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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승부차기 골’···토트넘 신승

    ‘손흥민 승부차기 골’···토트넘 신승

    토트넘의 손흥민이 카라바오컵(리그컵) 왓퍼드전에 교체 출전해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셔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19 카라바오컵 3라운드서 승부차기로 이겼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9분 경기에 투입됐다. 손흥민이 투입된 뒤 토트넘은 26분간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37분 알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로 동점을 만든 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멜라가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왓포드의 카푸에가 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어갔다.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는 중책을 맡았다.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대 왼쪽을 공략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 왓포드의 2번째, 4번째 슛을 내리 막아내며 승부차기 4-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군대 안 가는 ‘손’… 1억 유로 사나이

    군대 안 가는 ‘손’… 1억 유로 사나이

    리그컵 활약 따라 고공행진 여지 황희찬, 주말 분데스리가 데뷔전지난달 9980만 유로(약 1305억원)로 추산됐던 손흥민(26·토트넘)의 이적 가치가 병역 특례 후 1억 230만 유로(약 1338억원)로 올랐다. 추정 몸값이지만 1억 유로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위스 뇌샤텔 대학과 손잡고 만든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게 된 그의 예상 몸값을 이렇게 추산했다. 연구소는 소속팀의 성적, 선수의 나이와 포지션, 소속팀 성적 등을 종합해 예상 이적 가치를 산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392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니 3년 만에 예상 몸값이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에 오르는 물오른 활약을 펼쳐 지난해 12월 손흥민의 예상 이적 가치는 6680만 유로(약 873억원)였는데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6월 1일 9020만 유로(약 1170억원)로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9880만 유로로 업데이트하면서 연구소는 ‘병역 리스크’를 무려 8800만 유로로 책정했는데 이것이 제거되면서 250만 유로 뛴 것이다. ‘특례 메리트’가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11일 칠레와의 평가전, 15일부터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활약에 따라 고공행진을 할 여지가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도중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된 황희찬(22)이 칠레전을 마친 뒤 주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현지 일간 빌트는 “황희찬이 15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5라운드에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칠레전을 마친 뒤 사흘 만이다.티츠 감독은 “우선 훈련 과정을 봐야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며 “원래 다른 대륙으로 가는 일은 어렵지만,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에서 뛰었고 날씨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신문인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도 “티츠 감독이 황희찬의 출전에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사상 처음 강등돼 1부 리그 복귀를 노리는 함부르크는 2승1패로 8위(승점 6)를 달리고 있어 황희찬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혹사’ 손흥민… 휴식이 필요해

    ‘혹사’ 손흥민… 휴식이 필요해

    지난 EPL시즌 뒤 107일간 18경기 소화 쉼 없는 강행군… 英서도 우려 목소리“이 불쌍한 소년에게 당장 휴식을 허(許)하라.”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83분을 뛴 손흥민(26)을 걱정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팬들이 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3일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와의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107일 동안 열 차례 국경을 넘어 이날 18경기째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뒤 얼마 안 돼 영국의 축구 전문 ‘90min 닷컴’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제임스 라이트란 팬은 트위터에 “맙소사, 그는 여전히 뛰고 있네”라고 놀라워했고 다른 남성 팬은 “누가 한국 대표팀에 그를 쉬게 해 달라고 요청해라, 제발”이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17일 동안 일곱 경기를 뛴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친선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에 가깝게 뛰었고, 전방 압박에다 수비수 위치까지 내려와 힘을 보탰다. 골닷컴 스페인도 다음날 “손흥민이 러시아월드컵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그의 긴 여정을 소개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비시즌에 많은 경기를 치른 것도 문제지만, 이동 거리도 상당했고 시차 적응도 녹록지 않았을 일정이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영국→한국→오스트리아→러시아→한국→영국→미국→스페인→영국→인도네시아→한국으로 이동하는 살인 일정을 견뎌냈다. 러시아월드컵 사전 캠프 첫날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도착해 캠프가 차려진 레오강까지 몇 시간 버스를 타고 갔다. 러시아에서도 여러 차례 비행기로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오가야 했다. 인도네시아 상황도 형편없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버스의 좁은 좌석에 몸을 구겨 넣고 이동해야 했다. 손흥민은 11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15일 EPL 리버풀전,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이탈리아)전, 23일 EPL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 27일 리그컵 왓퍼드전, 29일 EPL 허더즈필드전 등 혹독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3승1패로 리그 5위를 달리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온전한 몸으로 돌아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공격력에 날개를 달아 주길 바라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 불쌍한 소년에게 당장 휴식을” 손흥민 혹사에 뿔난 토트넘 팬

