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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무역위에 에릭슨 맞제소

    삼성전자, 美무역위에 에릭슨 맞제소

    삼성전자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지난달 에릭슨이 삼성전자를 미국 법원과 ITC에 함께 제소한 데 따른 맞대응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연방법원에도 추가 제소할 계획이어서 두 회사 간 특허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 “에릭슨 요구 공익에 부합 안해” 26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삼성전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에릭슨이 미국으로 수입해 들어오는 무선통신장비 제품을 겨냥해 소장을 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에릭슨은 “자사 통신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텍사스에는 에릭슨의 미국법인 본사가 있다. 에릭슨은 이와 함께 ITC에도 삼성전자 제품의 수입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14일 ITC에 서한을 보내 에릭슨의 요구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이어 맞제소에도 나서게 됐다. ITC는 미 관세법 337조에 따라 지적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해 제소가 있으면 공식 조사에 나서고 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통관 보류 및 수입 금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두 회사는 2002년 무선통신 등에 사용되는 특허사용권 계약을 맺었고 2007년 한 차례 갱신했다. 특허 계약 기간이 통상 5년 단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에릭슨은 지난 2년 동안 삼성 측에 계약 연장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과다한 특허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프랜드(FRAND·공정하고 합리적인 특허사용) 조항을 들어 특허사용 연장을 거부했고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2006년에 벌어진 삼성전자-에릭슨 간 미국 내 특허소송이나 현재 진행 중인 삼성-애플 간 소송을 볼 때 삼성은 ITC 소송과 별개로 에릭슨이 소를 제기한 텍사스 법원에 에릭슨을 맞제소할 것이 확실시돼 확전이 예상된다. ●통신 장비 노리는 삼성에 위기감 느낀 듯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휴대전화뿐 아니라 통신장비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가는 삼성전자를 압박하려는 에릭슨의 의도로 보고 있다. 에릭슨은 2007년만 해도 소니와 함께 세운 휴대전화 업체 ‘소니에릭슨’이 세계 4위까지 올라서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지난해에는 소니에 모든 지분을 팔고 철수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에릭슨이 유일하게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통신장비 사업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삼성이 치고 들어오면서 아성을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페이턴츠 운영자인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이번 소송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삼성이 지난 8월부터 영국 통신회사 ‘스리’와 제휴해 통신 기반시설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지적했다. 삼성이 휴대전화만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에릭슨의 안방인 유럽까지 파고들어 통신장비 분야에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2006년에도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놓고 미국에서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에릭슨이 텍사스 법원을 통해 삼성전자를 제소하면서 시작된 소송은 이듬해 양사가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를 체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스마트TV 허브’ 재구성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TV 시청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를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형태에서 실시간 TV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새로 구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구성되는 5개 카테고리는 실시간 TV 시청을 위한 ‘온 티비’(On TV), VOD 콘텐츠 기반의 ‘무비 앤드 티비 쇼’,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앱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공유 기능의 ‘소셜’, 개인용 콘텐츠인 ‘포토’ ‘비디오 앤드 뮤직’ 등이다. 특히 동작 인식 기능을 통해 책장을 넘기는 것 같은 손동작만으로도 카테고리별로 나눈 5개 화면을 바꿀 수 있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형 스마트 허브를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선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는 하나의 TV로 TV 5대를 가진 듯한 다양함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5전6기’ 대우일렉 새주인 맞을까

    ‘5전6기’ 대우일렉 새주인 맞을까

    ‘이번에는 성사될까.’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 채권단이 조만간 동부그룹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맺을 계획인 가운데 실제 매각 성사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일렉은 그간 다섯 차례나 매각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대우일렉 채권단과 동부 컨소시엄은 빠르면 이번 주 중 본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2700억원 안팎으로, 지난 8월 동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써 냈던 가격(3700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낮다. 여기에는 대우일렉이 갖고 있던 500억원 규모의 기한부 환어음(유산스)을 동부 측이 떠안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를 감안하면 동부그룹은 사실상 500억원 정도 저렴하게 대우일렉을 인수하게 된다. 통상 본계약을 체결한 뒤 매각 대금 지불 시한으로 두 달가량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대우일렉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은 대우일렉 인수로 그룹 간 수직 계열화가 가능해져 새 성장 동력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들의 반도체(동부하이텍)와 강판(동부제철), 생산로봇(동부로봇) 등을 활용해 대우일렉과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룹이 차세대 아이템으로 발굴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도 대우일렉 유통망을 통해 확대할 수 있다. 특히 대우일렉은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 등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특히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등 기존 가전 제품이 찾지 못한 틈새 상품들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경기 침체에도 대우일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조 9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0억원대의 영업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이어서 추가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동부그룹 측은 김준기 회장 등 오너 일가까지 대우일렉 인수를 위해 300억원가량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우일렉은 인수가 100% 끝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다섯 차례 인수가 무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이란계 엔텍합 컨소시엄은 본 계약을 끝내고도 매각 대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깨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인수 대금도 당초 70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위키피디아에 악성 글 게재 논란

