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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주목되는 남남협력의 지정학/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3일 도하개발어젠다(DDA)를 다루기 위해 홍콩에서 열린다. 하지만 아직도 협상은 정체국면에 있다. 선진국들의 농산물 보조금을 철폐할 것을 주장하는 브라질과 인도의 입장에 미국은 어느 정도 양보할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연합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003년 칸쿤 회의에서 브라질이 주도한 G-20은 선진국의 농산물 보조금 철폐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그 결과 DDA는 무산되었다.1980년대부터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잃었던 제3세계가 2003년 인도, 브라질, 남아공(IBSA)이 결성한 G-3를 계기로 다시 발돋움을 하고 있다.G-3는 칸쿤회의에서 G-20으로 확대되었고, 선진국의 협상 주도에 블록을 만들어 대응했다. 룰라 대통령과 셀조 아모링이 이끄는 브라질 외교부가 이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간다. 룰라의 공세적인 남남협력 모델은 그동안 공산품과 서비스 시장의 개방으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제3세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룰라 정부는 인도, 중국, 남아공과 더불어 전략적 동맹을 결성하고, 유럽연합과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협상 테이블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이런 변화에는 차이나 달러가 일조한다. 에너지와 식량을 찾아 공세적으로 접근하는 중국의 투자와 무역의 흐름 때문에 제3세계 각국은 그만큼 미국과 글로벌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미주의 뒤뜰에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가 미국과 IMF에 큰소리 치는 것도, 브라질이 미국의 미주자유무역지대안(FTAA)에 맞서는 남미국가공동체를 구체화한 것도 1990년대보다는 다극화된 지정학적 변화의 산물이리라. 룰라의 지정학적 구상은 거대한 남남 벨트를 짜는 것이다. 브라질은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한 대가로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였다. 양국의 무역도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올해에는 300억달러 규모가 되었다.G-3 국가 외에도 라틴아메리카와 아랍의 정상회담도 정례화시켰다. 중동과 남미를 연결하는 새로운 축을 미국이 곱게 볼 리 없다. 브라질의 공세적 다자협상 전략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은 2003년 8월에 빈국에 제너릭 의약품을 쉽게 접근케 하는 잠정합의를 WTO 146개국으로 끌어낸 바 있다.HIV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이 혜택을 입게 되었고, 이 분야 제약업이 발달한 브라질과 인도가 덕을 보게 되었다. 같은 해 설탕산업 대국인 브라질은 태국 및 호주와 더불어 유럽의 설탕산업 보조금 지급 사례를 문제 삼았고, 유럽위원회로부터 1년 뒤에 삭감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내었다. 경쟁력이 있는 브라질 설탕업계가 환호하는 것은 당연했다.2004년에는 미국 정부의 면화재배에 지불하는 보조금을 문제시하여 WTO에 제소하여 승소하였다. 면화를 재배하는 제3세계 역시 이 조치의 덕을 볼 것이다. 올해 있었던 제4차 미주정상회담에서는 농산물 보조금을 문제시하여 미국의 FTAA 제안에 각을 세웠고, 또 베네수엘라는 남미공동시장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룰라의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 주었다. 외채 때문에 국제금융권의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브라질 경제에도 불구하고 룰라 정부는 다자협상의 공간에 제3세계의 목소리를 다시 채우고 있다. 하지만 그의 노선은 비동맹외교나 반제국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그가 바라는 것은 크게는 남측이 북측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는 것이고, 작게는 브라질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는 실리주의자이지 이데올로그는 아니다. 그래서 이런 비판도 있다. 제3세계 대변자로 나서는 그가 남측의 공동이익은 제쳐두고, 자국 이익만 옹호하고 관철하며, 남측 시장의 보호와 전통적인 소농의 보호에 무관심하다고.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롯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신라호텔 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지요.”(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친절의 대명사’ 호텔업계에서 최고를 향한 서비스 전쟁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장경작(62) ㈜호텔롯데 사장과 이만수(55) ㈜호텔신라 사장이 대표적인 친절 사령관이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를 지향하는 승부사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한편으로 외국의 유수 체인호텔과 경쟁할 땐 이들은 동반자가 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브랜드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 까닭이다. ●삼성 출신에 늦깎이 호텔리어는 닮은 꼴 두 사람 모두 삼성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종업계의 CEO로서 맞수라기보다는 동반자에 더 가깝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롯데의 장 사장은 196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입사,76년 삼성물산㈜의 과장을 지냈다. 장 사장이 지난 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신라의 이 사장보다 7년 삼성 선배다. 장 사장은 82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를 거쳐 94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가 되면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이 사장은 97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라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전히 ‘삼성맨’인 그는 2003년 1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모두 늦깎이 호텔리어라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 호텔이 최고야! 두 호텔 출발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하다. 롯데가 73년 5월5일 법인을 설립,79년 3월10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을 개관했다. 신라는 73년 5월9일 법인을 세웠고,79년 3월8일 신라호텔서울의 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개관 당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라가 3월로 개관 날짜를 잡자, 롯데가 78년 12월22일 부랴부랴 부분 개관했다. 개관일 신경전도 치열했다. 롯데는 서울점·월드점·부산점·울산점·제주점 등 5개 호텔에 353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호텔 체인화를 주도했다. 지난 2002년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5억달러 관광진흥탑을 받는 등 지난해 1조 1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에 모두 937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신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5억원이다. 외관상 롯데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라는 “제주도에 스위트호텔, 경남 거제에 삼성거제호텔을 위탁경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최고가 객실인 로열스위트룸은 1박에 968만원으로 신라보다 비싸다.”고 자랑했다. 또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여장을 풀어 최고임을 과시했다. 신라는 “최고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노스윙으로 1일 객실료가 907만 5000원이지만 2개”라고 정색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샤라포바 등이 묵었다.”며 맞받아쳤다. ●초특급호텔 선두다툼 호텔롯데는 초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별 여섯개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투숙하는 호텔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구미지역 CEO들을 유치해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 건물의 리뉴얼 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호텔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바베이몰튼사와 함께 리뉴얼 공사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1층의 프런트 데스크를 14층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 개장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아르바트거리에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외국 유수호텔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호텔만의 서비스를 바닥에 깔고 있다. 객실 고객이 TV를 보다가 전화기를 들면 TV볼륨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서비스, 외출 중인 고객의 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등 다소 특이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라호텔을 ‘아시아 톱 5호텔’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15위권이다. 게다가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돼 턱없는 일만은 아닌 듯싶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에 체인을 갖는 글로벌 호텔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를 향한 두 CEO의 집념 속에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이 조금씩 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듯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미주정상회담 성과없이 폐막

