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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미래통합당 비대위, 보수 재건 새 기초 닦아야

    미래통합당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일단 4개월 임기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하지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요구한 무기한 임기를 위한 당헌 개정은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은 어제 상임전국위를 열어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 개최 일정을 없애는 당헌을 개정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전국위 45명 중 과반에 못 미치는 17명만 참석해 개최 자체가 불발됐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바로 전국위를 강행, 안건을 상정했고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전국위를 뛰어넘고 전국위가 곧바로 개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갈등은 예고돼 있었다. 상임전국위 등에 앞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에 상당한 반발이 일었다. 심 원내대표는 비대위 의결 전 당선자 총회를 열지 않으려 했으나 당선자들의 끈질긴 요구에 전국위 당일인 이날 총회를 소집했다. 심 원내대표는 “위기 수습의 첫 단계부터 화합과 단결을 못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비대위 수용을 촉구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초선 당선자들도 전국위 연기를 요구했고 뒤이은 전국위에서도 의견 충돌이 상당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이 추인됐음에도,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 측근은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당헌당규 개정이 추대 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를 재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대위 출범이 통합당이 추구하는 보수재건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선거 참패 후 출범한 비대위가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다. 최근 네 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패할 때마다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머잖아 과거로 되돌아갔고 수권정당에 필요한 비전이나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했다. 국정운영에는 권력을 견제하는 건전한 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제21대 국회처럼 여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180석을 확보했을 때는 더욱 필요하다. 통합당이 내분을 극복하고 ‘강한 야당’을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고난의 역사에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고난의 역사에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함석헌(1901~1989)은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조선말 우리의 처지를 ‘늙은 갈보’에 비유했다. “스스로 제 운명을 개척하고 사람 노릇 하자는 생각이 없고 오늘은 이놈에게, 내일은 저놈에게 붙어 그때그때 구차한 안락을 탐했다.” 수구·개화, 친일·친청, 친러·친미로 갈라져 서로 싸우던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그러다 결국 이놈에게도 사랑을 잃고 저놈에게도 미움을 사 몰락해 버렸다. 일부 먼저 깬 사람들이 힘을 써서 갑신정변, 갑오경장 하는 운동이 없지 않았으나 소용없었고, 끝내 1910년 일본에 의해 나라가 망했다. 함석헌은 왜 하필이면 일본이냐고 묻는다. 일본을 기르고 가르친 것은 우리였다. 고대 일본에 문화를 처음 일으킨 것은 반도에서 규슈로 건너간 우리 민족의 한 물결이었다. 그들에게 처음으로 한자를 가르치고 유교, 불교를 전해준 것도 우리였다. 그들은 우리와의 교류가 없었더라면 발전할 수 없었다. “우리가 주권을 튼튼히 하고 완벽히 교통을 제어했다면 일본의 운명은 우리 손에 있었다.” 그리하여 “서양문명이 밀어닥쳤을 때 우리가 만일 만주를 뒷마당 삼고 일본열도를 방파제로 삼았다면 역사는 달리 흘러갔을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길러내고 업신여기던 일본에 나라를 몽땅 빼앗겼다. 함석헌은 이를 “마치 안주인이 행랑 머슴에게 실절(失節)한 셈”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우리 역사를 ‘고난의 역사’라고 부른다. “우리 역사는 눈물과 피로, 걸었다기보다는 기었고, 기었다기보다는 굴러왔고, 발길에 차여 왔다.” 광복 후에도 사정은 바뀌지 않았다. 함석헌은 “우리나라는 역대로 정치한다는 놈마다 민중 생각을 아니 하였기 때문에 백성이 정치의 따뜻한 혜택을 입어 본 일이 없다”고 말한다. “이 백성은 이때껏 임금도 없었고, 지도자도 없었다. 도둑한테 끌려왔고, 이리한테 몰려왔다. 저들은 나라 없는 백성이다.” 2016년 4월, 한 네티즌은 이렇게 탄식한다. “이 나라는 거대한 세월호다. 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여차하면 배를 버리고 달아날 채비가 되어 있는데도, 배에 탄 사람들은 배가 흔들리고 뒤집혀도 그들의 말만 믿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랬던 한국이 2020년 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의 앞선 의료체계와 민주적 리더십이 결합해 세계 각국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5월의 장미가 뭇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일본인 57% “차기 총리는 아베노선 계승 반대”

    일본인 57% “차기 총리는 아베노선 계승 반대”

