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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소리 시끄럽다” 파티장 총기 난사

    “음악소리 시끄럽다” 파티장 총기 난사

    파티장 총기난사 사건이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1일(현지시간) 벌어졌다. 부인을 잃은 남편은 17세 소년가장이다. 2∼4일 부활절 연휴를 맞아 들뜬 마음에 음악을 한껏 틀어놓고 파티를 즐기던 20세 여자가 성스러운 날 소음을 낸다는 이유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어이없는 사건으로 부인을 잃은 남편은 “마약에 취한 상태가 아니라면 시끄럽다고 총질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며 당국에 강력한 처벌을 호소했다. 부부가 친구 집에 모여 음악 볼륨을 최고로 올리고 흥겹게 파티를 벌인 건 성금요일이었던 지난 1일이다. 전날 시작된 파티는 자정을 넘기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음악 볼륨은 점점 높아졌다. 이웃들은 고막이 터질 듯한 음악에 불만이 쌓여갔지만 바깥 사정을 알 리 없는 부부와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파티에 흠뻑 취했다. 1일 새벽 0시30분쯤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파티가 열리고 있는 집으로 몰려와 문을 두드리면서 항의를 했다. “파티도 좋지만 볼륨을 좀 내려라. 잠을 잘 수 없다.” “성금요일에 무슨 짓이냐.”는 항의가 빗발쳤다. 갑자기 총성이 울린 건 바로 이 때다. 큰 음악소리에 짜증이 난 이웃남자가 장총을 들고 나와 파티가 한창인 집의 문을 박차고 들어와 무작정 방아쇠를 당겼다. 여자는 가슴에 2발, 턱에 1발 등 모두 3발을 맞고 쓰러져 숨을 거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달려왔지만 엉겁결에 총을 쏜 남자가 도주한 후였다. 결혼생활 1년 만에 졸지에 신부를 잃은 남편은 “음악소리가 시끄럽다고 총을 쏘는 정신나간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살인자는 분명 마약에 취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피의자 신원을 파악하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선 이번 부활절 연휴기간 중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현지 언론은 “부활절 연휴기간 중 최소한 89명이 패싸움 등 각종 사건으로 목숨을 잃어 시신보관소로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매주 경찰에 붙잡히는 15세 ‘범죄의 화신’

    화려한 범죄전력을 소년이 연일 아르헨티나 언론을 달구고 있다. “겁 없는 이 소년을 제발 잡아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당국은 황급히 소년을 체포, 미성년범죄자 재활센터로 보냈지만 소년은 1시간 만에 훌쩍 담을 넘어 탈출했다. 경찰은 소년을 다시 체포했지만 처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엔세나다라는 곳에 살고 있는 15세 소년이 바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범죄의 화신’이다.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할 나이지만 소년의 범죄전력은 성인을 뺨친다. 14∼15세 친구들을 모아 범죄조직을 만들어 우두머리가 된 소년은 지금까지 최소한 50회 이상 동네에서 범죄행각을 벌이며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권총무장강도, 절도, 빈집털이 등 저지른 범죄도 다양했다. 시내버스도 여러 차례 소년의 범죄 표적이 됐다. 소년에게 돈을 빼앗긴 운전기사들이 “도저히 무서워 그 동네에는 가지 못하겠다.”면서 운전을 거부할 정도였다. 소년은 경찰에 여러 번 잡혔다. 지난 6개월 동안 경찰서에서 잡혀간 것만 24번이다. 1달에 4번, 1주일에 1번꼴로 경찰서를 자기 집 드나들 듯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미성년자의 형사처벌을 금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형법 덕분에 소년은 수갑을 벗고 풀려났다. 그런 그가 재활센터로 보내진 건 소년 때문에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당국에 접수되면서다. 주민 70여 명이 연대서명을 하고 지난 19일(현지시간) 경찰 당국에 몰려갔다. 고위당국자와 면담에서 주민들은 “소년 때문에 항상 생명과 재산의 위협을 느낀다.” “외출이 겁나고 편안하게 잠도 잘 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그때 한 중년여자가 손을 번쩍 들면서 “내 말도 좀 들어달라”며 나섰다. 바로 소년의 엄마(사진)였다. 그는 “아들로부터 범죄 피해를 당할까봐 걱정하는 여러분처럼 나 역시 절망하고 가슴을 졸이고 있다. 당국에 아들을 새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게 2년 전인데 전혀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경찰이 소년을 체포해 재활센터에 보낸 건 26일이다. 하지만 소년은 1시간을 머물지 않았다. MP3를 듣지 못하게 한다면서 난동을 피우다 센터에 들어간 지 1시간 만에 담을 넘어 탈출했다. 경찰은 27일 소년을 다시 체포했다. 소년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턱을 괴고 고민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대전화가 맺어준 끈끈한 ‘부자의 인연’ 화제

