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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앞둔 러시아/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겉으론 평온 속으론 혼돈/정치세력 4개로 분열… 의회 무기력·정국 불투명 가속화 오는 12월 총선을 앞둔 러시아는 겉으로는 평온해 보인다.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되고 현대식 빌딩건설이 러시를 이룬다.유명한 테니스 토너먼트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상점들에 가보면 이전에 보지못한 최고급의 의상,상품들이 넘쳐나고 있다.고속도로나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는 사치스러울 정도의 광고판들이 범람한다.정부 공식통계를 보면 모두가 낙관적이다.최근 월평균 인플레이션이 과거의 20%에서 4%로 떨어지고 식료품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산업생산은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루블화도 미국의 달러화에 비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거리의 폭력도 줄어들고 있고 반정부 데모도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외관적인 것들은 실제의 러시아와 관계가 멀다.정치권은 사분오열돼 정쟁을 일삼느라 민생에는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없다.집권세력은 그나름대로 분열됐고 야당은 야당대로 분열돼있다.경제수치와 관계없이 일반국민들의 가계는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범죄와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지만 치안은 여전히 마비상태에 가까워 어두워지면 외출하기가 여전히 겁난다. 총선을 앞둔 현재 정치세력은 크게 4대 세력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바로 91년 공산주의 몰락 직후 세력을 장악한 소위 민주세력과 급진적인 개혁에 반대해 중도적인 개혁을 표방하는 온건중도세력,그리고 반민주세력으로 공산주의세력과 민족주의세력들이다.앞의 2세력은 러시아의 혁명적인 동요상태에는 반대한다.그들은 점진적인 방법으로 안정을 유지시키려 한다.그럼에도 이들 진영 사이에는 통합하려는 움직임은 전혀없다.바로 2년전 민주진영은 정권을 잡았다.예고르 가이다르전총리가 러시아 정부를 이끌었고 옐친대통령의 지원을 받았다.사실 옐친대통령은 당시 자신을 민주진영이라고 밝혔다.93년 총선에 졌을 때 옐친은 생각을 바꿨다.자신을 선거에서 패배한(민주진영) 사람들과 격리시켜야한다는 것을 알았다.가이다르를 따라 다른 민주진영사람들이 정부에서 물러났다.개혁실패에 대한 좌절감,분노,사상적 괴리,개인적인 야망들 때문에 민주진영은 또 그들대로 분열됐다.정부에 몸담았던 관리들은 모두 정당을 만들어 나갔다.그러나 대다수의 정당들은 지지자가 작고 약하고 절망적이다.총선에 나가기는 역부족이다. 중도세력들은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원래 확신에 찬 민주세력이기보다는 정권을 즐기면서 현재상태를 지속시키려는 사람들이다.옐친대통령은 현재의 중도적인 관리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옐친은 유권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몇개월전 두 중도정당의 형성을 승인했다.하지만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체르노미딘 총리가 이끄는 「우리조국­러시아」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의석을 잃었다.두번째 정당은 현재 의회(두마)의 의장인 립킨이 이끌었으나 초기에 무너져버렸다. 반개혁진영은 바로 공산당과 민족주의 계열이다.이들은 다시 수십개의 정당으로 분열돼 있다.최대그룹은 겐나디 주가노프의 공산당이다.주가노프는 구소련 부활을 원하고 있고 서방과 다시 경쟁관계에 있길 원하고 있다.그는 나토의 확장계획,반세르비아계 정책들을 원위치시키겠다고 위협한다.민족진영은 많은 장성들과 구소련 때의 군산복합체의 관리들로 이뤄져있다.그들은 소연방 복원,초강대국 러시아 재탄생,서방체제에 대한 반감 등을 갖고 있다.가장 강력한 민족진영세력은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이다.현재 그는 15%의 의석을 갖고 있다.여기에 두 강적이 도사린다.전부통령 루츠코이와 레베드 장군이 각각 이끄는 정당들이 그것이다. 이들 4세력들­민주·중도·공산·민족진영­은 다가오는 새 의회에서 각기 동등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옐친대통령으로서는 최고로 바라는 양상이다.하지만 93년 채택된 헌법하의 이 의회는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힘을 갖지 못한다.의회세력들은 더욱 분열돼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의회는 자의적인 대통령의 포고령을 막지도 못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은 각 그룹 세력을 적당히 내각에 이끌어들이거나 희생시키면서 의회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다고 해서 옐친이 대통령이 다시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옐친의 인기도는 바닥권이다.옐친이 다음선거에서 이기려면 주요 개혁정당과의 연합전선이 불가피하다.하지만 이것 역시 어렵다.각 진영마다 서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심지어 중도진영에서조차 현 체르노미딘 총리와 리슈코프모스크바시장 등 두 강력한 후보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있다.이러한 정치의 불투명성 때문에 정치분석가들은 옐친 대통령이 대통령선거를 취소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펴고있다.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다시 혼란에 빠져들 것이다.
