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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만족 1위 류재현 르노삼성 품질본부장

    출범 6년밖에 안된 르노삼성자동차가 일을 냈다. 올해 대한민국 경영품질 대상(한국능률협회 제정)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쥔 것이다. 소비자가 주는 품질우수 기업상도 싹쓸었다. 그것도 첫 도전한 대회에서다. 그 뒤에는 르노삼성차의 ‘품질 전도사’ 류재현(53) 품질본부장(전무)이 있다. “첫 도전에서 너무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류 본부장은 겸손해하면서도 “르노삼성차의 품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했다. 실제 소비자 조사단체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고객만족지수에서 르노삼성차는 2002년부터 국내 자동차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류 전무는 “차를 막 출고했을 때나(초기품질) 오래 탔을 때나(내구품질) 팔고난 뒤나(서비스품질) 전 종목에서 1위라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자랑을 잊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는 국내 업체 최초로 3년 6만㎞ 보증수리 제도를 밀어붙였다. 올초에는 본사인 프랑스 르노그룹에서 거꾸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으로 품질을 ‘한 수’ 배우러 오기도 했다. 르노그룹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도 품질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기업이다. 한마디로 ‘후생가외(後生可畏·후진들이 젊고 기력이 있어 두렵게 여겨짐 )’인 셈. “르노그룹의 품질본부장과 관련 임원들이 부산공장을 둘러보는데 감회가 정말 새롭더군요. 출범후 지금까지 줄곧 르노의 선진 품질기법을 전수받느라 애써왔는데 말입니다.”비결을 물었다. 의외로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겁니다.” 류 본부장은 그 고객들이야말로 르노삼성차의 품질 주역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가 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말도 이렇다.“품질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제품 품질 못지않게 서비스 품질 또한 중요하다.”는 말도 결코 빠뜨리지 않는다. 서울대 공대를 나와 동아자동차 기술개발본부에서 자동차 인생을 시작했다. 삼성차 전략담당 이사를 거쳐 2004년부터 르노삼성차 품질본부장을 맡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45가지 영화 뷔페 이건 꼭봐라

    245가지 영화 뷔페 이건 꼭봐라

    ‘영원한 여름을 지나는 경의선에서 푸른 눈의 평양시민을 만났다. 아내의 애인인 마쓰코의 일생은 혐오스럽지만, 타인의 삶과 자아는 불일치하는 것을…. 폭력서클, 열혈남아, 나의 친구와 그의 아내가 만나 강을 건너는 순간,13개의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가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시작된다.’ 다소 난해한 이 문장을 기억하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추천작 15편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19일 개막작 ‘가을로’(김대승)와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중국·닝 하오) 예매를 시작으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 12∼20일)의 서막이 올랐다. 올해 신설된 ‘미드나잇 패션’을 포함한 11개 섹션에서 상영하는 작품은 245편(63개국).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경쟁부문 진출작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질적인 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만하다. #이 영화를 주목하라 이름만으로도 영화팬들을 설레게 할 세계 거장들의 신작이 쏟아진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영국·켄 로치), 로카르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타인의 삶’(독일·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블랙코미디 ‘자아의 불일치’(덴마크·토마스 빌룸 옌센) 등에 우선 시선이 꽂힌다. ‘불량공주 모모코’를 좋아했다면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일본·나카시마 데쓰야)도 주목하자. 독립영화감독의 고군분투를 보여준 ‘아주 특별한 축제’(인도·비주 비스와나스)는 우리의 독립영화 현실이 투영된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13’(그루지야·겔라 바를뤼아니),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프랑스 감독들의 ‘플랑드르’(브뤼노 뒤몽·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언터처블’(브누아 자코),‘리디큘’(파트리스 르콩트)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영화는 어떤 작품이 올 영화제에서 마련한 58편의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봐도 좋겠다.10대 갱스터 ‘폭력써클’(박기형), 조폭과 가족을 결합한 ‘열혈남아’(이정범), 세 사람의 기괴한 이야기 ‘나의 친구, 그의 아내’(신동일) 등을 부산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한국영화 7편을 준비했다. 고 신상옥 감독의 걸작 ‘열녀전’을 40년 만에 복원해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형효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8) 자본주의와 소비사회의 비판에 대하여

