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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등 몰카 일제 점검”…당정,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지하철 등 몰카 일제 점검”…당정,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이른바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진행한 뒤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당정은 “변형카메라 규제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성범죄 관련 전 과정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먼저 “인터넷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변형카메라의 수입·판매를 규제, 일반인이 특별한 이유 없이 변형카메라를 소지하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 탐지장비를 추가로 보급해 지하철이나 철도역사 등 다중밀집시설에서 ‘몰카 일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처벌도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개인 영상정보의 제3자 제공이나 유출 등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취득한 금품 이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하기로 했다”며 “소위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적 영상물)’ 유포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불법 영상물의 유통 사실을 인지할 경우 이를 삭제·차단하도록 의무화했고, 특히 삭제비용은 가해자에게 부과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위해서는 경제·의료·법률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또한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국민이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가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몰카 근절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린 미국 회사”···텀블러, 방심위 성매매·음란 정보 삭제 요청 거절

    “우린 미국 회사”···텀블러, 방심위 성매매·음란 정보 삭제 요청 거절

    최근 성매매 정보·음란물의 온상이 되고 있는 미국계 웹사이트 ‘텀블러’(Tumblr)가 우리나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관련 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해 “우린 미국 회사”라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아 25일 공개한 ‘불법·유해정보 통신심의 내역’을 보면, 방심위가 삭제 또는 차단 등 시정 요구를 내린 게시물 중 ‘성매매·음란’ 정보가 가장 많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20만 1791건 중 ‘성매매·음란’ 정보는 40%가 넘는 8만 1898건이었다. 올 6월까지도 8만 4872건 중 ‘성매매·음란’ 정보가 3만 200건으로 35%를 넘어 가장 많았다. 특히 시정 요구를 받은 ‘성매매·음란’ 정보 중 텀블러의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5년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방심위의 시정 요구 건수는 트위터가 1만 165건으로 가장 많았고 텀블러는 9477건으로 이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트위터가 6853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텀블러는 4만 7480건으로 5배 가량 급증해 전체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 요구의 58%를 차지했다. 올 6월까지 텀블러는 2만 2468건의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 요구를 받아 전체의 74%에 달했다. 이렇게 국내에서 성매매 정보·음란물이 텀블러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방심위는 지난해 8월 텀블러 측에 “최근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많은 동영상이 텀블러에 업로드되고 있어 텀블러는 한국에서 새로운 포르노 사이트로 오해받게 됐다”면서 “불법 콘텐츠에 대한 대응에 협력을 요청한다”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텀블러 측은 “텀블러는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 회사”라면서 “텀블러는 대한민국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으며 관할권이나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요청을 거절했다. 또 방심위가 몇몇 음란물의 인터넷주소(URL)를 적시해 한국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불법 정보라며 한국에서 제거되거나 블록(block) 조치하도록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텀블러 측은 “신고된 콘텐츠를 검토했지만 우리 정책을 위반하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텀블러는 한국에 지사는 없지만 2013년부터 한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한국법과 실정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을 가지고 협력하길 바란다”면서 “방심위 역시 메일을 보내는 수준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외교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협조를 얻거나 미국에 직접 찾아가는 등 텀블러가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방심위는 2012년부터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스 등 포털 사업자를 비롯한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과 ‘자율심의협력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박, 불법 마약, 아동 포르노, 성매매·음란, 장기매매 등 명백한 불법 정보에 대해 방심위가 심의에 앞서 사업자에게 자율 규제를 요청하면 사업자가 직접 정보를 삭제하거나 사용자의 계정을 정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불법 정보 유통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부산 교통 호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1일 1순위 청약

    서부산 교통 호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1일 1순위 청약

    사통팔달 교통망에 새로 뚫리는 철도라인, 도로망까지 더해져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교통호재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7일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부산 해안도로망의 미개통구간인 천마산터널(내년 12월 준공예정)의 관통식을 가졌다. 부산 해안순환도로망 개발이 탄력을 받아 동-서 부산을 잇는 도로망의 구축도 눈 앞에 다가 왔다.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은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시작해 명지국제신도시, 을숙도대교, 천마산 터널을 지나 동부산까지 이어진다. 이 도로망이 완성되면 서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에서 을숙도대교~천마터널~남항대교~부산항대교 등을 통해 부산 도심으로 이동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부산해안도로망이 진행되면서 서부산의 시발점이 되는 명지국제신도시, 그 중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핵심 수혜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하단~녹산선, 강서선의 더블 역세권 수혜단지가 됐다. 이 단지는 하단~녹산선, 강서선 환승역이 인접한 위치에 들어설 예정으로 더블 초역세권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확정 고시된 하단~녹산선은 명지지구와 신호산업 단지 등을 지나는 14.4㎞ 길이의 노선이며, 강서선은 대저와 명지오션시티를 잇는 총 21.3㎞ 길이의 노선이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은 1단계로 2026년까지, 2단계로 각각 2037년과 203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향후 서부산의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산 사통팔달 도로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산단 및 신항만, 신공항, 국제업무지구 등 서부산 핵심지역을 지나는 주요 도로(공항로, 낙동남로, 녹산산업대로, 르노삼성대로)가 명지국제신도시를 지나 부산의 중심까지 연결된다. 광역 교통망도 우수해 명지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와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부산의 동서를 잇는 해안순환도로망과 서부산의 핵심지역을 잇는 철도망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명지국제신도시 브랜드 대단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포스코건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명지국제신도시 내 2,3-1블록에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3,196가구(아파트 2,936가구, 전용면적 80㎡~113㎡), 오피스텔 260실, 전용 29㎡~95㎡) 규모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의 중요성은 아파트를 구매할 때 주요 요소 중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는 요소이다. 인터넷 지도 등을 보면서 교통망을 확인하고 특히 공공기관 등에서 확실한 추진계획을 밝혔는지, 그리고 공사 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유차 배출가스 인증 1년간 유예

