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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책 어때요]

    ● 게릴라의 전설을 넘어/마르코스 등 지음 ‘사이버 게릴라’ ‘포스트모던 게릴라’로 전세계 좌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은 이제 게릴라 전사에서 자치공동체의 설계자로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부는 볼리바르 혁명의 완성과 반혁명의 갈림길에서, 또 브라질의 룰라 정부는 신자유주의와 사회복지의 딜레마 속에서 고민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왼쪽 날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은 게릴라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음을 분명히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좌파는 총 대신에 새로운 무기를 벼리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직접민주주의라는 것이다.1만 5000원. ●소렌스탐의 파워골프 /아니카 소렌스탐 지음 공이 원하는 대로 똑바로 가지 않았다면 가장 먼저 얼라인먼트(alignment, 샷을 날릴 목표지점과 공을 잇는 선 그리고 몸이 정확히 평행을 이루도록 하는 것)를 확인한다. 만약 얼라인먼트가 괜찮다면 다음엔 그립과 자세를 확인한다. 스윙을 바꾸지 않는 대신 기본기를 다시 점검한다. 스윙은 속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골프여제’ 소렌스탐이 들려주는 골프지침이다. 페어웨이 우드부터 쇼트아이언, 퍼터까지 모든 골프 클럽의 사용법과 코스전략법은 물론 체력과 장타를 유지하기 위한 독특한 근육운동법도 소개한다.3만 8000원. ●아탁/하랄트 슈만 등 지음 반세계화 운동의 기수 ‘아탁’(attac, 시민지원을 위한 국제금융거래 과세연합)에 대한 현장보고서. 아탁은 세계 투기자본의 횡포에 반기를 들고 1998년 프랑스에서 진보적 언론인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 아탁은 국경을 넘나들며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자본의, 자본에 의한, 자본을 위한 세계화를 비판한다. 아탁은 왜곡된 세계 금융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첫 단추로 미국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이 주장한 ‘토빈세’(모든 외환거래에 1%의 세금을 부과해 여기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제3세계 개발원조에 사용하자는 것)를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1만 3000원. ●뉴요커/박상미 지음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뉴욕 이야기. 뉴욕 브루클린 공장지대에서 살며 그림을 그리는 저자는 뉴요커를 “욕망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미국인들의 신경증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우디 앨런, 점포를 갖는 것보다 거리의 ‘넓은 상점’이 더 좋다고 답하는 떠돌이 노점상…. 다양한 뉴요커들이 살아가는 곳이기에 뉴욕은 ‘겹침’의 미학을 자아낸다. 저자는 이 어지러운 겹침 속에서 뭔가를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 뉴욕의 삶이고 뉴요커의 숙명이라고 말한다.‘카오스’의 세계인 뉴욕을 빼닮은 뉴욕 최대의 중고서점 스트랜드 북스토어도 소개한다.1만 6500원.
  • 盧대통령 새달 APEC·南美 3개국 순방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다음달 1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0∼21일까지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APEC이 열리는 기간에 미국 등 주요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해 북핵 문제와 국제테러, 경제통상협력 강화 등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서 다음달 14∼16일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농업·수산업 및 광물자원의 공동 개발협력과 한·남미 공동시장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논의한다. 또 한·아르헨 경제무역협력 협정 및 문화교육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상호 경제협력 증진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6∼18일에는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와 정보기술(IT)협력센터 설립, 자원협력 약정,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참석에 앞서 18∼19일 칠레를 방문해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월 발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칠레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로 남미국가를 순방하는 노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원협력과 수출시장 확대, 통상장관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미 외교정책민간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서 한·미관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23일 귀국길에 호놀룰루를 방문,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대해 “지난 9월 러시아와 10월초 인도 방문에 이어 브릭스(BRICs) 경제외교의 완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브릭스 “21세기 경제지도 달라진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의 합종연횡이 21세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브라질이 이끌고 중국과 인도가 뒤쫓는 상태다.러시아는 다소 수동적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5월 중국을 방문했다.인도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은 “브릭스가 더 이상 2등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며 21세기의 경제지형을 다시 쓸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결과물 중 하나로 인도는 1월25일 브라질이 속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특혜무역협정(PTA)를 체결했다.관세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PT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단계로 양측간 급격한 교역 증대를 예고한다.룰라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차원이었다.중국은 급성장하는 경제로 원자재,브라질은 경제발전의 기초인 돈과 기술이 필요한 상태다.지난 7월 중국이 10억달러를 들여 브라질에 항만시설을 지어주고 대신 철광석 석유 산화알루미늄 등의 원자재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 양국 협력의 대표적 사례다.이미 석유,철강,자동차 제조 등 15건의 협력계약서가 체결돼 있다.브라질은 중국을 기점으로 러시아와의 경제블록도 만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인도와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1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에너지 협력이 주 관건이다.올 하반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을 공식방문할 계획이다. 인도와는 FTA 체결과 경제협력을 넓히기 위한 공동연구그룹이 지난해 발족됐다.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지난해 6월 인도 정치 지도자로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티베트의 중국 영유권을 인정한 결과다.공동연구그룹은 조만간 양국 경제 무역관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LB]다잡은 서니, 어~이럴수가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구원진의 난조로 다 잡은 승리를 또다시 날렸다.서재응(27·뉴욕 메츠)과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도 나란히 패전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14일 허리케인 ‘이반’의 영향으로 중립 지대인 미국 시카고 US셀룰라필드에서 옮겨 열린 미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산발 7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2-0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 투수들의 난조와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김선우는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48㎞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병살을 3개나 유도하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그러나 몬트리올은 8회 말에만 6실점하며 3-6으로 역전패했다.구원진의 ‘불쇼’로 승리를 날린 건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두 번째.여전히 시즌 3승5패에 머무르며 방어율만 5.08에서 4.79로 낮췄다. 김선우는 7이닝 2실점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조시 베켓과의 투수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서재응은 이날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제구력 난조로 4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실점,시즌 10패(4승)째를 당했다.방어율도 4.94로 올라갔다.메츠의 1-7 패배. 백차승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7이닝 5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방어율은 7.13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행정플러스] 李총리, 새달 진보정치정상회의 참석

