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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준의 정치비평] 평창올림픽은 안보에 무엇을 남겼는가

    [김형준의 정치비평] 평창올림픽은 안보에 무엇을 남겼는가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막을 내렸다. 평화와 치유의 올림픽을 염원했던 정부로서는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얻은 것이 있으면 잃은 것이 있기 마련이다.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訪南)하면서 나라가 둘로 쪼개졌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의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김영철 방남을 둘러싸고 정부가 취한 행보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았다. 우선 북한이 김영철을 파견한다고 제안했을 때 정부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수정 제안을 해야 했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끌려갔다. 정부는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는 여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깊이 고려했다면 천안함 피해 가족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현 정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채택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중대한 흠결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피해 할머니들과 소통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지 않았는가. 한편 정부가 앞장서서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북한이 김영철을 대표단으로 파견한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 온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의 강도와 추후 조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한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역대 최대 규모의 단독 대북 제재안을 발표했다. “그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우리는 매우 거친 2단계로 간다”고 했다. 그런데 제2단계는 대북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대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비핵화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 것이다. 북한의 또 다른 의도는 북ㆍ미 대화 조건을 우리 정부에 제시하고 반응을 살펴본 것 같다. 북측 대표단은 “북ㆍ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했지만 조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북한 체제 보장을 위한 주변 강대국들의 교차 승인을 비롯한 한ㆍ미 연합훈련 중지,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배치 중지 등 한·미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나름대로 남북 대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파격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남북 회담을 했고 김영철을 파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통남봉미(通南封美)를 통해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고도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남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지 않는 국민은 없다. 그러나 목표와 방향이 아무리 옳더라도 그 방법이 거칠고 투박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게임이론에 ‘내시 균형’이란 용어가 있다. “상대방이 현재 전략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나 자신도 현재 전략을 바꿀 유인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이 주는 함의는 미국이 자신의 전략을 고수하고 북한이 전략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쉽게 균형을 깨지 않는 것이다. 남북한의 비대칭 북핵 게임 상황에서 우리가 동맹의 가치를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의 대북 정책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지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첫째, 북한의 비핵화는 북ㆍ미 대화뿐만 아니라 동시에 남북 대화의 의제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정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핵 동결이 아니라 핵 폐기라는 것을 북한에 인지시켜야 한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 공조의 틀을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깨서는 안 된다. 이럴 경우 국제사회에서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 대통령이 ‘안보 협치’를 위한 설득의 리더십을 펼쳐야 한다. 남남 갈등으로 나라가 둘로 쪼개지고, 야당이 ‘체제 전쟁’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본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문 대통령이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야당에 제공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면 된다. 99년 전 오늘 국민은 한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오늘은 “핵 있는 평화는 허구다”를 외쳐야 할 것 같다.
  • [사설] 박근혜 30년 구형, 국정 사유화에 대한 심판이다

    국정농단의 ‘몸통’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것은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구형한 징역 25년보다도 5년이 더 많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검찰은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해서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면서 벌금 1185억원을 함께 구형했다. 현행법상 선고할 수 있는 유기징역 최대치인 징역 30년을 구형한 것은 그의 국정농단 죗값으로 적절하다고 본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헌정 최초로 파면되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는 검찰의 지적과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꿈을 앗아 갔다는 일침은 뼈아프게 받아들일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결심공판에도 끝내 출석하지 않은 것은 헌정질서 유린과 국정 혼란의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반성과 사과할 의지가 여전히 없다는 증좌로 보여 딱할 뿐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가 실제 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774억원을 대기업에 강제했다는 등의 18개 혐의로 기소된 국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 아닌가. 이런 비극적인 역사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딱 1년 전인 지난해 2월 27일 오후 2시에 열린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지금껏 제가 해 온 수많은 일 가운데 저의 사익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저 개인이나 측근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남용한 사실은 결코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어제 결심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간 범행을 부인하고 허위 주장을 펴 온 행태를 고려하면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생각에 변함이 없을 것이다. 최고통치권자의 기본 조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시대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 소통능력, 도덕성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중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최악의 대통령으로서 가장 훌륭한 반면교사였을 뿐이다. 통치 방식은 의문의 대상이었고, 비판과 쓴소리를 싫어하는 배타적 성격은 우려의 대상이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지난해 4월 17일 구속 기소된 지 317일 만에 마침내 마무리됐지만 국정농단 사건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도 무척 비싼 대가를 치렀다. 독단과 독선에 빠진 권위적 리더십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소득이랄까.
  • “정부 평가 꼴찌해도 실적에 목매지 마라”

    “정부 평가 꼴찌해도 실적에 목매지 마라”

