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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베 투런포로 대역전…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유리베 투런포로 대역전…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의 역전 홈런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꿈에 그리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2대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2루에서 쏘아올린 유리베의 좌월 투런 홈런포에 힘입어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대3으로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먼저 발을 내딛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 중 가장 먼저 지구 1위(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오른 데 이어 가을 잔치에서도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LA 다저스가 승전보를 울리면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1차전 승리투수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나흘 만에 재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앞서 대부분의 현지 언론은 4선발인 리키 놀라스코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앞세워 4차전에서 디비전시리즈를 일찍 마무리짓고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까지 남은 3일 동안 휴식을 가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매팅리 감독의 예상과 다르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물론 커쇼는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는 등 3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기대에 부응했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3차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던 칼 크로포드 역시 1회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뿐만 아니라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가르시아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으로 크로포드는 경기를 2대0으로 끌어갔다. 그러나 어이 없는 수비 실책에 LA 다저스는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태에서 에반 개티스의 땅볼을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며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다. 커쇼마저 폭투하는 바람에 무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크리스 존슨의 좌전 적시타로 애틀랜타는 1점을 올리며 LA 다저스를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LA 다저스는 시몬스의 땅볼을 병살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2루수 마크 엘리스의 실책성 1루 송구로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커쇼에 이어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6번 타자 크리스 존슨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가르시아와 교체된 대타 콘스탄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로써 애틀랜타가 3대2로 역전하면서 경기는 다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필두로 경기 뒤집기에 나섰다. 푸이그가 우익선상 2루타로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이는 유리베. 유리베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2번이나 실패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유리베는 번트를 포기하고 방망이를 고쳐 잡았다. 결국 데이비드 카펜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애틀랜타 선발 가르시아는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간 경기 승자와 12일부터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양 팀은 4차전에서 결론을 짓지 못하고 10일 열리는 5차전에서 승부를 지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 먹은 류… ‘한방’의 기회는 온다

    한방 먹은 류… ‘한방’의 기회는 온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혹독한 포스트시즌(PS) 신고식을 치렀다. 류현진은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투수 세 번째로 PS 무대를 밟았다. 선발로 마운드에 선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최악이었다. 3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4실점(평균자책점 12.00)한 뒤 6-4로 앞선 3회 타석 때 마이클 영으로 교체됐다. 1회 실점하는 고질적인 ‘악습’을 되풀이한 것은 물론 어이없는 실수까지 연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믿음에 흠집을 냈다. 승부처인 3차전을 내줬다면 패전의 ‘주범’으로 몰렸을 터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13-6으로 대승, 류현진의 아픔을 덜었다.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간다. 4차전은 8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현진의 3회 강판은 충격적이었다.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그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콜로라도전(4이닝) 이후 두 번째다. 무엇보다 구위가 좋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으나 볼 끝이 밋밋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까지 실종되면서 줄곧 고전했다. ‘필살기’ 체인지업도 각도가 무뎌 번번이 상대 방망이 끝에 걸렸다. 3회까지 투구 수는 68개. 류현진은 초반 악몽에 또 시달렸다. 류현진의 초반 실점은 제구 불안에서 출발한다. 직구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이후 공이 가운데로 쏠려 안타를 허용하는 악습이 되풀이됐다. 직구 제구 난조는 변화구에도 영향을 줬다.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집중력이 문제로 꼽힌다. 게다가 거푸 수비 실수까지 저질렀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 1루수 병살 타구 때 1루 커버에 들어갔으나 발로 제대로 베이스를 찍지 못했다. 또 4-3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크리스 존슨의 타구를 직접 잡았으나 뒤늦게 홈에 뿌려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 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뼈아팠다. ‘부상설’에 휘말렸던 류현진의 부진은 첫 PS에 대한 중압감 탓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뒤 “해서는 안 될 플레이는 다 보여 줬다”면서 “아픈 데는 전혀 없다. 너무 긴장했다”고 자책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시즌 내내 잘 던진 선수를 한 경기 망쳤다고 내치지는 않는다”면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 류현진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에 이상이 있었다면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상설을 일축한 뒤 “다만 류현진이 좀 정신이 없었고 너무 서둘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회 1사 만루에서 값진 희생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을 놓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매팅리 감독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음에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불투명하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PS에 나선 피츠버그는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면서 1992년 이후 21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유리베 투런 홈런 힘입어 챔피언십시리즈 선착한 LA 다저스, 향후 일정은?