    이해찬 국무총리가 다음달 13∼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진보정치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8일 총리실이 밝혔다.이 총리는 이 회의에 참석한 뒤 오스트리아,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를 방문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진보정치정상회의에서는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미래’와 ‘21세기를 향한 진보적 국가전략’ 등이 논의된다.회의 마지막 날에는 각국 정상들간 원탁회의도 열린다. 회의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전·현직 세계 정상 12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우리나라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정동영(당시 민주당 의원)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진보정치정상회의는 블레어 총리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주도 아래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인 ‘제3의 길’로 대변되는 ‘신사회민주주의’ 관점에서 창설된 정상회의체다.지난해 런던 회의 이후 ‘제3의 길 정상회의’로도 불린다.
  • 삼성 64Mb P램 시제품…‘10년후 먹고살 밑천’

    삼성 64Mb P램 시제품…‘10년후 먹고살 밑천’

    ‘10년 뒤 먹고 살 밑천을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현재 디지털TV·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에 쓰이고 있는 최첨단 플래시메모리보다 읽기 속도가 무려 300배나 빠른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Mb) P램(Phase Change RAM·상 변화 메모리) 제품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64Mb P램은 지금까지 소개된 차세대 메모리 중 최대 용량으로,고집적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차세대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용량을 구현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P램 시제품이 나온 것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P램의 고집적화를 위해 삼성의 독자 기술인 이른바 ‘화학적 확산처리 기술’을 적용,셀(Cell) 크기를 줄이고 축소한 셀 내에서 2.5V의 극히 낮은 전력으로 동작이 가능토록 세계 최대 용량의 반도체 제품을 개발했다.인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P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최근 ST마이크로가 8Mb P램 기술 개발에 성공했을 뿐 시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T마이크로의 P램기술보다 성능(데이터 저장용량)이 8배 이상 뛰어난 시제품을 확보함으로써 D램,S램,플래시메모리에 이어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현재 메모리반도체를 대표하는 D램은 속도가 빠른 대신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날아가는 단점이 있고,플래시메모리는 전원 없이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대신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P램은 플래시메모리 대비 1000배 이상의 내구성을 갖췄고 섭씨 85도의 고온에서도 2년 이상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기존 설비로도 제조가 가능하고 공정도 기존 메모리반도체보다 단순해 원가경쟁력도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2006년쯤 P램을 상용화할 계획이다.P램이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얼마나 대체할지는 미지수이나 2000년 들어 갑자기 각광받은 플래시메모리처럼 메모리반도체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기술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P램은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의 특징과 빠르게 데이터를 읽고,저장하는 D램과 S램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플래시메모리보다 속도가 100배(쓰기)∼300배(읽기) 빠르다.기존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이 아닌 ‘게르마늄 안티몬 텔룰라이드(Ge2Sb2Te5)’라는 신물질의 상(相)이 변화하는 특성을 이용,데이터를 저장하고 동작하는 방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서울광장] 시장이 믿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장이 믿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화가가 전시회를 가졌다.화가는 분명히 호랑이를 그렸는데 관람객들은 모두 고양이라고 한다.그러면 그 그림은 호랑이일까,고양이일까.화가로서는 환장할 노릇이지만 고양이가 정답이다. 지금의 경제 상황도 마찬가지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부내 기류와 언론을 통해 바깥으로 비치는 풍경은 전혀 딴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건강한 자본주의,즉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봉자임에도 오해와 불신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림의 사례처럼 노 대통령과 여권은 억울하더라도 시장의 시각을 수용해야 한다.그래야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각종 실물지표가 곤두박질치고 고유가 등 대내외 악재가 쏟아진다고 해서 한국 경제가 처한 국면이 위기라는 뜻은 아니다.위기의 징후가 뚜렷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타개책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라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그런 맥락에서 볼 때 경제 위기냐 아니냐,스태그플레이션이냐 아니냐는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논쟁이 논쟁을 낳고 의문이 꼬리를 무는 것은 시장과 당국 사이에 인식의 간극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실례로 지난달 31일 전경련 주최로 제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과 기업인들의 설전을 든다.문민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 의장은 “정부 정책의 혼선 내용이 무엇이냐.구체적으로 적시해달라.”고 되물었다.그러자 기업인들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거명하며 분배 우선 시각을 질타했다.기업과 가진 자들은 성장 우선이라는 홍 의장이나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말보다는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이라는 이 위원장의 말에 촉각을 더 곤두세운다. 말하자면 자신들의 몫을 빼앗아 나눠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래서 나타난 현상이 자본과 인력의 해외 이탈이고 투자와 소비 유보다.이러한 기류는 3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 심리에서도 확인된다.시장 심리가 이렇다면 ‘불확실성을 구체적으로 밝혀라.’라는 다그침은 허공에 대고 주먹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어떻게 하면 막연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느냐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정부는 재정지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일부 민간경제연구소와 야당은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통해 소비 여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금리와 환율 등 전통적인 거시정책이 경기조절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마당에 남은 것이라곤 재정과 세제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극도로 위축된 시장 심리를 그대로 둔 채 경기진작책을 동원해봐야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올 상반기에 20여차례에 걸친 경기진작책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그렇다면 심리치료책이 선행돼야 한다.시장경제를 사수하겠다는 이벤트성 선포식이어도 좋고,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처럼 시장이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친시장,친자본 정책 추진이어도 좋다.선봉에는 노 대통령이 서야 한다.그래서 돈 가진 사람에게 마음대로 써도 된다,경영권은 절대 침해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동북아 구상’ 등과 같은 장밋빛 구호보다는 시장 심리를 치유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대책을 담아야 한다.정치권과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 현안에 대한 분명한 방향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노 대통령은 여권에서 시장경제와 역행하는 불협화음이 날 때 시장경제 쪽으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우리 경제가 지금 난치병을 앓고 있다지만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아직도 희망은 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다음생각] 집단소송 전성시대,집단소송은 없다

