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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리더십 자랑하다 인플레에 ‘한방’... 위기의 ‘주피터(권위적 불통)’ 마크롱

    EU 리더십 자랑하다 인플레에 ‘한방’... 위기의 ‘주피터(권위적 불통)’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프랑스 총선(의회선거)에서 과반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사’를 자처하며 유럽연합(EU) 내 리더십 증명에만 매달리느라 정작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타격이 뼈아팠다. 프랑스 집권여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이다.프랑스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하원 결선투표 집계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중도 범여권 연합 ‘앙상블’이 전체 577석 중 245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정당별 의석수 1위에 해당하지만, 하원 의석의 과반인 289석에서 44석이 모자라 단독 법안처리가 불가능하다. 현재 범여권이 차지하고 있는 345석에 비해서도 100석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5년 전 만 39세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이어 지난 4월 ‘20년 만의 재선’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얻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20년 만에 첫 과반 확보에 실패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동시에 얻게 됐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 실패를 “참담한 패배”, “지진” 등으로 표현했다. 이번 총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외교 문제에서 국내 생계 문제로 프랑스 민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을 뗀 것처럼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외교적 역할에 더 몰두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이 그에게 타격이 됐다”고 분석했다. 재선 두 달 만에 의회 주도권을 뺏기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아멜리에 드 몽샬린 유럽담당장관 등 내각 인사 3명의 낙선도 부담이다. ‘반 마크롱’ 노선이 뚜렷한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는 135석을 얻어 제1야당으로 올라섰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성향 국민연합(RN)도 89석을 확보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15석 이상을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이 RN의 목표였음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성공’ 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중도우파인 공화당(LR)도 61석을 차지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때문에 신 중의 신인 ‘주피터’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불통’으로 유명한 마크롱 대통령이 향후 감세, 은퇴연령 상향 등을 놓고 자신과 배치된 공약을 내건 야당과 어떻게 손을 잡을지가 관건이다. AFP통신은 프랑스 정치가 혼돈에 빠져 입법 활동 마비와 무질서한 합종연횡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의 새 임기가 ‘사산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태양광 시설에 훼손된 산림… 규제 강화해 부작용 막겠다 [최광숙의 Inside]

    태양광 시설에 훼손된 산림… 규제 강화해 부작용 막겠다 [최광숙의 Inside]

