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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사르코지 튀는 행보 왜?/이종수 파리 특파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톡톡 튀는 행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그가 보여준 독특한 대통령상에 프랑스인들마저도 꽤나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사르코지는 이혼 뒤 새 연인과의 여행 등 웬만한 대중문화 스타보다 더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 현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렉스프레스나 르 포앵 등 프랑스 언론들이 최근 흥미로운 분석을 시도했다. 사르코지의 튀는 행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징후가 보였다. 한 장면이 대선 기간 중 혼자 시골에 내려가 백마를 타고 달리며 기자들 앞에서 나폴레옹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다. 이런 그의 행동에 대해 일각에서는 스타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한다. 실제 ‘어린 사르코지’는 대중문화 스타들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그의 방에는 늘 조니 할리데이 등 당시 대중문화 스타들의 포스터가 도배되다시피 했다고 알려졌다. 스타들을 닮으려는 노력은 정치 신인 시절 구체화됐다. 사르코지는 1995년 펴낸 자서전에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하고 있다.1977년 뉘-쉬르-센 시의원으로 막 당선된 사르코지는 신분증을 발급받지 못해 시청에서 열린 방송 스타 미셀 사르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속이 상했다. 그래서 일단 유명인이 돼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후 30년 동안 그는 숱한 스타들과 교유했고 마침내 자신이 ‘스타 중의 스타’가 됐다. 프랑스 언론들은 대선 후보 시절의 그를 영화를 찍는 배우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연인 카를라 브뤼니와 함께 이집트 룩소르를 방문한 뒤 프랑스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텔레비전에 또 나왔지?내 이미지가 좋았어?”라고 물었다는 일화는 어느만큼 스타 마케팅을 의식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출판인 자크 세겔라의 분석도 눈길을 끈다. 프랑수아 미테랑의 보좌역이었다가 지난해 대선 결선투표에서 사르코지를 지지했던 그는 사르코지에 대해 “그는 래퍼처럼 말한다. 반말 투에 가까운 그의 말은 이미지로 가득하다.”고 설명한다. 이전 대통령들은 딱딱하거나 신중한 톤으로 말했는데 사르코지는 랩의 리듬을 따라 간다는 것이다. 이런 사르코지의 의사 전달 방식에 대해 세겔라는 “그의 방식은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라 직접 소통하는 민주주의”라고 비유했다. 이런 스타 마케팅 방식에 힘입어 최근 ‘보통 사람, 대통령’이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사생활이 바로 공적 영역이 돼버리고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개인화돼버린 셈이다. 물론 이 말에는 부정적 의미도 곁들여 있다. 사생활 노출로 지속적 눈길을 끌면서 정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르코지식 대통령상이 그의 타고난 기질에서 비롯한다는 해석도 있다. 그 이유로 사르코지가 스타 마케팅을 조직화하지 못하고 있음을 든다. 튀는 행보도 타고난 기질 때문에서 나온 즉흥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한 측근은 “사르코지는 대통령 자리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않고 자기 개성에 대통령 자리를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떤 시각이 정확한지는 미지수다. 중요한 것은 프랑스인들의 반응이다. 지나친 언론 보도에 대한 ‘염증’이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4곳이 1월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47%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물론 구매력 상승을 위한 그의 공약이 설득력을 잃은 탓도 있지만 지나친 사생활 노출에 대한 반감도 크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르코지도 무게중심을 다시 ‘정치’로 옮겼다.22일 대표적인 파리 외곽 빈민 지역인 사르트푸빌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역시 스타 마케팅으로 읽힌다면 지나친 반응일까?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씨줄날줄] 사르코지와 두 여인/육철수 논설위원

    중국의 당사열전(唐史列傳)에는 제왕이 거느릴 수 있는 부인의 수에 대한 규범이 나온다. 황제는 황후 1명, 비(妃) 4명, 빈(嬪) 9명, 세부(世婦) 27명, 어처(御妻) 81명 등 122명의 부인을 공식적으로 거느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중국의 역대 황제들은 여복(女福)이 철철 넘쳤을 테고, 어지간한 정력 갖고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중국 역사에 깊은 궁궐에서 황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인들의 사랑싸움이 유난히 많을 수밖에 없었던 건 당연하다. 왕권이 하늘같은 시대였기에 망정이지, 통치자의 사생활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파파라치가 옛날에도 있었다면 중국 조정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통치자와 그 주변 여인들의 염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초들의 지대한 관심사다.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인열전’이 연일 볼 만하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새 연인 브뤼니는 지난 연말 이집트 룩소르 휴양지에 당당하게 함께 갔다. 사르코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엔 동행하려다 무산됐다. 결혼하지 않았거나 혈족이 아닌 남녀는 같은 방을 쓸 수 없다는 이슬람 율법 때문이란다. 사르코지는 지난 연말 교황청 방문 때도 브뤼니를 데려가려다 의전이 여의치 않자 혼자 갔다. 반면 오는 24일 사르코지가 방문할 인도는 브뤼니의 동행문제로 끙끙 앓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한달여 앞두고 브뤼니는 벌써 엘리제궁의 안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보도다. 사르코지-브뤼니 커플의 파격행보는 이래저래 세계의 시선을 끌고 다닌다. 사르코지의 전처 세실리아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이혼 후 은인자중하던 그녀는 사르코지와 브뤼니 사이가 급속히 달아오르자 “브뤼니는 니콜라가 나를 금방 잊게 할 만한 여성이 못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르코지가 두 여인에게 준 반지도 똑같아 입방아에 올랐다. 묘한 일이다. 사르코지와 여인들의 화제는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세인의 눈길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이 놀랍다. 퍼스트 레이디를 서슴없이 버린 세실리아와 대통령의 마음을 순식간에 낚아챈 브뤼니의 삼각 애정스토리는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테러·서브프라임 ‘우울한 성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성탄절을 코앞에 두고도 크고 작은 폭탄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총성도 멎지 않았다. 이들에게 평화와 용서란 먼 나라 남의 얘기일 뿐이다. 이라크에서는 그나마 소수였던 기독교인들이 전쟁이 터진 뒤 이슬람교도의 압박을 받으면서 무더기로 시리아 등 주변국가로 떠났다. ●긴장감 여전한 이라크 사지드 라술 샤키르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번화가에 있는 자기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하루 4∼5개씩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팔고 있다. 전쟁전에는 20∼30개씩을 팔았다. 샤키르는 24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업 재개는 꿈도 못꿨다.”고 말했다. 샤키르의 가게를 찾은 기독교인 나디르 가님 토피크는 “지난해에는 이맘때 갱들과 테러로 수많은 폭발만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져서 우리는 이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2700만명의 인구 중 3%가 채 안 된다.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에 따르면 전쟁 중 이라크를 떠난 국민 중 40%가 기독교인으로 추정된다.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들은 수세기동안 이라크에서 큰 충돌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뒤 반군의 타깃은 기독교인들이 됐다. 바그다드에서 교회들은 폭탄에 날아갔고 최근에도 북부 모술에서 신부 한명이 납치돼 살해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은 이슬람 연휴인 지난주 에이드 알 아다(희생제)때에도 긴장감이 여전했다. 탈레반의 진격과 테러는 현재 진행형이다. 카불의 캠프 피닉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4일간 기독교 예배, 가톨릭 미사,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는 모임을 따로 갖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성탄도 모르는 시에라리온 12월24일 자정을 넘긴 시간. 단칸방 판잣집 한 구석에서 갓 태어난 살라마투 상코가 엄마 품에 안겨 곤히 잠들어 있다. 딸을 안고 잠든 앳된 엄마의 얼굴에는 걱정이 역력하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24일자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찌든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빈민촌에서 갓 태어난 살라마투를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아기’라고 전했다. 살라마투가 태어난 시에라리온은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가 항상 꼴찌다. 올해도 177개국 중 177위다. 어린이 4명 중 한 명은 5세가 되기 전 사망한다. 유아사망률이 세계 최고다. 하늘이 도와 5살을 넘겨도 말라리아 예방접종 비용 3000원이 없어 또 한번 죽을 고비를 맞는다. ●내전 속 짧은 평화찾은 콩고 10여년에 걸친 내전으로 380만명의 희생자를 낸 중부 아프리카 국가 콩고는 국민 절반이 기독교도인 나라다. 주요 도시인 브라자빌, 킨샤샤의 주민들은 24일 밤 10시쯤 집 근처 교회를 찾았다. 이들은 25일 아침까지 밤새워 찬송가를 부르고 호루라기를 불거나 춤을 추면서 축제분위기 속에서 예수탄생을 축하했다. 내전으로 전기, 수도 공급 사정은 여의치 않다. 하지만 형편이 좋은 가정에선 하루에 30∼50달러를 내고 발전시설을 대여해 성탄 만찬을 준비했다. ●침체된 경기탓에 가라앉은 미국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에 시달린 한 해를 보낸 미국은 약간 가라앉은 분위기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형형색색의 전구 장식들도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인지 예년만큼 화려하지는 않다고 CNN 등은 전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측도 매출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 같다고 울상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대통령 휴양지인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다. ●‘성탄 시장’에 북적이는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금요일인 지난 21일부터 시골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떠나거나 가족 단위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프랑스 전역은 주요 도시마다 열리는 ‘성탄절 시장’으로 북적댄다. 중세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유명한 북동부 도시 스트라스부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다고 르몽드 등이 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연인 카를라 브뤼니와 함께 25일 이집트 남부 나일강 동안에 있는 관광도시 룩소르로 성탄 휴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 사람은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로 이동해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균미·이재연기자 kmkim@seoul.co.kr
  • ‘베일벗은’ 투탕카멘

