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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다저스, 외야플레이 하나로 황당 ‘삼중살’…주자들 욕심이 ‘삼중살 망신’ 불러

    LA다저스, 외야플레이 하나로 황당 ‘삼중살’…주자들 욕심이 ‘삼중살 망신’ 불러 그 드물다는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나왔다. 하지만 멋진 수비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어정쩡한 주루 플레이가 부른 화(禍)였다. 삼중살을 당한 팀은 바로 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외야플라이 하나로 아웃 카운트 3개를 모조리 헌납했다. 다저스는 2-5로 뒤지고 있던 4회 투수 조시 베켓의 인정 2루타와 디 고든의 3루 앞 내야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았다. 후속 타선만 잘 받쳐준다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느낀 클리블랜드 역시 선발 투수 저스틴 매스터슨을 강판시키고 좌완 카일 크로켓을 올려 타석에 들어선 왼손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상대하게 했다. 곤살레스는 크로켓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향으로 날렸다. 높이 뜨지 않고 낮게 날아가 외야 플라이로 1점을 내기엔 약간 애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3루주자 고든은 메이저리그 도루 1위를 자랑하는 준족. 고든은 포구가 이뤄지자마자 홈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의 홈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결국 고든은 홈에서 태그 아웃 당했다. 이 사이 1루에 서 있던 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로 뛰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려는 생각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포수 얀 곰즈는 곧바로 2루를 향해 공을 뿌렸지만 폴 나우어트 2루심은 세이프르 선언했다. 이 때 1루쪽 덕아웃에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뛰어나왔다. 비디오 영상판독 요구. 심판들은 푸이그의 아웃을 선언했다. 이번에는 돈 매팅리 감독이 3루 쪽에서 등장. 일수불퇴인 2루 아웃 상황이 아니라 고든의 홈 아웃 상황에 대해 영상판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엔 판정이 뒤집히지 않았다. 결국 삼중살이 성립됐다. 곤살레스의 타구가 빠르고 짧았던 데다 노 아웃이었고 맷 켐프, 앙드레 이디어로 이어지는 다음 타순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삼중살이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012년 4월 16일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트리플플레이를 성공시킨 후 처음 나온 장면이다. 클리블랜드는 2011년 4월 4일 시카고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트리블 플레이에 성공한 뒤 처음 만든 기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다저스, 외야플레이 하나로 황당 ‘삼중살’…주자들 욕심이 ‘삼중살 망신’ 불러

    LA다저스, 외야플레이 하나로 황당 ‘삼중살’…주자들 욕심이 ‘삼중살 망신’ 불러 그 드물다는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나왔다. 하지만 멋진 수비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어정쩡한 주루 플레이가 부른 화(禍)였다. 삼중살을 당한 팀은 바로 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외야플라이 하나로 아웃 카운트 3개를 모조리 헌납했다. 다저스는 2-5로 뒤지고 있던 4회 투수 조시 베켓의 인정 2루타와 디 고든의 3루 앞 내야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았다. 후속 타선만 잘 받쳐준다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느낀 클리블랜드 역시 선발 투수 저스틴 매스터슨을 강판시키고 좌완 카일 크로켓을 올려 타석에 들어선 왼손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상대하게 했다. 곤살레스는 크로켓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향으로 날렸다. 높이 뜨지 않고 낮게 날아가 외야 플라이로 1점을 내기엔 약간 애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3루주자 고든은 메이저리그 도루 1위를 자랑하는 준족. 고든은 포구가 이뤄지자마자 홈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의 홈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결국 고든은 홈에서 태그 아웃 당했다. 이 사이 1루에 서 있던 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로 뛰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려는 생각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포수 얀 곰즈는 곧바로 2루를 향해 공을 뿌렸지만 폴 나우어트 2루심은 세이프르 선언했다. 이 때 1루쪽 덕아웃에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뛰어나왔다. 비디오 영상판독 요구. 심판들은 푸이그의 아웃을 선언했다. 이번에는 돈 매팅리 감독이 3루 쪽에서 등장. 일수불퇴인 2루 아웃 상황이 아니라 고든의 홈 아웃 상황에 대해 영상판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엔 판정이 뒤집히지 않았다. 결국 삼중살이 성립됐다. 곤살레스의 타구가 빠르고 짧았던 데다 노 아웃이었고 맷 켐프, 앙드레 이디어로 이어지는 다음 타순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삼중살이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012년 4월 16일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트리플플레이를 성공시킨 후 처음 나온 장면이다. 클리블랜드는 2011년 4월 4일 시카고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트리블 플레이에 성공한 뒤 처음 만든 기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류현진 가을에도 보겠네