    올해만 산불 10번… 진화의 어려움 초기 진압할 초대형 헬기 6대뿐 인명 보호하며 불끄기 진행 더뎌 산림 망가지는 청정에너지 경계를 생태계 보전할 개선안 입법 추진 탄소중립 실현과 정책 변화 탄소 흡수만 생각한 나무심기 그만 경제수종으로 바꾸고 고용 창출을 숲 활용한 코로나 우울 치료 ‘효과’ “재임 동안 산림 르네상스 시대로” 평소 1년에 2~3건 발생하던 대형 산불이 올해 벌써 10건이나 발생했다. 기후 온난화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한 현상이다. 지난달 취임한 남성현 산림청장을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만나 산불 진화 대책과 산림 분야의 탄소중립 방안을 비롯한 산림 정책 변화 등에 대해 들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과 동해에 이어 최근 경남 밀양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유는. “올해는 예년보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훨씬 크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구 온난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상 기후로 강수량에 변화가 오면서 1년 내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봄 들어 날씨가 건조해지고 돌풍이 부는 데다 영동 지방에 많이 자라는 소나무 군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형 산불로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화가 중요하지 않나. “우리나라같이 산이 많은 지형에서는 진화 헬기가 산불을 초기 진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강풍과 짙은 연기에도 뜰 수 있는 초대형 진화 헬기가 필요한데 단 6대뿐이다. 이번 추경 예산에도 불과 1대 더 도입할 수 있는 계약금 정도가 반영됐을 뿐이다.” -그동안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는데도 왜 산불 진화가 잘 안 되나. “산 주변에 전원주택, 요양원, 교도소, 송전 철탑 등 인명과 시설을 우선 보호하면서 산불을 꺼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5~6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숲이 우거지면서 연기가 많이 나 헬기가 접근하기 어렵고, 헬기에서 물을 뿌리면 나뭇가지에 물이 걸려서 밑에까지 내려가지 않는다. 공중에서는 물을 뿌리고 임도(산길)를 따라서 차를 타고 사람이 직접 가서 마지막으로 불을 꺼야 하는데 임도가 없는 곳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임도를 더 내고 싶어도 산림 훼손을 이유로 환경단체들이 반대해 여의치가 않다.”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대책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임업인 등으로 구성된 ‘산불피해 복원 방향 설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불 피해지 복원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설정하고 지자체 주관으로 정밀조사, 주민설명회, 연구용역 등을 거쳐 복원 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소나무 송진이 대형 산불의 원인 중 하나인데 산불 피해지에 활엽수를 심으면 되지 않나. “소나무 피해 지역에 활엽수 등 다양한 수종을 같이 심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송이버섯 채취 등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들의 경제활동 때문에 산림청이 일방적으로 활엽수를 심을 수 없다. 어떤 나무를 심을지는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결정한다.” -요즘 산불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 때 산에 태양광 시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면서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산림에 태양광·풍력 발전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한다. 태양광·풍력 시설이 대부분 평지에 들어서 있는 유럽, 미국, 캐나다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지이다 보니 태양광·풍력 시설이 주로 산지, 바다 등에 들어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연적 환경이 다른 만큼 이들 국가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다. 청정에너지를 만든다고 산림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 불가피하다면 산지의 경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산림청은 그동안 태양광 설치로 산림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 뒷짐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강하게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림 훼손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2018년부터 태양광 설치 경사도 허가기준을 기존 25도에서 15도로 강화하는 등 산지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앞으로 더 엄밀한 설치 기준을 세워 부작용을 막는 등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전형적인 ‘뒷북’ 규제였다. “당시 누가 산림청장이었다고 해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역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산림이 망가지면서 청정에너지를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반성한다. 앞으로 교훈으로 삼겠다.” -특히 전임 정부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면서 산림청이 오래된 나무들은 탄소 흡입 능력이 떨어진다며 무분별하게 벌목에 나서 비판을 받았다.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t의 탄소를 흡수하게 한다는 탄소중립 정책은 사실 숲이 탄소 흡수원이라는 측면만 강조했다는 점에서 너무 나갔다.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 산림이 갖고 있는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다. 그런데 그런 얘기는 쏙 빼고 탄소 흡수원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생긴 일이다. 대규모 벌채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숲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수림대 존치 등 벌채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인데 대규모 벌채가 이뤄진 것은 문제 아닌가. “일부 지역에서 과다한 벌채가 문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목재를 이용하기 위한 정상적인 벌채는 권장돼야 한다. 최근 나이 든 숲이 젊은 숲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흡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연구 결과 우리나라와 같은 산림은 나이가 들면서 생장이 줄어들고 온실가스 흡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저출산 고령화’ 숲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숲을 조성하려면 어린나무를 심어서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돼야 한다. 그런 차원의 숲 가꾸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산림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 건가. “탄소중립 실현은 이번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국제적 어젠다이다. 특히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전략은 지난해 산림청 주도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목표를 설정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이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계획은 폐기됐다.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것이다.” -정부 부처 간 산림을 보는 시각이 다른데 산림청의 입장은. “환경부는 산림 보호,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발 쪽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청은 두 가지 다 살려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들 부처 간에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순환경영 차원에서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가치를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국내 목재 수요의 84%인 6조원어치를 수입한다. 16%인 목재자급률을 2027년까지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활용도가 높은 경제수종으로 바꿔 나가는 한편 임도 등 경영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양질의 산림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점차 산림휴양과 치유 등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숲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산림청은 코로나 우울을 숲을 활용해 극복하는 심리회복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의료진 등 코로나 대응인력 4000명에 대한 산림치유 지원 결과 정서 상태가 안정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코로나 사태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 9000여명에 대한 심리회복 지원사업도 벌였다. 이런 것이 바로 산림복지이고 산림의 사회문화적 가치이다.” -재임 기간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숲을 가꿔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는 산주 등 임업인 소득안정과 산림복지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다. 산림도 보전할 곳은 보전하고 이용이 필요한 곳은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싶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978년 고교 졸업 후 만 18세에 7급 공채로 산림청에 입사해 평생 산림청에서 뼈가 굵었다. 입사 초기 가슴에 품은 “꼭 산림행정의 총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의지의 사나이다. 야간대학을 다니며 실력을 쌓고 주요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산림 행정가다. 작지만 매섭게 몰아붙이면서 일한다고 해서 ‘나폴레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홍준표 대구시정 드림팀 만든다

    홍준표 대구시정 드림팀 만든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경제부시장 등 주요 보직 인사를 대략적으로 밝혔다. 홍 당선인은 그동안 관심 대상이던 경제부시장에 기재부에서 파견받기로 했다고 15일 SNS를 통해 밝혔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단장은 국토부에서 항공전문가를 파견 받아 내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군사시설 이전 추진단장은 육군 장성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고 금호강 르네상스 TF팀장도 외부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 재건을 위해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은 우리가 힘을 합쳐 불편함이 없도록 잘 모셔야 한다. 열린 대구 시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요직에는 선거 캠프에서 임명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 佛총선 1차 마크롱 과반 확보 위기… 좌파 멜랑숑에 쩔쩔

