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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느슨한 보안’ 바이러스 대란 주범

    서울 강남의 직장에서 일하는 이지혜(23·여)씨는 지난 12일 아침 출근해서 PC로 작업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처음에는 e메일이 보내지지 않다가 결국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마저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지난 1월의 바이러스 대란이 떠올라 백신을 받기 위해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에 들어갔다.하지만 이번 블래스터 웜 바이러스에 대한 정통부 자료는 아무리 읽어 봐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결국 민간 보안업체에서 겨우 보안 패치(보안 프로그램)를 다운받았다.오전 업무는 이미 공친 상태였다. 이씨는 “애초에 백신을 받지 않은 게 잘못이지만,매번 바이러스 대란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이해하기도 힘든 정통부 자료 때문에 골머리를 썩여야 한다는 게 분통이 터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MS 겨냥하고 있는 블래스터 바이러스 블래스터 웜은 윈도 2000,XP,NT 등 MS 윈도 운영체계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컴퓨터 바이러스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PC가 계속 재부팅되는 현상이 일어나 정상적인 작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특히 블래스터 웜은 패치파일 사이트(www.windowsupdate.com)를 공격하는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들이 보안패치를 받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블래스터 웜은 코드에는 “빌 게이츠가 왜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나.”,“돈 버는 것을 중단하고 너의 소프트웨어나 고쳐라.”라는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다.MS를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블래스터 웜은 16일 이후에도 MS 관련 사이트에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바이러스 대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S·정통부의 소극적 대응이 피해 키워 MS를 대상으로 하는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하는 주된 원인은 MS 프로그램의 시장 장악력이 거의 독보적인 데 주된 원인이 있다.그만큼 해커들의 반감을 많이 사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OS에 비해 MS OS가 허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이다.MS는 계속 보안 패치를 발표하지만 보안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컴퓨터 백신 업체인 하우리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도 MS가 부인하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주관 부서인 정통부의 대응도 미흡하다.백신 업체 관계자는 “정통부가 사용자들을 고려하기보다는 ‘우리는 빨리 조치했다.’는 식의 전시행정과 관료주의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두루넷,데이콤 등 대형 ISP(인터넷접속사업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정통부의 보안시스템에도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의식을 강화하고 MS 의존도 낮춰야 연이은 ‘바이러스 대란’을 막는 바람직한 해결책은 사용자들의 보안의식 강화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뒷문을 열고 있으면 아무리 경찰이 경비를 강화하더라도 도둑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 또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과도한 MS 의존도를 낮춰야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진보네트워크 관계자는 “리눅스 등 다른 OS도 사용해야 MS를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MS는 일반 네티즌들의 참여로 보다 완벽한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리눅스처럼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책꽂이

    ●서양 고대문명의 역사(루카 드 블로와 등 지음,윤진 옮김,다락방 펴냄) 유럽문명은 16세기 대항해 시대,특히 19∼20세기 식민제국주의 시대 이래 세계로 퍼져나갔다.그러나 그 뿌리는 지중해 주변의 국가들,그 중에서도 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의 문화적 중심지에 있다.이 책은 서양고대사 개론서들이 그리스·로마사에 치우쳐 서유럽 일변도의 시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서양고대사 3000년을 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 등으로 나눠 균형있게 다뤘다.1만 9000원. ●21세기는 리눅스형 리더가 성공한다(김농주 지음,하이비전 펴냄) ‘리눅스(Linux)’는 핀란드의 한 컴퓨터 학도에 의해 개발된 무료 컴퓨터 운영체계다.여기서 유래한 리눅스형 리더십은,리더가 정보와 역할을 독점하는 대신 정보원을 공개함으로써 모든 조직원이 느리더라도 반걸음씩 함께 나아가는 것을 요체로 한다.저자는 디지털 시대에는 유연한 카리스마,좌우 수평관계를 중시하는 리눅스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1만원. ●우리 음악의 멋 풍류(한흥섭 지음,책세상 펴냄) 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흥과 신명,멋과 여유를 즐기는 민족이라고 말한다.이것들을 아우르는 개념이 ‘풍류’다.풍류는 자연을 가까이하고 노래와 춤을 즐길 줄 아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발현된 것.이 개념은 줄풍류·대풍류·풍류가야금이란 말에서 보듯 우리의 예술문화 특히 전통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다.풍류와 우리 음악의 관계를 밝혔다.4900원. ●사이버-맑스(닉 다이어-위데포드 지음,신승철·이현 옮김,이후 펴냄) 정보혁명을 통한 마르크스주의의 부활을 예견한 책.인터넷과 사이버 스페이스로 대표되는 새로운 첨단 미디어를 이용한 자율주의적 마르크스주의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담겼다.저자는 정보혁명이 낳은 놀라운 성과를 인정하지만 유토피아와 다름없는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는 토플러 등으로 대표되는 탈산업주의 미래학의 주장에는 이의를 제기한다.1만 9000원. ●수능 비밀누설(강우일 등 지음,온라인에이전시 펴냄) 상대평가로 결정되는 수능의 비결을 소개.영역별 공부방법,슬럼프 대처법 등을 제시한다.9500원. ●그림이랑 놀자(황성옥·박선영 글,중앙M&B 펴냄) 한국의 대표적 근·현대미술품 중 180여점을 엄선해 ‘동물’‘꽃’‘사람’등을 주제로 5권에 나눠묶은 어린이 명화집.회화·조각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초등학생용.각권 1만 2000원.
  • 국제 플러스 / MS “리눅스SW 갈수록 큰 위협”

