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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 사포로바, “이게 승리의 희열이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8강전 승리

    루시 사포로바, “이게 승리의 희열이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8강전 승리

    체코 테니스 선수 루시 사파로바(27)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5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스페인 가르비네 무구루자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자의 포효’, ‘패자의 침묵’

    “승자의 포효’, ‘패자의 침묵’

    체코 테니스 선수 루시 사파로바(27)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5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스페인 가르비네 무구루자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주 개봉작] 살인자가 된 간호사, ‘피의자: 사라진 증거’ 예고편

    [금주 개봉작] 살인자가 된 간호사, ‘피의자: 사라진 증거’ 예고편

    충격적인 실화를 다룬 영화 ‘피의자: 사라진 증거’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피의자: 사라진 증거’는 네덜란드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아동병원 간호사인 루시아가 돌보던 아기들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를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이 경찰에 사건을 의뢰한다. 여검사 유디스는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치고, 그녀를 살인사건의 용의자라 확신한다. 그럼에도 루시아는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하지만 어느새 여론까지 가세해 그녀를 ‘죽음의 천사’라 부르게 되고, 결국 그녀는 4건의 살인사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서서히 사건의 여러 허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확신했던 유디스는 수사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병원 복도 한 가운데에서, 간호사 루시아가 병실로 들어가 아이를 달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위급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루시아의 모습과 함께 그녀가 과거 근무하던 병원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언급하는 병원장의 모습이 교차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증거는 없다, 범인은 있다’라는 카피를 통해 많은 사건의 화살이 그녀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특히 티저 예고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누군가를 향해 싸늘한 미소를 짓는 루시아의 모습은 작품 전반에 흐르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네덜란드 출신 여성 감독 파울라 반 데르 우에스트가 메가폰을 잡은 ‘피의자: 사라진 증거’는 오는 6월 4일 디지털 최초 개봉으로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영상=싸이더스 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마리아 샤라포바, 프랑스 오픈 “16강 확정되자...눈물...왜...”

    마리아 샤라포바, 프랑스 오픈 “16강 확정되자...눈물...왜...”

    디펜딩 챔피언인 러시아 마리아 샤라포바가 16강에 올랐다. 5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샤라포바가 호주 사만다 스토서를 1시간 40분만에 6-3 6-4로 이겼다. 샤라포바는 승리를 확정짓자 눈물을 지었다. 샤라포바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겨서 기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대회 시작부터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매우 힘들었다. 힘든 경기를 이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꺾은 체코 루시 사파로바와 16강에서 맞붙는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리아 샤라포바, “끝났다...(얼마나 힘들었으면...)”

    마리아 샤라포바, “끝났다...(얼마나 힘들었으면...)”

    디펜딩 챔피언인 러시아 마리아 샤라포바가 16강에 올랐다.5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샤라포바가 호주 사만다 스토서를 1시간 40분만에 6-3 6-4로 이겼다.샤라포바는 승리를 확정짓자 눈물을 지었다. 샤라포바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겨서 기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대회 시작부터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매우 힘들었다. 힘든 경기를 이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꺾은 체코 루시 사파로바와 16강에서 맞붙는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인류 조상 ‘루시’ 친척 ‘신종 인류’ 발견 (네이처)

    [와우! 과학] 인류 조상 ‘루시’ 친척 ‘신종 인류’ 발견 (네이처)

    아프리카 에디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고대 인류의 신종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 해외언론은 "약 330만년~350만년 전 살았던 일명 '루시'의 친척뻘인 신종 인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디이에메다'(Australopithecus deyiremeda)로 명명된 이 신종인류는 당시 고대 인류의 다른 종들과 동시대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은 발굴된 턱뼈와 치아를 통해 확인됐으며 유인원과 인간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미국 클리브랜드 자연사 박물관 요하네스 하일레-셀라시에 박사는 "발굴된 치아의 해부학적, 행태학적 특징과 위 아래 턱이 기존에 확인된 고대 인류와 주요한 차이가 있다" 면서 "디이에메다는 매우 발달된 턱을 가지고 있으나 치아가 매우 작고 송곳니는 특히 작다" 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소위 '인류의 족보' 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인류의 조상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에 속하는 일명 ‘루시’(Lucy)로 보고있다. 지난 1974년 같은 아파르 지역 발굴된 루시는 약 290만 년~380만 년 살았던 고대 인류로 그간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이번 신종 인류에 현지어로 '가까운 친척'을 뜻하는 디이에메다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적어도 두 종은 같은 지역에서 이웃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발견처럼 서로 비슷한 종들이 공존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루시가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라고 평가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류 조상 ‘루시’ 친척뻘 ‘신종 인류’ 발견 (네이처)

