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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는 뜨거운데… 저조한 재취업률 꽁꽁 언 방출시장

    FA는 뜨거운데… 저조한 재취업률 꽁꽁 언 방출시장

    프로야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달아오르며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지만 방출 선수들에겐 유난히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FA 시장은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과 정수빈을 잔류시키며 모두 141억원을 쓴 가운데 최주환(SK 와이번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의 계약까지 합쳐 벌써 293억원이 풀렸다. 코로나19로 구단 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을 깨는 계약 규모였다. 그러나 화려한 FA 시장 이면에 얼어붙은 방출 시장이 있다. 올해 각 구단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서면서 많은 방출 선수가 시장에 나왔지만 이들에게는 스토브 열기가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55명이 제외됐다”며 각 구단의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선수 규모를 밝혔다. 김태균(한화 이글스), 정근우, 박용택(이상 LG 트윈스) 등 은퇴자도 있지만 대부분이 방출 선수다. 시즌 도중 방출된 선수들까지 합치면 올해 100명이 넘는 선수가 소속팀을 떠났다. 해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00명 이상의 선수가 새로 시장에 들어오는 만큼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그만큼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올해는 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대거 포함돼 있어 예년보다 큰 충격을 줬다. 방출 선수 중 새 둥지를 찾은 경우는 한화에서 방출된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안영명(kt 위즈)과 삼성에서 방출된 정인욱(한화) 3명뿐이다. FA 시장이 달아올랐다고 하지만 뒤집어 보면 각 구단이 다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지갑이 얇아진다는 뜻이 된다.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단들이 쓸 수 있는 자금은 한계가 있고, 코로나19로 모기업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빠르게 새 직장을 구한 선수들은 대개 방출 이후 이른 시간에 소속팀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시장 가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추운 계절을 보내는 선수들이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은퇴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도희 감독의 ‘리플레이’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

    이도희 감독의 ‘리플레이’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 당사자인 주·부심과 감독관에제 제재금을 부과했다. KOVO는 17일 “경기운영본부가 사후 판독 및 논의를 거친 결과, 경기가 재개되기까지의 과정들에 대해 해당 주·부심과 감독관들이 잘못된 규칙 적용을 했다고 판단해 주심과 부심에게 각각 30만원,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에게 각각 2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3세트에서 인삼공사가 22-21로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랠리 도중 지민경의 공격 이후 휘슬이 불렸다. 심판은 네트터치 반칙을 선언했는데, 현대건설의 요청으로 시행한 비디오 판독 결과 네트터치가 아니었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영택 감독이 인·아웃 여부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는데 추가 판독이 불가하다는 규정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 감독관들이 화면을 보고 인을 지시했고 인삼공사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커졌다. 이도희 감독은 “네트터치 반칙 이후 플레이이므로 리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간단 명료하게 주장했다. 이영택 감독은 “네트터치와 관계없이 득점이 인정됐으면 비디오판독을 안 받아주는 게 맞다. 시즌 전에 심판들과 이야기했던 부분”이라고 맞섰다.양팀 감독 모두 억울한 상황. 결과적으로는 ‘매의 눈’ 이영택 감독의 시선이 조금 더 정확했다. KOVO는 이번 사건이 지난 8월 10일 기술위원회가 합의한 ‘리플레이를 선언하지 않는 스페셜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KOVO의 설명은 “네트터치 등 사유로 경기가 중단되고 비디오판독을 통해 오심으로 판독된 경우, 해당 플레이가 누가 보더라도 플레이를 이어갈 상황이 아니고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되는 상태라면 리플레이를 진행하지 않고 득·실점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공이 바닥에 닿아 플레이가 끝난 상태였기에 리플레이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도희 감독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공이 디그를 통해 살아 있고 랠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심판이 경기를 멈췄어야 한다. 다시 경기 장면으로 돌아가서 보면 지민경이 때린 공이 바닥에 닿은 뒤 심판이 휘슬을 분다. 공이 살아있는 도중에 분 게 아니다. KOVO의 설명대로 이미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된 상황이다. 그러나 누가 더 규정에 정확했느냐를 떠나 해당 경기가 심판 및 감독관에 의해 방해받은 것은 변함없다. 멀쩡히 진행되던 경기가 심판의 휘슬이 불린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도희 감독도 이영택 감독도 둘 다 억울함을 표출할 만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긴장되는 순간을 지켜보다 괜한 일에 분노하게 된 팬들이 가장 억울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돌아온 MVP 나경복… 우리카드 ‘3강 구도’ 판 흔든다