    “이 불쌍한 소년에게 당장 휴식을” 손흥민 혹사에 뿔난 토트넘 팬

    “이 불쌍한 소년에게 당장 휴식을 허(許)하라.”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83분을 뛴 손흥민(26)을 걱정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팬들이 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3일 레스터시티와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107일 동안 아홉 번이나 국경을 넘어 이날 18경기째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경기가 끝난 뒤 얼마 안돼 영국의 축구 전문 90min 닷컴은 여러 팬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제임스 라이트란 팬은 트위터에 “맙소사, 그는 여전히 뛰고 있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고, 맷 제임스는 “이 불쌍한 소년에게 당장 휴식을 주라”고 개탄했다. 다른 남성 팬은 “누가 한국에 그를 쉬게 해달라고 얘기 좀 해라, 제발”이라고 적었다. 이 사이트는 손흥민이 17일 동안 아시안게임 일곱 경기를 뛰어 21개월 복무하는 군 입대를 면제(사실은 병역특례)받은 지 며칠 되지 않아 또다시 친선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병역특례란 절실한 목표를 위해 거의 모든 경기에 풀타임을 뛰었고, 전방 압박에다 수비수 위치까지 내려와 돕기도 했다.골닷컴 스페인도 다음날 “손흥민이 러시아월드컵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그의 긴 여정을 소개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비시즌 많은 경기를 치른 것도 문제지만, 이동 거리도 상당했고 시차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영국→한국→오스트리아→러시아→한국→영국→미국→영국→인도네시아→한국으로 이동하는 살인 일정을 견뎌냈다. 러시아월드컵 사전 캠프 첫날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도착해 캠프가 차려진 레오강까지 몇 시간 버스를 타고 갔다. 러시아에서도 여러 차례 비행기로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오가야 했다. 인도네시아 상황도 말이 아니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좁은 버스 좌석에 몸을 구겨 넣고 이동해야 했다. 더욱 문제는 11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15일 EPL 리버풀전,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이탈리아)전, 23일 EPL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 27일 리그컵 왓퍼드전, 29일 EPL 허더즈필드전을 앞두고 있다. 3승1패로 리그 5위를 달리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온전한 몸으로 돌아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공격력에 힘을 보태길 갈망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관중 가운데 심판 보실 분 있나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촌극

    “관중 가운데 심판 보실 분 있나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촌극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알로아 애슬레틱이 28일(현지시간) 로스 카운티와의 스코티시 리그컵 경기를 앞두고 관중 가운데 심판 볼 사람을 찾는 장내 방송을 했다. 발단은 주심을 보기로 했던 그렉 에이트켄 심판이 킥오프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갑자기 불참한다고 통보하면서였다. 인도드릴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알로아 구단은 장내 스피커를 통해 심판 자격증을 갖춘 사람이 대신 심판을 볼 수 있는지 찾게 됐다. 원래 부심을 보기로 했던 라이언 리 심판이 주심 휘슬을 불고, 이 지방 출신 스튜어트 존슨이 리 대신 선심을 보는 것으로 정리해 예정 시간보다 17분 늦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존슨이 4급 자격증을 갖고 있어 문제가 됐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축구협회(FA)는 알로아 구단의 간청을 받아들여 새로운 심판진과 상의해 존슨이 심판을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FA는 리그컵 경기에 오프사이드 심판까지 포함해 4명의 심판을 배치하도록 했는데 프리미어십(1부 리그)에 속하지 않은 팀들끼리의 대결에는 기용하지 않게 돼 있어서 대체되지 않았다. 로스가 후반 캘럼 모리스와 해리슨 파턴의 연속 골을 엮어 2-0으로 이겨 A조 1위 자격으로 16강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리 별★곡

