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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의 폭주

    폭염의 폭주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서울의 한낮 수은주는 38도로 올여름 최고 기록을 찍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도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폭염의 폭주’ 속에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에서 5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다. 가마솥더위에 폐사한 가축도 100만 마리를 넘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전날 낮 최고기온 37.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38도까지 올랐다. 서울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인 날은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이번을 포함해도 총 9일에 불과하다. 역대 서울 7월 최고기온인 38.4도(1994년 7월 24일)를 넘지는 않았지만 관측 지역에 따라서는 주말 사이 39도 안팎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 가평군의 기온은 39.1도까지 치솟았고 전날 서울 동작구 현충원 39.1도, 금천구 38.6도를 찍었다.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오후 한때 40.6도를 기록했지만 기상청은 “장비 통풍팬 장애”라고 설명했다. 7월 최고기온 신기록으로 무더위 절정을 찍은 지역도 많다. 이날 전북 고창(36.1도)과 정읍(37.8도)은 관측 이래 최고기온값을 갈아치웠고, 대관령도 전날(33.1도)에 이어 이날(33.2도) 가장 더운 7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번 극한 더위는 한반도 위를 덮은 2개의 고기압 ‘열돔’ 탓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겹겹이 덮으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기록적인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도 급증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이틀 연속 1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26일 각각 99명, 9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 수는 23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돌았던 25일 성남의 한 길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100만 마리가 넘고, 젖소의 우유 생산량도 줄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1만 1243마리다. 돼지가 4만 8890마리, 닭 등 가금류가 96만 2353마리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6148마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또 낙농진흥회는 젖소가 생산한 가공하지 않은 원유 생산량이 5~1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에선 24일 올해 처음으로 광어 폐사 신고가 들어왔다.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며 벌 쏘임 사고 위험도 커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7~9월에 벌집 제거 활동의 80% 이상이 집중된다. 문제는 폭염의 ‘절정’ 구간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폭염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0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날씨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에서 살았더니 얼굴이…” 우리나라 이미지, 외국인들한테 어쩌다 [넷만세]

    “한국에서 살았더니 얼굴이…” 우리나라 이미지, 외국인들한테 어쩌다 [넷만세]

    ‘한국서 확 예뻐져’ 숏폼 영상들 인기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 공감 얻어“스킨케어 루틴 알려달라” 등 반응 多“한국은 외모 평가받는 사회” 지적도상반기 화장품 수출 7.5조 ‘사상 최대’ 최근 ‘한국(에서 살았더니) 확 예뻐졌다’(Korea glow up)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숏폼(짧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단기·장기 거주나 여행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이 관련 영상을 올리고 한국에 관심 많은 전 세계 네티즌들이 이에 공감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호주인 남성은 지난 18일 자신의 채널 ‘taeveniti’에 영어로 “물에 뭐가 있나?”라는 글과 함께 본인 사진 2장을 비교한 짧은 영상을 올렸다. 2년간의 한국 거주 전후를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 2장의 사진에선 그의 확 달라진 외모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이 영상은 불과 열흘 새 틱톡과 유튜브를 합쳐 39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각국 네티즌들은 “아저씨(ajushi)에서 오빠(oppa)가 됐다”, “당장 한국에 가야겠다”, “모든 남자들을 빨리 한국으로 보내자”, “15살은 젊어진 것 같다”, “스킨케어 루틴과 헤어스타일을 알려달라”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의 사회적 압력으로 사람들이 체중을 감량·유지하는 모습을 봐라”, “피부 관리, 음식, 헬스, 그리고 외모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받는 사회에서의 삶” 등 댓글로 한국에서 살면 외모 관리에 신경 쓰게 된다고 지적하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외국인 여성은 자신의 채널 ‘valeeedgal’에 지난해 올린 영상에서 한국 생활 1개월차와 5년차 모습을 비교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외모를 뽐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무려 조회수 1730만건을 넘겼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다 얼굴이 화사해진다. 공기 중에 뭔가 있는 걸까”라면서 “과거엔 비누랑 물로만 세안하고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조차 싫어했다. 게다가 운동도 거의 안 하고 식습관도 엄청 안 좋았다”고 말했다. 즉, 한국 생활 이후로 외모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여러 생활 습관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한국으로 이사’ 메모”, “피부는 어떻게 밝게 했나. 제품을 추천해달라”, “한국에 가는 사람들은 피부톤이 자연스럽게 밝아지는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중학교 때부터 한국이 내 인생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은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K팝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피부와 몸매 관리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 대중문화를 외모 관리에 신경 쓰게 된 이유로 꼽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의 생활 전후 달라진 외모 변호를 비교한 여러 영상들이 수십만~수백만 조회수를 얻으며 유행하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영상들이 실제로 ‘한국살이’가 외모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는 될 수 없겠으나, 적어도 온라인상에서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살면 예뻐진다’ 혹은 ‘한국 스타일을 하면 예뻐 보인다’는 인식이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가늠하는 지표로는 해석될 수 있다. 한편 K팝, K드라마 등 인기와 함께 K뷰티 열풍도 십수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종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한 잠정 55억 달러(약 7조 45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국은 지난해 172개국에서 올해 176개국으로 4개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19.6%인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4600억원)를 수출했다. 이어 미국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3800억원), 일본 5억 5000만 달러(약 7500억원) 순이었다. 1위인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줄면서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유럽권 국가 중 폴란드가 지난해 이후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들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의원 ‘사적 심부름’ 막으려면…보좌관 대신 ‘입법관’ 어떤가요