    돌아온 MVP 나경복… 우리카드 ‘3강 구도’ 판 흔든다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이 돌아왔다. 지난달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경복이 지난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패배했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복귀하면서 3-0(25-22 27-25 25-19)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거둔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대한항공,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의 3강 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의 조직력이 흔들렸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491점)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나경복이 부상으로 빠졌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리빌딩을 진행했다. 그나마 한국전력이 트레이드 이후 연승으로 다크호스로 부상한 상태였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에서 13점을 올리며 알렉스(27점)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성공률도 62.5%로 순도가 높았다. 단숨에 MVP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나경복이 복귀하면서 우리카드도 확실하게 전력이 재정비된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나경복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알렉스 윙 스파이커(레프트) 체제로 시작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나경복이 빠진 사이 알렉스가 라이트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나경복도 레프트로 들어오면서 조직력이 한층 강해졌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의 레프트 복귀에 대해 “알렉스를 시즌 초반 레프트로 활용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며 “이제 팀 시스템이 안정을 찾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카드로서는 나경복의 복귀와 함께 상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GC 1위 수성… 오리온에 1점차로 이겼다

    KGC 1위 수성… 오리온에 1점차로 이겼다

    선두 자리를 놓고 다퉜던 1, 2위의 맞대결에서 안양 KGC가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GC는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1-60으로 승리했다. 휴식기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된 KGC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이재도는 17점 3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이재도, 문성곤, 전성현, 오세근, 얼 클락이 선발 출격했고 오리온은 한호빈, 허일영, 이종현, 이대성, 제프 위디로 맞섰다. 1쿼터 KGC는 3점슛을 9개나 던질 정도로 외곽을 적극 공략했지만 성공은 2개뿐이었다. 오리온은 5개의 3점슛이 모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난조를 보였다. 1쿼터 난전 끝에 점수는 14-14. 오리온에겐 악몽 같은 2쿼터였다. 2쿼터 오리온의 득점은 단 7점이었다. 2점슛이 2개, 3점슛이 1개가 들어갔을 뿐이었다. 김무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던진 2점슛은 전부 림을 외면했다. 반면 KGC는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이재도를 필두로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터지며 25점을 넣었다. 경기가 KGC로 기울었지만 KGC는 후반에 고전했다. 3쿼터 10점을 넣는 동안 오리온이 17점을 넣으며 추격의 빌미를 줬고 4쿼터 종료 23초를 남기고는 한호빈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이 된 이재도는 “전반에 너무 좋았는데 후반에 방심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휴식기 이후 6경기 동안 팀 분위기가 좋다. 주말 경기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예상 깨고 ‘대박’ 틀 깨고 ‘대박’… FA 뜻밖의 ‘대박 시리즈’

    예상 깨고 ‘대박’ 틀 깨고 ‘대박’… FA 뜻밖의 ‘대박 시리즈’

    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러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를 둘러싼 대형 계약이 연일 체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외야수 정수빈과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0일 허경민과 7년 85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정수빈까지 잡으면서 스토브리그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0억원, 최주환이 SK 와이번스와 4년 42억원,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와 3년 47억원 등 이번 FA 시장에서 나온 금액만 벌써 293억원이다. 지난해 401억 2000만원의 73% 수준이다. 아직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차우찬(LG 트윈스), 김재호(두산) 등 계약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도 남아 있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구단 재정 수입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FA 시장은 한파가 예상됐다. 그러나 당장의 자금 사정보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른 시장경제의 논리가 더 강하게 작용한 분위기다. 최대어로 꼽혔던 허경민은 복수 구단의 영입 경쟁이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정수빈 역시 한화 이글스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다른 구단에서 어느 정도 베팅했는지 정보를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수 몸값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와 함께 주목할 만한 것은 4년 계약의 틀을 깨는 다양한 계약이 나온다는 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제164조 ‘FA 자격의 재취득’ 항목은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후 소속선수로 등록한 날로부터 4정규시즌을 활동한 경우에 FA 자격을 다시 취득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동안 FA 계약이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얼마’로 정형화됐던 이유다. 그러나 해당 조항은 계약의 다양성을 해치고 진정한 의미의 FA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말 그대로 자유계약을 맺을 수 있어야 하는데 4년 기간이 족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017년 LG와 4년 계약한 김현수만 하더라도 국가대표 등록일수로 올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 FA를 보류했다. KBO는 지난해 FA 등급제 등을 포함해 제도를 손봤지만 4년 재취득 기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당시 이대호 선수협회장은 “재취득 4년은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좀더 활발하게 시장이 움직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송재우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는 선수가 구단과 계약을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FA 재자격 취득 연한이 달라진다. 슈퍼스타들은 빠르면 2년 뒤에도 본인이 원할 땐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면서 “상황은 다르지만 한국이 미국보다 선수에게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안치홍이 롯데와 2+2년의 뮤추얼옵션 계약을 맺었지만 2년 뒤 본인이 팀을 떠난다고 해도 FA가 되는 것은 아니다. 허경민과 정수빈은 물론 지난해 6년 계약을 원한 오지환(LG)의 사례처럼 선수들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경향도 고려해야 한다. SK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이 2018년 구단과 6년 계약을 맺은 사례도 있다. 현행 규약상 다년 계약은 FA만 가능하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도 FA로 풀리기 전에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면 FA로 경쟁이 붙어 몸값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심 정정률 무려 60%… ‘코트 위 호크아이’ 이영택

