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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몽이 된 팀파울… 하나원큐 9연패 막지 못한 파울 부메랑

    악몽이 된 팀파울… 하나원큐 9연패 막지 못한 파울 부메랑

    부천 하나원큐가 또 패하며 어느덧 9연패에 빠졌다. 하나원큐는 2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이날 40분을 뛰며 25점을 퍼부은 강이슬의 통산 3000득점 대기록이 나왔지만 패배로 빛바랜 기록이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KB와의 첫 경기에서 67-69로 아깝게 패배했던 하나원큐는 초반 접전을 펼치며 지난 경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1쿼터 강이슬이 홀로 12득점을 퍼부으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두 팀 모두 많은 득점이 터지며 하나원큐가 26-22로 앞섰다. 2쿼터 들어 하나원큐에 아쉬운 경기력이 나타났다. 바로 이날 하나원큐의 발목을 잡은 팀파울에 일찍 걸린 것. 신지현(9분 20초·이하 남은 시간 기준), 이정현(7분 45초), 이정현(7분 28초), 김지영(6분 53초)의 파울이 나온 뒤 김지영(6분 24초)이 또 파울을 범하며 팀파울에 걸렸다. 2쿼터 하나원큐의 파울은 7개.8개의 파울이 나온 3쿼터는 문제가 더 커졌다. 강유림(9분 53초), 강유림(9분 38초), 신지현(7분 6초), 신지현(5분 54초), 김미연(5분 23초)의 파울로 2쿼터에 이어 5분도 채우지 못하고 또 팀파울에 걸렸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어야 할 신지현이 4파울에 걸려 교체된 것은 큰 문제였다. 파울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선수들도 조금씩 위축된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2쿼터 39-42로 겨우 3점 뒤져 있던 하나원큐는 3쿼터 55-67로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KB가 단 3개의 파울만 범한 것과 대비됐다. 결국 3쿼터까지 쌓인 파울은 4쿼터 부메랑이 됐다.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선 하나원큐는 팀파울에 여유가 있었지만 개인파울에 여유가 없어 과감한 파울작전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날 박지수가 30점 중 10점을 자유투로 넣었을 정도로 하나원큐의 파울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훈재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박지수를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려고 했는데 트랩을 가기 전에 지수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파울이 나오다 보니 지수가 지치지도 않았고 쉽게 자유투를 내줬다”고 돌이켰다. 상대 에이스를 적절히 막기 위해선 파울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무의미한 곳에서 일찍 자주 파울이 나오면서 결국 패착으로 돌아왔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경기력이 올라오며 연패 탈출의 가능성이 그래도 조금은 보이고 있는 하나원큐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었다. 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같아요.” 국내 노선 위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마침내 합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노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기업에 언젠가 찾아올 밝은 미래라도 예고하듯 요스바니가 합류한 대한항공은 산뜻하게 3-0 승리를 거두고 고공비행에 나섰다. 요스바니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통해 V리그에 복귀했다. 자가격리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갑작스럽게 주축 선수가 빠진 공백을 채워주며 자신의 효용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요스바니는 3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복귀를 자축했다. 총 5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6.67%. 경기 후 요스바니는 “이기려고 한국에 왔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며 “안산에 와서 느낌이 이상했지만 어디에서든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도 1위를 달렸던 강팀에 합류한 만큼 요스바니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어서 터키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왔다”면서 “한국에서 2시즌을 뛰었는데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요스바니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의 ‘파리-인천 직항 노선’을 타고 입국했다. 이후 구단이 제공한 수원 소재 아파트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18일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슬기로운 격리생활’이 화제였다. 요스바니는 어땠을까.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하루가 안 끝나는 느낌이었다니까요.” 요스바니의 입에서 제대를 기다리는 말년 병장한테나 나올 법한 말이 튀어나왔다. 요스바니는 “그래도 집에서 웨이트를 많이 했다”며 나름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격리가 끝나고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묻자 요스바니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거리를 걷고 싶었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누구에게나 소중해진 평범한 일상이 요스바니에게도 그리웠던 것. 요스바니는 “격리해제가 더 좋았던 것은 내가 배구선수로서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레프트와 라이트를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요스바니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주 삼성화재전에서는 준비가 다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요스바니의 합류에 곽승석도 기대감을 보였다. 곽승석은 “레프트, 라이트를 다 할 수 있는 선수라 어디든 들어가서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서 “높이와 공격력에서 확실히 팀에 플러스가 될 것 같다. 엄청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군에서 잘하고 싶어요” 비상 꿈꾸는 NC 강동연·kt 안현준