    [김형효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8) 자본주의와 소비사회의 비판에 대하여

    미국의 거대한 자본주의에 늘 정신적 대립각을 세워 온 유럽은 자본주의의 극복이라는 명제를 3세대에 걸쳐 시도했었다.1세대의 극복시도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와 레닌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소비에트 사회주의가 거대한 관료주의의 괴물로 치달음으로써 실패했다. 소련의 붕괴가 이를 입증한다.2세대는 네오 마르크시즘 운동으로서 관료화에 빠지지 않고 도덕적 이성에 의하여 소외로부터의 인간해방을 목표로 하는 아도르노, 마르쿠제, 하버마스 등 이른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철학사상을 기본으로 삼았다. 이들의 철학사상이 지닌 고매한 도덕적 이상주의에도 불구하고 나는 몇 가지 거리감을 지울 수 없었다. 첫째로 60년대 내가 유학생이던 당시의 한국은 아직도 고도자본주의 사회에로 진입할 기미도 없었던 저개발 최빈곤국이었다. 반대로 신좌파운동은 그들 사회가 이미 맛보고 있는 풍요한 고도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삼고 그 자본주의를 극복하자는 것인데, 이들 사상을 한국사회에 적용하는 것은 20세기 프랑스 사회학자 레이몽 아롱이 경고한 ‘지식인의 아편’인 혁명적 관념의 유희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나는 떨쳐버릴 수 없었다. 둘째로 나는 이들이 주장하는 이상사회의 실현이 가능하겠는가 하는 현실성에 큰 의문을 가졌었다. 관념적으로 아무리 멋져도 현실적인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면, 나는 그것이 빛 좋은 개살구와 같다고 늘 생각했다. 더구나 인간사회는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연습장이 아니기에, 관념적 사유로 현실을 대체하겠다는 혁명적 발상을 나는 저어했다. 특히 1세대 ‘사회주의=관료주의’의 실패가 늘 나로 하여금 2세대 신좌파운동의 사상에 선 뜻 동의하기를 어렵게 했다. 더구나 그 당시에 나의 철학공부를 이끌어 주던 두 정신의 스승이 있었는데, 프랑스의 메를로-퐁티와 가브리엘 마르셀이었다. 전자는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했다가 소련의 스탈린주의가 실현하는 사회주의 혁명의 낭만적 허구를 보고서 이상주의 사상의 거짓을 고발한 철학자였다. 그는 또 현실역사가 이성의 빛과 의미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이 정리하지 못하는 애매모호성으로 엮어진다는 것을 서술하면서, 인간역사를 오직 의미의 역사로 환원하고자 하는 과잉 도덕적 명분주의를 비판했다. 그리고 후자는 가톨릭 철학자로서 인류의 역사세계가 이미 ‘깨어진 세계’인데, 그 세계에서 악을 박살내겠다는 결심으로 굳어진 절대선 지향이 결국 국가주의적 나치즘과 계급주의적 공산주의와 같은 광적인 격정의 정치체제를 만들게 된다고 고발했다. 다음 3세대의 자본주의적 비판운동이 다시 등장했다. 해방적 이성의 자기 소외극복 운동으로 마르크시즘을 승화시키려는 2세대 노력이 물거품으로 변한 마당에서 생긴 포스트 모던적인 운동이 3세대의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가 이미 너무 농염하게 성숙하여 마르크스주의로 새 사회를 창조하기가 어려운 경지에 이르러, 비마르크스적인 자본주의의 극복이 시도되었다. 이번에는 독일과 달리 프랑스의 푸코, 들뢰즈, 알튀세르, 보드리야르를 중심으로 한 사회사상의 운동이 생겼다. 이들 사상의 공통점을 몇 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지만, 자본주의적 정치권력의 상품적 대중화를 비판하는데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상은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심어 놓는 무의미한 허무주의적인 흐름을 그대로 빨리 노출시켜 자본주의가 허무주의로 종말을 맺게끔 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하겠다. 이들은 약간씩 허무주의자들이다. 들뢰즈와 알튀세르가 좌우간 자살로 삶을 마감했고, 푸코가 에이즈병에 걸려 50대에 일찍 세상을 떠난 것도 특이한 일이겠다. 보드리야르의 사회사상을 잠시 훑어보자. 단적으로 보드리야르의 사회사상은 초월의 정신을 망각한 현대 소비사회의 정신부재의 경박성을 슬퍼하면서, 그런 삶의 경박성의 원인이 바로 소비사회의 자본적 본질인 모든 것의 기호화(signalization)에 있다는 것이다. 전통사회에서 물건은 어떤 가치에 대응했었다. 사용가치든 교환가치든 물건은 인간의 구체적 욕망의 충족을 만족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집은 어떤 정신적이고 내면적 가치를 가족에게 주었었다. 그러나 이제 집은 단지 상상적인 상품의 기호적 가치만을 지시해서 헌 물건 버리고 새로 사듯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의 소비품목에 불과하다.TV프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앉아서 리모컨으로 쉽게 손가락 끝으로 바꾸듯, 모든 것은 소비자의 순간적 변덕에 따라 움직이는 기호와 같은 ‘환영’(幻影=simulacrum)에 불과하다. 고도소비사회에서 자동차도 기능가치로 소유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나 삶의 스타일이나 허세나 으쓱대고 싶은 욕망의 환영을 만족시켜 주는 일시적 대용물일 뿐이다. 그런 욕망의 환영은 마치 옛 사회주의 소련의 한 청년이 서방 자본주의의 대명사 같은 블루진을 입고 다니거나, 아프리카 부시맨의 어떤 사나이가 비행기에서 떨어진 서방 콜라병을 무슨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싶어하는 그런 환영과 유사하다 하겠다. 중요한 것은 블루진이나 콜라병이 그 자체로서 의미를 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차이의 기호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소비사회에서 모든 이들은 다른 이들과 다른 어떤 기호의 환영을 소비하고 싶어한다. 마르크스가 비판한 자본주의의 본질은 노동과 정신적 가치 등 모든 것이 다 시장의 교환가치로 전환되어 상품화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마르크스의 비판이론은 이미 지나간 시절의 가치유물에 불과하고, 이제 사회는 모든 것이 기호적 교환과 같은 ‘흉내내기’(simulation)의 차원으로 전락하여 실재적 가치가 다 사라졌다는 것이다. 모든 흉내내기의 환영은 소비사회가 부추긴 차이화의 조작 코드에 인간이 멋모르고 덩달아 춤추는 껍데기에 불과함을 연상시킨다고 보드리야르는 진단한다. 차이화 코드는 소비사회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차별화 기호의 놀이에 해당한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차이의 환영 속에서 각각 섹시(sexy)해지기 위해 돈을 마구 쓴다. 섹시하다는 것은 소비시장에서 상품으로 잘 전달되기 위하여 남들을 유혹하는 기호고, 각자는 대중사회에서 차이를 표시하기 위하여 과감히 더 섹시하게 튀어 보이게끔 스스로를 기호화한다. 모든 이는 다 섹시한 차이를 연출하기 위해 환영을 좇는다. 보드리야르가 그의 저서 ‘소비사회’에서 기술한 것처럼 ‘소비는 기호(sign)가 흡수하고 기호에 의하여 흡수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이 영상으로 비쳐진다. 브라운관이나 컴퓨터의 화면, 유리처럼 투명하나 절연체와 같은 차가운 매체의 통로를 통하여 세상을 구경하거나, 백화점의 상품을 훑어본다. 충격적인 자동차 사고를 목격하고도 자동차 유리를 통하여 감정이 절연된 상태에서 구경하는 정도의 감정만 사람들이 갖는다. 서로 관여하는 진실이 우러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금방 지나가는 일시적 참상에 불과하고, 먼 나라에서 전쟁이 터져도 그것은 TV화면의 순간적 그림으로 보는 환영일 뿐이다. 사람들이 지하철에 우굴거리나 그들이 사람들이라고 여겨지기보다 오히려 사람들의 환영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냥 사람 비슷한 환영들이 득실거릴 뿐이다. 아무도 대중을 사람들의 실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사회는 현실을 실제로 느끼지 않고, 차가운 기호로 대체되어 실제로 느낀 척 흉내낼 뿐이다. 보드리야르는 이런 소비사회를 형이상학적 근거를 상실한 ‘환영’의 사회,‘흉내내기’의 사회라고 불렀다. 이런 사회를 그는 또한 실재가 증발되고 환영이 진짜보다 살을 그 위에 더 덧붙이는 ‘초과실재’(hyperreality)의 사회라고 명명했다. 이 초과실재가 바로 환영이고 흉내내기의 허상과 같다. 그는 이런 환영의 흉내내기와 같은 기호가치(value-sign)만이 비대해진 소비사회에는 환영처럼 무수하게 지나가는 기호적 ‘초과실재’에 의하여 인격의 파탄이 내부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런 파탄을 그는 ‘내파적 폭력’(implosive violence)이라 불렀다. 예컨대 게임이나 쇼핑에 미친 사람이 상상적 초과실재를 현실로 착각하고 자기 내부에서 환영으로 배가 불러 파열한다. 본디 내파(內破=implosion)는 음운론적으로 외파(外破=explosion)에 대한 반대개념으로 영어의 ‘tap(탭)’,‘cut(컷)’에서 파열자음의 음가인 ‘t’,‘k’ 등이 첫 발음에서는 바깥으로 폭발하는 외파적 파열음이 되지만, 끝 발음의 파열자음인 ‘p’와 ‘t’는 밖으로 폭발하지 않고 안으로 파열이 잠기는 그런 음가를 지닌다. 이것이 외파음에 대한 내파음의 의미다. 과거의 문명은 마르크스의 분석처럼 외부의 모순(계급투쟁)으로 외파하는 구조를 지녔지만, 현대 소비사회의 본질은 스스로 인간이 기호처럼 흉내내기를 하다가 많은 기호에 헛배가 불러 내부에서 내파하여 폭발하는 폭력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보드리야르가 본 소비사회에 대한 허무적 진단이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려는 3세대의 주장인 보드리야르의 사회학이 소비사회의 병을 진단하는 예리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는 그의 사상이 소비적 인간사회를 구원하는 약이 아니고, 오히려 허무주의적 결말을 예견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풍요와 편리, 그리고 낭비와 배금주의를 동시에 가져온 이중적 얼굴의 자본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서구의 사상은 마르크스로부터 보드리야르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적 소비사회의 병리(病理)를 잘 보았으나, 그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생리(生理)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나는 늘 생각해왔다. 나도 그 생리를 알지 못해 많은 시간 헤맸지만, 최근에 해체적인 존재론적 사유가 자본주의의 극복을 위한 생리의 길이란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이기적이고 물질적 소유론을 그 동안 서구는 도덕적 형이상학적 당위의 가치론으로 극복하려고 시도하였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겨진다. 마르크시즘이나 네오 마르크시즘은 자본주의의 본능적 소유론에 비하여 반본능적 정신의 소유론에 다름 아니다. 본능적 소유론을 치유하는 길은 역시 자연적 존재론에 의해서 가능하지, 인위적 당위론으로 불가능하다. 보드리야르의 허무론도 결국 형이상학적 실체의 붕괴를 소비사회가 촉진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생긴 반본능적 형이상학적 소유론에 대한 그리움과 같다. 그러나 거기에 그의 사회학의 큰 약점이 있다 하겠다. 이것을 다음주에 더 설명하련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KOVO컵 양산 프로배구] “차·포 없어도 돼”

