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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에서 맛보는 지구인의 일상 평범함이 특별하다

    방구석에서 맛보는 지구인의 일상 평범함이 특별하다

    매년 세계 각국의 다큐멘터리들을 소개해 온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23~29일 TV와 극장,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18회를 맞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줄였지만 ‘일상의 특별함을 담다’(Normal Is Now Special)를 주제로 29개국 총 64편의 작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사냥·낚시·채집으로만 1년 살기 개막작은 수잰 크로커 감독의 ‘최초의 만찬’①이다. 북극에서 불과 300㎞ 떨어진 곳에 사는 크로커 감독은 쟁여 둔 모든 식료품을 없애고 사냥, 낚시, 채집으로 가족과 1년간 살아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 과정을 통해 음식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과 자연의 풍요를 깨닫는다.최근 다큐멘터리의 경향과 EIDF2021의 지향점을 알아보는 ‘컨템포러리 다큐 파노라마’와 ‘무형다큐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로나19의 답답함을 날려버릴 만한 다큐멘터리들도 포진했다. 댄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쿠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쿠바 댄서’②, 축구팬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아자르와 벤테케의 브로맨스’③ 등이다. 유명 축구선수 에덴 아자르와 크리스티앙 벤테케의 축구장 밖 삶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시공간 넘어 안네 프랑크와 소통네덜란드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특별전’ 섹션도 연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암스테르담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최국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장례문화가 공존하는 한 지역을 5년간 관찰한 ‘죽음에 대하여’④, 시공간을 넘어 안네 프랑크와 소통하는 ‘안네 프랑크를 찾아서’⑤ 등 네 작품을 준비했다. 형건 EIDF 사무국장은 “암스테르담은 다큐멘터리 축제뿐 아니라 인더스트리 마켓으로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며 “활발한 펀딩을 통해 제작된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쟁부문을 글로벌과 아시아로 나누면서 태국, 인도 등 여러 아시아 지역의 다큐멘터리도 출품됐다. 극장상영은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에서 오는 27~29일 3일간 진행한다. ●인기 다큐 OTT 디박스로 돌려보기 ‘언택트’ 시대에 맞게 다큐멘터리 OTT인 디박스(D-BOX)도 운영한다. 앞서 지난 4개월간 15편의 선정작을 공개했고, 인기가 높았던 ‘공개수배 뱅크시’와 ‘체르노빌: 지옥의 묵시록’은 오프라인 상영회에서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형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속에 온라인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도 많아 7~8월 디박스 유입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지원을 위한 EIDF 인더스트리 행사도 오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독창적이고 잠재력 있는 장·단편을 지원하는 포럼으로 국내외 관계자들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 “소녀 로봇팀, 구해줄게”...美학자, 아프간 소녀 10명 ‘극적 구조’

    “소녀 로봇팀, 구해줄게”...美학자, 아프간 소녀 10명 ‘극적 구조’

    아프간 ‘소녀 로봇팀’ 10명 극적 구조2년 전 한번 만난 인연으로 구조 나서다른 소녀 25명도 추가 구조 계획 미국의 한 학자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후 로봇을 공부하는 유망한 아프간 소녀들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 여성은 아프간 소녀들을 2년 전 딱 한번 만났지만, 그동안 수시로 연락해왔다. 20일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에서 국제관계학과 우주 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앨리슨 르노(60·여) 씨는 비영리기구인 ‘화성 탐사’ 이사회에서 일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열린 ‘인간을 화성으로’ 콘퍼런스에서 아프간 10대 소녀들 ‘소녀 로봇팀’을 만났다. 포브스는 이들 ‘소녀 로봇팀’을 아시아 30세 이하 30대 과학자 및 발명가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성 차별이 심한 이슬람 국가에서 16∼18세 소녀들로만 이뤄진 로봇공학팀을 꾸렸다는 점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언론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간의 미래이자 미국의 아프간 침공 이후 여성 권리 개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묘사했다.한 번 만남 후 계속 된 인연, 소녀들 구조에 나선 르노씨 르노씨는 이후로도 이들 아프간 소녀들과 계속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최근 미군의 아프간 철수 이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자 소녀들이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직감을 떨칠 수 없었다. 르노씨는 소녀들을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고, 그는 자신의 인맥을 적극 활용했다. 르노씨는 예전 룸메이트가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룸메이트로부터 자신을 도와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르노씨는 바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르노씨와 룸메이트는 아프간 로봇공학팀 소녀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소녀들에게 필요한 비자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하느라 밤을 새워야 했다. 르노씨는 NBC 방송에 “아주 작은 기회만이 있었다. 지금이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때때로 당신은 한 번의 기회만을 갖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10명의 소녀는 카불 공항을 통해 무사히 아프간을 빠져나와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르노씨는 아프간 소녀들이 미국 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고, 고등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2주간의 노력 뒤에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씨는 이번에 아프간을 빠져나오지 못한 로봇공학팀 소녀 25명을 추가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으로 전해졌다.
  • 르노삼성차 내년부터 ‘한국르노’ 되나

