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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다 얻은 아베… 그래서 아찔한 그의 질주

    [World 특파원 블로그] 다 얻은 아베… 그래서 아찔한 그의 질주

    일본 히로시마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그 곁에 나란히 선 아베 신조 총리.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71년 만에 이뤄진 미국 대통령의 첫 원폭 투하지 방문에 일본의 총리는 떨어지지 않고 곁을 지켰다. 반핵과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오바마 곁의 아베 모습은 미·일 관계의 현재와 미래다. 오바마는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지만 위령비에 헌화하는 원폭 투하국 대통령의 모습은 일본 국민에겐 그 자체로 충분했다. 전후 청산과 비핵화를 향한 오바마의 퍼포먼스는 일본 국민들이 한풀이로, 위안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백 마디 사과’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강한 힘으로 다가왔다. 27일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아베는 자신이 추진한 현안들을 공동성명에 다 집어넣었다. 그는 전날 회의에서 “세계경제에 대처를 잘못하면 2008년 뉴욕발 금융위기 같은 위기가 온다”고 경고하면서 재정 출동 등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당초 재정 원칙을 중시하는 독일 등의 이견이 있었지만 “위기 대처를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의 총동원”이라는 아베 정권에 꼭 필요한 내용이 G7의 입장으로 공동성명에 들어갔다. 남·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중국을 겨냥한 영해 및 통항 자유를 위한 공동 대응도 G7 성명에 포함됐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이 앞장서서 제기해 온 남·동중국해 문제에 G7 국가까지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G7 정상들은 “국제법, 힘과 위력 사용 금지, 평화적 해결” 등 아베가 주장한 ‘해양안보 3원칙’도 공인했다. 중·일이 영토분쟁 중인 동중국해, 중국의 인공섬 구축 등 영유권 확대로 긴장이 커진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도 잊지 않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강경한 아베 정부의 영향력이 상당히 투영됐다. 아베 총리는 “(나의) 문제 제기에 따라 북한의 핵 보유는 G7이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실히 했다”며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 중국 문제라는 지역 현안에서도 G7의 공동보조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아시아의 질서는 여전히 미국과 함께 일본이 이끈다는 메시지를 원했을까. 동아시아 대표 국가는 일본임을 강조하는 걸까. 아베의 행보는 그런 메시지들을 담았다. 오바마의 히로시마행을 성사시키고, G7에서의 리더십을 과시하면서 국민 마음과 국제적 위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아베의 다음 행보는 뭘까. 아베의 질주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대한항공, 사내 대학이 항공 물류 전문가로 키워 줘

    [기업 미래 문화 특집] 대한항공, 사내 대학이 항공 물류 전문가로 키워 줘

    대한항공은 ‘기업은 곧 인간’이라는 창업이념에 따라 임직원 개인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 사내대학인 ‘정석대학’을 통해 직원들이 항공물류 전문가로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액 무료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과 업무수행을 병행하는 16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내 교육시스템인 ‘사이버 캠퍼스’에서는 680여개의 상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필수적으로 현장 경험을 거치고, 멘토링 제도를 통해 업무와 회사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또 입사 1년 후에는 리프레시 과정을 운영해 본사와 주요 본부의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 스스로 경력개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재무, 리더십, 인사, 조직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직급별 필수 이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 직종이 참여하는 커뮤니케이션 엑설런트 스쿨, 관리능력향상과정, 워크숍 등도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지역 양성파견과 지역전문가 제도도 눈에 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은 44개국 150여개 지점에 260명 이상의 해외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정책 불신에 환경부 ‘속앓이’

    [관가 블로그] 정책 불신에 환경부 ‘속앓이’

    ‘화학 공포’ 탈취·방향제 확산… 경유값 인상도 난망 위기에 침묵… 피해자와 아픔 못 나눈 장관에도 실망 환경부 공무원들의 ‘속앓이’가 깊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미세먼지, 경유차 배기가스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환경정책에 대한 국민 불안과 불신은 가중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탓이다. 일부 직원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라며 무기력감까지 호소한다. ●“환경부 수장 진두지휘 모습 아쉽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비롯된 화학제품 공포 현상은 탈취제와 방향제를 비롯해 생활화학제품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주무 부처의 하나로서 이 같은 사태에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경유 가격을 올리고 산업용 전기료도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실타래처럼 엉키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관련 부처가 서민과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필요한 대책을 내놔도 주무 부처가 제각각이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논리를 앞세우면 규제행정인 환경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회 보고할 때도 국민 생각했어야” 환경부 내부에서는 조직 전체의 분위기가 처져 있는 상황에서 윤성규 장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일부 관계자는 “환경 수장으로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아쉽다”, “각 사안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를 내거나 추진력을 보이기보다 그림자 행보에만 머무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주요 현안을 국민 앞에서 직접 브리핑하거나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며 설득하는 모습이 아쉽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직원은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가습기 살균제 현안보고에서 윤 장관이 ‘입법 미비에 따른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을 뿐 피해자의 아픔을 나누려는 진정성을 보이지 못해 오히려 불신이 가중된 게 아니냐고 언급했다. 그는 “원인이나 책임을 따지기보다 국민을 생각하는 자리가 됐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서도 부처 간 생각이 다른 만큼 장관이 직접 나서 경유값 인상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13년 3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해 재임 3년을 넘겼다. 현 정부 최장수 장관 중 한 명이다. 환경부에서 유해물질과장·환경정책국장·환경과학원장 등을 거쳐 장관에 올랐다. 한 직원은 “자리에 연연할 상황도 아니고 소신과 책임감으로 난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던 선배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선 출마 시사’ 반기문 또 ‘상선약수’ 언급… “유연한 소프트파워”

