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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6)스위스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들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6)스위스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들

    미술관·박물관의 도시로 불리는 스위스 바젤에서 예술과 건축을 테마로 여행을 하다 보면 독특한 기능과 외형을 지닌 기념비적인 미술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두 곳을 꼽자면 샤울라거(Schaulager)와 비트라 캠퍼스다. ‘샤울라거’는 독일어로 ‘보다’를 뜻하는 ‘샤우언’(schauen)과 ‘창고’를 뜻하는 ‘라거’(lager)의 합성어다. 미술관의 이름에서 기능과 역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보는 창고’로 직역되는 이곳은 ‘보여 주기 위한 쌓아 두기’를 실천하는 수장고형 미술관으로 일반 대중보다는 미술관을 연구하고 미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가 보고 싶은 미술관으로 꼽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가구회사 비트라(Vitra)가 세운 비트라 캠퍼스는 프랑크 게리, 알바로 시자, 자하 하디드, 니컬러스 그림쇼, 안도 다다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건축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미술관 건축의 진화를 보여 주는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 두 곳을 소개한다. 개인 재단으로 설립 운영되는 미술관들이 그렇듯이 샤울라거 현대미술관도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 작품을 꾸준히 사 모으고 보관하던 끝에 세워졌다. 남편 에마누엘 호프만과 아내 마야 호프만(훗날 마야 사셔)은 신혼 시절부터 미술품을 수집해 온 미술 애호가였다. 미술을 투자성 대상으로 여겼던 남들과 달리 이들은 “현재는 일반적으로 이해되지 못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구현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한다”는 철학을 고수했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후 마야는 1933년 재단을 설립했다. 부부의 소장품은 1941년 바젤시와 맺은 장기 대여 기탁계약에 따라 바젤미술관과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콘셉트부터 독특한 샤울라거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의 방대한 예술작품 컬렉션들, 특히 20년 사이 수집한 미디어아트와 설치 등 신매체를 이용한 예술품들을 기존의 바젤미술관에 더이상 보관할 수 없어 고민하던 끝에 2003년 만들어졌다. 재단은 마야의 딸 베라 오에리를 거쳐 1998년부터 손녀 마야 오에리가 맡고 있다. 마야 오에리는 이른 나이에 죽은 아들 로렌츠를 위해 1998년 로렌츠 재단을 설립했으며 이 재단이 가족의 숙원인 현대예술을 위한 공간의 탄생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모든 소장품들을 전시실과 보관 창고로 분리한다. 전시 중인 작품은 전시실에 놓이고, 나머지는 해체되거나 포장해 보관용 박스에 담아 수장고에 보관된다. 수장고는 일급 보안구역으로 분류되며 일반인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문가들도 특별한 계기가 아니면 출입이 매우 제한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샤울라거는 소장 미술품을 과거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장돼 있는 상태가 아니라 진열된 상태에서 보관하고, 이를 현대미술 전문가들이나 작품들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동시대 미술의 수집, 관리, 전시를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것이다. ‘미술관도 아니고 수장고도 아닌, 예술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생각하는 장소’가 바로 샤울라거다. 샤울라거는 바젤 시내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뮌헨슈타인에 있다. 수장고형 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적하고 넓은 물류창고 지역에 들어서 있다. 바젤 출신의 건축가인 헤어초크와 드 뫼롱이 설계한 건물의 인상적인 외관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거대한 물체 덩어리 같은 건물이 자그마한 창고를 품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자갈과 콘크리트를 섞어 울퉁불퉁한 흙담처럼 처리한 건물 외관부터 신선하다. 학예사인 안드레아스 블레틀러 박사는 “건물 터를 다질 때에 나온 돌과 흙을 주 재료로 사용했다. 건축 외양은 독특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와 색조 자체를 품고 있기 때문에 주변 경관과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육중한 콘크리트 벽은 내부 기온을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수장고의 기능에 적합하게 지어졌다. 투박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기능적으로 매우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쪽 코너는 물결 모양의 틈을 두어 안과 밖의 소통을 상징하고 있다. 샤울라거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 보관 방식에 있다. 블레틀러 박사는 “현대미술 작품들은 유별나게 크거나 입체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샤울라거는 기존의 전통적 미술관 전시실이나 모더니즘 식의 흰벽 전시실이 충족시킬 수 없는 현대미술을 위한 전문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작가별로 일정한 공간에 작품을 전시된 모습대로 거의 완벽하게 보관하고 있어 작가의 작품 의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작품 보관 장소는 3층 상위공간에 샤울라거의 총 유효공간(1만 6500㎡) 중 절반에 가까운 7250㎡를 차지한다. 전시의 형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전시 셀이라고 명명돼 있는 셀들은 항온 항습이 완벽하게 조절되고 있으며 총 45개의 셀에 작가 150여명의 작품 650여점이 전시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고 블레틀러 박사는 전했다. 작품 규모나 설치상의 어려움 때문에 여느 미술관에서 수용하기 힘든 로버트 고버의 설치작품 ‘살아 있는 연못’(1995~1997), 카타리나 프리치의 ‘꼬리가 얽힌 쥐들’(1993) 같은 작품은 영구 설치돼 있다. 일반인들도 샤울라거에서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있다. 특별 기획전이 열릴 때다. 최하층과 지면층 3620㎡의 공간에서는 1년에 한 작가를 정해 4~6개월 기획전을 연다. 이 건물을 설계한 헤어초크와 드 뫼롱의 건축전(2004년), 로버트 고버 회고전(2007년), 매튜 바니 전(2010년)에 이어 올해에는 홍콩 출신으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약하는 폴 찬의 작품을 4월부터 10월까지 선보였다. 2015년에는 바젤시립미술관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그곳에 장기 대여했던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 소장품 전시회가 계획돼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희귀한 ‘1940~60년대 새 신발’이 한가득… ‘보물창고’ 발견