    격렬한 반미 시위 속에 열린 제4차 미주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5일(현지시간) 폐막됐다. 최대 현안이자 2년째 답보 상태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협상도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폐막 시간 넘기며 전례 없이 격론 미주기구(OAS) 34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 일정의 회담을 통해 합의문 도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FTAA 찬성국과 반대국의 의견이 모두 실리는 형태의 선언문을 채택하는 데 그쳤다. 이날 낮 12시30분으로 예정된 합의문 서명 시간을 넘기고 물밑 접촉이 몇 시간 더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 등 29개국은 FTAA의 고위급 협의를 이르면 내년 4월에는 재개토록 시한을 정하자고 마지막까지 밀어붙였다.그러나 베네수엘라·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회원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은 선언문 부가조항에 “보조금 및 왜곡된 무역관행이 배제된 공정한 자유무역 협정의 조건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농업보조금을 겨냥한 불만을 표시했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교역조건의 평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FTAA 협상 재개의 조건을 둘러싸고 모든 참석자들이 너무 큰 소리로 주장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FTAA 매장 분위기 속에서 ‘불씨’는 살렸다며 자위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무역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반대 그룹의 참여 없이 FTAA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부시-차베스 어색한 조우는 없어 이날 개최지 아르헨티나의 휴양지 마르델플라타에서는 2만 5000여명이 운집해 반미·반부시 시위를 벌였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앞서 시민단체 집회인 미주 민중정상회의에 참석,“FTAA를 땅에 묻기 위해 삽을 가져왔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부시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의 ‘한판 대결’은 부시 대통령의 회피로 이뤄지지 않았다. 회담장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데다 부시측이 의도적으로 무시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타미플루’ 내성 조류독감 발견