    ‘대선 출마 시사’ 반기문 또 ‘상선약수’ 언급… “유연한 소프트파워”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신념을 대표하는 말인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또 언급했다. 반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저는 아마추어 서예가인데 자주 연습하는 문구가 ‘상선약수’”라고 소개했다. ‘상선약수’는 ‘최고의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반 총장은 이를 거론하며 “물은 지혜와 유연성, ‘소프트파워’를 상징한다”면서 “아시아는 이런 귀중한 덕목을 실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이 사자성어를 휘호로 써서 선물했고, 지난해 말 미국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상선약수’를 거론하며 “물은 강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전날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반 총장이 ‘물처럼 유연한’ 자신의 리더십을 은연 중으로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또 “민족주의가 아니라 애국주의가 필요하다.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I am Korean through and through)이자 활발한 세계시민”이라면서 한국인인 동시에 세계적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듯한 발언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LG화학 ‘CEM 에너지 경영’ 최우수상

    LG화학이 에너지 경영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7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 ‘제1회 CEM 에너지 경영 리더십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미국, 영국, 일본 등 20개국 35개 기업과 접전을 펼쳐 이뤄 낸 성과다.
  • 인문학 듣는 ‘水’…구로, 매주 역사·철학 등 강의

    구로구에서는 다음달부터 수요일마다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는 구로동 꿈나무도서관에서, 셋째 주에는 구청 강당에서 흥미로운 강좌가 줄줄이 준비돼 있다. 구로구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에 대한 구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풀어주려고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연은 오는 12월까지 28회에 걸쳐 구청,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구청에서 ‘희망의 구로 인문학’을 마련한다. 독서 컨설턴트로 잘 알려진 저술가이자 강연가 김병완 미래경영연구소 대표(6월 15일),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를 낸 고전평론가 고미숙(8월 17일) 등 명사들이 줄줄이 강단에 선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26일 ‘시골의사’ 박경철 작가가 구청 강당에서 ‘인문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꿈나무도서관에서는 둘째·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칼럼니스트 권경률이 역사 인물 이야기를 강의한다. 6월에는 조광조(8일), 이순신(22일)의 숨겨진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울러 글마루한옥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서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삶이 즐거워지는 인문학 놀이터’를 운영한다. 6월에는 수궁동 작은도서관에서 ‘여름, 여행길에 만나는 책이야기’(이기범)를 듣고, 7월에는 오류2동 작은도서관에서 ‘내 마음대로 서양미술사’(이순)를 만난다. 8월에는 글마루한옥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보는 우리 아이 심리’(정유선)를 알아본다. 도서관별 프로그램에는 해당 도서관에서 신청하고, 구청 강당에서 진행하는 강연은 신청 절차 없이 선착순으로 참여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구로의 수요일은 인문학 강의가 있는 날