    ‘차·포’를 떼고도 삼성화재는 강했다. 삼성화재가 14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배구대회 개막전에서 LIG를 3-1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신진식·석진욱, 센터 신선호·김상우 등 주력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여전했고, 특히 2년차 레프트 김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김정훈은 공격성공률 80%를 뽐내며 22득점을 챙겼다.05∼06시즌보다 부쩍 성장한 스파이크와 서브, 수비로 차세대 주포로 떠올랐다.‘거포’ 이경수는 서브에이스 5개를 때려넣으며 LIG 공격을 주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1세트를 25-14로 낚은 삼성화재는 반격에 나선 LIG에게 22-25로 2세트를 내줬다. 고비인 3세트에서 19-18로 쫓긴 삼성은 김정훈의 강타와 유부재의 서브득점, 장병철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4세트에서도 19-17로 쫓겼지만 고희진의 속공과 장병철의 강타로 추격을 뿌리쳤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루시아나 아드르노(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로 물리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OVO컵 양산 프로배구] 가을 코트 용병들 잔치

    ‘다시 스파이크가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 프로배구대회가 14일 경남 양산에서 막을 올린다.KOVO가 컵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정규 시즌인 V리그의 공백 기간이 긴 점을 고려, 비시즌에도 배구의 묘미를 팬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KOVO는 앞으로 매년 비시즌 때 컵 대회를 열 예정이다. 25일까지 12일 동안 남자 6개 팀(15경기), 여자 5개 팀(10경기)이 출전, 각각 풀리그를 펼친다. 승점과 점수 득실률에 따라 1,2위 팀이 결승에 나서며 1위 팀이 패하면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각 팀들에겐 오는 12월24일 개막하는 06∼07시즌 V리그를 앞두고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남자부에선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을 챔피언으로 이끈 숀 루니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가 모두 교체된 터라 새 얼굴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부상 선수가 많아 최고의 승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장영기, 주전 센터 이선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루니가 개인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다. 삼성화재는 신진식, 석진욱(이상 레프트), 신선호, 김상우(이상 센터) 등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2진을 대거 기용한다.LIG만이 레프트 이경수를 중심으로 레프트 프레디 윌킨스(캐나다)가 호흡을 맞추는 등 베스트 멤버가 나선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보비(브라질)를 코트에 세운다. 여자부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첫선을 보인다.GS칼텍스와 KT&G가 각각 브라질 출신 센터 안드레이아 스포진과 레프트 루시아나 아드르노를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르노삼성 개발직 200명 공채

