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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대나무 커튼’에 깃든 광복의 염원

    [공직자의 창] ‘대나무 커튼’에 깃든 광복의 염원

    올해 여름 날씨는 ‘삼복염천’(三伏炎天)을 실감할 정도로 뜨겁고 무더웠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다 보면 어릴 적 시골집 마루에 걸려 있던 대나무발이 떠오르는 분이 많을 것이다. 뜨거운 햇볕은 가려 주고 시원한 바람은 통하게 하던 대나무발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주곤 했다. 그런데 대나무발이 한 세기 전 미국 하와이에서 조국 광복의 염원을 담은 발명품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도인(1888~1962·건국훈장 애족장) 선생은 이역만리 하와이에서 햇볕과 바람이 강한 현지 기후에 맞춰 조선의 대나무발을 서양식 커튼과 접목시킨 ‘대나무 커튼’을 발명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고 1941년 등록을 받았다. 이 발명품은 미주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수익금은 고스란히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였다. 이국땅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그의 마음속엔 오직 조국 광복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이 가득했다. 권도인 선생 외에도 많은 발명가가 발명을 통해 독립의 꿈을 이어 갔다. 1909년 말총모자를 발명해 한국인 최초로 특허권을 얻은 정인호(1869~1945·건국훈장 애국장) 선생은 그 수익을 상하이 임시정부 군자금으로 지원했다. 저술 활동을 통해 독립 의지를 다진 장연송(1901~1956·건국포장) 선생은 다기능 지팡이 등의 발명품을 해외에 특허출원해 조선인의 창의성을 세계에 알렸다. 강영승(1888~1987·건국훈장 애국장) 선생은 쌀엿 사탕을 발명해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광복 80년이자 발명의날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지난 5월 19일 열린 제60회 발명의날 기념식은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행사였다. 권도인 선생의 외손자가 특별히 하와이에서 참석해 대전현충원에 있는 외할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하고 선조들의 발명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어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립운동 발명가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독립과 발명’ 기획전이 지금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광주과학관, 정부대전청사 발명인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선조들의 발명품에 담긴 독립을 향한 열망과 창의 정신은 깊은 울림과 새로운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발명으로 조국 독립의 길을 개척했던 선조들의 혜안은 기술이 국력을 좌우하는 지금 더욱 절실한 의미로 다가온다. 새 정부가 ‘다시 힘차게 성장하는 나라’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창의성과 기술혁신을 강조하는 것도 맥을 같이한다. 발명은 이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는 강력한 도구다. 발명가 개개인의 상상과 도전이 모여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며,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발명과 특허가 선조들에게 조국 독립을 위한 디딤돌이었다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지속 발전을 가능케 하는 ‘엔진’이다. 대나무발을 통해 들어온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잊게 했듯 권도인 선생의 대나무 커튼에는 당시 답답한 조국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간절한 꿈과 창의적 실천 의지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광복 80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또 다른 대나무 커튼을 만들어야 한다. 특허청은 그 숭고한 유산 위에서 발명과 혁신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지식재산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완기 특허청장
  • “강릉 식수원 먼지 날리고 농작물은 말라 죽어… 비 소식 없어 막막”

    “강릉 식수원 먼지 날리고 농작물은 말라 죽어… 비 소식 없어 막막”