    유리베 투런 홈런 힘입어 챔피언십시리즈 선착한 LA 다저스, 향후 일정은?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의 투런 역전 홈런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먼저 발을 내딛게 됐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대3으로 뒤지던 8회 무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유리베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9회초 마무리 켄리 얀센이 세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애틀랜타 타선을 틀어막아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를 누른 LA 다저스는 이로써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LA 다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 중 가장 먼저 지구 1위(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결정지은 데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다. 이처럼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지은 LA 다저스는 사흘을 쉰 뒤 12일부터 다시 월드시리즈를 향한 여정에 나선다.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피츠버그 파이리츠 간 디비전시리즈 승부가 판가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1승 2패로 코너에 몰렸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피츠버그와의 대결에서 2대1 신승을 올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팀의 5차전은 10일 오전 6시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대결이 5차전까지 이어진 것은 4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은 LA 다저스에게 유리하게 됐다. 1차전 선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4차전 마운드에 다시 올리는 승부수가 성공하면서 LA 다저스는 사흘 간의 휴식을 얻게 된 반면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10일까지도 경기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절친’ 유리베의 결정적 한방 덕분에 류현진도 디비전시리즈 3차전의 부진을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 다저스, 7회초 애틀랜타에 2-3 역전 허용…커쇼 6이닝 2실점

    LA 다저스, 7회초 애틀랜타에 2-3 역전 허용…커쇼 6이닝 2실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전격 선발로 내보낸 에이스 커쇼가 6이닝 동안 2실점한 뒤 내려갔다. LA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가 쏘아올린 두 방의 솔로홈런으로 2점 앞서갔으나 수비진의 실책과 커쇼의 뒤를 이은 로날드 벨리사리오의 불안정한 투구로 7회초 3대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냈다. 전날까지 4차전 선발로 리키 놀라스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차전에 나섰던 커쇼가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커쇼는 1루수 실책으로 제이슨 헤이워드 1명만을 진루시킨 뒤 다음 3명의 타자를 번트 플라이, 삼진,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어 1회말 공격에 나선 LA 다저스는 1번 타자 칼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따냈다. 이로써 크로포드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3차전에 이어 디비전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크로포드는 3회말에도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이날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커쇼는 2회초 안타 하나만을 허용한 뒤 3회초까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애틀랜타 타자들을 삼진, 땅볼, 플라이 처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4회초 병살 기회에서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송구 실책과 커쇼의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커쇼가 5번 브라이언 맥칸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6번 크리스 존슨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 다저스 내야진은 다시 한 번 뼈아픈 수비 실수를 범한다. 커쇼가 7번 안드렐튼 시몬스 유격수 쪽 병살로 유도했지만, 2루수 마크 엘리스의 실책성 1루 송구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커쇼는 8번 엘리엇 존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겨웠던 이닝을 마쳤다.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벨리사리오는 6번 타자 크리스 존슨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애틀랜타 선발투수 가르시아와 교체된 대타 콘스탄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애틀랜타가 3대2로 역전하면서 경기는 다시 한치 앞으로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커쇼를 앞세워 4차전을 이기고 조기에 디비전시리즈를 끝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3일의 휴식을 얻는 쪽을 택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프레디 가르시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 다저스, 4차전 에이스 커쇼 깜짝 선발…크로포드 2경기 연속 홈런 1-0 앞서(2보)

    LA 다저스, 4차전 에이스 커쇼 깜짝 선발…크로포드 2경기 연속 홈런 1-0 앞서(2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에이스 커쇼를 전격 선발로 내보내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회말 현재 1점 앞서 나가고 있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냈다. 전날까지 4차전 선발로 리키 놀라스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차전에 나섰던 커쇼가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커쇼는 1루수 실책으로 제이슨 헤이워드 1명만을 진루시킨 뒤 다음 3명의 타자를 번트 플라이, 삼진,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어 공격에 나선 LA 다저스는 1번 타자 칼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따냈다. 칼 크로포드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3차전에 이어 디비전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회초에도 안타 하나만을 허용한 커쇼는 삼진 2개, 땅볼 1개로 애틀랜타 타선을 막았다. 2회말 LA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A.J. 엘리스와 스킵 슈마커가 각각 삼진아웃과 땅볼로 물러났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커쇼를 앞세워 4차전을 이기고 조기에 디비전시리즈를 끝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3일의 휴식을 얻는 쪽을 택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프레디 가르시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쇼 깜짝 선발’ LA 다저스, 3회말 2-0 앞서 …크로포드 2경기 연속 홈런(3보)

