 이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는 ‘오퍼레이션 호라이즌’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외교부도 2026∼2027년 계획에서 이 지역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따라서 독일 잠수함 선정만으로 캐나다가 중국 견제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최종 선택에서 KSS-Ⅲ의 장거리·중무장 능력보다 북극 작전과 나토 공동운용, 러시아 대응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남는다. 이번 결과는 한국 방산에 무기 자체의 성능과 납기, 현지 산업협력만으로는 나토 회원국들이 오랫동안 구축한 공동 운용·군수지원 체계의 이점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과제를 남겼다.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정비망 확보를 넘어 동맹국 간 공동운용과 공급망에 얼마나 깊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친명’ 박성준, 최고위원 출마…“맨앞에서 이재명 정부 지킬 사람은 나”

    ‘친명’ 박성준, 최고위원 출마…“맨앞에서 이재명 정부 지킬 사람은 나”

    ‘친명’(친이재명)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맨앞에서 이재명 정부를 지킬 사람이 바로 저 박성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개혁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전당대회 전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사법개혁도 함께 완수해 조희대 대법원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 민낯이 드러났다. 단죄할 건 단죄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는 원내지도부가 정하지 않겠느냐. 전대 전에 원내지도부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특검법 발의를 주도했다. 특히 2030 공약과 관련해선 ‘2030 경청투어 정례화’, 2030 세대로 구성된 ‘2030 정책위’ 신설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2030 정책위를 상설기구로 운영할 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2030 청년 정책 뿐 아니라 전략을 만드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청년최고위원 한 명으로는 안 되고 (2030) 정책위로 양 날개로 만들어 민심을 되찾은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존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서도 “리더십을 잃었다고 본다”며 “정 대표 체제와 지금 최고위 체제를 보면 당이 뭘 해야 하는가의 방향과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차기 2기 지도부 체제는 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한 명확한 제시뿐 아니라 당정청 원팀을 통해 실적, 성과, 업적을 만드는 지략가형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의 최고위원 출사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등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정 전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임명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임명

    조희대 대법원장이 10일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62·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법원행정처장 공백 사태가 4개월 만에 해소됐다. 노 신임 처장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광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및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대법원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을 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장은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며 대법관 중 1명이 겸직한다. 박영재 대법관이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사법 3법’ 통과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그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대행해왔다. 법원행정처장 공백 사태가 해소되면서 교착 상태인 대법관 제청 문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다. 현재 대법원은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이 공백인 상태고, 9월 7일 퇴임 예정인 이흥구 대법관 후임 제청을 앞두고 있다.
  • 민선 9기 첫 행정시장 공모에… 제주시장 4명·서귀포시장 3명 응모

    민선 9기 첫 행정시장 공모에… 제주시장 4명·서귀포시장 3명 응모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첫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선발을 위한 공개모집에 현재까지 7명이 지원했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행정시장 공개모집 원서를 접수한 결과, 9일 오후 6시 기준 제주시장 후보 4명, 서귀포시장 후보 3명이 응모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접수 마감일까지 소인이 찍힌 등기우편은 유효한 것으로 인정되는 만큼 최종 응모 인원은 오는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모집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도는 원서 접수가 모두 마무리되면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행정시별 임용 후보자를 선정해 제주도 인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인사위원회는 후보자의 적격성과 우선순위를 심의한 뒤 도지사에게 추천하며, 도지사는 이 가운데 행정시장 임용 예정자를 지명해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인사청문회는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행정시장은 법적 권한은 물론 지역 현안 해결과 도정 정책 집행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공모에서는 정책 추진 능력과 조직 관리 역량, 주민 소통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현안을 책임 있게 이끌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행정시장은 민선 9기 도정의 방향을 지역 현장에서 실현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행정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 K컬처의 뿌리 ‘K헤리티지’… 부산서 글로벌 축제로 만난다