    오봉저수지 말라붙어 바닥 드러내“수십 년 살았지만 이런 가뭄 처음”물 아끼려 생수·일회용품 지출 늘어“차라리 가게 문 닫는 게 나을 수도” 25일 오후 18만 강릉시민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뙤약볕 아래 바짝 말라붙어버린 저수지는 갈라진 흙바닥을 드러냈다. 삽당령에서 내려오던 물줄기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고, 대관령과 닭목령 고개에서 흘러들던 실개천도 하얀 바닥 위로 가느다란 실선처럼 이어질 뿐이었다. 드문드문 남은 작은 웅덩이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듯 버티며 ‘극한 가뭄’의 민낯을 보여줬다. 상류 도마천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강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느다란 물줄기만 이어졌고, 이미 말라붙은 구간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땅이 드러났다. 인근 주민들은 고개를 저으며 “수십 년을 살아왔지만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동의 한 주민은 “비가 오지 않아 강바닥이 시멘트처럼 굳어 먼지까지 날린다”며 “앞으로도 비 소식이 없어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강릉시의 식수원은 사실상 고갈 위기다. 24일 오전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7.4%로, 1977년 준공 이후 최저치다. 평년(69.0%)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렇게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근본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6개월간 강릉 지역 강수량은 386.9㎜로 평년(783.8㎜)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은 40.3㎜로, 평년(241.4㎜) 대비 17%에도 못 미쳤다. 저수량으로 따지면 20일도 채 남지 않아 단수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강릉시는 지난달부터 공중화장실 일부를 폐쇄하고 공공수영장을 임시 휴장했다. 급기야 지난 20일부터는 수돗물 계량기 밸브를 50% 잠그는 제한급수에 들어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포남동에서 염소탕집을 운영하는 박주국(62)씨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들 물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수압이 낮아 조리나 설거지할 때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으로서는 비가 내려 가뭄이 해갈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물을 아끼기 위해 생수와 일회용품을 쓰면서 지출도 늘고 있다. 임당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고성민(42)씨는 “용기는 350원, 젓가락은 30원, 종이컵은 15원 등 일회용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다음 달 중순까지 버텨본 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임시 휴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 간다. 강릉시는 수돗물 제한급수에 앞서 지난 6월부터 농업용수를 ‘이틀 공급·이틀 중단’ 방식으로 줄여왔다. 구정면에서 밭농사를 짓는 김모(69·여)씨는 “두릅은 진작에 말라 죽었고, 아직 버티는 참깨·들깨를 살리려고 아침저녁으로 지하수를 퍼 뿌리고 있다”며 “지하수마저 말라버리면 손쓸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시민들의 생활 불편은 이미 일상화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옷을 두세 번 모아 빨래한다”, “화장실 청소는 물티슈로 대신한다”, “샤워 줄이라고 잔소리하다 싸움이 났다”는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15% 아래로 내려가면 계량기 잠금을 75%로 확대하고,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면 가구당 2ℓ의 생수를 지급하며 급수차를 투입하는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저수량이 완전히 고갈되면 수돗물 공급은 결국 중단된다. 근본적 해결책은 결국 ‘비’다. 이날 기상청은 25∼26일 강원 동해안엔 5㎜ 안팎의 적은 비만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다음 달까지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강모(39)씨는 “시민들이 절수에 동참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힘이 빠진다”며 “이러다 정말 물 없이 생활하는 날이 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이번 위기를 잘 넘기는 것만큼 근본 대책을 찾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 GKL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LACP 비전 어워드’ 대상

    GKL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LACP 비전 어워드’ 대상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 고객서비스 부문’ 대상(플래티넘)을 수상했다. GKL은 “‘2024 그랜드코리아레저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글로벌 마케팅 전문기관인 LACP가 주관하는 ‘2024/25 LACP 비전 어워드’에서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 고객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GKL에 따르면 ‘LACP 비전 어워드’는 전 세계 기업과 단체가 발간한 연차 보고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평가해 시상하는 경연대회다. 해마다 국내외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우리나라에선 GKL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케미칼, 한국남동발전, 카카오, KT&G 등 2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평가 항목은 첫인상, 창의성 등 8개다. GKL은 “메시지 명확성을 제외한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총점 99점(100점 만점)으로 공공부문 1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 8위, 세계 2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GKL은 2023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고, ‘LACP 비전 어워드’에 참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윤두현 GKL 사장은 “첫 번째 도전에 훌륭한 성적을 거둬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 번화가 한복판서 오성홍기 펼치고 “대만은 중국 땅” 외친 일본인들