    위키피디아에 악성 글 게재 논란

    미국 법원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그가 삼성전자에 불리하게 재판 진행을 하고 있다.”는 악의적인 주장이 게재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7분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첨단기술 업계에서는 루시 고 판사가 애플과 삼성 재판에서 완전히 편파적인 진행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는 “그는 삼성 제품에 대해 가처분 결정을 내렸으나 이 결정은 이후 다른 연방법원에서 뒤집히거나 특허 침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한 “배심원장 벨빈 호건이 평결과정에서 한 역할에 대한 조사 부분도 고 판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이 부분에 대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나와있다. 하지만 곧바로 이 주장은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지워졌다. 삼성 지지자의 글로 추정된다. 포천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는 ‘173.63.98.107’이라고 공개했다. 이 IP 주소 사용자는 고 판사의 위키피디아 페이지뿐 아니라 넥서스10의 사양에도 일부 자신의 주장을 남겼으며, 애플의 A6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내용을 곳곳에 남겨놓기도 했다고 포천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육성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육성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제2의 중국’으로 여기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생산을 크게 늘려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월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투자확대 등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에게 “지난 1989년 하노이에 첫 지점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휴대전화와 TV·생활가전 공장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8억 달러가량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2005년 베트남 현지로 삼성전자 사장단을 불러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현재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옌퐁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량의 40%인 연간 1억 5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것은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고 베트남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보장해 기업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면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새 스마트폰 공장을 짓기로 하고 공장 설립에 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닌성에 자리잡은 기존 휴대전화 생산공장 시설투자와 부지도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전체 투자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업체 2개 가장 사랑받는 기업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업체 2개 가장 사랑받는 기업

    LS전선은 1996년 하이퐁에 LS·비나 케이블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호찌민 등 2개 현지법인에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던 전력 케이블과 통신용 케이블, 제어용 케이블 등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호주와 싱가포르, 중동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2010년 2억 8000만 달러, 2011년 3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현지 경제발전과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베트남 정부의 2등급 노동 훈장과 국영매체 베트남이코노믹타임스 선정 골든 드래건 상을 받았다. 또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출유공자상도 받으며 베트남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국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2010년 5월 베트남 명예영사에 위촉돼 한국·베트남 간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LS·베트남 바둑챔피언십 후원과 베트남 65주년 독립기념일, 베트남 문화관광 페스티벌, 한국·베트남 친선의 밤, 한국 오피니언 리더 대상 현지 문화 체험 등 중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LS그룹과 함께 바둑 보급을 위해 LS·베트남 바둑 챔피언십을 운영하고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바둑 보급을 위해 시작한 이 행사는 후원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전년도 우승자가 프로 기사로 활동하는 등 베트남에서 바둑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외교 사절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을 선발해 ▲아동 의료서비스 지원 ▲현지 대학생 자매결연 ▲학교 교육환경 개선활동 ▲지역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95년 진출… 4대가전 생산라인 갖춰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95년 진출… 4대가전 생산라인 갖춰

    1995년 베트남 하노이에 TV 공장을 세우며 현지에 진출한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현재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4대 가전을 모두 생산하는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디지털TV와 백색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을 프리미엄 제품들로 고급화하고 한류 스타와 베트남 유명인을 활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전략, 다국적 유통망 등과의 거래선 확대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찌민 소재 뉴월드호텔에서 150여명의 TV 전문가 및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84인치 울트라 고화질(HD) TV 출시 행사를 가졌다. 특히 베트남 최고 권위 디스플레이 전문가 단체인 ‘HD 포럼’ 회원 100여명은 이 제품이 넓은 공간과 밝은 조명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 외에도 광고, 행사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 베트남에서 ‘대장금’의 여주인공인 이영애씨를 모델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런 한류 마케팅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LG전자의 모든 제품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TV와 인터넷, 모바일, 신문, 옥외 등 모든 매체를 통해 동시다발로 집행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 각국에서 신제품 론칭쇼 등 프로모션 행사에 베트남 전략 거래선들을 초청해 한류 마케팅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또 공장 운영 등을 통헤 현지 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에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원유·가스전 개발 주도적 참여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원유·가스전 개발 주도적 참여