    희귀한 ‘1940~60년대 새 신발’이 한가득… ‘보물창고’ 발견

    거의 5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조용히 감춰져있던 희귀 신발들의 보물창고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는 수백켤레는 족히 넘을 오래된 빈티지 신발들이 모여 있는 베일 속 비밀창고의 내부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미국의 한 가족이 게재한 것으로 본래 조부모가 경영했던 신발가게의 물류창고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난 1940년부터 활발히 경영됐던 해당 신발가게는 1960년대에 문을 닫았는데 이 창고는 그 뒤로 약 50여 년간 굳게 문이 닫혀있다 최근 가족들에 의해 다시 발견됐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은 전혀 구할 수 없는 40~60년대 미국 빈티지 신발들이 거의 변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비록 오랜 시간 먼지에 쌓여있긴 했지만 재질이나 기능성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조금만 청소해주면 지금이라도 신을 수 있는 수준이다. 누군가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마치 알라딘의 램프가 숨겨져 있는 비밀동굴 같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창고가 미국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은 “내부적으로 해당 창고를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못 정했기 때문에 보안상의 이유로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며 “가족 구성원 간 내부논의가 끝나면 그때 조금 더 자세한 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redd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0년 전 모습 그대로…신비의 ‘신발보물창고’ 발견

    50년 전 모습 그대로…신비의 ‘신발보물창고’ 발견

    거의 5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조용히 감춰져있던 희귀 신발들의 보물창고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는 수백켤레는 족히 넘을 오래된 빈티지 신발들이 모여 있는 베일 속 비밀창고의 내부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미국의 한 가족이 게재한 것으로 본래 조부모가 경영했던 신발가게의 물류창고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난 1940년부터 활발히 경영됐던 해당 신발가게는 1960년대에 문을 닫았는데 이 창고는 그 뒤로 약 50여 년간 굳게 문이 닫혀있다 최근 가족들에 의해 다시 발견됐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은 전혀 구할 수 없는 40~60년대 미국 빈티지 신발들이 거의 변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비록 오랜 시간 먼지에 쌓여있긴 했지만 재질이나 기능성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조금만 청소해주면 지금이라도 신을 수 있는 수준이다. 누군가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마치 알라딘의 램프가 숨겨져 있는 비밀동굴 같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창고가 미국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은 “내부적으로 해당 창고를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못 정했기 때문에 보안상의 이유로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며 “가족 구성원 간 내부논의가 끝나면 그때 조금 더 자세한 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redd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이시티 파산선고… 채권자 일부 “즉시 항고”

