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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동의 강간죄 공약 4인 4색… “페미 반작용에 이대남 눈치만 봐”

    비동의 강간죄 공약 4인 4색… “페미 반작용에 이대남 눈치만 봐”

    대통령 선거 국면에 젠더 공약이 실종된 속에서도 ‘비동의 강간죄’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 ‘미투’ 운동 이래 20대 국회 원내 모든 정당이 발의할 만큼 뜨거운 이슈였지만, 14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서 관련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 28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후보들에게 입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동의 강간죄’를 바라보는 대선후보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나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도화를 공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 대신 성범죄 무고죄 신설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입을 얘기하다가 공식 철회했다. ●현재 국회 법사위 계류 중 강간죄를 규정한 형법 제297조는 이렇게 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대법원 판례 역시 강간죄로 처벌하려면 가해자의 폭행이나 협박으로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이거나 ‘항거가 현저히 곤란한 정도’여야 한다고 돼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폭행이나 협박만 없으면 강간이 아닌 것인가. ‘항거가 불가능할 정도’로 저항을 하지 않은 피해자는 피해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일까. 폭행이나 협박 없이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관계를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단 말인가. 이런 고민 때문에 등장한 개념이 폭행·협박 여부가 아니라 ‘동의 여부’로 강간죄를 재구성하는 ‘비동의 간음죄’다. 이미 국제형사재판소나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선 동의 여부를 기준으로 강간죄를 판단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에 관한 대선후보들 입장은 ‘4인 4색’이다. 제도화를 공약한 심 후보는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우울 너머로 가보자고’ 토크 콘서트에서 “비동의 강간죄를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력 사회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 원칙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반대 입장이다. 그는 비동의 강간죄 대신 성폭력 무고죄 강화를 공약했다. 형법 제156조에 있는 무고죄에 더해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에 처벌 조항을 신설해 가중 처벌하겠다는 내용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얘기했지만 지난 8일 말을 바꿨다. 이날 안 후보는 청년 서포터스 발대식에서 “여러 청년들과 함께 논의를 한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몇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며 “(공약) 철회를 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계없이, 비동의 강간죄 찬반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주요 이슈로 언급되기도 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철회’를 발표하기 닷새 전인 지난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는 비동의 간음죄에 찬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30세대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 반대”라며 “이런 분하고 정책적 단일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선거공학적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약에 들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백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이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논의 과정을 거쳐 국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발의” 비동의 강간죄 논의는 2018년 ‘미투’ 운동으로 위계에 의한 성범죄 논의와 함께 본격화됐다.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등 5개 원내 정당이 모두 비동의 강간죄를 발의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미투’ 여론이 비등할 때는 제도화에 힘이 실렸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구체적 논의 없이 ‘네 편 내 편’을 나누는 잣대로만 기능하고 있다. 페미니즘 ‘백래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소위 ‘이대남’ 눈치 보기에만 매달린 탓이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하면서도 폭행·협박 기준을 바꾸는 입법 과제는 버리고 오히려 성폭력 무고죄를 강화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도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공약에서 누락해 견제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폭력 변호를 맡아 온 서혜진 변호사는 “반성폭력 역사에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임에도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형성한 이들이 여야 모두 중·장년 남성이라는 사실 때문인지 사소한 문제로 취급받는다”며 “상호 동의에 기반한 성관계가 아닌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를 기본값으로 보고, ‘꽃뱀’ 등의 논의가 먹혀들면서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입장에 훨씬 더 쉽게 감정 이입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해외선 성적 자기결정권 보호 우선”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낡은 법조항과 시대변화 사이에 괴리가 커지고 있다. 개별 판결마다 오락가락하는 일도 발생한다. 상고심 끝에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도 1심에선 ‘위력 행사 증거가 없다’며 무죄 판결이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펴낸 이슈페이퍼에서 “독일·영국 등의 해외 입법례에서는 폭행·협박이 아닌 피해자 동의에 기반한 성폭력 범죄의 입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적었다. 서 변호사는 “대선이 정책적인 얘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장인데 그런 기회 자체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시술 합법화 필요”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시술 합법화 필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타투(문신) 시술과 관련해 합법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인권위가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에 대해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는 보도<서울신문 2월 8일자 9면> 이후 인권위가 타투 관련 첫 의견 표명에 나선 것이다. 인권위는 “국회에 계류된 문신 관련 입법안은 시술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고 보건 위생상의 위해를 줄이려는 공통된 목적이 있어 입법 취지가 매우 타당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제5차 인권위 상임위원회는 ‘비의료인 문신 시술행위 비범죄화에 대한 의견표명의 건’과 관련해 해외 사례, 시술자의 직업 선택의 자유, 피시술자의 행복추구권 등을 들어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형사처벌하는 현행법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로 의결했다. 특히 다양한 방식의 규제를 할 수 있는데도 의사 면허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시술자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기본권 제한에 필요한 침해의 최소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게 인권위 판단이다. 국회에는 타투 시술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타투업법안’(류호정 의원 대표발의)을 비롯해 ‘문신사법안’(박주민 의원), ‘반영구화장문신사법안’(엄태영 의원) 등 여러 법안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타투 합법화에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다.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이 대부분 이뤄지는 현실과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법·제도의 괴리가 큰 상황에서 인권위가 뒤늦게 의견 표명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타투(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타투 합법화를 내세운 상황에서 인권위가 전향적인 판단을 내놓는다면 타투 시술과 관련한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법안 제·개정과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9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이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 사건에 대한 처리 결과 통지서에서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진정 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 시술을 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대법원은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이 30년째 유지되면서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에선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못 박진 않고 있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일본도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 시술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의료계는 타투 시술이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단독]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불법화는 인권 문제”…제도 개선 검토