    서울 구로구에서는 다음 달부터 수요일마다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는 구로동 꿈나무도서관에서, 셋째 주에는 구청 강당에서 흥미로운 강좌가 줄줄이 준비돼 있다. 구로구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에 대한 구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풀어주려고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연은 오는 12월까지 28회에 걸쳐 구청,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 곳곳에서 펼쳐진다.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구청에서 ‘희망의 구로 인문학’을 마련한다. 독서 컨설턴트로 잘 알려진 저술가이자 강연가 김병완 미래경영연구소 대표(6월 15일),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를 낸 고전평론가 고미숙(8월 17일), ‘라면을 끓이며’를 쓴 소설가 김훈(9월 21일) 등 명사들이 줄줄이 강단에 선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26일 ‘시골의사’ 박경철 작가가 구청 강당에서 ‘인문정신이란 무엇인� ?� 주제로 강연한다. 꿈나무도서관에서는 둘째·넷째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칼럼니스트 권경률이 역사 인물 이야기를 강의한다. 6월에는 조광조(8일), 이순신(22일)의 숨겨진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울러 글마루한옥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서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삶이 즐거워지는 인문학 놀이터’를 운영한다. 6월에는 수궁동 작은도서관에서 ‘여름, 여행길에 만나는 책이야기’(이기범)를 듣고, 7월에는 오류2동 작은도서관에서 ‘내 마음대로 서양미술사’(이순)를 만난다. 8월에는 글마루한옥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보는 우리 아이 심리’(정유선)를 알아본다. 도서관별 프로그램에는 해당 도서관에서 신청하고, 구청 강당에서 진행하는 강연은 신청 절차 없이 선착순으로 참여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중앙대 심리서비스대학원, 2016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중앙대 심리서비스대학원, 2016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심리학은 과거에는 특정인들에게만 필요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깊었다.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은 경우 또는 트라우마가 있는 등 심리 상담을 받는 이들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거나 환자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심리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치유의 학문으로 자리잡았다. 심리학을 다룬 인문학 서적이 출판가에 쏟아졌고 사회와 대인관계 등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심리 상담을 통해 치유 받길 원한다. 특히 과거에 비해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면서 사건의 배경을 밝히고 나아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심리학 이론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개인 및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역시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코칭 등의 필요성이 커졌다. 중앙대학교 심리서비스대학원은 임상, 상담 심리는 물론 안전·리더십·코칭심리학과 범죄 및 법정심리학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는 2016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야간)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개설 학과는 ▲임상심리학 전공(Clinical Psychology) ▲상담심리학 전공(Counseling Psychology) ▲안전·리더십·코칭심리학 전공(Safety·Leadership·Coaching Psychology) ▲범죄 및 법정심리학 전공(Criminal/Forensic Psychology)이다. 임상심리학 전공의 경우, 임상심리전문가 및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임상심리사, 심리검사개발원 등으로 진로를 모색할 수 있으며, 상담심리학 전공은 이수 후 상담심리사 2급 자격증을 취득,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가족치료사, 놀이치료사, 작업 치료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조직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적인 리더십 그리고 다양한 삶에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코칭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안전/리더십/코칭심리학 전공은 청소년 상담사, 직업상담사, 산업안전지도사 등의 자격증 취득으로 코칭전문가, HR컨설턴트, 직무분석가, 커리어코치, 직업상담사, 안전컨설턴트, 안전지도사 등의 전문가로 활동이 가능하다. 범죄 및 법정심리학 전공은 이수 후 범죄심리사 1,2급, 범죄심리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검찰수사관, 범죄심리사, 프로파일러, 거짓말탐지검사관, 피해자심리전문요원 등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중앙대 심리서비스대학원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면서 “본 과정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초심리 및 이론은 물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 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학교 심리서비스대학원 2016학년도 후반기 신입학은 학사학위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학사학위 과정의 출신, 전공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5월 2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5월 30일 오후 6시까지 심리서비스대학원 행정실로 입학원서(인터넷 접수 후 출력), 졸업(예정)증명서 원본, 성적 증명서 원본, 학업 계획서, 경력 및 재직증명서(해당자만)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에서 학업 계획서와 학사성적(백분율) 등을 심사하며 이후 면접전형을 통해 이론적 지식 및 실무능력, 연구수행능력, 교양 및 인성 등을 채점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학교 심리서비스대학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국회법 거부권 신중해야…대권 거론 영광이지만 제주지사에 충실”

    원희룡 “국회법 거부권 신중해야…대권 거론 영광이지만 제주지사에 충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상시 청문회가 가능한 국회법 개정과 관련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고 영역이지만 그렇게 판단하게 되면 또 그에 따르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판단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에서 걱정하는 것은 상임위원회가 매일 정치쟁점화를 위한 청문회가 되다 보면 행정부나 우리 사회 여러 분야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만 야당도 지금 의석을 많이 얻어 국회 운영에 대한 책임이 커진 만큼 마음대로 남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의 정국 운영은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에다가 얼마만큼 비중을 둘 것이냐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께서 판단하셔야 할 텐데 국민이 이 정도로 여소야대를 만들었으면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권 출마에 대해 그는 “국제적으로 다양한 평가가 보도되고 있지만 반 총장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국제적인 지도자이며 우리가 세계를 위해서든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귀하게 써야 할 분”이라며 “반 총장의 임기가 12월 31일까지인데 전 세계 문제만 고민하다가 우리 국정을 고민하려면 아마 시간이 짧은 게 아닌가 이런 점이 걱정되긴 하는데 본인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재 위치와 국가가 필요한 개혁과제들과 비전에 대해서 깊이 판단하시고 과연 리더십으로서 설 수 있는지를 본인께서 판단을 잘하실 거고 국민들도 선택을 잘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자신의 대선 후보 조기 등판론에 대해 “격동의 시기에 많은 대선 후보들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체장은 행정가이자 동시에 정치인이어서 리더십에 대한 고민은 일상이 돼 있지만 현재 역할은 제주지사로서 제주도민에 충실하고 제주도의 변화를 통해서 대한민국 미래의 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지원 “국회법 거부하면 朴대통령 잔여 임기 행복하겠나”

    박지원 “국회법 거부하면 朴대통령 잔여 임기 행복하겠나”