  • 꿈과 도전의 21세기… 50인을 주목하라(서울신문 50돌 특집)

    꿈과 도전의 시대인 21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는 각계의 유망주 50인을 서울신문이 뽑아 소개한다. ▷정계◁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43세.부인과 1남1녀.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신문기자를 거쳐 12대부터 내리 당선한 3선의원.문민개혁 완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97년 대선에서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포부.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49세.부인과 2녀.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교수를 지낸 초선의원.선진정치 문화를 이룩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첨병이 되는 것이 포부. ◎이인제 경기도지사 46세.부인과 2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13·14대 재선의원을 거쳐 6·27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충실한 지방살림꾼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포부. ◎강재섭 민자당 국회의원 48세.부인과 1남1녀.서울법대를 나와 서울고검 검사,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만성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법치가우선하는 정치문화 정착이 포부. ◎박종웅 민자당 국회의원 42세.부인과 1남1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과 환경보존에 힘써 통일조국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포부. ◎이철 민주당 원내총무 47세.부인과 2녀.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3선개헌반대투쟁 전국학생대표를 지냈으며 민청학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3선의원.변화와 개혁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 ◎이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 46세.미혼.서울법대를 나와 전국 카톨릭학생총연합회장과 평민당부대변인을 지낸 초선의원.계층,지역간 차별을 해소하는 조세제도로 경제정의를의 실현하고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겟다는 것이 포부. ◎신계륜 국민회의 국회의원 41세.부인과 2남.고려대 법대 재학시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전민련 민중1위원장을 지낸 초선의원.세대간,지역간,계층간 대립을 극복하는 「열린 정치」와 「통합정치」를 이루겠다는게 포부. ◎허대만 포항시의원 26세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북도 최연소의원.포항지방자치연구소의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의회발전방향 연구.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경실련의 서울대 대표및 포항시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관계◁ ◎유재웅 공보처 방송행정과장 38세.고려대 신문방송학과졸.정부안에서 방송실무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지난해 지역민방 선정과 통합방송법 제정의 산파역을 했다.방송선진화에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 포부. ◎김영목 경수로기획단국제협력부장 43세.서울대 불문과 졸.73년 외무부에 들어왔다.외시 10회.경수로 건설 사업과정에서 미국·북한과의 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신포에 한국형 경수로를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조현 외무부 통상기구과장 38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57년부터 외무부에 몸을 담았다.외시 13회.WTO출범 과정에서부터 우리 통상외교를 맡고 있는 실무 주역.WTO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포부. ◎송영무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47세.부인과 2녀.대령·해사 27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과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호위함 함장등을지낸 작전통.통일 이후 영국이나 일본에 못지않은 해양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이 포부. ◎추경호 재정경제원 사무관 35세.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행시 25회.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에 근무.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 및 각종 경제운용 계획 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의를 바탕으로 한 활력 넘치는 경제사회 실현이 꿈. ◎정승일 통상산업부 행정사무관 31세.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시 33회.통산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자율화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책개발이 포부. ◎맹병렬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 27세.충남 천안출신으로 경찰대학 7기.법학은 물론 사격·운동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교 5등으로 졸업.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과 가까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차세대경찰의 기대주. ▷사회◁ ◎김진학 사회복지전문요원 37세.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보건복지부 공채 1기.사회복지전문요원 동우회회장.현인원은 3천명.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사회복지수준을 일구겠다는 포부. ◎최예용 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30세.서울공대 산업공학과 졸.91년 페놀사건,지난해 낙동강 식수오염사태 조사활동.그린피스와 시베리아 산림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답사.지방자치와 통일시대에 걸맞는 환경정책 개발과 시민운동이 꿈. ◎박찬운 변호사 35세.인권변호사.서울변협의 당직변호사제도 운영규칙 입안주도.대한변협 기획실장 및 성폭력상담소·소비자보호원 법률자문위원.「알기 쉬운 인권지침」 「국제인권원칙과 한국의 행형」등 저서 다수. ◎정유성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39세.교육운동가·공동육아연구회운영위원·연세대강사·독일 뮌헨대학 교육학박사.학부모와 학생이 주도하는 민간교육운동을 이끌어갈 인물.학부모 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이정식 한국노총조사부장 35세.서울대 경제학과 졸.86년부터 노총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노동문제나 임금문제에 정통한 노동계의 이론통이자 행동가.학계·법조계·언론계를 망라한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주도. ◎최헌규JC대전지구회장 36세.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7년째 청년운동을 이끌고 있다.변화와 개혁을 제시하며 지역감정을 없애고 국민대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지방의 청년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포부. ◎김경호 경실련 부정부패추진위간사 29세.91년 연세대 법학과 졸.시민의 민원과 고발,진정사항을 검토하고 정부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경실련의 포괄적인 시민운동을 보다 전문화·구체화시키겠다는 포부. ▷학계◁ ◎성영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39세.분자생물학자.연세대 생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하버드 의과대등에서 연구.