    이것이야 말로 휴대폰이 맺어준 끈끈한 부자의 연이 아닐까. 아르헨티나 중부지방 코르도바 주(州)에서 ‘휴대전화 아기’가 태어났다. 아빠가 비춰주는 ‘휴대폰 조명’ 아래 태어난 아기에 붙여진 애칭이다. 아들이 태어나는 동안 분만실에서 휴대폰을 들고 서있어야 했던 아빠 이그나시오 나르디니(사진)는 커피와 빵으로 허기를 채우며 “고생을 했지만 아내가 이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아들도 건강하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갑작스런 폭우로 빚어진 에피소드다. 그의 아내 페르난다가 산통을 느껴 황급히 코르도바의 한 병원으로 달려간 건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페르난다는 바로 분만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시간이 무려 12시간. 날이 바뀌어 19일 새벽 3시가 됐지만 분만실에선 지친 아내의 목소리만 새어나올 뿐 아기는 나오지 않았다. 대기실에 있던 남편 이그나시오는 손에 땀을 쥐었다. 초조함에 가슴이 타들어갔다. 사건(?)이 터진 건 바로 그때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얼마 있다가는 ‘지직, 지직’ 소리가 나다 불이 나가면서 병원은 암흑으로 변했다. 엄청나게 쏟아진 비로 병원 전체에 정전이 된 것. 발전기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손전등이나 양초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잠시 후 병원 복도로 물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금새 건물은 물바다가 됐다. 위기감을 느낀 남편 이그나시오는 문을 박차고 분만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칠흑처럼 어두워야 할 분만실에는 희미한 불이 켜져 있었다. ‘휴대폰 조명’이었다. 의사, 간호사들이 손전등 대용으로 휴대폰을 꺼내 불을 밝히고 아기를 받으려 하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을 본 이그나시오도 정신없이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그는 의사와 간호사 휴대폰을 바꿔가면서 번갈아 불을 밝혔다. 아빠의 헌신적인 노력에 아기가 감동한 것일까. 12시간 동안 버티던 아기는 1시간 만인 새벽 4시 힘찬 울음과 함께 태어났다. 몸무게 3.16kg 건강한 남자아기였다. 아빠가 된 이그나시오는 “산통시간이 길었고, 정전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아들을 탄생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건 큰 행운이었다.”며 “비상등조차 켜지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끝까지 아내를 돌보아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담과 이브 못믿겠다”…천주교 신부 옷 벗어

    “아담과 이브 못믿겠다”…천주교 신부 옷 벗어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은 진짜로 있었을까. 에덴동산에 살았다는 아담과 이브는 실존한 것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고민하던 아르헨티나의 한 천주교 신부가 결국은 성스러운 신부복을 벗었다. 성경에 인류의 조상으로 소개돼 있는 아담과 이브에 대한 이야기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제는 전 신부로 불리고 있는 아리엘 알바레스 발데스가 바로 소신을 꺾지 않고 신부복을 벗어버린 화제의 인물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아담과 이브의 스토리가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 회의를 느꼈던 그다. 15년 전 ‘마귀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발데스는 아담과 이브가 실존했던 인물인지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바티칸은 당장 논문 내용을 정정하라고 했다. 발데스는 아담과 이브의 역사성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삽입해 논문을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논문을 고친 건 나 스스로의 뜻이지 바티칸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밝히라는 바틴칸의 지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심을 어길 수는 없었다.”고 발데스는 최근 당시를 회상하며 밝혔다. 그래도 그럭저럭 성직자 생활을 해온 그가 끝내 옷을 벗기로 한 건 아르헨티나 주교단이 최근 징계를 결정하면서다. 평소 발데스는 성당 신자들에게 “(나 자신이 성직자지만) 아담과 이브가 실존했던 인물인지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발데스가 신자들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아르헨티나 주교단에선 발데스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주의를 줬다. 이단적인(?) 그의 가르침 때문에 신자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는 게 징계사유였다. 사태가 이쯤에 달하자 발데스는 미련없이 신부복을 벗어버렸다. 발데스는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교단이 징계를 내렸지만 신부 중에는 아담과 이브의 역사성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면서 “나의 생각에 공감하는 신부가 꽤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진 또 다른 인터뷰에서 발데스는 “오늘날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성경은 사람이 하느님의 손으로 빚어졌다고 하지만 땅에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리낙서 소년 엉덩이에 낙서하려던 판사 해임