    일본 국민들은 5명에 3명꼴로 다음 정권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현 정권과 다른 길을 걷기를 바란다. 아사히신문은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정치의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차기 총리는 아베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28일 보도했다. 계승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33%가 아베 정권의 노선을 물려받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아베 정권의 정치노선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뜻하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차기 총리에게 필요한 자질(복수응답)로 응답자들의 40%가 공정·성실성을 들었다. 이어 리더십 22%, 정책·이념 20%순이었다. 공정·성실성이 첫머리로 꼽힌 데 대해 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연관된 사학 스캔들, 국가재정을 사적으로 이용한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3연임 집권을 하고 있는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임기 만료 후 다시 4연임을 하는 데 대해서는 66%가 반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힘 실린 홍남기… “240조 돈다발, 민간에 잘 흘러가게 하라”

    힘 실린 홍남기… “240조 돈다발, 민간에 잘 흘러가게 하라”

    “경제라인 혼연일체”… 洪 거취논란 불식 예스맨→소신맨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 洪, ‘경제통’ 정총리와의 관계 설정 중요 외환·금융위기 때처럼 ‘강력 리더십’ 절실여당으로부터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조롱 섞인 비난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질타는 결과적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시즌2’를 열게 했다. ‘예스맨’에서 ‘소신맨’으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까지 얻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홍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에게 다시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한 홍 부총리가 외환위기 때의 이헌재 경제부총리, 금융위기 때의 윤증현 기재부 장관처럼 강력한 리더십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낙연 전 총리와 달리 경제 이슈에 깊숙이 개입하는 정 총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가에선 2018년 12월 취임한 홍 부총리가 시즌2를 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총선 차출설이 꾸준히 나돌았고, 최근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여당과 맞선 터라 개각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 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혼연일체하라”고 강조해 홍 부총리 거취 논란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선 홍 부총리가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에서 소득 하위 70% 지급을 끝까지 고수하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인 게 오히려 문 대통령의 눈에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광역자치단체장은 “그간 홍 부총리는 예스맨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은 걸 보고 놀란 정치권 인사가 많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급 대상은) 70%가 적절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또 “일회성 지급”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로선 정 총리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 총리는 경제 이슈에 관심이 많아 자칫 ‘시어머니’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주간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240조원의 돈다발을 푼 만큼, 민간에 잘 흘러들어 가도록 홍 부총리가 수도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코로나19 이전부터 우리 경제에 무리를 주던 부분에 대한 수정, 소상공인부터 기간산업까지 피해가 큰 분야에 대한 지원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원순 “코로나로 한국 자부심…세계 표준이 돼야”

    박원순 “코로나로 한국 자부심…세계 표준이 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가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순 시장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서구 우월주의 환상을 깨지 않았냐. 정말 대전환의 시기고 자부심을 가지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C40(도시-기후 리더십 그룹)이라는 도시들의 국제적 기관이 있다. 코로나19 대응 화상 세미나에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서울시와 대한민국이 보여준 방역시스템에 궁금한 점이 참 많았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확진자 검사를 빨리했는지, 진단 키트는 어떻게 구하는지, 역학조사나 드라이브스루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이 많았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아테네 시장, 이스탄불 시장, 테헤란 시장 등과는 따로 영상회의를 했는데 참 안쓰러울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도와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7일에는 유명한 실리콘 밸리 투자회사인 플러그 앤 플러그 테크센터가 주관하는 화상세미나에서 기업 관계자 500명하고 대화를 나눴다. 질문이 많아 서울시의 방역 조치나 QnA를 담은 코로나 방역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을 상상한다/이훈 한양대 교수

    [기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을 상상한다/이훈 한양대 교수

    암울한 뉴스의 연속이다. 거리에 사람이 줄어들고 기업이 멈춰 서는 등 바이러스의 공격은 광범위하게 다가오고 있다. 소매업과 유통산업을 비롯해 제조업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이동을 전제로 한 관광산업은 더 심각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한 이후는 어떨까. 한가한 허세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 보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리더십 있는 정책과 현명한 시민 행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만들어질 한국 관광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상상 하나. 한국은 ‘CNN Travel’ 등 전 세계 매체가 선정하는 가장 안전한 관광지가 됐다. 방문객을 이방인이 아닌 ‘관광 시민’으로 대우했기 때문이다. 전염병 위험에도 방문객을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우하고 보호하는 개방적인 태도는 세계인을 환영하는 포용력 있는 나라로 각인시켰다. 상상 둘. 한국의 세계경제포럼(WEF) 관광경쟁력 순위가 1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국가가 ‘관광 우선’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관광산업의 파급력을 다시 깨닫게 해 주는 계기가 됐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약 202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줄어들어 약 2조 9000억원의 관광수입이 감소했다. 이제는 정책적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 성장의 핵심이슈가 됐다. 상상 셋.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이 10%로 상승하게 됐다. 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을 하게 됐고 관광산업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글로벌 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OTA)에 잠식당하던 여행 산업은 오히려 위기 과정에서 산업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게 됐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많은 벤처기업이 양성되고 강소기업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도시와 국가 차원에서 잘 극복됐을 때를 그려 본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산업계와 함께 빠른 대책안을 마련했고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정책 리더십과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한 의료진 및 시민의 공동체연대로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원한다. 지금은 어렵지만 희망을 품자. 그리고 상상을 하자. 현재의 고통을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우리가 그리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피카소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글귀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실현 가능하다.’
  • 文, 남아공 대통령에 “한국 전쟁 혈맹…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검토”

