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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깜짝 트레이드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 내주고 베일리 받아

    다저스 깜짝 트레이드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 내주고 베일리 받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 투수 알렉스 우드와 백업 포수 카일 파머 등 4명을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투수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 투수 조시아 그레이와 내야수 지터 다운스를 받는 깜짝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700만 달러까지 신시내티에 건넸다. 다운스는 1라운드, 그레이는 2라운드에서 지명받은 신인으로 ‘MLB 파이프라인’의 신시내티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7위와 20위를 차지했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베일리는 올해 1승14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고,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67승77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ESPN은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로 선수 연봉 총액을 낮춰 “내년도 사치세를 약 1500만 달러 줄였다. 또 ‘대어’ 브라이스 하퍼 등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자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몇년 트레이드 소문이 나돌았던 푸이그는 올 시즌 타율 .267에 23홈런을 기록했다.베테랑 외야수 켐프는 올해 다저스로 돌아와 타율 .290에 21홈런 등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짐을 싸게 됐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던 우드마저 신시내티로 떠나지만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리치 힐에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까지 여전히 견고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다. 외야도 작 피더슨, 코디 벨린저,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지키고 있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레즈 야구국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팀을 더 낫게 만들 자원들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해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의지, 조아제약 시상식서 대상 영광…“더 성장하겠다”

    양의지, 조아제약 시상식서 대상 영광…“더 성장하겠다”

    양의지(31·두산)가 올시즌 시상식 무관의 한을 풀었다. 양의지는 4일 서울시 중구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힐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양의지지만 올시즌 시상식에서는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조아제약 시상식은 양의지에게 대상을 안겼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포수 포지션을 보면서도 133경기에서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585, OPS 1.012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의지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코치님과 감독님, 팀을 만났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한 김광현(SK)은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35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한 정우람(한화)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최고 타자상은 박병호(넥센)가 차지했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29개)을 세운 강백호(KT)는 신인왕을 받았다. 감독상은 부임 첫해 한화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한용덕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선 류현진(LA다저스)과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모두 밟은 오승환(콜로라도)은 특별상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ESPN “류현진, 2019시즌 이후 FA랭킹 30위”

    ESPN “류현진, 2019시즌 이후 FA랭킹 30위”

    류현진(31·LA다저스)이 2019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랭킹 30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 미국프로야구(MLB) 2019시즌 이후 FA랭킹을 정하면서 류현진을 30위에 올렸다. 투수 중에는 12위다. 올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1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2019시즌이 시작되지 않아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류현진의 FA에 대해 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ESPN은 “류현진이 2018년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삼진 비율이 개인 최다(9이닝당 9.73개)였던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류현진은 좌완 투수임에도 우타자에 더 강한 투수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은 3.20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건강과 컨디션에 대한 위험도가 있지만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고 덧붙였다. ESPN이 선정한 2019시즌 이후 FA랭킹 1위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다. 휴스턴의 우완 선발 게릿 콜은 전체 2위이자 투수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 세일(보스턴), 잰더 보가츠(보스턴), 앤서니 랜던(워싱턴)이 그 뒤를 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S 팀들에 쏟아진 1천억원…류현진 배당금 3억원 ‘쏠쏠’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2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전체 배당금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8818만 8633달러(약 996억 4400만원)라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 수익의 절반과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입장 수입의 60%,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1∼4차전 입장 수입의 60%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기준으로 분배한다. 우승팀 보스턴은 전체 배당금의 절반가량인 4168만 3772 달러(약 470억 8000만원)을 가져갔다. 선수들은 1인당 최대 41만 6837달러(약 4억 7000만원)의 가을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준우승팀 LA다저스는 모두 2620만 2749 달러를 손에 넣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최대치인 26만227달러(약 2억9583만원)를 받게 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콜로라도도 286만 6130 달러의 배당금을 챙겼다. 오승환은 4만 335 달러(약 4553만원)를 받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2억원의 다저스 사나이’ 류현진 금의환향