    佛총선 1차 마크롱 과반 확보 위기… 좌파 멜랑숑에 쩔쩔

    지난 4월 대선에서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에게 진땀승을 거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 달 뒤 치러진 총선에서는 좌파인 장뤼크 멜랑숑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지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가 발표한 하원 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인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중도연합 ‘앙상블’은 25.75%의 득표율을 얻었다. 지난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멜랑숑 대표가 이끄는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주축인 좌파연합 ‘뉘프’(25.66%)와 박빙의 승부 끝에 0.09% 포인트 차(2만 1400표 차) 앞섰다. 577개 의석을 놓고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과 동시에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당선되나,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와 등록 유권자의 12.5%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2차 투표에서 결선을 치른다. 마크롱 대통령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여권 연합이 의회의 과반인 289석을 차지해야 한다. 프랑스의 선거 분석 업체들은 앙상블이 255~310석을 차지해 제1당을 유지하고 뉘프가 150~210석을 차지해 제1야당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투표에서는 부동층 유권자들이 극우·극좌보다 중도 성향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경향이 있어 여권 연합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여권 연합이 간신히 제1당을 수성한다 해도 의석 수가 현재의 345석에서 크게 위축돼 의회 권력이 상당 부분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의 외면으로 투표율이 역대 최저(47~47.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등 민심 이반도 뚜렷하다. 여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실패하면 우파 공화당과 연합을 구축하거나 법안을 거래하는 등 ‘원치 않는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적 정책을 비판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장하는 멜랑숑 대표가 정년 연장과 감세 등 정부 및 여당의 정책에 번번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크다.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에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는 발언으로 EU 및 유럽에서 논란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부진한 선거 결과는 EU 리더로서의 추진력에도 흠집을 낼 수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은 지적했다.
  • “창신동에 코엑스 같은 랜드마크 조성… 종로 新르네상스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창신동에 코엑스 같은 랜드마크 조성… 종로 新르네상스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종로는 이제 새로 거듭날 겁니다.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정치 1번지 이름을 뗀 자리에는 오히려 새것을 시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종로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선진국 도시 모델로 만들어 다시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내고 17,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당선인은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서도 경륜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정 당선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원 시절보다) 더 중압감이 온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종로의 역사를 쓰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당선인이 6·1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거머쥐면서 종로는 12년 만에 보수당 구청장이 구정을 맡게 됐다. 정 당선인은 3선을 연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선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계속된 치열한 접전 끝에 득표율 51.49%를 거두며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선거를 치르며 저를 지지하시는 분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종로 일대의 변화에 굉장히 목말라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겨 좋다”고 밝혔다. 종로의 변화를 위한 구상으로는 크게 두 축을 제시했다. 한 축은 그가 후보 시절 공약으로도 제시했던 ‘창신동 미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구도심 재생이다. 창신1동 남측 구역에 있는 3만여평의 부지를 하나로 아울러 삼성역의 코엑스와 같은 종로의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당선인은 “코엑스는 20년 전 도시계획과 공법으로 만들어졌지만, 종로는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 도시의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종로 곳곳의 낙후된 구도심 개발도 함께 다룰 계획이다. 정 당선인은 “예를 들어 창신동 상가 안쪽 구도심은 종로가 고향인 저도 그 동네분의 동행이 없이는 길을 찾아 나오는 데 아주 오래 걸릴 정도로 낙후된 데다 일대 악취 문제도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주거 환경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축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벨트 조성이다. 정 당선인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청와대를 비롯해 평창동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통인동, 송현동 등 인근 지역을 묶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단순 개방 이후에도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역대 대통령들의 각종 자료를 모은 역사 기념관을 만드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정 당선인은 앞으로 구정을 맡는 동안 두 축을 전문성 있게 끌어가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종로의 옛 ‘교육 1번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청소년 온라인 무료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내 대학과 중고생들을 연결하는 멘토링 시스템도 준비됐다. 정 당선인은 “이미 우리 세대가 보며 자랐던 만화에서 나왔던 공상은 모두 현실화됐고 현세대는 레퍼런스 없이도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전혀 다른 DNA를 가진 세대”라며 “다음 세대가 적극 나설 수 있는 자리를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인수위원회를 꾸린 정 당선인의 인수위원 명단도 화제가 됐다. 인수위원장을 맡은 김정탁 전 성균관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초기 ‘광화문 대통령시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이었던 김진수 전 건국대 교수도 창신동 개발 공약과 관련해 책임을 맡았다. 이상봉 문화예술분과 위원은 과거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기도 한 유명 패션디자이너다. 정 당선인은 “각계의 검증된 전문가들을 모실 수 있었던 건 바로 ‘종로’이기 때문”이라며 “종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힘을 합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정 당선인은 4년간 임기를 마친 후 주민들에게 ‘종로가 새 시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 주민들과 함께 밑그림을 그려 놓은 자치단체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종로가 다시 중흥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고 그게 바로 저를 선택해 주신 이유이자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명을 무겁게 받들어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21세기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 ‘첫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책 속도 낸다

    ‘첫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책 속도 낸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 후보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26.3%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득표율 56.3%로 42.1%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14.2% 포인트 앞섰다. 이날 0시 30분쯤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중구 프레스센터 캠프 사무실에 들어선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 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을 기록하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무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게 18.3% 포인트 차로 압승하며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가 향후 4년간 서울시장으로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선급 주자인 안철수 전 의원도 합당 이후 자신의 입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오 후보는 이날 대선 관련 질문에 “사치스러운 이야기”라며 “산적한 서울시의 현안이 많은 만큼 서울시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거리를 뒀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0% 포인트 안팎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후보는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KBS·MBC·SBS 방송 3사가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는 58.7%로 40.2%의 송 후보를 18.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송 후보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에서도 73.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0대 여성만 송 후보가 60.5%로 오 후보를 앞섰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60.5%)가 송 후보(37.9%)를 22.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더 컸다. 이날 출구조사 20분 전인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 도착한 오 후보는 결과 발표 직전까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기존 여론조사 결과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그제야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사무실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이 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자 오 후보는 함께 자리한 최재형(종로), 유경준(강남병), 태영호(강남갑), 김웅(송파갑), 박성중(서초을), 조은희(서초갑)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투표안 자체가 부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오 후보는 당내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안철수 전 의원과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 포인트 차로 압승해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개발·재건축의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지난달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은 속도 조절 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향후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시장이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오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 기초단체장 역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석권하며 서울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은 이번엔 절반 이상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자치구의 과반을 탈환하면 2010년 이후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에서 절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해 오던 민주당은 12년 만에 ‘서울 권력’을 넘겨주게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승리 요인이기도 했던 부동산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패를 가른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 벨트’로 불리는 한강변 자치구를 중심으로 붉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지역 개발 현안에 따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 후보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1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가 5.8%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득표율 55.2%로 43.2%의 송 후보에게 12.0% 포인트 앞섰다. 앞서 오후 7시 30분 오 후보는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8.7%로 송 후보(40.2%)에게 18.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기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 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을 기록하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무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8.3% 포인트 차로 압승하며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가 향후 4년간 서울시장으로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선급 주자인 안철수 전 의원도 합당 이후 자신의 입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후보가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 “숙원 사업 암사역사공원 완공”

