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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새 시즌 유니폼 “너무 비싸”…英 팬들 화났다

    맨유 새 시즌 유니폼 “너무 비싸”…英 팬들 화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창단 140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새 시즌 홈 유니폼 가격이 최대 193파운드(약 28만 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17일(현지시간) 맨유의 공식 서포터즈와 운동가들, 그리고 팬들이 맨유 구단과 유니폼 제조사 아디다스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창단 140주년의 의미를 디자인에 담은 새 시즌 홈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폴 포그바, 3위에 오른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등이 모델로 나섰다. 팬들은 맨유의 새 유니폼을 보고 멋지다며 찬사를 보냈지만, 가격을 알고 나자 너나 할 것 없이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할 때 입는 어센틱(Authentic) 키트는 아디다스의 쿨링 기술력이 집약된 클라이마칠(climachill) 소재가 적용됐다고는 하지만, 상의 가격은 109.95파운드(약 16만3000원), 하의 가격은 42.95파운드(약 6만4000원)다. 여기에 양말 가격 29.95파운드(약 4만4000원)를 더하면 182.85파운드(약 27만 원)나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니폼에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야 하는 데 추가 비용을 더하면 전체 가격은 무려 192.85파운드(약 28만 5000원)에 달하는 것이다. 보급형 유니폼인 레플리카(Replica) 키트 역시 비싼 건 매한가지다. 성인용 세트 가격은 126.85파운드(약 18만 8000원), 7~16세 아동용 가격은 109.80파운드(약 16만 2000원)에 달한다. 그리고 6세 이하 유아용 가격도 44.95파운드(약 6만 6000원)로 만만치 않다. 유니폼 가격이 비싼 구단은 맨유 만이 아니다. 나이키가 제조한 첼시의 성인용 유니폼 세트 역시 가격은 169.85파운드(약 25만1000원)에 달한다. 이는 추가 비용을 뺀 가격이다. 푸마가 만든 아스날의 성인용 홈 유니폼 가격도 157파운드(약 23만 2000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최근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을 착취 혐의로 고소한 현지 보육시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저스틴 로버츠는 “매 시즌 축구 구단들이 주니어 유니폼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길 좋아하지만, 용품 가격이 너무 비싸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멈스넷(영국 최대 육아정보 웹사이트) 사용자들은 압도적으로 축구용품이 바가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막대한 수입을 창출하는 구단들이 이런 식으로 가장 어린 후원자들을 착취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디다스, 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팀’ 벨기에, 황금시대 열다

    ‘원팀’ 벨기에, 황금시대 열다

    잉글랜드 2-0으로 꺾고 3위 호날두·메시 등 원맨팀과 달리 탄탄한 조직력으로 ‘원팀’ 이뤄 누구든 슈팅… 10명 15골 합작“원맨 팀의 시대는 가고, 원팀의 시대가 왔다.” ‘황금세대’로 불리며 초호화 스타들을 망라한 벨기에가 러시아월드컵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쳐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1986년 멕시코대회 4위를 넘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스타 선수에게만 의존해 일찌감치 짐을 싼 팀들과 다른 모습이었다. 벨기에는 15일 새벽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와의 3, 4위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토마 뫼니에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아자르가 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려 3위를 확정 지었다. 탄탄한 조직력은 뛰어난 개인보다 강했다. 벨기에가 3-4-3 포메이션으로 조직력을 갖춰 차근차근 흐름을 풀어간 반면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등 수준급 공격자원의 개인 기량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맞섰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조직력을 앞세운 벨기에의 정교한 공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서 쉴 새 없이 상대의 빈 공간을 파고들며 골문을 위협한 ‘주장’ 아자르는 경기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벨기에는 화려한 엔트리 덕분에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금세대의 활약이 유달리 빛난 것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스타 선수들이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완전히 한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조직력은 폭넓은 득점원으로도 확인된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 8강, 4강, 3, 4위전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가장 많은 16골을 넣었다. 상대 자책골을 제외한 15골을 모두 10명이 합작해 냈다. 단일 대회 한 팀에서 10명이 골을 넣은 것은 1982년 스페인대회의 프랑스, 2006년 독일대회의 이탈리아가 기록한 최다 기록과 같다. 루카쿠가 가장 많은 4골을 넣었고, 아자르도 3, 4위전 득점까지 3골을 넣었지만, 간판 골잡이만 쳐다보지 않고 누구든 기회가 생기면 슈팅을 날리고 성공할 능력을 보여 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벨기에의 최대 강점을 ‘팀 정신’으로 꼽고 “선수들은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고 후보 선수나 조력자 역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높이 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멋쩍은 ‘골든부트’