    법원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프로젝트의 공동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 윤준)는 22일 “파이시티 등이 처해 있는 재무 상태와 양재 복합유통센터 사업에 필요한 건축허가가 취소되는 등의 사정을 고려할 때 개발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파산관재인은 오병국(51·연수원 17기) 변호사가 선임됐다. 앞으로 파산관재인이 모든 처분권을 행사하게 되며 파이시티 등이 보유한 현금 등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등 일부 채권자들은 법원이 서둘러 파산을 진행했다며 즉시 항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9만 6017㎡에 오피스·백화점·할인점·쇼핑몰·물류창고·화물터미널 등 복합유통센터를 신축해 분양·임대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부지는 ‘강남권 노른자’로 통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비운의 땅’으로도 악명이 높다. 원래 소유주였던 진로그룹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거치며 결국 2003년 파산했다. 이듬해 법원 경매를 통해 소유권이 파이시티의 전신 경부종합유통으로 넘어갔다. 의욕적으로 개발사업에 착수했지만 시공사였던 대우자판과 성우종합건설은 사업 지연으로 2010년 4월과 6월 차례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12년에는 김광준 당시 파이시티 법정관리인이 출근길에 조직폭력배에게 칼부림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해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통하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은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해 66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1차 조사 결과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는 모두 불에 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액 66억? 충격”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인명피해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화재 원인이 뭐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정말 큰일날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재산 피해 약 66억원…타이어 완제품 18만개 전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재산 피해 약 66억원…타이어 완제품 18만개 전소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해 66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1차 조사 결과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는 모두 불에 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재산피해 엄청나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람 안 다친 게 어디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불이 왜 났을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KTX 선로로 옮겨붙지 않아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해 66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1차 조사 결과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는 모두 불에 탔다. 한국타이어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타이어 화재, 66억?” “한국타이어 화재, 그래도 인명피해 없는게 참 다행” “한국타이어 화재, 왜 불이 난 거야” “한국타이어 화재,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관 ‘생명줄’ 위치추적기 보급 4%뿐

    화재 진압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소방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원 위치추적 시스템’이 도입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원 위치추적장비 송신기 보급률은 3.6%, 수신기 보급률은 1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치추적장비는 2012년 11월 인천의 한 물류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서 불을 다 끄고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소방관이 실종된 사실을 파악한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다. 소방장비 보유 기준은 소방관 1인당 송신기 1개, 119안전센터별 수신기 2개를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전·울산·창원은 위치추적장비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신기 2596대가 필요한 부산의 경우 84대를 보유해 부족률이 96.8%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등 사고 현장에서소방관의 안전을 지휘소에서 모니터링하지 못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면서 정작 이들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안전은 도외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물류창고 바닥 설계, 시공 전문 기업 코그리코리아 ‘피서파티’ 메인 스폰서 참여

    물류창고 바닥 설계, 시공 전문 기업 코그리코리아 ‘피서파티’ 메인 스폰서 참여

    ‘코그리코리아(CoGri Korea)’가 물류 유통계 잡지사인 ‘CLO(SCL PLUS사)’와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피서파티(PEOPLE&SUPPLY PARTY) 이벤트’의 메인 협찬사로 참여 한다고 밝혔다. 코그리코리아는 ‘물류창고 바닥에 대하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8월 14일(목) 오후 6시 홍대 인근 JACK B NIMBLE (잭비님블) 재즈바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피서파티 이벤트의 일환으로 70여 개 이상의 국내 대표 물류•유통 관련 기업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그리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산업용 노출콘크리트 바닥 설계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 코그리그룹의 일원으로 1996년부터 국내의 대표적인 물류센터. 공장 및 할인매장 바닥에 대한 전문시공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신 바닥 시공 장비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VE (대안공법제시)를 통한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바닥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바닥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가구 제조 판매기업 ‘이케아(IKEA)’ 광명 1호점 산업용 초평탄 노출콘크리트 바닥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는 파트너 업체로 선정돼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케아 광명 1호점은 총 바닥면적만 120,000제곱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현재 바닥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그리코리아는 고객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경제적이면서, 최상의 바닥 품질을 보장하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특히 설계, 시공, 사후 보장을 원패키지로 제공하는 등 바닥의 품질과 완성도에 대한 책임은 물론, 고객의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최고의 파트너로써 클라이언트와의 굳은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Your Quality Flooring Partner’를 표방하는 코그리코리아(CoGri Korea)의 사업분야 및 기술력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grikore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사·중복 공인 인증 통폐합 139개 가운데 41개 없앤다