    K컬처의 뿌리 ‘K헤리티지’… 부산서 글로벌 축제로 만난다

    196개국 대표단 등 3000여명 방문숙박·보안·안전 등 개최 준비 끝내13일부터 청년 전문가 등 사전 포럼‘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 소개조선왕조실록 특별 관람도 마련연대와 협력 ‘부산 선언’ 채택 주목글로벌 국제회의 도시 부산에서 또 하나의 메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열릴 문화올림픽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심의·결정을 비롯해 보존과 관리 안건을 다루는 세계유산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우리나라는 1988년 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 정식 회의를 유치했다. 개최 도시는 문화와 역사의 도시, 부산이다. 부산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회의장 여건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 유네스코 사전 실사에서도 국제회의 운영을 위한 기술적 적합성과 수송, 숙박, 보안, 안전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주관 부처인 국가유산청과 함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21개 위원국 장차관급을 포함한 196개 협약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3000여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회의 의장국이자 핵심 당사국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참이다. 위원회는 사전 포럼과 본회의로 나눠 열린다. 먼저 사전 포럼으로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 포럼’(13~21일), 세계유산 보존·관리 실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16~23일)이 열린다. 이병현 전 유네스코 주재 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을 본회의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세계유산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된 회원국 대표 21개국이 중심이 되어 주요 안건을 결정한다. 개최 도시로 부산이 선정된 이후 국가유산청과 부산시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협력 체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K헤리티지 홍보’에 초점을 맞춰 손님맞이 준비를 해왔다. 특히 정적인 회의가 아닌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K헤리티지’에 기반한 역동적인 대한민국만의 행사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개회식에선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원일 총감독이 K헤리티지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음악 기반 종합예술 무대로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경복궁 수문장들이 부산으로 내려와 회의장을 지키는 가운데 벡스코 K컬처 홍보 부스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20~29일)에서는 K헤리티지와 K컬처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간 협력의 역사, 한국의 세계유산 17건, 세계기록유산 20건, 위원회 개최 도시인 부산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국가무형유산 전통 기술 보유자 시연과 무형유산 보유 단체 공연 등 한국 전통 체험의 장도 마련했다. 국가기록원 부산분원에 보존 중인 조선왕조실록을 특별히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대한민국의 철저한 기록 정신과 역사도 알린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국가유산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사전 홍보로 힘을 보태며 세계인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회의 기간 부산시는 벡스코 내 부산홍보관 운영과 함께 지난해 11월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으로 선정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2030년 등재 실현을 위해 피란수도 유산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그 시절의 애환을 풀어내는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24~25일)과 유산 필드 트립(18~28일)도 곁들일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을 잇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26일), ‘세계유산을 시네마에 담다’라는 주제의 부산여행영화제(18~19일),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부산시향 음악회(19일) 등을 기획해놓고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로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라며 “부산을 찾은 세계인이 K헤리티지 진수와 더불어 부산의 매력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 말미에 기후 위기와 전쟁, 재난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인류 공동의 자산인 세계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담은 국제 선언 ‘부산 선언’ 채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조 국장은 “부산 선언이 채택될 경우 부산이 오랫동안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 협력 중심 도시, 문화 외교 중심 도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는 13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포상관광) 산업 관련 지역 기업의 수혜와 더불어 유산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모두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종묘,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처음 세계유산 대표 목록에 올린 이후 창덕궁,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등이 뒤를 이었다. 생태계 보고로 평가받는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이번 회의에서 확장 등재에 도전하며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초안을 제출한 한양도성 성곽은 내년에 18번째 세계유산에 도전한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도시엔 없는 배움’ 줬더니 유학·정착… 농촌에 희망 심는 청년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도시엔 없는 배움’ 줬더니 유학·정착… 농촌에 희망 심는 청년