    올해도 류현진(LA 다저스)을 ‘가을 야구’에서 볼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인터리그 1차전에서 선발 댄 하렌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 이날 경기가 없던 샌프란스시코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무려 9.5경기나 뒤졌으나 이후 15승6패로 상승세를 타며 20여일 만에 순위를 뒤집었다.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는 4승15패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선두를 탈환한 가장 큰 원동력은 막강한 선발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 하렌, 조시 베켓 등의 선발진은 42승을 합작해 팀 전체 승리(48승)의 87.5%를 수확했다. 그레인키는 이미 10승을 달성했고 류현진과 커쇼도 9승을 달리고 있어 전반기에만 두 자리 승수 투수 3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29~30일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타율이 .251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1-7로 완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새달 3일 10승 재도전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도 승수 사냥에 실패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새달 3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10승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새달 3일 오전 4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클리블랜드의 인터리그 3차전 선발로 류현진과 트레버 바우어를 29일 예고했다. 나흘 휴식 후 등판으로 9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류현진으로서는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다시 도전할 기회다. 승리한다면 14승을 거둔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빨리 10승 고지에 오른다. 추신수(텍사스)가 한때 몸담아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클리블랜드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리드오프 마이클 본과 팀 내 홈런·타점·득점 선두 마이클 브랜틀리, .350의 고타율을 기록 중인 로니 치즌홀 등 좌타자를 어떻게 봉쇄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바우어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에 지명된 유망주다. 2012년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4승8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홈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3안타를 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텍사스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중계]94마일 직구 1회 삼진 3개…순조로운 출발

    ‘94마일’ ‘류현진 중계’ 94마일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LA 다저스 류현진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회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선두 맷 카펜터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94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맷 홀리데이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고 맷 아담스에게 85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쟈니 페랄타와 야디어 몰리나를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페랄타는 93마일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 몰리나는 바깥쪽 94마일 직구에 각각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 중계를 본 네티즌들은 “류현진 중계, 94마일 직구 대단”, “류현진 중계, 잘해라”, “류현진 중계, 믿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팅리 “류현진은 늘 한결같고 기복이 없다” 칭찬…류현진 “매팅리에 꾸중들었다”

    ‘류현진 매팅리’ ‘매팅리 인터뷰’ 매팅리 류현진 인터뷰가 화제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27)의 꾸준한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1-3으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7이닝 3실점한) 류현진은 잘 던졌다”면서 “류현진은 늘 한결같고 기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류현진은 늘 그렇듯이 구속의 완급 조절과 제구가 잘 된 좋은 투구를 해줬다”면서 “등판할 때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해낸다”고 칭찬했다. 특히 그는 류현진이 7이닝을 책임진 것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매팅리 감독은 결승타가 된 2루타에 대해 “중견수와 우익수가 전력 질주하던 상황이라 누가 잡을지 의사소통하기에는 무리였다”면서도 “중견수가 잡았어야 할 공”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투수한테 맞은 안타) 2개가 다 선두타자였고 두번 모두 위기로 이어졌고, 한번은 실점의 빌미가 됐다”면서 동점 홈런보다 더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은 2회 무사 1, 2루에서 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했다가 삼진을 당한 것은 감독의 사인이 아니라 본인 판단이었다면서 감독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팅리 인터뷰 “류현진은 늘 한결같고 기복이 없다” 엄지손가락 세워