    대만 번화가 한복판서 오성홍기 펼치고 “대만은 중국 땅” 외친 일본인들

    대만 번화가 한복판에서 일본인 2명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대만은 중국 땅”이라고 외치다 추방됐다. 25일 민시신문망 등은 현지 유튜버 ‘빠지용’이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번화가 시먼딩 거리에서 전날 촬영한 영상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빠지용은 양안(중국-대만) 관계와 관련한 정치·시사 주제를 다루는 유튜버(구독자 123만명)다. 빠지용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두 일본인은 시먼딩 거리 초입에서 커다란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펼친 뒤 마이크를 들고 “오늘 중국 대만에 왔다” “우리는 일본에서 왔고, 중국을 좋아한다” “대만은 당연히 중국의 일부다” 등의 발언을 했다. 시먼딩은 우리나라의 명동처럼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다. 빠지용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찾아낸 두 일본인의 신상과 배경도 공개했다. 일본인 둘 중 한 명은 대만 국적의 배우자를 두고 있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조국 통일”이나 “무력에 의한 대만 통일” 등의 발언을 해왔다고 빠지용은 설명했다. 또 다른 한 명은 부모 중 한 명이 중국 출신일 가능성이 있는데 일본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일본인은 중국어 억양에 어색함이 없었다고 빠지용은 덧붙였다. 대만 이민국은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등장한 2명 모두 무비자로 입국한 일본 국적자로 파악됐다. 이민국은 두 사람의 행동이 대만의 ‘출입국 및 이민법’ 제18조 제1항 제13호에 규정된 ‘국가 이익, 공공 안전 또는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강제 추방 및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민국에 따르면 일본인 중 T씨는 입국 당일 영상을 촬영한 뒤 바로 출국했으며, 현재 대만 입국 금지 대상자로 등록됐다. 또 다른 한 명인 S씨는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날(25일) 오전 법에 따라 강제 추방 조치됐고 그 역시 향후 입국 금지 대상자로 등록됐다. 이민국은 “외국인이 대만 내에서 국가 이익이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만약 그럴 경우 엄정하게 법에 따라 처리해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비 내려도 땀 줄줄’…폭염·폭우 힘겨루기, 9월까지 더워요

    ‘비 내려도 땀 줄줄’…폭염·폭우 힘겨루기, 9월까지 더워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6일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동해안에는 25~26일 이틀간 5㎜ 안팎의 적은 비만 내려 가뭄 해소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이날부터 26일까지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인천·경기북부 최대 100㎜), 강원 내륙과 산지·충청권·전라권 20~60㎜, 경상권·제주 5~30㎜다. 이날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다만 비가 절실한 강원 강릉 등 동해안에는 같은 기간 5㎜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소폭 낮아져 폭염 특보가 일부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지역도 있겠다. 하지만 습도가 높은데다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26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고, 27일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르겠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더위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상인의 아들 김동연, “‘통 큰 세일’로 민생경제 살리겠다”···하반기 50억 원 편성

    상인의 아들 김동연, “‘통 큰 세일’로 민생경제 살리겠다”···하반기 50억 원 편성

    경기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제3회 경기도 상인의 날’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지역 상인을 만나 하반기 ‘통 큰 세일’ 등으로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5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안산)에서 열린 ‘제3회 경기도 상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저는 시장의 아들이다. 제 아버지는 왕십리 중앙시장이라는 곳에서 쌀 가게를 하시다가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계실 적에는 시장에 살았기 때문에 지금도 시장에 가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활기가 돋고, 저 스스로가 힐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와 경기도는 전통시장과 상인 여러분들 지원에 있어서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기도가 최초로 만든 소상공인 ‘힘내GO 카드’가 새 정부 들어서 중앙정부 정책으로 채택이 되면서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로 확대됐다”며 “경기도는 기존 한도 500만 원을 1,000만 원으로 늘리는 ‘더힘내GO 카드’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 민생 회복 핵심사업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할인·페이백 등을 지원하는 ‘통 큰 세일’을 언급하면서 “상반기에 (예산) 70억 원을 풀고 지금 30억 원이 남아있는데, 20억 원을 늘려서 50억 원을 만들자는 요청을 받았다”며 “경기도가 하반기 추경에 20억 원을 증액하도록 하겠다. 도의회는 경기도 경제활력 살리기, 민생 살리기, 지역발전, 이런 데에 있어서는 여야 또는 당의 색깔에 상관없이 함께 힘을 모아주고 있으니 잘 협의해서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 들어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한다. 현재까지 98%가 받았고, 그중에 현재 70% 정도가 소진됐다고 한다. 지난 정부 때부터 소비 진작과 경제살리기를 위한 추경 주장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주권 정부에서 바로 이와 같은 소비 진작을 위한 조처를 했다”며 “되도록 소비쿠폰 소진이 완전히 되기 전에 저희가 ‘통 큰 세일’을 할 수 있도록 도의회와 논의하겠다. 소비쿠폰 2차는 9월 22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니, 상인 여러분들이 더 힘 내기를 바란다”라고밝혔다. 이날 축사를 통해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를 할 때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가 그래도 2.0% 이상 3%까지 좀 굴러갔는데 그 이후로 경제가 썩 좋아지지 않아 올 상반기까지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어오셨다”며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경기도 통 큰 세일 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으로 (상인) 여러분께 힘이 될 것이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시병) 의원을 비롯해 양당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원(수원시갑), 김선교(여주시양평군) 의원도 “여야를 넘어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경기도 상인의 날 행사는 2023년 당시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으로 침체한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뿌리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 매일 쓰는 기미·잡티 패치 ‘다크스팟 솔루션 멀티패치’ 출시