    인류 조상 ‘루시’ 친척뻘 ‘신종 인류’ 발견 (네이처)

    아프리카 에디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고대 인류의 신종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 해외언론은 "약 330만년~350만년 전 살았던 일명 '루시'의 친척뻘인 신종 인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디이에메다'(Australopithecus deyiremeda)로 명명된 이 신종인류는 당시 고대 인류의 다른 종들과 동시대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은 발굴된 턱뼈와 치아를 통해 확인됐으며 유인원과 인간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미국 클리브랜드 자연사 박물관 요하네스 하일레-셀라시에 박사는 "발굴된 치아의 해부학적, 행태학적 특징과 위 아래 턱이 기존에 확인된 고대 인류와 주요한 차이가 있다" 면서 "디이에메다는 매우 발달된 턱을 가지고 있으나 치아가 매우 작고 송곳니는 특히 작다" 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소위 '인류의 족보' 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인류의 조상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에 속하는 일명 ‘루시’(Lucy)로 보고있다. 지난 1974년 같은 아파르 지역 발굴된 루시는 약 290만 년~380만 년 살았던 고대 인류로 그간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이번 신종 인류에 현지어로 '가까운 친척'을 뜻하는 디이에메다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적어도 두 종은 같은 지역에서 이웃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발견처럼 서로 비슷한 종들이 공존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루시가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라고 평가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10) 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독박(讀博) 육아일기] (10) 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독박 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썼다’는 뜻이지요. 아무런 도움 없이 나홀로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주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는 2008년 8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2009년 2월부터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하던 중 2013년 12월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내고 3월 11일 복귀했습니다. 피곤에 찌든 얼굴, 앞머리가 숭숭 빠져 휑한 이마,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헝클어진 머리. 목이 다 늘어난 면티셔츠와 무릎이 툭 튀어나온 파자마. 쳐진 가슴과 뱃살, 그 밖의 곳곳에 삐져나온 살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지금도 낯설다. 애초에 외모에 별 자신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아가씨 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육아가 경험해 보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는 걸 내 얼굴과 몸도 말해주는 듯 하다. 한숨을 쉬고 다시 거울을 본다. 초라한 몰골이지만 왠지 좋아보일 때가 있어 흠칫 놀란다. 육아는 정말 힘들다. 가끔씩 어디론가 혼자 숨어버리고만 싶었다. 그럴 거면 왜 애를 낳아서 키우느냐고? 나를 움직이는 힘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과 우울, 부담감, 두려움, 불안, 피로 등 온갖 감정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금방 추스르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비록 내 몸은 1년 만에 폭삭 망가져 버렸지만, 아이를 키우는 지금이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라고 믿게 된다. 바로 아이가 나에게 주는 선물들 덕분이다. ●아기와 만난 순간, 사랑에 빠졌다 사랑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 아픈 짝사랑을 할 지라도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된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또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기가 찾아오면서부터 나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랑에 푹 빠져버렸다. 출산한 지 닷새쯤 됐을 때 처음 알게 됐다. 물론 아기를 뱃 속에 품고 있을 때에도 꿀렁꿀렁 움직이는 느낌에 엄청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조리원 식사 시간에 흑미밥이 나왔다. 쌀밥 사이사이 까만 쌀이 박혀 있었는데 가운데에 있던 쌀알 두 개와 눈이 마주쳤다. 방금 전까지 안고 있었던 내 아기의 까만 눈동자 같았다. 권정생 선생의 동화 ‘강아지 똥’처럼 눈만 새까만 아기 얼굴 같았다. 밥그릇을 한참 동안 빤히 들여다 봤다. 내가 엄마가 됐음을, 아기를 사랑하게 됐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직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신생아의 얼굴은 나를 초조하게 했다. 나를 언제 바라봐 줄까, 내가 엄마인 걸 알고는 있을까,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을까, 나를 사랑하게 될까. 사춘기 시절 짝사랑은 비교도 안 되게 조급했다. 육아 카페에 ‘신생아 눈맞춤’을 수없이 검색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려고 살이 갈라지고 피가 나는 고통을 참았다. ‘악’ 소리가 났지만 젖을 물고서 나를 바라보는 아기의 눈동자에 아픔이 사라져 버렸다. 오물오물하는 입을 보며 ‘내 새끼’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입에 붙었다. 왜 남에게 욕을 할 때 ‘새끼’라는 단어를 쓰게 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유식을 처음 먹이던 날, 고작 쌀을 갈아 물에 끓여주는 미음이었지만 그토록 땀을 흘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요리를 한 적은 없었다. 첫 숟가락을 입에 넣어줄 때, 그 어떤 시험을 치를 때보다 긴장됐다. 내가 지은 밥을 먹으려고 새끼새처럼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면 내 모든 걸 다 내어주고 싶도록 예쁘다. 단지 밥 한 숟가락인데 나의 전부를 받아주는 듯한 뿌듯함마저 든다. 아기가 웃기 시작하면서부터 구애는 더 활발해졌다. 어떻게 하면 한 번이라도 더 웃을까, 간지럽혀도 보고 노래하고 춤도 춰보고, 수시로 장난감도 쥐어줬다. 