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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고유가·지구온난화 비상‘원자력 대안론’ 고개

    [월드이슈] 고유가·지구온난화 비상‘원자력 대안론’ 고개

    지구촌에 원자력발전소 건설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30년 이상 원전 건설을 허가하지 않았던 미국이 재개 방침을 밝혔고,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수상(水上)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원전 건설 붐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원전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의 당위성 때문에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있다. ●미국·남미도 원전 건설 동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현재 전세계에는 모두 440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고 25기가 건설 중이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80년대 이후 원전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원전 건설은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 건설 중인 원자로의 68%인 17개는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지난 4월2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32년만에 원전 건설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이 흐름은 바뀌고 있다. 미국에 뒤질세라 러시아 원자력청은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5년 안에 바다 위에 70㎿급 원전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유럽은 여전히 원전 건설에 부정적이지만 이탈리아, 독일을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남미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재 2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브라질 정부도 브라질핵프로그램(PNB)을 마련, 최대 7곳의 새 원전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원자력에너지 개발에 착수해야만 한다.”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협력하고 이란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2020년까지 30∼40개의 원전을 건설, 전력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고 인도 역시 8년 안에 24개의 원전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이 원전 건설 촉진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AEA는 세계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16%에서 2030년에는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건설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선 고유가와 이에 따른 ‘에너지 안보’ 확보 경쟁이다. 더욱이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전력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인도 등에서는 저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은 원자력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25년 전세계 에너지 수요는 2001년에 비해 54% 늘어나고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은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다. 원자력 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의 34분의1, 석유의 2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열린 IAEA의 ‘21세기를 위한 원자력 에너지’ 회의에서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원자력 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멈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AEA와 세계원자력연합(WNA)은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면 1년에 6억t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반미 노선을 걷고 있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경우 원전 건설이 궁극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전성·폐기물 문제 해결해야” 원자력은 장점이 많지만 문제점 역시 만만찮다. 먼저 한번 사고가 나면 심각한 피해를 낳는다. 지난 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건은 300만명 이상의 피해자를 낳았으며 지금도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환경단체 벨로나재단의 닐스 보머 박사는 “어떤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든 후세에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면서 “폐기물 처리 장소에서 적어도 10만년 동안은 떨어져 있어야 안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유럽-우파정당 주도 원전개발로 U턴도 |파리 함혜리특파원|전통적으로 반핵정서가 강한 유럽의 상당수 국가들은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원전 추가건설을 중단하거나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등 원전 포기정책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고유가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원자력으로 ‘U턴’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이탈리아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1987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달 30일 이탈리아에너지공사(Enel)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유럽형 경수로(EPR) 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원전개발 정책으로 복귀했다.Enel은 프랑스의 플라망빌에 건설되는 1600㎿ 규모의 원자로 개발비용의 12.5%를 부담하고 그만큼의 생산전력 사용권을 갖는다. 독일의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연립정권은 2000년 10월 원자력발전소 신규건설 금지 및 기존 원전의 단계적 폐쇄를 규정한 법률을 제정했다. 환경부는 이 일정에 따라 2003년 북부의 슈타데 발전소를 폐쇄한데 이어 지난 달 11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오브리크하임 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 차기 총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높은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은 원전 포기는 실업자 양산과 부족한 전기의 수입 등 문제를 야기한다며 원전폐쇄 정책의 폐지를 공언해 왔다. 영국은 2003년 발표된 ‘국가에너지 백서’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12개의 원전 가운데 9개를 단계적으로 폐쇄,2020년에 원전발전 의존도를 현재의 22%에서 7%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영국정부는 원전 대신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지만 풍력발전소 건설이 지체되면서 원전발전 재개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신규 건설보다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핀란드는 2002년 의회가 원전재개를 통과시킴에 따라 2009년까지 원자로 1기를 추가로 건설키로 했으며, 불가리아도 2011년과 2013년 각각 1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1차 석유파동 이후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정책을 고수한 나라. 그 결과 석유사용 비율을 30년전보다 30%이상 줄였고, 전기는 자립도가 100%를 넘어서 남아도는 전기를 수출까지 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미국-‘부시 새 원전추진’ 논란 가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방침을 발표한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원전 건설의 정당성 및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미국내에서 1973년 이후 중단됐던 원전 건설을 2010년까지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전 건설 재개는 배럴당 50달러를 넘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목적이 강하다. 사무엘 보드먼 에너지장관은 새 원전이 2014년까지 완공될 것이며 30억달러의 기금 설립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원전 건설 재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어중간한 원전 건설 정책보다는 수소전지와 태양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늘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전통적으로 원전 건설에 반대해 왔지만 이번에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원전이 오히려 화석연료보다 환경에 이롭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내놓은 ‘2004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천연가스와 석유, 석탄 등 에너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1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인 ‘환경방어’의 프레드 크럽 회장, 세계자원연구소의 조너선 래시 소장 등은 핵 확산 우려가 해소된다면 원전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찬성론’을 펼치고 있다. 또 그린피스의 창설자 가운데 한 명인 패트릭 무어도 “원자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워터게이트 제보자는 펠트