    매일 쓰는 기미·잡티 패치 ‘다크스팟 솔루션 멀티패치’ 출시

    마이크로니들 패치 전문 브랜드 아르페(ARTPE)가 기미와 잡티 같은 색소침착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신제품 ‘다크스팟 솔루션 멀티패치’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피부과 시술 없이도 눈에 띄는 기미나 잡티 부위에 붙여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저자극 마이크로니들 패치다. 매일 사용할 수 있어 꾸준히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아르페 멀티패치의 가장 큰 특징은 ‘더블케어’ 기술이다. 150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미세 바늘에 아르페가 자체 개발한 ‘나노 화이트 트리니티’ 성분을 담아 피부 속까지 전달하고, 동시에 나노지질입자(NLP) 기술을 적용해 흡수력은 높이고 자극은 줄였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니들에 나노지질입자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나노 화이트 트리니티’에는 △피부 톤 개선 성분인 4-부틸레조시놀, △세포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티온이 들어 있다. 이 세 가지 성분이 함께 작용해 칙칙해진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것이 목표다. 더마젝 백경래 대표는 “멀티패치는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성분 전달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매일 쓸 수 있는 저자극 솔루션으로 기미 케어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1파우치에 8개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정 부위 집중 관리나 여러 부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제품은 8월 26일부터 네이버스토어, 자사몰, 쿠팡 등에서 판매된다.
  •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브라질의 한 20대 여성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중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후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티시아 폴(22)은 지난 20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리우두술에 있는 한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던 중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급격하게 발생한다.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실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폴은 알레르기 반응 이후 병원에서 기관 내 삽관을 받았으나 검사를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폴은 CT 검사를 위해 인체에 투여한 조영제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제는 CT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 진단 검사에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CT에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사용된다. 일부 환자에게서 발진, 홍조, 부종, 경련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폴의 가족은 브라질 매체 G1에 폴이 신장 결석 병력이 있었으며, 당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의 일환으로 검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 “가지 말아주세요”…日, 각국에 中 전승절 행사 참석 보류 요청

