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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파 대부’ 브라질 룰라 재집권 가도 성큼..‘극우’ 현직 압도

    ‘좌파 대부’ 브라질 룰라 재집권 가도 성큼..‘극우’ 현직 압도

    역대 브라질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6)가 12년 만의 화려한 귀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갈수록 더 벌리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대선 주자 예상 득표율 조사에서 룰라는 41%를 얻어 23%에 그친 보우소나루를 압도했다. 연방판사 시절 권력형 부패 수사를 이끌며 유명해진 세르지우 모루(49) 전 법무부 장관 등 다른 주자들은 한 자릿수 득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룰라와 보우소나루가 결선투표를 할 경우에도 55% 대 32%로 룰라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여론조사(결선투표시 룰라 42%, 보우소나루 38%) 때보다도 더 벌어진 결과다.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금속 노동자 출신의 룰라는 2003년 장기간의 군사독재에 시달리던 브라질의 첫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돼 2기 연속으로 8년간 재임했다. 실용주의·중도 좌파 이념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개혁과 합리적인 경제정책으로 높은 국민적 인기를 얻었으며 퇴임 직전까지도 80%대의 기록적인 지지율을 유지했다. 개헌을 통해 3연임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지우마 호세프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2010년 물러났다. 퇴임 이후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4년 시작된 브라질 검찰의 권력형 비리 수사로 집권 노동자당과 좌파 진영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가운데 룰라도 뇌물 혐의로 2017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을 복역했다. 그러나 2019년 이 사건을 담당한 판사와 검사가 서로 담합해 룰라를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연방대법원 에드송 파싱 대법관은 지난 3월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해 내려졌던 기존 하급심의 실형 선고를 모두 무효화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대법원은 지난달 전원합의체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했다. 피선거권 등 모든 정치적 권리를 회복한 룰라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다. 지난달에는 아르헨티나 C5N TV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보우소나루를 겨냥해 ‘파시스트’, ‘대량학살자’라고 비난하면서 “보우소나루를 끌어내리기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우소나루는 겉으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자신한다면서 최측근들과 대화에서는 재선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룰라가 재집권하면 현 정부가 이뤄놓은 모든 것을 뒤집을 것이며, 교육 현장에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군을 도구화하는 등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백신 확보 부진, 저조한 경제 성장, 실업률·물가 급등 등 갖은 악재에 둘러싸여 있어 지지율 역전의 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채리나가 전한 이하늘 ‘밝아진 근황’

    채리나가 전한 이하늘 ‘밝아진 근황’

    가수 채리나가 지난 4일 그룹 DJ DOC 이하늘의 근황을 공개했다. 채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ㅋㅋㅋㅋ진정팩처럼 사용할 때 올바른 예, 바람직하지 않은 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채리나와 이하늘이 얼굴에 팩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하늘은 채리나와 달리 여러 장의 팩을 붙이고 있다. 또 이하늘의 사진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용법ㅋㅋ”이라고 적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속 이하늘은 전보다 밝아진 표정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하늘은 지난달 17일 동생 45RPM 멤버 이현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슬픔에 잠겼을 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채)리나가 발인부터 장지까지, 옆에서 들여다봐줬다”며 “중간중간 괜찮냐고 확인해 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채리나는 그룹 룰라 출신으로 이하늘과 동시대에 활동하며 인기를 누렸다. 2016년 전 야구선수 박용근과 결혼했으며 최근에는 방송,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 시절 열광했던 룰라, 두테르테, 마크롱들/홍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그 시절 열광했던 룰라, 두테르테, 마크롱들/홍희경 국제부 차장