    文, 남아공 대통령에 “한국 전쟁 혈맹…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검토”

    文 “6·25 전쟁 참전국으로 희생에 보답 차원”라마포사 “한국, 코로나 대응 새로운 길 열어”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협력과 관련, “남아공은 6·25 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으로, 그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한국 전쟁 참전국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아공의 의료물품 지원 요청에 “최근 여러 국가가 지원을 희망해 형편이 되는대로 도움을 드리려 한다”면서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훌륭했다며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 길을 우리 모두 따라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에 방역에서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부연했다.文 “남아공 봉쇄조치 해제되면 韓기업인 교류 허용해야” 문 대통령은 남아공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데 위로와 애도를 표하면서 “남아공도 라마포사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아공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현지에 체류한 한국 기업인의 비자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방역조치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교류가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기업인의 교류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혜영 부의장, 경인일보 미래사회포럼 입학식 참석

    안혜영 부의장, 경인일보 미래사회포럼 입학식 참석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11)은 23일 경인일보사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제8기 입학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안 부의장은 “75년의 역사를 지닌 경인일보는 도민의 알권리 보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론 미디어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로 8기를 맞이한 미래사회포럼은 최고 권위의 강의를 통해 경인지역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국제역량을 높이는 대표적 과정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국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의 역할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모여 자신의 역량을 높이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집단지성을 이루는 것은 경기도만의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국가적 위기의 공동대응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의장은 또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로부터 1370만 경기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언론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배상록 경인일보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과 고진수 미래사회포럼 총동문회장, 입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정치지도자들 ‘소통·공감·투명성’… 코로나 위기서도 빛났다