주말 나들이로 공원에 갔을 때 매점에서 바람개비가 달린 풍선을 샀다. 초등학생 때 소풍에 가서도 “쓸 데 없다”며 밥주걱 같은 기념품 하나 사지 않았던 나다. 바람개비 한번 보여주려고 4000원짜리 작은 풍선을 사서 아기에게 가는 길이 연인에게 이벤트를 해주러 가는 것 마냥 설렜다. 엄마들이 요괴워치나 터닝메카드 등 품절된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하는 장면이 더 이상 극성스러워 보이지가 않는다. 내 아기가 더즐거워 한다면 뽀로로 장난감을 종류별로 사다 놓고 싶은 욕심이다. 아기가 처음 뒤집고, 기고 서고 걷는, 모든 발달과정에서 주는 신비로움은 인간이란 존재 자체를 경이롭게 보도록 만들었다. 누가 보여준 것도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어쩜 시기에 맞춰 정확히 움직이는지. 대학 시절 책으로 배웠던 인간의 발달과정, 아기의 행동 특성들이 정확히 재현되고 있어 놀랍다. 모든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소중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우리를 키워낸 엄마들 모두가 존경스럽기만 하다. 요즘은 아기가 말을 하기 시작해 진짜 연애를 하는 기분이다. “엄마” “아빠”를 불러주고 “사랑해”라는 말에 목을 꽉 잡고 있는 힘껏 끌어안아준다.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꾸욱 누르며 “이쁜 짓”을 하기도 하고 “빠~” 소리를 내며 뽀뽀도 해준다.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감격스럽다. 아기가 조금만 천천히 자라주면 좋겠다. 이 행복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말이다. ●”아기 웃음, 엄마에게는 ‘자연 마약’과 같아” 가끔은 ‘조울증에 걸린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행복함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도대체 극도로 힘들다고 느끼면서 나는 왜 행복한 것인가 궁금했다. 다행히(?) 엄마(주 양육자)와 아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행복감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인간 신경영상 연구실은 지난 2008년 자신이 낳은 아기가 웃는 모습을 본 여성에게서 뇌의 도파민계 보상중추가 자극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생후 5~10개월 된 첫 아기를 가진 여성 28명에게 아기의 웃는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로 뇌를 관찰한 결과, 쾌락과 행복에 관련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과 연관이 있는 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 주로 마약 중독 관련 실험에서 활성화되는 부위들이란다. 그러나 ‘내 아기’가 아닌 다른 아기의 웃는 얼굴 사진은 그 보다 반응하는 정도가 적었다는 결과다. 비슷한 맥락으로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루시 브라운 교수 연구팀은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의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강렬하고 정열적인 사랑은 마약을 복용했을 때와 동일한 뇌 영역에서 반응이 일어난다”고 밝혀낸 바 있다. 아이의 웃음을 ‘마약’이라는 단어와 빗대려니 적절하진 않아 보이지만 그만큼 엄마에게 깊은 행복과 큰 기쁨을 주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정신과 전문의로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의 저자인 정우열 원장은 “아이와의 친밀감과 유대감으로 인해 엄마도 유아기적 의존 욕구가 충족되면서 서로 더 끈끈해지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가 온전히 엄마에게만 의지하는 것과 동시에 엄마도 아기에게 의지를 하며 서로의 의존 욕구를 충족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아기를 통해 엄마의 인정욕구가 채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 엄마들이 아이의 웃음을 통해 얻는 행복함이 에너지를 유발하게 되고 계속해서 그것을 갈망하는 일종의 ‘중독’ 효과도 나온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잠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으면서도 요즘 신생아를 보면 왜 그렇게 예쁜지. 우울해서 견딜 수 없다고 난리를 치던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육아는 정말 행복한 경험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나다. 출산을 할 때 몸이 두 동강 나는 듯한 아픔을 겪었으면서도 아기가 태어나는 그 순간 고통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한 걸까. 이래서 엄마들이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둘째, 셋째를 계속 낳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사랑에 취해 사는 시간들이 조금 더 오래도록 지속되기만을 바란다. 또 한 편으로는, 이기적이고 철 없던 내가 아이를 키우며 한 단계씩 성숙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끔 친구들에게 농담을 섞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싶거나 인내심을 기르고 싶다면, 한 마디로 ‘도(道)’를 닦고 싶으면 아이를 낳아라”고 말한다. 육아를 하다 보면 거의 득도(得道)의 경지에 오르겠다는 생각이다. 우울함에 빠졌을 때 하루종일 앉아 지난 날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심지어 “몇 년 전 그 사람에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렇게 바보 같은 행동을 해서 오해를 샀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 떠올랐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린시절 어떤 일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아이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정우열 원장은 이를 두고 “육아는 육아 당사자의 인격을 성장시키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이를 낳아보면 어른이 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고 실감했다. 엄마라는 존재 하나만 믿고 이 세상에 태어난 어린 생명을 먹이고 재우고 살지우는 일을 하다보니 진짜 책임감이 뭔지 알기 시작했다. 남들에게 뒤쳐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아홉을 가졌어도 부족한 하나를 아쉬워하며 열등감에 찌들었던 나였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여유가 생겼다. 예쁜 아기가 있으니 웬만해선 남 부러울 게 없었다.(친정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말고는 딱히 부러울 일이 없었다.) 아기가 잠든 사이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됐다. 