    ‘매팅리 류현진’ ‘매팅리 인터뷰’ 매팅리 류현진 인터뷰가 화제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27)의 꾸준한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1-3으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7이닝 3실점한) 류현진은 잘 던졌다”면서 “류현진은 늘 한결같고 기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류현진은 늘 그렇듯이 구속의 완급 조절과 제구가 잘 된 좋은 투구를 해줬다”면서 “등판할 때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해낸다”고 칭찬했다. 특히 그는 류현진이 7이닝을 책임진 것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매팅리 감독은 결승타가 된 2루타에 대해 “중견수와 우익수가 전력 질주하던 상황이라 누가 잡을지 의사소통하기에는 무리였다”면서도 “중견수가 잡았어야 할 공”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류현진, 28일 10승 노린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팀내 첫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홈페이지(MLB.com)는 28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경기 선발로 류현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26일 각각 예고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순항 중인 류현진으로서는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류현진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잭 그레인키는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와 3분의2이닝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돼 두 자릿 수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아직 8승에 머물러 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의 힘이 많이 떨어졌다. 26일까지 팀 홈런 46개로 NL 15개 구단 최하위에 처져 있고, 팀 타율 역시 .252(7위)로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NL 타격 3위를 달리는 맷 아담스(.328)는 경계 대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28일 10승 노린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팀내 첫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홈페이지(MLB.com)는 28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경기 선발로 류현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26일 각각 예고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순항 중인 류현진으로서는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류현진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잭 그레인키는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와 3분의2이닝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돼 두 자릿 수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아직 8승에 머물러 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의 힘이 많이 떨어졌다. 26일까지 팀 홈런 46개로 NL 15개 구단 최하위에 처져 있고, 팀 타율 역시 .252(7위)로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NL 타격 3위를 달리는 맷 아담스(.328)는 경계 대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일‘류’… 샌디에이고전 6이닝 1실점 시즌 9승

    [MLB] 일‘류’… 샌디에이고전 6이닝 1실점 시즌 9승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9승째를 낚으며 다승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류현진은 23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 초 타석 때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고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9승(3패)째를 챙겼다. 14경기 만에 류현진이 거둔 9승은 지난해 20경기째인 7월 28일 신시내티전에서 올린 9승에 견줘 6경기, 35일이나 빠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14승을 넘어 ‘특급 투수’의 잣대인 15승 달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더욱이 잭 그레인키와 나란히 팀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도 올랐다. 공동 선두(10승)와의 격차는 1승. 다승왕까지 탐낼 수 있는 성적이다. 류현진은 또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3.18에서 3.06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필살기’인 체인지업 비율을 투구수 94개 가운데 23개(24.5%)로 높여 효과를 봤다. 최근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의 공략 타깃이 돼 구사율을 10%대로 떨어뜨렸으나 이날 다시 결정구로 뿌렸다. 류현진은 경기 뒤 “제구가 낮게 잘 됐다”면서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몸이 지친 것 같아 감독과 상의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 투수가 잘 막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등판 전까지 라커룸에서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전반전을 지켜본 류현진은 “벨기에를 2-0 정도로 이기면 희망이 있지 않나”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잘 던져 줬고 중간과 마무리도 잘했다”면서 “류현진이 6회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눈부신 투구로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승리했다”고 전했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며 류현진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ESPN도 “다저스의 네 번째 선발이 류현진이라는 점은 팀에 큰 강점”이라며 류현진 효과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1~3회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등 상큼하게 출발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던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데노피아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줬고 카브레라의 3루 땅볼 때 3루로 간 데노피아는 쿠엔틴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이날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메이저리그 新모자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화제

    메이저리그 新모자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화제

    언젠가 류현진도 이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등판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의 투수 알렉스 토레스가 특이한 형태의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레스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보통의 모자보다 더 큰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우스꽝스럽게 생긴 이 모자는 타구로 부터 투수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 모자다. 지난 2012년 오클랜드의 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직선 타구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된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이 이에대한 대책을 고심했고 올해 1월 이 모자가 승인됐다.화제의 이 모자는 isoBLOX라는 회사가 만든 것으로 타구로 부터 투수의 이마와 관자놀이를 보호하며 사용자의 머리에 맞게 맞춤 제작된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이 모자를 쓴 토레스는 “한달 전 모자를 주문해 지난주 부터 쓰기 시작했다” 면서 “타구로 부터 내 생명을 지킬 수 있어 쓸만 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에 썼을 때 기존 모자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모자의 가장 큰 적은 디자인인 것 같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확실히 이같은 모자의 도입도 큰 변화” 라면서 “이 모자를 많이 사용하기 바라지만 솔직히 별로 예뻐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LB] 통했다! 쾌속 슬라이더