    ‘커쇼 깜짝 선발’ LA 다저스, 3회말 2-0 앞서 …크로포드 2경기 연속 홈런(3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에이스 커쇼를 전격 선발로 내보내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회말 현재 2점 앞서 나가고 있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냈다. 전날까지 4차전 선발로 리키 놀라스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차전에 나섰던 커쇼가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커쇼는 1루수 실책으로 제이슨 헤이워드 1명만을 진루시킨 뒤 다음 3명의 타자를 번트 플라이, 삼진,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어 1회말 공격에 나선 LA 다저스는 1번 타자 칼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따냈다. 이로써 크로포드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3차전에 이어 디비전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크로포드는 3회말에도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이날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커쇼는 2회초 안타 하나만을 허용한 뒤 3회초까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애틀랜타 타자들을 삼진, 땅볼, 플라이 처리했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커쇼를 앞세워 4차전을 이기고 조기에 디비전시리즈를 끝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3일의 휴식을 얻는 쪽을 택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프레디 가르시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3이닝 4실점’ 류현진 강판…LA 다저스 6-4 앞서

    [류현진 경기중계] ‘3이닝 4실점’ 류현진 강판…LA 다저스 6-4 앞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말 희생플라이로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타점을 기록했지만 3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아쉽게도 3회가 끝난 뒤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3회말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1점을 따내 5대4로 앞서나갔다. 이어 야시엘 푸이근느 3루쪽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크리스 존슨의 호수비로 병살 상황이 됐다. 그러나 2루수 엘리엇 존슨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푸이그가 다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안 유리베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스킵 슈마커가 다시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LA 다저스는 6대4로 앞서나갔다. 다음 타자 A.J. 엘리스의 안타로 다시 2사 1-2루 찬스가 오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대타 마이클 영을 내면서 류현진을 교체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 신인왕 후보 경쟁자 훌리오 테헤란 역시 다저스 타자들에게 난타를 허용하며 결국 구원투수 알렉스 우드와 교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희생타’ 류현진, 한국인 첫 PS 타점… 크로포드 홈런에 다저스 4-2 역전

    [류현진 경기중계] ‘희생타’ 류현진, 한국인 첫 PS 타점… 크로포드 홈런에 다저스 4-2 역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섰다.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지만 희생 플라이로 한국인 첫 PS 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외야수 칼 크로포드의 3점 홈런을 더해 4대2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자 7명을 상대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다시 마운드에 오른 2회에는 타석에 나온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했다. 이어 2회말 5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쳤다. 이어 휴안 유리베의 빗맞은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후속 타자 스킵 슈마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A.J. 엘리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오른 류현진은 침착하게 초구를 골라낸 뒤 2구째 우익수 머리를 넘기는 듯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저스틴 업튼이 잡아냈다. 류현진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푸이그가 홈을 밟아 LA 다저스는 1점을 만회했다. 이는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타점으로 남았다. 뒤이어 타석에 오른 칼 크로포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경기를 4대2로 뒤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종합)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종합)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5전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첫 타점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빠른 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볼 배합도 정규시즌만큼 다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타구로 애틀랜타 타선에 불을 당겼다. 3회초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과 판단미스를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류현진이 올해 등판 경기 중 최소 투구 이닝이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6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LA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한발 다가갔다.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5일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의료진 입회 하에 불펜피칭을 한 것을 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도 불안정한 투구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번 개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고 타석에서는 우익수의 머리를 넘길 뻔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만회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매캔의 1루 땅볼 처리한 공이 2루에서 주자를 잡은 뒤 1루 베이스 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날아갔다. 류현진은 공을 잡아냈지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바람에 1점을 빼앗기고 타자 주자도 살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너무 늦어 아웃카운트는 늘리지 못한 채 동점만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A.J. 엘리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며 류현진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에서는 대타 마이클 영을 내세웠고 류현진은 교체됐다. 4회 수비부터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라미레스의 중견수 쪽 3루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탠 LA 다저스는 유리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10대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카푸아노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뒤 J.P. 하월이 1과 3분의1 이닝,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3분의2 이닝, 켄리 얀선이 3분의1 이닝을 맡았다. 로드리게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승부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해서는 안 될 플레이는 다 보여줬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몸이 아픈 데는 전혀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부상설을 부인했지만 “다만 오늘 너무 긴장했다”고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오늘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PS등판 류현진, 희생타로 한국인 투수 첫 타점