    워터게이트 제보자는 펠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냈던 ‘워터게이트’ 사건의 비밀 제보자(딥 스로트·Deep Throat)는 마크 펠트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펠트 전 부국장의 가족은 31일(현지시간) 대중잡지 ‘베니티 페어’가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자 이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워터게이트 사건을 취재했던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칼 번스타인 기자도 신문 인터넷판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은 “펠트는 워터게이트 사건 취재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른 많은 소식통들과 관리들도 수백건의 관련 기사에서 우리를 도왔다.”고 말했다. 두 기자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의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이었던 벤저민 브래들리는 제보자가 죽을 때까지 그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잡지 보도에 이어 가족들까지 성명을 통해 시인하자 침묵을 깨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다. ●에드거 후버의 심복 펠트는 48년간 FBI 국장을 지내며 워싱턴 정가에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에드거 후버의 심복이었다. 펠트는 닉슨이 재임 중이던 70년대초부터 FBI 부국장을 지냈다. 72년 후버가 갑자기 사망하자 펠트를 포함한 FBI 수뇌부는 정보를 잘 아는 내부 인사가 국장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믿었다. 또 펠트도 차기 FBI 국장이 되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나 닉슨 전 대통령은 그 자리에 패트릭 그레이 법무부 차관보를 임명했다는 것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후버의 사망 직후 발생했다. 우드워드는 백악관과 FBI가 긴장 관계에 있던 시점에 펠트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브래들리 전 편집국장은 펠트가 FBI의 ‘넘버 2’라는 점에서 정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91세인 펠트는 캘리포니아주 샌타로자에 살고 있다. 지난 1999년에는 자신이 문제의 제보자로 지목되자 부인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2002년 한 친구에게 자신이 딥 스로트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웅이냐 누설자냐? 변호사이며 펠트 전 부국장의 친구인 존 오코너가 베니티 페어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펠트는 처음에는 워터게이트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를 밝히는 것이 어느 정도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펠트는 언젠가 아들인 마크 펠트 주니어에게 “(딥 스로트가 되는 것이) 그리 자랑스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보를 누구에게든 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펠트의 손자인 닉 존스가 읽은 가족 성명은 “가족들은 나의 할아버지인 마크 펠트 시니어가 그의 나라를 끔찍한 부정에서 구하기 위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의무 이상의 일을 한 위대한 미국의 영웅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모두 이 나라가 그를 그런 식으로 보기를 진지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할아버지는 친구인 우드워드 기자와 함께 딥 스로트의 역할을 한 것이 명예롭게 존중받고 있는 데 대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펠트가 정의를 위한 동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제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영웅시하는데 문제를 제기했다. 1970년대초 유명한 포르노영화의 제목인 ‘딥 스로트’의 이름을 딴 이 제보자의 존재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친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이 쓴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All the President’s Men)’이라는 책에서 처음 알려졌다. dawn@seoul.co.kr
  • 연예인 사진 합성 네티즌 영장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국내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외국 음란사진과 합성해 인터넷에 올린 중국동포 박모(30)씨 등 3명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이 올린 합성사진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 퍼뜨린 성모(39)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모(13·중1)군 등 형사미성년자 6명은 훈방했다. 박씨 등은 올 1월부터 ‘포토샵’(그래픽 소프트웨어)을 이용해 유명 여성 연예인 80여명의 얼굴사진을 해외 포르노사진에 붙이는 방법으로 240여장을 제작, 인터넷 음란사이트 등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대車-도요타’ 러市場 쟁탈전

    ‘현대車-도요타’ 러市場 쟁탈전

    시베리아 시장을 놓고 한국차와 일본차가 맞붙었다.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정부가 자동자 부품 관세마저 인하하자 일본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차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며 수성에 나섰다. ●러시아시장 왜 눈독 들이나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러시아 승용차 내수시장은 2003년 107만대(판매대수 기준) 규모에서 지난해 129만대로 20.5%나 급성장했다. 여기에 세금 부담마저 줄었다.15∼20%였던 부품 관세율이 올 4월 중순부터 부품에 따라 무관세 또는 3%로 대폭 인하됐다. 러시아정부가 해외 자동차업체들의 현지 생산을 유인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이에 따라 해외업체들의 러시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3.8%에서 2004년 33.7%로 크게 늘었다. ●일본차 “1등을 탈환하라” 일본차 업체로는 도요타가 처음으로 러시아 현지생산을 선언했다.2007년 12월부터 이 회사의 베스트셀러 ‘캠리’를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만들기로 한 것. 연산 10만대 규모로 출발한다. 2001년 러시아에 판매법인을 세운 이래 1위를 달리던 도요타는 현대차에 1등을 빼앗긴 뒤 시장 탈환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관심이 덜하던 닛산·마쓰다도 현지 생산 검토에 착수했다. 이미 현지 생산을 시작한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고려중이다. 닛산은 르노, 마쓰다는 포드와의 합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1등을 지켜라”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5만 686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수입차 시장의 14.3%다.4만 7426대(13.4%)를 판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폴란드에 뒀던 동유럽지역본부를 지난해 5월 러시아로 옮기며 총력전을 펼친 결과다. 물론 폴란드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서유럽권에 편입된 탓도 있지만 그만큼 시장의 잠재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때문이다. 현대차는 ‘수성’을 위해 반제품 현지 조립생산(CKD) 차량을 소형트럭까지 확대했다. 타가즈사에서 베르나(현지명 엑센트)와 쏘나타를 조립 생산중이며, 아브토토르사에서 1t 소형트럭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즈오토사와의 제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스펙트라를 부품수출 현지 조립판매(KD) 형태로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완성차 1만 4000대,KD 3000대 등 1만 7000대를 팔았다. 올해는두배 이상 많은 4만대(완성차 2만 5000대,KD 1만 5000대)를 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스펙트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러시아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세버스탈오토(SSA)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렉스턴을 2010년까지 3만대 가까이 현지 조립생산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장교3代…송상호 예비역 중령가족

    최근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려는 국적 포기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버지, 손자·손녀가 국군 장교로 국토 방위에 헌신하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게다가 사위마저 현역 장교를 맞을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르노삼성자동차 직장예비군 대대장인 송상호(52·3사 12기·예비역 중령)씨와 육군 제53사단 126연대 군수장교인 아들 기선(26·중위)씨, 육군 제2군수지원사령부 15보급대대 소대장인 딸 미라(25·소위)씨가 주인공이다. 23일 육군 제53사단 관계자는 지난 91년 작고한 송씨의 부친 재철씨는 6·25전쟁 때인 지난 53년 포병장교로 참전한 예비역 중위라고 전했다. 기선씨는 2003년 학군장교(ROTC)로 임관했고, 지난해 여군 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한 미라씨는 오는 7월 중위 진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라씨는 오는 6월12일 육사 59기인 이상규(26) 중위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송씨는 “나를 따라 24차례나 이사하면서 초등학교만 6번이나 옮긴 아들과 딸이 대를 이어 육군 장교의 길을 택해 대견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산차 “새차땐 씽씽, 3~4년뒤 덜컹”

    국산차 “새차땐 씽씽, 3~4년뒤 덜컹”