    “가지 말아주세요”…日, 각국에 中 전승절 행사 참석 보류 요청

    일본이 유럽과 아시아 등 각국에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 행사 참석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현지 주재 대사관 등을 통해 외교적 경로로 중국의 기념식 참여 자제를 요청했다. 일본이 내세운 표면적 이유는 중국이 해당 행사를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 색채가 짙다는 주장이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3일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해 열병식 등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군은 이날 신형 무기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열병식 행사에 각국 정상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참여 예정으로, 유럽 대사들은 푸틴 대통령 참석에 항의해 불참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도 정상급 인사를 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공군 E-7A 도입 취소, 해외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 공군 E-7A 도입 취소, 해외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최근 미국 정부가 동맹에 대해 관세 폭탄을 던지자 인도를 포함해 미국제 무기 도입을 재검토하는 국가가 생겨나고 있다. 인도는 P-8i 해상초계기 추가 6대 도입을 협상하고 있었지만 이를 중단했고, 5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도 일찌감치 미국의 F-35 제안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채택을 취소하면서 덩달아 해외시장까지 잃게 생긴 무기도 생겨났다. 바로 노후한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대체기로 떠오르던 보잉의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 및 통제기(AEW&C)다. 올 6월 미 국방부는 우주 기반 감시체계로 넘어가기 전 E-7A 대신 E-2D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E-7A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그동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E-7A를 현대 전장에서 생존할 수 없는 능력의 예시로 언급하는 등 도입에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2024년 미 공군과 보잉은 E-7A 프로토타입 2대에 대해 26억 달러(약 3조 6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첫 기체는 2028 회계연도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미 공군은 노후화된 E-3A 26대 모두를 대체하기 위해 26대의 E-7A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미 공군의 취소로 당장 유사한 도입 루트를 타려던 국가들이 고민에 빠졌다. E-3A는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미국을 제외하고 프랑스가 올 6월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아이 2대를 도입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대체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미국이 E-7A를 취소하면서 최근 14대의 E-3A를 교체하려는 나토가 비용 등 문제로 이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나토가 고려할 수 있는 기체는 프랑스가 도입을 결정한 글로벌아이가 거의 유일하다. 글로벌아이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첫 발주국이었고 스웨덴도 도입을 결정했다. 3대를 도입할 계획인 영국은 미국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기로 했다. 나토의 E-7A 도입 재검토는 제작사인 보잉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호주와 튀르키예, 한국 외 신규 구매국으로 영국만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보잉의 높은 가격이 다른 나라들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조기경보통제기 추가 도입 사업에서도 보잉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공군 E-7A 도입 취소, 해외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공군 E-7A 도입 취소, 해외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미국 정부가 동맹에 대해 관세 폭탄을 던지자 인도를 포함해 미국제 무기 도입을 재검토하는 국가가 생겨나고 있다. 인도는 P-8i 해상초계기 추가 6대 도입을 협상하고 있었지만 이를 중단했고, 5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도 일찌감치 미국의 F-35 제안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채택을 취소하면서 덩달아 해외시장까지 잃게 생긴 무기도 생겨났다. 바로 노후한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대체기로 떠오르던 보잉의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 및 통제기(AEW&C)다. 올 6월 미 국방부는 우주 기반 감시체계로 넘어가기 전 E-7A 대신 E-2D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E-7A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그동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E-7A를 현대 전장에서 생존할 수 없는 능력의 예시로 언급하는 등 도입에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2024년 미 공군과 보잉은 E-7A 프로토타입 2대에 대해 26억 달러(약 3조 6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첫 기체는 2028 회계연도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미 공군은 노후화된 E-3A 26대 모두를 대체하기 위해 26대의 E-7A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미 공군의 취소로 당장 유사한 도입 루트를 타려던 국가들이 고민에 빠졌다. E-3A는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미국을 제외하고 프랑스가 올 6월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아이 2대를 도입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대체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미국이 E-7A를 취소하면서 최근 14대의 E-3A를 교체하려는 나토가 비용 등 문제로 이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나토가 고려할 수 있는 기체는 프랑스가 도입을 결정한 글로벌아이가 거의 유일하다. 글로벌아이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첫 발주국이었고 스웨덴도 도입을 결정했다. 3대를 도입할 계획인 영국은 미국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기로 했다. 나토의 E-7A 도입 재검토는 제작사인 보잉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호주와 튀르키예, 한국 외 신규 구매국으로 영국만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보잉의 높은 가격이 다른 나라들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조기경보통제기 추가 도입 사업에서도 보잉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부가 에너지 정책 주축돼야”… 울산시, 정부 조직개편에 ‘우려’

    “산업부가 에너지 정책 주축돼야”… 울산시, 정부 조직개편에 ‘우려’

    울산시가 최근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환경 규제를 주요 정책으로 삼는 부처가 에너지 정책을 맡도록 하는 조직 개편은 산업 경쟁력을 쇠퇴시키고, 나아가 국가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에너지·산업 정책은 통상과 산업·경제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가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의 조직 개편 추진안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이다. 임 대변인은 “산업수도 울산은 인공지능(AI)과 분산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환경 규제와 탄소중립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AI 기술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AI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과도 배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또 산림청의 산림부 격상을 건의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담당하는 조직이 차관급 산림청에 머물러 역할이 제한적”이라며 “기후변화와 산림환경 변화로 산불과 산사태가 대형화되는 추세에서 신속 대응을 위해 산림부 승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장기판 사라진 탑골공원…종로구 “유산 보호·시민 안전 위해 계도”

    장기판 사라진 탑골공원…종로구 “유산 보호·시민 안전 위해 계도”

    서울 종로구가 독립운동의 정신이 깃든 탑골공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질서 계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가유산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 어르신 복지 등 3가지 가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종로구는 강조했다. 3.1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탑골공원은 1991년 사적으로 지정돼 공원 담장 안팎 전체가 국가유산보호구역이다. 그러나 음주나 고성방가, 노상 방뇨,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빈번한데다 주취 시비나 폭력으로 안전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해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탑골공원 개선 선포식’을 여는 등 계도 캠페인을 벌여왔다. 특히 이달부터 장기판과 의자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환경 미화도 병행한 결과, 각종 무질서 행위가 줄고 공원 환경이 개선됐다. 앞으로도 폐쇄회로(CC)TV 등으로 주변을 점검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단속을 추진한다. 공중화장실 관리나 금연 단속으로 국가유산인 공원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또 탑골공원 북문 복지정보센터에 상주하는 활동가로부터 무료 급식 이용이나 복지관 프로그램 등도 안내한다. 인근 서울노인복지센터 분관에서 장기·바둑실과 휴게공간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어르신 복지, 시민 안전, 국가유산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민족의 소중한 교훈을 간직한 공간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시, 카카오와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협약···지역상권 활력 기대