아기띠에 안겨서 내 가슴팍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잠든 아기의 따뜻한 체온에 ‘눈물나게 행복함’을 느낀다. 화려하게 남들에게 돋보이며 사는 게 행복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웃고 있는 순간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진짜 육아는 아이가 나를 키우는 것 일에도 더 활력을 느낀다. 나의 욕심 만을 일해서 일하던 때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내 아이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돼야겠다 다짐한다. 용기도 얻었다.직업이 기자면서도 소심하고 쭈뼛거리던 성격이어서 취재할 때 어려움도 있었다. 지금은 아이 얼굴을 생각하니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를 지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게 아니었다. 그동안 육아에 대한 어려움만 토로했더니 “그럴 거면 애를 왜 낳았냐”거나 “그렇게 힘들다면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등의 극단적인 반응도 있어 충격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을 할 겸, 그리고 되도록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경험을 해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나의 감정, 내가 아기에게 받은 선물들을 적어봤다. 살면서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해보는 경험, 또 누군가 나만 바라보고 나에게만 의지하며 사랑해 주는 시기가 또 있을까 싶다.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는 시간도 겨우 10년 안팎에 그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는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무척이나 고되지만,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큰 행복감을 느낄 기회는 흔치 않을 것 같다. 비록 머리털은 빠지고 뱃살은 쳐져버렸지만, 아이는 나를 더욱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아이도 나를 키우고 있다. 스스로가 한층 풍요로워짐을 매일 느낀다. 그리고 이 감정을, 이 경험을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국가를 위해서라거나 경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작정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할 기회를 가져보는 측면에서 출산과 육아를 권장하고 싶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행복한 감정을 갖고 서로를 대한다면, 길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이 각자 머릿 속에 아이 얼굴을 떠올리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 상상해 본다. 그런데 내가 느꼈던 사랑의 감정, 성장하는 기회들이 단순히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부모라고 해서 생기는 건 아니라고 한다. 주 양육자이거나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하거나 돈독한 애착 관계를 형성했을 때 비로소 이 ‘사랑의 묘약’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남편도 아직은 이 맛을 제대로 모르는 듯 하다.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가 돼야 나만큼의 행복을 느낄 것 같다. ‘진짜 육아’에 취해 보는 경험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사회, 아이의 행복 말고는 다른 것을 더 고민할 필요가 없는 사회를 간절히 꿈꿔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석기보다 무려 70만년 앞선 330만년 전의 석기가 발굴됐다. 인류가 속한 사람 속(genus Homo)이 출현하기 훨씬 오래전에 만들어진 석기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닉 테일러 박사와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의 소니아 아르망 교수 등 국제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케냐 북부 투라카나 호수 인근 로메크위3 유적지에서 149개의 석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석기중에는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잘라내는데 사용한 날카로운 날을 가진 화산암 조각과 딱딱한 열매 등을 깨는데 망치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석기와 함께 돌을 깨거나 잘라 다른 도구를 만드는데 사용한 모루로 추정되는 무게 15㎏의 석기도 포함됐다. 이들 석기가 출토된 지역의 화산재 퇴적층에 대한 연대 측정결과 3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랑우탄이나 고릴라와 같은 일부 영장류도 나뭇가지를 도구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인간만이 인공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을 가르는 중요한 특징중 하나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석기중 가장 오래된 것은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올도완 석기로 약 260만년 전 것이었다. 올도완 석기는 인류가 속한 사람속 가운데 처음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손재주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호모 하빌리스가 만든 도구로 추정돼왔다. 이번에 발견된 석기는 이보다 무려 70만년이나 앞선 것으로 인류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역사를 그만큼 앞당기는 것이다.. 연구진은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석기가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는 밝혀내지 못하고 3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 석기가 출토된 지역 인근에서 발견된 인류 초기 조상인 케냔트로푸스(Kenyanthropus platyops)나 인류 최고 조상으로 알려진 ‘루시’(Lucy)로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인류의 어떤 조상이 이번에 발견된 석기를 만들었을 가능성을 꼽았다.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망 교수는 이들 석기에 대해 “기념비적인 발견”이라면서 “이번에 발견된 석기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시기의 초기 인류의 행동 및 인지 발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판매 1위, 매그넘 아이스크림 국내 출시…SNS 통해 입소문 ‘후끈’