    [단독]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불법화는 인권 문제”…제도 개선 검토

    타투 시술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30년 전 대법원 판례의 영향으로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이 지금도 불법인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문제를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법안 제·개정 및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서 검토 중인 사실이 7일 확인됐다. 의료계는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 공약으로도 제시되면서 타투 시술이 불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개선이 필요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금지로 인한 인권침해 진정을 제기한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에게 지난해 10월 보낸 진정사건 처리결과 통지서를 통해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김 지회장은 한 달 전 “타투라는 예술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구제방안을 권고해달라”면서 국회와 대법원,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하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복지부가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를 시술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타투 시술은 현재 의료법상의 ‘의료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례가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의료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돼 형사처벌되고 있다. 김 지회장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일부 타투이스트들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행위를 징역형과 벌금형을 병과하여 처벌하는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처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일본도 지난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김 지회장은 진정서를 통해 “현재 이슬람권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어디에도 타투라는 예술행위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규율해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타투 시술 행위가 범죄로 의율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타투이스트들이 고객의 공갈이나 협박, 또는 성폭력과 성희롱 등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사실관계에 대한 진정이 아닌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위원회 진정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면서 김 지회장의 진정을 각하했다. 그러면서도 인권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정책과제로 채택할 여지를 남겼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재 정책과제로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이스트의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법안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비의료인에게 문신 행위를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 돌아온 심상정, 달라진 점과 그대로인 것