    |워싱턴 AFP 연합|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5일 값싼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가 MS에 갈수록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경고했다.발머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나는 오랫동안 우리의 성장기회에 대해 낙관해 왔으나 단·중기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응전’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일반적으로 비(非)상용 소프트웨어 제품,특히 리눅스가 우리에게는 경쟁 차원의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초점과 주의를 집중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엔지니어링과 관리,호환성 및 보안부문의 개발투자를 총괄하는 일원화된 기구가 없다는 것이 리눅스의 약점이라며 새로운 윈도 운영체제(OS) ‘롱혼’에 힘입어 MS가 다시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제 플러스 / MS ‘윈도서버 2003’ 출시

    |시애틀 연합|마이크로소프트(MS)가 리눅스의 오픈소스 전략에 대항하기 위해 사실상 윈도 NT 4.0의 후속 버전으로 개발한 ‘윈도 서버 2003’이 24일(현지시간) 출시된다. 윈도 서버 2003 출시는 NT 4.0과 윈도 2000 및 윈도 XP에서 시스템 관리 권한이 없는 이용자가 자의적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시스템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음을 마이크로소프트측이 인정한 것으로 최근 보도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 日서 머리숙이는 빌 게이츠

    |도쿄 황성기특파원|세계에서 제일 바쁘기로 소문난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이 일본 구석구석을 훑고 다녔다.자민당과 총무성 같은 일본의 ‘힘있는’ 곳을 들르는가 하면 초등학교에까지도 갔다. ●일본을 지켜라 일본행의 뒤안에는 ‘리눅스의 위협’이 있다.운영체제(OS)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 리눅스의 공략으로부터 윈도 아성을 지키겠다는 일념이 그를 일본으로 달려오도록 했다. 방일 일정이 시작된 지난 25일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일본 최대의 전자상가인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쇼헤이 초등학교였다.이곳에서 그는 ‘빌 게이츠,어린이들에게 과학의 꿈을 말한다.’는 특별수업을 가졌다. 빌 게이츠는 수업을 마치자 지체없이 리눅스의 아시아판 육성 지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경제산업성을 찾았다.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에게 “무료 소프트웨어(리눅스)는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을 뿐더러 고용을 창출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길을 옮겨 총무성.그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일본의 전자정부 구상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전자정부 구축에 리눅스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앙과 지방정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적극적인 마케팅인 셈이다. ●윈도의 위기 일본에서도 ‘윈도 vs 리눅스 전쟁'이 시작됐다.전세계 컴퓨터 OS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윈도이지만 일본의 전자정부 구축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리눅스 채용이 가속화할 조짐이 보이자 비상이 걸린 것. 더욱이 일본 정부나 지자체의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후지쓰,NEC 등이 리눅스 보급을 추진하면서 MS의 위기감은 증폭되고 있다. marry01@
  • 인터넷대란 ‘e 亂’ 불씨 여전… 후폭풍 우려

