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르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창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심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81
  • 체르노빌·2차대전 증언 ‘목소리 소설’로 알린 女저널리스트

    체르노빌·2차대전 증언 ‘목소리 소설’로 알린 女저널리스트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벨라루스의 기자 출신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 알렉시예비치를 수상자로 발표하며 “다성 음악과도 같은 그의 저술들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기록한 기념비들”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신임 사무총장은 “알렉시예비치는 저널리즘의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며 “그것이 진정한 성취”라고 평했다. 알렉시예비치는 노벨문학상 14번째 여성 수상자다. 2013년 수상자인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에 이어 2년 만이다. 러시아어로 작품 활동을 한 작가 중에는 6번째 수상자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이바노-프란코프스크에서 군인 집안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벨라루스인,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아버지의 군 복무 기간이 끝난 뒤 벨라루스로 돌아갔다.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과 졸업 후 지방과 중앙 신문사, 잡지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창작 활동은 신문사 기자로 근무하던 1975년부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글로 옮겼다. 소련 시절부터 반(反)체제 성향의 작품을 썼다.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조국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 통치를 비판하다 탄압을 받아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년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2012년 다시 벨라루스로 귀국해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논픽션 형식으로 쓰는 ‘다큐멘터리 산문’ 작가다. 정통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이다. 작가는 ‘소설-코러스’라고 부른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리얼리티는 언제나 자석처럼 나를 매료시켰고, 나를 고문했고 내게 최면을 걸었다. 그래서 실제 인간의 목소리와 고백, 증언 증거와 문서를 사용하는 장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시예비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 지평이 더욱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가가 순수하게 자신의 세계를 자신의 글로 만들어낸 것뿐 아니라 타인의 육성을 토대로 한 것일지라도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유익한 길로 이끈다면 그 또한 문학의 범주에 포함됨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의 처녀작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번역가 박은정은 “알렉시예비치는 자신의 소설을 쓴 게 아니다. 구성이나 생각의 흐름은 오롯이 작가 개인의 것이지만 여러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녹취한 내용을 정리해서 썼다”고 전했다. 알렉시예비치는 벨라루스의 유명 작가 아다모비치가 롤 모델이었다. 그의 책 ‘나는 불 같은 마을에서 왔다’와 ‘포위의 책’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이들 저서는 벨라루스 문학과 러시아 문학, 둘 모두에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책이었다. 알렉시예비치는 발표 직후 스웨덴 SVT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복잡한 기분이다. (노벨문학상 수상한 러시아 작가인) 부닌, 파스테르나크 등 위대한 이름들이 떠오른다. 환상적인 기분인 동시에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200만부 이상 팔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기록한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돼 있다. 이 밖에 ‘마지막 증인들’, ‘아연 소년들’, ‘세컨드 핸드타임’ ‘죽음에 매료되다’ 등이 있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 2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집에서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집에서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가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왔다”면서 알렉시예비치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스타니슬라브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과를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잡지 기자로 일하며 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소설로 풀어냈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신임 사무총장은 “알렉시예비치는 저널리즘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면서 ”그것이 진정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 산문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이밖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아연 소년들’, ‘죽음에 매료되다’ 등의 작품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알렉시예비치는 이날 스웨덴 SVT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한편으론 환상적인 기분이지만, 한편으론 심란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전하는 한림원의 전화가 왔을 때 “집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800만 크로나(한화 약 11억 2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책 한 권 쓰는데 5~10년씩 걸린다”면서 “오직 한 가지, 나 자신을 위해 자유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가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왔다”면서 알렉시예비치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스타니슬라브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과를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잡지 기자로 일하며 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소설로 풀어냈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신임 사무총장은 “알렉시예비치는 저널리즘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면서 ”그것이 진정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 산문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이밖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아연 소년들’, ‘죽음에 매료되다’ 등의 작품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알렉시예비치는 이날 스웨덴 SVT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한편으론 환상적인 기분이지만, 한편으론 심란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전하는 한림원의 전화가 왔을 때 “집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800만 크로나(한화 약 11억 2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책 한 권 쓰는데 5~10년씩 걸린다”면서 “오직 한 가지, 나 자신을 위해 자유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차, 신소재 적용 등 기술협력… 포스코·르노삼성 전략적 MOU

