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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우승 후보 독일-아르헨 8강서 성급한 만남

    [World cup] 우승 후보 독일-아르헨 8강서 성급한 만남

    독일-아르헨티나의 ‘축구전쟁’은 제3자에겐 축복이지만 두 나라에는 재앙에 가깝다.1일(0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두 나라 국민에게 끔찍한 8강전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유럽vs남미, 자존심 대결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10차례 맞붙었다.4승3무3패로 아르헨티나의 박빙 우위. 특히 월드컵에선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86년 멕시코대회 결승은 마라도나-부루차가(아르헨티나)와 루메니게-마테우스(독일) 등 전설적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빅매치였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갔지만 ‘전차군단’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28분 루메니게,38분 교체투입된 루디 러의 슛으로 2-2 균형을 이룬 것. 하지만 후반 39분 마라도나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부루차가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그의 슛이 골망을 갈라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년뒤 두 나라는 또다시 결승에서 만났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마테우스는 최상의 컨디션이었지만 마라도나가 수비에 꽁꽁 묶인데다 아르헨티나 선수 2명이 퇴장당했다. 결국 독일은 후반 40분 브레메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발라크·클로제 vs 리켈메·크레스포 독일은 4경기에서 10골(2실점)을 터뜨리며 ‘녹슨 전차’란 오명을 씻어냈다. 정신적 지주인 미하엘 발라크(첼시·1도움)는 부상으로 개막전을 결장했지만 이후 3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전방으로 툭툭 찔러주는 킬패스와 완급 조절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7골을 합작한 ‘투톱’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4골 1도움)-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3골)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점도 든든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2실점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페어 메르테자커(하노버96)-크리스토프 메첼더(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중앙수비도 갈수록 안정을 찾아 개막전 이후 3경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움 그 자체다. 쉴틈없는 압박으로 체력을 고갈시키고 톱니바퀴같은 조직력과 환상적인 패스로 상대의 숨통을 끊어놓으며 ‘남미축구는 개인기에만 의존한다.’는 편견을 깨트렸다.4경기에서 10득점 2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게 장점.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비야 레알·3도움)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빼어난 드리블을 지녔지만 무리한 돌파보다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박에 부서버리는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을 이끈다.‘투톱’ 에르난 크레스포(첼시·3골 1도움)-하비에르 사비올라(세비야·1골 2도움) 외에도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3골)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골 1도움) 등 ‘특급킬러’들이 넘쳐난다. 후안 소린(비야레알)과 가브리엘 에인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틴 포백라인도 듬직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누구보다 한국통 국가대표 감독경험 없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핌 베어벡(50) 감독은 두 차례 연속 한국팀과 월드컵을 치른 ‘한국통’이다. 1956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베어벡 신임 감독은 74년부터 7년 동안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베어벡의 아버지가 뛰던 팀으로 당시 ‘대를 이은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 시절 ‘토털 사커’로 알려진 네덜란드 축구가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중흥기를 맞았지만, 베어벡은 선수로선 크게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 1980년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이듬해 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 대행과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NTT 오미야 감독을 지냈다.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수석 코치로 한국팀과 첫 인연을 맺은 베어벡 감독은 4강 신화를 이끈 뒤 PSV에인트호벤 2군 감독을 지냈다. 이후 2002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이듬해 1부리그에 오른 교토 퍼플상가 감독을 맡았다. 당시 교토는 6승7무16패로 꼴지에 그치며 2004년 시즌 다시 2부 리그로 추락했다. 2004년 11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결합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를 시작으로 이듬해 7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9월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인연을 이어오다 최근 러시아행이 결정된 아드보카트와 결별했다. 아드보카트의 한국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이 베어벡이다.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해 한·일월드컵때 김남일 등을 발굴했고,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알아 오는 8월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팀 재정비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8위의 약체 네덜란드령 안틸러스 감독을 잠시 지냈을 뿐, 직접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적이 없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핌 베어벡, 당신의 색깔을 보여주세요

    ‘차기 월드컵까지 내다 본 장기적인 포석.’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핌 베어벡 신임 감독은 올해 도하아시안게임과 내년 아시안컵 본선은 물론,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성적을 감안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차기 월드컵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물론 아시안컵 성적이 신통치 않고, 그에 따른 여론이 나쁠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한 4년 뒤의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또 “아시안게임보다는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 성적이 잔여 임기와 이후 연장까지 좌우할 것”이라고 밝혀 적어도 향후 1년간은 임기를 보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4년전 실패한 ‘포스트 히딩크’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대표팀은 차기 사령탑을 놓고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코엘류 전 감독을 영입했고, 앞서 거론되던 박항서(현 경남FC 감독)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하는 등 ‘박항서 파동’까지 겪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지난 4월26일 일찌감치 ‘포스트 아드보카트’ 논의에 들어간 뒤, 독일 현지에서 세 차례 회의 만에 베어벡 수석코치의 선임을 결정했다. 코치로서는 제 역할에 충실했으면서도 일천한 감독 경력이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있긴 하다. 감독과 코치는 엄연히 임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감독이 들어선 뒤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과 노력 등을 감안하면 베어벡 코치가 적격일 수 있다. 보다 관심을 끄는 건 베어벡 감독이 정립할 향후 ‘대표팀의 컬러’. 구체적인 전술이나 대표팀 운영 등은 히딩크, 아드보카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지만 세대교체 만큼은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신임 감독에게 23세 이하인 아시안게임은 물론,(베이징)올림픽대표팀 지휘까지 맡길 생각”이라고 말해 베어벡 감독은 결국 차기 월드컵에 나설 ‘젊은 피’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신임 감독은 28일쯤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뒤 휴가차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핌 베어벡 프로필 ●출생 1956년 3월12일생 ●국적 네덜란드 ●선수 경력 네덜란드 스파르타 로테르담(1974∼1980년) ●지도자 경력 네덜란드 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 및 감독 대행(1981∼1984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 대행(1989∼1991년),FC그로닝겐 감독(1992∼1993년), 일본 J2리그 NTT 오미야 감독(1998∼2000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2000∼2002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2군 감독(2002∼2003년), 일본 J2리그 교토 퍼플상가 감독(2003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대표팀 감독(2004년), 독일 보루시아 MG 수석코치(2004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표팀 수석코치(2005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2005년 9월∼현재)
  • 성인 만화영화 ‘아치와 씨팍’ 더빙 참여 플래시애니팀 ‘오인용’