    “숙원 사업 암사역사공원 완공”

    “강동의 핵심 이슈인 교통과 개발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조할 수 있는 ‘힘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이수희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5년 넘게 정당 생활을 하고 중앙 정치를 경험하면서 쌓은 인맥이 제 경쟁력”이라며 강동을 ‘강남 4구’를 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4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집권해 온 만큼 체급 있는 인물 대결로 가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말씀에 힘입어 출마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강동갑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낙선했다. 1호 사업으로는 지역 숙원 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완공을 꼽았다. 그는 “2006년에 공원으로 지정됐는데도 15년 넘게 지지부진해 지금까지 토지 보상이 75%에 소송 중인 건도 있다”면서 “2026년이면 사업이 실효돼 그 전에 완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암사동에서 한강변에 이르는 암사초록길 사업도 재개하겠다고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강동구 유치를 비롯해 지하철 9호선 조기 완공과 강일역 환승센터로 강동을 서울 동부와 경기권을 아우르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에 발맞춰 생태보전지역으로 규제를 받는 한강 수변을 정비해 한강 르네상스가 강동 수변에서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등 저학년의 방과후 돌봄교실 시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여성들의 경력단절 고민을 덜겠다고도 했다. 그는 “많은 여성이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시기가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라면서 “이는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으로 담았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고덕비즈밸리 내 소상공기업 전용단지 조성, 천호역 주변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강동형 순환개발식 재개발 사업’도 공약했다. 영세한 세입자가 많은 다세대 주택단지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세입자 이주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신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뒤 재개발을 하는 방식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요한 사업이라 장기 과제에 속한다. 이 후보는 “저는 공과 사 구별을 잘하는 강단 있는 사람”이라며 “꼼꼼하고 철저한 일 처리로 15년 정당 생활에서도 좋은 평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보여 주기식 행정, 편파 인사 없이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으로 강동구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전 가구 복층 적용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전 가구 복층 적용

    강원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 들어서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전 가구가 테라스 및 복층 설계가 적용된 단지다. 지하 1층~지상 4층 5개 동, 전용면적 84~140㎡ 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향과 남동향 위주로 설계돼 햇빛이 잘 들도록 했으며 동 간 거리도 넓어 쾌적성을 높였다. 주거 공간이 넉넉하고 테마형 휴게공간과 문주 등도 조성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타입별로 넓은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거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또 모든 가구에 독립형 출입구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고, 최대 6베이 이면 개방 설계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수납공간도 넉넉히 마련된다. 전용 122㎡ 타입은 1층 앞마당 정원이 제공되며 전용 140㎡ 타입은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루프톱 가든이 설치된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춘천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으며 남춘천역이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남춘천중·고와 남춘천여고가 있다. 단지 옆에 경춘로가 지나며 가까운 춘천인터체인지(IC)를 통해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서울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춘천시 거주자는 물론 강원도 거주자도 6개월 이상의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가구주 및 주택 수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KB부동산신탁이 수탁·시행하고 봄내산업개발㈜이 위탁·시행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5월 분양된다. 시공은 삼부토건이 맡았다.
  • 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박남춘 후보는 무능·무책임·불통의 시정을 보여 줬다. 결과는 인천의 퇴보이고 시민의 불행이다. 지난 4년의 퇴보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인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턴매치(재대결)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인천 태생인 그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에 이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2014~2018년 인천시장 재직 때 3조 7000억원의 빚을 갚아 ‘채무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했고 제3연륙교, 7호선 청라 연장, 문학산 정상 개방 등 시민의 많은 숙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장관을 두 번 했는데 청문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등 긴 공직 생활 중 사심 없이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인천시장이 된다면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인천항 내항을 옛 이름인 ‘제물포’로 복원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소유 땅을 인천시 소유로 돌린 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제조합 설립, 강화·옹진 생활여건 개선, 출산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 상생 정책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체 매립지를 (인천 밖에) 마련하고 현 매립지와 관리공사는 인천시로 넘겨받는 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가 없는데 인천시만 자체 매립지를 만든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을 했으므로 대체 매립지 확보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번 시장 선거는 인천이 나아가느냐 아니면 퇴보의 길을 걷느냐의 기로에 선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는데 170여석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어 곳곳이 가시밭길”이라며 “이런 야당 견제를 위해 인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오랜 기간 행정과 정치를 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고 도덕성이나 청렴에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품격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1957.6.16.(64세) ▲인천 출생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인천시장, 안전행정부 장관 ▲재산:8억 983만원
  • ‘국보’ 미켈란젤로 누드 스케치 가격이 307억… 경매 낙찰   