    ‘통합성과관리제도‘ 전면 개편 “단속보다 계도” 국민 신뢰 회복“정부업무평가에서 꼴찌를 해도 좋다.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성과는 해야 할 일을 똑바로 하면 뒤따라온다.” 김영문 관세청장의 파격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43년 만에 검사 출신이 관세청장이 되자 관가에서는 면세점 선정 비리와 인사 청탁 등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공직 기강을 세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했다. 이로 인해 관세청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개혁 태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와 걱정이 팽배했다. 그러나 김 청장의 첫 번째 개혁 카드는 ‘성과관리제도’ 개선이다. 취임 후 전국 세관을 다니면서 현장 직원들의 성과에 매몰된 피로감을 파악했다. 올해 잘하면 내년에 더 많은 실적을 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통합성과관리제도에 대한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 2012년 도입된 통합성과관리제도는 정부업무평가 등 대외 요소를 반영한 성과관리체계로 관세청이 정부업무평가 종합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본청에서 전국 세관별 성과 지표 및 목표 값을 부여하는 ‘톱-다운’ 방식이다. 지역 특성이나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중앙에서 일관된 기준으로 관리 및 평가가 가능하고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 평가 지표 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 청장은 “단속·추징 실적이 할당되면서 양심으로는 아닌데도 목표 달성을 위해 적발을 하고 있다”면서 “실적이 중요하기에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고 장기 및 기획 수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성과관리제도 폐지에 대해 실무 부서는 반대했다. 저성과 부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김 청장은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현장이 변하고 있다. 계도나 사전 예고가 활발해지고 세관이 위법을 유도한다는 불신 해소도 기대된다. 한 간부는 “일하는 방식과 인식 전환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최종 선정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최종 선정

    양승동(57) KBS PD가 차기 KBS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KBS 이사회는 26일 비공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양 후보자와 이상요 세명대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양 후보자를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했다. KBS 사장은 이사회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양 후보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S에 입사했다.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KBS스페셜’ 제작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은 적 있다. 양 후보자는 지난 24일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공영방송 KBS가 가져야 할 철학과 비전”이라며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통해 건강한 민주주의가 작동하도록 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KBS의 리더십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KBS를 독립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겸비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KBS를 지킬 수 있는 지혜도 가져야 한다”면서 “촛불 정신과 파업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3일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 대통령 “미국과 북한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

    문 대통령 “미국과 북한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류옌둥 부총리께서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특별대사로 와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며 “중국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총리급 대표단을 보내주셔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은 아주 큰 성공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평화올림픽·문화올림픽·ICT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국민에게도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줬고 아주 큰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제 올림픽기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베이징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한국도 올림픽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이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거론하며 “현재 충칭시에서 광복군 사령부 건물을 복원 중인데, 임정 수립 100주년에 맞춰 완공된다면 감격스러울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올해 들어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완화 추세를 중국은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문 대통령이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나가자”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대통령께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안부 인사와 축원을 전해드리며 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어제 폐회식은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과학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의 세심한 준비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뒀다”며 “모든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세계 각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올림픽의 평화·화합·우의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 완화의 계기를 가져왔는데 이 또한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회 개최 면에서도,한반도 정세 면에서도 평창올림픽은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선영 울 때, 이승훈 기쁠 때…따뜻했던 밥 데용 리더십

    노선영 울 때, 이승훈 기쁠 때…따뜻했던 밥 데용 리더십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밥 데용(42) 코치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보여준 따뜻한 리더십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 박대영(이름을 한국식 발음으로 부른 것)코치로 불리기도 한다.밥 데용 코치는 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벤쿠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당시 이승훈을 목마를 태우는 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국 코치로 선임됐다. 30대 후반까지 선수생활을 했던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세심한 지도를 했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올림픽에서 10000m 최고 기록 경신, 팀 추월 2연속 은메달, 매스스타트 초대챔피언으로 빙속의 전설이 된 이승훈은 “밥 데용 코치는 경기 전에 옷을 몇 분에 입고, 스케이트는 언제 신어야 할 지 분단위로 코치해줬다”고 말했다. 코칭 실력만큼 눈에 띄었던 건 파벌 논란으로 어수선한 대표팀 선수들을 다독이고 위로해주던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와 어울리지 못하고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눈물을 흘리던 노선영을 위로한 것 역시 밥 데용 코치였다. 김보름, 박지우 그리고 감독까지 노선영에게 경기 부진의 결과를 넘기는 듯한 인터뷰를 할 때 밥 코치는 트위터에 ‘불행히도 놀랍지 않다. 7위 또는 8위를 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었다’라는 의미심장한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지난 21일 남자 팀 추월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자 아쉬움에 모자를 던진 밥 코치는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선수에게 다가가 일일이 포옹하고 격려했다. 특히 막내 정재원에 볼에 입을 맞추는 영상은 중계 카메라 잡혀 화제가 됐다. 지난 24일 이승훈도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밥 코치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 모습을 본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그런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 볼수록 정이 간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25일 밥 코치의 트위터엔 “아름다운 코리아 올림픽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호랑을 배경으로 관광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에 기분이 좋다. 평창올림픽에 참여한 것은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팬들은 그의 트위터에 응원과 감사의 말을 보냈다.“당신은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한국인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팀추월 경기에서 당신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와 같은 응원 답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방카 방한] 캐주얼한 공항 패션… ‘파워 숄더’ 만찬 정장