만성 간질환의 주요원인인 C형 간염 유전자 백신 개발에 이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연구중.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 38세.한국 과학계의 자존심인 이론물리학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소장 학자.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연구.인간 뇌의 물리학에 도전중. ◎이성환 고려대 전산학과 조교수 33세.인공지능 연구자.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박사.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를 읽을수 있는 필기체 인식 컴퓨터 개발이 전공.사람 닮은 똑똑한 로봇을 만들겠다는게 꿈.▷경제계◁ ◎김병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팀 과장 32세.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졸.85년 입사,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기획 등을 맡아왔다.유망 분야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차인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팀 과장 36세.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Ⅱ의 외장 부품을 설계했고 엘란트라 프로젝트를 관리.벤츠와 도요타 등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것이 꿈. 나인용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33세.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과 졸업.크레도스와 프레지오 디자인을 맡았다.앞으로는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맡고싶어 한다.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기기 개발의 꿈. ◎김석규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 35세.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미국 오리건주립대 경영학석사.13개 펀드 운용.연간 운용 총자산규모 3천8백억원으로 국내 펀드매니저중 최상급.국제적 펀드매니저로 이 분야의 명저서를 남기는 것이 꿈. ◎김두별 대우 기계부품부 사원 26세.고려대 경제학과 졸.21세기 무역거래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3국간 거래 전문가로 활약 중.3국간 거래가 활발한 중동지역을 집중 연구,중동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됨. ◎전진한 포항제철 기획조정실 26세.한양대 정외과 졸.포철의 심장부 투자기획파트에서 활약.사내 어학연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학에 발군의 실력.포철의 해외영업파트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희망.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선임연구원 31세.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는 구조생물학자.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 30세때 코넬대 의대 부속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표지에 소개. ◎최흥섭 대한항공 선임연구원 33세.연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공학박사.항공기의 중요부품을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맞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국산 항공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는 것이 희망. ◎이지희 오리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34세.84년 한양대 신방과를 졸.(주)오리콤 입사.중앙일보 광고상 공모부분 대상,한국일보 신인부 대상 수상(84년).오리콤의 유일한 여성 CD.기억에 남을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게 꿈. ◎오충렬 외환은 외화자금부대리 33세.연세대 경영학과 졸.88년 외환은행에 입행,2년8개월동안 일선 은행업무를 익힌후 4년2개월동안 외환딜러로 근무.3개월간 미국 시카고 금융선물중개회사에서 연수.한국 제1의 데리버티브(파생금융상품)딜러가 꿈. ▷문화예술◁ ◎이병헌 연기자 25세.한양대 불문과졸.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드라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뜰 날」등에 출연.신선한 감각에 연기력도 우수하다는 평.차세대스타로 가장 유망. ◎신경숙 소설가 32세.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소설집 「겨울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출간.삶의 속내를 들추는 우수젖은 문체의 미학 보여줌. ◎이미경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45세.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정외과를 나왔다.87년 여성단체연합 태동때부터 살림을 도맡아왔다.가정·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여성도 당당히 주체가 되는 사회를 일구겠다고.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대표 32세.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연극연출가.「황구도」 「매직 아이스크림」 「쿠데타」등 연출.창작극 활성화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우리연극만들기」운동주도.우리연극의 모델을 정립하는 게 꿈. ◎조덕현 서양화가 38세.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 서양화과졸.이화대 미대 교수.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89년)·동아미술전 대상(90)을 수상.90년대 이후 미국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국제무대에 알려진 젊은 작가. ◎백혜선 피아니스트 30세.예원중 재학중 도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과정 졸업.94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위 없는 3위로 입상,올해 서울대 교수로 발탁.국내 음악계의 기대주. ◎박호빈 무용가 29세.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았다.94년 젊은 무용가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신작무대」대회에서 현대무용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주 김영사대표 38세.미혼.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83년 김영사에 입사.편집장 때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 베스트셀러를 많이 냄.89년 출판사 대표취임.전문지식의 대중화,대중의 고급화를 이루는 게 꿈. ◎이광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34세.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 UCLA에서 영화연출 전공.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직.예술영화 보기운동을 통해 상업영화에 물든 우리 영상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포부. ▷체육계◁ ◎현주엽 고려대 농구선수 20살.키 195㎝와 체중 103㎏.고무공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호쾌한 덩크슛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탁월.지난 5월 「청소년 월드올스타」로 뽑혔다.세계적인 농구지도자가 되는게 꿈. ◎박세리 공주금성여고 골프선수 18살.여자 프로골프계 「천하통일」을 노리는 신예.올시즌 아마추어 3개대회와 프로대회 4개대회 우승.1라운드 평균타수 71·1타.내년 2월 여고 졸업과 함께 프로 진출을 결심,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전미라 군산 영광여고 테니스선수 17살.94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무서운 샛별」.내년 여고를 졸업하고 현대해상 테니스팀에 입단 예정.세계 5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주형광 프로야구 롯데 투수 19살.프로 최연소 완봉 및 완투 신기록을 보유한 고졸 2년생.배짱과 마운드 운용이 뛰어난 10대 투수 가운데 선두주자.한·일 슈퍼게임에 최연소 대표로 선발됐다.최고 왼손투수가 되는 게 꿈. ◎이경출 상무 양궁선수 25살.경남 복산국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인 올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늦깎이 남자 양궁 희망주.승부욕이 뛰어나다.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게 꿈.