    르노삼성차 내년부터 ‘한국르노’ 되나

    내년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삼성’이 떨어져 나간다. 상표 사용 계약이 지난해 8월 종료된 데 이어 2년간의 유예기간도 끝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한국지엠처럼 ‘한국르노’(르노코리아)로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21년 만에 르노삼성차 지분 19.9%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고 삼성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삼성은 2000년 삼성자동차를 르노그룹에 매각하면서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차의 지분 19.9%를 취득했다. 2000년 4월 당시 취득 금액은 876억원이었다. 삼성카드가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한 이 지분의 장부가액은 2492억원으로 늘었다. 르노삼성차와 삼성전자·삼성물산이 맺은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은 지난해 8월 종료됐다. 양측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어 삼성카드가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기로 하면서 르노삼성차는 삼성과 완전한 결별을 맞게 됐다. 삼성카드 측은 “주간사가 최근 예상 투자자를 물색하기 시작한 단계로, 최종 매각 예상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000년 된 석관·사람 유골 발굴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000년 된 석관·사람 유골 발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000년된 석관(위)과 사람 유골(아래)이 발견됐다. 석관은 고대 폼페이 도심에서 1㎞ 떨어진 포르타 사르노 공동묘지 인근에서 발굴됐는데, 내부에 사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유골이 드러났다. 서기 79년 폼페이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가 되기 전 사망한 이로 짐작된다. 폼페이 EPA 연합뉴스
  • ‘성희롱 보복징계’ 르노삼성 유죄 확정에도… 피해자 “두렵다”

    ‘성희롱 보복징계’ 르노삼성 유죄 확정에도… 피해자 “두렵다”

    사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자동차와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3년 피해자가 처음 문제를 제기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3년 전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 낸 피해자는 형사소송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후에도 “회사로부터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는 말을 남겼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보복성 징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 임직원 2명은 각각 벌금 400만원과 800만원이 확정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징역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8년 차 직장인이던 A씨는 2012년 3월 새로 부임해 온 팀장으로부터 그해 4월부터 11개월간 성희롱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했다. A씨는 2013년 4월 인사팀에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하고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내에선 “A가 먼저 남자를 꼬셨다”는 등의 허위 소문이 돌았고, A씨는 이에 소문 유포자 한 명을 찾아 진술서를 받아 냈다. 그러나 유포자는 되레 ‘협박을 당했다’며 회사에 신고했고 사측은 A씨를 견책 처분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이러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A씨의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 A씨를 조력하던 다른 직원 B씨는 근태불량을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방노동위가 B씨의 구제 신청을 인용하자 회사는 B씨가 회사 서류를 무단반출하려 했고, A씨가 이에 조력했다며 두 사람에게 직무정지 및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하급심에 이어 대법원은 “A씨가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A씨의 사소한 잘못을 빌미로 징계에까지 나아간 것으로 성희롱 피해와 (징계 간) 관련성이 인정된다”면서 “A씨에 대한 징계 처분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고통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A씨는 소송 종료 뒤 민주노총을 통해 밝힌 소감문에서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그간 회사의 괴롭힘으로부터 A씨를 보호해 준 ‘방패막이’가 돼 줬기 때문이다. A씨는 “좋은 판례만 있으면 사내 성희롱을 신고한 이후에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가 피해자의 현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일 14시간 근무에 지친 간호사, 온라인에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일 14시간 근무에 지친 간호사, 온라인에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미국의 한 간호사가 해군 하사관을 거쳐 어렵게 간호사가 됐지만 온라인에 올린 섹시한 사진으로 인기를 끌자 결국 중환자실 근무를 관뒀다. 미국 뉴스매체 데일리비스트는 14일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일하던 간호사 알리 레이(37)가 음란사이트 온리팬에 올린 섹시한 사진때문에 결국 간호사직을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레이는 여전히 간호사로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지만 수입은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17살에 해군에 지원해 하사관으로 복무했고,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두 자녀를 낳은 레이는 2006년 해군을 떠나 간호학교에 등록했다. 해군을 떠날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처참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올리언스에 주둔했는데, 당시 죽음과 재난을 목도하면서 군을 떠나게됐다고 털어놓았다. 간호학교 졸업 뒤 매사추세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분만과 신생아 돌봄을 맡았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장시간 노동에 감정적으로 지친 레이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섹시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2020년 12월 간호사로 일한지 9년째가 되었을 때 같이 일하던 6명의 다른 간호사가 그녀의 사진을 상사에게 신고했다.병원 측은 레이에게 소셜 미디어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그녀는 사람들이 병원에서의 자신의 근무 성적보다는 병원 밖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3월 동료 간호사들은 그녀의 사진을 유료 음란사이트인 ‘온리팬’에서도 찾아냈다. 레이는 동료 간호사들이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는 자신의 사진을 캡처해서 병원 매니저에게 신고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에는 온리팬 계정을 삭제하든지 병원을 그만두라고 했고, 결국 그녀는 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비키니 사진이 인기를 끌자 코로나19로 전세계 사람들의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온라인 유료 음란사이트 온리팬에서 레이도 돈을 벌게 됐다. 봉쇄로 무료해진 전세계 남성들이 온리팬의 누드 사진과 포르노 동영상에 돈을 썼다. 레이는 남편의 동의하에 2020년 9월부터 온리팬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첫달에만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다. 처음에는 누드 사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대담한 영상을 올리면서 그녀의 한달 수입은 평균 6만 5000~7만 5000달러(7500~8700만원)에 이른다. 레이는 “우리는 벽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면서 “나는 결코 온라인에서 나를 팔고 싶지 않았고, 그저 즐기고 싶었을뿐”이라고 강조했다. 10대가 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레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인플루언서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녀들도 이해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온리팬 온라인 유료 계정에 대한 자녀와 친구들의 접근은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 성희롱 피해자 징계한 르노삼성 벌금형 확정, 피해자 고통 ‘현재진행형’