    의원 ‘사적 심부름’ 막으려면…보좌관 대신 ‘입법관’ 어떤가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낙마를 계기로 보좌진 ‘갑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갑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보좌직원들의 명칭을 바꾸고, 국회의원이 인사권을 쥔 채용 구조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국회의원 갑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의원에게 종속되는 것처럼 보이는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서관, 보좌관이라는 명칭 자체가 국회의원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어 ‘입법관’ 등 보다 직무 관련성이 드러나는 호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는 2021년 의원실 보좌진들의 호칭을 5급 비서관은 선임비서관으로, 6급 이하 비서는 비서관으로 변경하는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비서’라는 호칭이 정책·회계·공보 등 그들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직무를 아예 명칭에 포함시킴으로써 전문성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국회의원에 종속되는 듯한 이미지를 덜어내자는 것이다. 보좌직원들도 엄연히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인 만큼 다른 정부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행정관·사무관 등 공적 업무에 걸맞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다수 선진국의 의회에선 보좌직원의 명칭이 세분화돼있다. 지난해 국회도서관 ‘주요국 국회의원직 한눈에 보기’ 자료를 보면 미국 상원의원 보좌직원의 명칭은 입법담당관(Legislative Director), 사례연구관(Caseworker), 소통관(Communications Director), 일정담당관(Scheduling Director), 연설기록관(Speechwriter), 지역담당관(Field Representative) 등 23개 직책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원의원의 보좌직원도 17개로 세분화된 명칭으로 불린다. 영국 의회에서도 보좌직원들은 선임연구관(Senior Researcher), 소통관(Communications Officer), 총괄사무관(Executive Office Manager), 행정관(Administrative Manager) 등 직무 중심으로 분류된 24개 명칭을 갖고 있다. 이밖에 다른 나라 보좌진들도 주로 정책, 언론, 행정, 지역구 관리 등을 담당하는 세부 명칭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처럼 보좌관, 선임비서관, 비서관 등 세 갈래로 뭉툭하게 구분지은 사례는 오히려 찾기 힘들다. 국회의원이 임면권을 휘두르는 구조도 문제로 지목된다. 국회의원의 업무 지시는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국회의원이 모든 인사권을 갖고 있어 갑질이 발생해도 현실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좌직원들의 채용과 처우 개선 등을 국회 사무처에서 관할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회 차원에서 보좌진을 채용하고 그 풀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의원들의 보좌직원 지원 요청이 있을 시 인력을 제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무처가 보좌진 임면권을 갖게 되면 보좌직원들이 국회의원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대항력을 가질 수 있다. 해외에도 국가시험을 통해 보좌직원을 선별하는 등 보좌직원 인력을 공적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정책담당 보좌직원의 경우 국가시험인 ‘국회의원 정책담당 비서 자격시험’에 합격하거나 전형채용심사인정을 받는 등 일정 자격을 통과한 사람만 채용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 전력원 90% 수입해도 물 쓰듯 펑펑…‘에너지 갈라파고스’ 한국[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전력원 90% 수입해도 물 쓰듯 펑펑…‘에너지 갈라파고스’ 한국[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한국의 에너지·전력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에너지원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바닷길이 막히면 자칫 ‘갈라파고스’와 같은 고립된 섬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에너지통계연보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5.42석유환산톤(toe)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76toe 대비 44% 많았다. 인구 1000만명을 넘는 회원국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았다. toe는 에너지를 석유 발열량으로 표시한 단위로, 1toe는 중형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하는 에너지양이다. 한국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캐나다(7.63)와 미국(6.51)뿐이었다. 한국과 여건이 비슷한 일본(3.14),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된 유럽의 독일(3.24), 영국(2.26) 등은 소비량이 매우 낮았다.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69toe에 불과했다. 한국은 전력 소비량도 많은 국가다. 인구 1000만명 이상 OECD 회원국의 1인당 연평균 전력 소비량은 6810킬로와트시(◇)인데, 한국은 이보다 69% 많은 1만 1503◇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컨의 시간당 소비량이 0.8◇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에어컨 2대를 24시간 365일 사용해야 나오는 수치다. 상위권은 캐나다(1만 4591), 미국(1만 2985), 스웨덴(1만 2418) 등이었고 일본(7814), 프랑스(6638), 독일(6285), 스페인(5177), 영국(4323)은 전력 소비량이 낮은 국가에 속했다. 다만 한국에서 에너지 대부분은 가정이 아닌 기업이 소비한다. 2023년 전체 에너지 소비량 2억 817만 2000toe의 부문별 소비량은 산업(1억 2641만 2000·60.7%), 수송(3531만 6000·17.0%), 상업·공공(2438만 5000·11.7%), 가정(2205만 8000·10.6%)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 중심의 한국 산업구조 영향 때문이다.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산업 역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은 에너지·전력 소비량이 큰 다른 국가들과 달리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손꼽히는 자원 부국이고, 스웨덴은 재생에너지인 수력과 풍력발전 비율이 60%를 넘는다. 에너지·전력 소비량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아이슬란드는 소비량 85%를 지열발전으로 충당한다. 한국의 1차 에너지원(석유·가스·석탄 등)의 수입 의존도는 2000년 97.8%에서 2023년 93.9%로 23년간 3.9% 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바이오 및 폐기물 재처리를 통한 에너지와 태양열·풍력·수력·지열 등에서 얻는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3%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을 에너지원으로 포함해도 수입 의존도는 2000년 82.9%, 2023년 81.0%에 달했다. “한국은 콩보다 두부가 싼 형국…전기요금 현실화 해야”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 인터뷰 “에너지 소비가 세계 최대 수준인데 에너지 확보에 대해선 우리나라만큼 태평한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효율화와 전기 가격 현실화를 강조했다. 양 전 사장은 “유럽 선진국들이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는 것은 굴뚝형 제조업에서 탈피해 선진국형 저에너지 산업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며 “산업구조를 통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어렵다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소비 효율화의 핵심은 절약과 전기 가격 현실화”라며 “원자재 가격이 올랐는데 전기 가격은 정치적으로 판단해 올리지 않다 보니 ‘한국은 (비상식적으로) 콩(원재료)보다 두부(완제품)가 싸고, 가스보다 전기가 싸다’는 말까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가격사이트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2023~2025년 평균 산업용 전기 요금은 1메가와트시(mwh)당 116달러로 144개국 중 88위였고, 가정용 전기 요금은 126달러로 144개국 중 78위였다. 최근 산업용 전기 가격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가정용은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동결되고 있다. 양 전 사장은 “전기 요금을 현실화하면 기업이나 가정 모두 에너지 절약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저탄소와 자립할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에너지 효율화와 절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 10곳 중 6곳이 국내 노사 관계를 대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제조업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 439곳을 대상으로 ‘국내 노동시장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52.0%는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응답했고, 5.0%는 ‘매우 대립적’이라고 밝혔다. 노사 관계가 협력적이라고 답한 외투기업은 7.0%에 불과했다. 한국의 노사협력 수준을 100.0으로 가정했을 때 미국은 122.0, 독일은 120.8, 일본은 115.0으로 한국보다 모두 우위를 점했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로는 중국(83.8)이 대표적이었다.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에서는 56.0%가 ‘경직적’, 8.0%가 ‘매우 경직적’이라고 답해 국내 외투기업 과반이 한국의 노동규제 수준이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유연하다고 답한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외투기업 중 81.0%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규제 등 노동시장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13.0%는 근로 시간 규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내 자사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할 지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투 기업 35.0%는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해 상급 노조와 연계한 정치 파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고 ‘사업장 점거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 행태’가 26.0%,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투쟁적 활동’가 18.0%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협력적인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 간 공동체 의식 확립’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경협이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계산한 외투기업 폐업률은 3.2%로, 외투기업이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한 13.0%의 비중은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한경협의 분석이다. 한경협은 “실제 철수 또는 투자 축소에 앞서 나타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과도한 노동 규제는 외국인 투자 유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땅 수복한 북한군 “돼지고기 비계에 고춧가루 먹어”

