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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아나콘다에 잡힌 반려견, 용감한 주인이 살려냈다

    [여기는 남미] 아나콘다에 잡힌 반려견, 용감한 주인이 살려냈다

    거대한 아나콘다에 잡혀 물속으로 끌려들어간 반려견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불과 몇 초만 늦었어도 아나콘다의 먹이가 될 뻔한 개를 구해낸 건 반려견의 주인과 친구들이다. 브라질에서 벌어진 사건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긴박하고 극적인 상황은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1분 6초 분량의 동영상은 하천에 들어간 아나콘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무언가를 칭칭 감아 압박하고 있는 아나콘다는 하천에 거의 완전히 몸을 담근 상태다. 수면 위로 보이는 건 아나콘다의 꼬리뿐이다. 반려견의 주인은 아나콘다의 꼬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지만 금방 놓치고 만다. 꼬리가 물에 젖어 미끄러운 데다 워낙 덩치가 큰 녀석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구까지 달려들어 세 명이 다시 꼬리를 잡고 잡아당기자 아나콘다는 육지로 끌려나오기 시작한다. 어림잡아 길이는 5m 이상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도 아나콘다는 반려견을 칭칭 감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아나콘다가 꽉 조이고 있는 부분은 반려견의 목. 반려견은 숨이 막히는 등 짖지도 못한다. 주인과 친구들은 아나콘다를 풀어내려 해보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아나콘다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때 한 친구가 나뭇가지로 아나콘다를 마구 때리기 시작한다. 한동안 매질을 당한 아나콘다는 그제야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개를 풀어놓는다. 반려견은 살았다는 듯 컹컹 짖으며 풀려난다. 알고 보니 주인은 반려견이 보이지 않자 친구들과 찾아나섰다가 아나콘다가 반려견을 잡아 하천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개는 인간에게 최고의 친구라더니 인간도 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네"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주인과 친구들이 정말 용감했다"는 등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반려동물 제물로 바친 사탄숭배 부부 체포

    [여기는 남미] 반려동물 제물로 바친 사탄숭배 부부 체포

    사탄을 숭배한다며 반려동물들을 잡아 제물로 바치던 아르헨티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타르타갈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부부의 집에선 개와 고양이 7마리가 발견됐다. 동물들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줄에 목이 묶여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발견된 동물들이 얼마나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는지 가볍게 쓰다듬어 주려고 해도 바짝 긴장하고 경계자세를 취한다"고 말했다. 부부를 신고한 건 이웃주민들이었다. 이웃들은 "밤마다 개와 고양이의 우는 소리에 견딜 수 없다"며 여러 번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가 대응하지 않자 경찰에 사건을 알렸다. 경찰에 조사에 나선 사건에선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부부는 사탄 숭배자였다. 집에선 사탄에게 숭배 의식을 올리는 단이 발견됐다. 부부는 사탄에게 종교의식을 치를 때마다 개나 고양이를 잡아 제물로 바쳤다. 의식이 끝나면 부부는 제물로 바친 동물을 불에 구워 먹었다. 집에선 동물을 굽는 데 사용된 철판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간 부부가 얼마나 많은 동물을 제물로 바치고 잡아먹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려동물들을 식재료로 사용한 음식이 팔려나갔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지난달 카니발축제 때 부부는 길에서 수제 햄버거를 팔았다. 이때 사용된 패티가 고양이나 개의 고기로 만든 것일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사탄숭배는 아르헨티나 북부에 퍼져 있는 신앙이다. 사진=트리부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혼 법정서 하객들 초대해 샴페인 터뜨린 이혼 부부