    |미디어다음 심규진 기자| 집단소송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지난 3월의 폭설 사태이후 ‘불량 만두’파동,서울 교통대란 등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네티즌들은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공동 대응에 나선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이 아는 것과는 달리 법률적인 의미의 ‘집단소송제’는 우리나라에 아직 도입조차 되지 않았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통과된 집단소송제 법은 금융 관련 소송으로만 적용 범위를 한정했다.이 법도 2005년이 돼야 시행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집단소송제 대신에 공동 손해배상 청구소송 방식을 활용한다.참여연대는 지난 3월 폭설 때 고속도로에 갇히는 피해를 입은 시민 387명을 모집,이들을 대리해 국가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모두 7억 8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충북과 대전 참여연대도 ‘폭설 대란’피해자를 모집해 각 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한 상태다.승소할 경우 각각 최고 200만원의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참여연대 이지은 간사는 “각 지역에서 소송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판결까지 1년의 기간이 소요돼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소송을 하기 힘들다.”라면서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가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소송제는 왜 필요한 것일까? 불특정 다수가 한 가지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기업·정부 등 거대 기관의 횡포에 개인이 홀로 맞서는 번거로움과 불리함을 해소하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진되는 우리나라의 집단소송제는 미국식 집단소송제보다 훨씬 까다롭다고 지적한다.법무법인 나라의 전진우 변호사는 “미국에서는 소송에 직접 참가하지 않더라도 판결 후에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면 위자료를 받을 수 있지만,현재 금융 분야에 도입된 우리의 집단소송제를 보면 직접적으로 소송에 참여해야만 판결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자 의견 ●장단점을 신중히 따져야 sieweint님 생각 집단소송의제 장점은 신속·저렴·획일적인 분쟁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소송 중임을 알지 못한 사이에 원고 패소판결이 확정되고 자신의 권리구제 수단이 타인에 의해 원천적으로 봉쇄당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집단소송제도는 방변님 생각 우리나라 집단소송제도는 여러가지 부작용과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매우 엄격한 조건에서만 허용되고 있어 너무 제약이 많다. ●왜 하필이면 미국식? 삐빠빠룰라님 생각 도입하는 것은 좋은데 꼭 미국식을 따라 할 필요가 있을까? 여러 선진국 제도를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 앞당기는 집단소송제 미르님 생각 정부의 비효율적인 지출만 막는 데 활용된다면 정부가 부르짖는 2만달러 국민소득 5년이면 달성될 것같다.˝
  • [건강칼럼] 뱃살 빼야 ‘속짱·몸짱’