    오는 10월부터 중소형 경유자동차 실내시험방식이 기존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에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으로 강화된다. 환경부는 기존 인증 차량에 대해 내년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업체 부담을 고려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생산 중단 대신 쿼터제(전년 출고량의 30%)로 1년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발적인 배출가스 저감으로 화답했다. 환경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에 따른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WLTP는 NEDC에 비해 대폭 강화된 실내시험방식이다. 실제 운행처럼 감속·가속 상황을 적용해 엔진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주행시험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늘리지만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NEDC 기준(0.08g/㎞ 이하)과 동일하다. 완성차 업체 중 쌍용과 르노삼성이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2018년 9월까지 기준을 맞출 수 없어 생산 중단에 따른 고용 악화와 협력업체 피해를 들어 시행 시기 유예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 인증 차량이 WLTP를 통과하지 못하면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직전 1년간 출고량의 30% 범위 내에서 기존 차량을 출고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일부 변경해 지난달 28일 재입법 예고했다. 대신 제작사들은 일부 차종을 조기 단종하거나 2019년 9월 시행되는 실도로 인증기준(0.5g/㎞)에 조기 대응하는 등 NOx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시험방법 유예에 따른 NOx 감축량이 연간 456t으로 전면 시행(377t)과 비교해 79t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이젠카, 9월 가을맞이 장기렌트카 최대 25% 특판 프로모션

    아이젠카, 9월 가을맞이 장기렌트카 최대 25% 특판 프로모션

    최저가 장기렌트카 및 오토리스 가격비교사이트 ‘아이젠카’는 9월 가을 맞이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이젠카에 따르면, 장기렌터카는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렌트사의 명의로 구입해 대여하고 매월 그에 해당하는 임차료를 지급받는 구조다. 따라서 차량에 대한 유지관리와 사고 처리 등을 렌트카에서 대행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정비서비스를 추가하면 2~3개월마다 방문 정비 서비스를 실시해 최적의 차량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주행거리에 맞춘 오일 및 타이어 교체와 차량 입고시 무료 대차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렌트카는 같은 차종이라도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렌트사마다 주력 차종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긴급출동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트사의 경우 가격대가 다소 높은데 비해 캐피탈사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이 많으니 본인에게 맞는 렌트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기렌트카를 판매하는 업체가 많다보니 종류와 서비스도 다양해서 계약 전에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이젠카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장기렌트카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장기렌트 리스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아이젠카는 원스톱 거래가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대량구매를 통한 할인율을 고객에게 모두 적용해 가격을 낮췄다. 대상 차량은 쉐보레 올뉴말리부와 크루즈장기렌트, 스파크, 올란도장기렌트카,그랜저ig,k7, 르노삼성 QM3, QM6, SM6 LPG장기렌트카,k5lpg,쏘나타올뉴라이즈 등이다. 아이젠카 관계자는 “국내 렌트·리스 대표 메이저 업체 18군데를 엄선해 제휴하고 있으며 무보증의 심사 기준이 낮고 승인률이 높은 점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젠카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러시아서 입 두 개 가진 괴물 물고기 잡혀

    러시아서 입 두 개 가진 괴물 물고기 잡혀

    러시아에서 입 두 개 가진 돌연변이 물고기가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남동부 프리모스키 크라이(Primorsky Krai)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물고기가 낚시꾼에 의해 잡혔다. “괴물 물고기를 잡았다”라 말을 건네며 시작하는 영상에는 흉측한 모양의 돌연변이 물고기의 모습이 담겼다. 놀랍게도 물고기는 얼굴뿐만 아니라 목 부위에 빨판 모양의 또 다른 입을 한 개 더 지녔다.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를 들어 올리자 그것의 배에는 알 수 없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져 있다. 낚시꾼은 “이 액체가 물고기의 알 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 속 물고기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 ‘kollodi’는 “내 식욕을 망쳤다”는 댓글을 남겼고 ‘Galina Ignatenko’ 는 “(이 물고기는) 돌연변이인 것 같다. 이는 자연이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있는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폭발사고 이후 돌연변이 어류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프리모스키 크라이 지역은 러시아 극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해주’라고도 불린다. 행정 중심지는 블라디보스토크다. 한편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에도 현지 지역에서도 길이 4m 괴물 메기 외에 1m짜리 지렁이, 3마리가 한 몸이 된 기형 개구리, 이상한 모양의 해바라기가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Mailonline, VIRALARM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신고리 응답자 30% 시민참여단 희망