    여성 정치지도자들 ‘소통·공감·투명성’… 코로나 위기서도 빛났다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감염 확산이라는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으면서 정치·경제 지도자의 리더십에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국가 지도자가 어떤 결정을 언제 내렸느냐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부터 봉쇄 조치 및 경제적 피해 등 각국이 처한 상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위기의 리더십’에 대한 언론 보도와 리더십 연구 전문가들의 분석 글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여성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이지만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도 성공한 리더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신다 아던(39) 뉴질랜드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66) 독일 총리의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년째 재임하고 있는 독일의 최장수 총리인 메르켈과 재임기간이 만 3년이 안 된 아던 총리는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주고 있다.●코로나 극복 희망·배려 담은 대국민 메시지 미국의 CNN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포브스 등 많은 언론은 물론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매킨지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위기와 리더십, 특히 여성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아던 총리와 메르켈 총리, 차이 총통 이외에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 등의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들 국가는 여성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 덕분에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이동 제한 및 봉쇄 조치 등 공격적인 방역으로 확산을 차단했고, 이제는 미국은 물론 다른 유럽 국가보다 일찍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 회복의 길로 나서고 있다. 독일을 빼고는 대부분 인구가 적다. 뉴질랜드처럼 지리적으로도 유리한 나라도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이들 리더십의 성공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여성 리더의 공감 리더십과 과학자 자문그룹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투명하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경제보다는 생명,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가치 기준도 공통적이다. 무엇보다 소통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 위기로 국제적 스타로 부상한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바람직한 소통이 어떤 것인지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와 정부의 대책을 수시로 직접 전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3월 21일 총리 집무실에서 4단계 대책이 포함된 8분짜리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총리 집무실에서 성명을 발표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아던 총리의 대국민 메시지는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서 혼선과 불안을 줄였고, 동시에 국민이 겪는 고통에 대한 공감을 담고 있다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매일 브리핑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매주 페이스북 라이브로 국민과 소통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 노력해 왔다. 집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때로는 어린 딸을 재우고 나서 카메라 앞에 앉아 질문에 답하며 위로했다. 자녀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고 싶은 부모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물 표면에 72시간 생존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식이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총리를 지낸 헬렌 클라크는 아던을 ‘타고난 소통가’라고 했다. 아던 총리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소통에 능할 뿐 아니라 지난해 이슬람사원 총기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초기부터 국민에게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주위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이런 공감과 배려의 리더십은 진솔하고 숨김 없는 투명한 국정 운영과 맞물려 4월 초 조사에서 아던 총리에 대한 지지율을 88%까지 끌어올렸다. ●투명한 국정운영과 맞물려 지지율도 급상승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과묵하고 진지한 리더십도 2008~2009년 금융위기에 이어 이번 코로바 위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의 애틀랜틱, 뉴욕타임스 등은 메르켈 총리의 과학자로서의 경험이 이번 코로나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언변이 화려하지도, 감성을 자극하지도 않지만 그의 진솔하고 직설적인 소통법과 리더십이 위기에서 오히려 신뢰를 주며 빛을 발하고 있다. 2021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집권 기민당(기독교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연패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메르켈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코로나 대응을 계기로 반전했다. 지난 2일 공표된 독일 공영방송 ARD 여론조사에서 메르켈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전달보다 11% 포인트 오른 65%까지 올랐다.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 위기 초기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이 감염 가능성을 축소하는 데 급급했던 것과 달리 언론 브리핑에서 “독일 인구의 최대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혀 상황의 심각성을 주지시켰던 기억이 난다. 과학자로서의 경륜과 전문가들의 정책 조언에 근거한 그의 전망은 무게감을 더했다. 그렇다고 신중하고 분석적이며 이성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대국민 연설을 어지간해서는 하지 않는 메르켈 총리가 3월 18일 총리 집무실에서 TV 앞에 섰다. 봉쇄 조치와 국민이 지켜야 할 수칙 등을 발표하면서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라면서 국민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연대의 메시지와 함께 개인으로서, 지도자로서 한계도 솔직하게 인정해 공감을 일으켰다.●위기 극복 위해선 신속한 결정·대응 중요 미카엘라 케리시 미 하버드대 공공보건학 교수와 에이미 애드먼슨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팬데믹 상황에서 돋보이는 성공한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을 함께 기고했다. 두 교수는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의 사례를 분석했다. 아던 총리가 코로나 위기에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실버 커미셔너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폭증하기 시작할 즈음인 3월 11일 전격적으로 NBA 경기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그의 선제적 결정은 공교롭게도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날 이뤄졌다. 이후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들도 시즌 개막을 미루거나 경기 중단을 잇달아 발표했고,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하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교수는 이번 팬데믹과 같이 위기가 터지면 일반적으로 지도자들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할 때까지 기다리며 결단을 미뤄 실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또 위기 상황을 축소해 설명하거나 불리한 뉴스는 숨기거나 늦게 공개하고, 기존의 정책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 위기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따라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급한 비상 상황임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둘째, 투명하게 소통하라고 한다. 셋째,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분초를 다투는 위기 초기에 실시한 대책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시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하려다 손도 써보지 못하고 실패하는 더 큰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라고 한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를 겪는 만큼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조언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이는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기업을 비롯해 모든 조직의 지도자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조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리더십 코로나 위기 이후 세계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들 한다. 경기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V자형이냐 U자형이냐 이견이 있을 뿐이다. 미국의 리더십이 축소되고 그 틈을 중국이 비집고 들어오려 한다. 권위적인 지도자들이 위기를 구실 삼아 권력을 강화해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유엔과 WHO 등 국제기구들의 역할과 위상이 추락한 것도 문제다. 코로나 위기에서 빛을 발했던 리더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통할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정치적 고향’ 산시성 찾아 현장 행보… 시진핑, 코로나 민심 잡기