    포스코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르노삼성차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과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날 MOU를 통해 신차 생산에 따른 고강도 강판 개발 및 신소재 적용 등과 관련해 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내년에 출시할 중대형 세단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는 포스코의 외판용 고강도 강판과 함께 국내 최초로 ‘맞춤식 재단용접-열처리 프레스성형’(TWB-HPF) 복합가공 기술이 적용된다고 양사는 전했다.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르노삼성차와 포스코가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99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 세계 톱10 완성차 업체에 모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830만t(2014년 기준 전체 조강 생산량 3765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 중인 포스코는 2018년까지 연간 1000t의 자동차 강판 생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누구?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누구?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시예비치 “다림질하다 수상 소식 들었다” 노벨 문학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가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왔다”면서 알렉시예비치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스타니슬라브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과를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잡지 기자로 일하며 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소설로 풀어냈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신임 사무총장은 “알렉시예비치는 저널리즘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면서 ”그것이 진정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 산문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이밖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아연 소년들’, ‘죽음에 매료되다’ 등의 작품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알렉시예비치는 이날 스웨덴 SVT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한편으론 환상적인 기분이지만, 한편으론 심란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전하는 한림원의 전화가 왔을 때 “집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800만 크로나(한화 약 11억 2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책 한 권 쓰는데 5~10년씩 걸린다”면서 “오직 한 가지, 나 자신을 위해 자유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르노빌 사고 이후 100명의 고통 다룬 ‘… 목소리’ 참전 女군인의 증언 ‘전쟁은’ 자국서 200만부 팔려

    체르노빌 사고 이후 100명의 고통 다룬 ‘… 목소리’ 참전 女군인의 증언 ‘전쟁은’ 자국서 200만부 팔려

    국내에서 출간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은 두 개다. 이 중 먼저 소개된 것은 2011년에 나온 ‘체르노빌의 목소리’(잎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는 1997년 출간됐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 이후 10년에 걸쳐 100여 명의 평범한 사람들, 농부, 사냥꾼, 교사, 간호사 등을 만나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피해와 고통의 목소리를 담았다. 단순한 사고의 재구성 혹은 참사와 관련된 기억의 소환이 아니었다. 부제 ‘미래의 연대기’가 말해주듯 참사 이후의 세계에 대한 것이다. 알렉시예비치는 당시 “체르노빌은 그 자체가 시간의 재앙이었다. 땅에 흩어진 방사성 핵종은 5만년, 10만년, 20만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인간 삶의 관점으로 보면 영원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가? 여전히 낯설기만 한 그 악몽의 의미를 이해하고 연구할 능력이 우리에게 있는가?”라고 통렬하게 물었다. 이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참사 직후여서 반향이 더욱 컸다. 최근 출간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문학동네 펴냄)는 1983년 쓰여진 그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이다.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이면에 참전 여성군인들의 고통과 참혹함이 있음을 200여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영웅적 소비에트 여성들을 찬양하는 대신 아픔에 주목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부었고, 책은 2년간 출간되지 못했다.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집권하고 개혁·개방 흐름이 시작되면서 겨우 빛을 볼 수 있었다. 전쟁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2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연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려졌으며, 영화 시리즈로도 나와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아직 국내에 번역 출간되지 않은 그의 다른 작품들 ‘아연 소녀들’, ‘죽음에 매료되다’ 등도 출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한창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진 ‘영원한 사냥의 훌륭한 사슴’이라는 작품 역시 국내 독자들에게 곧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세대에 걸친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탈리아서 사상 첫 ‘포르노 대학’ 문 열어

    포르노배우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이 설립돼 화제다. GQ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최근 문을 연 '시프레디 하드 아카데미'는 포르노배우 지망생을 위한 교육시설이다. 철저하게 정원제로 운영되는 '시프레디 하드 아카데미'의 1기 입학생은 모두 21명. 남학생 14명과 여학생 7명이 최고의 포르노스타가 되겠다며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교육 내용이 특별한 만큼 학교의 시설도 특성에 맞춰 최적화되어 있다. 강의실은 성인영화 촬영장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꾸며져 있다.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업은 강행군이다. 체력훈련을 통한 지구력(?) 키우기, 카메라 각도에 포즈 맞추기 등 체험 위주의 수업이 하루종일 진행된다. 졸업을 하기 위해선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논문도 특별하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 21명이 모두 참여한 성인영화를 만들어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학생은 포르노연기 합격점을 받아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민망한 학교의 설립자는 이탈리아의 유명 배우 로코 시프레디다. 50대에 들어선 그는 젊은 시절 수십 편의 성인영화를 찍은 베테랑이다. 시프레디는 "재능이 있는 청년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포르노 대학을 설립했다"며 "교수이자 선배로서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적 성공에 대한 욕심도 그는 감추지 않았다. 시프레디는 "등록한 학생 모두 열심을 낼 게 분명하고 결석률도 낮을 것"이라며 경제적 성공을 자신했다. 사진=GQ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산 관광 친환경 프로젝트 SM3 전기차 무료로 쓰세요”