    유사·중복 공인 인증 통폐합 139개 가운데 41개 없앤다

    정부가 내주는 공인 인증 가운데 유사·중복되는 것을 통폐합해 2017년까지 ‘임의인증’ 139개 가운데 41개(29.5%)를 없애기로 했다. 또 조달청의 조달업체 선정 심사에서 인증서 대신 시험성적서로 대체할 수 있도록 납품선정 평가시스템을 고쳐 나가는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관리우수기관 인증,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의 신재생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실효성이 상실된 12개 인증도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에서 규제개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산업부 등 25개 인증제도 운영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범부처 인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2기 규제개혁위원회의 첫 회의로서, 정 총리는 회의에 앞서 서동원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11명의 신임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임의인증 가운데 유사인증 23개를 통합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수화물운수업체, 우수물류창고업체, 종합물류기업, 우수국제물류주선업체 등 4개 인증을 물류전문기업 인증으로 단일화했다. 또 수산물과 관련한 8개 인증은 우수수산물 인증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품질경영체계(ISO 9001), 환경경영체계(ISO 14001) 등 6개 인증은 민간 자율 인증으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전기용품과 공산품의 837개 인증 기준을 국가표준(KS)과 일치시켜 472개 품목에 대해 상호 인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증 심사 절차와 기간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3단계 인증 절차를 2단계로 줄이는 등 평균 70일 정도 걸리는 인증 기간을 3분의1인 20일 안팎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무분별한 인증 증가를 막기 위해 모든 인증 도입 때 기술규제영향평가를 의무화하고 규제개혁위의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별로 운용하는 인증제도와 그에 따른 인센티브 등의 존속성을 판단하기 위해 3년마다 제도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올해 말 국가인증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인증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상진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은 “개선방안은 지난 10여년 동안 임의인증이 가파르게 늘어 기업들이 같은 품목에 대해 비슷한 인증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부담이 커져 이를 줄여 주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안전 등과 관련,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의무인증이 2000년 40개에서 현재 70개로 30개 늘어난 데 비해 임의인증은 같은 기간 32개에서 139개로 크게 늘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실장은 “규제개혁위의 기능을 확대해 기존의 신설 규제에 대한 심사 기능에 더해 기존 규제에 대한 감축 및 개선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제도연구 전문위원회와 비용전문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오늘의 눈]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무책임함에 대해/홍혜정 사회 2부기자