    ‘출시 직후에는 씽씽, 몇 년 지나면 덜컹’ 국산 자동차의 초기 품질이 많이 개선됐지만 내구품질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15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마케팅인사이트’(옛 F인사이드)가 국내 자동차 소비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기품질 지표인 ‘새 차 구입후 평균 3개월간 고장 및 결함 수’는 2002년 309 PPH에서 지난해 202 PPH로 35% 감소했다.PPH(Problems Per Hundred Vehicles)는 차량 100대당 결함 횟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품질이 나쁘다는 뜻이다. 내구품질을 나타내는 3∼4년간 결함 수는 같은 기간 710 PPH에서 596 PPH로 16% 감소에 그쳤다. 이는 초기품질과 내구품질의 격차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차종별 초기품질은 르노삼성의 SM5(125PPH)가 가장 우수했고, 현대의 그랜저XG와 르노삼성의 SM3(각각 131)가 공동2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현대 싼타페(138), 쌍용 체어맨(141), 현대 에쿠스(145)가 이었다. 내구품질 1∼5위는 SM525V(265),SM5(286), 매그너스(493,GM대우), 뉴EF쏘나타(495), 테라칸(503, 현대)이 차지했다. 초기결함수의 경우, 국산 대형차(140)와 수입차(133)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3∼4년간 결함수는 국산차(531)가 수입차(361)에 턱없이 못 미쳤다. 국산 대형차를 구입한 소비자는 3∼4년간 주행하면서 평균 5.31개의 문제점을 경험한 반면 수입차 소비자는 3.61개에 그쳤다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녹색공간] 핵산업에도 봄은 오는가/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쇠락의 길을 걷던 핵산업이 두 번째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한다. 이 주장의 진원지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다. 간혹 이중잣대 논란에 휩싸이곤 하는 이 기구는, 작년 6월 장밋빛 통계가 실린 보고서 한권을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모두 27기의 핵발전소가 건설 중이며, 기후변화 변수까지 고려하면 2030년에 핵산업은 2.5배 성장하리라는 것이다. OECD 산하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와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세계 에너지생산에서 약 8%를 차지하는 핵에너지가 2030년에는 5% 정도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근거는 수명을 다해 폐쇄를 앞둔 핵시설은 많은 반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놀랄 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에너지 감소추세는 특히 전력산업 민영화로 진입장벽이 사라진 나라들에서 뚜렷하다고 한다. 통계는 과학을 빙자한 미신이라는 말도 있지만, 국제기구들이 이처럼 상반된 예측을 내놓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논란거리의 이면에는 언제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원하는 정보가 있기 마련이다. 한쪽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근거로 제시된 정보의 진실성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21세기 핵산업 시장의 기상은 과연 겨울인가 봄인가? 구미사회에서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미국에서는 핵발전소 건설이 30년 동안 중단되어 있는 상태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에서도 22년간 핵발전소를 새로 짓는 일은 없었다. 이미 오래전 핵에너지 탈피를 결정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폴란드에서도 핵에너지 부활을 검토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핵에너지 메카’라는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예외가 있다면 최근 핵발전소 1기를 건설하기로 한 핀란드가 유일하다.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스웨덴의 경우는 특별한 편이다.1980년 국민투표로 핵에너지 탈피를 결정한 이래 법률 제정에만 17년이 걸렸다. 야당과 핵산업의 집요한 뒤집기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1999년에는 최초로 ‘바세백’핵발전소가 폐쇄됐다. 한때 찬핵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진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작년 11월 정권교체로 다시 핵에너지 탈피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핵산업 르네상스의 근거로 드는 27기의 신규 핵발전소 중 14기는 첫삽을 뜬 지 17년에서 29년이 지난 것들이다. 절반 이상이 터만 잡아놓은 상태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건설하려던 2기의 원자로까지 포함하면, 완공을 기약할 수 없는 핵발전소는 총 16기로 늘어난다. 핵발전소를 실제로 짓고 있는 곳은 인도 일본 중국 대만 그리고 우리나라뿐이다. 핵산업에 르네상스가 도래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사실은 스스로 만든 통계에서도 드러난다.1990년에는 총 83기의 핵발전소가 건설 중이었지만 1998년에는 36기로 감소했다. 현재 건설중인 핵발전소는 27기(대만 포함 29기)이며, 그나마 절반은 완공조차 기약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르네상스는커녕,‘장기불황’이라고 해야 어울리지 않겠는가. 정작 르네상스를 만끽하는 것은 태양력·풍력·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다.1993년 독일 전력산업계는 모든 언론매체를 광고로 도배한 적이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이 수십년 후에도 4%는 절대로 넘지 못하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미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은 10%에 달한다. 최근 통과된 신재생에너지촉진법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최소한 50%까지 확대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도 무서울 정도다. 재작년 풍력에너지의 신장률이 46%에 달했으며, 곧 독일의 신재생에너지촉진법을 본떠 법률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2010년이면 중국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발전은 수명을 다한 에너지 낭비시대의 낡은 모델이다.” 독일 환경부장관 위르겐 트리틴이 체르노빌 참사 19주년을 맞아 한 연설문의 일부다. 미래는 에너지절약,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달려 있는데, 핵발전이 이들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핵산업에 봄이 온다는 주장은 일부 찬핵론자들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이 사실을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알았으면 한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대형차 경쟁 불붙었다

    대형차 경쟁 불붙었다

    현대의 뉴그랜저,GM대우의 스테이츠맨, 르노삼성의 SM7, 도요타의 렉서스 ES330…. 대형차들의 유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처럼 상품 구색이 다양해져 대형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발품깨나 팔아야 할 듯싶다. 업계는 비교적 경기 영향을 덜 타는 고소득층이나 전문직이 주된 고객인 만큼 ‘샤워 효과’(위에서부터 아래로 소비가 내려오는 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뉴그랜저 3.3(3342㏄) 모델이 18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고객들의 갈증이 커진 데다 “차가 잘 나왔다.”는 입소문까지 돌아 일단 가장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운전기사를 둔 계층보다는 직접 운전하는 사람들을 겨냥했다. 그 가운데서도 월 소득 450만원 이상인 40,50대 남성이 핵심 타깃이다.SM7 3.5(3498㏄)의 주된 공략 대상과 겹친다. ●뉴그랜저 vs SM7 일단 배기량은 SM7이 156㏄ 더 크다. 가속력(최대토크,㎏·m / rpm)은 SM7(32.0/3500)이 뉴그랜저(31.0/3500)보다 다소 낫다. 그렇더라도 순간적인 파워(최고출력)는 엇비슷하다(표 참조). 차체는 SM7이 좀 더 긴(5㎝) 반면, 너비(6㎝)와 높이(2㎝)는 뉴그랜저가 앞선다. 그러나 실질적인 차 내부 크기를 결정하는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축거)는 차이가 거의 없다. 차 무게는 뉴그랜저가 100㎏이나 더 나가 묵직한 느낌을 준다. 트렁크 공간은 뉴그랜저가 더 넉넉하지만 대형차 고객들이 중시하는 ‘골프백 4개 싣는’ 데는 SM7도 지장이 없다. 첨단 사양과 안전성(별 다섯개), 연비(9.0㎞/ℓ)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 가격은 3500만원 안팎으로 비슷하지만 SM7의 기본 사양이 뉴그랜저에서는 옵션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사양을 똑같이 갖춰놓고 보면 뉴그랜저가 다소 비싸다. SM7은 일부 고객들이 연료통 소음과 오디오기기 불량을 제기해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 강점이기도 하다. 출시된 지 6개월가량 지나 ‘신차 결함’이 어느 정도 검증되고 잡힌 반면 뉴그랜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처음부터 미국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든 모델인 만큼 성능과 품질이 월등히 개선됐다.”면서 신차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다. 두 차의 디자인은 확연히 다르다. 결국 디자인과 브랜드 로열티가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두 차 모두 중형모델(뉴쏘나타,SM5)과 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파리의 연인’ 스테이츠맨도 가세 뉴그랜저나 SM7의 ‘패밀리룩’이 싫다면 스테이츠맨에 눈을 돌릴 만하다. 호주의 대형차 시장을 몇년째 석권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배기량 2.8과 3.6 두가지 모델이 있다. 차체도 리무진을 제외하고는 국내 대형차 가운데 가장 길다. 방향을 틀 때 다소 불편하기는 해도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탤런트 박신양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몰고나와 이미지를 좋게 심어둔 것도 마케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연비는 뉴그랜저나 SM7에 비해 떨어진다.GM대우측은 “스테이츠맨 3.6은 뉴그랜저나 SM7보다 한단계 위 모델”이라면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한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출시된다.2.8은 3995만원,3.6은 4995만원으로 뉴그랜저나 SM7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 ●뉴그랜저, 렉서스 330 잡을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뉴그랜저가 렉서스 330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대차측은 “뉴그랜저의 경쟁상대는 SM7이 아니라 렉서스 330”이라며 출시전부터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차체의 길이, 너비, 높이, 축거 면에서는 뉴그랜저가 렉서스를 앞선다. 발진가속(시동을 걸어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렉서스(8.9초)가 0.8초 빠르지만 추월가속은 뉴그랜저가 0.3∼0.4초 빠르다. 연비는 차체가 가벼운 렉서스가 훨씬 낫다. 현대차 이문수 국내영업본부장은 “성능면에서 뉴그랜저가 렉서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값은 2000만원 이상 싸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차업계, 스포츠·문화마케팅 ‘후끈’