    겨울에 계절의 진수를 맛본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나름의 철학이 없지 않겠지만,그 중 상당수는 몸의 군살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겨울에야 의복을 껴입어 ‘가림의 미학’이 통하지만,여름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노출의 계절,휴가를 앞두고 비만 클리닉이 문전성시다.특히 요즘엔 과열량 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복부비만이 문제다. 비키니를 장만해 놓고도,입을까 말까를 망설이게 하는 뱃살.좋기로야 식사 조절과 운동이지만,그게 하루,이틀 새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그래서 주목을 받는 게 바로 지방 제거술이다. 물론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듯,무리한 시술로 되레 병을 얻거나 목숨을 잃는 최악의 경우도 없지 않다.그런 걱정없이 두꺼워진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 먼저,약물을 보자.최근들어 지방분해제를 주사하는 메조세라피 방법이 비만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피부의 중배엽에 먹는 양의 10∼60분의 1 정도 소량을 피하지방층에 주사하면 지방세포가 뭉친 셀룰라이트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지방이 분해되는 원리다.5회 정도면 볼살이 통통한 얼굴이라도 크기가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통증이 적고,효과가 빠르다. 유럽에서 주로 보급된 카보메드법도 있다.인체에 무해한 가스를 주입,지방세포의 팽창을 유도해 파괴하는 원리다.이 방법은 허벅지,팔뚝,복부와 얼굴의 지방제거에 효과적이다. 통상 한 주에 2회씩 5회 정도 반복 시술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고령이나 임신과 출산으로 늘어진 뱃살치료에는 서마지 리프트를 권할 만하다.고주파 열을 피부에 투사해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현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비만,좋기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섭생이겠지만,그래도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쉬 포기하기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한 방법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권영길 대표 보폭 넓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유럽연합(EU) 대사들을 만나고 여야를 아우르는 모임도 제안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있다. 권 대표는 12일 엔리케 파르 주한 스페인 대사 초청으로 영국·스웨덴·아일랜드 등 12개국 주한 대사들과 조찬을 하면서 앞으로 한국사회의 정치·경제·외교·사회문화 등 전체적인 변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민노당의 급부상 등 한국 정치지형의 변화를 둘러싼 주한 대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권 대표는 정부·여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열린우리당과 국가보안법 철폐와 언론개혁 등 정치사회적 사안에서는 연대가 가능하겠지만,경제적 문제에서는 긴장과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정책별 공조와 대립을 병행할 뜻을 밝혔다. 권 대표는 이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고민과 정책,집권 과정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진보정당의 과제와 전략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2012년 집권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권 대표는 조찬을 마친 뒤에는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민주당의 당선자 중 이라크 추가파병 철회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하겠다.”고 말했다.오는 29일 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뽑히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권 대표는 민노당 의원단 대표도 맡지 않은 채 국내·외에서 정치·경제 등 분야를 가리지않고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내유일 중남미문화원 이복형 원장