    돌아온 심상정, 달라진 점과 그대로인 것

    당원들 절실, 메시지 간결홍보 능력, 지지율 변동 없어심 “지지율 일희일비 않겠다”TV토론, 심상정의 1분 기대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칩거에서 복귀한 뒤 당원들과 절치부심하며 사회적 약자 만나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심 후보의 복귀 이후 정의당이 ‘절실해졌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심 후보 혼자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위기감을 느낀 당원들이 함께 지금 상황을 돌파하자는 의견이 모였다고 한다. 실제 지난 26일 새벽 4시 인천에서 진행된 쿠팡 물류센터 일정에는 쿠팡 문제에 관심을 쏟아 온 류호정 의원과 인천시당 소속 당원들이 함께했다.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남 일정에는 이은주 의원과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이 참여했다. 지난 27일 경찰젠더연구소 소속 여성경찰관 간담회는 장혜영 의원 등이 주도했다.심 후보의 메시지도 한결 간결해졌다.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가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당과 후보라는 이미지에 집중한 것이다. 심 후보는 광주 사고 현장과 희생자 조문으로 복귀 일정을 시작했고, 집 말고 방에 사는 청년들(24일), 이주민센터 친구 정책간담회(25일), 쿠팡 밤샘노동자(26일), 여성경찰관(27일), 최장기 해고자 김진숙(28일) 등 일정을 진행했다. 심 후보의 메시지를 방송 출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로 키우는 역량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변화의 모습도 포착된다. 심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에 심상정의 공약을 3초만에 알려주는 ‘심3정’ 시리즈(개 키워?, 월급 떼였어?, 집 없어?)를 올리고 있다. 심 후보가 네온 조명 아래에서 체인 목걸이를 걸고 선글라스를 낀 채 “내가 망할 것 같아?”라고 말하는 대선 온라인 광고 영상도 호평이다. 심 후보는 지난 27일 KBS 라디오에서 “정의당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 저희 성찰이 컸다”고 인정하면서 “방송이 저희를 비중 있게 다뤄주지 않으면 저희가 개발해서 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뭐 SNS를 포함해서 얼리어댑터라고 모든 부분에 앞장서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보를 포함한 선거 방법 자체를 공감과 소통 그리고 재미 이런 쪽으로 확 바꿨다는 말씀드린다. 아마 그런 변화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복귀 이후 지지율 반등은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 후보는 “당장 정책 하나 내고 덜 내고 해서 지지율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위치에 놓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계시지 않다, 그렇지만 지켜보고 계시다 그런 생각”이라며 “5년 전에 비해서 심상정이 어떤 생각이 바뀌었고 또 어떻게 대한민국을 안내하려고 하나 이런 것들을 하여튼 뭐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충실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복귀 후 행보가 아직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TV토론을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25일 직접 서울남부지법 심문기일에 참석해 양자토론을 부당성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심 후보가 방송 토론에서 정의당의 ‘미래 가치’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야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심상정 후보는 네거티브 정쟁이 아니라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TV토론으로 만들겠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사법적 의혹만큼은 시민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검증대인 TV토론에서 분명하게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치에서 배제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의 중심으로, 대선 한복판에 울려 퍼지도록 2017년 대선에서 보여드린 ‘심상정의 1분’을 이번 대선에서도 계속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배복주-강민진, 정의당 여성주의 올인해 종로 접수한다

    [단독] 배복주-강민진, 정의당 여성주의 올인해 종로 접수한다

    정의당 종로 선대위원장에 강민진사실상 종로 보궐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가 된 정의당이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정의당이 종로 보궐선거에서 여성주의와 소수자정치, 청년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한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를 후보로 내세운데 이어 정의당에서 여성주의적 목소리를 줄곧 내며 떠오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뒤를 받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배 부대표는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를 지내며 20년 넘게 장애여성운동과 반성폭력 운동에 헌신했다. 소수자 정치와 여성주의 정치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당사자다. 배 부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장애 여성이자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며 “장애가 있는 여성의 몸으로 성장하고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를 낙오시켜야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고 돌볼 때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표의 경우 당초 서울 서초갑 출마가 언급됐지만 종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그는 류호정·장혜영 의원과 함께 당내 대표적 페미니즘·청년 스피커로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2017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18세 선거권운동을 벌였고, 이후 정의당에서 청년대변인,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강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 권수정 서울시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의 독주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었다. 당내에선 대선의 러닝메이트 격이자 원팀 구도를 극대화하는 취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사실상 등원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략공천 갈등이 깊어진다면 윤 후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역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일후보 효과로 정의당이 예상밖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단일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30% 이상은 득표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종로의 경우 각종 인권단체가 위치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한 만큼 정치적으로 올바른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정의당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부족한 여성주의적 메시지를 종로에서의 메시지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의당은 이 같은 시도를 통해 대선과 종로 선거 양측에 모두 시너지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 [서울포토]대우조선 재벌특혜매각 추진 책임추궁 및 대안모색 입장 발표 기자회견

    [서울포토]대우조선 재벌특혜매각 추진 책임추궁 및 대안모색 입장 발표 기자회견

    1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재벌특혜매각 추진 책임추궁 및 대안모색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7
  • 심상정만 쳐다보는 정의당… 숙고 키워드 ‘대안·절박·유능’

    심상정만 쳐다보는 정의당… 숙고 키워드 ‘대안·절박·유능’