    [서울포토]PS등판 류현진, 희생타로 한국인 투수 첫 타점

    LA다저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등판, 0-2로 뒤진 2회말 첫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다저스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1번 칼 크로퍼드의 우월 역전 3점홈런으로 4-2로 리드까지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이닝 4실점’ 류현진 “오늘 실수투성이…되풀이 않겠다”

    ‘3이닝 4실점’ 류현진 “오늘 실수투성이…되풀이 않겠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해서는 안될 플레이는 다 보여줬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몸이 아픈 데는 전혀 없다”면서 “다만 오늘 너무 긴장했다”고 ‘3이닝 4실점’이라는 부진했던 경기의 원인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오늘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4실점 6피안타 볼넷 하나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등판했고 팀이 2대0으로 뒤지던 2회말 역전의 발판이 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둬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2승을 거두며 앞서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1회 징크스는 없다” 류현진 7일 오전 9시 애틀랜타와 DS 3차전 선발

    [MLB] “1회 징크스는 없다” 류현진 7일 오전 9시 애틀랜타와 DS 3차전 선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포스트시즌(PS) 첫 선발이다. 김병현, 박찬호가 PS 무대를 밟았으나 선발로 뛴 적은 없다. 류현진은 내친김에 한국인 첫 선발승을 벼른다. 게다가 3차전은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여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 1차전에서 승리를 낚았지만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도 적시타 불발로 패배,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최대 ‘승부처’가 된 것. 다저스는 류현진을 앞세워 2승1패가 되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두지만 류현진이 무너지면 벼랑 끝에 내몰릴 판이다. 류현진이 다저스 사활의 한복판에 선 셈. 중책을 떠맡은 류현진은 6일 기자회견에서 “긴장되는 경기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1회 징크스를 털어내고 반드시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 2차전을 보니 상대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조심해야 한다. 제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초반 실점 징크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긴장하면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시즌 내내 잘 던졌고 특히 긴장감 높은 큰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며 믿음을 보냈다. ‘신인’에게 PS 선발 중책을 맡긴 것에 대해 그는 “류현진은 신인이 아니다. 큰 경기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고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류현진이 이례적으로 의료진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한 것에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류현진은 “등판 간격이 일주일 정도 돼 피칭을 한 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던져 보니 좋았다”며 부상 의혹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도 “절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3차전 환경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조성됐다. 강세를 보인 홈 경기이자 야간 경기다. 류현진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원정(3.69)보다 훨씬 좋다. 야간 경기 평균자책점도 2.67로 낮 경기(4.02)보다 빼어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치명타가 되기 십상인 홈런은 경계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두 경기(12와3분의2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팀 홈런 1위(181개)의 ‘거포 군단’. 특히 프레디 프리먼은 류현진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두들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발 맞상대는 류현진과 성적이 비슷한 루키 훌리오 테헤란이다. 14승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역시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중압감이 심한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이 흠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5전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첫 타점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빠른 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볼 배합도 정규시즌만큼 다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타구로 애틀랜타 타선에 불을 당겼다. 3회초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과 판단미스를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류현진이 올해 등판 경기 중 최소 투구 이닝이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6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LA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한발 다가갔다.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5일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의료진 입회 하에 불펜피칭을 한 것을 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도 불안정한 투구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번 개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고 타석에서는 우익수의 머리를 넘길 뻔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만회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매캔의 1루 땅볼 처리한 공이 2루에서 주자를 잡은 뒤 1루 베이스 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날아갔다. 류현진은 공을 잡아냈지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바람에 1점을 빼앗기고 타자 주자도 살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너무 늦어 아웃카운트는 늘리지 못한 채 동점만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A.J. 엘리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며 류현진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에서는 대타 마이클 영을 내세웠고 류현진은 교체됐다. 4회 수비부터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라미레스의 중견수 쪽 3루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탠 LA 다저스는 유리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10대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카푸아노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뒤 J.P. 하월이 1과 3분의1 이닝,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3분의2 이닝, 켄리 얀선이 3분의1 이닝을 맡았다. 로드리게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승부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1회 2실점…2회 삼자범퇴 안정 되찾아