    한국은 1초라도 먼저 태어나는 게 유리한 나라라지만, 그래도 그때를 맞춰 산 게 다행이다 싶은 시기가 있다. 세기말, 그것도 밀레니엄의 세기말에 20대로 살았던 경험은 가끔씩 삶에 무모한 용기를 던져 준다. 그 시절엔 마치 다음이란 없다는 듯 ‘과감한 시도’들이 감행됐다. 온갖 장르의 ‘탑골가요’들이 나왔고, 야하면서 쇼킹한 세계관의 영화가 쏟아졌다. 고 신해철은 당시의 문화적 풍요를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고루 경험한 세대가 입은 수혜’라고 고고하게 표현했지만, 실상 아날로그는 퇴색하고 디지털은 아직 먼 시절의 진공 상태가 과감함을 이끈 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과감한 시도는 곧 실패로 연결되기 쉽기에 망작과 괴작이 유독 많았던 것도 이 시절의 특징이다. 예컨대 그 시절 대작이라는 어떤 소녀의 재림에 관한 영화를 극장에서 내 돈 내고 끝까지 보며, 과감한 시도란 얼마나 쉽게 허무하게 귀결될 수 있는지 처절하게 배웠다. 이후엔 망각의 연속이었다. 누군가의 과감한 시도에 파블로프의 개처럼 들떴고, 그 끝이 허무일 수 있음을 번번이 잊었다. ‘밀레니엄 버그’(Y2K)란 지구적 재난에 함께 가슴 졸였던 유대감 탓이었을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번번이 집단적으로 들떴고, 함께 망각했다.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문제에서 그랬다. 밀레니엄 직후엔 브라질의 룰라가 정말 좋았다. 그와 함께 인기를 끈 브라질 펀드에 물려 계좌의 잔고가 줄어도 룰라를 싫어할 수 없었다. 구두닦이, 금속노조원 출신으로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던 2003년의 대통령. 8년 뒤에도 지지율 87%의 룰라였으나, 퇴임 뒤엔 수뢰 혐의로 수감됐다. 그리고 최근 수사 절차상 하자가 인정돼 처벌의 족쇄에서 풀려난 룰라는 내년 대선을 준비 중이다. 76세인 그가 직접 등판하는 이유는 뒤를 이을 정치인이 없기 때문. 결국 룰라의 ‘다른 세계’엔 후계가 없다. 룰라가 수사로 무너지던 2016년 필리핀에선 두테르테가 당선됐다. 가난을 끊어 내려면 ‘스트롱맨’뿐인가 싶었지만, 임기를 마치는 내년까지 두테르테가 필리핀의 부흥을 이끌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는 코로나19를 타개하지 못했다. 날 선 엄포에 비해 치안 성과는 미미하다. 무엇보다 두테르테는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에서 획기적인 이권을 확보해 내지 못했다. 냉전 시대 스트롱맨 중에선 이례적으로 ‘아시아의 네 마리 용’ 같은 성과를 일군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 같은 방식이 통하기엔 복잡한 역학구도가 조성돼 버렸다. 2017년 프랑스의 마크롱은 ‘스트롱맨 전성시대’를 뚫고 등장했다. 프랑스 대선 때마다 극우 정당이 파란을 일으키고, 기성 정당은 속수무책인 상황을 대안 정당을 만들어 돌파했던 그다. 재임 중엔 실용적 관점에서의 노동·사회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마크롱의 여전한 고민은 극우 정당과의 경쟁이다. 처음 대안 정당을 만들 때의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스페인 포데모스 등 유럽의 다른 대안 정당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몇 년 동안 열광할 새 대상을 찾을 때마다 마르크스의 이 말을 떠올렸었다. 룰라에게 케인스를, 두테르테에게 리콴유를, 마크롱에게 케네디를 투사했었다. 달라진 시대와 기술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클리셰만 따르다간 망작이나 괴작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망각했던 것이다. 허무한 끝맺음들에 지쳐 2022년 대선부턴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던 그람시의 말을 떠올리려 한다. 과감했으나 낡은 영웅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saloo@seoul.co.kr
  • 돌아온 룰라 “난 사법농단의 피해자”

    돌아온 룰라 “난 사법농단의 피해자”

    “나는 사법농단 피해자였다. 나라는 광기에 장악됐다. (27만명이 죽는 동안) 이 나라에 정부는 없었다. 무정부 상태였다.” 2000년대 남미 ‘핑크 타이드’(선거를 통한 진보 집권)의 구심점이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가 귀환했다. 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인 룰라는 온건한 개혁으로 퇴임 직전까지 80%대 지지율을 유지한 인물이다. 그러나 2016년 자신의 후계자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2년 뒤 룰라 자신도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무너졌다. 그랬던 룰라가 10일(현지시간) 80분 동안의 연설로 건재함을 알렸다. 그에게 내려졌던 유죄 판결 전부가 절차상 하자 때문에 무효라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틀 만에 룰라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파울루시 근처 금속노조 건물에 마련된 무대에 올랐다. 연설의 많은 부분은 ‘남미의 스트롱맨’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대통령이 팬데믹 동안 드러낸 실정을 비판하는 데 할애됐다. 룰라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가족을 부양할 급여를 받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룰라는 또 백신을 불신하며 오락가락 공급 정책을 편 보우소나루의 행보를 상기시킨 뒤 “백신 공급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얼마나 염려하는지에 관한 문제”라고 일갈했다. 연방판사 시절 룰라를 체포했던 세루지우 모루 전 법무부 장관도 저격했다. 룰라는 자신이 부패 혐의로 수사·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부인과 동생이 사망했고 동생 장례식에는 참석도 못 했다며 비통해했다. 그는 자신이 “500년 브라질 역사 최대의 사법농단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모루가 룰라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과 담합 모의를 한 정황을 염두에 둔 주장인데, 이 정황들이 지난해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뒤에야 룰라의 유죄 판결들이 무효가 됐다. 연설장의 열기는 내년 치러지는 대선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러나 룰라는 이날 2022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적절히 답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고령임에도 룰라를 제외한 대선 후보가 노동자당에 없긴 하지만, 룰라가 피선거권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연방대법원의 또 다른 결정이 필요한 터라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룰라는 연설 중 “세계는 가능하다. 그러니 투쟁하자”며 의지를 드러냈다.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룰라와 노동자당 집권 시기의 구호이다. 룰라의 출마가 실현된다면, 그가 연설 중 저격한 두 명이 유력 경쟁자가 된다. 룰라와 보우소나루 간 2파전이 아닌 모루까지 3파전 양상이 된 이유는 룰라가 수감돼 있는 동안 한배를 탔던 둘의 사이가 벌어져서다. 보우소나루는 2019년 취임과 함께 연방판사였던 모루를 법무부 장관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측근 비리를 조사하던 경찰청장을 법무부와의 상의 없이 교체한 데 반발해 모루는 장관직을 사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국 “윤석열, 文 대통령 ‘잠재적 피의자’ 인식...정치 검사 행보 보여”