    멋쩍은 ‘골든부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토트넘)이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케인은 15일 벨기에에 0-2로 패한 3, 4위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케인을 두 골 차로 쫓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날 추가 득점 없이 후반 15분 교체돼 나가면서 케인의 대회 득점왕 수상이 거의 가시화됐다. 16일 크로아티아와 결승에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가 한 골씩만 더해 나란히 4골에 머무르면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 득점왕 등극이 확정됐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소 멋쩍은 영광이 될 수밖에 없다. 6골 가운데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의 기세는 좋았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던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과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한 활약을 예고했다. 파나마와의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런데 행운이 작용했다. 세 골 가운데 두 골은 페널티킥이었고 세 번째 골은 팀 동료 루번 로프터스치크(첼시)의 슈팅이 자신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에 들어간 것이었다.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골 득점왕 기대감도 키웠으나 이후 잠잠했다. 골든부트 수상의 함량과 순도는 떨어지지만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에 주어지는 골든부트는 대표팀 주장으로서 처음 월드컵을 이끌어 4강까지 올라간 케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상징이기도 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케인 6골의 절반이 PK 득점, 멋쩍은 골든부트 수상 눈앞에

    케인 6골의 절반이 PK 득점, 멋쩍은 골든부트 수상 눈앞에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멋쩍은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인은 벨기에에 0-2로 무릎꿇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3, 4위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케인을 2골 차로 쫓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역시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15분 교체돼 나가면서 케인의 득점왕 수상이 유력해졌다.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에서 현재 3골인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네 골 이상 넣지 않는 한 케인이 골든부트를 안고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게리 리네커가 유일했다.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라는 큰 영예를 눈앞에 뒀지만 내실을 따지면 다소 멋쩍을 수 있다. 6골 중 절반이 페널티킥 득점이었기 때문이다.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 튀니지전에서 선제골과 극적인 헤딩 결승골까지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한 활약을 예고했다. 2차전 파나마전에선 행운이 상당히 작용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두 골이 페널티킥이었고 세 번째 골은 동료 루번 로프터스치크의 슈팅이 케인의 발을 맞고 들어간 것이었다.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골 득점왕 기대도 키웠으나 그 뒤 잠잠했고,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또 대회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신기를 선보였다. 그런데 마지막 유효슈팅은 마지막 네 경기 가운데 콜롬비아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골든부트의 순도는 떨어지지만 첫 월드컵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4강까지 올라간 케인이 개인상까지 가져가면 4강전 및 3, 4위 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맛 본 선수만 10명, 벨기에 잉글랜드 제압하고 사상 최고 성적

    골맛 본 선수만 10명, 벨기에 잉글랜드 제압하고 사상 최고 성적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맛을 본 선수가 10명이나 됐다. 고른 득점원은 스타 공격수 한 명을 쳐다보는 다른 본선 출전국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탄탄한 수비 조직도 벨기에 황금세대가 지닌 원팀의 정신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벨기에는 15일(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3, 4위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를 넘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아름다운 마무리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전반 4분 왼쪽 윙백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오른쪽 윙백 토마 뫼니에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선취점을 올렸다. 전반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라힘 스털링과 데니 로즈 대신 마커스 래시퍼드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에릭 다이어는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했는데, 벨기에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필사적으로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 후반 29분엔 잉글랜드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위기를 탈출한 벨기에는 상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반 30분 이후 다시 힘을 내 37분 에덴 아자르가 케빈 더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한 뒤 가볍게 골을 넣어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아자르는 맨오브더매치로 뽑혔다. 벨기에는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더브라위너 등 황금세대의 활약이 빛났지만 더 빛난 것은 이들이 완전히 한 팀으로 뭉쳤다는 것이다. 각자 최고의 스타 선수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적으로 만난 사이지만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는 완벽한 원팀을 구축했다. 주장 아자르를 중심으로 한 23명의 선수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 아래 그 어느 팀보다 단단한 조직력을 갖췄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벨기에의 최대 강점을 ‘팀 정신’으로 꼽고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에서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고 후보 선수나 조력자의 역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벨기에의 강점은 폭넓은 득점원으로도 확인된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 8강, 4강, 3, 4위전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16골을 넣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는데 상대 자책골을 제외한 15골을 모두 10명이 합작했다. 루카쿠가 가장 많은 4골을 넣었고, 아자르도 이날까지 3골을 넣었다. 더브라위너, 드리스 메르턴스, 미치 바추아이, 아드난 야누자이, 샤들리, 마루안 펠라이니, 얀 페르통언까지 한골씩 맛봐 벤치 멤버도, 수비수도 가담했다. 단일 대회 한 팀에서 10명이 골을 넣은 것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의 프랑스,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이탈리아의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그렇다고 수비가 뒤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이날 다이어의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낸 알데르베이럴트의 호수비는 23명이 모두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많은 주축 선수들이 30세를 넘겨 다음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이루려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교훈도 얻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형만한 아우 없다”