    영국 판매 1위, 매그넘 아이스크림 국내 출시…SNS 통해 입소문 ‘후끈’

    그 동안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명품 아이스크림을 드디어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영국 판매 1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Magnum) 아이스크림’이 5월 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것이다. 1989년 탄생 이래 현재 전세계 51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매그넘은 바삭하게 부서지는 고급 크랙킹 초콜릿 안에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다. 매그넘 아이스크림 측은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지난 16일(토) 저녁 7시 청담동 비하이브에서 방송인 정가은을 메인 MC로 한 매그넘 론칭 기념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파티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트렌드를 이끌며 수 만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한 파워 SNS 유저들 5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스타일리시한 아이콘으로서의 매그넘 아이스크림을 경험하며 매그넘 아이스크림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키는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특히 파티 이후 화려한 매그넘 파티 현장과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시시각각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론칭 파티의 메인 MC로 활약한 방송인 정가은은 매그넘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골드와 브라운을 활용한 우아한 스타일링을 보여주어 여러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화려한 입담과 재치 있고 순발력 넘치는 진행으로 파티의 즐거움을 더했다. 매그넘 아이스크림은 해외에서 이미 하이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여러 셀러브리티들을 초청하여 프리미엄하고 익스클루시브한 파티를 연출하는 등 단순 아이스크림을 탈피해 패션 및 트렌드를 리드하는 스타일리시 아이콘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비록 국내에는 아직 별도의 스토어가 마련돼 있지는 않지만 매그넘 아이스크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한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다. 한편 ‘나를 위한 즐거움(Pleasure for me)’을 선사하는 매그넘 아이스크림은 깔끔한 초콜릿 코팅을 즐길 수 있는 매그넘의 시그니처인 클래식(Classic), 초콜릿 위에 큼직한 아몬드가 더해져 크런치한 즐거움을 주는 아몬드(Almond), 깊고 진한 화이트 초콜릿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화이트(White), 총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선(080-041-7100) 및 홈페이지(www.magnumk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4대 버거 집 어디? “맛이 퇴폐적…스트립쇼 연상시켜”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4대 버거 집 어디? “맛이 퇴폐적…스트립쇼 연상시켜”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수요미식회’에서 수제버거 맛집 4곳이 소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편에서는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수제버거 레스토랑 4곳이 소개됐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첫 번째 수제버거 가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해 있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쇠고기 패티에 각종 채소가 들어간 브루클린 웍스로 미국에서 먹는 햄버거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가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OK버거’다. 이곳은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가게로, 프랑스 요리를 빵에 넣은 듯한 창작버거인 ‘OK버거’가 유명하다. 세 번째 가게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아이엠어버거’다. 이곳은 세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는 독특한 수제버거 가게로, 수요미식회 미식 군단 출연진이 모두 극찬한 곳이다. 이 햄버거 가게를 직접 찾은 신동엽은 “빵과 속 재료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직접 와서 먹길 잘했단 생각을 했다”며 “이 홍대 수제버거에서 촉촉함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 가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버거그루72’다. 대표 메뉴는 그루시그니처버거와 양송이버섯크림버거 등이다.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사진 = 서울신문DB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김정은 공포정치] 잔혹한 숙청으로 ‘지도력 불만’ 차단… 부메랑 될 수도