    생활형 농촌 유학 ‘에너지교육농장’학생 농업 체험 한 해 1000명 방문태양광 풍차·목공 등 몸으로 배워등록금 없는 ‘농촌유토피아대학원’ 생태·문화·공동체 등 다양하게 공부지역 리더 키워 농어촌 소멸 대응농촌 유학, 마을 활성화에 큰 도움정착은 많지 않아 정책 뒷받침 필요 인구 유출과 고령화 영향으로 농산어촌의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열악한 교육 여건은 청년이 농촌을 삶의 터전으로 삼지 못하고 도시로 떠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9일 지난해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포럼 발표를 보면 2024년 기준 전국 3558개 읍·면·동(법정동) 중 초등학교가 없는 곳은 283곳(7.9%)에 달했다. 유치원이 없는 곳은 435곳(12%), 중학교가 없는 곳은 1213곳(34%)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수는 2015년 271명에서 2024년 249만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158만명에서 133만명으로 줄었다. 읍면동 내 소규모 학교 폐교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는 것도 확인됐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시군 학생 수는 평균 79~130명, 학부모는 11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농촌만의 자원을 활용해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화 교육을 제공하며 ‘농촌 유학‘ 등을 유도하는 청년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경주 산내면 산촌인 우라마을에서 ‘에너지교육농장’을 운영하는 함용재(43) 대표도 그중 한 명이다. 2010년 문을 닫은 우라분교 터에 만든 이 교육농장에는 한 해 1000여명이 방문한다. 바탕에는 ‘경북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있다. 경북농업기술원과 경북교육청, 대구교육대가 함께 추진 중인 이 프로그램은 농장을 교육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농업·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생활형 농촌 유학’ 모델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시행 후 현재 70여개 농장이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교육농장에 들른 학생들은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풍차를 만들고 목공예 체험을 통해 나무가 왜 ‘탄소저금통’으로 불리는지 원리를 배운다. 함 대표는 지역 학교에서도 체험 활동이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며 농촌 마을 학생들이 더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농촌유학센터에서 생활 교사로 일하며 농촌 교육 여건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센터는 유학하러 온 도시 아이들이 공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돌보고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 등으로 방과 후 학습을 제공하는 곳이다. 함 대표는 휴대전화를 멀리하고 또래, 어른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아이들을 보고 환경이 아이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농촌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 가족에게 안정적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마을교육공동체 운동도 시작했다. 산내면은 대구와 경북의 식수원인 운문댐 가까이 있는 청정 지역으로 공장 등이 들어설 수 없는 탓에 농업 외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교육 환경 개선을 고민하자 산내면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에 1명이 전학 오고, 해외 교포 2세 2명도 청강생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뿐인 중학교에도 2명이 전학 왔다. 그러면서 두 학교 학생 수는 각각 16명, 11명이 됐다. 지난해까지 20명이 넘던 학생 수가 줄어 걱정하던 주민에겐 큰 경사였다. 함 대표는 “아이들이 없으면 마을은 쇠락을 피할 수 없다. 젊은 사람들이 걱정 없이 와서 살 수 있는 정착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경남 함양에는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재생과 정착을 도모하는 ‘농촌유토피아대학원’이 있다. 농산어촌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2021년 설립된 대안 교육 기관이다. 캠퍼스·강의·등록금이 없는 ‘3무(無)’ 대학을 표방하며 현장 중심 학습과 독서 토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인재를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연 8회 현장 학습과 정기 독서 토론에 참여하며 농업·생태·문화·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다. 등록금 대신 활동 지원금을 지급하는 점도 특징이다. 매년 20명 안팎의 신입생을 모집해 왔다. 올해 6기는 13명이다. 전체 입학생 가운데 청년층은 3분의 1 정도다. 농업인뿐 아니라 문화예술인,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경기 파주에서 치유 농장을 운영하는 귀농 2년 차 농업인인 6기 황서연(31)씨는 “여러 현장을 다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농촌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며 “연고 없이 농촌에 왔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농촌에 남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농촌에 필요한 것도 사람이고, 지역에 남게 만드는 힘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농촌유토피아대학원이 주목하는 것은 ‘정착’이자 ‘지역 리더 양성’이다. 조금평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은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려면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재들이 각 지역에 배치돼 변화의 중심이 된다면 굳어진 사고를 바꾸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몇 년 사이 전국 각지에서 추진된 농촌 유학은 폐교 위기를 극복하거나 마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전교생이 11명에 불과했던 강원 양양군 남애초는 지난해 2학기 기준 4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교생이 6명뿐이었던 경남 통영 욕지초등학교 역시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등으로 올해 11명으로 늘었다. 