    거리낙서 소년 엉덩이에 낙서하려던 판사 해임

    스프레이를 사용해 벽에 낙서(그래피티)를 한 소년에게 짖궂은 처벌을 내리려던 판사가 해임됐다. 멕시코 당국은 “해임된 판사가 다시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공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중징계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미한 사건이 결국 법관의 옷을 벗게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3세 소년이 벽에 그래피티를 하다 적발된 곳은 멕시코 케레타로 주(州) 산 후안 델 리오라는 도시다. 그래피티를 엄중히 금지하고 있는 이 곳에서 소년은 스프레이를 갖고 주택가 담벽에 그림낙서를 하다 현장에서 잡혔다. 현지 규정은 그래피티를 하다 적발된 사람에게 범칙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지만 소년이 미성년자인 데다 담벽이 얼룩진 주택의 주인들도 별다른 배상을 요구하지 않아 당국은 소년의 부모를 부르고 훈방조치하기로 했다.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 건 통고를 받은 부모가 아들을 데리러 왔을 때다. 사건을 맡은 판사가 갑자기 소년에게 “바지를 내리라.”고 명령하면서 스프레이를 들어 소년의 엉덩이에 낙서를 하려 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식으로 그래피티를 하다 잡혀왔으니 동일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겁을 한 법원 직원들이 달려들어 판사를 만류한 덕분에 소년의 엉덩이는 얼룩지지 않았지만 당장 판사의 자질이 도마에 올랐다. 파문이 커지자 당국은 문제의 판사를 해임 조치했다. 당국자는 “이번 판사의 행동은 명백한 권력의 남용이었다.”면서 “공직자는 국민에게 봉사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의 섬김을 받는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1-3년 동안 해임된 판사가 어떠한 공직도 맡지 못하도록 엄한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칠레 탈옥 죄수 “나 다시 교도소 돌아갈래”

    ”차라리 교도소가 천국이다. 다시 잡아넣어 달라.” 하늘이 준(?) 기회를 잡고 교도소에서 빠져나간 일단의 수감자들이 자진해서 다시 교도소를 찾았다. 자수한 수감자들은 간절히 소망한 대로(?) 다시 철창에 갇혔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강진과 쓰나미가 연이어 강타, 쑥대밭이 된 칠레에서 지진피해를 이용해 도망갔던 수감자들이 스스로 돌아왔다고 칠레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칠레 언론에 따르면 자수를 하고 다시 철창에 갇힌 사람은 모두 5명. 이들은 27일 강진으로 칠레 콘스티투시온 교도소 건물에 금이 가고 담벽이 무너지자 기다렸다는 듯 혼란을 틈타 도주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사태가 안정되면서 빠져나갔던 수감자들이 돌아온 건 이들이 원래 도망갈 마음이 없었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자 두려움을 느껴 순간적으로 교도소를 이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주생활이 여의치 않자 ‘차라리가 교도소로 돌아가자’고 마음을 바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진이 일어난 지 이미 1주일이 넘은 데다 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도시들이 생필품 부족 등으로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확실하게 지켜주는(?) 교도소가 외부보다 훨씬 안전하고 끼니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교도소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칠레 네티즌들은 “지진 후 상황이 어떨지 예상하지 못하고 무조건 도망갔다가 밖에서 혼쭐이 나고 교도소로 돌아간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칠레 당국에 따르면 이번 강진사태를 이용해 교도소를 빠져나간 사람은 모두 260여 명에 이른다. 칠랸 교도소에서 특히 수감자가 대거 빠져나갔다. 현재까지 153명이 경찰에 체포됐지만 나머지는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망한 수감자는 건물잔해에 깔려 목숨을 잃거나 혼란을 이용해 도주사다 경찰의 총에 쓰러진 사람 등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2세 칠레 소녀, 쓰나미에서 섬 주민 살렸다