    투탕카멘의 맨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약 3300년 전 숨진 고대 이집트 왕국의 소년 파라오였던 투탕카멘 미라가 ‘황금마스크’를 벗는다. 4일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 있는 무덤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맨얼굴이 일반에 공개됐다. 투탕카멘은 1922년 11월4일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집트 남부의 나일강변 마을인 룩소르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황금 마스크를 쓴 그의 미라와 수많은 부장품이 보존된 무덤은 금세 유명해졌다. 투탕카멘 미라는 이후 85년간 전문가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허용됐다. 카터는 당시 투탕카멘 미라의 몸 속에 숨겨진 부적과 부장품을 찾아내기 위해 18조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라의 얼굴이 황금 마스크를 벗겨내는 과정에서 훼손되기도 했다. 특수 제작된 유리상자에 안치돼 이번에 일반에 공개되는 투탕카멘의 미라는 전문가들이 훼손된 부분을 고쳐 복원한 것이다. 일반 관광객들은 5일부터 흰색 아마포로 싸인 투탕카멘의 몸과 맨얼굴을 볼 수 있다. 무스타파 와지리 ‘왕가의 계곡’ 관리소장은 “투탕카멘 미라의 얼굴은 멋진 미소를 머금고 뻐드렁니를 한 잘생긴 소년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투탕카멘 미라의 공개로 룩소르 관광객과 관광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해 90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들의 80% 이상은 룩소르를 다녀갔다. 카이로 연합뉴스
  • [책꽂이]

    ●파라오 이집트의 영광(델리아 펨버턴 지음, 김희상 옮김, 심산 펴냄) 카르나크와 룩소르의 대사원에서부터 투탕카멘의 무덤에 묻혀 있는 엄청난 보물에 이르기까지 고대 이집트인들은 어떤 고대문명도 따라올 수 없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겼다. 이집트인들이 가장 중요하고 신성하게 여긴 도시는 테베. 고대 그리스인들은 테베 건축물들의 위용과 화려함에 감동한 나머지 “100개의 문을 가진 도시”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보이오티아에 있는 자신들의 도시에 똑같이 테베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고대이집트 문명의 신비를 찾아 나선다.3만 8000원.●천로역정(존 버니언 지음, 김 창 옮김) 천국으로 가는 한 순례자의 고단한 여로를 장엄한 서사시처럼 그려낸 기독교의 고전. 간디는 존 버니언이 베드퍼드 감옥에서 지은 이 책을 “영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고 칭송했다.“나는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라는 크리스천의 탄식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고뇌와 회심, 전도와 박해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승리로 이어지는 버니언 자신의 고달픈 생애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1만 6900원. ●지식의 증류(브루스 모런 지음, 최애리 옮김, 지호 펴냄) 16∼17세기 갈릴레오, 뉴턴 등에 의한 고전역학의 확립과 함께 자연상·세계상의 변혁을 몰고온 과학혁명. 이 과학혁명 이전, 천문학자는 점성술사였고 화학자는 연금술사였다. 사람들은 마법과 신비주의가 갑자기 과학과 합리주의로 바뀌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유럽지성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이에 반박한다. 연금술도 그 자체의 맥락 내에서 보면 논증적 과학의 테두리 안에 놓일 수 있다는 것. 미신 혹은 마술로 잘못 알려져 있는 연금술은 오히려 근대과학을 태동케 한 변화의 주인공이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후쿠자와 유키치 지음, 허호 옮김, 이산 펴냄)‘문명개화’의 선구자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인간적 면모가 담겼다. 막부 말기와 메이지 시대로 이어지는 근대 일본의 격동기를 헤쳐 나가면서 자신의 뜻한 바를 이뤄나간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한다. 후쿠자와는 자신이 글을 비교적 늦게(열서너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음에도 남들보다 빠르게 한문과 네덜란드어, 영어를 익힌 경험이 있어서인지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예능교육 외엔 조기교육에 반대했다. 자신이 낳은 9남매에게도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랐지 공부하란 소리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일본 만엔 권 지폐에 인쇄된 초상의 주인공이다.1만 9000원. ●미국법, 오해와 이해(이수형 지음, 나남출판 펴냄) 우리 언론에서 언젠가 “음반업체들이 존 도(John Doe)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법정 영어 용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존 도’라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존 도’는 소송의 원고나 피고를 특정할 수 없을 때 편의상 사용하는 무의미한 이름으로 우리로 치면 동사무소 민원양식에서 흔히 보는 ‘홍길동’ 정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성명불상의 피고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제대로 된 번역이다.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잘못 번역되고 있는 미국법 관련 표현을 살폈다.2만원.●한비광, 김전일과 프로도를 만나다(조성면 지음, 일송미디어 펴냄) 장르문학에 대한 본격 평론집. 공포문학의 제왕 스티븐 킹과 현대인의 집단적 노이로제, 동아시아 최초의 베스트셀러인 ‘삼국지’ 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한다. 제목의 한비광은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주인공이며, 김전일과 프로도는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과 현대 장르판타지의 효시인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1만원.
  • [이슬람 문명과 도시] 아랍세계 변화의 현장 이집트 카이로