    “형만한 아우 없다”

    ‘조국’ 프랑스에 무릎을 꿇은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 티에리 앙리(41)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이 프랑스의 1-0 승리로 끝난 뒤 관중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벨기에 벤치에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앙리에게 쏠렸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4강에 오르고도 끝내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접고 말았다. 앙리는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며 벨기에의 선전을 빌었지만 ‘프랑스대표팀 후배’ 사뮈엘 움티티의 결승골을 지켜보며 허망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앙리는 프랑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1997년부터 수탉이 그려진 프랑스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3경기에 나서 51골을 터뜨렸다. 역대 프랑스 A매치 최다골 기록이다. 앙리는 또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대변하는 ‘아트사커’의 중심축이었을 뿐만 아니라 258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역대 최다골인 175골을 뽑아낸 ‘아스널의 신’으로도 불린다. 2016년 8월 앙리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황금세대’로 성장한 스쿼드가 지도자로 변신한 앙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어 온 디디에 데샹(50) 감독이 자신을 부르지 않았던 것도 벨기에를 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조국’ 프랑스가 이겼지만 앙리는 웃을 수 없었다. 움티티의 결승골이 들어가고 패배가 굳어지자 앙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끝내 패배가 확정되자 그는 데샹 감독과 포옹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 포옹의 의미는 적장과 패장 사이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데샹 감독은 자국에서 열려 프랑스가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을 신고한 1998년 대회 당시 필드플레이어 10명을 지휘하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주장이었다. 반면 당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5년째 뛰고 있던 앙리는 대표팀의 ‘막내’였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앙리는 이내 담담한 표정으로 돌아와 프랑스 대표팀 후배들을 일일이 다독이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佛의 우승 법칙… ‘응답하라 1998’

    佛의 우승 법칙… ‘응답하라 1998’

    사뮈엘 움티티 헤더 골, 12년 만의 결승 지루·그리에즈만 등 제치고 ‘원샷 원킬’ 앞선 6경기 10골 중 수비수 3명이 득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첫 우승 때도 수비수 리자리쥐·블랑·튀랑 득점 데자뷔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가 셋이나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것은 1998년 자국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빅상테 리자리쥐, 로랑 블랑, 릴리앙 튀랑 등이 득점포를 가동,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 뒤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수비수 세 명이 골을 넣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그랬던 프랑스가 11일 새벽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후반 6분 중앙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바르셀로나)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006년 독일 대회 준우승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결승골로 월드컵 데뷔골을 신고한 움티티는 맨오브더매치(MOM)로도 뽑혔다. 프랑스는 12일 새벽 크로아티아-잉글랜드전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펼쳐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힌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에덴 아자르-케빈 더 브라위너 공격 삼총사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역대 첫 결승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점유율은 벨기에가 60-40%로 앞섰지만 슈팅 9개(유효슈팅 3개)에 그쳐 상대의 19개(유효슈팅 5개)에 크게 못 미쳤다. 벨기에는 공만 많이 갖고 있었지 실속이 없었던 셈이다. ‘아트 사커’와 ‘황금 세대’의 대결이라 화끈한 골 공방이 예상됐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한 방이 승부를 끝냈다. 프랑스 결승골의 주인공은 원톱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첼시)도, 섀도 스트라이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측면 날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아닌 중앙 수비수 움티티였다. 지루(7차례), 그리에즈만(5차례), 포그바(1차례)의 슛 시도만 13차례였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음바페는 아예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지루는 465분 동안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움티티는 그리에즈만의 코너킥 크로스를 머리에 맞혀 단 하나의 슈팅으로 상대를 거꾸러뜨리는 ‘원샷 원킬’을 뽐냈다. 카메룬의 야운데에서 태어난 그는 두 살 때 프랑스로 건너가 리옹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익혀 프로 데뷔도 그 팀에서 했다. 2016년 6월 FC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은 뒤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거쳐 프랑스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할 재목으로 성장했다. 2016년 유럽선수권 때 제레미 마티외(스포르팅)의 부상으로 생긴 자리에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인 디디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선 뒤로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A매치 세 골이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만 나온 것도 이채롭다. 지난해 6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 지난달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다. 조별 리그부터 4강전까지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는 10골을 터트렸는데 이 가운데 수비수가 넣은 세 골이 포함됐다. 오른쪽 풀백 뱅자맹 파바르(슈투트가르트)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4-3승),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은 우루과이와의 8강전(2-0승), 그리고 움티티가 이날 일을 냈다. 정확히 20년 만에 수비수 셋이 그물을 출렁이면서 ‘푸른수탉’은 ‘어게인 1998’에의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결승 준비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비수 세 골 넣으면 프랑스 우승? ‘어게인 1998’에 성큼