    내부 성찰과 변화 움직임 보여야전략, 절박함 보이지 않는 정의당심 후보 일정에 안 보이는 의원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사흘째 숙고를 이어가면서도 여영국 대표를 만나며 ‘복귀’ 명분을 만들었지만, 당 내부 성찰과 변화의 움직임이 실질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이 구체적 메시지를 내지 않고, 대선에 임하는 태도가 더 절박해지지 않는다면 심 후보가 복귀하더라도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복귀 이후에도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20년 역사의 진보정당 자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심 후보 집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계속 숙고의 시간을 계속 가지시는 중”이라며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볼 때,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또 남 탓보다도, 우리가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 그거에 집중해서 고민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대안이 되지 못하는 진보정당’, ‘절박한 마음이 부족한 정의당’, ‘유능함과 책임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당’이 심 후보가 일정 중단 전 토론회에서 남긴 성찰의 키워드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일정 중단을 통보하기 전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 “정권교체와 시대전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저와 정의당이 대안으로서 아직 믿음을 드리고 있지 못한 데 많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진보정치인이지만 이념적인 선명성보다 정책적인 유능함, 그리고 정치적인 책임성을 중요시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다른 당과 비교해 절박함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은 전날 선대위원장과 선대위원 일괄사퇴를 발표했지만, 그동안 6석인 진보정당에 16명이나 되는 총괄·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는 의문이 뒤따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날 양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측이 당장 비판한 것과 달리 정의당은 하루 뒤인 이날 기자회견으로 비판했다.거대양당 비판을 제외한 정의당의 비전, 선거전략, 시민들을 설득할 메시지도 뚜렷하지 않았다. 주4일제 행보는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기후위기 정책으로도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다. 강점을 보여왔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홍보에서도 성과를 증명하지 못했다. 아침 라디오에 출연하거나 페이스북 등으로 심 후보의 입장을 키우는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박원석 전 의원 한 명 빼고는 방송에 고정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항의하거나 부탁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김현정 진행자는 이날 ‘김현정의 댓꿀쇼’에서 “저희 패널로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심 후보의 현장일정에 심 후보 비서실장인 이은주 의원을 제외한 강은미·류호정·배진교·장혜영 의원은 자주 보이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의 페이스북에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게시물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반면 정의당이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휠체어를 타면서 전국을 돌고,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성 메시지를 내며 아침 지하철역 인사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노동계·종교계 등 조직표를 모으기 위해 현장에 천착하고, 이재명 대선후보 일정에 한 번이라도 함께 하려고 움직이는 것과 비교된다.이런 이유로 심 후보가 쉽게 복귀하지 못하고 숙고를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당이 구체적으로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대안을 내놓는 과정, 힘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절박함을 먼저 보여줄 수 있어야 심 후보 ‘숙고’의 결과도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엔 새긴다, 이재명… “타투 시술 합법화”공약

    이번엔 새긴다, 이재명… “타투 시술 합법화”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타투 시술 합법화를 공약했다. 그는 국회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타투 시술 합법화’ 공약을 45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눈썹 문신, 합법일까? 불법일까? 의료인에게 시술받으면 합법, 타투이스트에게 받으면 불법”이라고 운을 뗀 뒤 “거대한 산업이 되었지만 의료법으로 문신을 불법화하다 보니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국내 타투 인구는 300만명, 눈썹 문신 등 반영구 화장까지 더하면 약 1300만명, 시장규모는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는 유명 연예인의 타투 시술 사례를 들어 “연예인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데 타투이스트는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타투이스트들은 늘 불법의 굴레에 갇혀 있어 일상적인 협박, 비용 지불 거부, 심지어 성추행을 당해도 신고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일본에서도 최고재판소에서 타투 시술행위를 합법으로 인정했다”면서 국제적 기준으로 봐도 합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6월 ‘타투 합법화’ 법안을 발의하고 퍼포먼스를 통해 여론을 환기시켰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소확행 느낌 내지 말고, 당장 하면 된다. 표 계산은 그만하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류 의원이 발의한 법안,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2020년 발의한 ‘문신사법’ 등 관련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 등 파인 원피스까지 입었는데… 류호정 “후원금 많이 모자랍니다”

    등 파인 원피스까지 입었는데… 류호정 “후원금 많이 모자랍니다”