    ‘202억원의 다저스 사나이’ 류현진 금의환향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과 그의 부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서 좋았다. 중간에 부상을 당해서 아쉬웠지만 그 부분 빼고는 다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1년에 1790만 달러·약 202억원)를 수용한 것에 대해서는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어 1년 계약에 도전했다. 내년이 되면 선수 입장에서 봤을 때 (FA에 다시 도전해볼)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며 “내년에는 제발 안 아프게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다저스 1년 더 뛰는 류… 203억원 받는 QO 수락

    다저스 1년 더 뛰는 류… 203억원 받는 QO 수락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1·LA다저스)이 소속팀의 퀄리파잉오퍼(QO)를 수락해 내년 1790만 달러(약 203억 60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기로 했다고 13일 MLB.com 등이 보도했다. QO는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다.
  • [스포츠 이슈] 감동·환희·아쉬움… ‘5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이 더 기대된다

    [스포츠 이슈] 감동·환희·아쉬움… ‘5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이 더 기대된다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가 모두 끝났다. 7개월간 감동과 환희, 절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치열한 승부의 현장이자 감동의 물결 속에 놓인 30개팀, 1000여명 선수 중에는 5명의 한국 선수도 있었다. 5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겪은 2018년 시즌의 변화를 정리해 본다.류현진 2013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20대 팔팔한 청년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18년, 부상이 염려되는 30대 베테랑 투수가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한 가지. 경기에 나올 수만 있다면 류현진은 언제나 ‘좋은 투수’다. 5월초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이 넘는 3개월 이상을 치료와 재활의 터널 속에서 보냈지만,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부상, 구속 저하, 나이 같은 걱정거리는 훨훨 날려버릴 투수였다. 특히 LA 다저스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3승 무패, 19이닝 1실점, 방어율 0.48의 엄청난 위력투로 LA 다저스의 6년 연속 NL 서부지구 1위 사수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8년 시즌 LA 다저스 포스트 시즌 첫 경기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의 막중한 임무는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류현진에게 돌아갔다. 천지개벽에 가까운 뉴스였다. 1년 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으며 팀의 월드시리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처지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였다. 디비전 시리즈 호투를 이어가지 못해 챔피언십월드시리즈에서 결과가 썩 좋지 못했으나, 류현진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막판 활약과 대담한 피칭으로 팀의 신뢰를 받은 류현진 투수에게 LA 다저스는 2019년 시즌 1년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지난 6년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사례는 총 73건 중 고작 5건이었다. 2019년 시즌 역시 부상만 없다면 어떤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지 ‘좋은 투수’ 류현진일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추신수 추신수 선수는 시즌 초반 썩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빅리그 13년차 선수의 경험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지난 5월 13일(미국 시간) 시작한 추신수의 연속 출루는 올스타전이 끝난 7월 20일까지 무려 두 달, 52경기에 걸쳐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기록인 테드 윌리암스의 84경기 연속 출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고인 대단한 기록, ‘52경기 연속 출루’였다. 타율, 홈런, OPS 등 다른 기록들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리고 추신수는 2018년 마침내 꿈에서 그리던, 올스타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일부의 평가를 비웃듯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야수 중에서는 최초, 전체로서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한국 선수가 되었다. 정규시즌 후반기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후반기 212타석에서 고작 홈런 3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시즌 21개 홈런으로 개인 최고 기록인 22홈런의 벽도 넘지 못했다. 이제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남은 계약은 2년이다. 본인은 손사래를 칠 단어이겠지만, 슬슬 ‘마무리’라는 단어를 떠올려도 좋을 시간이 되었다. 추신수 선수의 선수로서 황혼기가 어떻게 잘 이어질지 흥미롭다. 최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슈퍼스타 출신이다. 오승환, 류현진, 강정호 선수처럼 KBO 리그에선 더 오를 곳이 없을 업적을 달성한 슈퍼스타였거나 봉중근, 추신수의 경우와 같이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야구 천재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 예비 스타는 되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최지만은 그 정도 스타는 아니었다. 2009년 만 18세 나이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야구 시장에 진출했다. 부상과 수술, 출장정지와 같은 악재들까지 최지만을 덮치며 그의 외롭고 긴 싸움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 진출 후 무려 7시즌이 지난 2016년 시즌이 되어서야 룰5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 이듬해 뉴욕 양키스에서 짧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최지만은 마이너리거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고 개막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도 오른 뒤에도 마이너리그-복귀-트레이드를 거쳐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최지만은 이후 상승 모드를 탔고, 2018년 9월 월간 타율 .270. 5홈런. 15타점. OPS .977을 기록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미국에 건너온 지 10년, 마침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9년 시즌에는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아 보인다. 2019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첫손에 꼽아도 좋을 선수가 최지만이다. 오승환 지난 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생활을 정리하고 FA가 된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2018년 시즌을 맞았다. 문제는 오승환이 아니라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오승환은 NL 서부지구 순위 다툼이 한참인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되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 필드로 옮겼지만 여전히 오승환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 지상전은 물론 돔구장 격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오승환의 품격은 해발 1600m 쿠어스필드라고 결코 희박해지지 않았다. 2점대 방어율과 1.00에 가까운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을 꾸준히 유지했고, 승부의 고비처마다 감독이 만지작거리는 불펜카드로 오승환만한 카드는 세상 어디에도 드물다. 추신수와 동갑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출장 경기 수와 홀드에서 메이저리그 톱 20에 드는 성적까지 남겼다. 돌부처는 변함없이 든든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호 2016년 시즌 강정호는 103경기에서 21개 홈런을 기록한 ‘소중한’ 거포 내야수였다. KBO 리그의 낯선 내야수에게 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자는 대성공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 사태로 강정호는 기약 없는 공백기에 접어들었다. 강정호는 2018년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에 다시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신시내티와 3연전 6타수 2안타의 기록을, 2018년 메이저리그 기록지에 남겼다.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그에게 시련은 끝나지 않은 듯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약속하기 힘든 불안한 FA가 되었다. 강정호는 일단 새로 뛸 팀을 찾는 게 급선무가 되었다. 과연 강정호는 무사히 야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피닉스·덴버·로스앤젤레스■이강원 스포츠 작가 전직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마케팅사 스포티즌, 브리온 등서 임원 역임.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 2014, 2015, 2016, 2017 저술. 매년 메이저리그 및 NBA, EPL, NBA 등 스포츠 현장 취재, 저술.
  • 1년간 200억원…도박 앞에 선 류