    파리 별★곡

    생제르맹 ‘트레블’ 트리오 펄펄 음바페·카바니 멀티골 8강 견인 비난 중심 네이마르 골 감각 부활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리그의 명문팀 파리생제르맹(PSG)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PSG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리그컵 동반 우승)을 합작한 공격 트리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펄펄 날면서 이들이 16강전에서 탈락시킨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트리오의 활약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진다면, PGS가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인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도 있겠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PSG 열풍의 선두주자는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인 ‘제2의 앙리’ 음바페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두골을 몰아쳐 4-3 승리를 이끌고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특히 이날 음바페는 팀의 4골 중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어 프랑스 사상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음바페는 이날 ‘축구 황제’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10대 선수로 기록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2인자’ 꼬리표를 달았던 카바니도 이번 대회에서 팀을 8년 만에 8강에 올려놓으면서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조별리그에서 1골에 그친 카바니는 지난 1일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켜 2-1 승리를 견인했다. 많은 활동량과 무서운 골결정력을 갖춘 카바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2인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32경기 28득점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1인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었고, 소속팀에선 네이마르의 스타성에 가려졌다. 또 그동안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선 팀 동료 수아레스와 포르투갈 호날두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음바페와 카바니가 메시, 호날두를 격침하자 네이마르가 배턴을 이어 받았다. 네이마르는 3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브라질의 7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동안의 부진과 비난을 완전히 털어낸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2억 2200만 유로)를 받고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월에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지는 중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개막 직전 복귀했다. 조별리그에서도 예전같지 않은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유독 슈퍼스타들이 힘을 쓰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살아남아 팬들의 시선을 다시 돌려놨다. 이제 축구팬들의 시선은 월드컵 무대에서 성사될 PSG 트리오의 맞대결로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음바페와 카바니는 오는 6일 8강전에서 만나지만 카바니가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8강전에서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 프랑스-우루과이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늘 밤 PSG vs 르 에르비에 가장 기울어진 결승이 열린다

    오늘 밤 PSG vs 르 에르비에 가장 기울어진 결승이 열린다

    8일 밤(현지시간) 축구 역사에 가장 한쪽으로 기울어진 FA컵 결승이 열린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그앙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3부 리그 강등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르 에르비에가 프렌치컵 결승에서 마주한다. 재정적으로 두 구단을 비교하면 르 에르비에의 연간 예산이 200만 유로인데 네이마르의 16일치 일급에 해당한다. 구단 역사를 비교하면 르 에르비에가 3부 리그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이 2015년이었는데 이제 한 경기 남은 올 시즌 강등이 확정되면 다음 시즌 PSG의 후보군과 함께 다음 시즌을 지내게 된다. 반면 PSG는 2014년 1월 22일 이후 41경기 연속 컵 대회 승리 기록을 갖고 있으며 르 에르비에를 물리치면 네 시즌 연속 프렌치컵과 프랑스 리그컵을 동시 우승하게 된다. 3부나 4부 리그 팀으로는 대회 결승에 오른 다섯 번째 팀이며 온마을 전체가 결승을 보러 가겠다고 난리다. 인구 1만 5933명인데 1만 5000장 티켓이 매진됐다. 시즌 리그에서 9승 밖에 올리지 못했는데 FA컵 7승을 거둬 결승에 이르렀다. 하지만 리그앙 팀을 만나진 않았다. 3부 리그 샴블리를 낭트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을 3만 4653명의 홈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물리쳤고, 평균 관중 1500명이 들던 홈 구장인 스타드 마사비엘레에서 5000명이 몰려든 가운데 열린 2차전을 이겼다.BBC 라디오5의 유로 리그 풋볼쇼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축구기자 줄리앙 로랑은 “프랑스인들은 다윗과 골리앗 얘기를 좋아한다. 두 구단의 살림살이만 비교해도 훨씬 짜릿한 결승 대진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마살라 감독은 지난 1월 취임해 대회 7경기 가운데 세 경기만 지휘해 결승으로 이끌었다. 님스(1999년), 아미멩(2001년), 퀘빌리(2012년) 등 3부 리그 팀들이 FA컵 결승에 올랐고, 4부 리그 칼라이스(2000년)가 결승에 올랐는데 모두 져서 르 에르비에가 승리하면 역사상 첫 우승이 된다. 2부 리그 팀이 우승한 것은 2009년 귄감프가 두 번째로 마지막이었다. 로랑은 “FA컵에서 하위 리그 팀들이 잘하는 주된 이유는 프랑스 전역의 축구 아카데미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리옹 아카데미의 극소수만 1부 리그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여전히 잘한다. 나중에 상위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하위 리그로 돌아온다. 그래서 하위 리그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 컵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낸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힘내요 보스”

    “힘내요 보스”