    조국 “윤석열, 文 대통령 ‘잠재적 피의자’ 인식...정치 검사 행보 보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래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햇으며, 그가 ‘정치 검사’로서 행보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3월4일부터 윤석열은 정치인이 됐다. 그 이전에는 윤석열이 자신을 단지 ‘검찰총장’으로만 인식하고 있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그는 어느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윤 전 총장이 그쯤부터 자신을 ‘미래 권력’이라 인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이라고 판단했다”며 “자신이 지휘하는 고강도 표적 수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압박해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행보와 비슷하다며 “자신이 주도한 표적 수사로 좌파 룰라-지우마 두 대통령을 무너뜨린 후 극우파 보우소나루 정부가 들어서자 냉큼 법무부장관으로 입각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불화가 생겨 장관을 사임한 후 2022년 범우파 대선 후보로 몸을 풀고 있는 브라질 세르지우 모루의 행보의 데쟈뷔라고 말하면 과도한 것일까”라고도 말했다.조 전 장관은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라던 윤 전 총장의 사직의 변을 놓고는 “누구 또는 무엇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인지 모호했다”며 “전형적인 정치인의 말투였다”고 평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정부와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려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실각한 브라질 좌파정권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 전 장관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의 ‘세차 작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브라질 좌파 정권 탄핵시킨 검사, 대선 출마 예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는 브라질 최초 노동자 출신 대통령인 룰라의 구속과 후임자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브라질 노동당 정부의 실각을 이끈 ‘세차 작전’의 수사와 기소를 모르 판사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세차장에서 처음 돈세탁 등 권력의 부정 부패가 발각되어 ‘세차 작전’(Lava Jato)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사는 국유 석유회사와 정치 권력의 결탁을 드러낸 것으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부패 수사로 불린다. 조 전 장관은 “극우파 정치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자 모르는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된다”면서 “이후 모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하였고, 현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물망에 오르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모르를 연결짓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 수사청 설치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1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 매수 혐의로 3년 구금형을 선고받아 퇴임 후 구금형을 선고받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면서 “사르코지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2013년 신설된 국가금융검찰(Parquet National Financier PNF)”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금융검찰은 파리고등검찰청 소속이지만 파리고검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전국 관할을 갖는다고 한다. 국가금융검찰은 올랑드 사회당 정부 당시 75% 부유세 도입 논란이 한창일 때 주무 장관인 제롬 카위작 예산부 장관이 스위스 등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던 것이 들통난 대형 스캔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사 출신 “수사청 설치는 정권 보위위한 것”국가금융경찰은 윤 총장이 제안한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만드는 금융수사청에 해당한다. 윤 총장은 수사청 신설 대신 현재 검찰 조직 가운데 반부패부를 따로 떼어 ‘반부패 수사청’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금융수사청’을, 또 검찰 공안부를 분리해 ‘안보수사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안부를 분리한 ‘안보수사청’은 검찰 공안 라인의 확대 강화를 위한 것이며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은 별도 ‘청’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 김 변호사는 “프랑스는 기존의 수사 시스템으로는 첨단화, 국제화된 부패, 금융경제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수사의 중앙집중화, 전문화를 목표로 국가금융검찰을 창설했다”며 “검찰을 공소유지만 하는 기소청으로 전락시키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하게 되면 이런 정치부패 사건, 대형금융경제범죄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의 세계화로 국제공조수사, 해외은닉 범죄수익 환수가 매우 중요해 졌는데 외국 검찰은 절대 경찰과 협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해 검찰 팔다리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 형사사법체계가 걸레가 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면서 “노무현 정신, 촛불정신의 실체는 정권의 부정부패가 활개치도록 검찰을 무력화 시키고 부패공화국, 경찰공화국을 만드는 것이었나”라고 성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프간 여성 대법관 2명 출근길에 피살…멀고 먼 평화의 길

    아프간 여성 대법관 2명 출근길에 피살…멀고 먼 평화의 길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력 유혈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7일 여성 대법관 2명이 출근길에 피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성 대법관 2명은 출근길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가한 총격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사건 현장은 부서진 유리와 핏자국으로 범벅이 됐고, 당시 역시 출근길에 있던 많은 시민이 현장을 목격한 뒤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용의자는 범행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현지 경찰이 추격 중이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파히드 카임 대법원 대변인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추격 중이며 다시는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법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번 사건을 무장단체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의 수를 45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이틀 후에 발생했다. 탈레반은 미군 감축의 대가로 국제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정치인과 언론인, 사회활동가와 의사 및 검사 등 사회적 지위가 높고 저명한 인사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이어졌고, 그 배후에는 탈레반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회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별 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본협상에 돌입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아직 협상 의제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율법 이슈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고, 지난달 초에는 본협상 규칙 등 전체적인 방향에는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일에서는 평화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미국의 변화하는 정치 상황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군 감축을 통해 아프간에서 발을 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는 등 정권 교체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은 “미국이 탈레반에 너무 낳은 양보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미군 감축과 철수는 더 많은 폭력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탈레반은 과거에도 현재도 테러리스트다. 그들은 여성과 시민권 운동가 등을 골라 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이 테러의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2월 테러범이 대법원 밖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질러 최소 20명의 대법원 직원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5살 차’ 의붓아들과 바람 난 러 인플루언서, 딸까지 출산