    ‘타미플루’ 내성 조류독감 발견

    조류독감 치료제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타미플루’에 내성이 있는 변종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 바이러스 예방·전염병학연구소와 15개 국제조사단은 공동으로 지난 2월 조류독감에 감염된 14세 베트남 소녀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소녀에게서 3가지 종류의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타미플루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녀는 조류독감에 걸린 21세 오빠를 간호하다 감염됐다. 타미플루는 미국 등 10여개 국가에서 조류독감 창궐에 대비, 비축을 서두르고 있는 대표적인 독감 치료제다. 이 소녀에게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다른 독감 치료제인 ‘리렌자’로는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아직 지나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 내성이 있는 변종 H5N1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사람들 사이에 쉽게 전염된다면 타미플루의 효용성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되기 시작하면 기존의 치료약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우려해 왔다. 연구결과는 다음 주 발간되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 마르코스 퀴프리아누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7일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인간 전염 가능성이 있는 H5N1형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앞서 14일 두 번째 조류독감 사례가 발생,H5N1형인지를 검사하고 있다.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터키에서는 아크리 주에서 닭 1000여마리가 폐사,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민 9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실시됐다. 이처럼 ‘나쁜 소식’이 잇따르자 세계 각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EU는 14일 수의학 담당 관료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가금류를 철새와 분리하고,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한 습지와 농장 등 위험지역에 조류독감 조기 발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방역 강화 조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EU 외무장관들은 18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갖고 조류독감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직 조류독감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남미의 브라질에서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15일 처음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국은 겨울철을 앞두고 조류독감이 재발할 것에 대비, 다음 주부터 21개 주에 대해 집중 감시를 시작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펜터, 휴스턴 낚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귀중한 첫 판을 잡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크리스 카펜터의 호투를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꺾었다. 올시즌 21승을 낚은 ‘특급 선발’ 카펜터는 8이닝 5안타 2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사이영상 후보임을 한껏 뽐냈다. 세인트루이스의 ‘살인 타선’은 포스트시즌 통산 14승을 일군 상대 선발 앤디 페티트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정규시즌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불방망이(타율 .429)를 휘둘렀던 레지 샌더스는 1회 2사1루에서 시원한 선제 2점포를 뿜어냈다.2회 1사 1·3루에서 스퀴즈번트로 3-0으로 달아난 세인트루이스는 5회 데이비드 엑스타인과 앨버트 푸홀스의 각 1타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8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던 크리스 버크의 대타 2점포로 따라붙고,9회 1사 2·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날 US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1승1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말 2사후 투스트라이크에서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1-1이던 9회말 2사후 피어진스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다음 조 크리디가 2개의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는 사이 대주자 파블로 오수나가 2루를 훔쳤다. 크리디는 켈빔 에스코바르의 3구째를 통타, 짜릿한 끝내기 2루타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선발 마크 벌리는 9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룰라 정부의 위기/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취임한 지 3년이 다가오는 브라질 룰라 정부가 큰 곤경에 빠졌다.1985년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 20년 만의 최대 위기다. 정부 여당의 실력자인 정무장관이 사직했고, 이어 노동자당 의장도 사임하고 체포됐다. 말썽 많던 하원의장은 대가성 뇌물 수수 혐의로 사임했다. 상원의장에 대한 야당의 사임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의회는 연일 재벌기업인과 고위 정치인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분위기로는 룰라와 노동자당이 2006년 대선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룰라의 가족도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깨끗하다고 믿었던 노동자당마저 부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수적인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지지층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부패 스캔들은 오래전에 예고된 것이었다. 연이어 터진 스캔들은 룰라 정부의 무능보다는 브라질 정치의 구조적인 메커니즘에서, 제도개혁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많은 평자들은 지적한다. 결선투표제가 있는 대통령 선거는 대체로 두 번 치른다.1차에서 후보들이 난립하고 2차에서 승자가 가려진다. 결선투표에서 62%의 지지로 승리한 룰라지만, 여당의 하원 의석 수는 겨우 17%에 머문다. 룰라도 당선되기 위해 우익정당인 자유당과 선거연합을 맺었고, 당선된 이후 의회에서 다수파가 되기 위해서 여러 군소정당들의 협조를 얻어야 했다. 협조를 얻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정부예산에 교묘하게 지역구 사업을 끼워 넣어 해당 의원들의 표를 사는 방법이다. 전임이었던 카르도수 정부의 브라질사회민주당은 의회에서 다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 방식을 이용했다. 불법이라고 말하긴 힘들었지만,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룰라 정부는 보다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했다. 전체 예산은 효율적으로 집행하되, 다수파 연합형성을 위해서는 직접 돈이나 고위직으로 의원들과 정당들을 매수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당연히 돈은 민간기업에서 구해야 했고, 돈세탁이 쉬운 광고회사나 대기업들이 이용됐다. 대신 정부는 이들 기업에 각종 특혜나 계약을 제공했다. 사실 이 방식은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이용된 관행이었다. 그랬기에 콜로르 대통령은 탄핵위기에 처해 사임했고, 이타마르 프랑쿠, 엔리케 카르도수 대통령 정부의 핵심인사들도 모두 부패 스캔들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문제는 구조적인 정치적 부패를 해체하는 제도개혁을 20년 동안 단행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특히 8년간 집권했던 카르도수 정부 시절에 제도개혁이 단행됐어야 했다. 브라질의 정치위기는 선거제도를 잘못 디자인한 결과물이다. 하원 의석이 있는 유효정당의 개수는 15개나 된다. 정당 파편화의 수준은 세계 최고다. 최다의석을 지닌 노동자당도 겨우 전체의석의 17%에 불과하다. 파편화된 정당체계는 나쁜 선거제도의 결과다. 선거구는 주가 한 단위로 묶인 대선거구제를 채택했고, 여기에 개방 리스트의 비례대표제가 가미돼 있다. 따라서 같은 정당 후보 간에도 선거경쟁이 치열하다. 당연히 돈이 많이 든다. 개인 인물 중심의 경쟁이 될 수밖에 없기에 텔레비전 광고비와 영상물 제작에 엄청난 돈을 쓴다. 당연히 정경유착과 추악한 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당적이탈이 자유롭고 당 기율이 허약하므로 이권이 있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합집산을 한다. 정당 등록의 제한조건이 유효득표의 2%에 불과한 것도 소당 난립을 부추긴다. 소당들은 정부와 여당이나 기업들과의 거래로 짭짤한 재미를 누리므로 어떤 제도개혁에도 저항한다. 기업들도 오랫동안 이중장부의 관행을 유지해 왔다.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인들에게 건네주고, 대신 이익을 축소해 보고하고, 세금을 포탈하며, 정부로부터 특혜적인 계약을 따낸다. 이번에도 대수술은 없으리라 한다. 부단한 제도개혁이 없으면 민주정치는 쉬 퇴락한다는 것이 브라질 사태가 주는 교훈이리라.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 데미 무어, 15세연하 커처와 결혼

    ‘사랑과 영혼’,‘GI 제인’ 등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미국 영화배우 데미 무어(42)가 15세 연하인 애시턴 커처와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두 사람의 대변인과 접촉해 결혼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US 위클리’와 ‘피플’의 웹사이트 보도를 인용, 결혼식에는 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미녀 삼총사’에 출연한 루시 리우 등 가족과 친구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무어에게는 세번째 결혼이지만 커처는 초혼이다. 지난 1980년 록뮤지션인 프레디 무어와 처음 결혼한 무어는 84년 이혼한 뒤 87년 윌리스와 재혼,2000년 이혼할 때까지 13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그녀와 커처는 2003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커처는 무어와 윌리스 사이의 셋째딸 탈룰라가 ‘또다른 우리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가족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사이가 됐다고 피플은 전했다. 둘의 만남은 할리우드에서조차 생경하게 받아들여졌던 연하남과의 사랑이 결혼까지 이른 경우여서 흔히 나이 지긋한 남성 스타가 젊은 여성을 낚아채 맺어지는 풍조(‘메이-디셈버 로맨스’)에 도전하는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反테러 vs 反빈곤” 유엔정상회의 격전