    이혼 법정서 하객들 초대해 샴페인 터뜨린 이혼 부부

    "결혼식이 행복해? 이혼식은 더 행복해!" 마치 이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 행복한(?) 이혼식을 치른 부부가 화제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주의 산타로사에 사는 알베르토와 마르타는 지난 8일(현지시간) 가정법원에서 이혼장에 '도장'을 찍었다. 동거 16년, 결혼생활 14년 만에 남이 됐지만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두 사람은 산루이스 토박이다. 고향에서 만나 결혼을 한 두 사람은 한때 여느 부부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선 딸이 태어났다. 딸은 올해로 만 28살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성격 차이가 컸다고 한다. "사랑은 식었어도 정 때문 산다는 건 옛말!" 두 사람은 신세대처럼 이 말에 공감하면서 이혼을 결심했다. 이왕 결정한 이혼이라면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택한 게 일명 '익스프레스 이혼'이다. 귀책사유가 없어도 간단하게 이혼할 수 있는 초특급절차다. 이혼절차는 기대처럼(?) 신속하게 진행됐다. 드디어 이혼장에 서명을 하기로 한 날 부부는 즐거운 마음으로 법원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정말 기분이 좋았고, 기쁨이 넘쳤다"고 했다. 그런 부부의 마음을 일찌감치 알아챈 딸은 성대한 이혼식을 준비했다. '행복하게 이혼한 부부'라고 적은 피켓을 준비하고 이혼식 하객들까지 잔뜩 불렀다. 각자 서류에 서명을 하고 남남이 되자 딸과 하객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두 사람의 이혼을 축하했다. 남편 알베르토는 "결혼식 때보다 더 많은 하객이 온 것 같다"면서 "즐겁고 행복한 이혼식을 치르도록 도움을 준 딸과 하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혼법정에서 샴페인을 터뜨리 건 이들 부부가 최초인 듯하다"면서 "두 사람이 즐거운 마음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건 다행이지만 전통적인 가정 상이 깨진 것 같아 씁쓸한 뒷맛도 남는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원래 1988년까지 법률적으로 이혼이 불가능했던 초특급 보수국가였다. 하지만 이후 진보적 법률 개정의 바람이 불면서 지금은 온라인으로 이혼신청이 가능해질 정도로 부부 간 법률적 연결고리가 느슨해졌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완전한 사육? 19세 여성 꾀어 감금한 80대 노인

    10대 소녀와 동거한(?) 80대 아르헨티나 노인이 긴급 체포됐다. 집이 싫어 가출을 한 소녀는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말에 깜빡 속았다며 노인을 직접 고발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의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킬메스라는 곳에 혼자 살던 81세 노인이다. 80대지만 인터넷에 능숙한 노인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아르헨티나 북구 미시오네스주에 살던 피해자는 19살 여성으로 가정에 불만이 많았다. 일자리가 부족한 미시오네스주의 경제에도 여성은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노인은 그런 여성에게 일자리와 숙식을 약속하며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오라"고 했다. 그 말을 믿고 무작정 집을 뛰쳐나와 노인을 찾아갔지만 여성에겐 지옥 같은 생활이 시작됐다. 노인은 여성을 집에 가두고 집안일을 시키면서 매일 성관계를 요구했다. 잠깐 장을 보러 나가는 것 외엔 외출도 허락하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 때면 도망가지 못하게 방과 대문에 자물쇠를 굳게 걸어 잠갔다. 견디다 못한 여성은 시장에 간다고 나갔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인의 집을 수색하다가 혀를 내둘렀다. 각종 무기와 마약, 비아그라, 포르노물 등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노인의 집에선 16구경 엽총, 공기총, 카빈, 권총, 포르노물, 비아그라, 콘돔, 마리화나 등이 발견됐다. 피해여성은 "노인이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매일 5회 이상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숙식과 일자리를 미끼로 여성을 꼬여 사실상 감금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인신매매에 준하는 혐의로 남자를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부에노스 아이레스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멸종위기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떼죽음 당한 채 발견

    멸종위기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떼죽음 당한 채 발견

    멸종위기에 처한 프란시스카나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코스타의 해변에서 죽은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14마리가 발견됐다고 텔람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도에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 사체는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때문에 돌고래들이 죽은 시점은 추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사인을 밝히기도 힘들어 보인다. 제보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한 재단 '바다세계'는 "부패의 정도가 심해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재단 '바다세계'는 전문적으로 해양동물 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 단체다. 여름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에선 바다마다 피서객이 넘친다. 떼죽음을 당한 돌고래들이 발견된 곳은 인기 해수욕장 마르델아호와 인접한 지역이다. 재단은 "죽은 돌고래들이 또 다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혹시라도 죽은 돌고래를 보게 되면 절대 손을 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체에 세균이 퍼져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표류한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를 발견할 경우 대처 요령도 공지했다.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는 바다로 돌려보내는 게 원칙이지만 새끼 돌고래는 주의가 요구된다. 자력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재단 '바다세계'는 "돌고래에 수염이 있거나 이빨이 없는 경우 아직은 젖을 먹는 어린 돌고래"라면서 "이렇게 어린 돌고래는 바다에서 혼자 살아남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재단은 어린 돌고래를 발견하면 바로 당국이나 보호단체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분류한 동물이다. 남미에 서식하는 돌고래 중 가장 멸종위기가 심각한 종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텔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반려동물로 키우던 곰, 아이 공격…멕시코서 발생