    [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1회 2실점…2회 삼자범퇴 안정 되찾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자 7명을 상대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다시 마운드에 오른 2회에는 타석에 나온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했다. 2회초 첫 타자 엘리엇 존슨을 3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처리했다. 이어 투수 훌리오 테헤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제이슨 헤이워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삼자범퇴했다. 1회초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26)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았다. 또 3번으로 나선 에반 개티스(27)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4번 타자 브라이언 맥켄(29)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뒤이은 타자 크리스 존슨(29)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팅리 기자회견 “‘3이닝 4실점’ 류현진 아픈 데 없어…기회 줄 것”

    매팅리 기자회견 “‘3이닝 4실점’ 류현진 아픈 데 없어…기회 줄 것”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26)에게 변함없는 신뢰감을 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 류현진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시즌 내내 잘 던진 선수를 한 경기를 망쳤다고 내치지는 않는다”면서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또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에 나서면서 불거졌던 ‘류현진 부상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은 “직구 구속이 93마일(150㎞)까지 나왔고 대체로 90마일(145㎞)에서 91마일(146㎞)을 던졌는데 아주 정상적이었다”면서 “전혀 아픈 데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초반에는 공이 아주 좋았고 만약 그가 몸에 이상이 있었다면 오늘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부상설을 거듭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3이닝 4실점이라는 부진했던 류현진의 투구와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좀 긴장한 것 같다”면서 “구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는데 제구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또 수비 실수가 조기 강판의 빌미가 됐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3회 1루 땅볼 때 병살 처리가 됐다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는데 실수를 해서 그러지 못했다”면서 “오늘 류현진은 좀 정신이 없었고 너무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실점 6피안타 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둬 1승만 더 거두면 챔피어십시리즈에 나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연이은 수비 실책’ 류현진, 동점 허용

    [류현진 경기중계] ‘연이은 수비 실책’ 류현진, 동점 허용

    류현진이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26·LA 다저스)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LA 다저스는 2회말 류현진의 희생 플라이 1타점과 함께 칼 크로포드의 3점 홈런으로 타선 지원을 받으며 4대2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초 다시 류현진은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류현진은 업튼과 프리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4번 타자 개티스는 류현진에게 공 11개를 던지게 하며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맥칸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곤잘레스가 잡아 2루로 송구해 잡아냈다. 이어 1루 베이스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송구했으나 류현진이 1루 베이슬르 제대로 밟지 못하면서 더블 플레이가 실패하면서 맥칸은 세이프가 됐다. 류현진의 판단미스는 또 다시 나왔다. 류현진은 크리스 존슨에게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늘려야 하는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홈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놓쳤고 4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4대4 원점으로 만든 채 3회초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1회 2실점…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1회 2실점…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자 7명을 상대하며 2실점했다. 1번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24)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저스틴 업튼(26)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천적’ 프레디 프리먼(24)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어 3번으로 나선 에반 개티스(27)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4번 타자 브라이언 맥켄(29)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뒤이은 타자 크리스 존슨(29)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류현진은 안드렐톤 시몬스(24)를 2루수 팝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팀운명 짊어진 류현진 3차전 출격…“1회 징크스, 더이상 없다”