     국회법개정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총선 민의가 3당 체제로 나타났는데도 자꾸 19대 국회 발상으로 20대 국회를 보려 하면 성공할 수 있겠는가, 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행복할 수 있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은 가고 대통령의 임기는 짧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레임덕 없는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정·청에서 일제히 거부권 행사를 위한 자료를 대통령께 건의하고 있다. ‘위헌이다’ ‘삼권 분립에 어긋난다’, 심지어는 ‘민간에도 손해다’, 총체적으로 이러한 건의를 하고 있고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들고 아프리카로 떠나셨다”면서 “박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으실 것으로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국회를 자꾸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야당을 강경하게 몰아가면 우리 야당이 어디로 가겠는가”라며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시청문회법은)일하는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간 힘겨루기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이런 관점은 소모적 내전을 벌이자는 것”고 말했다.  안 대표는 “증인을 추궁하고 호통만 치는 국회가 아니라 더 넓게 그리고 깊게 들으면서 국가적 현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국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견을 담는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부작용을) 미리 과도하게 걱정할 게 아니다. 일하는 국회는 국민의당의 목표이고 국민에 대한 굳건한 약속이며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선 광해군·정조 때 공공 담론 꽃피웠다

    근대성의 산물로 평가되는 서구의 ‘공공 철학’(public philosophy) 담론이 조선시대에서도 제기됐다는 연구서가 나왔다. 특히 1392년 조선 왕조를 창건한 태조 이후 공공(公共) 담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광해군(1608~1623) 재위 기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4일 발간한 ‘조선왕조의 공공성 담론’과 ‘한국과 일본의 공공의식 비교 연구’ 등에 따르면 조선의 공공 용례는 크게 두 가지 의미였다. 하나는 ‘다수의 의견 혹은 이익’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고, 또 다른 의미는 ‘수요와 공급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고루 잘사는’이란 의미였다. 가타오카 류 일본 도호쿠대학 준교수가 조선왕조실록과 한국문집총간을 중심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광해군의 경우 재위 15년 동안 ‘공공’이라는 단어는 총 97건(중초본)으로 연간 6.47회가 사용돼 최다였다. 그다음은 선조 때로 115건이 사용돼 재위 41년 동안 연간 2.8회였다. 개혁 군주였던 정조의 경우에도 재위 24년 동안 연간 1.38회로 빈도수가 꽤 높았다. 반면 재위 기간이 44년으로 긴 고종의 경우 연간 0.39회에 불과했고, 공공의 의미도 황제의 권력를 신민이 받들어야 한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했다. 가타오카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의 경우 제1대 태조부터 제11대 중종까지는 공공 담론의 용례가 거의 없었고, 제12대 인종부터 제15대 광해군 시기에 급격히 늘어 제16대 인조에서 제20대 경종까지 약 100년간 전성기를 누렸고, 조선 후기에서는 정조 때 고조된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 초기에만 해도 공공을 쓴 주체는 사헌부와 사간원 등이 왕에게 간언하는 과정에서 사용했지만 사림이 분열한 시기 이후에는 공공이라는 단어가 당파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데 주로 이용됐다. 조선 시대에 왕이 주체적으로 공공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건 정조 때로 왕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보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은 “좋은 정치가는 구성원 모두의 말을 경청하고, 모두가 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지도자라는 생각이 조선시대에도 일반적으로 공유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산은 혼자 불 끄고 축구하나”… 뿔난 삼성重 채권단

    [경제 블로그] “산은 혼자 불 끄고 축구하나”… 뿔난 삼성重 채권단

    요즘 금융권에선 산업은행이 늘 화두입니다. 정부 차원의 기업 구조조정 총대를 산은이 메고 있으니깐요. 여기에 자본확충 문제까지 얽혀 산은 입장에선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선 산은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삼성중공업 채권단에 포함된 은행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들은 “산은이 불 꺼놓고 축구한다”고 성토합니다. 축구는 기업 구조조정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지난 17일 밤 기습적으로 자구계획안을 주 채권은행인 산은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채권은행들은 이틀이 지나도록 “(자구안을) 구경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물론 삼성중공업은 ‘정상기업’입니다. 부실기업 정상화 과정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경영을 어떻게 정상화해서 빌린 돈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가 담긴 자구계획안을 공유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채권단 분위기입니다. 앞서 삼성중공업이 비공식 채널로 산은에 2조원의 운영자금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채권단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갖 추론도 난무합니다. 산은과 삼성중공업이 비밀유지협약을 맺었다는 것이죠. 산은만 단독으로 삼성중공업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거나 채권 금액이 높은 일부 은행만 MOU에 참여시킬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빌려준 돈이 적든 많든 채권은행은 채무기업에 다들 권리를 갖고 있다”며 “기업의 주요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는 것은 주 채권은행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산은 입장에서는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기업 정상화를 도울 최적의 방법을 고민했을 겁니다. 그런데 기업 구조조정은 이제 막 첫발을 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앞으로 기나긴 여정에서 채권단 모두의 인내와 호흡은 매우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으로 벌써부터 서로의 체력을 소진하는 것보다는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황총리, 중동 3국 순방 출국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황 총리는 20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총리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와 정보통신(IT), 보건의료, 방위산업, 개발협력, 문화·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호혜적 협력 증진을 추진할 방침이다. 21일엔 한국가스공사와 롯데케미컬 중심의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가 39억 달러(약 4조 6300억원)를 들여 아랄해 인근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식에도 참석한다. 한·우즈벡 수교 이래 최대 경협사업이다. 황 총리는 사우디 방문에서는 22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의 면담 등을 통해 에너지·건설·플랜트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강화화고 다양한 신규 협력 확대를 추진할 생각이다. 한국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이해찬 총리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을 고려해 균형외교를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 총리는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열리는 제1회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 예방 및 종식을 위한 정치적 리더십, 양성 평등, 강제 피난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한다. 반 사무총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中 산업먼지·한반도 서쪽 배출 오염물질이 서울 공기질에 영향”

