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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테슬라 대항마 출시? 5000만원대 수소차 2019년 시판

    도요타, 테슬라 대항마 출시? 5000만원대 수소차 2019년 시판

     도요타자동차가 수소로 달리는 저가형 연료전지차(FCV)를 2019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전기차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로 불리는 수소차 분야에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양산형 FCV는 도요타의 현행 양산형 수소차인 ‘미라이’보다 100만엔(약 1046만 원) 이상 싼 500만엔(약 5230만 원) 후반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도쿄(東京)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목표로 FCV를 세계적으로 3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FCV를 하이브리드차(HV)를 이을 ‘차세대 에코카(친환경차)’로 자리매김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현재 일본 국내에 약 80개에 그치고 있는 수소충전소를 정비·확충하도록 에너지 업계에 촉구키로 했다.  도요타는 2014년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FCV를 시판했다. ‘미라이’로 이름 붙인 FCV는 수소탱크와 발전장치 등의 특수부품 비용 등으로 판매가격이 소비세 포함 723만 6000엔(약 7568만 원)이다.  국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당 200만 엔(약 2092만 원)의 보조금을 주지만 그래도 소비자 부담액이 500만엔 이상에 달한다. 도요타는 새 수소차의 판매가를 100만엔 이상 낮추고 정부 보조금도 받으면 실제 소비자가격이 300만엔대여서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형은 미라이보다 작으며 특수부품이나 수작업 공정도 줄여 원가절감을 추진한다. 전용 라인을 설치해 연간 생산대수도 3만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생산목표는 2000대로 잡혀있다.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 FCV도 2020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가능한 한 양산형 FCV와 부품을 공용화해 비용절감을 추진한다.  도요타는 1997년 발매 초기에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99년 가격을 낮추자 국내에서만도 30만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은 양산형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붐이 재현되길 바라고 있다.  FCV는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 얻어지는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주행 중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다. 전기차보다 1회 충전시 이동거리도 길어 편의성도 높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전력 소모가 커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경우 원자력 발전소 등 대단위 전력시설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는 난제가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이스피싱으로 먹고 사는 도시가 있다고?

    보이스피싱으로 먹고 사는 도시가 있다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려 한국에서도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진(鎭)급 소도시에서 전체 인구의 29%가량이 해당 범죄 경력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솽펑(雙峰)현은 전화·전신사기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솽펑현의 저우마제진(지도)은 인구 7만명 가운데 2만명이 각종 서류위조, 전화·전신 사기에 가담한 경력이 있다.  솽펑현의 거리 곳곳에 걸린 “전민 총동원으로 전화·전신 사기에 결연히 대응”, “솽펑현에 드리워진 악명을 벗자”, “전화·전신사기범 엄격 처벌” 등의 표어와 현수막이 솽펑현의 악명을 반증한다.  지난달 솽펑현 우더화(吳德華) 당서기는 “전화·전신사기 범죄의 온상이라는 ‘모자’를 벗자”고 호소했는가 하면 현(縣)정부는 주민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각종 사기범죄가 난무해 현 전체인민이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게 됐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런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기 전까지 솽펑현은 청나라 말기 4대 명신 중 한 명이자 문학가로 유명한 쩡궈판(曾國藩), 중국 공산당 초기 이론가 겸 혁명가인 차이허린(蔡和林)의 고향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개혁개방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던 1990년대말 배금주의 물결이 중국을 휩쓸면서 솽펑현도 변했다.  솽팡현 주민들은 애초 문서위조로 큰돈을 벌기 시작했다.10위안(1800원) 가량) 비용으로 학력을 위조해주면 수천 위안을 벌 수 있었다. 농민공으로 도시로 나가 천대받으면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손쉬운 돈벌이 수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00년 들어 인터넷 조회가 일반화되면서 학력위조가 어렵게 되자 포토샵 사기, 전화·전신사기로 발전했다. 사기범들은 1만 위안 정도로 살 수 있는 문자 발송기를 사용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 휴대전화로 고위 관리의 사진을 여성 사진과 합성한 뒤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함께 보내면 즉시 응답을 받을 수 있었다. 관리들은 자신의 성추문이 폭로될 것이 두려워 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수법이 의의로 성공률이 높다고 알려져 차츰 더 많은 사람이 이 업종에 뛰어들었다.  중국 관영 CCTV는 최근 보도에서 범죄가 번성할 때 저우마제진 주민들이 은행· 우체국 부근에 둘러앉아 도박·잡담·술을 즐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사취하는 모습이 일상이었다고 보도했다.  저우마제진은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시골에서 보기 어려운 번듯한 가옥이 즐비한 것도 모두 이런 식으로 축재한 결과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솽팡현 부모들은 자녀에게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친척집 등에 보내 위조사기 수법을 배우도록 해 생업으로 삼게 했다고 CCTV는 소개했다.  저우마제진의 부진장인 주웨이화(朱衛華)는 이런 축재방식이 보편화하면서 주민의 죄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특정 세대 전체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솽펑현에서 이런 악성 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더더욱 확산하자 급기야 중국 국무원은 이 지역을 아예 중점관리지구로 정하고 연말까지 전화·전신사기 범죄 발생 건수를 작년보다 90% 이상 낮추지 않으면 해당 관리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터키 부르사서 여성 자폭 테러”…최소 7명 부상