    르노삼성자동차는 5일 자사 전기차인 SM3 Z E를 타고 부산 지역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에코 투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가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전기차로 부산의 자연 경관을 둘러보면서 자연환경을 돌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친환경 프로젝트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www.rsm-eco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우정·사랑 위해 연대해야”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우정·사랑 위해 연대해야”

    “에로스의 종말은 타자(他者)를 상실한 탓입니다. 타자가 사라지면 자아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공허감을 극복하고 자아를 더 강렬히 느끼기 위한 개인의 선택이 셀카처럼 자기 속으로 침몰하는 나르시시즘적 행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난 한병철 독일 베를린예술대학 교수는 최근 펴낸 ‘에로스의 종말’(문학과지성사)에 대해 설명하며 셀카 열풍과 함께 독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사회병리 현상을 소개했다. 한 교수는 “독일 청년들의 20% 이상이 자기 손목을 긋는 자해 경험을 갖고 있고 4~5%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자해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셀카를 찍는 것과 자해하는 행위는 결국 모두 공허해진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말하는 ‘타자의 상실’은 관계를 맺는 상대방의 부재를 일컫는다. 그에 따르면 ‘타자’는 자기를 비춰 주는 거울인데, 거울이 없어지면 우울증 환자처럼 자기를 포함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한 교수는 “만족하는 나는 타자를 통한 선물인데, 타자가 없어지면 자아도 없어지고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타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사회적 포르노 현상과 함께 ‘자기애’로 착각하는 ‘나르시시즘’이 주요한 이유죠.” ‘자기애’는 상대방의 존재를 전제한 상태에서 갖는 자존감이지만 ‘나르시시즘’은 자기와 상대방을 구분하지 않은 채 자기 속으로 가라앉고 마는 공허한 감정이라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그 배경을 짚었다. 하나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 하는” 태도다. 그는 “상처를 받아야 자아가 성장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유는 사회 구조적인 부분이다. 그는 책에서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상품으로 전시하고 구경거리로 만듦으로써 사회의 포르노화 경향을 강화한다. 자본주의는 성애의 다른 용법을 알지 못한다’(70쪽)고 기술하고 ‘돈은 본질적 차이를 지우며 평준화한다.… 돈은 타자에 대한 환상을 없앤다’고 썼다. 신자유주의 체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셈이다. 자아 및 타자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 역시 그 연속선상에 있다. 한 교수는 “개인의 고립된 처지를 극복하고 우정 및 사랑을 향한 연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피로사회’부터 시작해 ‘투명사회’, ‘심리정치’, ‘권력이란 무엇인가’ 등에 이어 내놓은 ‘에로스의 종말’은 노동, 정치, 사랑 등을 창으로 삼아 현대사회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내는 지적 여정으로 독일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美 “디젤차 28종 조사… 음모론 검증하겠다”