    ‘정치적 고향’ 산시성 찾아 현장 행보… 시진핑, 코로나 민심 잡기

    중국이 코로나19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치적 고향’인 산시성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생활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감염병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과 사회 혼란이 커지자 자신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이곳에서 공산당과 중앙·지방정부에 ‘쓴소리’를 해 기강을 잡으려는 취지다. 23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시안의 산시자동차와 시안교통대, 다탕불야성거리 등을 시찰하며 기업 생산활동과 주민 생활상을 두루 살폈다. 시안의 대표적 번화가인 다탕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민들과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에도 산시성 안강시 평리현 시찰에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참관했다. 한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담소도 나눴다. 20일에는 시안 근처 친링뉴베이량 자연보호구역을 점검했다. 이곳은 최근까지 부패 권력자들이 지은 호화 별장 1000여채가 난립했던 곳이다. 시 주석은 2014년부터 6차례나 별장 철거 지시를 내렸지만 자오정융 당시 산시성 서기 등 현직 간부들이 지역 토호세력을 비호하고자 이를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별장은 2018년에야 철거됐고 자오 전 서기 등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출신이지만 산시성은 고향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의 아버지이자 중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원로인 시중쉰이 시안에서 66㎞ 떨어진 푸핑현 출신이어서다. 시 주석은 이곳의 남다른 지지를 발판 삼아 코로나19 종식 이후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친링의 불법 건축물을 교훈으로 삼아 산시성 간부들은 절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에 대해 “특수한 장소가 연상을 불러일으키고 각급 당원·간부를 각성하게 만든다”고 평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당 핵심 요직 여성 발탁 의견 적지 않아 “대변인 등 보여주기식 당직 부여 지양을” 국회부의장 자리 4선 김상희 유력 거론 남인순 “지도부 구성 등 성균형 이뤄져야”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재구성이 본격화되고 국회의장단 후보군이 압축된 가운데 ‘여성 후보군’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여성 의원 숫자는 20대 국회 15명에서 21대 국회 30명(더불어시민당 10명 포함)으로 두 배로 늘었지만, 추미애(5선) 법무부 장관·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로 21대 국회 당선자들의 정치적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여성 공천 30%를 채우지 못했던 만큼 향후 주요 당직·의회직 선출 과정에서 여성 리더십을 키우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까지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인사는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 3선의 전해철 의원 등이다. 국회의장도 6선에 오른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등 남성 의원들의 독무대다. 당대표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추대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홍영표·송영길 의원 등이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회부의장과 당의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여성을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20대 국회에서는 이 자리 또한 남성들이 차지했다. 민주당에서 여성 의원이 맡은 당직은 진선미·서영교 의원이 맡은 원내수석부대표와 대변인 등이 전부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여성 의원은 “지금까지는 실질적 권한은 없고 보여 주기엔 좋은 대변인직을 여성 정치인에게 주는 식으로 당직을 부여했는데 이런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은 여야에서 1명씩 배출하는데 제헌국회 이래 단 한 차례도 여성 부의장은 없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새 역사를 쓰는 셈이다. 현재 민주당의 4선 김상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민주당은 모두 20명의 지역구 여성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여성 의원 세미나를 열어 여성 의원 간 연대와 영향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은 통화에서 “주요 당직과 지도부 구성에 성균형이 이뤄져야 의사결정이나 당 활동이 균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울릉공항·대형여객선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

    “울릉공항·대형여객선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

    “신비의 섬, 울릉도가 세계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1만 군민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인 청마 유치환이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이라고 노래했던 울릉도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김 군수는 “울릉도에는 아직 공항이 없지만 연간 국내외 관광객 40만명 정도가 찾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공항까지 생기면 연간 관광객이 8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섬 지역의 열악한 주거, 문화,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나 살고 싶고 행복한 울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코로나19 여파로 울릉 관광객이 사상 유례없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고작 6752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7325명의 14.3%에 불과하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유행성 감염병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울릉이 도내 유일의 코로나 청정지역이지만 여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이다. 오는 6월에 예정된 오징어축제까지 잠정 연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데. 대책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섬 지역경제 7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도산 위기에 놓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울릉군 코로나19 지역사회 지원과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저소득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대해 한시생활비와 재난 긴급생활비를 각각 지급한다. 또 100여곳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비 50만원씩을 지원한다. 코로나가 종식될 때를 대비해 관광객 유치 홍보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기반시설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2년 전 취임 때 군민과 약속한 제1호 공약사업인 대형 여객선 유치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이 사업은 기존 울릉∼포항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의 선령 종료로 운항이 중단(2020년 2월)됨에 따라 대형 여객선을 새로 건조·운항하는 것이다. 애초 2017년부터 추진된 울릉군 현안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선 7기 울릉군수에 처음 취임할 2018년 7월 당시까지 아무런 진척이 었없다. 취임 후 서둘러 그해 10월 ‘울릉군 대형 여객선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여객선사에 최대 100억원까지 재정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선사 공모로 노후 대형 여객선인 썬플라워호보다 덩치가 크고, 파도에도 강한 여객전용선(총 t수 2125t, 탑승정원 932명, 최고 속력 41노트)을 건조해 2022년 상반기에 취항시키겠다고 제안한 ㈜대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 외부위원으로만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그런데 실시협약이 미뤄지면서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3월에 경북도와 울릉군, 대저건설 등 3자가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건조·운항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조속히 새로운 여객선을 발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 뒤늦게 화물겸용여객선 도입을 주장하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대저건설과 여객 전용선 도입 실시협약을 할 수밖에 없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안을 특별한 이유 없이 뒤집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루빨리 예정대로 추진해 열악한 해상 교통망을 확충하고 더 많은 울릉도·독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게 급선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신선 화물 수송은 기존 울릉~포항 노선 화물선사와 해결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늘길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추진경과와 효과는. “울릉군민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개항을 2025년 5월 목표로 서두르고 있다. 지금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시공사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쳤으며 오는 6월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대폭 단축돼 지역민의 교통편의, 관광 활성, 해양영토 수호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 사동항 2단계 민·군 복합 항만 개발 사업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인데. 어떤 사업인가. “울릉도·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울릉도에 해군 함정이 상시 정박할 수 있고 해경이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접안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2881억원이 투입돼 여객부두(길이 305m), 관공선부두(145m), 해군·해경부두(575m) 접안시설이 건설된다. 현재 공정률 92% 상태다.” -지난해 3월에는 울릉도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된 바 있다. 어떤 효과들이 나타나나. “무엇보다도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섬목에서 내수전(4.75㎞)까지를 1시간여에 걸쳐 돌아 나와야 했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 또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섬 전체를 한 바퀴(총연장 44.55㎞) 도는 게 가능해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주도로에 사업비 139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도로 폭 협소구간, 낙석위험구간, 해안저지대 월파구간 등을 개량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인구 늘리기도 현안이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1974년 2만 981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울릉 인구는 현재 1만명 선을 밑돌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함께 교육·의료·교통·문화 등 섬지역 정주여건 약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년 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최대 26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올해 울릉중, 울릉북중, 울릉서중, 우산중 등 4개 학교를 통폐합해 울릉중학교로 새롭게 개교했다. 문화·복지·의료 시설 운영 지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병수 군수는 9급서 출발해 군수에 오른 노력파… 4개 자격증 보유 김병수(65) 울릉군수는 9급(지적직) 공무원으로 출발해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구 달성 출신인 그는 30년 공직생활 가운데 3년을 빼고는 줄곧 울릉군청에서 근무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동료는 물론 민원인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 왔다. 지방의회에 진출해 울릉군의회 5대 의원과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때문에 ‘울릉 토박이’라고 자부한다.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처음 당선된 그는 호산대를 졸업했다. 지적산업기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리더십지도자 등 4개 자격증을 소지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울릉도 출신의 부인 한남조(60)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테니스.
  • 국방부 고위급회의 “공정한 수준의 방위비협정 타결”