    반려동물로 키우던 곰, 아이 공격…멕시코서 발생

    반려동물로 기르던 곰이 아이를 공격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멕시코 북서부 두랑고주의 테파우아네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3살 된 아이가 정원에 있던 곰에게 먹이를 주다가 공격을 당했다. 부모는 인터뷰에서 "아들이 먹이를 주려고 하자 그때까지 온순하게 정원에 있던 곰이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발톱을 세운 곰이 덮치면서 아이는 왼팔에 부상을 당했다. 부모에 의해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지만 왼팔의 상태에 대해 병원은 브리핑을 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은 지난해 문제의 곰을 반려동물로 입양했다.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곰이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준 선물이라고 한다. 입양 후 곰은 가족과 함께 어울리면서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는 "워낙 어릴 때 입양을 했고 한 번도 사람에게 덤벼든 적도 없어 아이를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곰은 멕시코 환경보호청으로 넘겨졌다. 환경보호청은 부모가 곰을 입양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곰을 야생으로 돌려보낼지, 동물원으로 보낼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멕시코에선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에 대해 보다 엄격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원에 풀어놓은 곰이 이웃집으로 넘어가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멕시코에선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바하칼리포르니아주의 티후아나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를 데리고 산책에 나서 한때 큰 소동이 났다. 비록 목줄을 건 상태였지만 어슬렁 어슬렁 맹수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혼비백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이 수습한 호랑이는 4개월 된 벵골 호랑이였다. 당국은 호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티후아나 동물원에 넘겼다. 멕시코는 맹수나 희귀동물을 반려동물로 입양하는 걸 법으로 금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랑이부터 퓨마, 곰, 아나콘다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동물을 몰래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정이 적지 않다는 게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이라면서 "사람이나 동물 모두를 위해 당국이 보다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의문의 살인사건…여대생은 왜 남친에 총을 쐈을까?

    의문의 살인사건…여대생은 왜 남친에 총을 쐈을까?

    미모의 여대생이 잔인하게 남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아버지의 총을 훔쳐 살인극을 벌인 여대생은 범행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잠을 잤다. 아르헨티나 지방 엔트레리오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용의자 여대생은 나히르 갈라르사(19, 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밤(이하 현지시간) 남자친구를 집으로 불렀다. 그러면서 할머니댁에 데려달라고 부탁했다. 오토바이를 가진 남자친구는 언제나 여자친구의 발이 되어주곤 했다. 남자친구를 기다리면서 여대생은 총을 챙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대생의 아빠는 현직 경찰이다. 아빠는 근무가 없을 때면 총을 냉장고 위에 보관하곤 했다. 남자친구가 도착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자 여대생은 총을 챙겨 나갔다.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할머니댁에 도착한 여대생은 곧바로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여대생은 오토바이에서 내리면서 남자친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을 맞은 남자친구가 고꾸러지자 여대생은 확인사살을 하듯 두 번째로 총을 쐈다. 첫 총격에 신음하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숨이 끊어졌다. 범행 후 태연하게 걸어서 귀가한 여대생은 샤워까지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총은 다시 냉장고 위에 올려놨다. 이튿날 오전 8시쯤 여대생은 남자친구의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들의 행방을 묻는 남자친구의 엄마에게 여대생은 "어제 종일 본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게도 "누군가 원한을 갖고 살해한 듯하다"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다. 하지만 수사 끝에 경찰은 여대생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여대생은 지난 주말 남자친구를 죽였다고 털어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5년 전부터 연인 사이였다. 두 사람 관계엔 큰 문제도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면서 "범인이 밝혀졌지만 미스테리가 많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극단적인 데이트폭력의 가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드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라가세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실물 크기 프란치스코 교황 인형 칠레에 등장

    [여기는 남미] 실물 크기 프란치스코 교황 인형 칠레에 등장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둔 칠레에 실물 크기의 교황 인형이 등장했다. 수도 산티아고의 라스콘데스 지역에 설치된 인형은 키 1.75m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제 키와 같다. 얼굴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징이 된 인자한 표정도 그대로 재현됐다. 왼손은 가슴에 얹고 오른손은 인사하듯 들고 있는 것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중을 만날 때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인형 주변엔 4개의 기둥이 설치돼 있다. 2개의 기둥 앞엔 태블릿PC와 노트가 준비돼 있다. 태블릿PC는 교황의 육성 메시지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장치다. 버튼을 누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스페인어 인사가 흘러나온다. 교황의 육성 메시지도 여럿이다. 여성, 교회 등 주제별로 정리된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버튼을 누르면 해당 주제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가 나온다. 노트는 교황에게 보내는 친필(?) 메시지용이다. 방문자는 누구나 교황에게 바라는 걸 적을 수 있다. 이렇게 칠레 국민들의 메시지를 모은 노트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실물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형을 설치한 건 산티아고 당국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18일(현지시간) 칠레를 방문한다. 교황의 첫 방문을 기념하는 한편 그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조각예술가 페르난도 푸글리에세에게 의뢰해 특별히 제작한 인형이다. 푸글리에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십 년째 친분을 맺고 있는 예술가다. 시는 29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형을 세워둘 계획이다. 관계자는 "교황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없는 시민들이 셀카를 찍는 등 인형이 이미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저녁, 우리시간으로 16일 오전 칠레에 도착한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무려 152cm…세계서 가장 머리카락 긴 17세 소녀