    한국석유공사는 1998년 베트남 15-1광구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2000년 탐사에 성공, 2003년부터 생산에 나섰다. 하루 원유 7만 5000배럴, 천연가스 3920만 제곱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 광구는 석유공사가 탐사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우리 기술진이 발견에 성공한 사례로, 2003년 세계 최대 유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한 쾌거다. 국내 소비량 10개월치에 해당하는 총 5억 9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국내 기업이 개발해 확보한 자원을 국내 수입량으로 나눈 백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는 석유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게 됐고, 베트남의 석유자원 수입을 통해 양국 간 무역 확대에도 기여했다. 베트남 11-2광구 롱도이 가스전의 경우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채굴권 획득부터 천연가스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 최초의 해외 가스전 개발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의 단독 운영권자로서 여러 해 축적한 석유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탐사 개발과 생산의 전 과정을 주도해 왔다. 핵심 설비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생산(압축·분리·냉각) 시설도 현대중공업이 건설하면서 한국 업체들의 석유 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롱도이 가스전은 가스 1900만t,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 2300만 배럴이 매장되어 있는 소규모 가스전이다. 생산 개시 뒤 23년간 일일 평균 가스 2900t과 원유 4200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우리나라 동해-1 가스전 생산량의 약 3배 규모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애플, 특허소송 ‘치고받기 혼전’

    삼성-애플, 특허소송 ‘치고받기 혼전’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법원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에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식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공세가 거세진 반면 애플은 다소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가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추가 제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아이폰의 페이스타임이 자사의 ‘원격 비디오 전송 시스템’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했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화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애플의 대표적인 ‘킬러 애플리케이션’(시장을 주도하는 응용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페이스타임이 디지털화, 압축, 호스트 컴퓨터와의 데이터 교환 방식 등에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아이폰5’와 ‘갤럭시S3’ 등 상대 회사의 최신 제품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캘리포니아 연방지법에 제소했다. 페이스타임의 특허 침해 여부는 최신 제품의 특허 침해 여부를 다투는 2차 소송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차 소송의 첫 기일은 2014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의 추가 제소 사실은 애플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법원에 삼성전자의 관련 특허 구입 시점과 문제제기 시점에 대해 비판하는 문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특허와 관련해 제소하기 불과 6개월 전인 2011년 10월 미국의 발명가들에게서 이 특허를 구입했다. 해당 특허는 19년 전 등록된 것이다. 삼성으로선 애플을 공격하기 위해 특허를 구입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애플 역시 미국법원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영구 판매금지해 달라는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20일(현지시간) 항고했다. 애플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26종을 미국 시장에서 영구 판매금지해 달라는 자사의 신청을 기각한 것을 취소해 달라며 항고 취지를 밝혔다. 항고심은 연방 제9항소법원에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낸 1차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삼성 스마트폰이 애플의 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삼성이 배상금 10억 5000만 달러(약 1조1200억원)를 애플에 지급하라고 지난 8월 판단했다. 이후 애플은 여세를 몰아 특허침해가 인정된 삼성 제품 26종의 영구 판매금지를 신청했으나, 루시 고 판사는 “애플이 삼성의 특허침해로 인한 판매 손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기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상용특허 잇따라 무효… 삼성 배상액 줄 듯

    애플의 상용특허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잇따라 무효 판정을 받으면서 삼성전자가 향후 법정 공방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미 특허청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의 ‘핀치 투 줌’ 특허에 대해 선행 특허가 있다는 이유로 잠정적인 무효 판정을 내렸다. 이 특허는 지난 8월 삼성전자에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400억원)의 배상 결정을 내린 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배심원 평결에서 삼성전자의 침해가 인정된 6건의 특허 가운데 하나다. 당시 배심원단은 애플의 상용특허 3건, 디자인특허 3건에 대해 삼성전자의 침해를 인정했다. 특허청은 침해 결정이 난 상용특허 가운데 바운스백 관련 특허에 대해서도 지난 10월 잠정 무효 판정을 내린 바 있어 배심원단이 침해 사실을 지적한 상용특허 3건 중 2건이 무효 판정을 받은 셈이다. 배심원단으로부터 침해 지적을 받은 나머지 1개의 상용특허는 두 차례 두드려서 화면을 확대하는 ‘탭 투 줌’ 관련 특허다. 새너제이 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최근 공판에서 “모호하며 (배상금 산정에 문제가 있다는) 삼성 측의 논증이 설득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삼성에 유리한 상황이다. 만약 법원이 2건의 특허에 대한 특허청의 무효 판정을 인정하고 탭 투 줌 특허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논리를 받아들인다면, 삼성전자는 상용특허에 대한 배심원단의 침해 판정 모두를 무력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배심원단이 산정한 배상액 10억 5000만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이 법원의 배상금 산정 판결에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5 겨냥 옵티머스G 광고 ‘화제’