    팀운명 짊어진 류현진 3차전 출격…“1회 징크스, 더이상 없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포스트시즌(PS) 첫 선발이다. 김병현, 박찬호가 PS 무대를 밟았으나 선발로 뛴 적은 없다.  류현진은 내친김에 한국인 처음 선발승을 벼른다. 게다가 3차전은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여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 1차전에서 승리를 낚았지만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도 적시타 불발로 패배,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최대 ‘승부처’가 된 것. 다저스는 류현진을 앞세워 2승1패가 되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두지만 류현진이 무너지면 벼랑 끝에 내몰릴 판이다. 류현진이 다저스 사활의 한복판에 선 셈.  중책을 떠맡은 류현진은 6일 기자회견에서 “긴장되는 경기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1회 징크스를 털어내고 반드시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 2차전을 보니 상대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조심해야 한다. 제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초반 실점 징크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긴장하면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시즌 내내 잘 던졌고 특히 긴장감 높은 큰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며 믿음을 보냈다. ‘신인’에게 PS 선발 중책을 맡긴 것에 대해 그는 “류현진은 신인이 아니다. 큰 경기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고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류현진이 이례적으로 의료진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한 것에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류현진은 “등판 간격이 일주일 정도 돼 피칭을 한 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던져 보니 좋았다”며 부상 의혹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도 “절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3차전 환경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조성됐다. 강세를 보인 홈 경기이자 야간 경기다. 류현진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원정(3.69)보다 훨씬 좋다. 야간 경기 평균자책점도 2.67로 낮 경기(4.02)보다 빼어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치명타가 되기 십상인 홈런은 경계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두 경기(12와3분의2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팀 홈런 1위(181개)의 ‘거포 군단’. 특히 프레디 프리먼은 류현진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두들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발 맞상대는 류현진과 성적이 비슷한 루키 훌리오 테헤란이다. 14승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역시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중압감이 심한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이 흠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커쇼, 7이닝 1실점 12K ‘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4일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와의 터너필드 원정 경기에서 커쇼의 7이닝 1실점(1자책) 호투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홈런 등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뒀다. 5전3선승제 시리즈 첫 단추를 잘 끼워 2009년 이후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꿈을 부풀렸다. 1995년 디비전시리즈 시작 이후 1차전 승리팀이 69.4%의 확률로 챔피언십에 올랐다. 정규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의 현역 최고 투수 커쇼는 124구를 던져 삼진을 무려 12개나 낚았고, 3안타 3볼넷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틀어막았다. 커쇼는 또 1963년 샌디 쿠팩스(월드시리즈 1차전, 15개)와 1953년 칼 어스킨(월드시리즈 3차전, 14개) 이후 다저스 역대 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4회 2사부터 6회 2사까지 6타자 연속 삼진에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7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5일 오전 7시 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잭 그레인키(다저스)와 마이크 마이너(애틀랜타)가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7분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130년 이어진 ‘야구 미드’… 류, 새 영웅 될까