    1년간 200억원…도박 앞에 선 류

    추신수처럼 FA 대박의 길목서 고민 33세 적잖은 나이·부상 부담에 갈등 13일까지 최종 수락 여부 결정해야류현진(31·LA다저스)에게 ‘고뇌의 시간’이 시작됐다. 류현진은 지난 3일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자유계약선수(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QO)를 받았다. 제의를 받은 지 열흘 후인 13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타 구단과의 접촉도 불가하다. 퀄리파잉 오퍼란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미국프로야구(MLB) 상위 125명 평균 연봉(2019시즌 기준 1790만 달러·약 200억원)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은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으로 떠나면 원 소속팀은 신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재정 상태가 좋은 구단이 FA 영입으로 선수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전력 평준화를 유도하는 장치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선수들은 대체로 이를 거절한다. 본래 소속팀이 보내기 싫어하는 ‘A급 선수’는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포기하고 타 구단과 고액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 많다. 2012년 퀄리파잉 오퍼 제도가 생긴 뒤 6년간 이를 제안받은 75명 중 5명(약 7%)만이 본래 팀에 남았다. 추신수(36)도 2013년에 신시내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FA로 나와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450억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3년의 추신수와 상황이 좀 다르다. 당시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뛰며 154경기에 나와 전체 선수 중 4위(.423)에 해당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특급 출루머신’ 평가를 받던 추신수와 달리 현재 류현진은 내구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4년간 213.2이닝밖에 못 던졌다. 올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105일, 2017년에는 엉덩이와 발목 부상 탓에 32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5~2016시즌에는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인해 통째로 쉬었다. 어설프게 팀을 떠났다가는 자칫 ‘FA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퀄리파잉 오퍼를 승낙한다면 1년 뒤에 만 33세의 나이(2020시즌 기준)로 시장에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다년 계약을 보장받는 데에 유리하다. 만약 내년에도 부상이 나오면 ‘FA 대박’은 더 멀어진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고 1년간 자신의 내구성을 증명할지 아니면 올해 정규시즌에서 보여 준 성적(평균자책점 1.97)을 믿고 FA에 도전할지 류현진의 선택만 남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류현진에 ‘200억 연봉’ 제시한 다저스…행복한 고민에 빠진 류