    [오늘의 눈]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무책임함에 대해/홍혜정 사회 2부기자

    6·4 지방선거 때 쓰일 선거·유세 용품 제작에 참여한 중소업체 10곳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한 게 지난달이다. 유세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 캠페인인 ‘블루바이크’에 사용되지 못한 용품들이 박스째 물류창고 6곳을 메우고 있었다. “쌓여 있는 박스를 보면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물류 업체 대표의 얘기는 절박했다. 그후 한 달이 지났다. 희망의 4년을 이끌 민선6기가 이달 공식 출범했지만 업체들은 절망에 빠졌다. 우려했던 도산은 현실이 됐다. 물류 및 포장, 배송을 맡았던 업체 두 곳은 결국 사업장을 폐쇄했다. 업체가 최근까지 탄원서, 내용증명 등을 수차례 보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시로 일관한다. 당시 중앙당에서 하는 일이니 걱정 말고 제작하라던 관계자들은 이제 와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도리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에 ‘이 새끼야’, ‘너 나 알아? 까불면 죽인다. 알아서 적당히 해’라는 협박성 문자를 서슴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관련 업체들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되풀이된다. 인쇄기획사, 이벤트 업체 등이 선거 특수를 누리기는커녕 돈을 받지 못하고 자금난에 허덕이곤 한다. 2007년에는 정치권 인사로부터 ‘노란 점퍼’ 15만장을 주문받은 옷 공장이 주문자가 물건을 인수하지 않는 바람에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장 문을 닫았다. 새정치연합은 중앙당에서 추진했지만 일괄계약을 한 게 아니니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참 무책임하다. 구두 계약만 믿은 업체도 잘못이지만 이 점을 악용해 20만원이 든 봉투 50개와 추가 300만원까지 챙긴 관계자들의 태도는 상식 이하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 가운데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가 있다. 사투르누스는 자식의 손에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저주가 두려워 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두 삼켜버린다. 하지만 보자기에 싼 돌을 막내아들 제우스로 알고 삼키다가 결국 죽게 된다. 저주가 두렵다고 자식을 잡아먹는 게 능사일까. 마찬가지로 불편한 사실을 삼켜버리고 모른 체한다고 없었던 일이 되진 않는다. 국민의 뜻이 무엇이고 어떤 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된다. 더 이상 블루바이크와 같은 피해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무조건 발뺌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jukebox@seoul.co.kr
  • [인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기관 승진△관리국 선거1과 김종국 임병철△조사국 조사1과 강남형△홍보국 공보과 김진묵△울산북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정창호△고창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정한금△고흥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오의성◇서기관 전보△관리국 선거2과 김문배 (7월 1일자)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 임용△ID본부장 김기동△기술연구원장 서태원◇1급 승진△기획처장 이재만△경영평가실장 김인동△화폐본부 주화처장 방창일△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 윤준희◇1급 전보△영업개발단장 박경택△미래사업단장 김영석△조달실장 김흥림△화폐본부 인쇄처장 채정수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 김낙규 ■고려대 △정경대학장(정책대학원장 겸임) 김병국△공과대학장(그린스쿨대학원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박진우 ■머니투데이 △산업1부장 오동희△디지털뉴스부장 유병률 ■수출입은행 ◇부서장급 승진△기술환경심의실장 류현하△해양기업개선실장 김판수△원주출장소장 이병창△대선조선 경영관리단장 이호영△인사경영지원단소속 부장 홍기철 임채환◇부서장급 전보△기획부장 권우석△해운보증기구 설립준비반장 황훈하△여신총괄부장 김영수△전략사업부장 문준식△홍보실장 황국환△재무관리부장 이승건△자금부장 윤희성△국제투자실장 정호섭△법무실장 이경환△자원금융실장 배인성△투자금융실장 정창호△해양금융종합센터 이전추진단장 최성영△해양기업금융실장 박명하△기업금융1부장 유승현△기업금융2부장 김성철△기업금융3부장 류창열△무역금융실장 김영섭△기업성장지원부장 조영조△중소중견금융부장 박경순△국별전략실장 장영훈△경협지원실장 배상욱△남북협력기획실장 하윤철△리스크관리단장 강승중△비서실장 서우택△미래경영실장 이상호△창원지점장 김진태△청주지점장 유연갑△구미출장소장 서석형△파리사무소장 홍성훈△수은아주금융유한공사장 백남수 ■교보생명 ◇본부장 전보△대구FP 박재동△기업금융사업 조혁종△소매여신사업 유영식 ■삼정KPMG ◇승진△대표 서원정△부대표 정대길 한은섭△전무 국창수 박문구 박용수 변영훈 손호승 신장훈 염승훈 이강수 이용호 이재현 장석조 정성호 최재범△상무(파트너) 김동훈 김일훈 김진귀 노상호 민성진 박기현 박민규 백승현 송정화 신재준 오해균 윤권현 장현민 정윤호 조장균 최윤식 한기원 량차오
  • ‘가짜 임 병장’ 후송… 軍, 국민 눈 속였다

    군 당국이 지난 23일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당사자인 임모(22) 병장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방송 화면을 보도했다. 부실한 병영 관리로 질타받는 군이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서도 낮은 인식 수준을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농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후송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면서 “아산병원에서도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상의 임 병장이 탄 군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담요를 덮고 있던 장병을 취재진이 임 병장으로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동인병원으로 구급차 2대를 보낸 것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에서 국군강릉병원에 보낸 129환자인수팀으로부터 병원이 혼잡하니 별도의 진입로를 준비했고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자살을 기도한 임 병장의 혈압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응급차량을 2대 운용해 줄 것을 요청했을 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도대체 뭘까. 뭘 숨기고 있길래”, “가짜 임병장, 출혈 많은 환자를 빨리 데려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던 것 같네”, “가짜 임병장, 이게 정말 말이 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뭐지”, “가짜 임병장, 뭔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가짜 임병장, 시간이 급해서 취재진 따돌리려고 그렇게 할 수도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역’ 탈영병 후송 논란…군 당국, 임 병장 대역 내세워 언론 취재진 따돌려