    12세 칠레 소녀, 쓰나미에서 섬 주민 살렸다

    재치있는 12세 칠레 소녀가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리히터 규모 8.8 강진이 칠레를 강타한 지난 27일(현지시간). 칠레 해안에서 670km 떨어진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에선 큰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볍게 땅이 떨렸을 뿐이다. 하지만 재앙은 다가오고 있었다. 군도를 향해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었던 것. 쓰나미가 휩쓸고 간 군도는 쑥대밭이 됐지만 인명피해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대다수 주민은 일찌감치 고지대에 올라 쓰나미를 피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일찌감치 대피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12세 소녀 마르티나 마투라나 덕분이다.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 로빈슨 크루소 섬에 살고 있는 마르티나는 이날 해안을 거닐다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걸 목격했다. 땅도 약간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마르티나는 황급히 집으로 달려가 아빠에게 “땅이 진동하고 큰 파도가 몰려온다.”고 소리쳤다. 아빠는 딸을 진정시키고 대륙에 사는 자신의 아버지(마르티나의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된 수화기 반대 쪽에선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르티나의 할아버지는 “리히터 규모 8.8 강진이 발생했다. 칠레가 폐허가 됐다.”고 알려줬다. 마르티나는 아빠와 할아버지의 통화내용을 옆에서 듣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챘다. 바로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내다보니 이미 보트들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었다. 마르티나는 문을 박차고 달려나가 이 섬 공원에 설치돼 있는 종을 힘껏 치기 시작했다. 로빈슨 크루소 섬에선 평소 종을 비상사태를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종을 두 번 울리면 화재, 세 번 울리면 흙사태 등으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지만 신호를 알지 못하는 마르티나는 쉬지 않고 종을 울렸다. 연이어 울리는 종소리에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출렁이는 바다를 본 뒤 일제히 집에 갖고 있던 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종소리가 퍼지면서 주민들은 쓰나미가 도착하기 전에 고지대로 피신했다. 주민들이 대피한 지 불과 수분 만에 쓰나미가 로빈슨 크루소 섬을 강타했다. 해안에서 300m까지 큰 파도가 밀려 닥치면서 학교, 공원, 시청 등이 물에 잠겼다. 쓰나미가 멈춘 후 피해지역을 둘러본 리카르도 브라보 발파라이소 주지사는 “남은 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의 인명피해는 8명에 불과했다. 칠레 언론은 “12세 소녀의 재치가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면서 “강진과 쓰나미로 쑥대밭이 된 칠레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루 후지모리 딸, 리무진 타고 옥중 결혼

    페루 후지모리 딸, 리무진 타고 옥중 결혼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의 셋째 딸 사치 후지모리가 소원대로 화려한(?) 옥중 결혼식을 치렀다. 앞서 사치는 페루 교도소 당국이 아버지의 외출을 불허하자 “결혼식 때 반드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다.”면서 “감옥에서라도 결혼식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루에선 이 때문에 외부인의 옥중 결혼을 허용해야 하는가를 놓고 한때 사회적 논란이 빚어졌다. 사치의 결혼식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페루 리마 교도소 내 예배당에서 열렸다. 사치는 아버지 후지모리와 함께 교도소 예배당 앞에 도착했다. 후지모리는 먼저 리무진에서 내려 딸의 손을 잡아줬다. 사치는 아버지와 팔짱을 끼고 하객들의 축복 속에 식장에 입장, 결혼식을 치렀다. 페루 언론에 따르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후지모리는 “이런 형편에 딸이 결혼식을 치르는데 참석해 축복해 준 여러분께 진심을 감사를 드린다.”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 교도소 정원에선 짧은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 후 신랑신부와 가족, 하객은 파티장으로 이동했지만 후지모리는 교소소 안에서 작별인사를 나눴다. 당국이 외부출입을 전혀 허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교도소 주변에는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후지모리의 지지자들이 몰리면서다. 페루 언론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0여 명이 운집한 데다 수많은 기자들까지 몰려 교도소 주변이 혼잡했다.”고 전했다. 일부 지지자들든 교도소 주변 산에 올라 페루와 독일 국기를 흔들면서 사치의 결혼을 축하했다. 미국에서 건축가로 활동 중인 사치의 남편은 독일인이다. 후지모리(71)는 재임시 인권침해를 저지른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사진=코메르시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너지 위기 베네수엘라 “신이여 비를…” 기우제