    ‘후폭풍은 없을까.’ 지난 주말에 시작된 ‘인터넷 대란’이 27일 오후를 계기로 수그러지고 있지만 재발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전문가와 업계는 내다봤다.대응이 쉽지 않은 변종 바이러스가 언제 또다시 출현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변종 바이러스엔 속수무책 현재로선 악성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경우 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사후 대응은 할 수 있겠지만 뾰족한 대책 마련이 여의치 않은 탓이다. 이번 인터넷망 마비사태의 주 원인이 신종 웜 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른 것이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2001년 국내외 30만여개의 서버를 다운시킨 ‘코드 레드’ 바이러스의 피해를 본 뒤에도 정부와 업계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과거와 달리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직접 공격하는 특징을 보여줬다.”며 “보안패치를 대충 설치할 경우 변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법복제가 피해 양산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한국이 불법 복제품의 천국이란 점이다.이번 MS-SQL 서버의 다운도 여기에서 촉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MS-SQL 2000 서버의 정품 판매량은 2만 3000대로,4300여개 사이트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불법 복제율을 감안할 때 실제 MS-SQL이 설치돼 운영 중인 데이터베이스 서버는 판매량의 4∼5배인 10만대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불법 복제판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이번 사건으로 불법 복제가 발각될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이 두려워 자체 해결을 시도하다 보니 웜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가장 확실한 치료책은 MS의 지원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제품은 MS 등 제조회사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수시로 제공받아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으나,불법 복제품의 경우 노출을 꺼린 나머지 MS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없어 여전히 ‘대란(大亂)의 불씨’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기홍기자 hong@kdaily.com ***보안강점 리눅스 뜬다 미국 MS사 윈도 서버의 보안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리눅스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전문가들은 리눅스가 MS보다 보안상 강점을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바이러스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높은 보급률 피해 키웠다 2001년 7월 전세계를 강타한 ‘코드레드’와 지난주 말 전국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은 ‘SQL 슬래머’는 MS의 윈도2000과 원도NT만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윈도 서버가 이처럼 큰 피해를 양산한 것은 높은 보급률 때문이다.윈도 제품은 현재 세계 서버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한국이 유난히 피해가 컸던 것도 윈도의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리눅스도 안전지대 아니다 윈도 서버가 자주 공격을 받는 것은 MS사에 대한 해커들의 반감과 무관치 않다는 견해가 많다.해커나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MS의 취약점을 파헤치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그러나 리눅스도 해킹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다만 MS사와 달리 소스를 공개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세계 컴퓨터 전문가들이 즉각 보안과 관련된 버그를 발견하고 패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유영규 정은주기자 ejung@
  • 인터넷 대란/원인과 문제점

    25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는 IT(정보기술)강국의 명성을 무색케 하는 사이버 보안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사태는 국내에 최상위 DNS(도메인 네임시스템) 서버가 5개뿐이어서 트래픽을 분산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정부나 사업자나 모두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예견된 인재(人災) ‘인터넷 대란’의 주범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데이터베이스용 서버 프로그램인 MS-SQL 서버의 취약점을 노린 신종 웜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이었다. 정보통신부는 물론 전문가들도 이같은 사태가 특정 포트를 이용해 MS-SQL 서버를 공격하는 웜이 급속히 확산된 탓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신종 웜 바이러스가 DNS 서버에 접속을 지속적으로 한꺼번에 시도하면서 과부하로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웜은 보안 패치를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SQL 서버에 감염되며, 해당 서버는 감염되는 순간 한꺼번에 또다른 SQL서버 256개에 전파하기 위해 KT 등 국내 5개 DNS 서버에 위치검색 요청 신호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엄청난 통신량을 유발했다. 이로 인해 결국 국내 5개 DNS서버를 모두 마비상태에 빠뜨리는 대란을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이 웜은 SQL 서버를 판매한 MS가 이미 6개월 전부터 배포한 보안패치를 업데이트만 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나 서버 관리자들이 진작 했어야 할 패치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는 책임 추궁과 함께 ‘보안 불감증’이 이번 인터넷 대란으로까지 이어진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지적 불통사태 장기화 가능성 사태 발생 시각이 인터넷 사용이 비교적 적은 토요일 오후였기 때문에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만약 평일에 터졌다면 은행,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마비돼 수조원의 피해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국지적으로 상당한 후유증을 불러 올 전망이다.KT·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주요 ISP들은 수시간만에 망을 복구했지만 부분적인 지연 및 접속불능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간망의 경우 문제가 해결됐으나 감염된 MS-SQL 서버들이 가입자망 부분에 아직 남아 계속 ‘일방적으로’ 패킷을 뿌리면서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폭증시키기 때문이다. 가입자쪽에 감염된 MS-SQL 서버가 단 한 대라도 있을 경우 해당 게이트웨이나 라우터에 물려 있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케이블 모뎀 혹은 인트라넷 사용자 전원이 폭증하는 트래픽의 영향을 받게 돼 국지적인 불통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정기홍기자 hong@kdaily.com ***인터넷 용어풀이 이번 인터넷 접속불능과 관련된 용어를 알아 본다. ●DNS(Domain Name System) 네트워크상에서 도메인 이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인터넷 주소의 지정단위인 도메인은 마침표와 알파벳,숫자의 문자열로 이뤄져 있다. 예를 들어 기업체는 com,교육기관은 edu,정부기관은 gov 등이다.국가의 경우 한국은 kr,캐나다는 ca,일본은 jp,영국은 uk로 표시한다. DNS는 이처럼 문자로 된 도메인이나 호스트명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숫자인 IP주소로 해석해 준다. 예컨대 도메인 네임이 www.kdaily.com인 대한매일의 경우 DNS를 통해 10.242.xxx.xxx같은 IP주소로 전환된다.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데이터베이스(DB)의 조작과 관리에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웹사이트나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수백만,수천만건의 데이터를 저장·관리하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1973년 처음 개발됐다.74년 IBM 새너제이연구소에서 이를 개선,상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초기에는 IBM DB시스템인 DB2에서만 사용됐으나 현재 MS SQL 서버,오라클 9i 등에서도 이용한다. 문제의 MS SQL 서버는 MS에서 개발,판매하는 데이터베이스 저장·관리 시스템.KT의 MS-SQL 서버를 DNS와 연결해 문자로 된 도메인과 IP주소를 짝지어 놓은 데이터를 입력해 놨다.이 SQL 서버가 웜에 감염되면서 불특정 IP주소로 이상 패킷(데이터묶음)을 보내 결국 사이트를 마비시키게 된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kdaily.com “”MS프로그램 취약성 노출”” 세계 각국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자 리눅스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SQL서버가 가진 취약성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며 MS를 비난했다. 리눅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이번 인터넷 마비사태는 MS의 SQL서버인 ‘서버 2000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이용한 웜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리눅스는 이 점을 지적하며 ‘사파이어’ 또는 ‘슬래머’로 명명된 웜 바이러스가 지난해 7월 MS SQL서버에서 발견된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눅스는 또 “웜 바이러스는 MS SQL서버2000에서 약점을 찾기 위해 버퍼 오버플로 현상을 이용한다.”면서 “SQL2000 서버의 약점은 지난해 7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큐리티 소프트웨어에 의해 이미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MS는 ‘서버2000소프트웨어’에서 취약성이 발견되자 즉시 사용자들에게 패치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MS 서버를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가 이 패치를 실행시킨 것은 아니었다.리눅스도 칼럼에서 얼마나 많은시스템 관리자들이 이 패치를 적용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며 메일 박스에 인터넷 블록포트 1434를 파괴하는 MS SQL 웜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들로 가득찼다고 전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MS도 이날 컴퓨터 바이러스가 자사 SQL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서버를 공격,일부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늦어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MS의 매트 필라 대변인은 “슬래머(Slammer)라고 불리는 웜 바이러스가 인터넷 과부하를 일으켜 인터넷 접속 문제를 야기시켰다.”면서 이번 바이러스를 확산시킨 근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리눅스개발자 토발즈 서울시명예시민에

