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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아니다” 이천 화재사고 유족 이낙연에 분노

    “현직 아니다” 이천 화재사고 유족 이낙연에 분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에 더딘 수사와 정부의 미진한 수습 대응으로 유가족들의 고통이 더하고 있다. 화재사고로 숨진 38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유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5일 합동 분향소 일대에서 이뤄진 경찰 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다른 사건들을 보면 구속이 빠른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왜 관계자 처벌이 없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통해 분명한 책임소재를 가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했듯이 성역없는 수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논란이 돼 왔던 사체부검과 관련해서도 유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경찰에서 밝힌 부검의 정도와 실제로 사체를 확인했을 때 본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것은 기만아니냐” “일부 유가족은 경찰의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부검을 진행했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번 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국가과학수사연구원과 부검하기로 됐는데 그 와중에 신원이 확인됐다”며 “경찰 측에서 부검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씀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사죄 드린다”고 해명했다.지난달 30일부터 이천시가 운영한 합동 분향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 많은 정부 관계자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찾았다. 하지만 5일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대책이 있느냐” “특별법을 마련해서라도 법안 개정이 시급한거 아니냐”고 묻는 유가족의 대답에 시종일관 “정부 소속이 아니지만 말은 전달하겠다”고만 답했다. 일반인 자격으로 조문한 이 위원장의 답변에 결국 유가족이 “나가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화재 원인규명과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6일 화재현장이었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한익스프레스에서 3차 합동감식을 갖는다.또 사체의 소실된 일부분을 찾기 위해 2차례 정밀수색도 진행해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질 6점과 휴대전화 14점, 자동차 열쇠 1점 등 총 57점을 수거했다. 경찰은 화재참사와 관련, 위법사항의 여부를 살피기 위해 물류창고 공사 시행사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와 시공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현장 사무소 등 6개 업체 7곳을 압수수색 했다. 한편 합동분향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A씨(58)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쯤 합동분향소에서 대통령 명의의 화환 등 5개를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따르라는 현장 관계자의 요구에 반발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천화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文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이천화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文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38명의 노동자가 숨진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장 현장사무소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사업장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특별감독을 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4일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시공사 사무소와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서울 서초구 본사와 시공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공사 설계 및 시공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해 법을 위반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사고 중앙수습본부 회의에서 “사고 원인 조사와 아울러 사고 사업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특별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시공사인 건우가 맡은 냉동·물류창고 건설 현장을 포함해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긴급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천 화재와 관련해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 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며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분노한 이천 화재 유가족

    [포토] 분노한 이천 화재 유가족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한익스프레스에서 보낸 조화를 바닥에 던지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안전관리자 한번도 못봤다”…이천 참사 유가족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안전관리자 한번도 못봤다”…이천 참사 유가족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창전동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4일 오후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창고 화재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발생원인,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유가족대책위는 “안전관리 지침을 강화하고 책임자들을 엄벌 하도록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정부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변명만 하지말고 법체계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건물주인 한익스프레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유가족대책위는 “2008년에도 냉동창고 화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정부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을 했는데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당시 현장에 안전요원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이처럼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의미를 찾아주고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강화하고 건설안전 관리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제가 아는 분 동생도 거기서 같이 일을 하다가 사망했다. 그 동생이 하는 이야기가 ‘그 현장에서 두 달 동안 있었는데 화재 현장에서 한 달 동안 한 번도 안전관리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돌아가신 분들은 협력업체 사람들인데 어떻게 관리감독하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남편을 잃은 한 여성 유가족은 “신랑이 사고당시 안에서 전화를 했는데 제가 받았다. 아무 소리 안 나서 끊었는데 나중에 스마트폰을 찾아서 녹음 들어보니 ‘안 되겠다.안 되겠다’ 그 말만 한다.아무것도 안보이니까 그 말만 한다”면서 울먹였다. 다른 유가족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불법에 대해 유가족들이 얘기하는데 왜 한익스프레스는 보도가 안 나가느냐“고 항의하고 합동분향소에 있던 한익스프레스에서 보내온 조화를 기자회견장에 내팽개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이해찬 대표,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헌화

    [포토] 이해찬 대표,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헌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문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 자긍심이 보상”