    오심 정정률 무려 60%… ‘코트 위 호크아이’ 이영택

    “주위에서 다들 ‘호크아이’라는데 부담이네요. 이러면 앞으로 애매한 것은 비디오 판독 요청 못 하겠는데요.” 16일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 4세트 14-14로 맞선 상황에서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이 블로커 터치 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코트 위로 조용한 음악이 깔렸고 판독 영상에선 상대 손가락을 아주 미세하게 스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결과는 판정 번복. 이 감독은 손으로 망원경을 만들며 ‘호크아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신들린 비디오 판정 요청으로 ‘매의 눈’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에게 비결을 묻자 “벤치에 앉아 있는 코치가 도와주고 선수가 확신하는 것을 들었고 몇 개는 운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일부는 남은 것을 써 보자는 심정이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겸손해했다. 겸손한 입과 달리 그의 눈은 매섭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이 감독의 비디오 판독 신청은 28건 있었고 이 중 17건을 바로잡았다. 판독 성공률 60.7%는 여자부 구단 1등이자 6개 구단 평균 성공률 37.6%의 두 배에 가깝다.비디오 판독을 통한 오심 정정은 효과가 크다. 1점을 벌어 오는 차원을 넘어 상대팀의 1점을 깎는 결과로 이어져 2점짜리에 해당한다. 오심을 바로잡지 못하더라도 상대의 상승세나 흐름을 꺾거나 흥분한 선수를 가라앉히는 전략적, 심리적 효과도 크다. 이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흐름을 가져온 대표 사례로는 지난 6일 IBK기업은행전 2세트가 있다. 25-25의 듀스 상황에서 표승주의 블로킹 터치 아웃을 귀신같이 잡아내며 세트를 가져오게 만들었고 팀도 결국 3-0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듀스에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이니 썼던 것인데 운 좋게 걸렸다. 나도 놀랐다”고 했다. 지난 2일에는 흥국생명과의 경기 2세트에선 다들 간과한 김연경의 센터라인 침범을 잡아내기도 했다. 오심 정정률이 높다 보니 인삼공사의 경기에 임하는 심판진은 이 감독의 ‘호크아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정현 5점·이관희 8점 싱겁게 끝난 재대결… KCC, 삼성에 첫 승

    이정현 5점·이관희 8점 싱겁게 끝난 재대결… KCC, 삼성에 첫 승

    만날 때마다 화제가 되는 선수들이 있다. 경기 내용보다는 충돌이 더 관심사가 되다 보니 보는 입장에서도 아슬아슬하다. 전주 KCC 이정현(33)과 서울 삼성 이관희(32)가 그 주인공이다. 열흘 만에 삼성을 다시 만난 KCC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꺾었다. 지난 5일 접전 끝에 79-83으로 패했던 KCC는 이날 91-72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KCC는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지난 대결에서 충돌해 불편한 관계가 재조명된 이정현과 이관희는 이날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이정현이 5점 4어시스트, 이관희가 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던 영향도 있었지만 5일 경기에서 나란히 팀 내 최다득점인 23점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던 것과 대비됐다. 충돌 여부가 더 관심을 끌 만큼 두 선수는 프로농구에서 불화를 대표하는 사이로 꼽힌다. 연세대 1년 선후배이자 상무 농구단 1년 선후임 사이로 가까워질 요인이 많은 관계지만 사이가 영 좋지 않다. 첫 충돌은 2017년 4월 열린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있었다. 1쿼터 때 이관희가 이정현을 밀착 수비하는 과정에서 이정현이 팔로 밀었고 이관희가 뒤에서 스크린을 하던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화가 난 이관희는 곧바로 일어나 이정현을 밀쳤다. 이정현은 파울을 얻었고, 이관희는 실격 퇴장을 당했다. 이후 해당 장면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슈가 됐고 둘의 불편한 관계가 조명됐다. 이들의 갈등은 이전부터 있었다고 주변 관계자는 말한다. 두 선수의 군 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관계자는 “대학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다들 모른다. 과거의 일로만 남아 있던 충돌은 올해 두 선수가 9월 컵대회와 5일 대결에서 두 번이나 충돌하며 현재진행형이 됐다. 지난 5일 경기에선 이정현과 이관희의 팔이 엉키면서 서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나왔고 둘 다 파울을 받았다. 충돌 이후 전투력이 상승한 이관희는 매섭게 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건전한 라이벌 수준을 넘어 경기 외적으로까지 논란이 되다 보니 감독들도 고민이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관희한테 게임에만 집중하라고 얘기해 줬다”면서 “웬만하면 매치업을 안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OK지만 그 이상이 된다면 불편하다”고 밝혔다. 전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버지는 믿었다… 9년 만에 꽃핀 강진성의 운명을