    [北 김정은 공포정치] 잔혹한 숙청으로 ‘지도력 불만’ 차단… 부메랑 될 수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전격 숙청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포정치를 이어 가면서 김정은 체제가 계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자발적인 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도의 잔인한 통치에 의존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기념행사에 김 제1위원장이 불참한 게 현영철 숙청과 연관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국가정보원이 밝힌 현영철의 숙청 이유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과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에서의 졸음 등이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은 엄중한 사유가 아님에도 처형 방식은 현대 문명국가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잔혹했다. 평양 강건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의 군 간부가 바라보는 가운데 항공기나 헬기를 요격하는 데 사용하는 대공무기인 구경 14.5㎜의 고사총을 사용한 것은 사소한 불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즉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을 공개 처형함으로써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심을 유발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모부인 장성택을 화염방사기로 처형했다는 설이나 굶주린 사냥개에게 물어뜯게 해 숨지게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전근대적 왕정과도 같은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비해 충분한 준비 없이 최고지도자의 반열에 오른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결국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공통된 진단이다.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런 차원이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김정은 체제가 당분간은 안정되겠지만 안정성이 허구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 체제가 골다공증에 빠져서 뼈대는 굳건할지 몰라도 칼슘이 다 빠져나가 언젠가는 부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기념행사에 당초 참석이 유력하던 김 제1위원장이 불참한 것도 현영철 처형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영철은 지난달 13~20일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해 김 제1위원장의 방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영철의 방러 목적이 제4차 국제안보회의 참석이긴 했지만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요구를 거절한 채 오히려 핵 개발 중단 및 탄도미사일 실험 및 수출 중지 등을 요구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김 제1위원장의 방러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지난달 하순 최종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런 상태에서 김 제1위원장이 현영철을 처형한 뒤 곧바로 자리를 비운 채 모스크바에 다녀오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영철을 숙청해 군을 장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손흥민 “레버쿠젠 만족” 이적설 일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리버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3)이 8일 “이곳 생활에 완전히 만족하고 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설과 관련된 질문에 “레버쿠젠과 장기 계약 상태”라면서 “나뿐 아니라 뭔가를 이루고 싶은 선수들에게 레버쿠젠은 매우 매력적인 팀이고, 그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이번 주말 리그 3위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직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가 이기면 승점 1점을 앞서가게 된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지난 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뿐 아니라 최근 환상적인 경기 수준을 보여 왔고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 중”이라며 “레버쿠젠은 어느 팀이든 상대하기 힘든 상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분데스리가를 좋아하고 그중 대다수는 이번 주말 레버쿠젠을 응원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인기는 큰 영광”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길거리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지만 그 역시도 큰 찬사”라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반기문 총장, 남성 첫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 된다