    성인 만화영화 ‘아치와 씨팍’ 더빙 참여 플래시애니팀 ‘오인용’

    육두문자와 폭력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 정지혁 병장. 대한민국 육군의 정복(?) ‘주황색 추리닝’의 고문관 김창후 이병. 온몸에 깔깔이를 말고도 항상 무릎과 허리가 시린 말년 병장…. 이 정도만 해도 아는 사람은 낄낄댈 것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걸작, 오인용의 ‘연예인 지옥’이다. ●주변인물 목소리 연기도 도맡아… “애드리브 참기 힘들었어요” 한동안 소식이 뜸하다 싶던 오인용이 ‘아치와 씨팍’에서 ‘일심파’ 목소리 연기로 되돌아왔다.“플래시 시절부터 ‘아치와 씨팍’을 재밌게 봤고요. 마음껏 내지른다는 점에서 우리 작품과 코드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연락받고는 두말 않고 출연했습니다.” 모르고 보면 오인용이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만한 애니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극장판 애니 더빙은 혹 어색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애드리브’를 참기 힘들었다 한다.“몇몇 분들은 플래시 대사를 MP3로 듣다가, 잘 안들리는 부분을 물어보세요. 그런데 우리도 몰라요. 플래시는 대본이 없거든요.” 플래시 때는 스토리만 만들고 일단 마음껏 내질렀다. 대사만 재밌으면 거기에 맞춰 그림을 늘리면 된다. 그래서 이번 더빙에선 ‘잔머리’를 썼다.“자세히 보시면 인물이 등 돌리거나 허리 숙이거나 하는 장면은 거의 애드리브예요. 입이 안 보이니까요. 크크크.” 이 덕에 3시간 예정돼 있던 녹음작업은 이틀로 늘었다. 톤도 조금 조절했다.“주연보다 조연이 더 튀면 안돼서”,“워낙 하드코어적인 수위를 낮추느라”였다. 고로, 일심파에 실린 오인용의 ‘포스’는 여전하지만, 플래시보다는 점잖다. 그리고 주요 캐릭터 외 주변인물의 목소리 연기도 이들이 도맡았다.“‘오신 김에 해주시죠.’, 뭐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이들 목소리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 ●“정지혁 병장의 욕설 생활밀착형으로 진화중” 오인용은 이제 보폭을 늘리려 하고 있다.2004년 말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1년 정도 옴니버스식 구성의 장편 애니를 준비했다. 그런데 투자를 못받았다.8년간의 제작 끝에 마침내 빛을 본 ‘아치와 씨팍’은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고, 한편으로는 배아파 죽겠단다.“‘블루시걸’(1994년) 이후 두 번째 성인용 장편 애니는 우리가 만들고 싶었거든요.” 장기적으로는 ‘기획’을 노린다.“게임이나 캐릭터사업 같은 부가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장편애니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플래시 300편을 제작한 노하우를 활용하고 싶어요.” 아, 아무래도 팬들에게는 제일 궁금한 점은 플래시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일 듯. 다행히 그동안에도 작업은 계속했다. 공개를 위해 몇몇 업체와 계약을 타진 중이다. 이번에는 네티즌들과 교감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생각이다. 여기에다 희소식 하나 더. 정지혁 병장의 욕설이 ‘생활밀착형 욕설’로 진화하고 있단다. 최근 결혼한 정지혁씨가 살림하다 보니,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욕이 마구 떠오르고 있단다.“아∼ 이 채 썰어서 튀겨 먹을…….”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인용은 누구인가 2002년 결성된 오인용(5p)은 정지혁(혁군)·장석조(데빌)·장동혁(씨드락)·민상식(씩맨)·천상민 5명의 팀이다. 계원조형예술대를 졸업한 이들은 원하는 애니를 마음껏 만들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자체 제작한 플래시 애니를 인터넷에다 띄웠다. 이 가운데 하나가 ‘무뇌중’과 ‘스티붕유’ 캐릭터를 등장시켜 욕설과 폭력에다 웃음을 버무린 ‘연예인 지옥’ 시리즈. 연예인 병역기피 이슈와 맞물려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이마에 숫자 ‘5’가 찍힌, 모가지 싹둑 잘린 대머리 아저씨가 ‘오인용!’이라 외치는 이들 홈페이지에 하루 10만명이 몰려들더니, 누적 접속자 수가 4000만명에 이르렀다. 두달 만에 10만명을 모아 최단기간 최대회원수 모집 기록을 세운 팬클럽 카페의 회원 수는 지금 60만명 수준이다. 톱스타 연예인 이상이다.‘돼지’,‘폭력교실’,‘바나나걸’ 등 후속작도 히트했다.‘인터넷 하위문화’의 전범으로 이들 작품을 분석하는 글도 나왔다. 시련도 빨랐다.‘무뇌중’ 캐릭터 때문에 연예기획사에서 소송을 걸었고, 정보통신부에서는 과도한 욕설과 폭력을 이유로 ‘19금’ 딱지를 붙였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접속자로 인해 서버비용이 한 달에 700만∼800만원에 이르렀다.2004년 말 잠시 활동을 접었다가 얼마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3개월 서비스한 뒤 다시 활동을 중단한 상태. 오인용은 지금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치와 씨팍’은 어떤영화 ‘아치와 씨팍’(제작 JTEAM)은 본격 극장판 성인용 애니다. 에너지 자원이 고갈된 미래의 어느 시점. 이젠 ‘똥’이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정부는 ‘하드’까지 주면서 배변을 격려한다. 문제는 이 하드가 중독성이 심하다는 것. 똥이 시원찮은 중독자들은 ‘보자기 킹’(신해철)을 모시고 ‘보자기 갱단’을 만들어 하드를 탈취하고, 이에 맞서 정부는 무적의 인조인간 ‘개코’를 투입한다. 개코의 활약에 밀린 보자기갱단은 대신 똥 한번에 많은 하드를 받아낼 수 있는 ‘이쁜이’(현영)를 쫓기 시작한다. 너무 많은 하드를 받아가는 이쁜이는 이미 정부의 추적대상이다. 이쁜이를 이용해 하드밀거래로 떼돈 벌던 ‘아치’(류승범)와 ‘씨팍’(임창정)도 이쁜이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들 사이에 본격적인 이쁜이 쟁탈전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취는 시원한 액션이다. 영화 ‘이퀄리브리엄’처럼 예술적인 쌍권총술을 보여주는 개코가 화면의 상하좌우를 마구 뒤흔드는 바람에 액션신이 너무도 입체적이고 화려하다. 여기에다 유머는 양념. 오인용이 연기한 ‘일심파’는 물론, 막판 신해철의 엽기적 랩에는 웃지 않을 수 없다. “잿빛 디스토피아를 다루는 애니가 반드시 미야자키 하야오식의 동화여야만 하는가.”라는 반문이 설득력 있을 정도로 충실한 완성도를 보인다.18세 이상, 28일 개봉.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당초 E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체코가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두 국가는 미국과 가나에 발목을 잡히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마음을 졸이게 됐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1934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재대결인 셈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기 전 역대 전적은 이탈리아가 9승9무8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후 대결에선 2승1무로 체코가 우세했다. 이탈리아와 체코가 22일 밤 11시 함부르크에서 격돌한다. 현재 1승1무와 1승1패로 조 1·2위를 달리고 있지만,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비겨도 최소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이탈리아가 다소 유리하다. 체코가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주리 군단을 무릎 꿇려야 한다. 미국전에서 승리했다면 한 템포 늦춰 갈 수도 있었던 이탈리아는 오히려 상처가 깊게 남았다.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가 팔꿈치 가격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서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젠나로 가투소 등 쟁쟁한 대체 멤버가 있는 점이 다행이다. 최근 이탈리아가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빗장수비가 강점일 수밖에 없다. 자책골을 내줬던 젊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경우를 보면 포백 수비라인에 빈틈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체코는 울고 싶을 정도로 다급하다. 최전방을 책임질 창들이 무뎌졌다. 장신 폭격기 얀 콜레르는 1차전서 다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를 대체할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1·2차전서 벤치를 지켰던 ‘동구권 최고 킬러’ 밀란 바로시가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 중앙 수비수 토마시 우이팔루시도 가나전서 퇴장당해 수비진에도 전력 누수가 있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카드는 파벨 네드베트-토마시 로시츠키-카렐 포보르스키-토마시 갈라세크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밖에 없다. 이들이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를 쳐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2일 개봉 ‘럭키 넘버 슬레븐’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할리우드의 세대교체를 선언한 조시 하트넷, 그리고 ‘미녀 삼총사’‘킬빌’로 스타반열에 올라선 중국계 여배우 루시 리우. 이들 신구세대의 결합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마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릴러가 ‘럭키 넘버 슬레븐’(Lucky Number Slevin·22일 개봉)이다. 회사에서 쫓겨난 데다 애인에게서도 버림받고 뉴욕의 친구 닉을 찾아온 남자 슬레븐(조시 하트넷). 그것도 모자라 뉴욕의 조직 보스(모건 프리먼)에게 닉으로 오해받아 끌려가더니 급기야 경쟁조직의 두목 랍비(벤 킹슬리)의 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아 랍비 쪽에서도 닉이 진 빚을 갚는 대신 보스를 암살하라고 동시에 협박해온다. 물고 물리는 스릴러 드라마의 공식에 로맨스가 양념으로 끼어든다. 슬레븐은 닉의 아파트에 사는 여자 린지(루시 리우)를 사랑하게 되지만, 두 조직의 해결사 스미스(브루스 윌리스)가 20년만에 나타나면서 주변상황들이 실타래처럼 엉켜간다. 잠시라도 한눈 팔았다가는 이야기의 맥을 놓쳐버리기 십상이다. 플롯은 독창적으로 반짝거리지만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사건들은 관객의 지능지수를 재보려는 듯 어지럽게 꼬여 있다. 띄엄띄엄 제시되는 가벼운 유머와 재기 넘치는 막판 반전이 복잡한 머릿속을 상쾌하게 정렬해준다. 언제부터인가 거친 동선의 액션물이 버거워 보이는 브루스 윌리스의 노쇠함을 재확인하게 되는데, 그 점이 팬이라면 안타까울 수 있을 것 같다. 기복없는 드라마 탓에 후반부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도 약점. 하지만 ‘쿨’하고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정교한 스릴러물에 점수를 줄 작정이라면 엄지손가락을 세워줄 만하다.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포세이돈 장르/등급 액션/12세 감독/배우 볼프강 페테젠/커트 러셀·조시 루카스·리차드 드레이퍼스 줄거리 침몰한 호화유람선 포세이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군상들 20자평 배 뿐 아니라 스토리, 인물, 연출 모두 침몰 ●강적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조민호/박중훈·천정명 줄거리 누명 쓴 탈옥수와 인질이 된 형사의 버디무비 20자평 세상 끝에 맞닥뜨린 두 남자 이야기 ●럭키 넘버 슬레븐 장르/등급 스릴러/18세 감독/배우 폴 멕기건/조쉬 하트넷·브루스 윌리스·루시 리우 줄거리 오해 때문에 양대조직에 쫓기게 된 자의 생존 사투기 20자평 퍼즐을 맞춰가는 듯한 두뇌게임이 묘미 ●헷지 장르/등급 애니/전체 감독/배우 팀 존슨·캐리 커크 패트릭/황정민·신동엽·보아 줄거리 삶의 터전을 잃은 동물들의 코믹한 인간 습격기 20자평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역시 드림웍스 애니 ●엑스맨: 최후의 전쟁 장르/등급 SF액션/12세 감독/배우 브렛 라트너/패트릭 스튜어트·휴 잭맨 줄거리 공존과 평화를 주장하는 ‘엑스맨파’와 인간을 응징하려는 ‘브라더후드파’의 치열한 한판 대결. 20자평 풍성한 볼거리, 빈약한 내러티브 ●비열한 거리 장르/등급 액션/18세 감독/배우 유하/조인성·남궁민·천호진·이보영 줄거리 한 뒷골목 조폭을 통해 들여다본 폭력의 악순환, 비루한 인간성. 20자평 리얼리티 살아 펄떡이는 액션 화면, 꽃미남 조인성의 몸사리지 않는 액션 시퀀스. ●미션 임파서블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람스/톰 크루즈·빙 라메스·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구출해내기 위한 톰 크루즈의 원맨쇼 20자평 한층 화려한 액션과 약해진 스토리.
  • ‘준 국가’ 주민투표 통과

