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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EU, 러 제재 이견… 푸틴 ‘표정 관리’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MH17편) 피격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를 주장하는 미국에 장단을 맞추면서도 독일·프랑스 등이 외교·정치적 관계에 따라 슬쩍 뒤로 빠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EU 국가들이 이번 피격 사태에서 대러 제재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반군에 공급한 것으로 의심받는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푸틴의 ‘돈줄’로 알려진 에너지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할지, 무기 수출입까지 금지할지를 두고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20일 3자 전화회의를 열고 대러 추가 경제제재를 경고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국과 달리 독일은 여전히 ‘대화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러시아에 상륙함을 수출하는 프랑스도 소극적이다. 중국도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공정한 조사와 사태 수습 노력을 훼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FT는 EU가 러시아에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2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가 결정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지만 유럽이 얼마나 동참할지도 미지수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 세력에 미사일을 건넨 사실은 명백하다”며 “몇 주 전에 대포와 탱크, 로켓 발사대 등을 실은 150대의 차량이 러시아에서 그 지역(반군 장악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시 ‘포커페이스’ 모드로 돌입했다. 수습에 협조하겠지만 배후 책임은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신 수습과 블랙박스 회수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크렘린 담화에서는 “누구도 이번 참사를 정치적 목적 달성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서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러시아군은 사고 직전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수호이 25 전투기가 사고 여객기에 3~5㎞까지 근접 비행한 자료를 공개하며 격추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객기 피격 자국민 193명 사망에 네덜란드 국왕, 희생자 가족 위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으로 자국민이 대거 희생되면서 네덜란드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이 이례적으로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국왕은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남서부 위트레흐트주(州) 니우에헤인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친척을 만나 위로했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으로 사망한 298명 가운데 193명이 네덜란드인이다. 국왕은 비공개로 유가족과 친척을 만난 뒤 “이번에 일어난 끔찍한 재앙으로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가 생겼다”면서 “그 상흔은 오랫동안 뚜렷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의 면담에는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 마르크 뤼터 총리 등이 배석했다. 수백명에 달하는 희생자 가족 및 친척은 국왕 일행에게 분노와 슬픔을 쏟아냈다. 국왕은 면담 후 국가적인 상처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TV에 출연, 짤막하게나마 연설을 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우리는 최소한 사랑하는 이들과 품위 있는 작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좌절과 아픔을 잘 이해한다”고 위로했다. 뤼터 총리도 면담 후 “모든 국민이 분노와 함께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네덜란드 SNS는 희생된 자국민을 애도하는 ‘검은색’으로 뒤덮였다.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꿨다. 이후 네덜란드를 포함한 일부 나라의 트위터 등 SNS 이용자들은 검은색 커버 사진 또는 리본을 내걸었다. 네덜란드의 SNS 이용자들은 또 희생자 시신의 본국 귀환이 늦어진 데 항의하며 ‘그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라’라는 문구의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뤼터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사건현장에서 시신을 실은 특별기차가 우크라이나 동부 카르키프로 출발했다”면서 “우리는 그곳에서 유해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여객기 피격] “마지막 기회” “현장 접근 허용하라”… 푸틴 압박하는 서방국

    [말레이 여객기 피격] “마지막 기회” “현장 접근 허용하라”… 푸틴 압박하는 서방국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의 현장 수습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각국 정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크림반도 합병 이후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주요국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조사단이 현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격추 사건의 유력한 가해자로 꼽히는 친러 무장세력이 국제 조사단의 현장 접근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 조사 활동을 도우려는 의지를 보여 줄 마지막 기회”라면서 반군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현장에서 시신이 방치된 채 썩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극적인 현장에서의 무례한 태도를 사진으로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한 나라의 주권을 흔들고 영토에 침범해 흉악한 무장세력을 훈련시키고 지원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결과”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비극을 야기하는 정책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유럽연합과 서방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도 푸틴 대통령의 대응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서방국들이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세우면서 일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행보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앤더스 애슬런드 선임연구원은 “푸틴이 이 정도로 코너에 몰린 적은 이제껏 없었다”면서 “완전히 고립되지 않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할 필요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여전히 반군 책임론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반군에 등을 돌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군을 지원해 동부 지역을 통제하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하려는 전략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총리, 뤼터 총리 등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도의 사건 조사에 합의했다. 현재로선 러시아가 여객기 격추 사건 조사를 국제전문가단에 미루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말레이 여객기 피격] 친러 반군 “시신 손상 우려돼 한곳서 보관”… 인도적 제스처