    美 “디젤차 28종 조사… 음모론 검증하겠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음모설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곤 회장이 폭스바겐 추문과 관련해 유럽연합(EU) 회원국 통상·무역 장관들에게 보낼 서한에서 미국 배후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회장이기도 한 그는 유출된 서한에서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들어 미국이 자국 자동차 업계 보호를 위해 가혹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 회장은 “미국이 우월한 디젤차 기술을 가진 유럽 업체를 견제하려는 것”이라며 “EU 회원국들이 유럽 자동차 업계에 손해를 끼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EU의 환경 정책 기준에 맞춰 디젤차 기술을 발전시키려고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하고 전 유럽에서 120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작 사건이 터진 후 유럽 각국은 배기가스 심사 강화 조치에 들어갔으며, 벨기에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검찰이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다. 유럽 자동차 업계의 유력 인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떠도는 미국 배후설을 거론했다는 점은 이번 사태를 보는 유럽의 시각을 말해 준다. 폭스바겐 디젤차의 배기가스 검사 조작을 적발한 미 환경보호청(EPA)은 이 같은 음모론을 잠재우기 위해 다른 회사의 디젤 차량 28종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EPA가 배기가스 조작이 폭스바겐만의 문제인지, 자동차 업계 전반에 퍼진 것인지를 명확히 확인할 방침이라며 검사 대상에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의 디젤차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데일리메일도 이날 영국 리즈대 교통연구소가 폭스바겐 외에 BMW,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다른 4개사의 디젤 차량들을 검사한 결과 모두 EU의 ‘유로 6’ 배기가스 허용 기준을 초과해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올해는 어떤 ‘깜짝 수상자’가 나올까. 오는 5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엿새간 6개 분야의 주인이 가려질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9일과 10일 각각 평화상과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관례상 8일이 유력하다. 이미 각계 인사들과 도박사이트들은 올해 수상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상 수상 여부다. 또 중국 소설가 모옌(2012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계 등 제3세계 작가의 문학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상을 받는다면 역대 교황 중 첫 수상자가 된다. 종교인으로선 달라이 라마(1989년) 이후 26년 만이며, 가톨릭 성직자로선 테레사(1979년) 수녀 이후 36년 만이다. 또 10년 넘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은 시인이 이변을 연출한다면, 114년 역사의 노벨상에서 김대중(2000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기록된다. 노벨상은 역대 수상자와 다양한 시상기관, 물리학·화학·생리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이를 기초로 각 수여 기관이 최종 수상자를 선별한다. 다만 각 부문 후보는 관례상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평화상 후보 난립  노벨상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평화상 후보로는 기관 68곳, 개인 205명 등 모두 273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278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단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유력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영국의 베트페어(www.betfair.com)는 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높은 4대1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올해 54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의 숨은 중재자로 알려져 있다. 또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 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 분쟁 종식과 인권 문제, 환경 문제까지 폭넓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어 성폭행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한 콩고 의사 드니 무퀘게(5대1), 많은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한 무시에 제라이(13대2) 신부 등이 꼽힌다. 단체로는 러시아의 언론사 노바야가제타(8대1)와 일본 국민(평화헌법 9조를 지켜낸 일본 사람들·10대1)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 미 국가안보국(NSA)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상 12대1)과 반기문(14대1) 유엔 사무총장 등이 거론됐다. 사이트 순위에는 없지만 역사적 이란 핵합의를 끌어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AFP는 시리아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며 난민 문제를 공론화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꼽았다.    ●제3세계 문학인들 강세…과학 분야에선 여풍 드세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는 모두 198명을 추천받았다. 이 중 36명이 올해 처음으로 추천된 작가다.  베트페어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5대1의 배당률로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언론인 출신인 알렉시예비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등 다큐멘터리 형식의 산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대1),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7대1),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와 조이스 캐럴 오츠(이상 10대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노르웨이의 욘 포세,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이상 18대1)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평화상과 문학상은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변수가 많은 분야로 꼽힌다. 학계에서 확고한 공적을 인정받는 이들이 수상하는 경제·과학 분야와 달리 예측이 쉽지 않다. 도박사이트들이 따로 베팅 코너를 꾸리는 이유다.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를 예측해 온 톰슨 로이터는 지난달 25일 올해의 화학·생리의학·물리학·경제학 분야 예상 수상자 명단을 내놨다. 그런데 유독 여풍이 드세다. 톰슨 로이터는 “2002∼2014년 12년간 예상 수상자 명단에 오른 여성은 6명에 불과했는데 올해에만 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저자 중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50년대 초반 ‘X선 회절사진’으로 DNA 구조를 밝힌 영국의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상에서 배제됐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이다. 노벨상이 처음 시상된 1901년 이후 단지 17명의 여성만이 과학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선 유전질환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한 유전체 편집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 버클리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생리의학상에선 ‘단백질 펴짐 반응’이라고 불리는 메커니즘을 연구한 모리 가즈토시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UC 샌프란시스코대 교수가 거론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극저온에서 존재하는 최초의 ‘페르미온 응축물’을 만든 데버러 진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 등이 언급됐다. 경제학 분야에선 정치적 판단과 시장의 관계를 밝힌 리처드 블런델 런던대 교수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노벨상 선정 뒤에는 정치적 판단?  올해 노벨상 선정도 숱한 뒷얘기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추악한 뒷모습을 그린 스웨덴 영화 ‘노벨스 라스트 윌’(2012년)처럼 말이다. 영화에선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암투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뒤바꿔 놓았지만 현실에선 정치적 고려가 당락을 가를 변수로 보인다.  역사학자로 25년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예이르 루네스타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정치적 고려가 깔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오바마에게 상을 준 것은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해 달라’는 취지였지만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채워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노벨상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막대한 부를 일군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이 남긴 유언에 따라 제정됐다. 노벨은 그의 유산 약 3100만 크로나를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했고,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을 설립해 1901년부터 노벨상을 수여했다. 