    [이슬람 문명과 도시] 아랍세계 변화의 현장 이집트 카이로

    나는 현지조사를 위해 중동에 가는 길에는 거의 반드시 이집트의 카이로에 들른다. 아랍 세계의 생생한 변화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집트인이 이룩한 건축예술의 위대성과 지칠 줄 모르는 창조정신에 인류는 고개를 숙이고 숙연한 존경을 표하지만, 오늘날 이집트의 모습에는 애써 얼굴을 돌린다. 그들이 이교도인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은 형편없이 못사는 경제적 낙후성 때문에 깔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집트의 과거보다는 오늘의 정겨운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겨울에도 나는 박제된 과거가 아닌 그들의 살아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집트로 달려갔다.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저녁 10시쯤 호텔에 들어 와 텔레비전을 켜니 익숙한 장면이 나를 반긴다.‘겨울연가’가 방영되고 있었다. 배용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그의 팬인 아랍 여학생들은 배용준과 결혼해 그를 무슬림으로 개종시키겠다는 결의가 대단하다. 아랍인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에, 특히 눈 내린 남이섬에서 두 연인이 서로 뒹굴며 사랑하는 장면에 눈물겨운 감동을 느낀다.“아! 사람 사는 모습이 저런 것일 거야. 알라께서 약속하신 천국의 모습을 닮은 것은 아닐까?” 한류는 이미 중동전역을 휩쓸고 있다. 저들은 우리를 이토록 좋아하는데, 왜 우리는 그들을 온통 적대적 테러리스트로만 보려고 할까? 가슴이 답답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새삼 가슴을 누른다. 카이로에 오면 찾게 되는 단골 카페로 나왔다. 아라비아 모카 커피 향내가 자욱한 카이로 엘 칼릴리 골목의 엘 피샤위 커피하우스에는 하루 종일 움 쿨숨의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이집트에서는 움 쿨숨을 모르면 대화가 되지 않는다. 아랍세계가 배출한 전설적인 여자 가수다. 아랍의 짙은 향수와 영혼을 담은 그녀의 노래, 알필릴라 왈릴라(천일야화)를 들으며 이집트인들은 아랍인이라는 정체성을 수없이 확인한다. 그녀가 떠난 지 27년이 되었지만, 그녀의 콘서트나 생애가 드라마로 방영되는 시간, 아랍세계는 조용한 정적에 잠긴다. 몇 해전 카이로 시내에 새로 문을 연 움 쿨숨 박물관에 줄을 잇는 아랍인들을 보면서 깨어진 아랍민족주의에 대한 미련을 움 쿨숨이 채워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아랍지도자도 이루지 못했던 아랍의 정서적 통일을 움 쿨숨이 이루어 낸 셈이다. 이집트에는 피라미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는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고대문명의 금자탑이지만, 오늘날 이집트문화를 이해하는 전부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남부 룩소르의 고대신전만을 보고 이집트를 빠져나가는 과거중심의 문화읽기는 참으로 답답하다. 오늘날 이슬람에 바탕을 둔 이집트 전통문화와 정서는 엘 칼릴리 지구에 펄펄 살아있다. 수십만의 사람들이 운집해서 움직이는 거대한 삶의 공간이고 세계를 품어 안은 시장이다.‘눈(雪)’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이 없다는 곳이다. 시장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해주는 후세인 모스크 앞의 옥외 카페에서 민트 차 한잔 마시고 본격적인 흥정에 들어갔다. 팽팽한 긴장 속에 부른 값의 반을 깎고 심지어는 10분의1까지 깎을 때도 있다. 바쁜 사람은 부른 값을 그대로 주고 물건을 산다. 가격은 흥정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정확히 비례한다. 가게를 나오는 척할 때와 완전히 가게를 나왔을 때의 가격이 물론 다르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손해보는 사람이 없고 크게 이익을 보는 사람도 없다. 모두가 행복하다. 엘 칼릴리 시장이 주는 융합의 문화이다. 지금 이집트는 세속과 전통이 빠른 속도로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새로운 민족적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나친 세속주의에 저항하는 이슬람원리주의의 이론과 정신적 요람이 알 아즈하르 대학이다.970년에 개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전통이 말해주듯이 아랍의 지성세계는 실제로 알 아즈하르 출신이 이끌어가고 있다. 그들은 학부만 졸업해도 붉은 모자에 하얀 터번을 걸치고 셰이크로서 대단한 존경과 명성을 얻는다. 지금도 버스를 타면 셰이크에게는 서로 자리를 양보한다. 오후 3시, 대학 구내에 있는 알 아즈하르 대사원에 오후 예배를 알리는 아잔이 울린다. 신이 인간을 부르는 소리이다. 신과 인간이 허물없이 만나는 참으로 신성한 시간. 그들은 하느님(알라)의 집이 있는 메카를 향해 가장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낮추며, 절대자와 자연에 대한 숙연한 순종을 체득한다. 인간의 오만함은 적어도 이곳, 이 시간만큼은 의미를 상실한다. 이슬람의 아름다움이고 힘이다. 나의 오랜 이집트 친구 오마르는 저녁 9시에 자기의 집에 초대했다. 아마 저녁초대일 것이다. 이웃친지들과 몇몇 친한 친구들도 불렀다. 여기서는 단 한 사람의 여자도 볼 수가 없다. 여성들의 공간은 남성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랜 친구에게 그의 두 아내마저 소개시켜 주지 않아 처음에는 은근히 화가 난 적도 있었다. 아직도 일부다처가 허용되어 있는 관계로, 그는 5년 전에 두 번째 아내를 얻었다. 첫 번째 부인이 병을 얻어 더 이상 자식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20년 아래인 자신의 대학후배를 부인으로 맞았다고 한다. 어렵게 첫 번째 부인의 동의를 얻었고, 두 번째 부인은 모든 재산의 공평한 분배를 법적으로 보장받았다. 이슬람 다처주의의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일부다처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인식변화와 함께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여성에게 지불해야 하는 마흐르(결혼지참금)의 액수가 높아 한 번 결혼하기도 힘들게 되었다고 이집트 남자들이 푸념을 늘어놓았다. 사하라의 아침 첫 햇살이 스핑크스의 두 눈을 비추는 시각. 벌써 기자지구의 피라미드에는 유럽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피라미드에서 이집트인들은 주변부에 불과하다. 그들의 원초적인 삶과 가난은 피라미드라는 거대한 인류 유산과 너무 적나라하게 대비된다.5000년 전 파피루스에 위대한 역사와 신화를 당당히 기록했던 이집트인들은 오늘날 뜻도 모르는 상형문자를 모사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피라미드 주변 마을 사람들은 피라미드의 돌조각을 가져다가 벽을 쌓고 집을 만들어 살고 있다. 지금 이집트인들은 역사 대신 현실을 택했다. 파라오는 알라로 바뀌고 이집트 문명의 요람이었던 아스완에는 댐을 쌓아 유적지를 수몰시키면서까지 농업혁명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그들의 영광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가난과 교육, 그리고 여성. 이집트가 과거를 딛고 오늘을 열어야 하는 과제이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이슬람 과격운동 이집트서 불붙나