    [이방카 방한] 캐주얼한 공항 패션… ‘파워 숄더’ 만찬 정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이 25일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방한하면서 이방카의 패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방카는 과거 패션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데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패션에 조예가 깊어 특히 이목이 집중된다.지난해 11월 ‘국제여성회의’(WAW)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찾았을 당시 하늘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상의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방카는 이번 방한에서 무채색 위주의 의상을 선택해 전반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풍겼다. 이날 오후 4시 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방카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하운드투스체크무늬의 롱코트 차림이었다. 이 코트는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랠프 로런’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 안에는 크림색 니트 목폴라와 같은 소재로 보이는 긴 치마를 매치했으며, 큰 검은색 토트백을 손에 들고 발목 위로 올라오는 검은색 워커를 신어 부드러운 인상과 대비되는 강인한 느낌을 동시에 풍겼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청와대에 도착한 이방카는 장식으로 어깨를 강조한 디자인의 검은색 브이넥 원피스 정장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검은색 스타킹과 하이힐까지 어우러져 절도 있게 예우를 표한 동시에 ‘파워 숄더’로 당당한 리더십을 뽐냈다. 앞서 이방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장면이 일부 국내외 언론에 포착됐다. 당시 이방카는 흰색과 짙은 남색의 물방울무늬로 이뤄진 코트를 입고 파란색 스웨이드 소재 구두를 신었다. 코트는 소매 부분이 둥그런 곡선을 이뤄 우아함을 강조했다. 한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방카는 사업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리더십을 돋보이게 하는 노련한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어 직장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면서 “공식 행사에 나설 때마다 착용한 의상이 화제가 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음성으로 쇼핑하라… ‘AI 스피커 전쟁’

    음성으로 쇼핑하라… ‘AI 스피커 전쟁’

    아마존ㆍ구글 AI스피커에 쇼핑 접목 中 알리바바 자체 개발 AI 선보여 네이버ㆍ카카오 등 후발주자 경쟁요즘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업체들은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 쇼핑’ 기능을 담느라 분주하다. AI 스피커를 만들어서 왜 ‘장사’에 몰두하는 걸까. 인간에 가까워져서 인간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이 AI의 궁극적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AI는 학습을 해야 하는데 반드시 ‘지식창고’, 즉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야 한다. 2016년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가 프로기사들의 기보 수천만개를 학습했다는 걸 생각하면 쉽다. 지식창고가 크고 다양할수록 AI는 똑똑해진다.특히 상거래 플랫폼 시장은 AI 데이터베이스 확보 경쟁이 펼쳐지는 전쟁터다. ‘어떤 사람이 어떤 것을 원하는가’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쌓기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 상거래이기 때문이다. 2014년 10월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구글의 최대 경쟁자는 빙(Bing)이나 야후 같은 검색 서비스가 아닌 아마존”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일찌감치 상거래 플랫폼의 패권을 잡은 미국·중국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몇 발 앞서 나가고 있다. 7억 5000만명이라는 중국 내수시장을 가진 알리바바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AI로 미국 스탠퍼드대의 인공지능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인간보다 뛰어난 독해능력을 선보였다.음성 쇼핑을 가장 먼저 준비해 온 아마존은 2014년 최초로 음성 주문 서비스를 선보인 뒤 최근엔 아마존 프라임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문을 연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를 통해 아마존이 얻는 가장 큰 보물도 따지고 보면 양질의 빅데이터다. 아마존고에 들어온 손님들은 말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편의점에 설치된 모든 장비를 통해 인종, 나이, 성별과 쇼핑 방식, 상품 카테고리별 체류시간 등의 정보를 아마존에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구글은 지난해 초 ‘구글홈’에 음성 쇼핑 기능을 추가하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및 타겟 등 대형 유통 사업자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아마존의 경쟁사인 이베이와 제휴를 맺고 AI 비서인 ‘어시스턴트’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포함시켰다. 한발 늦게 출발한 국내기업들은 이제 막 음성 쇼핑을 통해 사용자 행동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AI 스피커가 그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AI 스피커를 통해 기업은 사용자 음성 패턴과 상거래 관련 데이터를 동시에 축적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11번가’와 연계해 음성 명령만으로 11번가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도 ‘기가지니2’로 롯데리아 홈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상거래 기능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AI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를 통해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당일 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배달의 민족’과 클로바 프렌즈를 연동해 목소리만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음성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 역시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안에서 상품을 주문,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자체 상거래 플랫폼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거래 플랫폼의 주도권을 가진 사업자가 결국 AI 시장의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무대 출신 첫 1급 배출…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