    국방부 고위급회의 “공정한 수준의 방위비협정 타결”

    한국과 미국국방부가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이 공정한 수준에서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미국국방부와 제1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하이노 클링크 미국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를 맡고, 양국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은 제11차 SMA 타결을 위한 그간의 공동 노력을 평가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강화될 수 있도록 SMA 협상이 공정하고 상호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타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제시한 금액을 거절하는 등 분담금 규모에 대해 양측 입장이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측 대표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계획을 검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등의 영향 요소를 고려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또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응한 군사적 대비태세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토의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며 북한 관련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한미는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의 억제 태세를 높이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양측은 KIDD가 양국 국방정책 공조에 중추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며 “양측은 연합준비태세 유지와 강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린치핀·linchpin)으로서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국방부는 “클링크 부차관보는 코로나19 대응에서 한국의 선제적 리더십이 투명성과 유연성, 신속한 대응의 전 세계 모범이라고 갈채를 보냈다. 주한미군과 가족 지원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유족 직접 챙긴 여성 총리… ‘공감의 리더십’은 강했다

    코로나 유족 직접 챙긴 여성 총리… ‘공감의 리더십’은 강했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 “우린 500만 한팀” 부활절 메시지에선 어린이 보듬어 눈길 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 “아이들 살펴야”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에 잇단 찬사 WP “男지도자들 확산 부채질과 대조”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듬는 각국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 유명 남성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주목받은 여성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전국민 이동금지령 등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보던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사건 대응 당시 찬사를 받았던 아던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도 또다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 때 뉴질랜드 인구 전체를 가리키며 “우리는 500만명의 한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던 총리는 이날 12명의 사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테러사건 당시 히잡을 쓴 채 희생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가 직접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자세의 연장선상이다. BBC도 같은 날 보도에서 아던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명확한 메시지, 과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사태 초기 경제활동 중단과 휴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위기 때는 아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 전략을 쓴 이웃 스웨덴의 확진자가 이날 현재 1만 4000명을 넘은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그 절반인 7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WP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간단히 말해 이동을 멈춰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그의 단호한 메시지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들이 팬데믹 사태 와중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코로나 리더십’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던 총리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구 어린이들의 상상 속 캐릭터인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를 가리켜 “필수사업장 근로자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부활절 기간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WP는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코 위도도 “여당 승리는 대통령 리더십”, 문 대통령 “진정한 친구의 격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큰 승리에 기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20분 간 정상 통화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여당의 승리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 믿음의 결과로 본다”며 축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로서의 따뜻한 격려가 느껴지는 축하말씀에 감사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최근 한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전국적인 선거를 안전하게 치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화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면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경험을 전수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어 정부가 국가재난을 선포하는 등 코로나 방역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라고 강조하며 방역·의료 물품 공급,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 공유, 기업인 등 필수 인원의 교류 보장,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무형 소독기, 진단키트 등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고려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산 방역물품들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 노력에 양국이 함께 동참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이 해왔던 경제협력 약속이 잘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우리 양국이 함께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특히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양국 간 경제 회복 기여 및 방산과 수도 이전 관련 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무거워도 함께 짊어지고, 가벼워도 같이 든다”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조코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8살 연상이지만 양 정상 간의 ‘브로맨스’는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임기 시작 당시 문 대통령은 취임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고, 조코위 대통령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문 대통령을 일컬어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불렀다. 문 대통령도 이에 응수해 “소중한 친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로나 위기 속 빛나는 여성 리더들의 공감 리더십