    IT(정보통신)업계의 거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리눅스 프로그램의개발자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3일 한국 IT산업의 미래에 대한 강의와 토론에 참석하기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핀란드인 토발즈의 예방을 받고 456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증서와 메달을 수여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정보통신 자격증 10개 딴 고교생, 광주 동일정보고 김철환군

    광주의 한 실업계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정보통신 분야 자격증을 무려 10개나 따내 화제다. 주인공은 동일전자정보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철환(金撤煥·18)군으로 고교생이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자격증 10개를 취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던 김군은 중학교 3학년때 정보올림피아드 광주대표로 출전하면서 컴퓨터와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었다. 실업계 고교에 진학한 김군은 학교수업은 물론 방과후에도 전문학원 등에서 이 분야 공부에 몰두,지난해에 6개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4개의 자격증을 따냈다. 김군이 취득한 자격증은 정보처리 기능사를 비롯해 인터넷 정보검색사(2급),워드프로세서(1·2급),문서실무사(2급),리눅스마스터(2급),PC정비사,전자기기 기능사 등 10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신간맛보기/ 해커, 디지털 시대의 장인들-디지털 발전 어떻게 볼것인가

    해커(Hacker)는 1960년대 이래 열정적으로 인터넷과 디지털 세계를 만들어온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스스로에게 붙인 명예로운 이름이다. 이들은 인터넷과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자본의 이윤 동기로 악용되고,이윤 극대화를 위해 노동 환경을 최적화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도 반대한다. ‘해커,디지털 시대의 장인들’(세종서적)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개발한 리누스토발즈를 비롯해 철학자 페커 히매넌 등이 함께 지은 인문·사회과학서다.노동·금전·네트워트 등에서 인류 사회의 변화를 강요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세계관을 응집해 놓았다.1만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신지식인 수상자 34명 선정