    아직은 앳된 소녀가 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털을 가진 여성으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아브릴 로렌사티(17)가 화제의 주인공.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렌사티는 '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를 가진 사람'으로 최근 기네스에 등재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로렌사티의 머리털 길이는 무려 152cm. 신장 163cm인 로렌사티가 바로 서면 머리털은 발목까지 닿는다. 무심코 걷다보면 밟을 만큼 머리가 길다 보니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땐 잔뜩 신경을 써야 한다. 로렌사티는 "계단을 이용할 때는 머리부터 챙긴다"면서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이 불 때도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머리가 엉키면서 통제 불능의 상황이 벌어지곤 하기 때문이다. 로렌사티가 마지막으로 머리를 자른 건 7살 때다. 이후 10년째 머리를 자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기네스를 염두에 두고 기른 머리는 아니다. 당시 로렌사티는 영화 '마틸다'의 주인공처럼 머리를 자르고 싶었다. 엄마를 졸라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지만 영화 주인공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로렌사티는 "다시는 머리를 자르지 않을 거야"라고 결심했다. 이 결심을 지키다 보니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털을 가진 사람이 되고 말았다. 긴 머리를 가졌지만 로렌사티는 특별한 관리를 받진 않고 있다. 그저 샴푸와 헤어컨디셔너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로렌사티는 "워낙 머리가 길어 샴푸를 남보다 많이 쓴다는 것 외에 특별히 관리를 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 머리를 기를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생각한 적은 없지만 현재로선 자를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크로니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다카르랠리 따라 다니는 이동식당, 메뉴는 뭘까?

    다카르랠리 따라 다니는 이동식당, 메뉴는 뭘까?

    '죽음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선수들은 무얼 먹고 달릴까? 구간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랠리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동식 식당이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이동식 식당은 '소덱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회 첫 날부터 운영되고 있다. 식당에서 식재료 관리, 요리, 서빙 등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해 일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100명. 24시간 운영되는 식당에선 선수와 기자단, 대회 참가자 등 매일 평균 2400여 명이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한다. 매일 연인원 7000여 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선수들을 위해 식당에선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파스타, 육류 등을 재료로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과일도 남미 특산물을 중심으로 넉넉하게 제공된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부터 다카르 랠리를 위해 메뉴를 선택하고 맛을 조율했다. 프로젝트의 최고 책임자 페르난도 멘딜라아르수는 "참가선수들의 국적이 워낙 다양한 만큼 요리를 표준 입맛에 맞게 준비했지만 남미 고유의 맛을 약간은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조리실은 2개 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요리를 하는 곳과 냉장-냉동실이다. 특히 냉동실은 엄격하게 관리된다. 한여름을 맞아 남미에선 식재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페루 리마,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3개국 3개 도시가 물류허브 역할을 하면서 다카르 랠리에 식재료를 조달하고 있다. 운송에는 냉장-냉동트럭이 투입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도 만반을 기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환경단체들과 협력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멘딜라아르수는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운동을 하는 재단들과 협력,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식수를 공급하는 것도 이 프로젝트다. 적게는 하루에 10만 리터, 많게는 15만 리터를 공급한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물놀이시즌 맞은 브라질에 자이언트 해파리떼 기습