  • 지구촌 곳곳 부패 몸살/수뢰·직권남용·경제범죄로 줄줄이“철창행”

    ◎불 전공보장관 징역 5년/러 경관 2천명 재판대기/중국공산당원 부정급증 고위공직자들의 부패는 동서양의 구별이 없는듯 지구촌 곳곳이 공직자들의 횡령,독직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직시장이 시장재임시의 수뢰가 탄로나 벌금형을 받았는가하면 중국에서는 당간부중에서 경제사범이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에는 부패·독직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기다리는 경찰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리옹 로이터 연합】 프랑스의 한 법원은 16일 시장 재직시 기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은 알랭 카리뇽 전공보장관(46)에게 부패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포함,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수뢰와 증인에 대한 간섭,사기사건에 대한 공범 등의 혐의로 5년동안 공직보유나 출마를 금지시키는 동시에 40만프랑(8만달러)의 벌금도 부과했다. 프랑스 제5공화국 각료중 부패혐의로 투옥된 최고위급인사인 카리뇽은 그레노블시 시장 재직시 이 도시의 상수도시설 민영화계약과 관련,리옹네즈 데 조사로부터 선물을 받은혐의로 기소됐었다. 작년 7월 공보장관직에서 물러난 카리뇽은 그러나 그르노블시 상수도 민영화계약의 대가로 2천1백만프랑상당의 선물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전국에서 약 2천여명의 경찰관이 부패 또는 직권남용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아나톨리 쿠릴코프 내무장관이 16일 말했다. 쿠릴로프장관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정한 경찰관을 경찰부서에서 몰아내기 위해 현재 「깨끗한 손」으로 명명된 작전이 진행중이며 몇몇은 이미 해임됐다』고 전했다. 보리스 콘드라쇼프 러시아경찰청 차장도 앞서 지난달 『모스크바에서만도 올해 9백60명의 경찰이 비행혐의로 해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경찰은 월급이 적어 유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이같은 현상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범죄집단이 목적달성을 위해 종종 당국에 뇌물을 주는 대도시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북경 로이터 연합】 올 상반기중 발생한 중국 공산당원의 부정부패및 뇌물수수·횡령사건 등 경제범죄가 전체 당기율 위반사건의 44.3%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중국 법치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휘종빈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의 말을 인용,이는 지난해 42.6%보다도 늘어난 것이라면서 지난 83년부터 93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난 경제범죄가 이제는 전체 당기 위반사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93년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모두 24만4천9백13건의 범법및 당기 위반사건을 적발해 23만7천6백27명을 징계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휘부서기는 『부패를 근절하지 않는 한 개혁정책의 성과가 모두 소멸될 것이며 새 성과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러 노동자들,옐친 사퇴 촉구/봉급지급 지연에 항의 시위

    【모스크바 AP 연합】 봉급지급 지연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수천여 시위자들이 8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비롯,빅토르 체르노미딘 총리 및 전 각료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테르 팍스통신은 모스크바 동쪽 6천4백㎞에 위치한 볼쇼이 카멘시에서 항의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수천명의 노동자중 대부분이 6개월째 봉급수령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쇼이 카멘시에서는 하루에 전기가 길게는 10시간이나 안들어오며 많은 아파트가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 “애도 라빈…”/아랍권서도 이례적 조문사절/어제 장례식

    ◎클린턴 등 42개국 정상 조문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고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장례식이 6일 하오 2시(한국시간 밤 9시)예루살렘에서 한국의 이홍구총리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40여 국가원수와 총리가 조문사절로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5일 저녁까지 빅토르 체르노미딘 러시아총리,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와 찰스 왕세자,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로만 헤르조그 독일대통령 등 42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장례식 참석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예루살렘에 모일 각국 지도자들의 경호·경비를 위해 1만명의 경찰과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등 이스라엘 사상 최대의 경호작전을 펼쳤다. 각국 조문사절에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 후세인 요르단왕 등 일부 아랍국가 원수들도 들어있으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아랍권 조문사절의 장례식 참석은 이스라엘에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특히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 81년 집권 후한번도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차가운 평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후세인 요르단왕도 이스라엘의 초청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옐친,핵심업무 일부이양/총리에 국방·보안 등 4개부서 부분통제권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심장병으로 입원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3일 국방,보안,외무,내무등 이른바 권력핵심 4개 부서의 각료들을 통제할 수 있는 부분적인 권한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이양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옐친 대통령이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30분간 면담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핵심부서 각료들의 업무 조정역을 맡기로 옐친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이들 요직 장관들은 일상적으로 대통령에게 직접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옐친대통령이 더 빠른 회복을 위해 업무를 부분적으로 이양했다』고 밝혔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입원한 이후 처음으로 TV에 등장,건강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으나 체르노미르딘총리에게 말할때의 목소리는 약하고 발음도 약간 불명확했다. 이에앞서 이타르타스통신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공보담당 비서 빅토르 콘노프의 말을 인용해 옐친대통령이 공식서류들을 검토했다고 전했다.이날 접견은 TV기술진에 의해 촬영됐으나 콘노프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한국 패션 업계… 본고장 유럽 본격 상륙 채비