    [MLB] 통했다! 쾌속 슬라이더

    류현진(27·LA 다저스)이 기어코 홈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낚았다. 류현진은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했다.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솎아 내며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6회 말 타석 때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고 팀은 6-1로 이겼다. 안방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신시내티전과 지난 1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홈 3연승으로 8승(3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18로, 홈 평균자책점도 6.15에서 5.01로 좋아졌다. 이날 105개(스트라이크 7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151㎞)을 찍었다. 특히 전체 투구의 65%인 68개를 직구로 뿌리며 상대와 정면 승부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1, 2회 투구 수가 44개에 이를 정도로 초반은 불안했다. 하지만 3회부터 안정을 찾아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 갔다. 다만 피홈런이 아쉬웠다. 2-0이던 4회 2사 후 윌린 로사리오에게 3구째 어정쩡한 몸쪽 높은 직구(148㎞)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피홈런은 최근 3경기 연속이자 시즌 다섯 번째다. 피홈런 5개 중 3개가 콜로라도 타선에서 나왔다. 류현진은 경기 뒤 “새로 추가한 구종이 통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하드 슬라이더를 던져 효과를 봤고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것도 그 구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드 슬라이더는 슬라이더인데 좀 더 구속이 빠른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일은 클럽하우스에서 TV 중계를 보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겠다. 붉은 티셔츠도 준비해 뒀다”며 승리를 기원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알제리전이 열리는 23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콜로라도의 뜨거운 방망이를 차갑게 식혔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은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4회 로사리오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라고 보도했다. CBS방송은 “류현진이 집에서 로키산맥을 지배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타선은 2-1로 쫓긴 5회 3안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6회 헨리 라미레스와 맷 켐프의 잇단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디 고든은 4타수 4안타로 공격에 앞장섰다. 한편 추신수(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1타점 1볼넷)로 부진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53으로 떨어졌지만 팀은 14-8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카이머 US오픈 1R 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 세계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파70·7562야드)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올랐다. 재미동포 나상욱(타이틀리스트)은 2언더파 68타 공동 2위로 나섰다. 류, 17일 콜로라도전 출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LA 다저스 류현진이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신시내티 원정에서 패한 류현진은 이로써 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
  • [MLB] 너무 힘 쓴 괴물, 원정 첫 패

    “타자를 힘으로 잡으려고 한 것이 문제였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12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6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류현진은 조니 쿠에토(6이닝 3안타 무실점)와의 선발 대결에서 밀려 0-4로 끌려가던 7회 폴 마홈과 교체됐고 팀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0-5로 졌다. 원정 불패 행진(5연승)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원정 첫 패배와 함께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4연승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도 끊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8에서 3.33으로 나빠졌고 원정 평균자책점도 0.95에서 1.64로 뛰었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홈에서 7이닝 퍼펙트 등 7과3분의1이닝 3실점으로 승리한 신시내티를 다시 맞아 8승째를 노렸다. 104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7개, 최고 구속 93마일(약 150㎞)을 기록하는 등 구위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구심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판정 탓에 애를 먹었다. 동료 타자들도 수차례 구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경기 뒤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3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준 게 문제였다. 타자를 힘으로 잡으려다 그렇게 됐다”고 자책했다. 6회 1점포를 맞은 것은 ‘실투’라고 말했다. 개운치 않은 구심 판정에 대해서는 “선수는 심판에 맞춰야 한다”며 문제 삼아선 안 된다고도 했다. 이어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나도 경기를 볼 것”이라면서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을 보냈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의 LA판인 ‘ESPN LA’는 “다저스는 0-5로 패한 이날 경기에서 주심 세스 벅민스터와 온갖 종류의 언쟁을 벌였다”면서 “류현진은 벅민스터 심판의 판정에 때때로 ‘좌절한 듯’ 보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0-0이던 3회 말 2사까지 잡고 빌리 해밀턴과 토드 프레이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조이 보토에게 2타점 2루타, 브랜든 필립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류현진이 해밀턴과 프레이저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 결정구를 꽂았지만 심판은 번번이 외면했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할 때 류현진은 오는 17일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나서 시즌 8승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는 이날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3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코브 터너의 직구를 우선상 싹쓸이 2루타로 연결, 팀을 4연패에서 구했다. 모처럼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끈 추신수의 타율은 .261로, 출루율은 .397로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류현진 12일 쿠에토와 리턴 매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12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신시내티전 선발로 류현진과 조니 쿠에토를 9일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퍼펙트 등으로 낙승한 좋은 기억이 있어 5연승으로 시즌 8승이 기대된다. 선발 상대도 당시 맞붙었던 쿠에토다. 이대호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소프트뱅크)가 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려 지난달 23일 한신과의 경기부터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소프트뱅크가 6-0으로 이겼다. 한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 류현진 7승 달성, 부상 회복 후 거뜬…원정 5승 무패 행진 기록도