    르노삼성차는 12일 신차 개발과 연구 개발직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 200명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공채다. 전국 11개 대학에서 대대적인 취업 설명회도 함께 연다. 기계·전자·전기 공학 관련 학과를 나온 대졸 및 대졸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recruit.renaultsamsungm.com)의 안내를 참조해 25일까지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업무 성취도가 뛰어나면 프랑스 본사로 연수를 갈 수도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F1 통산 7회우승 슈마허 새달 은퇴

    1969년 1월3일 독일 케르펜에서 태어난 한 사내아이는 유독 자동차를 좋아했다. 꼬마는 만 4살 때부터 ‘카트(100㏄짜리 엔진의 꼬마자동차로 최고 시속 100㎞까지 낼 수 있음)’를 몰기 시작했고,5살 때 케르펜-호렘 클럽에 가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늘이 내린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37·독일·페라리팀)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천재성’을 드러냈다. 국내에선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인기가 없지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스포츠이벤트로 꼽히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라원(F1)’은 슈마허가 첫 발을 내딛던 순간,‘새 황제’의 페달 아래 무릎을 꿇었다. 1994년 첫 챔피언에 등극한 슈마허는 이듬해 또 정상에 올라 2연패를 이룬 최연소 선수가 됐다.96년 베네통팀에서 현소속팀 페라리로 옮긴 뒤 2000년부터 5년 연속 우승,‘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역대 2위인 후안 마누엘 판지오(5회)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슈마허의 폭발적인 질주를 볼 수 없게 됐다. 페라리팀은 11일 이탈리안 그랑프리(GP)를 마친 뒤 “올시즌 마지막 레이스인 브라질리안 GP(10월22일)를 마친 뒤 슈마허가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슈마허는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며 시원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떠나고 싶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슈마허는 이날 키미 레이쾨넨(맥라렌-메르세데스팀)을 제치고 1위에 올라, 통산 90번째 승리를 거뒀다. 또 시즌 랭킹에서 1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르노팀)를 2점차로 추격, 남은 3번의 GP 성적에 따라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은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것은 실력 때문 만은 아니다. 슈마허는 포브스가 해마다 발표하는 스포츠스타 소득랭킹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1·2위를 다투는 ‘스포츠재벌’. 그가 다른 점은 ‘나누며 사는 삶’을 실천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1월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위해 1000만달러(당시 환율 105억원)를 선뜻 내놔 300만달러를 푼 빌 게이츠를 민망하게 했다. 또한 개발도상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연단신]

    ● 제3회 한국가요제 한국적 가요 발굴을 위한 제3회 한국가요제가 14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과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국적 대중음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 한국적 선율이 흐르는 곡만이 한국가요라는 종래의 개념에서 탈피해 한국적 요소가 들어있다면 모두 한국가요로 정의함에 따라 악기편성, 선율, 리듬 등에 있어 한국의 전통적 소재가 포함된 곡이면 어떤 곡이든 참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참가곡에는 국악가요, 발라드는 물론 트로트, 힙합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총 44개팀이 예선에 참가해 악보심사를 거쳤다. 최연장자로 트로트 ‘태평천하’를 부를 임수민(44)을 비롯해 12개팀이 본선에서 겨룬다. 대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들은 국립극장 전속 가수로도 활동하게 된다. 김만석이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출연하며, 그룹 N.EX.T,2회 대상 수상팀 ‘아카시아’ 등의 축하공연도 있다. ● 외국인들에 국악 소개 나라음악큰잔치추진위원회(위원장 한명희)가 다음달 16일까지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악체험 공연 여행 행사’를 열고 있다. 외국인에게 문화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셀렉션(대표 김형근)과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사관 임직원, 영어회화 교사 등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나라음악(국악)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됐다. 지난 9일 충주호 투어를 마쳤으며, 전주소리축제와 연계한 전주 투어(16,17일)와 담양 투어(30일), 송광사·선암사 투어(10월14,15 일) 등이 예정돼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외국인은 서울셀렉션(tour@seoulselection.com)으로 신청하면 된다.(02)760-4696.
  • 파업·추석공백 만회 판촉전