    ‘국보’ 미켈란젤로 누드 스케치 가격이 307억… 경매 낙찰   

    갈색 잉크로 그린 스케치2019년 미켈렌젤로 작품 확인프랑스, 해당 작품 국보로 지정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를 이끌었던 예술가 미켈란젤로(1475∼1564)가 그린 국보급 누드 스케치가 18일(현지시간) 2300만 유로(약 307억원)에 낙찰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15세기 후반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렸다. 정가인 3000만 유로(약 400억원)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미켈란젤로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줬다. 작품은 가로 21㎝,세로 30㎝ 크기의 용지 위에 갈색 잉크로 그린 스케치다. 미켈란젤로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은 2019년에서야 뒤늦게 확인됐다. 1907년 파리 드루오 호텔에서 판매된 이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던 이 작품의 가치를 전문가들이 개인 소장품을 점검하던 중 발견했다. 프랑스는 이 작품을 2019년 9월 국보로 지정하고 30개월 동안 외국 반출을 금지하면서 프랑스 박물관 등이 사들일 기회를 줬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해당 작품의 보관 상태가 아주 좋으며, 개인이 소장한 미켈란젤로 작품은 10점이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 속 남성은 이탈리아 화가 마사초가 그린 ‘개종자의 세례’에 등장하는 남성을 닮았으나,단순한 복제가 아니라고 크리스티는 평가했다. 1475년에 태어난 이탈리아의 천재 예술가로 불리는 미켈란젤로는 ‘다윗’, ‘피에타’와 같은 조작 작품들과 바티칸 시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과 수많은 수작을 남겼다.
  • “소상공인 추경 신속 처리해야… 손실보상 소급 안 돼 아쉬워”[경제人 라운지]

    “소상공인 추경 신속 처리해야… 손실보상 소급 안 돼 아쉬워”[경제人 라운지]

    “소상공인 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손실을 해소하고, 소상공인들이 더이상 불만을 갖지 않도록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합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정 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정책의 ‘조화’를 강조했다.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는 644만개로 국내 전체 기업의 93.3%를 차지하고 연간 매출액 957조원, 전체 기업 종사자의 43.7%에 달하는 922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 ‘생계형 업종’으로 영세하고 형태도 다양해 하나의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분명하다. 노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확정된 26조 3000억원의 추경 역시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상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 근거 자료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 문제로 손실보상 ‘소급 적용’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손실보상 보정률을 90%에서 100%로 상향하고, 분기별 지급 하한액을 100만원으로 인상해서다. 특히 지급 대상에서 빠져 있던 연매출액 10~30억원인 업체에 대해 손실 보전 형태로 지원한다. 노 위원은 “이전의 지원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이라는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며 “물가·금리·환율 등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손실보상제도’의 실효성을 따지는 계기가 됐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향후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손실보상책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주문했다. ‘과밀’의 관점에 따른 경쟁 심화는 문제이자 약점이 분명하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을 가까이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국가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생활서비스 측면에서 사회적 효용 증가는 소상공인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 편익이 유지되려면 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 구축과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노 위원은 “대표적인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와 고용보험 지원을 확대해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며 “경영 상황에 따라 원활한 폐업과 사업 재편 및 업태 전환, 재창업 등 재도약 정책이 견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상권 회복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 ‘상권 르네상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평가했다. 노 위원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전제인 사람이 모이고 생기가 돌려면 민간의 참여가 필수고, 정부는 민간 자율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이 바람직하다”며 “상권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및 쇠퇴한 상권 부활은 지역공동체 당사자 간 공존과 상생의 협력적 이해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협력은 희생이 아닌 상호 이익 증진을 도모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이준석 겨냥 “민주당 대표가 성 상납 받았으면 당 해체됐다”

    이재명, 이준석 겨냥 “민주당 대표가 성 상납 받았으면 당 해체됐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알아, 이젠 안 당해”“국힘, 차떼기로 정치자금 받아먹은 당”李 “불체포특권 제한법? 국힘, 당론 절대 못해”이준석, 계양을 지원사격 “정치적 이용 안해”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성 상납’ 논란이 일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만약 우리 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면 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앞과 연남동에서 진행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의 ‘벙개모임’ 도보 유세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비판,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정면 거론한 것으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을 들어 민주당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역공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는 “우리는 성적인 말로,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뇌물 받아먹고 차떼기로 정치 자금을 받아먹은 당”, “국정농단으로 역사 뒤안길로 퇴장한 세력”이라면서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를 합쳐 적반무치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네거티브하지 않으려고 가만히 있었더니 누구를 가마니로 아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제는 안 당하겠다”고 말했다.李 겨냥 ‘불체포특권 제한법’ 입법에“100% 찬성, 국힘 말 다르기로 유명”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낮 진행한 SBS와의 ‘거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자신을 겨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법’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론으로 추진하세요. 제가 100%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그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 이분들은 여기서 하는 말, 저기서 하는 말이 다르기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SBS 인터뷰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겨냥, “성 상납을 받았고 그 다음에 증거인멸했다는 녹음도 나오고 그러던데 진실은 모르겠다만…”이라면서 “그런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은 지역을 묻는 말에는 “경기도는 꼭 이겨야 한다. 그리고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재명을 지워버리겠다고 하는 그 정치집단이 맞는지, 아니면 이재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맞는지에 대한 국민의 판단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송영길 “전반전 졌지만 후반전 이겨야”“‘윤비어천가’ 부르는 시장 안 될 것”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연남동 초입 술집에서 먹태와 치킨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승리를 다짐했다. 송 후보는 “대선 때는 제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제는 이 후보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뛴다”면서 “전반전은 졌지만, 후반전은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 후반전을 이겨야 결승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세빛둥둥섬과 한강르네상스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돼도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민심을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준석, 이재명 겨냥 “다른 당과다르게 계양, 정치적으로 이용 않겠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계양을 선거구를 찾아 “계양구가 전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순간이 왔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윤형선 계양을 후보 유세에 동행해 “다른 당과 다르게 이곳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오로지 인천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의 일자리·사람·미래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계양행은 윤 후보의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에 맞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와 함께 박민영 대변인,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거 동참했다.지하철역 출구 앞에 모여든 시민 일부는 ‘대장동 게이트 다음엔 계양 게이트?’ 등 이 고문을 겨냥한 플래카드를 들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계양을의 교통망 강화를 강조하며 “인천은 서울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선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면 20∼30분이 단축된다. 계양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공항철도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공정·상식 대 범죄 피의자의 대결”이라면서 “25년간 계양 지킨 사람과 25일도 오지 않고 선거에 나오겠다는 사람과의 대결”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 [씨줄날줄] 반지성주의/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지성주의/문소영 논설위원