    ‘준 국가’ 주민투표 통과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자치 지역이 ‘준 독립국가’의 길을 가게 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9일 카탈루냐 지역의 주민투표에서 74%의 찬성으로 자치권 확대 법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법안에서 카탈루냐 지역을 ‘국가’로 지칭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신문 4월1일자 14면 보도) 이에 따라 카탈루냐 주정부는 카탈루냐어를 공용어로 쓰며, 조세 재정과 독자적인 사법권, 공항·입국 감독권 등 주권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논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 카탈루냐 전체 유권자 500여만명 중 50.6%가 주민투표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각 정파별로 유효표에 대한 정당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완전독립을 주장한 국민당(PP) 마리아노 라조이 당수는 “중앙 정부가 추진한 자치 확대안에 대한 주민 지지가 낮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사회당 등이 지지한 자치권 확대안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받게 됐다. 카탈루냐가 완전 독립보다는 자치권 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안달루시와 갈리시아 지역 등의 급진적인 분리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카탈루냐 의회를 통과한 자치권 확대안은 이번 주민투표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 스페인 하원은 ‘카탈루냐의 권력은 카탈루냐 주민에게서 나온다.’는 주권 법안을 격론 끝에 가결했다. 카탈루냐의 자치권 확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스르프스카, 그루지야의 압하스 등 독립을 희망하는 유럽과 옛 소련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멕시코도 ‘불법 입국’ 몸살