    [말레이 여객기 피격] 친러 반군 “시신 손상 우려돼 한곳서 보관”… 인도적 제스처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20일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이 보인 전향적인 태도는 국제적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298명의 목숨이 하늘에 흩뿌려진 데다 사건 직후 현장에 대한 접근을 막고 시신과 기체 잔해를 아무렇게나 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면서 반군은 큰 곤경에 처했다. 사건 발생 이후 지난 주말 동안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사단에게 위협사격을 가하거나 취재진의 현장 접근도 철저히 막았다. 실제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있는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는 시신이 짐짝처럼 아무렇게나 다뤄지고 있는 사진과 영상 때문에 유족 등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움직임은 이날 아침부터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아침 일찍부터 196구의 시신이 현장에서 15㎞ 떨어진 냉장 기차로 옮겨졌다”면서 “이 기차는 원래 일로바이스크 방향으로 가는 기차지만 해결돼야 할 문제가 풀릴 때까지 역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처음에 시신이 옮겨질 때는 어디로 이동할지 몰라 혹시 대대적인 증거 인멸 작업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었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반군 지도자는 “전문가들이 시신을 확인하기 전까지 기차는 어느 곳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위와 야생동물 등으로 인한 시신 손상이 우려돼 어쩔 수 없이 급박하게 움직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현지에서 전문가들의 확인이 끝나면 해외의 가족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 다음 유족들에게 넘겨주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보로다이는 블랙박스로 보이는 물건 역시 발견하자마자 전문가들이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반군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미국과 유럽 정상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인도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지만 사고 현장이나 시신 등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반군인 데다 시신이야 넘겨주더라도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시신을 빨리 찾아와야 한다는 유족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유족들은 시신을 돌려받더라도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반군에 제공한 무기로 인해 발생했다”고 언급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가 여전히 반군 측에 중화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이유다. 러시아나 반군 측 반응도 여전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조사 결과를 예단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로다이 반군 지도자 역시 “진상 조사를 위한 말레이시아 조사단이 아직도 출발하지 않아 유감”이라면서 짐짓 자신감을 내비치거나 “진상 조사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4개월만에 또… 비운의 말레이시아항공

    지난 3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에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초대형 항공 참사가 터지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8일 성명을 내고 “매우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 일어났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기인 말레이항공 보잉 777(MH17편)의 항로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공인돼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해당 노선의 운항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사고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조난 신호조차 보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부 재난대응팀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급파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항공 MH370편이 쿠알라룸푸르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예정 항로를 이탈해 실종됐다. 중국, 호주 등 주변 국가들까지 수색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기체 잔해조차 찾지 못한 상태다. 국제사회도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여객기여서 가장 많은 189명이 희생된 네덜란드는 17일(현지시간) 모든 정부 기관이 조기를 게양하는 등 전국이 애도 분위기에 휩싸였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 역사상 최악의 항공 재난”이라며 침통해했다. 자국인 28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은 “호주 주재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함께 국제사회 차원의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여객기 추락 사실을 통보받은 뒤 “아주 끔찍한 비극”이 발생했다며 미 정부가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안보리 회의를 앞당겨 열고 여객기 피격 사건에 대한 투명한 국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융커 ‘EU 수장 불가론’ 뒤에 獨 vs 英·佛의 파워게임