    제2건국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김상하)는 18일 맡은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한 34명을 신지식인 모범사례 수상자로 선정,발표했다. 대통령상 수상 대상에는 고속도로 설계·시공과 유지 관리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발휘,6,000억원대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둔 김용식씨(48·한국도로공사) 등 10명이 선정됐고,10명은 제2건국위 대표상,14명은 분야별 기관장상을각각 받았다. 이들 신지식인은 16개 광역자치단체와 정부기관에서 1차심사를 통해 선발된 317명 중 제2건국위 심사위원회에서창의성,가치 창출성,지식공유성,실천성,공감대형성 등에서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표창 △김용식(한국도로공사)△국오선(㈜KAT시스템대표)△이순자(주부)△이상균(대구 능인고 교사)△이정주(광주 송원초 교장)△정영수(농업)△박용진(백남한의원장)△최장림(㈜토탈소프트뱅크대표)△윤성진(인천계양버섯영농조합대표)△백석철(㈜리눅스시큐리티대표)■제2건국위 대표상 △김재성(한국전력공사 중앙교육원)△도세호(㈜샤니 영남공장)△장형기(㈜제일유리공업)△서양원(한국제다)△강봉석(두레촌)△김지상(㈜지성축산기계)△이기성(화훼농)△남상도(한마음유기농법영농조합법인)△김후진(㈜대우종합기계)△고철민(농업)■분야별 기관장상 △정인태(한국유아체육진흥원·여성부)△제평치(㈜평창전공·산업자원부)△김형오(일산모형기술·과학기술부)△조우영(틈새로보는세상·농림부)△최의열(바이텍㈜·행정자치부)△류재환(㈜삼화유업·노동부)△류재만(유디아미네랄·특허청)△최근명(농업·금융감독위)△탁경율(익산하이테크·국정홍보처)△고태봉(벼루마당·문화관광부)△김영래(K-ENG㈜·정보통신부)△김철빈(현대기계공업㈜·해양수산부)△전인기(송탄중·교육인적자원부)△조현복(스마트전자㈜·중소기업청)
  • 노동부,대졸 미취업자 IT직업훈련 추경예산 150억 활용

    노동부는 24일 추경예산 150억원을 활용,대졸 미취업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133개 기관에서 정보통신(IT) 분야 230개 훈련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훈련인원은 자바·리눅스 프로그래머 등 전문 프로그래머과정 6,718명,웹마스터·웹디자인 등 웹 관련 전문가 과정1,290명 등이다. 훈련생에게는 월 40만원의 훈련비와 10만원 안팎의 수당이 지원된다. 훈련기관 및 과정은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lab.go.kr)에 상세히 소개돼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금감위, 기업 21곳 과징금 부과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내지않고 주식을모집한 21개 장외기업과 개인 1명에 대해 모두 10억2,969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제조업체인 코캄엔지니어링의 경우 유가증권을 내지않고 150억원대의 주식을 모집,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기업과 개인은 코캄엔지니어링을 비롯 영진닷컴,인터벡,이플래닛,키트론,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에프오넷,마스타테크론,하이게인텔레콤,갤럭시게이트,인터넷시큐리티,텍트론,후후,휘라포토닉스,아이비샛,글로텍,엠앤디정보기술,닉스테크와 이 회사대표 박모씨,넥스텍솔루션,애크론정보통신,메디아나 등이다. 금감위는 또 10억원 미만의 소액공모시 공시서류를 내지않은 에코코리아에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유가증권발행인 등록업무를 위반한 엔젤금속과 아이에스하이텍에게도 각각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리눅스 오픈소스 운동가 에릭 레이먼드 내한

    “문제를 해결하고 뭔가를 만들어 내는 해커가 되기 위한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가(master)의 마음가짐을 흉내내는것이다.” 터보리눅스시스템즈㈜(www.turbolinuxsystems.com)의 초청으로 부산을 찾은 리눅스 오픈소스운동의 세계적 거장인 에릭 레이먼드는 19일 오후 동서대 산학협력관에서 학생들을상대로 ‘어떻게 해커가 될 수 있을까(How to become a Hacker)’라는 주제로 해커와 해커의 마음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레이먼드는 “자동차 전기배선을 끊어 시동을 걸 수 있다고 자동차기술자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방호벽을 뚫을 수 있다고 해커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뭔가를 만들어내는 ‘해커'와 그것을 부수는 ‘크래커'와의 구분을 강조했다. 그는 “해커문화(hackerdom)라는 것은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주는 문화”라며 “남을 지배하거나 남보다 아름답거나 남이 원하는 것을 가짐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창의력,기술의 결과물을 아낌없이 줌으로써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커가 되기 위해서는 해커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모국어를 익히고,공상과학소설을 읽고,선(禪·Zen)을 공부하고,귀를 훈련시켜 음악을 감상하고,재담(才談)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이먼드는 “바보같거나 거창한 사용자 ID는 쓰지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유즈넷에는 끼지말 것,사이버펑크족이라고 지칭하거나 그런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것,엉터리같은 문장을 전자게시나 e메일전송하지 말 것” 등 해커가 피해야할 행동에 대해서도 충고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3천만원대 슈퍼컴 탄생