    성희롱 피해자 징계한 르노삼성 벌금형 확정, 피해자 고통 ‘현재진행형’

    사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자동차와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3년 피해자가 처음 문제를 제기한 지 8년만의 일이다. 3년 전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낸 피해자는 형사 소송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후에도 “회사로부터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는 말을 남겼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보복성 징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 임직원 2명은 각각 벌금 400만원과 800만원이 확정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징역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8년차 직장인이던 A씨는 2012년 3월 새로 부임해 온 팀장으로부터 그해 4월부터 11개월간 성희롱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했다. A씨는 2013년 4월 인사팀에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하고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내에선 “A가 먼저 남자를 꼬셨다”는 등의 허위 소문이 돌았고, A씨는 이에 소문 유포자 한 명을 찾아 진술서를 받아냈다. 그러나 유포자는 되레 ‘협박을 당했다’며 회사에 신고했고, 사측은 A씨를 견책 처분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이러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A씨의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 A씨를 조력하던 다른 직원 B씨는 근태불량을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방노동위가 B씨의 구제신청을 인용하자 회사는 B씨가 회사 서류를 무단반출하려 했고, A씨가 이에 조력했다며 두 사람에게 직무정지 및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하급심에 이어 대법원은 “A씨가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A씨의 사소한 잘못을 빌미로 징계에까지 나아간 것으로 성희롱 피해와 (징계 간) 관련성이 인정된다”면서 “A씨에 대한 징계 처분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고통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A씨는 소송 종료 뒤 민주노총을 통해 밝힌 소감문에서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그간 회사의 괴롭힘으로부터 A씨를 보호해 준 ‘방패막’이 돼 주었기 때문이다. A씨는 “좋은 판례만 있으면 사내 성희롱을 신고한 이후에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가 피해자의 현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야스쿠니신사서 ‘V’ 사진 찍은 中 배우, 광고 다 끊기고 사실상 퇴출

    야스쿠니신사서 ‘V’ 사진 찍은 中 배우, 광고 다 끊기고 사실상 퇴출

    중국의 인기배우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해 출연했던 광고가 모두 끊기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올해 무협 판타지 드라마 ‘산허링’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장저한(30)은 2018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V’자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지난 12일부터 뒤늦게 퍼지면서 인터넷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 3000위는 일제가 ‘대동아전쟁’이라 부르는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으며, 특히 일제 패망 후 도쿄 전범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봉안돼 있다.장저한은 2019년 일본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알려졌다. 노기 신사에 러일전쟁에서 일본 승리에 공헌한 노기 마레스케 장군이 봉안된 곳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더 큰 비난 세례가 쏟아졌다. 장저한은 지난 13일 “무지했던 스스로가 부끄럽다. 그간의 부적절한 행동에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나는 친일파가 아니고 중국인”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나 장저한의 사진 속에 등장한 여성이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아내인 데비 수카르노로, 일본 태생의 반(反)중국 인사라는 점에서 비난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21세기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장저한은 홍보 모델로 일해오던 25개 넘는 기업과의 계약이 하룻밤 사이 모두 끊겼다. 코카콜라와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중국 음료업체 ‘와하하’ 등이 일제히 장저한과의 상업적 협력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식품회사 ‘쉬푸지’는 “장저한이 중국인의 감정을 손상한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민족 대의, 국가 이미지와 존엄이 침범당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장저한을 캐스팅해 영화 ‘웨이허팡바오두이(Formed Police Unit)’를 제작 중인 제작사도 그를 작품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이 영화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또 중국공연업협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회원사에 장저한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했다. 협회는 배우인 장저한이 최근 콘서트 등 공연 관련 활동도 했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주목했다고 설명하면서 “장저한의 행위는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야스쿠니신사가 일본 군국주의 대외 침략전쟁의 상징이자 역사를 부정하고 전쟁을 미화하는 장소라면서, 장저한의 행위를 “민족 감정을 상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예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는 것은 기본적인 직업적 소양”이라면서 “무지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중국 매체는 “장저한이 ‘산허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지 6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추락하는 데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평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 13일 장저한을 겨냥해 “막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민족의 대의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중앙방송(CCTV)도 장저한이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고 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서, ‘모르고 한 일’이라고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여기는 중국] 중국 미남 배우 야스쿠니 신사서 ‘브이’한 이유로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미남 배우 야스쿠니 신사서 ‘브이’한 이유로 뭇매