    융커 ‘EU 수장 불가론’ 뒤에 獨 vs 英·佛의 파워게임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되는 것에 대한 불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융커는 지난달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제1당이 된 유럽국민당그룹(EPP)을 이끌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강력한 지원 등에 힘입어 차기 집행위원장은 따 놓은 당상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선거 결과 반(反)유럽을 주창하는 극좌와 극우 정파가 선전한 데다 융커의 유럽 통합 기치에 반발하는 영국, 헝가리 등까지 연합전선을 구축해 그를 반대하고 있다. 집행위원장 선출권은 28개 EU 회원국 정상들의 협의체인 유럽이사회가 갖고 있다. 이들은 오는 26~27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차기 집행위원장을 발표한다. 융커 불가론은 개별 국가들의 EU 내 입지와 맞물려 있다. 영향력이 확장되는 독일은 반기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이런 독일을 견제하려 한다. 융커는 강력한 유럽 통합주의자로서, EU 집행위원회가 정부가 되는 유럽 연방주의자라고 BBC가 보도했다. 그는 유로화 설계자로 참여해 ‘미스터 유로’로 불린다. 특히 EU의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권한이 과거보다 커진 것도 융커에 대한 경계심을 낳았다. 집행위원회는 EU 조약의 수호자로서 이를 어기는 정부나 기업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EU와 다른 나라 간의 무역 협상을 중재할 수 있다. 이는 수백만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쳐 개별 국가의 이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유러피안 시메스터’에 의해 개별 국가의 예산에 대해서도 개입할 수 있다. 위상이 막강해진 집행위원장의 융커 불가론 선봉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맡았다. 캐머런은 융커가 되면 영국은 EU를 탈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이 같은 융커 반대 입장에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가세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이위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도 반대 진영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융커의 강력한 후원자 메르켈의 입지도 좁아졌다. 차기 집행위원장을 두고 유럽이 두 개로 쪼개진 모습을 보이자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 영국, 네덜란드 총리 4명이 9~10일 이틀 동안 스톡홀름에서 회의를 했지만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났다. 이들이 ‘정책 우선’을 명분으로 일단 융커 문제를 유보하기로 하면서 결국 그가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다. 대안으로 독일의 마르틴 슐츠 현 유럽의회 의장,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이 거론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朴대통령에 국왕 만찬·방탄차량 배려… 교과서엔 ‘한국 고도 산업국가’ 재평가

    朴대통령에 국왕 만찬·방탄차량 배려… 교과서엔 ‘한국 고도 산업국가’ 재평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네덜란드를 찾아 정상회담을 한 한국의 첫 대통령이 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네덜란드를 찾았다. 당시의 특사가 이번엔 정상 자격으로 찾은 것이다. 네덜란드 국왕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개인 자격으로 오·만찬을 정상에게 제공하는 2개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배려했다. 또 다른 나라는 중국이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에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박지성 선수도 깜짝 참석했다. 박 대통령에게는 방탄 차량도 제공했다. 주최 측이 정상에게 방탄 차량을 제공하는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의 테러 위협이 높은 국가 등 5개국 정도라고 주네덜란드 이철기 대사는 설명했다. 텔레그라프 등 일부 현지 언론은 “박 대통령이 어두운 옷을 입은 다른 정상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빨간 옷을 입고 입국했다”는 기사와 함께 사진을 싣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한국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3대 교과서 출판사에 속하는 티메묄렌호프와 노르드호프는 지난해부터 초·중·고교 교과서에 한국의 정치·경제적 발전상에 관한 내용을 대폭 반영했다. 올 하반기에는 각각 6쪽가량의 한국 관련 단독 챕터를 배정한 개정판 교과서가 나온다. 지난해 7월 발간된 티메묄렌호프 출판사의 초등지리 교과서에서는 ‘어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빈국’이라는 기존의 설명이 ‘고도의 산업국가이자 부국으로 최첨단 스마트폰, 디지털 TV, 자동차, 대형 선박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사진도 수산물 시장이 발광다이오드(LED) 제작 현장 사진으로 교체됐다. 같은 해 노르드호프 출판사가 펴낸 고등학교 역사 수험서에는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발전과 완전한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또 ‘하멜표류기’의 저자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중부 호린험시의 17개 초등학교는 2013~2014년 한국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한국 전문 수업’을 개설한다. 티메묄렌호프의 새 중등지리 교과서에는 제3장 ‘아시아의 세기’에 6쪽 분량의 ‘한국: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단원이 포함된다. 한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는 점에서 다른 개발도상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의 운송·물류·금융서비스 분야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제조 분야 등 상호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의 투자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유럽에서 높게 평가받는 네덜란드의 ‘뇌(腦) 은행’이 한국의 뇌 은행 설치에 협력해 줄 것 등도 당부했다. 회담 뒤에는 한·네덜란드 간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 서명이 이뤄졌다. 헤이그(네덜란드)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일 위안부 협의 국장급 회의 추진