    “우리의 반대쪽에 있어 멀게만 느껴지던 중남미는 어느덧 우리곁에 다가와 있습니다.가장 서민적인 음식인 삼겹살이나 대표적인 토속음식 홍탁의 홍어도 칠레나 페루에서 오지요.칠레 와인도 마니아들에겐 인기죠.” 이복형(李福衡·73) 중남미문화원장,70년대부터 멕시코·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의 대사를 지내 ‘한국 최고의 중남미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요즘 신바람이 난다. 지난달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칠레,경제공동체 브릭스(BRICs)의 선두 브라질 등 라틴 아메리카가 성큼 다가오면서 ‘중남미 통(通)’으로 중남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그의 말을 들으려고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사실 라틴 아메리카는 그리 먼 곳이 아닙니다.더욱이 우리에겐 합리나 이성보다도 혀끝으로 먼저 느끼게 했지요.옥수수·감자·토마토·고추 등의 원산지가 바로 중남미 아닙니까.” ●멕시코 대사 등 지낸 중남미통 중남미는 어쩌면 화두일 뿐,앞서 해외문물을 보고 겪은 사람으로서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또다른 데 있다.“세계인이란 다원화된 문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말합니다.한데 우리는 ‘세계화는 곧 미국화’로 잘못 인식하고 있거든요.독점적 외래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라틴 아메리카입니다.” 물론 실용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중남미의 자원은 무궁무진하고 인구도 통합 출범한 EU보다 많은 4억 7000여만명에 달해 잠재력이 엄청 큰 거인과 같은 대륙이지요.구리·동·은·주석·석유 등의 광물도 풍부하고,농산물은 우리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보완적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는 30여년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바쳤던 중남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담아 양쪽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외교관에서 은퇴한 이듬해인 1994년,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 중남미문화원을 세웠다.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남미문화원이다.일반인들은 거의 중남미에 대해 관심도 없던 때였다. 문화원이 선지 10년,중남미문화원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주한 라틴아메리카 대사관들은 자신들이 할 일을 대신해준다면서 적극 후원해줄 정도로 달라졌다.오는 15일엔 멕시코의 국보급 가면전시회가 한달간 열릴 예정이다.그리고 올 10월엔 문화올림픽이랄 수 있는 세계박물관대회(ICOM)도 예정돼 있다. ●10년 전 건립 ‘문화전도사’ 자임 그가 중남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74년,우리와 중남미의 거리는 실제거리보다 더 멀었다.“일반인들은 한국의 위치는커녕 이름도 몰랐지요.식자층에게는 한국전쟁과 분단,전쟁고아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습니다.”더욱이 그들은 우리나라를 턱없이 얕잡아보고 있기도 했다.“그들은 신대륙이 발견된 500여년 전에 유럽에 의해 개화된 반면 우리는 50년 전에야 비로소 개화된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더라니까요.” 지금은 서로 이해의 너비와 깊이가 그 당시보단 넓어지고 깊어졌지만 여전히 피상적인 것이 안타깝다는 그다. 우리 국민들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 군사독재,극심한 외채와 모라토리엄,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빈부 격차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게 사실이다.정열적이면서도 축구를 잘한다는 밝은 면도 있지만 이는 제한적이다. 남미 또한 우리를 좋게 보지 않기는 마찬가지.남북 분단과 전쟁고아,군사독재와 외채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다.자동차와 휴대전화가 수출되고,2002월드컵을 통해 작지만 응집력이 강한 나라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생겨났지만,이도 최근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요즘도 아침 5시에 일어나자마자 CNN과 NHK를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읽는다.33년간의 대사 생활 등 직업 외교관으로서 퇴직한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습성 탓이다.지인들은 그런 그를 아직도 ‘대사’로 부른다. 중남미문화원 옆 미술관의 지하에 마련된 그의 집무실엔 중남미의 그림과 조각,공예품 등과 함께 뉴스위크(Newsweek)지와 일본 최대부수의 종합 월간지 분게이슈(文藝春秋)가 늘려 있다.외교관 출신답게 영어·일본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에도 능통하다. 그는 중남미 전문가란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래의 아메리카, 특히 중남미의 역사에 정통하다.이들 지역의 찬란했던 고대 문명도 줄줄이 꿰고 있다.멕시코 이남 35개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부와 정권이 명멸함에 따라 쿠바의 카스트로 정권에서부터 브라질의 룰라 정권까지 다양한 정부 형태에도 해박하다. ●우수박물관상 2차례 수상도 중남미문화원은 6000여평의 규모로 개관당시에는 박물관 한 동으로 시작했으나,97년에 미술관,2001년에 야외조각공원까지 꾸몄다.두 차례나 우수박물관상을 탔던 이 문화원에는 3000여점의 중남미 공예품이 있다. 이 원장 부부가 중남미의 작은 장터에서 일일이 사 모은 것들이다.“대사 시절 주말이면 어김없이 골동품 시장과 벼룩시장을 찾아다녔지요.” 혼잡한 장터에서 아내를 잃고 쩔쩔매던 일,부피가 엄청 큰 촛대를 안간힘을 쓰며 차에 옮기던 기억들이 새롭다. 1962년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주로 육영수 여사의 통역을 담당했으나 65년 외무부 의전과로 가면서 직업외교관으로의 길을 걸었다.스페인 대사관 참사관과 주 마이애미 총영사를 빼곤 죽 중남미의 일을 했다.73년 스페인 참사관 시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당시 대학생이던 박 대표가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유조선 진수식 참석차 마드리드로 와 그의 통역을 맡았던 것이다.그는 박 대표를 만나면 “민생을 당부하야지요.그렇잖으면,‘이눔’하고 혼내겠습니다.”라며 껄껄 소리내어 웃었다. “퇴직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현역 때보다 오히려 더 바빠요.하루 예닐곱시간씩은 문화원을 정리하지요.나뭇가지 다듬기,잔디깎기,꽃심기,쓰레기 치우고 소각하기…” 골프장에서 허비하는 시간도 아까워 골프를 끊었다는 이 원장에게서 중남미의 정열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했다.중남미문화원(031)962-9291.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동국대(법대) 육군 통역장교(예비역 소령) ▲62년 대통령비서실(영어 의전비서관) ▲75년 비동맹 외상회의 한국 대표단 ▲81년 도미니카(공) 대사 ▲84년 수교훈장(숭례장) ▲83년 외무부 구주국장 ▲85년 아르헨티나 대사 ▲89년 멕시코 대사 ▲93년 국제 루벤 다리오 재단 니콰라과 명예회원 ▲96년 체육훈장(맹호장) ˝
  • [이런책 어때요]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데니지 파라나 엮음

    열여덟 살에 프레스기계에 손가락이 잘려나간 평범한 금속노동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그는 네 번의 대선 도전 끝에 2002년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그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기아와의 전쟁(포미 제로)’을 선포하며 브라질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이 책은 브라질 헌정사상 첫 노동자 출신이자 좌파 대통령인 룰라의 자서전이다.룰라는 어린 시절 땅콩을 팔고 구두를 닦아야 했던 눈물의 가족사를 스스럼없이 들려준다.룰라와 그의 가족 이야기는 브라질 빈곤문화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룰라는 지금 ‘변화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1만원.
  • [총선 D-21] 진보정당 “여의도 출사표”