    류현진에 ‘200억 연봉’ 제시한 다저스…행복한 고민에 빠진 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류현진(31)을 붙잡기 위해 내년 200억원의 고액 연봉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중 7명만 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한 것이다. 류현진은 10일 이내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FA시장에 나가 다른 팀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 셈이다. 3일 MLB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을 포함해 7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미국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2019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0억원)다. 퀄리파잉 오퍼는 특급 FA의 상징이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FA 중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패트릭 코빈, 애리조나 외야수 A.J. 폴록,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댈러스 카이클,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류현진 등 7명 만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선택은 류현진의 몫이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 2019년 연봉 200억원을 받는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FA가 된다. 류현진이 ‘올해가 다년 계약의 적기’라고 판단하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반대로 1년 더 다저스에 남아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1년 뒤 FA 시장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연봉 200억 원짜리 투수’가 된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거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MLB닷컴 “다저스,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 하지 않을 듯”

    MLB닷컴 “다저스,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 하지 않을 듯”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가 류현진(31)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30일 “류현진은 부상 이력이 있다. 류현진이 지난 4년(2014~2018년) 동안 던진 이닝(213.2이닝)은 올해 맥스 슈어져, 제이콥 디그롬, 코리 클루버, 저스틴 벌랜더가 올 시즌 던진 이닝보다도 적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속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해 1년간 팀에 묶어놓는 제도다. FA때문에 핵심 선수를 놓치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빼앗긴 구단은 신인 지명권을 얻는다. 2019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4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약41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구단은 올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는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과 재활에서 돌아와 정규시즌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MLB 5시즌 통산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을 남겼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가 없거나 류현진이 이를 거절한다면 새둥지를 찾아야 한다. 올해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마감일은 다음달 3일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문제로 2015∼16시즌에 단 한 경기에만 나왔다”며 “(이후에도) 엉덩이와 사타구니 문제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류현진은 종종 매우 잘 던졌다. 올해 8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1.97에 불과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서 1년 1790만 달러(약 204억원)를 받을 순 없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또 정상 문턱서 좌절… 기로에 선 다저스