    “터키 부르사서 여성 자폭 테러”…최소 7명 부상

     터키 4번째 도시인 부르사(지도) 지역에서 2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7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애초 천연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나,이후 정부 소식통 등의 초기 확인 결과로는 한 여성의 자살폭탄 테러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터키에서는 올해 들어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자살폭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北 추가 도발 시 ‘다른 옵션’ 검토”

    오바마 “北 위협 방어체계 완벽” 미국 정부가 북한이 5차 핵실험 및 미사일 추가 발사 등을 할 경우 과거와는 ‘다른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이 다음달 6일 노동당 대회 이전에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국 정부가 강력한 추가 제재 시사를 경고한 것이다. 마크 토너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이 같은 행동을 계속하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이 ‘다른 옵션’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현재의 제재 조치를 넘는 초고강도 압박 조치를 단행하거나 미국 및 한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설명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23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자 미 당국이 뉴욕을 방문 중이던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여행을 즉각 제한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CBS 토크쇼 ‘오늘 아침’의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무기로 북한을 쳐부술 수 있지만 북한과 맞닿은 한국 등 우방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무기를 활용해 북한을 분명히 파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이 북한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전력으로 북한을 제압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한국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북한에 대한 타격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이 미사일방어시스템(MD)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재 북한의 위협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정부와 협력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택해야 할 경로는 한반도 비핵화에 충실하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러시아 전문가 “역효과만 내는 북한 선전방식 하루 빨리 바꿔야”

    러시아 전문가 “역효과만 내는 북한 선전방식 하루 빨리 바꿔야”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가 북한의 공식 선전활동 방식이 제작 의도와 달리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과 반감만 불러 일으킨다며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러시아 과학원 산하 극동연구소 한국연구센터 전문가 콘스탄틴 아스모로프는 온라인매체 ‘신동양평론’에서 “북한의 선전방식은 좋게 말하면 아이러니, 나쁘게 말하면 발광”이라고 평가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7일 전했다.  그는 “북한 안에서만 받아들여질 1950년대식 웅변화법을 지금까지도 쓰다보니 성명의 내용이 고성과 격앙된 감정에 묻혀 버리게 되고 시청자들은 이를 시대착오적 결과물로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외교 성명에 어울리지 않은 격앙된 감정 호소의 실제 사례로 그는 북한이 최근 들어 다시 꺼내든 ‘서울 불바다론’을 들었다. 아스모르프는 “사람들은 북한이 무엇 때문에 그리고 어떤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불바다’라는 형상이 본질을 덮어버려 성명의 내용이 온데간데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라면서 “그 대신 북한은 이런 말들 때문에 ‘항상 누군가를 해치려는 집단’이라는 이미지만 쌓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아나운서들의) 격한 표현들은 많은 이들에게 반감을 사기 대문에 우선적으로 이런 웅변화법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북한에 대한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다보니 사람들은 부득이하게 (한국과 미국 등) 다른 나라가 말하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면서 “현송월(북한 모란봉악단 유명가수이자 김정은의 옛 애인)에 대한 총살설이 나돌 때 그를 바로 TV로 보여주면 간단히 해결될 텐데 무엇 때문에 6개월이나 시간을 끌며 의구심을 키우는지 모르겠다”며 신속한 언론대응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아스모로프는 “북한이 지금 당장 자신들을 호감형 이미지로 바꾸거나 세련되고 현대적인 홍보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인재들을 키우는 게 쉽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이는 그들 자신 뿐 아니라 그들과 친선관계를 갖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도 분명 필요한 일”이라며 “북한이 지금의 고압적 태도를 바꿔서 행동하면 (큰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많은 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는 만큼 지금과는 새로운 차원의 홍보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파푸아뉴기니, 자국내 호주 난민수용소 폐쇄키로