    [주말 인사이드] 130년 이어진 ‘야구 미드’… 류, 새 영웅 될까

    “우린 시월을 위해 경기한다”(We play for October). 10월은 야구의 계절이다. 포스트시즌(PS)을 통해 최후의 한 팀을 가리는 시기다.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미 프로야구(MLB)에서는 PS를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으로 부른다. 많은 영웅이 등장해 숱한 드라마를 썼다. 지난 2~3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마친 MLB는 4일부터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DS)를 시작으로 올해의 주인공 가리기에 들어갔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선발투수로 PS 무대를 밟게 돼 국내 야구팬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MLB 포스트시즌의 기원은 18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6년 내셔널리그(NL)가 출범한 데 이어 1882년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이라는 새로운 리그가 창설되자 양대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챔피언십이 추진됐고, 2년 뒤인 1884년 프로비던스 그레이(NL)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스(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가 최초로 3연전의 시리즈를 펼쳤다. 이듬해에는 7경기로 확대됐으며, 1887년에는 무려 15경기가 치러졌다. 당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s Championship Series)라고 불린 이 시리즈는 1891년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이 해체되면서 잠시 명맥이 끊겼지만, 아메리칸리그(AL)가 출범하면서 부활했다. NL과 AL 우승팀은 1903년 9전5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렀고 이후 월드시리즈(WS)라는 이름으로 축약됐다. 이듬해 NL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는 “수준 낮은 AL과 경기하기 싫다”며 보스턴 필그림스(현 레드삭스)와의 WS를 거부해버린다. 그러나 이후 WS 개최가 명문으로 규정됐고 1905년부터 7전4선승제로 다시 열렸다. 1919~21년 9전 5선승제로 치러진 적이 있으나 1922년부터는 현재와 같은 7전4선승제가 꾸준히 유지됐다. 또 선수들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WS가 열렸다. 1969년 NL과 AL이 동부와 서부로 지구(division)를 분리하면서 WS에 앞서 지구 우승팀끼리 맞는 챔피언십이 신설됐다. 1994년에는 중부지구가 설치됐고 이듬해 각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지구 2위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까지 양대리그에서 총 8개 팀이 PS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에는 지구 우승팀을 우대하기 위해 WC 1~2위가 단판으로 맞붙는 결정전이 신설, 총 10개 팀이 가을 야구에 초대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빼고는 PS 이야기를 할 수 없다. 1923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첫 WS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키스는 통산 27회 우승에 빛난다. 1936~39년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패권을 차지했고, 1949~53년에는 5년 연속으로 기록을 늘렸다. 리그 우승도 가장 많은 40차례나 차지했다. 양키스에서는 숱한 가을의 스타들이 배출됐다. 1977~81년 양키스에서 뛴 레지 잭슨은 WS에서 통산 .357의 타율과 10홈런 24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미스터 옥토버’로 불렸다. 1950~60년대 대표적 강타자 미키 맨틀도 WS 최다 홈런(18개)과 타점(40점), 득점(42점), 볼넷(43개)을 기록을 보유한 가을 남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요기 베라는 WS 최다 안타(71개)를 기록했고, 무려 10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맨틀에 이어 WS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개의 홈런을 친 ‘전설’ 베이브 루스는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PS 96경기에서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 전설의 반열에 올랐고, 앤디 페티트는 PS 최다인 19승을 따냈다.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양키스의 찬란한 영광 뒤에는 보스턴의 암울한 역사가 있다. 1918년까지 5차례나 WS 정상에 등극한 보스턴은 1920년 루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한 뒤 무려 86년 동안 WS 우승에 실패했다. 언론은 루스의 애칭을 빗대 ‘밤비노의 저주’라고 불렀다. 2002년 우승에 목마른 보스턴 열성팬들은 루스가 트레이드 직전 버렸다는 피아노를 연못에서 인양하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피아노를 다시 연주하면 저주가 풀린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 덕분인지 보스턴은 2004년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특히 WS에 앞서 열린 AL 챔피언십에서 양키스를 만나 3연패 뒤 4연승을 하는 리버스 스윕을 일궈 극적으로 저주에서 벗어났다. 시카고 컵스는 보스턴보다 더 불운하다. 1908년 이후 무려 105년간 우승에 실패했다. 컵스가 마지막으로 WS에 나갔던 1945년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염소를 데리고 홈인 리글리필드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WS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컵스는 이해 3승 4패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고, 이후에는 WS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른바 ‘염소의 저주’다. 이 밖에 1961년 창단한 텍사스와 이듬해 출범한 휴스턴 등 8개 팀도 아직껏 WS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MLB 팬들은 정규리그에서 한국에 비해 ‘조용’하게 관전하는 편이지만 PS에서는 다르다. 다저스의 DS 상대 애틀랜타는 인디언의 돌도끼를 상징하는 ‘토마호크’를 휘두르며 끊임없는 함성으로 원정팀을 주눅들게 한다. 21년 만에 PS에 나간 피츠버그도 WC 결정전에서 거의 모든 팬이 모두가 팀의 상징인 검은색 옷을 입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박찬호가 1994년 MLB에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들도 여러 차례 PS 무대를 밟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시절인 2001~2002년과 보스턴으로 이적한 2003년 세 시즌 연속 PS에 나갔지만 8경기에서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35로 썩 좋지는 않았다. 2001년 WS 4차전과 5차전에서 9회 잇달아 홈런을 맞는 악몽을 겪었으나 다행히 팀이 7차전에서 극적으로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부담을 떨쳤다. 박찬호는 2006년과 2008~2009년 세 차례 PS에 나갔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탓에 13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1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최희섭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DS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올해 피츠버그와의 WC결정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분전했으나 팀이 2-6으로 패하는 바람에 한 경기 만에 짐을 쌌다. 다저스 등 8개 팀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올 시즌 현지에서는 디트로이트와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통계회사인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는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348)와 다승왕 맥스 슈어저(21승)가 이끄는 디트로이트의 우승 확률을 22%로 잡았다. 반면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선발진이 막강한 다저스의 WS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3대1로 꼽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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