    문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 자긍심이 보상”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지급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다. 강요할 수도 없고,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라며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언급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결정 이후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많든 적든 어려운 이웃들과 연대하는 손길이 되고 국난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기업 임직원들과 종교인들을 포함해 사회 곳곳에서 기부의 뜻을 모아가고 있다. 일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께서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필요한 곳,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부가 강제력이 없는 자발적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상생을 통한 국난 극복을 꾀하고 재정건정성 악화 우려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와 응원“이라며 ”경제 활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사상 최초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빠르고 편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면서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1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의 신속한 진화 관련해서는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이 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고, 산림청 산불 특수 진화대의 정규직화에 따라 산불 진화 인력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도, 지난해 강원도 산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산불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미래한국당,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방문

    [포토] 미래한국당,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방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당선인들이 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경찰 ‘이천 화재’ 현장사무소 등 추가 압수수색

    경찰 ‘이천 화재’ 현장사무소 등 추가 압수수색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공사장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들러갔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시공사 현장사무소와 공사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설계·시공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관련법 위반사항이 없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감리업체,설계업체 등 4개 업체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 중에는 지난번에 압수 수색을 했던 곳도 포함돼 있고 새로운 곳도 있다”며 “자세한 장소 등은 아직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2차례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유해 수습을 위해 정밀수색도 2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아직 화재원인 또는 발화부를 특정하지 못해 오는 6일 추가 현장감식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화재원인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누가 잘못했는지 등을 따져 입건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중대산업재해와 기업의 책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대산업재해와 기업의 책임/박록삼 논설위원

    경기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 온천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봄이면 산수유와 진달래가 흐드러지는 설봉산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2008년의 이천시는 달랐다. 비극으로 시작해서 비극으로 갈무리됐다. 1월 7일 ‘코리아2000’ 냉동창고에서 일어난 화재로 4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위험물이 산재한 장소에서 전기설비 공사 및 가스충전 작업을 진행하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 그리고 세밑인 12월 5일 냉동창고 화재 장소에서 불과 19㎞ 떨어진 GS리테일 물류창고에서 또다시 화재가 났다.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두 창고 모두 내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불은 삽시간에 걷잡을 수 없이 번져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고 우레탄폼이 타며 유독가스를 뿜어내 인명 피해 또한 컸다. 수도권과 인접해 수많은 물류센터가 있는 이천시의 비극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12년 전 냉동창고 참사와 관련, 방화관리자와 건축공사 현장총괄 소장, 건축설계 팀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집행유예나 벌금형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 법과 제도도 바뀐 것은 거의 없었다. 소를 잃고도 고치지 않은 외양간이라면 반드시 다시 소를 잃게 되기 마련이다.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현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났다. 인화성 물질이 창고 내부에 다량으로 반입되고 밀폐된 공간에 유증기가 가득 찼지만 제대로 된 환기도, 유증기 검침 장치 작동도 없었다. 12년 전 참사의 원인과 결과를 고스란히 반복한 것이다. 12년 전 참사 뒤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도가 있지만, 사업주가 무시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서류심사 2차례, 현장 확인 4차례에 걸쳐 건설사 측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실질적 개선이 없었다. 결국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다. 국회 또한 무거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2017년 고 노회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안’, 이른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있었다. 재해가 발생해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해 사업자 측에 안전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만 통과됐더라면 사업주의 무사안일을 막았을지도 모른다는 탄식이 쏟아지는 이유다.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반대 논리에 막혀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운명에 있다. 사후약방문이라도 좋다. 새로 구성하는 21대 국회가 산업재해가 없는, 안전한 사회라는 과제에 응답할 때다. youngtan@seoul.co.kr
  •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벌써 관련 기사가 줄었어요. 이러다 조용히 묻히면 어쩌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족)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피해자들끼리 꼭 같이 헤쳐나가야 해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실종자 가족)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저녁.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특별한 조문객이 왔다.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자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허영주·허경주 자매와 어머니 이영문씨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침몰했다. 당시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구조된 건 필리핀 선원 2명. 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2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해 2월 외교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진행하며 유해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3년째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들은 이천 화재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사람이 할 건 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들이 일부러 이천까지 찾아 유족들의 손을 맞잡은 건 ‘국가의 부재’를 경험한 본인들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허영주 대표는 “사고 초기 해경, 해수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소관이 아니다’라며 떠넘기기만 했다”면서 “해외 선박재난의 경우 외교부가 주무부처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만 넉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사고와 화재라는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사건 이후 기업의 대응이 ‘판박이’라면서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천을 찾은 시공사 건우 대표가 5분 만에 쓰러져 실려 나가는 걸 봤다. 우리도 선사 회장이 링거를 맞고 ‘쇼’하는 등 똑같은 사태를 겪었다”면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라 정부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등으로 구속됐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인양됐다”면서 “누구도 우리 이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반에 수사를 확실히 하지 못한 게 끝까지 후회된다”고 말했다.진상규명 절차가 지지부진 이어질수록 여론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며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나서긴 하지만,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국가적 재난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로 알고 지내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조문했다. 유경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먼저 비극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천 화재’ 현장 2차 정밀수색에서 미발견 희생자 유해 모두 수습(종합)