    파푸아뉴기니, 자국내 호주 난민수용소 폐쇄키로

     파푸아뉴기니(지도)가 자국에서 운영되는 호주 난민수용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해 호주의 난민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는 27일 성명을 통해 대법원이 전날 자국 내 마누스 섬에 호주가 망명신청자를 억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호주 난민수용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닐 총리는 즉각 호주 정부에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대체 방안을 찾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폐쇄 시기는 호주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푸아뉴기니는 난민수용소를 제공하는 대가로 호주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수용소를 폐쇄하면 재정적인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지만 대법원 결정이 나온 만큼 어쩔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은 26일 “망명신청자들이 처한 환경과 지위를 고려하지 않고 이들을 죄수처럼 시설에 가두는 것은 그들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와 자유를 해치는 일”이라며 이들에 대한 구금을 풀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의 판결에도 망명신청자들을 호주 내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주는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과 나우루 공화국에 역외 난민 수용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마누스 섬에는 현재 호주 정착을 희망하는 남성 망명신청자 850명이 수용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만 난민 자격이 있다고 호주 ABC 방송이 전했다.  열악한 처우와 시설 등 역외 난민수용소 내 수용자들의 인권문제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온 호주는 이들을 캄보디아 등 제3국으로 재정착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선상 난민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책을 고수하는 호주 정부가 이번에는 어떤 해결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우디, 헌납 논란 이집트 섬 자국 영토 편입 확정

    사우디, 헌납 논란 이집트 섬 자국 영토 편입 확정

     사우디아라비아 준입법기관인 슈라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이집트가 양도하기로 한 홍해상 섬 2곳(지도)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는 안을 승인했다.  슈라위원회는 이달 8일 양국의 합의에 따라 이집트가 관할했던 티란 섬과 사나피르 섬을 사우디 영토로 하는 해상 국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티란 섬을 거쳐 홍해를 가로질러 양국을 잇는 ‘살만 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섬의 위치는 홍해 끝부분 폭 30㎞ 정도인 아카바 만(灣) 입구다. 무인도이긴 하지만 위치가 절묘해 이집트와 사우디, 이스라엘, 요르단이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는 곳이다.  사우디와 이집트 국경의 중간에 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홍해로 나오려면 반드시 이 섬이 있는 해협을 지나야 한다.  20세기 초 아라비아 반도를 점유한 오스만 튀르크 제국과 이집트를 보호령으로 뒀던 영국이 이들 섬을 놓고 분쟁을 벌였다.  사우디는 이제 막 건국된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위해 1949년 공식적으로 이들 섬을 이집트 영토로 인정하긴 했으나 항상 눈독을 들여왔다. 가말 압델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은 1967년 아랍 연맹과 이스라엘 사이에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이 발발하자 이 섬에 군대를 보내 아카바 만을 봉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해로를 뚫기 위해 화력을 집중, 이 섬을 빼앗았고 캠프 데이비드 평화협정이 체결된 1982년까지 점유하다 이집트에 반환했다.  사우디는 전략적 이유로 이집트가 이들 섬을 관리했을 뿐 애초부터 사우디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이집트에선 사우디의 경제 지원의 대가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영토를 헌납했다며 반정부 시위가 격렬히 벌어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직도 중국 스마트폰을 ‘가성비폰’으로만 보니?