    ‘대역’ 탈영병 후송 논란…군 당국, 임 병장 대역 내세워 언론 취재진 따돌려

    ‘대역’ ‘탈영병 후송’ 대역 탈영병을 내세워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아산병원으로, 2대는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포토라인을 만들어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 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 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국방부가 나서 과도하게 언론을 통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이 외부로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족들에게 일종의 ‘함구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야스쿠니 방화 범죄인 인도 청구 사건 (류창 사건)

    판례의 재구성 10회에서는 2011년 12월 일본 야스쿠니 신사 기둥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이고, 이듬해 1월 주한 일본 대사관 건물에 화염병을 던져 국내에 수감된 중국인 류창을 인도해 달라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서울고법 2012토1)을 소개한다. 법원의 결정이 갖는 의미를 비롯한 관련 해설을 최태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야스쿠니 방화 범죄인 인도 청구 사건’(일명 ‘류창 사건’)이란 중국인 류창(40)이 2011년 말 일본 야스쿠니 신사 일부 기둥에 불을 붙인 범행에서부터 출발한다. 류창은 그의 외할머니가 1942년쯤 전남 목포항을 통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가 돼 고초를 겪은 이야기와 함께 외증조할아버지가 1940년대 초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던 중 몰래 한국어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을 받아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본의 반인륜적 만행에 반감을 갖게 됐다. 류창은 2011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같은 해에 일어났던 ‘동일본 대지진’ 재해 지역 주민에 대한 심리 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1년 12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반성과 해결을 일본 측에 요구했지만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오히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맞서는 것을 보고 류창은 분노를 느꼈다. 그는 외할머니의 기일인 그해 12월 26일을 범행 날로 정하고 그날 새벽 3시 50분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 범행 직후 류창은 우리나라에 와서 ‘수요 집회’가 1000회째가 될 때까지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지 않자 2012년 1월 6일 주한 일본 대사관 건물에 화염병을 던져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2002년 4월 8일에 체결해 그해 6월 21일 발효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범죄인 인도 조약’(이하 인도 조약)에 따라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붙인 범행을 기물 손괴가 아닌 방화 피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류창을 일본으로 인도해 줄 것을 2012년 5월 21일자로 청구했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범죄인의 인도 심사 및 심사 청구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고법과 서울고검이 ‘전속 관할권’을 갖는 것으로 돼 있다. 전속 관할권의 영향으로 서울고법에서 내린 결정은 상고가 인정되지 않는다. 즉 범죄인 인도 심사에 있어 서울고법의 결정은 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서울고법은 류창 사건을 ‘정치적 범죄’ 중 사인 또는 사적 재산, 사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오로지 해당 국가의 정치 질서에 반대하거나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저지른 ‘상대적 정치범죄’로 간주했다. 서울고법은 사건 안에 존재하는 일반범죄(방화, 기물 손괴 등)로서의 성격과 정치적 성격 중 어느 것이 더 주된 것인지를 판단해 ‘인도 거절’ 결정을 내렸다. 서울고법은 “범죄인에게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동기를 찾아볼 수 없고 야스쿠니 신사가 법률상 종교단체 재산이기는 하나 국가시설에 상응하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되며 범행과 정치적 목적 사이에 유기적 관련성이 인정된다”는 점을 거절 결정을 내린 근거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범행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전혀 없고 범행 목적이 일본 정부 정책을 변화시키거나 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압력을 가하려 했던 것인 점 등이 인정됐다. 여기에 서울고법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대다수 문명 국가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 등을 종합해 볼 때 인도 대상 범죄는 일반물건 방화라는 일반범죄 성격보다 정치적 성격이 더 강해 정치적 범죄에 해당하므로 달리 범죄인을 인도해야 할 예외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개인의 동기와 정치적 결과 고려한 ‘절충주의’ 적용…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항의를 새로운 정치범으로 간주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개인의 동기와 정치적 결과 고려한 ‘절충주의’ 적용…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항의를 새로운 정치범으로 간주