    목포시, 카카오와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협약···지역상권 활력 기대

    목포시는 ㈜카카오, (사)함께만드는세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3개 전통시장 상인회, 원도심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사업’은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해 상인들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홍보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전남에서는 목포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상인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1:1 맞춤 교육, 점포당 30만 원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지역 축제장과 연계한 카카오 버스 운행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협약기관 관계자는 “목포는 목포9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맛의 도시이자 서남권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이번 사업을 통해 협약기관과 지역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온라인 플랫폼에 진입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대상지인 전통시장 3곳과 원도심상점가 상인회에 가입된 점포 수는 총 753개소로, 오는 9월부터 서비스 희망 점포 신청을 받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 [사설] 논란 많은 노란봉투법 통과… 혼란 최소화 보완책 절실

    [사설] 논란 많은 노란봉투법 통과… 혼란 최소화 보완책 절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국무회의 공포 이후 유예기간(6개월)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핵심 내용은 사용자와 쟁의행위 범위 확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제한이다. 근로계약을 직접 맺지 않아도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으면 사용자가 된다.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 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된다. 쟁의행위 대상에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도 포함됐다. 재계는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영상 결정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은 개인별 책임 범위와 기여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정해야 된다.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은 제조 과정에서 수백, 수천개의 협력업체가 관여한다. 주요 대기업들이 모든 하청업체와 법적 분쟁을 겪을 수 있다. 미국의 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불가피한데 노조가 파업을 벌일 이유가 될 수 있다. 기업과 노조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법원으로 달려가는 ‘노사관계의 사법화’가 우려된다. 결국 기업들이 한국을 떠날 수 있다. 한국GM은 노란봉투법 통과 시 본사가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2일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올 1월 전망치(1.8%)의 반토막이다. 0%대 경제성장은 코로나 팬데믹(2020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경제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정책방향으로 내놨다. 특수탄소강, 초전도체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제의 중심인 기업을 위축시키면서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노란봉투법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이 시급하다. 정부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 기준, 노동쟁의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가 더는 나오지 않게 시행령에 경영계의 우려를 적극 반영하고, 필요할 경우 보완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 노동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면 사용자의 방어권도 같은 수준으로 보호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선진국들은 파업 시 사업장 점거를 금지한다. 대체인력을 허용하는 국가도 있다.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은 늘 하위권이었다. 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 비만치료제로 14㎏ 감량한 윌리엄스… “약물 사용 수치심 낙인 없애고 싶다”

    비만치료제로 14㎏ 감량한 윌리엄스… “약물 사용 수치심 낙인 없애고 싶다”