    러시아땅 수복한 북한군 “돼지고기 비계에 고춧가루 먹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시 점유당했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참여한 북한군의 근황이 고려인 출신 러시아 언론인을 통해 소개됐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리나 김(42)이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부대를 방문해 기록영화를 제작했다며 내용의 일부를 소개했다. 한국인 아버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은 방송 진행과 배우 활동으로 얼굴이 알려진 고려인 5세다. 파병된 북한군은 대남 기습전 훈련을 받은 ‘폭풍’부대 소속으로 이들은 러시아산 최신형 소총 AK-12와 12개의 예비탄창 등을 받는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현장에 투입될 때는 항상 등에 공병삽을 차고 다니는데 이는 빨리 참호를 파서 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침공해 서울시 약 2배 면적의 땅을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을 북한군의 도움으로 약 9개월 만인 지난 4월 완전히 되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후퇴하지 못하고 아직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찾아내 소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매우 경험이 풍부하고 잘 훈련되어 있어 자그만 바스락 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경계를 늦추어선 안 된다. 김은 북한군의 작전 수행뿐 아니라 급식, 내무반 환경 등 일상생활도 취재했는데, 북한군이 즐겨 먹는 식사는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비계로 알려졌다. 비계는 열량이 높아 매일 훈련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병사에게 매우 필요한 음식이지만, 식탁에 고춧가루와 간장을 항상 비치해 북한군의 입맛을 배려한다. 북한군은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훈련도 전투다’ ‘전우들의 복수를!’과 같은 글씨를 부대에 걸어놓기도 했다. 김은 “북한군의 실전 전투 수준은 최고”라면서 “탄약 냄새도 맡아보지 못한 젊은 전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이 실전에서 체득한 드론 전투를 포함한 현대전의 모든 전략을 자국 병사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참전의 가장 큰 목적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 이소영 “尹, 아파서 못 나와?…李대통령은 칼 맞고도 재판 나왔다”