다만 농촌 유학이 지역 정착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아 민간의 노력에 더해 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윤요왕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 이사장은 “행정안전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도 예산을 투입해 주거 지원 기간 등을 늘리고 일자리 사업도 연계해야 농촌 유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고교까지 마치면 해당 지역에 정착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초·중 단계에 머문 농촌 유학을 고교까지 확대해야 한다. 지역 사정에 맞는 특성화고를 설립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570m 고지 달리자 숨이 턱 막혀… 러너 생명줄 ‘보투막’도 곤두박질[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1570m 고지 달리자 숨이 턱 막혀… 러너 생명줄 ‘보투막’도 곤두박질[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서울보다 평균 해발 40배나 높아금세 호흡 가빠지고 근육은 지쳐출국 전보다 ‘보투막’ 3P 급락 악몽10일째 ‘1500m 고도에 적응’ 알림피로도 낮아졌지만 ‘보투막’ 바닥귀국 뒤 그대로지만 몸은 가벼워숫자보다 몸 감각에 더 집중 필요 지난달 12일 개막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본선 진출 48개국 중 40개국이 짐을 싸고 8개국의 강호들만 남아 우승 트로피를 다투고 있다. 2년 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국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를 이끌고도 국제 무대에 내놓기 창피한 수준의 경기력만 보인 채 일찌감치 지구촌 축제에서 내려왔다. 대회 개막 직전 25위였던 한국의 FIFA 랭킹은 9일 기준 32위로 7계단 하락했다. 이 기간 떨어진 건 한국의 FIFA 랭킹만은 아니었다. 월드컵 현장 취재로 멕시코에서 3주간 태극전사들의 여정을 함께한 기자의 ‘VO2max’(최대산소섭취량)는 출국 직전 51에서 48까지 급락했다. 지금도 장마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숨이 턱턱 막히는 높은 습도에도 하천변과 언덕을 달리는 전국의 러너라면 일명 ‘보투막’이 한꺼번에 3포인트나 떨어졌다는 건 모골이 송연해지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다. 한때 VO2max 62까지 찍었지만, 이제는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하고 있다. 더구나 그 모든 게 월드컵 현지 출장으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잠을 줄여가며 달리기를 한 뒤에 벌어진 일이었다. 러너의 달리기 능력 지표로 인식되기도 하는 VO2max는 통상 숨이 가쁜 고강도 운동 시 1분 동안 신체가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의 최대치를 나타낸 것이다. 자동차 엔진 배기량(cc)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신체 VO2max가 높은 사람일수록 같은 페이스를 더 장시간 지속할 수 있고, 피로도도 늦게 찾아온다고 한다. 가장 정확한 측정 방법은 트레드밀 위에서 호흡 분석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것이지만, 최근 폭발적인 러닝 붐을 타고 대중화된 러닝 전문 시계도 사용자의 VO2max를 간접 측정해 이를 제공한다. 국내 러닝 워치 시장을 가민, 코로스, 삼성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등이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각 제품들은 저마다 손목 심박 측정 센서와 위성항법 시스템(GPS), 운동에 걸린 총 시간(페이스 등)을 종합 분석한 값을 제공한다. 즉, 사용자의 실제 심폐 능력이 아닌 과학적 추정값으로, 여기에 운동 환경의 고도가 변하면 외부적 요인에 따라 VO2max 수치도 변하게 된다. 기자가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 체코전(6월 12일)과 2차 멕시코전(6월 19일)에 맞춰 2주간 머물렀던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는 평균 해발 고도가 1570m에 달하는 고지대로, 평균 해발 40m의 서울보다 약 40배 높은 곳에 있으며, 한라산(1947m)의 8부 능선쯤에 해당한다.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는 저지대보다 대기가 공기를 누르는 힘이 약해지면서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공기 속 산소 분자가 분산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평소 저지대 환경에서 편안하게 달렸던 페이스로 달리더라도 금방 호흡이 가빠지고 신체의 모든 근육이 빠르게 지치게 된다. 한 번의 들숨에 섭취한 공기 속 산소의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손목의 시계는 사용자가 평소와 같은 페이스로 동일한 거리를 달렸더라도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에 심폐 능력 자체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VO2max를 기존의 수치보다 낮추게 된다. 실제 과달라하라 도착 이튿날 시차 등 현지 적응을 위해 이른 아침 도심 7㎞를 평균 5분 40초 페이스로 달렸더니, VO2max가 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아주 편안한 조깅 페이스였으나 그곳에서는 호흡 자체가 터지지 않고 금세 숨이 가빠졌다. 과달라하라 도착 10일째였던 지난달 17일 오전 두 번째 조깅에 나섰다. 초행길에다 도로 사정까지 좋지 않아 페이스는 5분 50초로 기존보다 10초 늦췄고, 총 거리는 10.5㎞로 늘렸다. 그래도 열흘간 현장 곳곳을 취재하며 적응한 덕인지 달리는 거리를 늘리는 데 어려움은 없었고, 운동을 마친 직후 시계 화면에는 ‘1500m 고도에 적응했습니다’라는 알림이 떴다. 체감 피로도 역시 첫 달리기보다 확연히 낮아졌지만, VO2max만큼은 또 한 계단 내려갔다. 이런 개별적 경험은 스포츠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학교의 ‘고도에 따른 VO2max 변화’ 연구에 따르면 고도가 1000m 높아질 때마다 VO2max는 평균 6.3%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대에서 유산소 능력 자체가 저하되는 게 아니라 기압이 낮아짐에 따른 산소 분압 감소로 발생하는 생리학적 방어 기전”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예상보다 빨랐던 귀국에 지난 1일 출근에 앞서 페이스는 정해두지 않고 ‘경쾌한 느낌’을 기준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며 60분을 달렸다. 지난 3주간 급격히 줄어든 운동량에 체중은 3㎏ 불었고, 전날 15시간의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했으나 저지대로 내려온 환경 변화 덕에 ‘몸이 가벼워졌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이날 달린 거리는 12.3㎞, 평균 5분 01초 페이스. 시계의 VO2max는 ‘48’로 여전히 낮은 지표를 보여줬지만, 평균 심박과 체감 피로도 등은 출정 전과 큰 변화는 없었다. 간접 측정 도구인 시계의 ‘숫자’보다 몸의 감각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월드컵을 통해 깨닫게 됐다.
  • 식물인간 된 남편 ‘이 신체 부위’ 매일 깨문 아내…기적 일어났다