    아직도 중국 스마트폰을 ‘가성비폰’으로만 보니?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세계 정상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거액을 들여 할리우드의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어벤저스에서 블랙위도우)과 남자배우 헨리 카빌(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 역),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등을 내세워 최신 모델인 P9의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명품 카메라 메이커인 라이카가 P9의 카메라 장치를 지원하고 이 회사의 스마트워치 제품에는 유명 시계 회사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유리를 채용했다. 태블릿 PC에는 미국 하만 카돈의 오디오 장치가 장착돼 있다.  화웨이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스마트폰 메이커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업계 1, 2위인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를 5년 안에 따라잡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원래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출발한 화웨이는 현재 17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덩치를 키웠다.  스마트폰 분야에는 2003년에 뒤늦게 진출했고 주로 보다폰과 같은 통신사들을 위한 저가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치중하고 있었다.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의 품질이 기술적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와 대등한 수준이며 다만 브랜드 파워가 부족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글로리 청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은 우리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전적으로 새로운 화웨이의 비주얼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이런 노력을 모두가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애플에서 중국·아시아 담당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던 닉 아놀드는 “유급 홍보대사를 활용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디캐프리오 같은 스타를 무더기로 끌어들인다면 주목을 받겠지만 최고급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이다.  아놀드는 “이들은 스칼릿 조핸슨이 돈을 받지 않는다면 정말로 화웨이를 선택할 것인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다수의 기업이 적절한 브랜드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대신에 유명인들을 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순항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중국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샤오미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44%가 늘어난 1억800만대에 달했다. 중국 업체가 연간 1억대를 출시한 것은 최초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 속도는 경영진들도 놀라게 할 정도였고 이에 고무된 듯 올해 초 소비자 사업부 대표 리처드 유는 2~3년 안으로 세계 2위, 4~5년 안으로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공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셰일혁명 덕분에...에너지 수입대국 미국, 이제 유럽에 천연가스 수출

    셰일혁명 덕분에...에너지 수입대국 미국, 이제 유럽에 천연가스 수출

     만년 에너지수입국이던 미국이 셰일혁명 덕분에 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미국 천연가스를 실은 배가 26일 밤(현지시간) 포르투갈 서남부 시느스항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U 천연가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러시아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AFP는 내다봤다.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인 갈프 에네르지아(Galp Energia)는 미국에서 포르투갈 1년 소비량의 2%에 해당하는 천연가스를 이번에 수입했다. 갈프 에네르지아는 수입 가스를 포르투갈, 스페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은 셰일 가스 개발 붐을 타고 세계 최대 가스 생산국가가 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가스 수출이 수입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세일 개발 덕분에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43%나 급증했다. 미국은 포르투갈에 앞서 인도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에도 천연가스를 수출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미국산 천연가스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병합 이후 관계가 악화돼 에너지 수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러시아는 EU 천연가스 소비량의 3분의 1가량을 공급한다. 이 때문에 유럽은 에너지 자원의 수입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르투갈에 이어 프랑스전력공사(EDF),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엔지(Engie), 영국의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도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할 계획이다.  미국 천연가스는 대서양을 건너오는 운송비를 포함해도 유럽 내 생산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 유럽 천연가스 생산비는 100만 BTU(천연가스 단위) 당 4.18달러인데 미국은 2달러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 간 천연가스 100만 BTU 운송비는 0.5달러로 운송비를 포함해도 미국산이 더 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철강산업 위기·BHS 백화점 법정관리… 英 일자리 5만여개 붕괴될까 패닉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잇따른 기업 도산으로 수만개의 일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질 위험까지 겹쳐 영국 경제가 패닉에 빠졌다. 인도계 타타스틸이 영국 내 철강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대형 백화점 BHS도 자금난으로 파산보호(우리의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HS의 파산보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소매업체 울워스(종업원 2만 7000명) 이래 최대 규모다. BHS는 영국 대표지수인 FTSE100지수 종목일 만큼 ‘잘나가던’ 회사였지만 영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데다 구조조정 기회마저 여러 차례 놓치면서 몰락했다. BHS는 종업원 1만 1000명으로 영국에만 16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18개국에도 합작법인을 갖추고 있다. 타타스틸 철수에 이은 BHS 파산으로 영국 정부는 고민에 빠졌다. 타타스틸에 대한 지원은 없다는 애초 입장을 바꿨다. 현지에서 포트 탤벗 제철소를 포함해 여러 생산 현장을 운영해 온 타타스틸의 직원은 1만 4200명으로 영국 철강산업 전체 인력의 80%에 달한다.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4만명이 훨씬 넘는다. 지난 21일 사지드 자비드 영국 기업장관은 이와 관련해 “새 인수자가 나타나면 정부가 최대 25%의 지분을 소유하고 대출 지원과 설비 지원금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 철강산업 붕괴 위기에 ‘국유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영국 보수당은 전통적으로 국가의 시장 간섭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는 자유주의 경제이념을 강조해 왔으나 대규모 실직 위기가 발생하자 악화된 여론을 달래고자 부분 국유화 방안을 타협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국제 철강 가격 급락 등으로 영국 철강산업은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한 터라 정부의 개입이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이란, 동결 자산 2조원 두고 갈등 고조