    아버지는 믿었다… 9년 만에 꽃핀 강진성의 운명을

    아들의 활약에 아버지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심판 아버지는 선수 아들 경기의 주심을 볼 수 없다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규정도 생겼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심판 아버지가 선심조차 볼 수 없는,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가 침해받는 야속한 규정도 함께였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선수로서 성공한 아들이 더없이 좋았고 9년 만에 만개한 아들은 드디어 효도했다는 기쁨이 컸다. 이번 시즌 ‘깡’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강진성(NC 다이노스)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소속 강광회 심판의 이야기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일구회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은 강진성과 축하를 해 주려고 방문한 강 심판을 만나 ‘깡’ 부자의 야구 이야기를 들었다.●부전자전 야구인… “학창시절 날아다녔죠 ” 강 심판은 프로통산 타율이 무려 3할이다. 반전은 통산 3안타라는 점이다. 그만큼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다. 1990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은퇴했다. 선수로서 꽃을 피우지 못한 그는 심판의 길을 걸었다. 아버지 덕에 어릴 때부터 야구가 익숙했던 강진성은 축구보단 야구를 좋아하는 꼬마였다. 결국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이사를 결심했다. 강 심판은 “성수동에 살았는데 근처 장안초등학교 야구부가 없어져서 가락동의 가동초등학교로 보내려고 이사를 갔다”며 “부상당하고 싫어하면 안 시킬 생각이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곧잘 했다”고 회상했다. 야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강진성은 승승장구했다. 강 심판은 “고등학생 때 청소년 대표에 뽑혔고 대회 나가서 잘했더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집까지 찾아왔다”며 자랑했다. 강진성도 “학창 시절엔 정말 날아다녔다”면서 “그때 나도 메이저리그 갈 줄 알았다”고 웃었다. ●기회 못 잡고 다치고… 아버지도 흔들렸다 화려한 학창시절을 뒤로하고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합류한 강진성은 지난해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사이 포지션을 여러 번 옮겼고 토미존 수술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강진성의 말대로 “못 치면 바로 기회가 사라지는 게 반복돼 힘들었던 8년”이었다. 아들이 힘들었던 시간은 아버지에게도 아픈 시간이었다. 어떻게 지내는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살필 수 있는 위치였기에 아픔이 더 컸다. 강진성이 재활하던 시기, 강 심판은 이날 처음으로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강 심판은 “마산에 출장 갔을 때 얼굴 보러 갔는데 야구장도 아닌 공터에서 혼자 재활하고 있는 걸 봤다.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면서 “진성이한테 이 모습을 봤다는 얘기는 안 하고 그냥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졌다”고 회상에 잠겼다. 강진성도 “이 이야기는 나도 처음 듣는다”고 털어놨다. 강 심판이 속을 끓인 사연은 또 있었다. 2017년 9월 10일 강진성의 데뷔 첫 홈런이 나온 날이었다. 당시 강진성은 수비훈련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혀 앞니가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강 심판은 “게임 들어가야 하는데 앞니 3개가 부러졌다고 연락이 왔다. 2루심이었는데 집중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강진성도 “당시 재활 때문에 1년 쉬고 복귀했는데 또 부상당하니까 ‘야구하지 말라는 건가’ 싶었다”고 했다.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강진성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아버지는 마음을 굳혔다. 지난해 NC 마무리 훈련에서 2군 연습게임 심판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강 심판은 “진성이가 거기서 왕고참인데 혼자 루키 애들이랑 같이 게임을 하더라”면서 “그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제 더 성적이 안 나면 그만두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결국 아버지는 어렵게 아들에게 ‘마지막’이란 단어를 꺼냈다. 아들이 평생을 바라보고 온 꿈을 접게 해야 하는 마음이 결코 편치 않았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아들도 수긍했다. 강진성은 “그 이야기를 듣고 선수생활을 돌아봤다”면서 “재활까지 하면서 이빨까지 부러져 가면서 정말 열심히 했더라. 올해도 안 되면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했다. ●9년 기다림 끝에 ‘1일1깡’ 화려한 날갯짓 5월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강진성은 첫 타점을 기록했다. 다음날 LG 트윈스전에서 대타로 들어서 투런포를 때렸다. 그다음 경기에서도 또 대타 홈런을 쳤다. 물오른 강진성은 주전이 됐고 5월 타율 0.474로 불방망이를 뿜었다. 6월 한때 타율 1위도 경험했다. 가수 비의 ‘1일 1깡’ 신드롬과 맞물려 패러디가 쏟아졌다. 강진성이 깜짝 스타가 되자 KBO가 급히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아들 경기 주심을 못 보는 이른바 ‘야구판 상피제’로 불리는 그것이다. 이미 강 심판이 주심을 보는 경기에 강진성이 들어선 적도, 아버지의 엄격한 판정에 아들이 입술을 꽉 깨무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제 그럴 일은 없다. 강 심판은 “심판은 한 번 잘못 보면 죽일 놈이 되는 직업인데 아들 타석 때 조금만 실수해도 좋은 시선으로 보겠느냐”면서 “지혜롭게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정규 경기에서 선심은 가능해 부자가 같은 경기에서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강 심판은 강진성이 안타나 홈런을 칠 때 일부러 쳐다보지 않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강 심판은 “진성이가 잘할 때 속으로는 좋지만 표정관리를 한다”며 웃었다.강진성은 “계속 나가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도 “전반기에 잘했던 걸 후반기에 이어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이켰다. 8월에 당한 엄지손가락 부상이 문제였다. 강진성은 “손가락 부상으로 쉬다가 다시 방망이를 잡았는데 힘을 못 쓰겠더라”고 했다. NC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휴식기간이 생겼고 강진성은 컨디션을 회복했다. 그 결과 강진성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0.304(23타수 7안타)로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강 심판은 “심판 마음은 내려놓고 아빠 마음으로 긴장하며 봤다”면서 “6차전에 직접 갔는데 우승하고 나서도 거리두기 때문에 같이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이 다 끝나고 보니 부자에게 2020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됐다. 강진성은 “힘들었는데 시즌이 다 끝나니까 행복한 사람이 돼 있더라”고 돌이켰다. 강 심판도 “아빠 입장으로서 참 행복한 해”라며 “끝까지 완주한 것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미소 지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재일, 삼성맨 됐다… 4년간 최대 50억 계약