    차업계, 스포츠·문화마케팅 ‘후끈’

    자동차업계의 스포츠·문화 마케팅이 부쩍 활발해졌다. 홍보효과가 클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유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에서 17일까지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비치 사커 월드컵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의전 및 행사 운영용으로 에쿠스와 테라칸, 스타렉스 차량을 제공한다. 대회기간 경기장에 테라칸과 투싼도 전시한다. 무엇보다 경기장 광고판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FIF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이번 비치 사커 월드컵뿐만 아니라 매년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공식 후원하게 된다. 혼다코리아도 지난 15일 끝난 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을 후원했다. 혼다가 국내 스포츠행사를 후원하기는 처음이다. 홀인원 경품으로 ‘어코드 3.0’ 2대를 내놓았다. 또 안시현 선수의 의전 차량으로 어코드 3.0과 CR-V를 제공했다. 르노삼성차는 스포츠보다는 문화 마케팅에 더 열성이다.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내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토요 문화광장’을 후원한다. 9월까지 계속되는 토요 문화광장에서는 발레, 재즈, 록(Rock),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르노삼성은 후원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SM시리즈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도 마련한다. 조돈영 르노삼성 커뮤니케이션본부 부사장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식 후원한다. 아우디코리아는 ‘A6’ 등을 행사 의전 차량으로 지원하는 한편 아우디의 VIP고객을 초청해 별도로 마련된 전용 좌석에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뉴그랜저 시판 앞두고 그랜저XG 100만원 할인

    현대의 그랜저XG를 이 달에 사면 1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지난달보다 할인폭이 30만원 더 커졌다. 뉴그랜저 시판을 앞두고 있어서다.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르나도 같은 이유로 전달보다 10만원 더 많은 20만원을 깎아준다. 세금과 경유값 인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RV(레저용 차량)의 할인폭도 커졌다. 자동차업계가 ‘5월’을 내수 회복의 마지막 보루로 보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현대는 투싼과 클릭에 대해서도 전달보다 각각 20만원,10만원 더 깎아주기로 했다. 기아차도 RV 카니발의 기본 할인폭을 지난달 50만원에서 이달 150만원으로 늘렸으며, 쏘렌토(VGT엔진 제외)와 카렌스는 신규로 각각 50만원·20만원씩 할인해 준다. 현재 프라이드를 몰고 있거나 과거에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이 뉴프라이드를 사면 20만원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이달부터 현역 군인이나 군무원, 경찰, 유공자가 SM5 장애인용이나 LPG차량,SM3를 사면 30만원 할인해준다.14일부터 이 회사의 전국 대리점 및 지정 실내 골프연습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연예인 골퍼 등과의 라운딩 이벤트도 제공한다. GM대우차는 이 회사에서 최근 실시한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참여고객에게 10만∼3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마케팅’을 연장 실시하며, 쌍용차는 로디우스 일부 모델에 한해 최고 250만원을 깎아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뉴그랜저 車내수회복 이끌까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가 1·4분기(1∼3월) 감소폭보다 더 줄어드는 등 ‘잔인한 4월’을 기록했다. 현대의 뉴그랜저가 본격 시판되는 ‘5월’이 자동차 내수회복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M시리즈’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총 9만 2476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7% 감소했다.1·4분기 감소폭(-5.8%)보다 더 크다. 회사별로는 SM7과 SM5의 ‘신차 효과’를 보고 있는 르노삼성이 전년동기 대비 49.2%의 높은 신장률을 이어가며 석달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다.GM대우도 경차 뉴마티즈 인기에 힘입어 2.1%의 신장세를 보였지만 3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현대차는 13.2% 감소했지만 뉴그랜저 대기수요가 누적된 탓이 커보인다. 시름이 가장 깊은 곳은 쌍용차다. 쌍용차는 10인승 차량 세금과 경유값 인상 여파로 주력차종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판매실적(-51.0%)이 반토막났다. 차종별로는 현대 쏘나타가 7584대 팔려 1위를 되찾았다. 그 뒤는 아반떼XD(6880대)-뉴스포티지(5682대)-SM5(5444대)-마티즈(5177대)가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의 뉴그랜저와 GM대우의 스테이츠맨이 시판되는 이달이 고비”라고 지적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012 올림픽은 파리서” 유치열기 후끈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012 올림픽은 파리서” 유치열기 후끈