    전자 상가에서 PC부품을 사다가 조립한 고효율 슈퍼컴퓨터가 개발돼 학계의 숙원인 ‘초저가 슈퍼컴’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대 항공우주 구조연구실 김승조(金承祚·기계항공학부) 교수팀은 22일 ‘에어로탱크(Aero Tank)1호’라는 애칭의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에어로탱크 1호는 ‘메이드 인 용산’인 토종 컴퓨터다. 김 교수의 제안으로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PC부품을 구입해 만들었다.부품 구입비는 정확하게 3,812만8,000원. 김 교수팀은 지난 1월부터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리눅스를 운영체제로 팬티엄Ⅲ CPU 64개가 병렬 연결된 슈퍼컴퓨터를 설계했다.컴퓨터를 조립하는데에는 이틀밖에걸리지 않았다.겉모양은 PC 32대가 서로 연결돼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그 성능은 놀랍다.서울대가 올해초 깍고 깍아서 30억원을 주고 미국에서 도입한 IBM 슈퍼컴퓨터의 60%성능으로 수치 연산능력이 1초에 1,020억회에 이를 정도로뛰어나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IBM컴퓨터는 100만회의 연산을 처리하는 드는 비용이 1만4,000원인데 비해김 교수팀의 슈퍼컴퓨터는375원에 불과해 유지비가 저렴하다.김 교수는 오는 11월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터학회 2001’에서 최고의 슈퍼컴퓨팅 기술진에게 수여되는 ‘고돈벨 프라이즈’후보에도 올랐다. 김 교수팀의 장기 목표는 차세대 인터넷이 될 ‘국가 그리드(grid)시스템’의 구축.그리드 시스템이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컴퓨터,DB,첨단장비 등의 IT자원을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원격 조종해주는 기술로 상용화되면 가정의 PC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김교수는 “이번 개발로 항공기 추락사고 분석 등 고정밀시뮬레이션,우주 공간의 가상실험 등 최첨단 실험에서 막대한 비용절감과 기술혁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제작기술은 연구소 홈페이지(www.aeroguy.snu.ac.kr)에 공개될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새 무료 음악파일 ‘오그 보비스’ 등장

    ‘원도’대 ‘리눅스’전쟁 음악판이 인터넷상에서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미국 보스턴의 크리스토퍼 몽고메리(29)라는 컴퓨터전문가가 MP3에 대항,무료 음악 파일인‘오그 보비스’(Ogg Vorbis)풀버전을 완성해 웹사이트(www.vorbis.com)에 공개했다고 전하고 ‘제 2의 리누스 토르발즈’가 탄생할지도 모른다고 소개했다.토르발즈는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유료 운영체계 윈도에 맞서 무료 운영체계인 리눅스를 내놓아 MS시장을 위협한 인물. 음악 소프트웨어 MP3는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는 무료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MP3를 제작한 톰슨멀티미디어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측에 1만5,000달러이상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가수가 MP3 파일로 노래를발표할때도 로열티를 지급, 사실상 무료는 아니다. 신문은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출신인 몽고메리가 사재를 털어지난 3년간 오그 보비스 개발에 힘써왔다고 보도했다. 몽고메리는 오그 보비스가 MP3보다 음질이 우수하고 컴퓨터 파일 크기도 38% 가량 더 작게 압축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달 공개한 시험버전은 1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보통신/ “”벤처는 성장률로 평가해야””