    중동지역에서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여겨져온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전이 2시간 간격으로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 3명이 모두 숨지고 외국인 관광객 4명 등 9명이 다쳤다. 지난달 7일 이후 또다시 외국인을 겨냥한 테러인데다 여성이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도 전례가 없어 관광대국 이집트가 큰 충격에 빠졌다. 당국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자생적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갈수록 행동수위를 높이고 있어 90년대말 자취를 감춘 이슬람 과격운동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시간 간격 관광객 겨냥 테러 이날 오후 3시15분쯤 카이로 국립박물관 근처 다리에서 한 남자가 뛰어내리며 사제폭탄을 터뜨려 이스라엘인 부부 등 외국인 4명과 이집트인 3명이 다쳤다. 내무부는 이 남자가 지난달 7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칸 엘 칼릴리 시장에서 폭탄테러를 저질러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1명을 희생시킨 단체에 연계된 이합 유스리 야신이며 경찰 포위망이 좁혀오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야신의 누이동생과 약혼녀가 얼굴을 히자브로 가린 채 폭탄테러 현장에서 3㎞쯤 떨어진 올드 카이로구역의 사이다 아이샤 모스크 근처에 정차된 관광버스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두 여인이 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목격자들은 경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집트인 2명이 다쳤을 뿐 관광객 피해는 없었다. ●과격 이슬람운동 재연될까 전전긍긍 사건 발생 직후 ‘순교자 압둘라 아잠 여단’이란 생소한 이름의 단체가 이슬람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시나이반도 폭탄공격에서 순교한 이들의 희생에 값하고,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집트 무자헤딘 그룹’ 명의의 성명도 동일 사이트에 등장했다. 실제로 이집트 당국은 지난해 폭탄테러 직후 4000여명을 무차별 연행, 아직도 수십명을 감금하고 있고 다른 조직사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구금자는 1만 6000명에 이른다. 이집트에선 지난 1992년부터 약 6년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97년 9월 카이로 국립박물관 앞 타흐리르 광장에 서있던 관광버스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독일인 9명이 숨졌고 같은 해 11월 룩소르 신전 앞에선 총격으로 외국인 58명 등 62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그 후 잠잠했던 외국인 겨냥 테러가 지난달 7일 칸 엘 칼릴리 시장 사건 이후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 아흐람 정치전략연구소의 테러문제 전문가 디아 라슈완 박사는 최근 일련의 테러가 가족이나 친구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의 소행이며 분노심에서 공격을 단행했을 뿐 진정한 조직을 갖추진 못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자마아 알 이슬라미야’나 이슬람지하드와는 다른 새로운 세대의 과격단체가 결성돼 행동에 나섰을지 모른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향수/송인갑 지음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종교의식이나 미용 혹은 심신의 치료를 위해 향을 사용했다.기록상 처음으로 향을 사용한 민족은 고대 이집트인들이다.그들은 종교행사엔 물론 시체를 보존하는 데도 방부제로 향료를 썼다.성서에도 유향이나 올리바눔·몰약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향들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심지어 예언자 마호메트도 달콤한 꽃 추출물인 ‘헤나’에 칭송의 노래를 보낸다.호메로스,플리니우스,플루타르크,두보,셰익스피어,보들레르….이들은 하나같이 향을 통해 권력과 영광을 노래했고 때론 인간의 어리석음을 꾸짖었다. ‘향수’(송인갑 지음,한길사 펴냄)는 향수의 기원부터 역사,문화,제조법,향수제품,조향사,향수박물관 등 향수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향수 백과사전’이다.저자(47)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향짱’으로 통하는 국내 최고의 향 전문가.2000년엔 ‘휴대전화 디지털 발향장치’와 ‘엘리베이터 향 공조장치’로 특허를 내기도 했다.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주인공 그르누이만큼 ‘향에 빠져 사는 이’가 한국에 있다면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책은 프랑스 향수산업의 요람인 그라스와 오늘날 세계 향수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파리를 중심으로 룩소르,그리스와 로마,베네치아 등 향의 역사를 만든 도시들을 찾아간다.중국의 시안과 일본의 나라,서울 등 동양의 향문화 중심지도 비중 있게 다룬다.중국에서 향은 놀랄 만큼 다양하게 사용됐으며 규모 또한 엄청났다.특히 당나라 장안에선 향문화가 꽃을 피웠다.양귀비가 목욕을 했다는 화청지(華淸池)엔 향목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고 전한다.일본인들은 향을 놀이문화로까지 발전시켜 ‘향도(香道)’를 만들어냈다. 한국의 향 생활은 어떠했을까.조선 선비들은 독서할 때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향로에 향을 지폈으며 부부 침실엔 사향을 사르고 난향 촛불을 밝혔다.궁중의 상궁들은 줄향을 치마 속에 뒀으며 대부분의 관리들과 선비들도 의무적으로 향낭을 찼다.선비들 사이에선 향수에 머리를 감고 목욕까지 하는 훈목(薰沐)관습이 생활화돼 있었다.혼례에서도 향은 필수품이었다. 천재 조향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샤넬 넘버5’를 만든 러시아 출신 에르네스트 보는 타고난 감각으로 향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인물이다.향박물관과 향수학교를 세우는 게 소망인 저자는 “하루 빨리 향 전문가를 키워 다가올 ‘향의 시대’에 대비하자.”고 말한다.2만 8000원. 김종면기자˝
  • [국제플러스]이집트 사이버 박물관 개관

    |카이로 연합|이집트 5000년 역사 유물을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관람할 수 있게 됐다.이집트 문화자연유산기록센터(CultNat)와 미국 IBM사가 3년여간의 공동 작업 끝에 개발한 웹사이트 ‘이터널 이집트(eternalegypt.org)’가 25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배경으로 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大)피라미드 등 기자의 피라미드군(群)을 비롯해 아부 심벨 사원과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알렉산드리아의 카이트 베이 요새 등 이집트 전국의 유적과 유물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 초대형 야외오페라 2탄 ‘아이다’ 온다

    ‘투란도트’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형 야외오페라 ‘아이다’가 9월18일과 20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공연된다. 공연기획사 CnA 코리아는 최근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오페라극장과 제작진 및 성악진,오케스트라 사용계약을 맺고 2일부터 ‘아이다’의 본격적인 매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95년 이탈리아 베로나오페라단을 초청하여 같은 장소에서 ‘아이다’ 공연을 추진했지만,예산부족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이번에는 ‘투란도트’의 성공 분위기에 힘입어 모두 60억원으로 예상되는 제작비 가운데 이미 개인투자 3억원을 비롯한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아이다’는 야외 오페라의 대명사로 불린다.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이국적인 의상과 풍물이 눈길을 끈다.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지난달 ‘투란도트’ 당시 600여명의 2.5배인 1500여명.코끼리와 말·낙타 등 90여마리의 동물도 등장한다. 개선장면은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이번에도 이 장면에만 10억원을 쓴다.1000여명의개선행렬이 트랙을 한바퀴 도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명한 ‘개선행진곡’을 두번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회당 5만개의 객석을 준비한다.표가 모두 팔리면 10만명이 보는 셈.입장권은 가장 비싼 것이 60만원,가장 싼 것이 3만원이다. CnA 코리아는 “‘아이다’의 룩소르 공연이 80만원,‘투란도트’의 자금성 공연이 200만원을 상회한 것을 보면 결코 비싸다고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1588-7890.www.aida2003.co.kr 서동철기자
  • 아랍음악·한국춤 색다른 만남