    알렉스 퍼거슨(77)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5일(이하 현지시간) 뇌출혈로 수술대에 올랐다.지난달 29일 맨유를 상대로 한 아르센 벵거(69) 아스널 감독의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지휘 경기에 초대돼 그에게 기념 트로피를 건네며 예의 ‘봄날처럼 환한 웃음’을 터뜨렸던 터라 축구 팬들에게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벵거와 늘 으르렁대기만 했던 조제 모리뉴(55) 맨유 감독에게 한사코 손짓해 셋이 한데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맨유 구단은 퍼기 경으로 통하는 그가 솔퍼드 왕립병원에서 “수술이 잘 끝나” 회복 중이며 “회복을 낙관하려면 중환자실에서 상당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근처에 자리한 치들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일으킨 뒤 곧바로 구급차를 이용해 메이클즈필드 디스트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시 솔퍼드 왕립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아들인 대런 퍼거슨 돈커스터 로버스(3부리그) 감독은 팀의 시즌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족들은 언론의 지나친 취재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26년간 맨유 감독으로 활약하며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 영국 축구 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그는 2013년 5월 은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13차례, FA컵 5차례, 리그컵 4차례 우승을 일궈 11차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과 27차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휩쓸었다. 애제자 중 한 명이었던 마이클 캐릭은 트위터에 “모든 생각과 기도로 그와 가족과 함께 있겠다. 강해지세요. 보스”라고 적었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퍼거슨 전 감독과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올리고 “보스 힘내서 견뎌 내세요. 가족에게 사랑을 전합니다”라고 위로했다. 역시 그의 밑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스승과 어깨를 겯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강해지세요. 보스”라고 적었다.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알렉스 퍼거슨이 몸이 좋지 않아 입원 중이란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 최선을 다해 낫기를 빈다”고 했고, 그가 몸담았던 애버딘 FC 구단과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구단도 성명을 내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샘 앨러다이스 에버턴 감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인 대런 감독이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상태가 위중하다는 것을 알았다.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맨유 출신 골잡이 웨인 루니(에버턴)도 인스타그램에 “어서 회복하세요.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전 세계 축구인들과 함께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벵거, 슬픈 마침표.

    벵거, 슬픈 마침표.