    ‘류현진 7승’ ‘류현진 원정 5승’ ‘류현진 원정 무패’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 더 강해진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7승 사냥에도 성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홈런 하나를 포함한 안타 8개와 볼넷 두 개를 내줬고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콜로라도 타선에 맞섰다. 다저스가 6-2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브랜던 리그와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올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특히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하면서 4연승을 거뒀다. 또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는 5승째를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8로 약간 떨어졌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100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다저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콜로라도는 8연패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팅리 “류현진,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도 문제 없었다” 극찬…다저스 연패 끊은 공신

    ‘매팅리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 첫 등판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고 6회에 2점을 내줬지만 승수를 쌓고 팀의 연패를 끊는 데 충분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값진 승리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해 “류현진에게 타자친화구장인 쿠어스필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또 류현진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4회초 자신이 직접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리는 등 타자로서도 만점을 받았다. 오늘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승수쌓기 전망도 밝혔다. 지난해 못 이뤘던 시즌 15승도 가능한 페이스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7월 6일에 7승을 달성했다. 시즌 7승까지의 시간이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24일간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던 류현진이기에 올해 승수쌓기 페이스는 작년보다 거의 두 달 가까이 빠르다고도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인터뷰 “쿠어스필드, 왜 투수들이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2루타 자랑도 한껏

    ‘류현진 인터뷰’ 류현진이 인터뷰에서 쿠어스필드에서의 투구가 어려웠음을 밝혔다. 쿠어스 필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투수들이 여기를 왜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6-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구원진에게 넘긴 류현진은 7-2로 경기가 끝나자 시즌 7승(2패)과 함께 어깨 부상에서 복귀 후 4연승이라는 선물을 동시에 안았다. 류현진은 “다른 곳과 달리 구종을 던지기가 어려웠다”며 “낮게 던지려고 한 점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짚었다. 그는 “쿠어스 필드에서 점수를 적게 주려고 다른 때보다 불펜에서 공을 더 많이 던졌다”며 각별하게 이번 등판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장쾌한 2루타를 터뜨려 승리에 힘을 보탠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의 바람 때문이 아니라 타구 자체가 워낙 잘 맞았다”며 모처럼 장타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시즌 7승 도전하는 류현진 고지대 ‘투수무덤’ 넘어라

    류현진(27·LA 다저스)의 시즌 7승 도전이 7일 콜로라도 원정경기로 확정됐다. 도전 성공 여부는 직구 구속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콜로라도전 선발로 각각 류현진과 에디 버틀러를 예고했다. 만 23세인 버틀러는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 마이너리그 3년간 20승10패 평균자책점 2.05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류현진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쿠어스필드’라는 낯선 마운드다. 데뷔 후 처음 서게 되는 곳이다. 해발 1610m의 고지대여서 공기 저항이 작아 홈런과 장타가 쏟아져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린다. 콜로라도는 이런 홈 이점을 업고 트로이 툴로위츠키(15홈런), 저스틴 모노, 찰리 블랙몬(이상 10홈런) 등 장타자들이 즐비하다. 쿠어스필드에서는 변화구의 각이나 공의 움직임이 무뎌지는 대신 직구 구속은 평소보다 더 나오는 경우가 있다. 박찬호는 전성기 시절 이곳에서 시속 161㎞를 전광판에 찍은 적이 있다. 힘 있는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게 장타를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이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뒤 치른 첫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150㎞가 넘는 직구를 자주 보여줬지만 지난 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3~4㎞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5일 휴식 후 등판이라 구속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세 차례 만났으나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했다. 올해는 첫 대결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1~2점 실점은 신경 안써… 내 성과에 만족”

    “매커천을 묶은 게 주효했다.” 류현진은 “초반 많은 점수를 뽑아 줘 편하게 던졌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1~2점 주는 건 신경 쓰지 말자며 던졌더니 점수도 별로 주지 않았다”면서 “(앤드루) 매커천을 상대할 때는 더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40번째 등판에서 20승을 일군 것에 대해서는 “내가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몸 관리 잘해 꾸준하게 등판하고 계속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무사사구와 관련해서는 “제일 싫은 게 볼넷이다. 차라리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위기가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잘 처리했다”면서 “제구를 잘했고 공 스피드를 조절하는 등 침착했다”며 류현진의 경기운영 능력을 칭찬했다. ‘CBS LA’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배하며 3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통산 7승, 무패의 기록도 이어 갔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 등 다저스 선발진이 최근 11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신시내티전만큼 날카롭지 않았지만 매우 효과적이었다. 10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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