    세계 여자 테니스를 평정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4·미국)가 비만치료제를 이용해 14㎏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출산 후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주변의 권유로 1년 전부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을 복용했다고 공개했다. 윌리엄스는 구체적인 제품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는 위고비가 있다. 여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23차례나 우승했던 윌리엄스는 “(2017년 첫 임신과 출산 이후) 체중을 상대 선수로 여기며 싸웠다. 하지만 하루 5시간 훈련과 달리기·걷기·자전거·계단 오르기를 병행해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다른 방법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간 약 31파운드(약 14kg)를 감량했다”며 “약물 복용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고 단순한 지름길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수많은 여성이 약물 사용을 부끄럽게 여기는데 그런 낙인을 없애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윌리엄스가 GLP-1 약물 브랜드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 ‘로’(Ro)의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했고 남편인 소셜미디어 레딧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해니언 역시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비만치료제 복용 사실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현역 시절 라이벌 마리야 샤라포바(38·러시아)의 헌액 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를 “경쟁자이자 팬이었고 영원한 친구”라고 소개하며 “내가 현역 시절 더욱더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선수가 몇 명 있었는데 샤라포바가 그중 하나였다”고 추억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2007년 호주오픈,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프랑스오픈, 2015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 가운데 2004년 윔블던을 빼고는 모두 윌리엄스가 이겼다.
  •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월출산~영산강 365㎞ 생태축 연결구림마을 중심 달빛생태도시 추진사회책임 취직제에 청년 보금자리기회 많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계획·스마트영농·협치농정 삼박자농정 확 바꿔 농가소득 증대 견인월출페이 결제·소상공인 거래 유도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까지 구축‘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전남 영암군이 이 같은 비전 아래 혁신을 가치로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대전환 시대를 열고 있다. 혁신으로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 지방 소멸을 넘어 살고 싶은 도시, 작지만 매력 넘치는 국제도시 영암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달빛생태도시 조성과 지역순환경제, 농정혁신, 청년기회도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달빛생태도시 영암군의 백년대계 달빛생태도시는 월출산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365㎞의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콘텐츠, 마한유적지를 결합한 도시브랜드다. 달빛생태도시는 2200년 전 삼한시대부터의 역사를 품어 온 구림마을에서 시작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왕인 박사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유약을 칠한 시유도기 가마터, 한옥 등 전통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을 남도 문화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백제가 낳은 대학자인 왕인 박사는 일본 왕의 초빙을 받아 일본에 건너가 학문을 가르치고 데리고 간 기술자를 통해 기술도 전해 일본에서 고대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올해부터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마을 정비와 한(韓)문화교육관, 한식 체험관, 구림 르네상스관, 한옥 호텔, 팝업스토어 등을 조성한다.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암읍 교동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타운하우스 44가구와 커뮤니티광장, 예술회관, 스마트인프라 등이 집약된 명품 복합주거단지 영타운이 조성된다. 또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 7만 3138㎡ 부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도 올해 착공한다. ●청년기회도시 인구소멸지역인 영암군의 또 다른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은 청년기회도시 조성이다. 청년기회도시의 우선 사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영암형 사회책임 취직제’를 도입해 청년 창업과 지역 기업 매칭, 워케이션 유치 등 지역이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60개 기업과 600명의 청년이 연결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청년 주거를 위해 영암읍에 ‘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임대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삼호·영암읍권에는 달빛청춘길, 청년문화복합공간, 청년문화거리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귀향 청년 정착을 위해 주택 임대 1억원, 농지·상가 임대 1억원, 생활자금 1억원 등 총 3억원 상당의 정착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지역 적응을 위한 상담, 멘토링 등 ‘청년 정착 지원 구조’도 강화했다. 올해 초 영암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해 초중고 교육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암군은 또 교육 문제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5개년 종합계획’을 공식 선포했다. 2028년까지 총 29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결혼·출산·보육·교육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 가는 전국 유일의 종합 로드맵이다. 핵심은 아이 1인당 최대 2억 6200만원 규모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겐 최대 1630만원, 임신·출산 가정엔 725만원, 0~6세 유아기에는 1억 3462만원, 초중고 학령기에는 7873만원, 대학생까지 총 251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도 제정해 정책을 명확히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군 단위 최초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소아청소년과 신설 등 촘촘한 보건 체계까지 갖췄다. ‘결혼·출산·보육·교육’까지 연결된 지원 체계와 지역 전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완결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농정 대전환 영암군의 혁신은 농정 대전환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도 이어진다. ‘계획농업’, ‘스마트영농’, ‘협치농정’을 혁신 목표로 최고 품질 영암쌀 개발과 한우 고급육 전국 1위 달성,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확대, 청년 농업인 1000명 육성, 농산물 유통 체계 전환 등 농특산물 생산과 품질관리, 유통 전 과정을 연결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쌀 산업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와 기능성 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소비자 맞춤형 구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는 자체 사료 개발과 한우 개량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설 기반 채소·화훼류 생육환경 조성과 무화과 등 과수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조성 등 디지털 농업혁신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대 36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며 청년 실습농장, 멘토·멘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신축과 공공형 인력 중개센터 운영으로 외국인 노동력 안정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영암농식품유통센터를 출범시켜 생산-유통-소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순환경제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하는 지역화폐 월출페이가 순환경제의 대표적 사례다. QR결제로 소비자에게 상품·서비스 판매 대금을 받은 가맹점 소상공인이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QR결제로 대금을 지불하면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소비자가 쓰고 끝나는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소상공인이 다시 소비자가 되는 구조로 소상공인 간 거래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소득이 10% 늘어나는 직접 효과에 소상공인 간 거래를 활성화하는 간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에서 돈이 도는 순환경제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월출페이는 전체 상가의 50%인 1500곳의 가맹점 확대와 함께 영암몰 농특산품 구입비와 교통비 결제 기능 등이 더해져 지역 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완주·전주 통합 논의 ‘6자 간담회’ 열리나