노벨상은 애초 생리의학, 화학, 물리학, 문학, 평화 등 5개 부문에 수여됐는데, 스웨덴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을 기리며 경제학상을 신설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화학상·물리학상·경제학상),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의학연구소(생리의학상), 스웨덴한림원(문학상),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평화상)가 나누어 심사한다. 노벨이 유서를 작성하고 노벨재단이 설립될 무렵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하나의 나라였다. 1905년 나라가 분리됐지만 심사 및 수여 기관은 바뀌지 않았다.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개최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된다. 수상자는 상장과 금메달, 상금을 받는다. 상금은 올해 부문당 약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며 한 부문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나눠 갖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올해는 어떤 ‘깜짝 수상자’가 나올까. 오는 5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엿새간 6개 분야의 주인이 가려질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9일과 10일 각각 평화상과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관례상 8일이 유력하다. 이미 각계 인사들과 도박사이트들은 올해 수상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상 수상 여부다. 또 중국 소설가 모옌(2012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계 등 제3세계 작가의 문학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상을 받는다면 역대 교황 중 첫 수상자가 된다. 종교인으로선 달라이 라마(1989년) 이후 26년 만이며, 가톨릭 성직자로선 테레사(1979년) 수녀 이후 36년 만이다. 또 10년 넘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은 시인이 막판 이변을 연출한다면, 114년 역사의 노벨상에서 김대중(2000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기록된다. 노벨상은 역대 수상자와 다양한 시상기관, 물리학·화학·생리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이를 기초로 각 수여 기관이 최종 수상자를 선별한다. 다만 각 부문 후보는 관례상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평화상 후보 난립 노벨상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평화상 후보로는 기관 68곳, 개인 205명 등 모두 273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278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단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유력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영국의 베트페어(www.betfair.com)는 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높은 4대1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올해 54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의 숨은 중재자로 알려져 있다. 또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 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 분쟁 종식과 인권 문제, 환경 문제까지 폭넓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어 성폭행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한 콩고 의사 드니 무퀘게(5대1), 많은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한 무시에 제라이(13대2) 신부 등이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힌다. 단체로는 러시아의 언론사 노바야가제타(8대1)와 일본 국민(평화헌법 9조를 지켜낸 일본 사람들·10대1)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 미 국가안보국(NSA)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상 12대1)과 반기문(14대1) 유엔 사무총장 등이 거론됐다. 사이트 순위에는 없지만 역사적 이란 핵합의를 끌어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AFP는 시리아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며 난민 문제를 공론화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꼽았다. ●제3세계 문학인들 강세… 과학 분야에선 여풍 드세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는 모두 198명이 추천받았다. 이 중 36명이 올해 처음으로 추천된 작가다. 베트페어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5대1의 배당률로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언론인 출신인 알렉시예비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등 다큐멘터리 형식의 산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대1),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7대1),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와 조이스 캐럴 오츠(이상 10대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노르웨이의 욘 포세,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이상 18대1)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평화상과 문학상은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변수가 많은 분야로 꼽힌다. 학계에서 확고한 공적을 인정받는 이들이 수상하는 경제·과학 분야와 달리 예측이 쉽지 않다. 도박사이트들이 따로 베팅 코너를 꾸리는 이유다.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를 예측해 온 톰슨 로이터는 지난달 25일 올해의 화학·생리의학·물리학·경제학 분야 예상 수상자 명단을 내놨다. 그런데 유독 여풍이 드세다. 톰슨 로이터는 “2002∼2014년 12년간 예상 수상자 명단에 오른 여성은 6명에 불과했는데 올해에만 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저자 중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50년대 초반 ‘X선 회절사진’으로 DNA 구조를 밝힌 영국의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상에서 배제됐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이다. 노벨상이 처음 시상된 1901년 이후 단지 17명의 여성만이 과학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선 유전질환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한 유전체 편집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 버클리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생리의학상에선 ‘단백질 펴짐 반응’이라고 불리는 메커니즘을 연구한 모리 가즈토시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UC 샌프란시스코대 교수가 거론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극저온에서 존재하는 최초의 ‘페르미온 응축물’을 만든 데버러 진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 등이 언급됐다. 경제학 분야에선 정치적 판단과 시장의 관계를 밝힌 리처드 블런델 런던대 교수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노벨상 선정 뒤에는 정치적 판단? 올해 노벨상 선정도 숱한 뒷얘기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추악한 뒷모습을 그린 스웨덴 영화 ‘노벨스 라스트 윌’(2012년)처럼 말이다. 영화에선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암투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뒤바꿔 놓았지만 현실에선 정치적 고려가 당락을 가를 변수로 보인다. 역사학자로 25년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예이르 루네스타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정치적 고려가 깔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오바마에게 상을 준 것은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해 달라’는 취지였지만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채워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노벨상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막대한 부를 일군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이 남긴 유언에 따라 제정됐다. 노벨은 그의 유산 약 3100만 크로나를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했고,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을 설립해 1901년부터 노벨상을 수여했다. 노벨상은 애초 생리의학, 화학, 물리학, 문학, 평화 등 5개 부문에 수여됐는데, 스웨덴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을 기리며 경제학상을 신설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화학상·물리학상·경제학상),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의학연구소(생리의학상), 스웨덴한림원(문학상),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평화상)가 나누어 심사한다. 노벨이 유서를 작성하고 노벨재단이 설립될 무렵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하나의 나라였다. 1905년 나라가 분리됐지만 심사 및 수여 기관은 바뀌지 않았다.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개최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된다. 수상자는 상장과 금메달, 상금을 받는다. 상금은 올해 부문당 약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며 한 부문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나눠 갖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환경부 “12월 국산 경유차도 배기가스 조사”