    “모금 아직 절반, 내년 살림 막막해”타투 육성 위해 타투 그린 등 공개 등 파격 의정 활동 눈길…영화 ‘킬빌’ 의상도 소화진중권 “이미 한도 다 채워 더 못 보내” 동참글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3일 “후원금이 많이 모자란다. 류호정의 힘이 되어주세요”라며 후원금 모금을 호소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1일 모금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절반이다”라면서 “많은 분이 도와주셨지만, 내년 살림이 막막하다”고 올렸다. 류 의원은 “잊지 않고 내년에도 영혼까지 끌어 정말 열심히 뛰겠다”며 후원금 모금을 거듭 요청했다. 류 의원은 SNS에 밤늦도록 불을 켠 채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다양한 후원 방법을 소개했다.류 의원은 그동안 파격적인 의정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타투업을 발의한 류 의원은 타투 산업 육성을 위해 타투 스티커로 꾸민 등이 훤히 드러난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국회에서 타투이스트 노동권 보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장을 맡아 지난 7월 채용비리신고센터 ‘킬(kill)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영화 ‘킬빌’의 주인공 우마 서먼의 노란색 더 브라이드(블랙맘바) 복장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이미 한도를 다 채워 더 보낼 수 없다”면서 “10만원까지는 돌려받는다”고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는 글을 올렸다.
  • 은행 채용비리 39명 중 실형 6명뿐… ‘빽’으로 취업해도 처벌할 법이 없다

    은행 채용비리 39명 중 실형 6명뿐… ‘빽’으로 취업해도 처벌할 법이 없다

    ‘유빽유직 무빽무직’. 2017년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는 부정청탁과 특혜가 만연한 채용 관행을 까발리며 한국 사회에 ‘공정’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로부터 4년, 채용비리 재판은 대부분 ‘용두사미’가 돼 버렸다. 부정채용 자체를 처벌하는 법이 없는 탓에 수사·재판상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제도 개선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5일 채용비리로 기소된 7개 시중은행(신한·하나·우리·KB국민·대구·광주·부산) 관련자 43명의 재판 현황과 판결문 20건(상급심 포함)을 분석한 결과, 하급심 또는 3심까지 끝난 41명 중 실형을 받은 건 6명뿐이었다. 유죄가 인정된 39명 중 24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지만 이 중 18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5명은 벌금형을 받았다. 무죄는 2명이었다. 임원부터 인사팀 실무자까지 채용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지만 단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장기용 전 부행장 사건은 3년 넘게 서울서부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채용비리에 대한 처벌이 미진한 이유로는 먼저 입법 공백이 거론된다. 현행법에는 부정채용의 개념을 규정하고 그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 이 때문에 수사기관은 채용비리에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를 적용한다. 지원자의 성적을 조작하는 식으로 면접위원 또는 회사를 속여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입사지원자가 아니라 회사 소속 면접위원이 채용비리의 피해자가 돼 피고인을 두둔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벌어진다. 특히 회사 대표와 면접위원 등이 공범이라면 애초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채용비리 처벌을 둘러싼 현실이다. 지난달 신한은행 사건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재판부도 “입사 지원자를 피해자로 하고 공정한 채용절차 그 자체를 보호법익으로 하는 부정채용죄가 법률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 보니 일반적인 법 감정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부정채용으로 혜택을 보는 청탁자가 정작 처벌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이다. 업무방해죄로는 청탁을 받아 관행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인사 담당 임직원이 주로 기소된다. “조카를 잘 부탁한다”고 청탁한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우리은행·2015년), 아들 면접 점수가 합격권으로 사후 조정된 서울 영등포구의원(신한은행·2014년), “중요한 거래처의 부탁”이라며 합숙면접 탈락자를 구제한 영업본부장(하나은행·2016년) 등은 모두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부산은행 간부에게 딸의 합격을 종용한 조문환 전 새누리당 의원은 업무방해교사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실무진만 처벌받은 경우도 있다. 2016년 신한은행 채용 때 조용병 회장에게 “A씨는 라웅찬 전 회장과 관련된 지원자”라는 연락을 받은 인사부장은 A씨를 서류전형에서 부정합격시킨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우리은행도 남기명 전 부행장은 지난해 2월 무죄가 확정됐지만 인사부 직원들은 벌금형에 처해졌다. 청년들은 불공정한 채용 관행이 박탈감을 초래한다고 토로한다. 최근 조 회장에 대한 무죄 확정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앞에서는 공정한 경쟁 기회를 주는 척 지원자를 속이고 뒤로는 노력으로 메울 수 없는 배경을 따졌다는 게 화가 난다”면서 “사기업은 감독도 어려운 데다 걸려도 크게 처벌받지 않으니 지금도 그런 관행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채용비리처벌특별법을 발의했다. 부정채용을 하거나 요구·약속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 법 제정까지 난관이 적지 않다. 부정채용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가 논란인 데다가 사기업의 재량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기업 내부 채용 과정을 형사처벌하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드물고 자칫 기업의 재량권을 국가가 과도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체적 규제 내용과 방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정의당 선대위 발족, “페미니즘 당은 우리에게 모욕 아니다”