    세무대 출신 첫 1급 배출…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

    관세청에서 세무대 출신 첫 1급(고위공무원 가급) 공무원이 배출됐다. 1998년 관세청이 정부대전청사로 청사를 옮긴 뒤 비고시 출신이 1급으로 승진한 것도 처음이다.지난 20일 취임한 조훈구(56) 인천본부세관장은 1983년 세무대(1회)를 졸업한 뒤 8급(특채)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2001년 사무관, 2007년 서기관, 2013년 고위공무원 승진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만큼 세무대 출신 공무원 가운데 선두 주자로 꼽혀 왔다. 경력도 다양하다. 조사총괄과장과 인천공항세관 휴대품통관국장, 운영지원과장, 광주본부세관장, 미국 관세국경관리청(파견), 4세대 국가관세종합망(국종망) 추진단장 등 대내외 업무를 두루 거쳤다. 부산본부세관장을 거쳐 대한민국의 핵심 관문인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책임지는 인천세관장에 올랐다. 인천은 전체 관세 공무원의 36%인 1800여명이 근무하는 우리나라 최대 세관이다. 관세청 내부에서는 그의 승진을 ‘예상된’ 인사로 평가한다. 관세 공무원으로 보기 드문 보스형 리더십이 손꼽힌다. 다양한 실무 경험으로 내공이 깊고 세관장을 거치며 뛰어난 조직 운영 능력도 검증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업무 능력과 균형 인사가 반영됐지만 강한 추진력과 책임감으로 국종망 구축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면모를 일신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부 평가와 기대 속에 조 세관장은 관세 국경 수호에 대한 부담과 막중한 책임을 피력했다. 무역 규모가 20년 전보다 3배 이상 커지고 관세법 위반 범죄는 1990년 이후 11배 높아지는 등 위험 관리 대상이 확대됐다.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조 세관장은 “세관이 추징과 밀수 적발, 실적의 무한정 향상이라는 외형에 오도돼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서 “관세 행정 조력자를 끌어들여 업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법규 준수도를 향상시켜 (세관은) 소수의 고위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시스템을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천대 상담심리치료학과,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김천대 상담심리치료학과,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인간의 심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심리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대학교가 상담심리치료학과를 신설하여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김천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는 개인 및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행복과 복지에 헌신하는 상담심리치료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이에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상담인, 국제화 및 지역 공동체 의식을 겸비한 글로컬 리더십을 갖춘 진취적 세계인, 편견없는 인간애로 상담현장에서 높은 윤리의식을 갖춘 지성인이라는 3대 인재상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인재양성, 실무능력의 극대화, 인류애적 감성능력 배양’을 통해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이론과 실무중심의 상담실습을 진행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상담심리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또한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인류 복지, 참된 인성, 특히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를 존엄하게 여길 수 있는 진정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인간생활과 환경에 대한 상담이론 및 연구를 진행한다. 상담심리치료학과는 학생전공능력 심화활동, 통합 전문형 교과 확대, 상담심리치료인 학술제, 졸업 인증제 실시, 우수교원 충원, 역량지수 개발과 측정을 통한 통합전문형 교육을 실시하며, 멘토링, 해외전공연수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 자원봉사, 현장실습 및 임상실습의 현장교육 강화, 지역사회와의 MOU 확대로 지역교육 강화를 통합하여 현장밀착형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소년상담사,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등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전문상담사로서의 진출을 돕고 입학에서부터 졸업, 진로 및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로드맵을 설정하여 운영한다. 더불어 2018학년도 상담심리치료학과 신입생 전원에게는 신설학과 장학금 200만원도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김천대는 2017년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4년제 사립대 취업률 1위를 달성하였으며, 2016년에는 4년제 국공립 및 사립대 전체 취업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블로그] 누가 돌을 던지랴…두 감독의 눈물愛