    2만명 전화조사… 응답율 50%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중단·재개를 묻는 1차 전화 조사가 지난 9일 끝났다. 1차 조사 결과는 숙의 과정 비교 자료로 쓰기 위해 오는 10월 20일 정부에 권고안을 낼 때 공개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0일 전화 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설문을 공개했다. 조사 대행을 맡은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은 만 19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9만 570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 가운데 3만 9919명(접촉률 44.0%)이 받아 2만 6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50.1%로 다른 조사에 비해 높았다. 시민참여단 참가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총 5981명(29.8%)이다. 공론화위는 건설에 대한 의견과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5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질문은 공론화위가 구성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가였다. 두 번째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냐’고 묻고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잘 모르겠다’로 구분해 응답을 받았다. ‘건설 중단’을 답한 응답자에게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체르노빌·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위험이 상존해서 ▲핵폐기물은 수십만년간 방사선을 방출해 인류 생존을 위협해서 ▲핵폐기물 처분과 폐로 등 비용을 감안하면 비싼 발전 방식이어서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여서 ▲기타 ▲잘 모르겠다 중 고르도록 했다. ‘건설 재개’를 택한 응답자에게도 이유를 물었다. 보기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서 ▲전력공급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원전 건설이 중단될 경우 2조 8000억원의 피해 비용이 발생해서 ▲일자리 감소 및 원전 수출 기회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서 ▲기타 ▲잘 모르겠다 등이었다. 그다음으로 원자력발전을 확대할지·현상 유지할지·축소할지를 묻고,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리 남편은 아동 포르노 수집광, 제가 경찰에 신고했어요”

    “우리 남편은 아동 포르노 수집광, 제가 경찰에 신고했어요”

    “우리 남편은 아동 포르노 수집광이에요. 엄마와 아내로서 경찰에 신고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상원의원인 레이첼 칼링-젱킨스(보수당)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의회 연설을 통해 내밀한 얘기를 털어놓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해 자택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젱킨스 의원은 남편이 숨겨놓은 엄청난 분량의 아동 포르노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아들과 상의한 끝에 남편을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고 현재 남편은 법원 판결을 받아 징역형을 살고 있다.그녀는 연설을 통해 “처음에 발견했을 때 곧바로 분노가 일었고 상당 기간 분노는 진정되지 않았다. 내 결혼 생활은 곧바로 파탄 났고, 난 집을 떠났다. 살림을 챙기려 들렀을 때를 제외하고는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경찰과 법원의 사법 절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젱킨스 의원은 남편이 아동 포르노에 집착한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우리 가정의 프라이버시 안에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이 끔찍한 범죄를 신고하고 폭로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또 남편이 아직 이혼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재산 분할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나아가 포르노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들의 얼굴이 평생토록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며 “부디 경찰이 가난하고 도움을 못 받아 범죄에 희생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구출하길 바란다”며 “전 남편과 같은 사람들이 시장을 제공하지 않으면 이 어린 소녀들이 짓밟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동료 의원들은 연설을 마친 젱킨스 의원을 따듯하게 보듬어 안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솔린 모델 ‘QM6 GDe’ 출시

    가솔린 모델 ‘QM6 GDe’ 출시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가솔린 모델인 ‘QM6 GDe’를 지난 1일 출시했다.QM6 GDe는 뛰어난 경제성과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을 극대화한 도심형 중형 SUV 모델이다.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일본 자트코(JATCO) 사의 최신 무단변속기(CVT)와 결합해 도심 운행에 최적화된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은 144마력, 최대 토크는 20.4㎏·m이며 복합 공인 연비는 ℓ당 11.7㎞다. 르노삼성은 QM6 GDe의 정숙성을 위해서 전 트림에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앞유리)를 기본 적용했고 소음 유입 가능성이 있는 차체 곳곳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추가로 보강했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2480만~285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이번에 편의사양 개선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2018년형 QM6도 함께 출시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넬리’

    [지금, 이 영화] ‘넬리’