    이소영 “尹, 아파서 못 나와?…李대통령은 칼 맞고도 재판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주 연속 내란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가운데,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재판 출석 사례를 들며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소영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 문제를 내란 재판 불출석 이유로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단식 13일 차에도 검찰에서 나오라고 해서 검찰에 출석했다”며 “테러를 당해서 목에 칼이 찔리고 나서도 17일 후에 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소영 의원은 “우리나라 모든 수사기관과 사법부 관계자들에게 상기해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어떤 재판부나 수사기관도 단식을 10일 넘게 한 사람에게, 또 목에 칼이 찔려서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 어떠한 배려나 양해도 베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엄격하고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게 우리나라 사법부였다”며 “근데 지금 지귀연 재판부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 지금 몇 주째 출석하지 않아서 특검이 계속해서 구인영장 발부해달라고 요청하는데도 ‘검토해보겠다’ ‘조사해보겠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었으면 어땠을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이소영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얼마나 간 수치가 안 좋은지 모르지만 단식을 13일 한 사람보다 간 수치가 나쁘겠느냐”며 “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훼손까지 우려된다고 하는 상황에서 말도 못하는 사람을 검찰이 불러서 하루 종일 앉혀놨지 않았느냐”며 “이런 것들을 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엄격한 잣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심지어는 대선 후보로, 제1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도 재판부가 대장동 재판에 출석시켰다”며 “본 선거 후보 등록 후에서야 재판을 미뤄줬다. 이만큼 우리나라 사법부가 엄격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며 “지금 윤석열씨 같은 경우에는 바쁜 일, 다른 일도 없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지귀연 재판부만의 특별한 배려라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분 정말 비상식적인 이유로 윤석열 방면해주신, 풀어주신 분 아니냐”며 “그 이후에도 많은 의혹 제기도 있었는데 본인이 명쾌하게 해명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계속 이런 태도를 보인다 그러면 재판부가 본인들의 신뢰를 계속 깎아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대통령실 “한미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 다른 분야보다 조금 더 안정적”

    대통령실 “한미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 다른 분야보다 조금 더 안정적”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5일 한미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와 관련해 “다른 분야보다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통상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협의에서 통상·투자·구매·안보 전반에 걸친 패키지 협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진전 상황에 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안보 분야 협상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의 선순환 효과의 기대를 노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투자나 관세 협의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정책실장은 “미국이 관심 있는 분야가 있고 협의가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책회의를 열어 한미 관세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미국과 일본 간 타결된 협상 내용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일본 측으로부터 일본과 미국 간 통상 과정을 따로 일본과의 협력 체계가 있어서 (어떻게 협상했는지를) 듣고 있다”며 “양쪽에서 분명한 문서로 (협상을) 정리한 게 없어서 조금 더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협상 관련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상호호혜적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와 우리의 제안을 설명했고 미국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26일(한국시간)에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협상안에는 우리 측의 농산물 개방 여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일각에서 한미 협상 이상 기류, 거부라고 하는데 지금 김 실장이 설명하듯 계속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패키지 협상 과정에서 추가할 부분이 있고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인 다음달 1일 끝내는 것을 전제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8월 1일 이후 (협상 시한) 연기는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시한을 전제로 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과 관련 협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김 실장은 “스코틀랜드 일정을 감안해 (협상을) 하고 있고 장관들이 대면으로 협상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대면이 안 되는 경우 다른 방식으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국 정상 간 협의로 관세 문제가 타결될지에 대해 김 실장은 “기본적으로 장관 레벨(단계) 협의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한다”고 실무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EU, 단거리 지대공 ‘미스트랄3’ 공동 조달…韓 ‘신궁’ 수출 ‘빨간불’

    EU, 단거리 지대공 ‘미스트랄3’ 공동 조달…韓 ‘신궁’ 수출 ‘빨간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그간 주목받지 못하던 지대공 미사일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병사 1인이 운용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과 그보다 큰 단거리 방공(SHORAD) 미사일은 샤헤드-136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 요격에 효과를 보이며 핵심 방어 체계로 떠올랐다. 유럽에서는 미사일 제작사 MBDA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미스트랄(Mistral)이 주목받는다. 미스트랄은 거치형 외에도 차량, 함정, 헬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1990년 프랑스군에 처음 도입된 이래 여러 국가로 수출됐으며, 우리나라 역시 과거 일부 운용한 바 있다. 미스트랄은 꾸준한 개량을 통해 1998년 미스트랄2, 2013년 미스트랄3가 개발됐다. 지금도 미스트랄3의 성능 개선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스트랄3는 부스터를 제외한 길이 1.88m, 직경 92㎜, 중량 19.7㎏, 탄두 중량 2.95㎏이며, 유효사거리 8㎞, 최대고도 6㎞에 달한다. 레이저 근접 또는 충격식 신관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적외선 영상(IIR) 탐색기를 탑재해 표적 식별 능력과 적의 교란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미스트랄3는 해상 표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MBDA는 스페인에서 소형 고속 선박(FIAC)을 격침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함정 근접 방어용으로 사용되는 2연장 원격 조종 발사대인 심바드(SIMBAD)-RC를 활용하여 이루어졌다. 미스트랄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조달 품목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방위 산업 강화(EDIRPA) 구상에 따라 프랑스와 벨기에,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스페인, 헝가리,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등 9개국의 미스트랄3 공동 조달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 ‘신궁’을 도입했던 루마니아도 지난 17일 미스트랄 300대를 구매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EU의 공동 조달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미스트랄3의 유럽 공동 조달과 소형 표적에 대한 요격 능력 검증은 우리나라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신궁의 수출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드론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신궁의 성능 개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 EU, 단거리 지대공 ‘미스트랄3’ 공동 조달…韓 ‘신궁’ 수출 ‘빨간불’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EU, 단거리 지대공 ‘미스트랄3’ 공동 조달…韓 ‘신궁’ 수출 ‘빨간불’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그간 주목받지 못하던 지대공 미사일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병사 1인이 운용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과 그보다 큰 단거리 방공(SHORAD) 미사일은 샤헤드-136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 요격에 효과를 보이며 핵심 방어 체계로 떠올랐다. 유럽에서는 미사일 제작사 MBDA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미스트랄(Mistral)이 주목받는다. 미스트랄은 거치형 외에도 차량, 함정, 헬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1990년 프랑스군에 처음 도입된 이래 여러 국가로 수출됐으며, 우리나라 역시 과거 일부 운용한 바 있다. 미스트랄은 꾸준한 개량을 통해 1998년 미스트랄2, 2013년 미스트랄3가 개발됐다. 지금도 미스트랄3의 성능 개선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스트랄3는 부스터를 제외한 길이 1.88m, 직경 92㎜, 중량 19.7㎏, 탄두 중량 2.95㎏이며, 유효사거리 8㎞, 최대고도 6㎞에 달한다. 레이저 근접 또는 충격식 신관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적외선 영상(IIR) 탐색기를 탑재해 표적 식별 능력과 적의 교란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미스트랄3는 해상 표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MBDA는 스페인에서 소형 고속 선박(FIAC)을 격침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함정 근접 방어용으로 사용되는 2연장 원격 조종 발사대인 심바드(SIMBAD)-RC를 활용하여 이루어졌다. 미스트랄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조달 품목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방위 산업 강화(EDIRPA) 구상에 따라 프랑스와 벨기에,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스페인, 헝가리,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등 9개국의 미스트랄3 공동 조달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 ‘신궁’을 도입했던 루마니아도 지난 17일 미스트랄 300대를 구매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EU의 공동 조달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미스트랄3의 유럽 공동 조달과 소형 표적에 대한 요격 능력 검증은 우리나라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신궁의 수출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드론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신궁의 성능 개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 이번 주말도 더워요…우리나라 뒤덮은 ‘두 겹의 고기압’ 영향, 폭염 계속