    ‘15살 차’ 의붓아들과 바람 난 러 인플루언서, 딸까지 출산

    의붓아들과 결혼한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해 세상을 놀라게 한 한 러시아 여성이 출산 소식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53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러시아 인플루언서 마리나 발마셰바(35)는 의붓아들이었던 남편 블라디미르 샤비린(21)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리나는 크라스노다르에 있는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몸무게 3.69㎏, 키 52㎝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마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은 아직 딸의 모습을 공개하길 원하지 않아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아이에게 붙일 이름은 아직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15세 연하인 이 남편은 아직 병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가 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오지 못한 것인지 개인 사정 탓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마리나는 10여 년 전 알렉세이 샤비린(45)과 결혼했을 때 그의 다섯 자녀를 함께 받아들였는데 그중에 블라디미르가 있었다. 당시 지금의 남편은 7세였다. 마리나와 블라디미르가 정확히 어떤 계기로 가까워지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기는 대학생이 된 블라디미르가 방학 시작 동시에 집에 왔을 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전 남편 알렉세이는 이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마리나)는 여자친구가 없는 내 아들(블라디미르)을 유혹했다. 내가 집에 있었지만 두 사람은 불륜을 거리낌 없이 저질렀다”면서 “아내는 내가 자고 있을 때 아들 방으로 갔다가 다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안방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륜 상대가 내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녀를 용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리나와 블라디미르는 지난해 초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하고 혼인신고만 마쳤다. 결혼 관련 서류에 서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이에 앞서 일부 팔로워는 의붓아들이 많은 돈을 모은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하려고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그녀는 지금의 남편과 이혼할 경우를 대비해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혼전계약서를 썼다고 밝혔다.마리나는 또 블라디미르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목 부위에 리프팅 수술을 하고 지방흡입을 하는 등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는 성형수술로 인한 나의 상처와 셀룰라이트를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한 가정을 파괴한 것을 후회하냐”는 팔로워들의 질문에는 “‘그렇다’와 ‘아니다’라는 답이 모두 맞다”며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 점은 후회하지만 전 남편과의 이혼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마리나 발마셰바/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산 1000조원 사우디 왕세자, ‘야외 사무실’ 공개한 배경

    재산 1000조원 사우디 왕세자, ‘야외 사무실’ 공개한 배경

    재산이 최소 1000조원으로 추정되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야외 임시 사무실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공개된 빈 살만 왕세자의 임시 사무실은 북서부에 있는 알룰라 사막에 세워졌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야외에 고급스러운 양탄자와 파라솔, 소파 등을 배치했다. 사막의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검은색 대형 천막 안에는 각종 장신구들이 인테리어 효과를 더하고 있고, 빈 살만 왕세자는 붉은 양탄자에 놓인 탁자 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저유가 시대에 대비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규모 경제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비전 2030의 핵심은 70~80%에 이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여 경제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사진 공개는 인구가 4만 6000명에 불과한 사막 지역인 알룰라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알룰라 사막은 사우디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자연경관, 역사적 유산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사우디는 최근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관광산업 확대와 더불어 신도시 ‘네옴’(NEOM) 프로젝트와 첨단 신도시는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공개한 신도시 ‘더 라인’은 직선 길이 170㎞ 규모로, 지상에는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공원과 주택단지 등으로만 조성된다. 서비스 시설 및 운송 시설은 지하에 세워지는데, 지하에도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길은 없다. 특히 인공지능(AI)은 이 도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AI는 100% 청정에너지 가동 및 이를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학습해 나가도록 프로그래밍 된다. ‘더 라인’ 인프라 제작비용에는 1000억~2000억 달러(약 110조~220조 원)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미애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는 ‘깨시민’ 필요”

    추미애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는 ‘깨시민’ 필요”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깨어있는 시민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와 다큐멘터리 영화 ‘위기의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추미애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중간 중간 숨이 턱턱 막혔다.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웬만한 용기 없이 쓰기도 쉽지 않은 검찰의 환부에 대한 고발성 글이기에 저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꺼내 읽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책을 읽으면서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당시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책의 한 구절(검사의 직무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어쨌든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을 인용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넷플릭스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보았다”면서 “룰라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가 경제개혁을 단행한 이후 이에 저항하는 재벌과 자본이 소유한 언론, 검찰의 동맹 습격으로 탄핵을 당하게 된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죽음입니다’ 지우마가 물러나면서 남긴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로 검사는 전 대통령 룰라에게 증거가 없는데도 부패 혐의로 기소한다. 룰라는 이것은 쿠데타라고 항변하지만 투옥된다”며 “군부의 권력을 밀어내고 간신히 쟁취한 민주주의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미래가 암울한 브라질은 시지프스의 돌처럼 나락에 떨어진 민주주의의 돌을 들어올리기 위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민주주의는 두 눈 부릅뜬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의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냉철한 판단과 감시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검찰권과 사법권도 민주주의를 찬탈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끔찍한 사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희정 인스타그램 성범죄자 이유로 삭제…이근도 신고 이어져