    한·일 위안부 협의 국장급 회의 추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오는 24~25일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21일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서울신문 3월 20일자 1·5면> 3자회담 방식이지만 박근혜(얼굴) 정부 출범 이후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주 앉는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미국이 주최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회담 시 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3국 정상회담 개최 배경과 관련, “우리 정부는 그간 북핵 문제에 관해 한·미·일 3국 간 필요한 협력을 통해 긴밀히 대처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 등 쟁점 현안은 의제로 논의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정부는 3자회담과 별개로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양국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가 이번 한·미·일 3자회담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는 데는 일본이 이 협의에 나선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5∼28일 독일 국빈 방문 기간 드레스덴공대에서 연설을 통해 구체적인 ‘통일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 볼프강 쇼이블레(현 독일 재무장관) 전 서독 내무장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 관련 인사 6명을 연쇄 접견, 독일의 통일 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네덜란드에서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뤼터 총리와의 양자회담 결과로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24일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출국한다. 이어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25∼28일 독일을 국빈 방문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 53개국 정상과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안보분야 최대 다자 정상회의로,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 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모두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14일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인 핵테러의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할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은 용인될 수 없다는 점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원칙 있는 대화와 실효적 압박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25일 오후까지 진행되는 정상 토의 세션에서는 핵안보 분야에서 한국이 취한 실질적 기여 조치와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핵안보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2016년 이후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에 대해 각국 정상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핵무기 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44t 이상의 플루토늄을 축적한 일본을 겨냥해 잉여 핵물질 및 핵분열 물질생산금지조약 협상문제가 제기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24일에는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 등이 예정돼 있다. 독일에서는 가우크 대통령과의 회담과 오찬,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도 회담 및 만찬 등 행사를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옛 동독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 도시이자 과학기술 도시인 드레스덴을 찾는다. 박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한 새로운 구상이나 선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베를린 일정을 마친 뒤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올랑드, 결별 준비…새 걸프렌드 곁으로

    올랑드, 결별 준비…새 걸프렌드 곁으로

    프랑수아 올랑드(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인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오른쪽)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프랑스와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이 트리에르바일레와 헤어지기 위해 법적 조치 등을 고려해 협상 중이라면서,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미국 순방길에도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프랑스 TV방송 아이텔레의 기자 미셸 다몽의 말을 인용해 “올랑드 대통령이 ‘더 이상 엘리제궁(대통령 관저)에 퍼스트레이디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도 올랑드 대통령의 결별 가능성을 보도했다. 대통령 측근은 “올랑드 대통령이 헤어진다면 그것은 트리에르바일레를 존중해 주는 것”이라면서 “스캔들이 난 여배우 줄리 가예(왼쪽)가 엘리제궁으로 바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도 대통령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순방을 떠난 올랑드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리에르바일레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 인근에 있는 대통령 별장 ‘라 랑테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더 이상은 그녀와 관련해 해 줄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을 풍자하는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렌터카 업체인 ‘시스’는 ‘대통령님. 시스는 선팅한 창문이 달린 차를 빌려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신문 광고를 내보냈다. 또 다른 업체인 ‘드라이브’도 비슷한 광고를 실었다. 온라인 데이트 중개업체, 라디오채널 등도 대통령을 빗댄 광고를 제작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네덜란드 총선 중도파 승리 힘 받는 EU 추가 긴축정책