    |파리 함혜리특파원| 요즘 파리 시내를 다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상징물이 ‘파리 2012’ 로고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비롯해 의사당, 파리 시청, 콩코드 다리, 알마 다리 등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와 파리의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를 알리는 대형 로고가 밤낮으로 빛을 발한다. 거리의 가로수, 지하철 티켓, 주차카드, 영수증 등에서도 ‘파리 2012’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는 2012년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런던(영국), 뉴욕(미국), 마드리드(스페인), 모스크바(러시아)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2012년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 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7월 6∼11일)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인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파리가 개최지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해트트릭’ 겨냥한 세번째 도전 프랑스 파리는 올림픽 유치전에서 이미 두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86년 로잔 총회에선 바르셀로나에,2001년 모스크바 총회에선 베이징에 아깝게 패했던 만큼 모든 사람들은 이번만은 ‘꼭’ 승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만약 파리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프랑스는 1900년,1924년 올림픽에 이어 세번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프랑스가 국가 최대의 사업으로 추진 중인 ‘2012 파리’의 캐치프레이즈는 ‘게임을 향한 열정(L’Amour des Jeux)’이다. 스포츠, 축제, 우정 그리고 나눔을 향한 프랑스인 특유의 열정을 보여주는 표어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게임을 향한 열정은 프랑스인들의 올림픽 경기에 대한 특유의 깊은 사랑을 반영한다. 올림픽은 경쟁, 스포츠맨십, 그리고 윤리적 가치의 최고 구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적지” 자신 파리시는 매년 4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관광도시인데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설의 95%가 이미 완공돼 있어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적지라고 자신한다. 파리 북부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서부의 파르크 데 프렝스, 롤랑 가로스 경기장 등 대부분의 대형 경기장은 이미 지어져 있으며 전 관람인구의 65%를 수용하게 된다. 새로 건설될 수영장, 사이클 경기장, 사격 경기장, 슈퍼 돔은 파리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남게 된다. 파리시는 시 북부 17구의 바티뇰 지역에 45㏊에 이르는 선수촌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1993년 이래 개발된 도심공원을 끼고 있어 10㏊의 녹지 공원을 포함하는 이 지역에 1만 500여명의 선수를 포함한 1만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북부와 서부에 위치한 두개의 주요 경기장 구역으로부터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선수촌 지역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념을 도입해 건설된다. 올림픽 이후에는 파리시민을 위한 주거·상업시설과 여가를 위한 장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선수촌이 들어설 바티뇰에는 전시관을 갖춘 높이 75m의 파리올림픽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하루 3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고 있다. 바티뇰에 있는 2012 파리올림픽 상징조형물을 찾은 주민 필립은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 제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퓌토에서 왔다는 마리 프랑스는 “2012년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이 마침 결혼기념일과 겹친다.”며 “파리가 반드시 개최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부와 기업 똘똘 뭉쳐 유치 총력전 2012 파리올림픽위원회는 파리시와 프랑스 정부, 일드프랑스 지역(광역 파리), 프랑스국가올림픽위원회를 주축으로 설립된 이익단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아래 장 프랑수아 라무르 청소년·체육부 장관, 앙리 세랑두 프랑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장 폴 위종 일드프랑스 지역의회 대표, 베르트랑 랑뒤레 일드프랑스지역 지사, 장 클로드 킬리 IOC위원,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 등이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가 열기도 대단하다. 프랑스 재계는 ‘파리 2012 기업모임’을 결성,2012 파리올림픽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기업모임은 아코르, 에어버스, 에어프랑스, 카르푸,EDF, 프랑스 텔레콤, 르노, 르 갸르데르 등 가장 성공적인 프랑스 기업 가운데 17개의 세계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250만명의 직원들을 포함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을 주축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파리 올림픽 유치에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파리 2012 기업모임 대표인 르 갸르데르의 아르노 르 갸르데르 회장은 “프랑스 재계는 파리시의 올림픽 유치를 돕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같은 지지 활동이 2012 파리올림픽 위원회의 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파리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프랑스인들의 열망은 뜨겁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85%(25세 미만은 96%)가 파리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유치로 경제 활성화 전망 이같은 지지는 파리가 2012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프랑스 전역에 걸쳐 미치게 될 경제·사회적 영향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파리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약 4만 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350억 유로에 이르는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2012년 이후 프랑스 전국에 걸쳐 400만명의 신규 스포츠업 종사자가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유치위원회도 올림픽 개최 전후로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올림픽 개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장 피에르 카페 파리시 도시개발 담당 부시장은 “올림픽 선수촌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도입, 도시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21세기 파리가 갖게 될 대표적인 건축 유산물이 될 것이며, 바티뇰 지역의 재건과 경제활성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앙 소테 파리시 경제발전담당 부시장은 “올림픽 개최를 통한 경제·사회적 이익이 엄청난 반면 파리시민의 추가 부담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시는 올림픽 개최에 총 42억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22억유로는 기업이 부담하고,20억 유로는 민간·공공 합작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올림픽유치위원장 필립 보디옹 |파리 함혜리특파원| “파리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같은 힘의 집결은 파리와 파리 근교 도시의 개발계획에 힘을 실어 줄 뿐 아니라 세대간·문화간 격차를 줄임으로써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2012 파리 올림픽위원회의 핵심 조직인 올림픽유치위원회 필립 보디옹 (50) 위원장은 “파리에서 1890년 열린 만국박람회가 에펠탑과 트로카데로 광장,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건설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올림픽은 도시 재건이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관광 및 스포츠 인프라 건설,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이전에 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올림픽 이후에도 7년간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이같은 경기 활성화는 경제난에 따른 각종 사회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개최지로서 파리의 강점에 대해 보디옹 대표는 ▲국민 모두가 열정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고 있고 ▲올림픽 개최 계획이 매우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으며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물리적·정신적 유산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효과적으로 계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모든 경기장과 선수촌이 10분 안에 연결되는 이동의 용이성과 선수들의 안전 등은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IOC평가단 실사기간 중 노동계의 총파업 단행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노동계도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올림픽 유치가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디옹 위원장은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 ENA 출신으로 외무부, 총리실 산하 외교자문단, 대통령 기술고문단 등을 거쳤으며 외무부 재직시절인 1987년에는 ‘1992 올림픽유치위원회’의 사무장으로 활동했다. “개최도시 선정에 확신한다.”