    환경부 “12월 국산 경유차도 배기가스 조사”

    환경부가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 운행 중인 모든 국산·외제 경유차에 대한 배기가스 조사를 오는 12월부터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아우디, 폭스바겐 차종의 배기가스 조작 여부 검사 결과는 11월 중순 발표된다. 환경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2월 국내 확대 조사 대상에는 사실상 모든 제조·판매사가 포함된다. 구체적인 대상 차종은 11월 확정할 계획이다. 유로5, 유로6 인증을 받은 경유차량에 대해 인증 시험과 실도로 주행, 임의설정 확인 검사를 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방침이다. 유로5형은 2009년부터, 유로6형은 지난해 9월부터 각각 판매됐다. 폭스바겐 사태에서 보듯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리콜과 판매 정지 등의 처분에 그치지 않고 기업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의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동차 제조·판매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디젤차량에 대한 검사 확대 계획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대표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에 디젤 모델을 추가하고 기아차 신형 K5도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디젤 라인업을 적극 늘려 왔다.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도 다량의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 운행 중인 폭스바겐 차량 7종에 대한 인증 시험에 착수했다. 시험실에서 이뤄지는 인증 시험은 차량을 원통형 장치에 올려놓고 정해진 주행모드에서 구동하는 ‘차대동력계’ 방식이다. 속도 0~120㎞ 사이에서 주행 성능을 시험한다. 냉난방 장치는 끄고 온도는 20~30도를 유지한다. 오는 6일부터는 일반 도로에서 ‘실도로 조건’ 검사를 진행한다. 냉난방기를 가동한 채 언덕 주행과 급가속 등 실제로 주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해 검사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리콜뿐 아니라 판매를 중단하는 인증 취소와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할 수 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에 판매된 유로5 기준 차량 12만 1038대에 대해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는 배기가스 배출뿐 아니라 연비, 출력, 성능 저하 문제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시정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실제 리콜 시행 여부는 불분명하다.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저감장치 작동에 따른 연비, 출력 저하를 감수하며 구매자들이 응할지도 불투명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뻥연비로 옮겨 탄 ‘폭스바겐 게이트’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2년 연속 연비를 지나치게 과장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다른 독일 유명 자동사 제조사인 BMW도 안전문제로 미국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독일 3대 자동차 업체가 모두 도마에 오르게 됐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은 국내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공신력 있는 환경단체인 ‘교통과 환경’(T&E)은 벤츠 승용차로 실제 주행 시 연료가 발표 수치보다 48% 더 소모됐고 신형 A, C, E 클래스 모델은 50%를 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T&E는 BMW 5시리즈와 푸조 308 등 다른 유럽산 자동차의 연비도 과장됐다고 언급했으나 벤츠의 왜곡 수치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골프와 르노의 메간은 연비 차가 40%에 육박했다. 자동차 업계가 발표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는 2001년 8%에서 지난해 40%로 확대됐다고 T&E는 설명했다. 이날까지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된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는 폭스바겐 500만대 외에 아우디 210만대, 체코의 스코다 120만대로 드러났다. 앞서 이들 브랜드는 폭스바겐 그룹이 눈속임 소프트웨어로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1100만대에 포함된다. 여태껏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나머지 270만대가량의 브랜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들 외에도 스페인 업체인 세아트, 고급차인 포르셰,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모두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 본사가 자리한 볼프스부르크를 관할하는 브라운슈바이크 지방검찰은 배기가스 조작 장치 부착을 결정할 당시의 최고경영자(CEO)인 베른트 피세츠리더와 최근 사임한 후임 마르틴 빈터코른 등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BMW의 브랜드 ‘미니’가 안전문제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만들어진 미니 쿠퍼와 쿠퍼S, 존 쿠퍼 웍스(JCW) 등 3만여대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 재조명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 재조명