    또 정상 문턱서 좌절… 기로에 선 다저스

    류현진 내년 몸값 1000만 달러 그칠 듯LA다저스는 올가을에도 고개를 숙였다. 29일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5차전에서 1-5로 패해 1승4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1988년 이후 30년 만의 WS 우승 탈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WS에 이어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다저스는 2012년 현재 구단주인 구겐하임 그룹이 팀을 인수한 이후 정상 등극을 위해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 갔다. 스포트랙닷컴에 따르면 2012년 MLB 8위(1억 2078만 달러)였던 다저스의 팀 연봉은 2013년에는 두 배 증가해 30개팀 중 1위(2억 3989만 달러)로 올라섰다. 5년 연속 1위를 찍었던 다저스의 팀 연봉은 올 시즌 1억 9958만 달러(약 2275억원)로 줄었지만 여전히 3위에 달할 정도로 높다. 투자 결과 2013년부터 6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가 나왔다. 돈 매팅리 사령탑 체제에서 2013년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2014~15 NL 디비전 시리즈 진출로 가을야구 단골이 됐다. 2016시즌부터는 현재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며 WS 우승이라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좌절했던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 부임 첫해에 NL 챔피언십에 오르며 희망을 봤다. 2017시즌에는 대망의 WS에 올라 7차전 승부 끝에 ‘한 끗’ 차이로 좌절했다. 올 시즌 WS에서는 다를 것이라 여겼지만 아픔은 반복됐다. 지난해는 ‘우승 청부사’로 다저스에 합류한 다르빗슈 유(WS 2경기 3.1이닝 8자책점)가 극심한 부진을 보여 비교적 부각되지 않았던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WS에서 다저스는 1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6이닝 이전에 갈아치우며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로버츠 감독이 1·2·4차전에서 선발 투수를 내린 뒤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매드슨은 매번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다저스는 기로에 섰다. 임기가 끝난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을 해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클레이튼 커쇼도 FA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자신의 옵트아웃 행사와 관련, “2등을 계속하면 더 아프다”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FA로 풀리는 류현진은 “내년 시즌 몸값이 최대 1000만 달러에 그칠 것”이란 보도가 현지에서 나온다. MLB 역대 3팀만이 2번의 좌절 뒤 연달아 3번째로 WS에 나섰고, 그중 뉴욕양키스(1923년)만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의 다저스가 아픔을 딛고 두 번째 역사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성급한 교체… ‘역사’가 빛 바랬다

    [MLB] 성급한 교체… ‘역사’가 빛 바랬다

    4회까지 호투하던 류현진, 5회 2사 만루 위기서 감독 섣부른 판단에 마운드 내려와데이브 로버츠(46) LA다저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팬 사이에서 영웅으로 통한다. 보스턴이 치를 떨던 ‘밤비노의 저주’를 푼 주역이기 때문이다. 1920년 대형스타인 베이비 루스를 헐값에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시킨 뒤 수십년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을 놓치자 베이브 루스의 애칭을 딴 ‘밤비노의 저주’라는 말이 보스턴을 따라다녔다. 저주는 2004년에야 풀렸는데 당시 보스턴 선수였던 로버츠 감독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 4차전 9회에 그림 같은 도루로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이 결정적이었다.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를 맞았던 보스턴은 이후 기적 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WS에 진출했고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로버츠 감독은 25일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WS 2차전에서도 화제가 됐다. LA다저스 사령탑으로서 방문한 펜웨이파크에서 아쉬운 용병술을 들고 나와 팀이 2-4로 패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다저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수세에 몰렸다. 다저스는 지난해 WS에서 아쉽게 우승에 실패한 뒤 올해 3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별렀지만 쉽지 않게 됐다. 다저스의 홈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는 WS 3~5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냉정하지 못했다. 승부처로 꼽히는 5회말 아쉬운 판단을 내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31)이 2사 1·2루 실점 위기 때 앤드루 베닌텐디(보스턴)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유일한 볼넷을 허용했을 때였다. 만루가 되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투구수가 69개뿐이었지만 불펜 투수가 나서 불을 끄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은 체감온도 영상 2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 탓에 몸이 안 풀린 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매드슨은 볼넷과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승계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2-1로 앞서고 있던 다저스는 5회가 끝날 때쯤 2-4로 역전을 당했고 이 점수는 뒤집히지 않았다. 매드슨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5회말 무사 1·2루 때 등판했지만 결국 승계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내며 3-5 리드를 내줬다. 페드로 바에즈, 마에다 겐타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음에도 매드슨을 선택해 결국 2차전에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은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매드슨은 중요한 경기에서 여러 번 던져 봤다. 전날 투구를 했지만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매드슨을 기용하는 것은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야수 운영에서도 아쉬움은 짙었다.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이 1~2차전에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자 이에 맞춰 좌타자인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팀내 주축 타자가 빠진 다저스는 이날 3안타에 그치며 8안타를 기록한 보스턴에 크게 뒤졌다. 투타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니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4와 3분의2 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가을야구 평균자책점은 5.21까지 치솟았다. 6차전에 다시 등판할 수도 있지만 팀이 2패로 몰려 있어 류현진에게 또다시 기회가 생길지는 미지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WS 선발 투수로 나서는 새 역사를 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류현진, 월드시리즈 첫 한국인 선발등판…아쉬운 패배