    반지성주의(反知性主義)는 지성이나 지식 등을 적대하거나 불신하는 태도 등을 말한다. ‘문송하다’(문과라서 죄송하다)는 자조적인 문장이 그렇다. 대학에서 사학, 철학, 문학 등 인문학을 전공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현실을 자조하고 조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문학을 기초로 사고력을 다지지 못한 사회는 창의적 도약이 어렵다. 지성주의는 자칫 엘리트주의로 환원된다. 그러나 엘리트주의는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소수의 이익만을 반영하고 다수를 배제한다는 비판에 직면한다. 때문에 상향식 민주주의가 고안됐다. 인류의 역사는 반지성주의와 벌인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첫 번째는 중세 암흑기에서 벗어나 르네상스를 연 것이다. 중세 암흑기에는 기독교 권위를 내세운 신학이 자연과학과 경험을 무시하며 마녀사냥식으로 인권을 탄압했다. 그러나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잃은 흑사병으로 권위를 잃은 신학은 뒤로 빠진다.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서구는 18세기까지 과학혁명으로 계몽의 시대를 이끌었다. 이 시기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제창했고, 갈릴레오가 관성의법칙을, 뉴턴이 만유인력 등을 발견했다. 세계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0여년 넘게 평화를 구가하고 있다. 이 역시 반지성주의와의 투쟁 덕분이다. 인종주의를 내세운 독일의 파시즘을 극복하고 전쟁을 회피하는 노력을 해 왔다. 그 결과물이 유럽연합(EU)이고, 2001년 중국도 가입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란 화두를 던졌다. 윤 대통령은 정치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못 하는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절대다수를 내세운 입법 폭주를 염두에 둔 듯하다. 윤 대통령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자유’를 35번 언급할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은 ‘협치’나 ‘통합’의 조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배제의 조건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 그러니 “능력만 봤다”는 장관 인선 원칙이 논란을 빚듯이 반지성주의의 정체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 한강 바로 옆 주택·금융가… 서울, 이런 그림 같은 도시로

    한강 바로 옆 주택·금융가… 서울, 이런 그림 같은 도시로

    국제 수변공간 구상 용역 공고 英카나리워프·獨하펜시티처럼 여의도~용산 등 거점 특화 발전 간선도로 개선·에어택시도 연구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인 2006년부터 추진해 왔던 ‘한강 르네상스’에 재시동을 걸었다. 서울시가 한강변을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나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 같은 국제적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시는 10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계획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15개월에 걸친 조사·연구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도 수정된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의 연장선이다. 시는 당시 발표했던 한강의 수변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한강을 업무·상업·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더 구체화했다. 대표적으로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특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용산 정비창과 글로벌 금융 중심지역으로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여의도 개발 계획에 한강의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연계한다는 것이다. 여기엔 여의도와 용산의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 개발 방안도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되면서 주변 지역 개발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마곡~상암, 동쪽으로는 성수~잠실을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강변북로 등의 한강변 간선도로 지하화 등 간선도로 개선 방안도 이번 용역에 포함된다. 현재 강변북로를 경계로 단절돼 있는 한강과 도시공간을 도로 지하화를 통해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015년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을 통해 반포 일대 아파트단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변 도로 위를 덮어 연결하는 ‘덮개공원’ 설치를 제시한 바 있다. 보행로 확보와 함께 에어택시 개념의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입하는 등 미래교통수단 운영 방안과 수상교통 기반 등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강과 도심의 연결 방안도 연구된다. 시는 이 같은 개발을 통해 유휴지로 방치돼 있던 템스강 주변 지역을 1990년대 고층 업무지구로 개발한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나 항구의 오래된 물류시설 창고들을 사무실·호텔·주택지역으로 개발한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와 같은 공간으로 한강 주변을 변모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수변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갸루피스’·‘갸루브이’ 걱정된다면…‘부처피스’·‘부처브이’ 어때요 [클로저]