    멕시코도 ‘불법 입국’ 몸살

    미국과 국경통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멕시코가 남쪽 국경지대로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된 밀입국자는 약 24만명으로 4년전보다 74%가 늘었다. 대부분 과테말라,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중미의 가난한 나라 출신들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현지인들의 빈자리를 노리고 들어왔다. 멕시코에서 1∼2년 머물며 돈을 모은 뒤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남부 국경도시 타파출라의 불법체류자 구류센터에는 화물열차의 바나나 박스 틈에 숨어 국경을 넘어온 중국인, 뗏목을 타고 해안으로 들어온 쿠바인도 찾아볼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멕시코 남부의 ‘북행 러시’는 저개발국에서 부국으로 향하는 ‘이민 도미노’의 전형을 보여준다. ●저개발국→부국 ‘이민 도미노’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망고 농장을 경영하는 유제비오 오르테가 콘트레라스는 과테말라에서 온 10대들을 고용해 근근이 농장일을 꾸려간다. 하루 6달러를 받고 망고를 따는 일은 원래 치아파스의 원주민들이 도맡아 했지만 이들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 차지가 된 것이다. 2년전 남쪽 국경을 넘어온 요아킨 바스케즈(22)는 멕시코에 머물면서 미국행을 노리는 ‘징검다리 이민자’다. 북부 국경도시 티주아나의 전자제품 공장에서 하루 12달러를 받고 일하며 고향에 집까지 마련했지만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포기하지 못한다. 요즘 그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밀입국 브로커를 찾고 있다. 남쪽 국경이 밀입국의 핵심루트로 활용되는 것은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밀림이 우거져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관리들은 국경을 넘는 것이 “낮은 울타리를 뛰어넘는 것만큼 쉽다.”고 말한다. ●이민자 노린 범죄 기승도 멕시코가 미국행 밀입국자의 중간경유지가 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불만이 가중되면서 멕시코 정부도 미-멕시코 국경지대로 향하는 주요도로에 검문소를 늘리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하다. 국경과 인접한 남부 5개 주에 순찰요원이 450명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남쪽 국경지대를 둘러본 멕시코 전문가 조지 그레이슨 교수는 “여전히 이곳은 불법 이민자와 마약 밀수꾼에게 ‘열려라 참깨’ 같은 곳”이라고 꼬집었다. 당국의 단속은 허술한 반면,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단속권한이 없는 일반 공무원들이 돈을 노리고 ‘이민자 사냥’에 나서는가 하면, 현지 농민들은 이민자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다. 성폭행도 다반사다. 이민자들이 북쪽 국경지대로 가는 화물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배회하는 기차역 주변은 이들의 현금을 노린 강도들의 활동무대가 된지 오래다. 이민자 보호단체 ‘그루포 베타’의 루시아 베르뮤데즈는 “미국에 있는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자에 대해서는 합법적 권리를 요구하면서 정작 멕시코에 들어온 다른 나라 이민자들은 범죄시하고 학대한다.”며 이민문제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World cup] 52골중 9골이 교체 선수 발끝에서 터졌다

    [World cup] 52골중 9골이 교체 선수 발끝에서 터졌다

    #‘조커’:(명사)트럼프의 으뜸 패, 혹은 다른 패 대신 쓸 수 있는 패 축구에서 ‘조커’도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로 후반전에 투입돼 막힌 경기 흐름을 뚫어주는 해결사를 의미한다. 독일월드컵에서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까지 터진 52골 가운데 9골(16%)이 후반 교체멤버, 즉 ‘조커’의 발끝에서 후반 25분 이후에 터져나왔다. 산술적인 수치로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순도’를 짚어보면 승부의 추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금쪽같은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승부로 축구 팬들의 심장박동수를 한껏 끌어올렸던 호주-일본전과 한국-토고전에서 조커의 진가는 빛났다. 12일 F조 일본전에서 0-1로 끌려다니던 호주는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후반 교체 투입된 팀 케이힐(27·에버턴)의 동점·역전골과 존 알로이지(30·알라베스)의 쐐기골로 ‘사커루’의 성가를 높였다. 13일 G조 토고전에선 한국의 ‘골든보이’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뒤집었다. 15일 A조 독일-폴란드전의 승부도 노련한 조커 올리버 뇌빌(33·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뇌빌은 종료 직전 다비트 오동코어(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크로스에 몸을 날리면서 슬라이딩 슛,1-0 승리를 안겼다. 같은 날 열린 H조 경기에선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34·알 힐랄)가 튀니지의 골문을 흔드는 역전골을 터트렸다.A매치 161경기째 투입된 ‘백전노장’ 알 자베르가 골을 넣은 것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으로, 채 몸도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조커들의 맹활약은 감독에겐 ‘용병술의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다 준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 감독과 거스 히딩크 호주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 모두 “탁월한 용병술과 선수 교체타이밍”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조커들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현지의 이상 고온과 관계가 있다. 중계를 지켜보다 보면 후반 중반 이후 선수들의 축구화가 그라운드에 박혀 있는 듯한 장면이 자주 눈에 띈다.‘킬러 본능’을 지닌 조커들에게 물에 젖은 솜뭉치처럼 무거워진 수비 움직임은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조커의 투입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은 감독에겐 ‘도박’이지만 팬들에겐 경기를 보는 또다른 재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류 우주 식민지 못찾으면 멸종”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4) 박사가 “인류의 생존은 외계에서 새로운 식민지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13일 주장했다.그는 또 기자 겸 작가인 딸 루시(35)와 함께 우주에 관한 어린이용 책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6일간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 중인 호킹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구는 재난으로 멸망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만일 인간이 앞으로 100년 동안 서로 죽이는 일을 피할 수 있다면 지구의 지원 없이 유지될 수 있는 우주 정착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류가 앞으로 20년 안에는 달에,40년 안에는 화성에 각각 영구 기지를 세울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다른 태양계로 가지 않는 한 지구만큼 좋은 곳을 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호킹 박사는 “인류는 종(種)의 생존을 위해 우주로 퍼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상의 생명은 갑작스러운 온난화나 핵전쟁, 유전공학 바이러스, 그밖에 우리가 아직 생각도 하지 못한 다른 위험 등 재난으로 멸종될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으로 전신마비 상태인 호킹 박사의 회견 내용은 컴퓨터 합성음으로 전환돼 기자들에게 전달됐다.호킹 박사의 주장에 대해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앨런 거스 교수는 “호킹 박사가 지금까지의 순수 이론 연구에서 벗어나 인류의 장기적 생존에 적용될 수 있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호킹박사가 앞으로 100년 후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우주를 최후의 구명보트로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킹 박사의 딸 루시는 “새 책은 ‘해리 포터’의 독자와 같은 연령층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는 우주의 신비를 설명해 주는 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콩 AP 연합뉴스
  • 佛 와인의 자존심 ‘보르도 메독’ 포도원 르포