    식물인간 된 남편 ‘이 신체 부위’ 매일 깨문 아내…기적 일어났다

    추락하는 아이를 구하다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남편을 5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봐 끝내 깨운 중국인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 대륙 전역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의 전직 유치원 미술 교사 쑹메이(45)씨는 최근 남편 자오진첸씨로부터 “사랑해”라는 기적 같은 고백을 들었다. 남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약 5년 만이다. 이들의 사연은 2019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설 현장 방수 노동자로 일하던 자오씨는 창고 지붕에 갇힌 3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발을 헛디디며 약 6m 아래로 추락했고 위기의 순간 아이를 품에 안아 자신의 몸으로 보호했다. 아이는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구조됐으나, 머리부터 떨어진 자오씨는 심각한 뇌 손상과 다발성 골절을 입었다. 의료진은 그가 생존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의식을 되찾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평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무료 미술 지도를 하거나 오지 학생을 후원하는 등 베푸는 삶을 살았던 부부에게 닥친 가혹한 시련이었다. 결국 쑹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병간호에 뛰어들었다. 그는 남편의 몸을 씻기고 마사지하는 한편, 생계를 위해 밤마다 온라인으로 그림을 팔며 하루 4시간 미만으로 잠을 청하는 혹독한 생활을 견뎌냈다. 특히 구조된 아이의 아버지 역시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4만 5000위안(약 1000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해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쑹씨는 의료진으로부터 “남편의 신경 회복을 위해 손발가락을 자극해 주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쑹씨는 실수로 남편의 발가락을 깨물었다가 남편의 미세한 반응을 목격했다. 이후 쑹씨는 감염을 막기 위해 남편의 발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매일 발가락을 깨무는 독특한 신경 자극 치료를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손이나 도구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아내의 간절함이 담긴 이 ‘발가락 물기’는 수년간 지속됐다. 아내의 지극정성에 남편의 몸도 응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한 자오씨는 외부 자극에 점차 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월 병상에 누워있던 그는 아내를 바라보며 또렷하게 아내의 이름을 부르고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인지 능력을 회복한 그가 재활 치료 중 글쓰기 연습을 할 때 가장 먼저 적어 내려간 단어 역시 아내의 이름이었다. 현재 자오씨는 타인의 말을 이해하고 손을 들어 답변할 수 있으며, 부축받으면 짧은 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다. 쑹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변에서 앞으로의 길이 험난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부부는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며 “가장 좋은 치료법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긴 세월이 걸리더라도 기꺼이 남편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사했던 건 남편이 영웅이었기 때문이고, 남편이 깨어난 건 아내가 영웅이었기 때문”, “조건 없는 헌신과 사랑이 만든 진짜 기적” 등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 힐티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차세대 충전 공구 ‘뉴론 PowerUp’ 공개