    법원이 정치범 불인도 원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결정해야 할 쟁점은 정치범죄의 개념과 구성 요소, 정치범죄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적용 기준, 역사적·사회적·정치적 상황의 변경으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정치범이 발생할 수 있는지 등이다. 대부분의 국내법과 범죄인 인도 조약은 정치범죄에 대해 명백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치범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의 제시는 주로 각국의 사법적 해석 또는 행정적 재량에 맡겨졌다. ‘정치범’이라는 용어가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는 것은 오히려 이런 개념의 신축적 적용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정치범의 개념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국가는 정의 규정을 둠으로써 이에 구속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각국은 정치범죄라는 용어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인 기준을 제시해 왔다. 우리 범죄인 인도법과 한·일 범죄인 인도 조약에서도 정치범죄의 정의와 범위에 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원이 이 원칙을 적용함에 있어 최종적인 판단 권한을 가진다. 정치범죄는 절대적(순수한) 정치범죄와 상대적 정치범죄로 나뉜다. 전자는 반역, 간첩, 국가 전복 음모, 선동 등처럼 오로지 국가나 정치조직에 대한 범죄를 말하며 보통범죄적 요소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를 지칭한다. 절대적 정치범의 불인도는 국제법상 확립된 원칙이며 실제로 적용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후자는 정치적 목적이나 정치적 동기로 행해진 범죄 또는 정치적 결과를 가지거나 정치적 맥락에서 행해진 범죄가 보통범죄의 요소를 포함함으로써 정치적인 행위와 관련해 보통범죄를 함께 범한 경우를 가리킨다. 따라서 보통범죄를 행하는 과정에 어느 정도의 정치적 동기나 결과가 결부돼 있어야 상대적 정치범죄 전체가 인도 거절 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국의 법원들은 영미법계의 부수이론, 대륙법계의 주관주의, 객관주의와 절충주의 등 여러 가지 판단 기준을 발전시켜 왔다. ‘부수이론’은 어떤 범죄가 정치적 소요 또는 내란 과정에 부수하거나 그 소요의 일부를 구성하는 경우 불인도 대상이 된다는 원칙으로서, 정치범으로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국가 내에 정치적 소요 또는 내란이 있을 것과 그런 행위가 이러한 소요 또는 내란 등에 따라 행해질 것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출 것을 요구한다. 이 이론은 반드시 정치적 소요 상황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왔다. 대륙법계 국가들은 이와 달리 정치적인 목적 또는 동기만 있으면 그 결과에 관계없이 정치범죄로 보는 입장(주관주의)과, 범죄인의 목적과 동기에 관계없이 범죄의 결과가 국가의 정치조직에 향한 것이면 정치범죄로 보는 입장(객관주의), 두 요소를 모두 고려하는 입장(절충주의)을 취하고 있다. 객관주의와 주관주의는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줄곧 비판받았다. 주관적·객관적인 기준을 결합한 절충주의는 범죄의 혼합적 성격을 주시해 정치범죄적 성격이 보통범죄적 성격보다 우월할 경우 인도하지 않는 관행을 말한다. 우월성 이론이라고 말하는 이 이론은 전체적인 범죄가 압도적으로 정치적이라면, 즉 정치범죄적 요소가 보통범죄적 요소를 능가한다면 그 범죄 전체가 정치범에 해당된다고 본다. 절충주의는 범죄 결과가 그 범행이 추구하는 목적에 비례해야 한다는 개념도 도입하고 있다. 여기서 ‘비례성’은 자신이 취한 행동이 적어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가능한 한 사적인 권리는 침해하지 않아야 할 것을 요구한다. 이런 접근 방식에서는 상대적 정치범으로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정치적 운동에 부수돼야 한다는 요건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이전에 ‘응우옌흐우짜인 사건’에서 처음으로 그 적용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정치범죄 해당 여부는 범죄 행위에 있어서 범죄인의 동기, 목적, 기타 주관적 심리 요소와 피해법익이 국가적 내지 정치적 조직 질서의 파괴인지와 같은 객관적인 요소는 물론 범죄인이 속한 조직의 정치적 성격과 견해, 위 조직의 활동 내용과 범죄인의 역할, 범행의 구체적인 경위 등의 제반 사정을 종합해 판단하여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판례는 범죄 행위의 ‘주관적 심리 요소’와 ‘객관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함으로써 일단 절충주의 입장을 채택한 듯 보인다. 하지만 ‘범죄인이 속한 조직의 정치적 성격과 견해, 이 조직의 활동 내용과 범죄인의 역할’이라는 제3의 요건을 요구함으로써 부수이론의 두 가지 요건을 부가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류창 사건’에서 법원은 이런 추가적 요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순수하게 우월성 이론과 비례성 이론을 채용했다. 이 외에도 법원은 역사적,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정치범 출현 가능성을 긍정했다. 일본의 탈식민지화(또는 과거사 해결) 정책의 불완전성,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항의를 새로운 정치범으로 본 것이다. 다만 법원은 그 결과 정치범의 범주를 상당한 정도로 넓혀서 향후 우리나라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제기 및 남용 가능성을 인식해 이를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즉 법원은 정치범죄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대다수 문명 국가들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위배돼선 안 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따라서 법원은 새로운 유형의 정치범죄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이성 및 양식에 합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 비례성 원칙의 적용도 정치범 범주의 무한한 확대를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에서 법원은 포괄성과 신축성을 가진 절충주의의 입장에서 새로운 정치범 불인도 원칙 적용 기준을 제시했다. 최태현 교수는 ▲서울대 법학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법학 석사 ▲서울대 법학 박사 ▲외무부 조약국 국제법규과 사무관 특별채용 ▲유엔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준비위원회 한국정보대표단 법률고문 ▲세계국제법협회 한국지부 이사 ▲국제법평론회 회장 ▲서울국제법연구원 원장
  • 새정치연 선거용품 주문 후 파기 중소기업 10여곳 연쇄부도 위기