     이란이 미국의 2조원에 달하는 자국 자산 동결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이 이란의 동결자산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리프 장관은 25일(현지시간)자 미국 뉴요커와 인터뷰에서 “이것(동결자산 미지급)은 도둑질”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이란의 자산을 고이 보존해 돌려줄 책임이 있다. 이를 어긴다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20억 달러는 미국 씨티은행에 동결된 이란중앙은행 자금을 말한다.  그는 “이는 9·11 테러의 희생자 유족들에 이란이 거액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힌 뉴욕 연방법원 판결보다 더 어처구니없다”면서 “미국 사법 제도에 신뢰를 모두 버렸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앞서 20일 미국 대법원은 1983년 10월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미 해병대 병영 폭파 테러(미군 241명 사망)와 관련,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이란 동결 자산 약 20억 달러(2조 2646억원)를 배상금으로 쓰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 공격이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인정하면서 2012년 제정된 ‘이란 위협감소 및 시리아 인권법’을 적용해 이란에 손해배상 책임을 지웠다. 2012년 배상법은 뉴욕 시티은행 계좌에 예치된 이란의 동결 채권자산을 제출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2001년 숨진 미군 유족이 소송을 제기해 시작된 이번 재판에서 이란 정부는 줄곧 베이루트 폭탄 공격의 배후가 자신이 아니라며 책임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대법원은 대법관 전체 의견 6대2로 이란의 책임을 인정하며 유족들에 대한 배상 지급을 막아달라는 이란중앙은행의 요구를 각하했다.  중요한 점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베이루트 테러 뿐 아니라 다른 이란 관련 테러에서도 유족들이 배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2012년 8월 뉴욕 연방법원은 9·11 테러(약 3000명 사망)를 저지른 알카에다와 이들을 지원한 이란 등이 희생자 유족에 60억 달러(6조 800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9.11 테러 유족들에게 배상하도록 요구하는 법안도 의회에 계류돼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이란 정부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중심으로 동결 자산을 되찾기 위한 특별 위원회까지 구성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2030년까지 동북3성 탈바꿈시키겠다”

    중국 “2030년까지 동북3성 탈바꿈시키겠다”

    중국 중앙정부가 경제적으로 낙후된 동북 3성(지도)의 공업기지를 2030년까지 전면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26일 공동으로 발표한 ‘동북지방 등 옛 공업기지 전면진흥에 관한 약간의 의견’(이하 의견)을 통해 이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우선 2020년까지 동북 지역의 중요 영역 및 핵심적 분야 개혁에서 중요한 성과를 도출한 뒤 이를 기초로 10년 뒤인 2030년까지 동북 지역의 전면적인 진흥을 실현키로 했다.  이어 2003년 동북 지역 옛 공업기지 진흥전략 정책 시행 이후 10여년간 상당한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낮은 시장화 수준, 국유기업의 활력 부족, 불충분한 민간경제 발전,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융합 부족 등 각종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같은 문제점은 전면적 심화 개혁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는 2020년까지 동북 지역의 산업을 첨단수준으로 개선하고 자주 혁신과 과학기술 연구 강화, 신형 공업화, 정보화, 도시화, 농업 현대화 등을 통해 주민수입 증대와 경제발전, 자원고갈형 사양 산업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의견은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지난해 말 심의 확정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추가해 나온 것이다.  당시 중앙정치국은 동북 3성이 날로 변화하는 기술혁신을 따라잡지 못하고 과거 우세를 보인 산업에 매달려있다면서 산업 구조조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랴오닝(遼寧)과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통칭 ‘동북3성’(東北三省)은 신중국 수립 이후 석탄, 석유,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 1980년대까지 ‘중국의 공장’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자원이 고갈되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단지)로 전락했다. 현재 중국 내 경제성장률 순위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고 접경인 북한도 고립주의 경제 노선을 고집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동북3성에는 조선족이 약 2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실제로 랴오닝성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지역이 됐다고 중국경영보(經營報)가 보도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랴오닝성의 GDP 증가율은 1.9%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2%와 5.1%를 기록해 지난해 성장률보다는 0.3∼0.4% 높아졌으나 전국 차원의 GDP 증가율(6.7%)보다 못 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윤리적 코끼리 관광 중단하라”…캄보디아서 청원운동