    파업·추석공백 만회 판촉전

    파업과 추석 연휴 공백을 메우려는 자동차 회사들의 판촉전이 치열하다. 우선 할인폭이 커졌다. 좀체 깎아주지 않던 차종도 할인대상에 포함시켰다. 현금으로 주는 귀성비도 짭짤하다. ●할인 폭 늘리고 인기 차종도 포함 현대차는 할인 혜택이 없던 쏘나타 디젤을 이달부터 50만원 깎아준다. 스타렉스 할인폭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인기차종인 싼타페도 50만원 깎아준다. 파업이 지난달 말에야 끝나면서 판매시장을 많이 놓쳤던 기아차도 ‘히트상품’ 뉴오피러스를 할인대상에 포함시켰다. 한의사에 한해 20만원 깎아준다. ‘오피니언 리더’층을 돌아가면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달에 2만대 이상을 팔아야 시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만큼 대부분 차종의 할인폭도 확 올렸다. 쏘렌토는 종전 50만원 깎아주던 데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프라이드는 10만원, 쎄라토는 20만원씩 각각 깎아준다. GM대우는 다른 회사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던 고객이 자사의 윈스톰으로 갈아타면 20만원을 할인해준다. 신차 효과의 여세를 몰아 SUV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서다. ●2년뒤 환매때 ‘중고차값 보장´ 까지 또다른 신차 토스카(GSL모델)를 사는 고객에게는 2년뒤 원래 차값의 43∼60%에 되사주는 ‘중고차값 보장’ 혜택을 준다. 그만큼 할부부담이 줄어든다. 또 마티즈·젠트라·레조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휴대용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달아준다. 르노삼성차는 ‘스테디셀러’인 중형세단 SM5의 할인폭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더 올렸다. 대형차 SM7은 2.3모델(2300㏄)에 한해 30만원 깎아준다. 소형차 SM3는 49만원짜리 전자동 선루프를 10만원에 달아준다. 선루프 대신 차값을 20만원 깎아주기도 한다. ●차 사면 귀성비 20만~150만원 주기도 옥쇄파업 여파로 지난달 2000대 판매라는 ‘수모’를 겪었던 쌍용차도 상처를 훌훌 털고 시장 탈환에 나섰다. 대형차 뉴체어맨만 빼고 나머지 모든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만∼150만원의 귀향비를 준다. 즉석복권을 긁어 1250명에게 김치냉장고, 주유권, 영화관람권 등도 준다. 추석 연휴기간 차를 공짜로 빌려주는 행사도 있다. 현대차는 현대차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승차를 빌려준다. 기아차도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RV 100대를 제공한다. 보험 가입과 탁송료 등은 회사가 부담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섹스가 줄었다? 검색 순위서 ‘비즈’에 밀려

    인터넷의 인기 검색 리스트에서 ‘섹스’와 ‘포르노’가 사라졌다. 이들을 밀어내고 최고 인기 검색 주제로 떠오른 것은 ‘비즈니스’와 ‘전자 상거래’. 7일 호주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 아만다 스핑크스 교수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까지 웹 검색 주제의 17%를 차지했던 섹스는 현재 3.8%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비즈니스·전자 상거래와 관련된 주제어가 웹 검색의 30%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스핑크스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함께 각기 다른 검색엔진을 통해 이루어진 3000만건의 검색어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비즈니스와 전자 상거래에 이어 사람, 여행, 장소, 컴퓨터, 인터넷, 건강, 교육, 오락 등의 주제어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스핑크스 교수는 덧붙였다. 섹스 관련 주제의 인기도가 급감한 사실과 관련, 스핑크스 교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이미 즐겨찾기에 저장을 해 놓아 더 이상 검색창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클랜드 연합뉴스
  • 버리던 폐열로 연 7억원 잡는다

    부산 강서구 명지소각장에서 발생되는 폐열로 증기(스팀)를 생산, 인근 기업에 파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명지소각장의 경우 연간 발생하는 폐열은 20만 2160Gcal에 달하며 이 가운데 34.4%만이 발전이나 자체 난방 등에 이용될 뿐 65.6%는 강제냉각을 통해 버려지고 있다. 명지소각장 폐열 활용률이 낮은 원인은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없어 지역난방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시 재정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내년부터 버려지는 폐열로 증기를 생산해 르노삼성자동차와 삼성전기 등 강서구 녹산·신호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에 판매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환영이다. 유가가 비싸 증기를 자체생산하는 것보다 소각장 증기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연간 13만 2500여Gcal의 폐열로 증기를 생산해 판매하면 연간 6억∼7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뒤 민간 투자자를 모집해 협약을 맺고 내년 8월부터 소각장에서 생산되는 증기를 기업체들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에는 명지소각장을 비롯, 해운대소각장과 다대소각장 등 3곳의 소각장이 있으며 해운대소각장은 전체 폐열의 76.2%를, 다대소각장은 58.3%를 각각 지역난방에 공급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책꽂이]

    ●욕조가 놓인 방(이승우 지음, 작가정신 펴냄) “우리 문학으로서는 드물게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온 작가”라는 평을 듣는 저자의 신작 소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검열하고 명분을 세운 뒤에야 비로소 행동의 문턱에 이르는, 함량 미달의 열정을 지닌 한 남자의 이야기. 그는 바로 삶의 순간순간을 피에로처럼 연기하는 현대인의 슬픈 초상이기도 하다.7000원.●평화를 위한 글쓰기(김우창 엮음, 민음사 펴냄) 2005년 열린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논문집.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의 주제별 발표문과 토론문을 모았다. 다국가적·다문화적·다성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낸 문인들의 거침없는 목소리가 담겼다.2만 5000원.●체르노빌의 아이들(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펴냄) 세계 최악의 원전사고인 1986년 체르노빌 참사 후유증을 다룬 르포 소설.1990년 신초사에서 출간돼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며 일본 사회에 반핵운동 바람을 일으켰다. 저자는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반전·평화운동가.8000원.●책 속에 갇힌 문학, 책 밖으로 나오다(강춘진 지음, 가교출판 펴냄) 소설 ‘태백산맥’의 벌교 들판,‘칼의 노래’의 경남 통영,‘타오르는 강’의 영산강, 작품(이순원의 ‘은비령’) 속에 나오던 상상의 공간이 공식 지명으로 채택된 은비령 등 우리 문학 속 현장을 찾았다.9500원.●독일비평사(김주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4·19세대 비평그룹의 핵심으로 활동해온 저자의 비평집. 계몽주의 극작가이자 문학이론가로 독일 문학이론 형성기의 첫번째 주자로 꼽히는 레싱,“성서 또한 시(詩)일 따름이며, 시 또한 성서”라는 말로 집약되는 18세기 최초의 독일 순수문학이론가 헤르더 등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2만 5000원.●목소리의 무늬(황인숙 지음, 샘터 펴냄) ‘새와 나무, 고양이의 시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3년 만에 펴낸 신작 산문집.‘모든 첫사랑은 연약하다’‘변태식욕자’‘체리주빌레’‘장미의 벼락 속에서’등 50여편의 글이 실렸다.9500원.
  • “4년연속 흑자 안주 말라”