    반기문 총장, 남성 첫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 된다

    반기문(71) 유엔 사무총장이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화여대가 여성학 명예박사를 남성에게 수여하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다. 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지난해부터 학위 수여를 제안했고 반 총장 측이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운동과 양성평등을 추진하면서 여성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엔 새천년개발계획(MDGs)을 추진하면서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성 평등과 여성의 능력 고양, 유아사망률 감소, 산모건강 증진에 헌신한 점도 고려됐다. 지금까지 이화여대는 흑인 첫 아이비리그(미 동부지역의 8개 명문 사립대) 여성 수장에 오른 미국 브라운대 루시 시먼스 총장과 범아프리카의회의 첫 여성 의장 거트루드 몽겔라 등 두 명에게만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만큼 신중을 기해 왔다. 반 총장은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셸 키건, 세계 최고 섹시女 등극…FHM 선정

    미셸 키건, 세계 최고 섹시女 등극…FHM 선정

    영국 배우 겸 모델인 미셸 키건(27)이 유명 남성매거진 FH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The Sexiest Woman in the World)으로 뽑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FHN이 독자 100만 명 이상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셸 키건이 모델 켄달 제너(19)와 지난해 우승자인 할리우드 톱배우 제니퍼 로렌스(24)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 섹시녀’로 등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키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방영한 드라마로 유명한 영국의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하게 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2013년 투표에서는 4위, 지난해에는 2위에 오르며 섹시 배우로서 자리매김 했다. 리얼리티 스타이기도 한 켄달 제너는 지난해보다 인기가 급상승해 키건을 위협했지만 최종적으로 29계단 상승한 2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세계 최고 섹시녀로 등극한 제니퍼 로렌스는 3위로 밀려났다. 미셸 키건은 2010년 FHM 세계 최고 섹시녀 리스트에 처음 30위권에 진입했는데 ‘코로네이션 스트리트’ 외에는 BBC 1에서 방영한 드라마 ‘오디너리 라이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모델 커리어도 가진 키건은 런던 하이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립시’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직접 의상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FHM 편집자 조 반즈는 미셰 키건에게 매우 가치 있는 승리를 축하하는 뜻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육감적인 몸매로 잘 알려진 미국의 톱모델 케이트 업튼이 4위에 올랐으며, 최근 저스틴 비버와 결별한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6위에 올랐다. <다음은 1위부터 10위> 1위 : 미셸 키건 2위 : 켄달 제너 3위 : 제니퍼 로렌스 4위 : 케이트 업튼 5위 : 캐롤라인 플랙 6위 : 아리아나 그란데 7위 : 마고 로비 8위: 루시 맥클린버그 9위 : 에밀리아 클라크 10위 : 켈리 브룩 사진=FH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뮌헨, 분데스리가 3연패… ‘트레블 향해 첫발’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르 뮌헨의 ‘트레블’(정규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자국 축구협회컵 동시우승) 달성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리그 3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25회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한 것은 2000~2001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2위 볼프스부르크가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르시아 파크에서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0-1로 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자동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리그 4경기를 남긴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6을 쌓았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61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져도 역전당하지 않는다. 남은 숙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연속 제패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2012~2013시즌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도르트문트와 포칼컵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어 다음달 7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강자 FC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13일 2차전을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런 대통령 또 어디 없나요