    유럽연합(EU) 지속 여부의 바로미터로 꼽혀 온 네덜란드 총선에서 친유럽 성향의 좌우 중도파 정당들이 승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타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전체 150석 가운데 중도우파인 자유민주국민당(VVD·이하 자민당)과 중도좌파인 노동당(PvdA)이 각각 41석과 39석을 차지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총선의 원인이 된 극우 성향의 자유당(PVV)은 1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총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자민당과 노동당은 모두 친유럽 성향인 데다 유로존 재정 위기 탈출을 위한 긴축재정 필요성도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연정을 구성할 경우 그동안 네덜란드 안에서 일었던 ‘반(反)EU’ 분위기도 사그라질 전망이다. 두 당의 연정에 관한 공식 논의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크 뤼터 자민당 총리는 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가능한 빨리 안정적인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네덜란드는 유럽이 채무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디데릭 삼솜 노동당 대표도 “총선으로 확인된 민심을 새로 출범할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해 뤼터 총리의 성명에 화답했다. 이번 총선은 지난 4월 극우 자유당이 EU의 추가 긴축 정책을 거부하면서 내각에서 총사퇴하는 바람에 조기에 이뤄졌다. 특히 총선 직전에는 EU의 재정 협약과 유럽 통합에 부정적인 급진 좌파 사회당이 급부상하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메르켈식 유럽 긴축정책… 정권심판 ‘방아쇠’로

    메르켈식 유럽 긴축정책… 정권심판 ‘방아쇠’로

    긴축 역풍이 유럽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긴축 재정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리더십이 도전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야당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배경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큰 몫을 했다. 올랑드 후보는 영국과 체코를 제외한 25개 유럽연합(EU)국이 지난달 2일 유럽 국가 간 재정통합을 목표로 서명한 신(新)재정협약의 재협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올랑드 후보가 새달 6일 결선 투표에서 승자가 될 경우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주도한 유로존 재정통합 연대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도 긴축 재정을 둘러싼 정치권 내분으로 마르크 뤼터 총리가 취임 1년반 만에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뤼터 총리는 23일 150억 유로(약 22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 긴축안 협상이 결렬된 데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그가 이끄는 중도보수 연립내각은 해산하고 곧 조기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총선에선 긴축에 반대하는 헤이르트 빌더스가 이끄는 극우자유당의 약진이 예상된다. 독일의 긴축 정책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해 온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유로존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문가 예상치 49.3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16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를 넘어섰던 스페인 국채 수익률도 일주일 만에 다시 6%대에 진입했다. 에릭 니엘센 유니크레디트 수석 경제학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성장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국민들은 기다려 줄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긴축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장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질 모크 도이체방크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재정이 경기 위축을 야기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신용경색과 겹쳐지면 위험하다.”면서 “긴축 정책으로 인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1% 포인트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컨설팅업체 어니스트앤드영의 마리 디론 이코노미스트도 “긴축 재정은 보다 폭넓은 정책의 하나로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과도한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쟁력을 회복할 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유로존 지도자들은 기존 해법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그리스와 체코, 아일랜드 등에서의 선거가 메르켈식 긴축 재정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달 6일 예정된 그리스 조기총선에선 긴축 재정을 놓고 우파 신민당과 집권 사회당이 격돌한다. 지난 주말 대규모 긴축 반대 시위가 벌어진 체코는 연립 정부 해체를 선언했다. 페트르 네차스 체코 총리는 지난 22일 “연립정부는 27일 해체되며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새달 31일 신재정협약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행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B, 美·中·러 정상과 北 전방위 압박

    MB, 美·中·러 정상과 北 전방위 압박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은 28명의 참가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가운데서도 25일 예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6일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이 주목된다. 다음 달 15일을 전후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들 6자회담 당사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핵무장 전략을 위한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북한을 전방위 압박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양국 동맹을 재확인하고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에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미군기지 관측소(OP) 방문, 대학 연설 등의 별도 일정을 소화한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과 함께 FTA 협상 및 수교 20주년에 즈음한 관계 강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과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참가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실질 경제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에너지 분야 협력, 인도네시아 강(江) 복원 프로젝트 참여 및 인프라 관련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인도와는 사증절차 간소화 협정과 방산·원전협력 등을, 태국과는 수자원관리와 국방 협력, 베트남과는 FTA 협상 조속 개시 추진과 원전협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참가국 정상들의 이색 일정도 눈에 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이 많아 서울대병원의 건강진단센터를 방문, 운영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D-10] 53개국 정상 이틀간 100차례 교차회담… ‘다자외교 올림픽’