    진보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롭게 쓰는 대장정에 나섰다.오는 4·15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 등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가능성이 한층 주목되고 있다.탄핵정국을 계기로 보수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바라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서다.민주노동당 17대 총선 사령탑인 노회찬 선대본부장 사무실 벽에는 지난 2002년 집권한 브라질 노동자당 룰라 대통령의 커다란 포스터가 걸려 있다.‘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글귀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룰라 대통령의 모습은 민노당이 궁극적으로 갈 길을 짐작케 한다.지난 1956년 조봉암 선생의 진보당 해산 이후 50년 동안 바라던 국회진출은 물론 집권까지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민노당은 17대 원내진출에 이어 2008년 제1야당을 꿈꾼다. 근거는 이렇다.현재 당 지지율이 5∼7%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더 올라갈 조짐도 보인다는 것이다.제2야당인 민주당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뒤를 다투고 있을 정도다.당직자들은 목표인 비례대표 7∼8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다.노 본부장은 “탄핵정국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급등했지만 보수정치 전체가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우리도 불리하지 않다.”면서 “정책경쟁이 이뤄지고 대안정당으로 주목받게 되면 15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정감주는 진보정치 민노당은 이미 2명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등 모두 43명의 선출직을 배출,행정능력·수권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주장한다.권영길 대표가 대선 후보로 두 차례나 나서 대국민 접촉점도 넓어졌다고 자평한다.4·15총선에서 경남 창원을 후보로 나선 권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민노당은 울산북구(조승수 전 북구청장) 승리도 낙관하고 있다.이밖에 울산동구(김창현 전 동구청장),경남거제(나양주 후보),경기 성남중원(정형주 후보),경기 성남수정(김미희 후보) 등 10∼12곳도 해볼 만한 곳으로 꼽고 있다. ●개혁세력의 ‘부채(負債)의식’ 진보진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개혁적 유권자들의 투표를 주목하라고 지적한다.16대 대선 직전 정몽준 후보의 ‘지지철회 선언’으로 많은 민노당 지지자들이 노무현 후보 쪽으로 빠져 나갔는데 이로 인해 ‘386’ 등 이른바 젊고 개혁적인 유권자들이 두고두고 ‘마음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부채의식이 4·15총선에서 민노당 지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 20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최현진(34·회사원)씨는 “이제는 홀가분하게 민노당을 찍어 빚을 갚을 때”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민노당, 사민·사회당과 연대 검토 지난 23일 전국공무원 노조와 전교조는 논란속에 민노당 지지방침을 밝혔다.올 초에는 전국농민회 총연맹이 조직적으로 가세했다.게다가 노선 차이로 갈등을 빚었던 민족과 자주를 외치던 이른바 NL계 전국연합 구성원들도 대부분 입당했다. 민노당의 김배곤 부대변인은 “당명에 거부감을 느끼던 농민들의 입당으로 농민·노동자·공무원·청년 등 거의 모든 계급·계층이 망라됐다.”고 자평했다.이 연장선상에서 진보이념을 표방한 사회당·녹색사민당과의 연대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다양한 계급·계층이 결집되는 것은 세력의 확대,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은 있으나 이념적 충돌 등 당내 갈등이 증폭될 우려도 있다.실제로 녹색사민당과 사회당은 ‘통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노총 90만 조합원을 든든한 우군으로 삼는 녹색사민당은 일찌감치 ▲전 국민 무상의료 ▲전 국민 대학 무상교육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핵심정책과 100대 공약을 내놓았다.비례대표 1∼2석을 노리고 있지만 탄핵정국에서 당과 한국노총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조합원의 결속력은 미지수다.사회당 역시 서울 마포갑,울산 중구 등 6곳에 후보를 냈고 ▲비정규직 철폐 ▲국가보안법 철폐 ▲핵발전 정책 폐기 등 10대 핵심정책을 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재외공관장 회의

    2004년 재외 공관장회의가 각국 주재 대사와 주요 총영사 등 공관장 104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외교통상부 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개막됐다.공관장들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토론한 내용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외교부 혁신,통상 현안.특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세차례 무산 등 국내 통상 현실은 휴식 시간까지도 이어진 주된 화제였다. 김광동 주 브라질 대사는 기자와 만나 “한·칠레 FTA 비준 지연으로 남미 국가들 사이에 불고 있던 ‘한국 모델’붐이 사그라질 판”이라고 말했다.김 대사는 “브라질은 룰라 대통령이 집권한 뒤 한국 같은 수출주도형 개방정책만이 살길이라고 판단,남아공·인도와 이른바 G3 무역협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달 사이,한국은 더 이상 모델이 아니지 않은가 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최혁 주 제네바 대사는 “한국이 간신히 FTA의 막차를 타긴 탔는데,아직 제대로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외국 대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한승주 주미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주장하는 ‘동결’은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동결인데,이는 과거에 합의된 사항이므로 보상은 하지 못한다는 게 한·미·일의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현재 갖고 있는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완전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뒤 그 일환으로 하는 동결은 의미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최근 부각된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과 관련,미국측은 2002년 10월 평양 방문 때 심증과 증거를 갖고 HEU 문제를 제기했고,최근 정황은 의혹을 더 확인해주고 있다고 했다.한 대사는 “부시 행정부 정책에 꽤 비판적인 인사까지도 증거를 본 사람 중에 북한의 HEU 핵 프로그램 보유를 의심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한·미·일이 CVID(완전하고,검증가능하고,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를 계속 강조해온 상황에서,북한이 회담에 나오겠다고 했을 때는 당연히 그것이 의제가 될 것으로 각오할 것”이라면서 “최근 미 전문가들의 영변 방문 허용 등으로 볼 때,북한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1세기는 BRICs 시대”룰라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27일 “21세기는 오랜 기간 주요 무역국들에 의해 2등 시민으로 취급받던 개발도상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인도·브라질·러시아·중국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인도를 방문중인 룰라 대통령은 기업인 모임에 참석,“개도국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 칸쿤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맞서 훌륭한 연대 사례를 보여줬다.”면서 “우리들간의 협력을 지속해 지구상에서 경제와 무역의 지형을 변화시키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룰라 대통령이 21세기 주역으로 거론한 네 나라는 영토가 넓고,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해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들로 국제사회에서는 각 국가명의 알파벳 첫자를 따 BRICs(Brazil·Russia·India·China)라고도 부른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도 서방선진7개국(G7)에 맞서는 BRICs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을 받았다. 이도운기자 dawn@
  • 삶이 고단하다구요 레게힙합 있잖아요/국내 첫 레게 힙합 듀오 ‘스토니 스컹크’