    ◎고품질 소재·독특한 디자인으로 고급화/까다로운 여성복 보다 남성정장 더 인기/종전 OEM방식 탈피… 우리패션 이미지 높여 국내 패션업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이 다변화되고 있다. 중국·동남아 등 저개발 지역을 상대로 국내에서 팔다남은 재고품을 수출하거나 이 지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취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밀라노등 패션 본고장에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는 등 한단계 올라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비절감이라는 1차적 목적과 함께 제품의 고급이미지 창출의 「일석이조」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주 대상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및 인근 패션기지.소재수입에 드는 비용을 대폭 절약하면서 축적된 현지인의 봉제기술을 이용할 수 있고 임금도 우리나라의 60∼70%밖에 되지않는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투자요인이다.특히 생산된 제품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꼬리표가 붙게 돼 국제시장 바이어들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급상품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처럼유럽에서 생산·판매체계를 갖춘 업체는 공정이 까다로운 여성복보다 아직은 남성정장쪽이 많다.(주)신원의 「모두스비벤디」와 (주)서광「보스렌자」 (주)코오롱의 「맨스타」 (주)하이파이브 「칼립소」 (주)금강「르노와르」등.업체별로 다르나 전체 출시되는 정장가운데 10∼4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최근 이 대열에 대형 의류업체 뿐아니라 세계 유명컬렉션에 참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여성디자이너도 가세했다. 지난 3월과 지난달 6일 이탈리아 밀라노컬렉션에 한국 디자이너로는 연이어 참가,주목을 받고 있는 김영주씨로 이달말 밀라노 인근의 패션기지인 코모시의 「N·J 이탈리아」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N·J…」사는 의류생산공장이자 현지 판매망을 연결해주는 프로모션사.김영주씨의 컬렉션 이후 들어오는 주문을 현지에서 제작,유럽인들을 상대로 판매하게 된다.양측은 김영주씨가 옷의 디자인과 샘플을 국내에서 보내주면 이회사의 패턴사들이 유럽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생산한 뒤 판매하는 조건으로 계약을하게 된다. 김씨의 이같은 계획은 이신우·이영희·진태옥씨 등 이미 파리무대에 진출해 매장까지 낸 한국디자이너들이 현지의 주문이 있어도 이를 한국에서 만들어 운송해야 하는 등 만만찮은 물류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한 대안이다.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동남아·중국과 달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생산라인은 고급 소재와 봉제기술 등으로 투자에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국내 임금수준이 2∼3년안에 기업체가 더이상 배겨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여성복과 캐주얼복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자금 챔피언(외언내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날로 확대되면서 부패했던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챔피언급 부정축재액은 과연 얼마나 됐을까가 흥미거리다. 정치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를 한 대표적인 인물은 아무래도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대통령일 것이다.86년 식탁에 먹던 카레라이스를 그대로 남겨둔채 망명길에 올랐던 마르코스는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 최악의 정치인 도둑.21년간 집권하는 동안 치부액이 1백억달러(한화 약 8조원)는 족히 될 것으로 추산됐다.최근 스위스은행에만 4억5천만 달러가 예치돼 있음이 확인돼 필리핀정부가 이를 환수해 마르코스 부패정치의 희생자들에게 나누어주기로 했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란의 전국왕 모하메드 팔레비.38년 동안 왕좌에 있었는데 이란 회교정부는 그가 79년 망명하면서 해외에 도피시킨 재산이 2백억달러라고 주장했었다.본인은 개인재산이 1억달러쯤 된다고 밝힌 일이 있고 일부는 2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하고있다.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아흐메드 수카르노 초대대통령은 이른바 「혁명기금」으로 모았던 1백17억달러(약9조원)가 아직도 해외에 도피돼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만일 이 액수가 사실로 확인되면 챔피언은 단연 수카르노가 될듯. 노씨가 직접 밝힌 비자금 조성액 5천억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6억2천만달러 수준.쓰고남은 액수가 2억1천만 달러.금액으로 챔피언이 되기엔 아직 멀었으나 위에 열거한 인물들이 모두 20년 이상 장기집권했던 기간을 고려하면 5년에 6억달러도 적지 않은 액수다.게다가 지금 국회등에서 폭로되고 있는 축재액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결코 만만치 않다. 금권정치의 화신으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일본 다나카 가쿠에이 전총리의 록히드사건 관련 수뢰액은 우리 돈 40억원이었고 2년전 권총 자살한 프랑스의 전총리 피에르 베레고부아는 친구로부터 1억4천5백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썼다는 혐의를 받았었다.
  • 전세계 은행에 1백억달러 예치/수하르토 정권 환수 고심

    【방콕 연합】 인도네시아정부는 인도네시아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아온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1백억달러이상으로 추산되는 이른바 「혁명기금」을 전세계 은행에 은닉해놓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이의 환수등 처리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29일 자카르타소재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특히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혁명기금조사및 환수는 97년 총선과 98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6선 장기집권의 현 수하르토대통령(74)의 정치적 장래와도 맞물려있어 민감한 문제가 되고있다는 것이다. 수하르토대통령은 그의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이며 그의 최대 라이벌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48·야당 인도네시아민주당총재)가 차기대권주자로 강력히 부상하고있는 가운데 아직 98년 대선에 출마할지의 여부를 밝히지 않고있다. 수카르노대통령의 혁명기금은 87년 이 기금의 존재를 처음 공개했던 현 수하르토대통령의 최고자문협의회 부의장 수하르디만씨가 지난 8월초 다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있다.
  • 한국·러시아 관계의 현주소(이동화 칼럼)