    “4년 연속 흑자에 안주 말라.” 르노삼성자동차 장 마리 위르티제 사장이 5일 창립 6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내용이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특유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띄운 위르티제 사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이 동고동락한 덕분”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앞으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인 만큼 주인의식과 도전정신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우리는 젊고 활기찬 기업”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2000년 9월 출범한 르노삼성차는 그새 임직원이 1900여명에서 5900여명으로 3배 늘었다. 연간 판매량도 1만 2000여대에서 약 12만대로 10배 가까이 급신장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새 광고] SM3, 스릴러무비처럼 제작

    르노삼성자동차는 SM3를 새롭게 알리는 광고를 60초짜리 스릴러 무비 형식으로 만들었다.‘SM3와 고스트의 대결’이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SM3 운전자가 한밤 중 고스트들의 성(城)을 몰래 찾아가 빛을 싫어하는 그들에게 자동차 라이트를 비추고 경적을 울리는 등 고스트들의 심기를 건드려 어두운 숲 속에서 숨막히는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지루하게 사는 것은 젊음에 대한 죄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인쇄광고를 영화의 포스터처럼 제작한 것이 눈에 띈다.
  • [부고]

    ●유병옥(전 문화일보 이사·전 서울신문 판매국장)병완(현대자동차 이사)병하(동호정보공고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재옥(천안남부교회 담임목사)배인숙(경안중 교사)라승주(백양고 교사)씨 시부상 남관현(국회사무처 이사국 사무관)오양환(대림금속 차장)최승호(사업)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이완희(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재형(고려대 법대 교수)씨 부친상 장승기(진해시의사회 회장)한양석(사법연수원 교수)이정근(대한주택공사 차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631●이혁주(우리은행 과장)성희(신한은행)경보(르노삼성자동차)씨 모친상 김석춘(송파경찰서)씨 빙모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3●김석기(관동실업 대표이사 회장)씨 별세 남윤(관동실업 상무이사)효선(중국 교통은행 과장)민선(학생)씨 부친상 조병구(SK텔레콤 대리)씨 빙부상 홍지윤(롯데쇼핑 에비뉴엘 큐레이터)씨 시부상 4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1●류기훈(주님교회 목사)씨 부친상 이종석(프리모종합개발 상무)씨 빙부상 4일 경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958-9550●정효섭(다락원 대표)진섭(삼진농장 〃)광섭(다락원 이사)씨 모친상 김국률(낚시춘추 편집인)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6●전경철(목포 영흥중 교사)경진(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차장)경호(자영업)경월(안산 시곡중 교사)씨 부친상 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1시 (062)227-4314●이동열(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Hi-Plus지점장)정주(자영업)창국(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3일 구미 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54)452-1975●김세식(전 충청은행 지점장)명식(대한제분)경희 영희(전국화물공제조합 차장)진희씨 모친상 이근철(전 대우 부장)곽주영(남양유업 기획상무)씨 빙모상 2일 충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42)257-6944●홍해남(국방과학연구소 전략홍보팀장)씨 부친상 장혜전(수원대 교수)씨 시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20●박광준(두산중공업 상무)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410-6912●김규복(사업)규원(대구영남대병원 임상병리사)씨 부친상 윤창환(현대증권 대구서지점 차장)씨 빙부상 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3)620-4231●정원철(현대제철 부장)성철(사업)씨 부친상 김인태(대양주류 대표)문영묵(상하 영업2팀장)씨 빙부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929-0099●최종환(미국 LA White Memorial병원)종하(세무사)종웅(GM대우 송도출고사무소장)씨 부친상 은장기(기업은행 인덕원지점장)이찬오(SK건설 과장)씨 빙부상 4일 전북 익산 한솔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63)831-0172
  • 삼성전자·르노삼성 9일 휴무 가장 ‘화끈’

    나라가 안팎으로 어지럽지만 샐러리맨들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올 추석(10월6일) 연휴 일수와 보너스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기업중에서는 노는 날수에서는 르노삼성차와 삼성전자가, 주머니 사정에서는 기아차와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을 듯 싶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유난히 감칠맛 나게 들어있는 올 추석 연휴를 ‘화끈하게’ 직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준 기업은 르노삼성차와 삼성전자다. 주말이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주말이 끝나는 10월8일까지 무려 9일을 쉰다. 올해 달력이 나왔을 때부터 회자됐던 ‘꿈의 연휴’가 현실화된 것이다. 개천절(3일) 앞뒤로 낀 2일과 4일을 쉬기로 한 것. 자동차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가장 먼저 이 같은 연휴일정을 공식 확정, 다른 업체들의 부러움을 샀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는 4일만 쉬기로 했다. 하지만 업무장의 재량권에 따라 2일을 휴일로 할 수 있게 해 지원부서는 최장 9일 연휴가 가능해졌다. 물론 1년 365일 공장을 돌리는 반도체와 LCD총괄은 추석 연휴 없이 계속 돌아간다.SK텔레콤도 4일을 공식 휴일로 정해 3일부터 8일까지 6일을 쉰다. 같은 SK그룹 계열사이지만 업종 성격이 다른 SK㈜,SK케미칼,SK네트웍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만 쉬기로 했다. 업종이 같아도 휴일수는 다른 경우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5일(5∼9일) 쉬는 반면, 두산중공업은 4일(5∼8일)만 쉰다.LG전자도 삼성전자와 달리 현재까지는 나흘만 쉬기로 했다.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LG화학·LG필립스LCD·LG상사 등 대부분의 LG 계열사들은 법정 공휴일에만 쉴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최소한 5일간(5∼9일)의 연휴는 확보해둔 상태다.4일을 휴일로 할 지를 두고 노사협의가 진행중이다. 팬택 계열 등 중소기업체들은 샌드위치 데이때 개인별 연월차 휴가를 쓸 수 있게 해 황금연휴를 가능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등 금융회사는 금융업의 특성상 ‘빨간날’만 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체 임직원에게 80만원의 귀향비를 지급한다. 기름값까지 모두 합치면 귀향비가 100만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 덤덤한 표정이다. 반면, 기아차는 올해 노사협상을 통해 ‘현대차 수준의 임금’을 끌어내면서 지난해 30만원에서 대폭 올라 상대적으로 희색이 가득하다. 올해 대규모 흑자가 예상되는 르노삼성차도 임직원 모두에게 기본급 100% 보너스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GM대우는 지난해보다 5만원 많은 40만원을 귀향비로 준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보다 20만원 오른 50만원을 귀향비로 준다.SK㈜와 두산중공업은 각각 100%,50%씩 통상적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올해부터 선택적 복리후생제도가 도입된 LG화학은 자신의 포인트 한도에서 온라인 복지매장에서 선물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이거나 졸업한 SK네트웍스와 두산인프라코어는 추석 보너스가 없다.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마초 ‘e럴수가’