    ‘갸루피스’·‘갸루브이’ 걱정된다면…‘부처피스’·‘부처브이’ 어때요 [클로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 아이브에는 센터 장원영 외에도 주목받은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갸루피스’를 MZ세대의 상징으로 만든 일본인 멤버 레이인데요. 그는 자신의 사진을 찍는 ‘셀카’를 찍어 올리면서 기존의 브이를 뒤집은 포즈를 즐겨 해보였습니다. 이는 일본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습인데요. 현실로 다가온 아이돌 멤버의 상큼함 덕분일까요. 갸루피스는 곧 인스타그램에서 유행이 됐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8일 인스타그램에 ‘갸루피스’를 검색하면 관련 공개 게시물만 1만1000건이 넘게 나옵니다. 레이가 이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린 지난 12월 이후 올해 1월부터 유행한 점을 감안하면 게시물 수로 인기를 감안할 수 있죠. ● ‘일본풍’ 아쉬움? 그런데 말입니다. 일각에서 이 갸루피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주장들이 나왔습니다. 갸루피스는 일본 만화에서 유래했고 레이가 일본인 멤버인 만큼 거부감이 든다는 주장인데요. 이름마저 갸루라는 것도 이런 부정적인 의견에 일조했습니다. 갸루는 여성·소녀 등을 일컫는 영어 속어인 ‘Gal’의 일본식 발음이에요. 국내서도 이른바 ‘갸루화장’ 등에 널리 쓰였습니다. 얼굴에 눈에 띄는 흰색 분칠을 하고 특색있는 화장법을 하는 모습을 가리키는데요. 이런 배경 탓인지 갸루피스에 대한 지적이 일부 나온 거죠. 그 자체가 일본 만화에서 유래했다는 점도 한 몫 했습니다. 갸루피스의 ‘피스’는 영어 peace에서 온 것으로, 흔히 브이 포즈를 해보이며 외치는 말에서 온 것이에요. 이 때문에 갸루피스를 갸루브이라고도 한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갸루피스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여기, 백제 시대로 거슬러 가서 대안 하나를 제시하겠습니다. ● 밝게 웃는 불상 국보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그 인자한 미소와 갸루피스와 똑같은 동작으로 눈길을 끄는데요. 물론 부처님의 손이 원조이므로 감히 갸루피스를 붙이기는 송구하니 차라리 부처피스나 부처브이는 어떨지요. 선배의 이름을 따라가는 겁니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등재된 이름은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瑞山 龍賢里 磨崖如來三尊像)입니다. 이하엔 모두 서산마애삼존불상으로 표기하겠습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유연한 자세, 자비로운 미소가 특징입니다. 이는 6~7세기 초반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백제 시대 최고의 걸작이죠.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가야산 계곡 인바위에 새겨진 삼존불입니다. 이들은 모두 백제에서 유행했던 보살상의 형식을 하고 있어요. 특히 가운데 조각은 왼손의 끝 두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습니다. 삼존이 각각 지면에 따라 달리 디자인돼 안정적인 구조로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이렇듯 높낮이 배치를 달리한 점도 이 조각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죠.● 인간미 드러낸 불교 조각 이들을 만나는 길목으로 들어서기 전 만날 수 있는 반가사유상도 있죠. 이들 불교 작품은 대개 언제 조각된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는 우리 고대 불교문화에 관한 대부분의 기록이 없는 현실 탓입니다. 반가사유상 역시 특유의 자세로 유명하죠. 이는 이전 클로저에서 다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둥근 얼굴과 미소 덕에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죠. 이렇듯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는 것 같은 묘사는 조각의 가치를 더합니다. 또한 삼존의 체구, 의상, 표정이 모두 다른 것도 특징적이에요. 그것 아시나요. 종교적 조각상에 감정이 드러나 보인다는 것은 대개 금기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오늘날 부처, 보살의 조각상 등은 미소가 가득해 보이곤 합니다.  경직되어 있는 형태의 디자인보다 인간미를 드러낸 표정이 후대까지 더 알려지고, 전파된 덕분이죠. 오늘날 제작되는 불상에도 이러한 표정이 많이 있고요. 당시만 해도 엄격한 신이 미소를 짓고 중생을 맞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부처뿐 아니라 어떤 신이든 그랬죠.  ● ‘백제의 미소’ 덕에 즐기는 ‘부처피스’ 이러한 당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처피스까지 해보인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너그럽습니다. 가히 ‘백제의 미소’로 불릴 법하죠. 서산마애삼존불상으로 드러나는 백제의 미소는 대개 ‘너그럽다’고 표현됩니다. 삼존 모두 각자 다른 외형을 가졌지만 어우러지는 것은 이들의 얼굴이 각각 남성, 아기, 여성의 얼굴을 본뜬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즉, 인간의 형상에 가깝게 이들을 제작했고 그러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가득하도록 조각한 덕분에 보는 이로 하여금 충만해짐을 느끼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간에 가깝게 만들었던 7세기 추정의 이 조각, 르네상스의 동양판은 아닐까요. 인간을 그대로 담아냈으니, 궁극적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가르침을 주기도 하네요. 신을 알게 된 이후에도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자고 주장하던 것, 그 시작이 백제에도 있었던 셈입니다. 가르침대로, 너그럽게 미소지으며 포즈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문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 되고 싶었다… 아내와 노을처럼 살 것”