    “1군에서 잘하고 싶어요” 비상 꿈꾸는 NC 강동연·kt 안현준

    “이제는 더 물러설 데가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습니다.”(강동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주관하는 저연차·저연봉 대상 트레이닝캠프에는 남다른 유니폼을 입은 2명의 선수가 있다. NC 다이노스 강동연(29)과 kt 위즈 안현준(26)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캠프에는 KIA 타이거즈에서 6명, LG 트윈스에서 6명이 참가했다. 캠프가 좋다는 소문에 팀원들이 합심한 결과다. 강동연과 안현준은 이들과 달리 팀에서 혼자 참가했다. 뒤늦게 양해를 구하고 합류한 고효준(38)까지 유니폼이 다른 선수는 이들뿐이다. 강동연은 “작년에는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못 왔다. 올해는 친한 NC 선수들에게 물었는데 다들 가정이 있어서 같이 오기 어려워했다”고 했다. 안현준은 “혼자라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혼자 가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동연은 2011년 신고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지난해 NC로 트레이드 됐다. 1군 통산 48경기에서 2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6.31이다. 안현준은 2014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kt에 4라운드로 뽑혔다. 1군 통산 25경기에서 승패 없이 ERA 6.67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뚜렷하게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들도 팀 성적에 자신의 활약을 보태고 싶은 의지가 절실했다. 강동연은 “나이도 30대가 됐고 집에 있다 보면 나태해질 수 있으니까 참석했다”면서 “구단에서 하는 운동도 좋지만 많이 배우다 보면 나한테 맞는 운동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안현준은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곳을 찾았다. kt 소속이지만 수원에 거처가 없는 안현준은 비시즌에 모교인 청주 세광고에서 따로 운동을 했다. 야구부가 있다지만 훈련 환경이 아무래도 열악할 수밖에 없다. 안현준은 “여기가 운동하는 조건이 좋다”면서 “안 해봤던 운동들도 많아서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두 선수 모두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했다. 강동연은 195㎝로 덩치도 크고 미모의 두 누나(강소연, 강소진)도 복싱 체육관을 운영할 만큼 운동 집안이지만 아직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강동연은 “20대 초중반에는 잘할 수 있다고 믿었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20대 후반이 되면서 한계를 느꼈다”면서 “좋은 날엔 제구력도 구속도 좋았는데 안 좋은 날에 무너져 꾸준하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안현준은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갖췄지만 제구가 문제다. 안현준은 “제구를 다듬기 위해 구속도 줄여보고 팔 위치도 바꿔봤는데 잘 안됐다”면서 “제구가 안 되는 채로 스피드만 떨어져 강하게 던지면서 제구력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kt가 2위로 성적이 급상승하면서 같이 2군에서 고생하던 선수들을 보며 부러움을 삼킨 그는 “올해는 꼭 같이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꿈을 다지는 이들의 목표는 비슷했다. 바로 1군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것. 강동연은 “예전엔 퓨처스에 있어도 재밌었는데 지금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팀에서 ‘방출’이 아니라 ‘은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현준은 “1군에서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야구할 때까지는 1군에 최대한 남아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나도 지금 퓨처스에 나보다 어린 선수가 많다. 당장 1군에 뛸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오면 꼭 잡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기면 1위라서… 내가 선수들 너무 다그쳤다” 석패 석진욱 감독의 반성

    “이기면 1위라서… 내가 선수들 너무 다그쳤다” 석패 석진욱 감독의 반성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대한항공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3-0(25-21 25-19 26-24)으로 제압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이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대한항공이 가볍게 승리하며 승점 차이를 2점에서 5점으로 벌렸다. 1세트 OK금융그룹이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곽승석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차지환의 서브 범실로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24-17로 여유로운 점수 차에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이 3세트 막판까지 듀스로 거세게 추격했지만 요스바니가 연속 득점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1, 2위 맞대결답지 않게 조기에 승부가 끝났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내가 이기고 싶어서 선수들을 많이 다그치지 않았나 싶다”면서 “선수들이 즐기지 못하고 플레이가 안 되니까 표정이 어두웠다”고 했다. 석 감독은 “이기면 1등이라 너무 이기고 싶었나 보다. 내가 너무 압박을 줬다”고 반성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2단 연결이나 어택 커버 등에서 기록되지 않은 범실이 나왔다. 사소한 실수들은 결국 패인으로 이어졌다. 이날 요스바니가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은 기존 국내선수들이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석 감독 역시 “요스바니 때문에 진 건 아니고 기존 선수들이 잘했다”면서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간 게 몇 번 있었는데 대한항공 선수들이 그걸 잘 받았다”며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안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감독↔수석코치 맞바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직접 선임”

    감독↔수석코치 맞바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직접 선임”