    코로나 위기 속 빛나는 여성 리더들의 공감 리더십

    뉴질랜드 아던 총리 “우린 500만 한팀”부활절 메시지서는 어린이 위로 발언도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 “아이들 살펴야”“확산 부채질 南지도자들과 대조” 지적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듬는 각국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 유명 남성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주목받은 여성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전국민 이동금지령 등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보던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사건 대응 당시 찬사를 받았던 아던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도 또다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 때 뉴질랜드 인구 전체를 가리키며 “우리는 500만명의 한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던 총리는 이날 12명의 사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테러사건 당시 히잡을 쓴 채 희생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가 직접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자세의 연장선상이다. BBC도 같은 날 보도에서 아던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명확한 메시지, 과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사태 초기 경제활동 중단과 휴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위기 때는 아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 전략을 쓴 이웃 스웨덴의 확진자가 이날 현재 1만 4000명을 넘은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그 절반인 7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WP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간단히 말해 이동을 멈춰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그의 단호한 메시지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들이 팬데믹 사태 와중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코로나 리더십’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던 총리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구 어린이들의 상상 속 캐릭터인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를 가리켜 “필수사업장 근로자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부활절 기간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WP는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기도의회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방문

    경기도의회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방문

    경기도의원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21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임종성(광주을)·강득구(안양만안)·서영석(부천정)·고영인(안산단원갑) 국회의원 당선자와 재보궐 선거에서 안성시장으로 당선된 김보라 전 도의원이 함께 했다. 당선인들은 제343회 임시회에 앞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를 받았으며, 염종현 대표의원은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도의원들의 염원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건의서’를 당선자들에게 전달했다. 염 대표의원은 “당선자 분들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의 소중함을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며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운동을 함께 한 동지로서 의회의 오랜 숙원인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인력 도입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직 당대표 및 의장을 지냈던 강득구 당선인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정치 리더십, 자치와 분권의 철학을 배웠다”면서 “소명의식을 갖고 자치와 분권의 현장에서 경기도의회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자들은 도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대표의원실을 방문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비롯한 경기도 현안문제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원책, 총선 패배? “황교안, 어묵에 간장 찍는 것도 어색”

    전원책, 총선 패배? “황교안, 어묵에 간장 찍는 것도 어색”

    21일 전원책 변호사가 미래통합당 4·15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황교안 전 당 대표의 리더십을 꼽으며 “어묵에 간장을 찍는 것도 어색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패배의 원인에 이같이 답했다. 전 변호사는 “(황 전 대표는) 관료티가 그대로 묻어난다”며 “지금 같은 화법과 걸음걸이, 지금 같은 행동(은) 우선 보이는 자체가 20~30대 젊은이들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나는 (황 전 대표를 포함한) 한국당(미래통합당) 당료들이 당 대표실에서 나와서 국회 복도에서 쭉 걸어오는 걸 보면서 항상 기가 막혀한다. 아주 뭐라고 할까, 거드름이 몸에 배어 있다. 쭉쭉 난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도 비교했다. 전 변호사는 “오바마가 왜 미국의 백인 20대에게도 인기를 가졌는지 아는가”라며 “그 사람은 계단에 올라갈 때 단 한 번도 걸어서 가지 않고 뛰어 올라간다. 그게 의식적으로 뛰어 올라가는 게 아니다. 습관”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는) 소매를 걷어붙여도 자연스럽다. 오뎅을 먹어도 자연스럽다. 왜 선거를 하러 가 어묵에 간장 하나 찍는 것도 어색하게 그런 짓을 하나. 차라리 가지를 말지. 정말 기가 막히다”며 “이 친구들(20대)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 그걸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나”라고 말했다. 또 황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둔 결정적 패착으로 공천 문제를 꼽았다. 그는 “황 전 대표가 대선주자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잘라내는 공천을 했다고 보는 건가”는 질문에 대해 “그렇죠”라고 답하며, “제일 큰 것은 ‘자해공천’이다”고 했다. 한편 미리 보는 대선이라고 불리던 서울 종로구 선거에서 황 전 대표는 경쟁자인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에 큰 격차로 패했다. 투표율 70.8%를 기록한 종로에서 이 위원장과 황 전 대표의 득표율은 각각 58.3%, 39.9%로 이 위원장이 1만7308표를 더 얻으면서 국회에 입성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文에 “총선 승리 축하…韓 코로나19 대응, 최상의 모범”