    佛 와인의 자존심 ‘보르도 메독’ 포도원 르포

    |보르도 함혜리특파원|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보르도는 중부지방의 부르고뉴와 함께 대표적인 포도주 산지다. 보르도시에서 북서쪽으로 25㎞ 정도 올라가면 가론강과 도르도뉴강이 만나는 지롱드 좌측에 북쪽으로 길게 뻗은 지역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르도 포도주 생산지 ‘메독(Medoc)’이다. 보르도 지방의 5,6월은 포도주 생산 사이클로 볼 때 비교적 한가로운 시기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확한 포도로 담근 포도주는 바리크(225ℓ들이 참나무 통)에서 200년 넘은 참나무의 향기와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며 숙성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포도밭에서는 작은 구슬 같은 포도알들이 보르도지방 특유의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하루가 다르게 영글어 가는 시기다. 지난달 27일 메독에서는 포도밭 사이를 누비며 벌어지는 산악자전거 경기 ‘라 메도켄(La Medocaine)’ 행사가 열렸다. 라 메도켄은 마르고(Margaux)를 비롯한 메독 남부지역의 포도주 생산자들과 관련산업 종사자들이 의기투합해 메독 포도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올해로 8회째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약 1000명이 많은 5000여명이 참가했다. ●햇살·바람 맞으며 알알이 영그는 포도알 메독 지역 주민 등 프랑스 전국 각지와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은 33㎞부터 100㎞까지 각자 능력에 따라 경주거리를 선택해 맑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거대한 초록색 융단처럼 펼쳐진 포도밭 사이를 맘껏 달렸다. 특히 중간 중간에 각 샤토(유명 포도주 생산업체)에 마련된 휴식소에서 음악도 듣고, 포도주를 시음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거리별 우승자 외에 가장 유별나게 변장을 한 사람이나 팀에도 상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특이한 의상을 입고 자전거 경기에 나선 사람들은 음악이 나오면 흥을 참지 못하고 몸을 흔들기도 한다. 심각한 운동경기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행사다.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셔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는 참가자들도 속출한다. 라 메도켄은 ‘포도넝쿨 사이로 자전거 달리기 협회’라는 뜻의 AVTV가 주관했다.AVTV의 클로드 베르니아르 회장은 “평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개인 소유의 포도밭 사이를 자전거로 달리며 경치를 감상하고, 유명한 포도주를 시음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메독 지역의 포도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포도밭 사이를 수천명이 자전거를 타고 떼지어 지나가고, 고색창연한 샤토에서 록 음악이 연주되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이런 변화는 미국·호주·뉴질랜드·칠레 등 이른바 ‘신세계 와인’의 약진에 따른 프랑스 와인산업의 위기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와인협회(OIV)에 따르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독일·포르투갈 등 유럽 5대 와인 수출국의 시장점유율은 1980년대 초에는 75.6%였으나 지난해에는 62%로 뚝 떨어졌다. ●자전거 경기·시음회 등 포도주 홍보 축제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경우 전체 수출액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매년 3%포인트씩 감소하는 실정이다. 수출물량은 2004년에는 전년보다 5.8%(물량기준) 감소한 데 이어 2005년에는 1.9% 줄었다. 최고급 와인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전체 포도주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중저가 포도주의 경우 균일한 품질과 싼 가격을 내세운 신세계 와인에 밀리고 있다. 장 프랑수아 베지 보르도지역 기자협회 회장은 “신세계 와인이 지속적으로 국제 포도주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라면서 “프랑스 와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메도켄 같은 행사 외에도 각 샤토들은 포도주 저장고 방문과 와인 시음행사를 마련, 외부의 방문객을 향해 문을 활짝 열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보르도 포도주의 진가를 알리는 데 열성이다. 메독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중에서도 가장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특산주(그랑크뤼 클라세)의 하나인 샤토 키르완(Kirwan)은 대표적인 사례다. 1855년 그랑크뤼로 분류된 샤토 키르완은 몇 세대에 걸쳐 전수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급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도주 저장고 방문와 시음회, 포도주와 어울리는 메뉴 개발, 포도주를 곁들인 피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2003년과 2005년 ‘와인 관광대상’을 받았다. ●수확서 숙성까지 전통적 수작업이 최고 비결 샤토 키르완의 나탈리 쉴러 대표는 “그랑크뤼에 속한 샤토들은 세계 톱클래스의 훌륭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너무 폐쇄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이제는 좀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서 우리가 지닌 가치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역별로 엄격한 생산조건을 규정해 놓고 이를 충족시켜야만 라벨에 원산지 이름이 들어간 AOC를 허용한다. 그랑크뤼 클라세의 경우 지켜야 할 조건은 더욱 까다롭다. 예컨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을 주지 않고 자연조건 그대로 버티면서 포도가 자라도록 한다. 포도를 수확할 때에도 일일이 손으로 가지를 따고, 포도주를 담글 때에도 손으로 포도를 정리한다. 포도주를 숙성시키는 통은 프랑스 중부 산악지방에서 나는 수령 200년 이상의 참나무로 된 것이어야 한다. ●지역별 엄격한 생산규정 지켜야 AOC허용 그랑크뤼 클라세의 하나인 샤토 도작(Dauzac)의 필립 루씨는 “전통적인 재배법과 포도주 제조방식을 따르는 것이 수세기에 걸쳐 최고 품질의 포도주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이며 신세계 와인이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와인전문 가루시앙 기유메 |보르도 함혜리특파원|“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전통적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보르도 와인의 깊고 조화로운 맛은 그 어떤 신세계 와인도 흉내내지 못할 겁니다.” 프랑스의 와인전문가 루시앙 기유메 씨는 최근 런던과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에서 동시에 열린 미국 와인-보르도 와인 시음대결에서 보르도 레드와인이 캘리포니아산에 패배했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르도 와인의 우월성에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보르도 와인을 “섬세함과 깊이의 조화로움, 우아함이 담긴 ‘포도주의 예술’”이라고 평가하면서 “신세계 와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유메 씨는 보르도 메독 지역의 최고급 와인(그랑크뤼)인 샤토 보이드캉트낙과 샤토 푸제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메독 와인의 특성은. -포도밭마다 기후와 지형이 매우 다양하다. 지역적인 기후까지 다르다. 이런 주위환경에 여러 포도 품종들의 잠재적 특질들이 표현되어 다양한 포도주가 생산된다. 메독 지역은 기후와 토지학적인 환경이 포도재배에 가장 이상적이다. 또 캬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캬베르네 프랑 등의 포도품종을 배합하기 때문에 과일향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강한 색상을 지닌 와인이 생산된다. 특히 포도 수확부터 담그는 과정까지 몇 세대에 걸친 노력으로 쌓아진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품질에 있어서 지속성을 지닌다. ▶그랑크뤼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랑크뤼는 프랑스 여러 지방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기후조건과 지형, 경사, 위치에서 예외적인 조건을 형성한 포도원을 뜻한다. 프랑스 국립원산지명칭연구소(INAO)의 통제하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메독 외에 그라브, 생테밀리옹, 소테른-바르삭에서 그랑크뤼를 분류하고 있다. 메독 지역의 그랑크뤼는 나폴레옹 3세 때인 1855년 프랑스 국제박람회에서 지롱드 포도주가 소개되면서 품질 등급을 분류한 것이 기원이다. 이때 가장 우수한 품질로 선정된 60개 생산자들이 1∼5등급까지 나뉘어 ‘그랑크뤼 클라세’로 분류됐다. ▶신세계 와인에 대해 평가한다면. -와인의 품질 면에서 신세계 와인은 비교적 균일하다. 이는 당도와 알코올 도수를 인위적으로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가격에 따라 맛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 와인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와인이라도 프랑스의 고급 와인과는 비교할 수 없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제조법, 자연 그대로의 조건에서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프랑스 와인은 균형감이 있고, 조화로우며 섬세함을 지닌다. 이런 깊이를 느낀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프랑스 와인의 우월성에도 불구하고 와인산업이 위기를 맞은 이유는. -생산자들에게 불리한 세제(稅制)가 가격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음주를 죄악시하는 문화도 포도주 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공급은 과잉인데 생산자가 너무 분산되어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을 펴지 못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5∼6개 회사가 생산의 85%를 차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lotus@seoul.co.kr
  • [World cup] “움츠릴 그들을 이용하라”