    2001년 캐나다와 프랑스 문학계를 강타한 신인 작가가 있다. 넬리 아르캉이다. 넬리는 ‘창녀’라는 제목의 장편소설로 데뷔했다. 책은 출간되자마자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 가장 큰 이유는 ‘창녀’가 작가의 자전소설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몬트리올에서 5년 동안 매춘부로 일했다. ‘창녀’는 그때의 체험과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여 탄생한 작품이다. 한국에는 2005년 번역됐는데 그중 한 대목을 소개한다. 이 소설이 저급한 포르노그래피가 아니라, 권력의 장과 얽힌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교착과 파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괜찮은 문학임을 강조하고 싶어서다.“내가 매춘하기 쉬웠던 것은 원래부터 내가 타인들의 것이라는 점을 평소에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내게 이름을 붙여 주고, 외출과 귀가 시간을 일일이 정해 주며,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꼬박꼬박 챙겨 줄 선생님을 대주는 그런 공동체에 속한 존재 말이야.”(성귀수 옮김) 이런 구절과 대면할 때, 독자는 지금 본인의 존재 양태를 의심하게 된다. 특정한 정체성을 강제하는 공동체에 속한 자신이야말로 실은 매춘부-타인들의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이처럼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등단작으로 넬리는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미친 여자’ 등 몇 권의 책을 내면서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간다.그러던 2009년 9월, 돌연 넬리는 세상과 절연했다. 그녀의 나이 서른여섯이었다. 영화 ‘넬리’는 숭고와 퇴폐의 간극을 섬세하게 형상화하고, 자기 과시와 자기 결핍을 어지럽게 오가다, 결국 스스로의 운명에 직접 마침표를 찍은 그녀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안 에몽 감독은 특히 넬리(밀렌 매케이)의 자아가 분열하는 양상에 집중한다. 범박하게 말하면, 이것은 매춘부와 작가 사이의 괴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여기에는 매춘부와 작가 사이의 착종이 가로놓여 있다. 몸 파는 일과 글 쓰는 일이 별개의 작업일 수 없다는 것이다. 타인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거나 혹은 상실한다는 점에서 양자는 연관성을 가진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안 에몽 감독은 영화에 많은 거울을 배치해 놓았다. 넬리를 비추는 거울들은 그녀의 나르시시즘만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로만 기능하지 않는다. 이자벨(어린 시절 이름), 신시아(매춘부 시절 이름), 넬리(작가 시절 이름)로 살았던 한 여자의 실체가 과연 무엇이었느냐고 질문할 때, 그것은 거울에 비친 왜곡된 이미지로밖에 재구성해 낼 수 없다는 재현적 인식의 한계를 보여 주는 장치다. 또한 이것은 거울에 비친 왜곡된 이미지를 우리가 진실이라고 착각하며 산다는 뜨끔한 전언이기도 하다. 그래서 넬리는 방황했다. 그녀가 진짜 ‘나’를 찾으려고 애썼다는 뜻이다.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강화된 새 디젤차 배기가스 측정기준 새달 도입…완성차 업계 ‘전전긍긍’

    5社, 환경부에 유예 확대 요청 르노삼성·쌍용 “1년내 불가” 다음달부터 디젤자동차의 연비·배기가스 측정 기준이 대폭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유예기간이 짧아 환경부 기준을 맞추기 어렵고, 어렵사리 맞추더라도 생산원가가 올라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 업체는 환경부에 새 디젤차 배기가스 측정기준(WLTP)과 관련된 준비 현황과 유예 확대 등 요청사항을 최종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은 이미 환경부로 넘어가 처분만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 “업계의 어려운 상황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디젤차의 실내인증시험 과정에 유럽 수준의 WLTP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연비·배기가스 측정방식(NEDC)보다 주행거리와 속도는 더 늘고 감속과 가속을 더 자주하는 악조건에서 시험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단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기준은 이전과 같은 ㎞당 0.08g이다. 결국 신차는 다음달 1일부터, 이미 판매 중인 차는 내년 9월 1일부터 환경부의 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르노삼성과 쌍용차다. 새 WLTP 기준에 맞추려면 요소수로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달아야 하는데 기존 제품이 없는 상황에 1년 안에 시스템 변경부터 재설계 등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GM은 기존에 생산 중인 대형 트럭이나 글로벌 모델 등을 통해 기준을 맞추는 복안 마련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회사는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업계 관계자는 “1년 뒤 당장 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추가 유예기간을 주면 환경부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라면서 “자국 차 경쟁력을 위해 WLTP 도입을 안 하거나 미룬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설명하며 정부에 재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8년 차 여배우의 자력갱생 프로젝트…‘여배우는 오늘도’ 예고편

    18년 차 여배우의 자력갱생 프로젝트…‘여배우는 오늘도’ 예고편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자력갱생 라이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작품에서 배우 문소리는 각본, 감독, 주연을 맡아 스크린 밖 그녀의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연기파 배우 타이틀과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를 자랑하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고 있다. 예측을 비껴가며 터지는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 ‘연기력과 매력’, 그리고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모습은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단편 연출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리듬감 있는 영화, 소소한 반전들이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또 임순례 감독은 “연기도 잘하는데, 연출도 잘하면 반칙”이라며 배우 문소리의 재능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오는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7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자학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슬픔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자학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슬픔