    ‘이천 화재’ 현장 2차 정밀수색에서 미발견 희생자 유해 모두 수습(종합)

    신체 일부 추정 유해 1점과 휴대전화 2대, 차량키 1개 발견사망자 3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행된 2차 정밀수색 과정에서 사망자들의 유해 일부와 유류품 등이 모두 수습됐다. 이로써 그동안 미발견 상태였던 사망자 유해는 모두 찾았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 작업을 벌였다. 과학수사요원들은 1차 정밀수색에서 충분하게 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지하 1층을 중점적으로 수색해 신체 부위로 추정되는 유해 1점과 휴대전화 2대, 차량키 1개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1·2차 합동감식 과정에서 유해 3점을 찾은데 이어 지난 2일 7시간에 걸쳐 진행한 1차 정밀수색 과정에서 유해 2점을 각각 발견했다. 이어 이날 이날 2차 정밀수색에서 남은 유해 1점을 마저 찾아 그동안 미수습 상태였던 유해를 모두 수습했다. 경찰은 수습한 유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일부 신체부위가 없는 것으로 보였던 희생자의 유해를 전부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1·2차 현장감식에서 나온 내용을 감정하고, 관련자 수사상황 등을 보면서 3차 감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 신축 건물 마감공사를 하던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찾은 이재명 지사

    [포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찾은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0.5.3 연합뉴스
  • 경찰 ‘이천 화재‘ 3일 2차 정밀 수색…업체 관계자 17명 출금

    경찰 ‘이천 화재‘ 3일 2차 정밀 수색…업체 관계자 17명 출금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온 경찰이 업체 핵심 2명 등 1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공사 과정에 위법성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공사인 ㈜건우 등 공사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화재감시자와 안전관리자 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들이 안전교육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까지 업체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모두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중 17명을 긴급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날도 출국금지 한 핵심 관계자들 위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현장 설계도면과 시방서 등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해 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를 비롯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위법한 사안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2차 정밀 수색도 벌였다. 전날 7시간에 걸친 정밀 수색에서는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했다.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현재까지 대상자 18명중 13명에 대해 완료 했다. 유가족이 추가로 부검에 동의한 4명은 국과수와 일정을 조율해 실시할 예정이다. 희생자 38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다.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문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쏟아지는 유족들의 항의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경청하다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는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을 져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리실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 신축 건물 마감공사를 하던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슬픔에 잠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

    [서울포토]슬픔에 잠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

    3일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한 희생자의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0.5.3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천 찾은 정 총리에 유족들 “60년 평생 참혹한 형상…제발 각성을”

    이천 찾은 정 총리에 유족들 “60년 평생 참혹한 형상…제발 각성을”