    14일 슈투트가르트 고트립다임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스위스전은 한치의 양보 없는 백병전이었다. 그때마다 발렌틴 이바노프(사진 왼쪽) 주심의 휘슬은 가차없이 울렸고, 두 팀에 각각 18개씩의 파울이 주어졌다. 결국 프랑스에서는 윙백 에리크 아비달(올랭피크 리옹)과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스위스에서는 윙백 뤼도비크 마냉(슈투트가르트)과 필리프 데겐(보루시아 도르트문트)·미드필더 리카르도 카바나스(FC쾰른)·투톱 알렉산더 프라이(렌)-마르코 슈트렐러(FC쾰른) 등 5명이 줄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1경기 8개의 옐로카드는 이번 대회 들어 최다.한국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불필요한 경고나 퇴장으로 치명타를 입곤 했다.98프랑스월드컵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하석주가 무리한 백태클을 하다 퇴장당해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한 기억은 아직도 선하다. 하지만 프랑스-스위스 혈투의 ‘어부지리’로 한국이 덕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팀으로선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의 무더기 경고가 반갑다.‘노란줄’이 그어진 5명이 토고와의 2차전에서 경고 하나라도 더 받는다면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G조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스위스의 혈기왕성한 선수들은 베테랑에 비해 파울 관리에 허술할 수밖에 없다. 심판의 휘슬이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많이 울리는 대회의 판정성향까지 감안한다면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인 셈.2차전 상대인 프랑스의 지단이나 사뇰, 아비달도 토고와의 3차전을 생각한다면 한국전에서 플레이가 위축될 수 있다.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나 스위스의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이 한 목소리로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한국도 경고의 ‘사각지대’는 아니다. 토고전에서 김영철과 이천수가 옐로카드를 받아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투런 안타’?

    [NPB] 승엽 ‘투런 안타’?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이승엽(30·요미우리)은 11일 ‘친정’ 지바 롯데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경기에서 시즌 19호 투런 홈런을 뿜어냈지만 공식기록은 우전안타뿐이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초 2사1루에서 이승엽은 일본 최고의 ‘잠수함’ 와타나베 스케를 만났다. 장대비가 퍼붓는 악조건 속에서 이승엽은 가운데로 쏠린 슬라이더를 침착하게 걷어올렸고 공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주먹을 불끈 쥔 이승엽은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베이스를 밟았지만 3루 심판이 아웃을 선언했다. 1루 주자였던 오제키 다쓰야가 3루를 밟지 않고 홈으로 직행한 것. 야구규정상 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고 통과하면 ‘루의 공과’로 아웃이 선언된다.2아웃이었기 때문에 오제키가 아웃되면서 이승엽의 홈런과 2타점,1득점은 모두 무효가 됐고 주자를 진루시킨 것만 인정돼 단타로 기록됐다.‘루의 공과’는 25년째를 맞은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22차례 있었다. 지난달 2일 KIA-두산전에선 1루에 있던 이종범(KIA)이 이용규의 플라이 때 3루까지 내달리다 귀루하면서 2루를 밟지 않아 아웃됐다. 비록 홈런은 도둑맞았지만 이승엽의 방망이는 ‘친정’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7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나흘 만에 1루수로 출장한 이승엽은 1·3회 우전안타,5·7회 중전안타 등 시즌 첫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306에서 .319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뒷심 부족으로 2-3으로 역전패, 롯데전 6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서지에서 만난 연극의 참맛