    부모에게 자식은 어떤 존재일까.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는 다시금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되뇌게 한다. 영화는 자식을 앞세워 보낸 어미가 세상과 담을 쌓고 살다가 다시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담고 있다.주인공 줄리엣(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분)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으나 갈 곳이 없었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여동생 레아(엘자 질버스테인 분)의 집에 머물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자매는 서먹하고 어색하다. 레아네 식구들에게 줄리엣은 미스터리하다. 그녀의 비밀을 알면서 모른 척하는 것 같은 제부의 부자연스러운 행동, 갑자기 나타난 낯선 이모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조카, 레아의 친구 등 주변 인물에 이르기까지 줄리엣은 관심의 대상이다. 이들은 줄리엣을 향해 호감을 동반한 일반적 관심이 아니라 불현듯 등장한 그녀에게 경계를 품은 호기심을 보인다.감옥을 벗어났지만 줄리엣은 여전히 15년이란 시간 속에 갇혀 있다. 줄리엣은 시종일관 쌀쌀맞다. 누구에게나 직설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꾸밀 줄 모른다. 세상과 불화하는 줄리엣의 냉담한 이미지는 영화를 이끌어 가는 축이지만 보는 이들은 조금 참기 어렵다.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다. 그녀의 이런 자세는 의지할 곳 없는 아픈 상처를 지닌 그녀가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달래 줄 것을 요청하는 일종의 구원 신호였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관심, 그리고 도움이었던 것이다. 가족과 사회의 격리, 그리고 스스로 닫아 건 마음의 빗장은 감옥을 나왔지만 여전히 자신을 감옥 안에 가두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줄리엣은 자신이 아들을 죽인 살인죄로 15년간 복역한 사실을 털어놓는다. 아들을 죽인 어미는 이유와 동기를 불문하고 괴물이 되고, 돌멩이를 맞는 마녀가 된다. 언니의 살인 동기를 알지 못하지만, 언니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려고 레아는 노력한다. 영화는 줄리엣의 진짜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레아는 언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줄리엣을 향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영화는 친절하지 않다.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장면과 장면 사이에 관객들 스스로가 상상하며 개입할 여지를 준다. 관객들은 아들을 죽인 동기가 제일 궁금할 테지만 영화는 아들을 죽인 줄리엣을 향한 상반된 시선을 다루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사람들은 누군가에 대해 안다고 단정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생각 속에서만 그런 경우가 많다. 줄리엣은 자신의 입장과 처지를 일일이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설명하려고 들면 이해해 달라는 게 될 테니까.’ 자신을 향한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 시간뿐이다. 비록 진실이 밝혀지지 않더라도 말이다.영화를 만든 필립 클로델은 사실 우리에게 소설가로 더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회색 영혼’과 ‘무슈 린의 아기’를 통해 르노도상을 수상한 인기 작가로 영화는 ‘무슈 린의 아기’와 구조가 같다. 영화에서 줄리엣과 세상의 화해를 암시하는 극적 전환은 낭시미술관에서 일어난다. 레아의 동료이자 줄리엣을 가장 잘 이해하는 미셀(로랑 그레빌 분)과 함께 미술관에 간 그녀는 에밀 프리앙(Emile Friant·1863~1932)의 ‘슬픔’(La Douleur·1898)을 만난다. 남편인지 자식인지 모를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는 여인의 마른 눈물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모두가 비통해하는 가운데 울 힘조차 없는지 그녀는 구덩이를 내려다보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사실적이며 비극적 묘사가 뛰어난 이 그림을 아들을 떠나보낸 줄리엣의 모습과 교차하면서 그녀의 아픔과 외로움을 강조한다. 특히 검은색의 상복은 슬프고 비통한 아름다움으로 승화한다. 이 작품은 프리앙의 출세작 ‘만성절’(La Toussaintm·1888)과 맥을 같이하는 걸작이다. 프리앙은 영화의 배경이기도 하고 감독인 클로델의 활동 무대였던 낭시에서 가난한 열쇠 수리공 아버지와 옷을 짓는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부잣집에 입양되어 자랐다. 15세 때 그림에 재능을 보인 그는 낭시의 살롱전에 입상을 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타고났다. 이 시절은 고전주의와 사실주의풍의 그림이 주를 이루던 시기로 부모에게서 손재주를 물려받은 그에게 사실주의적 경향의 작품은 어려울 것이 없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17살이 되던 해 장학금을 받아 파리로 유학을 간다. 파리에서 유명 화가 카바넬을 사사하며 아이메 모로와 교류한다. 하지만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화풍에 질린 그는 파리 생활을 접고 낭시로 돌아와 두 도시를 오가며 작업을 계속했다. 프리앙은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의 그림에는 살냄새 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일을 마치고 고단하게 벤치에 기대어 앉아 있는 사람, 식사를 만드는 어머니와 이를 기다리는 아이들, 사랑에 빠진 연인들, 씨름에 열중인 아이들. 그는 인물의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상태까지 포착해냈다. 마음까지 그리는 사실주의 화가였던 셈이다. 감독은 프리앙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 단절한 줄리엣의 ‘슬픔’을 이야기한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미의 마음을 관객들에게 암시한다. 깊은 한숨과 불안, 무관심과 슬픔 그리고 순간순간의 분노와 놀람을 표출하는 줄리엣의 얼굴은 프리앙의 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과 다르지 않다. 불치병에 걸린 6살의 어린 아들을 두고 의사지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던 어미의 애통함이 ‘잃어버린 15년’의 이유였다. 그 세월은 제 손으로 자식을 보낸 어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자식이 죽는 일보다 더 끔찍한 감옥은 없어. 그 감옥에는 영원히 석방이라는 게 없는 거야.” 석방 없는 감옥에서 살아야 했던 줄리엣의 고통이 절절하게 다가오는 이 영화의 대미는 “여기에 있어요, 바로 여기에”라는,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여는 줄리엣의 자기 선언이다. 어떤 이유로든 자식을 앞세운 부모는 아프고 저릴 것이다. 원망을 하거나 위로받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오롯이 살아 여기 있는 나의 몫이다. 피할 수 없어 더 아픈.
  • [단독] “여성 경력단절 예방·재교육 종합 지원”