    이번 주말도 더워요…우리나라 뒤덮은 ‘두 겹의 고기압’ 영향, 폭염 계속

    숨 막히는 더위가 이번 주말 더 심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 티베트고기압까지 2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은 영향이다. 주말 낮 기온은 38도까지 치솟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았다. 밤사이 서울, 강원 강릉, 충북 청주, 부산, 제주 등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나타났다. 2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가운데 낮에는 구름이 없이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올라갔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동풍도 유입되고 있다. 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26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27일도 낮 기온이 32~3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이후에도 폭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질환에 유의해야겠다”고 말했다.
  • 노인 제외 전 연령층 자살률 증가…정은경 “사회 전체의 과제”

    노인 제외 전 연령층 자살률 증가…정은경 “사회 전체의 과제”

    최근 노인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잠정 집계 기준 1만 443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8.3명이었다. 특히 최근 10년간 통계에서 노인층(65세 이상)의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장년(40~64세), 청년(20~39세), 아동·청소년(19세 이하) 등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중장년층 자살률은 2017년 29.4명에서 2023년 32.0명으로, 청년층은 같은 기간 20.6명에서 24.4명으로 상승했다. 아동·청소년 자살률 역시 2017년 2.6명에서 2023년 4.6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노인은 같은 기간 47.7명에서 40.6명으로 줄었다. 이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열린 자살예방 간담회에 참석해 “자살은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상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제2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정식 개소는 오는 10월로, 40명 규모의 상담 인력이 배치된다. 지난해 109번 상담 전화 수요는 32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청년층 대상 온라인 상담 서비스(마들랜) 개선과 함께,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도 새롭게 도입된다. 한편 자살 사망 원인을 분석하는 심리부검도 지속해 운영되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438건의 심리부검 면담이 이뤄졌으며, 이는 자살 원인 규명과 정책 기반 마련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개입, 상담 인프라 확충, 유족 지원 강화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컨테이너 열었더니 핵폭탄이?…미국, 전술핵 분산 실험

    컨테이너 열었더니 핵폭탄이?…미국, 전술핵 분산 실험

    │B61 전술핵 담는 컨테이너형 시설 첫 공개…임시 기지·원격 지역서 신속 배치 실험 미국이 핵무기를 기존 지하 벙커가 아닌 대형 화물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형 시설에 보관해 전장에 신속 배치할 수 있는 새로운 운용 체계를 시험하고 있다. 핵 억제력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이 시험은 전술핵의 분산 운용을 본격화하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이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함께 전술핵 보관용 이동형 시설의 첫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동형 시설은 B61 계열 핵폭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물 크기의 폭탄 모형을 활용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전방 운용 염두…“본토 외 배치, 신속 대응 가능” 해당 장비는 길이 약 6m의 표준 화물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형은 일반 물류 컨테이너와 유사하지만 내부에는 온도와 습도 제어 장치, 보안 감시장비, 원격 통제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어 고정식 저장고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핵무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른바 ‘이동형 금고’로 불리는 이 시설은 전통적으로 귀중품이나 기밀문서를 보관하던 금고의 개념을 전장 환경에 맞춰 확장한 형태다. 단순한 물리적 저장 공간을 넘어, 고도의 보안과 통제가 이뤄지는 전략 자산 운용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설은 최근 실전 배치 속도가 가장 빠른 신형 전술핵 가운데 하나인 B61-13의 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B61-13은 냉전 이후 가장 빠르게 개발·현장 투입된 고정밀 핵폭탄으로 기존 B61-12보다 높은 폭발력을 갖추면서도 정밀 유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신형 전술핵을 보다 유연하게 분산 배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동형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샌디아 국립연구소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수송기나 트럭으로 손쉽게 운반할 수 있고, 극한 환경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미 공군이 10월 실시할 대규모 전투 실험 ‘그레이 플래그 2025’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유사시 핵무기를 임시 전장 기지에 신속히 배치하고 운용하는 절차가 검증된다. “핵 공유 정책, 새로운 운용 개념으로 진화 중” 이동형 시설의 개발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 공유 체계와는 다른 방향성을 시사한다. 미국은 현재까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핵 공유국의 기지 내 지하 금고(WS3)에 전술핵을 고정 배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필요시 본토 밖 지역에 핵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기동성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운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이 일본, 필리핀, 호주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이 비공식 핵우산 확대의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보안 우려도 상존…“물리적 방호력 보완 필요”다만 이동형 시설이 기존 지하 벙커보다 물리적 방호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군사 보안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이나 무인기(드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지적하며 별도의 방어 지침과 보안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신호…“핵 억제력의 민첩성 시대 열리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도가 미국 핵 운용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처럼 고정된 저장시설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한 핵 보관 체계가 핵 억제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의 존재 자체보다 어디에나 있고, 언제든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전략적 억제의 핵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핵무기를 컨테이너에?”…美, 이동형 금고로 전장 운용 시험