    [평창 블로그] 누가 돌을 던지랴…두 감독의 눈물愛

    백지선(51·영어 이름 짐 팩)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과 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남북한 단일팀 감독은 지난 20일 나란히 올림픽 무대 도전을 마친 뒤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이스하키의 히딩크’로 불리는 백 감독과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머리 감독이 감상에 젖은 건 지난 4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하키 불모지인 한국에서 두 감독은 세계적인 강호와 맞붙어도 물러나지 않는 용감한 선수들을 길러냈습니다. 평창에서 백 감독(4전 전패)과 머리 감독(5전 전패)은 9전 전패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남자는 3골을 넣는 동안 19골, 여자는 2골을 성공하고 28골을 뺏겼죠. 숫자만 보면 ‘낙제’가 분명합니다.●단기간 ‘팀 코리아’ 융화시킨 머리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 가운데 누구도 대표팀에 돌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남자가 핀란드와의 8강 플레이오프(PO)를 2-5로 마쳤을 때 자정에 가까운 시간인데도 관중 3000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고개를 숙인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경기장에 울려 퍼진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따라 부르며 위로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웨덴과 치른 7~8위 결정전에서 1-6으로 무릎을 꿇었음에도 관중들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힘내라! 잘한다!”라고 목을 놓아 응원했습니다. 선수들은 한동안 텅빈 링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보셨나요.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작은 원을 만들고 스틱으로 얼음을 두들기며 “하나, 둘, 셋, 팀 코리아!”라고 외쳤습니다.●학연ㆍ지연 편견 없는 백지선 리더십 선수 시절 세계 최고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우승컵(스탠리컵)을 들어 올린 백 감독은 2014년 사령탑으로 부임해 혹독하게 태극전사를 조련했지요.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 우선으로 선수를 발탁했습니다. 머리 감독은 평창대회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판단에 의해 갑자기 단일팀을 맡게 됐어요. 그러나 단호한 카리스마로 정치적 외압을 차단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주춧돌을 잘 놓은 두 감독은 결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을 터입니다. 백 감독은 평창 개막 전 목표로 밝힌 ‘올림픽 금메달’, 머리 감독은 ‘대망의 첫 승’을 위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베이징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세계랭킹 21위인 남자는 12위, 22위인 여자(북한은 25위)는 10위까지 끌어올려야 자력으로 출전권을 땁니다. 믿음직한 두 감독이 4년 더 담금질시킨 전사들이라면 해낼 것 같지 않나요.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광장] 태양광, 원스톱 관리 시대 온다/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자치광장] 태양광, 원스톱 관리 시대 온다/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태양광은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온실가스·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 중 하나다. 소형 발전이 가능해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적합한 최적의 재생에너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늘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실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시 에너지 종합계획 정책인 ‘2022 태양의 도시, 서울’이 기후환경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은 2022년까지 1GW의 태양광에너지를 보급하는 게 목표다. ‘2022 태양의 도시, 서울’은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수준에 그치는 정책이 아니다. 서울시를 에너지 자립 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박 시장이 강조해 온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앞으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실천 기관이자 서울시의 태양광 확산 기반 조성을 위한 여러 중장기 계획을 집행해 나가는 주도 기관이 될 것이다. 현재 태양광 지원센터 설립, 태양광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업체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지원센터는 서울시 전역의 태양광 발전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태양광 설치에 대한 컨설팅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 제공 등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내부 총괄센터 1곳과 서울시 5개 권역별 지역 센터를 설치해 시민접근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연구소·산업계에 이르는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도심형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도록 태양광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2022 태양의 도시, 서울’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같은 랜드마크에,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태양광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친화적인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 진행 과정과 결과 전반을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서울에너지공사의 방침이다. 서울시 에너지 정책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 태양광 지원센터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정책과 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 요소 등을 반영하는 소통 창구가 되는 것이다. 시민과 연대하는 에너지 정책 실현을 위해 시민·학계·산업계 등과 꾸준히 소통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 눈물 흘린 머리 감독 “우린 하나였다”

    눈물 흘린 머리 감독 “우린 하나였다”

    “매스컴은 우리를 두 팀으로 봤을지 모르지만, 한 팀이었습니다. 링크 위에서 하나의 팀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공입니다. 앞으로도 북한 선수들을 돕고, 친선교류전을 논의하는 등 계속 끈을 유지하고 싶습니다.”●머리 감독 “친선교류전 등 추진” 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총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버저가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고 그대로 따라줬다. 이미 버저가 울린 이상 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장을 나왔다.”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선 “관중들의 응원을 보고 지난 4년간 노력이 가치 있는 일이란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재임 기간 가장 잘한 점을 꼽아 달라고 하자 머리 총감독은 “북측 선수 12명을 팀으로 끌어들이고 경쟁력을 갖게 한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장벽을 뛰어넘었다”고 답했다.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선 “예선 첫 두 경기에 0-8로 진 것이다. 하지만 이들 경기를 통해 우리들의 경쟁력을 찾았다”고 되돌아봤다. 미국 아이스하키 명문 미네소타대 선수 출신인 머리 총감독은 2014년 9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지도자로선 ‘초짜’였으나, 백지선(51·영어 이름 짐 팩) 남자 대표팀 감독이 적극 추천했다. 평창대회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결정으로 단일팀을 맡게 됐지만, 리더십을 발휘하며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머리 총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골 한수진 “北선수 생각날 것” 대회 두 번째 골의 주인공 한수진(31)은 “10번 시도하면 7번은 넣는, 자신감 넘치는 공격 패턴이었다. 이전엔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성공해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또 “북측 선수들이 돌아가면 많이 생각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재밌게 함께 훈련해 추억을 쌓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기간 선방 쇼를 거듭한 골리 신소정(28)은 “첫 승리를 따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경기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즐기게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은퇴를 고려 중인 신소정은 “마음 같아선 5~6년 더 하고 싶다.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강릉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게 바로 팀워크” 쇼트트랙 여자 계주 태극 金시스터즈, 개성도 만점