    [핵안보정상회의 D-10] 53개국 정상 이틀간 100차례 교차회담… ‘다자외교 올림픽’

    ‘다자(多者)외교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가 16일로 D-10에 돌입했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핵과 방사능 테러가 없는 자유로운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회의가 열렸고 이번에 2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1차 핵안보정상회의 참가국은 47개국이었지만 서울회의에는 53개국 정상(일부 부총리 및 외교장관 대리 참석)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에서 5명의 대표가 참가한다. EU에서는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두 명이 다 참석하기로 했다. 국제기구 중에는 워싱턴회의 때 참가한 3개 기구 외에 이번에 인터폴이 새롭게 추가됐다. 워싱턴회의가 ‘G47’이었다면 서울 회의는 ‘G53’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2010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27개국 정상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배 가까이 참가국이 늘어났다. 대륙별로는 아시아(12개국), 미주(6개국), 대양주(2개국), 유럽(23개국), 중동(7개국), 아프리카(3개국) 등이다. 덴마크, 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루마니아, 가봉 등 6개국이 뒤늦게 추가됐다. 핵보유 국가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1차 워싱턴 회의 때부터 참가했다. 현재 세계에는 약 1600t의 고농축우라늄(HEU)과 약 500t의 플루토늄이 산재해 있으며 이는 약 12만 650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된다. 정상 참석 외에도 대표단 5500~6000명, 기자단 4500명 정도가 방한할 것으로 보여 모두 1만명 정도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 정상들이 많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25개국 안팎의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국(53개국)의 절반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나는 셈이다. 공식일정은 26, 27일 이틀이지만 양자회담은 24~29일 6일간 집중적으로 잡혀 있다. 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도 상호 교차회담을 벌일 예정이어서 최소한 100건을 웃도는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대통령은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때는 9개국 정상과 별도로 만났다. 이번에 양자회담의 첫 상대는 가봉의 알리벤 봉고 대통령이다. 봉고 대통령의 부친은 42년간 가봉을 이끌며 1975년, 1984년, 1996년, 2007년 등 네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던 오마르 봉고 대통령이다. 이어 두 번째 양자회담은 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 친나왓 총리와 잡혀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정상들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넉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지난 1월 초에 이어 70여일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이어도 관할권 문제를 비롯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탈북자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15일 현재까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처음 만나는 것을 비롯,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금밭’ 쇼트트랙 빨간불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걸고 웃던 날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16일 미국 미시간주 마켓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 날 4종목에서 은 2,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에 걸린 8개 종목 중 남자 1500m에서 이정수(단국대)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시상대 맨 위에 섰던 이정수는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역주했으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30초420)에게 0.03초 차이로 역전당해 ‘2관왕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함께 달린 성시백(용인시청)은 4위.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도 박승희(광문고·1분31초171)가 왕멍(중국·1분31초005)과 캐서린 뤼터(캐나다·1분31초081)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아쉬움은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가 나선 여자팀은 3000m계주에서 중국에 뒤진 4분10초786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수·김성일(단국대)·이승재(전북도청)·성시백이 호흡을 맞춘 남자팀은 5000m계주에서 6분48초930을 기록, 캐나다(6분45초588)와 미국(6분46초4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서 금2, 은3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던 한국은 4차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금1·은2·동4개로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의 거센 상승세에 추격당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이 무너진 것.이번 월드컵 3·4차대회는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배당되는 중요한 대회였다. 한국은 남녀 500m·1500m·계주와 남자 1000m에서 목표로 했던 풀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했다. 부진했던 여자 1000m는 일단 두 장은 확실히 확보했지만, 나머지 한 장은 아직 미지수. 일주일 내에 발표될 올림픽 랭킹에서 획득여부가 판가름 난다.그동안 한국이 겨울올림픽에서 딴 31개(금17·은8·동6)의 메달 중 쇼트트랙은 29개(금17·은7·동5)를 홀로 휩쓸면서 고군분투했다. 2006토리노 대회에서는 금6·은3·동2개로 ‘세계최강’을 재확인시켰다.겨울올림픽까지 이제 3개월 남짓, 풀 죽은 선수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밴쿠버에서 ‘금밭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책꽂이]