    ■컴퓨터 백신 전문가 안철수 .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V밸리 사무실에서 만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40) 대표이사는 ‘불혹’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캐주얼한 옷차림이었다.그는 지난달 27일 회사설립 6년만에 코스닥 심사를 통과,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는 “13년째 인터뷰를 당해왔다”면서도 차분하게 사업과 업계 전망을 털어놨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은= 코스닥행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투자자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기술력·인지도를 넘어 자본시장의 객관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침체기에 상장하게 됐는데= 지난해 10월 회사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배분,지분변동이 생겨 등록추진이 지연됐다. 2년전쯤 호황이었을 때 상장됐다면 1,000억원(?) 정도는 더 벌었겠지만 거품이 빠지고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평가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100년 이상 살아남는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통합보안회사로의 구상은= 2년전부터 백신·보안시장의 통합 움직임에 대비,단계별 제품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해왔다.바이러스백신에 이어 해킹방지·PC보안솔루션 등을차례로 개발했고,이들을 묶어 개별업체를 상대로 보안컨설팅을 시작했다.아델리눅스·IA시큐리티 등 조인트벤처 설립과 인수합병을 통해 보안관리·모바일서비스 등 통합보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업계에 대한 평가는= 벤처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한우물을 파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매우 낮다.그러나 성공하면 대기업도 못따라갈 만큼 앞서나간다. 일부 업체들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규모의 경제로 연결되지못했기 때문에 벤처업계는 여전히 종속변수로 머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같은 성장모델이 나와야 한다. 벤처기업을 아이템과 투자수익률로만 평가해온 것도 문제다.매출액이 아니라 투명경영·성장률 등으로 평가했다면 경영관행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성공한 벤처CEO로 평가받고 있는데= 실제보다 항상 과대평가받는 듯하다.그동안 많은 벤처CEO들이 외부평가에 의해스타로 떴다가 사라졌다.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벤처CEO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노력해서 한단계 올라가면 그만큼 기쁨도 있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벤처 발전을 위한 제언은= 벤처라는 이유로 주위의 도움을 기대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정부는 직접 자금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코스닥의 투명성·회계제도 강화 등 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말뿐인 ‘인터넷 강국’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를진정한 ‘e비즈니스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벤처' 탈출구는. 한때 우리경제의 동력이었던 벤처기업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처침체와 활로’라는보고서에서 “현재의 벤처위기는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즉 벤처정신 실종,취약한 기본인프라,불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정부정책 혼선에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의내부요인에다 경기급랭,나스닥시장 불안,벤처에 대한 불신등 외부요인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벤처정신이 실종된 것은 극소소의 부도덕한 기업가들이 벤처정신을 훼손시킨데다 업계 풍토도 머니게임에 치중,사회의 불신을 초래했기 때문.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험과 도전’이라는 벤처의 초심(初心)을 잃어버렸고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대박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탓이다. 머니게임에 치중한 결과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투자유치에만 몰두했다. 공모나 증자시 기업가치를 훨씬 넘어서는 수십배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가 하면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진승현MCI코리아 사장 등 정·관계가 관련된 대형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전횡이나 임금체불 등이 노조결성의 원인을 제공했고 벤처의 본래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노사갈등이 발발했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비관련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지분투자에 열을 올렸고 그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됐다. 쉽게 닳아 올랐다 쉽게 식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도 벤처위기를 자초했다.벤처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사업으로 장기적 투자와 인내를 요구하는데 이러한 본질에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 창업의 초심으로돌아가 벤처기업 스스로 선순환 구조의 물꼬를 터야 한다. 투자유치나 기업이미지 제고보다는 수익을 창출하고,고객과 시장 위주로 경영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많은 벤처가 도산하고 창업이 위축되는 ‘벤처 겨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해외 IT취업 지름길 없나

    ‘해외 IT취업,어떻게 뚫을까’ 정보기술(IT)관련 직업이 각광받으면서 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한 해외취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세계적으로인정받는 IT 공인자격증을 따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각광받는 IT자격증과 전문 교육기관을 살펴본다. △국제자격증을 잡아라=해외 유명 IT기업들이 제공하는 IT자격증은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해외취업의‘지름길’이다.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지난 2년간 IT국제자격증을 취득한 회원은 7,300명에이른다. 포토숍으로 유명한 어도비가 인증하는 ‘어도비ACE’는그래픽·전자출판 분야에 취직시 인센티브를 받는다.오라클공인 전문가(OCP)는 오라클 제품관련 전문 기술·지식을 측정한다.썬공인 자바프로그래머(SCJP)는 최고의 자바(JAVA)전문가 자격증으로,시스템통합(SI)업체에서 우대한다. 시스코가 제공하는 CCNA와 CCNP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야별로 ‘MCP’·‘MCSE’·‘MCT’·‘MCDBA’ 등 세분화된 자격증을 제공한다. 노벨공인CNA는 네트워크 전문가 자격증으로,해외취업의폭이 넓다.이밖에 리눅스 전문가·국제공인 정보시스템 전문가(CISSP)·정보시스템 감사사(CISA) 등도 각광받고 있다. △전문학원 뜬다=IT자격증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인전문 교육기관이 새로 문을 열거나 신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통신 벤처기업 KTIT솔루션㈜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와강남 테헤란로에 ‘KTIT아카데미’를 열고,썬 SCJP·오라클 OCP 등 국제공인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정보통신부가‘IT공인 교육기관’으로 지정,교육비 50%를 지원받을 수있다. ‘IT(정통부지원 국제공인자격)과정 1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는 한국아이티엠은 MCSD·OCP 등 국제공인자격증과정을 운영한다.쌍용정보통신도 잠실에 IT교육센터를 개원하고,네트워크통합 엔지니어 과정 등을 제공한다.㈜GLN은 미국 웨이브톰슨러닝과 함께 ‘웨이브코리아’를 열고,MS의 MCSE·MCSD,시스코 CCNA·CCNP,오라클 DBA 등 공인자격증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경력·어학도 갖춰야=해외취업에 성공하려면 자격증은물론,경력 및 어학실력도 중요하다.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대표는 “직무능력과 함께 현지언어 구사능력이 필수”라면서 “해외취업 전문사이트를 검색,정보를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게임시장 ‘온라인 세계대전’ 돌입