    안희정 인스타그램 성범죄자 이유로 삭제…이근도 신고 이어져

    고영욱,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성범죄 이력을 이유로 폐쇄된 데 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활성화되면서 이근 대위의 인스타그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안 전 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란 메시지와 함께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란 안내가 뜬다. 비활성화 전까지 안 전 지사 인스타그램의 팔로어는 2만 8000여명이었다. 인스타그램 측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와 함께 성범죄자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정 문서나 뉴스 기사와 같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임을 증명하는 문서와 함께 신고를 하면 된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2017년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11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이근 대위의 이력과 함께 인스타그램의 성범죄자 신고 양식을 공유하고 있다.네티즌들은 “최근 성범죄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연예인들이 인스타그램 운영정책에 의거 계정을 폐쇄당했는데,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면서 “빠른 폐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유명인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신고가 활발해진 것은 지난 13일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이후부터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12일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개설 하루 만인 지난 13일 성범죄 유죄 판결 이력 때문에 신고가 들어와 계정이 폐쇄됐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각각 5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했던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지난 16일 비활성화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영욱 “SNS 폐쇄돼...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

    고영욱 “SNS 폐쇄돼...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인스타그램이 폐쇄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영욱이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4일 고영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가 폐쇄가 됐다.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었고 제가 팔로우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을 했었고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고영욱은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한다”며 인스타그램 개설 소식을 알렸다. 그는 첫 게시물로 그룹 룰라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자신의 사진을 올린 데 이어 모친의 사진도 공개했다. 고영욱은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된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방송 복귀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인스타그램이 개설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의 계정은 비활성화 됐다.한편,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 동안 미성년자 3명에 대해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은 2013년 12월 진행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년 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2015년 7월 출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상과 소통하고파” 고영욱 SNS 결국 비활성화 (종합)

    “세상과 소통하고파” 고영욱 SNS 결국 비활성화 (종합)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도했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해당 계정이 비활성화됐다. 13일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게시물들이 차단되어 있다.앞서 지난 12일 고영욱은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한다”며 인스타그램 개설 소식을 알렸다. 그는 첫 게시물로 그룹 룰라 활동 시절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모친의 사진도 공개하며 방송인 신정환이 보내줬다고도 언급했다. 고영욱은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이 업로드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방송 복귀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인스타그램이 개설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의 계정은 비활성화 됐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 동안 미성년자 3명에 대해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은 2013년 12월 진행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년 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2015년 7월 출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영욱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싶다” 9년만에 SNS 개설

    고영욱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싶다” 9년만에 SNS 개설

    룰라 출신 고영욱이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근황을 전했다. 고영욱은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라고 과거 사진을 올렸다.고영욱은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형을 받았다. 2015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만기 출소했으며, 2018년 7월 9일 착용 기간이 만료돼 전자발찌를 풀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몸길이 7㎝…바닷속 초희귀 오징어 ‘스피룰라’ 첫 포착 (영상)

    몸길이 7㎝…바닷속 초희귀 오징어 ‘스피룰라’ 첫 포착 (영상)