    [단독] “中 산업먼지·한반도 서쪽 배출 오염물질이 서울 공기질에 영향”

    ‘동북아시아는 호흡공동체’라고 강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중국, 일본 등의 15개 도시와 함께 ‘2016 동북아 대기 질 개선 국제포럼’을 열었다. 박 시장은 “서울의 대기 질 개선은 서울시 혼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내버스 7500대를 천연가스(CNG)버스로 바꿨고, 매연저감장치를 하지 않은 경유 차량은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를 현재보다 20%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배리 레퍼 박사를 초청해 조언을 들었다. 레퍼 박사는 현재 한반도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 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인력 400여명, 한국과 NASA의 관측용 항공기 3대, 연구용 선박 2대, 인공위성, 지상관측소 등을 활용한다. 이 연구는 최초의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한반도 대기 분석으로 꼽힌다. →박원순 서울시장 NA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 질은 세계 173위다. 영국 174위, 일본 172위, 독일 177위로 산업화 국가는 대부분 대기 질이 좋지 않다. 우리만 노력해서는 대기 질 개선이 어렵다는 절망감이 든다. -배리 레퍼 NASA의 인공위성에서 내려다보면 지구가 얼마나 작은 행성이며, 우리가 같은 대기를 마시고 공유한다는 것을 절감한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어렵고 긴 길을 걸어야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희망이다. NASA에서 일하기 전에 함께 일했던 미국 휴스턴의 시장도 기업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해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의 대기 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대부분 도시보다는 좋지 않다. 물론 중국보다는 깨끗하다. →박 시장 앞으로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 조사 연구’(KORUS-AQ)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레퍼 NASA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연구용 항공기와 선박, 지상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대기 상태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공동 연구다. NASA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400여명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항공기뿐 아니라 위성과 선박, 지상 관측소를 총동원했다. 지상 관측소의 부족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지역의 대기 질까지 측정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더 정확히 밝혀낼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뿐 아니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등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의 여러 기관이 연구에 참여 중이다. →박 시장 지난달 30일부터 오산공군기지에서 18차례 약 50시간 동안 항공기를 띄워 대기 질을 조사하는 등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파악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이 기존에 알려진 바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기 바란다. -레퍼 연구가 진행 중이라서 정확한 결과는 아니지만,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 등 해외 영향 38~49%, 국내 타 지역 25~26%, 서울 자체 발생이 21~27%다. 서울의 배출 원인별로 분석하면 교통 31~52%, 비산먼지 12~48%, 난방·발전 16~27%다. 한국은 중국의 산업오염과 먼지를 비롯해 한반도 서쪽에서 발생하는 오염배출물질이 서울 대기 질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봄에는 편서풍의 영향과 장거리이동을 하는 오염원 탓에 중국의 오염물질이 한국, 일본 그리고 심지어 미국의 대기 질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또 서울은 아직 초미세먼지 자체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 차량 운행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그동안의 노력으로 서울의 대기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여기에 친환경 차량 확대 보급과 자전거 등 대체교통수단 확대 등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깨끗한 도시가 될 것이다. →박 시장 중간 연구 성과를 소개해 달라. -레퍼 톨루엔이란 발암물질이 연구가 진행 중인 오산공군기지와 서울의 대기에서 여러 차례 발견됐다. 톨루엔이 산업과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는 조사하고 있다. 외국 대도시에서도 톨루엔이 발견되는데 서울에서 톨루엔 발견 비율이 높았다. →박 시장 2005~2014년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추세는 어떠한가. -레퍼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지역에서는 감소하고 그 외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감소했지만 인천, 경기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 서해안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증가했는데, 이는 발전시설과 정유시설의 영향으로 본다. 일본은 전 지역에 걸쳐 감소했다. →박 시장 최근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경유차의 증가를 들고 있다. 실제 경유차가 미세먼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레퍼 경유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경유차 대수도 2005년 565만대로 전체 차량의 36.6%에서 2015년 862만대, 41%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전량 교체하고 공회전 단속,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한 것은 긍정적이다. 프랑스 파리도 시내를 공해차량제한지역(LEZ·Low Emission Zone)으로 지정해 낡은 경유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박 시장 서울은 주로 지상에 있는 측정소를 이용해 대기 질을 측정하고 있는데 신뢰도 있는 측정을 위해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 -레퍼 서울에는 도시대기 측정망 25개, 도로변 측정망 14개, 산성강화물 측정망 10개, 중금속 측정망 5개, 광화학 오염물질 측정망 8개, 경계측정망 3개, 배경측정망 3개, 도로변 대기 측정망 14개가 지상에서 운영 중이다. 일본 도쿄와 면적당 측정소 개수를 비교하면 서울은 24㎢당 1개가 있어 도쿄보다 도시대기 측정소가 2배가량 많다. →박 시장 정확한 대기 질 측정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한 다른 외국 도시가 있는가. -레퍼 중국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대기 질을 예측하며,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내년까지 25% 줄이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다. 한국의 미세먼지 예측 정확도는 87.6%로 미국(93%)에 비해 5% 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박 시장 이번 연구는 언제 마무리되는가. -레퍼 3주 정도 연구가 더 남았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시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 등 지상측정소가 설치된 지역에서 항공기로 측정해 지상측정값과 항공측정값을 비교하게 된다. 지표면 위를 3개 층으로 구분해 한국 항공기는 지표, 미국 항공기는 상층, 나머지 한 대는 상층과 지표를 오가며 측정 중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한국을 거쳐 일본, 북미에도 영향을 주고 또 일본의 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기도 하는 등 오염물질은 기후에 따라 계속 이동한다. 정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대기연구 전문가 레퍼 박사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대류권 성분 연구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배리 레퍼 박사는 12년 이상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대기연구 전문가다. 지난달 30일부터 국립환경연구원과 함께 지상관측소, 위성, 항공기, 선박 등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한반도 대기 오염물질을 추적하고 있다.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질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 연구’를 이끌고 있는 레퍼 박사는 버지니아대서 환경과학을 전공하고, 뉴햄프셔대학에서 지구과학-지구화학시스템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대기연구센터(NCAR)에서 근무했으며, 2004년 휴스턴대학에서 구름 및 에어로졸이 오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 부시·다이빙궈 만나… 美·中 전직 거물의 악수