    아스널, 유로파리그 결승행 좌절22년간 UEFA컵 무관 ‘빈손’ 설움“축구는 잔인…이렇게 떠나 슬프다” 결국 빈손으로 아스널과 헤어지게 됐다. ‘영건’들과 22년 동고동락한 아르센 벵거(69·프랑스) 감독 얘기다.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찾아 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0-1로 져 합계 1-2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아스널은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디에고 코스타에게 결정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51번째 UEFA 경기를 해 보고 싶다는 말로 결승행에 강한 욕심을 드러낸 뒤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아스널을 향한 내 러브 스토리를 끝내고 싶다”고 밝혔으나 결국 250번째 경기로 마감했다. 그는 세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일곱 차례 FA컵 패권을 일궜으나 두 차례 UEFA 대회 결승에 올라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2000년 UEFA컵 결승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에 승부차기 끝에, 200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에 1-2로 졌다. 벵거 감독은 경기 뒤 “이런 식으로 팀을 떠나게 돼 너무 슬프다”면서 “축구는 아주 잔인해질 수 있다. 오늘의 고통은 너무 심하다”고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일찌감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및 리그컵과 작별했고 EPL에서는 6위로 밀려나 있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이상 오를 수 없어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스리그 출전권도 날아가 두 시즌 연속 챔스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결국 이날 이겨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게 벵거 감독에게 안기게 될 마지막 선물이자 유종의 미였는데 이마저 이루지 못해 ‘왕관’ 하나도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이제 아스널은 다음 시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할 때”라며 “좋은 요소를 많이 갖춘 팀이라 반드시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다독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셀틱, 7연속 리그 우승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7연패를 확정했다. 셀틱은 지난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로 불러들인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35라운드를 5-0 대승으로 장식하며 위업을 이뤘다. 두 팀 모두 글래스고를 연고로 해 ‘올드펌(오랜 동료) 더비’로 통한다. 셀틱은 23승9무3패(승점 78)를 기록하며 2위 애버딘(승점 68)과의 간격을 10으로 벌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애버딘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진 못한다. 나아가 지난해 11월 리그컵 우승에 이어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컵 결승 진출로 두 시즌 연속 트레블 위업도 눈앞에 뒀다. 2000년대 들어 셀틱과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주고받은 레인저스는 승점 65에 그쳤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부에서는 성남 일화가 2001~2003년 3연패한 게 최다 기록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연패가 최다였다. 허더스필드(1923~1926시즌), 아스널(1931~1934시즌), 리버풀(1981~198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차례(1998~2001시즌, 2006~2009시즌)였다. 셀틱은 전반 14분과 41분 오도소네 에두아르의 두 골, 44분 제임스 포레스트, 후반 2분 톰 로기치, 8분 칼럼 맥그레거의 골을 엮어 낙승을 거뒀다. 셀틱을 지휘한 뒤 다섯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리게 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팀은 1부 리그에서 49번째 우승을 확정해 절대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 로저스가 아르센 벵거 감독을 내보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옮길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레인저스 감독직을 수락할지 관심을 모은다. 로저스가 남겠다고 결심하면 제라드와의 올드펌 더비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맨유, 꼴찌에 패배… 앉아서 1위리그 최다 18연승·홈 20연승 잉글랜드로 옮긴 첫 시즌 기대에 못 미친 페프 과르디올라(47)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꿰찬 원동력은 뭘까.과르디올라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꼴찌 웨스트브롬의 경기를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를 즐겼다. 그런데 맨유가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며 가만히 앉아 잉글랜드 무대마저 정복했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그는 조기 은퇴설에 시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숱한 개인상을 휩쓴 이름값을 못한다는 지청구를 들었다. 리그를 제패한 첼시에 승점 15 뒤진 3위에 그쳤고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사령탑 경력 중 최장인 여섯 경기 무승 수모도 당했고 처음으로 트로피 하나 없이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EPL 역사를 줄줄이 고쳐 썼다. 리그 최다인 18연승에 원정 11연승, 홈 20연승 기록도 세웠다. 모든 대회 28경기 무패로 구단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2000~01시즌 33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맨유와 함께 가장 이른 시간에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87인 맨시티는 2004~05시즌 첼시(95)를 넘어 최다 승점과 더불어 초유의 100 고지도 노리게 됐다.물론 맨시티가 챔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열흘 동안 수모를 당하면서 퇴색된 느낌은 있다. 2013~14시즌 우승을 이뤘지만 늘 돈보따리를 푸는 만큼 성과를 못 올린다는 지적을 받던 터라 과르디올라의 업적이 평가절하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BBC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의 자금력에 도움을 받았지만 맨유나 첼시, 리버풀 같은 라이벌들도 먼지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두 시즌에 걸쳐 선수 영입에 5억 파운드(약 7650억원)를 쏟아부은 구단의 재정적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폄하한다. 그러나 카일 워커나 뱅상 콤파니, 파울로 사발레타처럼 나이가 많아 내보내야 한다는 수비진을 붙잡은 그의 카리스마를 빼놓을 수 없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 구단을 설득하는 노련한 협상력을 높이 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조 하트 골키퍼 대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선택하고 그가 부진하자 에베르손을 기용한 담대한 면모도 평가할 만하다. 라힘 스털링처럼 젊지만 경험에서 밀리는 공격수를 계속 믿고 기용해 시즌 22골로 제 몫을 하게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술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도 탁월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스털링은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는 감독”이라며 “선수들이 뭔가를 잘못할 땐 반드시 이야기해 준다”고 말했다. 맨시티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세르히오 아궤로는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직후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이라고 칭송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름이 WATT예요” 세 차례 말했는데 “WHAT”으로 듣고 레드카드 꺼낸 주심

    “이름이 WATT예요” 세 차례 말했는데 “WHAT”으로 듣고 레드카드 꺼낸 주심

    “너 이름이 뭐니?” 엘로카드를 꺼낸 주심이 카드 뒷장에 이름을 적는다며 물었다. “와트(Watt)요.” “왓(What)?” “와트(Watt)라고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내셔널리그 사우스(6부 리그) 헤멜 헴스테드 타운에 임대된 산체스 와트(27)가 지난 6일(현지시간) 이스트 서록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2-0으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세 차례나 자신의 이름을 말했을 뿐인데 한사코 “왓(What)”이라고만 잘못 알아들은 딘 흄 주심이 급기야 레드 카드를 내보인 것이다. 자신에게 대든다고 여긴 탓이었다. 물론 나중에 깜짝 놀란 와트가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다시 발음하고 설명하자 주심은 레드 카드를 철회해 경기를 무사히 마치긴 했다. 데이브 보긴스 헤멜 회장은 “인간적인 실수였다. 주심도 그걸 바로잡을 배짱이 있는 남자였다”며 “모든 사람이, 심지어 주심도 이 해프닝을 즐겁게 받아들였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 주심이 경기 뒤 선수 대기실로 찾아와 자신이 왜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설명했으며 본인도 무척 재미있어 했다고 소개했다.와트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18세 때 리그컵 경기에 세 차례나 출전했던 선수다. 2009년 9월 22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대회 3라운드에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웬즈데이, 사우스엔드, 크롤리, 콜체스터 등에도 몸담았다. 그는 이번 시즌 이스미언 리그(7부 리그) 빌레리케이 타운에서 헤멜 헴스테드로 임대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창훈 두 달 만에 풀타임, 석현준 21분 출전, 황의조 신태용호 승선 무산