    9·11테러,이라크전쟁 등으로 촉발된 아랍권 문명에 대한 관심이 춤 무대로 옮겨졌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새달 3,4일 오후 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대극장에서 마련하는 ‘아랍음악과의 만남’은 아랍권의 선율에 맞춰 8명의 안무자가 창작 춤을 선보이는 이색 무대.지난 98년부터 이 단체가 매년 기획해온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 춤’시리즈의 여섯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터키 민요 ‘우스크다라’와 룩소르 지방의 흥겨운 밸리춤 음악,아랍음악을 대표하는 악기인 갈대피리 네이(Nay)연주곡 등이 소개된다.80,9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한 아랍의 로큰롤 ‘라이(Rai)’도 만날 수 있다.첫날에는 김길용(조승미발레단),이희자(리을무용단),안병순(순천향대 교수),최경실(서울현대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둘째날에는 배귀영(창원대 교수),임현선(대전대 교수),한선숙(상명대 교수),장은정(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이 공연한다.(02)763-1178. 이순녀기자 coral@
  • 루브르는 프랑스 박물관인가/””문화선진국은 약탈선진국””문화재 약탈과 반환史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한 해 500만명의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다.1981년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주도한 ‘그랑 루브르(위대한 루브르)’ 공사 이후에는 더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박물관 1층 쉴리관 고대 이집트실에는 이집트 문명이 싹튼 기원전 4000년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역사와 유물이 연대별로 전시돼 있다.또 2층 드농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걸려 있고,3층 리슐리에관에는 네덜란드와 플랑드르의 걸작 회화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인류문화의 보고가 과연 프랑스 박물관이라고 할 수있느냐는 것이다.수많은 소장품들이 자국의 식민지나 패전국들로부터 약탈해간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거대한 약탈 전시관’이니 ‘문화제국주의의 신전’이니 하는 소리도 듣는다. ‘루브르는 프랑스 박물관인가’(이보아 지음,민연 펴냄)는 루브르박물관등으로 표상되는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의 문화재 약탈과 반환의 역사를 살핀 책이다.국내의 몇 안 되는박물관경영학 전문학자로 주목받는 저자(추계예술대 교수)는 이 나라들이 박물관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약소국 문화를 짓밟았는지 그 숨겨진 치부를 낱낱이 들춰낸다.저자가 특별히 대상으로 삼는 것은 수많은 약탈 문화재를 자랑하는 루브르박물관과 대영박물관이다. 대표적인 ‘문화국제주의 국가’인 프랑스의 문화재 약탈사는 화려하다.세기의 문화재 약탈자 나폴레옹은 1798년 이집트 원정길에 올랐다.그는 당시 5만여명의 군인과 함께 고고학자,천문학자,사서,인쇄공,토목기사,화가 등 175명의 민간인을 데려 갔다.이들은 닥치는 대로 이집트 유물을 긁어 모았다.나폴레옹은 특히 테베,룩소르,카르나크 등 이집트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를 탐사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루브르박물관은 그 부(負)의 유산을 정(正)의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약탈’이란 단어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 또한 대영박물관이다.한해 6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이곳의 대표적 소장품은 이집트의 로제타 스톤과 스핑크스 수염,그리스의 엘긴 마블스 등.나폴레옹 원정군이 약탈한 로제타 스톤을 영국이 다시 빼앗은 행태를 보면 서구 열강의 먹이사슬이 얼마나추악한 것이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스핑크스에는 원래 수염이 있었다.그러나 오늘날 수염 달린 스핑크스를 본 사람은 없다.이곳을 점령한 나폴레옹이거만하다며 대포로 쏘아 수염을 파괴해버렸기 때문이다.문화선진국이란 가면 뒤에 가려진 동물적인 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화재의 약탈과 반환,그 역사의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가간 힘의 논리라는 거대한 뿌리에 닿게 된다.프랑스나 영국 같은 문화국제주의 혹은 문화제국주의 국가들은 그들끼리 뭉쳐 문화재 반환문제에 쐐기를 박으려 하고 있다.이들은 국제법을 유리하게 바꾸면서까지 자국의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으려애쓴다.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강탈해간 문화재는 돌려주지 않으려고 온갖 구실을 댄다.약탈해간 것이 분명한 한국의 외규장각 고문서를 돌려주지 않으면서 자기 나라의 강탈당한 문화재는 독일이나 러시아로부터 돌려받고 있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이런 모순된 태도는 물론 박물관이 공동화(空洞化)되면문화재 관광수익이 떨어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계산과 맞물려 있다. 문화재 반환운동의 첫 신호탄이 된 것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한 대리석 예술작품 엘긴 마블스다.그리스 정부는 수십년 동안 자기 나라의 예술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막무가내다.엘긴 마블스를되찾으려는 그리스 정부와 국민의 노력은 문화재 반환운동의 본보기로 널리알려져 있다.특히 정치인보다 영화배우로 유명한 멜리나 메르쿠리는 엘긴 마블스를 되찾는 데 일생을 보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책은 미국 내 외국 정부의 첫 문화재 소송인 홀린셰드 사건을 통해 돌기둥(스텔라 2)을 돌려받은 과테말라 정부와 아이슬란드의 필사본 반환 이야기 등 약소국들의 문화재 반환 ‘성공사례’도 소개한다.이 가운데 특히 아이슬란드 필사본 반환 사례는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우리처럼 300년이상 덴마크 지배를 받은 아이슬란드는 지난 97년까지 1800여점에 이르는 자기 나라의 필사본을 돌려받았다.아이슬란드는 19세기 독립운동과 함께 필사본 반환운동을 추진했고,독립 이후엔 정부를 주축으로 온 국민이 집요하게 요구해 필사본을 되찾았다.한 재불학자가 외규장각 고문서 연구서를 발간할 때까지 그 존재조차 까맣게 몰랐던 우리 정부의 모습과는사뭇 대조적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우리의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협상을 되짚어보는 한편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고문서 반환협상은 비록‘실패한 거래’였지만 저자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말한다.알아서 한 수 물린 우리의 외교정책을 더이상 되풀이하지 말고,여생을 엘긴 마블스 반환투쟁에 바친 메르쿠리의 삶을 생각하며 냉소적 패배주의를 걷어내자는 것이다.외규장각 고문서 반환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실사 결과에따라선 재협상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외규장각 고문서 반환문제와 관련,전문가를 제쳐놓고 정치논리로 풀려 했던 점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지적하는 저자는 문화재 반환협상은 무엇보다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집트 열차화재 최소200명 사망

    [카이로 연합] 이집트의 카이로∼룩소르 운행 열차에서 20일 새벽 화재가 발생,최소한 20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장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객차 안과 철로 주변 등에서 최소한 20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으나, 사고열차가 이슬람 최대명절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맞아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성객들로 붐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객차 안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철로 주변에는 불을 피해 달리는열차에서 뛰어내린 승객들의 시신들이 즐비하게 흩어져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날 화재는 기차가 새벽 2시(현지시각) 카이로 남쪽 약 70㎞ 떨어진 알 아야트 부근을 달릴 즈음 발생했으나, 열차는 불이 난 뒤에도 6㎞ 정도를 더 달린 뒤에야 멈춰섰다. 불이 나자 승객들은 화염을 피해 유리창을 부수고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기도 했으나 일부 객차엔 유리창에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희생자가 더욱 많아졌다. 이 사고로 객차 1량이 전소한 것을 포함해 모두 7량이 불에 탔으며 사상자는 모두 이집트인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승객들이 객차 안에서 가스연료를 이용,음식을 가열하다 발화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신간 맛보기