    홍원기호로 새롭게 출범한 키움 히어로즈가 코칭 스태프 인선을 완료했다. 키움은 22일 “2021시즌 선수단을 지도할 1군 및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면서 “김창현 수석코치가 홍원기 감독을 보좌한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는 지난해 손혁 감독의 사퇴 이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당시 홍 감독은 수석코치였다. 이번 인선에는 두 사람이 자리를 바꾸게 됐다. 홍 감독이 감독에 임명되고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고, 감독의 심장과도 같은 수석코치 자리에 기존처럼 베테랑 인사가 아닌 젊은 코치가 임명됐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키움은 장정석 전 감독과의 결별 과정에서 구단과 감독 사이에 수석코치 인선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이번에도 구단이 임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따랐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오해할 수 있으니 구단에서도 감독님께 확인했는데 감독님이 직접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김창현 코치는 전력분석도 오래 했고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감독대행을 하면서 팀 전체를 봤던 사람이다. 방대한 야구 데이터에 대해 파트별 코치들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정확하게 답변을 줄 수 있어 선임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 역시 “김 수석코치는 오랜 시간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고,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감독 대행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런 경험들이 나와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돼 수석코치를 맡겼다”고 말했다. 속전속결 인사와 관련해 구단 측은 “속도가 빠른 게 아니라 감독 인선이 늦어서 빨리했다”면서 “대부분 팀 안에 있던 코치들이라 큰 틀을 흔들지 않았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에 대해 잘 아는 코치들이 지도해나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키움은 오태근 코치를 외야 및 1루 주루코치로, 노병오 코치를 투수코치로 임명했다. 지난해 영입한 MLB 출신 알바로 에스피노자가 수비코치를 맡고, 오윤 코치가 타격 보조코치, 송신영 코치가 불펜코치로 나선다. 퓨처스는 설종진 감독이 계속 이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쾌조의 출발’ 안병훈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2위

    ‘쾌조의 출발’ 안병훈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2위

    안병훈(30)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부터 2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 브랜던 해기(미국)과는 1타 차다. 안병훈은 이날 11∼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지난 6주간 스윙 코치를 데이비드 레드베터에서 숀 폴리로 교체하고 스윙 개선에 노력을 쏟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안병훈은 “그동안 롱 게임에서 고전했다. 비시즌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효과를 봤다”고 기뻐했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가장 순위가 높았던 조조 챔피언십에선 공동 35위에 그쳤다. 반등에 성공한 안병훈은 “스코어 생각은 전혀 안 하면서 쳤다. 전반적인 라운드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쳤는데 7언더파로 끝났다”면서 “모든 게 잘 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26)는 6언더파 66타로 마틴 레어(스코틀랜드),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김시우는 5번홀에서 약 9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시우는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상위권을 달렸으나 최종 공동 25위로 마감했다. 김시우는 “지난주에서는 퍼트가 안 좋아서 열심히 훈련했다. 오늘 퍼트는 아주 좋았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임성재(23), 이경훈(30)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밖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남자 골프 기대주 김주형(19)은 공동 39위, 노승열(30)은 공동 132위, 강성훈(34)은 공동 147위로 뒤처졌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된 케빈 나(미국)는 공동 143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9·11 테러에 인생 바뀐 코치, 제주에서 선수 성장 이끈다

    9·11 테러에 인생 바뀐 코치, 제주에서 선수 성장 이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하는 저연차·저연봉 선수 대상 트레이닝캠프에는 선수들의 훈련을 총괄하는 스티브 홍(36) 코치가 있다. 홍 코치는 1주일 정도씩 재능기부를 하는 다른 구단 트레이너 코치들과 달리 캠프에 상주하며 2주간의 훈련을 책임진다. 홍 코치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때까지 스피드스케이팅을 했다. 미국으로 고교를 진학하려던 그에게 예상치 못한 재난이 닥쳤으니 바로 9·11 테러다. 강창학야구장에서 지난 20일 만난 홍 코치는 “테러 때문에 미국 고교 진학이 어려워져서 급하게 뉴질랜드 고교로 진학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는 링크 스포츠가 발달하지 못한 탓에 홍 코치는 스케이트화를 벗고 럭비 선수가 됐다. 홍 코치는 “엘리트 선수는 아니었고 영어를 잘 못해서 친구를 사귀려고 럭비를 시작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그는 2011년 뉴질랜드 야구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일하는 동료 코치 덕에 피츠버그에 스프링캠프를 온 LG 트윈스 코치들과 인연을 맺었다. LG 트레이너 코치이자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회장인 김용일 코치와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열린 서귀포 캠프에 참가하는 계기가 됐다. 홍 코치는 “김용일 코치님이 선수들 2주 훈련하는 거 부탁한다고 해서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서귀포 캠프는 트레이너협회화 선수협이 협약을 맺고 주관하는 캠프다.이곳에서 홍 코치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쯤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내 체육시설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홍원빈(KIA 타이거즈), 유강남(LG) 등 부지런한 선수들은 아침 8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이후 9시 30분~11시 30분에 팀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필요한 운동을 알려준다. 12시에 야구장에 도착해 간단한 스트레칭과 달리기를 주도하고 선수들이 자율훈련이 끝나면 점심을 먹고 보강훈련을 도와준다. 이후 코치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다음날 훈련을 준비한다. 홍 코치는 “선수들이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캠프 전에 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율해서 도와준다. 노하우가 없는 저연차 선수들이 교류하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변화가 있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홍 코치는 훈련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홍 코치는 “외부 트레이너로서 내부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기서 했던 운동을 정리해 참가한 선수들의 구단으로 자료를 전송해준다”면서 “구단에서도 ‘선수들이 이런 운동을 했구나’ 알고 스프링캠프로 이어질 때 뿌듯하다”고 했다. 선수협이 알차게 준비했지만 서귀포 캠프는 아쉽게도 지난해 16명, 올해 15명 참가에 그쳤다. 메인 코치로서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홍 코치는 “이곳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글 사진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의 영역은 분명히 있다” 키움 새 감독 홍원기의 소신