    권창훈 두 달 만에 풀타임, 석현준 21분 출전, 황의조 신태용호 승선 무산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에서 뛰는 권창훈(23)이 모처럼 풀타임 활약하며 리그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권창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리그앙 11라운드 FC낭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발목을 다친 뒤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지 못했던 그가 마지막으로 한 경기를 온전히 뛴 것은 지난 8월 20일 스타드 렌과의 3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22일 메스와의 리그앙 10라운드, 26일 스타드 렌과의 프랑스 리그컵 32강전에서 연이어 도움을 작성한 그는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1-0 승리를 거들었다. 디종은 전반 21분 훌리오 타바레스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지휘하는 3위 낭트(승점 20)를 잡고 20개 팀 가운데 14위(승점 12)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5위 트루아(승점 12)의 석현준(26)은 6위 캉(승점 18)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지만 0-1 패배를 지켜봤다. 한편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25)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다음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국내 평가전 합류가 힘들어졌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감바 오사카 구단이 28일 황의조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며 “25일 팀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완치하는 데 4~6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2일 우라와 레즈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다음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신태용호 3기’ 합류가 점쳐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에버턴 쿠만 감독 단칼에 잘랐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EPL] 에버턴 쿠만 감독 단칼에 잘랐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구단이 전날 홈에서 아스널에 2-5 참패를 당했다는 이유로 로날드 쿠만(54·네덜란드) 감독을 23일 해임했다.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지난 16개월 동안 그가 구단에 제공한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며 쿠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만 감독은 이날 아침에도 팀의 훈련 구장인 핀치 팜에 나타나 25일 첼시와의 리그컵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지휘하려 했지만 빌 켄라이트 구단 회장과 로버트 엘스톤 최고경영자(CEO)가 예고 없이 나타나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버턴은 리그 아홉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18위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쿠만 감독은 전날 참패 뒤에도 “난 여전히 이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해고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쿠만 감독의 해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는 올 시즌 벌써 세 번째다. 앞서 프랭크 드보어 감독이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에서 물러났고,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도 얼마 전 레스터 시티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 쿠만 감독은 지난해 부임 첫 시즌에 팀을 리그 7위까지 올려놓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4000만파운드를 지출하게 하고도 올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여 목이 간당간당하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더욱이 얼마 전에는 관중이 상대 선수를 폭행하는 불상사까지 겹쳐졌다. 파르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번리에 0-1로 분패한 뒤에도 코먼을 지지한다고 감쌌지만 그 뒤 브라이턴과 비기고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패배한 데 이어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아스널에 참패하자 결국 등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78% 점유에도 허더스필드에 1-2, 모리뉴 “태도가 문제”

    맨유 78% 점유에도 허더스필드에 1-2, 모리뉴 “태도가 문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려 65년 만에 허더스필드에게 졌다. 맨유는 점유율 78%을 차지하고도 유효 슈팅을 3개밖에 날리지 못했다. 허더스필드가 골문 앞에 버스를 세운 것처럼 강력한 수비 전술로 막아섰기 때문이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존 스미스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허더스필드에게 1952년 져본 뒤 지금까지 리그 여섯 경기에서 대결해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6승2무1패(승점 20)가 된 맨유는 이날 번리를 3-0으로 누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5)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허더스필드는 3승3무3패(승점 12) 11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최전방에 배치된 로멜로 루카쿠를 중심으로 제시 린가드와 앙토니 마샬 그리고 후안 마타가 지원사격을 펼쳤다. 허더즈필드는 데포이트레와 애런 무이를 내세워 이에 맞섰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맨유였지만 선제골은 허더스필드 차지였다. 전반 28분 무이가 선취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선물했다. 기세가 오른 허더즈필드는 5분 뒤 조나스 뢰슬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포이트레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맨유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33분 루카쿠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굳게 잠긴 허더스필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서 패할 때는 그들이 우리보다 나았기 때문이길 바란다. 태도 때문에 졌다고 하면 정말 좋지 않은 일”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선발 출전했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경기 뒤 맨유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반 30분 동안 허더스필드가 더 열정적으로 경기했다”고 털어놓은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어 “이번처럼 태도가 좋지 않았던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내가 맨유 서포터라면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더스필드의 움직임에 솔직히 놀랐다”고 털어놓은 뒤 “맨유가 질 만했다”고 인정했다. 맨유는 25일 기성용이 소속된 스완지시티와 리그컵 일정을 갖고 28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리그 10라운드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BBC “맨유 스타였던 스콜스 리그원 올드햄 감독 면접 봤다”