    야스쿠니 신사서 사진 찍은 중국 배우에 대해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된 인물은 중국의 유명 배우 장저한(張哲瀚)이 지난 2018년 3월 일본 노기 신사에서 열린 일본인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진이 네티즌의 폭로로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은 장 씨가 sns에 게재한 수 개의 사진 속 배경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라는 점을 거세게 비난했다. 장 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연예면 상단에 게재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특히 장 씨가 참석해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던 곳이 히로히토 일왕의 스승이자 뤼순 학살을 주도했던 노기 마레스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신사라는 점에 논란은 집중됐다. 더욱이 노기 마레스케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현지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태어나서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이 야스쿠니 신사의 의미를 모를 수 있겠느냐”면서 “매년 수 십 차례 언론에 등장하고 학교 정규 교육 과정 중에도 우리는 모두 그 역사적 의미를 배워왔다. 정말 그 의미를 몰랐었다고 부인하려면 자신의 지적 수준과 능력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속사들은 지금이라도 소속 연예인들의 지적 수준과 역사적 의식, 자신이 중국인인지 여부에 대한 바른 의식 등을 교육하고 점검해야 할 때”라면서 “사진을 찍는 것까지는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해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공인이 그 사진을 sns에 게재해 공공연하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두고두고 반성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당시 장 씨의 사진 속에 함께 등장한 여성이 반중국 인사인 데비 수카르노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이 반국가적이었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데비 수카르노는 일본 출생의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아내였다.논란이 되자 장저한은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결코 친일파가 아니며 중국인으로 조국을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고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 속 배경이 어떤 의미의 장소인지에 대해서는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장 씨의 이 같은 빠른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현지 유력 언론들은 그의 과거 행동과 사과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장 씨의 사과문이 공개된 직후 ‘그의 사과는 자신의 무지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며, 중국인들에게 관용을 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면서 ‘그는 공인이면서도 국가의 역사에 대한 상식이 지나치게 부족했고, 역사적 고통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지탄했다.  또, 베이징러바오는 논설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가 어디인가. 14명의 1급 전쟁 범죄자가 있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을 정당화 하기 만든 곳이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이 곳은 평범한 사원이 결코 아니라,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줄곧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인이 국가의 역사를 잊었다는 것은 또 다른 역사적인 학살과 다름없다’면서 ‘올해는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 지 76주년이 되는 해이다. 군국주의에 단호하게 저항하고 선대가 피를 흘려 희생하며 지킨 역사를 잊지 않는 이들에게만 중국인이라는 신분이 부여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환구망 역시 그의 사과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이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그에게 연예계 퇴출, 은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 [포토]1000평규모의 최신시설 갖춘 르노삼성 강서정비센터

    [포토]1000평규모의 최신시설 갖춘 르노삼성 강서정비센터

    르노삼성자동차가 서울 강서구에 대규모 정비센터를 개업하고,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연면적 1,000여평 규모의 르노삼성 강서정비센터는 숙련된 정비인력과 최첨단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들에게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강서정비센터는 자동차 일반·소모품 정비에서 도장, 휠얼라이어먼트, 판금, 도장 등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기자동차 전용 정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통학 및 캠핑용으로 사용되는 15인승 버스인 르노 마스터 정비도 가능하다. 특히 르노삼성 강서정비센터에서는 복원후에도 부식이 없도록 깔끔한 정비와 완벽한 판금을 하며, 친환경 100% 수용성 페인트를 사용한 도장과 특수열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르노삼성 강서정비센터는 타이어 구매할인과 함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강서정비센터 제공
  • 러 캄차카의 갑부 정치인, 연못의 불곰으로 오인해 주민을