    “이게 바로 팀워크” 쇼트트랙 여자 계주 태극 金시스터즈, 개성도 만점

    최민정 심석희 부드러운 리더십 ..맏언니 김아랑에 막내 김예진, 이유빈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포의 대상인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맏언니’ 김아랑(한국체대), 밝은 모습이 보기 좋은 막내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 이유빈(서현고) 등 대표팀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일찌감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원투펀치’의 존재감이 워낙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 만 17세에 출전한 소치대회에서 심석희는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점찍었다. 특히 소치 대회 여자 계주 결승에서 반 바퀴를 남겨놓고 중국 선수를 극적으로 추월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심석희는 4년 동안 기량을 더욱 끌어올렸으나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유독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표팀 코치에게 구타당해 대표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아픔을 겪었다. 불운은 개인전에서도 계속됐다. 여자 500m와 여자 15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심석희는 휴식을 반납한 채 훈련에 전념해 계주에서 보란 듯이 일어났다. ‘쌍두마차’의 또 다른 축인 최민정은 존재만으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일찌감치 중장거리는 물론 한국 선수들의 취약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전천후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하며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여자 계주 예선에서는 이유빈이 넘어지자 재빠르게 터치한 뒤 무서운 속력 주파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개막 전 코치진 구타 사건 등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자 심석희의 생일에 맞춰 축하자리를 마련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우승자 최민정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축하를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표팀 후배들에게 ‘나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알렸고, 후배들이 중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무서운 10대’ 김예진은 스타트 능력이 뛰어난 단거리 유망주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2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탈리아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주에만 출전하지만, 4년 뒤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분홍색을 좋아해 분홍색 장비만 고집할 정도로 엉뚱한 구석이 있는 김예진은 통통 튀는 성격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제 고교 2학년에 올라가는 이유빈은 가수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10대 소녀다. 그러나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눈빛이 바뀐다. 평창올림픽에선 여자 계주만 출전했다. 여자 계주 예선전에서 넘어지는 돌발 변수를 만났지만, 뒤따라오는 최민정에게 침착하게 손을 들어 바통 터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 부모 교육 릴레이 특강

    서울 마포구는 오는 10월까지 부모를 위한 특강을 14차례 한다고 19일 밝혔다. 20, 22일에는 정지승 교육컨설팅 대표가 ‘당신은 행복한 부모입니까’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자녀에게 행복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부모의 자세를 다룬다. 다음달 20, 27일은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장의 ‘민주 시민을 키우는 부모의 리더십’ 강연이 펼쳐진다. 7월 24, 31일은 전 파주 교하도서관장인 장지숙 박사의 ‘책 읽는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듭니다’, 9월 27일은 소설가 박혜상씨의 ‘글 쓰는 부모, 글 읽는 자녀’, 10월 30일은 고남숙 패밀리코칭 상담소의 ‘자녀의 성공전략, 부모 코칭이 답이다’라는 주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시간과 장소는 오전 11시 마포중앙도서관 5층 문학창작실이다. 회차당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무료다. 신청은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팀에 전화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6ㆍ13선거, 野 대선주자들 운명 가른다

    6ㆍ13선거, 野 대선주자들 운명 가른다

    홍준표 “경남지사에 재신임 건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압박 거세 유승민 “한국당 문 닫게 대구 공략” 야권 유력 주자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정치적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뒤 사실상 휴지기 없이 당 대표 등으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자신들의 명운을 맡긴 모습이다.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재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숫자인 6석을 지방선거 승패의 마지노선으로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경남·북과 부산·대구, 울산 등 영남 5석과 수도권에서 1석을 합한 6석을 수성하면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6+α가 목표”라며 “특히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을 걸고 선거를 치르겠다. 재신임에 걸맞은 사람을 후보로 정해서 같이 한 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6석 미만의 성적표를 받으면 홍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한국당은 다시 한 번 격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최근 중진들과 당 운영방안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는 등 홍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 패배는 당 내홍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창당의 승부수를 던진 안철수(가운데) 전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다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동시에 ‘선수’로 뛰며 선거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 박주선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50%를 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로서는 여당에 유리한 현재 판세와 더불어 선거 패배시 후폭풍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에 밝은 한 여권 인사는 “정치인은 본선은 말할 것도 없고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도 충격을 받는다”면서 “연속해서 선거에서 패배하면 더욱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재보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이나 부산 해운대을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안 전 대표와 ‘한배’를 탄 유승민(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 공동대표는 “한국당이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히는 등 대구·경북(TK)지역에서 한국당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통역 울린 김연경, 실력 넘어 미모+성격까지 ‘끝판왕’

    ‘나 혼자 산다’ 통역 울린 김연경, 실력 넘어 미모+성격까지 ‘끝판왕’