    아이폰5 겨냥 옵티머스G 광고 ‘화제’

    LG전자가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신문 지면광고에서 애플의 ‘아이폰5’를 옵티머스G로 반을 가르는 내용의 공격적인 내용을 실어 화제다. LG전자는 17일자 일간지, 정보기술(IT) 전문지, 스포츠신문 지면광고에서 ‘순간의 선택이 2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자사의 옵티머스G를 홍보했다. 광고의 한가운데에는 애플 로고를 연상시키는 사과를 옵티머스G가 절반으로 쪼개는 듯한 이미지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DMB 없었던 2년, 사후처리(AS) 어려웠던 2년을 견뎠다면, 이제는 VoLTE(음성LTE)도 안 되는 2년, 쿼드코어도 없는 2년을 견디셔야 합니다’라는 문구로 옵티머스G와 비교한 아이폰5의 단점을 강조했다. 또 옵티머스G가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1위를 했다는 서울신문 11월 24일자 16면 기사도 인용해 소개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13일부터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5를 겨냥한 배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배너 광고 역시 옵티머스G가 컨슈머리포트 선정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아직도 답답한 아이폰 쓰시나요?’라는 문구로 아이폰5의 4인치 디스플레이가 작다는 점을 지적했다. 옵티머스G는 LG그룹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그룹 관계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만든 스마트폰으로 국내외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옵티머스G의 성능과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광고”라면서 “필수 기능들이 탑재돼 있는지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삼두체제’ 첫 회의 주목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17·18일 개최하는 글로벌전략협의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고 기업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 회의에는 부사장급 이상이 주가 된다. 하지만 이 회의의 자세한 형식이나 논의 내용은 극비다. 기업전략인 만큼 경쟁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회의가 끝난 뒤 삼성전자가 내놓은 브리핑 외에는 내용이 새어나오지 않아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공유하는 한편 내년도 주요 경영전략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허소송에 대한 해법 마련에도 나설 전망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서 국내외 임원 600명이 참석해 새해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글로벌전략협의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국내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600명가량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6월과 12월에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달라진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모인다. 특히 12월 회의는 새해의 영업 전략을 포괄적으로 짜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연말 정기개편에서 완제품(DMC) 부문을 없애는 대신, DMC 부문에 속해있던 소비자가전(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을 최고단계 조직으로 승격시켰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CE-IM-DS(부품)’의 세 부문으로 나뉘지만, 이번 회의에선 예전처럼 DMC와 DS 등 2개 파트로 나눠 회의를 진행한다.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되는 완제품 분야의 회의는 경영지원실장인 이상훈 사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윤부근 CE부문 사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 약 400명이 참가한다. 부품 분야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의 주도로 기흥사업장에서 진행하며, 참가 인원은 200명 정도다. 이번 회의는 애플과의 미국 내 특허 본안소송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다, 삼성전자가 ‘권오현-윤부근-신종균’의 삼두체제로 바뀌고 열리는 첫 회의여서 주목받고 있다. 양산이 늦어지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차세대 모델의 출시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부품 분야에서는 최근 위축된 메모리반도체 부품의 생산 방향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부문의 전략도 마련된다.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여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올해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호석화, 3년만에 경영 정상화

    금호석유화학이 3년 만에 채권단 관리를 벗어나 경영을 정상화했다. 13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등 13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은행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금호석화의 ‘채권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 졸업을 승인했다. 채권은행단은 아울러 금호석화가 제안한 향후 3년간의 잔여채무(7904억원) 상환 계획을 받아들이는 한편 자사주(559만 2528주) 담보 해지도 결의했다. 이로써 금호석화는 채권단 관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금호석화의 자율협약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유동성 위기로 2009년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2010년 시작됐다. 금호석화는 당시 차입금 2조 2307억원에 계열사인 금호산업·금호타이어의 지분법 손실로 부채비율이 498%에 달했다. 하지만 3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지난달 말 현재 189%까지 낮췄다. 2010~2011년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은 물론 회사신용등급도 역대 최고인 ‘A-’로 올려놨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금호석화가 자율협약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S전선 CEO 구자은 사장 선임