    [단독] “여성 경력단절 예방·재교육 종합 지원”

    “여성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 집중되다 보니 대학 전공 선택부터 경력단절에 대한 예방과 이후 재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여성 창업에 대해서는 마땅한 지원 방안이 없어 사회적기업, 대학과 연계하는 등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예방대책을 수차례 언급했다. 정 장관은 “육아나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며 “여성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경력단절을 막는 예방이 더 절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여가부의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48.6%다. 특히 앞으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되는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에 종사하는 여성은 36만 7000명으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다. 정 장관은 기술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새일센터)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여가부는 현재 150곳인 새일센터를 올해 말까지 155곳, 내년까지 16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 장관은 “정보기술(IT), 디자인,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직종의 직업훈련 비중을 높이고 창업 매니저 30명을 통한 교육도 새로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40~50대 여성이 많은 소도시, 20~30대 전문직 여성이 많은 서울 종로구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교육 내용을 달리하는 등 질적으로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군·경찰 등 유독 여성 진출이 어려운 공공부문에 대해 여성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현재 7% 수준인 여성 장교, 5% 수준인 부사관의 비율을 높이고 경찰대 입학정원의 12%로 제한된 여학생 비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하게 논의해 다음달쯤이면 추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보미 사업의 강화,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도 강조했다. 맞벌이 부모의 자녀를 집에서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2012년 4만 3947가구에서 지난해 6만 1221가구로 이용 가구가 급증했다. 그는 “올해 추경예산(11억 3000만원)이 확보돼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시간제 돌봄의 정부 지원 시간을 연간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늘렸다”며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을 줄이고, 돌보미 급여를 올리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부모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고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과 관련해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공동육아 나눔터 형태는 단지 내 사람들이 육아에 필요한 노동력을 함께 부담하기 때문에 공간 제공 외에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복수 동영상(리벤지 포르노),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과 관련해서는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성평등 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성평등 의식 확산 태스크포스(TF), 성평등에 대한 남성의 목소리를 내는 ‘성평등 보이스’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젠더폭력을 시도하는 남성 가운데 일부는 실업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낙오된 사람들”이라며 “그들에게 말 걸기를 시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직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제대로 챙기겠다는 정 장관의 입장은 확고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더이상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문제”라면서 “지금 당장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위안부 박물관의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무엇보다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필요한 자료는 전산화해 청소년을 비롯한 후대까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료를 어느 정도 모은 이후에는 역사교육에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 박물관 외에 온라인상에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사이버 박물관 개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한 민간단체 지원 등의 방안도 언급했다.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9개국 15개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화해·치유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에 대해서는 “다음달쯤 점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전북 새만금이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전북에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 입장에서도 이번 대회 유치는 큰 경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해 참가국 대표들에게 일일이 유치 홍보책자 등을 나눠 주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했다. 장관이 대표단 자격으로 총회 유치 활동을 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대담 전경하 정책뉴스부장 lark3@seoul.co.kr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정현백 여가부 장관 “젠더폭력, 法 제·개정해 뿌리 뽑겠다”

    [단독] 정현백 여가부 장관 “젠더폭력, 法 제·개정해 뿌리 뽑겠다”

    “복수 동영상·스토킹 강력 처벌”정부가 복수 동영상(리벤지 포르노),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관련법 제·개정을 추진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젠더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성평등 의식문화 확산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가부가 젠더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법무부는 관련법 개정으로 복수 동영상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스토킹에 대한 처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동영상 삭제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1일 관계부처 회의를 시작으로 관련 대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정 장관은 “몰래카메라의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데다 온라인상에 게재되면 삭제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 상담과 법률소송 등 보호 및 지원 역할을 여가부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젠더폭력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성별 갈등, 성별 혐오 현상을 풀어야 한다”며 “젠더폭력을 시도하는 남성 가운데 일부는 실업 등으로 인한 사회 구조적 피해자들도 있다. 성평등 의식문화 확산 TF를 통해 인식을 전환하는 ‘말 걸기’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트폭력 검거 건수는 2014년 6675건에서 지난해 8367건으로 증가했고, 몰래카메라 범죄도 2011년 1523건에서 지난해 5185건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정 장관은 여성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여성 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지역별로 특성화하고, 사회적기업 및 대학과 연계해 창업과 재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에서도 군, 경찰 등과 협의를 통해 여성의 비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랑스 코믹 판타지 ‘더 비지터: 리턴즈’ 예고편