    오재일, 삼성맨 됐다… 4년간 최대 50억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최형우(37)가 KIA 타이거즈에 잔류했다. 오재일(34)은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겼다. KIA는 14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총 4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시즌이 끝나고 KIA와 4년 100억원에 계약한 최형우는 KIA에서 4년간 561경기에서 0.335의 타율과 677안타, 96홈런, 42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0.354의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역시 이날 “오재일과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22억원(6억+6억+5억+5억), 인센티브 4억원 등 최대 50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재일은 두산 FA 중 최주환(32·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오재일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홍삼만큼 효과 좋다는 비디오미팅 KGC 1위 만드는 힘

    홍삼만큼 효과 좋다는 비디오미팅 KGC 1위 만드는 힘

    프로농구 안양 KGC의 기세가 무섭다. 휴식기 전까지 7승7패였던 KGC가 휴식기 이후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번 시즌 KGC는 ‘뺏고 또 뺏는’ 강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경기당 평균 9스틸(1위), 4.6블록(1위)은 그 증거다. 평균 득점 83.2점(3위)으로 공격력도 준수하다. 휴식기 전 KGC는 8.4스틸(1위), 4.1블록(3위), 82.9점(2위)이었다. 휴식기를 거치면서 더 단단해졌고 여러 지표가 향상됐다. 모기업의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 못지 않은 효과를 내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얘기다. 지난 13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22득점 8어시스트로 83-79 승리를 이끈 이재도는 ‘비디오미팅’을 비결로 꼽았다. 사연은 이랬다.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최근 경기력의 비결을 물었다. 옆에 있던 이재도가 갑자기 윌리엄스에게 “비디오미팅”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피식 웃으며 “휴식기 동안 지난 경기를 매일같이 보면서 잘못된 점에 대해 연구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도는 “시즌 초반엔 얼 클락과 윌리엄스에 대해 잘 몰랐는데 비디오미팅을 통해 좋아하는 공격 방향과 성향을 알게 됐다”며 “픽앤드롤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좋은 공부는 됐지만”이라며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앞으로 많이 이겨 비디오미팅 횟수를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비디오미팅에서 뭔가 있었다는 얘기다. 김승기 감독의 입장은 어떨까. 김 감독은 14일 “우리가 비디오를 자주 보는 팀은 아니다. 선수들 쉬라고 잘 안 본다”면서 “그런데 경기력이 도저히 안 되겠더라. 정비해야겠단 생각에 한 게임씩 다 봤다”고 말했다. 빠르면 하루 1시간, 김 감독이 직접 참여할 땐 2시간이 걸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나랑 보는 걸 싫어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집중 보완한 점은 스크린플레이다. 김 감독은 “받는 사람도, 거는 사람도 스크린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재도를 비롯해 가드 쪽에서 스크린을 잘 받고 공격을 잘 풀어 가면서 경기가 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비도 양희종이 잘해주고 있어 다른 어린 선수들도 열심히 뛰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점슛 하면 강이슬… 누적 1위도 강이슬