    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연수단 인질사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새삼 불러모았다고 생각된다.「과연 러시아는 아직도 혼란과 혼돈속에 있는가」라는 것에서부터 「한국인과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는데 어떤 장애가 있는가」,또는 「한·러간의 외교적 현안은 무엇인가」하는 부분까지 궁금한 생각을 연장해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러 포럼 통한 양국 현안 이런 궁금증들을 어느정도나마 풀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17·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한국­러시아 포럼」이 그것이다.양국의 학계 정계 관계 재계 언론계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두나라사이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 포럼에 참석해 일별해본 한·러관계의 대강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90년9월30일 구소련과 국교를 맺은 이후 두나라간에는 지금까지 5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외무장관회담도 10여차례나 갖는등 매우 밀접한 관계를 정착시키고 있다.특히 경제문제에서 양국은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무역고를 보면 수교연도인 90년 약8억9천만달러에서 94년에는 러시아와만 21억9천만달러,금년상반기 13억7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따리 장사 4억불 기여 이미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적자가 2억7천만달러고 올상반기에도 이미 2억8천만달러 적자지만 연간 약4억달러로 추산되는 보따리장사를 포함하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양측은 모두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는 생각보다 규모가 적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94년말까지 모두 44건에 3천5백45만달러만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해외투자액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의 산림개발(1천6백만달러)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의 시험적 투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와 루블화가치하락 등 경제불안 이외에도 정국의 불안,법규와 세제의 미비나 잦은 변동,투자와 관련하여 중앙과 지방정부간 권한과 책임소재의 불분명,그곳 관료나 기업인의 시장경제관행에 대한경험과 인식부족,사회전반의 부패와 범죄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 빚어진 결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한·러간 상호보완성 때문에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증가는 시간이 필요할 뿐 필연적이다.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첨단기술등을 가졌고 한국은 자본과 경영능력 그리고 개발경험을 갖고 있어 이것이 결합된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된 투자확대와 여건 러시아측은 이번 포럼에서도 투자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르크츠크 유전개발 ▲야쿠치아 송유관건설 ▲나홋카 한국공단건설 ▲모스크바 한국무역센터건설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의 투자와 우주·항공·원자부문 등에서의 합작,그리고 남북한과 러시아의 3자협력사업 등을 제시하는등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었다.3자협력사업은 지난 9월 방한했던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제시한 것으로 『러시아가 수십년간 북한에 지어준 많은 공장이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가동되지 않으니 러시아의 기술,한국의 자본,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재개발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양국간에는 구러시아 공사관부지 보상문제,KAL기사건 배상문제,경협차관 상환문제 등이 다소의 진전속에 마지막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열띤 토론대상이 된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비록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동맹폐기를 통보하기는 했지만 정부나 의회의 핵심관계자들을 북한에 보내 관계회복 노력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향력 높이려는 북한카드 러시아는 국교수립초기 북한에 비해 한국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그러다보니 북한은 미국과 접근하고 한국도 한반도문제에 「2+2」(남·북한,미·중)방식을 제시하는등 러시아가 배제되는 상황에 부딪쳤다.결국 한국 일방선호가 북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줄였다는 관점에서 이런 정책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에 대한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러간 경제협력 규모가 커지면 이문제는 자연히 완화될 것이다.국가간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이득이 더 많은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 러시아 총선 군인사 대거 출사표

    ◎전국 225곳중 150곳서 출마 예상/“군 사기진작” 기치로 전 국방차관 등 정당참여/그라초프 현 국방장관도 선거직전 창당할듯 두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총선에 전·현직 군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른바 총선에서의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러시아 중앙선관위관계자들에 따르면 모두 2백25명(전국구 2백25명은 별도)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군인사들이 적어도 1백50개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사들이 정치권에 참여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다.주요 정당이 덕망있는 군인사를 영입하거나 군인들 스스로가 정치적 야심을 갖고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이다. 례브 라흘린 체첸지역 군사령관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당수로 있는 「우리조국­러시아당」에,에두아르드 보로볘프 전국방차관이 가이다르 전총리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에,아프가니스탄지역 러시아군사령관을 지낸 보리스 그라모프장군은 「나의 조국당」에,91년 쿠데타로 한때 복역하고 나온발렌틴 바렌니코프는 공산당에 각각 영입돼 총선채비에 한창이다.정당의 입장에서 저하된 군의 사기를 올리고 군수산업을 부추켜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데르자바당」의 루츠코이 전부통령과 「러시아공동체당」소속인 알렉산드르 례베드 전14지역군사령관 등은 이번 총선을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군인사들로 여겨진다.현 국방장관인 파벨 그라초프도 오는 12월17일 총선전에 다수의 군장성과 군수산업계 고위인사들과 함께 창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군인사들이 정치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난 2년동안 의회의 각종 법안및 예산심의과정에서 누구도 군예산 확보에 앞장서지 않아 군과 군수산업이 홀대를 받아왔고 결국 군은 「아사」직전에 놓이고 관련산업도 쇠퇴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농민당은 지난해 예산편성과정에서 농민들을 위한 각종 복지예산을 적절히 확보함으로써 상당한 「실적」을 거뒀는데 이 점이 군인사의 출마러시를 자극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들 군인사 출마자들이 믿는 것은 군관련 유권자수.비공식 통계를 보면 현재 러시아에는 2백만명의 군인과 군수산업종사자가 있다.이들의 가족까지 합하면 5백만명,나아가 퇴역군인과 군사지역주민 등을 합하면 8백만여명 정도가 군관련 유권자들인 셈이다.이들 모두 군인후보를 지지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최근 대표적인 군사지역인 볼고그라드의 지방의회선거에서는 출마한 군인사들이 전패했다.이곳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보로볘프장군등 불과 3∼4명정도가 개혁파에 소속된 반면 대다수 후보는 공산당이나 보수·민족주의진영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이들 다수가 의회로 진출할 경우 군인들의 정치세력화와 개혁의 퇴조현상이 올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일부 의회소식통들은 이번 총선에서 군인사의 당선율이 1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 미국영화 성 표현 갈수록 노골화