    찬반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전북 전주·완주 통합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지역 정치권 간담회를 계기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행안부 장관이 지자체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윤호중 장관과 전북 정치권이 참여하는 6자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장관 주재로 도지사와 두 기초단체장, 양측의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는 취지다. 개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을)은 윤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안호영 민주당 의원(완주·진안·무주),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등과 함께 6자 간담회를 제안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관과 간담회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렵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6자 간담회를 통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이 하루빨리 결정돼야 지역의 민감한 사안이 종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도 “최종 결정권을 가진 행안부가 6자 간담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세 차례의 자치단체장 토론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지역 갈등과 주민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며 “행정통합은 주민의 삶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행안부 장관이 양측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신속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시도되는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도와 전주시, 전주권 정치인들은 찬성하는 반면 완주군수와 완주지역 정치권이 강력하게 반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아르헨의 김여정’ 밀레이 여동생 거액 뇌물 스캔들

    ‘아르헨의 김여정’ 밀레이 여동생 거액 뇌물 스캔들

    아르헨티나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막후 실세인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 비서실장의 뇌물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정치 스캔들로 비화했다. 현지 인터넷 방송 카르나발이 지난 19일 국립장애인청(ANDIS) 청장이자 밀레이 대통령의 친구이며 개인 변호사였던 디에고 스파뉴올로의 녹취를 공개해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다고 아르헨티나 언론 암비토, 페르필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출된 녹취에 따르면 정부 차원의 장애인용 공공의료품 구매 시 계약금의 8%를 뇌물로 달라고 스파뉴올로 변호사가 제약사에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뇌물 요구액은 매달 최대 80만 달러(11억 800만원)에 이르렀다. 녹취에서 카리나 비서실장과 그의 최측근인 에두아르도 룰레 메넴 정부기관 차관보가 이 뇌물에 관여한 사실도 밝혀졌다. “8%의 뇌물 중 3%가 카리나 몫”이라고 밀레이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내용도 녹취에 담겼다. 카리나는 밀레이 대통령의 유일한 여동생이자 오빠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대통령 친족을 공직에 앉힐 수 없게 한 규정까지 손보면서 밀레이 대통령이 2023년 12월 취임 직후 카리나를 비서실장에 임명해 막강한 권력을 누렸다. 현지 언론은 2023년 대선에서 그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에 빗대 ‘아르헨티나의 김여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스파뉴올로를 경질하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으나 야당의 고발로 사법기관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이날 대통령 직속 장애인복지국을 포함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외 고급 주택과 사무실 15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친정부 언론까지 연일 비판 보도를 이어 가면서 파문은 점차 커지고 있다.
  • 한국GM 철수설 다시 불 지핀 노란봉투법… 재계 “분쟁 늘어날 것”

    한국GM 철수설 다시 불 지핀 노란봉투법… 재계 “분쟁 늘어날 것”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되자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제6단체는 24일 공동 입장문에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 통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 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두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산업별로 보면 노란봉투법이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기업들은 제조 과정에 수백개의 협력업체가 관여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의 모든 하청업체와 법적 분쟁을 겪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소·중견기업들도 ‘거래선 교체’를 우려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또는 하청·파견 근로자가 원청 기업을 상대로 쟁의행위에 나서면 원청 기업이 해당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4~18일 600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란봉투법 통과 시 대응 방안에 대한 조사(복수 응답)에서 기업들은 ‘협력업체 계약 조건 변경·거래선 다변화’(45%)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의 국내 철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리나라 대표 외국투자기업인 한국GM의 헥터 비자레알 대표는 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철수’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란봉투법 통과 시 한국 사업장을 재평가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부에 법안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관세와 자산 매각 문제 등으로 불거진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재점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 철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회적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자유기업원은 최근 10년(2014~2023년) 동안 근로손실일수(파업으로 노동자가 실제로 일하지 못한 날)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 3735억원(최저임금 기준)에서 최대 6654억원(월평균임금 기준)으로 추산했다. 이미 현장에선 원청을 상대로 한 하청업체 노조의 직접 교섭 요구도 확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하청 노조는 25일 국회 앞에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며, 네이버 산하 6개 자회사 노조도 오는 27일 원청인 네이버 본사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경제6단체는 “보완 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파업 노동자를 대신해 다른 사람을 쓰는) 대체근로 허용 등 사용자의 방어권도 입법해 노사 관계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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