    유족들 “철저히 조사해달라” 눈물정 “책임 통감…총리팀 TF 구성”38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족들이 분향소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철저히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은 3일 오전 경기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차례로 헌화했다. 정 총리는 방명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쓴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았다. 정 총리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하다. 특히 희생자 중에 젊은이들이 많아 너무 부끄럽고 기성세대로서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철저히 수사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밝혀내고, 결코 대충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족 대표라고 밝힌 박종필씨는 이날 정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뿐 아니라 책임자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화재 당시 안전관리자가 한명도 없었다고 하는데, 각 층마다 담당자가 한명만 있었어도 이런 대형사고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피해자 시신을 확인하러 갔는데 60년 평생 볼 수 없는 형상이었다”면서 “이런 사고는 매년 일어나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제발 각성 좀 하시라”고 울분을 토했다. 정 총리는 “관련법을 확인해야겠지만, 상식적으로 2008년 비슷한 사고에서도 법 처벌이 너무 미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임자를 제대로 엄벌하지 못한 게 아닌가”라면서 “이번 사고 바로 다음날 관계부처 장관을 소집해 회의했다.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총리팀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처벌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중국 동포라고 밝힌 한 유족은 “기사에 ‘중국인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려서 그렇다’는 댓글이 많다”면서 “동생을 잃은 것만 해도 가슴 아픈데, 왜 이런 막말까지 들어야 하느냐. 너무 억울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외국인에게 차별하면 안 되는 나라다. 수사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런 악성댓글을 쓴 것은 잘못”이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전날 저녁 마지막 사망자까지 신원이 확인되면서 합동분향소에는 38명 희생자 모두의 위패가 들어왔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유족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여전히 받지 않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부겸 “이천 참사는 노동의 문제…시스템 안 바꾸면 재발”

    김부겸 “이천 참사는 노동의 문제…시스템 안 바꾸면 재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에 대해 “이천은 소방 문제가 아니고 노동 문제”라면서 “노동자의 안전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해당 공사의 마감 시한이 6월 30일이었고, 9개 업체가 한꺼번에 들어가 각기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건설업은 시간이 비용이라 공사기한을 맞추려 마구 밀어붙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동자 안전 희생시켜 사업주 비용 절감 방식 못 벗어나” 이어 “우리 사회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나 시민의 안전을 희생시켜 건축주나 사업주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노력과 별개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노동의 정치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까지 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38명의 노동자, 특히 코로나19로 힘겨웠을 일용직과 타향에서 외로웠을 외국인 노동자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안식을 기원한다”고 글을 마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헌화하는 정세균 총리

    [포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헌화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2020.5.3 연합뉴스
  • 경찰,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 2차 정밀수색…‘유해 수습’ 주력

    경찰,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 2차 정밀수색…‘유해 수습’ 주력

    사망자가 38명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3일 경찰이 2차 정밀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호미와 삽, 채 등을 이용해 현장에 남은 재를 걷어내고 걸러내는 방식으로 유해와 유류품을 찾아낼 예정이다. 2차 정밀수색에서는 전날 이뤄진 1차 수색에서 충분히 수색하지 못한 지하 1층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된 1차 수색을 통해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수거한 바 있다. 수거된 유해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분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과는 별개의 작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화재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수색의 초점을 유해를 찾는 것”이라며 “추가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난 불로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이천 화재참사 시공업체 관계자 줄소환

    경찰, 이천 화재참사 시공업체 관계자 줄소환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참사 현장에서 경찰이 화재 당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감리업체,설계업체 등 업체 공사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 배치 등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업체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현재 출국금지한 핵심 관계자들 위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감리업체,설계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확보한 설계도면 등 공사 관련 서류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공사 과정에서 관련법 위반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자가 화재 당시 현장에 있었는지를 비롯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위법한 사안은 없었는지 등을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3차 현장감식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시간여 정밀 수색을 했다.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현장에서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해 수거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 일부·휴대폰 수거

    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 일부·휴대폰 수거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현장에 대한 경찰의 정밀수색에서 유해 일부와 휴대폰을 발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시간여 정밀 수색을 했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색에는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됐다. 수색은 포크레인이 건물 내부에 쌓인 대형 화재 잔해물을 걷어내면 과학수사요원들이 들어가 타고 남은 재 등을 체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과학수사요원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부를 중심으로 정밀수색했고,현장에서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해 수거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요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발견된 유해 일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아 3일 건물 지하 1층을 중심으로 2차 정밀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9명도 유족을 상대로 얼굴을 모두 확인했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유전자 비교 분석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까지 사망자 13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했다. 부검 대상자는 채혈 검사만으로는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이날 추가로 부검 영장을 신청한 3명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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