    제18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음달 28일 개막된다.‘내안의 열정 세상을 담아오다.’라는 주제로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야외무대와 거창읍 축제극장 등에서 8월16일까지 열린다.대부분 문화·예술축제는 봄·가을에 열리지만 거창연극제는 바캉스시즌에 열린다. 무대가 자연공간이라는 점도 매력. 수승대 계곡의 거북바위와 옛 서원, 대나무 숲, 낡은 초가, 허름한 정자, 고목나무 아래 등 자연공간이 무대다. 특히 관객들은 낮에는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밤에는 연극을 관람,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참가작은 모두 47편. 프랑스와 루마니아·러시아·일본·세르비아 등에서 5편을 출품했으며, 독일·에콰도르·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4개국 연극팀은 기획공연을 한다. 국내서는 20편이 공식초청됐으며,18편이 경연에 참가한다. 참가작품은 축제기간에 모두 208회 공연된다. 부대행사로 세계초연 제작발표회와 학술세미나, 어린이ㆍ청소년 연극아카데미, 무대디자인 응모전, 세계초연 희곡응모, 천연 물감들이기 등과 각종 체험관도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집행위원회는 올해도 ‘바캉스 시어터’를 판매한다. 이는 1박2일간 연극을 관람하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교통편과 숙식도 해결된다.(055)943-4152∼4153.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의식과 감각의 집 14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조각가 고봉수씨가 ‘The House of Consciousness and Sensibility(의식과 감각의 집)’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서 작가는 금속판, 금박을 입힌 나무 등을 이용해 현대미와 간결미를 갖춘 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02)2055-1192. ■ 백죽일립전 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 진정한 공예의 의미를 찾고 일상의 삶 속에서 빛나는 예술의 향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에서는 실생활에서 쓰일 사발 1001개를 감상할 수 있다.(02)3457-1665. ■ 허진 개인전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청동 월전미술관. 작가는 호남 남종화 시조인 소치 허련의 고손자로, 한국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적 화풍을 구사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산양과 낙타 등 야생동물을 화면 가득 배치하고 흑백의 인간군상과 휴대전화, 마이크 등 문명의 이기와 일상 소품을 등장시킨다.(02)732-3777. ●어린이 ■ 목각인형 콘서트 7월15일까지 월∼목 11시, 금 11시·4시, 토 11시·2시·4시 북촌 창우극장. 러시아에서 인형극을 공부한 김종구의 정통 유럽 마리오네트 인형극.1만 5000원.(02)926-2050. ●클래식 ■ 안트리오 내한 공연 8일 서울 세종문화화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루시아(피아노) 안젤라(바이올린) 마리아(첼로) 세 명으로 구성된 피아노 3중주단. 한국 출신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도 게스트로 출연. ■ 문수연 거문고 독주회 20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조선 후기 풍류방에서 사랑받았던 정악의 대표곡인 별곡,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등 연주. ●연극 ■ 이리와,무뚜 18일까지 대학로 아룽구지소극장. 고단한 예술가의 길을 택한 삽살개 김무뚜의 우화를 통해 이 시대 예술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양주별산대, 꼭두각시놀음, 탈놀이 등 전통연희양식을 활용한 놀이극의 형식이 새롭다. 김광림 작·변정주 연출, 서민성 고기혁 등 출연. 화∼금 8시, 토 6시, 일 4시.1만 5000∼2만원.(02)762-0010. ■ 강신일의 진술 7월9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정보소극장. 살인 사건을 둘러싼 한 남자의 진술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따라가는 모노드라마. 소설가 하일지의 원작을 무대화했다. 박광정 연출.1만 5000∼2만 5000원.(02)743-7710 ■ 나생문 10일∼7월2일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영화 ‘라쇼몽’으로 널리 알려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대나무숲 배경과 타악 연주가 긴장감을 더한다. 구태환 연출, 최광일 장영남 등 출연.2만∼3만원.(02)741-3934. ●뮤지컬 ■ 김종욱 찾기 7월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1관. 첫사랑에 관한 판타지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뮤지컬. 예전 해외여행에서 운명처럼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선 한 여자의 좌충우돌 사랑기. 장유정 극작·김혜성 작곡, 김달중 연출, 오만석 엄기준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4만원(02)501-7888. ■ 밴디트 8일∼7월17일 화∼금 8시, 토·일 4시·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여성 탈옥수 4명으로 구성된 록밴드 밴디트의 무법질주. 동명의 독일 영화를 국내 제작진이 재창작했다. 김은미 작·성천모 연출, 강효성 이영미 등 출연.3만 3000∼5만 5000원.(02)545-7302. ■ 폴 인 러브 8월2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연강홀. 동생의 약혼녀를 사랑하는 바람둥이 형과 결혼공포증에 시달리는 동생, 그리고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약혼녀의 예측불허 삼각관계. 성재준 작·연출, 이지혜 작곡, 김다현 이신성 등 출연.2만∼4만 5000원.(02)708-5001.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우표가 되려는 그림전 6월11일까지 서울 목동 SBS 아트리움.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되찾자는 취지의 기획전. 김을 임국 노재운 정은영 이승애 백지희 박병춘 손동현 정연두 등 현대 미술작가 20명이 우표 제작을 위해 만든 작품을 원본 사이즈로 선보인다.(02)2113-3458. ■ 장원경 개인전 31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 장신구에서 환경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탈 영토화’를 추구하며 제작된 조각과 오브제 40여점을 전시한다. 의식과 무의식, 음과 양 등 삶의 양 극단적 요소를 조형화했다.(02)739-4937. ■ 로랑스 파보리 6월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 대상들을 작품에 담아온 로랑스 파보리의 국내 첫 개인전. 작가 자신과 지인들이 간직해온 실제 인형을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보여준다.(02)3217-0288. ●어린이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18일까지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클래식 ■ 안트리오 내한 공연 8일 서울 세종문화화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루시아(피아노) 안젤라(바이올린) 마리아(첼로) 세 명으로 구성된 피아오 3중주단. 한국 출신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도 게스트로 출연.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6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6월3일)·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월요일 공연없음). ●연극 ■ 악당의 조건 1일~7월9일 소극장 축제. 악당을 꿈꿀 수밖에 없었던 소시민의 좌절을 극사실주의와 판타지적 요소를 뒤섞은 독특한 감각의 드라마로 녹여낸다.‘차력사와 아코디언’으로 주목받은 극작가 장우재와 ‘웃어라 무덤아’의 연출가 김광보의 앙상블만으로도 믿음직한 작품. 윤영걸 김지성 박민규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1만 2000∼2만원.1544-1555. ■ 모래여자 2일∼7월30일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2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지하 20m의 모래 늪에 갇힌 사람들을 통해 일상에 대한 관념을 블랙 유머로 풀어낸다. 일본 작가 아베 고보의 소설이 원작. 고선웅 연출, 이인철 하덕성 김대희 등 출연.1만 5000∼3만원.(02)3676-7845. ■ 귀족놀이 3∼11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몰리에르의 희곡 ‘귀족수업’을 국립극단이 한국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바로크 음악을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등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꾀했다. 에릭 비니에 연출, 이상직 조은경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6월1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18개월간 520회 공연,25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남경주, 정성화 등 초연 멤버들이 뭉쳤다. 남경주는 단 두번을 제외한 전 공연에 참여, 단일 공연 최장 출연 기록을 갖게 됐다.3주간의 서울 공연 이후 지방 10개 도시 투어에 들어간다.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2만∼4만 5000원.(02)501-7888. ■ 미스터 마우스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라이브극장. 천재가 된 바보는 행복할까. 현대과학의 힘으로 하루 아침에 천재가 된 인후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이현규 연출, 서범석 박정환 등 출연.2만 5000∼3만원.(02)747-2070.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7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청담동 유시어터.2001년 첫 공연 이후 유료 관객 40만명을 모은 흥행작. 백설공주를 짝사랑하는 반달이의 순수한 마음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박승걸 작·연출, 최인경 구윤정 등 출연.2만 5000∼3만원.(02)515-0589.
  • [2006 독일월드컵] 日 “전차 스톱” 삼바 ‘골’ 축제