     “코끼리 등에 타고 하는 관광을 중단하라!”  최근 캄보디아에서 무더위 속에 관광객을 태우던 코끼리가 과로로 숨지자 코끼리 관광을 없애야 한다는 인터넷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캄보디아 대표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 40∼45살쯤 된 암컷 코끼리가 관광객을 40분가량 태우고 난 뒤 쓰러져 죽었다.  코끼리 관광회사 측은 이 코끼리가 40도가 넘은 더위 속에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와 탈진 등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이 소식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국제적인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 코끼리 관광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2만 9명 넘는 네티즌이 청원에 서명했다.  코끼리 관광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자 해당 관광회사의 오안 키리 매니저는 유감을 표시하면서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남은 코끼리 13마리의 일하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푸틴 “체르노빌 사고는 인류에 대한 엄중한 교훈”

    30년 전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인류에게 엄중한 교훈이 됐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체르노빌 참사 30주년’을 맞아 사고수습 참가자들에게 보낸 위로 전문에서 “체르노빌은 모든 인류에 엄중한 교훈이 됐으며 그 결과는 자연과 사람들의 건강에서 엄중한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명예를 걸고 직업 및 시민적 의무를 수행한 소방관, 군인, 의료 분야 전문가 등의 무한한 용기와 헌신이 아니었으면 참사의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커졌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무시무시한 재앙을 수습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을 진정한 영웅으로 여기며 머리를 숙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4월 26일 새벽 발생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4호기 폭발 사고수습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6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사고 직후 화재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과 원전 직원 등 31명이 치명적 방사능 피폭으로 3개월 안에 숨졌고 이후 15년에 걸쳐 약 6만~8만명의 사고수습 요원들이 역시 피폭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 IS 타격 위해 터키에 로켓 배치키로

    미국, IS 타격 위해 터키에 로켓 배치키로

    미국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타격을 위해 터키~시리아 국경지역에 다연장 로켓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AFP통신 등이 터키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메블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발행된 일간 ‘하버투르크’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와 국경에서 가까운 터키 동남부 지역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시리아 영토에서 발사된 로켓 포탄이 자주 떨어지는 곳이다. 군사 전략상 구체적인 지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 24일 IS의 로켓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킬리스(지도) 지역 일대로 추정된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이 발사대는 미군의 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기(HIMARS)를 말하며 다음달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만비즈 주변을 봉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 발사대가 배치되면 우리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IS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그동안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간 충돌이 격화하자 이 일대 봉쇄를 강화해 왔다.  앞서 지난 24일 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 도시 킬리스에 잇따른 로켓 공격으로 한 명이 죽고 26명이 다쳤다. 킬리스는 시리아 난민 11만명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터키 주민보다 난민 수가 더 많은 곳이다. IS 대원들은 오토바이로 터키~시리아 국경까지 접근한 뒤 로켓을 쏘고 도주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이후 정권의 시위대 무력 진압과 내전 양상으로 지금까지 27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방글라데시서 성소수자 활동가 피살…알카에다 연계단체 소행