    문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 되고 싶었다… 아내와 노을처럼 살 것”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친구 같은 대통령, 또 국민들이 뭐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하소연하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을 사흘 앞둔 6일 청와대가 공개한 KTV가 제작 영상백서 다큐멘터리 ‘문재인의 진심’에서 “국민들이 오히려 저한테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5년간) 행복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또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낸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지금도 받고 있는 과분한 사랑 등을 생각하면 여전히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대통령의 직책을 수행하는 것이 행복하냐’를 생각한다면 너무 힘들어서 선뜻 그렇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측근들의 다양한 평가도 소개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한민국이라는 운동장을 조금 더 공정하게, 조금 더 정의롭게 바꾸려고 노력했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코리아 르네상스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살아온 삶의 방식 그대로, 원 없이 일한 대통령이고 원 없이 일한 정부다”라고 했다. 약 1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의 남북관계, 외교관계, 복지정책 등에 대해 자신이 느낀 바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차 남북정상을 하던 도중 도보다리에서 회동했던 때를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는 휴식을 하면서 5분 또는 길어야 10분 정도 가벼운 얘기를 나눌 생각이었는데, 얘기가 길어지면서 30분 넘게 이어진 것”이라며 “남북 두 정상이 통역도 없이 배석자도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게 좋았다. 그 장소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굉장히 솔직하더라. 자기들은 체제 안보만 보장되고 평화가 확보되면 핵을 내려놓을 수 있는데 그 진심을 어떻게 (미국이) 믿게 할 것인지에 대한 토로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1차 북미정상회담이 취소 직전 상황에 내몰렸을 때 남북 정상이 즉흥적으로 만났던 2018년 5월 2차 남북정상회담 때의 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친구 간에 휴대전화로 연락해 만나는 것처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게 기뻤다”며 “그 때는 제가 (북미 간) 중재 노력을 진심을 다해서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말미에서 “국민 여러분, 그동안 동행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며 “이제 홀가분하게 제자리로 돌아간다. 함께 나이 드는 아내와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살아 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 ‘예술의 절정’ 르네상스 시대로 시간 여행 [그 책속 이미지]

    ‘예술의 절정’ 르네상스 시대로 시간 여행 [그 책속 이미지]

    9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 ‘봄’(산드로 보티첼리 작품)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부분적으로 떼어 그림을 해석했을 땐 그럴듯한데, 그 해석이 전체를 관통하려면 작품 속 어느 누군가 해석에 제동을 거는 탓이다. 그림 자체도 매력이 넘치다 보니 같은 작가의 유명한 그림 ‘비너스의 탄생’을 보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은 정작 돌아갈 때는 이 작품에 반해서 돌아간다고 한다. 인간의 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은 오래 보고 더 깊이 이해할수록 그림에서 새로운 세계가 하나씩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미술 복원을 전공한 저자의 섬세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상 예술이 가장 화려하게 꽃핀 그곳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책을 읽고 나면 미술 작품을 읽는 힘을 갖추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평범함에 깃든 성스러움/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평범함에 깃든 성스러움/미술평론가

    성모 마리아는 회화의 역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여성이다.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가엾은 어머니.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모든 불쌍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위로하는 어머니가 됐다. 성모 마리아를 다룬 숱한 그림 중 딱 한 점을 골라내기란 쉽지 않지만 조르주 드 라투르의 ‘갓난아기’가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데는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앳된 어머니가 잠든 아기를 소중히 안고 경이로운 듯 들여다보고 있다. 왼쪽에 있는 나이 든 여성은 성모의 어머니 성 안나. 성 안나는 아기 예수의 얼굴을 잘 비추게끔 손을 들어 촛불을 감싸고 있다. 우아하고 신중하게 손을 든 자세와 온화한 눈길이 돋보인다. 동그란 이마와 오뚝한 콧날을 한 아기는 쌔근쌔근 자고 있지만 실제로는 몹시 불편했으리라 생각된다. 아기를 꽁꽁 싸매 놓는 것이 당시의 풍습이었다. 르네상스 의사들은 이런 배내옷이 아기의 신체 발육과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이 먹혀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기는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에겐 귀찮은 존재였다. 유아 사망률이 높아서 한창 자랄 때까지 가족 수에 넣지도 않았다. 의사나 도덕론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사람들은 아기를 시골 유모에게 맡겼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까지 유모 손에서 자라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힘들었다. 20세기 초까지 사람들은 라투르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이 그림은 풍속화를 흔히 그렸던 네덜란드 화가나 프랑스의 르냉 형제 작품으로 오인됐다. 19세기 예술비평가 이폴리트 텐은 이 그림이 두 농부 여인과 아기를 그린 풍속화라고 보았고 사실적인 묘사를 칭찬했다. 그만큼 이 그림은 세속적 풍속화와 종교화의 경계선 위에 있다. 화가는 17세기 프랑스에서 전개되던 아기 예수를 공경하는 움직임을 당대 농촌 여성의 복장과 배경 속에 버무려 놓았다. 그러나 농부 여인이면 어떻고 성모 마리아면 어떻단 말인가? 이 그림은 이미 이 자체로 성스럽지 아니한가? 적갈색으로 통일된 색조, 명암의 선명한 대조가 이 장면을 정적과 신비스러움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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