    에너지 위기 베네수엘라 “신이여 비를…” 기우제

    ”신밖에 믿을 게 없다?!”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급기야 기우제가 등장했다. 기우제를 드린 건 다름아닌 국영 전기회사다. 위기에서 믿을 건 신 밖에 없다면서 전기회사가 하늘에 SOS를 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선 위기가 점점 커지면서 최근 우고 차베스 정부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의 국영전기회사 카로니가 기우제를 드린 건 비상사태가 선언된 지난 주. 카로니는 12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수도 카라카스로부터 500㎞ 떨어진 오르다스 항구지역에서 기우제를 치렀다. 기우제에 앞서 회사는 공문을 돌리고 베네수엘라 일간지에 광고까지 내면서 대대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고르 가비디아 카로니 전기회사 회장은 “심각한 위기에서 우리를 건져줄 건 신밖에 없다.”면서 “우리 회사를 향한 신의 (번영의) 뜻과 말씀이 이뤄지도록 호소하고 기도하자.”고 동참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기우제가 치러진 후 외신기자들과 만나 “이미 에너지위기의 해결이 사람의 손을 떠났다는 걸 당국이 인정한 것”이라면서 “회사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에너지위기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가 결국은 신의 도움을 간절히 기대하는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에너지 위기가 날로 확산되면서 지난 주 60일간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전기를 절약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폭탄요금을 물리거나 최악의 경우 전기를 영구적으로 끊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에너지위기가 커지면서 “사회주의 방식으로 3분 만에 샤워를 끝내자.”고 국민들에게 물절약을 독려했었다. 한때 비가 내리자 “대통령 궁에 비가 오게 하는 레이저 대포가 있다.”는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거리가 된 적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사 실수로 ‘멀쩡한 다리’ 절단 황당 사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려 병원에 입원한 80대 노인이 의사들의 실수로 왼쪽 다리가 잘리는 황당한 사고가 났다. 어이없는 이 사고는 최근 페루에서 일어났다. 페루 리마 서부에 있는 ‘엘 카야오’ 공립병원이 사고를 친 병원이다. 86세 노인 호르헤 비야누에바가 이 병원에 입원한 건 오른쪽 다리에 난 종기 때문이다. 종기가 심하게 커지자 병원에선 생명을 건지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호르헤는 다리를 자르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래서 수술실로 들어간 게 바로 지난 주말. 하지만 그가 마취되어 있던 사이 수술실에선 끔찍한 사고가 났다. 의사들이 다리를 혼돈, 오른쪽 다리 대신 멀쩡한 왼쪽 다리를 절단해 버린 것.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병실로 옮겨진 후에도 그는 왼쪽 다리를 잃은 사실을 몰랐다. 실수를 처음 발견한 것은 그의 딸이었다. 호르헤의 딸 카르멘은 “병실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가 만난 후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불을 걷어내 보니 종기가 심한 오른쪽 다리는 있는데 온전했던 왼쪽 다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선 실수를 확인한 후 부랴부랴 호르헤의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어처구니 없는 병원의 실수로 노인은 한순간에 양쪽 다리를 모두 잃었다. 가족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의료과실로 병원을 고발했다. 페루 보건당국은 26일 “과실사고가 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책임을 가려내기 위해 수술에 참여한 의사들에게 일단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법원 청사 박쥐떼에 점령당해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 법원 청사가 박쥐떼 공습을 받았다. 박쥐떼가 청사를 점령하면서 판사와 법원 직원들이 쫓겨났다. 당국은 박쥐에게 빼앗긴 청사를 아직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박쥐떼 공습사건은 19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바이아 블랑카에서 발생했다. 박쥐 수백 마리가 떼지어 지방법원 청사로 날아들었다. 박쥐들은 형광등 등에 거꾸로 매달려 사무실 곳곳을 점령했다. 직원들이 쫓아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박쥐떼는 청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밀려난 건 결국 사람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대법원은 긴급 소개령을 발동했다. 지방 법원 관계자는 “건물 층층마다 박쥐떼가 몰렸는데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이 전염될 위험까지 커지고 있다.”면서 “주 대법원이 이를 비상 상황으로 보고 (박쥐떼를 완전히 몰아낼 때까지) 무기한 청사를 비우라는 긴급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일반 직원은 물론 판사와 서기들까지 당장 업무에 필요한 서류만 들고 박쥐떼를 피해 빠져나왔다.”면서 “박쥐떼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다른 공공기관 건물에서 임시로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아 블랑카에서 박쥐떼 공습은 이번이 벌써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일에도 법원 청사로 박쥐떼가 몰려왔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소개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은 한파…아르헨은 폭염ㆍ광풍 난리

    한국은 한파…아르헨은 폭염ㆍ광풍 난리

    체감온도가 지방에 따라 최고 50도까지 상승하면서 살인적인 폭염이 기록되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그런 아르헨티나에 모처럼 시원하게 바람이 불었다. 그런데 너무 센 바람이었다. 끝내 ‘바람 난리’가 나고 말았다. 문제의 바람 사태가 난 건 12일 새벽 3시쯤(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우두둑 우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빗줄기도 점점 굵어졌다. 여기저기서 우당탕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비바람이 그친 건 이날 3시간 뒤인 새벽 6시경. 날이 샌 아르헨티나의 모습은 처참했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집채 만큼 큰 아름드리 가로수 140여 그루가 쓰러졌다. 해를 피해 가로수 옆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은 줄줄이 파손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재해수습반은 “최소한 자동차 20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신고되지 않은 걸 합치면 파손차량은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가로수 가지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쇄도하자 시는 가로수에 파손된 자동차의 수리비를 물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건물피해도 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주유소는 지붕이 강풍에 날려갔다. 지방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 곳곳에서 가옥의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지방에선 한 동네 가옥의 지붕이 모조리 바람에 날려가 엄청난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전신주가 바람에 쓰러지는 사고도 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부터 157km 지점에서 지방으로 달리던 트럭 위로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신주가 쓰러졌다. ‘기둥벼락’을 맞은 운전사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런 경우가 감전사 등으로 이날 아르헨티나에선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지방에 따라 시속 50~100km의 강풍이 전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 결혼했어요”…중남미 첫 동성부부 탄생