    물놀이시즌 맞은 브라질에 자이언트 해파리떼 기습

    본격적인 물놀이시즌을 맞은 브라질에 해파리가 떼지어 출현, 비상이 걸렸다. 해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곳은 여름이면 수백 만이 찾는다는 인기 휴양지 리우데자네이루 해변, 일명 '그린 해변'이라고 불리는 벨트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변에는 웬만한 사람 얼굴보다 큰 해파리들이 몰려왔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해파리가 상륙작전을 준비하듯 바다를 덮고 있다. 성급한 해파리들은 일찌감치 물을 벗어나 모래사장에도 지뢰처럼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일부 해파리는 자이언트급으로 덩치가 엄청나다. 친구와 함께 리우 바다를 찾은 마세도는 해수욕을 하다가 해파리를 만나 기겁을 하고 탈출했다. 마세도는 "물에 들어가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거움을 느꼈다"면서 "주변을 보니 해파리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해파리가 떼지어 등장하면서 리우에선 식초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브라질에선 해파리에 쏘인 곳엔 식초를 바르면 좋다는 민간치료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어부들도 해파리와의 전쟁에 나섰다. 리우의 어부 세사르 카르두주(42)는 하루 동안 해파리 30여 마리를 잡았다. 일부러 해파리를 잡으려 한 건 아니지만 어망에 걸린 것들이다. 카르두주는 "해파리는 독성이 있어 만지기가 쉽지 않다"면서 "어망에 걸린 해파리를 떼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해파리 주의보를 발동했다. '그린 해변'에 속해 있는 지방도시 만가라티바는 "형태를 볼 때 독성을 가진 해파리로 보인다"면서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도시 앙그라도스레이스는 "해파리는 일단 위험한 존재로 보는 게 안전하다"면서 "절대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사진=글로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화폐 가치 폭락, 우후죽순 신규 화폐…대혼란 베네수엘라

    화폐 가치 폭락, 우후죽순 신규 화폐…대혼란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의 화폐 종류는 과연 몇 개일까요?” 앞으로 퀴즈 프로그램에 이런 질문이 나올지도 모른다. 베네수엘라의 한 지역에서 새로운 화폐가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23일’이라는 지역에서 11일 첫 선을 보인 지역화폐는 이름하여 ‘파날’. 환율을 보면 1파날은 1달러보다 약간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달러보다 센 ‘파워 머니’인 셈이다. 공식 화폐인 볼리바르와의 환율은 1대5000이다. 하지만 허술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아직은 시범기간이라 지역화폐의 체계도 분명하지 않은 데다 인쇄의 품질도 매우 조악해 보인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지역화폐의 지폐는 1파날권, 5파날권, 10파날권 등 3종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10파날권이다. 이 지폐엔 사망한 베네수엘라의 지도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그림이 삽입돼 있다. 지역화폐를 발권한 세력이 차베스의 노선을 지지하는, 친정부 성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월 23일’ 당국은 “이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때가 됐다”면서 “지역화폐 파날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고 화폐의 유통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화폐의 등장은 경제의 붕괴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원한 한 경제전문가는 “워낙 돈이 돌지 않다 보니 지역공동체가 자구책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무질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베네수엘라의 공식 화폐는 차베스 대통령이 생전에 만든 볼리바르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최근 가상화폐 ‘페트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공식 화폐의 이원화가 예고된 가운데 지역화폐까지 등장하면서 베네수엘라의 화폐체계는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지역마다 화폐를 내놓을 경우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야권이 장악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의회에 따르면 내년도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최소한 2000%에 이를 전망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던 공무원들, 집단 감전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던 공무원들, 집단 감전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트리를 장식하던 청년들이 집단으로 숨졌다. 끔찍한 사고가 벌어진 곳은 과테말라 말라카탄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 산마르코스. 청년들은 야외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던 중 참사를 당했다. 숨진 청년들은 남자 4명, 여자 1명 등 모두 5명으로 17~24살 세관 직원들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관은 이 마을 공원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작업에 투입된 직원들은 나무를 세우고 장식을 달다가 감전돼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청년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 곳은 고압전선이 지나는 곳이다. 1만3000볼트 전기가 전선을 타고 흐른다. 사고는 전선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닿으면서 발생했다. 철제로 만든 트리에 전기가 흐르면서 순식간에 세관직원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난 경위에 대해선 엇갈린 관측이 나온다. 트리가 우연히 고압전선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났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여자가 실수로 전선을 건드리면서 몰살을 당했다는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경찰은 “고압전선을 건드린 게 누군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는 연중 내내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중미국가다. 계절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진 않지만 이맘때면 국민들은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성모 수태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현지시간)엔 ‘악마 화형식’이 열리기도 했다. 악마 화형식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대 美女건축사 미스터리 범죄, 가위로 ‘남친 물건’을…