    수비수 세 골 넣으면 프랑스 우승? ‘어게인 1998’에 성큼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가 셋이나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것은 1998년 자국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빅상테 리자리쥐, 로랑 블랑, 릴리앙 튀랑 등이 득점포를 가동,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그 뒤 네 대회를 치르는 동안 수비수들이 세 골이나 넣는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랬던 프랑스가 11일 새벽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후반 6분 중앙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바르셀로나)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006년 독일 대회 준우승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데뷔골을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결승골로 장식한 움티티는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다. 프랑스는 12일 새벽 크로아티아-잉글랜드전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힌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에덴 아자르-케빈 더 브라위너 공격 삼총사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역대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점유율은 벨기에가 60-40%로 앞섰지만 슈팅은 9개,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쳐 프랑스의 19개와 5개에 크게 못 미쳤다. 공만 많이 갖고 있었지 실속이 없었던 셈이다. 그런데 프랑스 결승골의 주인공은 원톱 스트라이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첼시)도, 섀도 스트라이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측면 날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아닌 중앙 수비수 움티티였다. 지루(7차례), 그리에즈만(5차례), 포그바(1차례)의 슛 시도만 13차례였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신성’ 음바페는 아예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스포츠맨십에 어울리지 않는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지루는 대회 465분을 뛰는 동안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신기한 주전 공격수란 진기록을 남겼다. 공격수들이 제 몫을 못하는 동안 프랑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의 코너킥을 움티티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 진출의 꿈을 이뤘다. 단 한 차례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하는 ‘원샷 원킬’이었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는 10골을 터트렸는데 이 가운데 수비수가 넣은 골은 3골이었다. 오른쪽 풀백 뱅자맹 파바르(슈투트가르트)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4-3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은 우루과이와의 8강전(2-0승)에서 골을 보탰다. 그리고 4강전에서 중앙 수비수 움티티가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비수 셋이 20년 전과 똑같이 골맛을 보면서 푸른수탉은 ‘어게인 1998’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음바페vs루카쿠…스피드 킬러전쟁

    스피드를 앞세운 골든보이냐, 관록의 황금세대 공격수냐? 11일 새벽 3시 프랑스와 벨기에가 맞붙는 러시아월드컵 4강전은 이번 대회 어느 매치업보다 화끈한 화력 대결을 기대하게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프랑스(7위)에 네 계단 앞서고 역대 상대 전적에서 30승19무24패로 많이 앞섰지만 1998년 자국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해 본 프랑스의 우세를 꼽는 이들이 많다. 월드컵에서 1938년과 1986년 두 차례 만나 프랑스가 모두 이겼던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조별리그 9골, 16강전 3골, 8강전 두 골을 뽑은 벨기에는 14골로 대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프랑스는 조별리그 3골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4골을 넣는 화력쇼를 펼치는 등 대회 9골로 못지않았다. 다만 각각 5실점과 4실점으로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많은 골이 터질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싣는다. 프랑스의 만 19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이 줄줄이 떠난 대회를 가장 빛내는 별이다. 조별리그에서 페루에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최연소 대회 득점자가 됐고, 아르헨티나전 두 골로 펠레 이후 60년 만에 대회 멀티 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음바페와 나란히 3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페널티킥 득점이 둘이어서 조금 처진다. 득점은 없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올리비에 지루(첼시)도 벨기에 입장에선 견제해야 할 선수다. 벨기에의 황금세대 공격수로는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꼽힌다. 대회 4골(1도움)로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에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을 두 골 차로 쫓고 있다. 190㎝, 94㎏의 우월한 체격에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루카쿠는 4년 전 브라질 대회 유망주에서 핵심 공격수로 올라섰다.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벨기에 주장 에덴 아자르(첼시)도 10대 시절 축구를 배우고 리그앙 릴에서 뛰었는데 이제 프랑스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을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8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골키퍼 위고 로리스(프랑스)와 티보 쿠르투아(벨기에)의 거미손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황금세대, 브라질 누르고 32년 만에 4강 “프랑스 나와”