    “현장의 영역은 분명히 있다” 키움 새 감독 홍원기의 소신

    지난해 허민 이사회 의장의 ‘구단 사유화’ 의혹으로 지탄받으며 손혁 감독 사퇴 후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48)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키움은 또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21일 “홍 수석코치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감독 퇴진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김창현(36) 퀄리티 컨트롤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논란이 일었던 구단 운영이 일단락됐다.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다. 은퇴 뒤 2008년 히어로즈에서 전력분석원으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키움이 창단 멤버이자 12년간 구단의 코치로 활동해 내부사정에 밝은 홍 감독을 새로 선임한 것은 어수선한 분위기의 구단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다. 홍 감독은 2021시즌 목표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강조한 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팀을 잘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거 강정호, 박병호, 유한준 등 중요한 선수가 빠져나갔을 때도 우리 구단은 큰 전력 공백 없이 극복해 왔다”며 “기존 선수가 힘을 내고 새로운 얼굴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 줄 것이며 나간 선수에 대한 걱정보다는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구단 수뇌부의 간섭과 압박’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운을 뗀 뒤 “현장의 영역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고형욱 신임 단장님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일 처리를 한다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홍 감독은 코치진을 조속히 선임하는 한편 열흘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준비를 해야 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결정하지 못한 과제도 남아 있다. 홍 감독은 “4월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신중하게 선수를 뽑아 달라고 구단에 요청해 놨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멀어보였던 리빌딩과 성장…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멀어보였던 리빌딩과 성장…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벌써 4승 1패. 현대캐피탈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던 리빌딩이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리그 판도를 바꿀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일 우리카드전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태웅 감독의 말대로 “이제 심은 나무”들이 “벌써 왕관을 쓴 것”처럼 착각할 때 다 자란 두 그루의 나무 문성민과 여오현이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달 치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상위팀을 잡아내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최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해 “으아!” 소리를 지른 OK금융그룹전도 5세트까지 간 끝에 아쉽게 졌다.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리빌딩 모드인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도 지금처럼 깜짝 반등을 보여준 적이 있다. 다우디 오켈로의 합류 직후였다. 다우디의 합류 전 4승 6패로 5위에 머물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합류 후 상승세를 타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다른 점이 있다면 다우디 1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팀원 전체에 의해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신영석, 황동일, 이승원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혹독한 리빌딩을 단행했다. 허수봉이 제대했고 ‘드래프트 1순위’인 김명관이 합류했지만 팀은 바닥에 머물렀다. 걸핏하면 0-3 또는 1-3으로 패하는 경기가 반복됐다. 6연패만 두 차례 있었다. 왕관을 자주 써본 현대캐피탈답지 않은 성적에 팬들의 반발도 심했다. 스포츠계로 넓혀봐도 리빌딩을 이렇게 급진적으로 하는 사례도 없었을 뿐더러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확실성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나무가 자랐다.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라는 최 감독의 명언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최 감독은 지난 20일 “김명관이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 보인다”며 리빌딩의 핵심인 주전 세터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최 감독이 왕관을 쓰지 않은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줬지만 승리만큼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신들의 성장세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없다. 왕관을 써본 롤모델 문성민과 여오현이 버티는 것도 큰 힘이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시즌 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다면 리빌딩의 효과는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이번 시즌부터 나타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퀸승인 떴다” 21분 57초 활약 오승인에 팬심은 대동단결