    20대 美女건축사 미스터리 범죄, 가위로 ‘남친 물건’을…

    미모의 20대 재원이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 수갑을 찼다. 처음엔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였지만 수사 결과 모든 건 철저하게 계산된 범죄였다. 다만 범행의 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남자친구의 생식기를 자른 혐의로 체포된 여성의 다이어리에서 범행계획에 대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이어리에는 범행 방법에서부터 범행 후 행동요령까지 자세히 적혀 있었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계획범죄라는 점이 밝혀진 만큼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5일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서 발생했다. 26세 여성이 14살 연상인 남자친구의 생식기를 절단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가지치기를 할 때 사용하는 가위였다. 남자는 피를 줄줄 흘리며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생식기를 봉합하진 못했다. 병원 측은 “남자가 앞으로 생식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유력 용의자로 바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약 1달 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풀리지 않는 건 범행 동기다. 여자는 “남자친구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고 해 반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지만 다이어리가 발견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자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최근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재원이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원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를 자랑하며 결혼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여자가 남자친구를 공격할 만한 이유를 현재로선 찾기 힘들다”면서 “정신감정을 받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듣는 즐거움까지 잡은 야마하골프 신제품 ‘RMX 시리즈’ 다음달 나온다

    듣는 즐거움까지 잡은 야마하골프 신제품 ‘RMX 시리즈’ 다음달 나온다

    ▲ RMX 드라이버‘사운드 리브’ 장착으로 맑은 타구음을 들려주는 야마하골프 신제품 2018 RMX 드라이버.‘야마하골프가 듣는 즐거움도 잡았다.’ 일본에서 아이언 판매 1위인 야마하가 다음달 악기 브랜드의 기술과 감동을 골프클럽에 담은 신제품 ‘RMX 시리즈’를 출시한다. 진동 분석으로 모델별 최적의 타구음을 설계해 골퍼의 감성을 자극하는 골프클럽이다. 드라이버 2종(118, 218)과 페어웨이우드 1종, 유틸리티 1종, 아이언 3종(018, 118, 218), 웨지 1종으로 구성됐다. 중·상급자를 위한 ‘118 시리즈’는 헤드가 작지만 관용성을 높여 직진성을 극대화했다.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를 위한 ‘218 시리즈’는 향상된 비거리 성능에 안정성을 더했다. 이번 RMX 시리즈의 특징은 ‘헤드턴 에너지 구조’와 ‘사운드 리브’를 꼽을 수 있다. 페이스를 샤프트 축에서 좀더 멀게 만들어 헤드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향상시켜 볼의 초속을 끌어올렸다. 헤드 내부에는 야마하 악기에 사용되는 사운드 리브를 장착해 타구음을 맑게 만들었고, 진동도 잡아줘 최상의 타구감을 선사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와 같은 악기에 사용되는 사운드 리브는 악기 내의 불필요한 진동을 잡아주고 음향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야마하는 이 기술을 드라이버 헤드 내부에 적용했다. RMX 드라이버에는 슬릿이 수축되면서 임팩트 에너지를 충전시켰다가 다시 팽창하는 힘으로 볼의 초속을 높이는 ‘이중 탄력 바디Ⅱ’ 기술이 채택됐다. 이전 모델보다 비거리가 약 6야드 늘었다. 또 페이스의 반발면을 확대해 비거리 손실도 줄였다. 여기에 스트레이트 볼 구조를 탑재해 똑바로 멀리 나가는 직진 안정성까지 갖췄다. RMX 아이언은 토우와 힐을 둥글게 만든 엑티브 솔 영향으로 찍어 치더라도 지면에 잘 박히지 않는다. 실수가 나오기 쉬운 나쁜 라이에서도 안정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페어웨이우드와 유틸리티는 저중심 헤드 구조로 타점과 중심을 가까이 배치해 비거리를 상승시켰다. 야마하골프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오리엔트골프 황성현 대표는 “2018 RMX 시리즈는 2016년 제품보다 월등히 진화한 제품으로 적극적인 성향의 골퍼를 위한 클럽”이라면서 “올해 ‘2클럽 더 나가는’ UD+2 성공에 이어 내년에는 RMX 시리즈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582-5787.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986년식 중고차 값 2000만원…마라도나가 타던 차라서?

    1986년식 중고차 값 2000만원…마라도나가 타던 차라서?