    “핵무기를 컨테이너에?”…美, 이동형 금고로 전장 운용 시험

    │B61 전술핵 담는 컨테이너형 시설 첫 공개…임시 기지·원격 지역서 신속 배치 실험 미국이 핵무기를 기존 지하 벙커가 아닌 대형 화물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형 시설에 보관해 전장에 신속 배치할 수 있는 새로운 운용 체계를 시험하고 있다. 핵 억제력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이 시험은 전술핵의 분산 운용을 본격화하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이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함께 전술핵 보관용 이동형 시설의 첫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동형 시설은 B61 계열 핵폭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물 크기의 폭탄 모형을 활용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전방 운용 염두…“본토 외 배치, 신속 대응 가능” 해당 장비는 길이 약 6m의 표준 화물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형은 일반 물류 컨테이너와 유사하지만 내부에는 온도와 습도 제어 장치, 보안 감시장비, 원격 통제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어 고정식 저장고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핵무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른바 ‘이동형 금고’로 불리는 이 시설은 전통적으로 귀중품이나 기밀문서를 보관하던 금고의 개념을 전장 환경에 맞춰 확장한 형태다. 단순한 물리적 저장 공간을 넘어, 고도의 보안과 통제가 이뤄지는 전략 자산 운용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설은 최근 실전 배치 속도가 가장 빠른 신형 전술핵 가운데 하나인 B61-13의 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B61-13은 냉전 이후 가장 빠르게 개발·현장 투입된 고정밀 핵폭탄으로 기존 B61-12보다 높은 폭발력을 갖추면서도 정밀 유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신형 전술핵을 보다 유연하게 분산 배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동형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샌디아 국립연구소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수송기나 트럭으로 손쉽게 운반할 수 있고, 극한 환경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미 공군이 10월 실시할 대규모 전투 실험 ‘그레이 플래그 2025’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유사시 핵무기를 임시 전장 기지에 신속히 배치하고 운용하는 절차가 검증된다. “핵 공유 정책, 새로운 운용 개념으로 진화 중” 이동형 시설의 개발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 공유 체계와는 다른 방향성을 시사한다. 미국은 현재까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핵 공유국의 기지 내 지하 금고(WS3)에 전술핵을 고정 배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필요시 본토 밖 지역에 핵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기동성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운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이 일본, 필리핀, 호주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이 비공식 핵우산 확대의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보안 우려도 상존…“물리적 방호력 보완 필요”다만 이동형 시설이 기존 지하 벙커보다 물리적 방호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군사 보안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이나 무인기(드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지적하며 별도의 방어 지침과 보안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신호…“핵 억제력의 민첩성 시대 열리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도가 미국 핵 운용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처럼 고정된 저장시설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한 핵 보관 체계가 핵 억제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의 존재 자체보다 어디에나 있고, 언제든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전략적 억제의 핵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노관규 시장, ‘2035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본격 시동

    노관규 시장, ‘2035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본격 시동

    순천시가 ‘2035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2035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위한 실무 TF팀을 지난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개최 연도 조정, 공동유치 구상, 전략 수립 등 유치 로드맵을 마련했다. 시는 체계적인 유치 준비를 위해 문화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한 ‘유니버시아드 유치 실무 TF팀’을 지난달 구성했다. TF는 실무부서, 체육회, 외부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유치 전략 수립과 정부·국제기구 대응 방안,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 등 유치 전반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노관규 시장이 직접 주재한 24일 첫 전략회의에서는 기존 목표였던 2037년 또는 2039년 개최 계획 시기를 앞당겨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유치 확정을 위한 ‘2035년 조기 개최’로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조기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와 사전 외교적 협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여형 유치모델 구상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적 지속가능성 확보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과의 공동개최 구상 등 기본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시는 향후 TF 활동을 통해 참여 시군의 의향을 공식 타진하고, 전문가 자문 및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개최 구역과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남해안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를 유니버시아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시설은 내년까지 토지보상과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1단계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유치 의향 사전 협의도 병행해 가기로 했다. 향후 순천시의회,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대회 유치 추진단’으로 조직을 확대해 유치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노 시장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통해 남해안남중권이 국제도시의 메카로 도약하고, 동서화합의 실질적 출발점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종합 스포츠대회다. 세계 15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2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7년 충청권에서 대회가 열린다.
  • 순천시·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산업 상생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산업 상생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가 지난 23일 순천만국가정원 워케이션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항공산업의 공동협력 및 양 기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 항공, 우주발사체 등 국가 항공우주기술의 개발을 위해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이다. 다누리 달 탐사선, 누리호의 발사 성공 등 우리나라 우주항공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국가 우주항공 대표 연구기관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우주항공산업 육성 및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더해 시의 우주항공 사업과 관련한 자문 및 우주항공 전문가 포럼·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국내 우주항공계열 최고권위대학인 KAIST와 간담회를 갖는 등 우주항공 주요 연구기관, 대학, 지자체와의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우주항공 관련 인프라 구축과 같은 고도화된 기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의 R&D와 인력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시는 관·연의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황홀경에 취하다,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역사의 숨결과 동화 같은 야경 속으로