    보통 수심 100~200m 사이 바다 속에 산다고 알려진 몸길이 약 7㎝의 소형 오징어 ‘스피룰라’는 몸속에 암모나이트 같은 껍데기가 있는 기묘한 생물로, 산 채로 잡힌 사례가 거의 없고 야생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촬영된 사례조차 없어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부근에서 미국 슈미트 해양연구소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의 수중 카메라에 스피룰라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해양 생물학자인 레베카 헬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애슈빌캠퍼스 생물학과 조교수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오픈 오션 익스플로레이션’(Open Ocean Exploration)에는 이날 슈미트 해양연구소가 ROV로 포착한 스피룰라의 유영 모습을 담은 영상이 처음 게시됐다.지금까지 조회 수 18만 회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에는 스피룰라가 일반적인 오징어와 달리 머리 부위인 다리가 위쪽을 향한 채 헤엄치고 있어 기묘해 보이지만, 이 오징어의 가장 특이한 부분은 몸속 외투막이라는 부위에 있다. 이는 조개나 오징어 같은 연체동물의 체표가 막상으로 연장돼 내장낭을 감싸고 있는 것으로, 스피룰라의 경우 다른 오징어류의 외투막과 달리 나선형 관 모양으로 감겨 있다.게다가 이 껍데기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해서 스피룰라가 죽고 나면 연체 부위가 썩은 뒤에도 이 부분 만은 바다 위로 떠올라 해안으로 떠 밀려 오는 사례가 꽤 있다. 스피룰라는 이 껍데기 내부에 체액을 넣거나 빼서 부력을 조절한다. 또다른 연체동물인 앵무조개류도 비슷한 구조의 껍데기가 있지만, 그 껍데기는 몸밖에 있다. 즉 몸속에 이런 껍데기가 있는 연체동물은 스피룰라만이 알려졌다는 것이다. 스피룰라는 과거 포획돼 수조에서 사육됐던 사례도 있지만, 이번 촬영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야생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는 것이다. 촬영은 그레이트 배리어 피프에서도 수심 850~860m 부근에서 해질녘에 이뤄졌다. 당시 ROV를 운용하던 연구원은 자신이 모니터상에서 보고 있는 생물이 무엇인지 단 번에 알지 못했지만, 이내 다른 연구자들이 영상 속 생물의 정체가 스피룰라임을 알아차리고 탄성을 내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룰라는 근연종이 있긴 하지만 멸종해 이런 종 자체는 발견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생태 대부분도 거의 알려지지 않아 야생의 모습 그대로 포착한 영상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층수심대 오징어를 연구하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동물학자 마이클 베키온 박사는 “오랫동안 스피룰라를 찾아 해맸다”며 감격했고 스피룰라를 연구하는 프랑스 브르고뉴대의 해양 생물학자 네쥬 파스칼 박사 역시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이번 발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연구자들이 흥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상 속에는 지금까지의 추정과 수조 사육 과정에서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 파스칼 박사는 “촬영 화면이 정방향이 확실하다면 이 모습은 그야말로 혁신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스피룰라의 머리 부위가 위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는 두족류라는 호칭처럼 다리가 머리 쪽에 붙어 있다. 스피룰라는 머리와 반대쪽에 부력을 조절하는 나선형 껍데기가 있으므로, 머리가 아래쪽을 향해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생각했다. 이는 포획된 스피룰라를 수조에 넣어도 머리를 아래쪽으로 하고 헤엄쳐 당연한 것으로 생각됐지만, 스피룰라는 빛을 발생하는 발광 기관이 부력을 조절하는 껍데기 근처에 갖고 있다. 발광 기관은 해양 생물 대부분이 지니고 있지만 그 목적은 포식자의 눈을 교란하는 것이다. 해질녘 바다에서는 포식자의 눈이 먹잇감의 실루엣을 찾기 위해 위쪽으로 쏠린다. 따라서 발광 기관은 그 실루엣을 빛으로 숨기는 역할을 한다. 즉 발광 기관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상 속 스피룰라는 머리를 위쪽에 두고 헤엄치는 모습이다. 또 스피룰라는 번식 방법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등 여전히 수수께끼가 많다. 게다가 이 오징어가 놀라서 도망치는 영상에는 먹물 같은 것을 수중에 토해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스피룰라 역시 먹물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있지만, 다른 심해 생물처럼 그 기능이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돼 왔다는 것이다. 이는 이 오징어의 먹물을 내뱉는 기관이 아직 제대로 기능해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앞으로 이런 수수께끼를 해명하려면 더 많은 관측 자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0m’짜리 1억 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 통째로 이전 성공

    ‘70m’짜리 1억 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 통째로 이전 성공

    수십 m에 달하는 1억 년 전 공룡 발자국 흔적이 통째로 ‘이전’됐다. 대규모 발자국 화석이 통째로 옮겨지는 이번 이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호주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카룰라 지역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총 길이가 70m에 달한다. 여기에는 새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작은 공룡인 실러러소르부터 공룡 중 몸집이 가장 큰 공룡인 용각류 등 여러 공룡의 발자국이 한데 섞여 있다. 발굴을 책임진 현지 공룡 박물관 측은 당초 공룡의 발자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치거나 보호 지붕을 세우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가 이를 전면 수정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화석이 발견된 지역 인근에 흐르는 개울의 물 방향이 이전과 달라지면서 흙에 파묻혀 있던 발자국 흔적이 모두 쓸려 내려갈 위험이 있었다.발굴과 이전을 이끈 트리시 슬론은 “개울의 방향이 화석 바로 위로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결국 화석 전체를 드러내 재배치하기로 하는 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굴·이전팀은 극심한 더위, 홍수, 때로는 번개가 내리치는 극한의 환경에서 일하며 화석을 옮기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결국 3년이 넘는 작업 끝에 70m에 달하는 화석 지역이 통째로 80㎞ 떨어진 ‘안전지대’로 옮겨졌다. 발굴·이전팀은 해당 지역의 화석들을 개별적으로 한 조각씩 들어올린 뒤, 안전한 박물관 인근에 같은 형태와 위치로 재배치하는데 성공했다. 작업에 참여한 스윈번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스테판 포로팻 박사는 “지금까지 이런 대규모 작업은 본 적이 없다”면서 “수각류와 용각류의 발자국이 함께 발견되는 사례도 많지 않다. 이 화석들은 공룡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사이를 밝히는 연결고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네 번째… 룰라 부패혐의 기소