    ‘스타메이킹 시스템’에 업혀 착착 단계를 밟아 만들어진 가수가 득세하는 게 요즘 가요계 현실.거기에 비하면,‘국내 최초의 레게힙합 듀오’를 표방한 신인그룹 ‘스토니 스컹크’(Stony Skunk)는 첫 단추가 꿰어진 사연부터 아주 소박하고 자연스럽다.10여년전 같은 교회를 다니며 서로의 음악적 소질을 눈여겨본 ‘형,동생’이 기어이 데뷔음반을 냈으니 말이다. ‘스토니 스컹크’는 스컬(조성진·24)과 소래눈 보이(김병훈·19)로 구성된 2인조.스컬이 레게랩,아우인 소래눈 보이가 정통랩을 맡았다. “음악의 색깔이나 무대 컨셉트 등을 모두 우리가 정했어요.좀 드세게 들릴 팀이름도 그렇고요.언더무대에서 노래할 때부터 좋아했던 음악장르를 그대로 오버무대로 가져올 수 있게 된 건 정말 행운이죠.” 자신감에 넘쳐서일까.이래저래 ‘튄다’,‘지독하게 싫은 놈’쯤으로 번역될 속어로 팀이름을 정한 것부터 그렇다.“지향하는 음악을 징글맞을 만큼 일관된 마음가짐으로 파고 들겠다는 각오”다.‘첫번째 베스트셀러’라는 데뷔앨범의 제목도 엉뚱하긴 마찬가지. 꿈이 보통 야무진 게 아니다.“룰라,지누션,드렁큰 타이거 등 레게음악을 멋지게 소화해낸 선배들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랩 본고장의 가수들이 들어도 인정할 수준의 레게힙합을 구사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단있게 말한다.사실,이런 큰소리에는 배경이 있다.뉴욕 맨해튼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이들의 음악을 들은 자메이카(레게 본고장)출신의 명 래퍼 지데키안이 즉석에서 데뷔앨범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킹 오브 킹스’를 지데키안이 불렀다.앨범을 빛내준 스타는 또 있다.강산에,MC스나이퍼,유리가 이들의 가능성 하나를 믿고 흔쾌히 피처링했다. 둘의 실력은 클럽무대에서 진작에 평가를 받고 있었다.언더그라운드 래퍼로 잔뼈가 굵은 스컬은 마니아팬들이 상당하다.“음반을 낸 직후 팬들이 자발적으로 포스터를 만들어 시내 곳곳에 붙여 주더라.”는 스컬은 “클럽공연을 통해 팬들과 교감했으니 앞으로도 작은 콘서트 무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둘 모두 앨범 수록곡의 대부분을 손수 작곡,작사한 재주꾼들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레게스타 밥 말리가 말했죠.음악으로 혁명을 일으킬 순 없지만 사람들에게 미래를 보여줄 순 있다고.” 당찬 포부로 말을 맺는다.“레게음악이 태생적으로는 저항적 색채가 짙은 장르”라면서도 “고단한 현실마저 밝고 흥겹게 변주해 내는 신통한 레게힙합을 보여 주겠다.”고 자신한다. 황수정기자 sjh@
  • 유엔총회 ‘美일방주의’ 맹비난

    유엔 총회 연설을 빌려 유엔의 승인없이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전후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려던 미국의 계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191개 회원국 대표들은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각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선제공격론은 유엔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국제사회의 공조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의 선제공격론·일방주의 성토장된 총회장 유엔 총회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선제공격론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포문을 열었다.아난 총장은 개막연설에서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해 선제공격도 불사해야 한다는 미국의 논리는 “아무리 불완전할지라도 세계 평화와 안전이 58년간 의지해 왔던 원칙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아난 총장은 “이런 원칙이 채택된다면 명분이 있건 없건 일방적이고 법에 의거하지 않은 무력사용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강도높게 비판,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무색케 했다.시라크 대통령은 “개방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아무 원칙도 통하지 않는 사회의 무정부 상태를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이라크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국제사회의 현안들은 다자체제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라크의 비극은 유엔이 주축이 된 다자틀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후 재건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미국·프랑스 이견 해소 실패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 직후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라크 주권이양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프랑스와 미국은 평화를 확보하고 이라크를 재건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졌지만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며 양국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미국은 이라크로의 주권이양 시기와 관련,‘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데 반해 프랑스는 이라크로의 신속한 주권이양을 거듭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러나 이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실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새 이라크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유엔 개혁 요구 한목소리 세계 지도자들은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유엔 개혁을 강력 촉구했다.아난 사무총장은 현재의 유엔 구조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체제하의 역학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오늘날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의 확대개편을 주장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한목소리로 안보리 확대 등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포럼] 뒷모습이 아름다우려면