    청년정의당 선대위 발족, “페미니즘 당은 우리에게 모욕 아니다”

    심상정 “성폭력과 전면전을 시작하는 그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 강민진 “페미니즘 정당 아닌 정당이야말로 역사속에 부끄러워지도록 할것”정의당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청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발족했다. 심상정 정의당대선후보는 출범식에서 “2030이 바로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온 세계가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청년 정의당 선대위 발족식을 열고 강 대표를 포함해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발족식에서 “이번 대선은 2030이 결정할 거라고 한다”며 “이분들도 알고 있다. 이 34년간의 양당정치의 최대 피해자가 우리 청년들이고, 빼앗긴 청년들의 미래를 되찾는 것이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어 “저는 우리 2030세대가 기성세대들이 대상화시키고, 아무렇게나 붙여놓은 MZ세대란 딱지를 단호히 떼어버리고, 대한민국의 100년의 기준을 세우는 ‘위대한 리부트 세대, 전환의 세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쟁이 오가고 있는 젠더 문제와 관련해서는 “말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폭력과 전면전을 시작하는 그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방 말고 집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주거안심사회 꼭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제 강제 징집이 아니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군복 입은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 오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이날 출범식에서 “페미니즘 당은 우리에게 모욕이 아니다. ‘페미니즘 정당’이 아닌 정당들이야말로 역사 속에 부끄러워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최악의 불평등 속에 청년들은 보답받을 수 없는 노력을 강요당하고, 기후위기는 미래의 생존마저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며 “청년들의 요구를 ‘안티페미니즘’으로 치환하며, 이 시대의 진짜 문제인 불평등을 은폐하는 정치세력은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강 대표는 “정치권의 주요 MZ세대 아젠다로 떠오른 젠더 갈등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젠더 갈등’의 본질은 ‘젠더 불평등’이다. 2030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과 성폭력은 현실이며,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성 불평등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페미니스트”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페미니즘 정당’이고, 이준석 대표는 이 말을 우리를 모욕하기 위해 썼지만 그 의도는 관철되지 못했다”며 “‘페미니즘 정당’이 아닌 정당들이야말로 역사 속에 부끄러워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류호정·장혜영·강민진 띄운 정의당

    류호정·장혜영·강민진 띄운 정의당

    정치권이 표심을 정하지 못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청년 정치인을 앞세우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권지웅(33)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35) 전주시의원을 내세운 데 이어 정의당은 2030 여성을 겨냥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정의당은 오는 27일 청년들의 메카인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강 대표,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류·장 의원이 선임됐다. 출범식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여영국 대표도 참석한다. 독자적으로 제3지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 정의당은 2030 여성을 핵심 공략 계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강 대표와 류·장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여성 청년정치인을 선거 전면에 앞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의당은 세 청년정치인과 배복주 부대표가 출연하는 팟캐스트인 ‘폴리티컬 우먼 파이터’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 의원이 ‘여성경찰의 실효성’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등 페미니즘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정의당의 전략이 먹힐지 주목된다. 이날도 강 대표와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맞붙었다. 강 대표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울 ‘이준석식 안티페미’ 전략과 전면으로 맞붙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말을 아주 복잡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데, 안티페미랑 맞붙는 게 아니라 그냥 페미니스트 정당을 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이 언제는 민주당과 맞붙지 않았나. 이 대표가 말을 희한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데 정의당이 민주당 지자체장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를 가열차게 비판하며 싸울 때 이 대표는 뭘 하셨나”라고 맞받았다.
  • [단독] 정의당 류호정·장혜영·강민진 전면배치, “이준석식 안티페미와 맞붙겠다”

    [단독] 정의당 류호정·장혜영·강민진 전면배치, “이준석식 안티페미와 맞붙겠다”