는 그는 “2012 파리올림픽은 파리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역동적이고, 매력적이며, 영감을 주는 21세기의 도시로 재탄생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어린이날·어버이날 서울모터쇼 가서 즐겨봐?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여러 묘안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의 서울국제모터쇼에 가는 것이다. 올챙이춤을 추는 ‘아시모’ 로봇,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전자 바이올린 연주,TV에서나 볼 수 있는 패션쇼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에 맞춰 자동차 회사별로 공짜 선물도 준다.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어린 자녀들의 선물을 제법 쏠쏠히 챙길 수 있다. 단,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 특별 이벤트 시간과 선물 수량이 제한돼 있어 참가업체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어린이날 공짜선물 어떤 게 있나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회사인 현대차는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어린이들에게 ‘요요’ 놀이기구 5000개와 아이스크림 3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즉석에서 ‘요요경연대회’를 열어 요요짱(우승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아우디는 곰인형 3000개를, 폴크스바겐은 노란색 비옷 1000벌을 역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GM은 자동차 모양의 풍선과 크레파스를 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색칠을 해보도록 했다.BMW는 스티커와 팔찌를, 포드는 스포츠카 머스탱 포스터를 준다. 도요타(렉서스)는 카레이서 황진우 선수가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촬영을 해준다. 푸조는 사자복장을 한 피에로가 즉석에서 만든 미니 피자와 함께 강아지 모양의 풍선을 나눠준다. 벤츠는 4일과 5일 아이스크림 3000개와 미아 방지용 어린이 팔찌를 나눠주고, 자동차를 배경으로 즉석 사진도 찍어준다. 볼보는 모터쇼 기간 내내 자사가 판매하는 6개 차종을 종이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세트 5만개를 나눠준다. 기아차는 중앙무대에서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을 공연한다. ●어른들을 위한 선물 쌍용차는 퀴즈행사를 통해 등받이, 쿠션, 범퍼가드, 바,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품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자사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직접 미래의 신차 모델을 스케치한 뒤 액자에 끼워 선물해 준다. 포드는 커플 관람객들에게 머스탱의 상징인 ‘말’ 모양 휴대폰 액세서리를 준다. 재규어, 랜드로버,BMW도 로고가 박힌 스티커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나눠준다. 매일 오후 5시에 추첨을 통해 공짜로 주는 자동차 경품도 빼놓을 수 없다. 경품차는 매일 달라진다. 3일에는 쌍용 로디우스,4일 폴크스바겐 파사트,5일 GM대우 마티즈,6일 푸조 206CC,7일 기아 프라이드,8일 현대 뉴베르나이다. 입장권에 붙은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함에 넣어야 한다.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7억여원짜리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내놓았다. 부모님께 마이바흐를 태워드리고 싶은 사연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호텔 식사권과 함께 마이바흐를 하루동안 빌려준다. 한 명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점이 아쉽다. 폴크스바겐은 방문객 가운데 5명을 추첨, 이 회사의 유명한 자동차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3박4일 여행권을 준다. 먼저 ‘알자(ALZA) 로또’ 퀴즈를 풀어야 한다.‘알자’는 ‘자동차에 대한 사랑’(Aus Liebe zum Automobile)이라는 뜻이다. ●4륜구동차 오프로드 체험 킨텍스 제2옥외주차장에 가면 4륜 구동차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타볼 수 있다. 쌍용 렉스턴과 크라이슬러 뉴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4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이 시승차로 나와 있다. 바위, 경사로, 통나무, 시소 등 인공 장애물도 설치돼 있다. 체험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희망자는 자신이 타고 싶은 차량의 탑승 위치에 줄을 서면 된다. 직접 운전해볼 수 없다는 점과 체험시간(5분)이 짧다는 게 흠이다. 운전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승차감을 느껴야 한다. ●아시모 로봇이 올챙이춤을? 눈요깃거리도 많다. 현대차는 매일 세차례씩 패션쇼를 연다.GM대우는 매직댄스와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을, 기아차는 서프라이징 매직쇼와 인라인쇼를 준비했다. 프라이드 전시차량에 독도사랑 메시지를 담게 한 뒤 독도수비대에 기증키로 한 ‘발상’도 재미있다. 쌍용차는 하루 네차례씩 여성 3인조 밴드 ‘일렉쿠키’ 공연을 연다. 보고, 듣고, 만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행사다. 혼다코리아는 자사의 로봇 아시모를 서울모터쇼에 데려와 올챙이 송에 맞춰 춤을 추게 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볼보관에 가면 클래식카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올디스 구디스’(Oldies but Goodies)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60년대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모델들이 이 회사의 클래식카 ‘아마존’ 앞에서 찬조 출연을 해준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GM관을 찾으면 제임스 딘,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의 이미테이션쇼와 마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인피니티는 호주의 퍼포먼스팀 ‘래그즈 온 더 월’을 초청, 실크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공연을 보여준다. 푸조는 매일 정시에 ‘푸조 레이저쇼’를 5분 동안 펼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케이트 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묘기를 보여주는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BMW는 공중곡예를, 폴크스바겐은 관현악 공연을 준비했다. 렉서스는 하루 세번씩 재즈 연주를 들려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M대우의 첫 대형차 스테이츠맨 국산車? 수입車?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GM대우의 첫 대형차 ‘스테이츠맨’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달 말 국내 판매가 시작되는데 판매실적을 국산차로 잡아야 할지 수입차로 잡아야 할지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까닭에서다.KAMA는 매월 자동차 판매실적 통계를 공식 발표한다. 물론 차만 놓고 보면 고민할 것도 없이 수입차다. 스테이츠맨은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의 자회사인 호주 홀덴사가 만드는 차다. 이를 GM대우가 완성차 형태로 들여와 국내에서 파는 것이다.KAMA의 국산·수입차 분류기준은 부품·노동력 등 국내에서 창출한 부가가치가 60%를 넘느냐 여부. 이 기준대로라면 국산부품을 단 한 개도 쓰지 않은 스테이츠맨은 당연히 수입차로 간주된다. 문제는 스테이츠맨이 홀덴사가 아닌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된다는데 있다. 차에 붙은 엠블럼도 GM대우의 상징마크다.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은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되는 만큼 GM대우 판매실적으로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주 대형차 판매 1위인 스테이츠맨은 예약 물량이 벌써 1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르노삼성차에 빼앗긴 GM대우로서는 스테이츠맨의 ‘통계 향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KAMA측은 “스테이츠맨의 국내 시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車·車·車’ 보러 오세요