    러 캄차카의 갑부 정치인, 연못의 불곰으로 오인해 주민을

    러시아 극동지방 정치인이자 백만장자 이고르 레드킨(55, 사진)이 불곰으로 오인해 현지 주민에게 총을 쏴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드킨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캄차카 섬의 오제르노브스키 마을에 있는 연못에 갈색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가 겁을 줘 쫓아낼 요량으로 총을 발사했는데 나중에야 “같은 시간에 현지 주민이 다쳐 그곳에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희생자는 30세 남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주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레드킨은 캄차카 반도에서 여러 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갑부 공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죄를 인정하기로 마음먹었으며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달게 처벌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러시아 당을 탈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형사 사건 수사가 시작되면 두 달 정도 가택연금에 처해진다며 레드킨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점은 조금 색다르게 다가온다.
  • ‘열돔’의 부채질… 꺼지지 않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북반구

    ‘열돔’의 부채질… 꺼지지 않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북반구

    美 ‘딕시 산불’ 3주 이어져… 1807㎢ 태워150년 금광 마을 그린빌 폐허로 만들어그리스는 올림피아 근처까지 산불 번져겁에 질린 시민들 “성경 묵시록 같은 재앙”시베리아선 그리스 면적만큼 숲 사라져기후변화가 올여름 북반구를 불태우고 있다. 초여름부터 엄습한 ‘열돔’ 현상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기승을 부린 데 이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잡힐 기미가 없다. 지난달 캐나다·미국 서부,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의 숲이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의 야산과 민가도 화마에 휩싸였다. 올해 산불은 역대 최악의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지난달 1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화한 ‘딕시’ 산불이 3주가 넘게 이어져 7일(현지시간) 오전까지 1807㎢를 태웠다고 집계했다. 1845㎢를 태워 역대 가장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됐던 2018년 캘리포니아주 산불에 근접할 만큼 맹렬한 기세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산불은 민가를 덮쳐 지난 5일엔 150년 역사를 간직한 금광 마을인 그린빌을 폐허로 만들었다. 750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됐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와 가뭄, 강풍이 겹치면서 진화는 요원해지고 있다. 인적이 드문 지역이라 인명피해가 덜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여름마다 러시아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에서 발생하는 산불 역시 지구 대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올해에도 산불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3년여 만에 시베리아에서 13만 4000㎢의 침엽수림이 황폐화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국토 면적만큼의 숲이 사라진 것이다. 북반구에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지난달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기존 최대치인 2014년 7월의 배출량을 20% 능가했다고 가디언이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불에 따른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북미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했다.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남부 유럽 국가에서 대형 산불이 번졌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부 유럽에 집중된 산불로 1280㎢가 탔는데 이는 평년의 8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그리스에선 수도 아테네 주변을 비롯해 남부 펠로폰네소스,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 근처까지 산불이 번져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성경의 묵시록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재앙’이라거나 ‘단테의 지옥인 인페르노가 연상된다’고 반응하며 공포를 호소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7일 아테네 화재통제센터를 방문해 “악몽 같은 여름”이라면서 “인명 피해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각국 정부는 산불 진화 및 이재민 구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권위주의 정권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집권한 터키에선 오히려 당국이 이재민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나라에선 지난달 27일 대형 산불 발생 이후 ‘터키를 돕자’(#HelpTurkey)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자 검찰이 이를 정부의 무능을 꼬집은 모욕이라고 규정, 수사에 착수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 부상 당한 마라토너 오주한에 “찬물 끼얹네”...MBC 해설 논란

    부상 당한 마라토너 오주한에 “찬물 끼얹네”...MBC 해설 논란

    ‘귀화 선수’ 오주한, 통증에 15㎞ 지점서 기권윤여춘 “이럴 수 있나…명예 걸고 더 성적 내라”네티즌 “선수가 가장 아쉬울 것” 해설 직격마라톤 경기 중 부상으로 중도에 기권한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톤 선수 오주한에 MBC 해설위원이 “찬물을 끼얹는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오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 2018년 한국에 귀화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33·청양군청)이 출전했다. 오주한은 경기 초반인 10㎞ 지점까지 30분 53초로 지나면서 선두권(6위)에서 달렸으나 13.5㎞ 지점부터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있는 것처럼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주한은 통증을 참지 못해 15㎞ 지점을 눈앞에 두고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오주한의 올림픽 공식 기록으로는 기권(DNF)이 선언됐다. 그러자 실망한 MBC 해설진의 말실수가 터져나왔다. 윤여춘 MBC 해설위원은 멈춰선 오주한 선수를 향해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끼얹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이럴수가 있을까. 오주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황영조 금메달처럼 또 한번 메달을 바라볼 것이라고 장담을 했다”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MBC 중계진이 “메달도 중요하고 레이스도 중요하겠지만 오주한 선수의 건강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나”면서 “오주한 선수가 큰 탈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수습했다. 이에 윤 위원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면서 “어쨌든 마라톤이라는 건 올림픽 하나뿐이 아니고 세계에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니 대한민국 명예를 걸고 더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BC 해설위원의 이러한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발언을 지적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MBC가 또 문제인가. 직원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대놓고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선수가 가장 아쉬울 텐데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MBC, 개막식 때도 우크라이나에 ‘최악 사고’ 체르노빌 원전 사진 논란 앞서 MB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사용 등으로 여러 차례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지난달 23일 개막식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가 입장할 때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됐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사진을 사용하고, 아이티 선수들이 나올 때도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 문제가 되는 설명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또 박성제 MBC 사장이 “신중하지 못한 방송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진화에 나선 이후에도, 지난달 25일 열린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남자 축구 예선전에서 루마니아 선수의 자책골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달아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한편 오주한 선수는 케냐 출신으로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오창석 코치가 발굴한 선수다. 2018년 한국에 귀화한 뒤 2019년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8분 48초의 기록을 세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2시간 11분 30초 이내의 기록이 필요했다. 오주한의 이름은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吳走韓)”는 뜻이다.
  • 코로나 실직에 비키니 시위…포르노법 위반?