    방글라데시서 성소수자 활동가 피살…알카에다 연계단체 소행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의 저명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가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연계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에 살해됐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괴한 5∼6명이 이날 소포를 배달하러 온 것처럼 속여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안에 있던 2명을 살해했다.  민영방송 자무나 TV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범인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면서 달아났다고 전했다.  알카에다 연계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은 트위터를 통해 피살자들이 “방글라데시에서 동성애를 장려한 개척자들”이라고 강조하면서 배후를 자처했다.  피살자 2명은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성적 소수자 잡지 ‘루프반’의 편집자인 줄하즈 만난(35)과 이 잡지의 집행위원인 마흐붑 토노이라고 루프반 측이 밝혔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두 번째 피해자의 이름을 ‘타나이 모줌다르’라고 전했다. 이들이 2년 전 창간한 루프반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인권과 사랑의 자유를 증진하는 발판이자 출판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살해된 만난과 토노이는 모두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무슬림이 다수인 방글라데시에서는 동성애를 법적으로 금지한다.  특히 만난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고용돼 주방글라데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해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의 피살에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만난은 우리 대사관 가족의 사랑스러운 멤버로 성소수자 권리의 용감한 옹호자였다”며 애도를 표했고, 마샤 버니캣 주방글라데시 미국 대사는 성명을 내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증오하며 방글라데시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방글라데시의 한 대학 교수가 괴한들의 흉기에 살해된 지 이틀 만에 벌어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교수 살해 직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가 범행을 자처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에는 IS도 알카에다도 없다며 자생적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진보 활동가, 이슬람 소수종파, 타 종교단체, 세속주의 블로거 등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에 나서면서 지난해 2월 이후 블로거 5명과 출판인 1명이 살해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베트남서 ´새정치 도전´ 진보 인사들 줄줄히 총선출마 무산

    베트남서 ´새정치 도전´ 진보 인사들 줄줄히 총선출마 무산

    베트남에서 공산당 일당체제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진보 성향 인사들의 국회의원 도전이 첫걸음도 떼지 못하고 무산됐다. 베트남 선거위원회는 5월 22일 국회의원 500명을 뽑기 위한 총선에 870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후보자 거의 대부분은 공산당 소속이며 무소속은 11명에 불과했다. 애초 무소속 출마 신청자는 150여명이었지만 지방 인민위원회와 조국전선의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전선은 공산당 전위기구로 국회에 법안 상정, 국회의원 입후보자 명단 작성, 국가기관 감사 등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한다.  총선은 5년마다 실시된다. 올해의 경우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반체제 성향 인사가 많아 관심을 끌었지만 이들에게 출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핑크빛으로 물들인 머리 등 파격적인 의상과 발언으로 베트남의 ‘레이디 가가’로도 불리는 여성 팝가수 마이 코이(32)도 국회의원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여성과 동성애자의 권익 증진에 나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마이 코이는 현행 선거절차가 시간과 돈 낭비일 뿐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5월 말 베트남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영상 편지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베트남의 법치, 정부 투명성, 선거 개혁, 이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미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2015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베트남의 참정권 제한을 지적하며 2011년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때 인권 문제 개선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베트남은 실질적 인권 개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정은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강행한 진짜 이유는?

    김정은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강행한 진짜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들어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 단지 울컥해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씨가 김 위원장과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씨는 김정은 위원장과도 친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후지모토 씨에게 “전쟁할 생각은 없다”며 “외교 쪽 인간들이 미국에 접근하려고 무리한 난제를 들이대는 바람에 울컥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담은 지난 12일 밤 평양 시내의 연회시설에서 식사를 겸해 3시간가량 이뤄졌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측근인 최룡해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적포도주로 건배한 뒤 “일본은 지금 우리나라(북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후지모토씨가 “최악이다”라고 답하자 김 위원장은 “그러냐”며 고개를 끄떡이며 들었다고 한다.  후지모토씨는 “숙소인 고려호텔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손수 벤츠 차량을 몰고 와서 놀랐다”며 “김 위원장은 ‘언제든 와도 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후지모토씨는 “내게 일본 정부와 중간자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후지모토씨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초청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4조원 규모 호주 잠수함사업 최종 승자는 프랑스