    네 번째… 룰라 부패혐의 기소

    중남미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4) 전 브라질 대통령이 또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22년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야권을 통합할 인물로 꼽혀 온 점에서 그의 이번 기소가 주목된다. 25일 BBC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룰라 전 대통령이 2013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건설회사 오데브레시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룰라 연구소를 통해 4차례에 걸쳐 400만 레알(약 9억원)을 받았다며 기소했고, 연방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룰라 연구소 측은 “합법적 기부”라고 주장한다. 룰라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검찰이 구체적인 근거 없이 기소했다”면서 “(룰라에 대한)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룰라가 부패 혐의로 피고인 신분이 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2017년 4월 남부 쿠리치바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됐다가 연방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구속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수감 580일 만인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앞서 룰라는 2018년 대선에서 옥중 출마하고자 했으나 연방 선거법원이 그의 출마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남편 아내와 한집에… 상실이 가르쳐 준 4가지

    전남편 아내와 한집에… 상실이 가르쳐 준 4가지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이다. 원제는 ‘우리 중 나머지’(The rest of us)인데, 이때 남게 된 ‘우리’는 캐미(헤더 그레이엄 분)와 애스터(소피 넬리스 분) 모녀, 레이철(조디 발포어)과 털룰라(애비게일 프니오브스키 분) 모녀다. 그들은 한 남자를 심장마비로 떠나보냈다. 그는 캐미의 전남편이자 애스터의 아버지였고, 레이철의 현 남편이자 털룰라의 아버지였다. 불륜으로 인한 이혼과 재혼으로 얽힌 이들의 사이가 좋을 리 없다. 그러나 (전)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남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네 여자를 한자리에 모이게 만들었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중 첫 번째 사실이 제시된다. ‘상실은 누군가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장례식이 끝나면 어차피 두 번 다시 볼 일 없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는다. 캐미가 라자냐를 요리해 실의에 잠긴 레이철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캐미를 환대하지는 않았지만 레이철은 그녀가 불륜을 저지른 자신에게 악감정만 품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레이철은 남편이 남긴 빚으로 곤란하던 차, 캐미가 내민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았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머물 곳이 없어진 레이철 모녀. 이들의 사정을 눈치챈 캐미는 그녀에게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라고 제안했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중 두 번째 사실이 언급된다. ‘상실은 누군가 가진 의외의 모습을 드러낸다.’ 어린 털룰라야 수영장 딸린 근사한 집으로 이사하게 됐으니 좋아하지만, 머리가 큰 애스터의 입장에서는 캐미의 결정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엄마는 아빠를 빼앗아 간 레이철을 몹시 미워했는데 이제 와서 왜 천사처럼 구는 걸까? 물어봐도 엄마는 명확한 답을 해 주지 않는다. 이것만 고민할 겨를도 없다. 애스터 나름대로 복잡한 문제가 있다. 친구와 한 남자를 둘러싼 삼각관계에 빠져 있어서다. 그녀는 말이 안 통하는 엄마보다는, 오히려 엄마의 연적이었던 레이철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중 세 번째 사실이 추론된다. ‘상실은 누구에게나 각자의 비밀이 있음을 폭로한다.’그런 까닭에 캐미가 무슨 심정으로 레이철 모녀와의 동거를 제의했는지, 이후 레이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캐미와의 화해에 도달하는지 이 글에서 밝히기는 어렵다. 모든 상황과 전개 자체가 판타지라고 여길 관객도 있을 것 같다. 그 비판은 온당하나, 그것만으로 이 영화가 포괄되지는 않는다. 이 작품은 저마다 상처 입고 서로에게 죄책감을 느낀 사람들이 어떻게 단절되지 않고 공존에 이를 수 있는지를 그려 내니까. 여기에서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중 네 번째 사실이 등장한다. ‘상실은 단지 상실로만 끝나지 않는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제140회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사카 나오미(23·일본)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두 명의 남녀 단식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14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역사는 곧 이변의 역사다. 이변 없는 메이저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하드코트에서 혹은 잔디코트에서, 아니면 붉은 앙투카 위에서 이변의 승자 혹은 희생양으로 명멸하는 동안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의 바탕이 되는 메이저 대회들의 위상도 쑥쑥 자라났다. 4개 대회별로 이변의 역사를 살펴본다.●호주오픈-뭐니뭐니해도… 22세 정현, 조코비치 완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유난히 이변이 많은 대회다. 1984년 대회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준결승에서 프로 데뷔 1년 차이자 당시 19세의 헬레나 수코바(체코)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8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이후 프랑스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줄줄이 석권했지만 수코바에게 앞서 당한 뼈아픈 패배 때문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놓치고 말았다.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1997년 대회 4회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2로 패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서독 시절인 198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차례나 메이저 정상에 섰던 그라프는 그해 처음으로 한 차례의 메이저 우승도 일궈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팬들에게 가장 큰 호주오픈의 이변은 2018년 일어났다. 당시 22세이던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3’ 가운데 한 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정현은 3회전에서 올해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그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완전히 뜯어고쳤다.●프랑스오픈-단 한 번, 세리나 윌리엄스의 1회전 탈락 붉은 모래 앙투카가 깔린 프랑스오픈의 상징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이 느린 속도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다. 예측 못 한 방향으로 튀는 테니스공처럼 프랑스오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부가 종종 펼쳐졌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이 가운데 딱 세 차례 우승하지 못했는데, 2009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나달의 무적행진을 멈추게 한 건 로빈 쇠델링(스웨덴)이었는데, 그는 16강전에서 나달을 2-1로 돌려세웠다. 나달은 이듬해 결승에서 만난 쇠델링에게 설욕했고, 이 대회를 포함해 2015년 8강 탈락 때까지 다시 프랑스오픈 39연승을 내달렸다. 1982년 5월 당시 만 17세 9개월이었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시드 없이 생애 첫 출전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2번 시드의 이반 렌들(미국), 8강에서 5번 시드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미국), 4강전에서 호세 루이스 클레르크(아르헨티나), 결승에서 3번 시드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등 당대 거함들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후 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더 모았다. 2012년 부상에서 벗어난 뒤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벼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그러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11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 라자노(프랑스)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세리나의 메이저 1회전 탈락은 현재까지도 이때가 유일하다.●윔블던-페더러 ‘36연속 메이저 8강’ 117위에 끊기다 윔블던 대회(영국)는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종종 미끄럼을 탔다. 대표적인 인물은 ‘황제’ 페더러다. 2013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7위의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과 ‘동의어’나 다름없다. 21년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면서 그 가운데 3분의1인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더러에게 그해 패전은 36차례 연속 메이저 8강 진출의 대기록마저 앗아갔다. 앞서 2003년 대회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디펜딩 챔피언’ 레이턴 휴이트(호주)는 1회전에서 만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3으로 역전패해 충격을 안겼다. 카를로비치는 랭킹 203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에만 무려 18개의 에이스를 꽂아넣어 휴이트의 혼을 뺀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이겨 거함을 침몰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패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윔블던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사건은 오픈시대 바로 한 해 전인 1967년 벌어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반이었던 찰리 파사렐(미국)은 1966년 윔블던 챔피언 마누엘 산타나(스페인)를 3-1로 제압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산타나는 “잔디에선 소나 키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 코트를 싫어했다.●US오픈-공으로 심판 목 강타… 조코비치 황당 실격패 2009년 대회 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세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6연속 우승을 벼르던 1위 페더러와 결승에서 만나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6위였던 델 포트로는 6전 전패 끝에 그것도 메이저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 낸 뒤 “내겐 2개의 꿈이 있다. 하나는 US오픈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페더러처럼 되는 것이다. 우승은 했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US오픈도 디펜딩 챔피언을 묻어버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005년 메이저 데뷔전을 가진 당시 세계랭킹 97위의 예카테리나 비치코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비치코바는 US오픈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내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흘 전 끝난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일으켰다. 페더러, 나달이 출전을 포기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남자단식 16강전 도중 여분의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낸다는 것이 그만 레이스 라인을 지키던 여성 선심의 목을 맞혔다. 결과는 실격패.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짐을 꾸려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다양한 발효효소 함유한 ‘시너지 멀티엔자임’ 출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다양한 발효효소 함유한 ‘시너지 멀티엔자임’ 출시