    류현진, 월드시리즈 첫 한국인 선발등판…아쉬운 패배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아쉽게 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1점만 내줬지만 5회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의 책임 주자 3명을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3점을 잃었다.결국, 다저스는 보스턴에 2-4로 패하고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내줬다. 류현진에 앞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섰던 선배로는 박찬호와 김병현이 있다. 둘 다 불펜 등판이었다. 한국인 타자는 아직 한 번도 월드시리즈 타석에 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타석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면 이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그러나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안방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은 작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한국인 첫 WS 선발 등판했지만 4.2이닝 4실점 ‘쓴맛’

    류현진, 한국인 첫 WS 선발 등판했지만 4.2이닝 4실점 ‘쓴맛’

    류현진(31·LA다저스)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패전의 쓰라림을 맛봤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W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1점만 내준 류현진은 5회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의 책임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결국 다저스는 보스턴에 2-4로 패하고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내줬다. WS 3차전은 27일 오전 9시 9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1회말에 무키 베츠(우익수)-앤드루 베닌텐디(좌익수)-스티브 피어스(1루수)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전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2회 선두 타자 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를 잡고 산더르 보하르츠(유격수)에게 왼쪽 그린몬스터를 맞히는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으나 라파엘 데버스(3루수)를 두 번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언 킨슬러(2루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8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중견수)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다행히 킨슬러를 3루에서 잡아내 1실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수비 포지션부터 타순까지 지난 24일 1차전(4-8 패배)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브라이언 도저(2루수)와 저스틴 터너(3루수)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데이비드 프리즈(1루수)-매니 마차도(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가 중심 타선에 들어간다. 전날 홈런을 터뜨렸던 맷 켐프(지명타자)가 6번 타자로 들어가고, 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반스가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보스턴 홈 경기라 투수인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프리즈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 테일러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켐프가 좌중간 희생 뜬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중간 계투로 호투한 존 켈리가 불펜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즈음 에르난데스가 풀카운트 접전에다 여러 차례 파울볼을 날려 프라이스를 괴롭히다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푸이그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힘을 받은 류현진은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보하르츠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은 스트라이크 승부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데버스마저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에 투구 수도 50개 안쪽으로 안정적이었다. 류현진은 5회에도 킨슬러를 1루 땅볼, 브래들리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바스케스의 우전 안타와 베츠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베닌텐디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남기고 강판당했다.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재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남은 이닝에서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4이닝 4실점(1차책) 교체 타이밍 ‘폭망’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4이닝 4실점(1차책) 교체 타이밍 ‘폭망’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선발 등판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승리투수 요건인 5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2차전에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선발 등판, 4와 3분의2 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상태에서 강판 당했지만 이어 던진 매드선이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허용한 뒤 마르티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4로 재역전 당했다. 류현진의 책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4실점째를 떠안았다. 에릭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매드선 교체가 3실점으로 돌아와 전날의 악몽이 재현됐다. 류현진은 무키 베츠(우익수)-앤드루 베닌텐디(좌익수)-스티브 피어스(1루수)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전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2회 선두 타자 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를 아웃 처리한 뒤 산더르 보하르츠(유격수)에게 왼쪽 그린몬스터를 맞히는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라파엘 데버스(3루수)를 두 번째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이언 킨슬러(2루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8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중견수)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다행히 3루까지 내달린 킨슬러를 아웃 처리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로 9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베츠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베닌텐디와 피어스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구위에 압도당해 3회까지 볼넷 하나만 얻어내다 4회 첫 타자 프리즈가 처음 안타를 뽑아냈다. 마차도의 연속 안타, 테일러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켐프가 좌중간 희생 뜬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중간 계투로 호투한 존 켈리가 불펜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즈음 에르난데스가 풀카운트 접전에다 여러 차례 파울볼을 날려 프라이스를 괴롭히다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2사 1, 2루 상황에 푸이그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팀의 역전에 힘을 얻은 류현진은 4회말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보하르츠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은 스트라이크 승부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데버스마저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에 투구 수도 50개 안쪽으로 안정적이다. 5회에도 킨슬러를 1루 땅볼, 브래들리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바스케스의 우전 안타와 베츠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베닌텐디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남기고 강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진, 뒤를 부탁해