    3점슛 하면 강이슬… 누적 1위도 강이슬

    “3점슛 하면 강이슬밖에 안 떠올랐으면 싶어요. 자부심이 있습니다.” 부천 하나원큐 강이슬(26)은 리그 최고의 슈터로 꼽힌다. 지난 3시즌 연속 3점슛 성공률 1위도 그의 차지였다. 올해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경기당 3점슛 평균 1.85개(3위), 성공률 34.8%(5위)로 상위권에 있다. 팬들은 미국프로농구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32·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빗대 그를 스테픈 이슬로 부른다. ●3시즌 연속 성공률 1위… 별명은 ‘스테픈 이슬’ 강이슬은 지난 2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호 3점슛을 기록했다. 만 26세 7개월의 기록으로 기존 최연소였던 강아정(31·청주 KB)의 27세 6개월을 갈아 치웠다. 휴식기 전까지 어깨 통증으로 부진했지만 휴식기가 끝나고 다시 매서운 슛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8일 인천 청라 하나원큐 농구단 숙소에서 만난 강이슬은 “최연소로 달성한 기록이라 더 기분이 좋다”며 “부상 때문에 휴식기 때 마지막 1주만 연습했는데 다행히 슛감을 금방 찾았다”고 웃었다. ●프로선 키 180㎝ 장점 안 돼… “하나라도 잘하려 했죠” 강이슬은 농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슈터가 아니라 주로 센터를 맡았다. 180㎝로 여자농구 선수로는 나름 큰 키가 무기였다. 그러나 프로에 와서는 장점이 아니었다. 박종천 전 감독은 강이슬의 슛을 주목했다. 강이슬은 “감독님이 ‘살아남으려면 한 가지를 잘하는 게 낫다’며 슛 연습을 엄청 시켰다”면서 “감독님이 슈터는 상대방과 1㎝만 떨어져 있어도 쏠 줄 알아야 한다고 딱지가 앉도록 얘기해 쉴 때도 운동했다”고 돌이켰다. 주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슛감이 노력과 합쳐지자 잠재력이 폭발했다. 혹독한 훈련은 코트에서 소극적이었던 그의 자세도 바꿔 놨다. ●“에이스 책임감 막중… 더 잘해서 플레이오프 가고 싶어요” 팀의 득점원이다 보니 강이슬은 늘 고달프다. 하나원큐의 경기를 보면 강이슬에게 더블팀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강이슬은 “우리 팀엔 꾸준히 득점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에이스의 책임감이 있다”면서도 “마음이 앞서다 보니 하지 않아도 되는 플레이도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강이슬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강이슬은 “슛 위주로 쏘는 다른 슈터와 달리 내가 하는 역할이 더 많아 남들과 다르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점슛만큼은 누적 기록 1위가 최종 목표”라며 “최연소 기록도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코로나19로 무산된 미국 진출 문제도 남아 있다. 강이슬에게도 중요한 시즌인 만큼 열심히 할 동기는 충분하다. 강이슬은 “팀 성적이 좋진 않지만 더 잘해서 플레이오프는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이슬이 지난 8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원큐 농구단 숙소 연습장에서 3점슛 연습을 하고 있다. ‘스테픈 이슬’로 불리는 강이슬은 지난 2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호 3점슛을 기록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허경민, 최대 7년 85억에 두산 잔류… 플렉센은 작별

    허경민, 최대 7년 85억에 두산 잔류… 플렉센은 작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허경민이 원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에 잔류했다. 코로나19로 FA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7년(4+3년) 최대 85억원의 대형 계약이다. 두산은 10일 “허경민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면서 “또 4년 계약이 끝나고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 조항이 있다”고 발표했다. 선수 옵션은 허경민이 4년 뒤 두산에 남기로 할 경우 20억원을 받는 계약이다. 허경민은 이번 시즌 117경기에서 0.332타율 7홈런 58타점을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허경민은 “프로 입단 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면서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가 7명이나 나와 머릿속이 복잡했던 두산은 허경민을 잡으며 한시름 덜었지만 아직 다른 FA와의 계약 문제가 남았다. 무엇보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아 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크리스 플렉센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약 51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 유망주였던 플렉센은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7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ERA) 8.07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발등 골절로 두 달간 자리를 비우며 기대에 못 미쳤던 플렉센은 10월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선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5경기에서 2승1패 1세이브 ERA 1.91을 기록했다. ‘빅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한국에 온 플렉센은 1년 만에 꿈을 이뤘지만 두산으로선 아쉬워졌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미국으로 간다는 데 붙잡을 수 없었다”며 “대체 리스트를 놓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노린다는 소식도 들려와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0패 위기서도 신인 쓴 대행…한화 ‘고춧가루’ 저력 만든다

    100패 위기서도 신인 쓴 대행…한화 ‘고춧가루’ 저력 만든다

    올해 한화 이글스는 우여곡절이 유난히 많았다. 일찌감치 최하위로 떨어졌고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8연패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 중에 1군 감독 대행으로 부임해 생애 첫 1군 사령탑을 맡았던 최원호 한화 퓨처스(2군)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최 감독은 한화의 마무리 훈련까지 마치고 최근 다시 2군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는 10일 “요즘은 서산에 들어온 신인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 감독은 팀이 14연패에 빠진 지난 6월 갑작스럽게 대행을 맡았고 그 뒤로 4연패를 더했다. 18연패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기록 타이다. 최 감독은 “연패가 늘어날 때마다 쫓기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순리대로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걸 배우게 됐다”고 돌이켰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당시 연패를 끊어 낸 순간이었다고 한다. 모교인 단국대에서 2017년 운동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최 감독은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했다. 최 감독은 “선발투수는 6일을 쉬는 게 권고사항인데 당사자인 외국인 선수들이 부정적이었다”며 “데이터는 기준을 세우는 데 중요하지만 선수의 성격, 성향 등 다른 부분도 봐야 할 것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역대 첫 100패의 위기가 따라다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 감독은 원칙을 세우려 노력했고 젊은 선수의 성장에도 힘썼다. 그 결과 올해 데뷔한 강재민이 50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2.57로 맹활약했고 지난해까지 1군 등판이 전혀 없던 윤대경이 55경기 ERA 1.59로 핵심 불펜이 됐다.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을 비롯해 임종찬, 최인호 등 젊은 야수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 한화가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할 수 있던 결정적인 비결이었다. 최근 베테랑을 대거 방출한 한화는 마이너리그 감독 경험이 풍부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하면서 리빌딩 의지를 다졌다. 그만큼 최 감독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최 감독은 “새 감독님께 조언을 얻으면서 좋은 육성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야구박사’ 최 감독은 현장에서 자신의 이론이 잘 적용되기를 바랐다. 최 감독은 “몸으로 운동하는 선수들이 이론을 정립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동작의 원리를 이해하고 무엇 때문에 안 좋아졌는지 고민한다면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0년 뒤 한화에서 좋은 선수가 나와 강팀이 된다면 그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패탈출·단독선두’ 한번에 두 마리 잡은 KCC