    벨기에 황금세대, 브라질 누르고 32년 만에 4강 “프랑스 나와”

    벨기에 ‘황금세대’가 ‘삼바 군단’ 브라질을 누르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벨기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27·맨체스터시티)의 추가 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번 대회 8강에서 남미 최강이자 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을 허물고 사상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은 앞서 프랑스에 0-2로 덜미를 잡힌 우루과이에 이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유럽 잔치로 치러지게 됐다.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길목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앞선 네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골을 뽑은 벨기에가 먼저 자책골을 얻었다.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 일본과의 16강전 역전골의 주인공 나세르 샤들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수비수 뱅상 콩파니(32·맨체스터시티)가 헤딩슛을 꽂으려고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자 브라질의 페르난지뉴가 방어하려고 함께 점프했다. 하지만 공은 페르난지뉴의 오른팔 위를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브라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반 31분 자기 진영 중원에서 공을 잡은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여m 단독 드리블로 브라질의 2선을 뚫고 하프라인을 돌파한 뒤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더브라위너에게 찔러줬다. 더브라위너는 한 번 공을 치고 나간 뒤 골문을 향해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이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 볼 점유율 55-45%로 앞섰지만 네이마르가 유효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한 브라질은 후반 총공세에 나섰다. 10분 벨기에의 골 지역에서 콩파니의 태클에 걸려 브라질의 가브리엘 제주스가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였다고 선언했다. 다급해진 브라질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더글라스 코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1분 필리피 코치뉴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아우구스투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벨기에 그물을 출렁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38분 네이마르가 골 지역에서 넘겨준 결정적인 패스를 코치뉴가 공중으로 날리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의 슈팅마저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6·첼시)의 선방에 막히면서 브라질은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공격진에 에덴 아자르(27·첼시), 루카쿠,미드필더로는 브라질전 결승골의 주인공 더브라위너, 마루안 펠라이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진했고 수비에 얀 페르통언(31·토트넘), 콩파니, 골키퍼로는 쿠르투아 등이 벨기에 황금세대의 주축들이다.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4년 전 벨기에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8강이란 성과를 일궈 러시아 대회에서 큰일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역시 4강 진출을 이루고 사상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일본과의 16강에서는 0-2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한 데 이어 8강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거꾸러뜨렸다. 8강전까지 다섯 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뽐내는 벨기에가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펼칠 명승부가 기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 번 더 정상에… 처음으로 정상에

    한 번 더 정상에… 처음으로 정상에

    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브라질)와 3위(벨기에)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별을 하나 더 늘리려 하고 있고 ‘황금 세대’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라인업을 꾸린 벨기에는 첫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한다. 두 팀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에이스’ 네이마르(26)가 버티고 있는 브라질은 벨기에에 비해 공수 균형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두 나라는 2002년 대회 때 한 차례 마주쳐 2-0으로 브라질이 승리했다. 역대 A매치 대결에서도 3승1패로 브라질이 우위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G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데다가 A매치 23경기(18승5패) 무패 행진을 이어 갈 정도로 기세가 좋다. 4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득점랭킹 공동 2위를 달리는 로멜루 루카쿠(25)가 주목해야 할 선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골폭풍 해리 케인, 32년 만의 득점왕?

    6골폭풍 해리 케인, 32년 만의 득점왕?