    “우리 결혼했어요”…중남미 첫 동성부부 탄생

    지구 최남단 도시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첫 동성부부가 탄생했다. 아르헨티나 행정법원의 혼인승인 판결을 받고도 법정혼인을 치르지 못하고 있던 바로 그 남자 커플이다. 화제의 커플은 알렉스 프레이레와 호세 마리아 데 벨로. 두 사람은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티에라 델 푸에고 주(州)의 도시 우수아이아에서 기습 법정혼인을 치르고 부부가 됐다. 라틴아메리카 언론은 “두 사람의 혼인은 중남미 첫 동성부부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아르헨티나는 물론 중남미 각국에서 동성혼인을 허용하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틴아메리카 첫 동성부부의 법정혼인은 마치 군사작전 같았다. 언론은 두 사람의 법정혼인 계획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된 때문이다.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법정혼인을 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또 걸림돌이 나올까봐 비밀리에 혼인을 준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법정혼인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막 결혼을 했는데 라틴아메리카의 첫 동성부부 탄생은 아르헨티나는 물론 중남미에 사는 동성연애자 모두에게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라고 감격해했다. “세상의 끝이자 시작인 지구 최남단 도시에서 (동성연애자) 모두에게 희망의 빛을 비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험한 여정 끝에 결국 결혼에 골인했지만 여정은 험난했다. 지난달 12일 두 사람이 아르헨티나 행정법원에 낸 소송이 그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동성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민법이 자유를 구속한다면서 아르헨티나 행정법원에 위헌판결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두 사람의 손을 들어주고 법정혼인을 승인했다. 에이즈 보균자인 두 사람은 에이즈의 날(12월 1일)에 맞춰 혼인을 하겠다면서 행정당국에 법정혼인 날짜까지 신청했다. 하지만 동성연애에 반대하는 보수계층이 민사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결혼계획이 틀어졌다. “민법의 위헌 여부는 민사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민사법원이 행정법원이 내린 혼인승인의 효력을 중지시킨 것. 이래서 공을 넘겨받은 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市) 정부다. 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법정혼인을 치러주느냐, 민사법원의 결정에 따라 보류하느냐를 놓고 고심하던 시 당국은 결국 법정혼인을 미루기로 했다. 꿈이 좌절되자 두 사람은 지구 최남단 지방인 아르헨티나 티에라 델 푸에고로 주소를 옮겨 이날 기습적으로 결혼을 했다. 여성인 티에라 델 푸에고의 주지사가 평소 동성 간 혼인에 찬성한다는 데 착안한 기습작전이었다. 현지 언론은 “동성혼인을 허용하자고 주장해온 주지사가 비밀을 보장하면서 거주지 등록, 법정혼인 날짜 확정 등을 막후에서 도왔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만 달러 공룡 도둑 맞아…멕시코 국제 망신

    세계 각국에서 400만 명이 관람했다는 호주의 인기 입체쇼 ‘공룡과 함께 걷기’. 이 공룡 쇼를 유치한 멕시코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 쇼에 출연(?)하는 공룡을 도둑 맞았기 때문이다. 멕시코 언론은 “멕시코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얼굴을 붉히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쇼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관계자는 “지난 4일 쇼를 마친 후 점검을 하는데 작은 공룡 한 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어떻게 공룡을 훔쳐갔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했지만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멕시코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라진 공룡은 키 1.5m짜리 작은 공룡이다. 리모트 컨트롤로 조정하는 이 공룡의 가격은 약 10만 달러다. ’공룡과 함께 걷기’ 관계자는 “하루에 3번 공연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4일 첫 공연 후 공룡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멕시코 당국에 경비강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공연에서 먹이감으로 사용했던 작은 공룡을 분실함에 따라 공연 내용을 일부 수정, 큰 공룡이 작은 공룡을 잡아먹는 장면을 삭제키로 했다. ’공룡과 함께 걷기’는 같은 이름의 BBC의 다큐멘터리를 소재로 삼아 만들어진 흥행물로 세계를 돌면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선보인 공연에는 크고 작은 공룡 10여 마리가 출연한다. 공룡은 모두 고가품이다. 키가 13m에 이르는 대형 공룡은 값이 100만 달러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려 85m’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수에 세계에서 가장 큰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빌딩처럼 우뚝 선 초대형 플로팅 트리에는 지난 5일(현지시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점등됐다. 화제의 트리는 이미 기네스기록에 올라 있는 것으로 높이는 무려 85m. 28층짜리 빌딩에 맞먹는 높이다. 트리에 설치된 램프만 290만 개, 램프를 연결한 전선의 길이는 장장 5만2000m다. 별처럼 반짝이는 초소형 장식용 램프는 1600개가 설치돼 있다. 브라질 리우에서 초대형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가 처음으로 선보인 건 지난 1996년이다. 그때부터 매년 12월이면 어김없이 리우에는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있다. 14주년을 맞는 올해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는 ‘최고의 꿈을 연결하면서’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트리에 공급되는 전기는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 발전기에서 생산된다. 시 관계자는 “트리를 세우고 유지하고 철거하는 데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리우 데 자네이루 카니발, 신년 행사와 더불어 플로팅 크리스마스가 리우의 3대 빅 이벤트로 자리를 잡아 브라질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구경을 오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이는 기간 동안 매일 평균 8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트리를 보기 위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플로팅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 6일까지 불을 밝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네수엘라 대통령 “디스코텍 국영화” 논란