     폴크스바겐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삼성 SDI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LG화학은 이날에만 7%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심이 불거 지면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된 셈이다.  점유율상으로 아직 파나소닉, AESC(닛산과 NEC의 합작사) 등 일본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우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력은 반도체 못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고 AESC 역시 일본 닛산자동차로 경쟁사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들은 아직 기술 적으로 2~3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기술 시장조사기관인 럭스 리서치도 최근 발간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디젤이 주력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6% 이상으로 높이면 LG화학이 전체 배터리 시장의 40%, 삼성SDI가 10%를 차지하는 등 한국업체들의 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라며 르노에 이어 닛산에도 닛산의 자회사인 AESC 배터리 대신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SDI도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한 전기차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당장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겠지만 이번 사태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조사기관 EV옵세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파나소닉이 39.7%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AESC(23.6%), LG화학(12.9%), 삼성SDI(4.6%) 순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르노삼성 등 모든 르노자동차 ‘R&D 심장부’ 내년 국내 출시 ‘탈린스만’ 디자인 토론 벌여

    르노삼성 등 모든 르노자동차 ‘R&D 심장부’ 내년 국내 출시 ‘탈린스만’ 디자인 토론 벌여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서남쪽으로 10여㎞ 떨어진 이블린주(州) 기앙쿠르. 넓은 잔디 뒤로 미술관처럼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건물인 ‘르노 테크노센터’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방문한 르노 테크노센터에는 다양한 인종의 직원들이 출근을 위해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르노 본사 홍보를 담당하는 셀린 알바브라는 “르노 테크노센터에는 62개국의 국적을 가진 1만 6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면서 “르노삼성자동차를 포함해 르노의 모든 자동차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방문했던 다른 완성차 공장과는 다른 프랑스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150만㎡ 대지 위에 건물은 42만 5000㎡에 불과하다. 나머지 3분의2가 넘는 땅에 나무를 심고 호수를 조성했다. 건물 내 972개의 회의실에서 개발자들의 토론이 열린다. 통상 90% 이상이 남성 인력인 보통의 완성차 연구소와 달리 여성 직원이 열 명 중 두 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날 방문한 1층 디지털 목업(mock up·실물 크기 모형) 센터에서는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중형 세단 탈린스만의 디자인을 두고 토론이 한창이었다. 일반 고화질(HD) 화면보다 두 배 이상 선명한 가로 6m, 세로 3m의 대형 화면에는 5500만개 이상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탈린스만이 실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졌다. 자크 미노 르노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런 기술을 통해 출시 전까지 제품의 결함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이 도입되기 전 길게는 3~4주가 걸리던 결함 수정 과정이 짧게는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기앙쿠르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무늬만 국산차’ 판매실적 급증…OEM 수입차 7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

    ‘무늬만 국산차’ 판매실적 급증…OEM 수입차 7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

    ’무늬만 국산차’ 판매실적 급증…OEM 수입차 7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 무늬만 국산차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로 불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의 판매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OEM 수입차는 국내 생산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의 외국 공장에서 차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방식의 차를 가리킨다. 현재 국내의 OEM 수입차는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임팔라, 카마로 등이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1일 OEM 수입차 판매 실적은 지난 2009년 1661대로 당시 전체 총 국산차 판매량 139만 4000대(수입차 제외)의 0.1%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 1194대로 늘어난 뒤 르노삼성이 스페인으로부터 QM3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한 2014년에는 1만 8249대로 크게 늘었다. 2009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지난 8월까지 OEM 수입차 판매는 1만 4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지난 8월부터 한국GM의 임팔라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업계는 OEM 수입차는 올 연말 2만 50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국산차 판매 비중에서 ‘무늬만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산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OEM 수입차의 판매 비중은 2014년 1.2%에서 올해 8월까지 1.5%로 0.3% 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늬만 국산차, 단순 생산기지 전락할 우려도..‘무려 62% 급증’