    최근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현대인의 소화불량 고민을 덜어주고자 ‘시너지 멀티엔자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현대인이 불규칙한 생활과 육류, 탄수화물, 인스턴트 등에 치우친 식습관으로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60만 명대이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2019년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이들이 소화불량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감소하는 ‘소화효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화효소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이 분해되어 체내에서 영양분으로 흡수되는데 관여하는 모든 효소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레이스(아밀라아제)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이스(프로테아제) 등이 있다. 이러한 소화효소는 10대를 기점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감소하기에 소화 기능과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을 통해 소화효소를 보충하는 것이 소화불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출시한 ‘시너지 멀티엔자임’은 현미발효효소분말과 더불어 24종의 국산 곡류, 야채, 과일을 혼합/발효해 만든 발효효소 분말을 담고 있으며, 서양산사자추출물분말과 맥아, 사인, 마 등의 식물원료를 추가했다. 덕분에 알파아밀라아제(200,000unit)와 프로테아제(300unit), 리파아제(리조푸스 오리제), 리파아제(아스퍼질러스 나이거), 글루코아밀라아제, 인베르타아제, 셀룰라아제, 헤미셀룰라아제, 락타아제 등 총 8종의 소화효소를 하루 한 포(2.5g)로 보충할 수 있다. 편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가졌거나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경우, 건강 증진과 유지를 위해 영양보충이 필요한 이, 체내 효소 보유량이 적은 고령인, 탄수화물 섭취가 잦은 이, 몸이 묵직하고 답답한 이들에게 권장된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시너지 멀티엔자임은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을 위해 현미발효 효소를 포함해 24종의 곡류야채과일혼합발효효소분말을 담았다”라며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원하는 분이라면 효소 식품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너지월드와이드는 포브스지가 ‘미국 내 유망 기업’으로 11년 연속 선정한 50년 전통의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기업 ‘네이처스 선샤인(Nature’s Sunshine)’의 제품력을 이어받은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9001 인증과 미국 농무부의 제조시설에 대한 USDA 인증, 미국국가위생국의 NSF GMP,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의 까다로운 인증인 TGA GMP 등의 인증을 획득한 시설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제조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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