    “퀸승인 떴다” 21분 57초 활약 오승인에 팬심은 대동단결

    오승인이 자신의 최다 출장시간 기록을 세우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오승인의 등장에 팬심은 또다시 대동단결하며 차세대 스타의 활약을 반겼다. 우리은행이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최은실의 발가락 부상으로 박지수를 마크할 마땅한 자원이 없는 상황과 주전들의 파울 트러블 속에서도 우리은행은 저력을 보여주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KB전은 ‘박지수를 막아라’가 특명이다.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인 박지수를 열어주자니 골을 잘 넣고 더블팀으로 막자니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열리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은실이 빠지면서 KB의 우세가 예상됐던 이유이기도 하다. 박지수에 대한 수비가 되든 안 되든 전담 마크할 선수가 없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183㎝의 장신 오승인이 있었다. 오승인은 이날 김소니아가 1쿼터부터 U파울이 불리는 등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가자 경기 초반부터 투입됐다. 높이를 앞세워 오승인은 곧바로 블록과 리바운드를 성공하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2쿼터 KB가 앞서나가며 우세를 점했지만 3쿼터 우리은행의 추격으로 다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자 위성우 감독은 다시 오승인 카드를 꺼냈다. 박지수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를 해줄 선수가 필요했고 가용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파울 관리도 해줘야 했다. 오승인이 다시 투입되자 이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퀸승인”, “아 됐고 오승인짱”, “오승인 열심히 뛴다”, “5파울만 하지 말아라”, “이기면 오승인 인터뷰 가자” 등의 말로 오승인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팬들의 기대를 잔뜩 받은 오승인의 투입은 4쿼터 박지수가 무득점에 묶이며 빛을 발했다. KB는 강아정의 3점포에 힘입어 4쿼터 중반까지 5점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더 힘을 내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결국 해줘야 할 박지수가 해주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오승인은 종료 35초 전 홍보람의 속공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점을 보탰다.위 감독도 오승인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 감독은 “오승인이 수비에서 잘해줬다”면서 “오승인을 앞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최장 시간인 21분 57초를 소화하며 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한 오승인은 “(박)지수 언니보다 힘이 부족해서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하려고 몸싸움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이켰다. 오승인은 “1쿼터부터 투입될 줄은 몰랐다”며 “언니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득점도 할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고마워했다. 팬심을 대동단결시킬 정도로 딸이 여자농구 최고 인기 스타가 된 것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은 어떨까. 오승인은 “‘네가 그 정도 얼굴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면서 “나도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보름 소송, 연맹 대리 아니다” 빙상연맹 엄중 경고

    “김보름 소송, 연맹 대리 아니다” 빙상연맹 엄중 경고

    대한빙상연맹이 ‘대리소송 의혹’을 제기한 노선영 측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빙상연맹은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21일 “지난 20일 언론 보도된 내용 중 ‘실제 김보름이 소송을 진행하는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김보름의 이름을 빌려 대리를 진행하는 것 아닌지 의문’이라는 노선영 선수 변호사의 발언은 당사자의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연맹은 관련 내용에 대하여 사실이 아님을 해당 선수 변호사에게 전달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 및 기사화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사료돼 정정 및 해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연맹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서도 나왔지만 연맹과 전혀 상관없는 개인과 개인의 소송”이라며 “노선영 변호사도 여기에 대해 인지하고 바로잡겠다고 했다. 정정한 입장문을 공식 발표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이 일었던 노선영과 김보름은 이 사건을 법적 소송으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당초 김보름이 왕따를 시켰다며 비난의 중심에 섰지만 김보름 측이 ‘자신이 당했다’고 반박했다. 김보름은 당시 사건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개월 공백 드디어 끝… 키움, 홍원기 수석코치 신임 감독 임명

    3개월 공백 드디어 끝… 키움, 홍원기 수석코치 신임 감독 임명

    공석이던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에 홍원기 수석코치가 임명됐다. 키움은 21일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도중 손혁 감독 사퇴와 이에 따른 후폭풍으로 홍역을 앓았던 키움은 마침내 새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홍 감독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그는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키움 수석코치를 맡았다. 키움은 “홍 감독이 12년 동안 구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좋은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홍 감독과 함께할 신임 단장으로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임명했다. 구단 측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주 캠프 찾은 KIA 홍원빈 “김연아처럼 모범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주 캠프 찾은 KIA 홍원빈 “김연아처럼 모범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키 194㎝·시속 150㎞ 넘는 강속구 장점지난해 부상 겪어… 1군 무대 데뷔 아직홍원빈(21)은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KIA 타이거즈에 1라운드로 뽑힌 선수다. 키 194㎝의 우완 정통파로 큰 키에서 꽂는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가 장점이다.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아직 1군 등판은 없다. 1년차 때는 팀에서 프로 선수로 만들어 주는 차원에서 관리를 받았고 2019년 8월 말에야 퓨처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년차 때는 시즌 개막 전 갈비뼈 연골을 다치는 바람에 5개월가량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퓨처스 통산 성적은 5경기 16과3분의1이닝 13실점. 홍원빈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하는 저연차·저연봉 트레이닝 캠프의 취지에 딱 맞는 선수다. 올해로 불과 3년차이고 최저 연봉을 받는다. 유일한 2000년생으로 캠프에서 막내다. 2년 연속 참가했다는 그는 “작년에 배요한 트레이너 코치님이 추천해 주셔서 왔는데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고 시설도 만족해 또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상을 겪었던 홍원빈은 “부상당하면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다른 사람보다 먼저 나와 운동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캠프를 이끄는 코치들 사이에서 홍원빈은 가장 부지런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홍원빈으로서는 캠프에 참가해 부상방지 노하우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기회다. 선수로서 꽃필 날을 꿈꾸는 홍원빈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인물로 3명을 꼽았다. 기본기와 멘탈을 많이 가르쳐 줬다는 류택현 KIA 코치, 동기 중 신인왕을 차지한 정우영(LG 트윈스) 그리고 피겨여왕 김연아다. 뜬금없이 왜 김연아인지 묻자 홍원빈은 “김연아의 책 ‘7분 드라마’를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 운동으로 한 분야에서 정상에 서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게 존경스러웠다”면서 “사고 안 치고 야구 외적으로도 존경받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홍원빈은 올해 부상 없이 1군 무대에 서는 게 목표다. 중학교 동창 정우영에게 자극을 많이 받는단다. 홍원빈은 “캠프에서 배운 걸 잘 살려서 1군에서 안 아프고 많이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기왕이면 선발을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소속도 사연도 다른 15명 땀 흘린 만큼 꿈이 영근다