    무늬만 국산차, 단순 생산기지 전락할 우려도..‘무려 62% 급증’

    ‘무늬만 국산차’ 소위 ‘무늬만 국산차’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 판매실적이 늘어났다. OEM 수입차는 국내 생산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의 외국 공장에서 차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차를 일컫는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OEM 수입차는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임팔라, 카마로 등이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1일 해당 기업들의 OEM 수입차 판매 실적은 2009년 1661대로 당시 전체 총 국산차 판매량 139만 4000대(수입차 제외)의 0.1%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 1194대로 늘어난 후 르노삼성이 스페인으로부터 QM3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한 2014년에는 1만 8249대로 크게 늘었다. 2009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올해 8월까지 OEM 수입차 판매는 1만 4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지난 8월부터 한국GM의 임팔라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업계는 OEM 수입차는 올 연말 2만 50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국산차 판매 비중에서 ‘무늬만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산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OEM 수입차의 판매 비중은 2014년 1.2%에서 올해 8월까지 1.5%로 0.3%p 증가했다. OEM 수입차는 업체들의 기존 판매·정비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수입 자동차들 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외국에서 호평을 받는 자동차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여러 브랜드의 자동차와 함께 비교를 할 수 있어 고객들이 합리적인 소비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이 국산 자동차 개발을 등한시하고 OEM 수입차의 판매에만 치중할 경우 기술개발 능력이 저하됨은 물론 우리나라가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무늬만 국산차, 무늬만 국산차, 무늬만 국산차, 무늬만 국산차, 무늬만 국산차, 무늬만 국산차 사진 = 서울신문DB (무늬만 국산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낮에는 ‘음악 선생님’ 밤에는 ’포르노 스타’...이중생활 들통

    낮에는 ‘음악 선생님’ 밤에는 ’포르노 스타’...이중생활 들통

    8년간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성실하게 근무해온 여교사가 알고 보니 한 유명한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의 스타인 사실이 드러나 교사직을 사임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켄트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틴 선드만(31)은 8년째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며 교장 등 주변 동료 교사로부터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틴이 온라인에서 유명한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이중적 생활은 결국 막을 내리고 말았다. 크리스틴은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 근거를 둔 한 여성이 운영하는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에 'melodyXXXtune'이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음란한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고 몇몇 동영상은 다른 유명한 포르노 사이트에 다시 게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트위터 계정 등에서 비슷한 아이디를 발견한 지인들에 의해 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이 바로 크리스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학교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크리스틴에 교사 면직 조치를 취했지만, 크리스틴은 해당 동영상을 모두 내리고 교사직도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크리스틴은 직업과는 무관하게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이런 일을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와 관련해 학생들과 성적인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고등학교 교사와 포르노 스타의 이중생활을 해 온 크리스틴 (해당(크리스틴)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모 여교사 밤마다 벌거벗은 채 사이트에...

    미모 여교사 밤마다 벌거벗은 채 사이트에...

    8년간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성실하게 근무해온 여교사가 알고 보니 한 유명한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의 스타인 사실이 드러나 교사직을 사임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켄트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틴 선드만(31)은 8년째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며 교장 등 주변 동료 교사로부터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틴이 온라인에서 유명한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이중적 생활은 결국 막을 내리고 말았다. 크리스틴은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 근거를 둔 한 여성이 운영하는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에 'melodyXXXtune'이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음란한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고 몇몇 동영상은 다른 유명한 포르노 사이트에 다시 게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트위터 계정 등에서 비슷한 아이디를 발견한 지인들에 의해 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이 바로 크리스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학교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크리스틴에 교사 면직 조치를 취했지만, 크리스틴은 해당 동영상을 모두 내리고 교사직도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크리스틴은 직업과는 무관하게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이런 일을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와 관련해 학생들과 성적인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고등학교 교사와 포르노 스타의 이중생활을 해 온 크리스틴 (해당(크리스틴)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