    ◎“벗기기 논란” 빚은 「쇼걸」 흥행에 자극/“X급 판정도 좋다” 포르노 처럼 제작 「쇼걸」이란 매우 섹시한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영화가 성적으로 더 한층 노골화될 전망이다. 과도하고 무책임한 폭력과 성장면이 판친다고 미국영화를 비판하는 소리가 미국내·외에서 거센데 이를 돌려 생각하면 미국영화는 성표현에서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나라보다도 헌법의 「표현의 자유」 권리가 실제적인 힘을 발휘하는 미국에선 무슨무슨 내용의 영화는 안된다는 검열이 있을 수 없다.아무 영화나 만들 수는 있겠으나 국내 극장매표수입이 연 60억달러(4조5천억원)에 달하는 미국이지만 모든 영화가 팔리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상식과는 달리 미국에서 지나치게 성적인 영화는 관객 이전에 극장에 잘 「팔리지」 않는다. 「쇼걸」이란 영화와 이의 「성공」을 둘러싼 과정을 살펴보면 미국영화의 성적 현주소가 좀더 정확히 드러난다. 뒷골목 스트립댄서가 라스베이거스 특급호텔의 「스타」댄서로 출세하는 과정을 그린 쇼걸은 어느 평론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이 이처럼 두껍게 옷을 껴입고 있는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느낄 만큼 누드장면이 항다반사로 나온다.이 누드과다는 미국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쇼걸이 상영이전부터 문제와 화제가 된 이유였다. 미국엔 검열이나 공연윤리위의 가위질은 없으나 현수준에서 다소라도 벗어난 영화를 만든 감독·제작자를 초조하게 만드는 영화계 자체판정인 등급심사가 있다.전미영화협회(MPAA)가 매기는 등급중 관객제한정도가 가장 심한 등급을 맞으면 영화내용이 아무리 신선하고 화끈하더라도 「장사」는 다 해버린 것으로 여겨져왔다. 많은 감독이 위험수준에 육박하는 「멋진」 내용과 장면을 막판에 스스로 서둘러 삭제하고 순화시키는 까닭이 바로 이 장사를 망치는 NC­17등급을 피하기 위해서다.그런데 쇼걸은 용감하게도 이 등급판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누드장면을 원하는대로 다 집어넣었다.당연히 이 판정이 내려졌다. 17세이하 절대입장불가판정인 NC­17은 예전의 X급 판정으로 정식 포르노냄새가막 나려고 한다는 이런 등급 영화는 긴 안목에서 장사를 생각하는 극장이 받아주길 꺼려하며 언론매체도 광고를 잘 실어주지 않아 처음부터 돈댈 제작자나 스튜디오를 찾기가 어렵다. 그런 가운데 음침한 골방에서 제작한 포르노성 영화이기는커녕 무려 4천만달러를 들여 미국 7대메이저 스튜디오중의 하나인 MGM이 만든 쇼걸은 지난달말 누드신과 「할리우드 본격영화로서 NC­17급을 피하지 않은 최초영화」라는 선전과 함께 전국상영에 들어갔고 예상외의 성공을 거뒀다. 폴 베호벤감독과 각본을 쓴 조 에스터하스는 「원초적 본능」 팀으로 누드 외에는 별내용이 있을 수 없는 쇼걸의 마케팅전략으로 기발한 NC­17등급작전을 짰다는 사후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나 보브 돌 대통령출마자나 모두 미국영화의 저질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쇼걸은 미 전극장의 70%에 가까운 1천4백개 극장이 상영을 허락했고 3대 텔레비전 전국네트워크도 이 X급 영화선전을 받아줬다.상영 첫 주말(금·토·일) 매표수입은 8백만달러를 넘어서 2위를 기록했다(1위 1천4백만,3위 4백만달러). 누드 외엔 하품만 나온다는 평론가가 수두룩하지만 용감한 쇼걸의 본을 받아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NC­17,X급판정을 기피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 가능성이 짙어 미국영화의 성표현은 지금보다 노골화될 것이 틀림없다.
  • 프랑스 경제·사회활동 마비상태/공공노조 파업

    ◎지하철·버스 운행중단 “교통대란”/공립학교 휴교·의료기관 활동제한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공무원 등 공공부문 근로자 5백만명이 정부의 임금동결조치에 항의,10일 총파업을 단행함으로써 이날 하루동안 전국의 교통,체신,교육,의료,전기 및 가스 등이 마비되는 대혼란을 겪었다. 파리에서는 지하철 15개노선 가운데 최소한 4개가 운행을 중단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단지 10%만이 정상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이 마비됨에 따라 수백만의 통근자들이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해야 했으며 교통혼잡으로 거리에서 몇 시간씩을 보내야 했다. 청소부들도 파업에 가담해 도시의 도로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고속철도 TGV는 4대중 1대가 운행을 취소했고 다른 주요철도들도 3대중 2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에어 프랑스 항공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에어 앵테르 항공은 파리∼마드리드와 보르도∼마르세유간의 운항을 중단했다. EDF­GDF 국영전기·가스회사와 르노 자동차,프랑스 텔레콤,우체국 등도 파업에 동참했으며 대부분의 학교는이날 하루동안 휴교했고 병원들도 최소한의 진료만을 했다. 파리에서는 바스티유광장부터 시내중심을 관통하는 시가행진이 벌어져 교통혼잡을 가중시켰고 전국 각지의 80여개 시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공공노조중의 하나인 포르스 우브리에르(FO)는 이날 파업에 전공공부문 근로자중 70%가 참가했다면서 이날 파업을 「승리」로 표현했다. 르 파리지엥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프랑스전역의 마비에도 불구하고프랑스국민중 57%가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26%에 불과했다.
  • 무도회의 수첩(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중년 미망인이 겪는 「허무의 미학」/16세때 만난 여섯남자 찾아가는 회상스토리/주인공 마리 벨 등 명우들의 정교한 연기 “압권” 알프스의 연봉이 멀리 보이는 안개 자욱한 늦가을의 코모호반.장대한 저택에서 무료하게 사는 아름다운 중년 미망인 크리스틴(마리 벨)의 회상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도 없이 덧없는 인생의 슬픔에 젖은 그녀는 20년전의 낡은 수첩을 더듬으며 청춘의 환영을 쫓아 여행길을 떠난다. 주마등같이 흘러간 지난날의 추억은 감미롭다.나이 16세때 무도회에서 만나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첫 남자는 그녀를 연모한 끝에 자살하고 그의 어머니(프랑소와 로제)는 충격으로 정신이상이 되었다.무도회때 수첩에서 찾아낸 여섯 남자를 찾아가는 에피소드로 옴니버스 형식의 회상스토리가 전개된다. 두번째 남자는 지난날 폴 베를렌의 시를 곧잘 암송하던 다감한 법학도였으나 이제는 속물이 되어 카바레의 지배인으로 전락하고,마침 찾아간 그날 경관에게 체포되는 야릇한 판국이었다.피아니스트였던 이랑(아리보르)은 이제는 신부가 되어 지난날 그녀에게 실연끝에 죽음마저 생각했었다고 담담하게 고해한다.네번째 남자 프랑소와(레이뮤)는 시골마을의 촌장이 되어 있었고,다섯번째 남자 티이예리(피엘브랑샬)는 공장의 무면허 의사로 형편없는 여자와 동거중이었다.미용사인 여섯번째 남자는 네 아이를 가진 평범한 가장으로 그래도 일상적인 행복을 누리고 있는 소시민.집에 돌아온 크리스틴은 호반 건너편에 살고 있는 마지막 남자를 찾아갔으나 일주일전에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그와 꼭 닮은 유아만 만난다.그녀는 그 아이를 양자로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광복후 프랑스영화가 막 들어오던 시절이었다.이 작품에는 프랑스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릴리시즘과 로맨티시즘이 결합하여 전원적인 묘사가 돋보였다. 마리 벨,프랑소와 로제,루이 쥬베 등 기라성같은 당대 명우들의 정교한 연기도 빼어났다.아직 인생의 의미를 깨닫지 못할 나이였으나 전편에 흐르는 페시미즘과 허무의 미학에 흠뻑 빨려들었다. 1930년대 르노와르,르네 끌레르 등과 더불어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던 거장 줄리앙 뒤비비예가 1938년에 만든 고전명화의 하나다.그는 이보다 먼저 또하나의 명작 「망향」으로 장가방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바 있다. 암울한 일제말기를 뼈아프게 겪으며 허무주의적인 생각에 기울었던 세대였기에 인생무상의 운명적인 주인공들에게 더욱 공감했던 것도 같다.나의 시네마천국의 앨범속에서 아련히 떠오르는 인상깊은 영화였다.