    44조원 규모 호주 잠수함사업 최종 승자는 프랑스

     44조원 규모의 호주 차세대 잠수함사업이 치열한 국제 경쟁 끝에 프랑스의 손에 돌아갔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26일 총 500억 호주달러(약 44조원) 규모의 잠수함사업 최종 낙찰자로 프랑스 DCN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놓고 프랑스 국영 방산업체인 DCNS 외에 독일 티센크루프(TKMS)와 일본 미쓰비시-가와사키 컨소시엄 등 3파전을 벌여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앞으로 차기 잠수함 12척이 건조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한 TV 연설을 통해 “프랑스의 제안이 호주의 특별한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12척의 새 잠수함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해군 함정이 될 것”이라며 “호주 노동자들이 호주의 철강으로 호주의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잠수함 수주전은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일본 컨소시엄이 가장 먼저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지난주 보도한 이후 프랑스와 독일의 사실상 양자대결로 좁혀진 상태였다.  티센크루프는 2000t 규모의 214급 잠수함을 제안한 반면, DCNS는 4500t 규모의 바라쿠다 핵잠수함 모델을 제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는 2026년 퇴역 예정인 콜린스급 잠수함을 대체할 12척의 차기 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인 호주 정부는 이날 최종 발표를 앞두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리 결정을 통보했다. 프랑스는 장 이브 르 드리앙 국방장관이 지난 2월 일주일간 호주를 방문하고 올랑드 대통령이 최근 호주 총독을 국빈 만찬에 초대하는 등 이 사업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수주 발표 후 낸 성명에서 “앞으로 50년 동안 프랑스와 호주 양국이 맺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정적으로 진전시켰다”고 환영했다.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주로 프랑스에 수천 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면서 “호주와 50년간 결혼하는 장기 계약이다”라고 이번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조만간 호주를 방문해 계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번 호주 차세대 잠수함사업 수주까지 최근 들어 무기 수출에 잇달아 성공했다.  프랑스는 작년 이집트와 카타르에 처음으로 라팔 전투기를 판매했으며 최근 인도와도 라팔 전투기 36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방위산업 수출 촉진은 물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맞서 호주와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던 일본 정부로서는 수주 실패가 이중의 타격이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호주의 차기 잠수함 사업자 선정은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턴불 총리가 7월2일 총선 이전으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사업은 호주 남부의 조선업계 일자리 수천 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턴불 내각의 재선 가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 연방경찰은 일본이 잠수함 수주전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미리 유출된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패러디 시계에 패소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패러디 시계에 패소

     짝퉁 제품이 일본 상표권 소송에서 진품 메이커를 이겼다. 세계 최고급 손목시계 메이커의 하나인 ‘프랭크 뮬러’의 이름을 패러디해 상표로 등록한 일본 회사가 소송에서 승소했다.  프랭크 뮬러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는 스위스의 천재 시계 기술자가 1992년 자기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달력 등 복잡한 기능을 갖춘 최고급 시계로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부터 10억원이 넘는 것도 있다.  일본의 한 중소시계 메이커가 이 브랜드를 패러디해 등록한 상표는 ‘프랭크 미우라’다. 미우라와 뮬러는 일본어 발음이 비슷하다.  오사카에 있는 이 회사는 2011년쯤부터 5만원 안팎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자사 제품을 ‘완전방수’,‘구면 플라스틱 채용’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은 프랭크 뮬러 제품과 흡사하다.  흔한 보통시계를 제조하거나 수입해 판매하는 이 회사가 상표등록을 한 것은 5년전. 사장이 종업원 4~5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천재 시계 기술자”인 프랭크 미우라가 만든 제품이라면 잘 팔리지 않을까 농담으로 이야기한 것이 계기다.  이야기를 듣던 종업원 중에서도 한 명밖에 웃지 않은 썰렁한 농담이었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라는 생각에서 “거래처를 안심시키기 위해” 상표등록을 했다.  처음에는 잘 팔리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확산하면서 인기를 얻자 ‘진짜’ 뮬러사가 상표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특허청은 “어감이 비슷해 혼란스럽다”며 “무효” 결정을 내렸지만 회사 층이 불복한 끝에 지적재산권 고등법원에서 승소했다.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법원은 “일본어임이 분명한 ‘미우라’가 포함돼 있고”, “대부분의 제품이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시계와 4만~6만 원 정도인 ‘미우라’ 제품을 혼동할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며 상표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패러디 상표를 둘러싼 소송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1년에는 고급 스포츠카인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사가 자사 이름을 변형, 1인승 차의 이름으로 ‘람보르미니’‘를 상표로 등록한 아이치현의 한 회사를 제소했다. 당시 지적재산권 고등법원은 “알파벳 글자 10자중 9자가 같아 전체적으로 유사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이 있음이 인정된다”며 이 상표를 무효화했다.  상표권 문제에 밝은 히라노 야스히로 변리사는 패러디가 허용되는 범위에 대해 “패러디를 고려한 법률이 없어 상표권과 의장권 등을 참고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슷해서 소비자가 혼동할 소지가 있는지”가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우라‘ 사건의 경우 상표권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진짜‘와 비슷한 상자에 넣어 판매해 소비자가 혼동을 일으킬 경우 ’불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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