    트럼프, 文에 “총선 승리 축하…韓 코로나19 대응, 최상의 모범”

    트럼프 요청으로 한미정상 30분간 통화 코로나19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 재확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축하한 뒤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라고 추켜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24번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거론하며 “세계의 많은 나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도 한국에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하며 “한국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평가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통화 이후 25일 만의 두 정상 간 통화다.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의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했었다. 따라서 이번 통화는 한미 간 코로나19 대응 공조의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진단키트 등 각종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근 이틀간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돼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미 간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文, 한반도 평화 위한 트럼프 대북 관여 높이 평가트럼프 “당연한 것, 계속해 나갈 것” 두 정상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강 대변인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한 것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적극적인 대북관여 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북미대화 재개 등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적극적인 대북관여 정책을 유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톱다운 방식’을 모색해 왔다. 나아가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 등을 고리로 남북미 3각 대화가 모색될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정부, 뒤늦게 한국 ‘드라이브 스루 검사’ 공식 채택

    日정부, 뒤늦게 한국 ‘드라이브 스루 검사’ 공식 채택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일본 정부가 뒤늦게 이를 공식 도입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대응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은 한국이 도입해 세계적으로 확산시킨 이 방식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추인하는 ’사무연락‘ 문서를 전국의 지자체에 보냈다. 후생성은 이 문서에서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차량에 탑승한 채로 진료할 수 있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대량의 검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다가 의료기관 건물 안에서 검체를 채취할 때보다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보급됐다. 日후생성 “의사 진료 없어 시행 안해” 3월 트윗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간 야외에서 진행하는 이 방식의 검사 과정에서 검체가 오염될 우려가 있는 점과 이를 도입한 나라 중에서 감염 확산이 억제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공식 도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주무 부처인 후생성은 지난달 15일 공식 트위터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의사 진료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본에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 검사 방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세계보건기구(WHO) 근무 경력이 있는 의사 무라나카 리코씨는 지난달 일본 민영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은) 보호구를 매번 교체하지 않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내 앞에 검사받은 사람이 감염자일지 모르기 때문에 (나 같으면) 가급적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받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그러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보호복을 매번 갈아입지 않아 검사 속도를 높이는 대신 야외에서 검체를 채취함으로써 장소의 오염을 통한 감염 확산을 줄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다만 매번 채취 후 장갑을 소독하거나 자주 새 것으로 교체해 가며 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이 방식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일본 언론도 최근 한국의 사례를 앞다퉈 보도하면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됐다. 일부 지자체들, 3월에 이미 자체 도입 결국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검사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가타현 니가타시, 돗토리현 등 지자체들은 잇따라 중앙정부의 정책과는 별도로 지난 3월 이미 이 검사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고 일부에서는 진작 시행 중이었다. 이에 후생성 역시 결국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공식 추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일본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6일 1만명을 넘어서면서 긴급사태가 1차로 선포된 지난 7일 이후 9일 만에 2배로 급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신규 확진자 대부분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의료 체계 붕괴를 막는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검사 정책에 집착하는 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도쿄도 등 7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국한했던 긴급사태 적용 지역을 결국 16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日정부, 공식 채택에도 여전히 소극적…“너무 늦었다” 비판 후생성이 검사 체제 확충 대책의 하나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공식 인정하기로 뒤늦게 결정했지만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식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는 후생성이 지자체에 보낸 사무연락은 검사체제 확충 대책의 하나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설치를 지자체에 전부 위임하는 내용뿐이라며 설치 여부에 관한 판단이나 인력 문제를 통째로 떠안게 된 지자체는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시부야 겐지 런던 킹스칼리지 교수는 닛케이 인터뷰에서 “도쿄 등지에서 검사 대상을 넓혀 감염자를 격리하는 대책을 서둘러 추진했어야 했다”며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승인한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중앙 정부의 방침 전환이 지자체 움직임을 뒤쫓는 모양새가 된 것과 ‘사무연락’ 형식의 문서가 지자체에 요청하는 선에 그치는 점을 들어 검사 체제 확충의 리더십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이어 아베 총리가 최근 PCR 검사 능력을 하루 2만건으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당장의 능력이 1만 3000건에 머물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후생성이 감염 경로 추적에 치중해 온 정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검사망을 넓히는 쪽으로 정책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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