    과욕일까, 진짜 그만한 가치를 가진 것일까? 아르헨티나의 한 남자가 30년이 넘은 중고차를 2000만원 가까운 값에 매물로 내놨다. 그러면서 남자는 “마라도나가 타던 차!”라고 소개했다. 매물로 나온 자동차는 1986년식 포드 시에라 XR-4다. 1980년대 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에라 시리즈 중 가장 비싼 쿠페다. 남자는 30만 페소(약 1830만원)에 자동차를 온라인장터에 내놨다. 하지만 30년을 훌쩍 넘긴 지금 이 차의 중고시세는 남자가 요구한 금액을 한참 밑돈다. 익명을 원한 중고차 딜러는 “아무리 상태가 좋다고 해도 남자가 요구한 돈의 1/4도 받기 힘든 차량”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황당한 값이라는 얘기다. 남자가 어처구니없는 돈을 요구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마라도나가 타던 차라 희소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자동차는 마라도나가 타던 차가 맞다. 하지만 옛 차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니다. 자동차를 소유했던 사람은 지금은 고인이 된 마라도나의 아빠다. 마라도나 부자는 ‘디에고 마라도나’로 이름이 동일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축구스타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아빠 마라도나에게 이 차를 선물했다. 당시 가격은 2만5000달러, 아르헨티나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 큰 돈이었다. 현 주인은 “서류에 보면 분명히 마라도나가 첫 소유주로 등록돼 있다”면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의 아버지가 탔던 차라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차는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싼 것 같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박물관이나 자동차수집가는 절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년 다카르 랠리, ‘잉카의 나라’에서 9000㎞ 스타트

    내년 다카르 랠리, ‘잉카의 나라’에서 9000㎞ 스타트

    남미 3개국으로 이어지는 2018년 다카르 랠리의 코스가 확정됐다. 파라과이와 칠레는 구간에 빠진 반면, ‘잉카제국의 나라’ 페루가 5년 만에 구간에 포함됐다. 대장정의 종착지는 아르헨티나다. 2018년 다카르 랠리 일정과 코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발표됐다. 내년으로 40회를 맞는 대회는 1월6일 페루 리마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11일 볼리비아에 입성, 우유니를 거쳐 15일엔 마지막 코스로 잡힌 아르헨티나로 들어간다. 그리고 같은 달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대장정을 마친다. 보름간 휴식은 12일 단 하루뿐이다. 3개국으로 이어지는 다카르 랠리 코스의 길이는 총 9000㎞에 이른다. 9000㎞ 가운데 약 5000㎞는 특히 위험이 큰 특별 코스다. 구간별로 보면 페루 리마에서 피스코까지 이어지는 1차 구간의 길이가 272㎞로 가장 짧고, 산 후안 데 마르코나에서 아레키파로 이어지는 5차 구간의 길이가 932㎞로 가장 길다. 2018년 다카르 랠리에는 54개국에서 515명이 참가한다. 부문별로 보면 오토바이 190대, 자동차 100대, 트럭 42대 등이다. 한편 2018년 코스가 남미 3개국으로 확정되면서 다카르 랠리는 ‘남미의 대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다카르 랠리 오토바이 부문 5회 우승자로 지금은 은퇴해 경기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 출신의 마크 코마는 “2009년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가 남미에서 열릴 때만 해도 대회가 남미에서 계속 열릴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발 쌀 1봉지, 차 수리 고기 1㎏…물물교환경제 부활 베네수엘라

    이발 쌀 1봉지, 차 수리 고기 1㎏…물물교환경제 부활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에서 원시적인 거래가 부활하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기원전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현대적(?) 감각도 묻어난다. 물물교환은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각종 상품이 모자라는 가운데 화폐까지 돌지 않아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이다. 현지 일간 파노라마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물물교환 현장을 취재해 보도했다. 물물교환엔 제한이 없다. 식품, 청결용품에서부터 시작해 이발이나 미용, 심지어 자동차나 가전제품 수리가 물물교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북서부 술리아주에선 특히 이런 거래가 성행한다. 술리아에서 가전제품수리센터를 운영하는 레이넬 알라르콘은 최근 들어 자주 상품으로 수리비를 받는다. 알라르콘은 “현찰이 없다면서 쇠고기 1kg, 쌀 1봉지, 밀가루 1봉지 등 물건으로 수리비를 줘도 되겠느냐고 묻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거절했겠지만 지금은 흔쾌히 거래를 받아들인다. 그는 “이렇게라도 (대가를) 받지 않으면 굶어주겠는데 어떻게 거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난 때문에) 지불 방법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지금까진 새 거래방법이 잘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좌이체 등 대안이 있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은행거래는 믿을 게 못 된다”고 잘라 말했다. 알라르콘은 “걸핏하면 은행 전산시스템이 멈추고 오류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은행을 믿고 계좌이체를 받겠는가”라면서 “돈 대신 물건을 받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의 샌드위치인 ‘아레파스’를 파는 라우디마르 에스피노사도 물물교환을 한다. 그는 빵을 주고 생필품을 받지만 받는 물건의 종류를 가리는 건 사치다. 그는 “일단은 주는대로 받는다. 입맛대로 물건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길에서 만난 사람들 중엔 물물교환의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수두룩했다. 한 남자는 “문의 손잡이를 철공소에서 맞췄다”면서 “빵과 베이컨, 치즈, 쥬스 1봉지로 값을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현찰이 없었고, 철공소가 계좌이체를 거부해 현물로 값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우루과이 강태공, 금은보화 가득찬 ‘보물 자루’ 낚아