    해리 케인(25·토트넘)이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케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골든 부트를 차지한다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 선수로는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잉글랜드도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8강)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케인은 4일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G조 2차전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해트트릭을 포함해 조별리그 5골에 이어 16강에서도 한 골을 추가한 케인은 모두 6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선두를 굳혔다. 공동 2위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골)와는 2골 차다. 케인은 사실상 득점왕 레이스를 독주하고 있다. 강력한 득점상 후보로 꼽혔던 호날두가 16강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고 경쟁자로는 4골의 루카쿠와 3골을 넣은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우루과이의 베테랑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 등인데 벨기에의 루카쿠와 아자르는 8강에서 브라질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있고 카바니는 포르투갈과 16강 경기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프랑스와의 8강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케인은 8강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골문을 노린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러시아-크로아티아 승자와 4강 대결을 벌인다. 상대적으로 험난한 대진인 우루과이-프랑스, 브라질-벨기에의 득점왕 후보들보다 유리하다. 케인은 지금까지 월드컵 득점왕의 상징적인 숫자인 6골도 이미 채웠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호나우두(브라질)가 8골로 득점상을 차지한 걸 제외하고는 2006년 독일대회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6골, 2010년 남아공대회 토마스 뮐러(독일) 5골, 2014년 브라질대회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6골로 각각 최고 득점자의 영예를 안았다. 케인의 활약으로 잉글랜드는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의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에 득점왕 탄생을 꿈꾸게 됐다. 잉글랜드는 리네커가 은퇴한 뒤 앨런 시어러,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등의 스타를 배출했지만 이들은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 부진했다. 공격수들의 부진은 잉글랜드의 조기 탈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06 데자뷔’ 8강… ‘판타스틱4’ 가린다

    ‘2006 데자뷔’ 8강… ‘판타스틱4’ 가린다

    잉글랜드 ‘승부차기 저주’ 깨고 막차 타 즐라탄 없는 스웨덴, 더 강한 ‘원팀’으로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내고 막차에 오르면서 러시아월드컵 8강이 확정됐다.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이, 남미는 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이 8강에 오르면서 유럽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와 판박이다. 2006년에도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다. 유럽이 모두 4강(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에 올라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8강전은 6일 오후 11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3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끝난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이로써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울었던 승부차기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특히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콜롬비아를 꺾은 잉글랜드는 두 차례 월드컵(2승)과 4차례 A매치(2승2무)를 합쳐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 4승2무를 거두고 ‘천적’임을 증명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3번 키커인 조던 헨더슨이 실축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콜롬비아도 4번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 5번 카를로스 바카가 잇달아 실축한 덕에 3-3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8강에 합류했다.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스웨덴의 화두는 ‘즐라탄 없는 월드컵’이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년 전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이름은 월드컵 개막 이후에 줄곧 스웨덴팀에 ‘유령’처럼 드리워 있었다. 그가 월드컵을 앞둔 지난 4월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는 ‘깜짝 발언’을 했을 때 스웨덴 국민의 3분의2가 반대했고 얀네 안데르손 대표팀 감독도 그의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번 스웨덴의 8강 진출은 그가 없어서 일궈낸 성과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즐라탄이 자신의 부재를 통해 스웨덴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잉글랜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꺾어…12년 만에 8강 진출

    잉글랜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꺾어…12년 만에 8강 진출

    잉글랜드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르면서 24년 만에 준준결승에 합류한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혈투를 펼치게 됐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권을 따낸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1-0으로 물리친 스웨덴과 오는 7일 오후 11시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핵심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고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을 앞세운 스웨덴이 1-0으로 승리하면서 8강에 선착했다. 스웨덴은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연달아 참가 자격을 따내지 못하다 러시아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해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스웨덴이 8강에 진출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3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기에 선수들 라커룸 등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이유