    베네수엘라 대통령 “디스코텍 국영화” 논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또 다른 국영화 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대상은 디스코텍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경찰행사에서 “디스코텍이 범죄의 소굴이 되어버렸다.”면서 “디스코텍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들이 누군지 지금 보고 있는데 이제 곧 (디스코텍을 국가가 접수하기 위해) 그들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현지 언론은 “석유회사, 은행 등 기업들을 연이어 국영화시켜 다국적 석유회사들조차 베네수엘라에선 차베스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이제는 디스코텍들까지 대통령의 엄포에 잔뜩 몸을 움츠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그동안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국영화하면서 ‘스케일 큰 혁명가’ 모습을 보여온 차베스 대통령은 왜 뜬금없이 디스코텍을 국영화하겠다고 경고했을까. ’춤 바람’이 ‘범죄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디스코텍에서 공공연히 마약이 거래되고 있어 범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디스코텍 주인들이 마약을 가져다 몰래 팔고 있다.”면서 “그들은 엄청난 돈은 벌겠지만 (이 때문에 범죄가 늘어나) 수많은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는 최근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안전을 위한 시민회의’가 낸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안이 불안한 도시로 꼽혔다. 특히 살인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단순폭행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만 최소한 1900여 건이었다. 피해자가 청소년과 청년인 사건이 유독 늘어나 사회적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주말마다 16-22세 사이 소년과 청년들이 적게는 30명, 많게는 50명씩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 9월 마지막 주말에는 청소년 34명이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덕 날씨에 화난 벌떼 무차별 사람 공격

    변덕 날씨에 화난 벌떼 무차별 사람 공격

    변덕스러운 날씨에 곤충까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애꿎은 할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에서 벌떼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1100km 떨어진 지방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州)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발생했다. 마치 검은 구름처럼 떼지어 몰려가 한 가정집을 공습, 다정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있던 가족을 무차별 공격했다. 벌떼의 기습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할머니는 올해 58세의 로살리나. 그는 여느 때처럼 정원에서 손자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다 봉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벌떼의 공격이 끝난 후 바로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면서 “의사들이 긴급조치를 취했지만 할머니는 끝내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할머니와 함께 있던 손자들과 애완견도 벌떼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았다. 최소한 10명이 벌떼에 쏘였다. 사망한 할머니의 손자인 13세 소년은 전신 40여 군데를 벌에 쏘여 퉁퉁 부은 몸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현지 언론은 “소년은 위험을 벗어난 상태지만 쏘인 곳이 너무 많아 큰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소에는 온순한(?) 벌떼가 왜 공습을 했을까. 아르헨티나 전문가들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50년 내 최악이라는 가뭄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지방 곳곳에서 홍수가 나고 있다. 벌떼 공격 사건이 난 마을에도 사건 당일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내려 벌집이 흠뻑 물에 젖자 화가 난 벌떼들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한 곤충전문가는 인터뷰에서 “이번에 사람을 공격한 벌은 아프리카 벌과 남미 벌 사이에서 나온 변종으로 보호심리가 유독 강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벌집이 공격을 받거나 훼손되면 엄청난 속도로 떼지어 몰려가 분풀이를 하곤 한다는 것이다. 그는 “벌집에서 900m 떨어져 있는 공격 대상을 찾아내 몰려갈 정도로 근성이 있는 벌의 종류”라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경찰과 국립공원 관리팀을 마을에 긴급 투입해 가까스로 벌떼를 몰아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멕시코,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 세운다