    이런 대통령 또 어디 없나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송병선 옮김/21세기북스/400쪽/1만 6000원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지만 ‘철학자’로 불리는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현자’라고 칭송받는 대통령. 2009년부터 2015년 3월까지 재임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에 관한 수식어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검소하고 친근한 카리스마로 새로운 지도자상을 보여 준 무히카의 일대기와 주요한 발언들을 담고 있다.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무히카의 정치 인생과 궤를 함께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장기 베스트셀러다. 폭탄이 난무하고 유혈사태의 굉음이 끊이지 않는 혼란스러운 우루과이 정국에서 태어난 무히카는 196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는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의 리더로 활동하다 1970년대 13년간 독방서의 수감생활을 거쳐 민중참여운동가로 거듭났다. 하원의원, 상원의원, 농축수산부장관을 지낸 후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무히카는 재임기간 중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스스로 검소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했다. 무히카는 65%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직을 마친 후 상원의원으로 돌아와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농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아내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루시아 여사와 살고 있다. 책에는 힘과 용기를 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천 번을 넘어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특별한 것은 그 내용을 우리가 채워 나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지적인 정직성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사회는 이 점을 인식해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포토묶음] 스칼렛 요한슨, 신작 ‘어벤져스’ 한껏 미모를...”저 표정...뭐지”

    [포토묶음] 스칼렛 요한슨, 신작 ‘어벤져스’ 한껏 미모를...”저 표정...뭐지”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31)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시사회에 참석했다. 요한슨은 영화에서 나타샤 로마노프 역으로 블랙 위도우로 변신한다. 요한슨은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 ’루시’, ’캡틴 아메리카’, ‘그녀’ 등 오락과 작품성있는 작품을 오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수 5월 두 아이 아빠…고수 어릴 적 사진 보니 ‘똘망똘망’

    고수 5월 두 아이 아빠…고수 어릴 적 사진 보니 ‘똘망똘망’

    ‘고수 5월’ 배우 고수가 오는 5월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스포츠동아는 “고수의 아내 김모씨가 지난해 둘째 아이를 임신해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최근 고수는 영화 ‘루시드 드림’ 촬영을 시작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내의 정기 검진일에는 늘 병원에 동행, 자상한 면모를 과시했다고 알려졌다. 한 연예관계자는 “고수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게 챙기고 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굉장히 설레고 있다”고 전했다. 고수는 지난 2012년 2월 결혼, 2013년 첫 아들을 얻었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고수의 어릴 적 사진이 새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수 5월, 두 아이 아빠된다… 고수 어린시절 외모보니 ‘2세 기대돼’

    고수 5월, 두 아이 아빠된다… 고수 어린시절 외모보니 ‘2세 기대돼’

    고수 5월, ‘두 아이 아빠된다’ 고수 어린시절 사진보니 ‘완성형 외모’ 훈훈 ‘고수 5월’ 배우 고수가 조만간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17일 고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수의 아내 김씨가 지난해 둘째 아이를 임신, 오는 5월 첫 주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안정이 중요한 시기라 조심해서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수는 영화 ‘루시드 드림’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중에도, 아내를 위해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등 지극정성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고수 두아이 아빠 소식에 고수의 어린시절 사진이 화제다. 과거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의 핫 클릭 코너에서는 고수의 아기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고수는 동그랗고 큰 눈망울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어우러져 어릴 적부터 ‘완성형 외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서울신문DB(고수 5월)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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