    ‘나 혼자 산다’ 김연경이 ‘츤데레 여제’의 면모로 통역사 옥청 언니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그는 본인을 칭찬하는 말에는 쑥스러워 머쓱해 하다가도 자상한 한 마디 말로 통역사를 위로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겼다. 또한 그는 코트 위에서는 동료 선수들을 향한 격려와 다독임으로 실력 뿐만 아니라 성품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률을 동 시간대 1위로 이끌었다.지난 16일 밤 11시1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전진수, 연출 황지영 임찬) 233회에서는 코트 안팎을 막론한 김연경의 츤데레 일상과 기안84의 진심이 깃든 세 얼간이의 집들이가 공개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33회는 전국 기준 1부 10.9%, 2부 10.7%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지난주 김연경이 소속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 것에 이어 이번 주에는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시청자들이 경기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김연경과 절친한 김사니 배구해설위원과 무지개라이브를 함께했다. 우선 경기 초반 김연경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사니는 이 같은 김연경의 활약에 “위로 때렸다는 것은 김연경 선수가 굉장히 타점이 높다는 얘기”라며 전현무와 척척 맞는 중계 호흡으로 실제 배구 중계를 방불케 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김연경의 팀은 상대팀의 공세에 힘든 경기를 이어갔고, 3세트에서는 결국 패배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위기 속에서 김연경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그는 틈틈이 동료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이어나갔는데, 이에 김사니는 “안 되는 선수들을 으쌰으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잘하고”라며 리더십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후 4연속으로 득점을 성공시킨 김연경으로 인해 팀은 다시 살아났고 그의 성공적인 서브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MVP에도 등극하는 영광을 맞았다. 대기실에서는 동료들이 그녀에게 “MVP!”를 연신 외치며 환호하며 훈훈한 팀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날 있었던 그의 불꽃 활약에 통역사인 옥청 언니도 엄지를 척들며 칭찬 세례를 퍼부었는데, 김연경이 쑥스러워 머쓱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간 김연경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저녁 식사를 했다. 그는 잘생긴 남자와의 소개팅을 제안하는 언니의 말에 입으로는 “난 아직 혼자가 좋은데”라고 말했지만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입꼬리는 숨기지 못해 무지개회원들을 빵 터지게 했다. 다음날 아침 김연경은 이날 집에 놀러 오기로 한 옥청 언니를 위해 마트로 향했고, 번역 앱과 보디랭귀지를 이용하며 쇼핑을 마쳤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요리 준비를 했고 “해서 맛있으면 맨날 해달라는 거 아냐?”라며 홀로 자신의 요리에 감탄했다. 마침 음식 준비가 다 됐을 때 옥청 언니가 도착했고 두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다. 김연경은 쌈을 나눠서 먹는 옥청 언니를 보고 “한 입에 넣어야지”라며 한국식으로 쌈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평소 옥청 언니가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고, 이에 김연경은 장난스럽게 옥청 언니 성대모사를 하며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힘든 부분이 뭐예요?”라며 옥청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했고, “그런거 신경 쓰지 마요. 괜찮아요”, “지금 잘 하고 있어요”라며 다독여줘 옥청 언니를 눈물짓게 했다. 평소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서로에게 다가갔고, 김연경은 개구쟁이 성격 속에 숨겨진 다정한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연경, 남다른 리더십 발산 “어렵다 생각했지만...”

    김연경, 남다른 리더십 발산 “어렵다 생각했지만...”

    김연경이 MVP급 리더십으로 코트를 흔들었다.16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코트 위를 장악한 김연경의 활약이 펼쳐진다. 지난주 김연경이 4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상대편을 견제하는 몸풀기로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을 뿜어냈다. 이날 김연경은 대량 실점의 늪에 빠진 팀을 다독이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산했다. 그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라며 당시 침체된 팀 분위기에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연경은 동료를 꼭 껴안으면서 격려했고, 힘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후 김연경은 무서운 기세로 상대 팀을 몰아붙여 팀에 승리를 안겼고, 최다득점으로 MVP에 선정되며 배구여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후 그는 대기실에서 쏟아지는 동료들의 환호성에 덩실덩실 어깨춤으로 화답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기 속에서 빛난 배구여제 김연경의 MVP 급 리더십과 경기 후 대기실에서의 모습은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 전보△고용식품의약정책관 박종필 ■국방부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이영빈◇과장급△계획예산관실 인력운영예산담당관 신태복 ■행정안전부◇ 국장급 임용△부산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이병진 ■보건복지부◇과장급 승진 및 전보△감사관실 복지급여조사담당관 민영신△보건의료정책실 질병정책과장 김기남△건강보험정책국 보험평가과장 홍정기△건강정책국 건강정책과장 이재용△건강정책국 건강증진과장 정영기△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책과장 임숙영△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과장 배금주△사회복지정책실 기초생활보장과장 노정훈△사회복지정책실 지역복지과장 양동교△장애인정책국 장애인정책과장 이상진△장애인정책국 장애인서비스과장 성재경△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총괄과장 김혜선△인구정책실 노인정책과장 강민규△인구정책실 요양보험제도과장 최종희△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과장 변효순 △질병관리본부 연구기획과장 이영재△국립부곡병원 서무과장 송병일 ■환경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금한승◇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오일영△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과장 이주창△대기환경정책관실 교통환경과장 이형섭△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경제과장 김정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 이윤수 ■관세청 ◇고위공무원 가급 전보△차장 노석환△인천세관장 조훈구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교육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장동언◇3급 교육 파견△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과정 권오웅◇4급 교육 파견△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박경희 ■이데일리 △KG써닝라이프 써닝리더십센터 연수원장 겸 이데일리 콘텐츠전략실장(상무) 남궁덕 ■강릉원주대 △교학부총장 겸 교무처장 박덕영△원주캠퍼스부총장 전병국△학생처장 이상민△기획협력처장 최성범△대학원장 윤병집△산학협력단장 하태권△정보전산원장 박성욱△평생교육원장 안동완△나눔문화센터장 박세희△경영정책과학대학원장 임동일△언론원장 장승욱 ■국가핵융합연구소 △선임단장 오영국△선행기술연구센터장 김양수△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장 윤정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단·부장급△감사부장 임동욱◇실·팀장급△감사팀장 박근우 ■경기대 ◇학장△휴먼인재융합대학 이경영△지식정보서비스대학 홍봉규△융합과학대학 이재권△창의공과대학 최병정
  • [자치단체장 25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총력… 영호남 상생 발전 이끄는 고령