    코로나 실직에 비키니 시위…포르노법 위반?

    “코로나 규제 연장, 스트레스.” 인도네시아 여성 디제이(DJ)가 코로나 확산에 사회활동제한조치가 연장되자 비키니를 입고 거리에 섰다. 자카르타 경찰청은 이 여성을 반(反) 포르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28세 여성 디나르 캔디는 자카르타 거리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팻말을 들었다. 평소 SNS에 수영복 사진을 자주 올렸던 캔디는 빨간색 수영복을 입고 시위를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렸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경찰은 다음날 캔디를 조사했다. 경찰 수사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게 무슨 포르노냐” “남성 시위자의 상의 탈의는 괜찮고, 여성이 비키니 시위를 하면 포르노냐”며 이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캔디는 “DJ 활동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가 한 행동이 법에 위배되는지 몰랐다”며 사과했다. 인도네시아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검열하고 있다. 지난해 트위터에 “인도네시아는 겁쟁이 짓을 그만둬라. 바이러스는 주류 미디어가 만들어놓은 인식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올린 록가수 제린스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부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급증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재택근무·외식금지·쇼핑몰과 상점 영업정지·교통량 제한 등의 규제를 시행했다.
  • 수입차 상반기 점유율 18.1% 역대 최고

    수입차 상반기 점유율 18.1% 역대 최고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수입 신차 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1%로 확장됐다. 5대 가운데 1대꼴이다. 반면 국산차는 판매 부진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쳐 울상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16만 7377대가 팔리며 반기 기준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 증가율은 36.5%에 달한다. 그야말로 돌풍 수준이다. 반면 국산차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1위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85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30.1%, 르노삼성차는 21.3%, 쌍용차는 15.7% 줄었다. 기아만 유일하게 늘었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고,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구매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입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였던 애프터서비스(AS)가 대폭 강화된 것도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 마련이 어려워진 30~40대가 제2의 자산인 고가 수입차에 눈을 돌리며 ‘분풀이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독과점 강화로 국산차의 다양성이 실종된 것이 수입차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무엇이 수입차 전성시대 불렀나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무엇이 수입차 전성시대 불렀나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수입 신차 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1%로 확장됐다. 5대 가운데 1대꼴이다. 반면 국산차는 판매 부진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쳐 울상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16만 7377대가 팔리며 반기 기준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 증가율은 36.5%에 달한다. 그야말로 돌풍 수준이다. 반면 국산차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1위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85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30.1%, 르노삼성차는 21.3%, 쌍용차는 15.7% 줄었다. 기아만 유일하게 늘었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고,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차 업계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상황이다.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구매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입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였던 애프터서비스(AS)가 대폭 강화된 것도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 마련이 어려워진 30~40대가 제2의 자산인 고가 수입차에 눈을 돌리며 ‘분풀이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집 못 살 바에 고급 수입차라도 타자”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독과점 강화로 국산차의 다양성이 실종된 것이 수입차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1.8%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성능과 품질이 뛰어난 수입차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丁 “日총리인 줄”(종합)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丁 “日총리인 줄”(종합)