    인터넷에서 여성들을 덮어놓고 비하하는 일부 남성들의 ‘사이버 마초’ 행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음란물과 욕설로 도배질하고, 이것이 대단한 일인 양 영웅심리를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여성들을 허영심 많고 생각없는 존재로 몰아간 ‘된장녀’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여성 비하가 급기야 성폭력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여성 네티즌 120명 집단 고소 여성전문 포털 마이클럽(miclub.com) 게시판에 아이디 ‘kimhangmoon(김항문)’을 쓰는 네티즌이 글을 올린 것은 지난달 21일 새벽. 여성의 항문이 드러난 사진과 여성 비하 글 80여개를 올렸다. 단순히 야한 사진이나 농담 수준이 아니라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으로 여성들을 욕되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이 게시물은 이날 오전 10시쯤 운영진이 출근해 삭제할 때까지 그대로 사이트에 올라 있었다. 마이클럽 회원을 비롯한 여성 네티즌들은 극도로 흥분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각자 거주지 인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고소건을 취합해 수사하고 있는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누가봐도 신고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심각한 사이버 범죄였다. 음란물 유포죄는 물론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성 비하 테러 후 영웅 대접 여성 네티즌들은 특정 사이트에서 ‘김항문’의 행동이 영웅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더욱 분노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IP 추적 결과 ‘김항문’은 지난달 중순 만들어진 ‘남성가족부(norway.goalibaba.com)’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을 ‘된장녀 게임’을 만든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이곳에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마이클럽 등 자신의 ‘테러 성과’를 자랑하고 있었다.‘김항문’을 고소한 주부는 “몹쓸 짓을 한 그가 일부 남성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고 있었다. 여성 비하를 영웅시하고 포르노에 익숙해져 자기들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부는 “예전에는 마초라고 해봤자 고리타분한 가부장적 사고 방식을 가진 정도였지만 젊은층이 대부분인 사이버 마초들의 행동은 도를 넘어섰다.”면서 “본보기를 보인다는 차원에서라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한 사회적 불만 표출 수준 넘어서” ‘인터넷상 남성우월주의’란 개념에서 출발했던 사이버 마초는 점차 광범위화, 만성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성 권익과 관련된 기사나 주의·주장 등에는 어김없이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이 오른다. 여성 공중화장실 비율을 남성의 1.5배로 하는 것을 의무화한다는 기사 댓글에는 ‘여자들한테 돈쓰지 마라.’‘치마와 요강이면 되는 것 아니냐.’‘쓰레기 같은 여자들 너무 싫다.’ 는 등 욕설들이 넘쳐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된장녀’ 파문과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취업난이 심해지고 여성 지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넘어 구체적인 공격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배영 교수는 “된장녀 논란은 일부 남성 네티즌들이 투덜거리는 정도였다면 이번 사건은 공격 대상을 특정 사이트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면서 “사이버상에서 주목을 끌기 위한 영웅 심리까지 더해져 공격 강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마초(macho) 에스파냐어로 ‘남자’를 뜻하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남성’이란 의미로 쓰인다.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마초’는 이런 남성적 기질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마초증후군’과 같은 의미로,‘성차별주의자’ 또는 ‘남성우월주의자’의 의미를 갖는다.
  • [부고]

    ●공영일(전 경희대 총장)영만(약사)용조(전 코오롱건설 대표이사 사장)영원(미국 거주)영기(〃)씨 모친상 신정식(사업)이병섭(전 한일합섬 부회장)박황생(사업)김익수(〃)성순현(정한개발 대표)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4●한재덕(자영업)재혁(국정홍보처 중국홍보관)씨 부친상 조성창(사업)씨 빙부상 2일 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1)908-1599●최영자(대구 효성카톨릭대 교수)홍철(경산치과 원장)승철(두산인프라코어 사장)정철(재미 사업)영숙 명철(대구보건전문대 강사)씨 모친상 정치환(영남대 미술대 교수)손병대(중국 거주·전 SK네트웍스 상무)씨 빙모상 3일 대구 한훼미리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10분 (053)760-8801●이영일(하나은행 검사부장)영식(사업)영민(〃)씨 모친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072-2011●서이석(동아일보 어린이동아팀 부장)씨 부친상 채성근(SK네트웍스 21세기주유소 대표)이상준(팔석전자 부장)씨 빙부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001-1092●황종호(전 대림대학 학장·전 오산학원 이사장)씨 별세 정식(D.W.T.C 대표)경식(서울메트로)옥경(동요 작곡가)옥진(오산대 근무)씨 부친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72-2014●나각규(의료보험공단 전주지사장)석규(사업)상규(금강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김기수(농업)박균양(유니아나 전무)씨 빙모상 3일 광주 나라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2)670-4431●임호균(경기 광주시 공보감사담당관)씨 모친상 2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31)765-2096●조래현(국세청 공보관실 사진담당)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62●박용환(원산업개발 대표)씨 상배 종호(YNK GAMES)상희(기업은행 가락동지점 계장)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30분 (02)3410-6912●서정명(서울경제신문 뉴욕특파원)씨 빙모상 2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42)220-9977●박수홍(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씨 모친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590-2697●조성태(대우건설 상무이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후 10시 (02)3410-6916●윤태석(조달청 변호사)씨 상배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02)3410-6908●김상철(이화공영 고문·전 한일개발 전무이사)씨 별세 현주(사라인터내셔널 대표)종희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14●남덕우(딴지문화사 대표)선우(마포구청)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김창헌(전 한국경제신문 사진부 차장)씨모친상 3일 경기도 시흥시 우리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031)404-4444
  • 車업계 파업에 웃고 울었다