    ‘연패탈출·단독선두’ 한번에 두 마리 잡은 KCC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펼친 대결에서 전주 KCC가 웃었다. KCC는 1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0-58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고 11승7패가 된 KCC는 단독 1위로 올라섰고, 4연승에서 멈춰 10승8패가 된 오리온은 서울 SK와 공동 3위가 됐다. KCC는 송교창이 16점, 이정현이 14점, 라건아가 14점, 타일러 데이비스가 10점을 넣으며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16점, 이대성이 13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이번 시즌 서울 삼성이 갖고 있던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2쿼터에 단 4득점에 그친 저조한 공격력이 뼈아팠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유현준, 이정현, 송교창의 3점슛으로 공략했다면 오리온은 제프 위디가 골밑을 장악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과 김강선도 3점슛을 보탰다. 18-17로 오리온이 앞선 채 맞은 2쿼터에선 두 팀 모두 저득점에 그쳤다. 최소 실점 1, 2위 팀의 맞대결답게 상대를 타이트하게 압박해 턴오버가 이어졌고 KCC는 13점, 오리온은 4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로슨과 이승현, 이종현의 트리플 포스트를 꾸렸다. 그러나 KCC는 상대가 외곽이 제대로 방어되지 않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KCC는 4쿼터 들어 48-45로 쫓기는 상황에서 이정현의 자유투와 3점슛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보태며 57-4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다급해진 오리온을 상대로 이정현이 종료 3분 44초 전 3점슛을 터뜨리자 오리온은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세계 정상’ 韓비보이…가자! 올림픽 金보이

    ‘세계 정상’ 韓비보이…가자! 올림픽 金보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브레이크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다. 이와 함께 여성 출전자의 비율도 정확히 50%가 돼 남녀 성비가 같아지는 첫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브레이크댄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은 내년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브레이크댄스는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IOC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자 브레이크댄스를 비롯해 전 세계 청소년의 관심을 끄는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한국의 댄스스포츠 실력이 세계 최정상권이라 메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녀 각 금메달 1개가 걸려 있는 브레이크댄스는 남녀 16명씩 출전해 일대일로 댄스 배틀 형식의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결정한다. 한국 브레이크댄스는 2001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 국제대회에서 200차례 넘게 우승한 진조크루의 김헌준 대표는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권 입상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은 정식 종목이 32개로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중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가 빠졌다. 야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때는 다시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IOC는 또 올림픽 남녀 출전 선수 수에서 완벽한 성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메달이 걸린 세부 종목 수를 도쿄올림픽의 339개에서 329개로 10개 줄였다. 종목 감소로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치러진 남자 50㎞ 경보를 파리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하성, 4년간 3600만 달러 가능”

    “김하성, 4년간 3600만 달러 가능”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두드린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의 몸값을 3600만 달러(약 390억원)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포스팅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키움은 지난달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하성의 MLB 포스팅 공시 요청을 했지만 MLB 사무국에서 의료 관련 기록을 추가로 요구해 시작이 늦어졌다. 포스팅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로 김하성은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포스팅이 다소 지체됐지만 김하성의 MLB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은 일찌감치 MLB 진출 의사를 밝혔고 MLB 구단도 김하성을 꾸준히 관찰해 왔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파워는 강정호가 낫지만 김하성이 콘택트 능력과 수비, 전반적인 운동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현지 매체도 김하성에게 관심이 많다. 내야진 보강이 필요한 구단을 중심으로 김하성의 행선지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CBS스포츠는 이날 김하성이 4년간 3600만 달러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을 필요로 할 것으로 봤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지난 5일 “김하성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키움이 영입 구단으로부터 받는 금액은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김하성의 계약이 2500만 달러 이하면 보장 금액의 20%를, 2500만~5000만 달러일 경우 2500만 달러의 20% 금액에 초과금액의 17.5%를 더해 받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보이도 국가대표 선수 된다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 채택”

    비보이도 국가대표 선수 된다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 채택”