    유엔 창설 60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뉴욕서 개막된 191개국 정상회의가 ‘초장’부터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치고받기’로 어수선하다. 미국은 유엔을 이용, 이란 핵개발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 하지만 미국의 ‘일방주의’를 성토하는 이란의 역습으로 정상회담장이 외교적 격전장으로 변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브라질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등 이른바 제3세계권 정상들은 “빈곤이 테러와 국제적 갈등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테러 퇴치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했다.60주년을 기념한 정상들의 회합이 합의보다 갈등과 균열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테러를 지원하고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는 무법정권 통치자들에게 세계평화와 안정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다. 반면 룰라 등 제3세계 지도자들은 “폭력이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아와 빈곤을 추방해야 한다.”며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테러 근절을 위한 유엔 회원국들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미·영 등 서구선진 정상들의 호소에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만성 빈곤이 지역 갈등을 부추긴다.”며 선진국들의 대외원조 및 자유무역 확대를 요구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영·중·러 정상들은 유엔 역사상 3번째로 안보리 회의에 모두 직접 참석해 대테러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결의안은 테러 예방 조치를 포함,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의 이념에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또 일년 이내에 각국이 취한 조치들을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이에 대해 인권 단체들은 안보리 결의안을 각국 정부가 반대파 억압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미국 비자 신청이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은 뒤 뉴욕에 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난했다. 그는 “유엔은 일방주의의 부도덕한 병폐에 맞서야 한다.”고 경고하며 “유엔은 정의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이란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미국 대표단은 자리를 비웠다. 자메이카와 나이지리아 정상들도 선진국의 대외원조를 확대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 개선을 위한 2000년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빈곤은 갈등을 유발하며 국경도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빈곤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빈곤 퇴치는 대량 살상무기를 없애는 일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0주년을 기념한 정상회담이 시작부터 꼬이자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 개혁과 빈곤 퇴치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주문하면서 “하루전 총회에서 채택된 선언문 내용이 회원국간의 이견으로 약화됐다.”고 유감을 표시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고] ‘자원외교’에 적극 나서자/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노무현 대통령이 폭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연간 교역규모가 1991년 10억달러에서 지난해 34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멕시코에 대한 투자도 2004년 말 기준,933건 6억 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가 한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 기대감에는 에너지 및 자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확대방안도 포함돼 있다. 인구가 1억명이 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자원부국에 속하는 나라다. 세계 5위 산유국이란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원유, 가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은, 아연, 흑연 등 광물자원도 다량으로 부존해 있다. 은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고 형석, 비소, 흑연 몰리브덴은 세계 5대 생산국이며 중정석, 망간, 소금, 연, 아연 등의 생산은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노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가진 멕시코 일간지 ‘엘 솔 데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수입국으로서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계 5위 산유국이며 자원부국인 멕시코와 석유, 가스 및 광물자원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자원외교를 강조했다. 이번 멕시코 방문길에도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 등 지난번 남미국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통령과 자원개발 CEO들과의 동행이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부쩍 늘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이번 멕시코 방문 역시 자원개발에 관한 양국간 협력방안이 적극 모색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LS-Nikko와 멕시코 소노라 동프로젝트 공동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교류에서 공동 탐사 및 개발까지의 광범위한 자원협력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또 다음 방문국인 코스타리카에서 8개국 중미통합체제(SICA)와 면담을 통해 국내기업 진출 프로젝트 물색 및 자원정보 파악 등 자원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최근 자원을 둘러싼 외교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러시아 유전개발과 동시베리아 송유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또 1∼2년 새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자원외교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필수사항이 됐다. 이에 따라 각국의 대통령은 외국순방시 가시적인 자원외교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수백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한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중국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무려 400명이 넘는 기업인을 대동했다. 중국을 방문한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 3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 정상들의 세일즈 외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무역의존도 70%, 에너지 해외의존도 97%인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해외진출의 길을 열어야 한다. 자원 선점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월드이슈] 세계화·IT혁명…몰락하는 20세기형 노동운동