    LS전선 CEO 구자은 사장 선임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최고경영자(CEO)에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사장이 선임됐다. LS그룹은 또 E1사업부문을 신설해 기존 3개 사업부문을 4개로 확대했다. 새해부터 구자열 회장 체제로 전환되는 LS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부문 재편 및 2013년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1명, 신규선임 15명 등 총 36명이 승진해 그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했다. 전선사업 부문은 LS전선에 가온전선·JS전선을 추가해 그룹 내 전선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구자엽 회장이 이끈다. 구자균 부회장이 맡는 산전 사업부문은 LS산전에 LS메탈, 대성전기가 편입됐다. E1에 LS네트웍스를 포함시켜 신설한 E1사업부문은 구자용 회장이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 E1사업부문 신설에 따라 LS그룹은 동제련사업부문을 포함해 사업부문이 3개에서 4개로 변경됐다. 구자명 회장이 동제련사업부문을 그대로 맡는다. 구자철 한성 회장은 한성의 모기업인 예스코 회장으로 선임됐다. 구자명 회장의 아들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중국사업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TV야심’… 종합가전 노리나

    애플 ‘TV야심’… 종합가전 노리나

    애플이 한국 가전업체들의 독무대인 TV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4년 내에 애플이 종합 가전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제 애플과 TV를 비롯한 가전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새 TV 디자인 작업 중”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납품업체 임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대형 고화질(HD) TV를 위한 디자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 생산하는 타이완 혼하이정밀, 일본 샤프와 함께 TV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애플은 보통 내부적으로 시제품을 개발해 시험한 뒤 외부 납품업체들과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이미 애플 TV가 상당 부분 개발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외부 납품업체들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최종 제품을 내놓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애플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TV에 대해서도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며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TV 사업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가 마크 안데레센은 “애플이 TV를 출시하는 것은 확실하며, 2014년이 유력하지만 내년 출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스마트 기기의 성공을 기반으로 TV 등 가전 분야까지 장악하려 들 것이라는 예상을 업계에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개의 창’(TV, PC, 휴대전화를 의미)을 장악한 업체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곤 한다. 이 제품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른 가전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다. 소비자가 한 번 이들 제품을 구입하면 다른 가전 기기들도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스마트TV를 구입한 소비자가 무선랜으로 연계해 쓸 수 있는 삼성의 냉장고나 로봇 청소기도 사려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때문에 애플의 TV 출시는 그간 PC와 스마트 기기 분야만 생산하던 애플이 본격적으로 가전 사업에 진출해 ‘삼성·LG의 영역’인 가전 시장을 차지하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 특허 저렴하게 활용 모색도 특히 애플은 그간 프리미엄 전략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많이 확보해 놓았다. IT 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인 모건스탠리리서치 등의 조사 자료를 인용, 미국인의 47%가 애플 TV가 출시되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와 전 세계 곳곳에서 특허소송도 벌이고 있다. 추후 양사 간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가 체결되면 애플은 더 이상 특허 제약 없이 가전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의 고위 임원은 “애플이 세계적인 비난을 감수하며 삼성과 특허전쟁을 치르는 속내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통해 삼성이 종합 가전 분야에서 쌓아 온 수많은 특허를 저렴한 가격으로 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GS ‘1조원대 합작’ 보령에 LNG터미널 건설

    에너지업계 경쟁사인 SK그룹과 GS그룹이 함께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건설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GS에너지는 충남 보령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내년에 50대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GS가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20만㎘짜리 저장탱크 3기와 기화설비 등 300만t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 민간 LNG 터미널이 된다. GS는 보령 영보산업단지 내 108만㎡(약 33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환경영향평가와 설계작업까지 완료한 상태다. GS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고 일정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SK에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LG가 특허침해” 소송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 특허 신경전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LCD 핵심 기술로 패널 특허 4건과 제조공정 특허 1건, 모듈·구동회로 특허 2건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AH-IPS’라는 이름으로 생산하는 중소형 LCD 패널에 자신들이 1997년 11월 특허 출원한 독자적인 PLS 기술을 임의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20억원을 우선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특허 침해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업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판단돼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IT 3두체제’로 조직 재편