    우루과이 강태공, 금은보화 가득찬 ‘보물 자루’ 낚아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남미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우루과이의 한 남자가 낚시를 나갔다가 보물이 가득한 자루를 낚았다. 자루에선 금화와 금목걸이 등이 쏟아져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지난 22일 아침(현지시간) 우루과이강으로 낚시를 나갔다. 낚싯줄을 강물에 담근 남자는 한가롭게 입질을 기다리다가 바늘에 무언가 묵직한 게 걸린 걸 느꼈다. 무게는 예사롭지 않았다. 천천히 낚싯줄을 감아 올리자 자루 하나가 끌려나왔다. 행여나 줄이 끊어질까 조심스럽게 자루를 끌어내 땅에 올려 놓고 보니 장총의 총대 부분이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무언가 심상치 않았다. 남자는 자루의 매듭을 풀고 안을 들여다 보고는 깜짝 놀랐다. 자루엔 금화와 금목걸이, 보석이 가득했다. 물고기를 잡으려다 금은보화를 낚은 셈,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얼른 자루를 챙겨 집으로 달려갔겠지만 남자는 이때부터 고민에 빠졌다. "남의 물건일 텐데 어떻게 처리하지?" 고민하던 남자는 오후 4시, 자루를 건진 지 5시간 만에 해양경찰로 자루를 가져갔다. 그리곤 분실물습득신고를 냈다. 해경이 확인한 내용물을 보면 자루는 정말 보물자루였다. 자루에선 금화 31개, 금목걸이 71개 등 총 귀중품 348점이 쏟아졌다. 남자는 "자루를 해경에 건내고 나서 후회한 적은 없다. 잠을 편안하게 잤다"면서 "양심이 시키는대로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 했다. 한편 우루과이 해경은 "습득물을 보관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 "분실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루를 발견한 남자 측 변호사는 "습득물의 처분 과정을 지켜보겠다"면서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남자에게 분명 권리가 있는 만큼 권리를 행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남자가 금화를 건진 곳을 가르키고 있다. (출처=미누토우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람이 내버린 너, 내가 지켜줄게” 죽은 친구 지키는 견공

    “사람이 내버린 너, 내가 지켜줄게” 죽은 친구 지키는 견공

    죽은 채 버려진 친구를 지키는 견공이 언론에 소개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간의 잔인함과 동물의 우정’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수도권 킬메스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길을 지나던 검은색 자동차가 슬쩍 멈추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누군가 자동차 문을 열더니 검은 비닐봉투를 밖으로 던지곤 순식간에 사라졌다. 거친 엔진음을 내면서 사라진 자동차 뒤로는 검은 견공 1마리가 달려오고 있었다. 견공은 바닥에 떨어진 비닐봉투 주변을 맴돌다가 입으로 봉투를 찢기 시작했다. 비닐봉투에서 나온 건 놀랍게도 죽은 개였다. 싸늘하게 식은 친구의 사체를 비닐봉투에서 꺼낸 견공은 사체의 구석구석을 혀로 핥다가 살며시 몸을 포갰다. 남반구 아르헨티나에서 계절은 이제 막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갔지만 밤엔 여전히 쌀쌀하다. 킬메스의 이날 밤도 꽤나 추위가 느껴졌다. 이 견공은 마치 사체에 자신의 온기를 나눠 주려는 듯 친구의 사체에 몸을 얹었다. 견공은 그렇게 밤새 찬이슬을 맞으며 죽은 친구의 곁을 지켰다. 다음 날 아침, 차로에 버려진 사체를 한 주민이 보행자길로 옮겨놨다. 견공은 친구의 사체를 옮겨줘 고맙다는 듯 잠시 주민을 쳐다 보더니 다시 죽은 친구에게 다가갔다. 견공은 소방대가 출동할 때까지 죽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견공의 우정은 주민들의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을 찍어 언론에 제보한 주민 치초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채 12시간 넘게 개가 죽은 친구의 곁을 지켰다”면서 “아마도 두 마리가 친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치초는 죽은 개를 버리는 자동차를 본 최초의 목격자다. 그는 “자동차 뒤로 달려오는 검은 개를 봤다”면서 “아마도 주인이 죽은 반려견을 길에 버리자 친구를 따라온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당국은 CCTV를 확인하고 죽은 개를 버린 자동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연을 알아보고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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