    부시·다이빙궈 만나… 美·中 전직 거물의 악수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조지 W 부시(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이빙궈 전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친 발상” 전직 美국방장관들 비판 봇물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친 발상” 전직 美국방장관들 비판 봇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안보 공약이 연일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한 전직 고위 관료들도 앞다퉈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트럼프의 북한 등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그의 위험하고도 황당한 외교안보 공약에 대해 도박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방장관을 맡았던 리언 패네타는 1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세계관은 우리를 1930년대로 회귀시키는 것”이라며 “위험한 세상에 맞설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공약과 같은 도박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패네타는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고립주의를 말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폭탄을 나눠주자고 하는데 이것은 미친 발상”이라며 한·일 핵무장 용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생각이나 하고 말하는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2006~2011년 부시 정부에 이어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로버트 게이츠는 CBS에 출연, “트럼프의 발언에는 모순이 있다”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자면서 어떻게 북한 문제에 대해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대한 트럼프의 정책이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한 것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피터 킹 하원의원도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아시아 정책은 일관성이 없다. 중국을 대북 지렛대로 활용하기를 원하면서 어떻게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며 “우리가 미군을 직접 보내는 것이 그곳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을 트럼프가 도대체 알고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 차기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더 집중해 관여해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정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한미클럽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북한 문제 해결에서 “부정적 외교정책”이었다며, 미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박 대통령 “북핵 포기 환경 조성해야 통일 가능”

    박 대통령 “북핵 포기 환경 조성해야 통일 가능”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국 지역 자문위원들과의 ‘통일대화’ 행사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을 거론하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기존 방법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북한의 잘못된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켜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만약 북한 정권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서독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동독이 통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국제 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 환경을 조성해 평화와 행복의 통일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란을 본보기 삼아 핵개발을 중단하고 문호를 개방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으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기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을 비롯한 미국 지역 자문위원 72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은 국내외에 대표성을 지닌 2만여명의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해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건의 기능을 수행한다. 오는 6월과 10월에는 각각 중국·일본·캐나다·중남미 지역과 유럽·동남아 지역 자문위원 회의가 열린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리더십 콘퍼런스’에서는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확실한 사실은 혁신이야말로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라며 “한국은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산업, 탄소자원화, 인공지능 같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 양성, 산업생태계 구축, 규제 개혁, 세제 혜택을 패키지 지원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2017 대선 文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나도 준비되면 나설 것”