    |유아·아동|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미하엘 엔데 글, 만프레드 쉴뤼터 그림, 유혜자 옮김, 보물창고 펴냄)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에 나오는 그 거북이 보다 끈기가 더 지독한(?) 느림보 거북이가 주인공. 더 큰 상상력, 짜릿한 반전까지 보태져 변주된 그림동화의 메시지.5세 이상.1만원. ●엄마, 나는 무슨 띠야?(심상우 글, 강명근 그림, 창작나무 펴냄) “음메헤헤! 따뜻한 털옷을 입은 양이에요. 고집이 세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서 늘 맛있는 풀을 찾아다녀요.” 일년씩 돌아가며 한해의 대장을 맡은 열두 동물의 특성을 보여주는 그림책. 원색의 강렬한 그림들에 눈이 즐겁다.3∼6세.8500원. |초등·청소년| ●어린이를 위한 진화 이야기(전5권)(구로다 히로유키 글·그림, 김영주 옮김, 바다어린이 펴냄) “손가락은 왜 다섯개야?”“배꼽은 왜 있지?” 신체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진화론’으로 풀어준다.‘물고기, 땅으로 올라오다!’‘포유류, 몸을 요리조리 바꾸다!’ 등 5권의 시리즈로 나왔다. 재미있는 그림과 세밀한 도판들이 있어 이해하기가 무척 쉽다. 초등생. 각권 7000원. ●마이돌핀 학습365(제2권)(서활원 지음, 양지사 펴냄) 여러 방송에 출연해 더 유명해진 저자가 효과적인 공부방법과 그 원리 및 과학적 근거 등을 상세히 제시했다.‘마이돌핀’은 두뇌활동을 결정하는 호르몬. 중학생 이상.1만원.
  • “할리우드액션엔 옐로카드”

    “한국이 홈팀이라고해서 판정에서 어드밴티지를 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한국의 본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 주심을 맡게 된 오스카루이스(33·콜롬비아)는 26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하게 판정할 뿐이라는 의지를 밝혔다.변호사인 루이스 심판은 지난 95년부터 수많은 국제경기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번 월드컵 중남미예선과 아시아예선 5경기에서도 심판을 맡은 베테랑.12살 때 축구심판학교에 들어가 ‘그라운드의 판관’이 되기 위한 지식과 기술,체력을 닦았다.이 경기 부심으로는 엘리세 도리리(30·바누아투),라이프 린드뵈리(44·스웨덴)가 배정됐다. 다음달 10일 대구에서 열릴 한국-미국전 심판을 맡게 될우르스 마이어(43·스위스)는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훌륭한 경기장에서 심판을 맡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8프랑스월드컵 미국-이란전 심판을 맡은 마이어는 “당시 미국이 졌기 때문에 미국이 당신을 싫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룰대로 경기를 진행했을 뿐이므로 미국이 나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98년 한국-벨기에전을 직접 봤다는 마이어는 “당시 한국이 2연패로탈락이 확정됐음에도 한국 관중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고선수들이 투혼을 보여 감동을 받았다.”면서 “4년 만에한국에서 한국전 주심을 맡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또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지 않기 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기 때문에 정도를 벗어난 과장된 액션에대해서는 지체없이 옐로 카드를 빼들겠다.”고 경고했다. 94년부터 국제경기 심판을 맡은 마이어는 모국어인 독일어를 비롯,영어와프랑스어,스페인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하다.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벨기에-체코전과 아르헨티나-브라질전 등 유럽과 남미지역 4경기에 출장했다.미국전에서는 에곤 뵈뤼터(39·오스트리아),알리 토무상게(38·우간다) 심판이 부심으로 배정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金대통령 취임 1주년 대규모 국제회의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세계은행(IBRD)과 공동으로 오는26∼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국의 전직 국가수반 5명과 국내외 학계,시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연다. 金 대통령의 통치철학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제로 하는 이번 국제회의는 金대통령과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전직 국가수반들이 참가하는 국가지도자회의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학술회의,국내외 시민사회 대표들이 참석하는 토론회 등으로 이루어진다. 또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세계은행부총재이자 클린턴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스탠퍼드대교수의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 26일 오전에 열리는 국가지도자회의에는 金대통령과 울펀슨 총재를 비롯해 나카소네 일본 전총리,라모스 필리핀 전대통령,슐뤼터 덴마크 전 총리,곤살레스 스페인 전 총리,아리아스 산체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등 전직 국가수반들이 기조연설을 하고 원탁토론회를 갖는다. 金 대통령은 개회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론의 역사적,철학적 근거를 밝히고 이와 관련된 한국적 맥락 뿐만 아니라 세계적 보편성을 역설할 예정이다.李商一 bruce@
  • 전기자동차 「무공해 만능」 아니다/독일 주간지 보도