    현진, 뒤를 부탁해

    LA, WS 1차전 보스턴에 4-8 패‘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는 2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에 4-8로 패했다.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30)를 선발투수로 내보내고도 올해 정규리그 최다승(108승)을 거둔 보스턴의 화끈한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는 첫 경기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는 터라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25일 오전 9시 9분 시작되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1~2차전이 열리는 펜웨이파크는 전형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그린몬스터’라 불리는 담장(11m)이 높긴 하지만 펜스까지의 좌우 거리(92~94m)가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장타가 자주 나온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17시즌) MLB 구장 평균 파크팩터(1을 넘기면 타자 친화 구장)에서 펜웨이파크는 1.05를 기록해 30개 구장 중 4번째로 타자에게 유리한 곳으로 꼽혔다. 이날도 두 팀은 모두 에이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지만 기대했던 ‘명품 투수전’은 볼 수 없었다. 커쇼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당했고, 크리스 세일(29·보스턴)도 4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의외의 타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다저스는 7회초까지 4-5로 따라가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에두아르도 누녜스(31·보스턴)의 3점포로 보스턴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누녜스 이외에도 이날 맹활약을 선보인 앤드루 베닌텐디(5타수 4안타)와 JD 마르티네스(3타수 2안타)는 류현진이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쌀쌀한 날씨 또한 변수다. 이날 펜웨이파크에는 강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떨어졌다. 날씨가 흐린 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낮은 기온 탓에 투수들의 몸이 늦게 풀렸다. 2차전이 열리는 25일에도 보스턴의 기온은 영상 3~11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류현진으로선 자칫하면 올해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경기를 맞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류, WS 2차전 선발 확정…“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류, WS 2차전 선발 확정…“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홈이든 원정이든 우리는 그를 걱정하지 않는다.”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23일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31)의 2차전 등판 소식을 발표하며 덧붙인 말이다. 감독의 확언이 있기 전까지는 류현진이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WS 3~4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3.58에 그칠 정도로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때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원정에서 치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4와3분의 1이닝 2실점)과 6차전(3이닝 5실점)에서는 부진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WS 1차전 선발 투수로 클레이튼 커쇼(30), 2차전에는 류현진, 3차전은 워커 뷸러(24)를 낙점했다. 류현진이 나서는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9분 보스턴의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의 올시즌 네 번째 가을야구 등판이다. 데이빗 프라이스(33)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이 홈에서 좋았던 것은 맞는다. 하지만 그는 올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계획대로 던진다면 (원정에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WS 2차전 선발을 맡았다는 것은 최근 다소 불안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구단의 신뢰가 변치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차전 선발은 다른 경기에 비해 어깨가 무거운 자리다. 일단 원정에서 싸워야 하니 다저스 투수들로선 껄끄러울 수 있다. 보스턴 타자들은 올시즌 펜웨이파크에서 타율 .282를 기록하며 원정경기(.255)보다 확연히 나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원정(0.756)보다 홈(0.829)이 더 높다. 보스턴 홈경기에는 아메리칸리그(AL) 룰에 따라 투수가 타격을 하지 않고 지명타자가 나서기 때문에 쉬어가는 타선도 없다. 더군다나 시리즈가 길어지면 2차전에 나온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승부의 향방이 갈릴지도 모르는 6차전에 또 한번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 구단에서 류현진에게 중책을 맡긴 셈이다. 류현진이 계획대로 2차전에 등판하면 WS 선발 투수로 출격하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 2001년 애리조나 소속이던 김병현과 2009년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박찬호가 WS에 등판하긴 했지만 둘 다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올해 다저스가 정상에 오른다면 류현진은 김병현에 이어 WS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류현진,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류현진,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한국인 투수가 선발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3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25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확정돼 생애 처음 펜웨이파크 마운드를 밟는다. 류현진은 원정 경기보다는 홈 경기에서 뚜렷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 원정에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류현진은 보스턴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고, 3차전은 워커 뷸러가 나선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WS는 ‘투타 전쟁’… 커쇼, 빨간 양말 벗겨라