    논란 커지자 해당 발언 인터뷰서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온갖 발언 논란 속에서 이번엔 지역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 중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되자 ‘검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윤 “후쿠시마 원전 폭발한 것 아니다…방사능 유출 안 돼”트위터 등에서는 5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과 해당 일간지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거나 인용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된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체르노빌과 같은 등급 사고…방사능 대기중 배출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현 원전의 변전 설비가 침수돼 발생한 사고다. 변전 설비 고장으로 냉각수 공급 시스템이 멈췄고, 그 결과 노심의 온도가 상승해 노심용융이 일어났다. 고온으로 인해 수소 폭발이 발생했고, 그 바람에 원전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능이 누출됐다. 이후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내부 공기를 대기로 배출했고, 뜨거워진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온 물이 지하 등으로 스며드는 등 방사능과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분류돼 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됐다. 원희룡 “대통령 기본 자질 無”…유승민 “안전 과신은 금물” 국민의힘 내 경선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가볍게 이야기를 하신 것 아닌가”라며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해도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된 방출수를 방류하는 문제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발언은 조심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캠프 “첫 기사는 의도와 다르게 반영…이후 조정”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위를 설명했다.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尹 ‘후쿠시마’ 발언에 맹공 더불어민주당도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발언에 맹공을 가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연일 터져나오는 ‘말실수’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미니즘이나 불량식품 발언 등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의 막말을 하니 국민은 이런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격이 참 웃기게 될 것이란 우려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언행을 보니 정치 초년생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120시간이나 민란, 부정식품 발언 등 매일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역시 정치와 검찰의 영역이 다른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논란 뒤 발언 삭제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논란 뒤 발언 삭제

    논란 커지자 해당 발언 인터뷰서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온갖 발언 논란 속에서 이번엔 지역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 중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되자 ‘검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윤 “후쿠시마 원전 폭발한 것 아니다…방사능 유출 안 돼”트위터 등에서는 5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과 해당 일간지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거나 인용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된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체르노빌과 같은 등급 사고…방사능 대기중 배출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현 원전의 변전 설비가 침수돼 발생한 사고다. 변전 설비 고장으로 냉각수 공급 시스템이 멈췄고, 그 결과 노심의 온도가 상승해 노심용융이 일어났다. 고온으로 인해 수소 폭발이 발생했고, 그 바람에 원전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능이 누출됐다. 이후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내부 공기를 대기로 배출했고, 뜨거워진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온 물이 지하 등으로 스며드는 등 방사능과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분류돼 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됐다. 원희룡 “대통령 기본 자질 無”…유승민 “안전 과신은 금물” 국민의힘 내 경선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가볍게 이야기를 하신 것 아닌가”라며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해도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된 방출수를 방류하는 문제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발언은 조심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캠프 “첫 기사는 의도와 다르게 반영…이후 조정”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위를 설명했다.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 ‘싱크홀’ 김성균 “재난 절박함 속 희망 잃지않는 유쾌함 보여주고파”

    ‘싱크홀’ 김성균 “재난 절박함 속 희망 잃지않는 유쾌함 보여주고파”