    황홀경에 취하다,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역사의 숨결과 동화 같은 야경 속으로

    어떤 도시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가 바로 그런 곳이다. 특히 다뉴브강을 따라 흐르는 도시의 야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 감동의 정점에 서 있는 곳이 바로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다.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이곳에서 역사의 숨결과 동화 같은 풍경을 동시에 마주했다. 마리아의 기적, 마차시 성당의 전설어부의 요새를 오르기 전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옆에 우뚝 솟아있는 마차시 성당이다. 이 성당에는 오스만 제국과의 치열했던 전투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유럽연합군이 쏜 대포에 성당 벽이 무너지자 그 안에서 성모 마리아상이 나타났고, 이를 본 오스만 제국군의 사기가 꺾여 유럽 연합군이 승리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헝가리인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준 신성한 기적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마차시 성당에서는 주말 미사가 끝날 때마다 헝가리 애국가를 부르는 전통이 이어진다고 한다. 그들의 깊은 애국심과 종교적 신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부의 요새, 평범한 영웅들의 이름마차시 성당을 감싸듯 서 있는 아름다운 성곽이 바로 어부의 요새다. 이곳이 어부들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19세기 독립 전쟁 당시 다뉴브강을 건너오던 오스트리아 제국군을 어부들로 구성된 시민군이 막아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요새 아래 강변에 살던 어부들이 전쟁이 나면 성벽 위로 올라와 마을을 지켰다는 설이다. 어떤 이야기든, 이 이름은 전쟁의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평범한 사람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의병’처럼 이름 없는 영웅들의 헌신이 이 아름다운 요새에 깊이 새겨져 있는 듯했다. 건축가의 꿈: 동화 속 성을 현실로하지만 어부의 요새 탄생 비화는 사뭇 다른 감성을 품고 있다. 이 요새를 설계한 사람은 헝가리의 명망 높은 건축가 프리제시 슐레크(Frigyes Schulek·1841~1919)였다. 그는 군사적 기능이 대한 ‘부다성’(Buda Castle) 대신 시민들이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끽하고 자신이 복원한 마차시 성당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고 한다. 그는 훗날 어부의 요새에 대해 “역사적인 장소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동화 속 성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예술적 비전과 낭만적인 마음이 느껴진다. 1895년에 시작해 1902년에 완공한 이 요새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도 프리제시 슐레크의 아들 야노슈 슐레크에 의해 복원됐다. 1987년에는 부다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건축물의 곡선과 하얀 탑들은 마치 동화 속 공주가 살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부의 요새, 빛으로 물든 부다페스트의 파노라마어부의 요새는 ‘사진 맛집’ 그 이상이었다. 테라스에 서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전경은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세체니 다리와 웅장한 국회의사당,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다뉴브 강까지…부다페스트가 자랑하는 모든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해 질 녘, 주황빛 노을이 강물에 스며들고 다뉴브강 건너 페스트 지구에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의 풍경을 잊을 수 없다. 도시는 마치 거대한 보석처럼 반짝이기 시작했다. 어부의 요새는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영혼을 위로받는 공간이었다. 부다페스트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그 역사와 건축미, 그리고 황홀한 야경을 온전히 경험해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이곳에서 당신의 여행은 잊을 수 없는 한 폭의 그림이 될 것이다.
  • 황홀경에 취하다,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역사의 숨결과 동화 같은 야경 속으로 [한ZOOM]

    황홀경에 취하다,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역사의 숨결과 동화 같은 야경 속으로 [한ZOOM]