    한·일월드컵에서 16강을 거머쥐었던 일본이 ‘전차군단’을 혼쭐냈다. 일본 월드컵축구대표팀은 31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구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뛰는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후반 연속 두 골로 앞서가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만회골을 허용,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합숙 훈련중인 일본은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가진 첫 A매치에서 녹록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개최국 독일을 괴롭혀 ‘개최국과의 평가전은 금물’이라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 일본은 4일 약체 몰타와 최종 평가전을 가진 뒤 호주와의 본선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독일이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반면 또 다른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헝가리를 3-1로 제압했다. 후반 1분 스티븐 제라드와 5분 존 테리의 연속 헤딩골로 앞선 잉글랜드는 불과 4분 뒤 팔 다르다이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9분 피터 크라우치의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최연소 시오 월컷(17)은 후반전에 마이클 오언과 교체 투입, 웨인 루니가 갖고 있던 종전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을 36일이나 앞당겼다. 아르헨티나도 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 치른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와 후안 소린의 전·후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고, 동유럽의 강호 체코 역시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37분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스위스에 훈련캠프를 차린 브라질은 바젤에서 열린 현지 2부리그 FC루체른과 연습경기에서 호나우두, 아드리아누(이상 2골)를 비롯해 루시우, 주니뉴페르남부카누, 호비뉴, 카카 등이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몸 풀듯 8-0 승리를 거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발랄하고 감각적인 안트리오를 만난다

    발랄하고 감각적인 안트리오를 만난다

    ‘정트리오’ 이래 한국이 낳은 최고의 음악자매로 꼽히는 피아노 3중주단 ‘안트리오’. 루시아(피아노), 안젤라(바이올린), 마리아(첼로) 세 명으로 구성된 안트리오의 발랄한 개성과 실험적인 연주, 감각적인 무대매너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전세계를 돌며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회를 여는 이들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31일 성남아트센터,6월3일 노원 문화예술회관,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0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세계적인 음반사 EMI 소속 연주자였던 이들이 그동안의 둥지를 떠나 독립 음반 레이블(L.A.M.P)을 설립하고 음반을 낸 것을 기념하는 무대다.L.A.M.P는 안트리오의 멤버인 루시아, 안젤라, 마리아의 첫 글자를 딴 프로덕션이라는 뜻. 메이저 음반사 소속으로 진취적인 음악활동에 한계를 느끼고 내린 이들의 결정은 동시에 거대 음반사의 후광효과를 포기한 것이기도 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트리오는 이번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불면증 환자를 위한 자장가(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라는 제목의 독립음반사 첫 음반도 내놓았다. 새 음반 출시를 통해 더욱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안트리오의 이번 공연에서는 ‘제2의 노라 존스’라 불리는 한국 출신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3만∼7만원.(02)598-827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내가 닥터K”

    김인식 한화 감독은 ‘괴물루키’ 류현진(19·한화)을 두고 “아직 멀었어. 주자가 있을 때 요령이 부족하잖아.”라고 지적을 한 바 있다.‘신인 티’를 완전히 털기를 바라는 스승의 욕심일 것.하지만 2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전을 지켜본 김 감독은 내심 흐뭇한 표정을 감추기 어려웠을 것 같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1회 톱타자 박현승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클린업트리오와 맞섰다.3번 이대호를 몸쪽 직구로 삼진을 잡은 뒤 4번 호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대로 무너질 법도 했지만 5번 이승준을 복판 스트라이크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6회까지 단 1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5이닝 동안 롯데의 숨통을 조였다.7회 선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호세를 외야플라이로 잡은 뒤 이승준과 신명철을 거푸 삼진으로 낚아 위기를 탈출했다. 결국 8회 2사까지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총 투구수는 119개였고 최고구속은 146㎞였다. 시즌 7승(1패)째를 챙겨 팀선배인 문동환(8승)에 이은 다승 2위. 탈삼진은 70개로 두산 박명환(63개)을 제치고 1위를 탈환, 최고의 ‘닥터 K’임을 뽐냈다.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이도형의 홈런 2방에 힘입어 롯데를 7-2로 완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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