    “2017 대선 文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나도 준비되면 나설 것”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 등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해법과 관련,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매트리스 위에 노동시장 유연화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에서 금기시하는 ‘노동시장 유연화’를 언급한 안 지사는 보수와 진보 모두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2017년 대선에 대해 “축구에 비유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유리한 포지션(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에게 패스해야 한다”면서도 “내가 생각한 준비와 조건이 된다면 ‘여기, 나도 있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인터뷰는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 대담 형식으로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90분간 진행됐다. 대담: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보수 세력이 너무 경직됐다. 선을 그어 놓고 밖에 있다고 생각하면 적대한다. 인식과 생각의 틀을 넓혔으면 좋겠다. 역사교과서 문제나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은 모두 20세기의 과잉 이념, 낡은 선악, 피아(彼我)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4·13 총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기뻐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니다. 전에는 지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이기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얼마나 협소한 관점인가. 부모 처지에서 둘째가 어려우면 첫째 집에서 잠시 머무를 수도 있다. 그걸 두고 ‘정의가 나한테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다. →현실정치는 좀 다른 것 아닌가. -자꾸 승패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패자는 브레이크를 걸고 재를 뿌려야 자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집안(국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에게 사랑을 준다. 패자가 자꾸 ‘안티’를 할 게 아니라 상대방이 못 보는 영역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온다. →호남 참패에 대한 ‘문재인 책임론’이 끊이지 않는데. -문 (전) 대표를 포함, 모든 정치인이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혼났다고 가출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부모는 잘되라고 혼낸다. 더 노력하면 된다. →우상호 원내대표 당선으로 86그룹이 당의 리더 위치에 올랐다. -86세대는 이미 50대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나이가 됐다. 당연한 결과다. 과거 운동권에 대해 비판은 수용하고, 민주화를 이끌었던 자부심은 놓지 말아야 한다. →86그룹이 과거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모든 정치 세력은 역사로부터 배워야 하지만, 갇혀 있으면 안 된다. 정치인이 자꾸 족보와 과거를 가지고 현실의 지지를 구하다보니 역사적 과거로 서술해야 될 영역이 현실의 정치 주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 국론이 분열된다. 후손들이 못난 짓을 하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 지도자를 평가할 때 종합평가가 있고, 포지션 평가가 있다. (야구의) 내야수 포지션에서 실책, 수비만 평가하느냐, 타자로서 타율까지 보느냐의 문제다. 그분의 정당 리더십과 대표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분은 노태우 정부 때부터 경제민주화 화두를 갖고 일관된 행보를 했고,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가 경제민주화라는 주장에 국민이 동의하는 것 아니겠나. →김 대표가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야 하는가. -그건 좀 다른 문제다. 얼큰한 찌개를 먹고 싶다고 해도 맵기만 하면 못 먹는다. 정당, 정치라는 화두는 완성된 레시피여야 한다. 그 시대와 공간에 적합해야 한다. 완성된 식재료로 종합성을 가져야 한다.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의 구분이 필요한가. -언론에 부탁하고 싶다. 친노, 친문, 친박(친박근혜) 같은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 ‘두목 정치’ 분류로 국회의원들을 설명할 수도 없고, 그 상황으로 몰아가면 결국 보스를 따르는 구성원이 돼버린다. 차라리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복지, 증세에 대한 찬반 등 의제를 던져 그룹핑(분류)을 해보시라. 참여정부 막판 뭇매를 맞고 있을 때 그것을 지켰던 사람들을 지칭해 친노라는 단어가 나왔지만, 이후 정치 세력으로서 친노 개념은 적합하지 않다. →자칭 ‘친노’들이 참여정부의 역점 정책인 FTA나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반대하기도 했는데. -민주정부 10년에 대해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식의 문제제기는 20세기의 낡은 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진보, 보수의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세계주의, 신자유주의 속에서 보통사람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처방을 고민해야 한다. →어떤 해법을 염두에 두고 있나. -국가의 책임, 즉 사회안전망이란 매트리스가 먼저 깔려야 한다. 그 위에 노동시장 유연화와 개방이 같이 가야 한다. 더불어 적극적 M&A 시장이 열려야 한다. 기업을 운영하다가 도저히 자신 없다면 팔아넘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조선·해운산업처럼) 폭탄이 될 때까지 껴안고 간다. 적극적 M&A, 기업거래가 가능하려면 주주 자본주의가 선행되고 노동의 경직성이 해결돼야 한다. 노동 경직성은 사회안전망이 뒷받침돼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 ‘세트’로 이뤄져야만 (경제가) 돌아가는데 박근혜 정부처럼 노동시장 개혁만 밀어붙이면 깨지게 된다. →시야를 넓혀 보자. 북핵 문제가 미궁에 빠졌는데. -북한 문제를 최종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우리뿐이다. 대화 채널을 놓쳐서는 안 된다. 북한 도발이 있더라도 우리 정부가 마지막 해결자이고 대화 상대여야 한다. 중국이나 미국에 가서 해결하려고 들면 안 된다. →미·중 사이에서 한국 외교가 길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는데. -냉전 시대 전략과 G2(미국·중국) 시대는 전혀 다르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종족이 바뀌면 전략이 바뀌는데 낡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시아의 다자 평화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한·미 관계를 전략적으로 풀어야 한다. 일본과 북한이 만들어 내는 역내 긴장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소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북한을 혼내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다니기에 바쁘다. →2017년 대선 얘기 좀 하자.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돼야 하나. -축구로 비유하면 가장 유리한 포지션(위치)을 차지하고 있다. 그분에게 패스해야 한다. →문 전 대표가 또다시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혼자 드리블하고, 슛까지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럴 분도 아니고 단독 드리블을 국민이 허용하지도 않는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말하는 건 아니다. 정권교체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시대정신과 가치를 국민과 공감할 수 있다면 누가 됐든 응원한다.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준비와 조건이 돼 있다면 나도 얘기할 것이다. 여기, 나도 있다고. →안 지사는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의사가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려는 것처럼 국민이 평화와 정의, 번영,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게 내 목표다. 정치인인 나의 직업윤리에 부합한다. →너무 막연한 얘기다. -난 도지사다(웃음). 구체적인 도전을 할 때 국민께 드릴 말씀이다. 지도자는 일종의 ‘턴키’와 비슷하다. 수많은 의제를 얘기할 게 아니라 리더십에 대한 신뢰에 따라 국민은 선택한다. 정치인은 수많은 언행과 행동 속에서 평가받는다. 동굴에서 석순이 자라듯 오랜 세월 지켜보는 것이다. →안희정에게 문재인은 어떤 존재인가. -굉장히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동지와 라이벌 중 어디에 더 가까운가. -라이벌로 생각해 본 적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매개로 한 정계 개편론이 나오는데.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시작했다. 보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다만 누구든 안티테제를 가지고는 완결되지 않는다. 정치를 바꾸겠다면서 정치를 혐오하는 마음에 기반을 둬서는 안 된다. →도지사 3선 생각도 있나. -임기가 2년이나 남았다. 하고 싶다고 시켜주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웃음). 대선도 마찬가지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내 존경심을 표현한 문제지 대선에서 어떻게 할지 가봐야 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할 적자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일관되게 정당정치 복원을 주장해 왔다. 정당인으로 의무를 다해 왔다. 공천을 주든 안 주든, 책임을 져야 할 때면 객관적으로 부당한 상황에서도 가출한 적 없다. 적자라기보다 장자(長子)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친박 “정진석 배신의 정치” 성토… 사실상 불신임