    어떤 도시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가 바로 그런 곳이다. 특히 다뉴브강을 따라 흐르는 도시의 야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 감동의 정점에 서 있는 곳이 바로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다.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이곳에서 역사의 숨결과 동화 같은 풍경을 동시에 마주했다. 마리아의 기적, 마차시 성당의 전설어부의 요새를 오르기 전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옆에 우뚝 솟아있는 마차시 성당이다. 이 성당에는 오스만 제국과의 치열했던 전투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유럽연합군이 쏜 대포에 성당 벽이 무너지자 그 안에서 성모 마리아상이 나타났고, 이를 본 오스만 제국군의 사기가 꺾여 유럽 연합군이 승리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헝가리인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준 신성한 기적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마차시 성당에서는 주말 미사가 끝날 때마다 헝가리 애국가를 부르는 전통이 이어진다고 한다. 그들의 깊은 애국심과 종교적 신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부의 요새, 평범한 영웅들의 이름마차시 성당을 감싸듯 서 있는 아름다운 성곽이 바로 어부의 요새다. 이곳이 어부들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19세기 독립 전쟁 당시 다뉴브강을 건너오던 오스트리아 제국군을 어부들로 구성된 시민군이 막아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요새 아래 강변에 살던 어부들이 전쟁이 나면 성벽 위로 올라와 마을을 지켰다는 설이다. 어떤 이야기든, 이 이름은 전쟁의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평범한 사람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의병’처럼 이름 없는 영웅들의 헌신이 이 아름다운 요새에 깊이 새겨져 있는 듯했다. 건축가의 꿈: 동화 속 성을 현실로하지만 어부의 요새 탄생 비화는 사뭇 다른 감성을 품고 있다. 이 요새를 설계한 사람은 헝가리의 명망 높은 건축가 프리제시 슐레크(Frigyes Schulek·1841~1919)였다. 그는 군사적 기능이 대한 ‘부다성’(Buda Castle) 대신 시민들이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끽하고 자신이 복원한 마차시 성당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고 한다. 그는 훗날 어부의 요새에 대해 “역사적인 장소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동화 속 성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예술적 비전과 낭만적인 마음이 느껴진다. 1895년에 시작해 1902년에 완공한 이 요새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도 프리제시 슐레크의 아들 야노슈 슐레크에 의해 복원됐다. 1987년에는 부다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건축물의 곡선과 하얀 탑들은 마치 동화 속 공주가 살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부의 요새, 빛으로 물든 부다페스트의 파노라마어부의 요새는 ‘사진 맛집’ 그 이상이었다. 테라스에 서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전경은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세체니 다리와 웅장한 국회의사당,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다뉴브 강까지…부다페스트가 자랑하는 모든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해 질 녘, 주황빛 노을이 강물에 스며들고 다뉴브강 건너 페스트 지구에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의 풍경을 잊을 수 없다. 도시는 마치 거대한 보석처럼 반짝이기 시작했다. 어부의 요새는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영혼을 위로받는 공간이었다. 부다페스트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그 역사와 건축미, 그리고 황홀한 야경을 온전히 경험해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이곳에서 당신의 여행은 잊을 수 없는 한 폭의 그림이 될 것이다.
  • “일본처럼 돈 내면 돼요”…트럼프 무역 전략에 외신이 보인 반응

    “일본처럼 돈 내면 돼요”…트럼프 무역 전략에 외신이 보인 반응

    │“5500억달러는 사이닝 보너스…경제 개방이 더 큰 가치”│WSJ “무역 정책의 새로운 기준점”…EU와도 15% 관세 협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처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 관세를 낮춰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 개방+투자’ 패키지를 무역 협상의 기본 조건으로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buy it down)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일본이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뒤 관세가 인하된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투자를 “대출이 아닌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표현하며 일본이 선급으로 돈을 냈다고 주장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원래 스포츠 선수나 고위직 임원이 계약 체결 시 받는 일시금 형태의 보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용해 일본의 대미 투자를 ‘계약을 따내기 위한 선지급금’에 비유한 것이다. 이어 그는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 있다”고 강조하며 시장 개방과 지급금을 결합해 일본에 적용한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일본의 기존 관세율(28%)은, 그가 이달 초 일본 정부에 직접 통보한 수치(25%)와 차이가 있어 혼선이 있다. 일본은 이번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각각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EU·동남아도 협상 중…“매우 큰 거래들 기다리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도 기자들에게 일본의 투자를 “종잣돈”이라고 표현하며, 유럽연합(EU)과 다른 국가들과도 유사한 조건의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트럼프식 무역 모델, 새 표준이 될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발언과 일본 합의를 두고 “트럼프의 15% 관세 협정은 새로운 무역 표준의 윤곽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대가로 미국이 관세를 낮췄으며 EU와의 협상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내면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식의 직거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일본 모델은 EU 등 다른 국가에도 하나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EU와의 협상에서 15% 수준의 관세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합의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일본산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시장 개방+투자 조건’ 무역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부터 ‘15~50% 관세체계’ 도입…투자 유치 목적 뚜렷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대다수 국가에 대해 15~50%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는 새로운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처럼 시장 개방과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예외적 인하 조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日 5500억 내고 관세 인하” 직거래 무역에 외신 반응은? [핫이슈]

    트럼프 “日 5500억 내고 관세 인하” 직거래 무역에 외신 반응은? [핫이슈]

    │“5500억달러는 사이닝 보너스…경제 개방이 더 큰 가치”│WSJ “무역 정책의 새로운 기준점”…EU와도 15% 관세 협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처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 관세를 낮춰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 개방+투자’ 패키지를 무역 협상의 기본 조건으로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buy it down)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일본이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뒤 관세가 인하된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투자를 “대출이 아닌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표현하며 일본이 선급으로 돈을 냈다고 주장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원래 스포츠 선수나 고위직 임원이 계약 체결 시 받는 일시금 형태의 보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용해 일본의 대미 투자를 ‘계약을 따내기 위한 선지급금’에 비유한 것이다. 이어 그는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 있다”고 강조하며 시장 개방과 지급금을 결합해 일본에 적용한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일본의 기존 관세율(28%)은, 그가 이달 초 일본 정부에 직접 통보한 수치(25%)와 차이가 있어 혼선이 있다. 일본은 이번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각각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EU·동남아도 협상 중…“매우 큰 거래들 기다리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도 기자들에게 일본의 투자를 “종잣돈”이라고 표현하며, 유럽연합(EU)과 다른 국가들과도 유사한 조건의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트럼프식 무역 모델, 새 표준이 될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발언과 일본 합의를 두고 “트럼프의 15% 관세 협정은 새로운 무역 표준의 윤곽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대가로 미국이 관세를 낮췄으며 EU와의 협상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내면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식의 직거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일본 모델은 EU 등 다른 국가에도 하나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EU와의 협상에서 15% 수준의 관세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합의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일본산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시장 개방+투자 조건’ 무역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부터 ‘15~50% 관세체계’ 도입…투자 유치 목적 뚜렷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대다수 국가에 대해 15~50%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는 새로운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처럼 시장 개방과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예외적 인하 조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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