    ‘車·車·車’ 보러 오세요

    ‘차들의 대경연’ 서울국제모터쇼가 29일 공식 개막한다.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며, 일반인 관람은 30일부터 가능하다. 국내외 유명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100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0개국 179개 참가업체들은 공식개막에 앞서 28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데이’ 행사를 통해 각 사의 야심작을 공개했다. 이날 그랜저XG 후속모델 ‘뉴그랜저’를 공개한 현대차는 정몽구 그룹 회장이 직접 전시장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탤런트 박신양씨와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씨도 각각 ‘스테이츠맨’(GM대우)과 ‘아우디맨’으로 깜짝 등장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놓치지 말아야 할 차를 소개한다. ●가계약 8000대 뉴그랜저의 힘 렉서스 ES330, 도요타 아발론, 닛산 맥시마 등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가격 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XG보다 차체도 20㎜ 길다.3.3모델의 인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가계약만 8000대가 몰렸다. ●‘파리의 연인’ 스테이츠맨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탤런트 박신양이 몰고 나왔던 대형차다. 호주 홀덴사가 만든 차를 GM대우가 들여와 다음달부터 시판한다. 국내에 나와 있는 대형차 가운데(리무진 제외) 차체(5195㎜)가 가장 길다. ●‘11인승’ 카니발 후속모델 7월에 출시되는 차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최대 11인승으로 기존 모델보다 두 명 더 탈 수 있다. 전시관에서 직접 손님을 맞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외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했다. ●수제작 국산 스포츠카 스피라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첫 부스(프로토자동차)에서 만날 수 있다. 단 한 대만을 출품했지만 국내 유일의 스포츠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앗, 차가‘ 르노삼성 절개차 대형차 SM7을 세 토막낸 절개차도 재미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첨단장치와 인체공학 설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랑스 르노그룹이 자랑하는 컨셉트카 ‘플루언스’도 시선을 끈다. ●‘이건희차’ 마이바흐 삼성 이건희 회장이 몰고다녀서 더욱 유명해진 차다. 이번에 나온 차는 ‘마이바흐 62’로 62는 차 길이(6m17㎝)를 의미한다.7억 3500만원으로 출품차량 가운데 가장 비싸다. 마이바흐 오른쪽에 ‘은빛 화살’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한정판매차량 ‘SLR 맥라렌’도 있다. 차문을 반드시 열어봐야 한다. ●추억의 명차 볼보 아마존 볼보를 세계 명차 반열에 올려놓은 초기 대표작이다. 지금은 일반화된 ‘크럼블 존’(앞뒤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1956년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전시된 차는 66년에 제작됐다. ●차야? 모터보트야? H2R BMW관에 가면 은색의 모터보트를 연상시키는 차가 있다. 뒷바퀴는 차체에 가려 아예 보이지 않는다. 경주용 수소연료 전지차다.30년대에 만들어진 클래식카 ‘328’도 놓쳐서는 안된다. ●미니지프·콜벳·가류…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니 지프 컨셉트카 ‘트레오’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GM의 빨간색 콜벳도 시선을 붙잡는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폴크스바겐의 뉴파사트, 국내에는 생소한 일본 수제차 미쓰오카의 ‘가류’,6억 5000만원짜리 롤스로이스(팬텀) 등도 ‘아이 쇼핑’으로 그만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모터쇼관람 알맞은 동선은 킨텍스(KINTEX) 전시장은 축구장 7개 크기다. 꼼꼼히 보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효율적인 동선을 미리 생각해 두면 1시간으로도 가능하다.5개의 메인 출입구 가운데 5홀 출입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프로토자동차, 왼편에 링컨관이 나온다. 큰 통로를 따라 죽 돌면 완성차관은 거의 볼 수 있다.4홀 출입구를 통해 전시장 밖으로 나가면 로비에서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와 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혹시 ‘내 것이 될지 모를’ 경품차량들을 만날 수 있다. 경품 응모권을 작성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어 곧장 걸어가면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 가장 가까운 외부 출입구가 나온다. 입장료는 5000∼8000원.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국내 갑상선암 급증은 체르노빌 사고 탓”

    최근 국내에서 갑상선암 발병 빈도가 급증하는 것은 1986년 발생한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직후 한반도까지 이동한 방사능 낙진(요드-131)이 주 요인이라는 주장이 환경단체로부터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27일 국내 여성 갑상선암 발병률이 10만명당 15.7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10만명당 11명)보다 훨씬 높고 체르노빌 사고 최대 피해 국인 벨로루시(10만명당 16.2명)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갑상선암 환자 입원건수가 2002년 6312건에서 지난해 1만 2054건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임해리의 色色남녀]보고서? 보고 서?

    1953년 미국에서는 ‘플레이보이’가 창간되고 20세기 성 혁명을 가져온 ‘인간여성의 성적행동’이 출판되었다. ‘플레이보이’가 도색잡지로 남성들의 성적팬터지를 충족시키는데 상업적 성공을 이룩한 잡지였다면 ‘인간여성의 성적행동’은 미국인들의 성생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연구서였다. 바로 그 유명한 ‘킨제이보고서’의 여성판이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킨제이보고서’는 앨프리드 킨제이(1864∼1956)가 인디애나 대학 동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성교육 강좌를 위한 목적으로 미국 성인남녀의 성생활을 인터뷰한 연구서였다.10년의 연구 결과 1948년 ‘인간남성의 성적행동’을, 1953년에 ‘인간여성의 성적행동’을 발표하였다. 미국 성인남녀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에 대한 이 연구결과는 미국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성교 빈도 수와 전희에 사용되는 시간, 성적 파트너의 수나 1주일에 자위를 몇 번 하는가 하는 등등의 문제보다 여성들의 성생활에 대한 내용 때문이었다. 미국여성 6000명 중 50%가 결혼 전 섹스를 한 경험이 있고 25%가 혼외정사를, 그리고 28%가 동성애 관계를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던 것이다. 또한 64%의 여성이 결혼 전에 오르가슴을 느꼈다는 사실은 여성의 성욕과 성적표현을 인정하지 않았던 미국사회에 폭탄선언이었던 것이다. 종교적 보수주의가 강했던 당시에 청교도적 윤리를 중시한 도덕주의자들은 비도덕적이라 비난하며 경악하였고 급기야 미 하원 특별조사위원회가 킨제이박사의 연구를 조사하면서 록펠러재단은 연구소의 지원을 중단하였다.‘킨제이보고서’는 미국에서는 ‘플레이보이’보다 더 위험한 책이라는 낙인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팔리게 되었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번역되었다.‘킨제이보고서’는 당대에도 미국 백인남녀에 국한된 조사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으나 성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학문적으로 접근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과 여성의 성적 평등에 기여한 사실은 대단한 성과였던 것이다. 2004년 미국에서 ‘킨제이보고서’라는 영화가 개봉되면서 기독교 복음주의와 가톨릭 보수단체 등 부시대통령을 재선시킨 지지세력들은 이혼율 및 성병증가와 포르노물 범람에 킨제이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화의 개봉을 반대하였다. 반면에 옹호론자들은 인간의 성적자유에 이바지했던 킨제이에 대한 영화를 지지하였던 것이다. 그 문제의 영화가 5월에 개봉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현대인의 성생활’이 출간되었다.1999년부터 2년에 걸쳐 프랑스에 거주하는 140명의 다양한 직업과 계층, 인종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 보고서였다. 국립과학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모시 라보라는 사회학자가 노동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연구한 것이었다. 그 결과는 프랑스의 인구정책, 에이즈예방, 성교육, 문화정책에 반영되었다고 한다. 체계적인 성교육은 받지 못한 채 근거도 없는 ‘카더라’통신과 ‘야동’과 ‘번쌕’에 감염된 성인이 많은 우리 사회에도 한국인의 성생활 실태보고서가 정책적 지원으로 나올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한국판 킨제이보고서가 발표된다면 우리 사회도 한바탕 홍역을 치르게 되리라 예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 [화제의CEO] 곤 닛산회장 이번엔 ‘르노車 구하기’