    “우리 회사뿐 아니라 협력업체 9곳 모두 줄줄이 부도날 판입니다. 오늘도 협력업체에 줘야 할 돈을 빌리러 다녀오는 길입니다. 중소기업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했던 분들이 어떻게….” 11일 바이크커뮤니케이션 A 이사는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한숨만 내쉬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 공장 사무실 입구에는 6·4 지방선거 때 쓸 예정이었던 선거·유세용품들이 박스째 그대로 있었다. 인근 330여㎡ 규모의 물류창고 2곳에 쌓아 놓은 박스들은 천장에 닿을 지경이었다. 박스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로고와 블루바이크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블루바이크는 새정치연합이 유세 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권장한 캠페인이다. 당 색깔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칠해진 자전거와 후보 포스터 게시대, 정책 홍보 가방 등이 관련 용품들이다.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권장했지만 각 선거캠프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탓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이 발뺌하면서 애꿎은 중소기업들만 피해를 떠안았다. A 이사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지난달 22일까지 선거운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해서 직원들이 야간작업하며 준비했다”며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직접 만난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도 중앙당에서 하는 것이니 걱정 말고 제작하라고 하더니 이제 와선 나 몰라라 한다”고 말했다. 바이크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자전거, 자전거 도장, 선거용품 조립, 물류 및 포장, 원자재 업체 등 모두 10여곳의 중소기업이 선거용품 제작에 참여했다. 자전거 5000대, 정책 홍보 가방 5000개, 정책 홍보 배낭 5000개 등의 납품 비용은 모두 38억 5000만원에 달한다. 블루바이크 운동원 자전거 166대, 관련 전단지와 안내서 각각 96개, 766개를 발송했지만 돈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당에 시연회 차원에서 납품한 제품도 수거하지 못했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중앙당 관계자가 납품에 필요하다고 요구한 50만원이 든 봉투 20개도 전달했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관계자에게 300만원도 전달했다. 바이크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27일 새정치연합에 납품 대금과 금품 갈취에 대한 탄원서를 냈다. 그러자 다음 날 새정치연합 사이트 자료실에 게시됐던 블루바이크 캠페인 내용이 모두 삭제됐다. 바이크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조치도 없자 지난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들을 고소했다. 9일에는 추가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제품 포장 및 배송을 맡았던 물류업체의 B 대표는 “오죽하면 마포대교 난간에 올라서서 이 억울함을 알려야 하나 생각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또 “제가 가진 물류창고 2곳으로는 모자라서 경기 파주, 포천 등의 물류창고 4곳을 빌렸는데 매달 1200만원씩 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가 구두로 용품 주문을 지시했더라도 중앙당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중앙당에서도 관계자들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부산 감전동 화재 “피해 규모는?”

    부산 감전동 화재 “피해 규모는?”

    부산 감전동 화재 “피해 규모는?” 24일 오후 6시 54분 쯤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인근 물류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 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보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물류창고 안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많이 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물류창고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화장품 원료 등 화학물질과 액화석유가스(LPG)통 등이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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