    멕시코,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 세운다

    멕시코가 올해 마지막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이번엔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다. 멕시코시티가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겠다면서 기네스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멕시코시티의 중심부 아베뉴 레포르마에서 이미 공사가 시작된 초대형 크리마스 트리의 높이는 무려 112m. 멕시코 언론은 “소나무를 꽂을 베이스가 될 철조 구조물이 이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크리스마스 트리 세계 최대 기네스기록을 갖고 있는 건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다. 리우 데 자네이루는 13년 전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수에 플로팅 베이스를 설치하고 85m 짜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이 부문 기네스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될 것”이라면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가 갖고 있는 현 기록를 깰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는 다음달 5일까지 완성돼 화려하게 불이 켜진다. 멕시코시티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직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 성대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 행사의 일환이다. 36일간 계속되는 행사기간 중 멕시코시티에선 2개의 대형 스케이트장을 설치되고 전설의 테너 플래시도 도밍고 초청공연 등을 개최한다. 앞서 2008년 겨울 멕시코시티는 3만2000㎡ 규모의 세계 최대 야외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멕시코시티는 이번 행사기간 중 최소한 300만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7억6000만 달러의 행사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우 데 자네이루, 야자껍질 주스 판매 금지령

    리우 데 자네이루, 야자껍질 주스 판매 금지령

    그림 같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야자 껍질을 컵 삼아 야자주스를 즐기는 낭만적인 사람들. 브라질 해변가를 생각하면 바로 연상되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지만 앞으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선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브라질의 관광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가 바닷가 백사장에 야자주스 판매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야자주스는 백사장을 벗어난 곳에서만 판매된다. 야자껍질에 담은 주스를 마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이젠 추억한 한 장면이 되게 됐다. 리우 데 자네이루는 백사장을 비켜나 주스를 팔아도 야자껍질을 컵으로 사용할 수는 없게 조치했다. 야자주스는 반드시 일반 컵에 담겨 서빙돼야 한다. 브라질 해변가의 명물이 2014월드컵과 2016올림픽을 유치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선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된 셈이다. 자유의 나라 브라질, 브라질의 대표적인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는 과연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바로 쓰레기 때문이다. 매일 해가 저물면 리우 데 자네이루 백사장에는 맥주 캔, 비닐봉투 등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 중 적지 않은 게 바로 야자껍질이다. 전체 쓰레기의 25%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야자껍질이다. 시는 매일 저녁 환경미화원을 대대적으로 풀어 쓰레기를 수거한다. 그러면서 야자껍질을 분류한다. 유기물 쓰레기라 별도의 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낭만도 좋고 명물도 좋지만 당장 쓰레기가 골칫거리가 되자 아예 시 당국이 야자주스 판매를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브라질 현지 언론은 리우 당국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야자주스 금지령을 환영했지만 일부 해외 언론은 “리우 당국의 고민과 애로가 이해는 되지만 리우 데 자네이루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로선 이국적인 ‘야자주스 경험’을 못하게 돼 아쉬움이 커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직 경찰이 폭탄테러 허위제보 장난 ‘황당’

    현직 경찰이 폭탄테러 허위제보 장난 ‘황당’

    현직 경찰들이 황당한 ‘폭탄장난’을 하다 철장에 갇힐 궁지에 몰렸다.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경찰 두 명이 동료들을 놀려주기 위해 가짜폭탄을 설치했다가 해임됐다고 칠레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칠레 경찰은 “두 사람이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생활 13년, 3년 된 두 사람이 황당한 장난을 모의한 건 지난 7일. 두 사람은 폭탄테러 동료들을 놀려주기 위해 빈 상자를 구해 전선과 건전지 등을 묶여 그럴듯한 가짜 폭탄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가짜폭탄을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산티아고 남서부구역 ‘린코나다 데 마이푸’ 경찰서 주차장에 숨겨놓은 후 경찰에 제보전화를 했다. ”경찰서를 폭파하려는 시도가 있다. 주차장에 폭탄이 숨겨져 있으니 조심해라.” 공포에 질려 난리법석을 떠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자고 한 장난이었지만 상황은 단숨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수작전부대, 폭발물제거반 등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급상황이 발동된 것. 결국 장난을 친 경찰 중 한 명이 고민 끝에 자수(?)를 결심하고 서장을 찾아가 진실을 털어놨다. “우리가 저지른 장난이었습니다.” 웃어 넘기길 바랐지만 서장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고 곧바로 두 사람을 해임시켰다. 칠레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장난을 쳤다.”면서 “이미 사건이 검찰에 넘겨져 곧 두 사람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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