    [자치단체장 25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총력… 영호남 상생 발전 이끄는 고령

    곽용환(60) 경북 고령군수는 새해 들어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5개 광역시 22개 시·군이 참여·협력하는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이하 가야문화권협의회·의장 곽용환 고령군수)를 9년째 이끌면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2015년 19대 국회에 제출된 이후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정부 100대 국정 과제로 채택되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들도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곽 군수가 있다. 13일 군수실에서 만난 곽 군수는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곽 군수는 “올해 안으로 가야문화권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야심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이유와 배경을 소개해 달라. -영호남 5개 시·도(대구, 경북, 경남, 전북, 전남)에 걸친 가야국의 문화유산을 발굴·복원·정비해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가야문화는 영호남에 걸쳐 넓게 분포돼 있으나 그동안 국가발전정책에서 소외돼 낙후성을 면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공청회와 학술대회, 가야문화 기획전시회 개최 등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았다. 가야문화권 25개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공동 발전을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또 가야문화권 신성장 동력 육성, 지역별 특화 방안 마련,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연계·협력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애초 19대 국회 회기 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됐으나 아쉽게도 20대 국회로 넘어왔다. 지지부진하던 특별법 제정이 문 대통령의 가야사(史) 관련 발언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빠르면 올 상반기 통과도 기대된다. 물론 국회 의사 일정이 변수다.▶가야문화권 영호남 지자체들이 가야문화권협의회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2005년 10개 시·군으로 발족된 가야문화권협의회는 현재 5개 광역시 22개 시·군(달성·고령·성주·상주·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고성·김해·장수·남원·임실·구례·곡성·광양·순천·여수)이 참여하는 거대 행정협의체로 발전했다. 부산·창원·사천 등 3개 지자체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8개 지자체가 가입 또는 가입 예정으로 가야문화권 전체가 결집하고 있다. 협의회는 가야문화라는 공통된 역사 인식을 갖는 시·군 상호 간 공동 발전과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3년 12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등 3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3월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0년 7월 등재 결정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경남북, 고령군, 김해시, 함안군 등 6개 기관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가야고분군 등재추진단’도 발족해 적극 가동하고 있다.▶가야사 대중화에도 힘쓰기로 했는데. -가야사가 우리 국민들에게 단순히 ‘잊힌 왕국’ ‘신비의 왕국’ ‘철의 왕국’ 정도로 인식되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연구·조사를 통해 가야의 역사·문화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으며, 영호남의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른 고대국가로 발전했음이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고대사를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이론이 힘을 얻고 있다. 문화재 및 학술계를 넘어 가야사의 대중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초·중등 교과서에 가야사 기술 비중을 높이도록 관련 학계와 적극 협의하겠다. ▶정부의 가야문화권 조사·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에서 대가야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가야 최고지배층의 생활공간으로 보이는 대가야 궁성지 추정 해자(垓字)와 성벽 터가 발견됐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와 대치하던 요새인 봉화산성도 발견됨으로써 대가야의 국가 발전 수준과 위상, 국방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난달에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에서 당시 대가야와 신라·백제권의 교류 양상을 짐작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과 고구려 벽화에서 보이는 마구류가 출토됐다. 5세기 중·말엽부터 6세기 전반 대가야 번성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74기에서 금동관모(金銅冠帽), 금동삼엽문환두부 등의 유물과 말방울(馬鈴), 철제 갑옷편(小札), 철탁, 등자, 재갈, 안장, 말등 기꽂이 등의 마구류가 나온 것이다. 또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인골이 출토돼 대가야인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대가야체험축제는 고령군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11년 연속 지정, 2016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3년 동안 세계축제이벤트협회(IFEA) 금상으로 선정됐다. 매년 축제 때면 국내외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찾는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대가야체험축제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신(新)4국의 개벽’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가야문화권협의회 22개 시·군 전체가 축제에 참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또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세계 현(絃)의 페스티벌, 아시아 관광도시 시장 회의도 함께 개최한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 외에 고령군과 관련한 3개 사업도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는데 뭔가. -김천~거제 간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사업비 약 4조 7740억원·총연장 181㎞), 대구~광주 간 동서내륙철도 건설(191.6㎞),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34.2㎞) 등이다. 고령이 이들 사업의 중심에 위치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가야 르네상스 시대가 머지않았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고령군은… 1600년 전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온 대가야의 도읍지다.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의 출생지로 유명하며 도시 전체가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다. 가야 지역의 유일한 벽화고분인 ‘고아동 벽화고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704기에 달하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주산성,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묘(지산리 44호분), 대가야 왕릉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또한 낙동강과 맞닿고 대구와 가까운 데다 광주대구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고, 국도 26·33호선이 교차하는 등 교통 요충지다. 면적은 384.10㎢로 도의 2%에 그치며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72.56㎢) 다음으로 작다. 전국 82개 군 중에서도 다섯 번째로 작다. 행정구역 및 인구 또한 8개 읍·면에 3만 4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군민의 행복과 대가야 르네상스 실현을 통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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