    ◎“필요전력 생산할때 유해가스 대량 배출/일반차 운행때보다 더 심각한 오염 유발”/미선 전기자동차 「의무생산」법률 시행 연기 무공해차로 알려진 전기자동차가 휘발유자동차보다 더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슈피겔은 다음달에 공식발표될 독일연방정부와 자동차업계 공동연구보고서의 초안을 인용,『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때 나오는 유해가스와 배터리를 많이 쓰면서 발생하는 오염이 일반자동차보다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위르겐 뤼터거스 과학부장관이 발표할 예정인 5백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이 첨단촉매장치를 장착한 일반자동차의 오염도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젤자동차가 100㎞를 달리면 16.6㎏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나 전기자동차가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필요한 25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갈탄을 쓰면 29.5∼34.6㎏,석탄을 쓰면 26.1㎏,석유를 쓰면 21.7㎏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자동차는 또 납·카드·니켈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배터리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최첨단배터리의 에너지집약도가 휘발유에 미치지 못해 그만큼 배터리를 더 쓰게 돼 있다. 결국 전기자동차는 소음공해와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는 기여할 수 있지만 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주변지역까지 포함한다면 대기오염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자동차생산업체가 오는 98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전체생산대수의 2%이상 생산해야 한다」는 법률의 시행을 무기연기했다. 스모그가 심각한 로스앤젤레스에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투입하더라도 주변지역을 포함한 전체적인 환경오염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배터리사용에 따르는 오염은 가중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베를린 연합〉
  • 영·독 「통화분쟁」 가열/영화 평가절하 성명배포싸고 감정악화

    ◎파운드화 최저가 기록경신/영·불은 「통합충격」 완화 합의 【런던 AP AFP 연합】 영국 외무부는 1일 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재촉했다는 영국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주런던 독일 대사관이 언론에 유포한 것과 관련,영국주재 독일 대사에게 즉각 외무부로 출두,해명토록 요청했다. 이로써 파운드화의 유럽환율조정장치(ERM)탈퇴로 악화되기 시작한 영·독 양국관계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양국의 통화분쟁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런던 환시장에서의 파운드화의 대마르크 환율은 개장 초반 전날 폐장가인 파운드당 2·5168마르크에서 2·4750마르크로 떨어져 또다시 최저가를 경신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바론 헤르만 폰 리히토벤 독일 대사를 소환,성명배포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최근의 유럽통화위기에 대한 독일측의 조치를 옹호하는 내용의 성명을 독일 대사관으로부터 입수,보도했었다. 헬무트 슐레징거 총재가작성한 이 성명은 「분데스방크가 파운드화 재평가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했다는 영국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독일은 유럽통화제도(EMS),특히 파운드화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4백40억마르크가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파리·런던 AP 로이터 연합】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지난달 30일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및 폴 슐뤼터 덴마크총리와 개별 회담을 갖고 12개국 유럽공동체(EC)회원국들의 국가주권을 강조함으로써 마스트리히트 유럽통합조약의 정치적 충격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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