    벨기에 선수들 라커룸 등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이유

    3일 새벽(한국시간) 일본을 집으로 돌려보낸 벨기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는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벨기에는 다언어 국가다. 사는 지역에 따라 쓰는 말이 다르다. 북부 플랑드르는 네덜란드어를 쓰고,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도 꽤 있다. 독일어를 구사하는 작은 커뮤니티도 있다. 케빈 드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는 플랑드르 중심인 겐트 출신으로 네덜란드어를 쓰는 반면 에당 아자르(첼시)는 발룬 지방 출신으로 프랑스어를 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다. 따라서 벨기에 선수들은 라커룸은 물론 그라운드에서나 기자회견장에서도 영어를 쓰는 것이 편하다고 느낀다. 해서 지난달 29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영어로 익숙하게 말하는 벨기에 선수들을 보고 BBC 기자는 꽤나 놀랐던 모양이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은 네덜란드어로, 악셀 비첼은 프랑스어로 기자회견에 나서는 바람에 따로 통역을 붙였던 것에 견주면 많이 나아진 셈이다. 벨기에는 모든 것이 언어에 따라 나뉘는 나라다. 정당도 학교도 신문도 잡지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어를 쓰지 않는 이민자들도 많아 영어가 이들을 한 데 묶는 수단이 된다.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들은 다언어 구사가 가능하다. 안트워프에서 태어난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와 스와힐리어까지 여섯 언어를 유창하게 할줄 안다. 주장인 벵상 콤파니는 다섯 언어에 능통하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쓰는 선수들은 네덜란드 말을 제대로 할줄 모른다. 우리에게 낯 익은 뽀글뽀글 헤어스타일의 마루안 펠라이니(맨유)는 프랑스어 구사자로 필 네빌 ITV 해설위원이 평생 만나본 사람 가운데 최악의 영어 구사자로 꼽기도 했다. 네덜란드어를 쓰는 벨기에 BBC 지국의 수잔 판후니미센 기자는 “영어는 때때로 ‘안전한 중간지대’로 인식되곤 한다”며 “영어를 공용어로 구사하면서 벨기에 대표팀은 네덜란드어나 프랑스어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호한다는 비난을 듣지 않고 언어로 생기는 분열의 틈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역시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만시어 등 네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뒤섞여 살아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았던 라몬 베가는 “언어가 다른 선수끼리 밥 먹을 때도 따로 앉아 먹는다”며 “로이 호지슨(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팀 전체를 놓고 얘기할 때는 프랑스어로 했지만 자신의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됐는지 확인하려면 선수들의 언어로 다시 얘기해야 했다”고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폼페우 파브라 대학의 민족주의 전문가인 클라우스 유르겐 나겔은 스위스의 다언어 공동체들이 스위스 국가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는 반면, 벨기에인들은 벨기에란 나라보다 플랑드르 나라란 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베가는 다언어 환경에서 자란 덕을 많이 봤다고 돌아봤다. “내 주변에 숱한 언어들이 맴돈다는 것은 새로운 나라에 올 때 참을성과 집요함이란 유용한 기술들을 가르쳤다. 그런데도 런던에 왔을 때 팀 동료 몇몇이 내뱉는 Cockney(코크니·런던사투리) 억양을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일본에 3-2 극적 역전승…브라질과 8강서 만난다

    벨기에, 일본에 3-2 극적 역전승…브라질과 8강서 만난다

    벨기에가 2점을 앞서간 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2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판 내리 3골을 넣으며 3-2로 역전승했다. 벨기에의 나세르 샤들리는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이날 영웅이 됐다. 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61위 일본과의 경기에서 주변 예상을 깨고 고전했다. 전반전에서 일본의 촘촘한 포백 라인을 깨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공격수들도 부진했다. 원톱 로멜루 루카쿠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번번이 슈팅 기회를 날렸고, 윙 포워드 에덴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턴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잡았지만 어설픈 마무리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막판 오히려 일본에 역습 기회를 내주면서 가슴 철렁한 장면을 맞았다. 그러다 결국 후반 4분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공을 뺏은 일본은 스루패스로 벨기에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이후 공을 잡은 하라구치 겐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쪽으로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선취 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총공세로 전환해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아자르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자 벨기에 선수들은 초조한 듯 급한 모습을 보였다. 연달아 패스 미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는 일본에 다시 한 번 허를 찔렸다. 후반 7분 일본은 이누이 다카시의 ‘한 방’으로 2-0을 만들었다. 가가와 신지가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누이 다카시가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0-2로 밀린 벨기에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메르턴스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 야니크 카라스코 대신 나세르 샤들리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벨기에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24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행운의 첫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페르통언이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일본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벨기에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벨기에는 경기 종료 직전에 잡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극장 골’을 터뜨렸다. 역습 기회에서 토마스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중앙에서 루카쿠가 뒤로 흘리며 수비수를 교란시켰다.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샤들리는 노마크 기회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최우수선수)으로는 두 번째 골을 도운 아자르가 선정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월드컵 16강 이후 경기에서 2골 이상 뒤지다 경기를 뒤집은 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서독 이후 48년 만이다. 당시 서독은 8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뒤지다 3골을 몰아 넣어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흘렸다. 벨기에는 멕시코를 누른 브라질과 오는 7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조현우, BBC 선정 조별리그 베스트 11