    친박 “정진석 배신의 정치” 성토… 사실상 불신임

    비대위·혁신위 인선 강력 반발 鄭원내대표 리더십에 큰 상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탈계파’ 행보가 당선 2주 만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지원으로 당선된 정 원내대표의 혁신 움직임이 친박계로부터 덜미가 잡힌 셈이다. ‘계파주의 청산’을 공언했던 정 원내대표는 비박계를 혁신 전면에 내세우며 ‘마이웨이’를 시도했지만, 17일 무산되며 첫걸음부터 위기에 내몰렸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수순으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를 재소집하거나, 비대위 체제를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경우의 수’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나, 이미 리더십에 적지 않은 생채기가 났다. 정 원내대표와 친박계 사이 균열은 이미 당직 인선 때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정 원내대표가 야당·청와대 교섭창구로 핵심당직인 원내수석부대표에 비박(비박근혜)계 김도읍 의원 임명을 강행하면서 청와대와의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친박계와 상의하지 않고 전격 발표한 인선으로 인해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물론 원내대표 경선을 물밑 지원한 서청원 전 최고위원과도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 인선 10명 중 7명을 이혜훈 당선자, 김영우 의원 등 비박계로 채우고, 혁신위원장에 강성 ‘반박’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을 임명하자 친박계 반발은 정점에 이르렀다. 정 원내대표로서는 탈계파 인선을 통해 비박계에도 손을 내민 셈이지만, 친박계에는 ‘배신의 정치’로 읽혔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는 “우리가 오히려 역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비대위원을 고르면서 친박계와는 전혀 상의하지 않고, 오히려 김영우 의원하고만 상의한 것으로 안다. 우리에겐 의논 한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의원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선후배 사이다. 전날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혁신위원장 인선 반대’ 성명을 낸 친박계 초·재선 의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친박계 비대위원 추가 선임 등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무산된 이날 정 원내대표가 “정부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유감을 표명하자, 친박계에선 곧바로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 나왔다. 친박계가 지원한 원내대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비박계는 비대위·혁신위 인선을 관철시키며 당 주류로 부상할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김용태 혁신위원장의 전격 사퇴 직후 강성 비박계 위주로 분당론마저 끓어오르는 분위기다. 정 원내대표의 앞날은 친박계를 달래는 동시에 비박계 반발도 잠재워야 한다는 점에서 가시밭길이다. 당 수습을 위해 상임전국위·전국위를 다시 여는 방안이 당장 1안으로 거론된다. 친박계를 만족시키려면 비대위·혁신위 인선을 재고해야 하지만, 반대로 비박계 반발이 빗발칠 태세다. 비대위를 아예 생략하고 조기 전대를 소집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정 원내대표 체제는 ‘사실상 생명을 다하고 실권을 잃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일각에선 “정 원내대표가 친박·비박 양쪽에서 물밑 조율을 충분히 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당내 협상력을 발휘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어느 쪽이든 정 원내대표가 장고를 금방 끝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토]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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