    [월드이슈] 세계화·IT혁명…몰락하는 20세기형 노동운동

    노조는 쇠퇴하는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노조들이 급격한 조합원 감소와 내부 불화 등으로 추락하고 있다. 여전히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는 브라질 등 제3세계 노조도 ‘성장 우선 정책’이란 대세 속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정보화 진전 등 산업구조의 변화와 세계화, 시장주의를 앞세운 ‘신 자유주의’의 거센 격랑 속에 격변의 문턱에 있는 세계 주요 국가 노조들의 변신을 살펴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노동조합 퇴조 현상은 미국노동자연맹(AFL)-산업노동자회의(CIO)의 분열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동단체라는 AFL-CIO는 산하 노조의 잇따른 탈퇴로 통합 50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14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식품상업노조가 지난달 29일 탈퇴를 선언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서비스노조국제연맹(조합원 180만명)과 전미트럭운전자조합(조합원 140만명)도 이탈을 발표했다. 이로써 조합원 규모가 가장 큰 3개 산하 노조가 모두 이탈했고 호텔레스토랑노조(조합원 45만명)의 탈퇴도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AFL-CIO는 1935년 대공장 숙련 노동자 중심의 AFL에서 탈퇴한 자동차, 철강 등 당시로서는 신산업 노동자들이 결성한 CIO가 1955년 AFL과 다시 통합하면서 이뤄진 단체다.AFL-CIO는 70년대까지 미국 정치·경제·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AFL-CIO는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지지했으나 당선시키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AFL-CIO의 퇴조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 언론들은 존 스와니 위원장의 3선 도전과 그에 반대하는 서비스노조국제연맹 앤드루 스턴 위원장 간의 갈등을 우선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노조 지도부가 전체 노동자의 권익 향상보다는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골몰하고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일부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등 기득권화·노동귀족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노조 퇴조는 지도부 내부의 갈등을 넘어선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을 안고 있다. 주미 대사관의 전운배 노동관은 ▲산업구조의 변화 ▲새로운 경영기법의 등장 ▲보수적인 공화당의 장기 집권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우선 AFL-CIO가 결성돼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의 중추산업은 중후장대형 제조업이나 광산업 등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산업의 중심이 서비스, 정보통신 등 새로운 분야로 넘어가고 여성·외국인 근로자도 늘어나면서 노조에 대한 관심이 덜한 계층이 산업의 주요 분야를 차지하게 됐다. 이와 함께 20세기 말부터 갖가지 신경영 기법이 등장하면서 경영진이 노조를 관리하는 방법도 매우 전략적이고 세련돼졌다고 할 수 있다. 근로자의 고충을 미리 해결해 노조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킨다거나, 아예 회사를 노조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남부 지역으로 옮겨가는 상황이 나타났다. 또 지난 80년대 이후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조지 W 부시 등 공화당 출신의 대통령이 계속 당선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분배 대신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온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은 우리나라의 중앙노동위원회에 해당하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판정 기능)와 연방중재화해국(FMCS·중재 기능)에 대부분 보수적인 인사들을 임명했다. 미국의 진보진영에서는 이들이 노조 설립을 제한하는 등 노동운동을 제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dawn@seoul.co.kr ■ “분배보다 성장” 실용주의 확산 제 3세계의 노조도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세계화의 거센 파고 속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발전 제일주의 정책’을 채택하면서 변신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제 3세계 노조들은 아직 미국, 유럽국가들처럼 조합원이 급감하고 영향력이 추락하는 상황은 아니다. 극심한 빈부격차, 저개발, 대중주의적인 정치유산 등으로 노동조합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그러나 국제 경쟁의 격화 속에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노조활동의 보호보다는 경제발전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성장 정책에 각국 정부들이 집중하면서 노조운동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나치게 경직된 노동관련 법안들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이들 정부의 시각이다. 노동자와 빈곤층을 위한 ‘복지위주 정책’이 친기업적인 ‘시장자유주의’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도 맥을 같이한다. 좌파 정권이란 든든한 배경을 가진 브라질이나, 좌파적인 경제정책의 보호막 속에 있던 인도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두드러지고 있다. 복지확대보다 긴축재정, 수출신장, 경제성장 기반구축에 중점을 두는 ‘좌파 실용주의’란 대세 속에 경제발전과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는 까닭이다. 외국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직된 노동관계법을 고쳐 고용과 해고를 손쉽게 해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 나가자는 자세다. 파업권, 단체행동권, 정부의 개입 등 노동권을 일정부분 제약하더라도 기업부담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다. 2002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권좌에 올려놓고 첫 좌파정권을 탄생시킨 집권 노동자당(PT)은 금속 노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PT는 현재 하원에서 전체 의석(553석)의 17.7%(91석)를 차지하는 제1당이기도 하다. 그러나 PT는 기존 노동법을 개정,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고 정부 개입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또 복수노조를 전면 허용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조합세를 기부금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룰라 정부는 2006년 전면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히카르도 베르조니 브라질 노동부 장관은 “의회 논의와 수렴을 통해 개혁안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노조의 반대를 일축하고 있다. 평균 14시간에 노조 1개씩 늘어나는 노조 난립이 자칫 노동자 해이와 비효율을 만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룰라 정부의 노동법 개혁안에 깔려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5월1일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 불참하고 인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시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공장을 찾아가 근로자들을 격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신흥 잠재 경제강국인 ‘브릭스’(BRICs)의 일원인 인도도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을 목표로 하는 개혁드라이브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임금 양보해 일자리 지키자” |파리 함혜리특파원|독일 하노버에 있는 폴크스바겐자동차 생산공장의 근로자들은 지난해보다 시간당 9% 정도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 노사가 지난 연말 임금상승 없는 근로시간 연장에 합의한 탓이다. 지멘스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이체 텔레콤 등도 주당 근로시간을 임금보전 없이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독일 근로자연합에 따르면 중간규모의 기업 50여개도 이같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 독일 최대 노조조직인 금속노조(IG메탈)가 지난 1984년부터 견지해온 근로시간 감축 노선을 ‘폐기 처분’한 이같은 노사협상은 산별노조의 전통이 강한 서유럽 국가 노조의 힘과 영향력이 예전에 비해 현격하게 줄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독일기업의 노조가 일자리를 보장하는 대가로 급여 삭감을 받아들인 것은 노조 권력의 약화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최근 몇년간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노조가입 비율이 떨어지는 등 노동운동이 침체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의 정형우 노무관은 유럽의 노조세력이 약화되고 있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세계화에 따른 경쟁 심화를 꼽았다. 정 노무관은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기업이 탄력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산별교섭보다는 개별 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한 노사협상에 힘이 실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프랑스가 주 35시간 근로제를 폐지하면서 연간 연장근로시간 한도를 180시간에서 220시간으로 늘리되 기업별로 노사합의 아래 그 이상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도 노조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유럽연합(EU) 확대로 새로 회원국이 된 동유럽 국가들이나 중국과 비교해 유럽국가는 노동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많은 기업들이 공장의 해외이전을 계획 중이다. 노조는 공장이전으로 일자리를 잃는 것보다는 사측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편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노동운동의 쟁점은 임금협상에서 일자리 문제로 옮겨가고 있으며, 노사관계는 투쟁보다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쪽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도높은 노동시장 개혁정책을 추진 중이다. 독일의 집권 슈뢰더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동권 축소를 골자로 한 ‘어젠다 2010’을 수립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기업주에게 고용·해고 재량권을 부여하는 ‘새 고용계약서’ 도입 등을 포함한 고용촉진법령을 승인했다. 이같은 정부의 개혁정책이 노동계의 반발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대다수 여론은 “노조의 힘이 더 약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강성 노조는 갈수록 설 땅을 잃고 있는 셈이다. lotus@seoul.co.kr
  • “분배보다 성장” 실용주의 확산