    프랑스 코믹 판타지 ‘더 비지터: 리턴즈’ 예고편

    판타지 코믹 영화 ‘더 비지터: 리턴즈’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비지터: 리턴즈’는 고드프와 자꾸이가 18세기 공포정치 시대로 이동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1993년 ‘비지터’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타임슬립 스토리 유행을 이끈 ‘비지터’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프랑스 대혁명 시대로 이동한 고드프와 자꾸이가 그들과 꼭 닮은 후손을 만나면서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코믹하게 담겨 있다. 후손들에게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권위적인 고드프와 천방지축 자꾸이의 좌충우돌 정체 숨기기를 비롯해 대책 없는 후손들의 엉뚱한 행동은 문화충돌을 기반으로 한 영화적 상상력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비지터’ 시리즈의 세 번째 트리올로지 ‘더 비지터: 리턴즈’는 2002년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감독 장 마리 프와레가 시리즈의 완결을 내기 위해 14년 만에 다시 연출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랜 팬들의 기대와 시선을 받고 있다. 프랑스 영화계의 전설 장 마리 프와레 감독과 영원한 소울브로 장 르노와 크리스티앙 클라비에가 의기투합해 완성한 ‘더 비지터: 리턴즈’는 오는 8월 24일 개봉해 유쾌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8세기에도 돈보다 인류애가 최우선”

    “28세기에도 돈보다 인류애가 최우선”

    “우리가 어릴 때 꾸는 꿈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자라나며 사회가 그것을 앗아가죠. ‘발레리안’은 어른들에게 점점 잃어가는 꿈을 찾아주는, 어린 시절 꿈꿨던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프랑스의 스필버그’ 뤼크 베송(58)이 신작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30일 개봉)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네 번째 내한이다. 그는 2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레리안’을 통해 인류애, 여성, 아이들이 돈이나 비즈니스보다 최우선의 가치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5원소’(1997) 이후 20년 만의 SF인 ‘발레리안’은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수천 종의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거대한 인공 행성 알파의 엉뚱 발랄한 요원 발레리안과 도도한 매력의 요원 로렐린의 모험을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프랑스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1억 9700만 유로(약 2550억원)가 투입됐으며 화려한 비주얼을 빚어내기 위해 웨타디지털과 ILM스튜디오 등의 전문가 2000명이 3년간 매달렸다.1967년 연재를 시작한 프랑스의 유명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원작이다. 10살 때 이 작품을 읽었다는 뤼크 베송은 ‘제5원소’를 만들 때 ‘발레리안’의 그림 작가 장 클로드 메지에르와 함께 일하며 영화화를 제안받았지만, 당시에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작업을 미뤘다. 그는 “‘아바타’(2009)를 보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4년 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발레리안’에 매료된 까닭에 대해 그는 “인류애와 공존, 환경 문제, 인종 차별 문제 등 여러 주제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개 SF에선 외계인이 침략하고 파괴하는 악당으로 묘사되지만, ‘발레리안’에서는 친절하고 착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또 두 주인공은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평범한 인물들인데, 진짜 영웅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들과 자주 작업하는 뤼크 베송은 이번에는 ‘포스트 디캐프리오’로 통하는 데인 더한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여성 악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러빈에게 주연을 맡겼다. 뤼크 베송은 “‘레옹’(1994)을 위해 장 르노와 내털리 포트먼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다시 받았다”며 “그런 느낌은 결코 속일 수 없는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그의 작품에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슈퍼 히어로와 같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여성의 위대함을 알았다”면서 “남성다운 체격과 강인한 근육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작 그래픽 노블은 SF의 고전 ‘스타워즈’(1977) 등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발레리안’에는 ‘스타워즈’와 ‘아바타’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스타워즈’는 정말 굉장한 영화예요. 빅팬이죠. 그런데 그 스토리텔링은 상당 부분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왔는데 ‘발레리안’과는 전혀 다릅니다. 일부 닮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조지 루카스와 함께 작업한 적도 있는데 서로 영향을 주고 공유하는 것은 아티스트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스타워즈’를 카피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 세계 2위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 세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상반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에서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에 총 10만 248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차 등을 포함한다. 반기 기준 최대 기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4만 5324대)의 2.2배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친환경차 시장에서 혼다(8만 780대)를 제치고 도요타(59만 8136대)에 이어 2위를 했다”고 밝혔다. 차종별 상반기 판매 증가율은 전기차가 151.7%(지난해 3948→올해 9936대)로 가장 높았다. 그 결과 르노닛산(4만 4393대), 테슬라(3만 7842대), BAIC(1만 733대), 중타이(1만 2084대), BYD(1만 736대)에 이어 6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11위였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36.4%(758→1792대), 하이브리드는 123.7%(4518→9만 659대)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전기차는 물론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수소전기차 등에서도 확고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미래 기술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동시에 반영하는 친환경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車업계 “높은 인건비 낮은 생산성에 역대급 부진”

    車업계 “높은 인건비 낮은 생산성에 역대급 부진”