    소속도 사연도 다른 15명 땀 흘린 만큼 꿈이 영근다

    소속 찾는 20년차부터 신인까지 다양다른 팀 선배에게도 배울 수 있는 기회스타선수와 달리 비시즌 훈련 어려워구단 트레이너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이야 날씨 좋다!” 화창한 하늘 아래 기온이 영상 12도까지 오른 20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 선수들이 나타났다. 코치의 지시에 따라 몸을 풀고 곧바로 그라운드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은 이마에 금세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는 저연차·저연봉 선수대상 서귀포 트레이닝 캠프에는 소속도 사연도 제각각인 선수 15명이 ‘야구를 잘하고 싶다’는 같은 꿈을 갖고 모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꼭 저연차·저연봉 선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속팀을 찾는 프로 20년차의 고효준부터 아직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2000년생 홍원빈(KIA 타이거즈)까지 구성도 다양했다. 몸 풀기가 끝난 선수들은 짝을 이뤄 캐치볼을 시작했다. 일부 선수는 옆의 야구장으로 타격훈련을 하러 이동했다.서귀포 캠프는 선수협이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 손잡고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자비로 좋은 곳에 훈련을 갈 수 없는 선수들의 훈련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부지런한 선수들은 오전 8시부터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실내 체육시설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오전 9시 30분~11시 30분엔 팀 훈련을 하면서 각자 궁금하고 필요한 부분을 코치들에게 질문한다. 오후 12시엔 야구장으로 이동해 캐치볼, 타격훈련 등을 1시간 30분 정도 한다. 점심식사 후 오후 3시부터 1시간 정도 보강운동을 실시하고 운동을 마치는 것이 통상적인 일과다. 캠프를 이끄는 스티브 홍 트레이너 코치는 “선수들과 1대1 면담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각 구단 트레이너 코치들도 자발적으로 나선 만큼 효과도 크다. 유재민 KIA 트레이너 코치는 “작년에 온 선수들이 효과를 보고 입소문을 내 올해 우리 팀은 6명이나 왔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다른 팀 선배한테 루틴을 배울 수도 있고 코치들에게 따로 질문도 많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선수들도 호평했다. 2년 연속 캠프를 찾았다는 유강남은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좋은 캠프”라며 자랑했다. 고효준은 “처음 와 봤는데 정말 좋다”면서 “코어 근육과 고관절, 하체 힘쓰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다른 팀에 입단 기회가 주어질 때 확실하게 보여 주고 싶어 참가했다”고 말했다. 연봉 5000만원 이하일 경우 선수협에서 비행기 값을 지원해 준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선수협이 협의한 숙소를 이용하면 1박 3끼를 5만원대에 해결할 수 있다. 대략 80만원가량 든다. 다만 아직 참여 선수가 많지 않은 것은 고민이다. 올해도 15명만 참가했다. 김용기 선수협 사무총장 대행은 “홍보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좋은 취지로 하는 만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주 캠프 찾은 KIA 홍원빈 “김연아처럼 모범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주 캠프 찾은 KIA 홍원빈 “김연아처럼 모범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홍원빈(21)은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KIA 타이거즈에 1라운드로 뽑힌 선수다. 키 194㎝의 우완 정통파로 큰 키에서 꽂는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가 장점이다.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아직 1군 등판은 없다. 1년차 때는 팀에서 프로 선수로 만들어 주는 차원에서 관리를 받았고 2019년 8월 말에야 퓨처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년차 때는 시즌 개막 전 갈비뼈 연골을 다치는 바람에 5개월가량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퓨처스 통산 성적은 5경기 16과3분의1이닝 13실점. 홍원빈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하는 저연차·저연봉 트레이닝 캠프의 취지에 딱 맞는 선수다. 올해로 불과 3년차이고 최저 연봉을 받는다. 유일한 2000년생으로 캠프에서 막내다. 2년 연속 참가했다는 그는 “작년에 배요한 트레이너 코치님이 추천해 주셔서 왔는데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고 시설도 만족해 또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상을 겪었던 홍원빈은 “부상당하면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다른 사람보다 먼저 나와 운동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캠프를 이끄는 코치들 사이에서 홍원빈은 가장 부지런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홍원빈으로서는 캠프에 참가해 부상방지 노하우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기회다. 선수로서 꽃필 날을 꿈꾸는 홍원빈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인물로 3명을 꼽았다. 기본기와 멘탈을 많이 가르쳐 줬다는 류택현 KIA 코치, 동기 중 신인왕을 차지한 정우영(LG 트윈스) 그리고 피겨여왕 김연아다. 뜬금없이 왜 김연아인지 묻자 홍원빈은 “김연아의 책 ‘7분 드라마’를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 운동으로 한 분야에서 정상에 서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게 존경스러웠다”면서 “사고 안 치고 야구 외적으로도 존경받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홍원빈은 올해 부상 없이 1군 무대에 서는 게 목표다. 중학교 동창 정우영에게 자극을 많이 받는단다. 홍원빈은 “캠프에서 배운 걸 잘 살려서 1군에서 안 아프고 많이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기왕이면 선발을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압도적 KCC, LG 꺾고 ‘11연승’ 질주