    지난 16일부터 4일간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중하나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향후 e-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길목이 됐다.특히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비디오게임 시장 신규진입을 위한총력전과 이에 맞선 소니의 맞불작전은 세계 게임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E3는 ‘차세대 게임기’의 출시 발표와 판촉활동이두드러져 유례없이 ‘화끈한’ 게임쇼였다는 후문이다.MS사는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X-box’를,소니는 작년초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2’를 홍보하고 후속 게임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E3에 출품된 차세대 게임기는 인터넷을 통한 다인동시 플레이가 가능함은 물론이고, 게임기 이외의 기능을가진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DVD 플레이어로도 활용할수 있고 오디오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게임시장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는 데에는 풍부한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한 MS의 진입,소니의 풍부한 게임 콘텐츠와시스코시스템,매크로미디어 등 솔루션업체들과의 제휴에 따른 컨소시엄 형성도 한몫하고 있다.이에 따라 MS와 소니를중심으로 세계 게임시장은 그 무대를 온라인까지 확장시켜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게임기와 리눅스 등 인터넷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운영체제가 결합하는 전용 주변기기 양산도 이어져 주목되고 있다. 현재 세계 비디오게임시장 규모는 75억달러.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 영상,사운드 출력기능을 통합한 ‘홈 엔터테인먼트’가 게임시장 전면에 나오면 그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포켓몬스터’ 등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닌텐도의게임기도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게임큐브’는 온라인 접속여부도 불투명하고 DVD플레이어 기능도 없지만 ‘게임에만 최선을 다한다’는 기본에 충실해 호평을 받았다. 비디오게임 외에 PC게임들도 다수 선보였다.특히 한국시장에서 오래도록 판매1위를 굳히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미국 블리자드사의 ‘워크래프트3’가 많은 인기를끌었다. 우리나라 게임업체들도 공동부스를 차려 PC게임 수출상담위주의 마케팅을 펼쳤으나 그성과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보인다.전문가들은 일본제 게임기가 여전히 수입금지 품목으로 묶여 있는 것도 국내 개발업체들이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게임방 위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온라인 게임만이 기형적으로 성장,게임산업 전체가 국가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업계는 비디오게임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전략적 국가정책수립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세진 kdaily.com기자 torquey@
  • 신간 맛보기

    ■리눅스 그냥 재미로(리누스 토발즈 지음,안진환 옮김,한겨레신문사 펴냄)10년전 핀란드의 대학생으로 홀로 컴퓨터운영체제를 위한 코드를 만들어 공개한 리눅스 창시자의 자서전.거대한 제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리눅스의 장점인,모든 정보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오픈 소스 철학과 괴짜 인생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 5월에 출간될 예정이니 번역판이 원서보다 먼저세계 최초로 나온 셈이다. 1만원. ■인물과 사상 제18권(강준만 등 지음,개마고원 펴냄)머리글인 ‘개혁의 사회심리학’을 시작으로,강교수의 진중권·정운현·김동춘씨에 대한 반론을 싣고 있다.‘안티조선’진영에 속해있는 이들 진씨 등은 강준만 교수가 최근 조선일보에 글을 싣는 좌파·진보적 지식인들을 실명으로 비판하자,강교수의 논리에 문제가 있다며 반박했었다.또 ‘일상적파시즘’의 임지현 교수, 언론개혁 선상에서 수구신문을 옹호하고 나선 고려대 임상원 교수,방송인 전여옥씨,류동민·윤평중 교수,문학평론가 권성우씨 등에 대한 도발적인‘대답’이 이어진다. 9,800원. ■구룡배의 전설(웨난 지음,심규호·유소영 옮김,일빛 펴냄)중국 군벌의 흥미로운 역사를 보고문학의 형식을 다룬 교양서.중화민국의 초대총통인 위안스카이가 1916년 사망한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될 때까지가 시대배경이다.전국 각지에 할거하며 합종연횡하던 장쭤린,우페이푸,펑위샹 등 군벌의 이합집산을 한 축으로,청제국의 흥망성쇠를또 다른 한 축으로 현대판 춘추전국시대를 엮었다.1,2권 각1만3,800원■반야심경에서 찾아낸 108가지 성공비법(황태호 지음,찬섬펴냄)석가모니 가르침의 알맹이를 담고 있는 반야심경을 통해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성공비법을 제시.반야심경 270자를 보고,읽고,쓰고,듣고,외우면 우뇌 개발과 잠재의식의 활성화 효과를 가져와 무한대의 힘이 생긴다고 강조.단지 베껴쓰기로 억만장자가 된 사람,생전에 반야탑을 세울 정도로 반야심경에 매료된 S그룹의 고 L회장,박정애 시인의 천지자연에 반야심경 읊어주기 등 108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108번뇌를 줄여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역설.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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