    車업계 파업에 웃고 울었다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그리고 파업은 매서웠다. 1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각각 발표한 ‘8월 판매실적’을 들여다보면, 전달 현대차를 따라잡으며 전체 1위(내수+수출)로 올라섰던 GM대우는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파업 내홍을 심하게 겪었던 쌍용차와 기아차는 판매량이 거의 반토막났다. 수출도 주저앉았다. 산업자원부는 파업에 따른 자동차 수출 차질액이 8월 한달동안 3억달러(약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파업 반사효과로 내수시장 역대 최고점유율 다른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파업을 일찍 끝낸 현대차는 기아·쌍용차의 파업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8월 한달동안 내수시장에서 모두 5만 1314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57.3%로 끌어올렸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거의 곱절 가까이(82.6%) 늘었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도 쏘나타(1만 1420대), 신형 아반떼(9671대), 그랜저(7068대)가 1∼3위를 모두 싹쓸이했다. 반면 기아차는 전달보다 4분의1 가까이(23.3%) 줄어든 1만 5202대 판매에 그쳐 내수 2위 자리를 무색케 했다. 시장점유율은 17.0%로,2004년 12월(19.9%) 이후 20개월만에 20%대 아래로 밀려났다. 기아차는 7월 중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1일에야 파업을 끝냈다.7월에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한달 판매량이 3000대를 돌파하며 ‘쾌속 질주’하던 뉴오피러스는 판매량(1454대)이 급감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현대·기아차의 파업을 틈타 7월에 돌풍을 일으켰던 GM대우는 1만 152대를 팔아 내수 부문에서 3위로 밀려났다. 현대차가 다시 정상영업에 나서면서 GM대우의 시장점유율(11.4%)은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파업 수위가 높지 않은데다 신차 ‘윈스톰’ 등의 선전으로 점유율 두자릿수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쌍용차, 현대차 판매량의 25분의 1 옥쇄 파업을 벌인 쌍용차는 완성차 업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내수시장에서 겨우 2064대를 팔았다. 전월보다 52.9%나 줄었다. 수출 물량을 합쳐도 2731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76%나 급감했다.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파업을 하지 않은 르노삼성은 SM시리즈의 선전으로 내수시장에서 1만 119대를 팔며 꾸준하게 시장을 넓혀갔다. 파업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산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책꽂이]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브린 바너드 지음, 김율희 옮김, 다른 펴냄) 사스 바이러스보다 수천배나 파괴력을 지닌 흑사병, 천연두, 콜레라, 황열병 등 전염병에 대한 입문서. 흑사병은 어떻게 봉건제도를 강타했을까.1331년 몽골 군대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은 4년도 채 안돼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 결과 중세 유럽의 지배계급은 결정적 타격을 받았다.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세계사를 바꾼 보이지 않는 손, 전염병의 기원과 확산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1만 2000원.●우주는 안녕한가요?(셜리 앤 존스 엮음, 도솔 옮김, 황매 펴냄) “용기만 있다면, 쥐가 코끼리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티베트 속담) “자기 자신, 지는 태양, 홍수에 쓰러진 나무를 존경하라.”(마오리족 속담) 이 책에는 지도 밖 소수민족들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겼다. 호피족, 마오리족, 가리후나족, 키카푸족, 히바로족, 위네바고족 등 200여 종족의 삶의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제4세계 원주민들을 위한 단체인 ‘세계원주민연구소’와 ‘위기에 처한 원주민을 위한 프로젝트(EPP)’ 등에 관한 정보도 실렸다.9800원.●뭐라고, 이게 다 유전자 때문이라고?(리사 시크라이스트 치우 지음, 김소정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 희귀 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몸속 유전자 이야기. 메노파나 아미시 교도들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전병에 단풍당뇨증이란 게 있다. 단내를 풍기는 유전자 때문에 소변과 땀과 눈물에서도 단풍당밀의 냄새가 난다. 시조들이 갖고 있던 유전자가 자손들에게 많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창시자 효과(founder effet)’란 말도 생겼다. 포르피린증을 앓은 조지 3세의 광기,‘켈트인의 저주’로 불리는 혈색소증, 키다리 유전자를 지닌 링컨·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마르팡 증후군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1만 2000원.●로버트 카파-그는 너무 많은 걸 보았다(알렉스 커쇼 지음, 윤미경 옮김, 강 펴냄)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토 저널리즘의 신화를 만들어낸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본명 앙드레 에르노 프리드만)는 한 시대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잡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썼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오마하 해변에서 쏟아지는 총탄 사이로 들어올린 카메라.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41세에 베트남 전장에서 죽기까지 사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가였다.1만 6000원.●21세기 한중일 삼국지(우수근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한·중·일 3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교 고찰. 일본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가지지 못한 자도 무엇인가는 가졌고, 가진 자도 무엇인가를 가지지 못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본은 엄격한 조세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사회적 부의 불평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일본보다 빈부격차가 더 심하다. 중국의 빈부격차 또한 심각한 상태. 빈부차, 실업, 부패 문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제2의 톈안먼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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