    ●동물의 사생활( 존 스파크스 지음,김동광·황현숙 옮김,까치 펴냄)번식에대한 강한 충동을 지니고 있는 동물들의 짝짓기 생태를 분석했다. 암컷 떼를 독점하기 위해 ‘판막음’할 때까지 사투를 벌이는 코끼리바다표범,열광적인 몸짓과 울음소리로 경연을 벌이는 목도리도요새,암컷의 빛깔로변신해 다른 수컷들의 눈을 속인 뒤 재빨리 정액을 방출하는 시크리드 피시,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을 거듭하는 돌조개,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암컷을유혹하는 바우어새,주사기처럼 암컷의 피부를 찌른 뒤 정액을 주입하는 빈대,수컷이 뱃속에서 새끼를 기르는 해마 등이 장엄한 ‘짝짓기 쇼’의 주인공들이다.1만2,000원. ●다름을 위하여 같음을 향하여(유승삼 지음,창해 펴냄)‘다름’과 ‘같음’을 열쇠말 삼아 울림 있는 글들을 써온 중견 언론인의 칼럼집.저자는 자유주의 사회의 기반인 ‘다름’과 사회구성원들이 추구해야할 공동선으로서의 ‘같음’의 가치를 강조한다.그의 붓끝은 이합집산하는 정치인과 집권층에 휘둘리는 검찰을 질타하는가하면,양심의 자유에반한다며 준법서약서를 쓰지않은 최연소 장기수와 청렴을 몸으로 실천한 한 대법관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예지를 발휘한다.지난 10년에 걸쳐 발표해온 글들이지만 지금도 수긍할 만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저자는 중앙일보 출판법인 중앙M&B 대표.9,000원. ●자전거 여행(김훈 지음,생각의나무 펴냄) ‘문학 저널리스트’라는 지은이의 별칭에 어울리게 산야를 자전거로 돌며 훑은 풍경화같은 산문 31편이 실렸다.지은이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풍륜’(자전거에 붙인 이름)을타고 후미진 산골과 바닷가 마을까지 두루 돌아다닌 끝에 길어올린 기행문들.서정어린 지은이의 시선은 경주 감포를 ‘무기의 땅,악기의 바다’로,영일만을 ‘태양보다 밝은 노동의 등불’로 보았는가 하면,마암분교에서는 ‘꽃피는 아이들’을 봤다.미문이되 힘이 느껴지는 필치가 어느 산자락,바닷가한 귀퉁이를 돌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낸다.9,000원●투탕카몬(크리스티앙 자크 지음,김승욱 옮김,문학동네 펴냄) 소설 ‘람세스’로 필명을 날려온 프랑스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의 새장편.3,000여년동안 잠자고 있던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몬의 무덤을 발굴한고고학자 하워드 카터(1874∼1939)와 카나번 백작(1866∼1923)을 주인공으로 한 실화소설이다.19세기말,20세기초의 이집트 룩소르,왕들의 계곡의 발굴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별스럽다.고고학자이기도 한 지은이의 해박한 이집트관련 지식과 현대 물질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인다.전2권,각권 8,000원
  • 예술도서 출판의 새 典範 ‘햇빛’

    마샬 맥루한이 ‘활자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우리는 ‘종이책의 위기’를 이야기한다.하지만 종이책과 플라스틱책,활자와 영상,그리고 구텐베르크와 컴퓨터는 엄연히 공존하고 있다.두 세계를 조화라도시키려는 듯,종이책 사이에 디스켓이 딸린 디스켓책이 발간되기도 하고 CD롬과 종이책이 함께 포장된 것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문제는 각 미디어들이어떻게 자신의 정체와 품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도서출판 열화당이 새로 기획한 ‘열화당 미술책방’시리즈는 그런 점에서종이책,특히 예술도서 출판의 한 전범이 될 만하다.컴퓨터와 영상의 시대,활자매체가 지향해야 할 내용과 이미지를 밀도있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열화당 미술책방’시리즈는 과거와 현재,미래에 두루 통하는 광범위한 ‘예술고전’으로 꾸며진다.먼저 1차분으로 8권이 나왔다.▲‘건축예찬’(지오폰티) ▲‘점·선·면’(바실리 칸딘스키) ▲‘사진예술개론’(한정식) ▲‘이집트 구르나마을 이야기’(하싼 화티) ▲‘인상주의’(모리스 세륄라즈) ▲‘도시주거 형성의 역사’(손세관) ▲‘미술비평의 역사’(앙드레 리샤르) ▲‘문화재 다루기’(이내옥) 등이다.시리즈 편집진은 “저작은 동서양을아우르며,특히 국내 저자들의 뛰어난 연구성과들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축예찬’(김원 옮김)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인 지오 폰티의건축에 대한 단상 모음이다.이 책에는 건축에서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은 거의다 언급돼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건축에 대한 아름다운 꿈과 환상,믿음과사랑을 심어준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폰티는 이렇게 속삭인다.“발코니는 건물의 정면에 정박해 있는 작은 배…”. 미술이론과 사조,비평분야에 아카데믹하게 접근한 책으로는 ‘점·선·면’‘인상주의’‘미술비평의 역사’ 세 권을 들 수 있다.‘점·선·면’(차봉희 옮김)은 모스크바 태생의 위대한 예술가이자 사상가인 칸딘스키가 바우하우스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회화적인 요소의 분석을 위한 논고’라는 부제에 걸맞는 내용이 체계적으로 서술돼 있다.‘인상주의’(최민 옮김)는화가 자신의 인상에 대한 충실한 재현을 제일의 목표로 삼았던 인상주의를 소개한 책이다.인상주의의 선구자들,전(前)인상주의 등 9장으로 이뤄졌다. 인상주의를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전후맥락이나 주변 이야기 등과 함께다루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미술비평의 역사’(백기수·최민 옮김)는 문자그대로 미술비평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서술하지 않는다.미술작품에 대한 판단의 메커니즘과 그것이 실제로 적용돼 이뤄지는 비평의 양상을 다섯 장으로나눠 다룬다. 기술적 비평,이념적 비평,역사적 비평,심리학적 비평,형식주의적 비평이 그것이다. ‘이집트 구르나마을 이야기’(정기용 옮김)는 1945년 이집트 룩소르 부근의 구르나마을 이주건설 계획을 담당했던 건축가 하싼 화티의 작업기록이다. 구르나는 제3세계 현대건축사상 유례가 없는 아름다운 마을.화티는 조국의전통 축조술을 재생시켰다.또한 수세기에 걸쳐 주요 건축재료로 사용해 오던흙벽돌을 선택,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모범사례로 꼽힌다.이 책은 1970년대 유럽 건축학도들에게는 ‘건축 성경’으로 통했다. 사진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체험적 안내서 ‘사진예술개론’,보통사람들의삶이 담긴 주거의 모습과 그 변화에 초점을 맞춘 ‘도시주거 형성의 역사’,합리적인 문화재 관리를 위한 지침서 ‘문화재 다루기’는 국내 저자의 책으로 관심을 모은다. 김종면기자 jmkim@
  • 여름휴가 테마가 있는 추억 만들기