    힐티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차세대 충전 공구 ‘뉴론 PowerUp’ 공개

    고객 초청 기념 행사 개최… Nuron 플랫폼 기반 고성능 제품군으로 건설 현장 생산성·안전성 제고 건설 전문 통합 솔루션 리더 힐티코리아(대표 김현민)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8일 수원메쎄에서 고객 초청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충전 공구 제품군 ‘뉴론 PowerUp(파워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Beyond 40 Years, Making Construction Better(40년을 넘어, 더 나은 건설을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됐다. 힐티코리아는 국내 건설 산업과 함께해 온 지난 4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기술 혁신과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코어링, 브레이킹, 드릴링, 커팅, 파스닝, 측정, 앵커, 엔지니어링, 디지털 솔루션 등 총 10개의 체험형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건설 현장을 구현한 시연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힐티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뉴론 PowerUp은 2023년 출시된 ‘Nuron’ 충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충전 공구 제품군이다. 배터리 기술과 출력 성능을 개선해 기존 유선 장비로 수행하던 고강도·고하중 작업을 충전 공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작업 현장의 생산성과 이동성,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힐티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건설 솔루션 파트너로서 힐티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현민 힐티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40년 동안 힐티코리아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힐티는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뉴론 PowerUp(파워업) 제품군은 기존 유선 장비 영역으로 여겨졌던 고하중 작업까지 충전 공구로 확장하며 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힐티코리아는 앞으로 Nuron 충전 플랫폼을 중심으로 충전 공구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디지털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건설·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힐티 뉴론 파워업 제품은 2026년 7월 출시되며, 힐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 확인과 구매가 가능하다.
  • 삼성전자, 베라 루빈용 eSSD 양산… AI 메모리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 베라 루빈용 eSSD 양산… AI 메모리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기업용 SSD(eSSD) 양산에 돌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eSSD까지 AI 메모리 제품군을 확장하며 AI 인프라 전반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PCIe 6.0 기반 eSSD ‘PM1763’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eSSD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저장 장치(스토리지)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AI 가속기에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하는 eSSD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이동·저장하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성능이 전체 시스템 효율을 좌우하는 만큼, eSSD는 AI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PM1763은 빠른 읽기 속도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9세대 V낸드와 4나노 기반 신규 컨트롤러를 탑재해 제품 성능과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4TB(테라바이트), 8TB, 16TB의 3가지 용량으로 제공되며, 이 가운데 16TB 제품은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 16TB 제품 기준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초당 2만 8400MB(메가바이트), 2만 1900MB다. 전작 ‘PM1753’ 대비 약 2배 향상됐으며, 이는 40GB(기가바이트)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약 1.4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가속기와 프로세서 간 데이터 지연을 최소화해 AI 작업 처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아울러 PM1763은 차세대 AI 서버에 적용되는 액체 냉각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또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1.8배 이상 향상됐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eSSD 양산이 HBM을 넘어 AI 서버용 저장장치 시장에서도 공급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분석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에서 8세대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노태문 완제품(DX)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뉴스룸에 공개한 기고문을 통해 “가장 중요한 AI는 가장 똑똑한 AI가 아니라, 나를 가장 잘 아는 AI”라고 강조했다. 노사장은 이번 언팩에서 더 개인적이고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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