    노동자 출신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3일 리우 데 자네이루의 갈레앙 공항에서 열린 한 추모식에 참석했다.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한 행사에서 그는 “유엔은 가장 뛰어난 외교관을 잃었고,브라질은 상징을 잃었습니다.”라며 슬퍼했다.브라질 국기에 덮혀 영면의 길을 떠난 이는 지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데 멜루 유엔특사였다. 바그다드의 그 날 이후 미국은 이라크내 유엔의 역할을 늘리고 다국적군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국제사회에서 선뜻 호응을 못받고 있다.‘잘 안 되니까 뒤늦게 여기저기 손을 벌린다.’는 빈정거림을 듣는 처지다.전쟁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얼마나 어려운가.전쟁 때마다 기염을 토하는 정밀무기를 앞세워 쉽게 이라크를 굴복시켰지만 아랍권 ‘전사’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미국은 전쟁 기간보다 전쟁이 끝난 후 더 많은 희생을 치르게 생겼다. 뒷모습이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남북정상회담도 닮았다.민족의 화해,분단사의 종식을 위한 결단이었던 정상회담도 불법송금사태가 터져 나오면서 빛이 바랬다.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할 터이고 이런 생각에 동의할 사람도 많지만 불법 송금과 비자금 의혹이 남긴 생채기가 흉터로 남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파문은 청와대가 처음 조사할 때 제대로 조사하고,결과에 걸맞은 조치를 취했다면 이렇게 덧나지 않았을 것이다.2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 청와대 관계자들은 “2차 술값이 40여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에 대해 분한 마음을 울컥울컥 쏟아내곤 했다.결국 우스꽝스럽게 돼 버린 거짓말로 인해 나라 전체가 에너지를 얼마나 소모하고 있나.괜스레 그를 봐준다는 게 거꾸로 나라와 개인 모두에 시련을 안겨주고 말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만 끝도 반이다. 28일이면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유명한 ‘꿈’ 연설을 한 지 40년이 된다.“나는 꿈이 있습니다.”로 반복되는 그의 연설은 미국인 더 나아가 전세계인의 영혼을 난타하는 커다란 북이었다.그가 남긴 꿈은 완성을기다리는,아니 완성을 재촉하는 꿈으로 아직도 우리를 두드린다.그가 걸어온 인생을 두고 ‘시작은 한미하였어도 끝은 심히 장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도 망발이라고 흉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구촌 여기저기를 오가는 이야기 속에 다시 우리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보자.청주지검에 대한 대검의 감찰 결과가 발표됐지만 지검 내부 압력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구속된 김도훈 전 검사의 변호인단은 내부 압력을 입증하겠다고 벼른다.또 청주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향응이 있었던 K나이트클럽의 사장 이원호씨 계좌에서 수억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드러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양길승씨 파문의 복사판이 될지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법부 개혁도 이제 시작이다.시간을 벌었다고 어물어물거리다간 더 큰 개혁의 태풍 앞에 놓일 것이다. 참여 정부의 첫 6개월이 혼돈 속에 지나갔다.이 정부가 끝까지 이러한 혼돈 속에 있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뒷모습을 생각하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가 트일 것이다.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해 국민의 귀를 더럽힌 야당도 마찬가지다.볼썽사납게 상대를 헐뜯은 결과는 선거 패배와 낮은 지지율이 아닌가. 지도자들이여.문을 열고 들어갈 때의 위풍당당한 모습만이 아니라,문을 나설 때 뒷모습이 어떠해야 할지를 늘 생각하십시오.끝도 절반입니다. 강 석 진 논설위원 sckang@
  • 국제 플러스 / “美 후세인가족 아랍 망명 허용”

    |카이로 연합|미국은 연합군의 지명수배자 명단과 미국 재무부의 외환계좌 통제 대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가족의 망명을 허용할 뜻을 밝혔다고 범아랍 일간지 앗샤르크 알 아우사트(中東)가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사지다 카이룰라 탈파와 둘째 부인 사미라 알 샤반다르를 포함한 가족들이 아랍국 수도에서 함께 살기 위해 정치적 망명을 하더라도 미국은 이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국제 플러스 / 남미3국 “중남미 통합안 90일내 마련”

    |멕시코시티 연합|브라질과 아르헨티나,칠레 3국 정상들은 14일 중남미 통합을 앞당기기 위한 추진 계획을 향후 90일 내 마련키로 했다고 스페인 EFE통신이 보도했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네스토르 키르츠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등 남미 3국 정상들은 영국에서 열린 진보정치 지도자회의가 폐막한 이날 영국 남부 백숏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3국 정상들은 또 중남미 통합 계획안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맞서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견고한” 무역블록으로 만드는 방안도 아울러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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