    제 3세계의 노조도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세계화의 거센 파고 속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발전 제일주의 정책’을 채택하면서 변신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제 3세계 노조들은 아직 미국, 유럽국가들처럼 조합원이 급감하고 영향력이 추락하는 상황은 아니다. 극심한 빈부격차, 저개발, 대중주의적인 정치유산 등으로 노동조합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그러나 국제 경쟁의 격화 속에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노조활동의 보호보다는 경제발전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성장 정책에 각국 정부들이 집중하면서 노조운동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나치게 경직된 노동관련 법안들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이들 정부의 시각이다. 노동자와 빈곤층을 위한 ‘복지위주 정책’이 친기업적인 ‘시장자유주의’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도 맥을 같이한다. 좌파 정권이란 든든한 배경을 가진 브라질이나, 좌파적인 경제정책의 보호막 속에 있던 인도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두드러지고 있다. 복지확대보다 긴축재정, 수출신장, 경제성장 기반구축에 중점을 두는 ‘좌파 실용주의’란 대세 속에 경제발전과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는 까닭이다. 외국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직된 노동관계법을 고쳐 고용과 해고를 손쉽게 해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 나가자는 자세다. 파업권, 단체행동권, 정부의 개입 등 노동권을 일정부분 제약하더라도 기업부담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다. 2002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권좌에 올려놓고 첫 좌파정권을 탄생시킨 집권 노동자당(PT)은 금속 노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PT는 현재 하원에서 전체 의석(553석)의 17.7%(91석)를 차지하는 제1당이기도 하다. 그러나 PT는 기존 노동법을 개정,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고 정부 개입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또 복수노조를 전면 허용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조합세를 기부금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룰라 정부는 2006년 전면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히카르도 베르조니 브라질 노동부 장관은 “의회 논의와 수렴을 통해 개혁안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노조의 반대를 일축하고 있다. 평균 14시간에 노조 1개씩 늘어나는 노조 난립이 자칫 노동자 해이와 비효율을 만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룰라 정부의 노동법 개혁안에 깔려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5월1일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 불참하고 인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시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공장을 찾아가 근로자들을 격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한편 신흥 잠재 경제강국인 ‘브릭스’(BRICs)의 일원인 인도도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을 목표로 하는 개혁드라이브 정책을 추진 중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주름살 펴려면 재생술이 적합

    콜라겐 열풍이 뜨겁다. 화장품에 이어 음료에도 ‘콜라겐’딱지가 붙어나온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콜라겐, 정말 효과는 있는 것일까. ●콜라겐이란?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물질로, 머리카락 피부 근육 뼈 힘줄 등을 구성한다. 또 신체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피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대략 20세 전까지는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25세를 넘으면 체내 합성능력이 급감한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쉬 피로하거나, 뼈가 약해지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살이 생기게 된다. 지방 및 수분대사가 떨어져 체지방이 축적되기도 한다. 여기에 착안한 것이 바로 화장품과 음료 등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안티 에이징’을 내걸고 다양한 콜라겐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성분인 비타민C, 레티놀, 글리코릭산 등을 강화한 것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측면에서 콜라겐 효과가 검증된 게 없다며 “합성촉진제를 섭취해도 체내에서 콜라겐이 분해돼 다시 합성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한다. 광고 같은 효능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콜라겐 보충, 어떻게 할까 ?먹는 콜라겐 먹는 콜라겐은 캡슐형 의약품이나 비타민C를 함유한 음료, 일명 ‘먹는 화장품’이라는 미용보조식품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효능에는 의구심이 많다. 콜라겐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만 이 아미노산이 피부를 이루는 콜라겐으로 재합성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콜라겐을 구성하는 옥시프롤린 같은 특수 아미노산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콜라겐 5000㎎과 비타민C 1000㎎을 함유한 A음료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장기간 섭취하면 멜라닌 양을 늘려 피부미백과 탄력증가, 주름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하나 이를 장기 복용할 일반인은 많지 않다. ?바르는 콜라겐 피부의 보습효과를 유지하게 하는 콜라겐의 특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기능성 화장품이 많지만 콜라겐은 분자가 커 표피를 투과하지 못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런 화장품은 단독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치료효과가 함량이나 흡수율에 비례하지도 않는다.”며 “이런 화장품은 피부과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보는 게 옳다.”고 말한다. ?콜라겐 주사 콜라겐 주사는 콜라겐을 주름진 골에 주입, 패인 부분을 부풀게 함으로써 피부탄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원리이다.1회 주사만으로도 살이 차오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몇 달이 지나면 콜라겐이 체내에 흡수되어 다시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콜라겐 재생 치료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쿨터치 레이저재생술’,‘V빔 레이저치료술’,‘고주파 릴렉스F 시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릴렉스F 시술은 콜라겐을 재생시켜 피부노화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얼굴 주름, 탄력없는 복부나 지방이 쌓여 피부가 울퉁불퉁해진 셀룰라이트 축소에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콜라겐을 재생시키기 때문에 보톡스나 주사보다 효과가 오래 간다는 것이 장점이다. ■ 도움말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동아프리카 알카에다 런던테러 개입 포착”