    “재난 상황에서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절박함 속에서도 유쾌함과 위트를 잊지 않는 여러 캐릭터의 앙상블이 올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함을 주는 것 아닐까요.” 김지훈 감독의 신작 ‘싱크홀’의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김성균(41)은 영화 개봉을 앞둔 4일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재난 영화의 강점은 얼굴에 흙을 묻히면서도 강인한 인물들의 생존 본능을 보여주는 매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성균은 서울에 내 집 한 채 마련하려고 열심히 살아온 보통의 회사원이자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 동원으로 분했다. 빌라 5층에 입주한 동원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부푼 꿈도 잠시 순식간에 집과 함께 땅속으로 떨어진다. 사사건건 동원과 부딪치는 아랫집 이웃 만수(차승원 분)를 비롯해 동원의 집들이에 초대된 회사 동료 김 대리(이광수 분)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 분)도 예상치 못한 재난에 함께 휘말리게 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신의 한 수: 귀수편’(2019)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김성균은 평범한 가장의 면모부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싱크홀’이 지금까지 했던 작품 가운데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라며 “몸이 제일 힘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해냈다’는 훈장 같은 작품이다. 내가 이걸 버텨냈다니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먹는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며 “겨울이어서 추웠는데 따뜻한 물에서 쉬다가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옷이 젖어 있고 너무 추웠다. 추위가 가장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재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며 고생하는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SF,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데 재난 속에 제가 들어가서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굉장히 큰 기대감과 만족감이 있었어요. 고생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역할을 제가 못 해 봤거든요. 이번 기회에 그 한을 풀었죠.”김성균은 극 중 동원의 특징을 ‘보통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동원이 아들을 구하려고 폭우로 차오른 물을 헤치고 부서진 건물 난간에 매달리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부성애 때문이다. 실제 두 아들을 키우는 김성균은 “아역 배우를 계속 안고, 업고 있었다. 같이 붙어 있다 보니 남의 아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며 “보통 남의 애한테는 화를 잘 안 내는데 혹시나 안전사고가 날까 봐 옆에 아역의 어머님이 계시는데도 ‘아빠 똑바로 껴안아’라고 화를 냈다. 정말 내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저도 동원처럼 반지하에서 처음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공사한다고 장판, 벽지도 없는 텅 빈 집에 이불을 들고 가서 잔 적도 있어요. 동원은 11년 만에 마련한 집을 잃었으니 억울해서라도 못 죽는다는 마음이 있었겠죠. 하지만 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어떻게든 살아서 아내와 아기랑 다시 만나야겠다는 거요. 집은 잃었지만, 이것만큼은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겠죠.” 영화는 제74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27회 사라예보영화제에 초청됐다. 김성균은 “가족애가 중요한 부분인데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재밌게 봐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명 시절이 길었다는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2011)에서 촌스러운 2 대 8 가르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4)에서는 시골서 상경한 순박한 대학생으로 ‘응답하라 1988’(2015)에서는 장성한 아들 둘을 둔 철없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재난영화를 해봤으니 이제 SF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SF에 등장하는 외계인 같은 악역을 맡으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세계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신성’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중계방송이 안 되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돈 들여 따낸 중계권이니 돈이 되지 않는 방송까지 굳이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해도 중계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은 경기는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는 야구, 축구는 해주면서 이기는 여자배구 한일전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것처럼. 세계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의 경기도 그런 종류이지 않을까 합니다.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갔던 장면이 중계방송이 없다고 들어서 1열에서 직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실외경기 기준)의 세계기록을 쓴 선수입니다. 6m15 이전의 기록은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8·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6m14입니다. 붑카는 듀플랜티스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1~8위의 기록을 독식하던 선수입니다. 괜히 별명이 ‘인간새’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26년이나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6m14가 인간의 한계를 의미했는지 모릅니다. 한계라고 여겨지던 마의 벽을 당시 고작 21세의 청년이 깨버렸으니 세계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기량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딱 5번 뛴 게 전부입니다.만화 주인공 같았던 듀플랜티스의 올림픽 새하얀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장대를 들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곱슬머리 청년. 듀플랜티스는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습니다. 호수 같은 눈동자는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는 다른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선수입니다. 1차 시기 5m55를 가뿐하게 넘은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차 시기인 5m70에서 여러 선수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7명의 선수가 5m70에서 한 번 이상 바를 떨어트려 2차로 5m80에 도전한 듀플랜티스의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4명의 선수 중 5m80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5m80을 건너뛴 선수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수가 다음 단계인 5m87에 도전합니다. 여기가 마의 벽이었습니다. 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탈랍합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35)는 1차 실패 후 다음 단계인 5m92로 도전을 미뤘습니다. 라빌레니까지 포함해 5m92에 도전한 선수는 단 4명. 1, 2차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한 듀플랜티스는 3차 5m92까지 한 번에 가뿐하게 넘어버립니다. 다른 선수가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5m92를 넘은 선수는 단 2명, 듀플란티스와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 뿐이었습니다. 닐슨도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세우며 선전했지만 듀플랜티스는 레벨이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단계인 6m02에서 맞붙었는데 닐슨은 세 번 모두 탈락했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 번에 통과합니다. 금메달을 확정하며 대관식을 치르게 된 듀플랜티스는 기쁨도 잠시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바로 6m19의 기록입니다.금메달 그 이후 이어간 위대한 도전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티아고 브라즈(28·브라질)가 세운 6m03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갈 수도 있었지만 듀플랜티스는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세운 6m18입니다. 다만 이는 야외경기가 아닌 실내경기입니다. 야외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으니 기록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광판에 6m19가 뜨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길어지면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같이 열렸던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800m 결선, 여자 200m 결선까지 모두 끝나 듀플랜티스의 도전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의 시선이 모두 듀플랜티스의 장대로 향했습니다.위대한 도전을 앞둔 듀플랜티스도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떴고 듀플랜티스의 얼굴이 함께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수 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 듀플랜티스는 장대를 신중하게 잡고 힘차게 달려나갔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음을 크게 냈고 장내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하면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 몸이 살짝 닿아 바도 결국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전광판에는 몇 차례나 영상이 반복됐고, 듀플랜티스조차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점프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습니다”라고 1차 시도를 돌이켰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실 거의 다 넘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넘기 전부터 바에 부딪히거나 바와 함께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은 후 바가 제 자리에 걸려있는 것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록 흔들리다 결국에 떨어졌지만. 또 한참을 쉰 듀플랜티스는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텝이 안 맞았는지 혹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도약을 시도하려다 도전을 멈췄습니다. 3차는 1차와 비슷했습니다. 넘긴 넘었는데 몸이 살짝 닿아서 또 바가 떨어집니다. 아까운 걸 비교하자면 그래도 바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던 1차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듀플랜티스는 좌절하는 대신 어머니의 나라(아버지는 미국인)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던 세계 각국의 언론 인터뷰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히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는 그렇게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알려준 인간의 한계는 6m18. 언젠가 그 한계를 넘을 듀플랜티스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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