    강민진 “이준석식 안티페미 전략과 맞붙겠다” 민주당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정치권이 표심을 정하지 못한 청년세대을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청년 정치인을 앞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선대위원장으로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전주시의원을 내세운데 이어, 정의당은 2030 여성을 겨냥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정의당은 오는 27일 청년의 메카로 불리는 홍대거리에서 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선임됐다. 출범식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여영국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독자적으로 제3지대를 구축하려는 정의당은 특히 2030 청년 여성을 핵심 공략 계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강 대표와 류 의원, 장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여성 청년 정치인을 선거 전면에 앞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의당은 세 청년정치인과 배복주 부대표가 출연하는 팟캐스트인 ‘폴리티컬 우먼 파이터’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 의원이 ‘여성경찰’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등 페미니즘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정의당의 전략이 먹힐지 주목된다. 강민진 상임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울 이준석식 안티페미 전략하고 전면으로 맞붙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의당의 20대 여성 지지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7~8일 실시, 전국 성인 2014명)에선 20대 여성의 심 후보 지지율이 14.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젠더 이슈에 민감한 20대 여성 특성에 맞춰 ▲‘비동의 강간죄’ 제정과 ▲’성폭력 사회 근절’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정의당이 최근 20대 여성에게 집중한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양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많아 그만큼 공략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 간의 청년층 공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청년선대위도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선대위는 권지웅·서난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대변인에 홍서윤 청년대변인, 전략 담당으로 장철민 의원이 포진하는 등 2030 청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청년 선대위 내에는 ▲민주당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 등 2개 조직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타투를 허하라” 드레스 류호정 이번엔 스티커 붙인 이유

    “타투를 허하라” 드레스 류호정 이번엔 스티커 붙인 이유

    “타투를 체험하라.”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등을 보여 이목을 끈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3일 입법부 한복판에서 타투 스티커 체험 행사를 열었다. 류호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정문 앞 벤치에서 판박이 스티커를 들고 “타투이스트분들한테 타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고 타투 스티커도 골라서 붙여갈 수 있다”라고 홍보했다. 지난 6월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류 의원은 “지금 (타투) 합법화에 관해서 많은 국민이 지지 의사를 보내주고 계신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아직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법안이 발의만 되고 잠들어 있기 때문에 법을 빨리 논의하라는 뜻에서 국회 안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우거나 지워지기 전까지 타투스티커는 우리의 외모가 된다”면서 “서운하고, 놀라운 경험일지 모른다. 도전하라, 유쾌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전세계 유일 한국만 여전히 불법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반인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법 제27조에 따라 문신 등 시술 행위를 의료인만 할 수 있는 의료행위로 보기 때문에 의료인이 아닌 시술자의 문신 등 시술은 불법이며 의료법 등에 따라 처벌받는다. 한국패션타투협회와 대한문신사중앙회 등 문신 관련 단체 소속 문신사들은 2017년과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 9월에도 4번째로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문신시술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의료법 27조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는 등 법 개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최근 ‘문신 등 신체예술 관련 미국의 법제도 현황과 시사점’이란 연구보고서를 내고 “문신 등 시술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의 제도적 공백을 계속 방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타투 등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자는 1300만명, 문신 등을 시술하는 시술자는 35만명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신사 5만여명, 반영구화장 시술자 30만여명이다. 2013년 12월에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이 ‘문신사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고, 류호정 의원의 ‘타투업법안’과 박주민 의원의 ‘문신사법안’, 엄태영 의원의 ‘반영구화장문신사법안’ 등이 보건복지위에 계류 중이다. 관련 법안들은 문신·반영구화장이 대부분 의료 목적이 아닌 미용이나 예술적 목적으로 시술되는 경우가 많고, 관리체계를 마련해 이용자 건강을 위한 위생 여건뿐 아니라 종사자의 직업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성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 [서울포토] 류호정, 국회서 ‘타투 스티커’ 체험

    [서울포토] 류호정, 국회서 ‘타투 스티커’ 체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타투 오픈베타서비스 행사에서 타투 스티커 체험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11. 3
  • “제 등처럼 여러분 몸에…” 류호정, 이번엔 국회서 타투 시술 행사