    BBC “맨유 스타였던 스콜스 리그원 올드햄 감독 면접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였던 폴 스콜스(42)가 리그원(3부 리그) 올드햄 어슬레틱 감독 면접을 봤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BBC 라디오 맨체스터는 구단이 한사코 스콜스가 면접을 본 사실을 밝히길 꺼려했지만 면담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올드햄 팬이었던 스콜스는 올드햄이 속한 잉글랜드풋볼리그(EFL)에서 어떤 감독 직도 수행한 적이 없다.올드햄은 지난달 존 세리단 감독이 리그원 꼴찌인 팀을 떠난 뒤 감독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 리치 웰렌스 감독대행 체제로 리그 두 경기 등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순위를 19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선수로 뛰었던 웰렌스 대행은 클럽을 우선 강등권에서 구해낸 뒤 대행 딱지를 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후임 감독에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를 지낸 클래런스 시어도르프도 한때 물망에 올랐지만 현재는 배제된 상태다. 클럽은 최악의 상황이다. 2011년 이후 세 번째로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지난달 임금도 지급하지 못해 투자가 필요한 상태다. 스콜스는 1994년 맨유에서 데뷔해 717경기에 출전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55골을 기록했다. 원래 2010~11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공표했다가 2012시즌 시작과 동시에 복귀해 두 시즌을 더 뛰었다. 11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세 차례 축구협회(FA)컵을 우승했으며 두 차례 리그컵, 다섯 차례 커뮤니티실즈,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은퇴한 뒤에는 TV 해설자, 맨유 코치를 지냈고 내셔널리그 노스사이드의 살퍼드 시티를 맨유 동료들과 함께 소유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의 맨유 동료 에커슬리 쓰레기 없는 식당 운영하는 이유

    박지성의 맨유 동료 에커슬리 쓰레기 없는 식당 운영하는 이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개러스 베일(28·왼쪽)과 동갑이며 얼마 전 프로 복싱으로 전업한 리오 퍼디낸드(39)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처드 에커슬리(오른쪽)가 펼치는 제2의 인생이 인상적이다. 2009년 베일과 맞대결을 펼쳤던 에커슬리는 그 뒤 완전히 베일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8년 전 축구 선수를 그만 둔 뒤 지금은 데본주의 토트네스 마을에서 영국 최초의 쓰레기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7세 때부터 맨유 유스에서 뛰었던 그가 왜 스물여섯 젊은 나이에 축구를 포기하게 됐을까? “거품 속에 살았던 것 같다. 난 웨인 루니도 아니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아니었으며 그렇게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난 그들과 어울려 뛰어봤고 대단한 팀과 함께 했다. 그게 뭔가 다른 점“이라고 입을 연 에커슬리는 “내 생각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데뷔했다면 그 다음은 모든 게 내리막이다. 난 맨유를 떠났는데 아무나 그렇게 한 건 아니며 난 경험하는 것과 다른 문화를 좋아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2008~09시즌으로 토트넘과의 축구협회(FA)컵 결승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해 우승으로 이끌었던 열아홉 무렵이었다. 그 뒤 세 경기에 더 출전해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트레블 달성에 힘을 보탰다. 알렉스 퍼거슨 경에 의해 퍼스트팀에 뽑힐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그는 그해 여름 번리로 이적해 2년 반을 몸 담았다. 컵 대회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이 몇 차례 안됐고 플리머스, 브래드퍼드와 뷰리 등에 임대됐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뒤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와 뉴욕에서 뛰었지만 돈만 밝히는 리그 분위기에 소외돼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외로움을 잊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책을 많이 접하며 그는 축구 말고 다른 세계에 눈을 떴다. 미국에서 돌아와 스윈던과 올드햄에 몸 담았지만 2015년 12월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지난 3월 아내, 8주된 딸 윌로우와 함께 토트네스로 이사해 식당을 열었다. 손님들이 병과 가방, 상자를 가져와 원재료를 구입해 직접 조리해 먹는 독특한 가게다. 일회용 스트로나 컵도 없고 일체의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에커슬리는 축구는 사람들을 연결짓는 매우 훌륭한 스포츠이긴 하다면서도 “우리가 살아갈 이 혹성이 없다면 축구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며 “내 스스로가 축구보다 환경에 더 많은 열정을 갖고 있음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화려했던 6개월을 보냈던 그가 데본주의 시골 마을에서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낳을 만했지만 이들 부부는 주위에 자신들의 이력을 떠벌이지 않았다. 그래도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루니와 호날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카를로스 테베스와 같은 옛 동료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웃으며 답한 뒤 “아마도 그들 중 한 명이 가까운 장래에 식당에 나타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이청용 리그컵 풀타임 활약, 구자철은 후반만 뛰어 3연승 도움