    압도적 KCC, LG 꺾고 ‘11연승’ 질주

    전주 KCC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창원 LG를 꺾고 11연승을 질주했다. KCC의 11연승은 2016년 2월 18일 이후 1797일 만이다. KCC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주전 12명 전원이 득점하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며 92-54로 대승을 거뒀디.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0연승을 달렸던 KCC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이날 라건아가 20득점 11리바운드, 송교창이 15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KCC는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하는 진기록을 만들어 냈다. 종료 5분 56초를 남기고 유성호가, 3분 53초를 남기고 유병훈이 득점한 결과였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와 송교창이 1쿼터부터 15점을 합작했다. LG는 베테랑 조성민이 3점슛 2개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맞대응했지만 야투율 36%로 저조했다. 1쿼터부터 26-1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쿼터 LG는 단 8득점에 묶인 반면 KCC는 10점을 몰아넣은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46-25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게임은 KCC가 일방적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가는 경기가 진행돼 3쿼터를 마치고는 71-43으로 더 벌어졌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타임으로 흘러갔다. 송교창은 종료 2분 56초를 남기고 멋진 덩크슛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2015~16시즌 구단 최다 12연승을 기록한 KCC는 최다 연승 타이는 물론 신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반면 LG는 최근 2연패로 시즌 20패(11승)째를 당하며 더 깊은 부진에 빠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억남 유강남의 다짐 “연봉 무게감 느껴… 한국시리즈 가고 싶다”

    3억남 유강남의 다짐 “연봉 무게감 느껴… 한국시리즈 가고 싶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1일부터 저연차·저연봉 선수를 대상으로 서귀포에서 진행하는 트레이닝 캠프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가 한 명 있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하고 국내선수 최고 연봉을 받는 유강남(29)이 그 주인공이다. 유강남은 이번 시즌 구단과 연봉 3억원에 사인했다. 2015년 2700만원의 최저연봉을 받던 유강남은 매년 연봉이 올라 어느새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꿈의 3억원을 받게 됐지만 유강남은 안주하지 않고 비시즌에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19일 만난 그는 “9시부터 체력운동, 보강운동,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이후에 기술 훈련을 한다”면서 “2018년 스티브 홍 코치가 비시즌에 진행한 트라이어스 캠프에 참가했는데 그 인연이 이어져 이 캠프에도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홍 코치는 이번 트레이닝 캠프의 커리큘럼을 총괄하는 코치다. 해마다 비시즌을 철저히 준비한 덕에 유강남은 큰 부상 없이 매년 LG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그 포수 중 가장 많은 1009와3분의2이닝을 뛰었다. 유강남은 “계속 기회를 주셔서 보답하려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1000이닝을 넘었다”면서 “1000이닝 동안 느낀 것도 많았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고 돌이켰다. LG의 핵심선수로 성장하면서 연봉도 해마다 상승했다. 유강남은 “3억원이 되니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면서 “연봉의 무게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강남이 고평가받는 이유는 또 있다. LG 마운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LG는 고우석(23), 정우영(22), 남호(21), 이민호(20) 등 20대 젊은 투수가 성장 중이다. 유강남은 “포수로서 좋은 투수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뿌듯하다”고 웃었다. 이어 “LG를 이끌 투수진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수로서 모든 투수가 자기 공을 후회 없이 던지고 내려오게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LG는 프랜차이즈 출신인 류지현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유강남도 새 감독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야구장에서 밝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만큼 포수로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이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꼭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드 전성시대’ 후반기 순위 싸움도 가드 손에 달렸다