    파산 직전의 일본 닛산자동차를 회생시키며 일본 재계의 스타로 부상한 카를로스 곤(51) 회장이 다음달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함에 따라 그가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일궈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닛산 지분 44%를 보유한 르노가 경영악화 타개를 위해 곤을 영입하면서 곤은 다음달부터 당분간 두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게 된다. 자동차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르노측의 바람과 달리 곤이 또 하나의 닛산 사례를 만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우선 공장폐쇄와 인력감축이란 극단적인 비용절감 방식으로 닛산을 회생시킨 곤의 부임을 앞두고 막강한 결집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노조들이 벼르고 있다.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에서 근무하다 1996년 르노 부사장으로 스카우트된 곤은 당시 최대 적자를 기록한 르노를 살린다며 벨기에 공장을 폐쇄, 르노 사상 첫 유럽 전역에서의 파업을 불러왔다. 르노는 공장을 폐쇄해 쌓은 자금으로 닛산에 투자했고 1999년 곤은 이를 발판으로 닛산 회장에 취임했다. 곤은 이후 다시 닛산의 5개 공장을 폐쇄했고 15만개이던 일자리 가운데 2만 1000개를 없앴다. 8시간 시차에 1만㎞ 가량 떨어진 두 나라를 왕래하며 2개 회사를 함께 경영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곤은 시간을 반반씩 쪼개 두 회사 업무에 동등하게 분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곤과 경영 문제로 과거 여러 차례 충돌한 루이 슈바이처 전 CEO가 비상임 회장으로 남아 있고, 스타 CEO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르노는 자동자 생산대수 기준으로 세계 10위이며, 닛산과 합칠 경우 순위는 4위까지 오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뉴그랜저, 뉴쏘나타 베꼈나

    현대차가 7년 만에 내놓는 새 대형차 뉴그랜저(프로젝트명 TG)도 ‘닮은꼴’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의 야심작 뉴그랜저의 사진이 인터넷에 상세히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이 회사의 중형차 뉴쏘나타(NF)와 매우 닮았다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TG는 NF의 형”이라는 냉소마저 들린다. 논란의 근거나 전개양상이 얼마전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르노삼성의 SM7·SM5 닮은꼴 논란과 흡사해 더욱 눈길을 끈다. ●“SM7·SM5 공격하더니 오십보 백보” 뉴그랜저는 그랜저XG 후속모델이지만 차틀 등을 완전히 바꾼 풀체인지업 모델이다. 오는 28일 서울모터쇼 식전 행사 때 공식 신차 발표회를 가진 뒤 다음달 2일부터 본격 시판된다. 그러나 지난달 제네바 모터쇼 때 이미 모습은 공개됐다. 이때부터 일기 시작한 닮은꼴 논란이 국내 출시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가열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뉴그랜저의 앞모습과 옆선, 뒷모습까지 지난해 9월 출시된 뉴쏘나타와 너무 똑같다고 주장한다. 실제 뉴그랜저의 앞모습은 그릴만 다소 다를 뿐, 헤드램프 등 전체적인 디자인이 뉴쏘나타를 연상시킨다. 사진만 놓고 봐서는 언뜻 분간이 안 갈 정도다. 일부 네티즌들은 “뉴그랜저의 뒷모습은 일본 혼다 어코드와 더 판박이”라고도 주장한다. 공교롭게도 뉴그랜저와 뉴쏘나타는 SM7과 SM5처럼 플랫폼(차량의 기본틀)을 공유한다. 한 네티즌은 “르노삼성더러 같은 플랫폼에서 나온 차를 길이만 늘여 놓았다며 공격하더니 현대차도 오십보백보”라고 냉소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뉴그랜저의 디자인이 뉴쏘나타로 옮겨가면서 그랜저 특유의 중후한 맛이 사라졌다.”며 아쉬워했다. ●현대車선 “실물 보면 완전히 다른 차” 현대차측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뉴그랜저는 무게 등 대형차에 상응하는 보강절차를 거쳤다.”면서 “SM7의 플랫폼 공유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뉴그랜저는 뉴쏘나타에 비해 길이(95㎜), 너비(20㎜), 실내공간(50㎜) 등이 더 넉넉하다. 힘도 훨씬 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그랜저와 뉴쏘나타의)디자인도 앞뒤 스타일 요소가 다르다.”면서 “실물을 보면 완전히 다른 차라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한 영업소 지점장은 “쏘나타와 비슷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뉴그랜저의)실물을 보고난 뒤 결정하겠다는 고객들도 더러 있지만 무조건 최대한 빨리 뽑아달라는 고객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뉴그랜저는 가계약 첫날 4000대 가까이 주문이 몰리면서 대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생활 벗기기 어디까지…

    YTN이 정형근 의원 ‘묵주사건’을 보도한 데 이어 SBS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 이야기를 방송했다. 두 사건을 두고 공인의 사생활이 어디까지 보도돼야 하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생활 보호라는 차원에서는 정 의원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평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물론 두 사건 보도에는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 정 의원 사건 보도는 ‘여성과 장시간 호텔에 함께 있었다.’는 정도지만 김 전 대통령의 경우는 숨겨진 딸의 존재뿐 아니라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을 했거나 검토 중인 상황에서 쟁점은 역시 취재·보도한 언론이 ‘사실로 믿을 만큼’ 사전에 충분한 확인취재를 했었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리적 논쟁과 별도로 근본적인 문제제기도 가능하다. 사생활면에서 히틀러는 금욕주의적이었고 루스벨트는 쾌락적이었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히틀러는 유대인 학살을 저지른 극우파시스트로, 루스벨트는 대공황을 극복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 가까운 예로는 클린턴의 섹스스캔들 때 전통가치 수호를 내건 공화당이 특검수사 결과라는 이름으로 한 편의 포르노물을 버젓이 내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섹스스캔들 보도를 비웃어왔던 프랑스는 한 주간지가 미테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을 공개하자 “한건주의 폭로를 중시하는 저질 앵글로색슨형 저널리즘이 침투했다.”는 비판이 일어났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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