    브레이크댄스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다. 파리올림픽은 여성 출전자의 비율도 정확히 50%가 돼 남녀 성비가 같아지는 첫 대회가 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브레이크댄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은 내년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브레이크댄스는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IOC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자 브레이크댄스를 비롯해 전 세계 청소년의 관심을 끄는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파리 올림픽은 정식종목이 32개로 도쿄올림픽 종목 중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가 빠졌다. 야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때는 다시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IOC는 또 올림픽 남녀 출전 선수 수에서 완벽한 성비 균형을 달성하고자 메달이 걸린 세부 종목 수를 도쿄올림픽의 339개에서 329개로 10개 줄였다.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규모도 내년 1만 1000명 수준에서 600명 감소한 1만 500명으로 제한했다. 파리올림픽 종목 감소로 복싱과 역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역도 남녀 출전 선수 수는 120명으로 줄어 2016 리우 올림픽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복싱 출전자 수도 도쿄올림픽보다 30명 감소한 252명에 불과하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치러진 전통 있는 종목인 남자 50㎞ 경보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IOC는 남자 50㎞ 경보 종목을 빼고 혼성 종목으로 대체할 참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뢰·공정성·처우 개선… 양의지 회장이 갖춰야 할 선수협 ‘3각 프레임’

    신뢰·공정성·처우 개선… 양의지 회장이 갖춰야 할 선수협 ‘3각 프레임’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회장과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논란이 불거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양의지(33·NC 다이노스)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선수협은 새 회장 체제에서 야구팬의 신뢰를 되찾고 본연의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0개 구단 대표 선수로 구성된 선수협 이사회는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양의지를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의지는 지난달 25~30일 진행한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456표 중 103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이사회 종료 후 “지금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선수협에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 전 회장이 기존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오른 판공비를 개인 계좌로 받아 논란이 됐다. 여기에 김 사무총장도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판공비 사태와 맞물려 선수협이 ‘전체 선수의 권리 신장’ 대신 고액 연봉 선수의 이권만 챙겼다는 비판이 거셌다. 저연차·저연봉 선수의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않는 사이 소수의 스타 선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조직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새 체제로 출범한 선수협으로서는 팬들의 신뢰와 공정성,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우선 논란이 된 판공비와 관련해 양의지는 “예전에 선배님께서 정해 놓으신 게 있기 때문에 참고하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저연차·저연봉 선수의 처우 개선 문제는 선수협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올해 프로야구 최저연봉은 2700만원이다. 내년에는 3000만원으로 오르지만 여전히 많다고 할 수 없다. 2023년부터 시행될 샐러리캡 문제도 있다. 구단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저연차·저연봉 선수를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협이 나서지 않는다면 취약계층의 선수는 보호받을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리그 일정 축소에 따른 연봉 감액 문제도 선수협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사무국도 이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한국프로야구도 당장 내년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양의지도 책임감이 컸다. 양의지는 “선수협이 약하지 않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뽑아 줬으니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임기 동안 열심히 해서 인정받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붑카 넘은 뒤플랑티스 ‘올해의 선수’

    붑카 넘은 뒤플랑티스 ‘올해의 선수’

    남자 장대높이뛰기 ‘신성’ 아르망 뒤플랑티스(21·스웨덴)가 올해의 육상 선수로 선정됐다. 세계육상연맹은 6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열린 2020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육상선수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고 선수로 뒤플랑티스를 발표했다. 스웨덴 선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이다. 뒤플랑티스는 지난 2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실내 장대높이뛰기에서 6.17m를 넘으며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2014년 세운 6.16m 기록을 깼다. 그는 일주일 뒤 6.18m를 넘어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실내 기록 보유자가 된 뒤플랑티스는 지난 9월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실외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도 6.15m로 신기록을 세우며 실외 기록도 보유했다. 불멸의 기록으로 불리던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7·우크라이나)가 1994년 세운 6.14m를 26년 만에 넘은 기록이었다. 뒤플랑티스는 “2020년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낯선 한 해였지만 여러 도움 속에 훈련하고 대회를 치르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누구도 깰 수 없다는 붑카의 기록에 도전했고 결국 해냈다. 더 높이 뛰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역 비하·성희롱’ 신동수, 삼성서 아웃

    ‘지역 비하·성희롱’ 신동수, 삼성서 아웃

    신인 선수의 지역 비하·성희롱 발언 등으로 홍역을 앓는 삼성 라이온즈가 해당 선수를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이글스는 해당 게시글에 동조한 선수에게 500만원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들은 교육을 하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신동수(왼쪽·19)는 지난 4일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신동수는 팀의 연고지인 대구를 “코로나국”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팬과 동료, 심판 등 주변 사람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신동수는 미성년자에게 성희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확인 절차를 거쳐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신동수의 퇴단을 결정했다. 삼성은 7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 역시 신동수의 장애인 비하 글에 동조한 남지민(오른쪽·19)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화 관계자는 6일 “4일에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언택트로 소집해 결정했다”며 “신인 선수에게 중징계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는 교육하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 관계자는 “신인 선수들은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만큼 SNS뿐만 아니라 차별 문제 등에 대해 입단하면 바로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선수의 SNS 활용 빈도가 높고 SNS 계정을 일일이 감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남아 있다. 구단으로서는 선수들의 SNS 리스크가 또 다른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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