    테마가 있는 여행은 더욱 아름답다. 마음껏 놀고 푹 쉬는 휴가여행은 재충전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그러나 거기에 목적과 보람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올 여름에도 종교 성지순례,문학기행,역사탐방 등 테마가 있는 여행을 여러곳에서 진행한다.8월에 가 볼만한 테마여행을 소개한다. ■겨레문화답사연합 경남 창녕 우포늪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태답사로,14∼15일 이틀 일정이다.우포늪은 1억4,000만년전 생성된 국내 최대의 자연 늪.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 여러 종살아 있는 생명의 보고이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새벽 풍경을 시작으로 식물 곤충 양서류 등 다양한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류창회 생태연구소장이 강사로 동행한다.02)798-4206■관광공사 기독교 성지순례여름철 휴가상품으로 처음 기획돼 연중 계속될 테마여행이다.한국 교회의 순교 현장을 찾아간다.당일,1박2일,2박3일 등 세가지 코스가 있다. 당일 여행은 정동제일교회와 선교사묘지·기념관이 있는 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용인 순교자 기념관을 돌아본다.1박2일 코스는 정동제일교회,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병천 매봉교회,용인 소래교회 탐방으로 짜여진다. 2박3일 코스는 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김제 금산교회,영광 이월교회,병천 매봉교회,용인 소래교회 탐방으로 진행된다.02)766-6319■종로서적 문학·역사기행휴가철을 맞아 ‘거문도·백도 기행’과 ‘이집트·터키 역사문화기행’ 등2가지를 마련했다. 13∼15일로 잡힌 ‘거문도·백도기행’은 이생진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의 섬을 주로 찾아다니며 시를 써‘섬 시인’으로 통하는 이씨의 설명을 들으며 거문도·백도에서 문학적인 체험을 가져볼 수 있는탐방이다. 20∼27일의 ‘이집트·터키 역사문화기행’은 지난달 한양대 이희수교수가출간한 ‘세계문화기행’의 문화 배경지인 이집트·터키를 저자와 함께 돌아보는 여행이다.이스탄불∼부르샤∼트로이∼카이로∼룩소르∼올드 카이로 등책에 소개된 역사의 현장을 전문가의 설명으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02)786-0128■전주시 생활체험답사기행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획해 다른 시·도의 눈길을 끌고 있는 향토기행.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한다. 한솔종이박물관과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연꽃으로 유명한 전주의 명소 덕진공원 탐방으로 짜여진다.여행일정에 전주시 외곽의 농촌 봉사활동도들어 있어 참가자들에겐 전주시가 봉사활동 인증서도 발급한다.0652)281-2553■서울지방철도청 성지순례·사적지 답사열차방학중 가족단위와 청소년을 겨냥한 기획상품.13일 당일코스로 운행하는‘천주교 성지순례열차’와 10일 ‘하루코스인‘광복절기념 사적지 답사열차’등2개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천주교…’는 오전8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한다.온양역에서 내려 구합덕 성당,솔뫼,공세리 성당을 순례하고 신례원역에서 오후6시30분 출발해 귀경한다. ‘광복절기념 사적지 답사열차’는 오전8시35분 서울역을 출발,온양역에 도착한 뒤 독립기념관,현충사,윤봉길의사 생가및 사당,수덕사를 돌아보는 여행이다.02)3149-2273김성호기자kimus@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이집트 대사