    삼성전자 ‘IT 3두체제’로 조직 재편

    삼성전자는 TV와 백색가전,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완제품(DMC) 부문을 없애는 대신 기존 DMC 산하 소비자가전(CE·TV 및 가전)과 정보기술·모바일(IM·스마트폰) 담당을 최고 단계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세계 1위 품목인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반도체 분야 모두에 조직 내 최고 위상을 부여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부문별 경쟁도 이끌어 낸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DMC(완제품)-DS(부품)’의 2대 부문 체제에서 ‘CE-IM-DS’의 3대 부문 체제로 재편된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반도체에서 나왔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TV 또한 7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이 확실시되는 등 세 분야 모두 선전하고 있어 성과에 걸맞은 위상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일 담당의 매출이 100조원을 넘는 데다 해당 분야가 모두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사업 규모에 상응하는 조직 체제를 갖추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거 최지성 부회장이 맡았던 DMC 총괄 자리가 사라지고 윤부근 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M 부문 사장이 투톱을 이뤄 가전 분야를 이끌게 됐다. 부문별 사업부 구성을 살펴보면 CE 부문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TV), 생활가전사업부(백색가전), 프린팅솔루션사업부(프린터), 의료기기사업부가 포함됐다. IM 부문에는 무선사업부(스마트기기 및 PC),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카메라), 미디어솔루션센터가 들어가게 됐다. DS 부문에는 메모리사업부(D램), 시스템LSI사업부(비메모리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 반도체연구소, TP센터, 인프라기술센터, 생산기술연구소, 소프트웨어연구소가 포함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PC사업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로 흡수한 것이다. ‘윈도8’ 운영체제(OS)가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면서 기존 PC와 스마트기기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 두 분야를 합쳐 운영하는 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PC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1% 정도다. 앞서 5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발표된 것처럼 CE 부문 산하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켜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 사업을 육성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월 “카메라도 세계 1등을 만들라.”고 강조한 만큼, 카메라 사업이 속해 있는 IM 부문 디지털이미징사업부도 한층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론칭에 나선 ‘갤럭시 카메라’도 그 한 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마스터’ 11명 선임

    삼성전자는 12일 연구개발 분야 최고전문가로 인정된 연구원 11명을 ‘제5기 마스터’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스터로 선임된 연구원은 장은주(나노 소재), 김재현(영상신호처리), 노경식(지능로봇), 최상언(동작인식), 김한석(통신시스템 자원제어), 강영석(포토공정설비), 동승훈(반도체통계), 이재학(디지털통신이론), 최윤경(터치센서), 윤보언(반도체CMP 재료), 황유상(D램 셀아키텍처)씨 등이다. 삼성전자는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해당 분야의 최고 연구개발 전문가를 선발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2009년 마스터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임된 연구원까지 포함해 현재 40명이 활동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을 ‘프랑켄슈타인’으로 키운건 애플?”

    ‘삼성전자를 ‘프랑켄슈타인’으로 키운 건 애플 자신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제임스 올워스 하버드경영대학 연구원의 칼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IT 전문 블로그 ‘아심코’(asymco)에 기고한 ‘삼성전자가 애플에 가하는 실제 위협’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실제 위협은 디자인 모방이 아니라 부품 등을 삼성전자에 아웃소싱하면서 다양한 경영 노하우가 전수되고 규모의 경제까지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애플이 현재 삼성전자의 성공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지적한 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최근 미국에서 제품을 제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그걸 고치려는 조치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시아 납품업체에 광범위하게 의존하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가 세계 납품업체 관리를 포함한 제조와 판매부문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규모의 경제까지 갖출 수 있게 됐으며,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델의 납품업체였던 아수스가 델에서 배운 각종 노하우를 토대로 무서운 경쟁자로 성장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올워스는 지적했다. 올워스는 “애플은 주요 부품의 납품업체가 경쟁자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미 경쟁자가 됐다고 판단되면 납품선을 바꾸는 게 최선”이라면서 “그 방법으로는 다른 납품업체로 교체하거나 직접 제조하는 것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이 최근 미국에서 직접 제조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이 중 두번째 방법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올워스는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팟·아이폰 등으로 성장하기 전부터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갖춰 독자적인 제조 및 판매 노하우를 쌓아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워스의 지적이 지나치게 애플에 편중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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