  • PC통신망 「음란 대화」 성행

    ◎「폰 섹스」의 변형… 10대중심 급속 확산/성교육 위장… 노골적 성행위 묘사/청소년 정서에 악영향 끼칠 우려/“「컴 섹스」 발견땐 즉시 신고를”­전문가 PC통신망에 섹스를 묘사하는 내용을 보내는 이른바 「컴섹스」가 등장,통신문화를 어지럽히고 있다. 「컴섹스」는 PC통신의 대화방에서 상대에게 진한 성행위를 묘사해 전해주거나 성교육을 가장해 성행위를 가르쳐주는 등의 음란한 내용을 보내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한때 물의를 일으킨 전화폭력인 「폰섹스」의 변형된 형태로 최근 청소년 사이에 급속도로 파고 들고 있다. 「컴섹스」는 특히 지금까지 PC통신으로 확산되던 부작용이 성관계를 주제로 한 전자게임이나 포르노 사진관람 등의 개인적 비행 등의 차원이었던 것과 달리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모양(14·서울S중1)은 최근 한 PC통신망의 대화방에 들어갔다가 기겁을 하고 빠져나왔다.「저와 상상으로 섹스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25세된 남성이용자가 유혹을 해왔기 때문이다.이양이 빠져나가려고 하자 그는 「이 기회에 성교육을 받아보시지요」라며 붙잡기도 했다.어린 마음에 받은 충격으로 통신은커녕 공부도 제대로 안된다는 것이 이양의 하소연이다. 김모양(17·서울H고2)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용자가 「순결을 잃었는데 억울하다」며 대화방으로 초청하더군요.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더니 갑자기 이야기를 바꾸어 계속 노골적인 성행위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김양이 대화방을 빠져나와 그 「여성이용자」의 이용자번호(ID)를 조회해보니 남성이었다. 이처럼 일부 10대청소년 사이에 유행,통신망을 오염시키고 있는 「컴섹스족」은 대개 자정을 넘긴 으슥한 시간에 활동을 개시한다.대개 남성인 이들은 여자를 가장해 대화실에 방을 만들고 「여자분만 초대합니다」「성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등의 제목으로 멋모르는 어린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박민(31)대리는 『컴섹스족 중에는 남의 이용자번호를 도용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특히 많다』면서 『이같은 사례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통신사업자나 불건전정보신고센터에 신고를 해서 사용을 중지시키는 것만이 건전한 통신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총리 어제 이한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 내외는 29일 낮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이한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일행은 이날 상오 김혁규 경남지사의 안내로 마산 수출자유지역을 시찰,항만시설과 인근 공단을 둘러봤다.
  • 「러­북 조약」 폐기맞춰 주한미군도 철수를/체르노미르딘 러 총리

    방한중인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연방총리는 28일 『러시아와 북한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폐기되는 조건하에서는 남한과 미국간의 관계에도 영향이 미쳐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주한미군의 철수를 지지함을 간접적으로 제기했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문제는 한국과 미국간에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러시아는 옛소련이 외국에 주둔했던 군대를 모두 철수시켰으며 주한미군 문제도 이런점에 비추어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과기 협력 선언」 채택/한­러 총리 회담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연방 총리는 28일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발전에 북한이 절대로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러간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무부의 한태규구주국장이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또 『북한에는 현재 옛소련이 지어준 수많은 공장들이 가동되지 않은채 방치되는등 경제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전하고 『한·러간의 공동사업으로 이러한 공장들을 가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총리는 2002년 월드컵을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고 요청했으며,체르노미르딘 총리는 『한국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이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한­러 정부간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력의 기본방향에 관한 선언」을 채택했다.
  • 체르노미르딘 러 총리 내한/이총리와 회담… 경제공동선언 채택할듯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연방 총리가 이홍구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27일 방한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29일까지 머물며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이홍구 국무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수교 5주년을 맞는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 증진과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또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등 경제계 인사들도 면담할 예정이며,지방의 산업시설도 둘러본다. 양국 정부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한­러 경제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러 첨단무기 공동 개발/잠함엔진·탄도미사일·군용기 포함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러시아의 방위산업체인 로스바루제니에사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방한 하루전인 26일 한국과 첨단무기를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로스바루제니에사가 레이더의 안테나 시스템,잠수함 동력시스템,이동식 대공포를 공동개발하는 외에 전술탄도미사일 방위시스템등의 공동생산도 계획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러시아제 SU(수호이)­27,SU­35를 기초로 한 신형군용기,신세대 병력수송용장갑차(APC) 등의 공동개발 제안이 한국측으로부터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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