    국내 자동차 업계의 평균임금은 경쟁국인 일본과 독일에 비해 높지만 1대당 생산 투입 시간은 더 길고 평균 수출가격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3위 자동차 수출국에서 5위로 떨어지고, 생산량도 6위로 하락하는 등 역대급 부진을 거듭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2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연간 평균임금은 지난해 기준 9213만원이었다. 이는 10여년 전인 2005년에 비해 84% 높은 것으로 일본 도요타(9104만원·852만엔), 독일 폭스바겐(8040만원·6만 2654유로) 등 주요 경쟁국 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5개사의 매출액 대비 평균임금 비중은 12.2%로, 폭스바겐(9.5%)이나 도요타(2012년 7.8%)에 비해 크게 높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1대 생산에 따른 투입 시간은 2015년 기준 현대차가 26.8시간으로 도요타(24.1시간), 미국 포드(21.3시간) 및 GM(23.4시간)보다 더 오래 소요돼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자동차 공장은 대규모 고용이 필요한 일관 생산라인 조립 공정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고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른 생산성이 원가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금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인건비 대비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해 기준 1만 4260달러로 일본(2만 2400달러)이나 독일(3만 6150달러), 미국(2만 6630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한국의 수출 주력 차종이 중저가격대 소형차 위주인 반면 독일, 미국 등은 고부가가치 차량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고비용·저효율 구조 속에 한국 자동차 산업은 내수·수출·생산 모두 2년 연속 감소했다. 부품 수출 역시 올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 줄었고 공장가동률도 2014년 96.5%에서 올 상반기 93.2%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4조원(34억 달러)으로 폭스바겐의 4분의1, 도요타의 5분의2 수준이었다. 간담회에서 이지만 연세대 교수는 “통상 제조업에서는 매출액 대비 인건비의 비율이 10%를 넘으면 적자를 보기 쉬운데 한국 자동차 업계의 평균임금은 12.2%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다”면서 “이 같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갈등적 노사 관계 때문에 외투 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자동차 산업의 후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통상임금 소송 선고를 앞둔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산업 특성상 야근, 잔업이 많은데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수당이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창열 현대차노조 대외협력실장은 “업계가 밝힌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잔업(연장근로) 및 주말근무(특근)비는 물론 의료비, 식비, 옷값 등이 포함된 것으로 1년에 350일 이상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실제 받는 것은 발표된 것의 60%도 안 된다”며 “일본, 독일과는 작업 환경이나 인원, 설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졸음 진동’ 잡고 경고음 울리고… SUV, 안전을 달린다

    ‘졸음 진동’ 잡고 경고음 울리고… SUV, 안전을 달린다

    졸음운전은 치명적 위험을 내포한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로 주행하다 단 1초를 졸면 차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을 28m나 질주한다. 잠깐 조는 몇 초 사이 차는 중앙선을 침범하기도, 차선을 이탈하기도, 도로 밖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지난해 7월 강원 평창 봉평터널 관광버스 추돌사고(4명 사망)도, 올 6월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추돌사고(2명 사망)도 이런 이유였다.르노삼성은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 기능 도입에 앞장서는 브랜드다. 중형 세단 SM6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을 탑재한 데 이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에도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안전 옵션을 적용했다. 졸음운전은 수면 부족이나 집중력 저하 등 운전자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 자체에서 야기되는 문제도 있다. 이 중 하나는 ‘진동’과 ‘소음’이다. 실제 어떤 사람은 차를 타고 앉기만 하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호소하는데, 과학계에서는 원인의 상당 부분이 저주파 진동과 소음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버스나 전철에서 아주 심한 저주파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는 우리가 직접 느끼진 못하지만, 뇌를 비롯한 신체 각 기관에 영향을 준다. 르노삼성은 이러한 저주파 진동·소음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QM6는 국내 SUV 최초로 능동소음제거(ANC) 기술을 탑재했다. ANC 기술은 단순히 듣기 싫은 외부의 소음이나 바람 소리, 디젤 엔진 특유의 주행 소음을 제거하는 차원을 넘어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저주파 소음을 제거해 운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마다 특유의 바람 소리나 주행 소음이 나기 마련인데 이러한 단조로움이 긴장도와 주의력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속도로형 최면’이다. ANC 기술은 차량 내 센서를 통해 특정 주파수대의 잡음이 감지되면 역파장 성질의 주파수를 만들어 졸음의 요인을 완화시킨다. 졸면 깨워 주는 기능도 있다. QM6는 운전자피로도경보시스템(UTA)을 탑재해 졸음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고 위험에서 운전자를 보호한다. UTA는 현재 운전자가 운전대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가속과 감속 패턴 등은 어떤지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계기판 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울려 준다. 졸거나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판단될 때 차가 즉각적으로 ‘1차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원래 현대차 ‘제네시스’나 한국GM ‘임팔라’와 같은 대형 세단에만 적용됐던 기술이지만 중형 SUV 최초로 QM6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그럼에도 운전자가 졸음으로 차선을 이탈했거나 전방 추돌이 우려되면 다시 경보음을 울려 ‘2차 경고’를 한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과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QM6에는 차량 스스로 충돌을 예방하거나 속도를 낮춰 주는 긴급제동시스템(AEBS) 등도 장착돼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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