    손흥민·이청용 리그컵 풀타임 활약, 구자철은 후반만 뛰어 3연승 도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챔피언십(2부 리그) 반즐리 FC와 카라바오(리그)컵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리그컵 3라운드 반즐리전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체력 안배를 겨냥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2선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대신 4-2-3-1 전술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무사 시소코와 델리 알리, 손흥민이 2선에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이렇다하게 보여주는 것이 없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4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반즐리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에 좀처럼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는데 정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알리가 후반 20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해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전반 13분 바카리 사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레딩전에 결장했다. 번리는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여 0-0으로 마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실축해 리즈 유나이티드에 4-5 패배를 당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WWK 아레나로 불러 들인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사흘 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이날은 4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4분 미하엘 그레고리취가 결승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지난달 27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라운드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출전 명단에조차 거의 들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함부르크에 패한 뒤 묀헨글라트바흐와 비겼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다른 감독들 다른 팀 얘기 좀 안했으면”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다른 감독들 다른 팀 얘기 좀 안했으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남의 클럽 얘기를 꺼내지 않는 존경심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말투는 점잖았지만 날선 지적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다음 시즌이 그렇게 좋을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고 참견했고, 모리뉴 감독은 카일 워커를 이적 시장에 팔아치운 것 하나만으로도 여름을 잘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잘난척을 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난 다른 클럽이나 다른 사령탑에 대해 얘기하길 좋아하는 그런 감독이 아니다”며 “존경심을 보여주길 좋아한다. 난 우리와 경쟁하는 사람들도 똑같기를 기대한다”고 정색을 했다.토트넘은 1961년 이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가장 마지막으로 차지한 메이저대회 우승컵이라고 해야 2008년 리그컵 우승이다. 그런데 올 여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맨유처럼 1억파운드가 넘는 돈을 쏟아부어 선수 하나 제대로 사들이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이에 대해 “4개 클럽이 엄청난 돈을 썼다. 기대와 압력도 엄청날 것이다. 우리도 똑같다. 우리 나름의 압력과 야망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항간에 말이 나오는 로스 바클리(23·에버턴) 영입에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해주지 않겠다고 버텼다. 그는 토트넘 역시 움직일 때가 있을 것이며 구단이 너무 가만히 있다고 팬들이 우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움직이는 시간이 올 것이다. 우리 스쿼드가 경쟁력 있기 때문에 조용히 있는 것이다. 계획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 매우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다. 큰 클럽들이 돈을 쓴다는 많은 소문 때문에 토트넘이 야망이 없는 것처럼 비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이 지난 25일 토트넘의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23)을 데려가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선 “오늘 다이어는 우리 선수다. 우리는 그를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네갈 축구 경기장 붕괴 적어도 57명 사상

    세네갈 축구 경기장 붕괴 적어도 57명 사상

    15일(이하 현지시간)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뎀바 디오프 스타디움 담장이 무너져 8명이 목숨을 잃고 적어도 49명이 다쳤다. 프로축구 스타드 드 음부르와 유니언 스포티브 오우아캄의 리그컵 결승 직후 참사가 벌어졌다.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비겨 들어간 연장 전반 음부르가 득점에 성공해 2-1로 이긴 직후 패배에 격분한 원정 팬들과 홈 팬들이 충돌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원정 팬들이 최루 가스를 피해 달아나다 사람이 깔리는 일이 일어났고 담이 무너지기에 이르렀다. 일부 팬들은 달아나며 돌들을 경찰과 다른 팬들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현지 APS 통신은 앰뷸런스들과 소방차들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친구를 잃고 사람들을 경기장 바깥으로 대피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던 체이크 마바 디오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갑자기 담이 쓰러졌다. 담이 곧장 사람들을 덮쳤기 때문에 몇몇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란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맥키 살 세네갈 대통령 대변인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선거 캠페인을 16일 잠정 중단하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 책임질 이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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