    21일 발생한 ‘2차 런던 테러’를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동부지역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 카에다 연관조직이 이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영국 더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수사 당국이 이들 국가 출신으로 영국에 거주 중인 난민과 망명자들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세 국가에서 건너온 난민·망명자는 약 3만 2000명에 이른다. 이들 국가는 알 카에다 연계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배했던 테러용의자 4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을 25일 공개했다. 이들의 이름은 무크타르 사이드 이브라힘(27)과 야신 하산 오마르(24)로 이브라힘은 26번 버스에서, 오마르는 지하철 옥스퍼드서커스역과 워렌스트리트역 사이에서 각각 폭탄을 터트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브라힘의 사진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가 스톡웰역에서 지하철에 타는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2차 테러 이후 모두 5명을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지만 공개수배한 4명은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2일 테러범으로 오인사살된 브라질인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27)는 검시 결과 당초 목격자들이 증언한 것보다 3발 많은 모두 8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발은 머리,1발은 어깨에 발사됐다. 영국 가디언은 경찰민원조사위원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테러용의자 사살지침을 만든 경찰 최고위층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메네제스의 가족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메네제스의 고향인 브라질 곤자가에서는 친척과 친구 등 수백명이 영국에 항의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미술관으로 Go!Go!

    엄마, 아빠 손잡고 미술관으로 피서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동화 속 환상의 나라가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방학을 맞아 미술관에서는 너도나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세계 어린이 그림책 축제 4000여개의 해외 출판사들이 참여, 그램책과 원화 4000여점을 소개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다음달 2∼13일까지 열린다. 캐나다의 유명 작가인 야룰라나스와 함께 ‘하이디 만화그리기’도전 프로그램은 도전해볼 만한 행사. 또 우리나라에도 출판된 ‘별자리 이야기’의 작가 조안 마리 갈라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큰곰자리 등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테디베어 루도빅 ’‘세계 최고의 귀염둥이’ 등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상영도 눈길을 끈다.(02)3455-6000,3789-5600. 성곡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동화의 거장 존 버닝햄과 앤터니 브라운의 ‘행복한 그림책 여행’이 열리고 있다. 존 버닝햄의 대표작 ‘지각대장 존’을 비롯,‘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우리 할아버지’ 등이, 앤터니 브라운의 대표작 ‘고릴라’ ‘꿈꾸닌 윌리’ ‘우리 엄마’ 등 원화 151점이 전시. 이들 작가의 책에 나오는 동화 속 나라를 실제로 재현, 어린이들이 동화속 나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9월4일까지.(02)737-7650.●직접 만들어 보세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탐험교실-선비부채 만들기’를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연다. 문인화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접는 부채에 직접 어린이들이 꽃 등을 그린 뒤 장식 매듭으로 마무리 하는 코스다. 또 ‘가족체험 교실-대륙의 꿈, 고구려’행사도 있다. 특별전이 고구려전을 둘러보고 고구려의 역사·문화를 공부하고 고구려의 문양 등을 중심으로 벽화를 그려보는 체험 학습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02)724-0191. 금호미술관은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우리 그림전 ‘지필묵 놀이미술관’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이 부채와 화선지에 붓과 먹으로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놀이터가 있다. 나이에 맞게 그림 교사가 옆에서 지도해준다. 또 책상 위 검은 모래판을 설치, 어린이들이 모래 위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소극장도 함께 마련돼 있다.8월23일까지(02)720-5114.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집권당 비리 사전인지 룰라대통령 탄핵대상”

    |상파울루 연합|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미 지난해부터 이같은 의혹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적극 조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통령의 이같은 대응이 탄핵 사유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브라질 시사주간 베자(Veja)는 17일(현지시간) 발행된 최신호에서 “룰라 대통령은 집권 노동자당(PT)의 야당의원 매수 사실을 지난해 초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면서 “적어도 5차례에 걸쳐 이에 대한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야당의원 매수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각료들과 대통령 비서진, 상·하원 의원 등을 취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야당의원 매수 사실을 알고도 조사를 하지 않은 점은 대통령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브라질 의회, 국정조사 착수

    브라질 의회가 잇따라 터져나온 권력형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해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정권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의회의 국정조사 결정은 중도우파 야당인 브라질노동당(PTB)의 호베르투 제페르손 총재가 “법안 통과에 협조하는 대가로 PT가 야당 의원들에게 매월 12만달러를 제공해 왔다.”고 폭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 우편공사 등 국영기업들의 인사·납품비리에 집권 노동자당(PT)과 연정 참여 정당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실바 정권을 괴롭혀 왔다. 제페르손 총재는 전날에도 “의원 매수의 확실한 물증을 갖고 있다.”며 “룰라 대통령의 최측근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룰라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 비서실의 최측근이 복권사업 허가를 미끼로 뇌물을 챙기는 장면이 비디오로 공개되는가 하면 현직 장관이 가짜 보증서로 국영은행에서 대출받은 사실이 폭로돼 정권의 도덕성이 땅에 추락한 마당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룰라 대통령도 현 상황을 방관할 경우 정권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해 의회의 국정조사권 발동 요청을 수용하도록 PT 지도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정부는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정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덕성과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한 실바의 좌파정권이 앞선 우파정권들과 다를 바 없다는 비난과 ‘도덕성 흠집’의 위기 속에서 실바 대통령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추문에 연루된 2개 국영기업 사장을 해임하고 부패 근절을 약속한 결과 이틀동안 추락했던 증시 등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회의 국정조사는 우편 업무 비리와 PT의 의원 매수 파문으로 나눠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편 업무와 관련된 의혹은 페르난두 엔리케 카르도수 전 대통령 정부 시절부터 계속돼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 정부에 칼날을 세우고 있는 최대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뷰티 Q&A]