    후세인 데라르 주한 이집트 대사는 16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집트는 한국의 포용정책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내달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방문 시기와 목적은. 무바라크 대통령께서 4월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양국간외교관계 발전과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이집트는 자원개발,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2월 金鍾泌 총리가 중동 순방때 카말 칸주리 이집트 총리와도 협의한 것으로 아는데 양국 현안은. 경협은 두나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다.이집트는 현재 건당 사업규모가 10억달러 이상,사업기간 20년 이상의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시나이 반도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비롯,애스완댐 서쪽지역 관개농업개발등 5개 사업이 그것이다.한국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 ▒중동 지역의 안보상황을 어떻게 보나. 이 지역은 항구적 평화정착이 필요하다.우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시리아 등 주변국과 화해방안을 모색해왔으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미국 중재로 ‘와이 리버’ 평화협정을 체결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이 선거라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협정이행을 중단해버렸다.국제적 협정은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이행돼야 한다는게 우리의 소신이다. ▒지난 97년 룩소르 관광객 피살사건이후 이집트의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으로 불행한 사건이었다.그러나 이집트정부와 민간단체는 즉시 대책을 수립,시행해 이집트에서 관광산업은 종전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자국 관광객의 이집트 여행을 금지했던 일본이 이를 해제한 사실이 그 증거다. ▒한국과 이집트 양국간 관계는. 양국간에 다루기 어려운 ‘문제’(problem)는 없다.한국 기업은 다수 건설프로젝트에 참여중이고 대우,현대 등 한국산 차량들은 이집트 거리를 메우고 있는 등 자유로운 이집트 시장접근을 누리고 있다.다만 양국민이 더 잘 이해하기위해서는 문화교류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이집트 관광 한국인 숫자가 금융위기전 3만명에서 7,000명선으로 줄었다.우리는 이집트인의 한국관광을 늘리기 위해 최근 대사관에 ‘관광담당관’을 임명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로서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어떻게 보나. 햇볕정책은 한반도 상황을 진전시킨 최선의 정책이다.전쟁은 파괴외에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다.무엇보다 이 정책은 양국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불신’을 줄여주었다. ▒북한이 국제무대로 나오도록 설득할 용의는. 우선 이 말을 하게돼 기쁘다.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나에게 평양주재 이집트 대사를 통해 평양 당국에 햇볕정책을 수행하는 한국정부의 선의와 진지함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우리는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를 이행했다.앞으로도 이집트의 역할이 제한된 것이라해도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기꺼이 할 준비가 돼있다. ▒지난 97년 북한의 장승길 이집트 주재 대사의 망명이후 북한과 이집트 관계의 변화는. 이집트 정부는 장대사의 망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누가 그의 탈출을 도왔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평양측이 다른 대사를 임명한게 그 증거다. ▒이집트는 해외유출 유물을 많이 돌려받았는데 그 비결은. 우선 문화부가 주축이 돼 당사국과 협상을 벌인다.영국,프랑스,독일 등과협상을 벌여 일부유출문화재는 돌려받았다.그 다음 외교부,법무부 등의 전문가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본격협상을 시작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지원도 받는다.
  • 遺蹟국가의 상업주의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방문한 金鍾泌국무총리의 일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사 유적지 방문이었다. 이집트에서는 4박5일의 일정 가운데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룩소르의신전과 왕들의 계곡을 돌아보는데 이틀을 보냈다.2박3일간 머문 이스라엘에서도 金총리는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일정을 쪼개는 와중에서 예루살렘 옛 시가지를 걸어서 구경했다. 양국의 유적지 방문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金총리가 원하는 바이기도 했지만,사실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정부가 강력히 요청한 것이다.그러한 요청의이면에는 이집트의 ‘관광상업주의’와 이스라엘의 ‘종교상업주의’가 강하게 배어있는 것 같다. 지난 97년 11월 룩소르에서 시아파 회교도가 총기를 난사한 뒤 세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다.특히 경제난까지 겹친 한국의 관광객은 97년 3만명에서 지난해 3,00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이집트가 굳이 관광장관까지 수행시켜 金총리를 룩소르에 초청한 것은 ‘한국 총리가 방문할 정도로 룩소르는 안전하다’고 홍보하고싶어했던 것이다. 예루살렘 옛 시가지는 이스라엘이 통치하고 있지만,유대인과 기독교인,아랍인들이 죽음을 두고도 양보할 수 없는 성지(聖地)다.최근까지도 이 곳에서는 종교적인 갈등이 살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루살렘을 찾는 관광객은 누구나 한번 찾게 되는 비아 돌로로사.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른 길이다.지금 그 길의 양쪽은 기념품 판매점이 늘어선 이스라엘 최대의 상가 밀집지역이다.놀라운 것은 수백개가 넘는 상가의 주인이 대부분 아랍인이란 사실이다.종교 때문에 목숨 건 투쟁을 하지만,예수를 ‘이용’해 돈벌이하는 데는조금도 인색함이 없다. 이스라엘 정부는 반차원 정도 높은 것 같다.관광객을 구(舊)시가지로 인도해 예수를 기리게 하고,아랍인들에게는 돈벌이를 시킨다.그러면서 이스라엘정부가 평화를 위해 얼마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암시하고 있다. 분단된 상황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우리도 ‘안보상업주의’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어쩌면 금강산 관광으로 그 첫걸음이 떨어졌는지도 모른다.예루살렘 l dawn@
  • 이순신과 투란도트/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오페라 ‘이순신’과 ‘투란도트’는 몇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두작품이 각각 올해 한국과 중국 오페라계의 최대 화제작으로 역사의 무대에서 야외공연됐다.얼마 전 ‘투란도트’는 베이징의 자금성에서,‘성웅 이순신’은 지난 주말 아산 현충사 특설 무대에서 펼쳐졌다. 또 두 작품 모두 이탈리아 작곡가에 의해 작곡됐다.‘성웅 이순신’을 작곡한 니콜로 아우콜라노(55·후로시노네 음악원 교수)는 아직 ‘투란도트’의 푸치니(1858∼1924)처럼 유명하지는 않아도 오페라코치(피아니스트)로 잔뼈가 굵은 작곡가다.지난해 대전국악원에 입교,우리 가락과 장단을 익혀 ‘성웅 이순신’의 관현악 편성에 피리·태평소·장구·북·편종·편경·해금 등 13개의 국악기를 포함시켰다. ‘성웅 이순신’을 공연한 성곡오페라단 白琦鉉 단장은 “이 작품이,베르디의 ‘아이다’와 푸치니의 ‘투란도트’‘나비부인’이 각각 이집트와 중국·일본을 세계에 알린 것 처럼 세계인들에게 한국 이미지를 뚜렷하게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전국 순회공연에 이어 외국공연까지 추진할 작정이다. 그러나 19일 초연된 ‘성웅 이순신’이 ‘투란도트’처럼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충남도와 문화관광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고 우수한 제작진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감동이 부족했다는 공연평이 벌써 나오고 있다.안타까운 일이다. 문화상품의 세계화는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관광객 유치등 중국에 1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안겨준 것으로 평가(파이낸셜 타임스)된‘투란도트’의 성공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80년대초부터 카라얀 등에 의해 자금성을 무대로 한 ‘투란도트’의 비디오화가 추진됐다. 이번 자금성의 ‘투란도트’를 지휘하고 연출한 주빈 메타와 중국 영화감독 장이모(張藝謨)는 지난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연된 같은 작품에서 미리 호흡을 맞추었고 새로 대본을 만들었다.또 장이모 감독은 자금성을 배경으로 아카데미 수상작 ‘홍등’을 이미 만든 바 있다.주빈 메타 역시 로마 월드컵 3테너 콘서트를 비롯,야외공연 경험이 풍부하다.기획사인 OOS는 지난 87년이집트 룩소르의 피라미드 앞에서 ‘아이다’공연을 성사시킨 야외 오페라공연 전문추진팀이다.게다가 ‘투란도트’의 제작비는 ‘성웅 이순신’의 3배 정도 되는 20억원이었고 출연진과 오케스트라도 국제적이었다. 그렇다고 우리의 ‘성웅 이순신’이 주저앉아서는 안될 것이다.수정·보완을 계속해가면 ‘투란도트’처럼 작곡된 후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작품성만 뛰어난다면 영국의 저예산 영화 ‘풀 몬티’가 영화사상 최대 제작비를 들인 ‘타이타닉’을 수익성에서 앞섰 듯이 성공을 거둘수도 있다.‘타이타닉’이 제작비의 4배 정도 수익을 올린 데 비해 ‘풀 몬티’는 66배의 수익을 올렸다.
  • 창작오페라 역사의 무대서 첫공연/이순신 현충사·원효대사 불국사서

    ◎이순신­伊 거장 아우콜라노 교수 우리가락으로 작곡/원효대사­대구시립오페라단 경주엑스포 축하 공연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87년 이집트 룩소르의 피라미드 앞에서 공연됐을 때 오페라 팬들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흥분했다. 최근 중국 북경의 자금성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역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작품 배경의 원래장소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그 시대를 호흡케 하는 만큼 감동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특화된 공연이야말로 경쟁력 있는 미래형 문화상품이 아닐 수 없다. 성곡오페라단이 19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시작으로 12월23일까지 전국에서 순회공연하는 창작오페라 ‘이순신’은 그 시금석이 되는 무대다. 순국 4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을 그린 3막 오페라. 오페라단 단장인 백기현 공주대 교수와 대전지검 송민호 부장검사가 직접 대본을 써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이 작곡을 맡았다는 점. 이탈리아 후로시노네 음악원교수인 니콜로 이우콜라노가 꽹과리,북,자바라,태평소 등 13개의 국악기를 사용해 곡을 만들었다. 이순신 역에 바리톤 고성현,부인 방씨 역에 소프라노 박정원,선조 역에 베이스 김요한,원균 역에 테너 강무림 등이 출연한다. 곽승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부산시향,충남도립교향악단,성곡오페라국악단,대전시립합창단,공주문화대 무용단 등이 협연하며 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김홍승 교수가 맡았다. 현충사 이후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9월26일(하오 8시)=충남 공주 백제체육관 특설무대 ▲10월2∼3일(하오 7시)=경남 통영시민문화회관 ▲11월13∼14일(하오 7시)=광주문예회관 대극장 ▲12월2∼3일(하오 8시)=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2월9∼12일(하오 8시)=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2월22∼23일(하오 7시)=대전엑스포아트홀.(042)526­1016 한편 대구시립오페라단이 18∼20일 하오8시 경주 불국사 경내에서 공연하는 야외 오페라 ‘원효대사’도 관심를 끄는 무대다. 98경주문화엑스포 축하공연으로,원효대사의 일대기를 그린다.불국사 경내를 배경으로 산사의 풍경소리와 바람소리,그리고 별빛이 어우러져 현장감을 더해준다. 장일남 작곡·김효경 연출로 바리톤 박영국,소프라노 신미경,테너 정광 등이 출연한다.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경주시립합창단 등이 협연한다.(053)623­5859 오페라 ‘이순신’과 ‘원효대사’는 폐쇄된 극장이 아니라 트인 공간에서 시도되는 무대란 점에서,더구나 열악한 조건의 지방오페라단이 주관하는 공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7억원의 예산을 들인 ‘이순신’은 250명의 제작·출연진이 참여하는 그랜드 오페라로 내년에는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작팀은 이 작품을 베르디의 ‘아이다’,푸치니의 ‘투란도트’,‘나비부인’이 각각 이집트와 중국,일본을 세계에 알린 것처럼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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