    ‘가드 전성시대’ 후반기 순위 싸움도 가드 손에 달렸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농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9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가드 전성시대’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각 팀 가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후반기 순위도 가드의 활약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농구는 18일 현재 1위 전주 KCC와 2위 고양 오리온이 3.5경기 차다. 2위 오리온과 7위 서울 삼성도 역시 3.5경기 차다. KCC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위권은 그야말로 대혼전이다. 이번 시즌은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가드들이 수두룩하다. 국내 득점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 안에 가드만 6명이다. 오리온 이대성(14.9점·3위), 부산 kt 허훈(14.8점·4위), 서울 SK 김선형(14.6점·5위), 원주 DB 두경민(14.0점·6위),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13.9점·7위), 안양 KGC 이재도(12.8점·10위)가 그 주인공. 가드 전성시대는 라운드 MVP에서도 나타났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1라운드 김낙현, 3라운드 허훈 등 가드가 라운드 MVP를 2차례 수상했다. 득점 능력이 뒷받침되다 보니 다른 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다. 상대적으로 단신인 가드에게 2명의 수비가 붙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영리한 가드는 자신에게 수비가 붙어 생긴 공간을 파악하고 동료의 득점 기회까지 만들어주니 상대팀으로서는 골치 아프다. 실제로 허훈, 이대성, 김낙현, 이재도, 두경민, 김선형은 어시스트도 상위 10위 안에 들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드의 부진 또는 부상은 팀에 치명타가 된다. SK의 경우 지난 5일 김선형이 부상으로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으로 가드는 득점보다 경기 운영과 패스, 즉 ‘볼 핸들러’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득점은 포워드와 센터의 몫이었다. 장신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 한국 농구에선 특히 심했다. 그러나 현대 농구가 ’공격형 가드’, ‘듀얼 가드’ 흐름으로 가면서 한국에서도 득점력을 갖춘 가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18일 “가드들은 외국인 선수와 경쟁하는 장신 선수와 달리 국내 선수끼리의 경쟁이라 더 힘을 내고 있다”면서 “남은 시즌 순위 싸움도 가드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IA, 데드라인 임박한 양현종과 19일 협상 테이블 예정

    KIA, 데드라인 임박한 양현종과 19일 협상 테이블 예정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양현종(33)의 계약 소식이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가 19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양현종이 대외적으로 밝힌 데드라인인 20일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조만간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2014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MLB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4년엔 포스팅 응찰액이 낮았고 2016년에는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 도전은 많은 나이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미국시장, 지난 시즌의 부진한 성적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계약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2019년 16승8패 평균자책점(ERA) 2.29로 활약했던 양현종은 지난해 11승10패 ERA 4.70으로 부진했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만큼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시즌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강력한 변수도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발목 잡고 있다. MLB 내부적으로도 FA 시장이 잠잠하다. 수입이 줄었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구단들도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FA라 시간 제약에서 자유롭긴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양현종도 대외적으로 20일을 데드라인으로 밝혔다. 이런 가운데 KIA도 에이스를 붙잡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조계현 단장은 “내일(19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4년 계약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1년 계약은 안 하느냐 묻길래 FA는 기본이 4년이니 4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얘기했던 것“이라며 ”요즘은 더 길게 원하는 선수도 있어서 양현종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다양한 계약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현종이 국내로 복귀하면 KIA로서도 이번 시즌 두 외국인 투수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대외적으로 밝힌 마감일을 앞두고 양현종이 극적으로 진출에 성공할지 국내에서 남은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트레스에 눈 붉게 충혈된 박미희 감독 “선수들 좋은 면 봐달라”

    스트레스에 눈 붉게 충혈된 박미희 감독 “선수들 좋은 면 봐달라”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인색하신 것 같아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면을 좀 봐주세요. ” 경기 외적인 잡음이 많은 선수들이 안쓰러워서였을까.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당부했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3 25-19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형성한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도 큰 위기 없이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16점씩 퍼부으며 어김없이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기업은행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우리를 만나는 것 같다”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3-0이라도 흐름을 내줄 때가 있는데 거의 흐름을 내주지 않은 것 같다. 이틀 뒤 경기라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3-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박 감독은 눈이 붉게 충혈된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스트레스가 눈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인색한 것도 스트레스고, GS칼텍스가 좁혀오니 승점 차이를 벌려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승부의 세계에선 어쩔 수 없다”면서 고충을 호소했다. ‘1위 팀인데도 스트레스가 있냐’ 묻자 박 감독은 “선수들도 스트레스는 늘 있고, 나도 스트레스가 있는 건 마찬가지”라며 잘 나가는 성적에도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음을 토로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경기 외적인 잡음이 많아 좋은 경기력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이슈가 됐다. 여자배구 절대 1강으로서 이기는 것이 당연해지면서 경기와 관련해서는 늘 예상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어낸 반면 경기 외적으로는 다른 팀에 보기 드문 이슈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박 감독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박 감독이 ‘선수들을 잘 봐달라’는 메시지를 통해 선수들 격려에 나선 이유다. 화성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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