    Q. 친구들은 말랐다고 하지만 허벅지 팔뚝 허리 등 곳곳에 보기싫은 살들이 붙어 있어 짧은 옷을 입기가 꺼려진다. 어떻게 해야 하나. 슬리밍 제품을 이용하면 정말 군살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인가. A. 우리나라는 보이는 부분은 날씬하지만 옷으로 가려지는 부분에 군살이 많은 ‘마른 비만형’ 체형이 많은 편이다. 이 군살은 과다한 피하지방이 수분, 노폐물 등과 함께 주머니처럼 뭉쳐지면서 피부가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진 섬유화된 지방덩어리, 즉 셀룰라이트다. 이런 군살이 많은 경우 보디 제품을 바르거나, 전문관리를 받아 볼 만하다. 몸에 바르는 보디 제품은 카페인이나 특수성분이 함유돼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축적을 막는다. 하지만 바르기만 한다고 셀룰라이트를 제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품에 따라 해당 부위를 꼬집거나, 쓸어 올리는 등 제대로 된 마사지를 해주어야 셀룰라이트 크기를 줄이고 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제품을 바르고 운동을 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전문관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비싸긴 하지만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해 셀룰라이트를 비롯한 체내 지방 감소를 유도한다. 지방분해주사는 뭉쳐 있는 셀룰라이트를 분해시키고, 초음파시술은 분해된 지방을 녹인다. 1주일 동안 2회씩, 총 4주 동안 시술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리포셋 시술과 병행할 수 있다. ■ 도움말 분당 고운세상피부과 맞춤체형관리센터 이선영원장
  • 이명박시장 f i誌 ‘2005 세계인물’ 대상

    이명박 서울시장이 7일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의 자매지인 ‘fDi’(foreign Direct investment)로부터 외국인 투자에 기여한 공로로 ‘2005세계의 인물’ 대상을 수상했다. fDi는 2003년부터 해마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기여한 ‘세계의 인물(personality of the year)’을 5개 대륙(미주·아시아·유럽·아프리카·중동)별로 1명씩 선정하고, 그 가운데 가장 업적이 뛰어난 1명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첫 해에는 빈센트 폭스 멕시코 대통령, 지난해에는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각각 선정됐으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이 시장이 처음이다. fDi는 “서울 상암동의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조성 사업을 관심있게 지켜봤으며 시의 금융 체제를 개편하고 외국인 투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fDi는 또 “청계천 복원사업이나 대중교통체계 개편, 서울숲 조성 등 대규모 공공사업들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과정에서 추진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fDi는 2001년 11월 창간된 해외투자 전문 격월간지로 발행부수는 4만 7000부다. fDi는 이 시장이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하자 아시아 순방 중인 코트니 핑가 편집장이 이날 시를 방문, 시상식을 가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정부 혁신노력 세계에 전파”

    “역대 포럼 중 참가국의 수나 참여인사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최고의 대회였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정부의 혁신노력을 전 세계에 전파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난 24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세계포럼을 1년 전부터 설계한 김호영(52) 세계포럼준비단장은 30일 이번 포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비롯,9개국의 전·현직 정상급과 장관·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유엔 산하기구, 학계 저명인사 등 141개국에서 1726명이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정계, 재계, 언론계 등에서 7000여명이 참석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사회 부문의 혁신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공동 개최했던 유엔 관계자가 한국의 철저한 준비상황을 보고 내년에 유엔에서 열리는 7차 포럼 때 행사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준비상황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외빈들이 단순한 포럼 참가뿐만 아니라 행사기간 동안 우리정부와 각종 회담을 열고, 각 기관과 기업체를 방문한 것은 또다른 성과다. 김 단장은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비결에 대해 “과거 행사 때 기록한 백서들을 많이 벤치마킹했으며, 청와대 경호실이나 외교부 등 여러 기관에서 정상급 인사 초청에서부터 경호에 이르기까지 모두 발로 뛰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랍권 등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의 혁신사례를 모델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강했고, 참가국 가운데는 삼성·SK 등 국내 기업의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주체들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행사는 끝났지만 ‘유엔 거버넌스센터’의 서울 설립을 위해 유엔과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하고, 우리나라 행자부에서 정부혁신 포털사이트를 개설키로 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한 것은 포럼이 남긴 또다른 성과다. 김 단장은 “포럼 성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후속조치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브라질 포럼’ 창설 합의

    ‘한·브라질 포럼’ 창설 합의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 관심사 등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에너지·자원 등 제반 분야에서 논의가 진전을 보여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한이 양국 기업인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됐다.”고 밝히고 농업, 정보기술(IT), 산업기술, 재외동포 분야에서 긴밀한 협의와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를 위해서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국 정부의 6자회담 조기 재개 노력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를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한 ‘한·브라질 포럼’ 창설을 합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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