    WS는 ‘투타 전쟁’… 커쇼, 빨간 양말 벗겨라

    보스턴, 베츠 필두로 1~9번 막강 화력 다저스, 커쇼 등 좌완 투수 3명의 반격 MLB “류현진, 3차전 홈 선발 전망”다저스의 투수력이냐, 보스턴의 타격력이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보스턴이 24일 대망의 월드시리즈(WS) 무대에서 펼칠 대결에 대해 22일 MLB.com은 관전 포인트를 이렇게 요약했다. 우선 투수력으로 볼 때 다저스 선발진 4명은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2.82,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3.86을 합작했다. 반면 크리스 세일, 데이비드 프라이스, 네이선 이발디, 릭 포셀로로 이뤄진 보스턴 선발진은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3.48,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3.92였다. 1차전 선발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크리스 세일이 나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서는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지만 또 다른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차전 선발을 예상했다.대신 보스턴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스, 재키 블래드리 주니어를 중심으로 1~9번 라인업은 모두 강타자라 할 수 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을 만나 5경기에서 29득점이나 냈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6.22득점, 3.89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1경기 평균 득점은 3.91점, 실점은 2.91점이다. 보스턴은 좌익수 앤드루 베닌텐디, 중견수 브래들리, 우익수 베츠로 이뤄진 리그 최강 외야진도 갖췄다. 투수들의 삼진 잡는 능력이 중요해진 현대 야구이지만 보스턴처럼 외야 수비가 뛰어난 팀이라면 장기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ESPN은 예상했다. 시리즈 7경기 가운데 4경기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점도 보스턴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스턴은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여 왔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운용했던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에이스’ 커쇼를 필두로 류현진, 리치 힐, 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뷸러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좌완투수다. 보스턴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OPS(출루율+장타율) .817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초강세를 보였지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OPS .719에 머물러 전체 18위에 그쳤다. 보스턴 타자들 가운데 좌완투수를 상대로 OPS .750이 넘는 선수는 베츠, 마르티네스, 잰더 보가츠, 스티브 피어스뿐이다. 이번 WS는 102년 만에 성사된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팀들의 대결인 만큼 더욱 뜨거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미 스포츠 베팅 업체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보스턴의 우승 배당을 더 낮게 설정해 보스턴의 우승을 점쳤다. 반면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마운드가 강한 다저스가 7차전에서 우승 반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벨린저 투런포 이어 푸이그 스리런 ‘쐐기’ 밀워키 제압… 보스턴과 102년 만에 격돌 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명예회복 도전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지막 7차전에서 밀워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은 빅리그 진출 6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7전 4승제인 시리즈에서 밀워키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가 리그 2연패를 한 것은 1977∼1978년 이후 40년 만이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와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WS에서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인 보스턴과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WS 대결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미국 동부(보스턴)와 서부(다저스)를 대표하는 구단의 대결이어서 이번 WS는 최고의 흥행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WS 1차전은 오는 24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빅리그 최다승(108승) 팀인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다저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선 27∼29일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WS에서도 선발투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에는 WS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WS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앞서 김병현(2001년·애리조나)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 우승 반지를 꼈고,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확실하지 않다. 류현진이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뤘으므로 WS에서도 2선발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 중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유독 고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고려할 때 WS에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홈에서 가진 NLDS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했지만,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14일 2차전 4와 3분의1이닝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보스턴엔 우타 거포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즈,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이 이들을 상대로 최근 보인 제구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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