    손흥민·조현우, BBC 선정 조별리그 베스트 11

    손흥민(토트넘)과 조현우(대구)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난 29일 이번 대회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골키퍼에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뽑혔고, 공격수 세 명 가운데 한 자리는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수비수는 빅토르 린델뢰브,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상 스웨덴),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이 선정됐고 미드필더는 안드레 카리요(페루), 혼다 게이스케(일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키런 트리피어(잉글랜드)가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공격수는 손흥민 외에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조별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됐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과 스웨덴, 잉글랜드가 2명씩 들어갔고 우루과이, 페루, 일본, 크로아티아, 벨기에가 한 명씩 이름을 올렸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 선수로는 손흥민, 조현우, 카리요 등 세 명이 전부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독일과 최종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외국 매체에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셈이다. 한국 선수 2명이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든 것은 독일과 3차전에서 보여준 탁월한 경기력 덕분이다. BBC는 “3라운드 선수 평점에서 상위 14위까지는 독일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14명이 휩쓸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인 벌써 5골

    케인 벌써 5골

    “‘축구의 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마드리드)냐,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25·토트넘)이냐.”러시아월드컵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팀별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을 뿐인데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둘이나 나왔다. 특히 케인이 벌써 5골을 넣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과연 누가 몇 골로 득점왕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24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2차전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2골과 후반 행운의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앞서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3골을 폭발시킨 호날두에 이어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케인은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로써 케인은 2경기 만에 5골이나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2위는 4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와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번 대회에선 초반부터 다득점을 한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호나우두(브라질)의 최다 득점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깨질 가능성이 높다. 24일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H조 2차전을 끝으로 모든 팀이 조별리그 2경기씩을 치른 상황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이나 된다.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30·AT 마드리드)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27·비야레알)도 3골째를 기록,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32·파추카)는 25일 H조 세네갈전에서 2-2 동점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4골을 기록, 아시아 월드컵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3골을 기록한 박지성과 안정환은 이 부문 2위다. 득점왕 경쟁은 16강 토너먼트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득점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은 대부분 16강 진출을 확정했거나 유력한 상태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지었고, 러시아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B조의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다만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결승까지 진출하느냐에 따라 득점왕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벨기에 막강 화력…그 뒤엔 ‘앙리 효과’

    벨기에 막강 화력…그 뒤엔 ‘앙리 효과’

    튀니지에 5-2 완승…16강 확정‘앙리 효과’라고 할 만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폭발한 벨기에의 막강 화력으로 프랑스 ‘아트 사커의 전설’ 티에리 앙리(41)가 조명받고 있다. 벨기에는 지난 23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5-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2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등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벨기에는 러시아와 함께 이번 월드컵 팀 득점 공동 1위다. 벨기에는 ‘황금 세대’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더 브라이너(맨체스터시티),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초호화 멤버를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막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춘 벨기에 대표팀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는 프랑스 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앙리다.2016년 8월부터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앙리는 1991~1993년생 어린 선수들과 축구 토론을 하는 등 소통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123경기에 나서 51골을 넣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유로 2000년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앙리가 코치로 합류하자 선수들은 그를 향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고, 앙리 부임 이후 벨기에 공격력은 더욱 상승했다. 실제로 벨기에 선수들은 “앙리에게 배웠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번 대회에서 4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루카쿠는 지난 23일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뒤 “앙리는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걸 주문한다. 하지만 내가 잘 수행하면 성장한다”며 “앙리와 함께하는 시간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앙리는 내게 그가 현역 때 선보였던 놀라운 공간 침투를 가르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잉글랜드 자존심’ 케인... 해트트릭으로 호날두 앞질러

    ‘잉글랜드 자존심’ 케인... 해트트릭으로 호날두 앞질러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 해리 케인(25·토트넘)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케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니즈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대회 G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홀로 3골을 몰아치면서 6-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9일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결승골을 포함, 2골을 기록했던 케인은 이날도 잉글랜드의 최전방을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던 케인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이날 자신의 첫 골을 터뜨렸다. 제시 린가드가 얻어낸 페널티 킥 상황에서 케인은 키커로 나서 강력하게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전반 추가 시간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의 세번째 골은 행운이 따랐다.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앞에 있던 케인의 발 뒤꿈치에 맞고 굴절이 되면서 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3골을 더하면서 케인은 대회 5골을 신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3골 가운데 2골은 페널티킥, 1골은 행운이 담긴 골이었지만 케인은 생애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유감없이 자신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케인의 득점력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검증됐다. 그는 올 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32골)에게 아쉽게 2골이 부족,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총 84골을 넣었다. 이런 그의 득점력은 세계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이 튀니지, 파나마 등 잉글랜드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약체였지만 골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 확실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케인의 활약이 오는 29일 열리는 벨기에전 이후에도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조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후에는 16강 토너먼트로 들어간다. 토너먼트에서 올라가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하다. 잉글랜드가 최고의 골 감각을 보이는 케인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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