    “제 등처럼 여러분 몸에…” 류호정, 이번엔 국회서 타투 시술 행사

    “타투 아픈지, 얼만지, 얼마나 걸리나 물어봐”“불법 모략해 바늘 아닌 판박이 스티커로”“‘타투는 그 사람 외모’라 했는데 아직도 불법”“도전하라, 유쾌한 경험”… 6월 법안 발의타투가 그려진 등이 훤히 드러나는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당당히 타투를 입법화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타투 퍼포먼스’를 펼쳤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일 “입법부 한복판에서 타투를 시술한다. 아픈지 물어볼 수 있다”며 타투 시술 체험 행사 소식을 전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타투 오픈베타 서비스를 내일(3일) 실시한다”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정문 앞 벤치 일원에서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공무원, 국회 출입기자, 국회를 방문하는 기관과 기업인을 포함해 아무튼 국회 경내를 지날 일이 있는 모든 시민께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의 법이 ‘너희의 일은 불법’이라고 모략하기 때문에, 전문 타투이스트는 바늘이 아니라 판박이 스티커를 가지고 기다린다”면서 “아프냐, 얼마냐, 얼마나 걸리냐를 물으실 수 있고 입법에 힘써달라를 들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류 의원은 “타투이스트는 의료인이 아니라 예술인인데 무료로 문진한다”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했다. 류 의원은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했던 게 벌써 5개월 전”이라면서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타투는 여전히 불법”이라고 이번 행사를 열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류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여전히 법안 상정을 여전히 머뭇거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우거나 지워지기 전까지 타투스티커는 우리의 외모가 된다”면서 “서운하고, 놀라운 경험일지 모른다. 도전하라, 유쾌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체험을 권유했다. 류 의원은 지난 6월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류 의원은 당시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 스티커를 붙인 등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해 화제가 됐다.
  • ‘차량시위’ 김기홍 전국자영업비대위 대표 경찰 출석

    ‘차량시위’ 김기홍 전국자영업비대위 대표 경찰 출석

    차량시위를 주도한 자영업자 단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김기홍 코로나19대응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내사 단계이며 오늘 조사를 마친 뒤에 입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8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집단 차량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위는 ‘위드 코로나’ 전환과 영업시간·인원 제한 규정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진행됐다. 서울에서만 1000여대 차량이 참여했고,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충남, 충북, 대전, 부산, 경남 등 9개 지역에서 3000여대의 차량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16일 여의도 국회 앞에 자영업자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가 당시 경찰관 한 명을 밀쳐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경찰을 밀었다는 채증자료가 있다면 모르겠으나 그런 일은 없었다”라면서 “당시 함께 있었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증인으로 참석해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정부가 실내체육시설 등에 적용한 방역패스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김 대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된 건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방역패스는 불합리하다”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 대한 영업을 제한하는 건 더 강한 규제 조치”라고 말했다.
  • 김용균 3주기 다가오지만… 위험의 외주화 현재 진행형

    김용균 3주기 다가오지만… 위험의 외주화 현재 진행형

    원청 고위험 작업 강요에 옥상 투신3개월 쪼개기 계약 연장에 극단 선택92.3% “발전소 폐쇄, 고용 불안 느껴”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사망한 지 3년이 돼 가지만 노동 현장에서는 위험이 큰 작업을 하청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는 25일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폭로하는 증언 대회를 열었다.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이승주(47)씨는 지난 8월 21일 원청업체의 부당한 작업 지시에 항의하다가 옥상에서 투신해 크게 다쳤다. 2017년 입사해 4년간 기계팀에서 증기터빈 설비를 정비했던 이씨는 투신 3일 전 원청 중간 관리자에게 해수전해설비 염산탱크 밸브가 손상됐다며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안전장구 착용 지시도 없었고 작업허가서도 없었으며 이씨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작업이었다. 단순 점검으로 안 이씨가 방독면도 쓰지 않은 채 밸브 볼트를 풀었을 때 얼굴로 염산가스가 분출했다. 원청 직원들이 배관을 염산으로 세척하던 중이라 내부에 염산가스가 잔류해 있었던 탓이다. 남부발전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허가 없이 단독 작업을 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가 뒤늦게야 잘못을 인정했다.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일해 온 하청 노동자 A(38)씨는 지난 15일 전기팀 비품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와 어린 딸을 둔 고인은 2028년 삼천포화력발전소 6호기 폐쇄를 앞두고 고용 불안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는 2015년부터 6년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일하면서 3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연장으로 일자리를 유지해 왔고,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 5월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동자 36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2.3%가 발전소 폐쇄로 인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33.3%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면 재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김용균씨 사망 2주기를 맞아 석탄화력발전소의 필수유지업무 하청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권고했지만, 정부와 한국서부발전 등 5개 발전사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전체대표자회의 간사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김용균의 동료인 석탄화력발전소 운전·정비 분야 비정규직 노동자 총 6561명 중 단 한 명도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조속한 정규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포토] 국감서 ‘특별공급 아파트’ 질의하는 류호정 의원

    [서울포토] 국감서 ‘특별공급 아파트’ 질의하는 류호정 의원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 통상 자원 중소 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양호 원장에게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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